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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당 1000만원 뛴 '하이푸시술비'···'이것' 때문이라는 산부인과
  • 건당 1000만원 뛴 '하이푸시술비'···'이것' 때문이라는 산부인과[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시술비엔 ‘평생관리비’가 포함된 겁니다”◇실손보험 청구액 1년새 1.9억 급증 배경은(사진=게티이미지뱅크)A산부인과는 실손보험금 청구금액이 2016년 60만원에서 2017년 2억원으로 급증했다. 자궁근종 치료시술 중 하나인 ‘하이푸(HIFU)시술비’를 건당 약 1300만원으로 청구하면서다. 하이푸시술이 건강보험 비급여로 분류, 의료기관에서 마음대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청구금액이 통상적이지 않았다. 건당 1300만원은 서울대병원의 최저 하이푸치료비인 153만원 대비 약 8배 높은 수준으로, 이 기간 일반 병원의 하이푸시술이 300만원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비싸다.A산부인과는 고가의 하이푸시술비에 대해 ‘평생관리비’가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술비가 논란이 되자 특정 카페에 병원 측의 해명글을 올린 것이다. 또 하이푸시술을 받은 고객에 대한 감사함의 표시로 제주도 여행경비 지원, 피부미용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산부인과에서 올린 이 해명글은 향후 수사 단계에서 중요 증거로 사용된다. 하이푸시술비 급증을 수상히 여긴 B보험사가 A산부인과 고객의 실손보험금 청구시 제출한 수술확인서를 분석해보니, ‘향후치료비’가 녹아 있다는 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소견서엔 “향후 필요한 경우 수차례에 걸쳐 하이푸시술을 추가 시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브로커 통해 고객 모아 ‘비급여 영업’이는 A산부인과의 보험사기행위에 대한 제보 내용과 일치했다. 브로커를 통해 자궁근종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유치하고 있다는 게 골자다.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스러워하는 환자들에게는 돈을 빌려주기도 하며 환자들에게 허위영수증을 발급해 보험금을 편취하는 등 종합 보험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있었다. 이에 B보험사는 A산부인과의 보험사기 혐의를 찾아 광역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A산부인과는 13개 보험회사로부터 실손보험금 약 8억5000만원 여를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이 알려진 이듬해 실손 지급보험금 금액이 약 65% 급감하는 ‘적발효과’도 있었다.이는 실손보험의 맹점을 이용해 ‘과잉진료→보험금 편취’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 사례로 꼽힌다. 일부 문제병원은 의교기관이 비급여 진료비를 임의로 책정할 수 있는 점, 환자는 실손보험을 통해 비급여 진료비를 충당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8일 실손보험 비급여 체계를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국내 모든 병원뿐 아니라 의원급도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을 보고해야 한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4.13 I 유은실 기자
"비과세 한도 없앤다고?"…ISA 만능통장 날개달까
  • "비과세 한도 없앤다고?"…ISA 만능통장 날개달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4·10 총선에서 야당이 과반 이상을 점유하게 되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주목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간 동안 ISA계좌의 납입 한도를 연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비과세 한도를 없애겠다고 주장해 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손을 잡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511만3000명, 가입금액은 25조3604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말보다 2.6배, 3.9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1월에만 12만7000명이 새로 가입했다. ISA는 이자와 배당소득, 국내 상장주식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서민형 기준 최대 500만원(일반형)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저율의 분리과세가 되는 세제형 계좌다. 2016년 도입돼 현재 출시 8년차를 맞았다. 특히 지난 2021년 증권사만 취급할 수 있는 투자 중개형 ISA가 도입되며 그 인기는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앞서 나온 신탁형이나 일임형과 달리 개인이 직접 개별 종목을 선정해 증시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개형의 가입자 수는 411만5000명으로 총 가입자수의 80.4%가 중개형에 가입돼 있다. 시장에서는 ISA의 납입 한도를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비과세 한도를 없애게 된다면 가입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ISA에 대한 인기 핵심이 연말정산용, 절세용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비과세 혜택 확대는 ISA 인기로 이어지며 보편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게다가 야당은 비트코인 ETF에도 긍정적인 입장이라 ISA를 통한 다양한 투자처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게다가 ISA는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주목해 왔다. 국민의힘은 공약으로 ISA 비과세 한도 2.5배 확대(200만→500만원)와 더불어 재형저축 재도입,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 조정안(5000만→1억원)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세제 혜택 강화(납입한도 증액, 비과세 한도 증액, 투자대상 확대) 또한 여야 모두가 공약해둔 상황”이라며 “향후 새 국회에서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양당이 ISA에 대한 투자 혜택 강화를 내놓는 것은 ISA 투자가 늘면 증시 유입자금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월 말 기준 중개형 ISA의 대부분이 주식(48%)과 ETF(23%)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일본 역시 일본판 ISA인 ‘NISA’를 개편해 증시 투자 확대를 노린 바 있다. 일본은 올해 1월부터 NISA투자액은 120만엔(약 1080만원)에서 360만엔(3240만원)으로 3배 상향했다. 비과세한도액은 1800만엔(1억6200만원)으로 하고, 비과세 기간은 기존 5년 제한에서 무제한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연간 5조~6조엔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특히 올해로 중개형 ISA계좌가 도입된 지 3년이 지나면서 초기 가입한 고객의 경우 세제혜택을 위한 의무 보유기간이 지나 만기가 도래하고 있다. ISA에 대한 세제 확대 등의 제도 개편은 투자자들의 만기 연장과 고객 쟁탈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에 증권사들은 ISA 투자자 유치를 위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전날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전용 계좌 및 거래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중개형 ISA를 신규개설하고 일정 금액 이상 입금한 투자자에게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6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키움증권도 6월 28일까지 중개형ISA 신규 계좌개설 및 키움증권으로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소 5000원부터 최대 1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024.04.13 I 김인경 기자
김연경 연봉 뛰어넘은 강소휘 "새 도전 통해 배구경험 넓히고 싶었다"
  • 김연경 연봉 뛰어넘은 강소휘 "새 도전 통해 배구경험 넓히고 싶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26)가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대 규모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은 “2023~24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로 자유계약신분(FA)을 획득한 강소휘를 영입했다”며 “계약조건은 3년(2024~27년) 24억 원으로 연간 총보수 8억원(기본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이다”고 12일 밝혔다.연간 총보수 8억원은 지난 시즌 김연경(흥국생명),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이상 연간 총보수 7억7500만원)를 넘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다음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구단 보수 총액은 29억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1억원 상승했다. 선수 최고 연봉도 기존 7억7500만원에서 8억원으로 늘어났다.2015~16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받은 강소휘는 9년간 2015~16시즌 신인상, 베스트7(아웃사이드히터) 2회, KOVO컵 MVP 3회(남녀부 역대 최다 수상) 등을 이뤘다.2023~24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해 444득점, 공격성공률 39.30%를 기록하며 국내 윙 공격수 중 공격종합 2위, 득점 3위에 올랐다. 또한 전체 수비 7위, 리시브 8위, 디그 9위로 공수 양면에 강점을 보여줬다.한국도로공사는 2016~17시즌 종료 후 당시 IBK기업은행 소속 박정아를 영입한 이후 8년 만에 외부 FA로 전력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한국도로공사 구단 측은 “2022~23시즌 V리그 최초의 ‘리버스스윕’ 우승을 달성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이번 시즌 6위를 그쳤다”며 “국내 공격수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고, 이 부분을 강소휘가 메꿔줄 수 있다고 판단해 과감히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강소휘는 “데뷔 때부터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되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구적 경험을 넓히고 싶었다”며 “다가올 시즌에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구단의 V3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도로공사에서의 새로운 배구 인생을 응원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4.04.12 I 이석무 기자
네이버 하정우 "클라우드 경쟁력은 생성형AI에…韓, 세계진출 기회 충분"
  • 네이버 하정우 "클라우드 경쟁력은 생성형AI에…韓, 세계진출 기회 충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국가 전략 기술이 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동남아시아처럼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은) 소버린 AI를 원하는 시장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은 이런 생성형 AI를 어떻게 결합해 제공하느냐에 달렸습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12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주재로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AWS 흔든 MS 애저…생성형AI API의 힘이번 간담회는 업계와 전문가와 함께 최근 클라우드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법이 제정된 이후 3차례에 걸쳐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하 센터장은 이날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생태계가 클라우드와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우리도 4차 클라우드 산업 계획을 만들 때 ‘어떻게 생성형 AI를 잘 운영할 수 있느냐’에 핵심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이제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됐다”며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AWS의 시장 점유율이 오픈AI와 힘을 합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흔들리고 있다”고 글로벌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실제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1위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31%로 전년동기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24%를 기록했다. 2016년 4분기 기준 41%에 이를 만큼 독보적이었던 AWS 점유율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같은 기간 점유율이 10% 남짓이었던 MS 애저는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12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주재로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 간담회’가 열렸다.(사진=임유경 기자)생성형AI가 국내 클라우드의 해외 진출에 열쇠가 될 수 있다고도 하 센터장은 전망했다. 그는 “생성형AI는 대량의 데이터로 학습을 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문화나 정치 상황에 편향될 수 밖에 없다”며 “실리콘밸리의 빅테크가 만든 AI가 성능은 좋을 수 있지만 각 국가의 현실까지 잘 반영하긴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북미 시장은 어려울 수 있지만 소버린 AI를 원하는 사우디나 동남아 같은 시장에서는 (국내 클라우드에) 기회가 있고, 클라우드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은 생성형AI를 어떻게 잘 결합하느냐의 관점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인프라 투자 필요…네이버-인텔, 엔비디아 대안 생태계 만들 것 하 센터장은 장기적으로는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의 사용자가 늘수록 인퍼런스(추론용) 칩의 확보와 운용 비용 문제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 부분을 지금부터 잘 준비해놓는 게 결국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준비를 잘하면 생성형AI의 특성상 전세계로 진출할 기회는 우리나라 기업에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하 센터장은 전날 인텔과 네이버 간 협력에 대해선 “인텔과 대한민국이 함께 엔비디아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생태계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전날 네이버와 인텔은 공동으로 AI 연구센터를 경기도 분당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연구센터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인텔 AI 가속기 칩 가우디 기반으로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를 제공키로 했다. 연구센터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를 포함해 국내 20여개 연구실·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하 센터장은 “엔비디아의 H100은 지나치게 고스펙이고 전력소비도 높아 (전작인)A100이 더 나은데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인텔 가우디는 엔비디아 A100보다 좀더 성능이 좋기 때문에 소프트웨어(SW) 스택만 개선되면 A100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텔이 SW를 대한민국의 뛰어난 스타트업 및 연구실과 함께 만들고자 했고 전체 조율을 네이버가 맡아 공동 연구소를 만들 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이외에도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알서포트, 채널코퍼레이션,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 대표 및 임원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강도현 차관은 “전세계가 AI·클라우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도 민관이 합심하여 국내 클라우드 시장 반등의 기회를 포착해보겠다”며 “AI 주요 3개국(AI G3)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2 I 임유경 기자
유지태·김새벽,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선정
  • 유지태·김새벽,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유지태, 김새벽이 오는 5월 개막할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에 선정됐다. 오는 5월 1일 개막을 앞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감독, 배우, 영화평론가, 프로그래머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인들로 구성된 경쟁부문 및 넷팩(NETPAC)상 심사위원 14인을 선정해 공개했다.먼저,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에는 해외 영화인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배우 데라 캠벨이 대표적이다. 그는 캐나다 토론토를 중심으로 픽션부터 실험영화까지 광범위하게 작업하는 작가이자 배우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맷과 마라’의 주연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또 2024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스 섹션에서 ‘너는 나를 불태워’(2024)를 올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 마티아스 피녜이로 감독, 고전 영화의 기법부터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영화의 계보를 반영하며 성과 인간의 욕망을 탐구한 작품으로 칸, 베니스, 로카르노, 토론토, 베를린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해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포르투갈의 주앙 페드로 호드리게스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국내 영화인으로는 ‘봄날은 간다’(2001), ‘올드보이’(2003), ‘황진이’(2007), ‘사바하’(2018), ‘돈’(2018)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비롯해 최근 OTT 시리즈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2022), ‘비질란테’(2023) 등에도 출연한 유지태다. 유지태는 건국대학교 영상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키친’(2009)으로 데뷔한 후 ‘무서운 이야기’(2012), ‘결혼전야’(2013),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 ‘새해전야’(2020)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선보인 폭넓은 연출로 누구나 당연하다고 여긴 생각이나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한 이면의 감정들을 때로는 발칙하게 때로는 감성적으로 담아내는 홍지영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 5인은 전 세계 신인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한국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는 1995년부터 한국 최고 영화전문매체 ‘씨네 21’에서 기자 생활을 해왔고 ‘영화를 멈추다’(2008), ‘묘사하는 마음’(2022),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2022) 등 영화 관련 저서를 저술한 ‘씨네 21’의 김혜리 편집위원, 2002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중국, 홍콩, 일본, 한국 등에서 아시아 최신작과 영화감독을 발굴하고 지난 20년간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토리노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와 기관에서 자문위원 및 수입 담당자로 활동한 토론토국제영화제 선임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전방위적 문화 활동 중인 무빙 이미지 큐레이터이자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아시안필름아카이브의 프로그램 및 대외협력 담당자로 재직한 싱가포르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 디렉터 통케이위가 참여한다.한국단편경쟁 심사는 김새벽이 참여한다. ‘줄탁동시’(2012), ‘한여름의 판타지아’(2017), ‘그 후’(2017), ‘벌새’(2019)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2023)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연기로 활동 중인 그는 특히 ‘벌새’의 인상 깊은 연기로 2019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 2020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에서 인간의 언어와 영화의 언어를 조화롭게 잇는 작품을 연출하며 단독 연출 데뷔작 ‘미래 완료’(2016)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데뷔작상을 수상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스 섹션에서 ‘우리가 눈을 뜨고 잘 때’(2024)를 상영해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독일 출신의 넬레 볼라츠 감독도 함께한다. 장편 ‘족구왕’(2013), ‘최악의 하루’(2016),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파스카’(2013), ‘분장’(2016), ‘불온한 당신’(2015), ‘절해고도’(2021) 등의 배급,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고 2017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홍보마케팅상을 수상했으며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 영화제 및 개봉작의 모더레이터로 활동 중인 독립영화스튜디오 무브먼트 대표 진명현이 심사를 맡았다.넷팩(NETPAC)상 심사에도 3인의 심사위원이 참여한다. 태국단편영화페스티벌의 창립 멤버로 1997년부터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AND)의 선정 위원, 국제영상자료원연맹 집행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한 현 태국필름아카이브 원장 찰리다 우아붐렁짓, 장편 다큐멘터리 ‘자화상’(2003), ‘피아골에 다시 서다’(2009)의 각본 및 연출, 장편 극영화 ‘패밀리마트’(2009), ‘숨’(2009), ‘인어전설’(2016), 장편 다큐멘터리 ‘지석’(2022) 등의 각본으로 참여하고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미래영화연구소 소장 전병원, 도서출판 강의 대표이자 비평가 정홍수이다.14인의 심사위원이 선정한 수상작은 5월 7일(화)에 진행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수)부터 5월 10일(금)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4.04.12 I 김보영 기자
에스오에스랩,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에스오에스랩,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탑티어 고정형 3D 라이다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을 위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7500~9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50억~18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4월 30일~5월 8일 5일간 진행하고 5월 13일~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에스오에스랩 CI (사진=에스오에스랩)에스오에스랩은 정지성 대표이사를 포함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2016년에 창업한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기술 전문기업이다. 라이다 제품과 라이다를 활용한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로 자동차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우주항공, XR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 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에스오에스랩 창업 멤버 모두 2010년부터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라이다 중심으로 연구해온 라이다 기술 전문가들이다. 설립 이전부터 다년간 라이다 기술을 축적해온 에스오에스랩은 설립 2년 차에 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2D 라이다 제품 ‘GL(General LiDAR)’을 개발했고 2022년엔 차량, 로봇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쓰이는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 개발에 성공하는 등 빠르게 라이다 제품들을 출시했다.특히, 3D 고정형 라이다 ‘ML’은 라이다 제품의 상용화에 가장 큰 약점인 가격과 크기를 극복하고 AI 기술을 통해 라이다의 정확도, 안정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기존 360도로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기계식 라이다(Mechanical Scanning)는 360도 회전하는 미러와 모터가 필요해 제품 크기가 크고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이에 기계식 라이다는 로봇 및 오토모티브 등 모빌리티 산업에 적용되기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에스오에스랩 ‘ML’은 미러와 모터가 필요 없고 에스오에스랩에서 라이다 구성 부품들을 직접 설계하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타 라이다 간섭 및 날씨 상황 등 외부 환경에서 발생한 노이즈를 제거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도 적용됐다.에스오에스랩은 이러한 시장 니즈에 적중한 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1년 미국 CES 혁신상을 수상했고 2023년에는 미국 글로벌 자동차 산업 매거진 오토테크 아웃룩(Autotech Outlook)에서 글로벌 라이다 기업과 함께 ‘탑10 오토모티브 센서 솔루션’을 수상했다. 또 라이다 기술 관련 등록 특허도 88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이러한 기술력 및 사업 레퍼런스를 쌓아오면서 글로벌 자동차 OEM, 글로벌 IT 기업, 글로벌 자동차 Tier-1 램프 기업,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등 국내외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매출액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9억5000만원, 2021년 12억1000만원, 2022년 23억4000만원, 2023년 41억원까지 연평균 62.8% 성장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에스오에스랩은 다양한 사업적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로봇 및 오토모티브향 제품 공급 △산업 안전 및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향 데이터 솔루션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신규 제품과 데이터 솔루션 개발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물 인식에 필요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라이다가 도입되고 있는 만큼 방산, 디지털 트윈 등 인프라 분야에 공급할 신규 라이다와 데이터 솔루션 개발을 현재 추진 중이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는 “에스오에스랩은 글로벌 라이다 기업과 비견해도 손색이 없는 라이다 기술을 보유한 국내 회사이면서 로봇, 오토모티브, 산업 안전, 스마트시티 등 성장을 위한 사업 확장성도 큰 회사”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라이다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말했다.
2024.04.12 I 박순엽 기자
'총선 참패' 與, 지도부 구성 놓고 이견…당권 경쟁 본격화
  • '총선 참패' 與, 지도부 구성 놓고 이견…당권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한 국민의힘이 다음주 새로운 지도부 체제를 꾸리기 위한 논의에 나선다. 당 내에선 비상대책위원회를 다시 세워 총선 패배 이후 당 분위기를 바꾸고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과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안정적인 지도부를 초기부터 꾸려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전날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신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 21대 국회가 끝나는 5월 29일까지 임기를 연장한 윤 원내대표는 당분간 당 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 할 전망이다. 당헌상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 원내대표, 최다선 의원 순으로 권한대행을 맡는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원내대표 주재 당 수습 방안 논의를 위한 4선 이상 총선 당선인 간담회’를 열고 지도부 구성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소속 4선 이상 중진 당선인은 6선인 조경태·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5선인 김기현·권성동·권영세·나경원·윤상현 의원과 4선인 윤재옥·안철수·이헌승·김도읍·김상훈·김태호·한기호·이종배·박덕흠·박대출·윤영석 등 총 18명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지역구인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오전 11시께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았다. 윤 원내대표는 “당 수습 방안에 대해 중진 의원들의 고견을 듣고서 여러 의견을 종합해 이 당을 어떻게 수습할지 결정하겠다. 필요하다면 당의 당선된 분들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면서도 지도부 구성 방향에 대해선 “개인적 입장을 말하고 싶진 않다”고 말을 아꼈다. 4선 이상 총선 당선인 간담회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논의되는 지도부 구성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견고한 ‘여소야대’ 구도가 이어지게 된 만큼 전당대회나 당선인총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조속히 구성하자는 의견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가 궐위 했을 때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열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비대위가 몇 번째인가, 더 이상 비대위는 아니라고 본다”며 “당선인 총회를 열어 당의 총의를 모아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반면 총선 패배 직후 전당대회를 바로 치르거나 당대표를 뽑는 건 무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 당권을 놓고 친윤(親윤석열)계 의원들과 비윤(非윤석열)계 의원들의 대결 구도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4선이 된 국민의힘 중진 의원 중 한 명은 “당분간 (원내대표의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가야할것 같다”면서 “새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때는 다양성을 추구하되, 젊은 인재들을 전진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시절인 2016년 4월 총선 패배 직후 당시 김무성 대표가 사퇴하자 원유철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정진석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 정 원내대표 주도로 비대위를 꾸렸고 4개월 뒤인 8월 전당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4년 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역시 21대 총선 패배 이후 황교안 대표가 사퇴하자 심재철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았고, 대선 준비와 당 체질 개선을 위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만들었다.
2024.04.12 I 이윤화 기자
무인도서 야자수 잎 모아 남긴 'HELP'…극적 구조 도왔다
  • 무인도서 야자수 잎 모아 남긴 'HELP'…극적 구조 도왔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태평양 무인도에 조난된 남성들이 모래사장에 쓴 구조 신호 덕분에 9일 만에 바다에서 구조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일주일 이상 태평양 외딴 섬에 갇현던 남성 3명이 모래사장에 적은 구조신호 ‘HELP’(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는 괌에서 약 668㎞ 떨어진 파이크롯 섬에 고립된 40대 남성 3명을 지난9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가족끼리 섬 주변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길이 6m 정도의 소형 보트를 타고 나섰다. 숙련된 항해사들이었지만 큰 파도를 만났고, 배가 뒤집히며 인근 파이크롯 섬에 고립됐다.이후 이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지난 6일 미 해안경비대를 통해 신고했다.해안경비대와 미 해군이 함께 조난자들을 수색하기 시작한 끝에 지난 7일 미 해군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이 피켈럿 환초에서 남성들을 찾아냈다.앞서 이들은 파이크롯섬에 도착하자마자 무전기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배터리가 다 돼 꼼짝없이 갇히자 조난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해변에 야자잎을 이용해 ‘HELP’라고 직접 구조 신호를 만들었다.실제로 수색을 담당한 첼시 가르시아 해안경비대 중위는 “이들의 기발한 행동은 구조대를 그들의 위치로 안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이들은 섬에 갇힌 약 일주일 동안 작은 섬에 있던 우물에서 길어올린 물과 코코넛 과육을 먹으며 버틴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덕분에 구조 당시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한편 2020년에도 다른 남성 3명이 보트를 타고 이 섬에 왔다가 연료가 떨어져 고립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2016년에도 배가 전복되면서 남성 3명이 약 3.2㎞를 헤엄쳐 미크로네시아 작은 섬에 고립됐다. 이들 모두 모래 위에 ‘HELP’, ‘SOS’ 등의 구조 신호를 남겨 미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게티이미지)
2024.04.12 I 채나연 기자
프로축구연맹, ‘20년 원클럽맨’ 서울 고요한에게 공로상 수여
  • 프로축구연맹, ‘20년 원클럽맨’ 서울 고요한에게 공로상 수여
  • 고요한(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오는 13일 은퇴식 치르는 FC서울 고요한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연맹은 12일 지난 20년간 K리그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고요한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고요한은 지난 2004년 서울에서 K리그에 데뷔한 뒤 20년간 서울 유니폼만 입었다. 개인 통산 K리그 366경기에 나서 34골 30도움을 기록했고 이는 역대 서울 소속 선수 중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이다.고요한은 서울에 몸담은 기간 K리그 우승 3회(2010·2012·2016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1회(2015년), 리그컵 우승 2회(2006·2010년) 등 총 6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구단 최초로 3시즌 연속 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서울은 고요한의 공로를 인정해 고요한의 등번호인 13번을 영구결번한다. 구단 역사상 첫 영구결번이다.고요한은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21경기에 출전했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출전 등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이바지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현역 은퇴를 발표한 고요한은 서울 산하 18세 이하(U-18) 팀인 오산고 코치로 활동 중이다.고요한 코치의 K리그 공로상 시상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 포항스틸러스의 경기 전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4.04.12 I 허윤수 기자
정해인, 천만 신스틸러→'베테랑2'로 첫 칸 초청…뚝심 질주 통했다
  • 정해인, 천만 신스틸러→'베테랑2'로 첫 칸 초청…뚝심 질주 통했다[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해인이 데뷔 11년 만에 처음 프랑스 칸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정해인이 류승완 감독과 손을 잡은 영화 ‘베테랑2’의 주연으로 오는 5월 개막할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 영광을 안았다. 2013년 데뷔해 연기 생활 11년차, 안방극장의 청춘 로맨스 스타로 시작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스크린을 오가며 끊임없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거둔 결실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한국 작품은 CJ ENM 배급작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유일했다. 이리스 크노블로흐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과 티에리 프리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지난 11일(한국시간) 오후 6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들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 영화 중 초청작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의 ‘베테랑2’(감독 류승완) 딱 한 편이다. 트로피를 겨루는 경쟁 부문엔 단 한 작품도 초청되지 못했다. ‘베테랑2’는 1341만 관객을 모은 천만 영화 ‘베테랑’의 속편으로, 올해 개봉을 앞둔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베테랑2’에는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를 비롯해 정해인이 강력범죄수사대 막내 형사 박선우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주목받고 있다. 이로써 한국 영화는 ‘헌트’, ‘탈출: PROJECT THE SILENCE’에 이어 ‘베테랑2’까지 3년 연속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특히 국내의 시리즈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업성과 오락 요소가 강한 프랜차이즈 영화이지만, 세계 최고의 영화제가 인정할 만큼 작품성 또한 어느 정도 보장돼있다는 의미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은 액션, 판타지, 호러, 누아르, 스릴러 등과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하는 부문이다. 지난해에는 영화 ‘화란’으로 송중기가 데뷔 15년 만에 처음 칸 레드카펫을 밟는 영예를 경험했다. 올해는 정해인이 첫 칸 초청의 축복을 받게 됐다. 류승완 감독은 초기작 2005년 ‘주먹이 운다’로 감독주간에 초청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이후 무려 19년 만에 ‘베테랑2’로 칸 영화제를 다시 찾게 됐다.‘베테랑’ 시리즈의 주역인 황정민에게는 주연작 기준 ‘곡성’(2016), ‘공작’(2018)에 이은 세 번째 칸 영화제 입성 작품이다. 조연작인 ‘달콤한 인생’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 칸 초청이다. 앞서 전작 ‘베테랑’에서는 배우 유아인이 악역 조태오 역할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이 작품의 천만 돌파를 견인한 흥행 공신이었다. 이에 정해인이 전작의 유아인 뒤를 이어 ‘베테랑2’에서 사실상의 빌런 역할로 활약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들도 나온다. 다만 구체적으로 누가 빌런으로 등장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2013년에 데뷔한 정해인은 데뷔 초기 주로 드라마에서 조연, 단역으로 활약했다. 그러다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에서 주인공 지은탁(김고은 분)의 첫사랑으로 특별출연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꽃미남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금세 여심을 사로잡은 그는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한우탁,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조연 유정우 역할로 대세 스타의 길을 걸어갔다. 이후 선배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 ‘봄밤’을 계기로 매력적인 연하남 이미지의 안방 로맨스 스타로 부상해 주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정해인의 필모그래피에서 눈에 띄는 건 주연 배우로 입지를 굳힌 이후에도 역할 비중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도전을 감행해왔다는 점이다. 작품이 완성도가 있고, 캐릭터가 좋다면 특별출연도 흔쾌히 임했다. 특히 스크린에서 뚝심있는 그의 행보가 돋보였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조연을 비롯해 ‘시동’에선 우상필 역을 맡아 마동석, 박정민에 이은 3번 주연으로서 박정민과 마동석의 연기를 든든히 받치는 지원군으로 활약했다. 2020년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에서 한 역할로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고, ‘시동’에서의 인연을 계기로 박정민이 연출한 독립영화 ‘언프레임드’의 주연으로 의리를 과시하기도. 코로나19 기간에는 OTT 작품을 통해 로맨스 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장르물에 도전해 과감한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2021년,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D.P.’ 시리즈의 주인공 ‘안준호’ 역으로 로맨스 못지 않은 브로맨스 케미와 짙은 감정선의 연기, 액션 실력 등을 뽐냈다. 2021년 공개된 JTBC 드라마 ‘설강화: snowdrop’에서 특히 그의 액션 실력이 빛을 발했다. 2022년에는 일본의 거장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디즈니+ 한국 시리즈물 ‘커넥트’로 SF 스릴러에도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비중 대신 작품과 도전에 방점을 둔 정해인의 행보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입증한 영화가 바로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군대 내 사조직 하나회가 일으킨 군사반란의 현대사를 조명한 작품이다. 정해인은 당시 이미 한류스타이자 톱배우로서 인기를 구가 중이었음에도 ‘서울의 봄’에서 적은 비중의 특별출연을 택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정해인은 ‘서울의 봄’에서 오진호 소령 역할로 짧고 굵은 존재감을 발산했다. 오진호 소령은 욕망에 휩싸여 무력과 권모술수로 육군본부와 청와대를 장악한 하나회 세력에 맞서 자신의 상관과 나라를 지키고자 맞선 정의로운 인물로, 실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로 알려져 유독 화제를 모았다. 특별출연이었음에도, 신군부 하나회 세력에 맞서 목숨을 불사해서라도 군인정신을 지키려 한 오진호 소령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뭉클한 울림을 선사했다. 그 인연을 계기로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 깜짝등장해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았고, 1300만 ‘서울의 봄’의 흥행을 가능케 한 효자 신스틸러로 인정받았다. 뚝심으로 길을 걸은 그가 오는 5월 열릴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글로벌 OTT 스타를 넘어 글로벌 스크린 스타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현지시간)부터 5월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 일대에서 개최한다.
2024.04.12 I 김보영 기자
압타바이오, 올해 ‘APX-115’ 美 임상 2상 결과 주목
  • 압타바이오, 올해 ‘APX-115’ 美 임상 2상 결과 주목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압타바이오(293780)가 올해에는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를 입증할지 주목된다. 핵심 파이프라인 ‘APX-115’(아이수지낙시브)의 조영제 유발 급성신장손상(CI-AKI) 미국 임상 2상 결과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연매출 30억원 요건이 걸림돌…자금은 넉넉1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압타아비오는 올해 연매출 30억원을 달성하지 않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압타바이오는 2019년 6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기 때문에 기술특례로 매출 요건이 면제되는 기간은 올해 6월까지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그 외에 재무적인 리스크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89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과 11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압타바이오의 3년간 판매관리비 평균치가 130억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2년은 여유가 있다. 여기에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440억원까지 더하면 940억원의 여유 자금이 있기 때문에 7년 이상 운영에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단 연매출 30억원 요건은 신경써야 할 시점이다. 압타바이오는 최근 7년간 매출 30억원을 넘긴 적이 없다. 압타바이오의 매출은 2017년 3억원→2018년 15억원→2019년 10억원→2020년 3억원→2021년 2억원→2022년 4억원→2023년 3억원으로 상당히 저조하다.이 때문에 압타바이오도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기존에 압타바이오의 사업 전략은 플랫폼 기술을 통한 공동연구 또는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 발생에 중점을 뒀지만 지난해 11월 신사업본부를 신설,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압타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과 펫케어 사업을 새로 추진하면서 연매출 30억원을 넘길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2개월이 안 되는 기간에 해당 사업으로 3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시장의 의구심, 글로벌 기술수출로 해소할 때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한 성과가 본격화돼야 기업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압타바이오의 시가총액은 1383억원에 불과하다.이처럼 시총이 낮은 이유는 아직 실질적인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가 없다는 시장의 평가 때문으로 추정된다. 압타바이오는 2016년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Hope Bioscience)에 췌장암 치료제 ‘Apta-12’를 기술이전한 적이 있지만 2022년 1월 권리반환됐다. 기술이전 계약 규모도 비공개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치를 인정받았는지 확인하기도 어렵다. 현재로서는 글로벌 기술이전 실적이 없는 셈이다.압타바이오가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아 조기에 3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이뤘다”고 하지만 호프바이오사언스를 제외한 나머지 2건은 국내 제약사 삼진제약(005500)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이다. 그 마저도 삼진제약에 신약후보물질들을 기술이전한 시기가 2016년, 2018년으로 5년 이상 됐는데도 아직 임상 1상 단계라 협업이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016년 삼진제약에 기술이전된 혈액암 치료제 ‘Apta-16’(SJP1604) 임상 1상은 지난해 2월 종료됐어야 하지만 아직까지도 진행 중이다. 2018년 삼진제약에 넘긴 황반변성 치료제 ‘APX-1004F’(SJP1803/1804)도 2021년 11월 임상 1상에 진입, 2022년 11월에는 임상을 마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임상 1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우려와 달리 양사 협업이 아예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APX-115’ 美 임상 2상 결과가 중요한 이유그럼에도 압타바이오는 올해 중요한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기술이전 성과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연내 핵심 파이프라인 ‘APX-115’(아이수지낙시브)의 조영제 유발 급성신장손상(CI-AKI)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임상 2상은 올해 상반기 종료를 목표로 했지만 의사 파업으로 인해 다소 지연되는 분위기다.회사에 따르면 APX-115의 CI-AKI 임상 2상을 통해 약효를 입증하면 다른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APX-115는 압타바이오의 NADPH 산화효소(NADPH oxidase, 이하 NOX) 고효능 스크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로, 인체내 활성화 산소 조절이 실패할 경우 발생하는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임상이 성공하면 올해 진입할 APX-115의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 2b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최근 압타바이오는 신규 파이프라인 ‘AB-19’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AB-19는 황반변성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로 개발할 계획이며, 모두 올해 하반기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B-19는 주사제가 아닌 점안제 형태로 개발되는 만큼, 글로벌 황반변성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연구를 시작한 AB-19는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다.압타바이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압타바이오)아울러 압타바이오는 이미 다양한 기업들과 활발하게 파트너링 논의를 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가 곧 도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압타바이오 측은 “이미 라이선스아웃 대상 기술과 파이프라인에 대해 30여 개 기업과 비밀유지계약(CDA)를 체결하고 여러 차례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며 “NOX 저해제 관련 파이프라인 대부분은 2021년 임상 2a상이 완료됨에 따라 2022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CDA 체결이 실제 기술이전 계약 성사로 이어지기까지는 물질이전(MTA) 계약, 텀싯 작성, 실사 등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CDA 체결은 기술이전 협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실제 기술이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글로벌 평균 통계상 1.9% 정도다.
2024.04.12 I 김새미 기자
진에어, ‘키자니아 부산’서 꿈나무들과 승무원 체험 행사
  • 진에어, ‘키자니아 부산’서 꿈나무들과 승무원 체험 행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진에어(272450)가 부산 지역 아동들과 운항·객실승무원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 어린이들이 운항승무원 업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진에어)진에어는 전날 부산에 있는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부산’ 내 ‘진에어 승무원 교육센터’에 아동 32명을 초청해 체험 프로그램을 열었다.이곳에서는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비행 시뮬레이션과 기내 안전 및 고객 서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이 외에도 아동들은 △로보틱스연구소 △동물병원 △과학수사대 △연기학교 등 아이들이 평소 꿈꿔왔던 다양한 직업을 직접 탐구하고 상상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진에어는 부산 지역 어린이들의 꿈과 끼를 응원하고, 항공 승무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진에어는 지난 2017년부터 부산 지역 내 어린이들을 초청해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또한 지난 2016년부터 키자니아 부산과 파트너십을 맺고 운항 및 객실승무원 업무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승무원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진에어 관계자는 “우리의 미래를 끌고 나갈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 나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4.12 I 이다원 기자
지난해 수입차 누가 장사 잘했나 봤더니…역시 BMW
  • 지난해 수입차 누가 장사 잘했나 봤더니…역시 BMW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지난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기록한 업체는 BMW코리아로 나타났다. 지난해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제치고 국내 판매량 1위를 탈환한 BMW코리아는 차량을 가장 많이 팔면서 이윤도 잘 챙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구사했다는 평가다.BMW·MINI 울산 통합센터.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수입차 브랜드 한국법인 실적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률 1위는 BWM코리아가 차지했다. 이 기간 BMW는 매출 6조1066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매출 6조원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2138억5899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이 5.48% 늘어난 사이 영업이익은 무려 47.66%나 급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3.5%를 기록했다.다만 순수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벤츠코리아가 수입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벤츠는 지난해 8조원에 육박하는 7조9375억4695만원의 매출을, 2392억7791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3.0%로 BWM와 비교해 0.5%포인트 격차로 밀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 스테이지’ 내 한성자동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팝업 매장앞서 BMW는 지난해 국내에서 차량 7만7395대를 판매하면서 2015년 이후 8년 만에 벤츠(7만6697대)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 탈환한 바 있다. 벤츠는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브랜드 국내 판매 1위를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해는 BMW에 1위를 뺏기면서 2위에 머물렀다.이외에도 지난해 전기차 단일 차종만 판매하는 테슬라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1만6459대를 판매해 매출 1조1437억8903만원을 기록했다. 전년(1조58억585만원)보다 13.71% 늘었다. 중국에서 생산해 상대적으로 가격을 대폭 낮춘 ‘모델 Y’ 차량이 많이 팔린 덕분이다.오프라인 전시장을 늘리며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선 볼보자동차도 지난해 국내 진출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30.21% 증가한 1조10억5833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 볼보코리아는 올 들어 서수원과 용산에 신규 전시장을 개장하는 등 현재 전국에 전시장 36개를 운영중이다. 지난 2013년(11개)과 비교하면 전시장 수 기준 3배 이상 늘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진주 전시장.폭스바겐그룹코리아은 지난해 국내에서 2조원에 가까운 1조9439억8734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14.70% 감소한 성적에 그쳤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1.79% 줄어든 229억9929만원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폭스바겐그룹 실적 하락은 그동안 실적을 이끌어 온 폭스바겐·아우디의 매출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1년까지만 해도 한국법인 전체 매출에서 아우디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는 58%까지 내려왔다. 특히 폭스바겐은 전동화 라인업은 구축했지만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없다는 점도 판매 부진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실적 부진을 겪는 건 스텔란티스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 지프와 푸조, 시트로엥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2070억8579만원으로 전년보다 63.95% 줄며 반토막이 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3억9164만원으로 전년보다 80.35% 급감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신차 출시 지연을 비롯해 주력 브랜드인 지프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024.04.12 I 박민 기자
국가채무 1127조 ‘역대 최대’…총선청구서에 가속화 ‘우려’
  • 국가채무 1127조 ‘역대 최대’…총선청구서에 가속화 ‘우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가채무가 사상 처음으로 1100조원대를 초과하면서 국내총생산(GDP)의 50%를 넘어섰다. 국민 1인당 무려 2200만원에 육박하는 빚을 짊어지고 있는 셈이다. 재정준칙이 여전히 공회전하는 가운데 22대 총선이 확장재정을 강조하는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향후 나라빚이 급속하게 늘어날 우려도 커졌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1인당 국가채무 2195만원…7년 만에 1천만원↑11일 국무회의에서 ‘2023년 회계연도 결산보고서(국가결산)’를 심의·의결한 정부는 지난해(2023년) 국가채무를 전년(1067조4000억원) 대비 59조4000억원 증가한 1126조7000억원(GDP 대비 50.4%)으로 발표했다. 국가채무란 중앙정부·지방정부의 채무를 모두 더한 것으로 1100조원을 넘어선 것도, GDP의 50%를 초과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집권 첫해인 2016년 660조2000억원(GDP 대비 36%)에 불과했던 국가채무는 불과 7년 만에 약 467조원이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짊어진 국가채무는 2200만원에 육박한다. 2023년 12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5123만5329)로 나눈 1인당 국가채무는 약 2195만원으로 전년(2076만원) 대비 약 120만원 증가했다. 2016년(1213만원) 대비로는 약 1000만원이 늘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재정건전성을 강조해온 윤석열 정부는 국가채무 증가속도를 관리하기 위해 관리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수지) 적자를 GDP 대비 3%대 이내로 관리하는 재정준칙의 법제화를 추진 중이나, 스스로도 어겼다. 작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7조원(GDP 대비 3.9%)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20~2022년)를 제외하고는 가장 컸다. 50조원이 넘는 세수결손 규모만큼 지출을 줄이지 못하면서 당초 관리재정수지 목표(GDP 대비 -2.6%)에 한참 못 미쳤다.향후 국가가 지급해야할 공무원·군인연금액 등 비확정부채를 더한 국가부채는 243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조3000억원 증가했다. 국가부채는 국·공채 등 부채상환 시기가 정해진 확정부채와 장래에 지급할 비확정 부채를 더한 것으로 나랏빚을 장기전망할 때 사용한다. 전·현직 공무원과 군인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충당부채 1230조2000억원으로 전체 부채의 절반이 넘는다. 세출이 세입보다 더 많은 우리나라 재정구조상 국가채무는 앞으로도 계속 늘 전망이다. 구조조정이 어려운 의무지출 등 경직성 지출이 80%를 차지하고 있어 지출규모를 세입에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세금을 낼 노동인구가 계속 줄어들기에 수입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다. 김명중 기획재정부 재정성과심의관은 “그간의 재정적자가 누적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매년 국가채무, 국가부채는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손을 잡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총선 압승한 野, 수십조 소요 저출생대책 등 공약 야당이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향후 나라빚 증가속도가 매우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확장재정을 강조하는 야당은 21대 국회에서도 재정준칙에 반대하며 법제화를 막았다. 실제 야당은 총선 과정에서 연 28조원 이상이 소요되는 저출생관련 주택 지원 및 아동수당 지급 외에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확대(약 5조원 소요)등을 공약했다. 또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및 간병인 교육·훈련과정 마련 등의 공약을 이행하는 데도 1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총선 중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도 제안한 바 있다. 야당은 공약만 내놨을 뿐 구체적인 재원마련 대책은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총선 과정에서 재원대책이 불투명한 SOC·복지사업 및 감세정책을 던진 것은 정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는 GTX-A·B·C 기존연장 및 D·E·F 노선신설 등 약 134조원의 재원이 필요한 3대 교통혁신 사업을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했고, 금융투자소득세 백지화 및 밸류업 지원을 위한 법인세 인하 등의 감세정책도 다수 제안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국민이 야권의 손을 들어줬지만 국가재정을 방만하게 사용하라는 민의는 아닐 것”이라며 “국민 합의를 반영한 합리적 조세제도 개편으로 재원을 마련한 뒤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 재정을 사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국가자산은 301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80조9000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13.6%)을 기록, 기금이 보유한 주식 등 유동·투자자산의 증가한 영향(전년 대비 169조7000억원)이 컸다. 또 글로벌 달러 강세로 쌓인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은 공자기금 상환액 빼고도 4조6000억원이 증가해 자산 규모를 키우는 데 일조했다.
2024.04.12 I 조용석 기자
윌릿, 개막 1호 '버디'..1번홀에서 5.5m 버디 성공
  • [마스터스 현장]윌릿, 개막 1호 '버디'..1번홀에서 5.5m 버디 성공
  • 대니 윌렛이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니 윌릿(잉글랜드)이 제88회 마스터스 개막 1호 버디의 주인공이 됐다.윌릿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조로 경기에 나서 가장 먼저 버디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비와 낙뢰 예보 등으로 2시간 30분 늦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했다. 윌렛은 오전 10시 54분에 경기를 시작했고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윌릿보다 앞서 5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섰으나 2번홀까지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다.윌릿은 티샷을 280야드 보냈고, 홀까지 162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샷으로 공을 홀 오른쪽 약 5.5m에 붙였다. 이어 한 번의 퍼트로 공을 홀에 넣으면서 제88회 마스터스 1호 버디의 주인공이 됐다.윌렛은 2016년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평생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 뒤 참가한 7번의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0년 공동 25위, 2022년 공동 12위를 제외하고 5번의 대회에선 모두 컷 탈락했다.악천후로 2시간 30분 늦게 시작한 마스터스 1라운드는 이후 순조롭게 진행돼 12분 간격으로 1번홀에서 티샷했다. 경기 시작 20분 전에는 마스터스 통산 6승의 잭 니클라우스와 톰 왓슨(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의 명예 시타로 88번째 마스터스 개막을 알렸다.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2시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닉 던랩(미국)과 티샷할 예정이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4분 뒤인 오전 2시 24분에 세계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스코티 셰플러(미국), 세계랭킹 5위 잰더 쇼플리(미국)과 경기에 나선다.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54분부터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미국)과 함께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2024.04.12 I 주영로 기자
韓 사과 값 치솟는데…레드키위 ‘혁신 과실’ 따는 제스프리
  • 韓 사과 값 치솟는데…레드키위 ‘혁신 과실’ 따는 제스프리[르포]
  • [타우랑가(뉴질랜드)=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가로이 양떼가 풀을 뜯는 벌판 옆 방풍림 안으로 들어서자 맑은 하늘을 향해 치솟은 캐노피를 따라 싱그러운 덩쿨이 줄기를 뻗고 있었다. 탐스러운 키위들이 빼곡하게 열려 있었는데 씨알 굵은 몇 개를 따 반으로 자르니 웬걸 녹색도, 황금색도 아닌 강렬한 빨간색 속살이 드러났다. 십수년의 품종 혁신의 노력 끝에 최근 우리나라에도 첫 발을 디디게 된 제스프리 ‘루비레드키위’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타우랑가 일대 농장에서 만난 이곳 농장주 제프 로데릭씨는 전에 없던 신품종 키위 개발을 위해 2016년부터 4958㎡(1500평) 규모의 농장에 과감히 투자했다. 그린키위와 썬골드키위 등 확실한 수입원이 있음에도 자신이 속한 제스프리에 대한 ‘신뢰’가 투자의 바탕이 된 셈이다.뉴질랜드 타우랑가 일대에서 43년째 키위 농장을 운영 중인 농장주 제프 로데릭씨가 제스프리 ‘루비레드키위’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뉴질랜드 제스프리 루비레드키위 단면. 완전히 익으면 빨간색이 더욱 진해진다고 한다.(사진=남궁민관 기자)◇“합리적 수익 보장”…신뢰의 제스프리 시스템지난해 키위만으로 무려 39억2000만 뉴질랜드달러(한화 약 3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뉴질랜드 제스프리 농가의 혁신은 최근 세계를 시름케 한 이상기후 영향권 밖이었다. 사과·배 값 폭등으로 최근에서야 안정적 과일 수급과 농가 수익 담보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우리나라와 달리 뉴질랜드는 일찌감치 지난 1997년 기업형 농가 협동조합 형태의 제스프리를 탄생시켰다.워렌 영 이머징 마켓 파이낸스 매니저는 “제스프리는 농가에 혜택만을 보장하는 일방적 관계가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새로운 키위 품종을 개발하고 재배법을 연구하는 ‘키위육종센터(KBC)’를 시작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도입하는 농가 △키위 숙성도를 감별해 수확시기를 정해주는 ‘힐 연구소’ △수확한 키위를 선별해 포장·유통하는 ‘팩하우스’ △그리고 마케팅과 함께 이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제스프리 본사까지 수직적 소유·지배 구조가 아닌 협력사 관계로 수평적 협력이 이뤄지는 식이다.로데릭씨는 “고품질의 키위를 재배하면 합리적인 공급가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어 농가 운영이 지속가능하다”며 “힐연구소로부터 수확 승인을 받지 못한 경우라면 전적으로 관리를 잘하지 못한 농가의 잘못이 클 것”이라고 제스프리 시스템에 전적인 신뢰를 나타냈다.뉴질랜드 타우랑가에 위치한 제스프리 팩하우스에서 한국으로 수출할 ‘루비레드키위’를 포장하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역사상 최악의 시기, 신품종으로 극복”제스프리 브랜드 아래 각 협력 주체끼리 탄탄한 신뢰감을 구축해 루비레드키위와 같이 최대 20여년의 긴 시간이 걸리는 신품종 개발도 가능했다. 특히 신품종은 오히려 이상기후와 병충해를 극복하고 뉴질랜드 키위 시장을 지속 성장시키는 핵심 동력이 되기도 했다. 영 매니저는 “2010년께 원인 불명의 키위 궤양병(Psa)이 번지면서 대부분의 키위나무가 괴멸하는 뉴질랜드 키위 농가 역사상 가장 암울한 시기가 전개됐다”며 “당시 KBC가 개발을 마치고 상업화를 준비 중이던 썬골드키위가 기존 그린키위에 비해 Psa에 더 강하다는걸 확인하고 2014년까지 3년여에 걸친 대대적인 품종 교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제스프리 매출은 2014년 시즌 15억7000만 뉴질랜드달러에서 10년 만인 올해 3배 가까이 뛴 45억 뉴질랜드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루비레드키위의 한국 본격 수출 등 올해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팩하우스와 힐연구소 현장에서도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힐연구소 현장에서는 키위 숙성도 감별을 위한 다양한 테스트가 전개되고 있었다. 각 농장에서 가져온 키위 샘플들을 쌓아두고 크기를 재거나 껍질 일부를 까 단단함과 색상, 브릭스(Brix·당도)를 확인하고 있었다. 다른 한켠에 마련된 보관실에선 키위의 수분을 제거해 무게를 재는 ‘건물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브랜드 스티븐즈 지점장은 “브릭스는 현재의 당도를 나타낸다면 건물중 테스트는 키위가 익은 후의 당도를 예측하는 중요한 테스트”라고 설명했다.팩하우스에서도 수확한 키위에 대한 품질 검사가 재차 이뤄지고 있었다. 빠르게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사이로 직원들이 일일히 육안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초당 30번의 촬영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외부 흠집부터 내부 무른 정도까지 파악해 분류한다고 했다.크리트 아쿠하타 팩하우스 데이터 관리자는 “수출용은 1등급만 키위만 선별해 나간다”며 “루비레드키위 생산은 2021년 7만 트레이(1트레이=3.5㎏) 수준에서 올해 100만 트레이 이상으로 늘었으며 과실 크기도 썬골드키위만큼 커졌다”며 안정적 수급과 품질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뉴질랜드 타우랑가에 위치한 제스프리 힐연구소에서 한 연구원이 키위의 경도를 테스트하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
'올림픽金보다 어려운 양궁 태극마크' 김우진-임시현, 남녀 1위 파리행
  • '올림픽金보다 어려운 양궁 태극마크' 김우진-임시현, 남녀 1위 파리행
  •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청주시청)이 올림픽 양궁 대표 선발전 1위로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여자부는 임시현과 전훈영, 남수현이, 남자부는 김우진과 이우석, 김제덕이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대한양궁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양궁 대표 선발전에서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청주시청)이 1위로 파리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임시현은 11일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종합 배점 17.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전훈영(인천시청·12점)이 2위로, 남수현(순천시청·10점)이 3위로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은 올림픽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한 번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이들 세 명 모두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다. 임시현은 현재 한국 여자 양궁 에이스다. 지난해 열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다. 5차례에 걸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과 최종 평가전에서도 줄곧 1위를 지켰다.반면 전훈영과 남수현은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다. 30세인 전훈영은 2012년 아시아그랑프리 2차 대회와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서 각각 2관왕에 올랐지만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메이저 국제대회에 참가한 적은 없다.남수현은 올해 고교를 졸업한 신예다. 지난해 대통령기전국대회 여자 단체전과 전국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전훈영과 남수현이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하다는 만큼 ‘에이스’ 임시현의 어깨가 더 무거울 전망이다.반면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올랐던 안산(광주은행)은 3차 선발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대표팀 멤버였던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광역시청)도 태극마크를 지키지 못했다.대폭 개편이 이뤄진 여자부와 달리 기존 강자들이 무난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우진(16점), 이우석(코오롱·13.6점), 김제덕(예천군청·12점)이 1, 2, 3를 차지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거푸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은 3번째 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이는 장용호 예천군청 코치, 임동현 남자 대표팀 코치와 함께 남자 양궁 최다 타이기록이다.도쿄에서 2관왕에 올랐던 김제덕은 경우 20살 나이에 생애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선다. 이우석은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처음 나서게 됐다. 이우석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남자 국가대표로 꼽혔지만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면서 다시 선발전을 치러야 했고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반면 김우진, 김제덕과 함께 도쿄 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베테랑’ 오진혁(현대제철)은 3번째 올림픽 도전이 무산됐다.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 5개 ‘싹쓸이’에 도전하는 6명의 ‘태극 궁사’들은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4 현대 월드컵 1차 대회에 출격해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나선다.한편, 컴파운드 양궁 평가전에서는 남자 양재원(상무·17.6점), 최용희(현대제철·14점), 박승현(인천계양구청·11점), 김종호(현대제철·10점), 여자 소채원(현대모비스·17.6점), 오유현(전북도청·14점), 한승연(한체대·11점), 송윤수(현대모비스·11점)가 차례로 1∼4위에 올라 국제대회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
2024.04.11 I 이석무 기자
올해 칸 영화제 초청작 '베테랑2'가 유일…2년 연속 경쟁 진출 불발
  • 올해 칸 영화제 초청작 '베테랑2'가 유일…2년 연속 경쟁 진출 불발[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한국영화 경쟁 부문 진출작은 없었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2’가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에 홀로 이름을 올렸다. 이리스 크노블로흐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과 티에리 프리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11일(한국시간) 오후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들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칸 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및 SNS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공식 발표에 따르면 한국 영화 중 초청작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의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유일하다. 트로피를 겨루는 경쟁 부문엔 단 한 작품도 초청되지 못했다. ‘베테랑2’는 1341만 관객을 모은 천만 영화 ‘베테랑’의 속편으로, 올해 개봉을 앞둔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베테랑2’에는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를 비롯해 정해인이 강력범죄수사대 막내 형사 박선우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주목받고 있다. 이로써 한국 영화는 ‘헌트’, ‘탈출: PROJECT THE SILENCE’에 이어 ‘베테랑2’까지 3년 연속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특히 국내의 시리즈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오락 요소가 강한 프랜차이즈 영화이지만, 상업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의미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은 액션, 판타지, 호러, 누아르, 스릴러 등과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하는 부문이다. 특히 류승완 감독은 초기작 2005년 ‘주먹이 운다’로 감독주간에 초청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이후 무려 19년 만에 ‘베테랑2’로 칸 영화제를 다시 찾게 됐다. ‘주먹이 운다’ 이후 ‘밀수’, ‘모가디슈’, ‘군함도’,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 등 총 11편의 작품을 만들어온 류승완 감독의 무르익은 연출력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류승완 감독은 “매우 각별한 ‘베테랑2’를 전세계 영화인의 축제인 칸 국제 영화제에서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며 ”‘베테랑2’를 빛내준 배우들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사랑받았던 ‘베테랑’에 이어 전세계 관객들 앞에서 ‘베테랑2’를 선보이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초청 소감을 밝혔다. ‘베테랑’ 시리즈의 주역인 황정민에게는 주연작 기준 ‘곡성’(2016), ‘공작’(2018)에 이은 세 번째 칸 영화제 입성 작품이다. 조연작인 ‘달콤한 인생’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 칸 초청이다. 황정민은 ‘공작’으로 처음 칸 레드카펫을 밟은 뒤 6년 만에 ‘베테랑2’로 칸 레드카펫을 다시 밟을 전망이다. 새로이 합류한 주역 정해인은 생애 첫 번째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칸 영화제 초청 소식과 함께 CJ ENM 측은 ‘베테랑2’의 인터내셔널 포스터를 공개했다. 모노톤의 배경과 서사가 담긴 듯한 구도로 류승완 감독의 깊어진 작품 세계를 예고하고 있다. 사건 현장에 있는 듯한 서도철 형사의 모습이 아웃포커싱 되어 있는 반면, 그가 들고 있는 수갑으로 시선이 향하게 만들며 ‘​베테랑2’에서 보여줄 서도철의 수사는 어떨지 궁금증을 더한다.CJ ENM은 이번 ‘베테랑2’를 통해 총 14편의 작품을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시키는 영예를 안게 됐다. ‘달콤한 인생’(2005년)을 시작으로 ‘밀양’(2007년), ‘박쥐’(2009년), ‘아가씨’(2016년), ‘기생충’(2019년), ‘브로커’(2022년), ‘헤어질 결심’(2022년)으로 칸의 러브콜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탈출: PROJECT SILENCE’(2023년, 이하 ‘탈출’)로 ‘베테랑2’와 같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 ‘리볼버’ 크랭크인.한국 영화 중 트로피를 겨루는 경쟁 부문 진출작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없었다. 불과 2년 전인 2022년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 영화 ‘브로커’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두 작품이 경쟁 부문에 올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브로커’의 주연 송강호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이외에 배우 이정재의 감독 입봉작 ‘헌트’,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 등 많은 작품들이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극찬을 받았다. 지난해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경쟁 진출작이 없던 대신,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한국 영화들이 많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탈출’과 비경쟁 부문의 ‘거미집’, 비평가주간의 ‘잠’,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화란’ 등 K무비가 여전히 대세임을 입증했다. 올해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선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고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리볼버’가 유일하게 칸 출품 소식을 공개했지만, 이날 공식 초청작 발표 명단엔 포함되지 않았다.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전도연이 주연을 맡아 기대가 많았던 작품이다. 다만 공식 초청작 발표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초청작들이 발표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칸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개최한다. 칸 영화제의 공식 섹션은 황금종려상 등 상을 수여하는 경쟁 부문과 그중 비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미드나잇 스크리닝, 특별상영, 시네파운데이션, 단편영화 섹션 등으로 나뉜다.
2024.04.11 I 김보영 기자
류승완 감독 '베테랑2' 칸 영화제 간다…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
  • 류승완 감독 '베테랑2' 칸 영화제 간다…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2’가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이리스 크노블로흐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과 티에리 프리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11일(한국시간) 오후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들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칸 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및 SNS를 통해 생중계됐다. ‘베테랑2’는 소이 챙의 ‘Twilight Of The Warrior Walled in’과 함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이로써 한국 영화는 ‘헌트’, ‘탈출: PROJECT THE SILENCE’에 이어 ‘베테랑2’까지 3년 연속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국내 프랜차이즈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베테랑’은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와 베테랑 강력범죄수사대에 닥친 새로운 위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베테랑2’는 ‘베테랑’의 속편으로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를 비롯해 정해인이 강력범죄수사대 막내 형사 박선우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주목받았다.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 칸에 초청된 것은 지난 2005년 영화 ‘주먹이 운다’로 칸 국제영화제 비공식 부문인 감독주간에 초청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주연 황정민은 ‘곡성’(2016), ‘공작’(2018)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후 6년 만에 칸 레드카펫을 다시 밟게 됐다. ‘곡성’ 당시엔 일정 때문에 칸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고, ‘공작’으로 첫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베테랑2’에 새롭게 합류한 정해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한편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개최한다. 칸 영화제의 공식 섹션은 황금종려상 등 상을 수여하는 경쟁 부문과 그중 비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미드나잇 스크리닝, 특별상영, 시네파운데이션, 단편영화 섹션 등으로 나뉜다.
2024.04.1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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