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11건

일원역 일원 3500세대 재건축 시동..상록수 안전진단 시작
  • 일원역 일원 3500세대 재건축 시동..상록수 안전진단 시작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 일원역이 들어선 강남구 일원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일원역 사거리 일대 항공뷰(사진=네이버지도)18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 재건축사업과는 최근 일원동 상록수아파트 정밀안전진단 용역 계약을 맺었다. 일원 상록수아파트는 지난해 5월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한 데 이어 이번에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일원 상록수아파트는 1993년 준공된 740세대 규모로 올해로 31년 차를 맞아 재건축 연한(30년)이 도래했다. 애초 정부가 안전진단 문턱을 낮춘 주택정책을 내놓으면서 안전진단을 생략하는 방안도 고려했다.그러나 아파트는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아파트 연한이 오래돼 안전진단이 필요한 상태라고 판단하고 예정대로 추진할 것을 구에 요청했다.최고 층수 5층인 이 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대신 낮은 층수 덕에 사업성이 밝은 편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용적률은 109%이다. 통상 재건축 사업성을 가르는 용적률 상한을 160~180%로 여긴다. 인근 저층 아파트도 재건축 연한을 채우고 정비사업을 기다리고 있다. 상록수아파트와 면해 있는 일원가람(5층·496세대), 일원한솔(5층·108세대), 일원청솔빌리지(3층·291세대)도 용적률이 낮고 모두 1993~94년에 준공돼 재건축 대상이다. 일원역 남쪽에 위치한 이들 아파트에서도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다.일원역 북쪽에 있는 푸른마을(930세대), 샘터(628세대), 목련(650세대) 아파트도 재건축 연한을 채운 상황이다. 이들 단지는 용적률이 250%여서 사업성을 따져 정비사업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인접한 수서까치마을(1404세대·용적률 208%)은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원역 일대 정비사업은 개별적으로 하기보다는 구획으로 묶어서 지구단위 통합 개발을 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2.19 I 전재욱 기자
“우리가 재건축 1호"…분당·일산 '선도지구' 경쟁
  • “우리가 재건축 1호"…분당·일산 '선도지구' 경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재건축 1호’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4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는 당장 6년 뒤 입주가 가능한 단지들을 ‘선도지구’로 선정키로 했다.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성남시)선도지구는 분당, 일산 등 각 1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시범적으로 재건축에 돌입하는 단지로 주민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단지 수가 많아 사업이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다른 단지보다 빨리 주택 가치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1기 신도시 내 노후 아파트 각 단지들은 보다 높은 ‘주민 동의율’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재건축이 가장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분당의 경우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통합 재건축 주민 동의율 80%대를 확보한 단지가 나왔다. 분당구 정자동 한솔 1~3단지와 정자일로단 단지는 통합 재건축 동의율이 80%를 넘었다. 일산에선 법 통과 이후 후곡마을 3·4·10·15단지, 강촌마을 1·2단지, 백마마을 1·2단지 등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 중 강촌마을과 백마마을은 선도지구에 대한 언급이 나온 이후 주민 동의율이 빠르게 올라 70% 이상을 확보했다. 다만 주민동의가 이제 막 초기 단계인 곳은 빠른 주민동의를 위해 카카오톡 메지시를 활용해 주민동의를 받은 지 며칠 사이에 11%를 기록해 내달까지 90%를 목표로 하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 분당의 한 재건축 진행 아파트단지에선 카카오톡을 통해 주민동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보)이번에 시행령에서 공개한 선도지구의 주요 조건은 △주민 참여도 △노후도 및 주민 불편 △도시기능 향상 △주변지역 확산 가능성 등이다. 보다 세부적인 기준은 오는 5월 발표하고, 각 지자체는 이 기준을 토대로 선도지구 공모를 받아 오는 12월까지 최종 선정하게 된다. 현재까지 발표된 조건으로 주민들이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주민 동의율로 대표되는 ‘주민 참여도’다.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는 선도지구 선정에 있어 주민 참여도와 주민 불편도 외에도 ‘도시기능 향상’과 ‘주변지역 확산 가능성’ 역시 큰 비중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업계 안팎에선 대표적 ‘베드타운’인 1기 신도시들의 정비사업은 각 도시별 자족기능을 향상시키면서 진행되지 않으면 공급과잉과 같은 문제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우려해왔다. 때문에 선도지구 단지가 상업지구나 제반 인프라 설립에 있어 적합한 위치인지에 대한 고려가 있을 수밖에 없단 것이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선도지구에서 주민참여나 노후, 불편도는 당연히 봐야 하는 것인데 사실 대부분의 30년 이상 주택은 노후하고 주민들이 모두 바라기에 참여도가 결국 다 높아질 것”이라며 “관건은 ‘도시 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지인데, 1기 신도시 맹점인 베드타운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방향으로 선도지구도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타 인프라나 산업 지역과 연계가 좋은 지역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역세권 위주로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날 만한 시범케이스가 선정될 것”이라며 “정부보다 각 지자체가 해당 지역은 가장 잘 알기에 지자체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4.02.06 I 박지애 기자
정용기 한난 사장, 겨울 앞두고 성남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 정용기 한난 사장, 겨울 앞두고 성남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이하 한난) 사장이 겨울을 앞둔 23일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의 공공임대주택 한솔마을 주공7단지를 찾아 지역난방 시설을 현장 점검했다.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 사장(오른쪽)이 겨울을 앞둔 23일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의 공공임대주택 한솔마을 주공7단지 기계실에서 관계자들과 지역난방 공급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난)1년 전 겨울의 ‘난방비 폭탄’ 이슈가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전국 1700만 도시가스 가구는 물론 300만 지역난방 가구는 지난 겨울 급격히 오른 요금 충격에 큰 부담을 안은 바 있다.많은 가정은 앞선 1년여간 국제 천연가스 시세 급등 여파로 요금이 약 40% 오른 상황에서 예년보다 추운 초겨울 날씨에 난방을 평소처럼 활용하면서 ‘요금 폭탄’을 맞게 된 바 있다. 한난을 비롯한 난방 관련 정부부처와 기업들은 이에 올 초 난방 취약가구 지원을 대폭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한난은 발전소 발전 때 나오는 열을 활용해 전국 19개 거점에서 170만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에너지 공기업이다.정 사장은 1668가구가 거주하는 한솔마을 주공7단지 관리사무소와 아파트 기계실 차압유량조절밸브와 열교환기 등 지역난방 공급 설비를 점검했다. 설비 노후화에 따른 난방 효율 감소로 각 세대의 요금 부담이 커지는 걸 미리 막자는 취지다.또 정부 난방비 지원 대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사무소와의 협업 체계를 점검했다. 정부는 난방비 대란 속 올 2월 에너지 취약가구에 대한 겨울철 난방비 지원액을 소급액 포함 최대 59만2000원까지 늘렸으나 이를 신청하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한난 등은 이에 공공임대단지 관리사무소 등과 난방비 정부지원 신청 대행 협약을 맺어 고령자 등의 신청 불편을 최소화해놓고 있다. 이곳도 1668가구 중 절반인 848가구가 정부 난방비 지원을 받는다.정용기 사장은 이곳 관리사무소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관리사무소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많은 가구가 난방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영구임대 주택은 별도 신청 없이 난방요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3 I 김형욱 기자
1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보합세 지속…“관망세 확산”
  • 1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보합세 지속…“관망세 확산”[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매수 관망세 확산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제한적인 가격 움직임을 나타냈다.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송파구 잠실동 및 신천동,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에서 간헐적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 상승을 주도한 반면, 도봉, 성북, 중랑구 등 외곽 중저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는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대조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전세시장은 구축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직전 주와 동일하게 0.02% 상승했다.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을 비롯해 비아파트 전세 기피와 예정된 입주물량 감소 등이 계속해 아파트 전세시장을 자극하면서 전셋값 상승폭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0.00%)을 나타냈다. 일반아파트는 별다른 가격 움직임이 없었고, 재건축은 0.01%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상승하며 8월 중순(0.02%)부터 14주 연속(조사일 기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도시는 0.02%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가격 변동없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우선 서울의 매매 동향은 지난주에 이어 동북권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도봉(-0.04%) ▼노원(-0.02%) ▼성북(-0.02%) ▼강동(-0.01%) ▼동작(-0.01%) ▼중구(-0.01%) ▼중랑(-0.01%) 등이 하락했다. 도봉은 방학동 신동아1단지가 500만원 떨어졌고,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2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반면 송파와 양천구는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며 △송파(0.02%) △양천(0.01%) △성동(0.01%) △관악(0.0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8월 말(0.01%)부터 1기 신도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일산(-0.06%) ▼산본(-0.03%) ▼평촌(-0.02%) ▼분당(-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산본은 산본동 한양백두, 백두극동 등이 1000만원가량 하향 조정됐다.경기ㆍ인천은 ▼군포(-0.07%) ▼평택(-0.04%) ▼양주(-0.04%) ▼의정부(-0.03%) ▼오산(-0.03%) ▼김포(-0.02%) ▼부천(-0.02%) 순으로 하락했다. 군포는 대야미동 대야미e편한세상이, 평택은 안중읍 평택송담지엔하임1,2차가 1000만원 정도 빠졌다. 반면 △과천(0.07%) △안성(0.06%) △수원(0.01%)은 올랐다. 과천은 별양동 과천자이가 2000만원 상승했고, 안성은 공도읍 쌍용스윗닷홈이 250만원가량 올랐다.서울 아파트 11월 셋째주 매맷값, 전셋값 변동률 추이전세 시장의 경우 이 기간 서울은 마이너스 변동률이 전무했던 전주와 달리 하락 지역이 4곳으로 늘며 지역간 편차를 키웠다. 지역별로는 △송파(0.08%) △관악(0.06%) △양천(0.06%) △강동(0.04%) △영등포(0.04%) 등이 상승한 반면, ▼서대문(-0.03%) ▼용산(-0.01%) ▼동작(-0.01%) ▼강서(-0.01%)는 하락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리센츠, 우성1,2,3차 등이 250만원-1500만원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벽산블루밍 등이 250만원-500만원 뛰었다. 반면 서대문은 현저동 독립문극동이 1000만원, 용산은 효창동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가 775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9%) ▼평촌(-0.06%) ▼분당(-0.01%) 순으로 떨어졌다. 그 외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에서,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이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한솔LG가 500만원가량 하향 조정됐다. 경기ㆍ인천은 △광명(0.08%) △김포(0.08%) △화성(0.08%) △과천(0.07%) 등에서 올랐고, ▼평택(-0.06%) ▼의정부(-0.06%) ▼양주(-0.04%) ▼오산(-0.04%) 등은 떨어졌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한신이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김포는 사우동 풍년1단지진흥흥화, 건영,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2단지 등이 500만원 정도 뛰었다. 반면 평택은 안중읍 평택송담지엔하임1,2차, 현대홈타운3차 등이 1000만원 떨어졌고, 의정부는 가능동 금광포란재, 신곡동 건영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경기 구리, 오산, 용인시 등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역 총 8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는데 서울 접근성과 산업단지, 교통대책 등이 연계된 양질의 택지를 확보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정책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며 “다만, 택지개발 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및 3기 신도시 등의 사업 진행 속도에 신속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비추어 보면 금번 신규택지 발표만으로 주택공급 불안심리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 이슈는 계속해서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으며 다만 추격 매수가 활발하지 않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세적 조정 보다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이다.
2023.11.18 I 박지애 기자
한솔모두의봄, 체험형 모델하우스 ‘봄하우스’ 확대
  • 한솔모두의봄, 체험형 모델하우스 ‘봄하우스’ 확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온라인 토탈 인테리어 플랫폼 한솔모두의봄은 고객의 오프라인 경험 확대를 위해 분당 양지마을 금호 1단지에 ‘봄하우스’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한솔홀딩스)한솔에 따르면 이번 ‘분당 봄하우스’는 지난 5월에 업계 최초로 오픈한 ‘일산 봄하우스’에 이어 두번째로 오픈한 체험형 모델하우스이다.기존 인테리어 쇼룸이 실제 주거공간과는 차이가 있는 공간 구성 및 자재 위주의 전시였던 것에 반해 봄하우스에서는 실제 가정 집과 동일한 환경에서 완료된 인테리어를 체험하고 직접 경험해 보면서 확인할 수 있다.또한, 사물인터넷(IOT) 무인 입·출입 시스템과 CCTV가 24시간 촬영하고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고, QR코드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 및 전문 상담도 받을 수도 있다.한솔모두의봄은 분당 봄하우스 오픈을 맞아 모든 방문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으며, 계약 고객에게는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솔모두의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년동기 대비 인테리어 상담 건수 1100%, 시공 건수 500%가 상승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당 봄하우스 오픈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함지현 기자
수도권 전역 아파트값 하락 '일단 정지'
  • 수도권 전역 아파트값 하락 '일단 정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해 6월부터 1년 이상 이어진 수도권 전반에서의 하락세가 일단 정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군구 기준으로 세분화해 살펴볼 경우 서울은 매매가격 하락 지역이 2개구 수준에 그친 반면 상승한 곳은 5개구로 더 많아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서울과 인접한 신도시와 경기·인천 대부분 시군구에서도 확인돼, 금주부터 시행된 정부의 역전세 대책과 맞물리며 가격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으며,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금주 별다른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서울은 거래량 증가로 일부 급매물들이 소진된 이후 재건축 호재가 있는 주요 단지에서는 수요 대비 매물량이 부족해진 분위기다. 이러한 영향으로 △강남(0.01%) △동작(0.01%) △성동(0.01%) △성북(0.01%) △중랑(0.01%) 등 5곳이 오르며 상승지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반면 하락지역은 ▽노원(-0.03%) ▽양천(-0.01%) 2곳에 그쳤다. 강남은 일원동 한솔,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등이 1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동작은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이 500만원 상승했다. 성동은 금호동2가 신금호파크자이가 1000만원 뛰었다.신도시는 산본(0.01%)이 오름세로 반전된 반면 분당(-0.02%)은 약세를 이어갔다.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산본은 금정동 소월삼익이 500만원 올랐다. 반면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5단지청구와 무지개2단지LG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경기ㆍ인천은 ▽파주(-0.10%) ▽시흥(-0.02%) ▽의왕(-0.02%) ▽평택(-0.01%) 4곳이 하락한 반면 인천을 포함한 나머지 24개 시군구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이 1000만원 빠졌다. 시흥은 장현동 새재마을대동이 1000만원 떨어졌다. 의왕은 오전동 이삭민들레, 왕곡동 충무쌍용 등이 25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서울 거래량과 실거래가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지역과 물건 유형 등이 강남권과 신축·재건축 등으로 확인돼 향후 비강남권과 구축 시세도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선도(중심) 지역과 신축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경우 타 지역에 대한 견인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며 “현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틈새시장으로 작동하는 실수요 대상의 특례보금자리론과 다주택 임대인(임대사업자) 대상의 보증금 반환대출 제도가 시행 중인 만큼 아파트 임대차시장의 연착륙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이 과거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시장 전반의 유동성 효과가 개선된 만큼 오는 8월부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2023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상위 지역
2023.07.29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되풀이되는 ‘타다 잔혹사’
  •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되풀이되는 ‘타다 잔혹사’-새로운 블루오션...희귀약 정조준한 녹십자-KT 윤경림 후부 끝내 사퇴 차기 물색할 이사회도 불안-잇단 정책 혼선에...尹 “당정, 모든 정책 긴밀 협의하라”-[사설]미국발 뱅크데믹 공포 확산...선제대응 빈틈없어야-[사설]글로벌 명성 흠집내는 보안 실책, 인천공항 왜 이러나△탁상행정 몸살 앓는 K스타트업-정부 지원금 지급 연체에 R&D 올스톱...지원기업 뽑히고도 보릿고개-유망기술 심사위원 ‘알바’로 급구...사업성 없는 기업 대거 뽑히기도△기득권 벽에 막힌 K스타트업-의사 반발에 ‘비대면의 99%’ 초진 포기하라는 국회...망가지는 스타트업-소비자에 도움되는 로톡...합법이라면 막을 근거 없어-규제샌드박스 양적 성장만...승인받아도 37%는 정식서비스 못가△종합-정치권 압력에 주주·임직원 똘똘 뭉쳤지만 역부족...KT 경영공백 장기화-MZ세대 반발에 놀란 尹...민심 달래기용 소통 강화 나서 -장하준 교수 “주 69시간제가 어젠다라니 경악스럽다”-지방에 반도체공학과 신설...삼성 ‘인재양성+균형발전’ 두 토끼 잡는다 △황금알 낳는 희귀약-“355조원 미래 먹거리 잡아라”...한미약품·GC녹십자, R&D ‘올인’-“韓, R&D 稅감면없고 독점기간도 짧아”-“각국 시장상황에 맞춘 개발 전략이 매출성장으로 이어져”△정치 -민주 “검수원복 시행령 폐기해야”...한동훈 “깡패·마약 수사 못하나”-‘보훈·안보’ 띄우는 尹...국면전환·지지층 결집 나서-사무총장 뺀 野 당직 개편...비명계 “반쪽 인사” 비판-美 핵항모 ‘니미츠함’ 오늘 부산 온다 △경제-테마파크에 영화세트장 설치...K콘텐츠와 시너지-피자·라면·치즈·식용유 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KT사태로 흉흉한데...해외출장 점검 나선 산업부-한식집, 치킨집보다 많네...밀키트 전문점 늘어 △금융-경제 성장률 둔화하고 긴축 통화기조 지속될 것-함영주 “사회적 책임 신뢰 다해 신뢰 회복”-“인터넷은행 3사 중금리대출에 뱅크런 위험 커져”-신한금융, 1350억원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글로벌 -美 퍼스트시티즌스, SVB 인수...‘금융 붕괴’ 공포 진화되나 -SVB 사태에...MMF로 372조원 ‘머니무브’-獨, 노동력 확보 위해 이민정책 개편-아람코, 中에 13조원 석화단지 조성...밀착하는 中·사우디△산업-토사 뒤덮였던 고로에서 쇳물 ‘콸콸콸’...완전히 되살아난 ‘철의 심장’-위기 해법은 현장에...유럽·중동 찍고 베트남 가는 조주완-LS, 배터리 핵심 ‘황산니켈’ 생산 본격화-현대글로비스, GS에너지와 암모니아·수소 동맹 △산업-카카오 애니 VS 네이버 드라마...콘텐츠 맞대결-틱톡 손잡은 NHN커머스 ‘中 커머스 시장’ 정조준-‘고든 램지 1만원대 버거’ 韓 상륙...버거 전쟁 후끈-LF, 佛 명품 브랜드 ‘빠투’ 국내 첫선...MZ세대 취향 저격△제약·바이오-보령 ‘카나브·항암제’ 쌍두마차로 첫 8000억대 매출 노린다-ABL 바이오 연내 조단위 추가 기술수출 유력-옵티팜 ‘돼지 신장 이식 원숭이’ 117일째 생존...국내 최장 기록-정부, 글로벌 신약 개발 위해 5년간 민관 R&D 25조 투자 △증권-비관과 낙관 사이...냉온탕 오가는 韓증시 -공개매수로 못 판 물량 쏟아질라 SM주가 두 달 만에 10만원 붕괴-꽁꽁 언 투자심리에...한화리츠, 상장 첫날 7.9% 하락△증권-코스닥社 상호 변경 러시...‘이미지 세탁’ 주의보-中기업들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울상-“디스플레이·잉크젯·반도체 독보적 기술이 호실적 비결”-해외 영토 확장에...K-라면, 주가·실적 ‘쑥쑥’△부동산-집값보다 비싼 전세 무자본 투자...‘깡통전세’ 주의보-공사비 갈등에 신탁 재개발 사업장 늘어-‘개포우성4·7차 재건축’ 놓고 건설사들 군침-분당 한솔마을 통합 재건축 가속화...주민동의 조사 △문화-“단비같은, 때를 만났죠”...조각한지로 ‘파란’ 일으킨 MZ 작가- 단테의 영적 순례, 냉전시대 우주경쟁...다른 듯 닮은 ‘두 열망’△스포츠-비거리 늘린 유해란 “자신감 생겨...더 성장할 것”-‘매치킹’ 샘 번스, 우승상금 45억원 ‘잭팟’-‘4개월 만에 재격돌’ 우루과이...김민재 “실점 안 하면 이긴다”-임희정·박결 등 두산 위브 골프단, 부산서 팬사인회 △더 똑똑해진 삼성 프리미엄 가전-14인용 설거지 OK 오염도 읽는 AI까지 ‘식기세척기의 진화’-공간 좁거나 시공 어려울 땐...콤팩트한 ‘카운터탑’으로△피플-탄소중립, 공포 아닌 큰 기회...기술 해결땐 우위 선점-서유석 금투협회장, 캄보디아 재무차관과 금융협력 논의-SKIET, 김철중 대표이사 선임...“신규 사업기회 창출”-“공연 편수 확대하고...매년 창작 오페라 제작할 것”△오피니언-[목멱칼럼]노동개혁 해법, ‘왜’ 아닌 ‘어떻게’-[생생확대경]안전자산 배신의 진실-[기자수첩]벤처 투자 경색 속...또 발목 잡힌 복수의결권△전국-인천대교 수십명 희생에도...정부·인천시 ‘뒷짐’-경기 북부 지자체 소각장 건립-내달 美·日 출장가는 김동연...“5조원대 외국인 투자 유치 목표”△사회-학생 없어...‘100년 역사’ 동명여중 폐교 위기-“추가 소각장 필요 없다” 오 시장에 맞선 박 청장-국수본부장 내부 발탁으로...‘檢 출신 ·자녀 학폭’ 잡음 일단락-서울 두 자녀 가국, 공영주차장 반값에 이용-어? 설계도와 다르네...동작 경찰서, ‘사기 시공’ 청민건설 수사
2023.03.27 I 유진희 기자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통합재건축 속도…"특별위 결성"
  •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통합재건축 속도…"특별위 결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1·2·3단지(청구·LG·한일) 아파트가 통합 재건축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재건축 주민동의율 92%를 달성한 한일아파트에 이어 청구·LG아파트도 주민동의 조사를 시작한다. 통합재건축을 결정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한솔마을 전경(사진=이데일리DB)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솔마을 1·2·3단지 아파트는 각 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소유주들의 주도로 특별위원회(TFT)를 결성해 통합 재건축에 관한 주민의견 조사를 시작했다.최근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발의되며 통합 재건축 진행 시 용적률 혜택, 안전진단 면제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아파트 단지가 통합을 논의하고 있고 한솔마을도 그 중 하나다. TFT 관계자는 “한솔마을 1·2·3 단지는 대지 지분이 20평 정도로 높고 유사해 사업성이 좋고 주민 간 합의가 수월함에 따라 높은 동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생 자체가 사업성이 좋은데다 특별법 인센티브까지 받으면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것처럼 사업 추진도 빨라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솔마을3단지 한일아파트는 지난해 6월 입주자대표회의 주도로 전체주민 재건축 동의율 92%를 달성했고 나머지 두 개 단지는 현재 조사를 시작해 올해 말까지 주민동의율 80%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솔마을 1·2·3단지 아파트 통합 재건축에 해당하는 대지면적은 공원부지를 제외하고 총 12만5000㎡다. 이는 시범삼성, 래미안 퍼스티지, 원베일리와 비슷한 규모다. 총 1872의 적정한 세대수로, 이주물량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규모다. 통합을 통해 확보한 녹지 일부를 공공에 개방하고 학교부지와 복합문화시설을 기부채납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특별법의 조건인 공공 기여를 달성한다는 것이 TFT의 설명이다. 통합단지 내 학교가 없어 철거를 위한 교육청 협의가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한솔마을 1·2·3단지는 수내초, 수내중 등이 도보권에 있고 단지 1㎞ 거리에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정자역이 있으며, 단지를 지나는 성남2호선 트램이 계획되어 있다.한편 1기 신도시 특별법은 2024년 6월 시행될 예정으로 가장 빨리 입주하는 선도단지는 2030년쯤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성남시는 예상하고 있다.
2023.03.27 I 이윤화 기자
펜트하우스, 부동산 침체기에도 '저락고승' 위엄
  • 펜트하우스, 부동산 침체기에도 '저락고승' 위엄
  •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시장은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펜트하우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계속되면서 펜트하우스를 갖춘 아파트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펜트하우스는 고층 아파트 등 주거시설 꼭대기층에 자리한 고급 주거공간을 말한다. 단지 내 최상층에 위치해 조망권 등이 탁월한데다 일부 가구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희소성’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라도 펜트하우스는 10가구 내외에 불과해 확실한 자산가들 사이에서도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또 한 층에 한 두 가구만 있는 경우가 많아 사생활 보호는 물론 테라스 등 일반 아파트와 다른 차별화된 설계가 도입돼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시장 한파에도 펜트하우스는 곳곳에서 신고가 및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전용 244㎡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8월 64억원(64층)에 손바뀜 되면서 5개월만에 직전 최고가였던 55억4000만원(63층/3월 거래) 대비 8억6000만원이나 뛰었다.지난해 11월 세종시 대평동 해들마을 6단지 전용 145㎡ 펜트하우스(26층)은 18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세종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종전 세종시 아파트 최고가는 17억원으로, 지난 2020년 12월 거래된 한솔동 첫마을 3단지 전용면적 149.7㎡(26층)의 펜트하우스였다.분양시장에서도 펜트하우스 타입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에서 분양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경우 전용 202㎡ 팬트하우스 타입이 1순위에서 최고 53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인천 서구 일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의 펜트하우스 전용 125㎡도 1순위 평균 2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평균 경쟁률 80.12대 1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를 보였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에 펜트하우스 타입의 경우 높은 희소가치를 바탕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에서 굳건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장 침체기 때는 하락이 적고, 상승장 때는 더욱 상승폭이 높은 소위 ‘저락고승’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부동산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2023.01.11 I 김아름 기자
집값 반토막 난 세종…추가 규제해제 포함될까
  • 집값 반토막 난 세종…추가 규제해제 포함될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이달 규제지역을 추가로 해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집값 하락이 세종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급등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던 세종 집값은 지난해부터 속절없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전 고점 대비 집값이 반토막 난 단지도 등장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세종 아파트값은 올 들어 9.40% 하락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작년 7월 26일부터 1년 3개월 동안 단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은 지난 2020년 급등 당시 아파트값이 42.37%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이다. 당시 정치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해야 한다는 ‘천도론’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기준 금리가 올라가고 경기침체, 집값 고점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매수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고점 대비 수억원씩 하락하고 일부에서는 전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밀려난 단지도 나왔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동 첫마을4단지푸르지오 전용 84㎡(3층)는 지난달 4억4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7억9000만원에 실거래가를 찍었던 단지였는데 불과 1년 만에 3억5000만원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 8월 새롬동 새뜸마을12단지 전용 59㎡(2층)는 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2월 7억9500만원(24층)까지 올랐지만 3억원 이상 가격을 조정받았다. 보람동 세종시대방노블랜드(호려울마을1단지) 또한 전용 59㎡(14층)가 지난 7월 4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2020년11월 최고가였던 8억4500만원 대비 반토막 난 수준이다.상황이 이렇자 시장에서는 이달 추가 규제 지역 해제 대상에 세종이 포함 될 지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세종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유일하게 조정대상지역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세종시는 2017년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조정지역,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가 지난 9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집값도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규제지역에서 해제된다 해도 상황이 나아지리란 보장도 없다. 최근 거래 절벽은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전망 등으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세종도 예외일 순 없어서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뒤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서울·수도권 핵심지역을 제외하고는 세종을 포함해 대부분의지역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인상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규제를 해제해도 얼어붙은 매수 심리를 금세 회복하긴 어려울 전망이다”고 말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지금 부동산 시장은 정책적인 부분보다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물가 상승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했기 때문에 규제를 풀어도 매수세가 살아나긴 어렵다”며 “규제를 해제해도 집값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11.04 I 오희나 기자
포스코건설, 벽적골주공8단지 리모델링 사업 수주
  • 포스코건설, 벽적골주공8단지 리모델링 사업 수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포스코건설은 `수원 영통 벽적골 주공8단지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18개동 1548세대를 수평 및 별동 증축해 18개동 1656세대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신축되는 108세대는 일반 분양하며 공사비는 5249억원이다.벽적골주공 8단지 리모델링 투시도포스코건설은 올해 리모델링 사업 총 1조 890억원,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에서 1조 3173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총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 4063억원을 달성했다.한 주 앞서 안양 평촌 한가람신라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과 지난 3월 수주한 2385억원 규모의 성복역 리버파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총 26개 단지를 수주, 누적 수주 업계 1위를 유지하는 등 리모델링 업계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하반기에도 고양시 문촌마을 16단지(1099세대), 서울 강동구 명일중앙하이츠(410세대), 송파 잠실현대(386세대), 경남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7189세대)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어 연이은 수주가 기대된다.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법 개정 후 첫 단지인 `개포 우성 9차 아파트`(개포 더샵 트리에)를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국내 수직 증축 인허가 1호 단지인 송파동 성지아파트를 비롯해 강동구 둔촌동 현대 1차아파트가 현재 공사 중이며, 분당 한솔 5단지, 무지개 4단지 등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 부서를 꾸린 포스코건설은 올해 1기 신도시 수주 추진반까지 신설하면서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리모델링 사업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설계,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면서 “수 많은 사업 수행으로 쌓은 실질적인 경험과 함께 포스코그룹의 탄탄한 재무 구조와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많은 사업지로부터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31 I 이성기 기자
"감평 시간끌기로 가격 높이나"..분양전환 공공임대 '분통'
  • "감평 시간끌기로 가격 높이나"..분양전환 공공임대 '분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조기분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감정평가가 지체되면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입주민들은 감정평가액을 높이고자 법적 구속력이 없는 한국감정평가사협회의 사전심사제도가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탄2 LH 26단지 “감정평가 고의 지연”9일 화성동탄2신도시 LH 26단지 레이크빌 관계자는 “법적 근거도 없는 협회 내부 규정 때문에 당초 1개월로 예상했던 감정평가 기간이 5개월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H 26단지는 입주 후 5년이 경과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조기 분양 전환 신청 통보에 따라 90%의 임차인이 분양 전환 신청을 하면서 지난해 11월 29일 화성시에서 발주해 2개의 감정평가법인에서 감정을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5개월이 지나도록 감평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감평법인에서 한 감평결과를 협회에서 심사하고 있는데, 이 심사 절차가 늦어지고 있어서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내부 규정상 분양전환뿐만 아니라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보상 평가 등에 대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감정평가사의 신뢰성, 투명성,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협회 자발적으로 하고 있으며 감정평가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와 방법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역시 “감정평가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를 사전 검토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이라면서 “감정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향상시키고 부실·과다평가의 방지 및 감정평가제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동탄2신도시 LH 26단지 레이크빌 전경(사진=카카오맵)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입주민들은 협회의 사전심사제도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일부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협회의 사전심사제도를 활용, 감정평가액을 높이려고 고의적으로 심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감정평가액이 높아지면 분양전환가를 높일 수 있어 결과적으로 LH가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 LH 26단지 외에도 의정부시 민락동 민락 2단지, 구리 갈매 이스트힐 2단지, 천안시 불당동 LH천년나무 7단지 등도 현재 협회의 사전심사제도 관련해 갈등을 겪고 있다. 일부 단지들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법무법인 고원의 이지영 변호사는 “협회 내부 규칙에 의해 확정된 감정평가액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다퉈볼 만한 사항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만약 이 같은 사례들이 늘어난다면 사전심사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이 생길 것이고 수정 또는 폐지 요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관계자는 “분양전환가격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는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제56조에 의거, 지자체장이 실시 후 공사에 통보하게 돼 있어 가격산정절차에 일체 개입이 불가하다”고 말했다.◇“법 취지 고려해 감평 반영 비율 낮춰야”일각에서는 LH와 입주자들의 분양 전환가를 둘러싼 불신의 근본적인 원인은 산정 방식에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10년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분양전환가격은 관련 법령에 따라 2개의 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금액의 산술평균액으로 정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판교발 10년 공공임대 논란 이후 지난 2019년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4단지를 첫 시작으로 5년이 지난 경우 입주민 요청에 따라 조기 분양 전환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최근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분양 전환 가격도 함께 상승한 것이다. 시흥이나 광교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동탄 2신도시 LH 26단지 관계자는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으로 들어오려고 청약통장을 사용하고 까다로운 자격 심사도 충족해야 했다. 또 입주한 이후에는 장기수선충당금과 재산세도 납부했다”면서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도입 취지를 고려했을 때 시세 영향을 덜 받도록 감정평가액의 반영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에 공공분양으로 진행한 동탄2신도시 하우스 더레이크의 경우 전용면적 74㎡ 매매가는 현재 8억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2014년 분양 당시 74㎡ 기준 분양가는 2억6000만원 수준이었다. 3배 넘게 상승한 것이다. 감정평가협회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LH 26단지와 관련해 “감정평가법인에서 최종 감정평가서를 협회로 제출하고 심사 요청을 하면 협회 내부 절차에 따라서 심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5.09 I 하지나 기자
쌍용건설, 올해 전국서 ‘더 플래티넘’ 아파트 8079가구 공급
  • 쌍용건설, 올해 전국서 ‘더 플래티넘’ 아파트 8079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쌍용건설은 올해 전국 14개 단지에서 약 81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쌍용 더 플래티넘 대덕 투시도 (사진=쌍용건설)지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수도권에서 전체 공급량의 60%인 4829가구가 공급된다. 대전, 부산, 울산 등 지방 광역시 공급량 2739가구를 더하면 올해 분양 물량의 94%가 대도시권에서 나온다.상반기에는 △3월 대전 읍내동 지역주택조합 745가구(일반분양 257가구) △5월 김해 삼계동 아파트 252가구(252가구) △5월 부천 괴안 3D 재개발 759가구(237가구) △5월 경남 밀양 내이동2차 아파트 259가구(259가구) △6월 부산 범일동 주상복합 274가구(274가구) 등이 분양된다.하반기에는 △7월 울산 우정동 주상복합 416가구(356가구) △8월 인천 작전현대아파트 재개발 1371가구(631가구) △9월 평택 통복동 주상복합 846가구(782가구) △10월 부산 부전동 주상복합 378가구(342가구) △12월 부산 전포동 지역주택조합 735가구(172가구) △12월 경기도 분당 한솔마을 5단지 리모델링 1271가구(115가구) △12월 서울 답십리동 신답극동 리모델링 254가구(29가구) 등이 공급된다.쌍용건설은 올해 초 ‘더 플래티넘’ 분양에선 흥행한 상황이다. 지난 1월 서울과 부산에서 ‘더 플래티넘’ 아파트 2곳 모두 청약 1순위에서 마감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국내 리모델링 최초로 일반분양한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는 평균 25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쌍용건설 관계자는 “더 플래티넘 론칭 후 분양 완판을 이어온 쌍용건설은 올해를 저변 확대 원년으로 삼아 활발한 분양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올해는 대통령선거 등 시장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분양성이 좋은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더 플래티넘 공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6 I 김나리 기자
성남시 “리모델링·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등 총력 쏟겠다”
  • 성남시 “리모델링·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등 총력 쏟겠다”
  • 3일 성남시 황규범 정책기획과장이 온라인 신년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성남시가 3일 교통, 주거, 환경 등 올해 주요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황규범 성남시 정책기획과장은 이날 신년 시정브리핑을 통해 “시정을 추진함에 있어 단 한 점의 소홀함 없이 시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힘차게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첫 시행되는 ‘성남시 철도건설기금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로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철도 추진사업에 탄력이 붙는다. 지하철 8호선 판교역 연장, 위례삼동선(위례지구~광주시 삼동역)사업, 지하철 3호선 연장(경전철)사업 추진 등에 총력을 쏟는다.특히 2025년 착공에 들어설 ‘성남도시철도 2호선(판교트램)’은 지난해 11월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고,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모든 행정절차를 2023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성남도시철도 1호선(모란트램)’도 사업성 상향과 최적의 노선을 마련하는데 집중해 나간다.노후된 아파트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 성능과 삶의 수준도 높인다. 공공지원단지 7곳엔 기본설계, 조합설립지원 용역, 안전진단 및 안전성 검토 비용을 지원한다. 2023년까지 리모델링 기금도 1000억원으로 늘린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사업계획이 승인된 한솔마을 5단지와 4월 무지개마을 4단지에 이어 올해 매화마을 1단지, 느티마을 3·4단지가 승인을 앞뒀다. 지난해 시행된 국내 1호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를 토대로 특수고용노동자, 예술인 산재보험료 지원(90%), 1인 자영업자, 일용직 노동자 유급병가 지원(연간 최대 13일까지), 플랫폼노동자 상해보험료 지원 등 노동취약계층 3종 지원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올해 산재보험료 지원 대상자를 특수고용노동자에서 중소기업 1인 사업주 중 6개 고위험직종(택배원, 퀵서비스, 대리운전, 대여제품점검원, 가전제품설치원, 화물차주 등)까지 확대한다. 건설일용노동자 파상풍 예방접종비(90%)도 지원해 이들의 권익 개선에 더욱 힘써 나갈 방침이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지난해 2000억원에 이어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모바일 상품권 앱(chak) 배달서비스 제공, 가맹점도 2만2000여곳에서 3만여곳까지 늘린다. 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기본시험장과 가상테스트베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길 안내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구축에도 돌입했다. 오는 3월엔 탄천교, 사송교 등에서 ‘자율주행 스마트도서관 로봇’이 도서대출 서비스도 제공한다.황규범 시 정책기획과장은 “궤도교통으로의 전환, 보다 쾌적한 삶을 위한 리모델링, 도시재생, 그리고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등 성남 너머의 성남을 향한 태동은 이미 시작됐다”며 “올 한해 시민 여러분을 든든히 받쳐드리고 힘이 될 수 있는 넉넉하고 푸근한 의자 같은 도시가 될 수 있게 묵묵히 더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2022.01.03 I 김아라 기자
신축보다 더 좋은 게 '이것'…훈풍 부는 분당·용산
  • 신축보다 더 좋은 게 '이것'…훈풍 부는 분당·용산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신축보다 좋은 게 ‘곧 신축이 될 구축’입니다. 내년 4~6월께 이주가 본격화되면 다시 분위기가 달라질 겁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A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분당 ‘한솔마을 주공5단지아파트’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성남, 시 차원서 드라이브…1기 최초 승인 단지 나와성남시는 1기 신도시 최초의 리모델링 1호 승인 아파트 단지에 이어 2호까지 연달아 배출해내는 등 리모델링에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리모델링은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재건축에 비하면 사업 기간이 절반 정도로 짧고 상대적으로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게 장점이다.이에 성남시는 현재 시 차원에서 리모델링을 지원하며 노후화된 도시 정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시에서 지원하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공공지원단지를 7호까지 선정했으며 540억원인 리모델링 기금은 2023년까지 1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5단지아파트(사진=김나리기자)이중 1호 사업지인 한솔마을5단지는 이달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과 약 22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공사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1994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 단지는 57㎡~101㎡ 1156가구, 최고 25층, 총 1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수직 증축 대신 수평·별동 증축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용적률은 183.65%에서 277.16%로 상향되며 가구수는 1271가구로 확대된다. 일부 평형은 복층 구조로 증축하며 별도 4개동을 신설해 16개 동으로 규모를 키운다.이 단지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이어진 가운데 집값이 급등하면서 2016~2017년 2~3억대이던 가격이 올 들어 8~10억원대로 높아졌다. 특히 별도 신설 동으로 이주 예정인 가구들은 새로 지어지는 건물에 입주하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를 증축하는 일반 가구들보다 시세가 더 높게 형성됐다. A 공인 대표는 “리모델링 설계가 호수별로 다양한 탓에 비슷한 10평대라도 수평형 증축인지, 복층형 증축인지 등에 따라 가격이 갈린다”며 “아무래도 별도 동에 신축으로 입주 예정인 세대 매물이 값이 더 나간다”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매수 문의는 올 초보다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대출 옥죄기와 금리 인상·집값 고점 우려 등이 제기된 여파로 풀이된다. 그러나 인근 B 공인 대표는 “한솔마을5단지는 지금이야말로 매수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장기간 리모델링 사업이 지연되고 반대 목소리 등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조만간 사업이 가시화될 예정이어서 다시 매수세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아파트 단지는 내부적으로 내년 4~6월 이주한 뒤 9월께 착공한다는 일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용산도 리모델링 바람…“용산 프리미엄 강점”서울 용산구에서도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도원동 도원삼성래미안아파트와 이촌동 코오롱아파트, 이촌강촌아파트, 현대맨션, 건영한가람, 한강 대우 등이 리모델링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이중 도원삼성래미안 아파트는 최근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정비업체 선정 입찰 등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 용산구 도원동 도원 삼성래미안 아파트(사진=김나리기자)2001년 준공된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5개 동, 81㎡~142㎡ 1485가구 규모 대단지이지만 경사진 곳에 위치해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발족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142㎡ 실거래가가 17억원대까지 올라왔다. 추진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내로 주민 동의서를 받아 조합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수직증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속도만 빨리 난다면 수평증축 방식으로 해도 괜찮다는 입주민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처럼 용산구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은 ‘용산 프리미엄’ 자체가 강점이다. 도원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C 공인 대표는 “도원삼성래미안은 마포구와 인접하지만 행정구역이 용산이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마포구 단지보다 같은 평수 값이 더 나간다”며 “용산 프리미엄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나아가 최근 정부에서 수도권 주택 리모델링 사업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완화 수순에 들어간 것도 리모델링 사업 단지들에는 호재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재건축 규제가 막힌 상황에서 리모델링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리모델링을 거쳐 준 신축으로 외양을 개선하면 일반 신축 못지않은 가격 상승이 동반될 수 있다. 다만 모든 리모델링 단지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 입지를 잘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1.12.11 I 김나리 기자
고위직 재산 ‘톱3’…김용재 51억·강민수 45억·김효은 44억
  • 고위직 재산 ‘톱3’…김용재 51억·강민수 45억·김효은 44억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용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강민수 국세청 대전지방국세청장,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각각 50억원 안팎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무원들이 정부세종청사를 출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관보에 10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 67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7월2일~8월1일 임용되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들이다. 김 상임위원, 강 청장, 김 대사는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에서 재산 ‘톱 3’에 포함됐다. 김용재 상임위원은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14억 5700만원)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인광리 토지 등 51억 3929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강민수 청장은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경남도 창원구 의창구 북면 내곡리 토지 7곳, 예금 10억 5774만원, 주식 11억6087만원 등 45억3137만원을 신고했다. 김효은 대사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전세,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 1단지 아파트 전세 등 44억 7161만원을 보유 중이다. 이원구 대통령비서실 반부패비서관은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목련타운 아파트 전세 등 재산 13억 5401만원을 신고했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3가 한신휴플러스 아파트 등 8억 7221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윤명성 세종특별자치시경찰청장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베로니스 5차 아파트 전세 등 20억 5229만원, 김재철 중부지방국세청장은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아파트 등 15억2242만원, 황종우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은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등 14억 5963만원, 이종우 관세청 차장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파트 등 9억 3461만원을 보유 중이다.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3주택 보유자가 잇따랐다.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알파리움2단지 주상복합건물, 분당구 구미동 성우스타우스 오피스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현대판테온Ⅰ오피스텔,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아르미안 아파트 전세 등 24억 751만원을 신고했다.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전북 전주시 덕진구·완산구에 단독주택 총 3채, 에쿠스·QM3 등 자동차 3대, 토지 9곳 등 26억 3938만원을 신고했다. 장덕진 한국소비자원장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도곡한신 아파트 등 21억 8975만원을 신고했다. 전직 고위공직자의 경우 이광철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아파트 등 10억4359만원을 신고했다.
2021.10.29 I 최훈길 기자
“아이는 커가는데”…세금·대출규제에 ‘갈아타기’ 막혔다
  • “아이는 커가는데”…세금·대출규제에 ‘갈아타기’ 막혔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성남시 분당구 한솔마을주공6단지 전용 58㎡에 거주 중인 A씨는 최근 이사를 가려다 포기했다. 취득세와 양도세, 공인중개사 수수료를 합치면 약 6000만원의 부대 비용이 들어서다. A씨는 2019년도 6월 약 6억원에 매수한 이 아파트를 현 시세인 11억원에 팔고, 약 12억~13억원의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가려고 계획했었다. 특히 A씨가 이사를 포기한 데는 세금 뿐 아니라 대출 규제도 한몫 했다. 금리가 오르는데다가 대출 규제까지 한 탓에 대출이 계획대로 나올지도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A씨는 “자녀가 커가면서 집을 좀 더 큰 곳으로 옮기고 싶은데, 이조차 대출 규제 등으로 쉽지 않아졌다”며 “이자 부담도 더 커질 것 같아 갈아타기를 잠정 보류 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갈아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취득세와 양도세가 만만치 않은데다가 최근 대출규제까지 거세지면서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겨서다. 특히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시세 9억원에서 12억원을 높이는 법안은 아직 국회에 표류돼 있을 뿐 더러, 앞으로도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1주택자의 ‘갈아타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유주택자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한 집에서 평생 살라는 정책이냐”는 불만이 나온다.◇수수료만 줄이면 뭐하나…1주택자 양도·취득세 그대로20일 업계에 따르면 양도세·취득세 부담에 이어 대출 규제 등으로 갈아타기를 포기하는 1주택자가 늘고 있다. A씨의 사례처럼 9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매도할 시 2년 거주·2년 보유 조건을 충족해도 양도세를 일부 내야한다. 세법상 9억원 이하까지는 실거주자에 한해 양도세가 면제되지만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A씨 또한 양도세를 약 400만원 가량 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집을 구할 때 취득세도 만만치 않다. 약 12억원의 집을 매수할 씨 내야 하는 취득세는 4000만원(전용85㎡이하)에 달한다. 공인중개수수료도 매수할 때와 매도할 때 모두 내야 한다. 10억원의 집을 매도하고 12억원의 아파트를 매수 할 시 내야 하는 총 수수료는 1000만원이 넘는다. 물론 지난 19일부터 새로운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공인중개수수료가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세금 완화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8월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현행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상임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1주택 실거주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대출 이자도 껑충…“평생 한 집에만 사나”특히 최근 강화된 대출 규제도 갈아타기를 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이날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3.14~4.645%로 형성돼 있다. 고정금리는 더 높은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 상한은 5% 수준이다. 2년 전과 고정금리가 2.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2배가 뛰었다.금리가 높아지면서 이자 부담도 껑충 뛰었다. 예를 들어 4억원을 은행으로부터 빌린다고 가정할 때, 2019년(고정금리 2.6%적용·30년 만기)에는 한 달 원리금 상환액은 약 150만원 수준이었으나, 이날 기준(고정금리 5% 적용·30년 만기) 원리금 상환액은 214만원으로 늘어난다. 상환액이 약 42%가 늘어난 것이다. 심지어 갈아타기를 할 땐 기존 집보다 비싼 아파트로 옮기는 경우가 많아 대출액이 늘어나는 경우가 보통이다. 즉 현실적으로 매월 내야 하는 이자가 더 커질 수 있단 소리다. 상황이 이렇자 1주택자들 사이에서는 “평생 이사를 가지 말라는 것이냐”는 불만도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어렵게 집을 사고 난 이후엔 사실상 갈아타기가 불가능하다. 내야 하는 부수 비용이 클 뿐만 아니라 이자도 갑자기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취업을 하거나, 결혼, 출산 등 생애주기별로 1주택자들도 갈아타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실거주자에 대해서는 세금 완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1.10.20 I 황현규 기자
세종 매매3억 ‘뚝’ 분당 전세3억 ‘뚝’…대세하락 신호탄?
  • 세종 매매3억 ‘뚝’ 분당 전세3억 ‘뚝’…대세하락 신호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일부 투기지역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시에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종과 성남시 분당구에서 각각 집값과 전셋값이 수억 원씩 떨어진 값에 거래되면서 일각에서는 집값 하락 신호탄이냐는 말도 나온다. ◇세종 집값 -0.06%·분당 전셋값 -0.04%5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1주차(2일 기준) 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수도권 아파트값이 0.37% 상승하며 전주(0.36%) 대비 상승폭이 확대했다. 이 가운데 세종시의 집값은 마이너스(-) 0.06% 기록했다. 전주 대비 0.03%P(포인트) 낙폭이 축소했지만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성남시 분당구의 전셋값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분당은 이번주 0.04% 하락하며 7월3주차 -0.12, 4주차 -0.17%에 이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의 실거래가를 보면 매매와 전셋값이 각각 3억원 이상 급락한 곳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3단지퍼스트프라임(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지난 1월30일 10억2500만원(23층)에 거래됐지만 최근(5월3일) 7억원(13층)에 거래됐다. 3개월만에 3억3500만원이 뚝 떨어졌다. 김동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지부장은 “세종은 최근 물량은 많은데 매매나 임대차를 포함해 모든 거래가 잘 안 되고 있다. 집 주인들이 호가를 5000만원에서 1억원 이상씩 낮춰 부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종 국회분원 설치 이슈가 없다면 하반기 약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상록마을우성(전용130㎡) 아파트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초까지 9억(15층)~9억5000만원(11층)까지 전세 물건이 거래됐지만 가장 최근 거래일인 7월16일(계약일)에는 6억7200(8층)만원에 나갔다. 구미동 까치마을4단지롯데선경(전용71㎡)은 지난 달 30일 6억5000만원(1층)에 거래됐지만 이달 2일에는 3억6700만원(4층)에 전세 계약됐다. 상황이 이렇자 부동산시장이 대세하락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온라인 부동산커뮤니티에는 “세종만 떨어지겠나. 수도권도 곧 하락할 것 같다” “10억짜리 5억으로 떨어져야 정상이다” 등이 글이 수두룩하다. ◇대세하락? 세종 “지켜봐야” 분당 “일시적”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입주물량 공급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현상이라는 게 중론이다.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률과 향후 공급량 등의 지표를 참고했을 때 시장안정론은 시기상조라는 이야기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세종은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는 하락세를 보이지만 자체 조사에서는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행정수도 이슈로 집값이 단기 급등한 상황에서 굵직한 이슈들이 지지부진해지면서 거품이 굳히는 국면”이라며 “여기에 하반기 내내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과 함께 매매값도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청약시장은 아직까지 뜨겁기때문에 장기적인 약세를 보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세종은 하반기 세종자이e편한세상 새나루마을1단지(1200가구), 세종어울림파밀리아센트럴새나루(612가구) 등 올해 총 7668가구가 입주하면서 전세와 매매시세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청약경쟁률은 또한 높아 외부 투자자 등 인구 유입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조정장을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세종의 청약경쟁률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평균 153.31대1, 올해 상반기 183.24대1, 하반기(6월~8월4일)199.68대1을 기록했다. 분당은 백현동·대장동 일대에 판교더샵퍼스트파크(1223가구), 제일풍경채(1033가구)등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주춤하지만 내년부터는 입주물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전셋값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분당의 입주예정 물량을 보면 올해 5562가구로 전년(300가구)대비 큰 폭 늘었지만 내년에는 166가구로 급감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올해 분당은 대장동 일대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전셋값이 하락한 것인데 내년부터는 입주량이 급감하면서 다시 전셋값이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전셋값 하락은 일시적인 안정이라고 보는 편이 맞는다”고 했다.
2021.08.05 I 강신우 기자
①분당서 대단지 첫 삽…1기신도시 ‘훈풍’
  • [리모델링 시대]①분당서 대단지 첫 삽…1기신도시 ‘훈풍’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5단지(1994년11월 준공·1156가구) 아파트가 리모델링 공사 첫 삽을 뜬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로는 국내 첫 사업지이고 1기 신도시에서도 선도단지다. 한솔5단지발(發) 리모델링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솔5단지는 지난 2월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조합설립 인가 이후 11년만이다. 내년 초 이주 및 착공을 시작해 3년간의 리모델링 공사 이후 준신축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이다. 준공시 기존 12개 동은 16개 동으로 늘고 가구 수도 1156가구에서 1271가구로 확대된다. 이 중 신규분양은 기존 총 가구 수의 10%인 115가구다. 별개의 동을 신축해 분양하는 방식의 별동증축으로 사업성을 높였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추진위 단계인 주변 아파트 대비 전용43㎡ 기준 2억원 가량의 시세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른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한솔5단지를 주목하고 있다. 한솔5단지는 별동 증축을 통한 ‘사업성 확보’와 복층 도입·외곽 라인 3베이(bay) 확장 등 평면 구성의 다양화를 통해 조합원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19년말 규제에 가로막혀 수직증축에서 수평증축으로 사업을 전환한지 2년이 채 안 돼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분당 한솔마을5단지 리모델링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다만 정비업계에서는 리모델링이 활성화하기까진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중론이다. 건축 기술력 향상과 시장 수요증가로 리모델링 사업이 어느 때보다 부흥기를 맞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구자선 한솔5단지조합장은 “규제만 있고 정부의 지원은 없는 것이 사업 추진의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토로했다. 신동우 아주대 명예교수겸 노후공동주택 리모델링연구단 단장은 “분당 한솔5단지가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다른 1기 신도시에도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리모델링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선 수직증축을 위한 규제 완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1.08.04 I 강신우 기자
외면받던 복도식 ‘끝집’이 수억원 뛴 이유
  • [복덕방기자들]외면받던 복도식 ‘끝집’이 수억원 뛴 이유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전용면적 40%까지 수평 증축할 예정입니다.”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면 낡은 복도식 아파트도 계단식 신축 아파트처럼 변할 수 있을까. 17평 초소형 평수는 몇 평까지 늘어날까. 평면이 길쭉한 1베이(bay) 또는 2베이인 ‘둥굴형’이 나오지는 않을까. 분담금이 많이 나오지는 않을까. 이데일리DB.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지난 29일 구자선 성남시 정자동 한솔마을5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 조합장과 만나 리모델링 전반에 대해 물어봤다. 한솔5단지(1994년11월 준공·1156가구)는 수도권1기 신도시 아파트 중 처음으로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곳이다. 내년 초 이주 및 착공을 시작해 3년간의 리모델링 공사 이후 준 신축아파트로 재탄생한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기존 12개 동은 16개 동으로 늘고 가구수도 1156가구에서 1271가구로 확대된다. 이 중 신규분양은 115가구다. 현재 평형대는 전용42㎡(267가구) 43㎡(473가구) 52㎡(180가구) 75㎡(236가구)로 이뤄져있다. 이 단지는 올 초 사업계획승인을 받으면서 이제 막 리모델링을 시작한 주변 아파트 대비 전용43㎡ 기준 2억원 가량의 시세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구자선 조합장과 일문일답. -지난 2월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는데 리모델링 마무리 단계로 보면 되나.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됐고 시공사와 본계약 협의를 하고 있다. 이사는 내년 봄 예정이다. -14년 걸렸다. 우여곡절은. △정부 지원정책이 없었다. 2008년 시작해서 2010년 조합인가를 받았는데 수직증축 통해서 사업성 확보를 해야 하는데 당시에는 수직증축 허용이 안됐다. 2014년 박근혜정부때 수직증축 허용이 됐고 그 시점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됐다. -수직에서 수평증축으로 리모델링 방식을 변경한 이유는. △수직증축은 수직 하중을 추가로 발생해 말뚝 보강을 해야 한다. 선재하공법(층수를 높일 때 커지는 하중을 보조 말뚝으로 분산해주는 기술)이 비용이 적은 장점이 있어서 이번 사업에 채택했다. 그렇지만 2차 안전성검토 통과가 어렵게 되면서 불가피하게 2019년말 수직에서 수평증축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17평은 몇 평까지 늘어나나.△25~26평까지 늘어난다. 사이드 끝집은 기존 2베이에서 3베이로 늘렸고 증축이 안 되는 가운데 라인은 복층형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평형대별 평면 변화나 분담금, 주변 아파트 대비 시세차이 등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기획= 강신우 기자 촬영·편집= 이준우·남우형·이솔지 PD
2021.07.30 I 강신우 기자
1 2 3 4 5 6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