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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심사 마친 김호중 유치장으로…“반성하겠다”
  • 구속심사 마친 김호중 유치장으로…“반성하겠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마쳤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2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1시간 20분 남짓 조사를 받고 나온 김씨는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머리 숙이며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인멸 부탁했느냐’,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정확히 그날 몇 잔 마셨느냐’ 등의 질문에도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했다. 이외 ‘마지막인데 억울한 점 있느냐’,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한 게 맞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법원에 출석했고,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오늘 있을 심문 잘 받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했느냐’, ‘사고 직후 현장 떠난 이유가 뭐냐’, ‘공연 강행하신 이유가 무엇이냐’ 등 질문에는 김씨가 연신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특히 지난 21일 경찰 출석 때 명품 패션으로 치장했던 것과 달리 이날 김씨는 검은 정장을 입고 법원에 나타났다.한편 김씨 측 변호인은 전날 법원에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일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정된 이후 24일 오후 8시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 관련 김씨의 불참 사실도 공지됐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슈퍼클래식 공연이 김호중의 자숙 전 마지막 공연이 됐다. 슈퍼클래식 측은 전날 “24일 공연에는 기존 출연진 중 김호중이 불참하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한다”고 설명했다.검찰 측은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며 “구속영장 실질심사 절차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대표와 전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후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특가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로 소속사 전모 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4.05.24 I 박정수 기자
고물가 반사이익 기대감…간편 여름면 "더 특별하게" 잰걸음
  • 고물가 반사이익 기대감…간편 여름면 "더 특별하게"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성수기를 겨냥한 식품업체들의 여름면 간편식 출시가 봇물이다. 한 그릇에 1만원을 훌쩍 넘는 식당가 물가까지 겹치면서 올해 여름면 간편식 시장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는 모양새다.서울 명동의 한 식당 메뉴판에 냉면 등 음식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4월 서울 지역 식당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1692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만1538원) 대비 154원, 전년동월(1만923원) 대비해선 769원 오른 수치다.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서둘러 여름면 간편식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물가 급등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여름 냉면 등 여름면 간편식은 물론 삼복 기간 삼계탕 간편식이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던 경험이 있어서다. 실제로 G마켓은 지난해 5월 여름면 간편식 종류별 매출의 전년동기대비 신장률은 모두 두자릿수 이상으로 집계됐다. 냉면은 15%, 쫄면 13%, 비빔면 14% 성장했고 냉모밀과 냉우동 등은 각각 137%, 172% 늘어나 더욱 높은 인기를 보였다.삼계탕 대목인 삼복기간(복날을 앞두고 5일간)에도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기도 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초복기간(7월5~11일) 삼계탕 간편식 판매량이 전년 초복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중복기간(7월16~21일)과 말복기간(8월5~10일) 역시 전년 중복·말복기간 대비 각각 22%, 20% 증가했다.이에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달 25일 스테디셀러 ‘동치미물냉면’을 리뉴얼 출시했다. 예년 대비 이른 더위와 함께 외식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통상 5월에 진행했던 리뉴얼을 한 달 앞당겨 진행한 것이다. 올해 여름 국내 냉면시장이 일찌감치 열리는 동시에 예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기대다.특히 올해 여름면 간편식 시장의 키워드는 ‘차별화’가 꼽힌다. 고물가에 내식이 크게 늘면서 조금이라도 차별화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 것이란 게 업계 공통된 전망이다. 기존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또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등으로 단순 구분됐던 여름면 간편식 카테고리를 보다 세분화해 맛과 재료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방식이다.지난해 4~8월 냉장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풀무원(017810)은 지난달 초 올해 여름면 전략 제품으로 ‘회냉면’과 ‘칡냉면’을 선보였다. 오뚜기 역시 이달 초 △김장동치미 물냉면 △함흥비빔냉면 △메밀소바 △고기고명 평양물냉면 등 차별화 포인트를 담은 여름면 간편식 4종을 출시했다. 간편식 업계 강소기업 프레시지는 △소고기 규카츠&메밀소바정식 △육전 비빔냉면 △초계국수 △오리엔탈 분짜를, 면사랑은 △메밀소바 △들기름 메밀국수 △들기름 막국수를 올해 여름면 전략 제품으로 내세우면서 차별화에 보다 공을 들였다. 면사랑의 경우 다음달 ‘녹차메밀소바‘ 출시도 준비 중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에 시원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평소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없는 외식 수준의 색다른 면 요리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성수동 팝업 열고 멤버십 신설…공연계 "MZ 모십니다"
  • 성수동 팝업 열고 멤버십 신설…공연계 "MZ 모십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세종문화회관이 지난 17~1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Y173에서 선보인 팝업 ‘시어터 이즈 더 뉴 블랙’. (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MZ세대를 잡아라!’공연계가 새로운 관객층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무대는 관객이 있어야 존재의 가치가 있는 만큼 새로운 관객이 꾸준히 유입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 공연계가 주목하는 것은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 관객들입니다.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공연계의 다양한 시도를 살펴봤습니다.◇공공 공연장 첫 성수동 팝업, 3일간 3012명 방문세종문화회관이 지난 17~1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Y173에서 선보인 팝업 ‘시어터 이즈 더 뉴 블랙’. (사진=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은 지난 17~18일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Y173에서 팝업 ‘시어터 이즈 더 뉴 블랙’을 진행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의 컨템포러리 시즌 프로그램 ‘싱크 넥스트 24’를 미리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팝업이었습니다. 뮤지컬 ‘마리 퀴리’가 지난해 성수동에 팝업을 연 적은 있지만, 공공 공연장의 팝업은 세종문화회관이 처음이라 관심이 높았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3일간 3012명이 팝업을 다녀갔습니다.이번 팝업은 ‘싱크 넥스트 24’를 주제로 게임, 포스터 만들기, 미디어 아트 등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참여 아티스트인 시각예술 작가 우국원의 작품을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로 만나볼 수 있었고요. ‘피 튀기는 예매’라는 뜻의 ‘피켓팅’을 응용한 이색 게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싱크 넥스트 24’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쇼케이스도 열렸습니다. 팝업 첫째 날인 17일엔 ‘싱크 넥스트 24’에 참여하는 메타코미디의 코미디언 김동하가 스탠드업 공연을 펼쳤고요. 이어 18일에는 ‘싱크 넥스트 22·23’에 참여한 가수·배우·미술작가 백현진이 배우 최유화와 함께 즉흥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현장을 찾은 한 30대 방문객은 “성수동에서 이런 힙한 공연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광화문을 벗어나 성수 거리에서 진행된 3일간의 여정은 동시대 예술을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세종문화회관 변화의 작은 시작일 뿐”이라며 “오늘의 관객을 찾기 위한 세종문화회관의 변화무쌍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이번 팝업의 취지를 소개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는 오는 7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펼쳐집니다.◇MZ세대 위해 티켓 가격 부담 덜어주기도(왼쪽부터) 롯데콘서트홀 신규 회원제 ‘빈야드 리프 멤버십’, 문화체육관광부 ‘청년문화예술패스’, 서울시 ‘서울청년문화패스’ 홍보 이미지. (사진=롯데콘서트홀, 문체부, 서울시)20~30세대 관객을 위해 티켓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시도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롯데콘서트홀은 최근 회원제를 개편하면서 24세 이하의 젊은 관객을 위한 ‘빈야드 리프 멤버십’을 신설했습니다. 회원 가입비가 1만원으로 기존 회원제인 빈야드 블랙(가입비 10만원), 레드(가입비 5만원)보다 저렴한 점이 특징입니다.‘빈야드 리프 멤버십’에 가입하면 기획공연 선예매 서비스, 기획공연 관람 종료 후 L포인트 적립, 롯데뮤지엄 등 제휴매장 활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청년 멤버십을 도입해 청년들이 콘서트홀을 편안히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며 “멤버십 개편 및 신설을 통해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정부와 지자체도 MZ세대의 공연 관람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올해 19세가 된 전국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연·전시 관람비를 최대 15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클래식, 연극 등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데요. 지난 3월 28일 발행을 시작한 뒤 13일 만에 발급률 50%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입니다.서울시도 20~23세 서울 청년을 위한 ‘서울청년문화패스’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2001~2004년생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20만원을 지원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청년문화패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5.24 I 장병호 기자
김성현, US오픈 이어 시그니처 출전 기대..찰스슈와브 공동 2위
  • 김성현, US오픈 이어 시그니처 출전 기대..찰스슈와브 공동 2위
  • 김성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확실한 상승세다. 메이저 대회 US오픈 출전권을 따낸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달러) 첫날 공동 2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김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 그리고 보기는 1개를 적어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만 5언더파 65타를 때린 찰리 호프먼(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성현은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데이비스 릴리, 브라이언 하먼,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올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4월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김성현은 이달 초 열린 더CJ컵 바이런넬슨 공동 4위를 시작으로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주에는 PGA 챔피언십에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출전의 꿈도 이뤘고, 컷을 통과해 페데스컵 포인트 94점을 획득했다. 앞서 22일엔 US오픈 예선을 통과해 오는 6월 13일부터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권도 획득해 계속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시즌 첫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 획득도 기대를 높였다. 이 대회를 포함해 머틀비치 클래식, RBC 캐나다 오픈 성적에 따라 ‘스윙5’ 상위 5명 안에 들면 다음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권을 받는다. 아직 우승이 없는 김성현은 올해 시그니처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성현은 전반에는 13번홀(파3)에서 버디만 1개 골라냈고, 후반에는 1번홀(파5) 이글과 2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5번홀(파4)에서만 보기를 적어내 3타를 줄였다. 파리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김주형은 첫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1위, 임성재는 공동 46위(이븐파 70타), 김시우와 이경훈은 공동 63위(1오버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첫날 2오버파 72타로 공동 79위에 그쳐 시즌 첫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번 시즌에만 4승을 거둔 셰플러는 11개 대회에 출전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7위를 제외하고 10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셰플러는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렸고, 벌타를 받고 친 3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4타 만에 온그린에 성공했으나 2퍼트를 하면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는 등 고전했다.
2024.05.24 I 주영로 기자
`살인예고글`에 긴장감 흐르는 서울역…경찰, 디시인사이드 압색
  • `살인예고글`에 긴장감 흐르는 서울역…경찰, 디시인사이드 압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서울역 살인 예고글’이 작성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범행 예고 현장으로 지목된 서울역은 별다른 범행 정황이 나타나고 있진 않지만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철도경찰이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종암경찰서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디시인사이드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살인 예고글의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디시인사이드에는 ‘5월 24일 서울역에 칼부림을 하러 간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국정원과 철도경찰 등 관계기관에 이 사실을 알리고, 서울역 인근 경찰서와 철도경찰에 인력 지원을 요청해 이날 서울역 일대 순찰을 강화했다.경찰은 현재 게시글 작성자를 수사하고 있으며 용의자를 붙잡지 못할 경우 서울역 인근 지역에 대한 집중순찰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낮 12시 서울 용산구 서울역은 긴장 속에 열차를 기다리는 이용 승객들로 붐볐다. 역사에는 “현재 우리 역에서는 테러 대비 경찰 탐지견 수색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라는 음성이 반복해서 방송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2인 1조로 서울역 광장과 역사 내부를 순찰하고 있다. 서울역 관계자는 “흉기난동 예고 때문에 순찰을 돌고 있다”며 “시민들도 해당 예고를 인지하고 조심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4.05.24 I 이영민 기자
오타니 ‘1224평’ LA 신혼집, 얼마기에…나인원한남보다 싸다
  • 오타니 ‘1224평’ LA 신혼집, 얼마기에…나인원한남보다 싸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LA에 신혼집을 구한 가운데 1224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가 구입한 1224평 저택. (사진=구글 어스)22일(현지 시각) LA타임스는 “오타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고급 주택이 몰려있는 라 캐나다 플린트리지에 있는 저택을 785만 달러(약 107억 원)에 구입했다”고 보도했다.이어 “이 저택은 지역에서도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며 “2013년에 지어진 이 집은 3층짜리로 면적이 총 7327제곱피트(약 203평)고, 부지는 거의 1에이커(약 1224평)에 달한다”고 설명했다.해당 저택에는 5개의 침실과 6개의 욕실이 마련됐으며, 실내외 거실과 영화관, 사우나, 체육관, 농구 코트, 스파 욕조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1224평에 달하는 해당 저택이 100억 원대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그의 몸값에 비해선 소박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몸담았던 LA에인절스를 떠나 LA다저스와 스포츠 역사상 총액 기준 최대 규모인 10년간 7억 달러(약 9300억 원) 계약을 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상금 및 광고 수익 등을 더하면 그의 몸값은 1조 원 이상으로 여겨진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오타니의 신혼집이 최근 장윤정&#8231;도경완 부부가 70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의 매수 가격보다 싸다는 것이다.장윤정 부부는 2021년 3월 해당 주택을 50억 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아 올해 4월 120억 원원에 매도했다. 이는 올해 들어 등록된 아파트 실거래가 중 최고 가격이다.
2024.05.24 I 강소영 기자
윤상현 "총선백서, 전당대회 전 발간해야…尹, 당보다 더 변화하려 해"
  • 윤상현 "총선백서, 전당대회 전 발간해야…尹, 당보다 더 변화하려 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당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작성 작업에 돌입한 총선 백서와 관련해 반드시 전당대회 이전에 발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수혁신 대장정-진보가 보는 보수’ 세미나를 열고 “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것이 그나마 총선 백서의 발간”이라며 “총선 백서에 왜 궤멸적 참패를 했는지, 공천에 문제가 없는지, 두 번 다시 참패하지 않겠다는 의식으로 낱낱이 밝히고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이전에 총선 백서가 발간될 경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질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을 두고 “책임 질 것이 있다면 책임 지는 것이 보수”라며 “누구 책임이 드러나기 때문에 백서 쓰면 안 된다는 논리가 세상에 어딨나. 누구를 타깃하는 것도, 배제시키는 것도 아니고 백서는 백서답게 하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상황을 두고 “무소속으로 있는 황보승희·하영제 의원까지 하면 국민의힘은 115석에서 (4·10 총선 결과) 108석으로 퇴보한 것”이라며 “21대 총선에서 103석에서 이번 108석으로 늘었다고 얘기하는, 참담한 인식 자체가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더 변화하려 노력하고, 여당보다 외려 대통령이 훨씬 더 변화하려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통령은 국정 운영하면서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고개 숙였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 사과했는데 우리 당은 변화의 모습이 읽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세미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연금개혁과 관련해 “28일 본회의에 채해병 특검, 양곡관리법, 전세사기 특별법 강행 처리에 끼워넣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어 원내 지도부가 안 받으려는 것 같다”며 “22대 국회 출범하고 연금개혁특위를 첫 안건으로 구성해 연말까지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합쳐 빨리 해야 한다”고 봤다. 윤상현(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진보가 보는 보수’ 세미나에서 김윤철(오른쪽 두 번째)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발제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5.24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연금개혁 '원포인트 영수회담' 제안…"1% 차이 좁히자"(종합)
  • 민주당, 연금개혁 '원포인트 영수회담' 제안…"1% 차이 좁히자"(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국민연금 개혁’ 과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원포인트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민주당은 연금 개혁 논의에서 여야의 주요 쟁점인 소득대체율 44%와 45% 사이 ‘1%포인트’ 격차를 좁히기 위한 타협 의사도 강조하며 이번 제21대 국회 안에서 타결을 촉구했다.이재명(가운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정현 최고위원, 정청래 수석최고위원, 이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서영교 최고위원.(사진=뉴스1)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이재명 대표가 21대 국회에서 (연금 개혁을) 크게 마무리 짓기 위한 원포인트 영수회담을 제안했다”면서 “정말 의지가 있다면 당장 영수회담이든 뭐든 해서 1%(포인트) 차이를 좁히자. 정부·여당에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그는 연금 개혁을 둘러싼 여야의 주요 쟁점인 소득대체율 44%와 45% 사이 합의 가능성에 대해 “협상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보험료율 인상 폭만이라도 우선 매듭지은 후 점진적 합의 방안에 대해선 “돈만 더 내고 받을 돈은 나중에 논의하자고 하면 어떤 국민이 동의 하겠나.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거리를 뒀다.진 위의장은 보건복지부가 소득대체율 45%와 보험료율 13%로 하는 안을 제시한 적이 있다고도 밝혔다. 이후 논의에서 민주당은 이에 동의했지만, 국민의힘에서 소득대체율 43%로 하자고 했다가, 다른 부대조건을 걸면서 44%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는 설명이다.그는 복지부의 제안 시점과 배경에 대해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오고 직후에 (연금특위) 여야 간사들과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협의에서 나왔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고, 여당이 소득대체율 45%로 할 경우 보험료율을 14%로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보험료율 인상폭) 13%는 공론화위에서 합의가 이뤄진 건데 (협상을) 피하기 위해 자꾸 이런저런 제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봤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1%포인트 차이 또는 그 이하의 차이를 두고 이 중대한 문제를 계속 방치하거나 또는 22대 국회로 넘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당은 44%와 45% 사이 얼마든지 열려 있는 자세로 타협할 의사가 명확하게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 양자가 만나든, 또는 여야 대표와 대통령 3자가 만나든 이제 결단해야 할 때다. 연금 개혁을 21대 국회 끝나기 전에 타결지을 것”이라고 연금 개혁 관련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했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오늘 중으로”라면서, 민주당과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간 실무 논의 여부에 대해선 “아직 실무적으로 진행된 바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2024.05.24 I 김범준 기자
野5당 초선 당선인 "채해병 특검법 폐기시, 22대 개원 즉시 재추진"
  • 野5당 초선 당선인 "채해병 특검법 폐기시, 22대 개원 즉시 재추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 초선 당선인들이 24일 21대 국회의원들을 향해 임기 내 ‘채 해병 특검법’을 통과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회기에서 부결될 경우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하는 즉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선언했다.윤종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가운데) 등 야당 초선의원들이 24일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사회민주당, 진보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현장에는 윤종군 민주당 당선인, 정춘생 조국혁신당 당선인, 이주영 개혁신당 당선인,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선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저희 22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인들은 21대 국회의원 여러분께 한마음으로 호소드린다”며 “오는 28일 국회에서 ‘채 해병 특검법’을 재의결해달라. 결자해지를 통해 21대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며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21대 국회에서 특검법이 결국 통과되지 못하면 이 자리에 모인 22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인들이 개원 이후 가장 먼저 앞장서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며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이 자리에 모인 각 야당의 초선 당선인들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이들 당선인들은 “특검법 통과로 해병대원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히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야당들은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 설득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 당선인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황운하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의원 등을 접촉해 ‘이탈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천하람 당선인이 활동 중이다. 이 당선인은 “허은아 신임 당대표가 국민의힘 한명 한명을 거명하며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개혁신당을 제외한 야당은 25일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도 열 계획이다. 이주영 당선인은 “채 해병 특검법 통과의 큰뜻에 동의해 범야권과 함께한다”면서도 “장외집회의 성격과 형식에 대해서는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 경우 함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05.24 I 이수빈 기자
"K의료·웰니스 관광의 모든 것 '2024 헬스·웰니스 페스티벌'서 확인하세요"
  • "K의료·웰니스 관광의 모든 것 '2024 헬스·웰니스 페스티벌'서 확인하세요"
  •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2024 코리아 헬스·웰니스 페스티벌이 31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6월 한 달간 진행하는 ‘2024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과 연계해 K웰니스 여행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체험 행사다. 행사에는 첨단 및 전통 의료, 헬스, 뷰티 관련 112개 기관·기업에서 참여한다. 페스티벌 기간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 특설무대에선 유튜버 빵느의 ‘자세교정 스트레칭’, ‘K팝 포인트 안무 배우기’, ‘반려인 도그요가’ 등 시간대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신청은 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하면 된다. 6개 구역으로 나뉘는 체험존에선 29개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K의료 서비스와 마음과 해양, 산림치유 테마의 ‘헬스존’과 ‘웰니스존’ 외에 아이돌 메이크업, VR 한류관광을 체험하는 한류체험존, K뷰티존, K푸드존을 3일간 운영한다. 대부분 프로그램은 인원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스님과의 차담행사만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사흘간 진행하는 광화문광장 프로그램 외에 이달 말까지 참여할 수 있는 뷰티·웰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홍대 일대에선 ‘헤어·메이크업’,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성수에선 ‘패션’ 테마의 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명동에선 다음달 17일부터 30일까지 페스티벌 리워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전국 우수 웰니스 관광지 40여 개소가 참여하는 ‘웰니스관광 체험주간’ 할인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한다. 뷰티·스파(1~7일)를 시작으로 슬로우 트레킹(8~14일), 힐링요가(15~21일), 웰니스 라이프스타일(22~30일) 4개 테마의 프로그램이 6월 한 달간 이어진다. 체험주간엔 입장권과 숙박비 등 3만 원 기본 할인에 매주 5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부 일정 확인과 예약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종합 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를 통해 할 수 있다. 2024 코리아 헬스·웰니스 페스티벌 일정과 무대 프로그램 예약 관련 자세한 사항은 행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4 I 이민하 기자
손흥민, 인터뷰 거절도 화제...현지기자 "내 인생 가장 정중한 거절"
  • 손흥민, 인터뷰 거절도 화제...현지기자 "내 인생 가장 정중한 거절"
  • 토트넘의 손흥민이 호주에서 열린 친선경기를 마친 뒤 현재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다. 사진=루카스 레이날도 기자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한 것이 오히려 화제가 되고 있다.손흥민은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라운드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과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60분 이상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토트넘이 4-5로 패했다.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도 당연히 현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자 손흥민은 웃으며 두 손을 모은 채 “오늘은 가도 될까”라고 부탁했다. 취재진을 무시하거나 적대적으로 대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진심을 담아 최대한 정중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손흥민은 “기자회견도 했으니 휴가 좀 보내줘. 정말 고마워”라고 연신 인사를 건넸다. 현지 취재진들도 “고마워 쏘니, 잘 가”라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손흥민을 배웅했다.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현지 취재진들도 손흥민의 행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한 기자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은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터뷰를 거절했다”며 “48시간을 꽉 채운 후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자격이 있다”고 글을 올렸다.다른 기자들도 “진심으로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다. 그는 너무 친절했다”, “내가 받은 거절 중 가장 정중한 거절”이라며 그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한편, 손흥민은 귀국 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6월에 열릴 A매치 준비를 할 예정이다.
2024.05.24 I 이석무 기자
신경림 시인 오늘 영결식…장례위원장 염무웅·집행위원장 도종환
  • 신경림 시인 오늘 영결식…장례위원장 염무웅·집행위원장 도종환
  • 시집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등을 쓴 문단의 원로 신경림 시인이 22일 오전 8시 17분께 별세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22일 오전 88세 일기로 별세한 신경림 시인의 영결식이 24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행사장에서 엄수된다.신경림 시인 대한민국 문인장 장례위원회는 “주요 문학단체와 기관들이 합심하고 유족들과 숙의해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선생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장례위원장은 1970년 계간 ‘창작과 비평’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신 시인을 발굴하고 창비 대표를 역임한 문학평론가 염무웅 영남대 명예교수가 맡았다.공동장례위원장으로는 현기영(소설가), 정희성(시인), 김경윤(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직무대행), 김호운(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오경자(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장 권한대행), 김수복(한국시인협회 이사장), 제갈정웅(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이상문(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오형엽(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정용국(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곽효환(한국문학번역원장), 문정희(국립한국문학관장), 윤재웅(동국대학교 총장) 등 14인이다. 집행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시인이 맡았다. 고인의 영결식은 24일 오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행사장에서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고, 추도사 낭독, 시낭송 등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25일 오전, 장지는 충주시 노은면의 선영이다.암 투병 중이던 시인은 22일 오전 8시17분께 경기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민중들의 굴곡진 생활과 애환 등을 친근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해온 민중시인이었다. 첫 시집이자 대표작이 된 ‘농무’는 민중시의 전범이자 1970년대 한국시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로 시작되는 그의 시 ‘가난한 사랑노래’는 많은 독자들이 애송시로 꼽는다.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민중시인 신경림 씨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24 I 김미경 기자
연신 “죄송하다”…‘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출석
  • 연신 “죄송하다”…‘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출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연신 사과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2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이날 오전 11시께 법원에 출석한 김씨는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 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오늘 있을 심문 잘 받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했느냐’, ‘사고 직후 현장 떠난 이유가 뭐냐’, ‘공연 강행하신 이유가 무엇이냐’ 등의 질문에는 김씨가 연신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특히 지난 21일 경찰 출석 때 명품 패션으로 치장했던 것과 달리 이날 김씨는 검은 정장을 입고 법원에 나타났다. 이날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각각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45분께 진행된다.김씨 측 변호인은 전날 법원에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일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정된 이후 24일 오후 8시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 관련 김씨의 불참 사실도 공지됐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슈퍼클래식 공연이 김호중의 자숙 전 마지막 공연이 됐다.슈퍼클래식 측은 전날 “24일 공연에는 기존 출연진 중 김호중이 불참하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한다”고 설명했다.검찰 측은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며 “구속영장 실질심사 절차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어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이에 경찰은 지난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대표와 전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후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특가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로 소속사 전모 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4.05.24 I 박정수 기자
與윤희숙 “소득대체율 큰 차이 아냐…이재명 제안 받아들여야”
  • 與윤희숙 “소득대체율 큰 차이 아냐…이재명 제안 받아들여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5%’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도 이 제안에 합의해야 한다는 첫 주장이 나왔다.국내 대표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당은 ‘소득대체율 45%가 원래 여당 안이었으니 그대로 합의하자’는 이 대표를 거짓말쟁이라고 일제히 비난하기 시작했다”며 “보험율을 13%로 올리는 데 여야가 합의를 이뤘다는 것이 진전이지, 소득대체율이 44%냐 45%냐는 큰 차이가 아니니 여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SNS에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5%가 정부·여당 안이라면서 이를 수용할 테니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에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해당 안은 민주당 주장으로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44%까지 협의 가능)가 여당 안이라고 반발했다.이에 윤 전 의원은 “야당 대표의 ‘밑장 빼기’를 규탄하는 것이 우리 국민의 삶에 뭐 그리 중요하냐”며 “국정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모든 초점은 나라와 국민에게 무엇이 이로울지에 맞춰져야 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이번에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조금 시간을 버는 것에 불과할 뿐, 미래 세대가 ‘이번 개혁으로 우리도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가’라고 물으면 대답은 여전히 ‘아니오’”라며 “그러니 ‘추가적인 개혁이 이어져야 한다는 점, 다음 국회에서도 이를 위해 중요한 합의들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에도 이번에 여야가 같이 합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윤 전 의원은 그러면서 “부디 여야는 연금 개혁 시즌1을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해 달라”며 “22대 국회가 시작되는 즉시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미래 세대가 연금 불안을 갖지 않도록 하는 최종안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로드맵에도 합의해 달라”고 요청했다.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DB)
2024.05.24 I 이도영 기자
"난기류로 이런 부상 처음"…'비상착륙'에 척수 손상된 승객들
  • "난기류로 이런 부상 처음"…'비상착륙'에 척수 손상된 승객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에 비상 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탑승객 중 중상자들 대부분이 두개골과 뇌, 척추에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싱가포르항공기에 탔다가 난기류를 만나 부상 입은 승객(사진=뉴시스)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난기류 사고의 치료를 담당한 방콕 사미티벳 병원은 사고로 입원한 환자 중 두개골과 뇌손상으로 치료받는 승객이 6명, 척추를 다친 승객은 22명, 근골격계 부상을 입은 경우도 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사미티벳 병원 아디눈 키티라타나파이불 원장은 “난기류 때문에 이런 종류의 부상을 입은 환자를 치료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중환자들에게 영구적 마비 등 후유증이 남을지 예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의료진이 수술 후 근육기능 회복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 공항에 비상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내부(사진=연합뉴스)지난 21일 런던발 싱가포르행 SQ321편 여객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3분 만에 2km 가까이 급강하한 뒤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 했다.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에는 211명 승객과 18명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는데 이 사고로 73세 영국인 남성이 숨지고 104명이 다쳤다. 숨진 남성의 추정 사인은 심장마비다.당시 병원으로 옮겨진 승객들은 2살부터 83세까지 다양했으며, 중상으로 수술을 받은 17명의 승객 가운데 9명은 척추를 다쳤다.현재 방콕 병원 중환자실에는 영국인 6명, 말레이시아인 6명, 호주인 3명, 싱가포르인 2명 및 홍콩, 뉴질랜드, 필리핀 1명이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승객 중 경미한 부상을 입은 131명과 승무원 12명은 사고 이튿날인 22일 오전 싱가포르 항공이 보낸 특별기를 타고 당초 목적지였던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으로 옮겨졌다.이번 사고의 경우 갑작스러운 난기류 발생으로 비행기 수납 물건들이 쏟아져 내리며 승객들의 머리를 강타했고,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들의 경우 수화물 칸에 머리를 세게 부딪치며 부상의 정도가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싱가포르 당국이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비행기가 3분 사이에 6000피트(1800m)나 추락하듯 급강하한 난기류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과거보다 난기류 발생 빈도와 위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4.05.24 I 채나연 기자
기재차관 “휴가철 앞두고 숙박·항공요금 편승인상, 지속점검”
  • 기재차관 “휴가철 앞두고 숙박·항공요금 편승인상, 지속점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숙박·항공요금 등의 편승인상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41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동 정세 불안,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정부는 여름철 기상여건, 어한기(6~7월) 등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일부 지역에서 작황이 부진한 마늘·양파는 필요시 비축을 추진하고, 배추는 비축(1만톤)과 출하조절물량(6850톤) 등을 활용해 수급을 관리한다. 또 닭고기는 추가입식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산물의 경우, 명태·오징어 등 어한기 대비 정부 비축물량(총 5080톤)을 지속 방출한다. 김 차관은 최근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김에 대해서는 “6월에도 정부할인지원을 계속하면서 이번 주 통관이 시작된 할당관세 물량(825톤)도 신속히 도입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숙박·여행·항공요금, 지방축제 물가 등은 편승인상이 없도록 소관부처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물가 대응상황 외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도 논의했다. 정부는 과제를 구체화해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2024.05.24 I 조용석 기자
'비서 성폭행' 안희정…法 "피해자에 8347만원 배상하라"
  • '비서 성폭행' 안희정…法 "피해자에 8347만원 배상하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 씨에게 손해를 일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김씨가 안 전 지사 등에게 위자료 등을 요구하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지 약 4년만에 나온 1심 결론이다. 여성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해 온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2022년 8월 4일 오전 경기도 여주교도소에서 3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만기출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최욱진 부장판사)는 24일 김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제기한 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안 전 지사는 8347만원, 이 돈 가운데 5347만원은 충남도가 안 전 지사와 공동으로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관련 형사 사건 판결문과 증거에 의해 강제추행, 간음, 업무상 위력 행위 등 불법 행위가 인정된다”며 “원고가 주장한 2차 가해 중 안희정 전 지사 아내 민지원 씨가 형사 기록에 포함된 진단서 진료기록을 유출해 비방글 게시 방조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아울러 재판부는 “피해자 측의 신체 감정에 의하면 피고 불법행위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발생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2020년 7월, 안 전 지사의 성폭행과 수사·재판 과정에서 2차 피해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다며 위자료와 치료비 명목으로 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김씨는 직무수행 중 벌어진 범죄인 만큼 충청남도 역시 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 전 지사 측은 재판과정에서 양측이 합의로 성적 행위를 했기 때문에 범죄가 성립하지 않으며, 2차 가해는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며 배상 책임을 부인해왔다. 충청남도 측도 “안 전 지사의 개인적인 불법행위일 뿐,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냈다. 이번 재판은 성폭행과 2차 가해에 따른 김씨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입증하기 위한 신체 감정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2년간 지연됐다.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수행비서 김씨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뒤 2022년 8월 만기 출소했다.김씨는 2020년 범행과 2차 가해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다며 위자료와 치료비 등 3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024.05.24 I 백주아 기자
조국 "'3국조 3특검' 추진…민주당과 공식 협의할 것"
  • 조국 "'3국조 3특검' 추진…민주당과 공식 협의할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당에서 제시한 ‘3 국정조사 3 특별검사(3국조·3특검)’ 추진 방침을 거듭 강조하며 제22대 국회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적극 협조를 촉구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이해충돌에 따른 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탄학 사유가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3일 경북 울릉군 독도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는 성명을 읽고 있다.(사진=조국혁신당)조 대표는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동훈 특검법’은 제가 직접 발표했던 조국혁신당 1호 법안으로 사실 다 준비가 돼 있다”며 “개원하면 하면 (법안을) 발의할 것이고, 민주당 지도부 의원들도 찬성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이어 “3국조, 즉 ‘라인 사태’ ‘잼버리·부산엑스포’ ‘언론 장악’인데 공식적으로는 민주당의 답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제가 아는 바로는 민주당에서도 국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고,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서로 공식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조국혁신당이 추진하는 3특검은 △채 해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특검이다.조 대표는 한 전 위원장의 오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저는 책을 읽을 때 집에서 읽는데, (한 전 위원장이) 도서관에서 그렇게 책을 읽는 이유는 언론 노출을 희망해서 읽는 거 아니겠나”라며 “공공도서관에서 언론에 노출되도록 (책을) 읽은 것은 다시 조명 받고 또 정치 무대로 복귀하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본다. 그건 본인의 자유”라고 봤다.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당대표든 아니든 간에, 대통령이든 누구든 간에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윤석열·한동훈 당시 검찰 라인의 주장이고 소신”이라며 “자기 자신의 범죄 혐의, 또 자기 자신 자녀의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자신이 수사했던 것처럼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어떤 말과 논거를 가지고 국민의힘이 반대하는지, 또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차후에 (국민의힘) 대표가 된다면 그분이 반대하는지, 또 그 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면 왜 또 거부권을 행사하는지 한번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정당하지 않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는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한 자신의 주장에 대해 “한국헌법학회의 거두인 고(故) 권영성 교수의 ‘헌법학원론’ 책 2006년 판을 보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정당한 이유가 있고 객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경우라야 한다. 정당한 이유가 없는 법률안 거부권의 남용은 탄핵소추의 사유가 된다’고 했다”고 근거를 들었다.이어 “저는 여기에 정확히 해당되는 거부권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이 했다고 본다”면서 “(대통령이) 자기 자신의 범죄 혐의, 자기 가족의 범죄 혐의를 밝히기 위한 법안을 거부한다. 이건 전형적으로 이해충돌”이라고 부연했다.
2024.05.24 I 김범준 기자
‘300만 송이 장미가 활짝’…SK이노·울산시가 함께 피운 꽃
  • ‘300만 송이 장미가 활짝’…SK이노·울산시가 함께 피운 꽃
  • [울산=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뒤에 장미랑 사진 좀 찍어주세요.”지난 23일 찾은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는 꽃봉오리를 활짝 터뜨린 장미를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에서 열리는 장미축제는 전국 최대 규모인 300만(265종) 송이의 장미꽃들로 채워졌다. 이날 기온은 여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최고 29도까지 올랐지만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형형색색의 장미들을 마음껏 즐겼다. 제16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장미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올해로 16회를 맞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주관하는 축제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462만여 명이 방문해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SK이노베이션과 울산시는 올해 16만명의 방문객이 장미축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4만4000명보다 11.1% 많은 수준으로, 이미 지난 22일 개막식에는 전년(1만8700명)보다 35.8% 증가한 2만5400명이 방문해 흥행을 예고했다.정연용 울산시 녹지공원과장은 “이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장미축제 덕분에 매년 울산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꿀잼 축제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23일 제16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장미들을 구경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울산대공원은 지자체와 지역 기업이 합심해 시민들 삶을 윤택하게 만든 좋은 상생협력 사례다. 울산대공원은 SK이노베이션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102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울산시에 기부 채납한 자연 친화적 도심 공원으로, 울산이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적지않은 역할을 했다. 라경림 SK에너지 CLX 대외협력실 차장은 “과거 울산에 일자리 때문에 온 사람들은 잠시 머물다 간다는 생각에 생활환경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도심에는 술집, 다방, 식당 뿐이었고 대기질과 수질도 좋지 않아 휴일만 되면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울산대공원이 완공된 후 밖으로 나가던 사람들이 다 여기로 몰려 들었다”며 “울산대공원이 울산을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드는 하나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제16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장미원의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울산대공원의 전체 면적은 약 364만㎡(110만평)로 뉴욕의 센트럴파크(약 340만㎡)보다 넓은 규모다. 각종 테마정원, 생태여행관, 피크닉장 등 친환경 생태시설 위주로 꾸며졌다.울산대공원 조성은 故최종현 선대회장의 ‘행복 경영’ 의지에서 시작했다. 최 선대회장은 “기업의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었다”며 “30여 년간 SK를 사랑해준 시민들과 이윤을 나누고 싶다”며 울산대공원 조성을 추진했다.
2024.05.24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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