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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예능 속 겨울 입수, '한랭두드러기' 환자 위험 초래할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찬바람이 부는 계절이면 유독 피부가 가렵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은 주변 환경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생기는 피부염이지만, 낮은 기온 때문에 발생하는 두드러기일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을 ‘한랭두드러기’라고 하는데, 만약 팔에 얼음 덩어리를 올려놓고 5분 정도 지났을 때 볼록 부어오르는 증상이 있다면 한랭두드러기를 의심해 봐야 한다. 신민경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한래두드러기에 대해 알아본다.◇차가운 공기, 물 등에 노출되면 생겨한랭두드러기는 찬 공기, 차가운 물, 얼음 등에 노출되면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현상으로 찬 것에 노출된 후 몸이 다시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일부 드문 형태의 ‘지연 한랭두드러기’는 추위 노출 후 96시간에서 18시간 후 홍안반성 부종으로 나타나기도 한다.한랭두드러기는 전체 만성 두드러기 중 1~3% 정도를 차지해,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은 아니다. 대부분 18~25세의 젊은 성인에서 나타나며, 피부 묘기증이나 콜린성 두드러기가 있는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한랭두드러기가 피부에 국한하지 않고 전신적으로 두통, 저혈압, 실신, 천명, 숨참, 심계항진, 구역,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위험하다는 점이다. 평소 피부 묘기증(어느 정도 이상의 압력을 피부에 주어 긁거나 누르면, 가렵고 붉게 변하면서 부어오르는 현상)이 있으면, 일부 추위에 노출됐을 때 증상이 훨씬 심하게 나타나는 한랭 의존성 피부 묘기증을 보일 수 있다. 추운 계절에 피부 가려움이 있다고 해서 모두 한랭두드러기는 아니다. 추위와 관련이 있는 피부병변은 ‘동상이나 동창, 한랭지방층염, 그물울혈반, 대리석 피부’ 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겨울에 가려움이 심하고 두드러기가 있다고 해서 한랭두드러기로 판단해서는 안 되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신 교수는 “한랭두드러기는 대부분 후천적으로 나타나지만, 아주 드물게 유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우성으로 유전되는 한랭두드러기는 주기적인 발열, 두통, 결막염, 관절통, 호중구성 백혈구 증가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찬물 입수, 저혈압과 실신 위험 높여 위험한랭두드러기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줄이려는 원이는 되는 찬 기운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일부 한랭두드러기 환자에게서는 단순 피부 증상뿐만 아니라 호흡기나 장 점막 등이 피부처럼 부으면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복통이 있거나 심한 저혈압으로 쇼크에 빠질 수 있다. 신 교수는 “따라서 한랭두드러기가 있는 사람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와 같이 갑자기 찬 물에 뛰어들거나 찬 물을 뒤집어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저혈압이나 실신 등의 증상으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환자는 에피네프린 키트와 같은 응급처치를 위한 약제를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랭 두드러기의 치료는 대부분 항히스타민제로 조절한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서, 유전적인 경우, 다른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의 종류를 조절하거나 다른 약과 병합치료를 하거나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두드러기 증상이 심하거나 병변이 한번 발생하면 오래 지속되는 경우라든지, 혈관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나 에피네프린으로 치료해야 한다. ▶ 관련기사 ◀☞ 트고 갈라진 겨울피부, 마사지가 해결사☞ 만성 피부질환 건선, 중장년층 환자가 절반☞ 땀, 피지 분비 적은 겨울... 방심하면 피부질환 유발☞ 미스맘마미아 한고은 동안 피부관리법 “수면, 채식 그리고”
- 동아에스티, 첫 수출 1억달러 돌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 행사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억7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 처음으로 이 상을 받게 됐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981년 박카스를 미국 시장에 내놓으면서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1987년 박카스와 타우린, 항생제 원료 및 일반의약품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하며 수출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아시아와 중남미, 유럽, 러시아, 독립국가연합,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수출국을 늘렸고 박카스 외에도 성장호르몬, 빈혈치료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등의 바이오의약품, 발기부전치료제, 결핵치료제 등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했다. 이 회사는 지난 5년간 해외사업이 연 평균 25.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해외 신시장 개척과 수출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한다.박찬일 사장은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수출계약의 조속한 체결과 수출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600억 스티렌 소송' 2라운드 돌입..복지부 반격 통할까☞동아에스티, 日 골다공증약 '테리본' 국내 판권 도입☞[주간추천주]대우증권
- [서울시 임대공급] 여러 집이 차 한 대 나눠 쓰는 신개념 임대주택 등장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노인과 대학생이 상부상조하며 한집에 살고, 공공원룸주택에서 여러 세대가 차 한 대를 공유하는 신개념 임대주택이 등장한다. 서울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임대주택 8만호 세부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총 2만호를 공급할 서울형 민간임대주택은 ‘다품종’ 임대주택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민간임대주택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공동체형 주택’이다. 공동체형 주택은 단순히 함께 사는 것만이 아니라 가치의 공유, 협동을 통해 실질적으로 공동체를 만들어 사는 주거 유형이다. 내년 578호를 시작으로 2016년 898호, 2017년 910호, 2018년 710호 등 총 3096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1·3세대 융합형 룸셰어링’ 모델을 도입한다. 어르신에게는 적적함을 해소하면서 임대수입을 제공하고, 대학생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자취방을 얻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노원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모델로, 이를 시 차원에서 도입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에게는 1실당 도배·장판 등 주거환경개선비로 50만원까지 지원하고, 월 임대료를 20만원 내외로 저렴하게 책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으로 성북구에 50호를 내년 2월까지 공급하고 희망하는 자치구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매입한 전용면적 30㎡이하 공공원룸주택에 차량공유 서비스를 도입한 ‘나눔카 주택’도 새로 만든 임대주택이다. 공공원룸 주차장에 나눔카 차량 1대를 배치해 원룸 거주자와 주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주택 문제 해결과 함께 교통문화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일거양득의 모델이다. 시범사업으로 망원동 404-38외 30개소 461가구에 적용하고 서울시 임대아파트, 매입형 임대주택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빈집을 활용한 공동체 주택도 도입된다. 정비(예정)구역 등 6년 이내 활용 가능한 빈집을 사회적기업에서 리모델링한 후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내년 중 빈집 3017호 중 활용 가능한 175호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 때 1개동 기준 최대사업비의 50%, 최대 2000만원의 리모델링비를 지원한다. 초기사업자금이 부족한 사회적 기업에 공공의 토지를 임대해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는 ‘토지임대부 주택’ 사업도 추진한다. 사회투자기금을 활용해 사업비의 70%까지 최대 25억원을 연 2%의 금리로 융자지원한다. 서울시는 내년 SH공사 미매각 부자 2개소와 매입 다가구주택 1개소 시범사업 후 총 48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협동조합형 공공주택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집들이 행사를 한 가양동 육아 협동조합주택과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주택에 이어 홍은동에 청년협동조합주택(32호)이 올 연말 입주예정이고, 청년 봉제 근로자를 위한 창신동 청년협동조합주택(23호)은 내년 3월 착공 예정이다.
- 현대重그룹 내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제 이야기
- 문종박(앞줄 왼쪽 다섯번째)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014 노사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때 경영난 속에 현대가(家)에서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겪었던 현대오일뱅크가 인생 역전의 희열을 맛보고 있다. 하지만 모기업인 현대중공업(009540)이 창사 이래 최악의 경영난에 빠진 탓에 드러내놓고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9일 고용노동부로부터 2014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1964년 창립 이후 50년 동안 노사분규가 한 차례도 없었던 것은 물론 최근 들어 노사간 신뢰 관계가 점점 강해진 덕분이다. 현대오일뱅크 노동조합은 현대중공업이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해인 2011년부터 3년 연속 임금결정을 사측에 위임하며 노사간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현대중공업 인수 후 경영진으로 투입된 권오갑 당시 사장의 공이 컸다. 지난 9월부터 대표이사 자리를 이어받은 문종박 사장은 당시 전무로 권 사장을 보필했다. 권 사장은 취임 이후 매주 충남 대산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삼겹살을 구워먹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노사간 벽을 허무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컨테이너 박스에서 간이 사무실을 차려놓고 있던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해 한마음관을 지어준 것이 대표적인 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기존 오일뱅크 직원들이 사용하던 건물보다 더 좋은 시설을 마련해줬다”며 “이같은 모습에 직원들은 사측의 진정성을 믿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권 사장은 고향집에서 키우던 진돗개를 노동조합에 선물했고 지금도 대산공장에서 노사 화합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노동조합이 임금인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협상권을 사측에 위임한 것도 이같은 신뢰가 쌓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대오일뱅크 노조는 2011년 9월부터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의무조항이 아니지만 임직원 97%가 기부활동에 참여중이며 한해 9억 원씩 모아지고 있다.그뿐 아니라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업계가 불황에 빠진 가운데 4대 정유사 중 유일하게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 391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3분기부터 아홉분기 연속 흑자다.반면 현대오일뱅크의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은 창사 이래 최악의 경영난에 빠져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무려 3조2272억 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극약처방으로 권오갑 사장을 다시 복귀시켰지만 당장 상황을 뒤집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에 돌입할 준비에 나섰다. 오는 21일 14차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파업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50차례 넘게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탓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울산에서 근무하는 노조 대의원들과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간부들 200여명이 서울로 올라와 계동 현대빌딩 앞에서 ‘2014년 임단협 성실교섭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에게 책임 해결을 촉구했다.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구시대 노사관 개혁촉구, 부실경영 규탄, 연봉제실시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관련기사 ◀☞ 현대오일뱅크, 사랑의 김장 나눔 개최☞ 현대오일뱅크·신원, 2014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현대오일뱅크, 3Q 영업익 391억..영업이익률 0.84%☞ 동양, 현대오일뱅크와 313억 공사 계약☞ 목소리 높여가는 현대重 노조, 21일 쟁대위 주목☞ 현대重노조, 20년만에 상경 투쟁.."정몽준 대주주 나서야"☞ 현대重 "주식 팔고 사고"..돈脈 수술 '시작'☞ 현대重, 최길선 회장·권오갑 사장이 자사주 2억씩 매수☞ 현대重그룹, 자회사 포스코 주식 전량매각..재무개선 '올인'☞ 현대重, 축구장 4배 컨테이너선 완공..'세계 최대'☞ 권오갑 현대重사장 "아우한테 배우고 오시오"
- 현대重노조, 20년만에 상경 투쟁.."정몽준 대주주 나서야"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대의원들과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간부들 200여 명은 19일 오후 3시 서울 계동 현대빌딩 앞에서 ‘2014년 임단협 성실교섭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과거 무쟁의 방침을 이어오던 현대중공업노조가 현대빌딩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것은 거의 20년 만이다. 현대중공업(009540)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약 6개월 동안 50차례 이상의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13만 2013원 인상과 성과금 250%+추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사내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관해 사측은 기본급 3만 7000원 인상과 생산성향상 격려금 200만원, 경영목표달성 격려금 200만원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정병모 현대중공업노조 위원장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임단협 교섭이 끝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장 노동자들은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아 왔는데 아직도 회사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엉터리 같은 임금 인상안과 연봉제 개악으로 노동자를 농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존권을 위해 2014년 임단협 교섭에서 회사의 잘못된 연봉제 및 통상임금 문제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노조측은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에게 책임 해결을 촉구했다.노조측은 “위기의 실상이 구시대적인 노무정책과 비정규직 고용구조, 문어발식 그룹 경영구조에 있으며, 이 모든 책임과 해결은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얼어붙은 노사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사내 하청물량팀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고용구조를 즉각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현대重 "주식 팔고 사고"..돈脈 수술 '시작'☞ 현대重, 최길선 회장·권오갑 사장이 자사주 2억씩 매수☞ 현대重, 최길선 회장·권오갑 사장 장내 주식 매수☞ 현대重그룹, 자회사 포스코 주식 전량매각..재무개선 '올인'☞ [포토]현대重, 축구장 4배 컨테이너선 완공☞ 현대重, 축구장 4배 컨테이너선 완공..'세계 최대'☞ 권오갑 현대重사장 "아우한테 배우고 오시오"☞ 현대重, 2.1조원 규모 해양공사 계약☞ 현대重, 성과위주 연봉제 도입☞ '현대重에 얼었다 대우조선에 안도'..조선주 반등 모색☞ 현대重 노조 7일 부분파업 유보☞ [포토]파업할 때 하더라도..현대重 노·사 "훈훈하네"☞ 현대重, 최길선·권오갑 각자 대표이사☞ 현대重 노조, 31일부터 잔업 거부..'임금' 의견差☞ 현대미포조선, 현대重 지분가치 하락 예상..목표가↓-삼성
- 삼성전자 등 10대기업 中企 위해 상생결제시스템 협약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 시스템이 대폭 개선된다.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년 동반성장주간’ 행사에서 국내 10대기업과 주요 시중 6개 은행은 대기업 결제 채권을 1차 이하 중·소 협력사들이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결제시스템 협약(MOU)을 맺었다.우리은행과 신한은행(055550), 농협, 기업은행(024110), 국민은행(105560), SC제일은행 등 6개 은행은 앞으로 대기업의 신용을 활용해 2·3차 협력사가 적기에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한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이날 협력에 합의한 기업은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포스코(005490), SKT(017670), KT(030200), 롯데, 효성(004800), 두산중공업(03402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다. 이에따라 거의 현금과 다름없는 대기업 채권을 2·3차 밴드 결제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어음결제에서 나타나는 중소기업의 부도 위험이 줄것으로 보인다.이날 현장에서는 유통업계 동반성장 상생협약식도 이뤄졌다. 현대백화점(069960), 신세계(004170)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139480), 홈플러스 등 총 16개 유통업체가 대·중소기업 협력재단과 납품거래알선 지원센터를 운영키로 한 것이다. 앞으로 유통대기업은 중소기업의 납품알선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며 대-중·소기업 간 구매협력의 기회가 확대하기로 했다. 안충영 동반위원장은 “동반위가 출범한지 4년째를 맞았다”며 “단계적인 제도를 발전시켜 동반성장 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하성민 SKT(017670) 대표이사와 권문식 현대차(005380) 사장이 동반성장 유공 훈장을 받았다. 성과공유 우수기업 대통령표창은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대표이사가 받았다.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는 △기아자동차(000270) △삼성SDS(018260) △삼성전기 △삼성전자(005930) △코웨이(021240) △포스코(005490)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제철(004020) △SK(003600)종합화학 △SKT 등 12개 기업이 선정됐다.
- 현대重, 성과위주 연봉제 도입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성과위주의 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개혁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임원 30% 감축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현대중공업은 성과위주의 연봉제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금체계의 특징은 성과 차등폭을 늘려 ±35%까지 차이를 둔 것.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협력과 화합 중심의 조직문화를 위해 개인평가에 따른 일부 차등만 주어 왔지만, 이번 연봉제 시행은 조직 및 개인 평가에 따라 실질적인 차이가 나도록 변경함으로써 상당히 획기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사업본부별 업종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전사(全社) 실적을 기준으로 성과를 계산해 왔다”며 “특정 사업본부가 적자가 나도 그해 다른 사업본부에서 흑자를 내면 똑같이 성과급여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임금체계는 철저하게 본부별 성과에 근거하여 성과급여가 지급되기 때문에 본부별 경쟁체제가 도입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지난달 조직개편 이후 제도개선팀을 사장 직속으로 설치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 왔는데, 많은 직원들이 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한 차등 성과지급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며 “이번 성과연봉제 도입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아래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009540)은 기획실, 인사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영업이익, 수주, 매출, 안전 등을 평가지표로 하는 사업본부별 평가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각 사업본부에서 단기성과에만 급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3~5년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기성과급여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연봉제 도입으로 개인 및 조직 평가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만큼 과거보다도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져 조직에도 더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0일부터 전체 직원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임원 및 과장급 이상 직원을 우선 실시하고, 내년에는 전 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직원에 대한 차등폭은 ±30%(최대 60%)로 임원과는 10% 차등을 두기로 했다. 이번 연봉제는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도 함께 도입되며, 향후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현대重에 얼었다 대우조선에 안도'..조선주 반등 모색☞ 현대重 노조 7일 부분파업 유보☞ [포토]파업할 때 하더라도..현대重 노·사 "훈훈하네"☞ 현대重, 최길선·권오갑 각자 대표이사☞ 현대重 노조, 31일부터 잔업 거부..'임금' 의견差☞ 현대미포조선, 현대重 지분가치 하락 예상..목표가↓-삼성☞ 현대重, 3분기 영업손실 2조원 육박..적자폭 확대, 최대 손실☞ 현대重, 3분기 영업손실 1조9346억원..매출 12조 4040억원☞ 현대重 노사, 30일까지 막판 집중교섭..'파업 고비'☞ 현대重 노조 "파업 찬성 98%"..개표 중☞ 현대重, 조직개편 작업 박차..조선 3社 영업부서 통합☞ 돌파구 찾는 현대重그룹, 속전속결 구조조정..임원 31% 감축☞ 정몽준 장남, 정기선 상무 승진..현대重 3세 경영 '시동'☞ 현대重그룹, 임원 262명 중 31% 감축..정몽준 장남 상무 승진☞ 현대重그룹, 발빠른 조직개편..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 현대重, 3분기 영업손실 2조원 육박..적자폭 확대, 최대 손실
- 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현대중공업이 지난 3분기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로 창사이래 최대폭의 분기 영업손실 기록을 지난 2분기 이어 또다시 갈아치웠다. 조선과 플랜트 분야의 공사손실충당금과 공정 지연 등의 악영향이 계속된 탓이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적자만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현대중공업(009540)은 올해 3분기에 1조93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 2분기 1조1037억원에서 75.3%나 더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2조40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전 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 4606억원으로 전 분기 6166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했다.회사 측은 “조선부문에서 저선가 물량의 비중이 확대되고, 세계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전기전자 및 건설장비 부문에서 판매가 부진해지며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며 “영업손실은 조선분야와 플랜트 분야의 공사손실충당금과 공정지연에 따른 비용증가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조선부문에서는 반잠수식시추선과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건조 경험이 부족한 특수선박, 어려운 사양의 선박에 대한 작업일수 증가로 공사손실충당금 4642억원 포함 1조145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플랜트부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사우스’와 ‘슈퀘이크’ 등 대형 화력발전소 공사에서 공사손실충당금 5922억원을 포함 779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해양부문에서는 발주처와 계약변경을 통해 가격을 3억1000만 달러 증액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매출은 1조 204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537억원이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손실 3740억원과 대비해 손실 폭은 크게 개선됐다.현대중공업은 “전 사업부문에 걸쳐 예측 가능한 손실 요인을 모두 반영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경영진 취임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개혁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반드시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4분기에는 5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임원축소,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고강도 개혁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본부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사업본부별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전략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해외지사 및 법인들도 수익에 초첨을 맞춰 조정하고 있다.▶ 관련기사 ◀☞ 현대重, 3분기 영업손실 1조9346억원..매출 12조 4040억원☞ 현대重 노사, 30일까지 막판 집중교섭..'파업 고비'☞ 현대重 노조 "파업 찬성 98%"..개표 중☞ 돌파구 찾는 현대重그룹, 속전속결 구조조정..임원 31% 감축☞ 정몽준 장남, 정기선 상무 승진..현대重 3세 경영 '시동'☞ 현대重그룹, 임원 262명 중 31% 감축..정몽준 장남 상무 승진☞ 현대重그룹, 발빠른 조직개편..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重 부사장 선임☞ 체질개선 비책 내놓은 권오갑 사장 "현대重 전 임원 재신임 묻겠다"☞ 현대重, 전 임원 사표 제출..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그룹사 2~4세 자산 대물림 '가속도'…SK 현대重 등은 0%
- 현대重, 3분기 영업손실 1조9346억원..매출 12조 4040억원
- 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3분기 매출 12조 4040억원, 영업손실 1조9346억원, 당기순손실 1조4606억원을 나타냈다고 30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009540)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조선부문에서 저선가 물량의 비중이 확대되고, 세계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전기전자 및 건설장비 부문에서 판매가 부진해지며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영업손실은 조선분야와 플랜트 분야의 공사손실충당금과 공정지연에 따른 비용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조선부문에서는 반잠수식시추선과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건조 경험이 부족한 특수선박, 어려운 사양의 선박에 대한 작업일수 증가로 공사손실충당금 4642억원 포함 1조145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플랜트부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사우스’와 ‘슈퀘이크’ 등 대형 화력발전소 공사에서 공사손실충당금 5922억원을 포함 779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해양부문에서는 발주처와 계약변경을 통해 가격을 3억1000만 달러 증액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매출은 1조 204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537억원이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손실 3740억원과 대비해 손실 폭은 크게 개선됐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예측 가능한 손실 요인을 모두 반영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경영진 취임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개혁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반드시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이날 4분기에는 5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공시했으며, 기관투자가 및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콘퍼런스콜을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현대중공업은 임원축소,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고강도 개혁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본부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사업본부별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전략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해외지사 및 법인들도 수익에 초첨을 맞춰 조정했다. 전 사업부문에 걸친 공정점검과 원가절감, 손익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사장 직속으로 제도개선 전담팀을 설치해 젊은 직원이 원하는 것을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조직문화를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 관련기사 ◀☞ 현대重 노조 "파업 찬성 98%"..개표 중☞ 현대重, 조직개편 작업 박차..조선 3社 영업부서 통합☞ 돌파구 찾는 현대重그룹, 속전속결 구조조정..임원 31% 감축☞ 정몽준 장남, 정기선 상무 승진..현대重 3세 경영 '시동'☞ 현대重그룹, 임원 262명 중 31% 감축..정몽준 장남 상무 승진☞ 현대重그룹, 발빠른 조직개편..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重 부사장 선임☞ 체질개선 비책 내놓은 권오갑 사장 "현대重 전 임원 재신임 묻겠다"
- 현대重, 조직개편 작업 박차..조선 3社 영업부서 통합
- [이데일리 정태선· 성문재 기자] 전 임원 사직서 제출에 이어 사장단·본부장 인사 및 임원 31% 감축 등 고강도 개혁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조직통폐합 및 슬림화 작업에 나섰다.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사진) 상무를 그룹의 체질개선을 진두지휘할 기획실로 전진 배치하고,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를 출범시켰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한 이후 경영진 교체가 이뤄지는 등 위기 경영이 한창 진행중”이라며 “시장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회사 조직 효율성과 영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위기 극복 방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009540) 그룹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획과 조정 역할을 담당하는 기획실에는 지난 16일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정기선 상무를 발령냈다. 정 상무는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으로 작년 6월 현대중공업에 재입사, 경영기획팀과 선박영업부 부장을 겸임하면서 사업 전반에 걸쳐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재계에서는 정 상무가 그룹 기획실장을 겸하고 있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보좌해 그룹의 위기 극복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하게 된 것을 3세 경영의 신호탄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또 기획실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해당 기능을 통합했다. 기획팀, 재무팀, 인사팀, 커뮤니케이션팀, 윤리경영팀, 준법경영팀, 자산운영팀 등 7개팀으로 구성된 기획실은 현대중공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획 및 조정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선박영업을 강화하고, 효율을 꾀하기 위해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울산에 있는 현대미포조선 선박영업부와 기본설계부가 서울 계동사옥으로 이전해 합류한다.이번 조직 개편으로 현대중공업은 7개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본부아래 부문 단위가 기존 58개에서 45개로 줄었고 전체 부서도 432개에서 406개로 감소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12일 밝혔던 해외법인 및 지사에 대한 점검 작업에도 착수했다. 사업성과가 낮은 법인과 지사는 통합해 효율적인 운영을 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 주재원을 대폭 줄이고 필요한 인원에 대해서는 단기파견형태로 근무하기로 했다. 현재 조선 3사는 해외에 25개 법인과 21개 지사 등 46개 해외조직을 두고 있다. 국내지사 역시 그룹 지사망을 활용해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수익창출이 어려운 한계사업에 대한 사업조정 작업, 공정 및 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생산현장의 혁신 작업도 병행한다. 임직원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개선점을 찾는 역할을 할 ‘제도개선전담팀’은 개선사항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사장 집무실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업무를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긴급 본부장 회의에서 “전 임원들의 사직서를 받은 후 임원 인사를 통해 재신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다음 날 사장단·본부장 인사를 단행했고 곧 이어 16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262명 중 31%인 81명을 감축하는 고강도 임원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 선박 발주 물량이 줄어든 여파로 지난 1~9월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 수주액 규모가 전년 동기 203억 달러보다 34.5% 감소한 133억 달러(약 14조 원)에 그쳤다. 해운·조선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세계 발주 물량은 4007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에서 3085만CGT로 23% 감소했다.현대중공업 1~9월 누적 수주 실적 전년대비 증감률(자료: 현대중공업, 클락슨리서치)▶ 관련기사 ◀☞ 돌파구 찾는 현대重그룹, 속전속결 구조조정..임원 31% 감축☞ 정몽준 장남, 정기선 상무 승진..현대重 3세 경영 '시동'☞ 현대重그룹, 임원 262명 중 31% 감축..정몽준 장남 상무 승진☞ 현대重그룹, 발빠른 조직개편..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重 부사장 선임☞ 체질개선 비책 내놓은 권오갑 사장 "현대重 전 임원 재신임 묻겠다"☞ 현대重, 전 임원 사표 제출..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그룹사 2~4세 자산 대물림 '가속도'…SK 현대重 등은 0%☞ [포토]권오갑 현대重 사장, 이틀째 출근길 직원과 인사☞ 현대重, 실적 저하로 3Q까지 주가 횡보-대신☞ 권오갑 현대重 사장 "직원들 실망은 회사 책임..뭐든지 하겠다"
- 돌파구 찾는 현대重그룹, 속전속결 구조조정..임원 31% 감축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속전속결의 발 빠른 인사를 통해 경영 돌파구를 찾고 있다.최길선-권오갑으로 이어지는 최고 경영진을 구성한 데 이어 그룹 임원 30% 이상을 감원하고, 오너 3세인 정기선 씨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몽준 대주주의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의 칼바람은 창사 이래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한데다 20여년만에 노조 파업 문제까지 겹치면서 예고돼 왔다. 주력인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만 무려 1조 1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까지 더하면 상반기 적자만 1조 3000억 원에 달한다. 주력 사업인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의 일부 대형 공사에서 공정이 지연된 탓이다. 손실 비용을 미리 쌓아 두면서 공사손실 충당금이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이에 그룹차원에서 특단의 처방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월에 이미 2009년 퇴사했었던 최길선 전 사장을 그룹 총괄회장에 임명했다. 최 회장은 현대중공업 계열사 대표를 모두 지낸 조선해양업계 최고 전문가다. 이어 현대오일뱅크를 매출 10조원에서 20조원으로 키운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그룹 기획실장 겸 사장으로 선임했다.업계 최고 전문가와 추진력으로 검증 받은 ‘쌍두마차’ 체제를 갖춘 뒤 그룹 차원의 숨 가쁜 대수술은 시작됐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이번 달 12일 오전 본부장 회의를 긴급 소집, 전임직원들에게 사직서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고강도 수술에 착수했다.권오갑 사장은 “강도 높은 개혁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분명한 개혁 청사진을 갖고 책임감 있게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무사안일과 상황 논리만으로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대규모 인사를 예고했었다. 이어 지난 13일 생산과 설계에서 잔뼈가 굵은 강환구 부사장을 신임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조선사업본부 등 주요 3개 사업본부의 수장을 물갈이했다.본부장 긴급 회의 4일 만인 16일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262명 중 31%인 81명을 감축하는 고강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계열사 수장도 교체했다. 현대삼호중공업 하경진 대표이사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대표이사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임명됐다. 이뿐 아니라 인사 때마다 관심을 끌었던 정몽준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경영기획팀 수석부장(31)이 상무로 승진했다.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부장급에서 바로 상무로 두 단계를 승진한 것. 업계에서는 3세 경영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경영 위기와 노사 갈등 속에서도 후계자 임원 승진을 통해 오너체제를 더 강화한 것이다.인적 쇄신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후속조치로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원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생산과 영업 중심으로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창출이 어려운 한계사업과 해외법인을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정몽준 장남, 정기선 상무 승진..현대重 3세 경영 '시동'☞ 현대重그룹, 임원 262명 중 31% 감축..정몽준 장남 상무 승진☞ 현대重그룹, 발빠른 조직개편..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重 부사장 선임☞ 체질개선 비책 내놓은 권오갑 사장 "현대重 전 임원 재신임 묻겠다"☞ 현대重, 전 임원 사표 제출..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그룹사 2~4세 자산 대물림 '가속도'…SK 현대重 등은 0%☞ [포토]권오갑 현대重 사장, 이틀째 출근길 직원과 인사☞ 현대重, 실적 저하로 3Q까지 주가 횡보-대신☞ 권오갑 현대重 사장 "직원들 실망은 회사 책임..뭐든지 하겠다"☞ [시장인사이드]현대重, 6년 만에 신용등급 강등 外☞ 현대重, 내달 임시주총 개최..최길선·권오갑 사내이사 선임 의결☞ 현대重, 20년만의 파업 초읽기..노조 대의원회의서 파업 결의☞ 권오갑 현대重 사장 "일로 승부하는 회사 만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