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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흐림·남부 구름…낮 기온 평년 수준
  • 중부 흐림·남부 구름…낮 기온 평년 수준[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토요일인 25일 중부 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구름 하늘(사진=뉴시스)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기압계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밝혔다.아침 최저기온은 13~18도, 낮 최고기온은 19~27도로 예보돼 평년(최저 11~16도, 최고 22~27도)과 비슷하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낮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7도 △춘천 14도 △강릉 15도 △대전 16도 △대구 15도 △전주 18도 △광주 17도 △부산 16도 △제주 17도다.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2도 △춘천 24도 △강릉 23도 △대전 26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7도 △부산 23도 △제주 25도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2.0m, 서해 0.5∼1.0m로 예측된다.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지만 인천은 잔류 미세먼지 영향으로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오존 농도는 전라권과 경남에서 ‘나쁨’이 예상된다.
2024.05.24 I 이유림 기자
초능력 따윈 없어도 괜찮아, 아직 살아갈 날 있으니
  • 초능력 따윈 없어도 괜찮아, 아직 살아갈 날 있으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어른이 어디 있냐, 세상에? 나이 많으면 다 어른이냐.” (단막극 ‘슈퍼 마트’)“떠나기도 졸X 힘들다. 갑자기 전 우주가 덤벼들어 못 가게 막는 듯. 평소엔 관심도 없더만.” (단막극 ‘초능력 갤러리’)국립극단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 중 ‘슈퍼마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슈퍼 파워’. 한국어로 ‘초능력’이다. 슈퍼 히어로 영화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슈퍼 히어로는 없다.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날 것 그대로 있을 뿐이다.국립극단 청소년극 신작 ‘슈퍼 파워’가 지난 9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두 편의 단막극을 연작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연출가 윤혜진이 극작가 박근형의 ‘슈퍼마트’, 극작가 이미경의 ‘초능력 갤러리’을 하나로 묶었다. 제목 ‘슈퍼 파워’는 청소년이 갖고 싶어하는 초인적인 힘에 대한 상상을 의미한다.‘슈퍼마트’는 낡은 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사는 16세 소녀 연이의 이야기다. 어머니는 오래전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쓰러져 식물인간처럼 꼼짝도 하지 못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장(家長)이 된 연이는 학교도 때려치우고 아버지의 간병인을 구하기 위해 돈을 번다. 집 근처 마트만이 연이의 유일한 해방구다.연이가 겪는 현실 속 이야기는 10대의 일상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궁창이다. ‘청춘예찬’ ‘경숙이, 경숙 아버지’ 등 소시민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그려온 박근형 작가의 색깔이 묻어난다. 절망적인 이야기는 연이가 집에 데리고 온 ‘냉동 고양이’의 등장으로 조금씩 변해간다. 연이의 아버지와 고양이가 주고받는 동화 같은 환상이 연이의 삶에 작은 빛을 비춘다.국립극단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 중 ‘초능력 갤러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초능력 갤러리’는 인터넷 커뮤니티 ‘초능력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청소년 단우, 루이, 하울, 세훈의 이야기다. 초능력 갤러리는 이름과 달리 10대들이 자신들의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모인 공간. 그러나 더 나아지지 않는 일상에 네 청소년은 지긋지긋한 세상과 작별하기로 마음을 먹는다.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그러나 분위기는 더없이 유쾌하다. 세상을 떠나려는 네 청소년의 여정은 한강 다리와 고층 빌딩 옥상을 거쳐 모텔까지 이른다. 그러나 자꾸만 생겨나는 뜻하지 않은 소동으로 죽음을 향한 결심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아이들은 어느 새 자신들이 왜 죽으려고 했는지 이유마저 잃어버린다. 이들에게 필요한 건 자신들의 우울함을 누군가 알아주는 것뿐이다.‘슈퍼 파워’는 ‘청소년의 이야기는 밝고 희망적이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부순다. 청소년은 하나의 정형화된 이미지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연이처럼 너무 빨리 어른이 될 것을 강요받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단우·루이·하울·세훈처럼 남들의 무관심 속에 죽음까지 고민하는 아이들도 있다. 작품은 이들을 위해 섣부른 위로나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공연이 끝날 무렵 두 연작이 느슨하게 교차하는 장면을 통해 청소년의 공감과 연대가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넌지시 전한다.국립극단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 중 ‘슈퍼마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청소년극이지만 술, 담배, 욕설 등 자극적인 요소들이 아무렇지 않게 등장한다. 청소년 시절을 이미 지나온 관객이라면 ‘청소년극이 이래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23일 단체 관람으로 공연장을 찾은 10대 아이들은 너나 나나 할 것이 작품에 몰입한 모습이었다. 에버랜드와 아이돌 그룹 NCT 등을 언급한 대사에선 킥킥거리는 웃음도 터져나왔다.청소년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리지 않다. 초능력 없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존재다. 배우 강서희, 김하람, 마두영, 송석근, 최순진, 황순미가 각각의 연작에서 서로 다른 역할로 열연을 펼친다. 오는 6월 1일까지 공연한다.국립극단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 중 ‘초능력 갤러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
2024.05.24 I 장병호 기자
"수심 깊어"…학대 아동 부푼 마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서 숨져
  • "수심 깊어"…학대 아동 부푼 마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서 숨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집에서 학대당한 뒤 보호시설서 지낸 10대 남학생이 아동복지시설에서 떠난 해외여행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인솔자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했다는 판결이 나와 벌금형이 선고됐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모 아동복지시설 시설장 A(39)씨에게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앞서 A씨는 라오스 한 마을 계곡에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B(14)군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아동복지시설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5월 해당 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15박 16일 일정의 해외여행을 갔다.당시 이들이 물놀이를 했던 계곡은 현지 주민들이 입장료를 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수심이 가장 얕은 곳도 3m에 달할 정도로 수심이 깊었음에도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았다. A씨는 “수심이 깊어 발이 닿지 않는다”는 말을 아이들로부터 들었지만 입수를 통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B군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계곡물에 다이빙해 들어갔다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해 익사했다. 한편 A씨가 운영하던 아동복지시설은 2008년 문을 연 후 부모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운영되며 함께 모여 살았다.숨진 B군 역시 2021년 가정에서 학대를 당한 뒤 부모와 분리조치 됐고, 해당 아동복지 시설에서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들을 데리고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김 판사는 “피고인이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해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다만 “과거에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합의한 피해자의 부모가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5.24 I 채나연 기자
달러 강세 지지력…환율, 1370원선 턱 밑까지 상승
  • 달러 강세 지지력…환율, 1370원선 턱 밑까지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달러화 강세가 더욱 지지되고 있다. 이에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네고(달러 매도) 물량보다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2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2.4원)보다 7.1원 오른 13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369.0원에 개장했다. 직후 환율은 1371.9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14일(1370.4원) 이후 7거래일 만에 1370원대로 진입한 것이다. 오후에도 1370원 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좁히며 1360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고용시장은 둔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미국 기업의 활동도 가속화하는 지표가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이러한 경제 회복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려는 이유를 강화시킬 수밖에 없다. 현재 연준 내에서도 당장 금리인하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이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6분 기준 105.0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심화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모두 소폭 상승세다.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되며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8억8800만달러로 집계됐다.2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5.24 I 이정윤 기자
전국법관대표 "재판지연 해소 위해 판사 정원법 개정" 요청
  • 전국법관대표 "재판지연 해소 위해 판사 정원법 개정" 요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재판 지연 해소와 국민의 재판청구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해법으로 ‘각급 법원 판사 정원법’ 개정 요청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8일 경기도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전국법관대표회의 올해 첫 정기회의에 앞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전국법관대표회의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해당 의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의안은 법관대표 전체 124명 중 80명이 투표, 찬성 70명, 반대 10명으로 가결됐다. 전국법관대표는 “재판 지연의 근본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는 법관 수의 절대적 부족에 있다”며 “법관 증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법원 차원의 제도 개선과 판사 개개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판 지연 문제가 해소되기 어렵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국민은 재판 지연으로 신속한 재판을 받기 어렵고 법과 원칙에 따른 충실한 재판을 받는 데도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며 “법관 부족으로 국민의 재판청구권이 제한될 수 있음을 깊이 우려한다. 이에 재판 지연 해소와 국민의 재판청구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해법으로 각급 법원 판사 정원법의 개정을 요청하는 의견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에 따르면 ‘각급 법원 판사 정원법’상 판사 정원은 2014년 3214명이 된 뒤 10년째 동결 상태다. 현재 판사 현원은 3105명이므로 올해 위 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내년부터 109명 이하의 신규 법관만을 선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4년간 연 평균 신규 법관 임용 수는 140명 수준이다. 판사 정원을 370명 증원하는 내용의 ‘각급 법원 판사 정원법’ 개정안(정원을 3584명으로 확대하고, 2024년부터 5년에 걸쳐 50명, 80명, 70명, 80명, 90명씩 증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판사 정원법은 검사 정원을 220명 증원하는 내용의 검사정원법 개정안과 함께 지난 2022년 12월 22일 국회 법사위원회에 회부됐다.이후 법관증원법과 검사정원법 개정안은 지난 5월 7일 국회 법사위원회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제21대 국회의 임기는 오는 29일까지로, 법관증원법이 그 사이에 법사위원회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앞서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은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 간담회를 통해 법관증원법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지난 21일 법관증원법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2024.05.24 I 백주아 기자
동남아 고삐 죄는 STX…타피오카 트레이딩 사업 진출
  • [단독]동남아 고삐 죄는 STX…타피오카 트레이딩 사업 진출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사모펀드 APC머큐리에 인수된 이후 종합상사로 거듭나고 있는 STX(011810)가 타피오카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한다.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에탄올 수요를 정조준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STX 본사 전경. (사진=STX)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TX는 바이오에탄올 원료인 타피오카(Tapioca) 칩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했다. STX는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베트남 사무소를 법인으로 격상하고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타피오카는 열대작물 카사바(Cassava)의 뿌리에서 추출한 녹말로, 최근 재생 가능한 산업용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고품질 타피오카 칩을 확보할 수 있는 베트남이 최적의 사업지라는 게 STX 측 설명이다. STX가 타피오카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한 것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에탄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타피오카가 바이오에탄올의 주원료가 되는 만큼 향후 꾸준한 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을 비롯한 세계 60개국에서 바이오에탄올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바이오에탄올 시장 규모는 올해 1122억9000만ℓ에서 오는 2029년 1443억4000만ℓ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베트남 법인 설립으로 STX의 동남아시아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이 중국의 자원 무기화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사업 기회 물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향후 STX의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STX는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의 주요 국가에서 다양한 트레이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인도네시아 법인(PT. SATYA NUSANTARA SINERGI)은 술라웨시 지역 니켈 광산을 중심으로 니켈광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말 시추탐사에 돌입해 1.6% 고품위 니켈광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법인(STX Forest Malaysia SND BHD)은 우드펠릿 등 제재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STX International Trading(Singapore) Pte. Ltd)에서는 금속 트레이딩 등 무역업을 영위하고 있다.STX 관계자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를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TX 이름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8년 STX그룹 시절 해양플랜트 사업을 위해 중공업 법인을 세운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APC머큐리는 지난 2018년 STX를 702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APC머큐리는 STX 주식 1650만8051주를 주당 4150원에 매입했다.
2024.05.24 I 이건엄 기자
중국, 이틀째 대만에 무력시위…“분리주의 세력 분쇄”
  • 중국, 이틀째 대만에 무력시위…“분리주의 세력 분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 취임 이후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의 독립 세력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는 동시에 한·미·일 동맹 체제에 대해서도 내정 간섭을 금지하라며 반발하고 있다.대만 우추섬 근처에서 대만 해안경비대가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 섬’ 주변에서 대만 지역을 장악하고 공동 타격하는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검)-2024A 연습’이라는 이름의 훈련을 계속했다고 24일 보도했다.동부전구는 지난 23일부터 대만 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라이 총통이 20일 취임한 지 사흘 만이다. 훈련에는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이 참가했으며 대만 해협과 대만 인근 일대에서 진행됐다. 훈련 내용은 대만 서쪽·북쪽·동쪽과 외곽도서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져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대만 국방부는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함 최소 15척과 해양경비선 16척, 군용기 40여대를 포착했다고 전날 밝혔다. 대만해협 해상 군사분계선으로 여기는 중간선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35대가 넘었다.중국은 라이 총통이 취임한 이후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는 물론 날이 선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 주변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이 독립을 추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징벌하며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을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미국측이 중국의 군사훈련을 두고 우려할만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왕 대변인은 “모든 대만 독립 분리주의 행위는 중국인에게 정면 타격을 받고 모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은 중국의 완전한 통일이라는 역사적 흐름에 직면해 분쇄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대만 독립 세력을 묵인하고 지원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중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해서도 22일 주중 한·일 대사관의 공사를 불러들여 대만 문제 관련 엄정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일본은 이번 라이 총통 취임식에 30여명의 의원을 보냈다. 한국은 공식 정부 고위급을 보내진 않았지만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한·대만 의원친선협회장 자격으로 대만을 찾은 바 있다.
2024.05.24 I 이명철 기자
2024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27일부터 시작
  • 2024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27일부터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가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KBO는 투표 시작과 함께 베스트 12 후보 120명을 공개하며 팬 투표를 총 21일간 실시하고 6월 16일 오후 2시에 최종 마감한다.팬 투표는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뱅크 앱 그리고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다.KBO는 3개의 투표 페이지 총 합계 투표수를 취합해 6월 3일, 10일, 매주 월요일 2차례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6월 중 진행 예정인 선수단 투표에는 30%의 비중을 부여하고, 팬 투표 70%와 합산해 최종 집계된다. 올스타 베스트 12 최종 결과는 6월 17일 발표된다.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을 준비했다. KBO 홈페이지 혹은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7명을 선정한다. 당첨된 7인에게는 각각 LG 스탠바이미 GO,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JBL 블루투스 스피커, 스타벅스 이용권(5만원 4인)을 증정한다.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도 신한 SOL뱅크 앱을 통해 투표하는 야구팬들에게 매일 신한포인트 10포인트를 지급하며 올스타 팬 투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5.24 I 이석무 기자
시장 혼란 부추긴 금융당국 수장의 '입'
  • [현장에서]시장 혼란 부추긴 금융당국 수장의 '입'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이 시장을 혼돈에 빠트렸다. 오는 6월 공매도 재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시장이 요동쳤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대통령실이 이를 반박하자, 이 원장은 ‘여러 옵션 중 하나’라며 한 발 뒤로 물러났다.이복현 금감원장.(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하는 것”이라며 “6월 재개와 관련해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더라도 이해관계자 의견을 들어 어떤 타임 프레임으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했지만, 시장은 공매도 재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논란이 확산하자 대통령실이 나섰다. 대통령실은 지난 22일 공매도 재개와 관련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재개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결국 이 원장도 전날 KBS2 경제콘서트에 출연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전산시스템 마련 이후 공매도 관련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 공매도 금지 연장, 일부 재개 등 다양한 옵션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원장의 발언은 월권(越權)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매도 재개는 금융위원회의 의결사항이다. 금감원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 원장의 월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이 원장이 임원회의에서 5대 시중은행의 고액 성과급 논란 등과 과점 체제를 완전 경쟁 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해 논란이 됐다.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감독 업무 등을 수행하는 금감원의 권한 범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총선 직전에는 당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후보자(현 당선인)의 새마을금고 불법대출 검사를 지시해 ‘총선개입’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 원장의 월권 논란과 별개로 그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특히 최근 언급한 공매도 재개는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한 측면이 강하다. 이를 통해 시장의 예측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을 것이란 짐작도 해 볼 수 있다.다만 그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서 최종 결정이 되지 않은 사안을 공개발언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발언의 무게가 다른 인물인 탓이다. 또 그의 의도와 다르게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만 키웠다.이 원장은 올해 하반기에 퇴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금감원장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24.05.24 I 송주오 기자
엔케이맥스, 美 관계사 고형암 환자 ‘SNK02’ 1상 중간결과 발표
  • 엔케이맥스, 美 관계사 고형암 환자 ‘SNK02’ 1상 중간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엔케이맥스(182400) 관계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동종 NK세포치료제(SNK02)의 세포독성 강화에 대한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오는 3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ASCO에서 발표되는 임상시험은 표준 치료 요법 불응이 병리학적으로 확인된 고형 종양 참가자를 대상으로 SNK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게 골자다. SNK02는 항종양 세포독성이 우수하고 CD16, NKG2D, NKp46, DNAM-1 발현율이 90% 이상인 동종 비유전자 변형 NK세포 제품이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진행성 고형 종양 환자 5명에게 8주 동안 SNK02 60억개를 정맥 주입(IV)으로 투여했다. 회사 측은 SNK02를 고용량으로 투여하면 림프절 제거 없이 자주 투여할 수 있으며, 이전의 여러 표준 치료 옵션에 실패한 고형 종양에 대한 활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차 평가지표는 부작용(AE), 바이탈 등 검사에 기반을 둔 안전성이다. SNK02의 내약성 및 최대 내약 용량도 평가한다. 폴 송(Paul Y. Song)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이사는 “SNK02를 활용한 임상 1상 연구의 중간 데이터를 통해 표준 치료에 불응하는 고형 종양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SNK02는 투여 전 림프절 고갈이 필요하지 않은 고형 종양에 대한 혁신 신약(first-in-class) 동종 NK세포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강력한 T세포 반응이 필요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향후 병용 요법에서 전반적으로 더 나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자가세포치료제 SNK01과 암에 대한 동종 세포치료제 SNK02라는 두 가지 고유한 세포 치료제 후보에 대해 유망한 1상 시험 결과를 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2024.05.24 I 김응태 기자
고물가 반사이익 기대감…간편 여름면 "더 특별하게" 잰걸음
  • 고물가 반사이익 기대감…간편 여름면 "더 특별하게"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성수기를 겨냥한 식품업체들의 여름면 간편식 출시가 봇물이다. 한 그릇에 1만원을 훌쩍 넘는 식당가 물가까지 겹치면서 올해 여름면 간편식 시장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는 모양새다.서울 명동의 한 식당 메뉴판에 냉면 등 음식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4월 서울 지역 식당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1692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만1538원) 대비 154원, 전년동월(1만923원) 대비해선 769원 오른 수치다.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서둘러 여름면 간편식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물가 급등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여름 냉면 등 여름면 간편식은 물론 삼복 기간 삼계탕 간편식이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던 경험이 있어서다. 실제로 G마켓은 지난해 5월 여름면 간편식 종류별 매출의 전년동기대비 신장률은 모두 두자릿수 이상으로 집계됐다. 냉면은 15%, 쫄면 13%, 비빔면 14% 성장했고 냉모밀과 냉우동 등은 각각 137%, 172% 늘어나 더욱 높은 인기를 보였다.삼계탕 대목인 삼복기간(복날을 앞두고 5일간)에도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기도 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초복기간(7월5~11일) 삼계탕 간편식 판매량이 전년 초복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중복기간(7월16~21일)과 말복기간(8월5~10일) 역시 전년 중복·말복기간 대비 각각 22%, 20% 증가했다.이에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달 25일 스테디셀러 ‘동치미물냉면’을 리뉴얼 출시했다. 예년 대비 이른 더위와 함께 외식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통상 5월에 진행했던 리뉴얼을 한 달 앞당겨 진행한 것이다. 올해 여름 국내 냉면시장이 일찌감치 열리는 동시에 예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기대다.특히 올해 여름면 간편식 시장의 키워드는 ‘차별화’가 꼽힌다. 고물가에 내식이 크게 늘면서 조금이라도 차별화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 것이란 게 업계 공통된 전망이다. 기존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또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등으로 단순 구분됐던 여름면 간편식 카테고리를 보다 세분화해 맛과 재료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방식이다.지난해 4~8월 냉장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풀무원(017810)은 지난달 초 올해 여름면 전략 제품으로 ‘회냉면’과 ‘칡냉면’을 선보였다. 오뚜기 역시 이달 초 △김장동치미 물냉면 △함흥비빔냉면 △메밀소바 △고기고명 평양물냉면 등 차별화 포인트를 담은 여름면 간편식 4종을 출시했다. 간편식 업계 강소기업 프레시지는 △소고기 규카츠&메밀소바정식 △육전 비빔냉면 △초계국수 △오리엔탈 분짜를, 면사랑은 △메밀소바 △들기름 메밀국수 △들기름 막국수를 올해 여름면 전략 제품으로 내세우면서 차별화에 보다 공을 들였다. 면사랑의 경우 다음달 ‘녹차메밀소바‘ 출시도 준비 중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에 시원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평소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없는 외식 수준의 색다른 면 요리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HLB, 간암신약 美 FDA 허가", 칼자루 쥔 우크라이나 전쟁
  • "HLB, 간암신약 美 FDA 허가", 칼자루 쥔 우크라이나 전쟁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업계 일각에서 HLB(028300)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가 일부 임상기관(site) 문제로 인해 상당기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FDA가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임상기관을 실사하기 위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신 다른 임상기관을 추가해 임상 3상을 진행하더라도 수년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LB는 “FDA가 임상기관 실사를 완료하지 못한 것은 신약 거절 사유가 아니다”고 항변하고 있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앞서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5월 FDA에 HL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시장에선 NDA 제출 후 1년이 경과한 지난 16일(현지 시각) FDA가 신약 승인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날 엘레바와 항서제약은 FDA로부터 보완요구서류(CRL)를 받았다.FDA는 CRL을 통해 △캄렐리주맙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바이오리서치 모니터링(BIMO) 실사(Inspection) 미완료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CMC는 화학(Chemistry), 제조(Manufacturing), 품질관리(Control)의 약자로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상품 품질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뜻한다. BIMO는 주요 임상기관을 확인하는 절차다.업계에선 신약 허가 절차에서 CRL을 수령하는 일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CRL을 받았더라도 보완을 거쳐 신약 허가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FDA가 CRL을 발행하는 사유 중 CMC 이슈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0%를 차지했을 정도로 흔한 일이라는 반응이다. HLB의 주장대로 공정상의 사소한(minor) 이슈라면 수개월 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바이오업계 관계자의 중론이다.◇임상기관 추가 시 보완에만 최소 1년 6개월 이상 걸릴 수도FDA가 BIMO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로 인해 보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FDA는 CRL에 여행 제한으로 BIMO 실사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적시했다. 이 때문에 HLB는 FDA가 실사를 못한 임상기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 바이오업계 고위 관계자는 “오히려 심각한 건 BIMO 문제일 수 있다”면서 “임상기관을 추가해야 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새로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보완서류를 제출하기까지) 최소 1년 6개월 이상 시간이 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평균적으로 임상 3상에 걸리는 기간은 약 3년 4개월이다. HLB의 경우 일부 임상기관만 추가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한다면 예상 기간은 이보다 짧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최종임상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아무리 단축하더라도 1년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특히 간암의 경우 임상기관을 추가할 경우 3년 정도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업계 관계자는 “간암 임상 3상의 경우 환자 추적 기간이 있어서 보통 3년 정도는 소요된다”며 “환자를 얼마나 빨리 모집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기간을 단축할 수는 있다”고 언급했다.여기에 보완 서류 제출 이후 FDA가 신약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기간(2~6개월)을 포함하면 재심사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최소 1년 8개월은 기다릴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러시아·우크라이나 임상기관 실사가 중요한 이유진 회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간암 신약 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 사이트를 늘리거나 추가 임상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그렇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길 기다려야 하는데 과연 전쟁이 벌어졌던 곳의 임상기관이 정상적으로 잘 남아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FDA가 특정 임상기관을 거론했다면 해당 임상기관이 핵심(key) 임상기관으로 지정됐다는 의미”라며 “핵심 임상기관은 임의로 변경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임상을 수행한 기관 중 백인 비율이 높았던 곳이라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은 임상 사이트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임상 3상에서 피험자의 82.7%가 동양인으로 구성됐다. 해당 임상은 미국(8곳), 이탈리아(8곳), 폴란드(8곳), 스페인(7곳) 등에서도 수행된 만큼, 해당 국가의 임상기관 자료를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진 회장은 “FDA가 거길 왜 가서 보고자 하는지, 우리가 충족시킬 다른 대안은 없는지 서로 재승인 과정에서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HLB “BIMO 실사, 美 FDA 신약 승인 가부 결정할 문제 아냐”HLB는 BIMO 실사의 귀책 사유는 FDA에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HLB가 보완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FDA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HLB 관계자는 “BIMO 실사는 HLB가 보완해야 할 사유가 아니라 FDA가 신약 허가를 연기한 사유”라며 “BIMO 실사는 FDA가 여건이 안 돼 못 간 것이기 때문에 HLB의 귀책 사유가 아니며, 우리가 보완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실사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포착될 가능성에 대해선 “당사의 임상 3상은 글로벌 최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아이큐비아가 진행한 만큼, 임상 신뢰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실사 과정에서 새로운 이슈가 제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해명했다.아울러 HLB는 BIMO 실사가 신약 승인 결정을 지연시킬 수는 있어도, 신약 승인 가부를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HLB 측은 “분명한 건 FDA의 BIMO 실사 미진행 사항은 신약 거절 사유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번 CRL에 BIMO 실사가 언급된 것은 승인 가부 결정의 문제로 언급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BIMO 실사가 종료되지 않을 경우 FDA 판단에 따라 승인을 지연시킬 수는 있다”고 전해 재심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2024.05.24 I 김새미 기자
푸바오 “선수핑기지에서 만나요”…中 방송 “공개 임박”
  • 푸바오 “선수핑기지에서 만나요”…中 방송 “공개 임박”
  • 지난달 중국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로 이동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사진=에버랜드)[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지난달 중국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로 이동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24일 중국 ‘판다의 집’ 방송에 따르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관계자는 푸바오 근황을 전하며 “잘 적응하고 있다. 조만간 공개 구역으로 옮길 것”이라며 “선수핑기지에 오셔서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현재 푸바오는 격리 검역과 적응기 검역을 마친 상태로 방송대로라면 선수핑기지에서 관람객을 맞을 전망이다. 그동안 푸바오 거주지 후보로는 선수핑기지를 비롯해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가 거론됐다. 푸바오는 현재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하며 “냄새와 소리로 이웃들(다른 판다들)과 교류하며 단체 군집 생활에 점차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도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가 선수핑기지 격리·검역 구역 철창에 반쯤 기대어 누운 채 옥수수빵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공개했다. 아울러 “먹이를 낭비하지 않고 아껴먹는다.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옥수수빵과 채소, 과일”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팬들의 걱정거리였던 푸바오 이마에 위치한 움푹 팬 반점은 특정 장소에 기대서 생긴 자국으로 밝혀졌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같이 밝히며 “사육사가 모발을 확인한 결과 모발과 모근은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정상”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내달 푸바오를 보기 위해 중국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4 I 김형일 기자
'3번은 행운의 홀' 올해 작성된 홀인원 전부 3번홀에서만 나와
  • '3번은 행운의 홀' 올해 작성된 홀인원 전부 3번홀에서만 나와
  • 현정협이 23일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1라운드 3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한 뒤 사용한 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KPGA)[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골프장을 바꿔가며 3번홀에서만 홀인원이 나오는 이색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현정협은 2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 3번홀(파3·185야드)에서 티샷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어 짜릿한 손맛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정규투어에서 달성한 개인 첫 홀인원이자, 이번 시즌 KPGA 투어에서 나온 시즌 4호 홀인원이다. 현정협은 부상으로 518만원 상당의 안마의자를 받았다.현정협은 “3번홀에 올라서자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 제공하는 상품이 눈에 확 띄었다”며 “신기하게 홀인원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6번 아이언으로 핀 중앙을 보고 샷을 했는데 홀인원이었다”고 기뻐했다.홀인원은 ‘행운’의 상징이다. 프로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약 2500분의 1, 아마추어 골퍼의 확률은 1만2500분의 1 정도로 알려졌다. 그만큼 어려운 기록으로 홀인원을 하면 ‘3년 동안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다. 프로 대회에선 홀인원을 하면 푸짐한 상품도 걸려 있다.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KPGA 투어에서 작성된 홀인원이 모두 3번홀에서만 나와 ‘3번홀이 행운을 가져다주는 홀’이 되고 있다.시즌 1호 홀인원을 4월 개막 후 두 번째 대회로 열린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 때 나왔다. 박준홍은 3번홀(파3·151야드)에서 홀인원에 성공, 시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2호 홀인원은 하루 뒤 나왔다. 전가람이 같은 홀에서 에이스를 기록했다.이때까지만 해도 눈에 띄는 기록이 아니었지만, 이달 초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노성진이 3번홀(파3·277야드)에서 시즌 3호 홀인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현정협도 3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해 3번홀에서만 홀인원을 하는 이색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24일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2라운드가 진행되는 가운데 아직 추가 홀인원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3번홀 이외에 7번홀에는 KB금융에서 제공하는 2000만원 상당의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여행상품권과 자선단체 1억원 기부, 13번홀에는 7600만원 상당의 수입 자동차, 16번홀에는 4000만원 상당의 침대 세트가 부상으로 걸려 있다. 각 홀 최초 달성자만 부상을 받는다.
2024.05.24 I 주영로 기자
中, 한일중 정상회의 앞두고 “기대되지만…선 넘지 말라”
  • 中, 한일중 정상회의 앞두고 “기대되지만…선 넘지 말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달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두고 중국측이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3개국 고위급 회담이 재개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나타내면서도 한국과 일본 대상으로 대만 문제에 선을 넘지 말 것을 경고했다.윤석열(왼쪽 첫번째)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첫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6 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리창 총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등 중요 행사에 참석해 한중일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3일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4년 5개월 만이다.왕 대변인은 “중국, 일본, 한국은 아시아와 세계의 가까운 이웃이자 주요 경제국이고 아시아 금융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3국 협력을 시작했다”며 “중국은 이번 회의가 3국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3국 간 호혜와 상생 결과를 더 잘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웃 3국은 분리할 수 없고 높은 수준의 상호보완성을 가지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회담의 재개는 협력 복원에 대한 어렵게 얻어낸 합의를 나타내는 고무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또 이번 회담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새로운 협상을 촉진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통합해 3국간 더 높은 수준의 제도적 협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나타냈다. GT는 한국과 일본이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내정에 간섭함으로써 자국의 지역적 영향력을 행사하해 3국 협력을 방해할 수 있는 많은 위험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중국 외교부는 최근 주중 한국대사관과 일본대사관 공사를 불러들여 대만 문제에 대한 엄정을 입장을 나타낸 적이 있다.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에 일부 고위급이 참석한 것에 대한 항의의 의미다.특히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일본이 대만 총통 취임식에 30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보낸 것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왕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이며 이는 중일관계의 정치적 토대를 지탱하는 것으로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안보 체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GT는 “(정상회의) 주요 영향 요인은 아시아 3개국이 손을 잡는 것을 원하지 않는 미국으로 (미국은) 3국 메커니즘의 붕괴를 초래한 지역 문제에 개입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5.24 I 이명철 기자
‘탱크’ 최경주, 미국에서도 우승 경쟁..PGA 시니어 챔피언십 공동 3위(종합)
  • ‘탱크’ 최경주, 미국에서도 우승 경쟁..PGA 시니어 챔피언십 공동 3위(종합)
  • 최경주.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탱크’ 최경주(54)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우승상금 63만달러) 첫날 공동 3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벤턴 하버의 골프클럽 앳 하버 쇼어(파71·68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7언더파 64타를 적어낸 리처드 그린(호주)과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가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지난해 우승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지난 19일 자신의 54번째 생일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나이를 잊은 경기로 프로 통산 30승을 달성한 최경주는 그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이번 대회는 만 50세 이상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역대 PGA 투어 메이저 우승자만 20명, 어니 엘스와 레티프 구슨, 파드리그 해링턴, 베른하르트 랑거, 콜린 몽고메리, 호세 마리아 올라자발, 비제이 싱 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7명이 나왔을 정도로 레전드가 총출동했다.일반 챔피언스 투어는 컷오프 없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르지만, 이번 대회는 155명이 참가해 2라운드 36홀 경기 후 컷오프가 진행된다. 3주 사이 미국에서 한국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장거리 이동을 한 최경주에겐 체력적으로 부담될 수 있었으나 한국에서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며 2주 연속 우승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3번홀까지 보기만 2개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5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9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최경주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고 후반 들어서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 골라내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그리고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두 차례 3연속 버디를 챙겼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아쉽게 보기를 적어냈다.최경주는 2020년부터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시작해 첫해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그 뒤 3년 넘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챔피언스 투어 통산 2승과 함께 PGA 투어 8승을 포함해 미국 무대에서만 10승 고지에 오른다.양용은은 첫날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고, 위창수 공동 65위(1오버파 72타), K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호성은 첫날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에 보기 5개를 쏟아내 3오버파 74타를 기록, 공동 9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4.05.24 I 주영로 기자
‘300만 송이 장미가 활짝’…SK이노·울산시가 함께 피운 꽃
  • ‘300만 송이 장미가 활짝’…SK이노·울산시가 함께 피운 꽃
  • [울산=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뒤에 장미랑 사진 좀 찍어주세요.”지난 23일 찾은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는 꽃봉오리를 활짝 터뜨린 장미를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에서 열리는 장미축제는 전국 최대 규모인 300만(265종) 송이의 장미꽃들로 채워졌다. 이날 기온은 여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최고 29도까지 올랐지만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형형색색의 장미들을 마음껏 즐겼다. 제16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장미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올해로 16회를 맞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주관하는 축제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462만여 명이 방문해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SK이노베이션과 울산시는 올해 16만명의 방문객이 장미축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4만4000명보다 11.1% 많은 수준으로, 이미 지난 22일 개막식에는 전년(1만8700명)보다 35.8% 증가한 2만5400명이 방문해 흥행을 예고했다.정연용 울산시 녹지공원과장은 “이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장미축제 덕분에 매년 울산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꿀잼 축제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23일 제16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장미들을 구경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울산대공원은 지자체와 지역 기업이 합심해 시민들 삶을 윤택하게 만든 좋은 상생협력 사례다. 울산대공원은 SK이노베이션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102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울산시에 기부 채납한 자연 친화적 도심 공원으로, 울산이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적지않은 역할을 했다. 라경림 SK에너지 CLX 대외협력실 차장은 “과거 울산에 일자리 때문에 온 사람들은 잠시 머물다 간다는 생각에 생활환경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도심에는 술집, 다방, 식당 뿐이었고 대기질과 수질도 좋지 않아 휴일만 되면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울산대공원이 완공된 후 밖으로 나가던 사람들이 다 여기로 몰려 들었다”며 “울산대공원이 울산을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드는 하나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제16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장미원의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울산대공원의 전체 면적은 약 364만㎡(110만평)로 뉴욕의 센트럴파크(약 340만㎡)보다 넓은 규모다. 각종 테마정원, 생태여행관, 피크닉장 등 친환경 생태시설 위주로 꾸며졌다.울산대공원 조성은 故최종현 선대회장의 ‘행복 경영’ 의지에서 시작했다. 최 선대회장은 “기업의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었다”며 “30여 년간 SK를 사랑해준 시민들과 이윤을 나누고 싶다”며 울산대공원 조성을 추진했다.
2024.05.24 I 김성진 기자
과기부, '24년 메타버스 랩 착수회의…고려대 등 4개 대학 선정
  • 과기부, '24년 메타버스 랩 착수회의…고려대 등 4개 대학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24일 고려대학교에서 2024년 ‘메타버스 랩(가상융합세계 연구실)’ 지원 사업에 신규 선정된 4개 대학의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연구실은 고려대, 서강대, 홍익대(세종), KAIST로, 이날 행사에서는 이들 대학에 현판을 증정하고 올해 연구계획을 공유했다.고려대에 메타버스랩 현판 증정식, 왼쪽부터,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 송정수, 과기정통부 SW정책관 황규철, 고려대 정보대학장 김정현,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한정현이다.이번 사업은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며 창업과 사업화 과정을 연계해 융합형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신규 창업 19건, 일자리 창출 364명, 개발 결과물 판매 실적 약 32.7억 원, 석·박사급 고급인재 1387명을 양성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올해 공모에는 16개 랩이 신청해 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에 선정된 4개 랩(인하대, 금오공대, 연세대, 포항공대)을 포함해 총 8개의 메타버스 랩이 운영된다. 각 랩은 연간 1.8억 원의 과제 수행비, 창업·사업화 멘토링, 전문가 세미나 등을 최대 3년간 지원받는다.고려대 랩은 디지털 트윈과 XR 기술을 결합한 시공 점검 XR 솔루션을 개발해 제조 공장의 설계-시공 정합성 검증과 시공 실적 측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서강대 랩은 XR 기술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외국어 교육 XR 콘텐츠를 개발하여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KAIST 랩은 사용자들의 실제 공간을 기반으로 소셜 XR 플랫폼을 개발해 SteamVR 등 온라인 스토어에 출시할 계획이다. 홍익대 세종캠퍼스 랩은 GPS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위치 기반 생성형 AI 게임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메타버스 서비스와 콘텐츠가 제조,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연구실에서의 혁신적인 도전과 실험이 필수적이다”라며 “메타버스 랩을 통해 개발한 서비스와 콘텐츠가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되고, 그 과정에서 대학원생들이 뛰어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4 I 김현아 기자
더인벤션랩, 딥테크 초기펀드 결성…전동수 전 삼성전자 사장 합류
  • 더인벤션랩, 딥테크 초기펀드 결성…전동수 전 삼성전자 사장 합류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스타트업 초기투자기관이자 팁스 운영사인 더인벤션랩(대표 김진영)이 삼성그룹 전 고위직 임원들과 함께 딥테크 전문 초기펀드를 결성했다. 이번 펀드는 전 삼성전자 및 삼성SDS 사장을 역임한 전동수 사장을 비롯한 삼성그룹사 부사장급 이상 고위직 임원, 대기업 퇴직 임원, 대학교수, 시스템반도체 상장사 오너경영진이 출자자로 참여하며 그 규모는 20억 원에 이른다.전동수 사장은 최근 반도체, 소부장, IT, 바이오, 솔루션 및 서비스 산업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 그룹 ‘아브라삭스(Abraxas)’를 설립했다. 이 그룹은 전동수 사장을 포함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술연구개발, 사업화, 마케팅, 스마트팩토리 등 모든 영역에서 활동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전동수 전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그룹 부사장급 출신이 주류를 이루지만, 타기업의 은퇴 고위임원과 대학교수 등의 멤버도 영입하여 산업별 자문 영역의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단순 재무적 투자자에서 벗어나 초기 창업 기업에 재능을 전수하고 팁스 연계 초기투자까지 진행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전동수 전 삼성전자 사장더인벤션랩은 이미 3년 전부터 기술 기반 초기 창업 스타트업에 대한 전문적인 초기투자 및 재능 나눔을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을 공동 결성한 바 있다. 이 조합은 16개 기업에 약 20억 원 규모의 선제적 투자를 집행했고, 이들 기업은 생존률 100%, 팁스 선정비율 85%, 후속투자 유치률 43%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올해부터는 초격차 신기술 10대 분야를 중심으로 딥테크(Deep Tech) 영역의 스타트업에 주목적 투자하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투자조합 4호’를 결성해 7월부터 본격적인 재능 나눔과 초기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펀드는 팁스 및 딥테크 팁스와 연계하여 시드투자를 집행하며, 시스템반도체, 우주항공, 생성형 AI, 로보틱스 등 분야에 우선적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아브라삭스 멤버들이 투자 대상 기업에 전문적인 자문 및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전동수 전 사장은 본 펀드의 투심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며,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조재문 부사장, 전 삼성SDS 김호 부사장, 전 삼성전자 VD사업부 이효건 부사장 등 삼성그룹 계열사 및 국내 굴지의 임원 출신들이 출자자 및 어드바이저로 참여한다.더인벤션랩 로고더인벤션랩 김진영 대표는 “삼성그룹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출자자들과 함께 초기 스타트업이 겪는 기술사업화, 인사조직, 마케팅, 해외진출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CoS(Chief of Staff)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딥테크 분야 초기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자문서비스를 특화하여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본 펀드의 투자 후보 기업은 펀드 소진 시까지 상시 모집하며, 정규 IR을 통해 투자 집행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펀드 관련 정보는 아브라삭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4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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