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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엑스포 유치시 일자리·관광 등 경제효과 기대"
- 자료=대한상의[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리는 ‘2030 세계박람회’를 부산이 유치한다면 ‘일자리, 소비, 관광 등 경제효과’가 가장 크게 기대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부터 2주간 국민 3945명을 상대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기대되는 효과로 ‘일자리, 소비, 관광 등 경제효과’(48.7%)가 꼽혔다고 밝혔다. 이어 ‘한류 확산, 기술력 홍보 등 대한민국 인지도 제고’(26.6%), ‘인프라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19.5%), ‘엑스포 방문 등 참여 경험’(5.2%)이 그 뒤를 이었다.우리나라는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에서 2차례 박람회를 개최한 적이 있지만, 대규모 종합 박람회인 등록박람회를 유치한 적은 없다. 오는 2030년 5월부터 6개월간 전 세계 200여국에서 3480만명 상당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현재 부산은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3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 유치에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월드컵, 올림픽에 이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국가가 된다.이번 조사에서 부산이 세계박람회 유치를 도전한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55.5%)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하며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전혀 몰랐다’는 응답은 11.7%로 조사됐다.경쟁국 대비 부산이 가진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세계적인 해양물류 중심지’(41.7%)와 ‘우수한 MICE·관광 인프라’(41.6%)라고 답해 동북아 해상중심지이자 관광도시로서 발돋움한 부산의 위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과 자신감을 보여줬다.부산 유치를 위해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40.7%로 가장 많았다. SNS를 활용한 글로벌 챌린지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박람회 체험 등 참여형 홍보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박동민 부산세계박람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사무국장은 “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열망이 내년 3월 예정된 유치실사단의 중요한 체크포인트”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2030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모자 3개' 쓴 최태원 종횡무진…그룹 경영에 민간 외교까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재 사업 모델이나 영역에 국한해서 기업 가치를 분석해선 제자리걸음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벤치마킹을 할 대상 또는 쫓아가야 할 대상을 찾거나 아니면 현재 사업 모델을 탈출하는 방식의 과감한 경영 활동에 나서야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구축해달라고 그룹 관계사에 재차 주문하고 나섰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 금리 인상 등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 경영시스템 전반을 개선해야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최 회장 분석이 주문에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그룹과 관계사들의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전체적인 투자·전략 로드맵을 마련한 직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자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SK그룹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030 부산 엑스포 민간위원회 위원장까지 ‘3개의 모자’를 쓴 최 회장이 국내·외에서 활발한 경영·민간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SK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17일엔 ‘그룹 확대경영회의’ 참석…경영상황 점검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서 “현재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 가치와는 연계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기업 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기업 가치 기반의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열린 확대경영회의는 매년 8월 ‘이천포럼’, 10월 ‘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연례회의로, 앞서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파이낸셜 스토리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확대경영회의에선 파이낸셜 스토리를 구성해달라고 언급했고, 지난해엔 ‘좋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개념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SK그룹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액·영업이익 등 기존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고객·투자자·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 성장에 속도를 내자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혁신적인 파이낸셜 스토리 수립과 실천이 그룹과 관계사들의 체질 개선도 이끌리라고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제대로 된 파이낸셜 스토리 수립을 위해 새로운 핵심성과지표(KPI), 투자·예산·조직 등 회사 내 자원 배분, 평가·보상, 이해관계자 소통 방안 등도 기업 가치 모델 분석 결과와 연계해 재검토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즉,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마련하라는 뜻이다. 그는 또 “제대로 된 파이낸셜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단계적으로 달성해 신뢰도를 높이게 되면 기업 가치도 극대화될 것이라는 우리 가설을 스스로 입증해 내자”고 관계사에 당부하기도 했다. SK그룹은 각 관계사가 공통으로 추구해야 할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 창출 시스템 개념을 그룹 경영철학이자 실천 방법론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확대경영회의에 참여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외부 투자전문가, 학계 인사들과 함께 그룹의 새로운 경영시스템 구축과 신사업 모색 방법론 등을 고민하기도 했다. 또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선언 1년을 맞아 관련 추진 현황을 점검하면서 동시에 실행에 속도를 높이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보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하고자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엔 ‘부산 엑스포 유치’ 위해 출국…경쟁 PT 지원최 회장은 확대경영회의 개최 이틀 뒤인 19일 오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자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최 회장은 오는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후 첫 공식 외교 무대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민간위원장을 맡은 자리에서 “아직 500여일이 남았으니 열심히 뛰면 따라갈 수 있다”며 “우리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최 회장은 총회를 전후해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를 만나 교섭 활동에 나서는 동시에 주불 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 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 엑스포 개최를 통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 포스코, 3년 만에 ‘기업시민 포스코 콘서트’ 재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대표 문화행사인 ‘기업시민 포스코 콘서트’를 3년 만에 개최한다. 포스코(005490)는 다음 달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2 기업시민 포스코 콘서트, With your Drama’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업시민 포스코 콘서트’는 시민에게 문화공연 향유 기회를 제공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포스코의 대표적 문화행사로, 코로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영향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된다. 그동안 해당 콘서트는 즐거움, 치유, 희망, 상생 등 여러 주제의 공연으로 진행돼왔다. 올해 공연 주제는 ‘With your Drama’로, 오랜 기다림 끝에 꿈을 이룬 뮤지션의 극적인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 무대엔 국악계 빅마마 ‘뮤르’, 조선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서도밴드’, 한국 버스킹 1세대이자 인디뮤지션 열풍을 선도한 ‘10CM’가 올라 2년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내한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서울 공연은 500여명이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무료 초대권은 오는 21일 이후 포스코 홈페이지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4일 포항 포스켁 실내 체육관, 18일 광양 어울림 체육관에서 기업시민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다문화·장애인 가정 등 지역 내 다양한 구성원을 초청해 포스코 임직원과 지역민이 함께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광양에서 열린 공연 무대엔 이무진, 정홍일, 오현우, 뮤르, 서도밴드 등 오랜 무명의 시간을 극복하고 스타 뮤지션으로 발돋움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이 출연했다. 여기에 더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이름이 알려진 가수 에일리도 함께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공연 현장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캠페인을 펼쳐 임직원과 지역 주민으로부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내면서 유치 염원의 분위기를 고조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서울·포항·광양에서 기업시민 콘서트를 추가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과 임직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운영해 코로나19 사태로 단절됐던 문화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지난 18일 광양 어울림 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시민 포스코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 최태원 회장 “기업 가치 높이는 파이낸셜 스토리로 재구성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관계사에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다시 구성하고 경영시스템도 재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물가 상승 등으로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이른바 ‘SK 경영시스템 2.0’으로의 체질 개선 필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서 “현재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 가치와는 연계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기업 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기업 가치 기반의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기업 가치는 재무 성과·미래 성장성과 같은 경제적 가치(EV) 외 사회적 가치(SV)·유무형의 자산·고객가치 등 여러 요소로 구성돼 있다”며 “어떤 요소를 끌어올리고, 어떤 요소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일지 분석해, 이해관계자의 더 큰 신뢰와 지지, 지속적인 혁신, 성장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구성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SK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글로벌 경제 위기 속 “경영시스템 전반 개선해야”이날 열린 확대경영회의는 매년 8월 열리는 ‘이천포럼’, 10월 열리는 ‘CEO 세미나’와 함께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연례회의다. 이번 회의엔 최 회장을 포함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금리 인상 등 엄중한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등 경영시스템 전반을 개선해야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고, 위기 극복은 물론 기업 가치 제고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에도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좋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개념과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SK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액·영업이익 등 기존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고객·투자자·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 성장에 속도를 내자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20년 확대경영회의에서 이의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그룹사들은 지난해 실행 원년을 선언했다. 최 회장은 “현재 사업 모델이나 영역에 국한해서 기업 가치를 분석해선 제자리걸음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벤치마킹을 할 대상 또는 쫓아가야 할 대상을 찾거나 아니면 현재 사업 모델을 탈출하는 방식의 과감한 경영 활동에 나서야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혁신적인 파이낸셜 스토리 추진 필요성에 대해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새로운 핵심성과지표(KPI), 투자·예산·조직 등 회사 내 자원 배분, 평가·보상, 이해관계자 소통 방안 등도 기업 가치 모델 분석 결과와 연계해 재검토돼야 한다”면서 “제대로 된 파이낸셜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단계적으로 달성해 신뢰도를 높이게 되면 기업 가치도 극대화될 것이라는 우리 가설을 스스로 입증해 내자”고 관계사에 당부했다. SK그룹은 이러한 관점에서 각 관계사가 공통으로 추구해야 할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 창출 시스템 개념을 그룹 경영철학이자 실천 방법론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반영하는 등 그룹 차원의 지원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으로 정립한 이후 지난 41년간 경영 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맞게 14차례 개정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SK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이날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역시 오프닝 스피치에서 관계사들에 꾸준히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조 의장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기존 사업이 성장하는 중에도 다음 사업을 준비해 왔다”며 “과거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데 힘써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역사적 사례를 제시하며 “누구도 시도할 생각을 하지 못한 영역에 대한 과감한 결단,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오랜 기간 치밀하게 준비하는 실행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 회사로 도약하는 데 필요하다”며 신성장 산업 발굴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제2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고민해 기업 가치 제고에 애써줄 것을 CEO에 주문했다. 이날 확대경영회의에 참여한 CEO들은 경제 위기 상황 인식을 함께하고, 그룹의 새로운 경영시스템 구축과 신사업 모색 방법론 등을 두고 외부 투자전문가·학계 인사들과 토론을 벌였다. CEO들은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선언 1년을 맞아 관련 추진 현황을 점검하면서 동시에 실행에 속도를 높이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참석자들과 두손을 모으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태원 회장,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위해 파리로 출국확대경영회의에 참여한 최 회장은 이틀 뒤인 19일 오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자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최 회장은 오는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후 첫 공식 외교 무대다. 최 회장은 총회를 전후해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를 만나 교섭 활동에 나서는 동시에 주불 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 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 '수박논란' 이원욱 "숨죽인 박지현, 돌아오길 기다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수박 논란’에 휩싸였던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도부 총사퇴 후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좋은 정치인으로 커나갈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정치권 복귀를 요청했다.18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 박지현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숨죽이고 있다. 입을 닫은 것인지, 침묵으로 항변하는 것인지 난 궁금하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박지현 페이스북)그는 “민주당에서 시행착오 속에서도 당내 목소리의 다양성을 지키고, 성 비위 등 폭력에 맞서 싸운 모습은 박지현이 좋은 정치인으로 커나갈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또 “20, 30대는 청년이지만 그들 모두가 청년 정신을 지녔다고 말할 수 없다. 다양성과 창의성, 도전성, 공감력 등 긍정적 태도를 지닌 청년이야 말로 청년 정신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며 “이 모든 가치가 박지현에게는 있다. 고칠 건 고치면 된다. 바꿀 건 바꾸면 된다. 좋은 사람들과 연대하려는 마음을 놓지 마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을 향해 “돌아오길 기다린다. 쉼을 끝내고, 오프라인 현장에 아직 몸 놓기가 저어스럽다면 온라인 소통을 시작하길 바란다”며 “불꽃추적단의 불이 꽃과 함께 N번방과 싸웠듯이 다시 연대하라. 그리고 성장하라”고 당부했다.앞서 지난 2일 박 전 위원장은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두 번째 심판, 겸허히 수용한다”며 사퇴했다. 그는 사퇴 당시 페이스북에 “대선에 지고도 오만했고,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화를 거부했다. 출범 30일도 안된 정부를 견제하게 해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사람과 시스템을 바꿨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한편 이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박 사진과 함께 “수박 맛있네요”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재명 의원 지지층은 이 의원을 비판하는 민주당 인사를 겨냥해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멸칭으로 ‘수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를 비꼰 취지로 풀이된다.
- "목숨 바쳐 사랑한다"…`눈물의 개딸` 만난 이재명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회에 입성한 지 2주가 조금 넘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지자들과 직접 만났다. 지난 1일 6·1 지방선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지지자와의 첫 공개 만남이다. 지난 3·9 대선 이후 강성 지지층으로 떠오른 2030 여성으로 이뤄진 `개딸`(개혁의 딸)들이 대거 참여한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일부 지지자의 `선동적·조직적` 지지 행동에 대해 거듭 자제를 요청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같이 걸을까’ 만남에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의원은 이날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억압적 표현을 한다고 해서 상대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오히려 반발심만 높아진다”고 말했다.이어 “과도한 표현은 공격의 빌미가 된다”며 “표현을 포지티브(긍정적)하게, 우리 `개딸`이 정말 잘하는 것이 그런 것 아니냐”고 전했다. 최근 비명계(비이재명계)의원들을 향한 문자 폭탄 혹은 혐오 표현 등이 심화하는 현상을 보이자 직접 중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지난 6일 이 의원의 강성 지지자가 같은 당 홍영표 의원 사무실에 `치매가 아닌지 걱정된다` `중증 애정 결핍 증상이 심각한 것 같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인신공격성 대자보를 붙인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직접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 문자폭탄 같은 억압적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모멸감을 주고 의사표현을 억압하면 반감만 더 키운다”며 `네거티브`(부정적)가 아닌 `포지티브`(긍정적) 운동에 참여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이 의원은 “과격한 표현, 거친 표현, 억압적 행동, 이런 것들이 최근 문제가 된다”며 “우리의 목표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아이들도 억압하면 반발한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억압적 표현을 하는 것이 과연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그런 오해를 받지 않게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말보다는 시민의 소리를 경청했다. 보라색 매트를 깔고 앉아 시민 사이에서 대화를 나눈 이 의원은 자신을 향해 반갑게 인사하는 지지자들의 눈을 맞추며 인사하기도 했다. 한 지지자가 `국민의힘 측에서 비판을 받을 때 어떻게 멘털(심리) 관리를 하시느냐`라는 질문을 하자 주위의 몇몇 지지자들은 눈물을 보였다.한 중년의 남성은 “윤석열 대통령이 된 후 우리나라는 `검찰공화국`이 되고 있다. 우리 국민이 막아야 한다”며 “이 의원을 끝까지 살려야 한다. 이 의원을 목숨 바쳐 사랑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한편 `개딸` 등 강성 지지자에 대한 당내 반응은 엇갈린다. 친명계(친이재명계)는 `개딸 수호`에 나선 한편 비명계(비이재명계)는 `결별`을 외치고 있다.친문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은 지난 15일 CBS `한판승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잘한 게 별로 없는데, 태극기 부대 혹은 강성 유튜버들의 목소리들과 딱 선을 긋는 걸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개딸이든 정딸(솔직하고 정 많은 딸)이든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언어폭력, 좌표 찍기, 색깔론 행동과 행태를 보이는 행위들하고는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반면 이 의원의 행보에 지지를 표해 온 김용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옳고 그름을 떠나 지지자와 강성 지지자, 팬덤과 지지자, 그리고 당원은 누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라며 “우리 민주당은 새로운 지지층, 정치적 각성을 이룬 시민을 소중히 하고 함께 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지난 3·9 대선 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던 강훈식 의원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팬덤 정치` 심화하고 있는 것을 두고선 “팬덤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며 “다만 본인을 아끼는, 본인이 팬으로 아끼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건강하고 건설적인 그런 정치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 민주당은 왜 이재명에 `후퇴`를 요구하나[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책임 있는 후보와 문재인 5년 정부에 크게 책임 있는 분들은 2선으로 물러서야 한다”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의 `대선·지방선거 평가 및 제안 토론회` 내 평가였다. 민주당은 지난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참패 원인을 분석하며 `반성문`을 써내려가기 시작한 가운데 쇄신을 재차 다짐했다. 그리고 근본적 변화를 위해 이재명 의원의 일보 후퇴를 요청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4일 오후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인근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재명 책임론` 여전…세대교체론 바람 부는 민주당지방선거 직후에 일었던 `이재명 책임론`은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오히려 잇따른 토론회 속 이 의원에 대한 책임은 “명백하다”는 평가다.지난 15일 오전 8시부터 정치행동·정책의견 그룹 `더좋은미래`(더미래)를 시작으로 `더민초`, 재선 의원 모임까지 민주당 각계 모임은 한 시간 간격으로 미뤄둔 선거 평가에 나섰다. 이들은 패배 요인을 단순 개인 차원으로 돌릴 수 없다고 판단, 복합적 차원에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이 의원에 대한 책임에 대해선 입을 모았다.`더미래`의 의견을 수렴해 대표 발제자로 나선 김기식 더미래 연구소장은 “문재인 정부 하의 민심이반이나 구도 문제만 탓할 수는 없다. (이재명) 후보의 책임이 명백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대장동 의혹과 법인카드 논란 등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지 못한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재선 모임의 신동근 의원도 대선 전략을 `실패`로 규정하며 충분한 비전과 경쟁력을 이 의원이 보여주지 못한 데에 책임을 물었다. 불리한 구도 속 극복하지 못한 것은 이 의원의 `한계`였다는 설명이다. 비공개로 진행됐던 `더민초` 토론회에서도 대선 패배 이후 두 달 만에 어떠한 설명도 없이 `불도저`급으로 이뤄진 이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는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터져 나왔다고 전해졌다.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대표인 기동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의원, 김기식 더좋은미래 연구소 소장, 기동민 의원, 송갑석 의원, 오기형 의원.(사진=연합뉴스)이들의 목소리는 곧 이 의원 퇴진과 함께 새로운 리더의 추앙으로 이어졌다.지난 16일 `더미래`는 전날 선거 패배 평가 토론회에 이어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8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가치와 의제, 그리고 인물의 부상을 통해 당의 얼굴과 중심을 바꿔내야 한다”며 “지금 변하지 못하면, 유권자의 선택은 굳어질 것이고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의 당권 도전 포기를 에둘러 요청한 셈이다. 원로들 또한 이 의원의 `2선 후퇴론`을 주장했다. 같은 날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마련한 당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문희상 상임고문은 “책임 문제를 분명하게 규명하는 게 민주정당의 기본”이라며 “책임질 사람이 누구인지 다 안다. 후보로 나간 사람은 졌으니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 의원을 직격했다.이에 친문(친문재인)·친명(친이재명)을 떠나 `97 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주자를 당의 간판으로 내세워 쇄신과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시켜야 한다는 세대교체론 바람은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근본적인 쇄신을 위해서는 `86 그룹`을 포함한 중진 중심의 리더십을 탈피해 새로운 가치를 실현할 `젊은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97 그룹`의 대표 주자로는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전재수(가나다 순) 의원이 거론된다.◇`팬덤 정치` 결별 요구 속 `無 대안`의 민주당 세대교체론과 함께 `팬덤 정치`와의 결별은 민주당의 또 다른 극복 사안으로 꼽힌다. 특히 대선 이후 민주당의 새로운 강성 지지층으로 급부상해 2030 여성을 위주로 이뤄진 `개딸`(개혁의 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그 중심에 있는 이 의원의 퇴진이 곧 일부 강성 지지층과의 결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 또한 힘이 실리고 있다.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모든 `개딸`이 폭력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와서 당 대표가 됐을 경우 강성 지지자들에 의해 당이 휘둘리진 않을까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 중진 의원은 “당내 선거에서 특정 인물을 거론하며 누구를 뽑고 뽑지 마라라는 얘기까지 한다”며 “이 의원의 출마는 곧 강성 지지자의 정치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이 근본적으로 쇄신하기 위해선 이 의원의 불출마와 함께 강성 지지층과의 연결고리를 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 지지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그러나 민주당엔 여전히 `이재명 대안`이라는 과제는 남아 있다. 이 의원에 대적할만한 민주당을 대표할 만한 인물이 부재하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민심 또한 이를 보여준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1~13일 사흘 간 전국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해 1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의원(29.3%), 오세훈 시장(23.9%), 한동훈 장관(15.1%)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분류했을 때도 30대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의원의 지지율이 우세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계파 색이 옅은 한 초선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 민주당을 이끌 리더십을 보이는 인물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며 “전당대회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의 대항마가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지금 이 상황을 당내 세력 다툼으로만 보면 민주당은 큰 방향을 잃는 것”이라면서 “국민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지금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만한 리더가 누구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지지자가 이탈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두려워할 만한 사람이 나오는 것이 맞다”며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의 출마는 자연스러운 것”이라 전했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위기 극복을 위한 평가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한덕수 총리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전 적극 활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에너지·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MEF)’에 참석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한국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에너지·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MEF)’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한덕수 총리실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린 에너지·기후에 관한 MEF 화상 정상회의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한 새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행, 그 이상(Implementation Plus)’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일본 등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한 총리는 본회의 발언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달성을 위한 신정부의 의지를 표명하고 △원전·재생에너지 활용 △탈탄소 산업구조 전환 △녹색기술 육성 등 우리의 기후 대응 노력을 소개했다. 한 종리는 “한국 정부는 기후 문제는 경제 문제이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전을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원전과 재생에너지와의 조화를 고려해 합리적인 에너지믹스를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재생에너지,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대하고 SMR 등 미래 원자력 기술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국가 예산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계획 수립 시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는 새로운 제도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탈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녹색산업·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확대, 세제·금융 등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 중이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의장국인 미국이 제시한 기후변화 대응 5대 공동목표(△무공해차(ZEV) 보급 △메탄 감축 △청정에너지 기술 촉진 △녹색 해운 △식량안보)를 높이 평가하고, 이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기여방안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무공해차(ZEV) 비율을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50%까지 높이자는 목표는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은 2030년까지 무공해차(ZEV) 450만대 이상 보급을 NDC에 포함시켰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글로벌 메탄서약(GMP)’ 가입국으로서 글로벌 메탄서약 이행을 위한 농축산, 폐기물, 에너지 부문의 메탄감축 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라며 “청정에너지 기술 실증과 관련해 다양한 산업 부문에 신규 청정에너지 기술 도입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국들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해운 부문의 탈탄소화를 지지하며, ‘녹색해운목표’에 참여해 무탄소 기술개발 관련 국가 간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기후와 식량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국제협력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관련 논의를 지속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Global Pivotal State)’로서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유통떡상]양산빵 전성시대
- 유통가 ‘상상도 못한 정체’들을 살핍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양산빵(공장에서 생산해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빵) 전성시대가 돌아왔다. 한때 제과점 빵에 밀리며 추억의 이름이 되는가 했던 양산빵들은, 최근 색다른 경험을 찾는 고객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함께 최근 유통가 성공 방정식으로 꼽히는 협업으로 질까지 끌어올리며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지난 1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앞에서 포켓몬빵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마트 개점시간 전부터 줄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18일 SPC삼립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시한 ‘돌아온 포켓몬빵’은 전날(17일) 기준 누적 3700만봉이 판매됐다. 대박을 알리는 언론 보도는 예전에 비해 다소 누그러졌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벌어지는 ‘오픈런’ 사태와 품귀 대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전언이다. 포켓몬빵의 뜨거운 열기는 유통가 ‘큰 손’으로 자리잡은 20~30대 MZ세대와 자녀를 둔 40대 소비자들의 추억을 공략한 결과다. 지난 1999년 첫 출시 당시 어린이·청소년이었던 20~30대들 사이에서 ‘띠부띠부씰’을 모으던 추억을 소환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닮은 아이들에게 똑같이 포켓몬빵의 추억을 선사하려는 젊은 부모들을 사로잡은 것도 대박에 힘을 보탰다.비단 포켓몬빵 뿐 아니라 캐릭터, 그리고 추억의 힘을 빌린 다양한 양산빵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10월 데브시스터즈 모바일 게임 쿠키런과 손잡고 쿠키런빵을 단독 출시했다. ‘쿠키런 킹덤’ 게임 내 캐릭터들을 활용한 띠부띠부씰을 넣어 판매 중으로, 출시 직후 CU 빵 매출 1~5위를 휩쓸며 전체 빵 매출 30% 신장을 이끈 바 있다. 세븐일레븐 브레다움 역시 띠부씰을 담아 출시됐는데, 연초 수많은 시청자들을 첫사랑의 추억에 사로잡히게 했던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PPL(간접광고)로 ‘희도빵’, ‘2521 빵’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GS25는 넥슨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손잡고 지난 17일 ‘메이플스토리빵’을 선보였다.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전세계 1억90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GS25는 게임 내 인기 몬스터 5종의 캐릭터를 활용해 메이플스토리빵을 내놓았다. 메이플스토리 팬들의 굿즈 수집욕을 위해 캐릭터 스티커 80종이 동봉됐다.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이들 양산빵들이 있다면, 오로지 질로 승부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양산빵도 있다. 편의점 CU가 지난 2월 출시한 연세크림빵은 출시 직후 CU 디저트 상품 매출 순위 1~3위를 모두 휩쓸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후 연세크림빵은 현재 CU에서 판매된 포켓몬빵보다 1.5배 많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CU 모델이 연세크림빵으로 ‘반갈샷’을 선보이고 있다.(사진=CU)연세크림빵은 생크림이 전체 중량의 약 80%를 차지해 SNS상에서 소비자들의 ‘반갈샷(반을 갈라 상품 속 내용물을 인증하는 사진)’ 열풍이 불기도 했다. CU가 연세크림빵을 양산빵이 아닌 디저트 카테고리로 분류한 것도 그만큼 질에 자부심에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24가 최근 선보인 ‘근대골목단팥빵’ 역시 질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근대골목단팥빵은 대구 기반 투어푸드 전문 기업 홍두당이 지난 2015년 론칭한 옛날빵 전문 베이커리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구 3대 빵집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명물 맛집이자 ‘빵지순례자’들의 성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마트24는 전통 수제 방식으로 만든 단팥소에 젊은 층이 선호하는 휘핑크림을 채워 중장년층에게는 옛 시절의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참신함을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기존 양산빵은 국민 누구나 알 만한 스테디셀러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큰 변화나 도전은 많지 않았던 시장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유통업계 협업 물결이 불면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협업하며 추억과 이색 경험을 선사하는 양산빵들이 인기를 얻게 됐고, 다른 한편에선 강소 제빵업체들과 협업해 선보인 질 좋은 양산빵들 역시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20~24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6월20~2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요일정△20일(월)13:00 원전 정비현황 현장점검(2차관, 한빛원전)14:00 KOTRA창립 60주년 기념식(1차관, 코트라)△21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22일(수)(잠정)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장관, 미정)△23일(목)10: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에너지위원회(장관, 더플라자H)15:00 IPEF 민관전략회의 (통상교섭본부장, 대한상의)17:00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유선면담(장관, 서울청사)△24일(금)10:30 2022 글로벌 신통상 포럼(통상교섭본부장, JW메리어트H)10:00 SEMI CEO면담(1차관, 서울청사)※통상교섭본부장 국외출장(6월 19 ~23일, 프랑스)※장관 국외출장(6월 26일 ~ 7월2일, 체코, 폴란드)◇보도계획△20일(월)11:00 우리나라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 도전△21일(화)11:00 지역기업-청년희망이음 지원 사업 추진 협약식△22일(수)06:00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캠페인 전개06:00 ‘원전수출전략추진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행정예고21:00 한국, 비유럽권 국가 최초로 유레카 정회원국 승격11:00 유턴기업 인정범위 확대를 위한 유턴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미정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대책 발표△23일(목)06:00 국가참조표준, 데이터 시대의 중심축11:00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민관 전략회의 출범11:00 백신 및 첨단바이오 4개 기술, 소부장 핵심전략기술로 선정11:00 영·유아용 치발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발적 리콜 실시14:00 제25차 에너지위원회 개최17:00 장관,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에너지 협력 방안 논의△24일(금)06:00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청회 개최 안내11:00 스페인과 첨단산업 기술협력 강화
- 대우건설, 차세대원전 SMR 참여로 경쟁력 강화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새 정부가 들어서고 탈원전 정책 백지화와 원전 강화 국정 과제에 따라 정책적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자력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고유가 속에 EU의 그린 택소노미에 원전이 포함되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원자력발전 투자가 확대되는 분위기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17일 대우건설은 대형 상용 원전에 대한 설계, 시공, 해체에 이르는 전 과정과 더불어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방사성폐기물 처리 시설·연구용원자로 등 원자력 관련 전 분야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건설사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차세대 원전인 SMR을 포함해 원자력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우리 기술로 개발되는 미래 원자력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기술로 개발중인 혁신형 SMR 조감도 (사진=한국수력원자력)◇체코원전 수주전 ‘팀코리아’ 참여…시장확대 전망대우건설은 빠르면 올해말 입찰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체코 원전 사업에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해외 원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더불어 미국, 프랑스 3파전으로 경쟁하게 될 체코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MW급 원전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8조원 규모다. 이 사업은 현재 2022년 말까지 입찰서 제출하고 2024년 1분기에 공급사 확정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에 참여해 한국형 경수로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입찰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체코 정부가 향후 테믈린 및 두코바니 지역에 최대 3기 원전을 지을 계획이어서, 이번 입찰에 성공할 경우 후속 원전 건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때문에 대우건설은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되며 국내에서 개발 중인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서 한국전력이 주관사인 KEPCO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SMR 분야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으며 이후 포스코그룹 등과 함께 SMART POWER사 설립을 주도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이를 통해 향후 국내외 SMR 원전 시공에서 해당 모델을 통한 사업 진출시 우선공급권을 확보해 둔 상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한 SMART100(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100) 모델에서 한단계 진화한 혁신형 SMR (i-SMR)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i-SMR 기술개발사업은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과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2030년까지 약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새정부에서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국정과제로 책정하면서 향후 관련 투자 또한 활성화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SMART Team Korea 협의체를 통해 해외 SMR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i-SMR 기술개발사업 참여·투자를 적극 추진해 향후 해외 중소형원전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지난 4월 수주한 수출용신형연구로 조감도 (사진=대우건설)◇원자력 전 분야 기술경쟁력 보유 국내 유일 건설사대우건설은 최근 수주 추진 중인 체코·폴란드 원전과 국내에서 건설 예정인 신한울 3·4호기를 비롯한 대형원전 뿐만이 아니라 원자력 유관시설 및 연구용원자로 등 신규 건설 분야에서 설계, 구매, 시공을 토탈하는 EPC 능력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원전계속운전을 위한 성능개선사업, 사용후연료 소내 중간저장시설, 중·저준위 폐기물처분장, 원전해체에 이르는 전 사이클에 대한 경험과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건설사로 자리매김하며, 국내외 SMR 분야 참여를 통해 미래 차세대원전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대우건설 원자력 관계자는 “이상기후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 등의 글로벌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형모듈원전에 대한 기술력 확보 및 투자에 지속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원자력 분야의 설계부터 해체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통해 대우건설이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