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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서 리모델링 첫 일반분양 아파트 나온다
  • 서울 강남서 리모델링 첫 일반분양 아파트 나온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을 통한 일반분양 물량이 처음으로 나온다. 그동안 리모델링 아파트는 기존 가구 수 증감 없는 1대 1 방식이어서 일반분양 물량이 없었다. 하지만 건설사의 설계기술 발달과 함께 수직증축 등 관련 기준안이 마련되면서 앞으로 리모델링 단지에서도 일반분양 물량이 속속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치선경3차 리모델링 8가구 하반기 분양 예정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002990)은 올 하반기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선경3차 아파트 리모델링을 통해 총 62가구 중 8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1990년 준공한 대치선경3차는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하고, 지난해 초 금호산업을 단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지상 9층 1개 동 54가구가 지하 1층~지상 11층 1개 동 62가구로 재탄생한다. 지상 2개 층 증축으로 늘어난 8가구는 일반분양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오는 8월 계획대로 착공이 이뤄지면 하반기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선경3차는 1개 동짜리 나홀로 단지이지만 바로 옆에 래미안 대치팰리스(옛 청실아파트) 1648가구가 2015년 입주하는 등 주변에 고가 아파트들이 즐비해 있다. 지하철 3호역 대치역이 가까운데다 대치동 학원가의 학군 수요도 풍부하다. A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 ‘대치 SK뷰’(국제아파트 재건축 단지) 분양가가 3.3㎡당 평균 3700만~4000만원 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치선경3차도 비슷한 수준에서 일반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당·평촌신도시 대단지에서도 사업 속도지난해부터 준공 후 20년이 넘었지만 재건축이 어려운 서울 강남권은 물론 분당·평촌신도시 등지에서도 시공사를 선정하고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이후 리모델링으로 재탄생한 신규 분양 아파트를 흔히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쌍용건설과 금호산업이 공동으로 수주한 평촌신도시 목련3단지도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나는 135가구를 내년께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를 포함 총 4개 층이 늘어나 기존 10개 동 902가구에서 1037가구가 된다.평촌 목련3단지는 당초 올해 분양을 계획했지만 지난해 1차 안전진단에서 건축물의 무게를 견디도록 설계한 벽인 세대간 내력벽 철거 불허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이 다소 지연됐다. 이에 따라 내력벽 철거 없는 계획안으로 재설계를 했고, 내달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분당신도시 한솔마을 5단지도 지상 15∼25층 12개 동, 1156가구에서 리모델링을 통해 일반분양 99가구가 추가된 1255가구로 늘어난다. 공동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은 기존 12개 동은 3개 층씩 수직 증축하고 1개 동을 별동으로 계획해 일부 조합원과 일반분양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주거 선호도 재건축 단지보다 낮아전문가들은 수직증축을 통해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면 조합원들은 늘어난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말한다. 쌍용건설이 분당신도시 A아파트를 3층 수직증축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전용면적 85㎡는 최대 40%인 119㎡까지 늘릴 수 있다. 119㎡에 대한 공사비를 2억원이라고 가정할 때 늘어난 면적 일부(전용 9㎡)를 일반분양하면 공사비의 약 25%인 5000만원을 충당할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분당과 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는 중대형 면적이 포함된 단지가 30~60%를 차지하고 있어 세대분리형 등 차별화한 평면 설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는 리모델링을 통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될 수 있다. 하지만 일반분양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지 않은 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신도시 리모델링 일반분양 물량의 분양가는 비교 대상이 없고 인근 지역의 신규 분양 기준에 맞춰 책정되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크게 높을 수 있다”며 “강남권의 경우 인근 재건축 단지에 비해 선호도가 낮아 시세 차익 측면에선 불리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2017.02.01 I 이진철 기자
분당 한솔마을5단지 리모델링 재추진..포스코·쌍용건설 시공사 선정
  • 분당 한솔마을5단지 리모델링 재추진..포스코·쌍용건설 시공사 선정
  •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새 아파트로 거듭날 분당 한솔마을5단지 조감도.[이미지=포스코건설 제공][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답보상태에 빠졌던 경기도 분당신도시 한솔마을5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포스코건설은 지난 17일 열린 분당 한솔마을5단지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투표를 통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의 주간사로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분당 한솔마을5단지 아파트는 지상 15~25층 12개 동 1156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로 1994년 준공, 올해로 입주한 지 22년이 지났다. 이 아파트는 조합에서 계획한 리모델링 설계안 기준에 따라 기존 12개 동 1156가구가 1255가구로 변경된다. 12개 동은 3개 층씩 수직증축하고 1개 동을 별동으로 계획해 일부 조합세대와 일반분양 세대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한솔마을5단지는 작년 6월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 중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해 사업 추진이 가속화되는 듯 했으나 올해 8월 정부에서 리모델링 세대 간 내력별 철거 허용을 2019년까지 유예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빠른 사업 추진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리모델링 조합은 설계사와 대안을 마련한 끝에 기존 평면을 최대한 유지하고 일부 세대를 복층으로 구성하는 설계안을 계획해 사업을 정상화했다. 한솔마을5단지는 분당에서도 입지 선호도가 높은 정자동에 있는 아파트로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에 한솔초·정자중·한솔고가 있다. 탄천과 정자공원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도 누릴 수 있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신분당선 정자역과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중심 상권이나 대형마트가 인접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은 조합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모든 조합원이 만족할 수 있는 단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수직증축 허용 이후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보유한 포스코건설과 다수의 리모델링 시공 실적을 가지고 있는 쌍용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만큼 한솔주공5단지가 명품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12.19 I 박태진 기자
‘부동산 규제효과’ 지난달 주택매매 10.3만건..전월대비 5.2%↓
  • ‘부동산 규제효과’ 지난달 주택매매 10.3만건..전월대비 5.2%↓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만 3000여건을 전월 대비 5% 정도 줄었다. 이는 정부가 과열된 주택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1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확산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만 2888건으로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었던 전월보다 5.3% 감소했다.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도 96만 4468건으로 주택시장이 활황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달 3일 서울·경기·부산·세종 등에 37개 ‘조정대상지역’을 선정해 이들 조정지역에 대해 1순위 청약자격을 요건과 분양권 전매 제한(부산 제외)을 강화하는 등의 규제를 내놨다. 이로 인해 신규 분양시장 뿐 아니라 기존 매매거래 시장에서도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1월이 비수기로 넘어가는 시기인 점도 매매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9만 7813건) 대비 5.2% 늘었다. 이는 작년부터 주택 공급량이 늘어난데 다 막바지 가을 이사철 수요가 뒷받침되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여전했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5만 4976건 거래돼 전월 대비 9.5% 감소한 반면 지방은 4만 7912건 거래돼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제주(14.7%)와 경남(12.8%), 대구(10.1%)였다. 반면 매매거래가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전북·충남·세종·서울이다. 전북은 지난달 3022건 거래돼 전월(3475건) 대비 13.0% 줄었다. 충남은 2898건 거래돼 지난 10월(3305건)보다 12.3% 감소했다. 세종(496건)과 서울(1만 9962건) 각각 12.2%, 11.0% 줄었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정부의 11·3 대책 이후 거래가 급감하면서 지난달 2848건 거래돼 같은 기간 대비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6만 8816건)와 연립·다세대 주택(1만 9483건)은 10월보다 각각 7.3%, 3.6% 줄었고, 단독·다가구(1만 4589건)는 2.8% 증가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여전한데다 막바지 가을 이사철 수요가 있었지만 지난달 초 나온 대책이 수요자들의 심리적 위축을 가져왔다”면서 “특히 정부의 대책 주 대상지역인 강남3구의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실거래가가 서울 강남권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그 외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전용면적 41.99㎡형은 지난 10월 9억 4500만원에 거래됐으나 11월에는 9억원에 매매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94㎡는 실거래가가 15억 7000만원에서 15억 4700원으로, 송파 잠실 파크리오 전용 84.90㎡는 9억 7000만원에서 9억 5700만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부산 해운대구 좌동 에스케이뷰 전용 49.73㎡는 지난 10월 2억 2300만원에서 지난달 500만원 오른 2억 2800만원에 거래됐고, 세종 한솔 첫마을5 푸르지오 전용 84.70㎡는 같은 기간 2억 6500만원에서 900만원 뛴 2억 7400만원에 팔렸다.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2.15 I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12.3만건..전년동월대비 6.9%↑
  •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12.3만건..전년동월대비 6.9%↑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2만 3000여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막바지 가을 이사철 영향에다 짝수해 전세 재계약이 많이 이뤄지는 특성, 서울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세와 월세 모두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총 12만 3045건으로 전년 동월(11만 5138건) 대비 6.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든 전월(12만 5529건)보다는 2.0% 정도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8만 2340건, 지방은 4만 705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수도권은 전년 동월(7만 6058건) 대비 8.3%, 지방은 같은 기간(3만 9080건) 보다 4.2% 각각 늘었다.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0%로, 전년 동월(44.6%) 대비 0.6%포인트 감소했으나, 앞선 달(43.6%)보다는 0.4%포인트 증가했다.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전국에서 총 5만 8439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도 6만 4606건 거래돼 같은 기간 동안 4.5% 늘었다. 임차유형별로 보면 전세(6만 8940건)는 전년 동월 대비 8.2%, 월세(5만 4105건)는 5.3% 각각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임차수요가 꾸준했고 재계약 수요도 넘쳐나면서 전·월세 거래가 늘었다”며 “강남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증가도 전세 및 월세 거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세 실거래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42.55㎡형 전세는 지난 10월 9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지난달에도 같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 전세는 두 달 연속으로 12억원에,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 전용 59.64㎡형 전세도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3억 5000만원에 각각 계약됐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주공4단지 전용 35.28㎡형은 두 달 연속으로 1억 8000만원에 거래됐고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후곡마을동성 아파트 전용 84.27㎡도 지난 10월과 11월 2억 9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2.15 I 박태진 기자
‘가을 이사철’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10만 9000건..전년대비 2.2%↑
  • ‘가을 이사철’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10만 9000건..전년대비 2.2%↑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규제를 비껴가기 위한 매도·매수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데다 가을 이사철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 많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만 860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전월 대비로는 18.5% 각각 증가했다. 다만 올 들어 10월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86만 1580건으로 주택시장이 활황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6만 728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반면, 지방은 4만 7873건 매매돼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세종시(125.1%)와 대전시(24.3%), 전남(21.3%), 서울시(10.3%)였다. 서울은 특히 강남3구(22.8%)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울산·대구·경북이다. 울산은 지난달 1745건 거래돼 전년 동월(2601건) 대비 32.9% 줄었다. 대구도 3298건 거래돼 작년 10월(4226건)보다 22.0% 감소했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만 4208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반면 연립·다세대주택(2만 202건)과 단독·다가구주택(1만 4191건)은 작년 10월보다 거래량이 각각 1.6%, 9.1%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 추석 연휴가 낀 영향으로 주택매매 수요가 지난달로 몰렸고 가을 이사철의 영향도 겹쳐 거래가 늘었다”며 “특히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매거래가 활발했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42.55㎡형은 지난 9월 10억 4000만원에 거래됐으나 10월에는 10억 5000만원에 매매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89㎡는 실거래가가 11억 70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송파 신천 파크리오 전용 84.90㎡는 9억 3000만원에서 9억 44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에스케이뷰 전용 59.91㎡는 지난 9월 2억 6700만원에서, 지난달 2억7600만원에 거래됐고, 세종 한솔 첫마을4 푸르지오 전용 84.62㎡는 같은 기간 3억 500만원에서 3억 900만원에 팔렸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1.15 I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12.6만건..전년동월대비 2.4%↑
  •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12.6만건..전년동월대비 2.4%↑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2만 6000여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와 월세 모두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총 12만 5529건으로 전년 동월(12만 2617건) 대비 2.4%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추석연휴가 끼여있던 전월(10만 9157건)보다도 계절적 성수기 등의 영향으로 15.0%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8만 5265건, 지방은 4만 26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수도권은 전년 동월(8만 1842건) 대비 4.2% 증가한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4만 775건) 보다 1.3% 줄었다.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3.6%로, 전년 동월(43.9%) 대비 0.3%포인트, 앞선 달(44.2%)보다도 0.6%포인트 각각 줄었다.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전국에서 총 5만 8383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한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은 6만 7146건 거래돼 같은 기간 동안 0.1% 줄었다. 임차유형별로 보면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2.9%, 월세는 1.7% 각각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인 10월을 맞아 임차수요가 넘쳐나면서 전세와 월세 거래가 모두 늘었다”고 말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세 실거래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41.98㎡형 전세는 지난 9월 9000만원에서 10월 5억 1억원에 거래돼 1000만원 올랐다. 하지만 그 외 대부분 아파트는 실거래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 전세는 두 달 연속으로 12억원에, 송파구 신천동 신천파크리오 전용 84.79㎡형은 지난 9월과 10월 7억 5000만원에 각각 계약됐다.강북구 미아동 에스케이북한산시티 전용 59.98㎡형은 두 달 연속 2억 9000만원에 거래됐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주공4단지 전용 35.28㎡는 지난 9월 1억 7000만원에서 지난달 1억 8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마쳤다.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1.15 I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10.9만건..전년동월대비 3.9%↑
  •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10.9만건..전년동월대비 3.9%↑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0만 9000여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포인트 정도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총 10만 9157건으로 전년 동월(10만 5038건) 대비 3.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전월(만 12만 5228건)보다는 12.8% 줄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월세거래가 늘었지만 지난달 추석 연휴가 끼면서 거래를 미루는 수요자들이 생겨 지난 8월보다는 주춤했다는 게 정부 분석이다.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7만 4538건, 지방은 3만 4619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수도권은 전년 동월(7만 225건) 대비 6.1% 늘었지만 지방은 같은 기간(3만 3813건) 보다 0.6% 줄었다.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전년 동월(45.8%) 대비 1.6%포인트, 앞선 달(45.4%)보다는 1.2%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전국에서 총 5만 390건, 아파트 외 주택은 5만 8767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0%, 0.3%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 보면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고, 월세도 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전세물량이 쏟아지면서 임차인들이 선호하는 전세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해석됐다.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세 실거래가격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약보합세를, 그 외 지역의 경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신천 파크리오 아파트 전용 84.79㎡형 전세는 지난 8월 7억 5000만원에서 지난달 7억 3000만원에 거래돼 2000만원 떨어졌다. 서초구 서초 롯데캐슬클래식 전용 84.98㎡ 전세 거래가는 지난 8월 8억 2000만원에서 불과 한 달 새 8억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주공4단지 전용 35.28㎡는 지난 8월 1억 6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억 7500만원에 계약됐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 전용 84.65㎡는 지난 8월 3억 8000만원에서 지난달 3000만원이 뛴 4억 1000만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0.18 I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11만건..전년동월대비 10.1%↓
  •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11만건..전년동월대비 10.1%↓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1만 여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7월은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매매거래 수요가 꾸준하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전환이 이뤄지면서서 상대적으로 전·월세 거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총 11만 211건으로 전년 동월(12만 2552건) 대비 10.1%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전년 동월(45.5%) 대비 0.3%포인트, 전월(46.1%)보다는 0.9%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7만 2815건, 지방은 3만 7396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수도권은 전년 동월(8만 643건) 대비 9.7%, 지방은 같은 기간(4만 1909건) 보다 10.8% 각각 줄었다.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전국에서 총 5만 2059건, 아파트 외 주택은 5만 8152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9%, 14.2% 감소했다.임차유형별로 보면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9.5%, 월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세 실거래가격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형 전세는 지난해 7월 4억원에 팔렸고 올해 7월에 가격변동 없이 거래됐다. 강남 개포 주공1 단지 전용 41.98㎡형 전세는 지난달 8000만원에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없었다.하지만 그 외 대부분 아파트는 실거래가격이 올랐다. 강동 둔촌주공4단지 전용 99.61㎡형은 지난해 7월 2억 3000만원에 팔렸으나 지난달 2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분당 정자 한솔마을주공4단지 전용 35.28㎡ 실거래가는 지난해 1억 8000만원에서 올해 1000만원 오른 1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부산 해운대 좌동에 있는 에스케이뷰 전용 59.91㎡형도 지난해보다 2000만원 오른 1억 8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8.15 I 박태진 기자
비수기 맞아? 7월 주택 매매거래 역대 두번째로 많아
  • 비수기 맞아? 7월 주택 매매거래 역대 두번째로 많아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 5000여건을 기록하며 7월 기준 거래량 중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 정도 감소했지만 최근 5년 평균 대비로는 33% 넘게 늘었다. 이는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 557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했다. 다만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 7월 거래량(7만 1000여건)에 비해서는 33.8% 증가했다. 또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거래량이 늘었고, 2006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 였던 지난해 7월(11만 1000여건)을 제외한 7월 거래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5만 6629건, 지방은 3만 8949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8%, 27.3%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서·울수도권 주택거래량은 85.8% 증가했으며 지방은 4.9% 줄었다. 수도권 가운데 서울의 7월 주택거래량은 2만 2852건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서울의 주택거래량은 작년보다 6.9%, 5년 평균과 비교하면 127.2% 늘어났다.반면 지방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대구·울산이다. 대구는 지난달 2648건 거래돼 전년 동월(5474건)에 비해 51.6% 줄었다. 울산은 1587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9% 급감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 3906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고, 연립·다세대는 1만 7843건, 단독·다가구는 1만 3829건 거래돼 진나해 7월보다 각각 10.3%, 17.0%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분양시장을 중심을 주택 매매거래가 가장 활발했고 올해 역시 지난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여기에 서울·수도권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늘면서 매매거래도 꾸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강남 대치 은마 전용 84.43㎡형은 지난해 7월 11억 9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7월에는 12억 3000만원에 매매됐다. 송파 잠실엘스 전용 59.96㎡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8억 9500만원에 팔렸다. 경기도 수지 죽전 새터마을죽전힐스테이트 전용 85㎡와 세종 한솔 첫마을7단지래미안 전용 59.10㎡는 지난달 각각 3억 9000만원, 2억 35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와 매매가 변동이 없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8.15 I 박태진 기자
아파트 '내력벽 철거' 없던일로…리모델링 단지 반발
  • 아파트 '내력벽 철거' 없던일로…리모델링 단지 반발
  •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때 세대간 내력벽(건물 무게를 지탱하는 주축 벽) 철거를 허용하려던 정부 계획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2019년까지 전면 보류됐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전경.[이데일리 정수영 박태진 기자] “올해 1월부터 내력벽 철거 허용하겠다고 발표하고 안전진단 기준까지 만들어 놓고선 이제 와서 안된다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정부가 주민을 조롱해도 유분수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분당·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정부의 ‘수직 증축 리모델링시 세대간 내력벽 철거 허용 재검토’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줄기차게 내력벽 철거를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커진 리모델링 사업이 이번 결정으로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9일 열린 국무회의에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하면서 공동주택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때 세대간 내력벽 철거 허용 내용을 제외시켰다. 오는 2019년 3월까지 정밀 검증한 뒤 허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것이다.리모델링 업계와 추진 단지 조합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내력벽 철거 허용이 사실상 물 건너가자 집값이 떨어지고 거래도 끊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내력벽 철거’ 허용 무기 연기…국토부 “발표 성급했다” 인정내력벽은 건물의 하중을 견디거나 분산하도록 만든 벽체다. 현행 주택법상 리모델링 때 3개 층까지만 수직 증축이 가능하다. 대신 세대간 내력벽을 철거하면 아파트 층수를 높이는 동시에 그만큼 공간이 넓어져 사업성이 좋아지는 셈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성남시 아파트 주민 등의 민원을 받아들여 수직 증축 때 세대 간 내력벽 철거를 허용할지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하지만 11월까지만해도 안정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입장이 바뀐 것은 올해 초부터다. 국토부는 1월 ‘2016년 업무계획’에서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내력벽 철거 일부 허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월에는 내력벽 철거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어 4월는 내력벽 철거가 가능한 아파트인 지를 진단하고, 철거할 경우 어느 선까지 가능한 지를 결정하는 ‘안전진단 기준(안)’도 마련했다.그러고선 4개월만에 다시 재검토로 방향을 뒤집은 것이다. 이는 국토부가 최종 결과 도출 전에 성급하게 허용 쪽으로 가닥을 잡고 발표를 한 탓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연구용역 중간보고서를 놓고 진행한 전문가 회의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내력벽 철거 허용에 동의하는 입장이었다. 국토부는 이 회의 결과를 토대로 내력벽 철거 허용 계획을 발표, 잇따라 행정절차를 밟아온 것이다. 이후 지난 3월 최종 결과가 나오자 연구용역을 맡은 건설기술연구원은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추가 논의를 진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구용역 중간 결과에서는 말뚝과 관련한 부분이 없었다”며 “이후 최종 결과에 말뚝이 있는 아파트는 내력벽 철거시 지반에 박힌 ‘말뚝기초’에 하중이 더 실려 위험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강공사를 하면 내력벽을 철거해도 기술적으로 안전 확보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실제 검증된 것이 없어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허용 쪽으로 미리 발표한 것은 사실 성급했다”고 인정했다. ◇“내력벽 철거금지는 사형선고” 리모델링 조합 반발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으로 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남과 분당신도시 아파트 단지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정자동 한솔주공 5단지(1156가구)는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수직 증축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야탑동 매화 1단지(562가구)와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4단지(1006가구)도 지난해 하반기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구자선 경기도 한솔주공5단지 조합장은 “이번 결정은 실질적으로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안전진단도 일 년 전에 끝냈고 각종 세미나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상황에서 3년이나 더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반발했다. 중개업소도 가격 상승 기대감이 꺾이면서 매수 문의가 줄어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서울 목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수직 증축 및 내력벽 철거 허용 등 잇따라 리모델링 규제가 풀리면서 목동 일대 아파트값이 1년 전에 비해 평균 1억원 이상 올랐다”며 “내력벽 철거 보류는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어서 집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정부가 내력벽 철거를 허용할 것이라고 계속 얘기해온 터라 많은 단지들이 의심 없이 안전진단 등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며 “정부가 정확한 지표를 주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줘야지,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모든 사업은 추진 동력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조치로 리모델링 추진 단지의 사업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구조 자체 변화 없이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하면 변경할 수 있는 폭이 적다”며 “면적을 늘리거나 합치는 게 허용되지 않으면 효율적 평면 구성이 힘들어지고 사업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력벽은 건물의 지붕이나 위층 구조물의 무게(하중)를 견디거나 힘을 전달하기 위해 만든 구조물로 건물의 공간을 수직으로 나누어 주는 벽이다. 벽돌로 쌓은 단순한 칸막이가 아니라 콘크리트 등으로 시공된다.
2016.08.09 I 정수영 기자
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74.8만건..전년대비 3.1% 감소
  • 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74.8만건..전년대비 3.1% 감소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 상반기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74만 8000여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가량 감소했고 지난달 거래량도 11만 50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정도 줄었다. 또 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정도 증가했다. 치솟는 전세가에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어난데 다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빠르게 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총 74만 7745건으로 전년 동월(77만 1000여건) 대비 3.1%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72만 4000여건)보다는 3.3% 늘었다. 또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1만 4984건으로 전년 동월(12만 5674건) 대비 8.5% 감소했으나 5년 평균(10만 8000여건) 대비로는 6.2% 증가했다. 이는 전세 물량이 자취를 감추고 있지만 준전세(보증부 월세) 거래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6.0%로, 전년 동기(43.4%) 대비 2.6%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6.1%로 전년 동월(45.2%) 대비 0.9%포인트, 전월(45.2%) 대비로도 0.9%포인트 증가했다.올 상반기 지역별 거래량은 서울·수도권이 48만 978건, 지방은 26만 6767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보다 1.5% 늘었다. 지난달 거래량의 경우 서울·수도권은 7만 5130건, 지방은 3만 9854건 거래됐다. 서울·수도권은 전년 동기(8만 3712건) 대비 10.3%, 지방은 지난해 같은 달(4만 1962건)보다 5.0% 각각 감소했다.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올 상반기 전국에서 총 33만 6243건, 아파트 외 주택은 41만 1502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2.6% 감소했다. 지난달의 경우 아파트는 5만 2486건, 아파트 외 주택은 6만 2498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5%, 10.9% 줄었다. 임차유형별로 보면 올 상반기 전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했지만, 월세는 2.7% 증가해 전세의 월세 전환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달 거래량의 경우 전세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월세는 6.6% 각각 감소했다.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세 실거래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송파구 잠실1단지 전용면적 84.80㎡형(8층)은 지난 5월 7억 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8억원에 팔렸다. 서초 반포 에이아이디차관 전용 72.51㎡형(4층)은 지난 5월 3억 5000만원에 매매됐지만 한 달 뒤 2000만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분당 정자 한솔마을주공5단지 전용 41.85㎡형(14층)은 지난 5월 2억에 거래됐으나 6월에는 2억 1000만원에 매매됐다. 하지만 그 외 대부분 아파트는 실거래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형(2층) 전세는 지난 5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4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7.14 I 박태진 기자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 46.8만건..전년대비 23.4%↓
  •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 46.8만건..전년대비 23.4%↓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6만 8000여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하락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도 9만 2000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주택 매매시장이 지난해 과열기를 지나 평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은 46만 765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했다. 다만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 상반기 거래량(47만 4000여건)에 비해서는 1.3% 소폭 감소해 예년수준에 근접했다. 또 지난달 거래량은 9만 261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1%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3.7%, 5년 평균(9만 여건) 대비로는 2.6% 각각 증가했다.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상반기 거래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수도권은 24만 1893건, 지방은 22만 5766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0%, 25.0% 감소했다. 지난달 거래량은 서울·수도권은 5만 286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지방은 3만 9747건 거래돼 25.2% 감소했다. 서울·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감소폭이 커 지역별 온도차가 컸다. 특히 지방에서는 작년 집값이 크게 뛰었던 대구·광주·울산 등의 주택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대구는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1만 4425건으로 작년보다 54.1%, 5년 평균보다 49.8%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1만 3219건, 울산은 1만 733건의 주택거래량을 기록해 작년보다는 각각 39.4%와 33.0%, 5년 평균보다는 27.9%와 26.6% 감소했다.주택유형별로 올 상반기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가 29만 7604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고 연립·다세대는 9만 7515건, 단독·다가구는 7만 2540건 거래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8.0%, 9.5% 감소했다. 지난달 거래량의 경우 아파트는 5만 9252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17.9% 줄었고 연립·다세대는 1만 9344건, 단독·다가구는 1만 4015건 거래돼 각각 8.1%, 18.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형(2층)은 지난 5월 10억 3000만원에 거래됐으나 6월에는 10억 8000만원에 매매됐다. 강남 개포 주공1 전용 50.64㎡형(3층)은 지난 5월 10억 3000만원에 팔렸으나 지난달 1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분당 정자 한솔마을주공5 전용 41.85㎡형(14층)은 실거래가가 같은 기간 2억 8000만원에서 2억 8500만원으로, 일산서 일산 산들마을5 전용 59.31㎡(11층)는 2억 9000만원에서 2억 9500만원으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7.14 I 박태진 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5만 9000건..작년대비 25%↓
  •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5만 9000건..작년대비 25%↓
  • △자료=국토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 9000여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정도 줄었다.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이 불안해지면서 주택 수요자들 사이 퍼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처음 공개된 분양권 전매건수는 지난달이 올해 1월보다 약 20% 감소했다.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 926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9% 감소했다.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 2월 거래량(6만 8000건)에 비해서도 12.2% 줄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2만 8084건, 지방은 3만 1181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1%, 24.6%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 8225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34.0% 감소했으나, 연립·다세대는 1만 1830건 거래돼 작년 2월보다 1.4% 감소한 반면, 단독·다가구는 9210건 거래돼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실거래가(계약일자 기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강남 개포 시영 아파트 28.79㎡형은 지난 1월 5억 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2월에는 5억 1700만원에 매매됐다. 서초 반도 반포미도 아파트 84.96㎡형은 실거래가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9억원에 계약됐다. 분당 정자 한솔마을주공4단지 35.28㎡는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2억 3000만원에 팔렸다. 한편 국토부는 기존에 일괄 공개해오던 분양권 전매거래량을 이달부터 분양권 검인건수와 분리해 신규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국 분양권 거래량은 2만 8781건으로 이중 전매건수는 9726건, 분양권 검인건수는 1만 9055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분양권 전매건수는 1월(1만 2042건)에 비해 19.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분양권 세분화 자료를 포함한 주택매매거래량 및 실거래가격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3.13 I 박태진 기자
낮은 이들을 위한 꿈의 궁전 ‘영구임대’
  • [임대주택의 재발견③]낮은 이들을 위한 꿈의 궁전 ‘영구임대’
  • △SRT 수서역이 들어서는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한 임대주택의 전경 사진 = 정다슬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36.9대 1.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붙을 것이 확실한 강남권 어느 재건축 아파트의 경쟁률이 아니다. 영구임대주택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률이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한 서울 동작구 대방1단지 31㎡ 10가구 예비입주자 모집에는 1369명이 신청했다. 이어 강남3블록 29㎡(20가구) 50.5대 1, 서초3블록 26㎡(20가구) 43.9대 1, 번동 2단지 26㎡(20가구) 31.1대 등이 뒤를 이었다.영구임대주택은 보증금 300만원, 월 임대료 10만원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다. 지난해 공급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영구임대주택은 보증금이 235만원, 월 임대료는 4만 7000원이었다. 생계·의료급여수급자, 국가유공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또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소득 50%(4인 가족 261만원) 이하인 이들 역시 2순위 가입대상이다. 일반 청약저축가입자도 지원은 할 수 있지만 영구임대주택은 소득 1, 2분위 저소득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제도이기 때문에 사실상 입주는 불가능하다. 만약 영구임대주택 입주자격은 되는 이가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원한다면 장기전세나 국민임대주택을 고려해보는 것이 현실적이고 바람직하다. 입주조건은 까다롭지만 한 번 들어가면 말 그대로 ‘영구적인’ 주거안정을 보장한다. 장기전세나 국민임대는 자산이나 소득조건이 좋아지면 퇴거해야 하지만 영구임대주택은 임대료를 할증하는 데 그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만약 임차인이었던 가구주가 사망할 경우, 가구원이 입주자격이 된다면 그 지위를 상속받을 수도 있다. 영구임대주택이 ‘꿈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반면 퇴거조건 부재(不在)는 입주자격이 없는 이들을 솎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014년 말에는 수천만원의 의정비를 받는 대전의 한 기초의원이 10년째 영구임대주택에 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판이 쇄도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해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의 자산과 소득이 일정한 기준을 넘어설 경우, 퇴거를 명령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구체적인 퇴거기준은 향후 고시를 통해 확정돼 하반기 중 시행될 방침이다. 최근에는 저소득층에게 단순한 주거장소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거주환경을 개선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이 한 동이나 단지에 섞이도록 하는 ‘소셜믹스’다. 임대주택 일대가 슬럼화되는 것을 막고 임대주택 거주민을 차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건축기술의 발달에 따라 주거편의성도 훨씬 개선됐다는 평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과거에는 발코니 창호를 하지 않았는데 현재는 단열기능이 좋은 플라스틱 창호 공사를 기본적으로 하고 있다”며 “주택법 개정으로 중심선 치수가 아닌 안목 치수가 적용되면서 실평수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오래전 지어진 영구임대주택은 개발이 이뤄지면서 입지가 좋은 곳도 많다. 서울시 강남구 수서6단지 아파트는 도보로 불과 5분 거리에 SRT 수서역이 세워진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솔마을에 위치한 주공아파트는 인근에 고등학교와 초등학교가 있고 지하철 분당선과 신분당선 정자역과는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공급된 영구임대주택 가구 수는 2015년 말 기준 125개 단지 14만 4227가구이다. 올해 위례신도시 550가구, 부천옥길 538가구, 원주흥업 196가구 등 총 4123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2016.02.19 I 정다슬 기자
파주운정신도시 힐스테이트 운정, 25~33평 모델하우스 계약률 ‘고공행진’ 총 2998세대
  • 파주운정신도시 힐스테이트 운정, 25~33평 모델하우스 계약률 ‘고공행진’ 총 2998세대
  • GTX 파주연장이 확정적(2016년 6월 확정발표 예정), 강남 20분대 1차 500만원 정액제(2차 1개월 이내),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온라인부] 올 2월에는 전국에서 1만7800여 가구에 달하는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31개 단지, 2만1379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7867가구다. 분양 물량은 전월 5587가구보다 3배가 넘어 219%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파주 운정신도시 열기가 뜨겁다. 서울 전셋값 상승이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지속되면서 전세난민들이 수도권 인근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힐스테이트 운정’은 2~3억대로 구입이 가능한 수도권 아파트로 지난해 10월말 경의선 야당역이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었으며 또한, GTX를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파주시 미분양 아파트, 파주 미분양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특히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운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서울 접근성 대폭 개선, 출퇴근 가능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억원을 돌파하여 평균 3억341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파주 운정신도시 내 힐스테이트 운정은 2~3억원대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델하우스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높은 전세금을 못 이겨 매매에 나서는 세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 지역의 새 아파트 분양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파주, 일산, 김포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1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74.3%로 전달(73.5%)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서울 성북(82.1%) 강서구(80.1%), 경기 의왕시(81.1%) 고양시 덕양구(80.1%) 등 전세가율이 80%가 넘은 수도권 시군구도 4곳이었다. 서울 동작구(79.6%),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79.3%) 안양시 동안구(79.2%) 등의 전세가율은 곧 8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통호재로 일산, 파주지역에서 신규로 분양하는 파주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파주운정신도시 푸르지오, 대우건설 파주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운정 힐스테이트,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2차, 일산 킨텍스 힐스테이트, 킨텍스 더샵 등이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 경기권에서 보기 드문 3억원대 아파트 작년 인천·경기권의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1036만원대로, 2010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천·경기권에서 3억 이하 아파트는 흔하지 않다.최근 운정신도시는 경의선과 GTX 연장안에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안에 대해서도 논의 중으로 교통여건이 향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경기도는 일산 킨텍스까지 예정된 GTX를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6.7㎞를 연장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으며, 현재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GTX 노선이 운정까지 연장되면 운정신도시 부동산 일대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수도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단연 운정신도시다. 이곳은 75㎡ 이하 소형아파트가 부족해 희소가치가 높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운정신도시 입주아파트1만8040가구(임대 제외) 중 전용 75㎡ 이하 소형은 10%(1783가구) 정도에 불과하다.파주운정신도시는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야당역 개통으로 서울까지의 접근성 향상됐고 자유로, 제2자유로 동패IC로 진입이 편리하며 다수의 광역M버스 이용 용이하다. 또한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예정으로 서울-파주서북부지역 접근성과 일산, 김포, 상암 등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아울러 김포 미분양 아파트가 있는 김포와도 가깝고 파주 운정신도시, 파주 미분양 아파트와도 지역적으로 이동이 가능해 문의가 끊이지 않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 김포와 일산 킨텍스와도 거리상으로 가까워 이동의 편의성을 겸비하고 있다. ◆ 희소성, 환금성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 서울시 경계에서 15km, 일산신도시서 2km 거리에 있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 들어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운정’은 운정신도시 내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소형 평형대 위주로 구성되어 높은 수요가 기대되고 있으며, 현재 잔여세대를 동·호수 지정 선착순 분양 중이다.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운정’은 운정신도시 한 중심인 산내마을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0~29층 25개 동, 전용면적 59~84㎡로 총 2998가구 규모로 건설되며, 전용면적 72㎡이하를 전체 79% 로 구성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계약금은 500만원이며, 20평대는 중도금 이자후불제, 29,34평대는 중도금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운정신도시 힐스테이트 운정’는 파주 운정신도시 중에서 GTX 파주연장시 가장 큰 수혜지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제2자유로를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앞서 분양된 총 2190세대의 캐슬앤칸타빌(A16블록), 총 1880세대의 해솔마을 롯데캐슬(A14블록), 총 2245세대의 A27-1, 27블록에 위치한 롯데캐슬 파크타운 1차, 2차와 총 1956세대 운정 푸르지오 등이 있다. 하지만 단일 브랜드중 가장 큰 총 2998세대에 이르는 ‘운정 힐스테이트’ 중소형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파주 운정지구는 서울 서북권의 대표적인 신흥 업무지구인 상암지구(56만9925㎡규모)와 2018년까지 총 10조원 이상 투자되는 LG디스플레이단지, 파주LCD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유망 배후 주거단지로 꼽히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단지는 ‘운정신도시 운정 힐스테이트’와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지하철 3호선-GTX 연장방안 확정적!‘운정신도시 운정 힐스테이트’는 현재 경의선 운정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0분대면 도달이 가능해진다. 자유로, 제2자유로, 동서대로도 가까워 서울, 김포, 일산 등으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여의도와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지하철 3호선과 GTX를 운정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확실시 검토되고 있어, 서울 및 강남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운정 힐스테이트’는 단지 내 건폐율이 13.9%에 달해 자연 속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전 가구를 남향 위주의 배치해 일조권과 채광권을 높였다. 또한 모든 가구에 안방 드레스룸과 샤워부스가 설치되며, 스마트에너지모니터링, 등 유비쿼터 스마트 시스템도 적용된다. 컬처동에는 다목적홀과 작은 도서관, 멀티미디어실, 독서실 등이 구성되며, 스포츠동은 피트니스클럽과 실내골프클럽, GX룸, 샤워실 등으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참여 가능하다. 또한 시니어와 키즈를 위한 경로당, 어린이집, 맘스카페도 배치된다.운정신도시는 서울시 경계에서 15km, 일산신도시서 2km 거리에 있어 서울 출퇴근 직장인들의 수요가 많다. 주거 환경으로는 약 72만㎡ 규모의 운정호수공원 이용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앞에는 산내공원이 있으며, 한솔공원, 가온건강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그리고 운정신도시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등을 걸어서 다닐수 있어 최상의 생활편의시설을 자랑한다.교육여건으로는 단지 바로 옆에 하우초교, 산내중, 운정고등학교가 있으며, 단지내에 별도의건물로 유치원, 어린이집이 있다.인근에 분양단지로는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킨텍스 힐스테이트가 있다. 또한 킨텍스 앞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 등이 있다.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미분양아파트에는 김포풍무2차푸르지오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5차, 김포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등이 분양중이며 그 중 최적의 입지여건과 미래가치, 조망권까지 탁월한 김포 사우역 아이파크 아파트에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운정신도시 운정 힐스테이트’ 의 입주는 2018년 7월 예정이며, 모델하우스 방문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기다림 없이 원활한 관람과 상담을 위해서는 전화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 분당 느티마을 3단지,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안전진단 통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느티마을 3단지 아파트가 수직증축 리모델링된다. 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 770가구의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용역 결과 전체 12개동 모두 수직증축이 가능한 것으로 진단됐다고 2일 밝혔다.층수를 높이는 리모델링 관련 법규가 지난해 4월 시행된 이후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1156가구)가 지난 6월 전국 처음으로 수직증축 안전진단을 통과한데 이어 두 번째다.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은 2013년 12월 주택법 개정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되고 도입된 제도다.1994년 준공된 느티마을 3단지는 안전진단 세부항목 평가에서 건물 기울기(A), 기초 및 지반침하·내력비·기초 내력비·처짐·내구성(이상 B) 등에서 모두 B등급 이상을 받아 수직증축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느티마을 3단지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기존 10∼25층 건물에 2∼3층을 높여 증축하는 설계를 반영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합은 내년 2월 설계안을 확정해 건축 심의를 신청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행위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리모델링을 끝내면 느티마을 3단지 12개동은 12~28층으로 층고가 높아지고 가구수는 854가구로 증가한다.
2015.12.02 I 이승현 기자
올해 주택 매매 벌써 '100만건'..작년 한해 거래량 훌쩍
  • 올해 주택 매매 벌써 '100만건'..작년 한해 거래량 훌쩍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 누적 거래량이 100만건을 넘어서며 작년 한해 거래량을 이미 넘어섰다. 이달 말쯤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6년 거래량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10만 6274건으로 전달(8만 6152건) 대비 23.4% 늘었다. 올해 1~10월 누적 거래량도 100만 800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어났다. 특히 2006년 이후 8년 만에 100만건을 넘었던 지난해 거래량(100만 5173건)을 이미 추월했고, 역대 최대치였던 2006년 거래량(108만 2000건)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주택 거래 증가는 서울·수도권이 주도했다. 서울·수도권 10월 거래량(5만 6199건)은 지난해 같은달(5만 4233건)보다 3.6% 늘었다. 반면 지방은 5만 75건으로 9.2% 줄었다. 연간 누적 거래량은 서울·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36.3%, 지방은 10.6% 각각 늘었다.주택 유형별 10월 거래량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전세난 여파로 값이 싼 연립·다세대주택이 20.6%로 가장 높았고, 단독·다가구주택(15.3%)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는 지방의 수요 감소로 11% 줄었다. 연간 누적 거래량 기준으로는 연립·다세대주택(34.5%), 단독·다가구주택(27.9%), 아파트(18.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와 수도권 일반아파트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형(9층)은 9월 9억 6700만원에 팔렸지만 10월에는 9억 9900만원에 매매됐다. 또 경기도 분당신도시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4차 전용 41.85㎡짜리 아파트(2층)는 9월 2억 4100만원에서 10월 2억 5850만원으로 1650만원 비싸게 팔렸다.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국토부]
2015.11.10 I 양희동 기자
  • [임대주택 편법 분양]임대아파트에 '억대 프리미엄'…깜깜이 전매까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5년·10년 공공임대 아파트의 분양 전환 가격을 미리 약속했던 계약자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방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이 같은 방식으로 공급된 아파트의 입주민들은 최대 1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편법 분양으로 혜택을 입은 것이 건설사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부영주택이 2012년 제주도 제주시 도련 2동 삼화택지개발지구 1-7블록에서 공급한 ‘제주 삼화 사랑으로 부영 1차’(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최대 수혜 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입주한 지 2년여가 지난 지금 주변 아파트 매매 시세가 확정 분양가(전용면적 84㎡형 기준 2억 3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 화삼로 S공인 관계자는 “주변에서 분양한 부영 2차 아파트나 LH 아파트 같은 면적 매매가격이 3억 5000만원을 넘었다”며 “아직 분양 전환 시점이 2년 넘게 남았지만, 벌써 입주민들의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 들어선 공공임대주택 단지들도 마찬가지다. 편법 분양이 이뤄졌던 2009~2011년 사이만 해도 이 지역 분양시장이 깊은 침체에 빠져 건설사들이 고육지책으로 확정 분양가를 내건 측면도 있었다. 향후 분양 전환에 따른 임대주택 매각 차익을 일부 포기하고 사업비를 조기 회수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주변 집값이 확정 분양가를 웃도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일례로 김포시 장기동에서 2009년 말 공급된 ‘중흥 S-클래스 리버티’(10년 공공임대) 아파트의 입주자 모집 공고 당시 확정 분양가는 전용 85㎡형 기준 2억 7000만~2억 8000만원 선이었다. 단지에서 7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2011년 입주한 ‘수정마을 쌍용예가’ 아파트의 같은 면적 평균 매매시세는 요즘 3억 3000만원에 이른다. 김포한강2로 가연공인 관계자는 “당시 확정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이하였는데, 지금 주변 시세가 3.3㎡당 1000만~1050만원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사정이 이러니 웃돈을 주고 기존 입주자의 우선 분양 전환 권리를 사고파는 편법 전매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세종시가 대표적이다.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1-1 생활권 M11 블록에 들어선 ‘중흥 S-클래스 프라디움’(5년 공공임대) 아파트 전용 60㎡형의 경우 입주권에 최고 3000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한솔동 S공인 관계자는 “기존 입주자의 임대 계약을 적법하게 승계받는 것”이라며 “기존 입주자가 임대 계약을 해지할 때 발생하는 위약금 300만원 가량도 매수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중앙행정기관 앞마당에서 편법 분양권 거래가 암암리에 횡행하는 것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의 편법 분양 사례를 적발하려면 입주자들의 자발적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담합 자진 신고자에게 과징금 최대 전액을 깎아주는 ‘리니언시’ 제도처럼 분양 전환 시 취득세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 도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단독]임대주택 꼼수에 혈세 줄줄 샜다☞ [임대주택 편법 분양]땅·세금·기금 퍼줬더니…'꼼수' 분양만 판쳤다☞ [임대주택 편법 분양]건설사 땅 짚고 헤엄치는 '뉴스테이'
2015.07.20 I 박종오 기자
빚내 올려준 전세금 20조…'깡통전세' 공포에 세입자 '덜덜'
  • 빚내 올려준 전세금 20조…'깡통전세' 공포에 세입자 '덜덜'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세종시 한솔동에서 2011년 입주한 ‘첫마을 힐스테이트’ 아파트(전용면적 84㎡)는 2년 전 2억원을 호가하던 전셋값이 최근 1억 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인근 ‘퍼스트프라임’ 아파트(전용 85㎡)도 최고 2억 2000만원이었던 전셋값이 지금은 1억 6000만원까지 내렸다. 지난해 신규 입주 아파트 1만 5000여 가구가 대거 쏟아진 여파다.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와 재계약을 하거나 새 임차인을 구하려면 전세금 5000만원 가량을 빼줘야 한다. 한솔동 L공인 관계자는 “전세금을 돌려주려고 은행 대출을 받는 집주인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세종시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최근 서울·수도권 등에서도 전셋값이 집값을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역(逆)전세난’ 발생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전세금을 올려줬다가 전세 거품이 꺼지면 보증금 회수에 애를 먹거나 떼이는 ‘깡통 전세’ 피해가 속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세금 올려라”…지난해 신규 전세 대출 ‘20조’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가 공급한 17개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신규 보증금액은 17조 6837억원으로 1년 전(13조 927억원)보다 35.1% 급증했다. 2010년 5조 7668억원에 불과했던 보증액이 2012년 10조원을 돌파한 뒤 매년 3조원 가량씩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보증 건수도 지난해 43만 5884건으로 전년(37만 5473건)에 비해 16.1% 늘었다. 주택금융공사는 전세 대출액의 90%까지 은행에 원금 지급을 보증한다. 따라서 지난해 세입자 44만여명이 시중은행에서 공사 보증을 통해 빌린 보증금은 약 20조원, 1인당 4508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이렇게 풀린 돈이 전세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전셋값은 이미 천정부지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70.6%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이 3억원인 아파트 전셋값이 2억 1000만원까지 올랐다는 뜻이다.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중앙하이츠 전용 53㎡형의 경우 매맷값(2억 1000만원)와 전셋값(1억 9750만원) 차이가 1250만원에 불과하다. 전세가율이 94%에 이르는 것이다. ◇‘입주 폭탄’ 지역서 ‘역전세난’ 우려문제는 세입자들이 빚 내 조달한 전세금의 반환 위험이 커진다는 점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등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지금처럼 과도한 전세금을 감당하려는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집주인이 보증금을 내주기 위해 대출을 받거나 집을 팔아야 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하반기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서는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기존 전세금도 빼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벌어졌다. 잠실 리센츠(5563가구), 파크리오(6864가구), 엘스(5678가구) 등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줄줄이 입주했기 때문이다. 최근 재건축 아파트 이주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 급등 현상을 보이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특정 지역에서도 입주 물량이 몰리는 3~4년 뒤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최악의 경우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집을 경매에 넘긴다해도 낙찰가가 보증금보다 낮으면 그만큼 손해를 봐야 한다”며 “전세금이 너무 높은 집은 피하고 전세금 보장 보험 상품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5.03.05 I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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