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929건
- (미 업종 종합) MS여파로 반도체-컴퓨터 하락
- 마이크로소프트의 여파가 오늘도 이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연중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간신히 2,600대를 회복했고, 다우지수도 2% 이상 하락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번주 들어 9%나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고 주초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던 다우 지수는 주말로 진입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해 2.6% 떨어지며 한주를 마감했다.
오늘 다우지수는 2.25% 하락한 1만434.96을, 나스닥지수는 2.76% 하락한 2.653.32을, S&P 500지수는 2.15% 내린 1,312.15를 각각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와 유통, 금융, 제약, 경기순환주 등이 일제히 하락했고 공공제, 정유주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 반도체-컴퓨터 약세 지속
반도체 업종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늘도 필라델피아 반도체는 2.33% 떨어졌다.
인텔이 7% 이상 급락하며 업종 전반의 하락세를 주도했고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도 2% 이상 하락했다. 이 밖에 모트롤라와 LSI로직, 노벨루스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알테라와 KLA텐커, 마이크론은 강세를 보였다.
컴퓨터 업종도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휴렛팩커드는 골드만삭스가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5% 이상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는 PC시장의 수요 둔화를 하향 조정의 배경이라고 지적하며 내년 소비자 PC성장률은 6%, 상업용PC 시장의 성장률은 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최근 들어 향후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되면서 약세를 지속해 52주 최고치에서 무려 52% 떨어진 상태며 오늘은 베어스턴스가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해 3% 이상 떨어졌다. 베어스턴스는 EMC의 투자등급도 같은 이유로 하향 조정했다.
게이트웨이는 주문형 사업 모델을 일시적으로 수정해 소비자 개인의 취향에 맞도록 할 것이라는 발표로 1% 이상 오른 반면 IBM과 델컴퓨터, 컴팩은 약세를 면치 못하며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4.93% 하락했다.
◇ 인터넷 약세..소프트웨어 하락
인터넷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이 연말 매출 호조를 기대하고 있는 e베와 아마존, 야후는 강세를 보인 반면, AOL, CMGI 등은 약세를 보였다. CMGI는 어제 손실폭이 전망치보다 줄었다고 발표했으나 장중에 52주 최저치를 경신했고 프라이스라인닷컴은 12%나 급락,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1.38% 하락했다.
B2B업종도 소폭 하락했다. 대표주인 아리바와 커머스원이 동반 강세를 보였지만 버티칼넷이 8% 이상 급락하는 등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0.82%떨어졌다.
네트워킹 업종도 기술주 하락이라는 대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루슨트와 시스코시스템스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JDS유니페이스도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노텔이 1% 이상 오르며 선전했지만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2.58% 떨어졌다.
통신 업체는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베리즌과 벨사우스, SBC커뮤티 케이션등의 지역 통신 업체가 동반 하락했고 장거리 통신 업체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AT&T, 스프린트, 월드컴 등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S&P통신 지수는 2.67%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실적 악화 경고를 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 11.37% 나 하락하면서 9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약 1억6000만주로 일일 평균 거래량의 4배나 됐다. 반면 오러클은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해 3% 이상 상승했고 어도비도 실적 호전 발표로 강세를 기록했다.
리눅스 관련주들은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VA리눅스는 6% 이상 오른 반면 코렐과 레드햇은 약세를 나타냈다.
◇ 금융 하락...제약-생명공학 약세
은행주들은 유니온뱅칼의 실적 악화 경고로 연일 약세를 나타냈다.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원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며, 전일 은행주 하락의 주범이었던 체이스맨해튼과 JP모건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S&P은행 지수는 0.35% 하락했다.
한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98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4분기 은행권의 달러 보유량 감소가 확대를 앞지를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찰스슈왑과 베어스턴스, 리만브라더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이 약세를 보이며 이날 아멕스 증권 지수는 1% 이상 하락했다.
생명공학주들은 밀레니엄 제약과 휴먼게놈이 10%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바이오젠과 사이론, 이뮤넥스, 암겐 등이 약세를 기록해 나스닥 바이오테크 지수는 2.10% 하락했고 메릴린치 바이오테크 지수도 1.43% 떨어졌다.
제약주들은 대부분 떨어졌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화이자와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 등이 대부분 소폭의 하락률을 기록해 이날 아멕스 제약 지수는 0.90% 하락했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 다우 240P, 나스닥 75P 급락으로 마감
- 마이크로소프트가 10년만에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뉴욕 증시를 급락세로 밀어넣었다. 다우지수는 240포인트나 급락했고, 나스닥은 4일째 하락하면서 장중 한때 연중최저치인 2,596까지 침몰했다가 겨우 2,60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수 급락에도 불구, 트리플 위칭데이였기 때문인지 거래량은 매우 많았다.
15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240.03포인트, 2.25% 하락한 1만434.96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75.19포인트, 2.76% 떨어진 2,653.32를 기록했다.
대형주의 S&P 500 지수는 28.78포인트, 2.15% 하락한 1,312.15였고, 소형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78포인트, 0.82% 떨어진 458.04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234.86포인트, 1.90% 하락한 1만2,093.96였다.
다우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커져 결국 장중 최저치수준에서 마감됐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장중에 132.48포인트, 4.9%나 폭락한 2,596까지 내려가 2,500대로 주저앉는가 싶었으나 막판에 하락폭을 크게 줄이면서 2,600대를 유지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번주에 8.4%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1.6% 떨어졌다. 연초대비로는 나스닥지수가 34% 떨어진 상태고, 다우지수는 8.3% 하락한 상태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유통, 금융, 제약, 소비재 및 경기순환주(주택, 자동차, 제지 등)들이 약세를 보였다. 상승세를 보인 업종은 금과 유틸리티, 정유주 정도였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으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분기의 매출 및 수익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13%나 폭락, 다우 및 나스닥, S&P 500 지수를 함께 끌어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부진의 이유로 컴퓨터 판매부진, 기업들의 IT(정보기술)투자 감소, 온라인 서비스 및 광고 부진 등을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대보다 낮은 수익을 밝힌 것은 창사이래 두번째다.
휴렛팩커드도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 로라 코니글리아로가 내년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하는 바람에 5.6% 하락했다.
금융주가 체이스, JP모건의 실적 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하락했다. 이날은 또 유니온뱅크오브 캘리포니아가 실적부진을 예고했다. 은행주들은 부실채권 증가로, 증권주들은 주식시장의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제 금융주의 하락을 불러온 주범중 하나인 JP모건은 1.31% 올랐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1.4% 하락했고, 아멕스 증권지수는 1.8%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휴렛팩커드 외에 IBM, 인텔(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나스닥상장종목이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 시티그룹, 코카콜라, 하니웰 등이 하락하면서 다우지수 급락을 불러왔다.
다우 30개종목중 이날 상승한 종목은 월트디즈니, 3M, JP모건, 캐터필러 등 4개에 불과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 네트워킹, 반도체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소폭이나마 기대이상의 실적을 밝힌 오라클은 8%나 올랐다. 오라클은 PC시장과 달리 기업 소프트웨어시장은 여전히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폭락에도 불구, 소프트웨어회사중 BEA시스템과 어도브 시스템이 각각 4.9%, 4.3%씩 상승했다.
반면 선마이크로와 EMC는 베어스턴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각각 2.55%, 6.95%씩 하락했다.
인터넷이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해 TSC인터넷지수는 2.41% 떨어졌다. CMGI가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9%나 하락하면서 52주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반도체도 인텔이 5.51% 하락하는 등 연일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33% 떨어졌다.
네트워킹도 시스코가 6%, JDS 유니페이스가 4.47%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여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2.58%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15억5,000만주, 나스닥시장 25억1,000만주로 매우 많았다. 하지만 이날 거래량의 폭증은 선물, 옵션, 지수옵션 등 3개상품의 만기가 함께 닥친 트리플위칭데이였기 때문이라고 시장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상승종목대 하락종목의 비율은 뉴욕 증권거래소 13대 16, 나스닥시장 14대 25로 하락종목이 월등하게 많았다.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11일)
- 지난 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4일 연속 상승했다. 4일 연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수(특히 코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았다. 또한 외국인 매매동향에 비교적 덜 민감했다. 해외변수가 안정세를 보인데다 바닥권 형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호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초는 이같은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인가가 관심이다. 제반 여건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여건 호전..반도체 가격은 여전히 약세
해외변수는 국제유가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미국 대선이 굴곡은 있지만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미국의 실업률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11월중 고용지표 발표에 따르면 실업률이 30년래 최저인 3.9%보다 높아진 4.0%를 기록한데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 그동안 연준이 우려하던 노동시장 경색이 크게 완화되는 조짐을 보임으로써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내년초 연방기금금리를 7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 이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95.55포인트, 0.90% 상승한 1만712.91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164.79포인트, 5.99%나 폭등한 2,917.45를 기록했다.
대형주의 S&P 500 지수는 25.53포인트, 1.90% 오른 1,369.08였고, 소형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7.97포인트, 3.90% 상승한 479.07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337.22포인트, 2.74% 오른 1만2,666.62였다.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와 인터넷의 초강세에 힘입어 다시 3,000선을 바라보게 됐다. 인텔은 전일 장마감후 4.4분기 매출이 당초 기대했던 4~8%의 증가를 보이지 못하고 3.4분기와 같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인텔은 5.04%나 상승했다. 인텔의 강세와 다른 반도체주들의 폭등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09%나 올랐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은행, 증권, 항공주가 강세였고, 최근 약세장에서 안전주로 각광받았던 제약, 정유주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변수는 지난 주말 정부가 자금시장 안정책을 내놓았다. 투자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도와주고 회생가능 기업으로 선정된 235개사에 대해 대출연장을 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정책이 연말 기업자금 사정을 호전시키는 일시적인 처방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많지만 자금시장의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은 것을 감안하면 시장에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반도체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주가가 급등했지만 이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64MD램과 128MD램 반도체 현물가가 좀처럼 약세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 현물시장에서 64M(8x8) SD램 PC133은 전날 0.91% 하락한데 이어 다시 1.23%(4센트)가 추가 하락며 개당 3.21~3.40달러에 거래됐다. 또 전일 보합세를 보였던 64M(8X8) SD램 PC100 가격도 이날 다시 0.95%(3센트)가 하락, 3.12~3.31달러를 기록하며, 3달러선을 겨우 지켜갔다.
128MD램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128M(16MX8)SD램 PC133은 전일에 이어 다시 0.70%(5센트) 하락, 7.10~7.53달러를 나타냈으며, 128M(16MX8)SD램 PC100 가격도 0.71%(5센트)가 추가 하락해 7.00~7.42달러에 거래되며, 7달러선을 힘겹게 지켰다.
◇추가 상승 기대 높지만 여전히 보수적 시각이 지배적
이번 주초는 지난 주말 지수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제반 국내외 변수들이 호전되는 모습이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종합주가지수는 60일선인 550선 돌파가 이뤄질지가 관건이며 코스닥지수는 20일선인 70선 안착이 기대되고 있다.
오는 14일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의 만기가 돌아옴에 따라 장중 프로그램 매도물량 출회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매수차익거래잔고는 2700억원이며 숨어있는 물량까지 합칠 경우 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절대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만기일까지 포지션이 유지될 경우 거래소시장의 체력상 영향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매수차익거래가 백워데이션 상태에서 이뤄져 만기일 이전에 청산시도가 이뤄져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추가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수급문제가 그다지 개선되지 못했고 미국 시장도 기업들의 실적둔화 문제가 언제든 불거질 수 있어 추세상승을 전망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거래소의 경우 공격적인 매수세 가담보다는 시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증권주와 IMT-2000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통신주의 상승세 지속여부를 살피고 배당투자 유망종목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코스닥의 경우에도 대형 통신주와 고배당이 예고된 저PER주 위주의 순환매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지수 산출방식 변경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10일 MSCI 지수비중 산출방식을 기존의 시가총액 기준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에 더 비중을 두는 프리 플로트(free float)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60%인 각국의 시가반영 비율을 보다 확대해 85%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MSCI는 이를 위해 우선 2001년 12월1일부터 프리 플로트 비중을 지수에 50%를 반영하고, 2002년 6월1일부터는 100%를 반영시키는 2단계로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이같은 지수변경 내용은 상당부분 알려져 포항제철등의 주가에 반영됐으나 지수변경에 따른 영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 (미 업종 종합)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하락...통신 상승
- 애플컴퓨터와 뱅크아메리카(BOA)가 뉴욕 증시의 열기를 하룻만에 싹 가시게 만들었다. 전일 사상 최대폭으로 폭등했던 나스닥지수가 3.2%, 다우지수도 2.14% 하락으로 밀려버린 것이다.
6일 뉴욕 증시는 애플컴퓨터와 뱅크아메리카(BOA)의 실적부진 예고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룻만에 약세로 떨어졌다. 어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발언에 환호하면서 드디어 연말 랠리가 시작되는 것아니냐는 기대감까지 줄 정도로 폭등하던 뉴욕 증시에 애플과 BOA가 실적부진이라는 고질적인 악재를 다시 끄집어낸 것이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233.59포인트, 2.14% 하락한 1만665.13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93.07포인트, 3.22% 떨어진 2,796.73을 기록했다.
◇ 대형 컴퓨터 회사 주가 폭락...반도체 하락
스티브 잡스가 경영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볼 것 같다고 밝힌 애플 컴퓨터가 16.9%나 폭락하면서 대형 PC 업체 주가가 폭락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5.6%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5% 하락했다.
애플이 이날 장이 끝난 뒤 영업외수익을 제외하고 2억 2500만~2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포추나가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2센트 순이익에서 주당 63센트 손실로 수정했다. 그는 추정 매출도 16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낮췄다. 연간으로는 매출을 7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대폭 줄였다. UBS워버그의 돈 영도 손익분기점 정도를 예상했던 전망치를 수정, 주당 66센트 손실로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애플의 발표가 나오자 CSFB의 애널리스트인 케빈 맥카시는 애플의 추천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린 뒤 컴팩과 게이트웨이도 "보유"로 등급을 낮췄다. 또한 IBM, 델, 휴렛 패커드의 실적 전망치도 낮춰 버렸다. 컴팩은 17.6%, 델은 11.1%, 게이트웨이는 10.4%, IBM은 6.4%, 휴렛 패커드는 8.6% 내렸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애널리스트인 조너던 조셉이 "인텔의 4분기 실적이 10년이 넘는 기간을 보았을 때 가장 나쁠 것"이라고 코멘트함에 따라 인텔 주가가 11.8% 폭락했다. 그는 11월30일에 매출을 91억 달러에서 89억 달러로, 순이익을 주당 42센트에서 39센트로 낮추고, 2001년의 순이익도 큰 폭으로 낮춰질 것이라고 말했었다.
AMD는 8.3% 하락했으며, 모토로라도 6.2% 하락하면서 52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LSI로직은 3.8%, 알테라는 9.7% 떨어졌다. 내쇼널 세미컨덕터도 10% 가까이 하락했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4%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도 8.1% 폭락했으며, KLA-텐코도 4.2% 하락했다. 테러다인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 네트워킹-인터넷 약세..통신은 상승
인터넷 관련주들이 하룻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플 컴퓨터의 영향으로 시장에 첨단주들의 약세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대표주인 야후는 메릴린치의 블로젯이 내년 1분기와 2분기의 예상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14% 이상 급락했다. 블로젯은 야후의 분기별 수입 증가률이 3%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하며 자신의 기존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했고 퍼스트콜의 예상보다도 낮게 전망했다.
반면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체인 잉크토미는 허기스의 위성 사업부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으로 10% 이상 급등했다. 이 밖에 아마존과 e베이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1.29% 떨어졌다.
B2B업종에서는 버티칼넷이 메릴린치가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20% 이상 폭락했다. 이 여파로 아리바도 11%이상 급락했고 커머스원도 약세를 보이면서 메릴린치 B2B지수는 5.90% 하락했다.
네트워킹 업종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가 10%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시에나, JDS유니페이스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니퍼 네트워크는 에릭슨이 보유중인 주니퍼의 주식을 매각했다는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고 시스코와 노텔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네트워킹 관련 주에서는 대형 종목이 약세를 보인 반면 테레이언 커뮤니케이션, 이피션트 네트워킹 등 소형 업체들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2.86% 하락했다.
통신 업종은 AT&T, 월드컴, XO커뮤니케이션, SBC커뮤니케이션 등이 강세를 보이며 S&P통신지수가 2.03%나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5% 이상 하락하고 오러클이 4% 이상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리눅스 관련주들도 레드햇이 14% 이상 급락하는 등 내림세를 기록했다.
◇ 금융주 하락 일색..제약 바이오 혼조세
금융주들은 은행주식을 중심으로 크게 밀렸다. 증권주는 소폭 하락에 그쳤으며 제약과 바이오주식들은 대체로 약세인 가운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표적 금융지수인 S&P 금융지수는 전날보다 1.19%가 떨어졌다. 금융주들의 하락은 이날 미국 증시를 끌어내린 주요 요인이 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분기에 상각해야 할 부실채권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며 한달도 안돼 두번째 4분기 예상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주식들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전날 그린스펀 FRB 의장이 금융기관들이 자산가치의 하락에 잘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으나 하루만에 이를 뒤집는 듯한 발표가 나온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7.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채이스맨하튼 3.0% 뉴욕은행 2.26%, 플릿보스턴 5.40% 퍼스트유니언이 5.8% 가 각각 떨어졌다.
미국 은행들은 부실대출 문제는 FRB 가 인플레를 잡기 위해 일련의 금리인상 조치를 취하면서 기업들의 수익력이 저하되고 증시하락으로 자산가치로 크게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권주들의 낙폭은 크지는 않은 편이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딘위터 리먼브리더스 베어스턴스가 각각 1-2%대의 낙폭을 보였다.
이날 제약주들은 장세에 휘말리면서 중폭으로 떨어졌다. 파이저가 2.8% 존슨&존슨이 3.39% 하락했으며 브리스톨메이어는 4.6% 가 밀려났다. 릴리엘리는 보합권이었다.
바이오주식들은 종목별로 엇갈렸지만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0.9% 를 후진했으며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2.1% 를 잃었다.
제미니는 기업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덴마크 바이오 기업과의 제휴를 재료로 해서 19.6% 나 폭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SG코웬이 "강력매수"를 추천했기 때문이다.
휴먼게놈은 4.6% 하락했으며 밀레니엄 메디임뮨등이 각각 3.5%, 2.28% 하락했다. 그러나 어피메트릭스 어플레라는 각각 6.7%, 7.7% 의 비교적 높은 상승을 보였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 나스닥 5일만에 반등, 다우 40P 하락
-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나스닥지수가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다우지수가 약세를 나타냈다. 12월의 첫날인 1일 나스닥지수는 그러나 장중 5.8%까지 오르면서 2,700선을 만회하던 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막판에 밀려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이날 상승이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인텔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다우지수(인텔은 나스닥상장종목이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와 나스닥지수 모두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40.95포인트, 0.39% 하락한 1만373.54를,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47.36포인트, 1.82% 상승한 2,645.29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0.22포인트, 0.02% 상승한 1,315.17로 보합세를 나타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0.90포인트, 2.44% 오른 456.84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61.20포인트, 0.51% 상승한 1만2,037.44였다.
이날 아침 JP모건의 투자전략가 더글러스 클리고트는 포트폴리오 모델에서 주식투자비중을 10% 높이고, 현금보유비중 및 채권투자비중을 각각 5%씩 낮췄다. 클리고트는 특히 S&P 500 지수의 경우 적정수준보다 9%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탓인지, 아니면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진데 따른 일시적 반등인지는 더 두고봐야겠지만 이날 투자자들은 제약, 담배 등 기존 안전주에서 빠져나와 반도체, PC 등 첨단기술주의 간판기업쪽으로 몰리는 분위기였다.
나스닥지수는 이같은 매수세에 힘입어 5.8%나 오른 2,749.06까지 치솟아 단숨에 2,700선을 회복하는가 했으나 막판에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제지, 화학, 증권, 바이오테크가 상승한 반면 제약, 헬쓰케어, 유통, 은행, 유틸리티주식이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4일간 계속 약세를 보이던 정유주는 이날 강세로 돌아섰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제약주는 이날 UBS워버그증권의 제약회사 투자등급 하향조치의 영향으로 약세로 밀렸다. UBS워버그는 파머시아, 쉐링의 투자등급을 낮췄고, 이들은 각각 4%, 3.5%씩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를 끌어내린 종목은 인텔, 보잉, SBC커뮤이케이션즈, 맥도널드, 이스트먼 코닥, 머크, 존슨 앤 존슨 등이었다.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지만 인텔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25% 상승에 그쳤다. 인텔은 이날 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턴(CSFB)이 수익전망치를 낮추는 바람에 10.5%나 폭락했다. CSFB는 또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KLA텐코, 노벨루스, 램 리서치 등의 향후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했는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2% 하락한 반면, KLA텐코는 5.5%, 노벨루스는 3.4%나 상승했다.
실적 부진 예고로 반도체 하락을 불러왔던 알테라도 이날 8.6% 상승했다.
SG코웬증권이 이날 인터넷 광고업체들의 향후 실적이 좋지않을 것이라며 야후와 더블클릭의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도 AOL(아메리카 온라인)의 실적은 여전히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바람에 AOL은 2.6% 상승했지만 야후는 7%이상 하락했으며 더블클릭은 보합세였다.
게이트웨이의 실적 부진 경고로 약세를 보였던 컴퓨터주식도 이날 강세를 나타냈으나 막판에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어제 36%나 폭락했던 게이트웨이는 0.6% 올라 반등에 성공했지만 어제 살로먼 스미스바니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을 당했던 델컴퓨터는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4.2% 하락했다.
JDS유니페이스가 11.6%나 급등하고 시스코가 1.05% 오르는 등 네트워킹들이 강세를 보여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3.4%나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11억9,000만주, 나스닥시장 22억1,000만주로 매우 많은 편이었다. 상승종목대 하락종목의 비율은 뉴욕 증권거래소 19대 10, 나스닥시장 25대 15로 두 시장 모두 상승종목이 많았다.
- IPO 기업소개 (LG마이크론)
- LG마이크론(대표 허영호)는 TV 및 PC 모니터에 탑재되는 새도우 마스크(Shadow Mask),리드 프레임(Lead Frame),포토 마스크(Photo Mask)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LG그룹 계열의 전자부품업체다.
새도우 마스크란 수십만개의 작은 구멍이 규칙적으로 뚫려있는 얇은 금속판으로 TV, PC모니 터에 장착되어 선명도를 높여주는 컬러브라운관의 핵심부품이다.포토 마스크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등 초정밀 전자부품을 만들때 사용되는 원판이다.
CPT용 새도우 마스크의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이 30%로 1위,CDT용 새도 마스크는 24%로 2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83년 설립됐으며 LG상사(25%),LG전자(25%)LG이노텍(14.7%) 등 LG 계열사들이 전체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LG그룹 계열사다.기술제휴선인 대일본 스크린제조도 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이 산정한 본질가치는 2만168원이나 코스닥 공모가는 이보다 낮은 1만2000원으로 결정됐다.공모일은 22일과 23일 양일간이다.
LG마이크론은 TFT-LCD용 포토 마스크 시장에 신규 진출,올해말부터 양산할 계획이며 평면형 텐션 마스크는 2001년 양산 목표로 196억원을 투자해 신규투자하고 있다.
LG마이크론의 매출액은 지난해 2911억원이었으며 올해는 32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경상익은 140억,당기순익은 1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올해 매출액은 늘어날 전망이지만 당기순익은 42억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LG마이크론의 매출 구성을 보면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이 새도우 마스크에 집중돼 있으며 새도우 마스크 매출의 90% 이상이 LG전자,오리온전기,삼성SDI 등 3개사에 집중돼 있다.따라서 주요 수요처 3개사의 영업상황이 악화되거나 새도우 마스크의 매출이 감소할 경우 LG마이크론의 매출에 직접적인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새도우 마스크의 주요 재료인 철판의 경우 전체 수요량의 43.83%를 일본의 니코사로부터 39.80%를 일본의 히다치로부터 도입하고 있어 원재료비 인상조처가 있을 경우 LG마이크론의 이익은 감소할 수 있다.
회사의 대주주(지분율 15.0%)이자 기술선인 대일본스크린제조(주)와 전략적인 기술제휴 협상을 맺고 이에 대한 댓가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으며,지난 99년 계약을 갱신했다.계약조건은 CDT 매출액(1999년말 현재 CDT매출액 :1655억원)의 0.7%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대일본스크린제조(주)에 지급하는 것이다.
LG마이크론의 매출 및 원자재 수입 형태를 보면 대부분이 달러베이스이기 때문에 환위험에 상당 부분 노출돼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LG마이크론은 이와함께 지속적으로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데 올해 설비 투자 예상금액은 671억원(기 투자분 포함),내년도 투자예상액은 430억원이다.
<주요 재무제표>
매출액 2911억원
경상익 140억원
당기순익 122억원
자본금 200억원(99년 기준)
주간사 현대증권
- 반도체 폭락..나스닥 133p, 다우 51p 하락
-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스닥지수가 폭락세를 보이며 다시 지수 3천선을 위협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정책기조 선회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된 맥빠진 상태에서 뉴욕증시는 거래가 연중 최저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메릴린치의 텔레콤칩 메이커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경기에 민감한 업체들의 하락도 전체적인 장세를 냉각시켰다.
1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어제보다 51.57포인트, 0.48% 하락한 10656.03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3031.88포인트를 기록, 어제보다 133.61포인트, 4.22% 하락했다. 특히 장마감무렵 낙폭이 두드러져 일중 최저치로 장을 마쳤다. 이같은 나스닥지수는 연중으로도 3번째 낮은 수준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7.49포인트, 1.26% 하락한 1372.32포인트를 기록했다.
어제 아쉬운 마음으로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를 바라본 월가는 다시 장세를 가늠할 재료를 찾고 있지만 호재는 별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선문제는 어차피 이번 주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플로리다로부터의 간헐적인 소식들은 불편한 심기만 자극할 뿐이다. 경기둔화도 두드러져 경기에 민감한 업체들의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곤 하고 있다.
금주말까지는 대선결과가 나오지 않을 예정인데다 내주에는 미국인들이 가장 기다리는 연휴중의 하나인 추수감사절 연휴가 포진해 있어 투자자들의 마음이 이미 증시를 떠난 듯한 느낌이다.
오늘 월가의 화두는 역시 반도체주였다. 메릴린치는 오늘 아침 내놓은 보고서에서 반도체, 특히 텔레콤칩 메이커들의 재고문제를 지적하면서 AMCC, 브로드컴, 비티즈세마이, PMC시에라, 트랜스위치 등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메릴의 애널리스트 조 오샤는 이들 업체들의 재고증가가 두드러지고 있고 텔레콤산업의 전망이 불투명해 향후 1,2분기동안 이들 업체들이 하방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텔에 대해서도 메릴린치는 PC중심에서 정보통신중심으로 성장축을 옮겨가는 과정에서 상당한 위협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하는 등 반도체 전반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5.57%나 폭락했다.
그러나 어제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낙폭이 2%에 그쳐 비교적 선전했다. 내년 1/4회계분기 매출전망이 29억 내지 29억5천만달러로 퍼스트콜의 예상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4/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치를 상회한 점이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나스닥컴퓨터지수가 4.81%, 텔레콤지수 3.99%, 바이오테크지수가 3.32% 하락하는 등 빅3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터넷주들도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베어스턴즈가 4/4분기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 아마존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4.90%하락했다.
인텔, 시스코,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 등 간판급 대형기술주들이 일제히 3% 이상씩 하락했고 델컴퓨터, 월드컴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정도가 강보합선을 지켰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등 기술주들과 제약, 석유, 제지, 은행 부문이 하락했고 유틸리티, 소매유통, 증권주들은 강세였다.
어제 부실채권문제로 큰 폭 하락했던 은행주들이 약세였다. 어제 늦게 미국내 4대 은행인 뱅크원의 제임스 다이몬회장은 은행산업 전반적으로 신용위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뱅크원의 3/4분기 무수익자산이 전분기의 15%에서 25%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여파로 BOA, 퍼스트유니언, 뱅크원, 체이스맨하턴 등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시티그룹이 큰 폭으로 올랐고 증권주들도 어제의 약세에서 오늘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골드만삭스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GM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듀퐁, 인터내셔널 페이퍼, 알코아, 인텔, 머크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보잉, 시티그룹, 필립모리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P&G 등이 상승했다.
AT&T는 어제 늦게 계열사인 리버티 미디어를 분사한다고 밝혀 증시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AT&T는 케이블 운영회사인 미디어원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연방정부의 독점금지법에의 저촉을 우려, 리버티 미디어를 분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억4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5억1천만주로 평소에 비해 크게 줄었다. 상승종목 대 하락종목은 각각 12대17, 12대27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