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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野여론조사 친명 개입 의혹에 “대장동 비리 생각나”
  • 한동훈, 野여론조사 친명 개입 의혹에 “대장동 비리 생각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관련 여론조사에서 친명계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가 생각난다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공천 과정에서의 친명계 개입 의혹에 대해 “수상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고 이런 모습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지 않은가”라며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이 다 그런 식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계자나 수상한 업체가 이유 없이 들어가 벌어진 비리 아닌가”라고 꼬집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친명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병기 의원이 당내 경선 자동응답(ARS)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모 결과 발표 이후 한 여론조사 업체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은 누락에 따른 추가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공당이 맞는가”라며 “당 선거관리위원장(정필모 의원)은 도망갔다고 하던데 형사적인 부분으로 이어질 것이 겁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장 바꿔서 제가 누구를 날리기 위해 (민주당처럼) 했다면 바로 특검이 아니겠나. 쌍특검쯤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컷오프 이후 단식농성을 시작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상황을 모르는 외국인에게 노 의원과 이 대표의 혐의를 쭉 알려주고 누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냐고 물었으면 어떻게 대답할 것 같냐”며 “저라면 노 의원과 이 대표 모두 감옥에 가야 한다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대항마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우선 추천한 것에 대해 “과거 운동권으로서의 청구서를 시민사화와 정치, 국민들에게 들이밀 수 있었던 사람은 정 의원보다 함 회장이 훨씬 위”라며 “함 회장이 용기 내 싸워주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저희가 반드시 마포을에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한 것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은 언제나 모든 선거에 등장한다”며 “그런데 특이한 점은 매번 편이 바뀌신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이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2024.02.23 I 김형환 기자
위험선호 속 美금리인하 신중론…장중 환율, 1330원 안팎 보합권
  • 위험선호 속 美금리인하 신중론…장중 환율, 1330원 안팎 보합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로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환율이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고 있다. 사진=AFP◇연준인사들 ‘금리인하 신중’ 한 목소리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8.7원)보다 0.9원 내린 1329.6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27.7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께 1330원으로 상승 전환됐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선 아래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올랐다. S&P500지수는 2.11%, 나스닥지수도 2.96%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서프라이즈로 인해 주가가 16.4%나 급등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위험선호 분위기에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유입은 크지 않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 방침과 관련해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 신중론으로 급속히 힘이 쏠리는 모습이다. 이날 개장 전 리사 쿡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로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준의 2%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쿡 이사는 평가했다. 하지만 그 목표를 향한 길은 “울퉁불퉁하고 고르지 않다”며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을 언급했다.앞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올해 금리인하를 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면서도 “너무 이르게 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지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저녁 9시 42분 기준 103.9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70보다 소폭 반등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이 전해지며 장중에 1330원 위로 올랐다”며 “시장에선 환율이 아래쪽으로 갈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은 레인지를 벗어날 모멘텀이 딱히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도 지루한 흐름…다음주도 박스권 레인지오후에도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다음주부터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1320원선 아래로 환율이 내려가더라도 숏커버링(달러 매수)이 나오면서 1320~1340원 레인지는 유지될 것 같다”면서 “다음주도 지루한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2024.02.23 I 이정윤 기자
해수부, 수입산 고등어 6000t 관세 10→0%로 인하
  • 해수부, 수입산 고등어 6000t 관세 10→0%로 인하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 안정을 위해 고등어 6000t(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 관세를 10%에서 0%로 인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고등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대형 크기 생산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왔다. 2022년 1만9610t이었던 중·대형 고등어 생산량은 지난해 1만7344t으로 11.6%나 감소했다. 올해 1월 생산량은 1866t으로 작년 동월 대비 27.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해수부는 이와 같은 고등어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2년 11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총 4회에 걸쳐 수입산 고등어 7만t에 대해 기존 10%였던 관세를 무관세 적용한 바 있다. 해수부는 생산 부진과 오는 4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두 달간의 휴어기 등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수입 고등어 2만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상반기 물량 중 1월에는 총 3000t을, 이어 지난 21일부터는 추가 물량 6000t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고등어 소비자가격은 지난 1~19일 기준 3368원(냉동 350g, 1마리)로, 작년 2월 대비 1.5% 낮아졌다. 한편 해수부는 마찬가지로 생산 부족을 겪고 있는 오징어와 참조기에 대해서도 비축 물량을 풀어 대비하는 ‘오징어·참조기 정부 비축 물량 반값 특별전‘도 전날 시작했다. 내달 22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정부 비축 물량은 시중 소비자 가격 대비 반값에 판매된다.
2024.02.23 I 권효중 기자
고양병 김재준 예비후보 "CJ라이브시티, 총선 후보들 힘 모아야"
  • 고양병 김재준 예비후보 "CJ라이브시티, 총선 후보들 힘 모아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번 국회의원 선거 고양시병에 출마한 김재준 예비후보가 CJ라이브시티의 조속한 공사재개를 촉구했다.22대총선 경기 고양시병에 도전장을 던진 김재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최근 일산 지역 선거구에 출마한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에게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과 관련 공동책임서약을 제안했다.김재준 예비후보.(사진=정재훈기자)이를 통해 김 예비후보는 △경기도의 대승적 결단 △민관합동PF 조정위원회 중재안 이행에 앞서 경기도가 우려하는 법적 책임에 대한 해소 방안 마련 △CJ라이브시티는 구체적인 기여 방안을 발표해 사업재개에 대한 책임 강화를 제시했다.김 예비후보는 민관합동 PF조정위가 제시한 중재안에 따라 경기도에 공사완공 기간 연장과 지체보상금 면제를 적극 검토할 것을 요구했고 CJ라이브시티에는 1000억원의 지역 기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김재준 예비후보는 “경기도는 CJ라이브시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리고 정부는 경기도의 법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CJ라이브시티는 구체적인 지역 기여 방안을 발표하도록 모든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공동책임 서약을 통한 정치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일산이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한류문화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이 지역에 출마한 모든 예비후보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2024.02.23 I 정재훈 기자
與, '정청래 대항마'에 함운경 낙점…김현아 '단수공천' 재논의(종합)
  • 與, '정청래 대항마'에 함운경 낙점…김현아 '단수공천' 재논의(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23일 서울 마포을에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대표주자였지만 전향한 함운경 회장을 내세워 마포을 현역이자 운동권 출신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저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현아 전 의원의 경우 당 비상대책위원회 요청에 따라 경기 고양정 단수추천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왼쪽).(사진=연합뉴스)◇“정청래보다 함운경이 훨씬 위”…與 함운경 우선추천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함운경 후보는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해 운동권 정치의 해악을 해소하는 데 헌신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마포을 시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니면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포을은 운동권을 대표하는 정청래 의원에게 17·19·21대 3선 배지를 안긴 지역이다. 당초 마포을엔 운동권 청산을 주장하던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원에 힘입어 출마했다가 사천(私薦) 논란 끝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국민의힘의 마포을 후보 결정도 미뤄져왔다. 국민의힘이 마포을에 함 회장을 내세운 것은 사실상 ‘자객공천’으로 풀이된다. 지난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함운경 회장은 86 운동권 대표 인사였지만 전향하며 운동권 기득권을 비판해왔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운동권으로서의 영수증이나 청구서를 시민사회에 들이밀 수 있는 사람은 정청래 의원보다 함운경 회장이 훨씬 위인데도 함운경 회장은 횟집 하고 있다”며 “운동권 전체가 아닌 운동권 특권세력의 청산이 시대정신이다. 함운경 회장이 싸우겠다고 나선 데 대해 당 리더로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김현아 공천 재논의공관위는 당초 김현아 전 의원을 단수추천 했던 경기 고양정 공천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전날 당 비대위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점을 고려해 김 전 의원에 단수 공천 의결을 보류하고 재논의를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재논의 시점은 공식 회의가 예정된 오는 28일께라고 정 위원장이 전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후보자가 안 정해진 상태로 다시 검토하고 의결하겠다”며 “도덕성에 대해 비대위가 더 높은 기준을 바라보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당 비대위 결정에 반발하며 “당에 적극 소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1차 경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확인된 인천 지역 경선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정 위원장은 “해당 후보자가 불법 선거운동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사실을 확인했고 그 사실이 상당히 객관성 있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불법적인 선거운동에 대해 단호하고 신속한 판단으로 국민들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2024.02.23 I 조민정 기자
KIC, 뉴욕 한인 금융인과 헬스케어 사모투자 기회 논의
  • [마켓인]KIC, 뉴욕 한인 금융인과 헬스케어 사모투자 기회 논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뉴욕의 한인 금융인과 헬스케어 산업 전문가가 만나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사모투자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9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포럼에는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발표는 리차드 박(Richard Park) 어센드 캐피탈 파트너스(Ascend Capital Partners) 대표가 맡았다. 의사 출신인 박 대표는 지난 2010년 어전트 케어(Urgent Care)인 시티(City)MD를 창업했다. 이후 미국 최대 규모 어전트 케어 센터로 성장시킨 뒤, 지난 2022년 대형 약국 체인인 월그린(Walgreens) 측에 매각한 바 있다.그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사모투자를 확대하고자 지난 2019년 어센드 캐피탈을 설립했다.박 대표는 “미국 헬스케어 산업은 민관 총소비 규모가 연간 4조 3000억달러 규모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준에 달하는 큰 투자 섹터”라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다른 주요 국가의 헬스케어 부문 소비 규모가 GDP의 10~12%인 것과 비교하면, 미국 헬스케어 산업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누적으로 충분한 재정 투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므로 헬스케어 시장을 혁신하고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빠르게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로 매년 헬스케어 지출이 5% 가까이 늘어나는 가운데, 헬스케어 산업의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게 시급한 과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헬스케어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특히 1차 진료(Primary care) 시설 확대, (사후 치료가 아닌) 사전 예방 강화, 병영 경영지원 서비스(MSO) 효율화 등이 필요하다”라면서 이 분야에서의 투자 사례 등을 소개했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이경택 KIC 지사장은 “미국 헬스케어 시장의 이슈와 향후 투자 기회를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다양한 섹터의 투자 기회를 살펴보고 효율적인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2.23 I 박미경 기자
한국 통화기록까지?…"中보안회사, 최소 20개국 해킹"
  • 한국 통화기록까지?…"中보안회사, 최소 20개국 해킹"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이 최소 20개국에 이르는 나라의 정부와 기업을 해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킹 대상엔 한국 통신사의 고객 통화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오픈AI 달리 그림.워싱턴포스트(WP)·뉴욕타임스(NYT) 등 소스코드 공유사이트 깃허브에 유출된 자료를 인용해 중국 보안회사 ‘아이순’이 8년에 걸쳐 한국과 영국·대만·인도 등 최소 20개국에서 정부와 기업을 해킹·수집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에 담긴 사이버 공격 수단 등을 볼 때 이 자료가 진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존 헐퀴스크 구글맨디언트인텔리전스 수석 분석가는 “이것이 중국 밖에서 국내외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뒷받침하는 하청업자의 진짜 데이터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NYT에 말했다. 아이순은 NYT 등의 문의에 응하지 않았다.유출된 자료 중 일부엔 3테라바이트(TB) 용량의 한국 통신사의 고객 통화기록이 포함됐다. 인도의 이민 데이터와 대만의 도로 매핑 데이터 역시 아이순의 해킹 대상에 포함됐다. 태국 외무부와 정보당국, 상원 등도 아이순 공격을 받았다. 아이순은 제품 매뉴얼에서 자사 제품이 애플 아이폰 데이터에 접근하고 윈도우·맥 운영체제(OS)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도 홍보했다.아이순은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중국 정보와 보안 당국에 판매했다. 텔레그램·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는 27만 8000달러(약 3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헐퀴스트 분석가는 “아이순은 20년 전 생겨나 지금은 합법화된 중국의 국가주의 해킹현장과 연결된 하청 생태계의 일부다”고 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외국 해킹을 위해 제3자를 고용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질문한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며 “중국은 원칙적으로 모든 사이버 공격을 단호히 반대하며 법에 따라 단속한다”고 답했다.그간 미국은 중국 사이버공격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해 왔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주말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은 미국의 중요 인프라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악성 소프트웨어 코드를 컴퓨터 네트워크에 미리 삽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3 I 박종화 기자
의정부을 임호석, 정광재 지지선언…당원들 의문 뒤따라
  • 의정부을 임호석, 정광재 지지선언…당원들 의문 뒤따라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번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의정부을 선거구의 본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에서 제외된 임호석 예비후보가 정광재 예비후보 편에 섰다.임호석 예비후보는 최근까지 지역에서 활동한 인재를 경선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요구를 했던 터라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지난달 29일 22대총선 출마를 선언할 당시 임호석 예비후보.(사진=정재훈기자)임호석 국민의힘 의정부을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형섭 당협위원장과 함께 의정부을 경선 대상자로 선정된 정광재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임호석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정광재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대한민국과 의정부의 역사를 바꿀 이번 선거에서 정광재 후보를 도와 민주당에 빼앗겼던 의정부을 지역구를 반드시 탈환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경선 대상자에서 탈락한 임호석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당원들이 정광재 예비후보를 겨냥, 국민의힘 중앙당의 결정을 비판하는 상황에서 임 예비후보의 이런 결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의정부을 당원 제공)당원들은 지난 16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의정부는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지역 인재들을 배제하고 일부 중앙권력에 의해 정해진 인물이 낙하산으로 내려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고 주장하면서 임호석 예비후보가 경선에 배제된 공천심사 결과를 비판했다.A 당원은 “정치인의 주장과 행동이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불과 몇일전까지만 해도 경선 대상자 발표에 대해 비난을 하다가 갑자기 입장을 갑자기 뒤바꾼 것은 의문”이라며 “이런 결정이 있기까지 어떤 정치적 판단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2024.02.23 I 정재훈 기자
연준 이사 "인플레 냉각 증거 더 많이 확인해야…왜 서두르나"
  • 연준 이사 "인플레 냉각 증거 더 많이 확인해야…왜 서두르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왜 (금리인하를) 서두르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구적으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위원 중 한 명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사진=AFP)월러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단순한 (일회성) 충격일 수도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난 1년 동안의 상당한 진전이 (앞으로는) 정체될 수 있다는 경고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1월 CPI 상승룰은 전년 동기대비 3.1% 상승해 월가 전망치(2.9%)를 웃돌았다. 월러 이사는 “우리가 받은 데이터는 지난해 하반기에 보았던 인플레이션 진전이 계속될 것인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나의 견해를 강화시켰다”며 “이는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어느 시점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물가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또 연준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책 완화 시작 (시점)과 금리인하 횟수는 (앞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까지 떨어질 것인지와 관련해선 “나는 주로 상승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연간 3.3%의 강력한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고용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2% 아래로 떨어질 조짐은 거의 없다. 잠재적인 경기침체 조짐은 거의 없다”며 “이 때문에 완화 정책(금리인하)을 시작할 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결정은 생각보다 간단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1월이 과속방지턱에 그치는지 아니면 움푹 들어간 곳인지 판단하려면 적어도 몇 달 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더 봐야 할 것”이라며 “추가 단서를 찾기 위해 소비자 지출, 고용, 임금 및 보상에 대한 데이터를 주의 깊게 관찰하겠지만, (금리인하까지는) 대기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월러 이사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전년 동월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근원 PCE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다. 즉 FOMC가 통화정책 완화까진 조금 더 기다릴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CNBC는 월러 이사의 이날 발언에 대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지만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와 관련해선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연준 내 일반적인 견해와 일치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이날 오전 피터슨 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금리인하를) 시작할 시점인지 판단할 때 한 가지 지표만을 보지 않는다”며 “더욱 폭넓은 지표를 보고 판단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하 속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올해 말에 완화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2024.02.23 I 방성훈 기자
이병헌, 22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스페셜 게스트…기획전 연다
  • 이병헌, 22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스페셜 게스트…기획전 연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제22회 피렌체한국영화제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오는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제22회 피렌체한국영화제(Florence Korea Film Fest)는 우수한 한국 영화를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영화제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번 영화제에서는 이병헌을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해, 이병헌에 대한 헌정을 담아 영화 7편을 상영하는 기획전을 개최한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포함해 ‘번지점프를 하다’(2001), ‘달콤한 인생’(2005), ‘그 해 여름’(2006),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내부자들’(2015), ‘그것만이 내 세상’(2018)이 영화제 기간 동안 매일 상영된다. 특히 ‘한국 영화스타 이병헌: <오징어게임>에서부터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The star of the South Korean cinema Lee Byung-hun: from to ) 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 이병헌은 28일부터 영화제를 직접 방문해 ‘달콤한 인생’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함께 이어갈 예정이다. 이병헌의 작품을 사랑하는 현지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은 물론, 각종 공식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피렌체한국영화제의 예술 감독 Riccardo Gelli에 따르면, “이병헌을 영화제에 초대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번 행사에서 이병헌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헌정 기획전을 열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탈리아와 한국 간의 국제적 관계 14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영화제는 계속된다”고 초청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이병헌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2024.02.23 I 김보영 기자
의료계 집단행동,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체계로 대응 격상
  • 의료계 집단행동,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체계로 대응 격상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함에 따른 조치다.23일 오전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함께한 가운데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기도)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행정1부지사(차장)와 안전관리실장(총괄조정관), 보건건강국장(통제관)을 지휘부로 하고 상황관리총관반·수습복구반·구급 및 이송지원반·점검 지원반·주민 소통반·대외협력반·재난수습홍보반 등 7개 실무반으로 구성된다. 주요 역할은 비상진료대책 추진과 지원, 이송협조체계 지원, 유관기관 지원, 도민 홍보와 안내 등이다.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경기도는 비상진료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먼저 도내 73개 응급의료기관과 21개 응급의료시설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경기도 권역외상센터인 아주대와 의정부성모병원도 24시간 중증 외상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은 평일은 20시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31개 시·군 보건소 진료시간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시·군 보건소, 소방, 응급의료기관, 경찰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응급 의료기관 현황을 파악해 응급환자 분산 이송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기도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비상진료기관, 야간휴일 진료기관 등을 적극 안내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출범에 따라 도는 23일 오전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함께한 가운데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상황을 점검했다. 오 부지사는 “각 시·군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보건소 진료시간을 확대하는 등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량을 총 동원해달라”면서 “대형병원 쏠림현상 방지를 위해 응급환자 분산 이송이 중요하다. 홈페이지와 콜센터 등을 활용해 응급의료진료기관, 공공보건의료기관, 야간휴일 진료기관 등을 적극 안내해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오 부지사는 이날 오후 1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31개 시·군 보건소장, 아주대 병원 등 73개 응급의료기관 센터장 등이 함께한 2차 경기도응급의료협의체회의를 열고 대응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오후 3시에는 부천 순천향대학병원을 찾아 응급실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한편, 22일 기준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도내 40개 전공의 수련병원 가운데 33개 병원 소속 전공의 156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경기도 전체 전공의 2321명 가운데 67.6%다.
2024.02.23 I 황영민 기자
엘브이엠씨홀딩스, 이마트 라오스 진출 본계약 체결
  • 엘브이엠씨홀딩스, 이마트 라오스 진출 본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엘브이엠씨홀딩스(900140)(코라오그룹)는 22일 비엔티안 코라오타워(KOLAO Tower)에서 한국 최대 유통기업인 이마트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의 기업인 엘브이엠씨홀딩스는 협업을 위해 유통사업 회사 ‘UDEE.CO.,Ltd(이하 UDEE)’를 설립하고 자회사 오토월드(KDC)가 지분을 출자했다. 이날 체결식은 엘브이엠씨홀딩스의 오세영 회장과 송만준 이마트 글로벌사업부장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마트와 계약을 체결한 UDEE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 오픈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동남아시아 시장 내 한류 열풍 및 가성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좋은 품질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이마트와 엘브이엠씨홀딩스의 협업은 라오스 내 K-유통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노브랜드의 브랜드 포지셔닝도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의 매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일반 브랜드(NB) 상품 대비 가성비 상품으로 통용되지만 라오스 현지에서는 중국산, 동남아산에 비해 훨씬 높은 품질의 프리미엄 한국 제품으로 통하기 때문에 파급력이 높을 전망이다.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는 1997년 자동차 조립, 판매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금융, 플랫폼, 건설, 레저 등 폭 넓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매 유통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며 몸집을 빠르게 키워 나가고 있다.라오스 내 큰 인지도, 부동산 및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소매 유통 사업으로 신사업을 시작했고, 2023년 3월 콕콕메가마켓(Kok Kok Mega Mart) 1호점을, 8월에는 편의점인 콕콕미니파트(Kok Kok Mini Mart) 1호점을 오픈했다.또한, 2025년까지 미니마트 1,000개점 오픈을 목표로 라오스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수도 비엔티안의 동덕(DongDok), 빠뚜사이(Patuxay), 돈찬(Donchan) 지역에는 대규모 쇼핑몰 3곳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이 쇼핑몰 중, 이마트 1호점은 빠뚜사이(Patuxay) 메가몰에 연내 입점할 예정이다.수도 비엔티안 내 중소형 유통업체 점포수는 코로나 이전 2019년 25개에서 2023년 말 기준 149개로 496% 증가하는 등 유통시장이 급 성장하는 추세다.라오스가 2024년 아세안 의장국 지위를 얻으면서 올 해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유통 신사업의 전략적 인수합병, 이마트와의 협업 그리고 대형 메가몰 구축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마트와의 협업이 라오스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의 근간을 흔들 예정이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 시도는 향후 온오프라인 유통의 융합을 통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엘브이엠씨홀딩스의 추가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3 I 김인경 기자
수은법 개정안, 상임위 통과도 청신호…홍익표 "29일 본회의서도 처리"
  • 수은법 개정안, 상임위 통과도 청신호…홍익표 "29일 본회의서도 처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할 전망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본회의에서도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을 실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며 수출입은행의 정책금융이 탄탄해지기 때문에 중소·중견기업 수출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또 “폴란드 방산수출 2차 지원의 어려움을 겪던 한국 방산업계의 숨통이 트이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K-방산이 더 많은 글로벌 국가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수은법은 21일 여야 합의로 국회 기재위 경제재정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오늘 열리는 기재위 전체회의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현행법상 수출입은행은 특정 개인·법인에 대한 신용공여한도를 자기자본의 40%로 제한하고 있어 방산 산업 같은 초대형 수주 사업의 경우 금융 지원 여력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돼왔다.특히 한국 방산업계들이 폴란드 정부와 맺은 방산 계약의 경우 17조원 규모의 1차 계약 때 이미 금융 지원 한도를 모두 채워 30조원 규모의 2차 계약을 위해서 법정자본금 한도 증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수은법이 개정되며 그간 대출 여력 부족으로 폴란드 무기 수출 2차 계약의 금융지원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 방산업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2024.02.23 I 이수빈 기자
용인특례시,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진주' 세비야와 교류 물꼬
  • 용인특례시,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진주' 세비야와 교류 물꼬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대한민국 4대 특례시 중 하나인 용인특례시가 스페인 4대 도시로 꼽히는 세비야시와 교류의 물꼬를 텄다.23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2일(현지시각) 세비야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산즈 세비야시장과 만나 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2일(현지시각) 세비야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산즈 세비야시장과 만나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하고 있다.(사진=용인시)스페인 남서부 안달루시아 지역 세비야 주의 주도인 세비야시는 알카사르 궁전과 세비야 대성당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해 1929년 이베로 아메리칸 엑스포가 열렸던 스페인광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곳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342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도시다.인구는 약 68만명으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에 이어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사벨라 여왕의 지원을 받고 항해를 시작한 곳이 세비야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으로 알려진 세비야 대성당에는 콜럼버스의 무덤이 있다.세비야시는 안달루시아 지방 GDP(국내총생산)의 25%를 차지하는 산업 중심지로 섬유, 자동차 등 제조업과 금융이 발달했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와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알려져 있다.이 시장과 산즈 시장이 서명한 우호교류의향서에는 ‘양 도시의 안정적인 우호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경제대표단 교류, 박람회?세미나 개최, 문화예술단 교류, 홍보 지원 등 경제와 문화, 관광, 교육, 환경 등 각 분야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이 시장은 “용인특례시가 ‘안달루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세비야 시와 교류협력 관계를 맺은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 국민들이 많이 찾는 세비야와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양 도시가 서로 많은 것들을 배우고 함께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호세 루이스 산즈 세비야시장은 “오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가진 세비야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활발하게 교류해서 공동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다.산즈 시장은 “한국에 가보지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자매결연에 준하는 우호교류의향서에 이 시장님과 함께 서명했으니 적절한 때 한국과 용인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한편, 용인특례시의 이번 우호 교류의향서 교환은 이 시장의 민선8기 공약인 ‘세계 미래산업 도시와 자매우호 결연 추진’ 이행 차원에서 이뤄졌다.시는 지난해 전통과 역사, 문화, 산업 등의 측면에서 세비야와 교류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태분 스페인 아라곤주 한인회장을 국제명예자문관으로 위촉하고 세비야 시와 접촉해 왔다.용인시는 지난 6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도 우호 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이 시장은 용인을 방문한 빌 그래밸 윌리엄슨 카운티장과 만나 의향서에 공동 서명했다. 삼성전자가 2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팹을 짓고 있는 테일러시티 등 12개 시가 윌리엄슨 카운티 소속이다.용인시가 우호교류 관계를 맺은 도시는 이밖에도 호주 레드랜드, 중국 태안, 베트남 쾅남성, 중국 도문, 아랍에미리트(UAE)아즈만 시 등 5곳이 있다. 시는 중국 양주, 미국 플러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터키 카이세리,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등 5곳과는 자매결연을 맺었다.
2024.02.23 I 황영민 기자
민주당, 尹에 맞선 이성윤 전 검사장·정한중 교수 영입
  • 민주당, 尹에 맞선 이성윤 전 검사장·정한중 교수 영입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 인재로 이성윤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61세)과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2세)를 각 26호, 27호 인재로 발표했다.이성윤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왼쪽)과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23일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영입식을 갖고 ‘검찰개혁’ 인재로 이 전 검사장과 정 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이성윤 전 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같은 반에서 공부한 동기로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3회 사업고시를 합격, 사법연수원을 1등으로 수료한 인물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역임할 당시 이성윤 인재가 한동훈 지검장이 연루된 채널A사건 수사를 주도하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되고 반복적인 보복수사와 징계를 받게 됐다.이 전 검사장은 “윤석열 정권은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 등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여 제 식구 감싸기에 여념 없으며, 측근들로 정부 요직을 장악한 결과 아마추어 행정으로 민생은 피폐해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검찰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고, 공정과 민생을 위한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정한중 교수는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34회에 합격한 인물로 전두환을 단죄하고 헌법재판소의 5·18특별법 합헌 판결을 이끌어내는데 단초를 마련한 인물이다. 정 교수는 사법연수원생 시절 김영삼 정부의 ‘전두환 공소시효 종료’ 주장에 “군사반란죄는 헌법상 대통령 재직 중 공소를 제기할 수 없으므로 대통령 재직기간을 공소시효 계산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헌법재판소는 이를 인용했다.정 교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를 역임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징계를 추진했다.정한중 교수는 “윤석열 정권은 검찰독재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헌법적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검찰 공과국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3 I 김혜선 기자
'파묘' 장재현 감독 "아껴둔 무속신앙 피날레, 여기에 다 쏟았죠"
  • '파묘' 장재현 감독 "아껴둔 무속신앙 피날레, 여기에 다 쏟았죠"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보면 위험할 것 같은데도 보고 싶은 호기심, 이 실체를 파헤쳐 확인해보고 싶은 지적 탐구심. 그로테스크함과 신비로움을 관장하는 오컬트 미스터리의 두 근원적 감정이다. ‘파묘’. 묘를 파헤친다는 뜻이다. 이 단어가 오컬트 미스터리의 본질을 의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파묘’는 장재현 감독이 어린 시절 동네 뒷산의 오래된 묘를 이장하는 모습을 봤던 기억에서 비롯된 영화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뒷산이 없어지게 돼 묘를 옮긴 거예요. 땅을 파내고, 100년이 다 된 썩은 관을 꺼내 올리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해요. 충격이었어요. 보고싶지 않은데 보고 싶은 이상한 감정이었죠.” 장재현 감독은 당시 파헤쳐진 묘의 흙냄새까지도 기억하고 있었다. 장재현 감독은 영화 ‘파묘’가 개봉하던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세대를 대표하는 톱배우들이 데뷔 이래 처음 도전한 오컬트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검은 사제들’부터 ‘사바하’까지 오컬트 색채가 강한 장르 영화들로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일 하루동안 33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극장에 모았다. 2024년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임은 물론, 천만 영화 ‘서울의 봄’과 오컬트물로서 국내에서 가장 큰 흥행을 거둔 ‘곡성’의 오프닝 성적까지 능가한 기록이다. 2024년 새해 한국 상업 영화들의 부진을 딛고 관객들이 제대로 ‘파묘’들기 시작했다. 장재현 감독이 가톨릭 신부의 구마사제 의식을 다뤘던 입봉작 ‘검은 사제들’, 사이비 종교 집단을 추적한 ‘사바하’에 이어 한국의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 ‘파묘’를 내놓은 건 단순 우연에서 비롯된 일이 아니었다.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부터 사실 무속에 빠져 만든 가톨릭 영화였었다. 주인공이 두 신부이지만, 무속인의 정체성으로 두 사제의 이야길 풀어나간 게 작가적 의도였다. 그 때부터 무속신앙에 관심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때부터 무속인들을 많이 만났고, 그분들에게 ‘사바하’를 만들 때도 도움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무속신앙의 피날레를 하고 싶어 아껴뒀던 아이디어를 이번 영화에 다 쏟아낸 것”이라고도 표현했다. ‘파묘’에 출연한 최민식부터 장재현 감독과 함께 작업한 배우들 대부분은 그가 CG를 병적으로 싫어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확한 목적을 갖고 ‘진짜’를 찍어내는 것. ‘검은 사제들’ 때부터 쭉 이어진 장재현 감독만의 연출 스타일이다. 장 감독은 “굿 같은 무속 퍼포먼스나 기술 장면들을 찍을 때 가끔 다른 미디어를 보다 보면 그냥 멋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비주얼적인 매력을 위해서 말이다”라며 “그런데 난 정확한 목적 없이 찍을 방향이 없다. 아직 내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비주얼을 위해서라기보단 정확히 목적을 위해 굿 장면들을 만들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예고편에 공개됐던 초반부 화림(김고은 분)의 대살굿부터 ‘파묘’엔 굵직한 굿 장면이 총 세 개 정도 등장한다. 장 감독은 “대살굿은 퍼포먼스만 보면 공격적으로 보이나, 묘를 파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호해주기 위한 역할이다. 화림이 자기 얼굴에 피를 묻히는 것도 신을 받는 행위로, 무당인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무속인들이 굿하며 칼로 자신의 몸을 긋는 것도 퍼포먼스가 아닌 확인 절차다. 칼로 몸을 그어 상처가 나는지를 통해 내 몸에 신이 들어왔는지 확인하는 절차”라고 이를 설명했다. 오컬트 외길을 걸어온 그가 호러 DNA를 지닌 감독은 아닌 것 같다는 뜻밖의 고백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 영화가 호러였다면 주인공이 풍수사가 아닌 묘를 옮겨달라 의뢰한 인물이었겠죠. 생각해보면 전작의 주인공들도 전부 문제를 해결하러 간 전문가들이었어요. 호러를 만들어야 했다면 ‘검은 사제들’의 주인공은 김윤석, 강동원이 아닌 박소담이고, ‘사바하’의 주인공은 이정재, 박정민이 아닌 이재인 배우가 돼야 했을 거예요.”그러면서 “내가 그런 무섭고 답답한 분위기를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실제로 막상 극장에 공포영화가 개봉하면 잘 안 보러 간다. 뒷맛이 안 개운한 이야기를 언제부턴가 극장에선 안 보게 되더라. 내가 호러 DNA까진 아닌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베를린영화제에서 만난 외신기자에게 들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장 감독은 “그 기자가 내 작품들을 다 봤더라. 그 분이 내 작품들을 ‘그로테스크한 신비로움’이라고 표현해줬다. 내 생각도 그런 걸 내가 좋아하는 것 같다. 이번엔 동아시아적인 느낌으로 그로테스크한 신비로움에 몰두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 또 “어두운 세계의 밝은 인물들에 끌리는 듯하다. 밝은 세계에 밝은 인물들만 들어가는 것도 상상이 안되지만, 어두운 세계에 어두운 인물만 들어가는 건 더 상상이 안된다”고도 덧붙였다. 이른바 ‘묘벤져스’로 불리는 극 중 인물인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 무속인 화림(김고은 분)과 봉길(이도현 분),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의 이미지도 그만의 캐릭터 철학을 철저히 반영한 결과였다. 장재현 감독은 “다크하지 않다. 돈 때문에 먹고 살자주의의 사람들”이라며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보는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사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이야기란 생각이 들더라”고 부연했다. “‘귀신잡으러 가자’는 영화는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 이야기 자체가 제겐 안 와닿아요. 풍수사와 장의사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소가 뒷걸음질치다 쥐를 잡는 격에 가깝죠.”
2024.02.23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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