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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400원 돌파 후 외국인 순매수 전환 기대"
  • "원·달러 1400원 돌파 후 외국인 순매수 전환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중 한 때 1400원에 진입한 가운데 코스피도 급락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진입하면 오히려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인 바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7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9월 22일 원·달러 환율이 1409원으로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은 오히려 순매수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28%, 2.31%씩 하락했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한국 주식 시장에서 이탈한 점이 주요 주가 하락 요인이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3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등 미 경제 호조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이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6%까지 상승한 점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다만 그는 “2022년 9월 22일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9원으로 마감하며 환율이 1400원대 진입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미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2022년 한국의 경상수지는 3월 이후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환율은 2022년 연초 1191원으로 시작하여 10월에 1439원까지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하락추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후, 코스피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85배인 2155포인트까지 내려왔다.하지만 그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진입한 이후 외국인은 오히려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면서 “2022년 8월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서 1400원대까지 상승하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로 대응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돌입한 이후에는 외국인은 순매수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낮은 밸류에이션과 1400원 이상의 환율은 역사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한국 주식의 환차익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어 “당시 외국인 지분율은 30.3%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었다”면서 “당시 낮았던 한국 주식 보유 비중을 확대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한국 시장에 재유입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 지수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35.2% 수준으로 과거 10년 평균 수준이 34.7%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지만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기업의 실적 펀더멘털은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상회할 시, 외국인 투자자에게 국내 주식의 환차익 매력도 부각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나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600선 초반까지 하락하면 후행 PBR 기준 0.95배 수준까지 내려오게 된다”면서 “중동 리스크와 연준 금리 인하 시점 지연 등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2510선까지 주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다.다만 그는 “국내 주식 시장의 펀더멘털 흐름을 바꾸는 요인은 아니라는 점에서 코스피 2500P선에서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는 삼성전자와 수출관련주인 자동차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4.17 I 김인경 기자
NAVER, 中 영향 고려해도 주가에 과도한 우려 반영-대신
  • NAVER, 中 영향 고려해도 주가에 과도한 우려 반영-대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중국 커머스 플랫폼의 영향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 수준은 우려를 너무 과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26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8만2800원이다. (표=대신증권)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본업인 광고와 커머스 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중국 커머스 플랫폼의 공격적 사업 확장 행보는 꾸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으나 현재 주가는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네이버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조4855억원, 영업이익이 21% 늘어난 3996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8959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숏폼의 광고 인벤토리 등의 증가로 DA 순성장 전환할 수 있으리라고 전망했다. 또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559억원으로 봤다. 네이버쇼핑의 GMV 성장률은 국내 시장 성장률 하회가 예상되나 브랜드스토어 수와 포쉬마크 광고 매출 증가 등으로 커머스 전체 실적은 전 분기와 비슷하리란 분석이다. 중국 커머스 플랫폼에 대응해 단기적으로 점진적 수수료율 인상 정책 고수는 어려울 것이고, 커머스 마케팅비도 증가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국내 사업 확장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기적으로 네이버를 포함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 플랫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플랫폼은 유저 확보보다 락인(lock in)이 중요하다”며 “중국 커머스 플랫폼의 공격적인 행보가 장기간 지속할지 지켜볼 필요 있다”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판매 수수료 면제 프로모션은 6월 종료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이 연구원은 “최근 광고, 이커머스 업황의 성장 둔화에도 10% 이상의 꾸준한 이익 성장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경쟁 플랫폼 등장에 점유율 하락과 실적 역성장까지 반영한 우려가 다소 과하게 반영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판단했다.
2024.04.17 I 박순엽 기자
파월 “2% 물가 확신 오래 걸릴듯”…S&P·나스닥↓
  • [뉴스새벽배송]파월 “2% 물가 확신 오래 걸릴듯”…S&P·나스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 지표도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이 매파적으로 정책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되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2%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특히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파월 금리인하 지연 시사에 혼조세-뉴욕 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혼조세 보여.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상승한 3만7798.97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1포인트(0.21%) 하락한 5051.4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하락한 1만5865.25로 마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후 이스라엘이 보복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면서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파월 의장은 워싱턴 포럼에서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해. -파월 의장은 “즉, 현 통화정책 수준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대처하기에 좋은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여. -그는 또 “최근 지표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면서도 “동시에 올해 현재까지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의 부족을 보여준다”라고 평가.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위축된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 완화 여지를 두고 있다”고 말해. ◇ 美재무 “對이란 제재 수일 내 채택 예상”-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수일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옐런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계기 기자회견에서 “나는 수일안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들을 채택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옐런 장관은 “또 그동안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에 관해 더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여. ◇美USTR 대표 “中에 계속 맞설것…301조 등 무역조치 준비돼 있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무역정책에 있어 대(對)중국 강경 기조를 거듭 확인하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대응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혀.-타이 대표는 “우리는 수년 동안 중국의 제어받지 않는 비(非)시장 정책과 행위가 철강과 알루미늄, 태양광, 배터리, 전기차, 핵심 광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목도해 왔다”고 지적.-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혔듯 정부는 중국에 맞서기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위해 무역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그는 “여기에는 무역법 301조를 통한 조치가 포함된다”며 “우리는 지난 4년간 중국의 301조(적용)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해킹 등 중국의 강제적인 기술 이전 정책을 비롯해 미중 무역 불균형 등에 따른 해악에 전략적·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세 조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해. ◇IMF “한국, 올해와 내년 2.3% 성장”-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 이는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의 2.3%를 유지.-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는 3.1%에서 3.2%로 0.1%포인트 상향 조정. 특히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7%로 0.6%포인트 상당폭 높여 잡아. ◇테슬라 시총 5천억달러 ‘턱걸이’-테슬라 주가가 1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장중 50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장 막바지에 소폭 회복.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71% 내린 157.11달러에 마감.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올해 판매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뒤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올 들어 약 37% 하락. 특히 테슬라가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전날 전 세계 사업장의 인력 10% 이상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잇달아 타격. ◇AMD ‘인공지능PC’ 탑재용 새 칩 출시-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1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PC에 탑재할 새로운 칩을 공개. AMD는 노트북과 모바일용 ‘라이젠 프로 8040 시리즈’ 프로세서와 PC용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밝혀. -AMD의 AI PC용 칩 출시로 앞서 비슷한 기능의 칩을 공개한 인텔, 엔비디아 등과 AI PC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
2024.04.17 I 원다연 기자
“오늘 코스피 강보합 출발”…주가 반등 주목
  • “오늘 코스피 강보합 출발”…주가 반등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7일 한국 증시가 강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지만, 저가 매수세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7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6%, MSCI 신흥 지수 ETF는 1.3%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8원으로 7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3% 상승,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제한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외 매크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감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일부 저가매수 심리는 유효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추세적인 매수보단 순환적 매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16일 오후 장마감 이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코스피가 중동 정세 불안과 원/달러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2% 넘게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6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0.80포인트(2.28%) 내린 2609.63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1월 17일(2.47%)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19.61포인트(2.30%) 내린 832.81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오름폭이 축소돼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상승한 3만7798.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1포인트(0.21%) 하락한 5051.4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하락한 1만5865.2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파월 미 연준 의장은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첫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불안한 투자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이틀 간의 급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소강 상태를 보인 가운데 국제 유가는 약보합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인 3개월래 최고 수준인 MWh당 33유로까지 상승했다”며 “소강 상태의 중동 긴장감이 언제든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노르웨이 니함나(Nyhamna) 처리 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공급 차질과 당분간 추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씨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자 뉴캐슬 석탄 선물 가격은 연중 최고 수준인 t당 136달러를 기록했다”며 “중국의 석탄발전소에 대한 의존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24.04.17 I 최훈길 기자
"원·달러 1400원 공포, 그래도 과거와 다른 이유"
  • "원·달러 1400원 공포, 그래도 과거와 다른 이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환율이 고공행진하며 원·달러가 전날 장중 한 때 1400원을 터치한 가운데, 이번 환율 1400원 돌파는 과거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신용리스크 증폭과 추가 유가 급등은 경계해야 한다는 평가다. 17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하며 공포심이 확대할 수 있지만, 현 시점의 환율은 이전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의 구두개입으로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94.50원으로 마감했다. 그런데 장 중 원·달러환율은 17개월만에 1400원을 터치했다. 원·달러가 1400원을 기록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 연준 금리인상과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사태(소위 랜드 사태) 그리고 이번을 포함해 4차례에 불과하다. 박 연구원은 “앞서 3차례의 사례를 보듯 사실상 국내신용위기거나 글로벌 위기 국면이었던 만큼, 1400원이 주는 공포심이 클 수 밖에 없다. 더욱이 국내의 경우 ‘IMF 위기=환율급등’이라는 트라우마가 있어 주가 급락보다도 환율 급등에 대해 금융시장이나 정부 당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현 시점에서는 이전 1400원 환율과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먼저 가장 큰 차이점으로 신용리스크 혹은 자금경색 리스크 차이를 들었다. 박 연구원은 “이전 1400원 환율은 신용위기가 동반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던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2022년 당시에도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따른 신용위기와 함께 국내적으로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발 신용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며 “그러나 현재는 우려는 있지만 신용위기가 크게 현실화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신용스프레드는 하향 안정 추세로 이전 1400원대의 원·달러환율 국면에서 미국 신용스프레드가 급격히 상승하던 것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두 번째는 경기사이클이다. 미국 경기는 예상보다도 더욱 견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非) 미국 경기 역시 저점에서 탈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경기 역시 내수불안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1400원 환율 당시 경기 사이클 위치와는 다른 위치에 있으며 더욱이 경상수지를 보더라도 과거 1400원 환율 당시 국내 경상수지 적자 내지 흑자 폭이 상당부문 축소된 국면이었지만 현재는 경상수지가 다행히 개선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또 최근 통화의 약세가 원화만의 약세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엔·달러 환율도 155엔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위안·달러 환율도 상승하는 등 사실상 비달러 통화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면서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 현상을 과도한 위험으로 해석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셀 코리아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음도 외국인 역시 원화의 약세가 한국만의 고유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평가했다. 또 추세적으로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달러환율 수준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경제가 팬데믹을 기점으로 글로벌 패권을 장악하면서 경제 호조와 더불어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면서 “이는 원화를 포함한 비달러 통화 가치 수준을 전반적으로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결국 1400원의 원·달러 환율은 금융시장입장에서 새로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시그널일 수 있지만 이전과 같이 위기로 이어지는 바로미터는 아니라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그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신용위기가 돌발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 “국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부동산 리스크 등 신용관련 위험이 잠재해 있음을 고려할 때 이후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는 신용 리스크에 달려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단기적 신용위험을 자극할 변수는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꼽았다.아울러 그는 “또다른 차원에서 원화 약세를 경계해야 할 부문은 국내 경제의 취약성”이라며 “일본 엔 및 중국 위안화 약세에는 일정부분 경기 부양차원의 인위적 통화가치 약세 정책이 작용하고 있는 반면 원화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서 다소 소외되는 현상과 대내적으로 각종 구조적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음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7 I 김인경 기자
롯데관광개발, 올해 흑자 전환 기대감…목표가 1만4000원-대신
  • 롯데관광개발, 올해 흑자 전환 기대감…목표가 1만4000원-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올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며 목표가 1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전날 종가(9330원)을 감안하면 50.05%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17일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주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크게 두가지로 성장성 지속과 금융비용 개선 여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홀드율(카지노에서 영업장의 승률, 즉 고객이 게임에서 잃은 금액의 비율) 기존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현재 수준의 금융비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도 “1분기와 같은 높은 홀드율을 유지하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이어 “금융비용의 경우, 올해 11월에 예정된 리파이낸싱이 중요한데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1분기 자산재평가로 재무구조가 개선되었으며, 영업이익 흑자 달성, 연말 금리 인하 기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개선 확인 후 실적 전망 및 목표주가를 즉각 상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임 연구원은 올해 롯데관광개발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작년보다 48% 증가한 463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351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그는 “카지노 및 여행 부문의 매출 성장이 전년대비 각각 81%,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용 레버리지 효과로 2024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임 연구원은 “카지노 및 여행업 업황 1분기 개선세가 기대치를 상회한만큼 연간 성장폭도 기대해볼만 하다”면서 “특히 올해 여행부분의 경우 높은 마진이 예상되는 크루즈 운항 횟수를 확대할 예정이며,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호조로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그는 “비용의 경우, 고정비가 높은 사업구조상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이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7 I 김인경 기자
반·차도, 정유도 힘 못 쓴다…코스피 누르는 고환율·고유가
  • 반·차도, 정유도 힘 못 쓴다…코스피 누르는 고환율·고유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동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며 코스피가 퍼렇게 멍이 들었다.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승인받은 삼성전자(005930)도, 달러 강세 국면에서 상승세를 보이던 수출주 현대차(005380)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고(高)유가와 고환율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조심스럽게 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밸류업 전으로 돌아간 코스피…2600 턱걸이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0포인트(2.28%) 내린 2609.6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7일(종가 기준, 2609.58) 이후 약 2개월 만의 최저치다.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코스피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던 3월의 상승세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이날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다. 13일(현지 시각)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 후 중동 지역에서는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전쟁 가능성이 커지면 달러나 채권 같은 안전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주식이나 원화 등 위험자산의 가격은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지연되고 있다.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394.50원에 마쳤다. 장 중 한때 1400원을 넘기도 했는데, 환율이 1400원대로 오른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1997~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년), 레고랜드 사태로 시장이 출렁였던 2022년 하반기 정도다. 그만큼 현재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국면이란 얘기다. 유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85.41달러에 거래가 됐는데, 지난해 말 대비 19.2% 오른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출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 역시 흔들리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49억원, 코스닥에서 1566억원을 팔아치우며 한국 시장을 외면했다. ◇보조금도, 환율효과도 소용없다…‘보수적 대응’ 필요개별 종목의 호재도 소용없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00원(2.68%) 내린 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7만원대로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64억달러(8조9200억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투심을 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주로 인기를 끌던 SK하이닉스(000660)도 이날 4.84% 내리며 17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8거래일만에 18만원선이 붕괴했다. 고환율 국면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자동차주 역시 힘이 없는 모습이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21%, 0.09% 오르는 데 그쳤다. 보통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으로 인해 이익 규모가 커진다. 하지만 중동의 전쟁 우려 속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요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접근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유가 상승 국면이라면, 수요가 확보되지 않아도 강세를 보이는 정유주마저 주춤하고 있다. 지난 4·10 총선 이후 ‘횡재세’ 논란이 가중되며 S-Oil(010950)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00원(1.75%) 내린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업종별 대응보다는 일단 방향성이 나올 때까지 현금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의 최대 불안요소인 고환율과 고유가가 겹친 상황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보다 상황 변화를 지켜보면서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전쟁 긴장감이 완화하면 높아진 환율이 수출주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이스라엘 전쟁 긴장감은 점차 완화될 것이고 약해진 원화는 수출주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밸류업 정책 역시 지수를 끌어올리진 못해도 바닥을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이 증가하는 시기에 전쟁 이벤트는 주식을 싸게 살 기회”라면서 “코스피가 24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은 만큼 2500대에서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7 I 김인경 기자
미·중동 리스크에 배당 역송금 부담까지…원화 가치 ‘꼴찌’ 수준
  • 미·중동 리스크에 배당 역송금 부담까지…원화 가치 ‘꼴찌’ 수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원·달러 환율이 1년 5개월여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라지만 원화 가치 하락은 더욱 두드러진다. 여기에 대외 악재와 더불어 국내 주요 기업들의 본격적인 배당 시즌이 도래했고, 외환당국 늑장 방어에 원화 가치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4월 원화가치 16개국 중 ‘꼴찌’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0원)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7일(1401.2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환율은 오전 11시 31분께 1400.0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장 마감 무렵 외환당국의 미세조정과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환율은 1400원을 하회해 마감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구두개입이 나온 건 지난 2022년 9월 15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미국의 고강도 긴축으로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2022년 하반기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후부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등에서 달러 매도가 나온걸 봐선 당국이 미세조정을 했을 것”이라며 “이후 늦은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당국이 종가 관리를 했고 1400원이 지켜졌다”고 말했다.주요국과 비교해도 원화 가치 하락은 두드러진다. 연초 대비 주요 16개국 가운데 튀르키예 리라화(-8.9%), 일본 엔화(-8.6%) 다음으로 원화(-7.1%) 가치 하락 폭이 세 번째로 컸다. 실제로 올 들어 달러인덱스는 101선에서 106선까지 상승해 4.7% 오른 반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100원 가량 오르며 7% 넘게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원화가 3.7% 하락하며 16개국 중 가장 최악을 기록했다.◇美인플레 우려에 중동 리스크까지사진=AFP대외적으로 보면 원화에 우호적인 상황이 아니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갑을 활짝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미국은 고용, 물가에 이어 소비마저 탄탄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6월 금리인하에서 9월까지 밀린 상황이다.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과 안전자산 쏠림 현상에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5개월 만에 106포인트대로 뛰었다. 게다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란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의 선택지를 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5.41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10달러에 거래됐다. 연초와 비교했을 때 전날 종가 기준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9.2%, 16.95% 상승한 수준이다.◇배당 시즌 도래·당국 ‘늑장 개입’국내적으로도 환율 상승 요인이 산재해 있다. 4월 중순인 이번 주부터 국내 주요 기업들의 배당이 진행된다. 오는 19일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홀딩스 등이 배당금을 배분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배당 역송금’은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투자로 받은 배당금을 달러로 바꿔서 자국에 송금하는 것으로, 이때 달러화 수요가 많아지면서 환율은 급등할 수 있다.외환당국의 늑장 방어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 정책의 탈동조화’와 ‘원화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으로 인해 환율은 1370원을 넘어섰다. 이날도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고 나서야 뒤늦게 ‘구두발언’을 내놓으며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섰다. 일본은행(BOJ)이 연일 구두개입을 하고 있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상단으로 여겨졌던 1400원이 뚫리면서 당분간 1400원대에서 고점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했다.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그간의 저항선을 다 뚫고 올라왔기 때문에 상단을 잡기가 굉장히 어렵다”라며 “달러 추세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1400원대에서 추가 상승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17일부터 본격적인 역송금이 나오는 만큼 다음주 초반까지 환율 변동성은 클 것이라 상단은 1420원으로 본다”며 “유로화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서 여전히 ‘강달러’ 리스크가 남아있고, 중국 경기 회복이 더뎌 위안화 약세도 환율에 상방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7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10년 금리 3.6%대 돌파…지난해 12월 초 이후 처음
  • 국고채 10년 금리 3.6%대 돌파…지난해 12월 초 이후 처음[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10년물 금리가 올해 처음으로 오후 고시 금리 기준 3.6%대를 돌파했다. 오후 고시 금리 기준 3.6%대는 지난해 12월4일 3.626% 기록 이후 처음이다. 장 중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1만계약 넘게 순매도하면서 가격을 끌어내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3bp(1bp=0.01%포인트) 오른 3.490%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9bp 오른 3.469%, 5년물은 3.8bp 오른 3.53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5.7bp 오른 3.618%를 기록했고 20년물은 3.9bp 상승한 3.522%, 30년물은 3.6bp 오른 3.42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내린 104.16에, 10년 국채선물은 69틱 하락한 111.25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62틱 내린 129.56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7997계약, 투신 258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5568계약, 은행 2554계약 등 순매수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만1778계약, 투신 120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1만1409계약, 개인 259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 오는 17일 오전 2시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6%, 4.18%에 마감했다.
2024.04.16 I 유준하 기자
환율 급등·대외 불확실성 증가에 2% 하락…830선은 방어
  • [코스닥 마감]환율 급등·대외 불확실성 증가에 2% 하락…830선은 방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환율 급등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1포인트(2.30%) 내린 832.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829.76까지 내려앉았다가 마감 시간에 가까워지면서 하락 폭을 줄이며 830선을 방어했다. 이날 코스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566억원, 100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185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1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400원대에 진입한 데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인한 미국 10년물 금리 레벨 상승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도 지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 급락의 본질은 원·달러 환율의 오버슈팅 영향이 큰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 환율의 방향에 따라 증시 불안이 진정 혹은 반등의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이 3.91%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기계·장비와 통신장비 업종이 각각 3.46%, 3.22%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제약과 인터넷 업종도 각각 2.48%, 2.4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7500원(3.29%) 내린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도 같은 기간 3400원(3.45%) 하락한 9만5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과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1.75%, 6.09%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엔켐(348370)은 전 거래일보다 1만5500원(4.90%) 상승한 33만2000원, 신성델타테크(065350)도 1300원(1.46%) 오른 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012330)의 자율주행 4단계 시험 운행 시행에 자율주행 관련 종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라닉스(317120)는 전 거래일 대비 1180원(29.87%) 오른 5130원을,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160원(6.02%) 상승한 282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1451만주, 거래대금은 8조298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23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341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4.16 I 박순엽 기자
환율 급등·중동 갈등 고조…2.28% 급락
  • [코스피 마감]환율 급등·중동 갈등 고조…2.28% 급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6일 미 금리 상승, 중동 갈등 고조,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여파에 급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 내린 2609.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9억원, 293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549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911억75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3904억8400만원 매도 우위로, 4816억5900만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6%를 넘어서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 견조한 경제지표로 인한 달러 강세와 연일 상승하는 국채 금리는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져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중 원·달러 환율은 1년 5개월만에 14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394.5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이 4.27% 급락했고, 기계(-3.22%), 운수창고(-3.20%), 전기전자(-3.14%) 등도 3%대 하락했다. 제조업(-2.50%), 금융업(-2.23%), 철강및금속(-2.2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락장 속 방어주 성격의 음식료품만 0.14% 강보합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자동차주를 제외하고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는 2.68% 내린 8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주가는 7만9400원까지 내려가며 8만원대가 깨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4.84% 급락해 17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1%), 셀트리온(068270)(-3.70%), POSCO홀딩스(005490)(-2.56%), NAVER(035420)(-1.81%), LG화학(051910)(-3.17%) 등도 모두 크게 내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0.21%, 0.09% 수준으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체 776개 종목이 내렸고, 하한가는 없었다.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 124개 종목이 상승했고, 28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5억5729만3000주, 거래대금은 11조9791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6 I 원다연 기자
1400원 뚫린 원·달러 환율…코스피, 2%대 급락
  • 1400원 뚫린 원·달러 환율…코스피, 2%대 급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6일 장중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 내린 2606.3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44억원, 297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6311억원 규모 순매수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추가 격전 우려, 원·달러 환율 급등,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인한 미국 10년물 금리 레벨 상승에 대한 부담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년 5개월만에 1400원을 뚫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이 5.07% 급락하고 있고, 기계(-3.19%), 전기전자(-3.14%), 보험(-3.01%), 운수창고(-2.96%) 등이 크게 내리고 있다. 급락장 속 음식료품만 0.04%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80% 내려 8만원대가 깨졌고, SK하이닉스(000660) 역시 4.84% 급락해 18만원대 밑으로 내려섰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61%), 셀트리온(068270)(-2.80%), POSCO홀딩스(005490)(-2.30%) 등도 크게 내리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6 I 원다연 기자
테슬라, 직원 10% 이상 해고 소식에 급락…왜?(영상)
  • 테슬라, 직원 10% 이상 해고 소식에 급락…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하며, 모두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중기 추세와 수급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 지역의 갈등이 국제 유가를 자극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6%마저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보우르삭 캐피탈 파트너스의 CEO인 에밀리 보우르삭 힐은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격은 장기적인 하락이 아닌 단기적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중동의 긴장 고조로 발생할 수 있는 유가 충격 및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할 때 변동성 장세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61.48, -5.6%)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6%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FSD(완전자율주행) 구독료 50% 인하(월 199→99달러) 소식에 이어 이날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그만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어려움이 크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날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해고는)가장 싫어하는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다음 성장단계 준비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도 이번 소식을 부정적으로 해석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이번 정리해고 소식은 부정적인 시그널”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약화된 전기차 수요로 더 약한 성장을 전망한 데 따른 비용 절감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CRM, 272.90, -7.3%)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 서비스 제공 기업 세일즈포스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대규모 M&A(인수합병)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일즈포스가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포매티카(INFA, 35.98, -6.5%)를 인수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포매티카의 12일 종가(38.48달러)기준 시가총액은 약 110억달러로 이번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세일즈포스가 지난 2021년 진행한 슬랙 인수(280억달러) 후 최대 규모의 M&A가 될 전망이다.번스타인의 한 분석가는 “이번 M&A가 악재인지, 호재인지 판단하기 이르다”면서도 “다만 세일즈포스의 경영전략이 마진 개선에서 매출 성장으로 다시 전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수 협상 가격이 인포매티카의 12일 종가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인포매티카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포매티카 주가는 최근 M&A 기대감으로 30% 이상 상승했다. ◇쿠팡(CPNG, 21.65, 1.9%)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 기업 쿠팡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2일에도 11.5% 급등한 바 있다. 이날 씨티그룹은 쿠팡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9달러에서 26달러로 높였다. 이날 종가대비 20% 이상 높은 가격이다. 씨티그룹 분석가는 “쿠팡이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4990→7890원)함에 따라 마진 확대가 기대된다”며 “강력한 배송 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의 반발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16 I 유재희 기자
외인 국채선물 매도세에 10년물 재차 3.6% 돌파…금리 하방 재료 부재
  • 외인 국채선물 매도세에 10년물 재차 3.6% 돌파…금리 하방 재료 부재[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일제히 금리가 오르고 있다. 장 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현물 금리 상승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어느덧 3.4%대 중반을 넘어섰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산업생산이 발표, 오는 17일 새벽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예정됐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2분 기준 3.494%, 3.472%로 각각 2.8bp, 3.5bp(1bp=0.01%포인트) 상승 중이다. 5년물은 4.6bp 오른 3.540%, 10년물 금리는 5.3bp 상승한 3.610%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0일에 이어 약 일주일 만에 재차 3.6%대를 넘어섰다. 장 중 고점은 3.612%를 기록, 지난 10일 고점인 3.619%는 넘지 못한 상태다.이어 20년물 금리는 3.4bp 오른 3.514%, 30년물 금리는 2.1bp 오른 3.41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4.20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51틱 내린 111.43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70틱 내린 129.48에 거래되고 있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812계약, 투신 1595계약, 은행 1281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5303계약, 개인 171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708계약, 투신 101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4228계약, 개인 339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장 중 진행된 5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에서는 응찰 금액 1조5180억원이 몰리며 응찰률 303.6%를 기록했다.◇환율 상승에 투심 위축…“3년물 3.50%대 넘을 수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하락한 3.30%서 출발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3bp 내린 4.616%를 기록 중이다. 장 초부터 국고채 시장은 간밤 발표된 미국 3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분을 반영, 상승 출발했다. 이어 장 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현물 금리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어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이라면서 “외국인이 계속해서 국채선물을 팔고 있는데 저점이 다져지는 것을 확인하고 매수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짚었다.이어 “현재 3년물 3.4%대에서도 매수세가 강하지 않다”면서 “다시 3.50%대로 올라가지 않겠나하는 생각들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산업생산 발표가, 오는 17일 새벽 2시15분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정됐다. 다만 간밤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인터뷰처럼 큰 스탠스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4.04.16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2%대 하락…840선도 깨져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2%대 하락…840선도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2%대 하락하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10포인트(2.12%) 내린 834.3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84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877억원과 10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210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하락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 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 전일 미국 증시 장 후반 전해진 중동발 악재성 뉴스플로우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면서도 “양국 간의 교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장중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반도체(-3.08%), 컴퓨터서비스(-2.83%), 통신장비(-2.51%), 기계·장비(-2.45%)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방송서비스(0.13%) 등은 강보합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6500원(2.85%) 하락한 22만15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HLB(028300)도 같은 기간 3700원(3.76%) 내린 9만4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리노공업(05847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4.66%, 1.81% 약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400원(0.82%) 상승한 17만2700원, 엔켐(348370)은 9000원(2.84%) 오른 32만5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도 3.93% 상승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012330)의 자율주행 4단계 시험 운행 시행에 자율주행 관련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라닉스(317120)는 전 거래일 대비 1180원(29.87%) 오른 5130원을,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385원(14.47%) 상승한 3045원을 가리키고 있다.
2024.04.16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850선 깨져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850선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7포인트(0.59%) 내린 847.3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90억원, 3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29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하락했다. 즉각 전면전이 일어나는 상황은 피했으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13포인트(0.65%) 내린 3만7735.1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9포인트(1.20%) 하락한 5061.82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08포인트(1.79%) 내린 1만5885.02로 장을 마감했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증가율도 종전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10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가 깜짝 반등한 상황 속 소비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늦게, 더 적게 내릴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 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 전일 미국 증시 장후반 전해진 중동발 악재성 뉴스플로우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면서도 “양국 간의 교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장중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컴퓨터서비스(-1.02%), 일반전기전자(-0.96%), 오락문화(-0.95%)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정보기기(0.64%), 통신서비스(0.0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HLB(028300)는 각각 0.88%, 0,81%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알테오젠(196170)과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2.16%, 0.18% 내림세다. 반면, 엔켐(348370)과 HPSP(403870)는 3.32%, 11.01% 강세다.
2024.04.16 I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 보조금 9조 호재에도 약세…美 반도체 하락 영향
  • [특징주]삼성전자, 보조금 9조 호재에도 약세…美 반도체 하락 영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정부로부터 반도체법에 의거해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받는다는 호재에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정세의 불안과 미국의 소비 호조 지속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공포에 휩싸였기 때문이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34% 하락한 8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는 1.54% 떨어진 18만5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의거,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러한 호재에도 글로벌 증시의 투심이 악화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하면서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증가율도 종전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공포지수’로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 거래일 대비 1.84포인트 상승한 19.15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10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2.48% 하락한 860.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D도 1.81% 하락했고,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각각 2.48%, 0.94% 뒷걸음질쳤다. 이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당보다 1.39% 하락한 4679.10으로 집계됐다.
2024.04.16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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