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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쇼크…환율 1130원 근접할듯
  • [외환브리핑]美 금리 쇼크…환율 1130원 근접할듯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 달 가까이 보지 못했던 레벨인 1130원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미국발(發) 금리 쇼크가 덮쳤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20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3.1873%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장기채권의 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의 흐름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에 신흥국 불안이 나타났는데, 그런 우려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미국의 ‘나홀로’ 성장세 때문이다. 간밤 나온 경제 지표부터 좋았다. 9월 민간고용은 23만명 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공급자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08년 지수가 생긴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여기에 기름을 부은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다.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아마도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중립금리 수준에서 먼 거리에 있지만, 중립금리 수준 이상으로 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놀라울 만큼 긍정적”이라고도 했다. 연준의 긴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뉴욕채권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미국 국채금리가 용수철처럼 튀면서 달러화 가치도 확 올랐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간밤 95.780까지 상승했다. 이는 그 자체로 원화에 악재다. 미국의 가파른 긴축이 신흥국에 부담이 된다는 건 최근 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교훈이다.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펀더멘털이 녹아있는 원화는 그나마 잘 버텼지만, 미국의 금리가 확 튀면 상황을 장담하기 어렵다. 글로벌 투자자금의 ‘무조건적인’ 달러화 선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역외 시장부터 원화는 약세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9.2원)와 비교해 6.9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1120원을 훌쩍 넘은채 출발할 게 유력하다. 1130원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넘은 건 거의 두 달 전인 지난 8월16일(1130.1원)이 마지막이다.다만 1120원 중후반대에서 박스권 등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동시에 나온다.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다. 1120원 중반대가 넘는 레벨은 최근 수급상 달러화 매도가 우위였다. 이외에 장중 중국 위안화의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안화 약세 폭이 제한된다면 원화에는 우호적일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동향도 장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재료다.
2018.10.04 I 김정남 기자
  • [외환마감]미·중 군사적 긴장…환율 1120원 근접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20원에 근접하게 상승했다. 5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4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1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20일(1120.4원) 이후 5거래일 만의 최고치다. 장중에는 1119.5원까지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시장의 영향에 1.2원 상승한 1113.0원에 출발했고, 이후로도 오름세가 이어졌다.환율이 장중 1120원 부근까지 급등한 건 미국과 중국간 군사적 긴장 때문이다. 미 해군 구축함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를 근접 항해하면서다. 이에 대외 악재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달러화 매수가 나타났다.국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9.31포인트(1.25%) 하락한 2309.57로 마감했다. 위험 회피 분위기가 불거지면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242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큰 흐름상 상승세였다. 이탈리아발(發) 포퓰리즘 리스크에 따른 유로화 약세 때문이다. 이날 환율이 비교적 큰 폭 상승한 것도 유로화 약세 영향을 일부 받았다.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0억53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83.87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3.76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53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866위안이었다.
2018.10.02 I 김정남 기자
코스닥, 바이오株 패닉에 2.6%대 급락…800선 붕괴
  • [마감]코스닥, 바이오株 패닉에 2.6%대 급락…800선 붕괴
  •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19포인트(-0.18%) 내린 2,338.88로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1,111.8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5.74포인트(-0.7%) 내린 816.53으로 장을 마감했다. 2018.10.01.suncho21@newsis.com[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구성하는 제약·바이오주가 부진하면서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흘째 동반 순매도를 이어가며 수급에 부담을 줬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64% 내린 794.9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800선이 깨진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8일(798.17)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이날 낙폭은 3.72% 떨어졌던 지난 8월 13일 이후 두달여만에 가장 크다. 미국과 중국간 긴장감이 확산되고 그간 상승세 지속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이 97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기관도 121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 투신은 540억원, 사모펀드 302억원, 금융투자 231억원, 보험 7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1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타서비스와 인터넷이 각각 5.92%, 5.16% 떨어지는 등 모든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오락문화, 제약,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등도 지수 하락폭을 웃돌았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신라젠(215600)이 14%대 낙폭을 기록했고 녹십자셀(031390) 차바이오텍(085660) 에이치엘비(02830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 크리스탈(083790) 제넥신(095700) 등 순으로 내렸다. 동성제약(002210)은 임상 2상 결과를 해외 학술지에 투고했다는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허위 논란에 휩싸였다. 이 여파로 임상 불확실성 등이 확산되면서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파라다이스(0342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제이콘텐트리(03642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 콘텐츠 업종도 부진했다. 서울반도체(046890) 컴투스(078340) 등은 상승 마감했다.개별종목 중에서는 동성제약이 24% 이상 떨어졌고 삼일제약(000520) 바이오솔루션(086820) 제일약품(271980) 큐리언트(115180) 케이엠제약(225430) 프로스테믹스(203690) 코아스템(166480) 한국유니온제약(080720) 강스템바이오텍(217730) 오리엔트바이오(002630) 삼성제약(001360) 에스디생명공학(217480) 바이넥스(053030) 알테오젠(196170) 등 제약·바이오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지난해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가 확정된 우성아이비(194610) 감마누(192410) 지디(155960) C&S자산관리(032040) 모다(149940) 에프티이앤이(065160) 등은 정리매매에서 급락했다.반면 최대주주가 바뀔 예정인 앤디포스(23809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남북 경협 기대감이 반영된 아시아종묘(154030),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도이치모터스(067990), 자사주 취득에 나선 한국유리(002000)도 올랐다. 이날 상장한 하나제약(293480)은 10%대 상승폭을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7500만여주, 거래대금 약 3조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14개 종목이 오르는 데 그쳤고 982개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2018.10.02 I 이명철 기자
꽉 막힌 상·하단…1110원 박스권 등락할듯
  • [외환브리핑]꽉 막힌 상·하단…1110원 박스권 등락할듯
  •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왼쪽)이 지난 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 회의를 마친 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오른쪽),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2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초중반대에서 박스권 등락할 전망이다. 상·하단 재료가 공고한 만큼 추석 연휴 직전부터 이어진 경직된 흐름이다.요즘 원·달러 환율은 큰 틀에서는 위쪽을 보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리스크로 인한 유로화 약세에 따른 것이다. 이탈리아가 재정 적자 예산안을 내놓자,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주식과 국채를 내다 팔고 덩달아 유로화 매수 심리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는 달러화 하단을 견고하게 하는 재료다.간밤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294로 0.19% 상승했다. 4거래일째 오름세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간 새로운 무역협정, 이른바 USMCA(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의 극적 타결 소식도 강(强)달러를 떠받쳤다. 이 때문에 서울외환시장도 큰 흐름상 달러화 강세를 추종하는 기류가 있다. 원·달러 환율 1115원 정도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는 것이다.간밤 역외 시장 분위기도 비슷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2.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1.80원)와 비교해 1.8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다만 최근 ‘두터운 상단’만큼이나 또 확인되는 게 ‘경직된 하단’이다. 이날은 특히 글로벌 무역갈등 긴장감이 누그러진데 따른 위험 선호 움직임이 나타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국내 증시에서 48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반색한 것도 그 가능성을 높인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192.90포인트(0.73%)와 10.61포인트(0.36%) 오른 2만6651.21과 2924.59에 거래를 마쳤다.국내 시장은 환율보고서 ‘대기 모드’도 감지된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달 중순께 환율보고서를 발표한다. 미국 재무부는 자국의 통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절하했다는 의심이 드는 국가를 환율조작국으로 ‘낙인’을 찍는데, 이번에 중국이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위안화를 따라 원화도 강세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꽉 막힌 상·하단으로 인해 1110원 초중반대를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직전인 지난 21일(1115.3원) 이후 5거래일째 1110원을 경계로 경직된 모습이다.
2018.10.02 I 김정남 기자
"美 보호무역 불확실성, 긴 기간 韓 경제 부담 가능성"
  • "美 보호무역 불확실성, 긴 기간 韓 경제 부담 가능성"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보호무역 강화 같은 정책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실증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 김영주·임현준 연구위원은 1일 ‘정책 불확실성과 위험회피 충격이 소규모 개방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시사점을 냈다. 보고서는 13개 선진국과 27개 신흥국 등 총 40개국으로 구성된 소규모 개방경제를 1990년 1분기~2015년 4분기의 기간을 대상으로 패널 벡터자기회귀분석모형(Panel VAR)을 통해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EPU Index)와 위험회피 지수(Risk Aversion Index)를 활용해서다.분석 결과,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위험회피 성향 증대 모두 소규모 개방경제의 소비와 투자 등 거시경제 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자본 유출을 초래해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특히 위험회피 증대가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비해 소규모 개방경제에 부정적 파급효과가 단기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 확대의 부정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하나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속화 등이 불거지는 와중이어서 주목된다. 우리 경제에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EPU 인덱스는 112.6으로 상승했다.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김영주 연구위원은 “대외 충격의 파급효과를 흡수할 수 있는 금융시장 발전, 경제 펀더멘털 개선 등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8.10.01 I 김정남 기자
'이탈리아 리스크'에도…버티는 원화
  • [외환브리핑]'이탈리아 리스크'에도…버티는 원화
  • 이탈리아 정부의 두 실세인 루이지 디 마이오 부총리(왼쪽)와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1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재료와 하락 재료가 팽팽히 맞서며 111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요즘 시장의 주요 화두는 유럽발(發) 강(强)달러 기류다. 이탈리아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우려대로 큰 폭의 재정 적자를 감수한 예산안을 발표했고, 금융시장이 혼돈 속에 빠진 것이다.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이 손 잡고 구성한 이탈리아 연정은 올해 1.6% 수준이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를 내년 2.4%로 대폭 상향하기로 했다.곧바로 이탈리아 국채 투매가 일었고, 유로화 가치는 급락했다. 반대로 최근 달러화 가치는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대로 상승했다.다만 이 재료는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전거래일인 28일 원·달러 환율은 110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1108.6원) 이후 한 달 만에 1110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이탈리아의 적자 예산안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는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신흥국 통화 전반이 그런 분위기다.오히려 유럽발 강달러 압력은 원·달러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줬다. 전거래일만 해도 그랬다. 월말·분기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화 매도)이 쏟아지면서 원고(高) 압력이 커졌지만, 1100원 후반대 레벨에서 지지된 것이다. 한 외환딜러는 “1110원을 하회할 때마다 달러화 매수 수요가 있다”고 했다. 1110원은 안팎으로 바닥을 다지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지난밤 역외시장 흐름도 비슷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와 비교해 0.9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미국 달러화 강세와 경제지표 호조에도, 원화 약세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또 주목할 게 환율보고서 이슈다. 이번달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본격 대기 모드에 들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에는 특히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중국 위안화를 따라 원화 역시 강세 압력이 점점 나타날 수 있어 보인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매매 동향도 확인이 필요하다. 외국인은 전거래일 당시 국내 주식을 21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2018.10.01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비불량·불법개조 횡행...‘도로 위 무법자’ 오토바이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비불량·불법개조 횡행...‘도로 위 무법자’ 오토바이-美시장 고용·투자 기여도 앞세워...트럼프發 관세폭탄 반드시 막을 것-자동로그인 풀린 페북...혹시 나도 해킹 피해자?-[알림]재테크 암흑시대 부동산·주식 투자전략은…‘이데일리 웰스투어’ 개최: 12일 서울·19일 부산-[사설]北, 미국 탓하기에 앞서 신뢰 보여라-[사설]고용사정 악화, 일자리정책 수정해야△2면 줌인&-양대노총 ‘이전투구’에 정치권 개입까지...‘50년 무노조’ 포스코, 외풍에 또 흔들-피해 규모 눈덩이…印尼 ‘아비규환’△3면 실적 개선에도 못 웃는 현대차그룹-무역전쟁·미래차·지배구조…현대차 ‘3대 난제’ 돌파구 찾기 총력-현장경영·인재영입·통큰투자…‘해결사’ 정의선-i30 패스트백 N, 프로씨드...파리 모터쇼서 전략형 신차 공개△[Upgrade Korea]오토바이 관리·감독 개선하자-‘만세 핸들’ ‘굉음 머플러’ 달고 사이드미러 떼내도...정비사 처벌 어려워-‘이륜차는 제외’...法 곳곳 예외조항이 불법 부추겨-한해 1만3700대 위험한 질주...매년 400명 목숨 잃어△5면 신재생에너지로 노다지를 캐자-태양광 고용효과, 원자력의 2배...‘일자리 엔진’ 예열하는 재생에너지-폐광의 그늘에 햇볕...지역 기업수 두 배로 늘렸죠-탈원전으로 일자리 1만개 사라져도 태양광서 3만개 생겨△6면 정치-여야 ‘심재철 사태’ 강대강 대치...오늘부터 대정부 질의서 격돌-北, 비핵화 협상 다시 강공 모드...폼페이오 방북서 ‘빅딜’ 판가름-“北 갔던 이재용 나와라” 국감 ‘황당한 증인 요청’-文대통령, 오늘 정치권에 ‘평양선언 이행 협력’ 호소하나△8면 경제-KDI의 돌직구 “한은, 금리 올려도 강남 집값 못 잡는다”-美-캐나다 ‘나프타’ 국적 합의 이루나-여차하면 수출마저…10곳 중 8곳 “대외 리스크 우려”-신속 피해구제하는 동의의결…김상조 취임 후 0건 ‘사문화’△9면 금융-“고객님~ 콜센터 주요 업무도 줄입니다” 한국씨티銀의 실험…고객 이탈 우려 커-은행 신용대출 금리 7% 육박…서민 이자부담 눈덩이-“은퇴자금 2.8억 필요”…순자산은 1.2억-“대부업 새 이름 지어주세요”…대부금융協, 온라인 대국민 공모△10면 일자리가 희망이다-[일자리 우수 기업 : SK이노베이션]회사 막내가 선배와 터놓고 업무 얘기...더 나은 일터, 함께 만들어요-‘물가연동 임금인상’...상생 노사문화 주도-아이디어부터 기업선정까지 밀착 마크...여대생 ‘사회 첫발’ 지원군△11면-사람이 갈 수 없는 곳 날아가 배달·구조·전투...만능 재주꾼이죠-SKT·KT·LGU+ 드론에 5G망 접목...한화, 산업용 드론 띄워-“국내 산업용 드론 수요 급증...민간 주도 개발 나서야”△12면 산업&기업-“일부결함을 방산비리로 몰아”...정부 옥죄기에 ‘혁신날개’ 꺾인 K-방산-1년에 한번 열리는 CEO세미나, 최태원 ‘뉴 SK’ 화두는...-삼성전기, MLCC 1위에 日 무라타에 도전장-SKC,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장 공략-대한상의 “지주사, 일감 몰아주기 규제서 빼야”△14면 산업·소비자생활-지하철 응급환자에 첨단 통신망으로 실시간 대응...‘골든타임’ 지키죠-‘닭가슴살’ 하나로 코스닥 입성...해외 수출길 연다-1억7600만원 ‘佛 명품주화’...홈쇼핑서 사세요△15면 중소기업·제약-실적 쓴맛 본 밀폐용기업계 ‘온라인 채널 확대’ 승부수-‘안마의자 11% 저렴하게’ 바디프렌드 할인 이벤트-영업왕서 ‘제약 창업자’ 도전...생산·R&D시설도 갖출 것-툴젠, 오리엔트바이오와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IR라운지]LG전자-스스로 학습 AI 냉장고, 짐 나르는 로봇...혁신 탑재한 ‘가전 名家’-“3분기 가전 실적 호전...전장도 흑자전환 기대”-車부품 스타트업들과 협업 잇따라...전장사업 ‘가속페달’△18면 증권&마켓-美 금리 인상에...채권형 펀드 ‘자금몰이’ 주춤-삼성전자 등 3분기 실적 발표...‘中 국경절 쇼핑’도 주목할 때-2차전지 실적 앞세워...삼성SDI ‘연중 신고가 행진’-미래에셋 ‘스마트헤지펀드’ 1년 만에 설정액 1500억 돌파△19면 증권-수조원 해외 빅딜 잇단 성사에...증권사, 인수금융 적극 참여-신텍, 범삼성가 지붕 벗어나...공개 M&A로 ‘새주인 찾기’-‘감사의견 거절’ 상폐 앞둔 기업 2곳 디폴트 우려 커져-인구 급속팽창 美 덴버...국내 기관들 도심 빌딩 투자 나서△20면 문화&스포츠-둥글게, 푸근하게...구순 조각가, 돌의 운명을 바꾸다-클래식 거장들의 ‘가을 동화’△22면 스포츠-‘빅게임 피처’ 류현진...가을야구도 부탁해-마지막 날 버디만 5개...유소연 日여자오픈 V-배상문 스윙 교정해준 윌슨 코치...오지현과 3승 합작 최희창 캐디-韓 피겨 주니어 최고점 훌쩍...김예림, 그랑프리 2연속 銀-이강인·백승호·정우영...유럽파 ‘젊은 피’ 수혈할까△24면 사람&나눔-“대화로 사람 살리는 일...유대감 형성이 제일 중요”-코트라·KTL, 中企 경쟁력 강화 맞손-KT·재난정보학회, 지진 조기감지 솔루션 개발 나서-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청년들 창업 실패해도 재도전 환경 만들 것”-새만금개발공사 초대 사장에 강팔문 전 화성도시공사 사장-LGU+, 장애가정 청소년 돕는 ‘두드림 요술통장’ 모집△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금융혁신의 미래, 데이터 활용에 달렸다-[생생확대경]‘반쪽 블록체인’만 관심갖는 정부-[기자수첩]개성공단 기업들...忍, 忍, 또 忍△26면 부동산-“서울·수도권 집값, 조정 거쳐 다시 오를 것...송도·용인 중대형 매력적”-호가 낮춘 매물 많아졌지만...“서울 집값 하락세로 보긴 어려워”-최장 50년 ‘집 걱정’ 싹...임대주택, 전국서 연내 1.3만가구 공급△27면 사회-탁상입법 비난에 ‘자전거 헬멧 의무화’ 폐기 수순...지자체 무료대여 중단-조계종 새 수장 뽑았지만...계파 갈등 후유증 계속되나-檢, 양승태 차량 압수수색...‘사법농단’ 몸통수사 본격화-환율 등락에 1분마다 베팅...도박사이트 적발-뇌·뇌혈관 MRI 검사비 ‘66만→18만원’으로 확 준다
2018.09.30 I 박일경 기자
  • [외환마감]한 달 만에 1110원 아래로 떨어진 환율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110원 아래로 떨어졌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2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0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1108.6원) 이후 한 달 만에 1110원대가 무너진 것이다. 장중에는 1107.6원까지 떨어졌다. 이 역시 한 달 전인 지난달 30일(1107.1원) 이후 최저다.이날 환율은 역외 시장 흐름을 반영해 2.00원 상승한 1114.5원에 출발했다. 이탈리아발(發) 재정적자 리스크가 불거지며 유로화 가치가 하락했고, 반대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인 때문이다. 장중에는 1114.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상황이 바뀐 건 월말·분기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화 매도)이 쏟아지면서다. 수출업체들이 달러화를 시장에 내놓으면 그만큼 원화는 강세를 띤다.다만 증시 하락에 환율 내림 폭은 제한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2.36포인트(0.52%) 하락한 2343.0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1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94억28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77.53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3.48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62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835위안이었다.
2018.09.28 I 김정남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10월 채권시장 심리 악화
  •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10월 채권시장 심리 악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경기지표 부진과 글로벌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채권시장 심리도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금융투자협회가 28일 발표한 10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 BMSI는 89.1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BMSI는 기준점인 100 이상이면 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는 시장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금리전망BMS는 전월대비 15포인트 하락한 79.0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국내 경기지표 부진, 가계부채 우려 등이 금리 상승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우려가 지속돼 국내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이목이 집중돼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32.0%로 전월대비 8.0%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보합 응답자는 1.0%포인트 내린 57.0%다.물가 BMSI는 80.0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은 올랐지만 전기요금 인하 효과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하락했고 국제유가도 내린 영향이다. 물가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30.0%, 하락은 10.0%로 전월대비 각각 4.0%포인트, 1.0%포인트 줄었다.환율 BMSI는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한 92.0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전망에도 연휴 이후 발표될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가 달러 약세 요인으로 예상됐다. 환율 상승 응답자는 18.0%로 한달 전보다 9.0%포인트 하락한 반면 환율 보합 응답자는 12.0%포인트 상승한 72.0%다.한편 이번 조사는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6개 기관, 200명 대상으로 설문해 71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9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40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21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2명, 기타 8명이다.
2018.09.28 I 이명철 기자
伊 '포퓰리즘 리스크'
  • [외환브리핑]伊 '포퓰리즘 리스크'
  • 이탈리아 정부의 두 실세인 루이지 디 마이오 부총리(왼쪽)와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28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중반대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전날 국내 금융시장 전반을 뒤흔든 재료가 튀어나왔다. 다름 아닌 ‘이탈리아 리스크’다. 이탈리아는 현재 포퓰리즘 세력이 정권을 잡고 있다.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이 손을 잡았다.전날 막판 장이 흔들린 건 이탈리아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4%로 설정하는데 합의했다는 보도 때문이다. 이탈리아 정부 내에는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이를테면 경제학 교수 출신 무당파 인사인 조반니 트리아 재정경제부 장관이다. 그는 “재정적자가 늘어날 경우 막대한 국가부채 부담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정적자 규모를 전 정부 수준인 1.6% 아래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이탈리아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재정준칙을 준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이탈리아의 포퓰리즘 기류는 그 자체로 불확실성 재료다. 이에 유로화는 낙폭을 키웠고, 반대로 달러화는 몸값을 높였다. 간밤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4.903로 0.79% 상승했다. 강(强)달러로 인해 원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3.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2.50원)와 비교해 2.1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유로화의 경우 아시아 장에서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의 관전 포인트도 유럽발(發) 리스크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10원이 붕괴되기도 했는데, 이날은 강달러 흐름에 1110원 중반대로 상승한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원·달러 환율의 오름 폭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살아나면서 유럽발 리스크를 상쇄시킬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하루 만에 상승 흐름으로 되돌아왔다.전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230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장을 받쳤다. 이날 외국인의 증시 매매동향을 주목할 만하다.
2018.09.28 I 김정남 기자
  • [외환마감]美 금리 인상에도…환율 소폭 하락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8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는 1116.4원, 저가는 1109.0원이었다.환율은 장 초반 역외시장 상황을 반영해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만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미 예견돼 있었으며 성명서는 오히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이었다는 해석에 원화는 강세 압력이 커졌다. 원화는 위험 통화로 분류된다.게다가 국내 증시도 미국의 인상 기조에도 호조를 보이며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인상은) 시장에서 예견된 것이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서 곧바로 큰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10원을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그 레벨에서는 저점 인식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되며 1110원을 웃돌았다.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6억89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87.27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2.68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69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759위안이었다.
2018.09.27 I 김정남 기자
MSCI, 중국 A주 편입 확대..韓 증시 영향은
  • MSCI, 중국 A주 편입 확대..韓 증시 영향은
  • 출처: 삼성증권[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내년 신흥국(EM)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의 시가총액 비중을 기존 5%에서 2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글로벌 자금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도 중국 A주를 EM지수에 신규 편입키로 했다. 미국과 금리역전폭이 11년래 최대치인 0.75%포인트로 벌어진데다 내년 경기 모멘텀 약화와 국내 기업의 실적 둔화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수급엔 부정적인 소식일 수밖에 없다. ◇ MSCI EM지수 개편으로 韓서 자금 6조 이탈 전망 MSCI는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A주 대형주 비중을 시가총액 기준 현재 5%에서 20%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계획이 내년 2월말 확정되면 EM지수 내 중국 A주 비중은 현재 0.7%에서 2019년 9월 2.8%, A주 미드캡 주식까지 늘어날 경우 2020년까지 3.4%로 커진다. 내년 EM지수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가 포함되면서 가뜩이나 한국 주식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 A주의 비중 확대를 검토하는 것은 EM지수내 한국 비중 추가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MSCI에 따르면 8월말 현재 EM지수내 한국 주식 비중은 14.76%로 3월말(15.1%)보다 0.34%포인트 하락했다. 내후년 중국 A지수 편입 확대 등 EM지수 개편 등의 효과가 반영되면 이 수치는 13%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MSCI의 중국 A주 비중을 시가총액 20%로 확대키로 한 것은 의미있는 숫자”라며 “시장의 예상보다 빨라 외국인 수급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SCI는 올해 처음 중국 A주를 5% 편입한 것과 관련해 시장참가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MSCI EM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 자금은 1조9000억달러에 달하는데 중국 A주의 비중 확대로 660억달러의 추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는 국내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A주가 5월과 8월에 나눠 2.5%포인트씩, 총 5%가 처음 편입됐는데 5월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물시장에서만 6000억원을 매도해 5% 편입으로 1조2000억원이 유출됐다”며 “20% 편입되면 유출 규모가 4배 증가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중국 A주가 내년 5월과 8월에 7.5%포인트씩 추가 편입되는 만큼 단순 계산하면 한국 증시에선 글로벌 자금이 3조6000억원이 추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는 사우디와 아르헨티나의 EM지수 편입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다. KB증권에 따르면 사우디와 아르헨티나의 EM 편입 효과를 고려하면 MSCI 코리아 비중은 0.45%포인트 감소하고 2조3000억원(패시브 자금 비중 25%, 원·달러 환율 1100원 가정)의 매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략 6조원 가량이 이탈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사우디의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Aramco)가 상장한다면 한국 증시에서의 자금 유출은 더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유출 규모는 어떻게 가정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8월 정기변경 후 MSCI EM내 한국 비중은 14.8%에서 14%로 감소하는데 0.8%포인트 감소에 따른 이론상 수급 영향 규모는 16조원 매도로 계산되나 실제 외국인 순매매 규모는 이론의 5% 수준에 불과했으므로 이를 대입하면 변경일 당일 외국인 순매도 합계는 80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해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이는 편입 당일의 수치만 고려한 것이다. FTSE의 경우 우리나라는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반면 중국 A주는 EM지수에 편입되기 때문에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펀더멘털은 中보다 韓이 나은데”..액티브 펀드 이동이 관건MSCI EM지수내 한국 비중 축소로 글로벌 추종 패시브 펀드 등의 자금 이탈이 일어난다고 해도 실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펀더멘탈이 좌우한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최창규 연구원은 “올해 중국 A주 편입 사례를 살펴보면 5월엔 증시가 약세 기조라 6000억원 자금이탈이 크게 부각됐으나 8월에 시장이 반등하는 국면이라 2.5%포인트 추가 편입에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내년에 시장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데 내년 증시를 좋게 보는 증권사가 별로 없어 자금 유출 이슈가 더 예민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의 한국 비중은 축소될 것으로 보이나 펀더멘털을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등을 고려하면 중국보단 한국의 펀더멘털이 더 긍정적이라 수급 영향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MSCI 내 중국 A주가 처음으로 5% 편입됐으나 글로벌 펀드의 국내 투자 비중은 생각보다 줄지 않았단 평가도 나온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패시브 펀드의 경우엔 MSCI EM지수 등을 그대로 추종하지만 액티브 펀드는 펀드매니저 재량하에 펀더멘털이 좋은 주식 비중을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얼마의 자금이 유출될지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8.09.27 I 최정희 기자
금리 올렸지만…'매의 발톱' 감춘 연준
  • [외환브리핑]금리 올렸지만…'매의 발톱' 감춘 연준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27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중반대 박스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국제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무난하게 끝났다.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를 통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인상했고, ‘통화정책 기조는 완화적(accommodative)’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올해 1번 추가 인상, 내년 3회 인상 전망도 그대로 유지됐다.시장은 이번 FOMC를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보지 않는 듯하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이었다는 관전평이 주를 이뤘다. 2.25%인 현 기준금리는 더이상 완화적인 수준이 아니며, 이는 곧 중립금리 영역에 다가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3.50% 수준까지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기 하다. 다만 최근 몇 년처럼 ‘가속페달’을 밟지는 않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미국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게 그 방증이다. 간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0bp(1bp=0.01%포인트) 내린 2.8307%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도 5.03bp 하락한 3.0474%에 거래를 마쳤다.연준이 우려했던 ‘매의 발톱’을 세우지 않으면서, 국제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 자체로 보면 위험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에 강세 재료다.다만 무역갈등 우려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 등을 통해 “중국 등과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강성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중국도 “미국의 무역적자는 미국 내부의 문제 때문”이라며 맞받았다. G2 무역전쟁이 장기화 할수록 우리 기업에는 악재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 심리가 위축될지 여부는 주요한 체크 포인트다.간밤 원화 가치는 혼재된 재료를 소화하며 큰 변동이 없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4.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5.30원)와 비교해 0.3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추석 연휴 전 이어진 1110원대 보합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8.09.27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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