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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 BMW의 벌크업' 더 커지고 막강해진 BMW 뉴5시리즈 '돌풍'
  • '근육질 BMW의 벌크업' 더 커지고 막강해진 BMW 뉴5시리즈 '돌풍'
  •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의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가 출시 6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뉴 5시리즈는 7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8세대 신형 모델로서 기존 세대보다 차체가 커지고 성능은 더욱 막강해졌다. 특히 파워트레인(구동계)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까지 모두 갖추면서 총 12가지 트림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혔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9인치휠, 하만 카돈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하면서 차량 기본가격은 6880만원부터 제시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BMW의 8세대 신형 ‘뉴 5시리즈’의 전기모델 ‘i5 M60 xDrive’ 주행 모습.(사진=BMW코리아)BMW의 8세대 신형 ‘뉴 5시리즈’의 PHEV 모델 ‘BMW 530e’ 전면부에 자리한 헤드램프와 키드니(콩팥 모양) 그릴 디자인.(사진=BMW코리아)◇韓차기자협회 ‘올해의 수입차’ 선정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뉴 5시리즈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출시된 뒤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누적 판매량 1만1220대를 기록했다. 출시 3개월 만에 5153대 판매된 뉴 5시리즈는 이후 3개월간 더욱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보이면서 6067대가 팔렸다. 올해만 놓고 보면 4월 누적 기준 총 7101대가 팔리면서 BMW가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판매 1위’를 점하도록 뒷받침하는 일등 공신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뉴 5시리즈의 독보적인 판매 실적이 전문가에게 공인받은 신뢰성과 높은 상품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뉴 5시리즈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24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수입차’ 부문에서 수상했다. 올해의 차는 자동차의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외부 디자인과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핸들링 및 주행 감성,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 부문을 평가해 선정한다. BMW 뉴 5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 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균형감 있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이사는 “BMW 뉴 5시리즈는 소비자 선호도 높은 사양 및 기능들을 전 모델에 기본 탑재하고, 뉴 i5가 2023년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되는 등 상품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BMW i5 M60 xDrive 운전석 모습.(사진=BMW코리아)◇‘2024 월드 럭셔리 카’로 선정뉴 5시리즈의 수상 실적은 한국에만 머물지 않는다.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월드 카 어워드(World Car Awards)’에서도 ‘2024 월드 럭셔리 카’로 선정됐다. 지난 2004년에 출범한 ‘월드 카 어워드’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100여 명의 자동차 기자가 시승 및 평가해 6개 부문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심사위원단은 뉴 5시리즈의 전기화 내연기관과 순수전기 구동 시스템이 발휘하는 강력한 성능을 높이 평가했고, 장거리 주행 시의 안락한 승차감과 다양한 부문에서 이뤄진 디지털 혁신에도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베른트 쾨버(Bernd Korber) BMW 브랜드 및 제품 관리, 커넥티드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BMW가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우수한 품질과 강력한 개성이 전 세계의 까다로운 고객들을 이해시키고 매료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자동차 구매 판단에 있어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 안전성에서도 뉴 i5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실시한 ‘2023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뉴 i5는 올해 평가 대상에 오른 10개 차종 중 최고 점수인 총점 93.6점(100점 만점)을 얻어 2023년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뉴 i5는 순수전기차는 물론 내연기관차까지 통틀어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각 부문에 걸쳐 두루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탑승객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충돌 안전성’ 부문에서는 만점에 근접한 59.7점(60점 만점, 99.5%)을 획득했다.보행자의 인체 상해를 평가하는 ‘외부 통행자 안전성’에서도 17.5점(20점 만점, 87.5%)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비상 자동 제동 장치와 차로 유지 지원 장치의 안전성, 전기차 배터리 화재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사고예방 안전성’ 부문에서도 16.4점(20점 만점, 82%)을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 완성지난해 출시 당시 내연기관 모델과 순수전기 모델로 라인업을 꾸린 뉴 5시리즈는 올해 3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530e를 내놓으며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을 완성했다. 파워 오브 초이스는 한 가지 모델에 모든 종류의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트림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보다 넓은 폭의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수립한 전략이다. BMW의 8세대 신형 ‘뉴 5시리즈’의 PHEV 모델 ‘BMW 530e’ 인테리어.(사진=BMW코리아)뉴 5시리즈는 현재 총 6종류의 파워트레인에 12가지의 트림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가솔린 모델인 520i와 530i, 디젤 모델인 523d, 순수 전기 모델인 i5 eDrive40와 i5 M60 xDrive를 선보인 이후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까지 추가한 상태다. BMW 코리아는 연내에 뉴 550e xDrive를 출시해 총 7종류의 파워트레인에 13개의 트림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2024.05.08 I 박민 기자
밸류업 효과? 사상 최대 420조원 배당에 中 증시 활짝
  • 밸류업 효과? 사상 최대 420조원 배당에 中 증시 활짝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판 밸류업으로 불리는 ‘신(新) 국9조’ 정책에 중국 증시가 훈풍을 탔다. 증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당국 정책과 함께 420조원 이상 배당금이 쏟아지자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바닥을 기던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도 일부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중국 선전시 증권거래소 앞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8일 중국상장기업협회에 따르면 5월 현재까지 2023년도 현금배당을 발표했거나 시행한 중국 상장사는 3859개이며 현금배당 총액은 2조2400억위안(약 423조원)으로 집계됐다.이번 배당액은 전년(2조1300억위안)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중국 증시(A주) 상장기업의 지배주주 순이익 약 5조2900억위안(약 998조원)을 감안하면 배당 성향은 42%가 된다. 순이익의 40% 정도를 주주 배당으로 환원했다는 의미다.중국 상장사들이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중국판 밸류업 정책이 한몫했다는 평가다.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13일 증시 부양을 위한 조치로 신 국9조를 발표했다. 배당에 인색한 상장사들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등 상장사와 증시 관리 감독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정책 발표 이후 중국 상장사들의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이 이어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2월에 발표한 기존 부양책인 증시 안정 자금 투입 등과 맞물려 호재로 작용했다.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약 5.8%, 저점(2월 5일)보다는 16% 오르며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홍콩 증시 항셍종합지수, H지수도 2월 전후 바닥을 찍고 최근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상하이·선전증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이날 000로 마감해 2월초 저점대비 00% 상승했다.중국을 떠났던 외국인들도 다시 돌아오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스톡 커넥트를 통해 지난달 60억2000만위안(약 1조1400억원) 규모 위안화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2~3월(872억위안)에 이어 3개월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중화권 증시가 오르면 관련 파생상품 또한 오르게 된다. 홍콩 증시 등을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규모 손실 사태가 벌어졌던 홍콩 ELS는 H지수 상승에 따라 손실을 만회할 여지가 생겼다. 앞으로 중국 증시 향방은 경기 흐름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화푸증권의 얀 샹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이익 사이클의 바닥에 있고 느슨한 유동성 환경도 시장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올초부터 이어진 일련의 정책 지원으로 인해 증시는 여전히 상승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5.08 I 이명철 기자
글로벌·국내 바이오 기업 한 자리에…3일간 국내 최대 보건 컨벤션
  • 글로벌·국내 바이오 기업 한 자리에…3일간 국내 최대 보건 컨벤션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바이오 헬스 및 제약산업이 국내 중추 산업으로 성장한 가운데, 국내 최대 보건산업 국제컨벤션이 개최됐다. 국내 제약 바이오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교류를 늘려 사업 판도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산업 교류 현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4’ 행사 포스터(사진=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는 8일 이날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시작된 ‘바이오 코리아’는 올해 19번째를 맞았다. 2006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 수출액은 7건, 3779만 달러(약 514억원)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20건 61억 달러(약 8조3027억원)로 160배 증가했다. 국내 주요 산업 중 수출순위도 8위로 뛰어올랐다.이번 컨벤션에서도 국내 유망 기업들은 국내외 대표기업과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통해 기술거래 및 투자 유치 등에 관해 교류한다. 사전에 매칭된 기업·투자자·연구기관 등의 연구자가 현장 또는 화상으로 만나 협의하는 방식이다.일라이 릴리(Eli Lilly), 다케다제약(Takeda),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등 글로벌 기업들과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GC녹십자 등 국내 대표 제약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파트너링 부스를 작년 대비 80% 증설했다.‘K-바이오 메가펀드’ 운용사와 글로벌 투자사가 바라보는 한국 바이오 헬스 산업의 잠재력을 설명하는 투자설명회도 진행된다. 아울러 주제별로 국내·외 제약기업, 연구기관, 국가관 등 23개국 333개 사가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기술과 사업을 홍보하는 전시관이 마련된다. 신약플랫폼 개발, 비만 치료제, 암백신 등을 주제로 학술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총 9개국 71명의 국내·외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내·외 연구자, 기업, 기관을 한 자리에서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 기술이 세계로 뻗 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바이오코리아가 차세대 혁신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R&D 지원 확대, 메가펀드 조성, 규제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08 I 최오현 기자
`19시간에 1명` 지금도 계속되는 데이트폭력..막을 법안은 `휴지통`
  • `19시간에 1명` 지금도 계속되는 데이트폭력..막을 법안은 `휴지통`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한 여성이 교제하던 남성에 의해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8년 전 강남역 살인사건 범행 현장 인근에서 벌어진 사건인 탓에 여성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데이트폭력에 의해 숨지거나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여성이 19시간에 1명씩 발생할 정도로 해결되지 않고 있는 큰 문제지만 이를 막을 법안은 제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데이트폭력 급증세, 구속수사는 오히려 감소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연인을 살해한 20대 남성을 지난 6일 긴급체포했다. 이 남성은 범행 당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건물의 옥상에서 여자친구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상점에서 흉기를 미리 구매하고 피해자를 불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공교롭게도 살해 장소는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던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한 장소로부터 불과 500m 남짓 떨어진 곳이었다. 지난달 22일에는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에게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힌 26세 김레아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김씨는 평소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이별을 거부했다. 피해자는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지난 3월 어머니와 함께 김씨의 경기 화성시 자택에 찾아갔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이별을 통보받은 30대 남성이 연인과 다툰 뒤 폭행 신고에 분노해 보복살인을 벌이기도 했다. 교제폭력에 의한 살해 위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4만9225명이던 교제폭력 신고자는 이듬해 5만7305명, 2022년 7만790명으로 증가했다. 성별로는 매년 여성 신고자의 수가 남성보다 2배 넘게 많았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 3월 상담통계 분석 보고서를 공개해 지난해 폭력 피해가 있는 초기상담만 598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023년, 평균 19시간에 1명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 내 폭력으로 인해 살해당하거나 살해될 위험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교제폭력 신고와 가해자 검거 수가 증가했음에도 구속 수사율은 감소했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된 피의자는 2019년 9823명에서 2022년 1만2828명으로 30.6% 증가했지만 이 기간 전체 피의자 중 구속된 비율은 4.8%(474명)에서 1.7%(214명)로 줄었다. (사진=게티이미지)◇국회서 잠자는 데이트폭력 관련 법안…“처벌 강화해야”보복범죄를 비롯한 교제폭력이 잇따르자 국회는 2022년 7월 심신장애 상태에서 데이트폭력을 저지른 자에 대해 감형하거나 형법상 반의사불벌죄를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하는 ‘데이트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2020년에는 데이트폭력 예방교육과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을 규정한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법안들은 소관위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어 오는 29일 국회가 임기를 마침에 따라 폐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데이트폭력에 적극 대응해 사회적 경각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지금 형법은 폭행과 상해 등을 처벌하고 있지만 교제폭력에서 가장 큰 맹점은 반의사불벌죄가 인정된다는 점이다”며 “일반폭력과 달리 교제폭력은 가해자가 아는 사람이라 신고하기 어렵고 사적으로 합의하면 된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 재범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범죄에 대해선 반의사불벌죄를 금지하는 등 교제폭력 처벌을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고은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반의사불벌죄가 폐지돼도 피해자의 합의나 처벌불원의사가 양형 사유에 반영되기 때문에 2차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면서도 “구속영장 심사 때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나 재범의 위험성을 더 고려하고 사건의 전체 맥락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08 I 이영민 기자
국방 핵심소재 해외 의존도 '심각'…"공급망 자립화 서둘러야"
  • 국방 핵심소재 해외 의존도 '심각'…"공급망 자립화 서둘러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방산을 이루는 국방 핵심 소재 10종의 해외 의존도가 소재에 따라 최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국방핵심소재 자립화 실태 분석 및 공급망 강화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내열합금, 타이타늄 합금 등 우리나라 국방핵심소재 10종의 해외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아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크게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KIET 실태조사 결과 2022년 기준 국방핵심소재(10종) 총 조달금액 8473억원 중 78.9%(6684억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소재(8종)는 조달금액 8086억원 중 80.4%(6500억원)를, 비금속소재(2종)는 조달금액 387억원 중 47.5%(184억원)를 수입했다. 소재별 해외 수입의존도를 살펴보면 마그네슘합금과 내열합금은 100%, 타이타늄 합금과 니켈·코발트는 99.8%, 알루미늄 합금은 94.9%로 방산핵심 금속소재 대부분이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금속소재인 복합소재와 세라믹도 각각 47.4%, 51.3%를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방핵심소재 대부분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해 10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FA-50 전투기 등 국산 무기체계를 둘러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해외 정상회담에서 늘 방산을 안보협력 의제에 포함시켜 수출에 힘써 왔다”면서 정부 차원의 방산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국내 국방핵심소재의 공급망 안정도 평가 결과, 5점 만점 중 보통(3점) 이하인 2.67~2.98점으로 나타났다. 내열합금은 공급물량의 안정성(1.0)과 특정국 편향성(1.0), 세라믹은 소재 대체 가능성(1.0), 복합소재는 특정국 편향성(1.25)과 적시조달 수준(1.67), 원재료 가격 변동 수급(1.75)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내 방산기업 및 소재전문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방핵심소재의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한 대응방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별도의 대응책 마련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업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응방안은 국방핵심소재 공급기업 다변화(10.5%), 자체 비축물량 확대(7.9%), 기술혁신을 통한 대체·저감(5.3%) 순으로 수입국 다변화와 해외조달원의 국내 전환도 응답기업의 2.6%에 그쳐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보고서는 향후 첨단무기체계 개발에 필수적인 국방핵심소재 자립화와 공급망 강화 전략 마련을 위해 국방소재 인프라 구축과 거버넌스 및 협력체계 강화, 국방소재 관련 제도 및 절차 정립, 글로벌 공급망 강화의 네 가지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원준 KIET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우선적으로 방산부품과 동격 수준으로 방산소재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개발-생산-시험평가-인증 등 전주기 차원의 국방핵심소재 자립화 기반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방소재 통계 및 공급망 조사 정례화를 통해 공급망 취약점을 식별하고 조기경보시스템 구축과 우방국과의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4.05.08 I 김관용 기자
日새 역사 썼다…영업이익 5조엔 달성한 ‘이 기업’
  • 日새 역사 썼다…영업이익 5조엔 달성한 ‘이 기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토요타가 일본 기업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5조엔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토요타의 주력인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끈 데다가 엔저가 더해지면서 더 큰 힘을 받았다.(사진=로이터)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 5조 3529억엔(약 47조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일본 기업의 영업이익이 5조엔을 넘어선 건 토요타가 사상 처음이다. 전년도 영업이익과 비교해도 1년 만에 영업이익이 96%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각각 45조 953억엔(약 396조원), 4조 9449억엔(약 43조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다. 사토 코지 토요타 사장은 “제품 중심 경영과 그동안 쌓아온 사업 기반이 결실을 봤다”고 말했다.토요타는 지난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차량(1030만 9457대)를 판매했다. 특히 라브4 등 하이브리드 차량이 실적 효자 노릇을 했다. 지난해 회계연도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1%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중단하는 나라가 늘면서 하이브리드차가 반사이익을 누렸기 때문이다.엔화 약세도 토요타의 수출 호조에 힘을 보탰다. 토요타는 엔화 약세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6850억엔(약 6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토요타는 이번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4조3000억엔(약 38조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는 데다가 인건비·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자회사 다아하츠공업 등의 품질 인증 조작 등도 올해 실적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토요타는 전기차·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회계연도에만 1조 7000억엔(약 15조원)을 투자한다. 사토 사장은 전기차에 대해 “필요한 인프라와 부가가치가 부족하다”면서도 2026년 이후엔 전기차 보급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수요가 제대로 대응해 우리만의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2024.05.08 I 박종화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 송파하남선 104정거장 위치변경 '분투'
  • 이현재 하남시장, 송파하남선 104정거장 위치변경 '분투'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이 송파하남선 104정거장(가칭 신덕풍역)을 드림휴게소와 수직환승 연계할 수 있는 위치로 반영해달라고 경기도에 요청했다.이현재 하남시장이 8일 박재영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을 만나 송파하남선 104정거장(가칭 신덕풍역) 위치 변경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하남시)8일 경기 하남시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가 ‘광역철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 중인 송파하남선은 서울 도시철도 3호선 오금역을 기점으로 하남시 감일신도시와 교산신도시를 지나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11.11㎞를 연장하는 사업이다.이현재 시장은 이 노선에 들어설 역사 중 104정거장 위치는 교산신도시 주민과 원도심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앞세워 취임 직후부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104정거장 위치를 드림휴게소와 일치시켜 달라고 요구해 왔다. 기존 계획안에는 3호선 역사 3개소 모두 드림휴게소 남측에 위치해 원도심과 연계되지 않는 데다, 교산신도시 북측 입주민의 3호선 접근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어서다.하남시의 요청에 LH는 북측 드림휴게소 경계부근 약 300m까지 조정검토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국토부와 하남시가 체결한 합의문 1항 ‘입주민 및 지역주민들이 교통편익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통계획수립’에 명기된 조항에 따라 원도심 주민들과 신도시 주민들이 함께 교통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LH 조정안으로부터 100m 더 북측으로 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LH는 검토 과정에서 역사를 100m 더 이동하게 되면 드림휴게소 남측 조성 지역과 역사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한국도로공사 부지를 침범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유를 들며 더 이상의 조정은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 시장은 8일 박재영 철도항만물류국장을 만나 이 같은 LH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미사역에서 검단산역까지 운행되고 있는 5호선 운영적자가 2023년 189억원에서 2024년 24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하남시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만큼 향후 송파하남선 운영 과정에서 예상되는 운영적자 300억원(하남시 예산의 3%) 축소를 위해서라도 드림휴게소와 수직 환승 연계가 가능한 위치로 104정거장 역사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하남시는 한국도로공사가 추진 중인 ‘환승형 드림 복합휴게시설(쇼핑몰) 이용수요’를 고려한다면 드림휴게소 하부로 역사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한국도로공사도 이 같은 하남시의 의견에 공감하며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박재영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이 같은 이현재 시장의 요청에 “하남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라며 “하남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송파하남선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2024.05.08 I 황영민 기자
트리플에스 어셈블24 "24인조 완성, 서연으로 시작해 서연으로 끝나"
  • 트리플에스 어셈블24 "24인조 완성, 서연으로 시작해 서연으로 끝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트리플에스 어셈블24(tripleS ASSEMBLE24)가 첫 완전체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트리플에스 어셈블24는 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어셈블24’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S1’ 멤버로 팀에 처음 합류한 윤서연은 “처음 합류한 2년 전까지만 해도 오늘이 멀게만 느껴졌다”며 “지금 이 순간이 감격스럽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S4’ 멤버 김유연은 “지난해 연말과 올 초에 받은 신인상이 큰 원동력이 됐다”며 “24명 완전체 활동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라고 말을 보탰다.멤버 중 ‘S21’ 김채원, ‘S22’ 설린, ‘S23’ 서아, ‘S24’ 지연 등 4명은 이번 앨범 발매 전 팀에 합류한 새내기들이다.김채원은 “언니, 동생들이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들어온 그룹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했다. 설린은 “트리플에스 멤버가 된 것이 지금도 믿기지 않고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서아는 “기존 K팝 문화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그룹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연은 “가장 마지막 번호를 받게 되어 부담도 된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 본명도 서연(지서연)이다. 서연으로 시작해 서연으로 끝나는 트리플에스를 향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트리플에스는 2022년부터 멤버를 차례로 공개하며 다양한 조합의 디멘션으로 앨범을 선보였다. 이들은 ‘2023 마마 어워즈’와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 멤버 24명 공개를 마쳤으며 완전체로 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앨범에는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를 포함해 총 10곡을 담았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2024.05.08 I 김현식 기자
‘이강인은 좌절’ 뮌헨 김민재, 5년 만에 한국인 UCL 결승행 이룰까
  • ‘이강인은 좌절’ 뮌헨 김민재, 5년 만에 한국인 UCL 결승행 이룰까
  • 김민재(뮌헨). 사진=AFPBB NEWS김민재(뮌헨)와 비니시우스(레알).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김민재가 명예 회복과 함께 유럽 정상 도전의 기회를 잡고자 한다.뮌헨은 오는 9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지난 1차전에서 뮌헨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 실점 후 내리 2골을 터뜨리며 역전했으나 경기 막판 동점 골을 내주며 눈앞에 다가온 승리를 놓쳤다.공교롭게도 김민재가 뮌헨의 2실점에 모두 관여됐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좋은 장면을 보였으나 실점 장면에선 아쉬운 모습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공을 받으러 내려가자 따라 나갔다. 비니시우스는 곧장 몸을 틀어 김민재가 비워둔 뒷공간으로 질주했고 토니 크로스의 정확한 패스가 이어졌다. 비니시우스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김민재(뮌헨)가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후 뮌헨은 후반전 초반 레로이 자네의 동점 골과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가 눈앞에 다가오던 때 또 한 번 김민재가 무너졌다.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아서는 호드리구를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킥과 함께 경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성공하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경기 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꼬집었다. 그는 “김민재는 두 번이나 지나친 욕심을 부렸다”라며 “첫 실점 때는 비니시우스를 잡기 위해 너무 일찍 뛰어나갔다가 크로스의 패스에 걸렸다”라고 돌아봤다.그는 김민재에 대해 “예측해서 너무 공격적으로 움직였다”라며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투헬 감독은 “우린 5명의 선수가 상대 공격수 2명을 수비하고 있었다”라며 “호드리구를 상대로 공격적인 수비를 펼칠 필요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릭 다이어가 도우려는 순간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넘어뜨렸다”라고 덧붙였다.김민재(뮌헨). 사진=AFPBB NEWS투헬 감독은 “불행하게도 이런 실수는 대가를 치른다”라면서도 “이런 일은 벌어질 수 있기에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라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김민재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하나 기다림이 필요할 전망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 조합을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 시사했다.다수 매체 역시 김민재를 대신해 더리흐트의 선발 출격을 예상했다. ‘90min’은 더리흐트의 선발 출전을 전망하며 “김민재는 (1차전에서) 잊고 싶은 밤을 보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더리흐트의 몸 상태와 경기 흐름에 따라 투입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이강인(PSG)은 UCL 결승행에 실패했다. 사진=AFPBB NEWS박지성은 한국인 최초로 UCL 결승 진출과 우승을 이뤄냈다. 사진=AFPBB NEWS한편 뮌헨이 레알을 제치면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UCL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앞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먼저 UCL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넘지 못했다.한국인 최초로 UCL 결승 무대에 오른 건 ‘해버지’ 박지성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이던 2007~08시즌 UCL 우승을 차지했으나 출전까지 이뤄지진 못했다. 박지성은 이듬해 다시 UCL 결승에 진출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출전했다. 2010~11시즌에도 UCL 결승 무대에 올라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두 차례 모두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밀려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박지성의 뒤를 이은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UCL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리버풀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뮌헨이 결승에 오르면 2012~13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도르트문트와 UCL 결승 무대에서 맞붙게 된다. 당시엔 뮌헨이 2-1로 도르트문트를 제압하고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2024.05.08 I 허윤수 기자
'역대 최대 매출·수익성' 다 잡은 크래프톤…"다크앤다커 출시 집중"
  • '역대 최대 매출·수익성' 다 잡은 크래프톤…"다크앤다커 출시 집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견고한 배틀그라운드(펍지)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매출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이뤄낸 것이다.(사진=크래프톤)크래프톤(25996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5% 증가한 3486억원을 기록했다.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PC·콘솔 2552억원 △모바일 4023억원 △기타 84억원이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성장을 이뤘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트래픽 확보와 유료화 모델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IP 프랜차이즈를 위한 투자와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지난 4분기 출시한 론도(Rondo)맵 업데이트와 올해 1분기 출시한 성장형 무기 스킨 등의 인기에 힘입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매출 모두 2022년 무료화 이후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모바일 부문도 6주년 테마모드와 홈그라운드 콘텐츠를 바탕으로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했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현지 명절에 맞춘 콘텐츠와 발리우드(Bollywood) 영화 공동 마케팅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를 위해 3자 결제 플랫폼인 유니핀(UniPin) 웹상점도 개설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BGMI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다양한 퍼블리싱 경험과 게임 중심 투자에 더욱 집중해 인도 시장의 1위 퍼블리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개발사 투자도 확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3년에 발표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맞춰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와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통해 글로벌 유망 IP를 확보 중이다. 지난해에는 총 10건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이를 더욱 가속화해 상반기에만 9건의 투자를 단행했다.향후 크래프톤은 올해 주요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4월 한국 지역에 한정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베타테스트를 5일간 진행했다. 테스트에는 5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집됐다. 크래프톤측은 “이번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확인된 이용자의 반응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하반기 단계별 마케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5.08 I 김가은 기자
대니엘 강 “요새 대회 출전하기 싫어…선수 열정 되살리기 위해 나왔다”
  • 대니엘 강 “요새 대회 출전하기 싫어…선수 열정 되살리기 위해 나왔다”
  • 대니엘 강이 8일 열린 LET 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양(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니엘 강(32·미국)이 국내에서 열리는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한 이유에 대해 “선수 열정을 되살리기 위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대니엘 강은 8일 경기 고양시의 뉴코리아CC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같은 주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참가하지 않고 왜 이 대회에 출전하는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대니엘 강은 “솔직히 요즘 대회에 출전하기 싫다. 제 일터가 즐겁지 않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뛰기가 싫었다”고 고백했다.대니엘 강이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옆에 앉아 있던 김효주는 놀란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대니엘 강은 “멘탈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 아람코 대회를 뛰는 것 자체가 나에게 엄청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선수 열정을 되살리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2017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통산 6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시 이후로 우승이 없다. 2023년부터는 리더보드 상단에서 대니엘 강의 이름을 찾는 것도 어려워졌다.올해도 7개 대회에서 톱10 없이 컷 탈락만 3번을 당해 레이스 투 CME 글로브 95위에 머물러 있다. 상금도 4만2333 달러(약 5774만원)를 버는데 그쳐 순위도 105위에 불과하다. 10위권을 넘나들던 세계랭킹은 현재 71위까지 떨어져 있다.대니엘 강은 “요새 숨 막히는 환경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유럽투어에 오면 안개가 없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마음이 여유로워진다”면서 “이번 대회는 하고 싶은 대회였다”고 설명했다.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망주 김조은(20)의 이력도 특이하다.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부투어인 점프투어에서 활동하는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김조은은 “이 대회에 참가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많이 부족할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겠다. 찾아주시는 한국 팬들께도 저라는 선수를 소개할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2024.05.08 I 주미희 기자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재판연구원·검사 임용 국내 1위
  •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재판연구원·검사 임용 국내 1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올해 신임 재판연구원과 검사 임용에서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이화여대 법학관 전경 사진. (사진 제공=이화여대)대법원이 지난 1일 발표한 ‘2024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신임 재판연구원’ 임용현황에 따르면 이화여대 로스쿨이 국내 로스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화여대 로스쿨 출신 재판연구원은 모두 14명으로 전체 임용 인원 118명의 11.9%를 차지했다. 이화여대 로스쿨 출신의 재판연구원 임용자는 2022년 6명, 2023년 11명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 누적 인원으로 이화여대 로스쿨은 총 77명을 배출, 국내 로스쿨 가운데 4번째로 많은 재판연구원 배출을 기록했다. 로스쿨생의 주요 진로 중 하나인 재판연구원은 판사의 재판업무를 보조하여 각종 검토보고서 작성, 법리 및 판례 연구, 논문 등 문헌조사를 비롯해 구체적 사건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 업무를 수행한다. 재판 실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판사 임용에 유리해 통상 ‘예비판사’로 인식된다. 이번에 임용된 재판연구원들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사법연수원에서 실시한 재판연구원 후보자 교육을 마쳤으며 5월 1일자로 전국법원에서 근무 중이다. 법무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신규 검사 임용에서도 이화여대 로스쿨이 국내 로스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화여대 로스쿨 출신 검사 임용자는 모두 10명으로 전체 93명의 임용자 중 10.8%를 차지했다. 법무부는 “로스쿨 출신 신규 검사 임용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인 93명을 임용했다”며 ”로스쿨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다양한 전문 경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검사들은 법무연수원에서 6개월 동안 교육받은 뒤 오는 11월께 일선 검찰청에 배치돼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이화여대는 1950년 법률학과를 설치하고, 1996년 세계 최초로 여자 법과대학을 설립한 데 이어 2009년에는 법학전문대학원을 개원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여성 법조인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화여대 법과대학은 그동안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 헌법학자, 헌법재판관, 법제처장 등을 배출하며 한국 법조계를 선도해 왔으며, 이러한 전통을 이어 이화여대는 1991년과 2013년 사법시험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고, 2015~2017년에는 사법시험 합격인원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올해 개원 15주년을 맞이한 법학전문대학원은 이러한 추세를 이어 2013년 및 2015년 재판연구원 임용 전국 1위, 2018년 재판연구원 및 검사 임용 전국 3위, 2022년 검사 임용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정원 100명으로 타대 로스쿨에 비해 적은 정원이지만 우수한 성과를 내며 명문 로스쿨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4.05.08 I 김윤정 기자
"학폭 가해학생 상담실 보내자 아동학대 신고…교권침해 여전"
  • "학폭 가해학생 상담실 보내자 아동학대 신고…교권침해 여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학부모 교권침해에 대한 경각심이 올라갔음에도 교원 단체에 접수된 교권 침해 접수 건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이초등학교 사망 교사 49재인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고인의 지인들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8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발표한 ‘2023학년도 교권보호 및 교직 상담 활동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처리 건수는 519건이다. 전년인 2022년 520건보다 유사한 규모다.교총이 접수한 주요 상담 사례 중에서는 A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발생, 교사가 가해·피해 학생 분리를 위해 가해학생을 상담실로 보내자 이를 감금으로 주장해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경우가 있었다. B초등학교에서는 두 학생이 투닥거리자 담임교사가 지도 후 하교시킨데 대해, 학부모가 교감·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기도 했다.교권침해 주체별로는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251건(48.4%)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22년 241건보다 10건 늘어난 수치다. 뒤이어 교직원 125건(24.1%), 학생 75건(14.4%), 처분권자 51건(9.8%)건, 제3자 17건(3.3%) 순이었다.학부모의 교권 침해 상담 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상반기 신고 건수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접수된 신고는 171건으로 전년(102건)보다 67.7%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발생 이후 하반기 학부모 교권 침해 상담 건수는 8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39건)보다 큰폭 감소했다.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학생지도(162건) 가 64.5%로 가장 많았다. 이중 아동학대 신고 관련이 96건(59.3%)에 달했다. 지난해 교총에 교권옹호기금 소송비 지원을 요청한 179건 중 아동학대 피소 건은 86건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매년 소송비 신청 건 중 아동학대 관련은 2018년 63건 중 11건(17.4%), 2019년 117건 중 17건(14.5%), 2020년 115건 중 21건(18.2%), 2021년 78건 중 15건(19.2%), 2022년 110건 중 26건(23.6%), 2023년 179건 중 86건(48.0%)으로 급증하고 있다. 교총은 “서울 서이초 교사 등 교사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교권침해 상담 건수가 줄지 않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상반기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면 지난해 교권침해 상담 건수는 처음으로 600건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5.08 I 김윤정 기자
'버디왕' 이정환, KPGA클래식에서 우승 재도전..김한별·한승수와 티샷
  • '버디왕' 이정환, KPGA클래식에서 우승 재도전..김한별·한승수와 티샷
  • 이정환.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버디왕’ 이정환(33)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이정환은 9일부터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A·B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 재도전에 나선다. 이정환은 올해 열린 4개 대회에서 모두 톱5 이상을 기록하며 매 대회 우승 경쟁에 나섰다.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위, KPGA 파운더스컵 공동 3위, 우리금융 챔피언십 준우승 그리고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선 모두 3라운드까지 단독 또는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KPGA 투어 통산 2승의 이정환은 2018년 골프존 DIY교육 투어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4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길어진 침묵을 깨지 못한 이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4전 5기에 도전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이정환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이번 대회는 각 홀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별도의 점수를 부여해 가장 높은 점수를 적어낸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씩 받고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2점씩 부여한다.이정환은 올해 4개 대회에서 총 75개의 버디를 잡아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정환은 “스트로크 플레이나 매치플레이 방식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 훨씬 재밌다”라며 “매 라운드 최대한 많은 버디와 이글을 잡아내겠다”라고 우승의 각오를 밝혔다.1라운드에서 이정환과 함께 경기에 나서는 김한별(28)도 우승 후보다. 김한별은 역대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서 최다 버디를 잡아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4번의 대회서 94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치러진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서 각각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하며 변형 스테이블포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우승자 한승수(38)가 이정환, 김한별과 함께 9일 오전 8시 5분에 10번홀에서 함께 경기에 나선다.
2024.05.08 I 주영로 기자
의대증원 학칙개정 완료 12개大, 부산대도 “재심의” 예고(종합)
  • 의대증원 학칙개정 완료 12개大, 부산대도 “재심의” 예고(종합)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전날 부산대가 부결시키면서 논란이 됐던 의대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을 가결한 대학이 총 32개 대학 중 12곳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9곳에서도 학칙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유일하게 이를 부결한 부산대도 총장이 재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제주대도 8일 오후 열린 교수평의회에서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확정하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교수평의회와 교무회의는 의결기구가 아닌 심의기구라는 점에서 구속력은 없지만 의대증원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대 정원 배정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개 대학, 학칙개정 완료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의대 정원을 추가 배정받은 32개교 중 12개교에서 학칙개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대학에서도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학칙개정을 완료한 대학은 고신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동국대·동아대·영남대·울산대·원광대·을지대·전남대·조선대·한림대 등 12곳이다. 교육부는 나머지 대학들도 학칙개정이 완료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오 차관은 의대 증원과 관련한 학칙개정을 “법령에 따른 귀속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고등교육법상 대학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모집정원을 학칙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어서다. 보건복지부가 의사 수급 정책에 따라 의대 총정원을 결정하면 교육부는 이를 대학에 배정하고 각 대학은 이를 학칙에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부산대 교무회의에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부산대는 지난 7일 총장·보직교수·단과대학장 등이 참석하는 교무회의를 열고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개정을 심의했지만 가결되지 못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부산대 의대 입학정원을 종전 125명에서 163명으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가 추가로 배정한 의대 정원 75명 중 올해에 한 해 50%만 선발하기로 결정해서다. 교육부는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칙개정 전 의대 정원을 확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하도록 대학에 요청했고 부산대도 지난달 30일 이러한 정원 조정안을 대교협에 냈다. 그 후속 조치로 학칙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이날 교무회의에서 개정이 무산된 것이다. 교육부는 부산대의 학칙 부결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시정명령을 할 수 있고 이를 이행하지 않게 되면 학생 모집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부산대에 시정명령을 내린 뒤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땐 전체 입학정원의 5%를 모집정지하고 재차 따르지 않을 땐 정원 감축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2023학년도 기준 부산대 입학정원은 약 4300명으로 5% 감축 시 정원 215명이 줄어든다. 부산대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을 위해 교무회의가 열리는 7일 오후 이 대학 대학본부에서 의과대학생들과 교수들이 피켓 시위를 하자 차정인 총장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육부 행정제재 방침에 부산대 재심 예고교육부가 행정조치를 예고하자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이날 교육부 브리핑 직전 “교무회의에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차 총장은 “학칙 개정안 부결로 정부가 배정한 의대 입학정원과 학칙상의 정원 간 불일치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는 국가 행정 체계상의 법적 문제이므로 해소돼야 한다”며 “교무회의에 재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교무회의를 다시 열어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얘기다. 교육부는 의대정원을 추가 배정받은 32개교 중 아직 학칙개정이 완료되지 않은 20개 대학에서도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차관은 “교무회의는 의결기구가 아닌 심의기구이며 학칙개정과 관련한 최종적 의사결정 책임은 대학 총장에게 있다”고 했다. 대학 총장이 교무회의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학칙 개정을 완료하고 이를 공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의대생 집단 유급 우려에 대해선 “학생들에게 집단 유급이라는 불이익을 가지 않도록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대학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대학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일 의대 운영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오는 10일까지 의대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는 학사 운영 대책을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교육과정 운영 단위를 학기제에서 학년제로 전환하는 등 집단 유급 방지대책을 내달라는 얘기다. 학년제의 경우 법정 수업일수를 1년 단위 내에서 30주 이상만 충족하면 되기에 방학을 모두 반납하면 8월 초까지 의대 개강을 미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08 I 신하영 기자
생일 맞은 김선호, 자립준비청년 위해 1억원 기부…2년 연속 선한 행보
  • 생일 맞은 김선호, 자립준비청년 위해 1억원 기부…2년 연속 선한 행보[따스타]
  •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선호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기부를 통한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8일 대한적십자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김선호 배우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8일 이날은 김선호의 생일이다. 김선호는 2023 아시아 투어 팬미팅 수익금을 기부해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팬덤 투표를 통해 기부처를 결정했고, 투표 결과에 따라 자립준비청년을 후원할 것을 결정한 것. 2년 연속 그의 뜻깊은 행보와 선의가 자립준비청년들의 새로운 출발과 꿈을 응원하는 과정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김선호에게 기부받은 1억 원을 자립준비청년 146명에게 △생활필수품, △학습기기 및 시험 응시료, △의료비, △주거환경개선비를 지원해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데 활용했다. 또한 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마음안정 프로그램 힐링캠프도 진행했다. 올해 기부금도 경제, 정서, 건강 등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사용해 자립 준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예정이다.김선호는 “함께해 주시는 ‘선호하다’(팬덤명) 덕분에 이번 기부도 진행될 수 있었다. 좋은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자립준비청년들이 걱정보다는 기대감을 안고 사회의 첫발을 내딛길 응원하며,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이에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독립된 사회인으로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김선호의 생일인 5월 8일은 국제적십자운동을 창시한 장 앙리 뒤낭의 생일을 기념해 지정된 ‘세계 적십자의 날’이기도 하다. 전 세계 191개국 적십자사가 인도주의 정신을 기리는 날에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기부금이 전달돼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2024.05.08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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