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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지구의 날 맞아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플로깅 행사 접수
  • 롯데백화점, 지구의 날 맞아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플로깅 행사 접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슈퍼 해피 플래닛’의 사전 접수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하는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는 5월 25일(토) 전국 16개 권역에서 동시 진행한다. 이 미술대회는 롯데백화점과 환경부, 환경재단이 1979년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이다. 이제는 2023년까지 누적 참가자만 14만명에 달할 정도로 롯데백화점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미술대회는 사전 접수(4/16~4/21)와 본 접수(4/22~5/4)로 나눠 1만 5천명의 어린이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특히 사전 접수로 신청하는 참가자들에겐 롯데 모바일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하는 얼리버드 혜택을 제공한다. 접수는 ‘롯데백화점몰’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며, 접수비는 6000원이다. 참가비의 절반은 환경재단 기부금으로 쓰인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부, 초등학교 고학년부 두 개 부문에서 총 327명의 어린이에게 표창 및 수상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온 가족이 미술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체험 콘텐츠도 준비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해 큰호응을 불러일으킨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캐릭터 컬러링 체험’을 비롯해 ‘보물찾기 게임’, ‘비눗 방울 놀이’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에는 롯데백화점에서 자체 개발한 ‘킨더 유니버스’ 캐릭터가 미술대회 현장 및 체험 콘텐츠 행사장에서 어린이 참가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김지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리얼스 캠페인 등 다양한 방면의 ESG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1등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삶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ESG 경영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7 I 신수정 기자
한 세월호 법의관의 고백 “2천 건 부검 중 잊히지 않는 친구들”
  • 한 세월호 법의관의 고백 “2천 건 부검 중 잊히지 않는 친구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법의관으로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했던 한 법의학자가 “거기서 봤던 친구들은 기억에 남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나주영 교수. (사진=유튜브 유성호의 데맨톡 캡처)지난 15일 법의학자 유튜브 ‘유성호의 데맨톡’에서는 과거 세월호 참사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 과장이었던 나주영 부산대 의대 교수가 출연했다.나 교수는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느냐’는 질문에 “딱 10년이 지났다. 국과수 법의학 과장을 할 때 세월호 사건이 있었다”며 “부검을 2000건 넘게 했는데 생각 안 나는 건도 있다. 그런데 거기서 봤던 친구들, 기억에 남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나 교수는 “친구들이 떠오르고 발견되면 저는 시신을 검안하고 시체검안서를 작성했다”며 “개인식별을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친구가 이 친구가 맞다고 확인하고 사인을 진단하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는 성인은 지문이 있어서 빨리 식별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고등학생이어서 지문으로 할 수 없었고, 일차적으로 육안 검사와 치아 확인, 유전자 검사 등을 했다. 이 과정을 하루 이틀 사이에 다 했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이렇게 빨리 (개인식별이) 된 게 역사적으로도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케이스였다”며 “슬프고 우울할 정신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또 “그때는 모두가 우울하고 화가 나 있는 상태여서 힘들었다. 감정적으로 힘들었고 영안실에 갇혀 있었다”며 “아내가 ‘잠수사들이 병원 다니고 심리 상담을 받는데 괜찮느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그때는 신속하며 정확해야 했어서 차마 우울함을 느끼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도 나 교수는 “잊혀지지 않는 게 있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희생자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2024.04.16 I 김혜선 기자
불교 문화 정수 한 데 모았다…'한국불교문화포털' 개시
  • 불교 문화 정수 한 데 모았다…'한국불교문화포털' 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불교 문화유산과 관련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됐다.대한불교조계종과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한국불교 유산을 알리는 정보 플랫폼 ‘한국불교문화포털’을 구축해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 전통불교 대중화 및 세계화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한국불표문화포털’ 화면(사진=조계종).한국불교문화포털은 한국불교 등재유산, 불교민속의례, 전통수행, 디지털 사지(寺誌), 고승아카이브, 기록문화, 영역불서, 오디오경전, 불교용어 등 9개 코너에서 6000여 개 항목으로 불교 문화유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한국불교 등재유산’은 앞으로 등재를 추진할 가치가 있는 유산을 소개하는 코너다.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7개의 불교 문화유산을 해마다 1개씩 소개하고 관련 아카이브를 제공한다. 2022년에 직지, 2023년에 연등회를 소개했고 미래의 등재유산으로 ‘괘불, 한국불교 의식의 기록’과 ‘수륙재와 예수재, 한국불교의 재의례’를 제안했다. ‘불교민속의례’ 코너는 한국불교에 전승되고 있는 수많은 민속의례 가운데 10개의 테마를 선정해 이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에는 수륙재와 예수재를, 2023년에는 우란분절과 사찰의 하루에 대해 소개했다. ‘전통수행’ 코너는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을 소개하는 코너다. ‘디지털 사지(寺誌)’는 전통적으로 사찰의 창건과 연혁 등의 역사와 유·무형 문화유산, 기록유산 등을 취합해 책자 형태로 간행하던 사지(寺誌)를 디지털로 구현한 것이다. 2022년 디지털 화엄사지를 시작으로 매년 1~2개의 사지가 추가될 예정이다.‘고승아카이브’ 코너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몸소 겪으며 수행하고 대중을 제도한 고승들의 삶과 가르침을 생애, 수행, 포교, 사상으로 나눠 실었다. 불교학술원에서 직접 고승을 찾아 뵙고 그 삶과 가르침에 관한 이야기를 채록해 네 편의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밖에 한국불교 관련 영문 출판물, 필수 불교용어 설명, 대표 불교 경전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서비스한다.
2024.04.16 I 이윤정 기자
'라 트라비아타'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이야기로?
  • '라 트라비아타'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이야기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로 새로 태어난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라 트라비아타·춘희’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서울시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춘희’ 기자간담회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바리톤 김기훈, 테너 손지훈, 소프라노 이지현, 지휘자 여자경,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 연출가 이래이, 소프라노 이혜정, 테너 정호윤, 바리톤 유동직. (사진=세종문화회관)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서울시오페라단은 ‘만남’을 주제로 정기공연을 선보인다”며 “1948년 부민관에서 공연한 대한민국 첫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서울 시민과 다시 만나는 무대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라 트라비아타’는 비올레타와 알프레도 두 남녀 주인공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작품의 시대 및 공간 배경을 1910~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옮긴다. 비올레타는 기생이면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는 강인한 여성으로 설정했다. 비올레타가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와 사랑에 빠져 나라를 구하려는 열망과 사랑의 열병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야기로 원작을 풀어냈다.박 단장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본 뒤 영감을 얻었다. ‘라 트라비아타’의 악보를 찾아보니 스토리와 음악이 1900년대 초반 경성이라는 배경과 잘 맞아떨어졌다”며 “의상, 무대 등 서양과 동양의 문화가 엇갈리는 새로운 ‘만남’을 관객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독일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연출가 이래이가 연출을 맡았다. 이 연출은 “베르디가 ‘라 트라비아타’를 작곡했을 당시는1900년대 초반 한국이라는 격동의 시기와도 잘 맞아떨어져 관객의 공감을 살 수 있을 것”며 “원작과 시대와 공간은 달라졌지만 베르디가 의도한 작품 주제는 살리는 방향으로 작품을 연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서울시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춘희’ 기자간담회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비올레타 역 소프라니 이혜정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서양 오페라를 일제강점기로 재해석한 것을 놓고 관객의 호불호가 갈릴 가능성도 있다. 역사 왜곡 등 논란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연출은 “이 작품은 시대와 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개인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오페라 특성상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을 가미한 허구의 공간과 시간으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지휘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여자경이 맡는다. 여 지휘자는 “‘라 트라비아타’는 춤을 대표하는 3박자가 곳곳에 깔린 작품으로 이러한 춤의 호흡을 조금 더 부각해 음악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며 “스토리는 달라져도 음악은 변화없이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가져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주인공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이혜정·이지현이 맡는다. 이혜정은 지난해 서울시오페라단 ‘리골레토’의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지현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오페라극장 소속 가수로 이번이 한국 오페라 데뷔다.이혜정은 “이번이 비올레타 역 데뷔라 기대가 되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독립운동을 하면서 알프레도의 사랑 앞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원작보다 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한국에서 큰 오페라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인데, 경성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노래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비올레타와 사랑에 빠지는 청년 알프레도 역은 테너 정호윤·손지훈이 맡는다. 이들 외에도 제르몽 역에 바리톤 유동직·김기훈, 프롤라 역에 메조소프라노 신현선·김순희 등이 출연한다. 프랑스 희곡 전문가로 손꼽히는 조만수 충북대 교수가 드라마투르그(문학·예술적 조언을 하는 전문가)로 참여했다.서울시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춘희’ 기자간담회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비올레타 역 소프라니 이지현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4.16 I 장병호 기자
경기도판 백가쟁명 '2024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개막
  • 경기도판 백가쟁명 '2024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개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주요정책을 발굴하고 도민 의견을 경청하는 ‘2024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가 시작됐다.16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24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개회식에서 경기도의회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김종호 국민의힘 대표의원,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경희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등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과 함께 ‘2024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개회식을 열고 ‘토론회 100회, 의제 100건’에 이르는 연속 토론회를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정책토론 대축제는 의제 제안자인 도의원이 좌장을 맡고 분야별 전문가와 해당 이해관계자가 토론자로 참석하여 도민 의견을 전달하고 정책의 방향과 조례 제·개정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경희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이 참석했다.모든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유튜브 공식채널에 생중계되며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사전 신청없이 현장 방청도 할 수 있다. 개회식 직후 김재훈 도의원(국민의힘·안양4)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청소년 사회봉사 공인 인정 교과목 추진’을 시작으로 다양한 경기도 현안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2018년 도의회에서 처음 시작한 정책토론 대축제는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토론을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나가며 협치와 숙의 민주주의를 이루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현곤 경제부지사는 “정책토론대축제는 전문가·공무원·도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협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토론을 통해 현안에 대한 생산적인 정책 대안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제안되는 의견들이 향후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지난해 정책토론회를 통해 경기도의회가 각계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교육현안에 대해 함께 숙의하고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 한해도 교육청은 경기도의 모든 주체가 행복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16 I 황영민 기자
테슬라, 직원 10% 이상 해고 소식에 급락…왜?(영상)
  • 테슬라, 직원 10% 이상 해고 소식에 급락…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하며, 모두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중기 추세와 수급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 지역의 갈등이 국제 유가를 자극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6%마저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보우르삭 캐피탈 파트너스의 CEO인 에밀리 보우르삭 힐은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격은 장기적인 하락이 아닌 단기적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중동의 긴장 고조로 발생할 수 있는 유가 충격 및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할 때 변동성 장세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61.48, -5.6%)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6%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FSD(완전자율주행) 구독료 50% 인하(월 199→99달러) 소식에 이어 이날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그만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어려움이 크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날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해고는)가장 싫어하는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다음 성장단계 준비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도 이번 소식을 부정적으로 해석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이번 정리해고 소식은 부정적인 시그널”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약화된 전기차 수요로 더 약한 성장을 전망한 데 따른 비용 절감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CRM, 272.90, -7.3%)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 서비스 제공 기업 세일즈포스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대규모 M&A(인수합병)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일즈포스가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포매티카(INFA, 35.98, -6.5%)를 인수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포매티카의 12일 종가(38.48달러)기준 시가총액은 약 110억달러로 이번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세일즈포스가 지난 2021년 진행한 슬랙 인수(280억달러) 후 최대 규모의 M&A가 될 전망이다.번스타인의 한 분석가는 “이번 M&A가 악재인지, 호재인지 판단하기 이르다”면서도 “다만 세일즈포스의 경영전략이 마진 개선에서 매출 성장으로 다시 전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수 협상 가격이 인포매티카의 12일 종가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인포매티카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포매티카 주가는 최근 M&A 기대감으로 30% 이상 상승했다. ◇쿠팡(CPNG, 21.65, 1.9%)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 기업 쿠팡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2일에도 11.5% 급등한 바 있다. 이날 씨티그룹은 쿠팡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9달러에서 26달러로 높였다. 이날 종가대비 20% 이상 높은 가격이다. 씨티그룹 분석가는 “쿠팡이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4990→7890원)함에 따라 마진 확대가 기대된다”며 “강력한 배송 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의 반발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16 I 유재희 기자
日 “독도는 일본땅”…정부, 강력항의하며 주한공사 초치(종합)
  • 日 “독도는 일본땅”…정부, 강력항의하며 주한공사 초치(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는 16일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사진=뉴시스).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16일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외교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며,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이날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밝힌 내용이 담긴 ‘2024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에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 외교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 일본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만 일본은 2010년 외교청서 이후 14년 만에 한국을 ‘파트너’라고 표현하는 등 한국과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도 명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이에 대해 임수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작년 3월 6일 우리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우리 측 해법 발표에 대해 상당 부분을 할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해법이 어려운 상태였던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이었다는 일본 정부의 평가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제3자 변제안’을 추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이어 임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도 일 측이 그간 밝혀온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흔들림 없이 계승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며 “우리 정부는 강제징용 해법 취지에 따라서 피해자의 원활한 피해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달 일본은 검정 통과된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답습하고 일제강점기 가해 역사를 흐리는 방향으로 기술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강제징용 문제 관련 표현과 서술이 강제성이 드러나지 않은 방향으로 변경된 데 대해 진정성 있는 역사교육을 실천해나가 달라고 촉구했다.이날 외교부는 외교청서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초치했다. 이 자리에서 외교청서 내 독도 영유권 주장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바에 공사는 청사로 입장하면서 ‘(초치 자리에서) 어떤 말을 할거냐’는 취재진 질의에 대답하지 않고 들어갔다.외교부 대변인 논평 발표 및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초치 등 한국 정부의 대응 수준은 예년과 같은 수준이다.
2024.04.16 I 윤정훈 기자
오연수, 한석규와 31년만 호흡…'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출연
  • 오연수, 한석규와 31년만 호흡…'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출연
  • 오연수(사진=베일리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오연수가 새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합류한다.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을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약 30년 만에 이뤄진 국민 배우 한석규의 MBC 드라마 복귀, 신예 채원빈의 파격 캐스팅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오연수는 극 중 장태수(한석규 분)의 전처이자 장하빈(채원빈 분)의 엄마 윤지수로 분한다. 윤지수는 장태수와 장하빈 부녀 서사의 중심에 서 있는 캐릭터로, 극의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오연수는 ‘눈사람’, ‘주몽’, ‘나쁜 남자’, ‘아이리스2’, ‘트라이앵글’, ‘크리미널마인드’ 등을 통해 장르불문 다양한 변신을 거듭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최근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최초의 여자 육군 사단장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는 처연하고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발산하며 극의 몰입을 이끌 예정이다.무엇보다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한석규와 오연수의 만남에 관심이 모인다. 두 사람은 1993년 MBC 드라마 ‘아들과 딸’ 이후 약 31년 만에 한 작품에서 재회하게 됐다.‘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기획한 남궁성우 EP는 “MBC 드라마의 역사를 함께한 두 배우가 다시 MBC 드라마에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기대하게 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이 빛나는 두 배우의 연기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한다“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2021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심사위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한아영 작가의 작품이다. MBC 드라마 ‘멧돼지 사냥’을 통해 탁월한 연출 능력을 입증한 송연화 PD가 연출을 맡았다. 탄탄한 스토리에 매력적인 캐릭터, 극적 재미까지 갖춘 작품으로 2024년 MBC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2024.04.16 I 최희재 기자
日“독도는 일본땅”…정부 “강력항의, 즉각철회” 촉구
  • 日“독도는 일본땅”…정부 “강력항의, 즉각철회” 촉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는 16일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거듭 주장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사진=뉴시스).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16일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외교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며,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이날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밝힌 내용이 담긴 ‘2024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에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 외교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일본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다만 일본은 2010년 외교청서 이후 14년 만에 한국을 ‘파트너’라고 표현하는 등 한국과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도 명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지난달 일본은 검정 통과된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답습하고 일제강점기 가해 역사를 흐리는 방향으로 기술하기도 했다.당시에도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강제징용 문제 관련 표현과 서술이 강제성이 드러나지 않은 방향으로 변경된 데 대해 진정성 있는 역사교육을 실천해나가 달라고 촉구했다.
2024.04.16 I 윤정훈 기자
구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구찌 남성 스토어 리뉴얼 오픈
  • 구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구찌 남성 스토어 리뉴얼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구찌(Gucci)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구찌 남성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6층에 자리한 구찌 남성 스토어에서는 하우스의 정통성이 담긴 구찌 발리제리아 컬렉션의 더플 백과 트롤리 등 다양한 트래블 아이템에서부터 남성용 레디-투-웨어와 레더 제품, 슈즈 및 벨트 등 다양한 패션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구찌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구찌 남성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구찌) 새로운 구찌 남성 스토어의 파사드는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현대적이고 앤티크한 감성을 자아낸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오랜 역사를 지닌 고풍스러운 건물에서 영감받은 기하학적 패턴의 대리석 플로어가 스토어의 위용을 드러낸다. 이와 대조적으로 은은하고 부드러운 색감의 패브릭으로 꾸며진 벽과 화이트 톤의 보아세리(Boiserie)가 전시된 제품과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형 옷장을 연상시키는 빌트-인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한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구찌 남성 스토어에서는 구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주문 제작 서비스(made-to-order service), ‘크래프트 마이 이니셜(Craft My Initial)’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하우스의 상징적인 트래블 백에 원하는 이니셜을 조합해 개개인의 특별한 감성이 담긴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로, 선별된 구찌 스토어에서만 제공된다.
2024.04.16 I 신수정 기자
동력 떨어진 '쿵푸팬더4' 90만 돌파…D-8 '범죄도시4' 예매량 15만
  • 동력 떨어진 '쿵푸팬더4' 90만 돌파…D-8 '범죄도시4' 예매량 15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믿을 건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뿐인가. 영화 ‘쿵푸팬더4’가 6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력이 완전히 떨어졌다.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쿵푸팬더4’는 전날 2만 618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개봉 첫 주가 끝나자마자 완전히 동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누적 관객 수는 90만 3916명이다. 지난 10일 총선 휴일에 개봉한 ‘쿵푸팬더4’는 드림웍스 레전드 시리즈 ‘쿵푸팬더’의 네 번째 이야기로,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주인공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쿵푸팬더4’는 개봉일 42만 911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4년 개봉작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47일 가까이 독주하고 있던 ‘파묘’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6일째 1위를 수성하며 100만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동력을 상실한 모양새다. ‘파묘’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과시 중이다. ‘파묘’는 같은 날 2만 146명이 관람했다. 1위인 ‘쿵푸팬더4’와 고작 6000명 차이다. 누적 관객수는 1163만 4144명이다. 5월 1일 개봉하는 라이언 고슬링 주연 외화 ‘스턴트맨’이 개봉을 앞두고 3만명 규모의 시사회를 진행 중으로, 같은 날 6610명의 관객들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범죄도시4’의 예매율 추이가 심상치 않다. ‘범죄도시4’는 개봉 열흘 전인 지난 14일 예매량 10만장을 돌파하며 일찌감치 흥행을 선점했다. 16일 오전 현재 ‘범죄도시4’의 에매량은 14만 9608명으로 15만 명에 거의 근접한 상태다. 예매율은 64.8%에 달한다. ‘범죄도시4’는 지난 15일 언론배급 시사회, VIP 시사회를 통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시사회 입소문을 타고 또 한 번 기적을 이뤄 트리플 천만의 역사를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운영하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천재로 불리는 IT업계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수사팀과 함께 벌이는 범죄 소탕극을 그린 액션 영화다.
2024.04.16 I 김보영 기자
"고유가 시대, 유리한 업종과 불리한 업종은?"
  • "고유가 시대, 유리한 업종과 불리한 업종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유가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정유나 비철 등은 유가 상승에 유리하지만, 항공은 불리하며 은행과 증권 역시 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6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발생할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피폭을 기점으로 중동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사건 당사국인 이란과 이스라엘은 과거 수차례 있었던 중동전쟁 수준으로 갈등이 격화했고 이란은 13일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군사작전을 수행하면서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최고조로 끌어 올린 상황이다.김 연구원은 “다행히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은 아직 크게 뛰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실력 행사와 공격 범위에 따라 상품시장의 투자심리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원유는 부존자원이 부재해 에너지의 대외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한국은 유가 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먼저 정유주는 ‘매수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정유주는 이미 상승했지만, 유가 상승 가능성과 최근 타이트한 공급 환경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된 주가”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비철은 긍정적이지만 철강은 부정적이란 판단이다. 유가가 오르면 연료비가 증가하고 운임도 상승한다. 그는 “철강업체는 철광석을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구매해야 해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한다”면서 “하지만 수요가 강하지 않으면 판가에 전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철금속은 가격이 운임 상승에 따라 그대로 올라가는 만큼, 부담이 적다는 평가다. 건설사는 해외 수주가 늘어나며 수혜를 볼 전망이다. 역사적으로 국내 건설사의 수주는 유가의 등락에 후행했기 때문이다. 다만 주택 업황은 더욱 악화하고 분양 경기는 침체될 수 있다. 그는 “해외 수주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건설사에 유가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인플레 압력은 고민해야 하며, 장기화하는 분양 경기 침체와 물가에 의한 주택 공사 수익성 악화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조선은 수혜를 볼 전망이다. 그는 “상선과 해양 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수 있고 원유 물동량은 국제 유가에 동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는 해운주가 투자 대안으로 부각할 수 있는데, 중동 역내 컨테이너 운임이 최근 한 달 사이 45% 급등했다”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만큼, 가격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항공은 유가상승에 불편한 사업이긴 하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해외여행 호황 수혜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됐다”면서 “단기 고점을 확인하면 주가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헀다.한편 그는 은행과 증권도 간접적으로 악재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급등은 환율 상승을 동반하는데, 은행이 조달비용 상승과 자본비율 하락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권 역시 환율 상승과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자금시장 금리 상승, 자산가격 하락이 동반하면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먼저 검토해, 경제와 산업 변화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6 I 김인경 기자
삼성이 20년만에 또 던진 디자인 화두 '공존의 미래'
  • 삼성이 20년만에 또 던진 디자인 화두 '공존의 미래'[르포]
  • [밀라노(이탈리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는 ‘삼성 디자인’의 본류와 같은 곳이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지난 2005년 주요 사장단을 모아 놓고 “제2의 디자인 혁명이 필요하다”며 ‘디자인선언’을 한 곳이 밀라노이기 때문이다.이 회장은 당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순간은 평균 0.6초”라며 “이 짧은 순간에 고객의 발길을 붙잡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삼성 디자인을 정의하는 주요 화두다. 2005년 디자인선언 직후 나온 보르도TV, 햅틱폰 등은 감성 경영의 DNA의 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005930)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디자인 경영이 큰 몫을 차지했다.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이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밀라노서 또 던진 화두 ‘공존의 미래’그런 삼성전자가 또 다른 디자인 변혁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산업계를 둘러싼 모든 게 급변하고 있어서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은 “삶의 전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대전환을 불러온 AI 시대를 맞아 디자인 또한 이에 맞게 진화시켜 가겠다”고 할 정도다. 삼성전자가 그리는 디자인의 미래는 무엇일까. 기자는 삼성전자가 16~21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에 앞서 15일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 부지의 레카발레리제(Le Cavallerizze)에서 국내외 언론에 공개한 전시관을 살펴봤다.삼성전자가 2005년 디자인 선언 이후 햇수로 20년 만에 같은 장소인 밀라노에서 던진 화두는 ‘공존의 미래’(Newfound Equilibrium)였다. 이 박물관은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심하게 훼손돼 과거 수도원이었던 모습을 잃어버렸다가 역사적인 맥락과 현대적인 디자인의 공존을 위한 건축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재탄생한 곳이다. 과거와 현대의 건축미가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런 역사적인 공간에서 사람과 기술의 공존이란 무엇인지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했다.노태문 사장은 “밀라노는 전 세계 디자인과 라이프 스타일 철학이 모이는 곳”이라며 “이번에 (제품이 아닌) 디자인으로는 첫 소통으로 ‘2030 디자인’의 방향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기술 혁신과 동반됐을 때 의미있는 혁신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삼성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제시한 디자인 지향점은 본질(Essential), 혁신(Innovative), 조화(Harmonious)다. 전시 공간은 크게 다섯 곳으로 구성돼 있었다. ‘본질’을 나타낸 첫 번째 공간은 5개의 반투명 큐브 속에서 우주를 유영하듯 움직이는 빛들로 본질적인 가치를 상징하는 듯했다. 홍유진 디자인경영센터 UX팀장(부사장)은 “본질은 불필요한 수식과 군더더기는 덜어내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만 제공하자는 지향점”이라고 했다. AI 기능과 대화면 디스플레이 UX를 통해 더욱 직관적인 사용성을 구현한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대표적이다.두 번째 ‘혁신’ 공간은 디스플레이와 센서를 통해 관객들의 작동에 따라 스크린에 새로운 형상이 나타나 사람과 기술의 교감을 표현했다. 세 번째 ‘조화’ 공간에서는 창문형 미디어 스크린 너머를 보면서, 가상과 현실이 서서히 결합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네 번째 공간에서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없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한히 펼쳐지는 긍정의 미래를 표현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라고 했다.삼성전자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에서 실시한 전시회의 네 번째 공간에서 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무한히 펼쳐지는 긍정의 미래를 표현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라고 했다. (사진=김정남 기자)◇AI 시대 지향점은 ‘본질·혁신·조화’밀라노는 삼성전자 유럽디자인연구소가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밀라노 연구소는 컬러와 소재 연구를 집중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특히 ‘CMF’(Color·Material·Finishing)로 압축되는 소재 디자인은 제품의 감성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를 더하기 위해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최적화한 컬러와 소재로 구현하는 것이다.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시장, 신소재 등의 조사를 기반으로 제품 디자인에 요구되는 CMF 전략을 수립하고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드는 역할이다. 독창적인 시각으로 감성을 전달하는 CMF 디자인은 제품의 주요 콘셉트부터 생산까지 프로세스 전반에 연관한다고 한다. 아울러 AI의 등장으로 삼성전자 디자이너들은 AI를 담은 무엇을 만들지, AI와 함께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면서 기술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펠릭스 헤크 삼성전자 유럽디자인연구소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는 신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기존 생각에 도전하고 혁신 포인트를 찾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을 통해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6 I 김정남 기자
트럼프 경제책사 "부자증세로 실업자 돕는 바이든 정책 최악"
  • 트럼프 경제책사 "부자증세로 실업자 돕는 바이든 정책 최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경제가 악화하고 실업률이 늘면 인플레이션이 잡힌다는 ‘필립스 곡선’은 틀렸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멈추는 방법은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하도록 하면서 공급을 늘리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감세라는 인센티브가 당연히 뒷받침돼야 합니다.”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아서 래퍼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본지와 화상인터뷰에서 바이든 정책이 경제를 그릇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다. 그는 감세와 규제 완화로 경제 주체에게 생산과 투자 동기를 부여하면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공급주의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트럼프 경제책사로 활약하고 있는 그를 통해 11월 재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의 재정·조세·통화·통상정책 등을 간접적으로 들어봤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잠시 소강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의미일 뿐이다. 달러가치를 주요하게 보고 있다. 달러가 다른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긴 하지만 암호화폐, 금, 원유, 구리 등에 비해 달러의 가치가 현격하게 하락했다. 달러를 현재 ‘가장 키가 큰 난쟁이(the tallest midget)’라고 본다. 달러의 장기적 전망이 매우 불안하다고 본다. 달러 가치를 안정화 시켜야 한다.-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실패했다고 보는건가△1978년 폴 볼커 연준 의장은 금리를 주도하지 않고 (채권시장에서 )항상 금리를 추종해 왔다. 그는 금리를 설정하려고 하기보다는 시장이 해결하도록 내버려 뒀다. 대신 통화량을 제어했다. 채권시장에 개입하고 달러가치를 안정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지금 연준이 유가증권(채권) 보유규모를 1조5000억달러 정도 줄이긴 했지만, 10년, 15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다. 연준은 금리 인하가 아닌 대차대조표 축소를 걱정해야 한다. 제롬 파월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좋은 친구이지만 경제학에는 능숙하지 않다고 본다.-기준금리를 통한 인플레이션 통제는 한계가 있다는 건가△금리를 올리면 경제가 약화돼 인플레이션이 줄어든다고 믿지만,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 이를테면 다른 모든 변수가 동일하고 상품과 서비스 생산이 절반으로 줄면 가격이 내려가는 게 아니라 올라간다. 연준은 필립스 곡선(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반비례한다는 이론)으로 세상을 보는 데 잘못된 생각이고, 정반대 결과를 초래한다. 인플레이션을 멈추는 방법은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하고 돈을 덜 찍는 것이다. 그게 핵심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더 많은 돈을 찍고 더 적은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공급주의 경제학의 대가답다. 생산성 향상은 감세를 통해 가능한가△그렇다. 생산에 대한 세금을 낮추면 생산성과 수익성이 높아진다. 자본과 노동투입 대비 생산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사람들이 과세 대상 소득를 피하지 않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낮은 세율을 적용해야한다. 아울러 재분배 방식을 바꿔야 한다. 바이든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있다. 하지만 실업자와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면 생산성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질 것이다. 이건 진보, 보수의 이념 문제가 아니다. 수학이다. -하지만 감세가 오히려 재정적자를 악화시킬 수 있다△로널드 레이건이라는 진짜 인상적인 인물과 일했다. 세율을 대폭 인하했다. 소득세 최고율을 70%에서 28%로 인하했다. 세율 구간을 11개에서 2개로 줄였다. 법인세율은 46%에서 34%로 인하했다.인플레이션은 15~20%에서 2~3%로 줄었다. 생산과 고용은 천정으로 치솟았다.-바이든은 올해에도 부자증세를 표방한 예산안을 내놨다. △조세는 경제에 최소한의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필요한 세금을 징수하도록 해야 한다. 가능한 한 광범위한 과세 기반에 가능한 한 가장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부자에게는 세금을 올리고 세금을 한 번도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는 세금을 오히려 낮추고 있다. 이는 경제를 해치고 생산성을 파괴하는, 반경제적 정책이자, 최악의 정책이다. 재정정책도 마찬가지다. 현재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5~40%에 달한다. 코로나19대응 때 광범위한 지출, 그리고 부족한 예산 때문에 계속해서 적자국채를 발행해 통제불능상태가 됐다. 불안한 달러가치가 그 결과다. 재정지출 절제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에도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나도 지구온난화 해결에 관심이 많다. 이를 해결하려면 탄소에 세금을 부과하기만 하면 된다. 가스세, 석탄세 뭐든 좋다. 그런데 세금이 올라가면 경제가 죽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 게 탄소세를 부과하고 그 수익금을 가져와 소득세를 1달러씩 줄이면 된다. 정부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 나머지는 시장이 해결하도록 내버려 두면 된다. 그냥 세금을 깎아주고 무엇을 생산할지 기업이 알아서 결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당신은 자유무역 수호자다. 하지만 트럼프는 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자유무역을 전적으로 믿는다. 미국이 안보 우려만 없다면 중국, 러시아와도 가능한 한 많은 무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는 미국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 일본도 그랬고, 한국도 다르지 않았다. 트럼프는 자유 무역을 강화하기 위해 관세를 통해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고 할 것이다. 우리는 트럼프에 완전한 자유무역을 제안했고, 트럼프는 역사상 가장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대통령이다. -트럼프와 경제 문제를 자주 논의하나△물론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과 토론한다. 민주당 사람들과도 논의한다. 단지 낮은 세금과 건전한 돈을 좋아한다. 자유무역을 옹호한다. 정당이 어딘지 상관 없이 토론을 즐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연준 의장은 누가 적임자라고 보는가△(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경제고문인) 주디 셸턴도 좋다.(그는 트럼프정부 당시 연준 이사 후보로 지명됐지만, 금본위제를 재도입하자고 주장한 뒤 의회에서 인준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하셋 전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도 훌륭하다. 이외 ‘테일러법칙’을 만든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존 코건 스탠퍼드 대 교수, 미디어그룹 포브스의 존 포브스 회장도 뛰어난 의장이 될 수 있다고 본다.◇아서 래퍼는?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를 운영하고 있는 래퍼 대표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급주의 경제학자다. 1940년생으로 예일대 학부생활을 한 뒤 1972년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그는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때 백악관 예산국(OMB)에서 수석경제학자로 일할 당시 세율과 세수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그린 ‘래퍼곡선’이 널리 알려졌다. 이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고문으로 합류해 감세정책을 이끌었다. 2016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경제고문으로 활약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다룬 ‘트럼프노믹스’(Trumponomics)를 저술했다. 올해 83세인 그는 현재에도 트럼프 경제책사로 활약하고 있다.
2024.04.16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경제책사 “금리론 물가 못잡아…감세로 생산성 높여야"
  • 트럼프 경제책사 “금리론 물가 못잡아…감세로 생산성 높여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박종화 기자] “경기 둔화로 물가가 낮아지길 기대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방식이다. 이보다는 세금감면으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늘려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그래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 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아서 래퍼 대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본지와 화상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공급주의 경제학 대가답게, 그는 “(높은 금리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절반으로 줄이면 오히려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감세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달러의 가치를 안정시키는 데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시 파월 의장을 경질하겠다고 주장했는데, 그의 경제 책사인 래퍼 대표가 한국 언론에 구체적인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트럼프의 경제책서 아서 래퍼 래퍼오소시에이트 대표가 11일(현지시간) 본지와 화상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최근 달러가 다른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암호화폐를 비롯해 금, 원유, 구리 원자재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 설정보다는 통화량을 제어하면서 달러 가치를 안정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러의 장기 전망이 매우 불안하다고 본다”며 “연준은 금리 인하가 아닌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상황을 더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연준이 조만간 양적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과 결을 달리하는 발언이다.그는 특히 “현재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5~40%에 달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재정지출 절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역사상 가장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래퍼 대표는 “트럼프는 불공정한 무역구조를 바꾸기 위해 관세를 지렛대로 활용해 중국 등을 협상 테이블로 끌고 올 것”이라며 “결국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완전한 자유무역이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무시하는 것과 달리 래퍼 교수는 탄소세 부과에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탄소세를 부과하되 동시에 그 수익을 가져와 소득세를 줄이는 방식으로 가면 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2024.04.16 I 김상윤 기자
  • 뉴욕증시, 상승 출발…지정학적 리스크<실적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중에도 뉴욕증시가 실적 모멘텀에 보다 주목하며 상승 출발하고 있다.15일(현지시간)9시31분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0.54%, 0.99%,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 오른 5162.19을 회복하고 있다.전주 뉴욕증시는 엇갈린 인플레이션 지표 결과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3대지수 모두 주간 단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여기에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며 지정학적 우려감은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그러나 CNBC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발사한 거의 모든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해 사실상 피해는 거의 입지 않았다고 밝히며 국제유가는 이날 1% 가깝게 하락하고 있다.캐피탈 파트너스의 에밀리 바우어삭스 CEO는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장기적인 증시 하락이 아닌 단기적 변동성을 야기하는데 그친다”며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중동발 긴장 고조로 인한 유가 추세는 변동성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전주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이 다소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금주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모건스탠리(MS) 등 금융주 실적 공개는 이어질 예정이다.그 밖에 유나이티드항공(UAL)과 넷플릭스(NFLX)도 각각 오는 16일과 18일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2024.04.15 I 이주영 기자
美 테일러·오스틴에 삼성 클러스터…"AI반도체 시장 공략"(종합)
  • 美 테일러·오스틴에 삼성 클러스터…"AI반도체 시장 공략"(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이번 반도체 보조금 발표는 삼성으로부터 40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텍사스 중부지역이 최첨단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구축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005930)의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내 대규모 반도체 공장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에 반도체법에 의거해 보조금 64억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첨단 메모리와 첨단 시스템반도체 기술을 모두 선도하는 유일한 첨단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향후 텍사스 지역에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며 “제안된 투자는 2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총 약 450억달러 상당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투자 규모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는 테일러에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2곳과 연구개발(R&D) 전용 팹(생산 공장), 패키징(후공정) 시설 등을 건설한다. 인근 오스틴에도 반도체 생산 설비를 추가하는 등 신축 건설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의제에 따라 또 한 번의 역사적 투자를 기념하게 됐다”며 “세계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도 했다.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인텔(85억달러)과 TSMC(66억달러)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 사장은 “인공지능(AI) 칩과 같은 미래 제품에 대한 미국 고객의 예상되는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팹은 최첨단 공정 기술을 갖추고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보안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5 I 최영지 기자
임태희 경기교육감 "대한민국이 어떻게 오늘을 이뤘는지 교육할 것"
  • 임태희 경기교육감 "대한민국이 어떻게 오늘을 이뤘는지 교육할 것"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국적 있는 교육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오늘을 이루게 되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밝혔다.15일 열린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임태희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 경기교육은 국적 있는 교육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오늘을 이루고 있는지 분명히 알도록 가르치겠다”며 “평화와 정의가 정말 중요한 가치인지를 알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5일 열린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임태희 교육감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이날 개관식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이종찬 광복회장과 화성시장 및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회 의원,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광복회원,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 기증·기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제암리·고주리 순국 묘역 헌화 및 참배 △사업 경과보고 △유물 기증식 및 감사패 수여식 △기념사 및 축사 △전시실 관람 순으로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임 교육감은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은 평화와 정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그동안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많은 분의 역사를 되새기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임태희 교육감은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모든 학생에게 역사를 생각하고 우리의 뿌리를 생각하는 장소, 미래 세대를 위한 배움과 교육의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4.15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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