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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빨간날’ 해주세요 49%...”라떼는 제헌절도 쉬어“
  • “어버이날 ‘빨간날’ 해주세요 49%...”라떼는 제헌절도 쉬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절반가량이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을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 이미지)SK커뮤니케이션즈 (SK컴즈)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9482명을 대상으로 ‘쉬는 날로 지정됐으면 하는 국경일이나 기념일’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무려 절반에 가까운 49%(4662명)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꼽았다.이어 전체 응답자 중 26%(2513명)는 ‘7월 17일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했으면 좋겠다고 답했으며, 11%(1129명)는 ‘10월 1일 국군의 날’을 꼽았다.또 한때는 4월 중 유일하게 쉬는 날이었던 ‘4월 5일 식목일’을 다시 쉬는 기념일로 지정했으면 좋겠다는 답변도 10%(1041명)를 기록했다.세대별로는 60대의 경우 ‘5월 8일 어버이날’ 지정에 대한 호응이 가장 높았다. 또한 20대 남성 응답자들의 경우 32%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쉬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며 타 연령층 대비 압도적 선호도를 나타냈다.설문 관련 댓글에서도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어버이날에 대해 ‘부모님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공휴일이 꼭 있어야 한다’, ‘어버이날만큼은 공휴일로 지정했으면 좋겠다’는 찬성 의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버이날 하루 쉬면 시댁 갈지 친정 갈지 두고 싸움만 날 것’이라며 어버이날을 쉬는 날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특히 과거 식목일·제헌절·국군의 날이 모두 ‘빨간날’이었던 시절을 경험한 누리꾼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옛날엔 식목일 제헌절 국군의날 다 공휴일이었다’, ‘제헌절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쉬는 공휴일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 ‘4월과 7월에는 쉬는 날이 없다’ 등 공휴일 지정 필요성에 대한 나름의 근거들을 들었다.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5월8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대한 유독 높은 지지는 단순히 쉬고 싶다는 욕구 표출을 넘어 가족 간의 사랑과 존중,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한편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그동안 14차례나 국회 발의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2년 12월 18대 대선 후보 시절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을 공약으로 내건 데 이어 19대 후보 때도 같은 공약을 내세웠으나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2024.04.26 I 홍수현 기자
美 증시, 스태그 공포에 하락…알파벳, 시간외 급등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스태그 공포에 하락…알파벳, 시간외 급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반면,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망치를 웃돌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메타플랫폼(메타)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비용 증가와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 하회로 10% 하락했다. AI 투자 증가 전망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 칩 관련 종목은 상승했다.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 데다, 첫 현금배당을 승인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호실적을 바탕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뉴욕주에서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직접 발표에 관심을 끌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라파 지역 공습 우려에 상승했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스태그플레이션 우려-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하락한 3만8085.80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5048.42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내린 1만5611.76으로 집계.-뉴욕증시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기대치보다 높아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심 약화.-물가에 대한 우려로 미 국채 수익률이 6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도 지수 하락 견인. ◇메타, 실적 부진 우려에 급락…기술주 부진-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메타는 10% 하락 마감.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비용 증가와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영향. 이로 인해 다른 기술주도 부진.-반면 AI 관련 투자 확대 기대에 엔비디아(3.7%), 브로드컴(3.0%) 등 칩 관련주는 강세.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보잉 사태로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7.0% 하락.-아메리칸항공은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긍정적인 전망에 1.5% 올라.-뉴몬트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에 12% 급등.-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동일 매장 매출이 7% 증가하며 예상보다 강한 실적에 7% 상승.◇미국 1분기 GDP 성장률 1.6%…기대치 하회-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GDP 증가율이 1.6%를 기록했다고 밝혀.-이는 지난해 4분기(3.4%) 대비 성장률이 둔화한 가운데 시장 예상치(2.4%)보다도 낮아.-특히 2022년 2분기 -0.6%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가장 낮은 수치. -상무부는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보다 둔화한 이유로 개인 소비와 수출, (주(州) 정부와 지역 정부 지출 증가세가 감소했고, 연방정부의 지출도 줄었다고 설명.◇美 1분기 PCE 지수 3.4% 상승…인플레 우려-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4% 상승했다고 밝혀. -이는 지난해 4분기(1.8%) 대비 큰 폭의 상승률이자 지난해 1분기 4.2% 상승 이후 가장 큰 오름폭.-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분기에 3.7%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3.4%) 대비 높아.-뉴욕타임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으려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 둔화를 반드시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고금리가 물가를 낮추지 못하고 경제활동만 위축시킨다는 우려 있다고 보도.-상무부는 오는 26일 3월 PCE 가격지수를 발표하는데, 이번 1분기 지수 발표를 감안하면 3월 가격지수가 상향 조정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할 수 있다는 우려 제기돼.◇알파벳, 실적 호조 및 첫 배당 실시…MS도 호실적-25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1분기 매출액은 80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시장 기대치(785억900만달러)를 웃돌아.-알파벳의 주당순이익(EPS)은 1.89달러로 이 역시 시장 전망치(1.51달러)를 웃돌아.-알파벳은 유튜브 광고 매출이 큰 폭 증가하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시장 전망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알파벳은 아울러 첫 배당을 발표. 이사회가 주당 0.2달러의 현금 배당을 승인.-알파벳은 앞으로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약속. 아울러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두자릿수의 상승률 보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분기 매출이 6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기대치인(608억달러)을 웃돌아.-마이크로스포트의 주당순이익은 2.94달러로 시장 예상치(2.82달러)를 상회.-마이크로소프트는 AI 탑재하며 확대하고 있는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31% 큰 폭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실적 호조로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 시현.◇바이든, 뉴욕주서 마이크론 보조금 발표-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직접 발표.-바이든 대통령은 마이크론의 1250억달러 규모 투자 및 상무부의 61억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 방침에 따라 뉴욕주와 아이다호주에 마이크론이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립한다고 언급.-그는 “두 개의 주에서 역사상 가장 큰 민간 분야 투자”라며 “두 주에서 7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혀.-이어 “우리는 첨단 반도체 제조를 40년 만에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현대 경제의 기둥인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다. 그것은 미국에서 첨단 반도체의 연구, 설계, 제조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대선 경합주인 애리조나주를 찾아 자국 반도체 업체인 인텔에 역대 최대 규모의 보조금 지급 방침을 직접 발표하기도 해.◇국제유가, 중동 리스크 부각에 상승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92% 상승한 배럴당 83.57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1.12% 오른 89.01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라파 지역 공습이 임박했다는 우려에 큰 폭 상승.
2024.04.26 I 김응태 기자
‘방신실’ 각인시킨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선두와 1타 차(종합)
  • ‘방신실’ 각인시킨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선두와 1타 차(종합)
  • 방신실이 25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퀸’ 방신실(20)이 자신의 이름을 강력하게 각인시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다.방신실은 25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 전예성(23), 박주영(34)에 단 1타 뒤진 공동 3위다.방신실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앞세워 이다연(27)과 우승 경쟁을 펼쳐 골프 팬들에 주목받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공동 4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방신실 신드롬’을 만들었다.방신실은 이후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올리며 쟁쟁한 신인들 중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했다.또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62.47야드를 기록하며 ‘장타 퀸’에 올랐다.방신실은 이번 대회 바로 전주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참가해, 공동 40위를 기록하고 이틀 전 귀국했다. 시차 적응이 다 되지 않았음에도 이날 1라운드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드라이브 샷을 최대 292야드 날렸고, 페어웨이는 딱 한 번만 놓쳤다. 그린 적중률은 83.33%(15/18), 퍼트 수는 30개였다.방신실은 “미국에서 온 지 며칠 되지 않아 시차적응이 아직 안됐다. 그 탓에 초반에 집중도 잘 되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아서 보기 없이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그는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정신력으로 끌고 간 느낌이다. 최대한 버티려고 노력했다. 남은 라운드를 위해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방신실은 지난해 이 대회를 떠올리며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저를 각인시킨 대회여서 좋은 기억이 많았고 자신도 있었다”며 “남은 라운드도 최선을 다하고 아쉬움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전예성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2021년 레이크우드 골프장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유일한 우승을 따냈던 전예성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박주영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전예성은 약 3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전예성은 “이 코스만 오면 퍼트가 잘 떨어진다. 기존에 남자 선수들이 쓰는 퍼터를 썼는데 여성 전용 퍼터로 바꿨고, 겨울 동안 퍼트 연습을 많이 했더니 퍼트가 잘 되고 있다”며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지난해 데뷔 14년 만에, 자신의 289번째 대회였던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주영도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노린다.작년 KG 레이디스오픈에서 1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서연정(29)도 방신실과 공동 3위에 올라 생애 두 번째 우승을 꿈꾼다.서연정은 ”시즌 초반부터 담이 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꾸준히 치료를 받아 지금음 많이 괜찮아졌다“며 ”KLPGA 챔피언십은 큰 대회이고 역사도 깊은 대회여서 욕심이 더 생긴다. 또 의류 스폰서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여서 더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박결(28), 안지현(25), 박도영(28), 최민경(31)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이달 초 국내 개막전부터 3주 연속 불참한 뒤 이번 대회에서 한달 여만에 복귀한 박민지(26)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박현경(24), 김수지(28), 이정민(32), 김민별(20), 홍지원(24)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박민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경통을 앓고 있으며 최근에 재발해 이제서야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현재 KLPGA 투어 통산 18승을 기록하며 현역 최다승 기록을 가진 박민지는 3승만 더 추가하면 고(故) 구옥희, 신지애(36)의 20승을 넘어 K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2020,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현경은 동일 대회 3회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디펜딩 챔피언 이다연(27), 지난주 우승자 최은우(29)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고, 상금랭킹 1위 황유민(21)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박민지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4.04.25 I 주미희 기자
野위성정당 역사 속으로…김윤·서미화 민주당行
  • 野위성정당 역사 속으로…김윤·서미화 민주당行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1대 국회 더불어시민당 때와 마찬가지로 일부 당선인들에 대한 제명절차 후 민주당과의 합당 과정을 밟는다. 관심을 모았던 민주연합 내 시민단체 추천 몫인 김윤·서미화 당선인은 잔류를 선택했다. 민주당과의 합당이 완료되면 이들은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22대 국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윤리위원회 및 제8차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5일 더불어민주연합은 처음이자 마지막 윤리위원회를 열었다. 이들은 민주당과의 합당을 반대한 당선인 4명에 대한(용혜인·전종덕·정혜경·한창민) 제명 절차를 완료했다. 형식상 이들이 합당에 반대했고 민주연합은 이들을 징계 차원에서 제명했다. 비례대표 당선인이라고 해도 당에서 제명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른 절차다. 윤영덕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지난 월요일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과 합당을 의결했는데 이에 반대하는 당원들이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면서 “오늘 윤리위는 합당 반대의견을 제시한 4명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고 최고위에서 최종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명 대상이 된 4명은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을 유지한 채 원래 소속됐던 당으로 돌아갔다. 진보당은 전종덕·정혜경 당선인, 새진보연합은 용혜인 당선인, 사회민주당은 한창민 당선인이다. 이들 외 시민사회 추천 몫으로 민주연합 비례대표후보로 배정됐던 김윤·서미화 당선인의 거취도 정해졌다. 이들은 앞선 4명과 달리 당에 잔류하기로 했다. 시민사회 후보를 심사·추천했던 김상근 민주연합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장은 “보다 진보적인 제3의 원내교섭단체에 대한 바람을 갖고 있었지만,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민주연합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남국 의원도 약 11개월만에 민주당에 복당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 의원은 민주연합에 지난달 20일 입당했다. 김 의원의 입당으로 민주연합의 현역 의원 수는 9명이 됐고 8명인 국민의미래를 제치고 비례대표선거 정당 순번 3번을 획득할 수 있었다. 다만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당에서 제명된 자 또는 징계 회피를 위해 탈당한 자는 5년이 경과하지 않으면 복당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이 때문에 당헌을 패싱한 ‘꼼수복당’이라는 논란이 당 내부에서도 있다. 윤영덕 공동대표는 “본인이 탈당하지 않는 한 합당 과정에 함께 한다”며 “아직까지 다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4.25 I 김유성 기자
마운틴TV,  '김 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 27일 첫 방송
  • 마운틴TV, '김 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 27일 첫 방송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마운틴TV는 오는 27일 새로운 프로그램, 김 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 (이하 ‘너산나산’)를 첫 방송한다고 25일 밝혔다.마운틴TV는 “‘너산나산’은 무심코 지나쳤던 보석 같은 무명산을 집중 조명하여, 그 숨겨진 매력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첫 방영을 앞두고 재미를 더해줄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라는 제목이 말하듯, 이 프로그램은 명산의 그늘에 가려진 ‘무명산’을 바라본다. 이 프로그램은 일명 ‘동네 산’의 재발견이라는 새로운 재미를 담아냈다. 오래전부터 주변 동네의 삶과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많은 이야기를 품게 된 무명산, 하나하나를 직접 만나면서 그 숨겨진 매력과 전해 내려온 새로운 이야기를 내보인다. 또한 새로운 산, 새로운 풍경을 담기 위해 산 전문 PD인 김경수 PD가 직접 나선다. 김경수 PD는 대한민국 산의 역사를 다룬 UHD 다큐멘터리 ‘산의 부활’, 항공 다큐 ‘하늘아래 길을 걷다’, ‘Aerial Mountains’, ‘해안선’ 등을 제작했으며,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가 직접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명봉의 코스를 오르며 산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현장감 있게 전달한다. 또한, 그동안의 항공 다큐 제작 경험을 살려 무명산의 수려한 경관을 항공 촬영으로 담아냈다는 후문이다.마운틴TV는 전국에서 시청 가능하며,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25 I 이윤정 기자
美 캠벨 국무부 부장관 “尹-기시다, 노벨평화상 자격 있어”
  • 美 캠벨 국무부 부장관 “尹-기시다, 노벨평화상 자격 있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4일(현지시간)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캠벨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대담에 참석해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초청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했을 때를 언급하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역사적 문제와 각국 이해관계자와 정치세력을 극복한 한일 양국 지도자들의 결단을 지켜보는 것은 놀라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에는 별로 집중하지 않고 있는데, 솔직히 내게 누가 국제무대에 엄청난 중요한 일을 정말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상할 자격이 있냐고 묻는다면, 두 정상이 공동수상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미국)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첫째는 (3국 협력강화라는) 성과를 고양하고 기념하는 일”이라며 “케네디 재단에서 용기있는 지도자 상을 시상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다. 그 같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고, 한일 양측이 제도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보다 직접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지속적인 3국 협력을 위한 제언도 아끼지 않았다.캠벨 부장관은 “협력의 습관을 구축해 나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한일 양국과 그 지도자들, 그리고 한국의 야당까지도 한미일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3국 간 협력은 미숙한 단계의 노력이 아니다. 이미 실질적인 수준으로 성장했고, 계속해서 강화될 필요가 있는 교두보가 됐다”고 평가했다.
2024.04.25 I 박태진 기자
한국외대 일본연구소 '일본 서벌턴 영화제' 개최
  • 한국외대 일본연구소 '일본 서벌턴 영화제' 개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국외대 일본연구소가 다음달 3일부터 교내에서 일본 영화제를 개최한다. 사진=한국외대 제공한국외대 일본연구소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단은 다음달 금요일(3, 17, 24, 31일)을 주기로 교내 도서관 휠라아쿠쉬네트홀에서 ‘2024 일본 서벌턴 영화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선 모리 다쓰야 감독의 ‘1923년 9월 후쿠다 마을 사건(福田村事件)’, 박수남·박마의 감독의 ‘되살아나는 목소리’, 스나이리 히로시 감독의 ‘오키나와에 사랑을 담아’ 등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모리 다쓰야, 스나이리 히로시, 미쓰와카 유사쿠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관객과 만난다. 이번 영화제의 관람료는 무료다. 영화제 주제인 ‘서벌턴’은 일본 사회 주류 집단에 의해 침묵을 강요당한 약자들을 의미한다. 3일 상영하는 개막작 ‘1923년 9월 후쿠다 마을 사건’에선 지난해 100주년이 된 1923년 광동대지진 직후의 아픔을 생생하게 그렸다. 17일 상영하는 ‘되살아나는 목소리’에선 조선인 피해자들의 노동과 일상을 보여준다. 31일 상영하는 ‘나의 이야기 부락 이야기’는 일본의 부락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이번 영화제를 주최한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단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과제(일본사회의 서벌턴 연구: 동아시아의 소통과 상생)를 수행 중이다. 박용구 사업단장은 “일본과 한국, 그리고 동아시아라는 지역은 역사의 일부를 공유하면서 정치경제적으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국가와 민족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관련된 서벌턴 문제는 동아시아의 소통과 상생을 위한 중요한 주제”라고 설명했다.
2024.04.25 I 신하영 기자
중남미 최대 수출 성사, 방산 역사 새로 쓰는 HD현대重
  • 중남미 최대 수출 성사, 방산 역사 새로 쓰는 HD현대重[업그레이드 K방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17일은 K-방산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됐다. 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6406억 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가져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수출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1987년 뉴질랜드 군수 지원함 ‘엔데버함’ 인도를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해군용 경비함 ‘마두마티함’, 베네수엘라 군수지원함 ‘사우다드볼리바르함’, 필리핀 호위함 ‘호세 리잘함’ 등 총 18척의 함정을 수출하며 방산 분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분야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의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함정 수출의 경우 수출국 현지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수출 대상국을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수출 전략은 △국내에서 전량 건조 후 인도하는 방법 △선도함은 국내에서 건조해 인도하고 후속함은 현지에서 건조하는 방법 △연구개발 및 기술을 지원해 현지에서 건조하는 방법 등 세 가지다. 페루 사업의 경우 세번 째 전략을 통해 함정 수출을 성공한 사례다.HD현대중공업은 미국을 대상으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본토의 해군 함정 MRO 물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일부 물량을 해외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인 상황이다. 올해 2월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의 야드를 둘러보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 해군 함정 MRO를 위한 자격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신청해 올해 초 야드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지난 2월 27일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에게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와 건조 중인 함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2024.04.25 I 김관용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선입견 없이 재판해 법치주의 실현"
  • 조희대 대법원장 "선입견 없이 재판해 법치주의 실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사법부는 모든 법관이 헌법과 법률에 담긴 국민 전체의 뜻과 양심에 따라 어떠한 선입견이나 치우침 없이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맞게 재판함으로써 법의 지배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조희대 대법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61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조희대 대법원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61회 ‘법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통해 법치주의를 실질적으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사법부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우리는 국민의 피와 땀으로 헌법과 법을 만들고 수호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그런 자긍심을 가지고 법을 존중하고 따라야만 법이 가진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고, 비로소 우리가 바라는 법치사회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법의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법조인이 먼저 법을 지키고 법을 존중하면서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법조 환경의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인 자세로 슬기롭게 대처해 법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정의롭고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25 I 성주원 기자
"세종문화회관서 뮤지컬 '영웅' 보고 리더십도 배워요"
  • "세종문화회관서 뮤지컬 '영웅' 보고 리더십도 배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초등학생을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2024 상반기 어린이예술탐험대’(이하 ‘어린이예술탐험대’)를 오는 5월 11일부터 8월 9일까지 개최한다.세종문화회관 ‘어린이예술탐험대’ 교육 현장. (사진=세종문화회관)‘어린이예술탐험대’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예술 체험을 통해 창의력·사회성·표현력을 기르고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획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월드 △리더십 랜드 △뮤지컬 아카데미 등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클래식 월드’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과 타악 퍼포먼스 그룹 잼스틱이 강사로 참여한다. 음악 기본 지식과 감상 기초 소양을 함양하는 어린이 맞춤 클래식 교육을 제공한다.‘리더십 랜드’는 오는 5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영웅’과 연계한 역사·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영웅’에서 외무대신 역을 맡은 배우 조영태, 앙상블 및 안무감독을 맡은 배우 박경수, 영화 ‘서울의 봄’의 캘리그라피로 잘 알려진 서예가 창전 김성태, ‘탐탐역사’의 역사해설가 김영희가 강사로 참여해 안중근 의사와 독립의 역사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뮤지컬 아카데미’는 2018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정단영을 비롯해 배우 김민선, 곽동기가 강사를 맡는다. 무대 연기, 탭댄스 등을 배우며 마지막 시간에는 뮤지컬 한 장면을 실제로 시연해보는 기회를 선사한다.‘어린이예술탐험대’는 초등학교 1~6학년이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회당 3만원부터 전체 24만원까지 강의별로 다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예술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받는다.
2024.04.25 I 장병호 기자
“1년 전 구매한 ‘빅맥’ 썩지 않았네요”…맥도날드 “환경 다르다”
  • “1년 전 구매한 ‘빅맥’ 썩지 않았네요”…맥도날드 “환경 다르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영국의 한 여성이 1년 동안 보관한 맥도날드 햄버거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영상에서 “빅맥을 1년간 밖에 놔뒀지만 양상추 잎은 무성하고 빵은 부드러워 마치 새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삽시간에 누리꾼들에게 퍼지며 조회수 300만회를 넘겼다.영국의 약초학자 나아 아델리 초파니가 공개한 1년 된 맥도날드 햄버거. (사진=틱톡 캡처)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상을 공개한 여성은 나아 아델리 초파니(Naa Adjeley Tsofanye)로 영국 의학 약초학자다. 그가 공개한 영상 속 빅맥을 보면 곰팡이가 피거나 썩은 흔적 없이 그대로 보존된 모습이다. 양상추 역시 처음의 녹색 모습 그대로였다.라텍스 장갑을 낀 초파니는 음식을 해부하면서 “곰팡이의 흔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패티에 붙어있던 앙상추에 대해서는 “여전히 녹색이다”고 말했다.초파니는 햄버거에서 양상추를 분리해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그러자 양상추는 안에 머금고 있던 수분을 배출했다. 초파니는 “내 장갑에서 빛이 나는 것을 봤나요?”라면서 “(채소에서) 아직 수분이 남아 있어요. 완전히 마르지 않았어요”라며 놀라워했다.이어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뿌리가 없고, 물을 주지 않았으며, 햇볕에 노출되지 않은 상추가 어떻게 색을 유지할 수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자라는 채소도 적당한 관리를 받지 못하면 갈색으로 변하며 말라간다”고 했다.그는 지난해 2월 2일,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버거와 감자튀김을 구매했다. 그는 음식들을 접시에 올려둔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 지 알기 위해 실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무섭다”, “세균조차 햄버거를 먹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중 어느 누리꾼은 “1995년 먹었던 햄버거가 아직도 소화되고 있을 것”이라며 빅맥 ‘불멸설’을 꼬집는 농담을 던졌다.맥도날드의 햄버거가 썩지 않아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한 미국 남성이 “5년 전 빅맥을 구입했는데 썩지 않은 상태 그대로다”라며 사진을 공개했고, 그 해 한 호주 남성도 3개월 동안 상하지 않은 햄버거라며 당시 트위터(현 엑스)에 사진을 공유했다.그보다 앞선 2019년에는 한 아이슬란드인이 2009년부터 보관하기 시작한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공개하기도 했다. 10년 넘게 썩지 않은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은 아이슬란드에서 ‘역사적 유물’ 대우를 받으며 아이슬란드의 국립 박물관에 전시된 적도 있다.이와 관련 맥도날드는 지난 2020년 성명을 통해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건조한 환경이 햄버거의 수명을 연장한다”며 방부제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맥도날드 측은 “집에서 준비한 음식을 같은 상태로 놔둬도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보고 있는 버거는 건조됐을 가능성이 높다. 결코 구매한 날과 동일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4.04.25 I 이로원 기자
인하대, 개교 70주년 비전 선포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
  • 인하대, 개교 70주년 비전 선포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하대는 24일 개교 70주년을 맞아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웨스트타워 그랜드볼룸에서 기념식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24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웨스트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내빈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하대 제공)인하대는 이 자리에서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세계 멀티버시티(Multiversity)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역사를 개척한 인하, 혁신으로 나아가다’를 슬로건으로 삼아 백년대계를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멀티버시티는 학교 건물이 여러 곳에 분산된 거대 종합대를 의미한다.인하대는 7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용현캠퍼스, 항공·우주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 송도에 조성할 인하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대학 운영을 목표로 수립했다.기념식에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했다. 또 김두한 인하대 총동창회장, 윤상현·박찬대·허종식 국회의원, 이용우 국회의원 당선인,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 신동섭·신충식 인천시의원 등도 함께했다. 24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웨스트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하대 제공)이 학교 동문들은 기념식에서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김현태(기계공학과·57학번) 현경사회복지회장은 모교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10억원을 기부했다. 김 회장이 낸 학교 발전기금은 이번을 포함해 전체 43억원에 이른다.여철모(금속공학과·65학번) 태신화이바그라스㈜ 회장도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여 회장은 개교 70주년 미래발전위원장을 맡으며 ‘기부 선순환 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인하대는 1954년 4월24일 인하공과대학으로 문을 열었다. 한진그룹이 인하공과대학을 인수하고 197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인하대의 틀을 갖췄다. 조명우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은 올해는 인하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인하인 모두의 공감에 기반해 대학 정체성을 담은 비전과 슬로건을 정하고 미래 100년의 발전 방향과 핵심영역별 추진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이어 “첨단·전문 경영 혁신과 멀티 캠퍼스 구축을 통해 창의·융합 교육 연구의 혁신을 주도하고 세계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4 I 이종일 기자
22대 국회가 짊어진 세 가지 짐
  • [안종범의 나라살림]22대 국회가 짊어진 세 가지 짐
  •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장] 22대 국회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시작하게 됐다. 그 첫 번째가 포퓰리즘이라는 짐이다. 포퓰리즘은 사실 21대 국회 때부터 심해졌고 이번 22대 총선 과정에서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동안 내던져진 수많은 포퓰리즘 의안과 공약들로 22대 국회는 역대 최다, 최고 포퓰리즘이라는 짐을 지고 시작하는 셈이다. 두 번째는 그동안 진영 간, 이념 간, 지역 간 극한 대립 속에서 한참 동안 실종되었던 정책을 되살려야 하는 짐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수많은 막말과 네거티브 일변도였기에 제대로 된 정책 대결과 논의 자체가 실종되었다.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선거로 기록될지도 모를 정도다. 내팽개쳤던 정책을 되살리는 노력이 없으면 22대 국회 전체가 최악으로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세 번째는 점점 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되어 버린 나랏빚이라는 짐이다. 21대 국회 4년 동안 예산을 짜고 결산을 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은 나라살림을 철저히 살펴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했다. 한술 더 떠서 나라살림을 자신의 지역구, 자신의 당 등등을 위해 앞다투어 마구 쓰는 못된 짓까지 스스럼없이 저질렀다. 국회의원의 의무를 이렇게 내버리는 것에 대한 국민의 꾸지람조차도 없었다. 과연 22대 국회에서는 새롭게 반성하고 각성해서 나라살림을 잘 꾸려나아가야겠다고 다짐하는 의원이 얼마나 될까? 이처럼 어마어마한 짐을 짊어지고 시작하는 22대 국회에게 바라는 건 단 한 가지. 나라살림부터 챙기라는 것이다. 누가 그랬듯이 ‘바보야 문제는 나라살림이야’라고 외치고 싶다. 최근 나랏빚이 5년 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0%에 이를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 때 ‘40%를 꼭 지켜야 하나’라고 언급한 이후 이제 60%에 다다르게 된 것이다. 그동안 정부와 국회는 세금을 마음껏 써왔고, 국민은 아무 위기의식 없이 그냥 지켜본 결과이다.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 무관심과 내성으로 포퓰리즘 공약이 극에 달했었다. 여당조차도 부가가치세율 인하와 간이과세 대상 확대 등 포퓰리즘 공약 중에서도 A급을 내던질 정도였다. 야당은 코로나 때 재미를 보았던 현금 살포성 특A급 포퓰리즘 공약에 해당하는 국민 1인당 민생회복자금 25만 원 지급을 내놓았다. 13조 원의 예산이 단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나가는 어마어마한 공약이었다. 재원조달방안, 기대효과, 부작용 등에 대한 고려는 애당초 없었기에 그저 ‘하고 보고, 표 얻고 보자’라는 무책임의 극치라 하겠다. 과거 ‘최저임금 1만 원’을 내걸고 단숨에 200%나 올리는 걸 공약으로 내건 뒤 실제 실행에 옮길때처럼 이번에도 사전·사후 평가는 전혀 없었다.과거 그리스 재정 위기를 계기로 유럽연합(EU)은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체결했다. EU 회원국들은 연간 재정적자와 부채비율이 GDP의 3%, 60%를 초과해선 안 된다는 것이 핵심 합의 내용이었다. 우리는 재정적자 3%를 깨고 나서 이제는 나랏빚 60%도 지키지 못할 상황에 부닥쳤다. 더욱 걱정은 마스트리히트 기준으로 60%라고 할 때 나랏빚 범위에는 공공기관과 공기업 부채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2022년 현재 공공부문 부채를 포함하는 나랏빚(D3)은 73.5%에 달했고, 군인·공무원 연금 충당 부채까지 포함한 광의의 나랏빚은 이미 100%를 넘어선 지 오래다.22대 국회가 짊어진 짐 중에서도 나랏빚이 가장 무겁고 또 무섭다. 국회가 뒷짐 지고 또 포퓰리즘에 앞장서는 사이에 나라살림은 파탄이 나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22대 국회가 나라살림을 제대로 살기 위해 해야 할 네가지 과제를 제시해본다.첫째, 국회에서 나라살림을 다루는 예결위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현재와 같이 여러 의원이 자신의 상임위와 별도로 매년 한 번씩 예결위원을 번갈아 가며 맡으면서 자신들 지역구 예산을 챙기도록 하는 건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결위를 현재와 같이 특별위원회가 아닌 상임위화해서 전문성을 가진 의원이 단독 상임위에 소속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상임위화된 예결위에서 예산과 결산을 제대로 심사하면서 나라살림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쪽지 예산’ 처럼 한심한 행태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 둘째, 국정감사를 상시화해야 한다. 연간 1회로 정해져 있는 지금의 국정감사 대신, 상임위별로 연중 수시로 하면서 자료는 서로 공유하고 나아가 DB화 하자는 것이다. 국정감사가 피감기관 비리나 캐내는 데 집중하면서 정책이나 예산사업에 대한 사후평가 역할을 못 해온 그동안의 난맥상을 바로잡아야 한다. 셋째, 공기업들이 정부사업을 대신하다가 생긴 빚과 공기업 자체의 빚을 구분하는 회계를 해야 한다. 예를들어 한전이 탈원전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을 올릴 수 없어 생긴 부채 등은 훗날 정부와 국민에게 부담으로 안겨질 수밖에 없기에 이런 구분이 필요하다. 우선 정부 사업을 대행하다 생긴 공기업 빚이 얼마인지를 조사해 공개하자는 것이다. 나중에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빚을 갚아야 할 부분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분회계는 공기업의 경영 개선 노력을 유도하고, 나아가 정부에도 예산으로 수행하기에 부담되는 사업을 슬그머니 공기업 부채로 돌리는 편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넷째, 각종 공적연금과 관련해 미래에 발생하게 될 채무 또한 제대로 파악해 관리해야 한다. 이런 연금채무를 계산해서 제대로 관리하는 의무를 소홀히 하는 건 지금 30대 이하 세대에게 지워질 미래의 부담을 숨기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세대간 회계(Generational Accounting)를 나라살림을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로 삼아야 한다. 지금의 나라살림이 세대별로 유불리가 어떠한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영준 한양대 교수는 지난해, 세대간 회계를 마련하면 지금 나라살림으로는 미래세대가 생애소득의 20% 가까이 추가 부담을 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제 22대 국회의 짐이 미래세대에게 고스란히 돌아가지 않도록 반드시 나라살림부터 살펴야 할 때다.
2024.04.24 I 송길호 기자
개인 맞춤 면역요법,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질환 치료 효과 높여
  • 개인 맞춤 면역요법,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질환 치료 효과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꽃가루 알레르기에 예민한 사람들은 집을 나서기가 무서운 계절이다. 꽃가루 알레르기 외에도 만성 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는 알레르기 질환은 소아·청소년에게는 집중력을 방해하고 성장까지 저해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선희 교수와 함께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외부 물질에 대한 과한 면역반응이 알레르기 질환 일으켜알레르기 질환은 외부 물질에 대한 과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천식, 알레르기비염, 식품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급/만성), 약물 알레르기 등이 있다.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질환이 성인과의 다른 점은 이러한 질환들이 각각 나타나기보다는 겹쳐서 나타나는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식품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이들이 호전된 후에 비염이나 천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한 환자가 모든 질환을 가지고 있는 예도 있다. 소아·청소년은 성인보다는 유전적 소인과 관련성이 더 많고, 질환의 유병률이 높다. 지난 2022년 알레르기 질환 전체 환자 1,394만2,062명 중 0세에서 19세까지 소아·청소년 환자는 367만2,729명으로 전체 환자의 26%를 차지한다. 소아·청소년 인구수 821만4,000명 대비 유병률은 44.7%로 절반 가까운 소아·청소년이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 20~30대 23%, 40~50대 22%와 비교되는 높은 유병률을 나타낸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 개방 포털 / 검색어 : 알레르기 질환. 출처 통계청, 2022년 인구 통계.◇ 100년 역사를 가진 완치 가능한 치료법 알레르기 질환 치료는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염증을 줄이거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 치료이다. 알레르기 면역요법은 원인 물질(알레르겐)을 체내에 투여하여 알레르겐에 대하여 반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좀 더 완치라는 개념에 다가가는 치료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알레르기비염에서 면역요법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치료법이다. 치료 대상은 원인 알레르겐과의 인과 관계가 명확한 경우에 해당된다. ◇ 피하·설하·경구 면역요법원인 알레르겐이 밝혀진 알레르기 질환에서는 알레르겐 성분을 투여하는 방식에 따라 피하 면역요법, 설하 면역요법, 경구 면역요법의 진료를 진행한다. 알레르기비염이나 천식의 경우에 피하/설하 면역치료가 대상이 되며, 식품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 경구 면역 요법을 진행한다. ▷피하 면역요법은 피하주사로 알레르겐 약물을 투여한다. 1주 간격으로 점점 알레르겐 용량을 증가하여 투여하는 2~3달의 도입기를 거쳐 유지기에 도달하고 이때부터 1달 전후로 약제를 투여한다. ▷설하 요법은 설하(혀 밑)로 약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1~2주 이내의 도입기 이후에 유지기로 약제를 매일 투여해야 한다. 매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가정 내에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구 면역요법은 일정 식품을 단계적으로 먹게 하여 내성을 키우는 것이다. 식품 알레르기는 영유아/소아에 많은데, 이런 경우 면역치료가 까다롭고, 문제가 되는 식품의 종류와 증상을 일으키는 식품의 용량이 개인마다 달라서 ‘개인 맞춤’으로 조심스럽게 시행되어야 한다.◇ 질환 치료와 예방 효과도 얻는 일거양득 치료알레르기 면역요법의 장점은 ‘완치’에 가까운 치료라는 점이다. 보통 시작하면 3~5년을 추천하는데, 치료를 종료하고도 일정 기간 효과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완전히 증상이 없어지기도 하고(완치), 부분적으로 증상이 감소하여 약제 사용 종류나 용량을 줄일 수 있다.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질환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종류가 증가하거나 알레르기비염에서 천식으로 발전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예방 효과도 있다. ◇ 약제 자체가 알레르기 유발할 수도…. 주의 필요단점은 면역요법에 사용하는 약제가 알레르기 물질이라는 점이다. 환자가 갖고 있는 알레르겐에 대한 과민 반응이 증폭되어 나타날 수 있어 심하면 알레르기 쇼크(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다. 단계적으로 조심스럽게 약제를 투여해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적절한 알레르겐을 투여해도 효과가 없을 수 있다. 보통 이러한 판정은 면역치료 6~12개월 사이에 이루어지며,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치료를 종료한다. 알레르기 면역요법은 궁극적인 치료이기는 하나, 개개인이 증상의 호전 정도와 이상 반응의 정도가 모두 다르다. 환자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알레르겐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기에 원인 알레르겐을 찾고자 검사를 다시 하기도 한다. 3~5년 혹은 그 이상의 장기간 치료가 필요해서 치료 시작 전에 전문의와 상담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영유아를 포함한 소아청소년과의 진료 특성상 면역요법 상담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최선희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은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치료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024.04.24 I 이순용 기자
이동진→실리카겔 김한주…'힙노시스', GV 라인업도 화려하다
  • 이동진→실리카겔 김한주…'힙노시스', GV 라인업도 화려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VIP 시사회 이후 영화, 음악, 미술, 디자인 등 다방면 셀럽들이 픽한 힙무비로 연일 화제를 자아내고 있는 영화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이하 ‘힙노시스’, 감독 안톤 코르빈)이 5월 1일(수) 개봉을 앞두고 화려한 GV 라인업으로 관람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다.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폴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앨범 커버를 만들며 록 음악의 역사를 바꾼 전설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힙노시스’의 모든 것을 담은 영화다. 열렬한 음악팬이자 LP 수집가로, ‘힙노시스’의 오랜 팬임을 자처한 ‘킹스맨’, ‘러브 액츄얼리’ 콜린 퍼스가 제작하고,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음악과 영화계 모두를 사로잡은 안톤 코르빈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영감에 한계가 없던 ‘힙노시스’의 기발하고도 무모한 작업 스토리를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폴 매카트니, 노엘 갤러거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생생한 증언과, 무려 4000점이 넘는 희귀 자료들을 감각적으로 재현해 “눈과 영혼을 매혹하는 진수성찬 같은 영화”(Cinemalogue)라는 극찬 을 받았다.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제39회 선댄스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선택을 받았고, 23일 기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2%, IMDb 메타스코어 7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유지하며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국내에서도 개봉 전 그라운드시소 전시 ‘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로 ‘힙노시스’의 열풍이 시작되고 있다. 또 VIP 시사회 이후 영화, 음악, 미술,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셀럽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예비 관객들 사이 반드시 관람해야 할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영화 개봉을 기념한 다양한 GV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더욱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극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먼저 개봉일인 오는 5월 1일에는 영화와 음악에 대한 깊고 넓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이동진 영화평론가&김학선 음악평론가의 씨네토크가 열린다. 평소 핑크 플로이드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이동진 평론가가 ‘힙노시스’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7일(화)에는 현재 음악씬에서 가장 핫한 밴드 ‘실리카겔’의 보컬 김한주와 김세윤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한다. 실리카겔 김한주는 그라운드시소 서촌 전시의 오디오 도슨트를 맡을만큼 ‘힙노시스’에 대한 애정을 가진 김한주가 전시에 이어 영화에 대해 뮤지션의 관점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마지막으로 10일(금)에는 ‘무브먼트’ 진명현 대표의 진행으로 국내 대표 포스터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의 최지웅 실장과 이동형 실장, 브랜딩부터 앨범 커버와 북 디자인까지 넘 나드는 스튜디오 fnt 이재민 대표의 ‘디자이너 토크’가 열린다. 국내 최고의 현업 디자이너들이 말하는 ‘힙노시스’의 위대함,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최고의 게스트들과 함께하는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 토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티캐스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력한 존재감으로 예비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견인할 5월 최고의 화제작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1일 개봉한다.
2024.04.24 I 김보영 기자
어린이날, 동반 보호자 4대궁 등 무료 입장…곳곳에서 국가유산 행사
  • 어린이날, 동반 보호자 4대궁 등 무료 입장…곳곳에서 국가유산 행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국가유산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어린이날 당일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함께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찾는 보호자 2명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광화문 인형 탈 파수의식(사진=문화재청).5월 5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는 인형 탈을 쓴 수문장과 수문군이 광화문 파수 의식을 선보인다. 4∼6일에는 조선시대 중앙군의 정예 병사였던 갑사(甲士)를 선발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창경궁에서는 정조(재위 1776∼1800)의 효심을 배우고, 복숭아꽃을 활용한 조명등을 만드는 체험 행사(5월 4일)를 연다. 6일 경기 동구릉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건원릉에서 큰 놀이’ 행사가 펼쳐진다. 조선의 왕이 되어 제향하고 왕릉의 구조와 역사도 배울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어린이날에 ‘어린이와 함께하는 자연유산 연구자의 꿈’ 행사를 선보인다.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에서는 박제 표본을 직접 만져보고, 현미경을 이용해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크고 오래된 천연기념물 나무를 촬영한 사진, 영상을 모은 전시도 열린다. 다양한 화석과 지질 유산이 보관된 수장고도 볼 수 있다. 어린이 맞춤 공연도 펼쳐진다. 5월 4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국악 뮤지컬 집단 ‘창작하는 타루’가 출연하는 공연 ‘벨벳토끼’가 무대에 오른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남 목포해양유물전시관 광장에서 뮤지컬 공연과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충남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는 엽서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효의 궁, 창경궁에서 정조의 효심을 배우다’ 프로그램 진행 모습(사진=문화재청).
2024.04.24 I 이윤정 기자
장기지속·경구약 플랫폼 각광...‘인벤티지랩·디앤디파마텍’ 관심 집중
  • 장기지속·경구약 플랫폼 각광...‘인벤티지랩·디앤디파마텍’ 관심 집중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약물의 투약 편의성을 확보하는 핵심 기술로 장기지속형 약물전달시스템(DDS)과 경구제 전환 플랫폼 등이 각광받고 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는 일찍이 이 두 가지 기술을 바이오텍으로부터 수혈받아, 당뇨 및 비만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우뚝서는 데 성공했다.최근 미국 애브비도 에스테틱 분야를 주름잡는 ‘보톡스’의 투약 주기를 늘리기 위해 한 바이오텍으로부터 DDS 플랫폼을 기술이전받았다. 국내에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인벤티지랩(389470)과 디앤디파마텍 등을 재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덴마크 노보노디스크가 장기주사제 및 경구제 변경 기술을 확보하며 당뇨 비만 시장을 선점했다. 국내 인벤티지랩, 디앤디파마텍 등도 관련 기술을 확보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장기지속형 주사 플랫폼은 약물방출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유효 성분을 서서히 방출하게 만드는 기술을 통칭한다. 흔히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으로 통하며, 그 역사 또한 40년에 걸쳐 발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는 2009년 일찍이 아일랜드 메리온과 DDS 기술 제휴를 맺었다. 그 결과 양사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의 투약 주기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회사가 개발한 비만약인 ‘삭센다’와 ‘위고비’다. 전자는 하루에 1번 먹는 약물로 미국 기준 2014년에, 후자는 주1회 투약하는 방식으로 2021년에 각각 승인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0년 주사제를 경구제로 변형하는 DDS 플랫폼을 보유한 에미스피어 테크놀로지(에미스피어)를 18억 달러에 인수했다. 회사가 2007년부터 협력을 이어온 에미스피어를 결국 흡수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를 통해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 위고비의 경구약 버전인 ‘리벨서스’(혹은 라이벨서스)의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급성장을 지켜본 빅파마들은 모든 질환 분야에서 치료 주기를 늘리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이나 경구약 전환을 위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기술제휴 또는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애브비도 프랑스 메딘셀과 차세대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을 위한 19억 달러 규모의 DDS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애브비는 주름개선 및 치료 목적으로 널리 쓰는 ‘보톡스’의 장기 지속형 버전을 개발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DDS 기술 보유한 ‘인벤티지랩·디앤디파마텍’ 경쟁력은?글로벌 제약사의 DDS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관련 바이오텍의 성장성 제고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미세 유체역학 기반 차세대 DDS를 보유한 인벤티지랩이나 장기지속형 주사 및 경구용 변경 기술을 모두 보유한 디앤디파마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인벤티지랩은 일정한 크기의 미세 구체를 생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 ‘IVL-GenFludic’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미세 구체 기반 DDS 기술은 일정한 크기의 미세 구체를 생성하지 못해 그 전달 효율이 들쭉날쭉했다. 회사가 개발한 플랫폼을 활용하면 지름 5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크기의 구체를 일정하게 생성할 수 있으며, 그 봉입률(타깃 물질을 감싸는 비율)도 95%이상으로 확인되고 있다. 화이자나 모더나 등이 보유한 미세 구체 기술의 봉입률(90%)보다 높다는 얘기다. 이를 바탕으로 인벤티지랩은 지난 1월 유한양행(000100)과 비만 당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인벤티지렙이 발굴한 ‘IVL-3021’을 유한양행과 공동개발하게 된 것이다. IVL-3021은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1개월 장기 지속형 주사제 후보물질로 알려졌다.이영미 유한양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GLP-1 계열의 물질로 기존에 선도 약물이 있는 비만 시장에 진입하려는 곳이 많다”며 “투약 측면에서 비교적 확실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일지를 검토했다. 그 중 하나가 인벤티지랩의 물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후발물질도 그 기저 효능이나, 투약적인 부분이 확실한 차별점이 있어야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오는 22~23일 코스닥 상장을 청약을 앞둔 디앤디파마텍도 재조명된다. 디앤디파마텍은 물질의 반감기를 늘리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효과의 지속시간을 늘리는 기술로 출발한 바이오텍이다. 회사는 앞선 에미스피어처럼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꾸는 제형 변경 플랫폼 ‘오랄링크’도 보유하고 있다.현재까지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에게 경구용 비만약 후보 ‘DD02’를, 중국 살리브리스에게는 주1회 투약하는 방식으로 설계한 대사이상지방간엽(MASH) 신약 후보 ‘DD01’ 등을 각각 기술수출했다. DD02는 오랄링크가, DD01은 페길레이션 기술이 각각 접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회사의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약 1조원에 이른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은 자사의 DD02의 체내 흡수율이 위고비의 경구약 버전인 ‘리벨서스’ 보다 5배 높다고 자신하고 있다.DDS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요구가 까다로워지고 있지만, 그만큼 경쟁력있는 DDS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이 국내에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이들이 설계한 물질을 가져가는 기업부터 그들의 플랫폼을 수혈해 약물개발을 하겠다는 기업까지 다양한 기술수출 사례가 이어지길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4 I 김진호 기자
창원산단 50주년 기념식…동탑산업훈장에 '전서훈 대표'
  • 창원산단 50주년 기념식…동탑산업훈장에 '전서훈 대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남도는 24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강경성 산업부 1차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창원 국가산단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1974년 4월 출범한 창원국가산단은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인 기계산업의 심장부로, 원전·방위산업·자동차·조선 등 주력 업종들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1975년 15억원에 불과했던 입주기업의 생산액은 지난해에는 60조원으로 4만배 늘었고, 수출액도 60만달러에서 183억달러로 3만배 증가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국가와 지역경제에 기여한 입주기업 대표 등 16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최고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장갑차 변속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지로 수출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전서훈 삼광기계공업 대표가 수상했다. 이밖에 △포장(2명) △대통령 표창(3명) △국무총리 표창(3명) △산업부장관 표창(7명)이 수여됐다.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조형물과 휘호석 제막식도 진행됐다. 휘호석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창원 국가산단 50주년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의미를 담아 ‘산업강국의 요람, 창원국가산업단지’라는 친필 휘호를 전수했다. 한 총리는 “창원국가산단 반세기는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통해 이룩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라면서 “디지털 전환과 신산업 육성이라는 미래로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는 지역사회, 산업계와 함께 힘껏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4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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