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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선 '뚝' 코스피…외국인은 ‘인버스’로 미소
  • 2600선 '뚝' 코스피…외국인은 ‘인버스’로 미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중동지역의 리스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코스피와 코스닥 하락에 베팅하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인버스 ETF에 몰렸다. 반면, 개인들은 국내 증시 상승에 투자하며 수익률이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 韓 증시 놓고…외인은 ‘하락’·개인은 ‘상승’ 베팅18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4월 11~18일)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두 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KODEX 200선물 인버스 2x’를 943억원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전체 ETF 중 외국인 순매수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코스피가 2600선 부근으로 밀리자 이들 ETF의수익률이 치솟았다. ‘KODEX 200선물 인버스 2x’의 수익률은 10.34%, ‘KODEX 코스닥150선물 인버스’의 수익률은 3.74%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의 행보와 정반대의 길을 걸으며 수익률도 하락세다. 이 기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로, 3771억원 규모를 사들였지만 9.61% 하락했다. 개인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200’도 각각 1375억원, 494억원씩 순매수했다. 이 기간 해당 ETF는 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규모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수익률은 마이너스(-) 7.19%, -4.78%로 나타났다. ◇ “환율·유가 안정세”…투자심리 회복 전망인버스 ETF의 수익률이 오른 것은 최근 악재가 겹친 탓이 크다. 예상과 다르게 금리 인하를 기대한 시기가 더 미뤄지고 있고 중동에서 갈등도 고조했다. 특히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 발언’을 쏟아내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기존 정책 입장을 선회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환율과 유가가 점점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국내 증시만큼은 투자심리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감도 투심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1400원대를 돌파하며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안정세를 찾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9원 하락한 1372.9원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도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가능성이 줄면서 지난 17일(현지시간) 3%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5% 오른 2634.70에 거래를 마치면서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환율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확인되고 4월 말 배당 시즌 경과 후 배당금 해외 역송금 이슈가 해소되면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일정수준 후퇴한 금리 인하 기대를 되돌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도 “환율 안정화에 단기 반등했으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환율과 금리에 맞는 지수 레벨을 찾아가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4.04.19 I 이용성 기자
나스닥·S&P500 5일째↓…연준 2인자 "필요하면 금리인상도"
  • [속보]나스닥·S&P500 5일째↓…연준 2인자 "필요하면 금리인상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7778.21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2% 떨어진 5011.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2% 빠진 1만5601.50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강세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10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을, 나스닥의 경우 1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시 ‘매파’로 돌아선 가운데, 이날은 연준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시장을 위축시켰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마포(Semafor) 세계 경제 서밋’에 참석해 “추가 금리 인상은 기본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데이터가 우리의 목표(2%)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한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경우 금리 인상 카드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게 시장을 놀라게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다시 밝혔다. 그는 “나는 확실히 금리 인하에 대한 시급함이 없다고 본다“면서 ”경제는 강력하고 우리는 강력한 경제를 원하며 그것들은 모두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여기에 애틀랜타 연은 총재인 라파엘 보스틱은 연말 전 금리인하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내놨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경로가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며 “나는 신중히 하는데 편안함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올해 4분기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에 더해 보스틱 총재의 매파 발언이 연이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고,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8bp(1bp=0.01%포인트) 오른 4.99%를 가리키고 있다. 다시 5%선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5.2bp 오른 4.637%에거 거래 중이다. 냇얼라이언스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국제 채권 책임자는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우리를 점점 더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며 “2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면 다음 단계는 5.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장에서는 올해 ‘노컷’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에 달한다. 7월 동결 가능성도 58% 수준이다. 그나마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게 나오는 시점이 9월인데, 65.9% 수준이다. 전날만 해도 70%에 달했지만 좀더 소폭 조정된 것이다. 기술주 약세 현상이 이어졌다. 테슬라는 3.55%, 마이크로소프트는 1.84% 빠졌다. 애플과 아마존 역시도 각각 0.57%, 1.14%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와 메타는 각각 0.76%, 1.54% 오른 채 마감했다.
2024.04.19 I 김상윤 기자
반격 준비 마친 여행테마株…“떨어질 만큼 떨어졌다”
  • 반격 준비 마친 여행테마株…“떨어질 만큼 떨어졌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최근 여행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여행 테마주가 반격을 노리고 있다. 여행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저가항공과 레저 등 관련주도 들썩인다. 증권가에서는 여행 관련주의 상승전환을 전망하면서도 금리와 환율 등 잠재된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039130)는 이날 6.68%(3600원) 오르며 5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말 7만원대까지 올랐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이 제기되며 5만원대까지 빠졌으나 최근 반등세가 뚜렷하다. [이데일리 김다은]하나투어가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불확실성에도 강세로 전환한 것은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바탕이다.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저점매수 심리도 촉매제로 작용했다. 올 1~2월 해외여행 출국자는 528만명으로 추산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50만명 수준에 근접했다. 올해 중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투어뿐만 아니라 모두투어(080160)와 롯데관광개발(032350)이 같은 날 각각 9.07%, 5.90% 상승하는 등 여행주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행 패키지 판매 단가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증가한데다 송출객수 역시 올해에는 대부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에는 해외 노선의 운항 횟수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성수기인 3분기부터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여행주가 들뜬 가운데 항공주과 면세·카지노 등 관광·레저 섹터 역시 하락세를 꺾어 올릴 기세다. 항공주 역시 비수기를 맞았음에도 여객과 화물 모두 초과수요를 이어가며 고운임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업황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며 제주항공(089590)은 4.47% 상승했으며 진에어(272450)는 3.31% 올랐다. 호텔신라(008770)와 파라다이스(034230) 등 레저주도 약세를 멈추고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증권가에서는 팬데믹 이후 더디게 회복하던 여행수요 개선세가 뚜렷해진 만큼 여행 테마주의 주가가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행사들이 오랜 불황을 거치며 실적이 부진한 자회사를 매각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용을 슬림화하는 등 체질개선을 거친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최근 주가를 압박해온 중동 분쟁과 이에 따른 유가 급등과 불안한 환율 등은 변수로 남아 있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민간 소비 확대 기대감은 높지 않으나 여행 소비 심리는 탄탄할 것”며 “항공 피크아웃 우려가 있으나 당분간 업황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이라 말했다.
2024.04.19 I 이정현 기자
노동연구원장 "주4일제 법제화? 외주 받는 제조업은 어쩌나"①
  • 노동연구원장 "주4일제 법제화? 외주 받는 제조업은 어쩌나"[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주 4일제를 법제화하자는 것은 주 32시간으로 바꾸자는 의미인가. 이론적으론 가능하다. 임금을 20% 깎으면 된다. 관건은 노사가 지속 가능한 합의를 하는 것이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도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권을 탄압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고려하자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근로기준법을 확대할 필요는 있지만 우선 선택적으로 접근해야 한다.”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은 최근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노동계와 야권에서 강력 주장하는 ‘주 4일제’ 도입 및 ‘근로기준법의 5인 미만 사업장 확대’ 문제에 대해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노동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노동 분야 국책연구기관이다.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올해 심의 과정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과 관련해선 단호하게 “(차등 적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최저’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은 ‘규범’이라고 강조했다.또 노동계가 주장하는 정년연장보다 정년 이후 낮은 임금으로 재고용하는 ‘계속고용’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이기도 한 허 원장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선 “더욱 과감한 재택근무를 허용해 경력단절을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다음은 허 원장과의 일문일답.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서울 여의도 노동연구원 노사관계최고지도자과정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이데일리 기자)◇“외국인 근로자 배우자에게도 비자 발급하자”-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이 화두인데.△(업종별 차등적용에) 반대한다. 차등적용을 주장하는 것은 ‘최저’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이다. 최저임금은 최저 생계비 개념에서 출발했다. 최저임금 그 자체가 ‘규범’이다. ‘소셜 미니멈’(social minimum)으로 합의한 것이다. 노동시장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적어도 미니멈(최저임금)을 주자는 것이다. 경제 논리로 접근할 거라면 최저임금 개념도 있으면 안 된다.-최근 한국은행이 외국인 돌봄노동자의 최저임금 차등 적용 보고서를 냈다.△(차등 적용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임금도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이것만으로도 경제적 논리로 반박할 수 있다. 또 외국인에게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하자? 외국에서 들어오는 가사서비스 근로자는 고급 인력이다. 현재 외국인 가사근로자와 관련해선 최저임금 문제로 매몰돼 사회 논란만 됐다.-돌봄서비스 비용이 만만찮은 문제도 있다.△이민정책 차원에서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남성에게 배우자를 초청할 수 있게 하고, 배우자에게 가사서비스에 종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어떤가. 이때 사인(私人) 간 계약을 하게끔 하는 것이다.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면 최대 10여년 일할 수 있는데 세금 잘 내고, 법 잘 지킨 사람에 한해 인권 차원에서도 가족과 함께해야 한다. 미국은 이렇게 ‘그린카드’를 부여해 가족을 초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생각은.△적정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으나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을 봐야 한다. 최저임금을 올리면 다 좋을 것 같지만 노동시장에 진입한 사람한테만 좋은 것이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봐야 한다. 1분위 빼고 2~10분위 사람들 사정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1분위는 왜 빼나. 그리고 1분위에도 못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 이런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주4일제 도입·근기법 확대, 현실 고려해야”-‘주 4일제 법제화’에 대한 의견은.△주4일제 ‘법제화’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근로기준법은 근로시간에 대해서만 규율한다. 하루 8시간 기준 주 48시간이면 주 6일제, 44시간이면 5.5일제, 40시간이면 5일제다. 주 5일제를 강제하는 법은 없다. 주4일제를 법제화하자는 것은 주 32시간으로 바꾸자는 의미인가. 이론적으론 가능하다. 임금을 20% 깎으면 된다. 그런데 지속 가능하냐가 문제다. 똑같이 주 4일 일하는데 생산성에 변화가 없다면 월급을 줄일 필요는 없지만 현실적 문제다.-주 4일제를 도입한 사업장도 있다.△법정 근로시간을 준수하는 선에서라면 언제든 지금도 도입할 수 있다. 관건은 노사가 지속 가능한 합의를 하는 것이다. 대기업이나 은행, 공공부문은 할 수 있을 거다. 스타트업도 비즈니스 성격에 따라 도입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업만 보더라도 어려운 곳이 너무 많다. 외주를 받아 주문을 처리하는 제조업이면 보통 계약의 120%를 생산해낸다. 예상치 못한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주문을 못 받는다. 그런데 이런 곳에도 법으로 근로시간을 줄이자? 하루아침에 안 되는 문제다.-여야 모두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을 찬성하는데.△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근로기준법을 5인 미만 전사업장에 적용하면 사업장은 선택적으로 돌아갈 것이다. 노조가 강한 독일도 일정 규모 이하 사업장엔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사업장마다 다 사정이 있는데 이를 감안한 것이다.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권을 탄압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고려하자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근로기준법을 확대할 필요는 있지만 우선 선택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현행 근로기준법보다 기준을 더 낮춰 차근차근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정년연장·계속고용을 놓고 노사의견이 맞선다.△정년연장은 근로조건 변화 없이 근로를 지속하는 개념이다. 반면 계속고용은 신체적 능력을 고려해 임금을 낮춰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이다. 나이를 먹으며 생산성이 떨어질 테니 예컨대 3분의 1만 일하고 임금도 적게 받는 식이다. 장년까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근로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근로자가 더 많은 사업장이라면 정년연장은커녕 고용연장(계속고용)도 안 될 수 있다. 일단 시작은 고용연장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주된 일자리에서 오래 일할 수 있어야 국가적으로도 일자리가 더 늘어나고 기업 경쟁력도 높아진다.-저출산 해소를 위한 노동정책 제언을 한다면.△지금까지는 일·생활 균형 도모,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소정근로시간을 줄이는 정책, 주당 근로시간 상한을 낮추는 정책, 육아휴직을 보장하고 장려하는 정책을 간판으로 추진했다. 앞으로는 휴직보다 육아기에 있는 직원에게 과감하게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관행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지금도 육아기에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도입한 사업장이 있지만, 출퇴근 시간대에 더욱 과감한 재택근무를 허용해야 한다고 본다. 경력단절 예방에도 도움 될 것이다. 특히 육아기 근로시간 유연화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필요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앞장섰으면 한다.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서울 여의도 노동연구원 노사관계최고지도자과정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이데일리 기자)◇“노력 의지 없이 중대재해법 유예만 요구, 반성해야”-중대재해처벌법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50인 미만 사업장 현실을 살펴보면 아직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법 확대 시행이) 시기상조인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런 노력 의지를 천명하지 않고 유예만 요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정부와 경영계는) 이러한 현실을 자각하지 못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 성급한 시행을 비판만 하고 어떠한 준비를 하겠다는 의제 제시 없이 단순히 유예만 하려 한 접근법에 문제의식을 느껴야 한다.-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나.△그렇다. 또 사법부 판단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점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 법의 궁극적 목적이 형사 처벌이 아니라 재해 예방인 만큼 사법부 판단도 이에 충실하도록 법 규정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 사망사고를 모두 중대재해로 보고 판단은 사법부에 의존함으로써 정작 피해자 보상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다. 법무법인 등 변호사 시장만 넓혀준 결과를 낳았다. 이런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껴야 한다.-구체적인 방안은.△사망사고의 73.5%가 ‘떨어짐’, ‘끼임’, ‘물체에 맞음’ 세 가지 원인에 집중돼 있다. 사법부 판단의 불확실성 영역을 줄이려면 재해예방 노력을 극대화하는 유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사업주와 근로자가 사고 예방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사고가 난 후의 거래비용을 줄여 줘야 한다. 즉 세 가지 원인으로 인한 사망사고만 처벌 대상으로 삼는 방식으로 구체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엔 이러한 영역에 한정해 시행하도록 여야가 협의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헌법재판소가 지난 2월 말 ‘주 52시간 근로제’는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정부 노동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지난해 12월7일엔 대법원에서 연장근로 한도를 지켰는지 여부를 따질 때엔 1일 8시간을 초과했는지가 아니라, 1주간 총근로시간에서 법정근로시간(40시간)을 빼는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은 건강권을 해쳐도 된다는 판단을 한 게 아니라 형사처벌을 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마찬가지로 헌재 판단 역시 근로시간을 경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판단이 아니다. 그러므로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해서 작업을 할 여지가 없어지거나 건강권을 위해 적절한 휴식을 부여할 필요성이 없어진 게 아니다. 사법부 판단은 제기된 문제에 관해서만 판단한 것이므로 문구 그대로만 해석하면 되고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은...△1961년 광주 출생 △서울대학교 무역학과 경제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제경제학과 경제학 석사 △파리 10대학 경제학 박사 △World Bank(IBRD) 선임경제학자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노동시장연구본부장, 사회정책본부장 △현 한국노동연구원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
2024.04.19 I 서대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총선 압승에 기고만장...巨野 폭주 더 거세졌다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총선 압승에 기고만장...巨野 폭주 더 거세졌다-첫발 뗀 ‘온라인 도매’ 밥상 물가 거품 걷어낸다-코코아가격 역대 최고...초콜렛값 결국 올랐다-국무총리 김한길, 비서실장 장제원 유력-EU “MS의 오픈 AI투자, 기업결합 아냐”...빅테크 AI투자 물꼬 텄다-[사설]한국 AI, 모델은 없고 인재는 유출...미래 자신할 수 있나-[사설]저출산 주범 ‘차일드 패널티’, 육아 짐 왜 여성만 지나△‘반독점’ 피한 빅테크 AI투자-MS, 이사회 미참여로 규제 피했지만...경쟁당국, 인력 빼가기 정조준-“AI 집중 투자하며 덩치 키우는 빅테크, 새 감시법 필요”△밥상물가 잡기 묘수는-金사과인데 돈 번 농민 없어...도매상만 배불리는 ‘경매 독과점’ 탓-농가소득 늘리고 소비자가격 내린 ‘온라인 도매시장’-“온라인 도매 통해 소비자 만족도 쑥...신선제품 직매입처 확대”△종합-‘AI 열풍’ 타고 사상 최대 매출 신바람...TSMC, ‘파운드리 독주’ 굳히기-“역대급 대미 흑자, 통상마찰 우려...美에너지·농축산물 수입 늘려야”-국립대 ‘증원 규모 조정’ 건의...정부는 ‘의료개혁특위’ 출범-성인 열에 여섯은 “독서 안 해”...책과 담 쌓은 대한민국△보험사 M&A 시장 꽁꽁-건전성 낮거나 몸값 비싸거나...새주인 못 찾아 쌓인 매물만 6개-방만한 공적자금 투입에 실적 악화...금융당국, 부실만 키워 매각 난항-10조 투입한 서울보증보험도 IPO 늦어져△정치-‘尹 거부권’ 거부한 巨野...양곡법 이어 이태원특별법 등 재발의 초읽기-답답했던 尹, 홍카콜라 만나 ‘SOS’-“192석 바치고도 너무 한가해”...與 수도권 당선인들 쓴소리-비대위 출범했지만...‘총선 1석’ 새미래 ‘바람 앞 등불’△경제-중국발 공급과잉 공동대응...원·엔화 평가절하 우려 공감-늙고 사라지는 농촌...고령비율 50% 훌쩍-“상속세 세수 3% 청년기금으로 활용해야”-이창용 한은총재 “포워드 가이던스 기간 1년으로 확대 논의 중”△금융-연회비, 새 수익원으로...프리미엄 카드 늘린다-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자체 전수조사-전통시장 매출액 4년새 34% 쑥...이용자도 25% 늘어-한화그룹 금융계열 5개사...장애인 의무고용 초과달성-하나은행, 업계 첫 유산정리 서비스 시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 “외주 받는 제조업 어쩌나, 현실성 낮은 주 4일제 법제화”-“現정부 노사 법치주의, 노동탄압으로 볼 수 없어”△글로벌-“불공정관행” 中 조이기나선 美...中 “증거부족” 강력 반발-美 반도체 보조금 마이크론 8조원 전망-“샤넬지갑, 美보다 200만원 싸네”...전세계 명품 사냥꾼, 日로 우르르-서방 만류에도...네타냐후 “이란 공격, 우리가 결정할 것”△산업-사업매각·인력조정...군살 빼기 나선 석화업계-최태원 내달 일본행...양국 경협 논의-일선 복귀 이서현, 첫 출장은 밀라노-서킷·탑승자·타이어 등 데이터 입력...실주행 전 시뮬레이션-삼성전기·LG이노텍, 스마트폰 따라 희비△산업-“1조 실탄 확보...ADC 기술이전 시장 1위 도전”-치료 범위 넓힌 ‘코대원에스’ 효과...대원제약, 올해도 실적 ‘하이킥’-제4이통, KT와 클라우드 협력 가능성-반감기 초읽기...추락한 비트코인 반등할까△소비자생활-빼빼로·초콜릿값 껑충...업계 ‘도미노 인상’ 우려-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구지은 부회장 이사회 퇴출-성수 팝업스토어, 고효율로 진화...‘지역상권 연계 팝업’ 뜰 것-올리브영 전 매장에 번역기...16개 언어 지원△이우석의 食史-“조선 임금도, 미국 서민도 반한 ‘맛남 그 잡채’△증권-하락 베팅한 외국인 웃을 때...거꾸로 간 개미군단-‘업계 1위’도 확 내렸다...ETF 수수료 경쟁 격화-”단기 수익만 좇지 말라“...금감원장, 행동주의 펀드에 쓴소리△증권-고환율에 짐싸는 외국인...수출주는 담는다-1분기 ELS 발행 8조...전분기 대비 74%↓-수출 느는데 강달러 호재까지...라면·화장품株 들썩-여행 수요 회복에 들뜬 여행株...환율·금리가 변수△부동산-흔들리는 ‘성수 불패’...지식산업센터 좌초 위기-리모델링 숨통 트나...서울시 연구용역 추진-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 1년 더-서울 원룸 월세 평균 72.8만원...1년새 4.8%↑△여행-사뿐히 봄 내린 옛 대통령의 비밀별장-다섯가지 테마정원 가꾸는 에버랜드...특별한 경험 선사△삼성이 만드는 ‘AI 라이프’-일어나면 TV·조명 ON, 퇴근하니 청소·빨래 끝...삼성 AI, 너 하나면 돼-최강 흡입력 갖춘 AI 청소기...카펫·마루도 구분하네△오피니언-[양승득 칼럼]대통령을 혼낸 또 하나의 민의-[공관에서 온 편지]새로운 기회의 땅 발칸-[기자수첩]‘밸류업’ 채찍만 강조하는 野, 당근만 고집하는 與△피플-새로운 시대를 위한 고전...지루함 대신 놀라움 느낄 것-‘빠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 별세-신동빈, 말레이 동박공장 방문...신사업 박차-김승호 인사처장 ”공무원 마음건강 챙길 것“-상의 韓·말레이시아 경협위원장에 이우현-박정희 대표, 국립극단장 겸 예술감독에 선임-DGB대구은행 ”‘TK신공항 건설’ 총력 지원-장영진 무보 시장 “수출기업 정책 지원”
2024.04.18 I 지영의 기자
SK 떼는 SK렌터카…고평가 우려 속 신용등급 강등 예고
  • SK 떼는 SK렌터카…고평가 우려 속 신용등급 강등 예고[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SK렌터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시장에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시장 2위 업체인 SK렌터카 인수가격으로 어피니티가 제시한 8500억원이 비싸다는 의견과 함께 SK그룹의 후광을 벗어날 경우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신용평가사들도 사모펀드 최대주주를 맞이하게 될 경우 사업 및 재무적 변수가 커질 수 있다며 SK렌터카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예고했다.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8500억에 SK렌터카 매각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 16일 SK렌터카(068400)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니티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예정금액은 8500억원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거래구조와 세부 계약조건 등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향후 협의 과정에서 최종 가격이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 앞서 SK렌터카 매각 예비입찰에는 어피니티를 비롯해 IMM프라이빗에쿼티(PE), 글랜우드PE 등이 참여했다. 어피니티는 예비입찰 단계에서부터 SK렌터카의 시장가치 평가 및 고용 승계 계획 등을 제시하며 인수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피니티가 인수전에 뛰어든 경쟁자들 대비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하면서 우협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SK네트웍스는 지분 매각으로 1.5배 가까운 차익을 낼 전망이다. 1988년 설립된 AJ렌터카가 전신인 SK렌터카는 2019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됐다. 당시 SK네트웍스는 3000억원을 들여 AJ렌터카 지분 42.4%를 취득했고 이후 유상증자 등에 200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5년 만에 8500억원 규모 매각이 마무리될 경우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대주주 변경, 악재일까 호재일까다만 일각에선 8500억원의 가격을 두고 고평가 논란도 나오고 있다. SK렌터카의 기업가치는 순차입금 2조원을 포함해 3조원으로 평가됐는데, 차입금을 빼더라도 렌터카 1위 롯데렌탈 시가총액(9690억원)과 맞먹는 건 과도하다는 평가다. 당초 시장에서 거론된 SK렌터카의 매각가가 7000억~80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렌터카 차량 구매로 급증한 차입금과 중고차 가격 하락, 조달금리 상승 등 재무 건전성도 좋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SK렌터카의 부채비율은 574%로 SK네트웍스 인수 직후인 2020년(381%)보다 50.66% 급증했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바뀔 경우 조달 비용은 더 뛸 수밖에 없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도 SK렌터카의 신용등급 하향을 예고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워치리스트(Watchlist) 하향 검토에 등재했고, NICE신용평가도 SK렌터카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렸다. 한국기업평가도 SK렌터카의 신용등급(A+/안정적)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윤기현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SK렌터카의 최종신용등급에는 유사시 SK 계열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을 고려한 상향 조정이 반영돼 있다”며 “사모펀드는 계열 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지주회사 등과 다르다.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이 약화될 수 있어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2024.04.18 I 허지은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10년물, 7bp 내린 3.562%
  •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10년물, 7bp 내린 3.562%[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10년물은 3거래일 만에 3.5%대에 안착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6bp(1bp=0.01%포인트) 내린 3.448%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8bp 내린 3.427%, 5년물은 5.0bp 내린 3.491%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7.0bp 내린 3.56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5.2bp 하락한 3.474%, 30년물은 5.1bp 내린 3.37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04.35에, 10년 국채선물은 60틱 상승한 111.90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52틱 오른 130.54를 기록했으나 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2684계약, 금융투자 2960계약, 은행 6268계약 등 순매수를, 개인 7568계약, 투신 2792계약, 연기금 1619계약 등 순매도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647계약, 개인 134계약, 연기금 289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2600계약, 은행 1587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와 4월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제조업활동지수가 발표된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5%, 4.18%에 마감했다.
2024.04.18 I 유준하 기자
외국인, 9일만에 사자…850선 탈환
  • [코스닥 마감]외국인, 9일만에 사자…85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2% 상승하며 3거래일 만에 850선을 되찾았다. 특히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2포인트(2.72%) 오른 855.65에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 한시적 금지를 시작한 지난해 11월 6일(7.34%)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특히 이날 외국인이 2560억원을 담으며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환율이 안정세를 찾으며 투심이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 속 전 거래일보다 13.9원 내린 1372.90원에 마감했다. 특히 한·미·일 재무장관들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첫 3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우리는 기존 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포함했다는 내용이 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기관도 584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만 3109억원을 팔아치웠다.간밤 뉴욕증시는 여전한 금리인하 속도 지연 우려 속에 하락세로 마쳤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7753.31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8% 떨어진 5022.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5% 빠진 1만5683.37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만드는 네덜란드 ASML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ASML은 TSMC, 삼성전자, 인텔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장비판매가 줄면서 반도체산업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뿐만아니라 이날 3월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말 이후 전반적으로 소폭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하며 미국 금리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불을 붙였다.하지만 환율이 진정세를 보이며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탔다. 게다가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 지연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과도했다는 평가 속에 일본과 중국, 홍콩증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가 5% 오르는 가운데 기타서비스, 제약, 금속, 제주, 반도체 등은 2~4%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1만4000원(6.51%) 오른 22만9000원에 마쳤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HLB(028300)는 4.40% 상승했고 알테오젠(196170)은 9.58% 올랐다. 에코프로(086520)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반도체 장비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와이아이케이(23214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티아이(039440)도 15.86% 강세였다. AI전력 수요 기대에 제일전기공업(19982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약세 속에 우리기술투자(041190)가 0.80% 내렸고 중동의 확전 우려가 완화하며 흥구석유(024060)가 6.64% 내렸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3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243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3376만주, 거래대금은 7조606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3거래일 연속 감소세였다.
2024.04.18 I 김인경 기자
농식품부, 제2양곡법·농안법 개정 반대…“공급과잉 등 악순환”
  • 농식품부, 제2양곡법·농안법 개정 반대…“공급과잉 등 악순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가운데, 1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급 과잉 구조 등 악순환이 예상된다”고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혔다. 18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병훈 위원장이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산물 가격 안정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안 등을 야당 단독으로 가결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농식품부는 이날 국회 농해수위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양곡법과 농안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직회부키로 의결하자 개정안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양곡법 개정안 골자는 쌀값이 폭락하면 생산자·소비자단체 등이 포함된 ‘양곡수급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사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농안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농산물값이 기준치 미만으로 하락하면 정부가 그 차액을 생산자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가격보장제’ 시행이다.양곡법 개정안과 관련해 정부는 “남는 쌀을 (정부가) 강제로 매수하게 되면 쌀 공급 과잉 구조가 심화할 것”이라며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이 사용돼 청년 농업인, 스마트농업 육성과 같은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밀, 콩 등의 생산 확대를 위한 작물 전환도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안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영농 편의성이 높고 보장 수준이 높은 품목으로 ‘생산 쏠림’이 발생해 과잉 생산이 우려되고, 이로 인해 정부 재정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등 악순환이 예상된다”고 반대했다. 특히 이해 관계자가 포함된 ‘농산물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통해 대상 품목을 선정하고 기준가격을 결정하게 한 것에 대해 우려했다. 농식품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상 우리나라의 관련 보조금 한도가 연간 1조4900억원으로 정해져 있다는 점을 들며 “가격안정제를 시행하더라도 온전한 지급이 어렵거나 국제규범 위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농정 방향을 가격 지지 중심에서 농가 소득안정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전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번 양곡법, 농안법 개정안은 지난해 상반기 폐기된 양곡법 개정안의 대안이다. 폐기된 양곡법 개정안은 야당의 지지로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재의요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이 법안은 폐기 절차를 밟았다.이에 야당은 두 번째 양곡법 개정안을 마련했고 이에 더해 농산물의 최저가격을 보장해주는 농안법 개정안까지 발의했다.
2024.04.18 I 조용석 기자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하락…국고채 3년물, 3.7bp↓
  •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하락…국고채 3년물, 3.7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을 반영하며 일제히 금리가 내리고 있다. 특히나 전날 3.5%를 터치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34분 기준 3.444%, 3.426%로 각각 3.8bp, 3.9bp(1bp=0.01%포인트) 하락 중이다. 5년물은 4.5bp 내린 3.487%, 10년물 금리는 5.4bp 하락한 3.571%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 금리는 3.6bp 내린 3.489%, 30년물 금리는 3.7bp 내린 3.38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6틱 오른 104.36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51틱 오른 111.8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477계약, 금융투자 4077계약, 은행 5100계약 순매수를, 개인 6090계약, 투신 2716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316계약, 개인 315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3242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단기 고점 형성…“크레딧 과열은 다소 우려”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상승한 3.40%서 출발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7bp 내린 4.567%를 기록 중이다. 전날 3.5%를 넘어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속되는 저가 매수 유입으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장 중에는 3.422%까지 떨어졌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확실히 국고 금리는 단기 고점을 형성하고 저가 매수가 유입, 한국은 다르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크레딧 스프레드가 최근 지속적으로 붙었는데 이 부분은 다소 우려스럽다”고 짚었다.이어 “저축은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은행채는 이미 스프레드가 많이 붙었고, 캐피탈채를 사기엔 발행 금리가 언더로 강하게 나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장 중에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긴급조치’ 관련 추경 요구 소식이 나왔으나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앞선 운용역은 “총선 전 180석이었을 당시에도 정부가 듣지 않았던 만큼 시장 영향력은 없었다”고 전했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와 4월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제조업활동지수가 발표된다.
2024.04.18 I 유준하 기자
전 세계 ‘환율 다잡기’ 한 목소리…장중 환율, 1371원까지 급락
  • 전 세계 ‘환율 다잡기’ 한 목소리…장중 환율, 1371원까지 급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초반대까지 급락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유럽 등에서 달러 강세에 따른 자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동시다발적으로 내놨고 미국도 이에 공감하면서 달러 매수세를 진정시켰다.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7일(현지 시각)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지 일본 재무장관에 이어 최 부총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강달러’에 이례적 공동 구두개입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8원)보다 14.0원 내린 1372.8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내린 138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 후반대로 하락 폭을 확대했고, 오전 11시께부터 가파르게 내리며 1371.5원으로 15원 넘게 하락했다. 전 세계 외환당국에서 달러 강세에 우려를 표하면서 역외에서 달러 롱스탑(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날 환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한·미·일 재무장관들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첫 3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우리는 기존 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포함했다. 이는 전날 한·일 양국 재무장관이 만난 자리에서 처음으로 원화와 엔화 가치절하에 우려를 공동으로 표하고 ‘구두개입’을 시사한 것의 연장선이다. 이에 대해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인식을 같이한다”며 공감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17일(현지시간) 최근 급등하는 환율과 관련해 “시장 펀더멘털에 의해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면서 “환율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외신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내놨었다. 유럽도 강달러 우려 대열에 합류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ECB는 환율을 목표로 삼지 않지만, 분명히 우리는 그것을 매우 면밀히 살펴보며 전개를 모니터한다”고 밝히며, 달러 강세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이처럼 각국 외환당국 수장들이 공동으로 자국 통화 약세에 대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일본은 연일 구두개입을 내놓고 있었으나 엔화 약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따라서 개별 국가가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응하기보단, 공동으로 목소리를 내 시장에 강력한 효과를 내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 관련해 한·미·일 발표가 시장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배당 시즌인데도 불구하고 역외 롱스탑 물량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역외 매도 물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구두개입 약발이 떨어진 일본과 급격한 원화 약세에 된통 당한 한국이 미국에 강달러 충격을 어필하고 공감을 얻어내면서 외환시장 롱바이어스를 잡는 데 성공했다”며 “달러화 자체도 견고한 수요 덕에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지지 기반이 약화했다”고 설명했다.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강 상태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는 모처럼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9분 기준 105.87을 기록하고 있다. 4거래일 만에 106선을 하회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 초반대로 소폭 하락세고,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오후 1370원대 안착 가능…배당 역송금은 변수환율이 1370원 초반대까지 내려간 만큼 마감까지 1370원대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19일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등 굵직한 국내 기업들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라 장 마감 전 외국인 역송금 물량이 쏟아지며 환율이 되돌림을 나타낼 가능성도 크다.국내은행 딜러는 “1370원대로 안착 가능해 보인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어 환율 하방을 많이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18 I 이정윤 기자
주요 외환당국 ‘강달러’ 공동 개입…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
  • 주요 외환당국 ‘강달러’ 공동 개입…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로 하락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에서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8원)보다 6.85원 내린 1379.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6.8원) 대비 7.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내린 138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 후반대로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달러 대비 원화와 엔화의 가치 하락이 지속된 데 대한 우려를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유했다. 한미일 재무장관들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첫 3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ECB는 환율을 목표로 삼지 않지만, 분명히 우리는 그것을 매우 면밀히 살펴보며 전개를 모니터한다”고 밝히며, 달러 강세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강 상태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는 모처럼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8시 21분 기준 105.99를 기록하고 있다. 4거래일 만에 106선을 하회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모두 상승세(약세)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4.18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출발… 10년물, 2.9bp 내린 3.596%
  •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출발… 10년물, 2.9bp 내린 3.596%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일제히 금리가 하락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4.2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8틱 오른 111.5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815계약, 개인 287계약, 금융투자 303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2235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634계약, 개인 307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2394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내린 3.451%,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내린 3.514%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2.9bp 오른 3.596%를, 20년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30년물 금리는 1.3bp 내린 3.412%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4.597% 보합 수준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85%, 레포(RP)금리는 3.30%를 기록했다. 이날은 지급준비금 적수가 마이너스인 은행 위주로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4.18 I 유준하 기자
9일만에 '사자' 나선 외국인…코스닥, 상승 출발
  • 9일만에 '사자' 나선 외국인…코스닥,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18일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 6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0포인트(0.49%) 오른 837.1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5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장 초반 ‘팔자’ 우위였던 외국인은 9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12억원을 담고 있고 기관도 9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7753.31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8% 떨어진 5022.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5% 빠진 1만5683.37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만드는 네덜란드 ASML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ASML은 TSMC, 삼성전자, 인텔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장비판매가 줄면서 반도체산업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뿐만아니라 이날 3월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말 이후 전반적으로 소폭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하며 미국 금리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불을 붙였다.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나며 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금속,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뉴욕시장의 영향을 받아 반도체는 1%대 약세이며, IT하드웨어, 화학, 비금속 등도 소폭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4000원(1.86%) 오른 21만9000원을 가리키는 가운데 디아이티(110990)와 엔젤로보틱스(455900)는 7.12%, 4.04%씩 상승세다. 반면 하나머티리얼즈(166090)는 7.41% 내리고 있으며 에프에스티(036810)도 4.58% 약세다.비트코인의 약세 속에 우리기술투자(041190)가 5.35% 내리고 있다. 위메이드(112040)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 속 2.53% 하락 중이다. 게임 아이템 확률을 실제 확률과 다르게 공지했다는 의혹에 위메이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18 I 김인경 기자
삼전·하이닉스, 엔비디아 등 美 반도체 급락에 약세
  • [특징주]삼전·하이닉스, 엔비디아 등 美 반도체 급락에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생산용 노광장비 제조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1분기 매출과 수주액이 모두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업황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 것으로 시장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이에 전날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79% 떨어진 17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3.87% 떨어진 840.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D는 5.78%,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3.49%, 4.47% 하락했다. 특히 ASML이 1분기 실적 부진이 나타나면서 급락했다. 앞서 외신 등에 따르면 ASML의 1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보다 27% 감소한 52억9000만 유로(약 7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0억5000만 유로(약 3조원)에서 12억2000만 유로(약 1조8000억원)로 약 40% 급감했다.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25% 떨어진 4567.31로 나타났다.
2024.04.18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8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2594.0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3억원, 27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이 66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6포인트(0.12%) 하락한 3만7753.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0포인트(0.58%) 하락한 5022.21, 나스닥지수는 181.88포인트(1.15%) 하락한 1만5683.37로 마감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당초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말 이후 전반적으로 소폭 확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3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미국 10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에서 “소폭 내지 다소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기술주 약세, 반도체 투자심리 약화가 하방압력을 가하겠지만 원달러 환율 추가 안정에 힘입어 2600선에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2600선이 심리적 하단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날 조정 강도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철강및금속(2.04%), 운수장비(1.27%), 전기가스업(1.30%), 의약품(1.2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0.40%), 섬유의복(-0.18%)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약세 여파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51%, 1.79%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93%, 0.44%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23%), POSCO홀딩스(005490)(2.56%), 삼성SDI(006400)(2.85%) 등도 상승 중이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8 I 원다연 기자
채권 대차잔고 140조원 돌파…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강세
  • 채권 대차잔고 140조원 돌파…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강세[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1bp=0.01%포인트) 내린 4.59%를 기록, 사흘 만에 4.5%대로 내려왔다. 국내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채권 공매도 지표인 대차잔고도 10거래일 연속 증가, 지난 2022년 12월7일 이후 처음으로 140조원을 넘어섰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 내린 4.59%,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 내린 4.93%를 기록했다. 장 중 진행된 20년물 입찰서 양호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채 20년물 낙찰금리는 4.818%로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 4.509%를 웃돌았으나 응찰률은 282%를 기록, 앞선 6회 평균치 265%를 상회했다. 같은 날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은 2월 말 대비 경제활동이 확장됐으나 소비자 지출은 전반적으로 거의 늘지 않았다고 전했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3% 넘게 하락했다.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67달러(3.1%) 하락한 배럴당 82.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도 예정됐다. 전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중 3.5%를 넘어섰지만 이내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3.475%에 마감했다. 이날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3.4%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전 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확대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4.9bp서 15.7bp로 확대됐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9.2bp서 마이너스 20.5bp로 확대됐다.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채권 대차잔고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10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 대비 1조3550억원 늘어난 140조7457억원을 기록, 지난 2022년 12월7일 이후 처음으로 140조원을 넘어섰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2024.04.18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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