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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상 최고치…삼전·하이닉스 희비 갈려
  • 엔비디아 사상 최고치…삼전·하이닉스 희비 갈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엔비디아가 뉴욕증시에서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왼쪽)과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사진=삼성전자, 연합뉴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2% 오른 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1.32% 떨어진 7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두 반도체 대형주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이미 납품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발열 등 이슈로 엔비디아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현재 다수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HBM의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냈지만, 시장의 실망 매물이 출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2.57% 오른 1064.69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2024.05.27 I 이용성 기자
진성준 "종부세 폐지론? 개인 의견"…개선·보완이 우선
  • 진성준 "종부세 폐지론? 개인 의견"…개선·보완이 우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다시 불 붙은 민주당 내 종부세 폐지 논쟁에 대해 “당 내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진 정책위의장 본인은 종부세 폐지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4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진 정책위의장은 종부세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달 초 개인 의견을 전제로 종부세 조건부 폐지에 대한 의견을 밝힌 후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종부세에 대한 재논의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진 의원은 “당 내에서 논의했기 때문에 나온 말은 아니고 본인들이 평소에 느꼈던 문제를 개인적 견해로 말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원내대표께서도, 또 최고위원도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니 당내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본인들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과 달리 종부세가 도입된 취지와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세금이라고 하는 게 다 저마다 목적과 이유가 있는 것이고 합당한 근거들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이유 때문에 폐지하자거나 이럴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그것까지 포함해서 검토해야겠지만 종부세 도입 목적과 취지가 분명하게 있고 그렇기 때문에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 보완해 나가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 본인 개인 의견으로 “(종부세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지켜야할 성역은 어디 있겠는가, 그 어떤 정책도 얼마든지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것이 갖고 있는 가치와 지향까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 당장 폐지할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종부세는 물론 중도, 중산층 등에서 일부 납부를 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대부분은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이 내는, 그야말로 초부자 세금 아니겠는가”라고 단호히 말했다.
2024.05.27 I 김유성 기자
北, 6월 4일 이전 위성발사…日에 통보
  • 北, 6월 4일 이전 위성발사…日에 통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일본 해상보안청은 27일 새벽 북한으로부터 이날 오전 0시부터 다음 달 4일 0시 사이에 ‘위성 로켓’을 발사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북한은 작년 11월 21일 오후 10시 42분 28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낙하가 예상되는 곳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에 있는 △북한 남서쪽 서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상 1곳 등 모두 3개 해역으로 해상보안청은 “항행경보를 내리고 선박에 대해 낙하물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북한은 작년 11월에도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이번과 같은 해역을 해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3차례 시도 끝에 쏘아 올렸는데 세 번 모두 국제기구 절차에 따른 대외 통보를 거쳤다.군 관계자는 지난 24일 “최근 북한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식별되고 있어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하고 있다”고 군사정찰위성 동향을 식별한 바 있다.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해 궤도에 위성을 올린 뒤 올해 추가로 3개를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2024.05.27 I 윤정훈 기자
나스닥 사상 최고치…尹 오늘 한중일 정상회의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사상 최고치…尹 오늘 한중일 정상회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미국증시는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들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됐고, 소비자심리도 한풀 꺾이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엔비디아가 이날도 2.6%가량 오른 점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미국 증시는 현지시간으로 27일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다.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민생·경제 발전이 중점 논의사항이 될 듯하며 북한 핵 문제 등 역내와 국제 안보정세에 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나스닥 사상 최고…뉴욕증시, 일제 상승-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9069.59를 기록.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0% 오른 5304.7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0% 상승한 1만6920.79에 거래를 마쳐.-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9.1로 집계됐다. 6개월 만에 최저치로, 4월 (77.2) 대비 크게 급락하며 소비자 심리 꺾여△美증시, 27일 메모리얼데이 휴장-27일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로 미국증시가 휴장-미국은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을 메모리얼데이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 남북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무덤에 꽃과 깃발을 가져다 놓은 날로 시작, 이제는 모든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과 그 밖의 다른 경우에 사망한 모든 사람을 함께 추모하는 날로△尹, 오늘 한중일 정상회의-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예정-각 정상이 주제별 자유발언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약 1시간30분 이상 진행될 예정, 이후 3국간 합의된 협력 방안들을 정리한 공동선언 발표-정상회의의 중점 논의사항은 3국간 교류·협력 활성화와 민생·경제 발전이 될 듯하며 북한 핵 문제 등 역내와 국제 안보정세에 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예상△北, 한중일 정상회의 앞두고 위성 발사 통보-북한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당일 “오늘부터 내달 4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일본 측에 통보-낙하 예상 지점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있는 북한 남서쪽 황해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1곳 등 총 3개 해역-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행 경보를 발령하고 선박들에 낙하물에 주의할 것을 당부△마크롱, 프랑스 정상으론 24년만에 독일 국빈 방문-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6일 프랑스 국가원수로는 24년 만에 독일을 사흘 일정으로 국빈 방문.-마크롱 대통령은 방문 첫날 독일 기본법(헌법) 제정 75주년과 동독 평화혁명 3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27∼28일에는 드레스덴과 뮌스터를 각각 방문해 기술 혁신과 유럽 안보 등을 주제로 연설하고 유럽 통합에 헌신한 인물에게 주는 베스트팔렌 평화상을 받을 예정-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총리, 양국 장관들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도 예정-유럽연합(EU)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는 최근 마크롱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파병’ 발언과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영공방어계획(ESSI)에 미국·이스라엘 방산업체를 참여시키는 문제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와-숄츠 총리는 미국 중심의 안보 체제를 여전히 우선하는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방위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입장△텍사스 등 美 중남부 폭풍에 최소 11명 사망…1억명 위협 -미국 중남부에 폭풍우와 토네이도, 우박 등 악천후가 잇달아-곳곳 토네이도·우박 등 피해…희생자 중 유아 2명도 포함-천둥·번개 예보에 인디애나폴리스 자동차 경주 연기△한경협, MSCI에 ‘韓 선진시장 관찰대상국’ 등재 요청-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한국을 선진시장 지위 승격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등재해줄 것을 요청-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분류 기준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자금 규모 결정에 활용돼 국가 자본 흐름에 영향-한국은 신흥시장에 포함돼왔으며 지난 2008년 선진시장 승격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바 있으나 실패했고 지난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
2024.05.27 I 이정현 기자
'서울역 칼부림 예고' 30대, 전과 10범 이상...과거 털려
  • '서울역 칼부림 예고' 30대, 전과 10범 이상...과거 털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역에서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며 흉기 난동을 예고한 30대가 전과 10범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역 칼부림’ 예고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2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서울 도봉구 북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2일 오후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서울역 5월 24일 칼부림하러 간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음”이란 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당일 이 글을 삭제했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장 수사에 나섰다.그 다음 날에는 한 철도 회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역 테러 예고 대응 계획안’ 문건이 확산하면서, SNS에선 “오늘 서울역 가지 말라”는 당부가 이어지기도 했다.철도 경찰은 수사팀과 폭발물 탐지팀, 탐지견까지 동원했고 1호선과 4호선 지하철역 역무원들도 방검복을 착용하고 순찰을 강화했다.이 가운데 경찰은 지난 24일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같은 날 오후 7시 20분께 경기 고양시의 자택에 있던 A(33)씨를 체포했다.협박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씨는 2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면서 실제 범행을 할 의도가 있었는지, 게시글을 올린 이유가 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결국 A씨는 이날 오후 경찰에 구속됐다.A씨는 이전에도 수차례 범죄를 저질러 전과가 10범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 관계자는 “살인 예고 게시글 관련 유사한 전과는 없고 살인 전과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에선 과거 그가 올린 게시물이라며, 게임 관련 굿즈를 들거나 착용하고 찍은 사진이 퍼지고 있다.대검찰청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에 대한 이른바 ‘묻지마 살인’ 예고 포함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살인예비와 협박으로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는 189명, 구속기소도 32명이 됐다.법무부는 형사 처벌과 별개로 살인 예고 범행으로 공권력이 낭비된 데 대한 민사상 책임을 묻기 위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소송 대상은 지난해 8월 “인천과 김포 등 공항 5곳에 폭탄을 설치해 두었다”며 “나오는 사람들을 모두 살해하겠다”는 글을 6차례 올린 게시자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비슷한 시기 스포츠 중계 앱에 “프로배구 선수단 숙소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도 소송 대상에 포함됐다.앞서 정부는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던 지난해 9월 신림역을 대상으로 글을 올린 자에 대해서 모두 4300여만 원을 청구하는 첫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2024.05.27 I 박지혜 기자
"합병 전에 빨리 쓰자"…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소진율 '쑥'
  • "합병 전에 빨리 쓰자"…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소진율 '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아시아나항공 잔여 마일리지 약 2만마일을 올해 여름휴가에 사용할 예정이다. A씨는 “남은 마일리지가 애매해 그동안 쓰지 않았는데, 대한항공과 합병 이후 불리한 비율이 적용될 수도 있을 거 같아 최대한 그전에 소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소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합병 이후 양사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사는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해 마일리지 소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1분기 마일리지 소진 규모 코로나19 전보다 65%↑26일 아시아나항공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이연수익) 규모는 9677억원이다. 미사용 마일리지가 쌓이면 재무제표에서 ‘이연수익’으로 표시돼 부채로 잡히는데, 마일리지를 소진할 경우 수익으로 인식돼 이연수익이 줄어든다.1분기 소진된 마일리지 규모를 알 수 있는 ‘수익인식’은 461억8100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280억원)보다 64.9% 증가했다. 마일리지 소진 규모는 △2021년 1분기 157억3000만원 △2022년 1분기 270억6100만원 △지난해 1분기 547억원 등으로 늘었다.마일리지 좌석 구입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보너스 승객 탑승 거리’도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아시아나항공 보너스 승객 탑승 거리는 9억700만㎞로, 1년 전(6억2300만㎞)보다 4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42.4% 늘었다.아시아나항공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는 2019년 1분기 6889억원 수준이었는데, 코로나19 시기 하늘길이 막히면서 빠른 속도로 쌓였다. 그러다가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회복되면서 마일리지를 통한 항공권 구매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설 연휴를 앞둔 2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의 출국 인파 모습.(사진=연합뉴스)◇소비자 ‘통합 비율 불확실성’·항공사 ‘재무 부담 해소’대한항공과의 합병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의 불확실성 역시 마일리지 좌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권을 구입해 적립하는 마일리지가 아니라 항공마일리지 카드 등을 통한 적립의 경우 양사의 적립률이 다르다. 통상 대한항공은 이용 금액 1500원당 1마일이,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합병될 때 양사 마일리지가 같은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직까지 통합 비율이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큰 만큼 마일리지를 빨리 소진하려는 소비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항공사 입장에서도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를 줄일 필요가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연수익을 합치면 약 3조4000억원이다. 대한항공이 1조원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를 떠안게 되는 것이다. 이때문에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를 줄이기 위해 공제 마일리지를 높이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유료 좌석에 대한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변경했다. 기존 한국에서 일본·중국·동북아 노선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마일리지로 구매하면 편도 4000마일이 들었는데, 이달부터는 5000마일로 상향됐다. 미주·유럽·시드니 노선 편도 마일리지 항공권은 2만마일에서 2만2000마일로 뛰었다.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합병 후 마일리지 통합비율을 책정할 때 소비자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인 만큼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면밀한 검토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26 I 공지유 기자
8월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어대명`에 힘 싣는 당원권 강화
  • 8월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어대명`에 힘 싣는 당원권 강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오는 8월 여야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당원권 강화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추미애 당선인의 국회의장 후보 탈락에 따른 당원들의 반발을 가라 앉히면서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연임론에 더 힘을 싣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왼쪽)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당원들의 의견이 당지도부 선출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에 나선다. 이를 위해 민주당 지도부는 시·도당 위원장을 뽑을 때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중을 더 높이는 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비중이 각각 50%였는데, 앞으로는 권리당원의 표 비중이 절반 이상이 된다는 얘기다. 일부 친명 의원들은 원내 의원들이나 당선자만 참여했던 원내대표 선거나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민석 의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권리당원 의견을 10분의 1 이상을 반영하는 10%룰을 제안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당직은 당원이, 원내직은 국회의원이 뽑는다’는 민주당의 원칙에 정면으로 반하는 주장이다. 당원주권국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는 분위기다. 당원주권국에 대한 아이디어는 지난 22일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처음 나왔다. 이후 ‘사무총장 아래 직속으로 놓고 상시적으로 당 지도부와 소통하자’라는 운영 방안까지 나왔다. 이 대표도 이를 언급하면서 조만간 신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안은 8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대비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높이는 안이다. 그렇게 되면 권리당원의 지지율이 높은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에게는 더 유리해진다. 이 대표의 당 대표 연임론에도 힘이 더 실린다. 실제 민주당은 대의원 대비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지난해 높인 바 있다. 지난 12월 민주당은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권리당원 1표당 60분의 1 수준에서 20분의 1로 높였다. 그 결과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당내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당원권 강화에 앞장을 서고 있는 사람은 이 대표다.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 운영과 당내 선거, 공천, 정책 결정 과정에서 당원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강화하는 방안, 당원국 설치 등 당원과의 일상적 소통 참여 창구를 만드는 방안까지 모두 열어놓고 제안을 받고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쏠림현상’을 반갑게 여기지 않는 시선도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가장 큰 리스크는 이재명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대표에게 유고상황이 발생한다면 민주당은 큰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당원권을 강화하는 것도 좋지만, 당내 다양한 의견을 포용할 수 있는 구조로 가는 게 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6 I 김유성 기자
평택기지 보여주며 방위비 협상한 文…'트럼프 리스크' 우려
  • 평택기지 보여주며 방위비 협상한 文…'트럼프 리스크' 우려[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26년 이후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몫을 정하기 위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이하 SM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미는 지난 21~23일 서울 에서 2차 회의를 진행했습니다.통상 차기 SMA 협상은 기한 만료를 1년여 앞두고 진행되는데 이번엔 더 빨리 시작됐습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둔 가운데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대한민국을 향해 거액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습니다. 미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재출마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에도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꺼내며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재임 중 주한미군 완전 철수를 여러 차례 주장했다고 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부 장관이 2022년 발간한 책에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의 SMA 협정이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에서 타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협상 난항에 주한미군 韓근로자 무급휴직도2019년부터 적용되는 제10차 협정은 10차례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해를 넘겨 타결할 만큼 이례적인 협정이었습니다. 당시에는 1년 대한민국이 내는 방위비 분담금 규모가 1조원을 넘지 않던 시절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1년 10억 달러(당시 약 1조1305억원)를 고수하면서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결국 2019년 1년 한 해에만 적용하는 협정으로 기간을 조정하고, 액수는 1조 389억원에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10억 달러보다 낮은 금액에, 한국은 유효기간을 양보하면서 급한 불을 끈 것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6월 방한 당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장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0년 이후의 분담금을 정하기 위해 제11차 SMA 협상이 곧바로 시작됐지만,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1조원 수준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두 배로 늘리라고 요구한데 이어 최대 다섯 배가 넘는 액수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미측은 작전지원(Operation Support)항목의 신설을 촉구했습니다.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한미연합훈련에 동원되는 병력과 자산 관련 비용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 한반도에 전개되는 각종 미 전략자산의 전개 비용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역외 미군 정비 지원도 쟁점 사항이었습니다.이는 주한미군 외에 한반도 밖에 있는 미군 자산의 정비 비용을 우리의 방위비분담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간 우리 방위비분담금이 괌이나 일본에 배치된 미 자산 정비 지원 용도로 활용돼 왔던건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그러나 방위비분담금은 기본적으로 주한미군 주둔에 필요한 비용을 한국 정부가 분담하는 개념입니다. △주한미군이 고용한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건비 △막사, 창고, 훈련장, 작전시설 등의 군사시설 건설비 △탄약저장, 정비, 수송, 시설유지 등 군수지원비 등 세 가지로 한정돼 있습니다. 양측간 이견이 좁혀지지 못하자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 휴직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2020년 4월 1일부터 두 달여간 한국인 근로자들은 월급을 받지 못한채 비자발적 휴직 상태가 됐습니다. 교착 상태에 있던 11차 SMA 협상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타결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46일만의 일이었습니다. 한미는 협정 공백이었던 2020년의 경우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방위비 총액을 2019년과 동일하게 1조389억원으로 합의했습니다. 이후 2021년의 방위비는 전년 대비 13.9% 늘리고, 2022년부터 2025년까지는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에 비례해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文, 美 평택기지서 트럼프 방한 영접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근 외교안보 분야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책에서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방위비분담금 협상 노력을 기술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과다해서 오랫동안 협상에 진전이 없었고, 그래서 내가 협상 중단을 지시하기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미국 정부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과하다는 여론이 생길 정도였다”면서 “동맹 간에도 국익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국익을 우선에 두고 당당하게 임하면 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2017년 11월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도 평택 험프리스 미군 기지에서 열린 오찬에서 연설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연설을 제의하며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문 전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 당시 세계 최대 해외 미군 기지인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그를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압박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때부터 이미 시작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협상에 대비해서 그에게 평택미군기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한국의 기여를 각인시키고 싶었다”면서 “내가 당시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에게 그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 역대 정부가 100억 달러를 거기에 쓴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회고록에 따르면 이에 당시 브룩스 사령관은 캠프 험프리스가 미국이 보유한 해외 기지 중 최대 규모이고, 최첨단에 한국 정부가 100억 달러를 지원했다는 내용 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하기 쉽도록 워싱턴D.C 지도 위에 평택미군기지 지도를 겹쳐놓고 800만 평에 달하는 평택미군기지가 워싱턴D.C.의 6분의 1 크기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면적은 3410㎡인데, 평택미군기지가 약 7.86배 넓다”고 소개했습니다. ◇주한미군 직·간접지원, 주일미군 대비 80%문재인 정부는 당시 미측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반박하고 방위비분담금 외에도 주한미군을 위한 한국의 기여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015년 기준 연간 9300억원에 달하는 방위비분담금 외에 주한미군에 1년 4조5200억원 규모의 직·간접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한미군 지원병력인 카투사에 대한 지원과 사유지 임차료, 기지주변 정비 등의 재정지출이 직접적 지원 분야입니다. 용산기지 평택 이전 등으로 인해 파생된 한미 간 특별협정 비용과 반환공여구역 토지매입, 반환기지 토양오염정화 비용 등 ‘한시적 비용’도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토지 임대료 면제, 제세·공공요금 감면, 도로·항만·공항 이용료 면제 등 2015년 간접지원액 규모도 상당했습니다. 이같은 지원은 일본의 80% 수준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일본 주둔 미군 병력은 6만2000여명으로 2만8000여명인 주한미군 보다 2배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이 훨씬 높은 수준으로 미군을 지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주둔 미군에 대한 직·간접 지원 규모는 2015년 당시 방위비분담금 포함 6조7758억원이었습니다.
2024.05.26 I 김관용 기자
'레전드도 막지 못한 수원의 추락'...염기훈 감독, 자진 사퇴
  • '레전드도 막지 못한 수원의 추락'...염기훈 감독, 자진 사퇴
  •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수원 삼성 염기훈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염기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수원 구단은 염기훈 감독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 한 뒤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이날 수원은 이랜드를 상대로 1-0 앞서가다 후반 막판 내리 3골을 내줘 어이없이 무너졌다. 수원은 이날 패배 포함,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염기훈 감독은 경기 후 박경훈 단장과 면담 후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였다. 염기훈 감독은 경기 후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은 서포터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염기훈 감독은 “오랫동안 수원에 있었다. 울기도 많이 울고, 웃기도 많이 웃었다”며 “마지막에 이런 모습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려 죄송스럽다”고 고개 숙였다.이어 “이렇게 인사를 드려 죄송하고, 또 웃으면서 떠날 수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이제는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떠나고자 한다”면서 “그동안 감사했고, 죄송했다. 수원에 있으면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염기훈 감독은 수원에서만 13시즌을 뛰며 333경기 49골 87도움을 올린 레전드 중 레전드다. 플레잉코치를 맡았던 지난 시즌 도중 김병수 감독이 경질되자 감독 대행을 맡았지만 강등을 막지 못했다.수원이 2부리그로 내려간 뒤에도 염기훈 감독은 계속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초반에는 한때 4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에 자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5월 들어 5전 전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6위(6승1무7패 승점 19)까지 추락했다.결국 선수 시절부터 오랫동안 이어진 염기훈 감독과 수원의 동행은 시즌 시작 3개월도 안돼 ‘새드엔딩’으로 마무리했다.
2024.05.26 I 이석무 기자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해 12월 10대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 이름 등을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하도록 시킨 30대 남성이 구속됐다.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담장에 낙서하게 시킨 30대 남성이 2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문화재보호법상 손상 또는 은닉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모(30)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후 1시 18분쯤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도착한 강씨는 ‘낙서를 지시한 이유가 무엇인지’, ‘복구 작업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범행한 미성년자들에게 할 말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경찰에 따르면 일명 ‘이 팀장’으로 불리던 강씨는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낙서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범행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에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공짜 윌OO티비.com feat 누누’라는 약 30m 문구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강씨가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건 발생 5개월여 만인 지난 22일 강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음란물 유포 사이트도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배포)도 추가로 드러났다.한편 경복궁 낙서를 모방해 경복궁에 2차 낙서를 한 20대 남성 설 모 씨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설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낙서 제거 작업을 마친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 인근 담장을 따라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 위) 사진 아래는 지난해 12월 16일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쓰인 낙서. (사진=연합뉴스)
2024.05.25 I 성주원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2개월 연속 ‘4000건’ 돌파
  •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2개월 연속 ‘4000건’ 돌파[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보합이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 건수는 살아나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서울아파트 매매거래건수가 4100건(5월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기준 계약해제건 제외)을 넘어섰다. 아직 계약분 신고기한이 남아 있음에도 이미 3월 거래량(4067건)을 초과하며 2개월 연속 4000건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노원구 상계동 구로구 구로동 등은 6억원 이하 거래가 활발했고 영등포구 신길동과 관악구 봉천동 도봉구 창동 등에서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면적대의 거래가 주를 이뤘다.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짐에 따라 중저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거래량이 증가했단 분석이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보합세(0.00%)가 계속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도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올해 1월 말(1/26 0.00%)부터 4개월째 정체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서울은 △송파(0.03%) △광진(0.02%) △강동(0.02%) △용산(0.01%) △동대문(0.01%)은 오른 반면 ▽강북(-0.04%) ▽구로(-0.01%) ▽성북(-0.01%) ▽영등포(-0.01%) 등은 떨어지며 상승지역과 하락지역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신도시는 평촌이 0.02% 뛰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의정부(-0.04%) ▽오산(-0.04%) ▽인천(-0.01%) 등은 떨어졌고 유일하게 수원은 호매실동 호매실경남아너스빌 호매실금호어울림에듀포레 등이 500만원가량 올라 0.01% 상승했다.전세시장은 4월 중순(4/12 0.01%)부터 7주째 0.01%~0.02% 박스권 내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주에도 서울과 경기·인천이 0.01%씩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서울은 전체 25개구 중 절반 이상인 14개 지역에서 전셋값이 오르며 상승 움직임이 우세했다. 개별지역으로는 △도봉(0.06%) △금천(0.05%) △관악(0.04%) △영등포(0.03%) △양천(0.03%) △동작(0.03%) △동대문(0.03%) △노원(0.03%) △구로(0.02%) 등 주로 서남부와 동북권 중심으로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중랑은 묵동 극동늘푸른 등이 1000만원가량 빠지며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판교(0.01%) △동탄(0.01%) 등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5월 둘째 주부터 3주 연속 하락지역이 전무하다. 개별지역으로는 △오산(0.08%) △시흥(0.04%) △의정부(0.03%) △화성(0.02%) △고양(0.02%) △인천(0.02%) 등이 상승했다.백새롬 책임연구원은 “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통해 선도지구 범위와 규모 선정기준 등을 발표했다. 6월말 공모를 시작으로 11월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며 “선도지구는 절차 간소화 용적률 상향 용도지역 변경 등의 혜택이 주어짐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크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부동산 · 건설경기 악화와 공사비 증가로 사업성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지별 사업성 여부에 따라 진행 속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조합원의 적극적인 동의 여부 및 분담금 부담 여력 등도 사업 순항의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5.25 I 박지애 기자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구속 갈림길…질문엔 '고개 푹'
  •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구속 갈림길…질문엔 '고개 푹'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복궁에 스프레이로 낙서하면 돈을 주겠다며 10대들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A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담장에 낙서하게 시킨 30대 남성이 2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부터 문화재보호법상 손상 또는 은닉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모(30)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1시 18분쯤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도착한 강씨는 ‘낙서를 지시한 이유가 무엇인지’, ‘복구 작업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범행한 미성년자들에게 할 말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경찰에 따르면 일명 ‘이 팀장’으로 불리던 강씨는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낙서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범행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에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공짜 윌OO티비.com feat 누누’라는 약 30m 문구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강씨가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건 발생 5개월여 만인 지난 22일 강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음란물 유포 사이트도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배포)도 추가로 드러났다.강씨에 대한 구속심사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4.05.25 I 이용성 기자
뒤늦게 터진 황의조, 튀르키예 리그 최종전서 데뷔골
  • 뒤늦게 터진 황의조, 튀르키예 리그 최종전서 데뷔골
  • 황의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튀르키예 프로축구 알라니아스포르에서 뛰는 황의조가 리그 최종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알라니아스포르는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마지막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안탈리아스포르와 1-1로 비겼다.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3분 만에 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카를로스 에두아르도가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황의조가 알라니아스포르에서 넣은 첫 득점이자 튀르키예 리그 데뷔골이다.황의조는 지난 2월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에서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됐따. 이날 골로 황의조는 튀르키예 리그 1골 1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전반기 역시 임대로 뛴 잉글랜드 2부 노리치시티에서는 공격포인트 3골 1도움을 기록했다.황의조는 75분을 뛴 뒤 안데르송과 교체됐다. 알라니아스포르는 황의조가 나가고 5분 뒤인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담 부크사의 헤더에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알라니아스포르는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황의조는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황의조와 노팅엄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인 걸로 알려졌다.
2024.05.25 I 주미희 기자
4400만원이 11억 됐다…자사주 산 SK하이닉스 직원 근황 공개
  • 4400만원이 11억 됐다…자사주 산 SK하이닉스 직원 근황 공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1만 원이 되지 않던 시절 자사주를 대량으로 매수한 뒤 현재까지 보유하며 24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SK 하이닉스 직원의 근황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SK하이닉스 이 형 근황 아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2020년에 인증하셨던 분인데 다 파셨으려나? 아직 보유 중이시려나?”라며 당시 SK하이닉스 직원 A씨가 공개한 보유 주식 현황 인증 사진을 첨부했다.당시 A씨는 1주당 평균 7800원에 SK하이닉스 주식 5700주를 매수했다. 하이닉스 주가는 2012년 2월 14일 SK텔레콤이 인수한 이후 1만 원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어 A씨는 그전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사진=SNS 갈무리)인증 당시 SK하이닉스 주가는 11만 5000원까지 치솟아 매수 당시 4446만 원이던 5700주의 가치는 6억 5550만 원까지 올라 수익률은 1367.63%를 기록했던 바 있다최근까지도 A씨는 해당 주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글에 A씨가 직접 댓글을 남기고 보유 현황을 다시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도 팔 타이밍을 못 잡고 있습니다”라는 짧은 댓글과 함께 지난 22일 종가 19만 7700원 기준 주식 보유 현황을 다시 공개했다.A씨 잔고 수량은 첫 인증 때와 같은 5700주 그대로였다. 하지만 주가가 오르며 주식 계좌 평가손익은 10억 7809만 원으로 증가했다. 수익률은 무려 2424.86%에 달했다.SK하이닉스 주가는 24일 종가 기준 19만 86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 처음으로 장중·종가 모두 20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4.05.25 I 김민정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엄정 대응 檢
  •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엄정 대응 檢[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음주 뺑소니’ 사건을 저지른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해 검찰이 엄정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검찰총장까지 나서서 사법방해에 엄정대응할 것을 전국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건에 담당 검사가 직접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해 구속 필요성까지 설명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아울러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전모 본부장도 구속됐습니다.특히 구속 심사에서 신 부장판사는 김씨에게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괜찮은 것이냐”며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전날 오전 11시께 법원에 출석한 김씨는 지난 21일 경찰 출석 때 명품 패션으로 치장했던 것과 달리 검은 정장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김씨는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한 것이냐’, ‘사고 직후 현장 떠난 이유가 뭐냐’, ‘공연 강행하신 이유가 무엇이냐’ 등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1시간 20분 남짓 조사를 받고 나온 뒤에도 김씨는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머리 숙이며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왼쪽부터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음주 뺑소니 혐의의 가수 김호중,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가 각각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소속사 전모 본부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같은 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이 대표와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전모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습니다.당시 구속영장 신청에도 김씨 측은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이 24일로 잡혔고, 김 씨 측은 23일 법원에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슈퍼클래식 측은 “24일 공연에는 기존 출연진 중 김호중이 불참하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한다”고 설명했습니다.당시 검찰은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며 “구속영장 실질심사 절차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수십쪽 분량의 의견서를 준비해 구속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보통 죄질이 나쁜 게 아니잖아요”김호중에 대한 검찰 대응에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비단 연예인이어서가 아니라 검사 입장에서도 김호중 사건은 보통 죄질이 나쁜 게 아니다”며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건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하는 경우가 드문데 이번에 의견서를 준비해 구속 필요성을 직접 설명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음주 운전이나 교통사고 후 일어나는 운전자 바꿔치기와 같은 범죄를 ‘사법방해’로 규정하고 일선 검찰청에 엄정 대응을 지시한 영향도 컸습니다. 대검찰청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피의자, 피고인과 사건관계인이 범죄 후 수사와 공판 과정에서 형사사법 체계를 무너뜨리는 시도가 이어져 국민 염려가 커지고 사법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대검은 △음주 운전·교통사고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 음주 △법률상 용인되는 진술 거부를 넘어선 적극·조직·계획적 허위 진술 △진상 은폐를 위한 허위 진술 교사·종용 △증거 조작과 증거인멸·폐기 △위증과 증거위조 △경찰·검찰·법원에 대한 악의적 허위 주장 등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총장 지시도 있고 중요사건이다 보니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담당 검사가 심사에 직접 출석했을 것”이라며 “김씨를 비롯한 세 사람이 향후 어떻게 입을 맞출지 모르고 죄질도 나빠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더라도 재청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25 I 박정수 기자
'선재'도 좋은데 변우석은 더 좋아…'유퀴즈', 본격 입덕 방송
  • '선재'도 좋은데 변우석은 더 좋아…'유퀴즈', 본격 입덕 방송[이주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선재’ 본체는 더 좋다.”배우 변우석이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인기몰이 중인 배우 변우석의 극밖의 진짜 매력을 알 수 있는 ‘유퀴즈’ 방송분이 뜨겁다.지난 22일 방송한 ‘유 퀴즈 온 더 블럭’ 245회 ‘축제’의 티빙 실시간채널 시청 UV(순방문자수)가 2022년 이후 ‘유 퀴즈’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또한 당일 VOD 시청 UV 역시 전주 대비 2배가량 상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TV 시청률도 뜨거웠다. 가구 기준 평균 6.3%, 최고 8.3%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 최고 4.3%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특히 30대 여성 시청률을 살펴보면 평균 4.2%, 최고 6.4%로 2024년 ‘유 퀴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영 타깃 그리고 여성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이날 변우석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근 ‘선재 업고 튀어’로 인기를 모은 것에 대해 “방송하는 날 새벽 3시에 자든, 새벽 4시에 자든 아침 7시 반쯤에 일어난다. 눈이 떠진다”며 “8시쯤에 시청률이 나오는데 시청률도 보고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으로 검색해 뉴스를 본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8~9년의 세월 동안 열심히 해왔는데 사랑을 주셔서 어리둥절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대세 배우’로 거듭난 만큼 달라진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회사도 축제인데 일이 많아서 야근을 많이 하신다. 저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시고 있다. 영화 드라마 대본도 10~20배 정도 늘었다고 하더라”며 “대표님도 ‘선재야 어디니?’, ‘선재야 밥 먹었니?’, ‘선재야 사랑한다’라고 하신다. 제가 드라마로는 첫 주연인 작품이다. 제발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상상 이상으로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털어놨다.특히 변우석은 김혜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혜윤이가 없었으면 선재의 감정을 이렇게까지 표현하지 못했을 것 같다. 저에게 현장에서 주는 감정들이 진실되게 느껴져서 선재에 빠져서 더 잘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선재 업고 튀어’에서 임솔(김혜윤 분)을 향한 절절한 첫사랑을 보여주는 선재. 변우석의 실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중학교 때였는데 짝사랑을 했다. 친한 관계였는데 제가 고백을 못했다”며 “고백을 하려고 타이밍을 봤는데 못했다. 저는 찌질하다. ‘오늘은 청계천 다리를 걸으면서 고백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해도 말이 안나오더라. 친구 관계까지 잃어버릴까봐 고백을 못했다”고 밝혔다.“고백을 어떻게 했을 것 같냐”고 묻자 “네가 내 생각만 하랬지?”라고 ‘선재 업고 튀어’의 명대사를 읊으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인간 변우석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가족 자체가 되게 가깝다. 아빠도 사랑한다고 얘기해주시고 뽀뽀도 해주신다. 저는 평생 받고 싶다. 뽀뽀든 애정 표현을 끝까지 받고 싶다”며 “좋아하는 사람한테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없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특히 변우석은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모델 시절 부모님께 지원을 받았던 것을 떠올리며 “지원을 해주셨다고 얘기는 했지만 그럴 형편이 되진 않았다. 부모님께 ‘내가 갚겠다’고 얘기를 했고 부모님도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빚이 많이 있었고 금전적인 문제로 떨어져 살았을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하고 싶다고 하니까 지원을 해주셨는데 모델일을 하면서 우연치 않게 큰 일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 부모님의 빚을 갚아드렸다”며 “그때의 표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제가 처음 보는 부모님의 표정이었다. 그 돈을 가지고 다른 것도 해볼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한 환경이지만, 부모님 표정을 보고 인생에서 제일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목표가 좋은 집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변우석. 그 이유에 대해서도 “가파르고 폭이 좁은 계단이 있는 2층 집에 살았다. 할머니가 불편하게 올라가시는 걸 보면서 편한 집에서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랑 같은 방을 썼고 같이 잤다. 죄송한게 바쁘게 살다보면 생각이 안나다가, 갑자기 한두번씩 생각이 날 때가 있다. 매일 생각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게 죄송하지만 할머니와의 추억은 많다”고 할머니를 떠올렸다.변우석은 “할머니가 다치셨는데 연세가 있다 보니까 악화됐다. 위독하고 산소 호흡기도 끼고 있었는데 병원에 와봐야할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고3이었고 입시를 하고 있어서 피곤했다. 할머니를 뵙고 차에서 조금 자고 올라온다고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내리자마자 할머니 임종하셨다는 전화가 왔다.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은 더 볼 수 있고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라고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변우석은 “지금도 제 곁에 할머니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제가 운이 좋다. 여기까지 온 것도 운이 좋고 할머니가 옆에서 계속 응원해 주셔서구나 생각한다”며 눈물을 쏟았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출연이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감격한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한 이야기부터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면서도 따뜻하게 또 유쾌하게 풀어내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이 방송이 본격 입덕 방송이라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이제 시작”이라고 말한 변우석. 그의 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2024.05.25 I 김가영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결국 구속… 생각엔터 "드릴 말씀 없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결국 구속… 생각엔터 "드릴 말씀 없다"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끝내 구속됐다. 사상 초유의 아티스트, 매니저, 대표의 구속 사태에 대해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아울러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전모 본부장도 구속됐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은 낮 12시부터 진행됐다. 1시간 20분가량 조사받고 나온 김씨는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머리 숙이며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답했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호중이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호중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경찰은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소속사 전모 본부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구속영장 신청에도 김호중은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24일로 잡혔고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일을 연기해달라는 김호중의 요청이 기각되면서, 슈퍼클래식 측은 “24일 공연에는 기존 출연진 중 김호중이 불참하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한다”고 뒤늦게 입장을 냈다.
2024.05.24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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