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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제고"
  • 셀리버리,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제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구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6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2일이며, 무상증자 후 셀리버리의 발행주식수는 3610만3044주로 늘어나게 된다.셀리버리 경영기획본부 본부장은 “지난 1년간 핵심 신약개발사업 진행이 다소 늦어진 부분이 있었으며,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 여러 대외적인 악조건이 겹치면서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라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들의 적극적인 대처 요구에 부응하고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및 모든 지역사회감염병(Community Infectious Disease)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염증치료신약 iCP-NI의 글로벌 임상개발 및 TSDT 플랫폼기술 라이센싱 계약이 가시화되고 있는 현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최고의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여러 핵심 파이프라인의 신속한 임상개발과 TSDT 플랫폼기술의 라이센싱 계약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이를 계기로 회사가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셀리버리는 최근 주가가 최저가(지난 1일 종가 기준 2만2200원)인 상황에서 조대웅 대표가 지난 주총에서 약속한대로 콜옵션을 행사(주당 3만9000원, 14만7436주, 총액 57억5000만원)한 점도 강조했다. 셀리버리 측은 “개인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주주와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더 큰 가치를 갖는다라는 조대표의 신념이 발현된 것”이라면서 “콜옵션 행사에 이어 이번 무상증자 발표 또한 당사의 신약개발 및 플랫폼기술 라이센싱 비즈니스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절대 진행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셀리버리가 개발한 원천기술인 TSDT 플랫폼기술은 신약물질의 세포 및 조직 내 전송을 가능케 해 신약물질들이 병들고 아픈 세포 및 조직 병변 내로 전송이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불가 바이오 신기술이라고 해외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현재 감염병치료신약인 iCP-NI는 주사제형 (IV) 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임상진입을 앞두고 있고,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흡입제형(IH)의 독성시험 역시 무독성 입증으로 마무리돼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2022.07.11 I 안혜신 기자
영국, 차기 총리 놓고 '10파전'…경선 레이스 본격 개시
  • 영국, 차기 총리 놓고 '10파전'…경선 레이스 본격 개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후임 자리를 놓고 집권 보수당 내 경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전·현직 장관 등 총 10명의 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영국 경제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CNN방송,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보수당 신임 대표를 뽑는 선거에 총 10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21일 최종 후보 2명이 남을 때까지 전체 투표가 이어지며, 최종 승자는 보수당 대표가 되는 동시에 차기 총리가 된다. 지난 5일 존슨 총리를 신뢰할 수 없어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자진 사퇴한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 그랜트 섑스 교통부 장관,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부 장관, 톰 투겐다트 하원 외교위원장, 수엘라 브레이버만 법무장관, 케미 버데녹 전 외무장관, 제레미 헌트 전 외무장관, 페니 모르던트 무역장관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날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이 최종 합류했다. 당 지도부는 늦어도 하원의 새 회기가 시작하는 9월 초까지 신임 대표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료들이 대거 사임하며 국정 마비 우려가 나오고 있는 데다, 존슨 총리가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임 당대표 선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차기 총리는 ‘경제 소방수’ 역할을 가장 잘해낼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영국 경제가 침체 위기에 직면하면서 국민들의 관심 역시 경제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물가상승세는 주요7개국(G7) 중 가장 가파르다.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0년래 최고치인 9.1%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달 미국(8.6%), 독일(7.9%), 프랑스(5.2%), 이탈리아(6.8%), 캐나다(7.7%), 일본(2.1%)보다 높은 수치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작년 12월부터 올해까지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올 연말 물가상승률은 1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영국 기업들은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심각한 노동력 부족에 직면했고, EU와 교역시 운영비 등도 크게 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파운드 가치가 하락하며 다른 원자재 등의 조달 비용도 증가했다. 존슨 총리가 물러나게 된 것도 표면적으로는 ‘도덕성 논란’이 원인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급등하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올 겨울 생활비 위기, 유럽연합(EU)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스캔들에 휩싸이기 전부터 이미 그의 인기가 추락한 상태였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법인세율 인상(현행 19%→내년 25%) 등 증세 정책은 큰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일부 후보자들은 법인세율 15%로 인하, 소득세 성격의 국민보험 분담금 비율 인상 취소 등 우선은 국민이나 기업들이 반길 만한 감세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은 존슨 행정부에서 증세 정책에 동참했던 후보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공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존슨 총리 사임 발표에 이어 후보 진영 간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당내 분열도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상 첫 유색인종 영국 총리가 나올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낙 전 재무장관은 인도계, 자비드 전 보건장관은 파키스탄계다.
2022.07.11 I 방성훈 기자
`철콘 파업`까지 엎친데 덮친격…시름 깊어지는 건설업계
  • `철콘 파업`까지 엎친데 덮친격…시름 깊어지는 건설업계
  • [이데일리 이성기 신수정 기자]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부담 증가, 금리 인상에 철근·콘크리트 업계 파업까지 겹치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하반기 건설경기 역시 공사비 급등 영향으로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공사비 갈등으로 건설 현장 60여 곳에 대한 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연합회의 파업 돌입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공사장에서 관계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철근·콘크리트 연합회(철콘 연합회)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지부는 공사비 협상에 비협조적인 총 18개 시공사 26곳의 공사 현장을 상대로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공사비 인상을 요구해 철콘 업계가 `셧다운`을 선언하면서 수도권 현장 20여 곳의 건설 공사가 중단될 예정이다. 애초 예고한 규모 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셧다운 대상에는 GS건설(2곳), SK에코플랜트(1곳), 삼성물산(1곳) 등 대형 건설사들의 현장도 포함됐다. 철콘 연합이 최초로 파업을 예고했던 60곳 중 34곳의 현장은 협상을 통해 셧다운 위기를 면했다. 가장 많은 곳에서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고된 대우건설(11곳)의 현장은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철콘 연합회 측은 “공사비 증액 약속에 처음부터 셧다운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도 있었고, 이번에도 여러 시공사가 공사비 증액을 약속하고 셧다운 철회를 요청한 것 같다”면서 “향후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하반기에 지금보다 더 많은 현장에서 파업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화물연대와 레미콘 운송 노조의 파업을 겪었던 건설업계는 다시 한번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파업에 참여하는 협력사 1곳을 제외한 나머지 협력사를 통해 공사는 진행 중으로 모든 공정이 스톱되는 건 아니다”면서도 “파업이 길어지면 서로 손해이니 최대한 빠르게 협의를 진행해 해결한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 측은 “큰 차질 없이 정상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파업이 장기화 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경기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체감 경기 악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8.7포인트 하락한 64.7로 집계됐다.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인 CBSI는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CBSI는 지난 4월 16.1포인틑 하락한 이후 5월에 13.9포인트 상승해 회복되는 듯했지만, 6월에 지수가 다시 곤두박질쳤다. 18.7포인트 하락은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 우려가 가장 심각하였던 2020년 1월 20.5포인트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7월 지수는 8.9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70선 초반대에 머물면서 부진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2.07.11 I 이성기 기자
코스피, 강보합 출발…2350선 공방
  • 코스피, 강보합 출발…2350선 공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11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으나 2350선에서 안팎을 오가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9포인트(0.05%) 하락한 2349.42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2357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하락전환해 2350선 안팎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19억원을 나홀로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 33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강화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0포인트(0.15%) 하락한 3만1338.1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08%) 떨어진 3899.3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96포인트(0.12%) 오른 1만1635.31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업종별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다. 의료정밀, 운수장비가 1%대 상승하는 가운데 의약품, 전기전자, 유통업, 통신업, 제조업, 대형주, 중형주, 종이목재, 기계, 소형주, 전기가스, 증권, 보험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은 강보합권에서 상승하고 있다. 화학, 운수장고, 건설업, 음식료업, 서비스업, 철강금속, 금융업은 약보합권에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0.51%) SK하이닉스(000660)(0.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현대차(005380)(1.97%) 삼성SDI(006400)(0.56%) 기아(000270)(2.99%)는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13%) NAVER(035420)(-1.61%)LG화학(051910)(-2.78%)는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전자우(005935)는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 별로는 팜젠사이언스(004720)가 7.46% 오름세다. 일동홀딩스(000230)와 진원생명과학(011000)도 각각 5%대 상승 중이다. 반면 대유플러스(000300)는 7.13% 급락하고 있다. 영풍제지(006740)와 모나미(005360)도 7%대 밀리고 있다.
2022.07.11 I 김겨레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 美 메리디안 인수 호평 속 6% 강세
  • [특징주]에스디바이오센서, 美 메리디안 인수 호평 속 6%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11일 장 초반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6.83%)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4만6000원대를 넘긴 것은 지난달 8일(종가기준, 4만6850원) 이후 한달 만이다. 지난 8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JL파트너스와 함께 미국의 체외진단 기업인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를 약 2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분율은 에스디바이오센서 60%, SJL 파트너스 40%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수 규모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와 함께 연내 글로벌 업체 1~2곳을 더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량적인 부분에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지만, 분자진단 사업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사업 시너지’를 이번 거래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사항”이라며 ““진단 플랫폼들이 미국 시장에 안착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언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향 STANDARD M10 보급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2.07.11 I 김인경 기자
尹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34.5%…부정평가 60% 돌파
  • 尹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34.5%…부정평가 60% 돌파[KSOI]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34.5%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부정평가는 60%를 넘었다. 3주 연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보다 높은 데드크로스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자료=KSOI)한국사회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8~9일 이틀간 조사를 벌인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8.3%포인트 하락한 34.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8.9%포인트 오른 60.8%로 집계됐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26.3%포인트로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특히 △만18세~29세(51.7%→68.7%, 17.0%p↑) △인천·경기(52.2%→66.0%, 13.8%p↑) △광주·전라(58.8%→75.6%, 16.8%p↑) △부산·울산·경남(44.9%→60.6%, 15.7%p↑) 등에서 전주 대비 부정 평가 상승 폭이 컸다. 특히 중도층(53.0%→67.8%, 14.8%p↑)은 물론 보수성향층(24.6%→41.7%, 17.1%p↑), 국민의힘 지지층(11.7%→27.2%, 15.5%p↑)에서도 부정 평가 상승 폭이 컸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친 것은 인사 및 비선 논란이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과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지명(지난 10일 자진사퇴) 등 인사 문제와 관련 응답자의 60.3%가 ‘인사 실패’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 ‘이전 정부 등과 비교했을 때 인사 실패라고 볼 수 없다’고 답한 비율은 27.8%에 그쳤다.지난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민간인 동행 논란과 관련해서는 66.5%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에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26.2%에 불과했다.아울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에 대해서는 ‘적절하다’(33.2%), ‘과도하다’(31.0%), ‘미흡하다’(27.5%)라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7.11 I 송주오 기자
민주당 41.8% 국민의힘 40.9%…3달 만에 與 역전
  • 민주당 41.8% 국민의힘 40.9%…3달 만에 與 역전[리얼미터]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결과가 11일 나타났다. 지난 4월 1주차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을 앞선 이후 석 달 만이다.우상호(왼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4~8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25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41.8%, 국민의힘 40.9%로 집계됐다.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2.6%포인트 하락했다. 두 정당 간 격차는 0.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이어 정의당 3.4%, 기타 정당 1.9%, 무당층은 12.0%로 나타났다.민주당은 6주 연속 상승, 국민의힘은 6주 연속 하락했다.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40대의 지지율이 소폭 올라 57.8%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40대는 26.9%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60대 이상에서는 민주당 36.2%, 국민의힘 51.8%로 여당의 지지도가 높았다. 20대의 경우 민주당 33.6%, 국민의힘 41.8로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 높았다.지역별로 보면 `텃밭` 간 정당 지지세는 여전히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59.5% 대 국민의힘 20.6%, 제주에선 민주당 44.9% 대 국민의힘 22.3%로 민주당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한편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26.1% 대 민주당 57.7%,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47.3% 대 민주당 37.6%로 나타났다.수도권에선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서울은 민주당 38.7%, 국민의힘 42.4%로 여당이 조금 앞선 반면 경기·인천에서도 민주당 45.4% 대 국민의힘 36.7%로 야당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7.11 I 이상원 기자
뉴욕 증시 혼조…日자민당 선거 압승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혼조…日자민당 선거 압승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이 주시하던 고용지표가 침체 공포가 무색할 정도로 강하게 나오면서 가파른 긴축 우려도 커졌다.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다. 아베 전 총리 피습 사망에 따라 보수 표심이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했다고 선언했다. 튀르키예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오후 야마구치현 야마구치시에 있는 에지마 기요시 자민당 후보의 진영에서 관계자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진이 담긴 자민당 홍보물을 벽에 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고용 호조에 혼조-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강화된 가운데 혼조세.-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0포인트(0.15%) 하락한 3만1338.15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08%) 떨어진 3,899.3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96포인트(0.12%) 오른 1만1635.31로 거래를 마감.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2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5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아. -국제유가는 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1% 오른 배럴당 104.79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은 이번주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지만, 곧바로 반등하는 분위기.◇자민당, 참의원 선거 압승…아베 피습에 지지층 결집-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둬. -11일 NHK에 따르면 참의원 전체 의석수인 248석 가운데 125석 놓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의 의석수는 선거 전(69석)보다 많은 76석 이상을 획득.-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승패의 기준으로 삼은 55석(전체 과반인 125석 유지에 필요한 의석수)을 크게 웃도는 수치. 앞으로 3년간 대규모 선거가 없는 상황이라 기시다 정권이 장기 집권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일본 여당의 압승에는 투표일 이틀 전인 8일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건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 ◇머스크 “트위터 인수계약 파기”… 트위터 “법적 대응”-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4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밝혀. -이는 머스크가 4월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트위터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두 달여 만. -머스크 측은 인수 계약 파기 사유로 트위터 측이 가짜 계정 비율을 비롯한 회사 실적 관련 중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트위터는 머스크가 강제로 인수 계약을 이행하도록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혀.◇바이든, 낙태권 폐기 대응해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포 검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낙태권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 폐기에 대응해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포 방안을 검토.-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낙태권 접근 문제와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는냐’란 잘문에 “내가 그런 권한이 있는지와 어떤 영향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직원들에게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고 답해.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은 심각한 질병 등으로 인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90일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 대응에 필요한 자원을 동원 가능.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낙태 약품 접근 등 임신 중절과 관련한 의료 서비스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블링컨 “바이든·시진핑, 수주 내 통화할 것”-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몇 주 내로 미·중 정상통화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는 올해 지속하는 인플레이션 압박 대응 차원에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한 대중국 관세 일부 완화 논의가 진행 중. -두 나라 외교장관 회담이 있었던 만큼 정상 간 회동에 대해 협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예상. -블링컨 장관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할 가능성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않아. ◇국가부도 스리랑카 대통령 결국 사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부도가 발생한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에 몰린 스리랑카의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9일 밤(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혀.-2019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라자팍사 대통령은 그간 스리랑카의 경제난을 불러온 책임과 관련해 야권과 국민 다수로부터 사임 압박을 받아. 애초 임기는 2024년까지. -앞서 스리랑카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대통령이 관저에서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스리랑카는 지난 4월 510억 달러(약 66조원) 상당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고 있어. ◇‘엔진 결함’ 대한항공 여객기 아제르바이잔 긴급 착륙-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긴급착륙.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스탄불 공항에서 현지시간 오후 6시25분 이륙한 KE9956편(기종 A330-200)은 이륙한지 1시간 30여분 만에 2번 엔진(오른쪽)의 진동 메시지를 감지해 최근접 공항인 바쿠공항으로 목적지를 변경 운항·착륙.-애초 KE9956편은 이스탄불을 떠나 오전 10시30분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항공기에는 승객 215명, 승무원 10명이 탑승. 인명 피해는 없어. -일부 승객들은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 대부분의 승객은 비상 상황에 대비, 좌석 밑의 구명조끼를 꺼내서 착용할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져.
2022.07.11 I 김겨레 기자
머스크의 변심, 트위터 `최악의 시나리오`
  • 머스크의 변심, 트위터 `최악의 시나리오` [미국종목 돋보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를 자처하며 무려 440억달러(원화 약 57조2000억원)에 트위터(TWTR) 인수를 선언했던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일방적으로 인수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머스크와의 지리한 법정 공방을 앞둔 트위터에겐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술주 분석에 관한 한 미국 내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선임 애널리스트 겸 이사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여겨졌던 일이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장기간의 법정 싸움과 그 과정에서의 경영 악화, 직원들의 사기 저하 등을 예상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8일 총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계약을 파기한다고 선언했다. 인수계약 조건의 중대한 위반을 사유로 들면서 인수 거래를 종료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트위터 측에 발송한 것. 머스크는 가짜 계정 현황 제공과 관련한 계약상 의무를 트위터가 준수하지 않았고, 직원 해고 등 영업 행위 변경에 대해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에 트위터 측도 머스크의 파기 선언에 반발하면서 인수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이 같은 머스크의 계약 파기 선언 탓에 트위터 주가는 당일 5.1%나 급락한 36.81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도 5% 가까이 추가 하락하며 35달러에 겨우 턱걸이했다. 현 주가는 머스크가 계약 당시 제시한 주당 인수가인 54.20달러보다 36%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일단 머스크와의 법정 다툼에서 트위터가 그리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인수계약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 파기 선언으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위약금을 물어야 하지만, 이는 인수자금 조달에 실패하거나 규제 당국이 인수를 불허한 경우에만 해당되며 머스크 스스로가 파기를 선언할 경우 위약금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트위터 이사회는 소송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소송에서 머스크의 잘못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들어 지난 주말까지의 트위터 주가 추이그러나 이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더 주목하는 점은, 이번 머스크의 인수 파기로 인해 다른 투자자나 잠재적 인수 후보군에게 트위터가 마치 `결함 있는 상품(damaged goods)`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11일에 장이 개장하면 트위터 주가는 25~30달러 수준까지 더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머스크가 계약 파기의 첫째 이유로 언급한 트위터의 가짜 계정 문제는 회사에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트위터는 전체 계정에서 차지하는 가짜 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 주장하지만 머스크는 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광고주들도 트위터의 가짜 계정 문제를 인식하게 된 만큼 향후 트위터 광고 매출에도 직접적 타격이 생길 수 있다.아울러 소송전 결과와 무관하게 트위터 자체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장기간 소송으로 인해 사업이 악화하고 직원들이 이탈할 경우 재무적인 어려움이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트위터 전사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시장이 낙관적이지 않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이 겹쳐 기업들도 광고비 지출을 꺼리고 있다.특히 트위터는 최근 수년 간 유튜브나 틱톡 등 이 시장에서의 경쟁자들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까지 트위터 이사였던 제이슨 골드먼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트위터 경영진은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한 확실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가격을 낮추기 위한 벼랑 끝 협상 전략으로 계약 파기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해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협상이 다시 재개돼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게 될 확률은 높아야 5% 정도”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2022.07.11 I 이정훈 기자
‘이준석 구멍’ 어떻게 메울 것인가
  • [목멱칼럼]‘이준석 구멍’ 어떻게 메울 것인가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임기 시작한지 채 두 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국정 운영 지표 따위에대한 관심은 없어 보인다. 출근길 기자 브리핑에서 낮아지고 있는 국정 지지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론조사가) 의미 없다’는 답변을 했다.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입장에서 윤 대통령의 답변은 매우 위험한 발언이다. 대통령이 국정 수행 지표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어떤 방식으로 민심을 파악하고 있을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얼마나 하락했기에 이런 호들갑을 떨 수밖에 없을까.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로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전국1000명 유무선 전화 면접조사 표본오차95% 신뢰수준±3.1%P 응답률10.7%)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아니면 잘못 수행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37%, ‘잘못 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49%로 나타났다. 발표되는 다른 조사들 중에서 부정 평가가 거의 60%에 육박하는 결과까지 있을 정도다. 지난 지방선거 직후에 비해 15%포인트 이상 긍정 지지율이 하락했다.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임기 두 달 만에 지지율이 이렇게 폭락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대통령의 지지율 폭락과 동시에 발생한 사태가 사상 초유의 집권 여당 대표 중징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대표는 강력히 반발했고 당 내 재심과 법원에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당 대표 지위는 사실상 상실하게 되는 셈이다. 누군가는 좌충우돌하며 당 내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이 대표와 대선 때부터 줄 곧 윤 대통령과 대결 구도를 이어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의원을 제거하고 나면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다는 소설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설득력이 있는 말일까.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쉽사리 하기 힘든 주장이다.이 대표가 윤 대통령 지지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연결 고리를 세 곳에서 찾게 된다. 첫째는 2030세대다. 2030세대 특히 ‘이대남’과 ‘삼대남’은 이준석 대표라는 오작교를 통해 보수 정당으로 흡수됐다. 한국갤럽의 지지율 조사에서 20대와 30대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에 그친다. 일각에서 이 대표의 남녀 갈라치기가 더 부담스럽고 이 대표가 없더라도 2030세대 전선은 별 이상이 없다는 논리를 편다. 그렇지 않다. 이 대표를 통해 진입할 수 있었고 그 기회를 통해 ‘꼰대정당’이라는 비호감이 조금이라도 희석된 효과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 둘째는 수도권 호남이다. 수도권 호남은 수도권에 살고 있는 호남 인구를 의미한다. 이 대표는 ‘호남 공들이기’를 통해 수도권 호남 교두보를 마련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을 모두 빼앗겼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인천을 확보하고 경기는 아슬하게 놓쳤다. 이 대표를 공격하는 쪽에서 강용석 후보를 배제한 책임으로 돌리지만 김은혜 후보의 재산 축소 의혹이 더 큰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사에서 수도권 응답자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고작 30%대 밖에 되지 않는다.끝으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과 정치 성향이 진보도 보수도 아닌 중도층이다. 이번 조사에서 무당층과 중도층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24%, 33%로 전체 결과보다 더 낮다. 무당층은 특히 이 대표나 윤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보다 사태를 처리하는 과정과 결과에 더 무게를 둔다. 집권 여당은 경제와 정치 불확실성의 시대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대통령이 합리적으로 중재하기보다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태도에 대한 평가다. 무당층은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응답자 4명 중 1명 밖에 되지 않는다. 이 대표가 오죽 당에서 미운털이 박혔으면 결국 쫓겨나게 될 판일까. 당내 사정이야 그렇다 치고 대선 때를 보더라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똘똘 뭉쳤을 때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국민의힘 지지율도 모두 올라갔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윤 대통령에게 ‘이준석 구멍’이 간단치 않은 이유다.
2022.07.11 I 송길호 기자
“OECD 가입국 경제단체, 하반기 경제 비관적…GDP 최대 1% 하락 점쳐”
  • “OECD 가입국 경제단체, 하반기 경제 비관적…GDP 최대 1% 하락 점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경제단체 10곳 중 세 곳이 지난해 대비 올해 하반기 경제 상황이 비관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된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으로 국내총생산(GDP)이 0.5~1%가량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OECD 국가 경제단체 글로벌 경영환경 전망 및 자국 기업투자 전망.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런 내용의 ‘하반기 세계 경제 상황 및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OECD 경제산업 자문위원회(BIAC)가 지난 6월 OECD 회원국 31곳의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BIAC는 회원국의 31개 기업, 경제협회, 사용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자국과 세계경제 현황, 필요한 정책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이에 따르면 OECD 국가 경제단체 중 올해 하반기 전반적인 경영환경을 ‘좋음’으로 전망한 곳은 10%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60%) 대비 크게 하락한 수치다.반면 경영환경을 ‘나쁨’ 또는 ‘매우 나쁨’으로 전망한 비율은 31%로 전년(28%) 대비 늘었다. 또 ‘보통’으로 전망한 비율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59%로 대폭 증가했다.가장 우려하는 글로벌 거시경제 요인으로는 에너지 가격 및 공급(74%)이 꼽혔다. 또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우려하는 곳도 17%로 많았다.투자 전망도 악화했다. 자국 기업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 비율은 올해 72%로 전년(95%)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비율은 올해 23%로 지난해 2% 대비 21%포인트나 늘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GDP 영향 및 자국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OECD 회원국 경제단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위기가 가중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전쟁이 자국 GDP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응답국 53%는 0.5~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도 18%에 달했고, 응답국 20%는 정확한 영향을 예측하기 이르다고 답했다.또 응답국 68%는 전쟁으로 인해 2% 이상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률을 0.5~2% 수준으로 예측한 비율은 19%였고, 물가 하락을 전망한 국가는 없었다.응답국 중 59%는 세계 경제 회복을 저해할 위험요인으로 ‘공급망 붕괴’를 지목했고, 이어 ‘인플레이션/가격 상승(14%)’를 꼽았다.BIAC 측은 이에 대해 “아직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쟁으로 인해 비용상승, 생산감소로 이어지는 공급망 붕괴가 나타나며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OECD 경제단체들은 지난 12개월 대비 자국에서의 정책개혁 강도에 대하여 ‘느린 수준(68%)’이라며,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정책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올해 BIAC 경제정책 조사 결과에 대해 “경제 현장과 가까이 있는 세계 민간 경제단체들이 올해 글로벌 공급망 난맥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대감이 현저히 낮아졌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출범한 우리 정부는 세계 민간 경제단체들이 빠른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성장중심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호소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07.11 I 이다원 기자
무상증자 요구만 해도 급등…폭탄돌리기 우려
  • 무상증자 요구만 해도 급등…폭탄돌리기 우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침체된 국내 증시에서 무상증자가 테마주의 재료가 되고 있다. 최근 무상증자를 발표한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자 주주들이 나서 무상증자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무상증자로 급등한 종목의 주가가 급락으로 이어지기도 해 주의가 요구된다.(자료=한국거래소)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신진에스엠(138070)은 전날보다 1900원(15.90%) 하락한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이 1000억원이 채 되지 않는 이 종목은 전날엔 상한가인 1만1950원에 마감했다. 이날도 장중 1만3800원까지 올랐다가 급락했다. 신진에스엠이 하루 사이 37%의 주가 등락을 보인 이유는 무상증자였다. 전날 오후 개인 주주 김모 씨와 특별관계자 나모 씨는 지난달 17일과 지난 5일 양일에 걸쳐 신진에스엠 주식 108만여주(지분율 12.09%)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평균 매입 단가는 약 9877원이며 총 약 107억원 규모다. 이들은 지분 취득 목적에 ‘무상증자 및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함’이라고 밝혔다. 개인 주주가 무상증자를 요구했다는 사실만으로 장 마감 직전 상한가로 직행한 것이다. 한국거래소가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장 마감까지 답변공시가 올라오지 않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 마감 후 신진에스엠이 무상증자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하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실리콘투(257720)도 지난달 21일 무상증자를 검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자기주식 소각 결정을 공시한 24일에도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30일 보통주 1주당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을 알리자 27.32% 급등했다. 무상증자 검토 사실이 알려지기 전 1만2000원대였던 실리콘투 주가는 단 며칠만에 2만원대로 올라섰다. 실리콘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 SBI인베스트먼트는 주가가 급등한 지난 30일 20만주(1.99%)를 당일 고점인 2만7350원에 매도했다. 지난 5일 보통주 1주당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모아데이타(288980)는 6일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7일엔 11.96% 급락했다. 케이옥션(102370)은 지난달 200% 무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이날까지 총 3번의 상한가를 쳤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하루에 20% 가까이 주가가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렇다 보니 거래량이 적고 시가총액이 작아 주가가 움직이기 쉬운 종목을 중심으로 소액 주주들이 무상증자를 요구하기도 한다. 회사 입장에서도 주가 부양을 위해 수십억~수백억원이 드는 자사주 소각보다는 무상증자를 택하는 것이다. 한 코스닥 업체 IR 담당자는 “최근 하락장에서도 무상증자 테마주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소액주주들이 무증을 요구하는 일이 잦다”며 “1주당 1주 배정은 부족하고 최소 3주 이상을 배정하라는 압박도 있다”고 말했다. 상장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한 코스닥 업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무상증자는 사업이 잘 돼 주가가 우상향할 때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주가가 부진하다는 이유로 무증을 실시하면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며 “주가가 잠시 급등하더라도 다시 본질적인 가치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2022.07.11 I 김겨레 기자
양향자, 尹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프로답지 못해서"
  • 양향자, 尹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프로답지 못해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그 핵심은 대통령이 ‘프로’답지 못해서”라고 지적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이런 말이 돌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비교하며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했다. 그는 “아마추어는 자기만 행복하면 된다. 프로는 자기를 믿고 선택해준 사람들을 위해 직업 생명을 걸고 임한다”며 “윤 대통령은 어느 쪽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마치 모든 인생의 목표를 다 이룬 사람처럼 보인다”며 “‘정권 교체’와 ‘대통령 당선’은 국민 행복, 국가 번영을 위한 수단일 뿐이지 목표가 될 수 없다. 할 일이 태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보다 낫다’는 말은 TV 토론에서 여당 의원이 마주앉은 야당 의원에게나 할 말이지 국민(언론) 앞에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며 “기업 임원만 되어도 조직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다 자신의 책임이라고 여긴다. 그래야 반대파까지 이끌고 조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프로는 의무를 생각하고, 아마추어는 권리를 생각한다”며 “지금의 ‘비선’, ‘공사 구분’ 논란은 윤대통령이 후자에 더 치중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면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냐?’ 이런 식으로 비판과 맞서면 논란은 더 커진다”며 “야단칠 때 귀 닫으면 들을 때까지 야단은 더 커지는 법이다. 프로답게 대통령에게 맡겨진 의무인 행정, 경제, 외교, 안보, 교육 분야의 중·장·단기의 계획을 밝히고 동의 받고 전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프로는 증명하는 자리”라며 “검사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대선후보 윤석열은 불의, 불공정, 기득권, 구태정치 등 공적인 일에 분노했다. 지금은 자신에 대한 비판에 화를 낸다. 공감을 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어쩌면 프로답지 않아서, 기존 정치인답지 않아서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답지 않아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대통령은 프로 행정가이고, 프로 경제가이며, 프로 국군통수권자이자, 프로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7.10 I 이유림 기자
"윤석열, 인생 목표 다 이룬 것처럼 보여"…양향자 일침
  • "윤석열, 인생 목표 다 이룬 것처럼 보여"…양향자 일침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놓고 “대통령이 프로답지 못해서”라고 평가했다.(사진=연합뉴스)10일 양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로는 자기를 믿고 선택해준 사람들을 위해 직업 생명을 걸고 임한다. 윤 대통령은 어느 쪽인가”라며 “지금 윤 대통령은 모든 인생 목표를 다 이룬 사람처럼 보인다. 정권 교체와 대통령 당선은 국민 행복, 국가 번영을 위한 수단일 뿐 목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프로는 남 탓을 하지 않는다”며 “실패한 사장을 쫓아내고 새로 임명한 사장을 비판했더니 ‘그 전 사장보다 낫잖아요’라고 답했을 때를 가정해보자. ‘문재인 정부보다 낫다’는 말은 국민(언론) 앞에서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상대 평가를 받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이는 대선 때 끝났다”며 “지금의 낮은 지지율은 국민이 절대평가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또 “야단칠 때 귀 닫으면 들을 때까지 야단은 더 커지는 법”이라며 “프로답게 대통령에게 맡겨진 의무인 행정, 경제, 외교, 안보, 교육 분야의 중·장·단기 계획을 밝히고 동의받고 전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사진=연합뉴스)그는 “검사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대선 후보 윤석열은 불의, 불공정, 기득권, 구태정치 등 공적인 일에 분노했다”며 “지금은 자신에 대한 비판에 화를 낸다. 공감을 사기가 어렵다”고 쓴소리를 날렸다.양 의원은 “이전에 그가 분노할 때는 무섭고 멋져보였다”며 “지금은 어떤가. 윤 대통령은 어쩌면 프로답지 않아서, 기존 정치인답지 않아서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답지 않아서 신뢰를 잃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정수행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더 높아지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대해 “별로 의미가 없다.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말해 비판 여론이 일었다. 또 지난 5일에는 부실 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라고 반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22.07.10 I 이선영 기자
갑작스런 송옥렬 자진 사퇴…성희롱 논란 부담됐나(종합)
  • 갑작스런 송옥렬 자진 사퇴…성희롱 논란 부담됐나(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권오석 기자] 송옥렬(53)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0일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지명한 이후 6일 만이다. 송 후보자는 지명되자마자 8년 전 제자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곧장 과오를 인정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송 후보자의 갑작스러운 자진사퇴 배경을 놓고 인사청문회에서 성 비위 논란이 확대·재생산되는 등 검증 과정의 심적 부담이 뒤따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인사실패’ ‘부실검증’ 문제가 부각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하자 대통령실이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송 후보자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교직에만 매진하겠다”고 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송 후보자는 지난 4일 윤석열 초대정부 초대 공정위원장 후보로 지명됐다. 다만 송 후보자는 과거 술자리에서 제자들에게 외모 평가 등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송 후보자는 지명 직후 기자회견에서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논란이 된 성희롱 발언은 뼈아픈 일로써 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가장 걸리는 부분이었다”며 “자격 문제가 생긴다면 낙마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이에 대해 “검증과정에서 당시 참석자들에게 송 후보자가 사과했고 학교 측의 별도 처분도 없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송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성 비위 논란에 대한 개인적 부담 때문이라며 사실상 사의를 수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송 교수가 학교에서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해 온 분이니 지금 상황에 대해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대통령실 입장은) 본인의 뜻을 존중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했다. 새로운 의혹이 나와서 사의를 밝힌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지금 상황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떨어지자 대통령실서 자진사퇴를 권유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7월1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서 긍정이 37%, 부정이 49%가 나왔다. 취임 후 두달도 안돼 40%대가 무너진 것으로 인사실패와 부실검증 논란이 주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잇따른 검증 실패 아니냐는 질문에는 “송 교수 건은 본인이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그건으로 (학교에서도) 징계가 없었기 때문에 일단락 된 사건으로 봤고 그 이후 그분이 일을 맡으며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 게 우리의 기대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임명할 에정이다. 현 정부들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되는 4번째 사례다. 앞서 강인선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같은 경제상황 속에서 민생경제를 위해 챙겨야할 현안이 많아 더이상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2022.07.10 I 강신우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공식화…바이오 펀드 '들썩'
  • [펀드와치]코로나19 재유행 공식화…바이오 펀드 '들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담은 펀드가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던 한 주였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공식화했고, 이에 대비한 방역·의료체계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무더위가 계속된 6일 서울 양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PCR 검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호실적에 제약·바이오株 ‘강세’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7월 1~7일)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KRX바이오K-뉴딜’ 상장지수펀드(ETF)가 10.88%의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어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 ETF가 7.19%,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바이오’ ETF가 6.3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해당 펀드가 추종하는 지수는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등을 비중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다. 한 주간 제약·바이오 섹터는 시장을 크게 상회했다.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급등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판단을 공식화하고, 방역과 의료 체계 점검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3~8일 확진자 수는 일평균 1만5277명으로 전주 동기간보다 86.5% 증가했다. 여기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멕시코 외무장관과 바이오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셀트리온 그룹주는 최근 하락장에서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이에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이 예상되면서 증권가가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섰다. 증권가는 하반기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기관·외국인 수급도 개선되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 그룹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실적 개선과 신공장 수주 지속,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대형 바이오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으로, 다만 개별 기업별로 성장성이 명확해도 사업 가시화 여부에 따라 모멘텀이 제한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14%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침체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중 갈등 개선 기대감과 삼성전자(005930) 2분기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등락을 이어갔다. 또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00원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의약품이 각각 8%대, 6%대 상승했다.(사진= AFP) ◇ 中 바이오 펀드도 ‘쑥’…미·중 갈등 완화 수혜 등 영향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2.1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러시아가 -9.0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7.85%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ETF가 8.4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미·중 갈등 완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 속 중국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반영되며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노르웨이 유전 파업 중단 소식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상해와 서안이 전수 조사와 준봉쇄 상태에 돌입하며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급락한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 또한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과 미 장단기 금리 역전 등 경기 둔화의 전조 현상이 나타나면서 장기 위주로 하락하여 일드 커브는 플래트닝 현상을 보였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1조3252억원 증가한 225조6632억원, 순자산액은 11조6914억원 증가한 234조762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98억원 감소한 21조1437억원, 순자산액은 767억원 감소한 22조2677억원이었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045억원 감소한 20조3222억원, 순자산액은 684억원 감소한 20조602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523억원 감소한 1조239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74억원 감소한 21조71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223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7억원 줄었다. (사진=KG제로인)
2022.07.10 I 이은정 기자
아베노믹스, 아베 사망과 함께 사라지나
  • 아베노믹스, 아베 사망과 함께 사라지나[김보겸의 일본in]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생전 펼친 ‘아베노믹스’ 결과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엔저와 주가 상승. 그러나 지난 8일 아베가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일시적이긴 했지만 엔화 가치는 올랐으며 장 초반 오르던 증시도 상승폭을 줄였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8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연설하던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사진=AFP)아베의 피습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오전 11시40분 135엔90전이던 엔·달러 환율은 치솟기 시작했다. 오후 1시 달러당 136.39엔까지 오른(엔화 약세) 엔화는 이내 다시 강세를 띠면서 135엔97전으로 내려왔다. 안전자산인 엔화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도 이날 상승 출발하며 오전 한때 1.48%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아베의 피격 소식이 알려지자 곧바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날보다 0.10% 오른 2만6517.19에 장을 마감했다. ◇퇴임 이후에도 이어진 아베노믹스의 그늘두 차례 집권하며 총 8년 9개월이라는 역대 최장기 총리를 역임한 아베가 사망하면서 그의 유산인 아베노믹스도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언제적 아베 정책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2020년 건강상 이유로 총리 자리를 내려놓고서도 그의 정책은 계속됐다.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의 수장인 만큼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다. ☞관련기사: '상왕' 아베는 왜 기시다 총리를 이지메 했나[김보겸의 일본in]아베는 2012년 총선에서 압승한 뒤 일본은행 윤전기에서 엔화를 찍어내는 아베노믹스 시행에 나섰다. (사진=AFP)아베는 2012년 총선을 앞두고 경제를 살리려면 돈을 뿌려야 한다며 아베노믹스를 내세웠다. 일본은행이 돈을 찍어내고 정부도 재정을 풀면 성장이 따라올 것이라는 ‘세 개의 화살’을 주축으로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2011년 동일본대지진까지 겹치면서 침체한 일본 경기는 아베노믹스 시행 이후로 비로소 숨통이 트였다. 2012년 11월 저점을 찍은 일본 경제가 2018년 10월 피크를 기록하기까지 71개월 연속 확장하면서다.아베노믹스를 진두지휘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도 아베의 뜻을 이어갔다. 구로다는 2013년 총재 임명 이후 2017년에도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유임된 바 있다. 아베가 건강상 이유로 지난 2020년 아베가 총리직을 내려놓고 그 사이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로 총리가 두 번 바뀔 동안에도 금융완화 기조를 고집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왼쪽)와 악수하는 아베 전 총리.(사진=AFP)◇총재 교체·선거 결과 따라 脫아베노믹스 할까 그런 그가 내년 4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아베노믹스의 종료를 예고하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돈을 풀면 성장은 뒤따라온다고 주장해 온 아베와 달리, 현 총리 기시다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강조한다. 소득 재분배에 주력하고 자본이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올려 재정건전성도 챙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시다가 내년에는 자신과 경제운영 철학을 같이하는 총재를 임명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실제 후임으로 거론되는 이들은 “구로다보다 덜 비둘기파적”라는 평가다. 구로다를 보좌한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일본은행 부총재와 나카소 히로시 전 일본은행 부총재가 차기 총재 후보군에 있다. 특히 나카소 전 부총재의 경우, 지난 5월 펴낸 저서에서 일본은행이 2% 인플레 목표를 유지해야 하느냐에 대해 이렇다 할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나카소가 일본은행 총재에 오를 경우 구로다와의 결별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일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서도 아베노믹스에 마침표가 찍힐 수 있다. 야마카와 테쓰후미 바클레이스 일본경제연구책임자는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확보하면 아베노믹스로 엔저정책을 견지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본에서도 10년 만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아베노믹스와 선을 그으려는 기시다가 이끄는 현 정권에 대한 신임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저성장의 늪에서 돌파구로 마련한 아베노믹스가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AFP)◇아베노믹스 종지부 찍자니…일본은행 채무초과 부담다만 당장 아베노믹스의 그늘에서 벗어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은행 차기 총재는 ‘독이 든 성배’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2013년부터 10년 가까이 이어진 금융완화책에서 적절히 발을 빼야 하지만, 일본은행에 엄청난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다. 먼저, 금리를 올리면 일본은행은 채무초과에 빠질 위험이 크다. 지금도 일본은행은 장기금리를 잡기 위해 10년물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에만 16조2038억엔(약 155조314억원)을 매입하면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문제는 작년 상반기에는 평균 0.226% 금리로 국채를 대거 매입했지만, 지난 3월 말에는 0.25% 금리로 사들였다는 것이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국채 가격이 떨어지는데, 이미 일본은행이 어마어마하게 사들인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평가손이 발생했다. 일본은행이 시중은행에 내줘야 하는 이자비용이 치솟을 수 있다는 점도 금리 인상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일본은행 당좌예금은 2022년 3월 말 563조엔(5386조원)으로, 1년만에 40조엔 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당좌예금은 일본은행이 ‘은행들의 은행’인 만큼, 시중 민간은행이 일본은행에 맡기는 돈을 말한다. 당좌예금 잔고가 563조엔에 달하는 상황에서 2%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늘어나는 이자비용만 11조엔을 넘는다. 이자비용이 자기자본(약 10조엔)을 넘어서면 일본은행은 사실상 채무초과에 빠지게 된다.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따르면 은행 채무초과가 발생해도 정부가 손실보전을 할 수는 없다. 아베의 유산 아베노믹스는 저성장의 늪에 빠진 일본 경제를 안전자산 엔화의 힘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그 과정에서 정부가 풀고 은행이 찍어낸 돈이 부유층에만 집중될 뿐 낙수효과는 없었다는 지적도 뼈아프다. 세 번째 화살인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아베노믹스는 미국발 금리인상과 원재료 상승 등으로 더 이상 양적완화를 고집하기 어려워졌다. 아베는 사망했지만 아베노믹스의 여파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 정책에 고민을 안기는 모습이다.
2022.07.10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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