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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3' 6월 말 개봉확정…입틀막 메인포스터 공개
  • '콰이어트 플레이스3' 6월 말 개봉확정…입틀막 메인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하 ‘콰이어트 플레이스3’)이 6월 말 국내 개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명체의 출현으로 온 세상이 침묵하게 된 그날, 모든 것의 시작을 그린 이야기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쉿! 절대 소리내지 말 것”이라는 강렬한 경고성 카피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늘에서 알 수 없는 섬광이 쏟아져 내리는 가운데, 정신없이 도망치는 사람들 사이 무언가를 목격하고 입을 틀어막고 있는 사미라(루피타 뇽오 분)의 놀란 표정은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명체의 첫 등장과 전 세계가 침묵하게 된 그날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고층 빌딩이 빽빽하게 들어선 뉴욕 도심의 모습은 확장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온갖 소음이라는 위험이 도사리는 도시에서 생존자들이 선사할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한층 거대해진 스케일을 예고하며 기대를 더한다.제작비의 20배가 넘는 흥행 수익을 올리며 레전드 스릴러로 자리매김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데뷔작 ‘피그’로 시상식 31관왕, 65개 부문 후보에 오른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편의 기획과 연출을 맡았던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제작을 맡아 세계관을 매끄럽게 이어간다. 여기에 ‘노예 12년’, ‘어스’, ‘블랙 팬서’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루피타 뇽오를 필두로 조셉 퀸, 자이먼 운수, 알렉스 울프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해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새로운 장을 열 예정이다.기대감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는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오는 6월 말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2024.05.27 I 김보영 기자
군인권센터 “훈련병 얼차려 중 사망, 이상징후 알렸지만 무시”
  • 군인권센터 “훈련병 얼차려 중 사망, 이상징후 알렸지만 무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군인권센터는 육군 한 훈련병이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던 도중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훈련병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보고가 이뤄졌지만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군인권센터 로고(이미지=홈페이지 갈무리)센터는 27일 ‘12사단 얼차려 사망 훈련병, 건강 이상징후에도 얼차려 강행 정황’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제보를 밝혔다. 센터는 “제보에 따르면 훈련병 6명이 22일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23일 오후 경 완전군장을 차고 연병장을 도는 얼차려를 받았다고 한다”며 “그런데 훈련병들이 연병장을 돌던 도중 한 훈련병의 건강상태가 안 좋아 보이자 같이 얼차려를 받던 다른 훈련병들이 현장에 있던 집행간부에게 이를 보고했는데 집행간부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계속 얼차려를 집행했다고 한다”고 밝혔다.센터는 또 “제보 내용대로라면 이는 집행 간부가 훈련병의 이상 상태를 인지하고도 꾀병 취급, 무시하다 발생한 참사”라면서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얼차려 부여로 병사가 사망한 것으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얼차려는 육군규정120 병영생활규정 제46조의3에 따르면 병사를 대상으로 얼차려를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은 중대장 이상 단위부대의 장이고, 집행자는 하사 이상 전 간부로 얼차려 집행 시에는 명령권자나 집행자가 반드시 현장에서 감독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 12사단은 23일 사건 발생, 25일 훈련병 사망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사건이 공개된 26일 밤까지 왜 쉬쉬하고 있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한편,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졌다. 해당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지난 25일 오후 사망했다. 당시 훈련병 6명이 군기훈련을 함께 받고 있었다고 육군은 전했다.
2024.05.27 I 황병서 기자
“한라산 정상에 라면국물을 왜 버려”…‘드론’까지 띄웠다
  • “한라산 정상에 라면국물을 왜 버려”…‘드론’까지 띄웠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이 한라산국립공원에서 이뤄지는 흡연·취사 등 위법행위 근절을 위한 합동 캠페인에 돌입한다. 최근 한라산 정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라면 국물 무단투기 예방 등이 목적이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이 지난 25일 함께 한라산국립공원 내에서의 불법행위 단속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도 세계유산본부)27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공동으로 지난 25일부터 한라산국립공원 내 위법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특별활동은 한라산국립공원 영실~윗세오름~어리목 탐방로 8.4㎞ 구간을 대상으로 국립공원공단 및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소속) 직원 20여명이 흡연·취사, 비법정탐방로 및 출입금지구역 출입 등 위법행위에 대해 계도 활동을 펼쳤다.이에 따라 한라산 등 국립공원에서 흡연하면 1차 위반시 60만원, 2차 100만원에 이어 3차 위반시에는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또한 성판악, 영실, 어리목지구 등 3곳의 탐방로입구에서는 야간산행 금지를 비롯해 최근 한라산 정상에서 라면 국물 무단투기 행위를 예방하는 ‘스프반+물반으로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 등도 안내했다.한라산국립공원 합동 특별활동 구간. (사진=국립공원공단)특히 국립공원공단은 다목적 무인기 2대를 활용해 최근 철쭉 개화로 탐방객이 증가하고 있는 윗세오름대피소 일원에서 안전산행과 산불조심 등을 안내하는 계도 방송을 실시하고, 백록담 정상 일대와 주요 탐방로 구간의 탐방객 이용 현황을 살폈다.국립공원공단은 계도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한라산국립공원 소개 스카프와 반달이 가방걸이와 열쇠고리를 제공했다.국립공원공단은 올해 하반기에는 설악산국립공원에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과 함께 상호 업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한라산국립공원 내 위법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활동을 통해 국립공원공단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간 관리역량을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5.27 I 이로원 기자
청년·비정규직, 고용부 실업급여 삭감 입법예고 반발
  • 청년·비정규직, 고용부 실업급여 삭감 입법예고 반발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청년노동자들이 정부의 실업급여 감액 움직임에 반발했다. 민주노총 청년조합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실업급여 삭감 법안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민주노총 청년조합원들은 2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의 실업급여 삭감 입법예고를 규탄했다. 이날 청년조합원 20여명은 정부와 기업이 노동시장 유연화를 주장해 쉬운 해고를 허용하면서 청년과 비정규직의 반복수급을 도덕적 해이로 단정한다고 비판했다. 청년들은 정부가 고용안정을 보장하기는커녕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울타리마저 부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겨레 민주노총 청년특별위원장은 “정부는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들겠다며 쉽게 해고할 수 있게 만들었고, 현재 정년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년특별위원장은 “노동자로서 보호받을 수 있는 법은 사회가 보장해야 한다”며 “청년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도덕적 해이로, 이들의 반복수급을 부정수급으로 단정하는 고용노동부의 입법예고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교예술강사인 박수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 조합원은 “문화예술교육지원법상 학교 예술강사의 채용기간은 1년 이내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예술강사는 매년 실업자가 되기를 반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이 실업을 강제하는 상황에서 예술강사들의 반복적인 실업급여 수급이 실업급여 제도를 악용하려는 의도적 이직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제도에 따라 실업자의 생활안정과 원활한 구직활동을 위해 일정 기간 지급되는 급여다. 지난해 7월 국민의힘과 정부는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최저임금의 80%인 실업급여의 하한액을 낮추거나 없애는 방안을 검토했다. 공청회 후 브리핑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참석자들은 ‘일하는 사람이 더 적게 받는’ 기형적인 현행 실업급여 구조는 바꿔야 한다는 원칙에 뜻을 같이했다”며 “실업급여가 악용돼 달콤한 보너스라는 뜻의 ‘시럽급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이어 지난 21일 고용부는 실업급여의 수급횟수에 따라 최대 50%까지 급여액을 삭감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안이 처리되면 대기기간도 현행 7일에서 최대 4주로 연장된다. 이때 이직과 실업급여 수급이 불가피한 노동자는 적극적으로 재취업을 노력하거나 임금이 현저히 낮은 경우, 일용근로자로서 수급한 경우 등은 반복 수급 횟수 산정에서 제외된다.정부의 실업급여 삭감에 대해 노동계는 고용안정이 먼저라고 주장한다. 권도훈 전국민주일반노조 서울본부 조직부장은 “실업급여 반복수급의 원인은 1년, 6개월, 3개월 단위의 초단기 계약직과 오래 버틸 수 없는 질 낮은 일자리를 양산하는 정부에 있다”며 “실업급여 개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7 I 이영민 기자
“공정한 입찰” Vs “일방행정”…대전시·원도심 상인들 강대강 대립
  • “공정한 입찰” Vs “일방행정”…대전시·원도심 상인들 강대강 대립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대전 원도심의 대표적인 상권인 중앙로지하도상가 상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상가 운영권을 놓고 대전시는 “경쟁입찰방식”을, 상인들은 “상생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주장하는 등 양측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대전 중앙로지하도상가 상인 150여명이 23일 대전시청사 1층로비에서 항의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대전시,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오는 7월 기존 계약이 끝나는 중앙로지하도상가에 대한 일반경쟁입찰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입찰 공고문을 게시했다. 입찰 공고는 7일간 게재된다. 입찰 대상은 중앙로지하도상가 440개 점포로 최고가(1년 사용료)를 제시하는 참가자가 낙찰받게 된다. 낙찰자는 총 10년간 사용 허가 기간을 부여받는다. 점포 경쟁입찰은 대전에 주소를 둔 시민이나 법인만 참여할 수 있다. 중앙로지하도상가는 대전시 공유재산으로 1994년 전체 구간이 건설된 후 30년 동안 민간(사단법인 중앙로1번가운영위원회)에서 관리 운영해 왔다. 그러나 올해 7월 5일자로 관리협약 및 개별점포 사용허가가 만료됨에 따라 대전시는 관리 주체를 민간에서 대전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하고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관리·운영방식을 전환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유재산 사용 체제로 전환은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 상인뿐 아니라 많은 시민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은 이에 반발해 올 초부터 집회 등 집단행동을 통해 대전시와 정면으로 충돌 양상을 빚어 왔다.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전시의 행정오류 재검토 요청 및 입찰 방법 변경, 납부된 부당책정 과대임대료 300억원 배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상인 150여명은 지난 22일부터 시청을 항의 방문해 집단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입찰공고 철회를 주장했다. 특히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일부 여성 상인들이 실신하며 119에 의해 실려 나가기도 했다.상인들은 “시가 행정실수에 이어 한마디 상의도 없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아예 협상과 보상도 없이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는 “현재 남아있는 사람들은 최근까지만 해도 몇억씩 주고 상가를 샀다”면서 “사용연장과 입찰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8월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를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등기로 안내를 했고, 올해 2월에도 2차로 점포별로 2차례 알렸다”고 반박했다.또 대전시는 중앙로지하도상가 일부 점포에서 이뤄진 불법 전대 의혹을 확인해 지난 22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전시는 중앙로지하도상가 일반경쟁입찰을 앞두고 불법 전대 현황을 확인한 결과, 점포 440개 중 70% 가량이 제3자 전대 등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일부 상인들이 코로나19 기간 중 대전시에서 지원한 사용료 감면 혜택을 받으면서도 세입자에게는 월세를 줄여 받지 않은 부분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지역에서 대전시와 상인들간 갈등이 심화되자 대전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는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이를 통한 갈등 해소 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경실련은 “대전시가 내세우는 법과 원칙이란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법과 원칙이란 것은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켜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제라도 해당 갈등의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행정을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5.27 I 박진환 기자
최태원 "韓日中, 협력 위해 넘어야 할 장벽 많아…경제계 앞장서야"(종합)
  • 최태원 "韓日中, 협력 위해 넘어야 할 장벽 많아…경제계 앞장서야"(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민간 차원의 3국 협력 플랫폼’ 설립을 제안한다. 협력을 연구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급한 경제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3국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7일 개최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상의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등 3국 경제단체가 27일 상의 회관에서 주최한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을 비롯해 한일중 경제계 대표들은 그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높은 수준의 경제 협력이 부족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경제 협력을 강화할 실질적인 협의체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3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지정학적·경제적으로 상호연관성이 높은 이웃 국가”라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면 국제질서의 험난한 파고를 넘고 공동의 과제에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아쉽게도 높은 수준의 협력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며 “협력을 위해서 넘어야 할 경제외적인 장벽이 많기 때문일 것이며 경제계가 협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가운데)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왼쪽), 런훙빈 CCPIT 회장(오른쪽)이 공동성명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이날 행사를 주관한 3국 경제단체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의 실행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서밋의 주제 발표에서 논의된 내용을 실행하기 위해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공동성명서에는 3국 경제계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 교역활성화, 공급망 안정화 분야의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그린 전환과 고령화 대응, 의료 분야에서 적극 협력 등의 다짐이 담겨 있다. 또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3국간 민간 경제협력 회의체로 내실화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포함했다.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급한 경제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3국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다”며 “또 스타트업 협력, 고령화 대응을 위한 의료시스템 운영 노하우 공유 등 손쉽게 추진 가능한 공동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축적해야 한다”고 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가운데), 런훙빈 CCPIT 회장(오른쪽)이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이번 서밋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각국 정부관계자 등 2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등 기업인들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을 비롯해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 선임고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등 90여 명의 기업인과 정부관계자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도 런훙빈 CCPIT 회장을 비롯해 자오둥 중국석유화학그룹 총경리, 리둥성 TCL과학기술그룹 동사장, 천지엔화 헝리그룹 동사장 겸 총재 등 100여 명의 기업인과 정부관계자가 참석했다.‘제9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4.05.27 I 최영지 기자
"PF 사업성 평가, 최초 여신 만기 시점 12개월로 간주"
  • "PF 사업성 평가, 최초 여신 만기 시점 12개월로 간주"
  • 금감원 전경[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개선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과 관련해 “최초 여신 만기가 12개월 미만인 경우 12개월을 최초 여신 만기 시점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통상 1년이던 PF 대출 만기가 최근 3개월 등으로 짧아졌는데, 대출 만기를 4번 연장하면 부실 사업장으로 분류하는 기준은 불합리하단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금감원은 27일 금융업권을 대상으로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설명회’를 개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유했다. 금감원은 “만기 연장 횟수 산정 시 고려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보완할 예정”이라며 “사업성 평가 시 한 개 지표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고 했다.금감원은 이날 개선된 평가기준이 예시 중심으로 돼 있어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대해 “사업성 평가를 위한 핵심 기준을 중심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전 금융권 PF 위험 익스포저에 관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PF 유형, 사업 진행 단계, 대상 시설, 소재지, 공정·분양 현황, 대출 관리 현황 등에 관해 세밀한 기준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새 평가기준에 따라 5월 말 기준 연체 중이거나 만기 연장 횟수가 3회 이상인 사업장부터 다음 달 우선 평가 대상이 된다. 금감원은 “원활한 평가 진행을 위해 주요 사업장 정보 최신화, 내부 평가 진행 프로세스 정비 등 준비에 만전을 기대달라”고 당부했다.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자체 평가 결과를 세분 기준에 따라 면밀히 점검한 뒤 필요 시 평가 조정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의·부실 우려 등급 사업장의 사후관리 계획도 제출받아 이행 사항을 점검한다. 금감원은 “정리 실적이 부진한다면 필요한 경우 현장 점검을 실시해 사후 관리가 실효성 있게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27 I 김국배 기자
의회로 가는 경기도 '학교구성원 권리와 책임 조례', 쟁점은
  • 의회로 가는 경기도 '학교구성원 권리와 책임 조례', 쟁점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신설 추진하는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이 오는 6월 경기도의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이 조례안은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입법예고 기간 중 온·오프라인으로 1400여 건의 의견이 접수될 정도로 뜨거운 화제가 됐다.지난 9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 관련 토론회에서 플로어 참석자가 회의진행 발언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와 교권보호조례를 통합하고 학부모까지 포괄하는 해당 조례안은 입법예고 기간 1400여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사진=황영민 기자)기존 학생인권조례와 교권보호조례를 통합한다는 점에서 일부 학생들과 진보진영 시민단체, 교사단체는 각자의 권리가 축소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학생과 교직원뿐만 아니라 보호자(학부모)까지 학교 구성원 전체의 책임과 권리를 명시한 통합 조례안의 쟁점을 짚어본다.◇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폐지?당초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학생의 권리 외에도 책임에 대한 조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추진했었다. 지난해 잇따른 교권침해 사례 이후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한 충남, 서울과는 상반된 움직임이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또한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두 차례 정책브리핑과 언론간담회 등을 통해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해야만 교육공동체가 발전한다고 하면 폐지가 답이겠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이번 통합 조례안은 외려 경기도의회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29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는“학교 현장에서 교육공동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 교원, 학부모 모두를 포괄하는 조례 제정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교육청이 제출한 학생인권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의를 보류했다. 이후 교육청은 교육기획위원회와 조례 제정 TF 등을 꾸린 끝에 이번 조례안을 마련하게 됐다.◇통합 조례안이 학생인권과 교권을 저해한다?경기도교육청이 통합 조례안을 추진하면서 가장 많은 반대에 부딪힌 부분이 학생인권조례 폐지다. 개별 조례가 폐지됨으로써 학생인권을 저해할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면서다. 신·구 조례문을 살펴보면 기존 학생인권조례에서 보장하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 ‘폭력 및 위험으로부터 자유’ ‘교육에 관한 권리’ ‘사생활 비밀과 자유 및 정보에 관한 권리’ ‘자치 및 참여의 권리’ 등을 대부분 포함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학생 권리에 대한 직접적 명시가 없더라도 제7조 제1항 제10호에 ‘그 밖에 헌법, 법률, 협약 및 학칙 등이 정한 바에 따른 권리’를 언급함으로써 보호장치를 마련했다.교권보호에 대한 부분에서도 기존 조례와 상위법인 교원지위법에 중복되는 내용을 삭제한 대신 교권보호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을 규정하고, 교육활동보호에 대한 제반 내용을 담았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통합 조례안이 인권을 둘러싼 진영 논리로 해석돼 매우 안타깝다”면서 “정치적 쟁점이 되기보다는 순기능과 이번 조례안을 바탕으로 학교구성원의 권리를 증진하고 상호 존중을 위한 책임 인식을 어떻게 할지 논의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4.05.27 I 황영민 기자
의대 증원 21개大 학칙개정 완료…“내달부터 시정명령 후 제재”
  • 의대 증원 21개大 학칙개정 완료…“내달부터 시정명령 후 제재”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의대 증원 학칙개정을 완료한 대학이 32개교 중 21개교로 집계됐다. 아직 11개 대학이 학칙개정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로 교육부는 다음 달부터 시정명령 등 행정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 학생들의 휴학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2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27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의대 증원 학칙개정을 완료한 대학은 강원대·전남대·건양대·계명대·고신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동국대·동아대·영남대·울산대·원광대·을지대·인제대·조선대·한림대·차의과대 등 총 21곳이다. 지난주(17곳) 대비 4곳 늘었지만 아직 11개 대학이 학칙을 개정하지 않은 상태다. ◇대학들 “이번 주 학칙개정 절차 속개”교육부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정부가 결정한 의대 증원을 대학이 학칙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의사·교사 양성 등과 관련한 입학 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돼 있다”고 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8조3항은 의료인·한의사·교사·수의사 등에 대해 ‘대학은 입학 정원을 정함에 있어서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사항을 따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일부 대학 교수평의원회 등에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되자 교육부가 단속에 나선 셈이다. 교육부는 오는 31일 각 대학이 대입시행계획을 토대로 모집 요강을 공표한 뒤에는 행정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 달에도 여전히 학칙개정을 미루는 대학이 있다면 시정명령을 내린 뒤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땐 제재에 착수하겠다는 것. 심 기획관은 “오는 31일 이후 6월 초에도 학칙개정이 완료되지 않은 곳이 있다면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대학에 시정명령을 내렸음에도 일정 기한 내 학칙개정을 완료하지 않을 땐 고등교육법에 따라 정원감축·학과폐지 등 제재가 가능하다.대학들도 이번 주 학칙개정 절차를 속개할 방침이다. 지난주 대학평의원회에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된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오는 29일 대학평의원회를 열어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할 것”이라며 “대학본부에서는 가결될 것으로 보고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 학칙개정은 완료하지 않은 순천향대 관계자도 “학칙개정을 위한 마지막 절차가 교내 규칙 제·개정심의위원회로 이번 주 중 회의를 열어 개정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했다. ◇집단행위 강요 의대 3곳 수사의뢰다만 의대생들은 지난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안 확정 뒤에도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일각에선 다음 달 초를 집단 유급을 막을 마지노선이라고 보지만 교육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는 입장이다. 대학별로 탄력적 학사 운영안을 시행하기에 의대생 집단유급 여부는 학기말이나 학년말에 판단 가능하다는 얘기다. 심 기획관은 “각 대학이 탄력적 학사 운영을 하고 있어서 유급을 정하는 시한을 학기말, 학년말로 판단하게 됐다”며 “만약 학년말로 한다면 유급을 판단하는 시한은 2025년 2월 말이 될 것이고, 학기 말 역시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대신 다음 달까지는 의대생들의 복귀를 설득하고 집단행동 강요 행위에 대해선 엄단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날 비수도권 의대 3곳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심 기획관은 “지난 24일 의대 3곳에서 집단행위 강요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지난달 수업 참여 의대생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는 제보가 들어온 한양대에 이어 추가로 3곳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는 의미다. 심 기획관은 “온라인수업 거부를 인증하라거나 모든 과목 미수강 사실을 공개 인증하라고 압박한 사례가 있었다”며 “또한 특정 장소에 학생들을 모아 놓고 휴학원 제출을 강요했다는 제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에 대해선 여전히 ‘불허’ 방침을 고수했다. 심 기획관은 “지난 주 의대 운영 40개 대학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라며 “교육부는 동맹휴학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허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며 각 대학이 휴학 사유를 꼼꼼히 살펴 처리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각 대학이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검증해 ‘동맹휴학’ 목적의 휴학 신청은 승인하지 말 것을 주문한 것이다.
2024.05.27 I 신하영 기자
"혁신 보여준 종합예술 공연" 임영웅, 상암콘으로 제대로 알린 '영웅시대'
  • "혁신 보여준 종합예술 공연" 임영웅, 상암콘으로 제대로 알린 '영웅시대'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임영웅이 25~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를 성황리에 마치며 ‘영웅시대’가 도래했음을 제대로 알렸다. 임여웅이 ‘상암벌’로 통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데뷔한 임영웅은 2020년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22년부터 ‘아임 히어로’라는 타이틀을 내건 전국투어를 펼치며 KSPO DOME, 고척스카이돔 등 대형 공연장을 차례로 섭렵해 공연형 가수로 입지를 다져왔다.서울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는 상징성이 남다르다. 그간 서태지, 싸이, 지드래곤, 빅뱅, 세븐틴 등 가요계 최정상 가수들만이 단독 공연을 진행한 장소라는 점에서 그렇다. 임영웅은 이번 공연으로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올라섰음을 확실히 증명했다. 심지어 ‘상암벌’도 좁았다. 임영웅은 공연 초반 “여기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공연장 밖에도 굉장히 많은 ‘영웅시대’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밖에 있는 분들만 소리 질러!”를 외쳤다. 그러자 경기장 밖에서 큰 환호성이 터져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상암벌’은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주경기장이 리모데링에 들어간 상황 속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로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으로 임영웅은 회당 5만 관객을 끌어모아 총 10만 관객을 동원해 막강한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임영웅은 2일차 공연에서 “어제 처음 여기 올라왔을 때 너무 울컥하더라. 울음을 참느라 혼났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임영웅은 “기적 같은 순간”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늘 기적을 행하는 ‘영웅시대’(팬덤명)라고 말씀드리는데, 이건 정말 기적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모두의 힘이 모여 이번 공연이 탄생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공연 말미에는 스타디움 공연장을 꽉 메운 관객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관객 동원력뿐만 아니라 실력과 무대 매너, 화려하고 다채로운 공연 연출에 대한 호평도 뒤따른다. 3시간 동안 30곡을 부른 임영웅은 댄서 150여명과 함께하는 대규모 퍼포먼스를 연이어 선보이며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냈다. 그라운드에는 잔디 보호를 위해 객석을 설치하지 않은 대신 흰 천을 깔아두고 프로젝터를 통한 미디어아트를 펼쳐내 시선을 집중시켰다.북측 객석과 센터서클 지점에 각각 설치한 메인 무대와 서브 무대, 이에 더해 ‘상암벌’을 한 바퀴 쭉 도는 형태로 설치한 돌출 무대를 누비며 공연을 이끌어가는 모습도 돋보였다. 임영웅은 “2층에 계신 여러분께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서 준비했다”면서 열기구를 타고 ‘상암벌’ 공중을 훨훨날아 노래하기도 했다.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교수는 27일 이데일리에 “실외 공연은 실내 공연보다 에너지를 채워넣는 것이 어려운데 다채로운 연출로 드넓은 ‘상암벌’을 꽉 채웠다는 인상을 준 점이 돋보였다”며 “가수의 콘서트가 아닌 종합예술 공연을 본 느낌이었고 그라운드에서 댄서들과 펼친 무대는 세계적인 연출계 거장인 장예모 감독의 인상(印象) 시리즈나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연상케 했다”고 호평했다.잔디 훼손 최소화를 위한 노력과 관객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 운영으로 공연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반응도 나온다. 임영웅은 굿즈 판매대에 인근에 에어컨과 선풍기를 마련해둔 쉼터인 ‘히어로 스테이션 쿨링 존’을 설치했고, 포토존, 기념 스탬프 찍기 부스, 엽서 보내기 부스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경기장 일대를 축제 같은 현장으로 만들었다. 고령층 관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곳곳에 의무실과 응원봉 A/S 부스를 설치한 점도 눈에 띄었다. 1일차 공연이 열린 날에는 한 진행요원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업고 계단을 올라 자리를 안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심희철 교수는 “공연 문화 혁신을 주도해온 가수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또 한 스텝을 앞서 나갔다”고 평했다.임영웅은 “이곳은 종착역이 아닌 또 다른 시작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영웅시대’와 함께 더 큰 꿈을 펼쳐 보겠다”는 말로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기 분야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는 발언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임영웅은 연기에 도전한 VCR을 공개하면서는 “찍다 보니 전체 길이가 30분이 넘어 OTT로 보실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 연기 선생님이 재목이라는 평가를 해주셔서 자신감이 붙었다. 코미디, 액션, 로맨스 등의 장르물에서 생활감 있는 연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심희철 교수는 “임영웅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장르 통합’과 ‘세대 통합’을 꼽을 수 있는데 연기까지 융합한다면 발전 가능성이 더욱 무궁무진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4.05.27 I 김현식 기자
진실화해위 "3년간 사건 종결 60%…화해재단 설립 필요"
  • 진실화해위 "3년간 사건 종결 60%…화해재단 설립 필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출범 이후 신청받은 2만여건의 중 약 60%를 종결 처리했다. 진실화해위는 피해자와 유족의 피해 회복에 한계가 있다며 향후 포괄적 보상법 제정과 진실화해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27일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열린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개시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김광동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진실화해위는 27일 ‘2기 진실화해위 조사개시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3년간 2만245건을 접수했다. 직권조사 사건을 포함하면 처리대상 사건은 2만632건이다.이중 처리가 완료된 종결 사건은 진실규명 5690건, 규명(확인) 603건, 불능·각하·취하·이송 사건 5850건을 포함한 1만2143건이다. 진실화해위는 현재 8312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항일독립운동·해외동포사·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적대세력 사건 등을 담당하는 진실화해위 제1소위원회 이옥남 위원장은 “위원회에 접수된 2만92건 중 84%에 해당하는 1만6903건을 담당조사했고, 이중 민간인 집단 희생이 1만41건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며 “직권조사 4건은 군경에 의한 사건과 적대세력에 의한 사건 두 갈래로 나눠 진행한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진실화해위는 △항일독립운동 96건(96명) △민간인 집단희생 4379건(4632명) △적대세력 2973건(3527명) △역사적 중요사건 37건(49명) △기타 사건 2491건(2520명) 등을 종결 처리했다.진실화해위는 “신청 건수 대비 조사인력이 부족했지만 군경과 적대세력에 의한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을 진실규명하는 등 성과를 냈고 이후 국가배상 소송에서 진실화해위의 결정을 근거로 배상 판결이 내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언배 항일독립운동 사건’, ‘윤상형의 항일독립운동’, ‘예농속회 항일독립운동사건’ 진실규명을 통해 7명이 진실화해위원회의 결정을 근거로 국가보훈부로터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포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인권침해·조작의혹 사건을 담당하는 제2소위원회는 3729건 중 진실규명 결정 1578건을 포함한 2167건(58.1%)을 종결 처리했다. 주요 단체 인권침해사건 2211건 중 진실규명 결정 1105건을 포함해 1163건을 마무리지었다. 진실화해위는 “특히 부산 최초의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영화숙, 재생원의 인권침해사건에 대해 직권조사를 개시했다“며 “선감학원 사건 경우 진실규명 신청 사건 29건에 대해 지난 3월 2차 진실규명을 결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향후 진실규명된 사건에 대한 효과적 피해자 보상을 위해서는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피해자와 유족은 국가를 상대로 다시 힘들고 오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개별소송을 통해 피해구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포괄적 보상법은 피해구제의 실효성과 형평성 확립을 위해 매우 절실하다고 판단해 법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5월 위원회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미처 조명받지 못했던 역사사건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사업과 화해조치 및 위령사업, 그리고 기록의 활용 등이 재단을 통해 지속돼야 한다고 판단하기에 진실화해재단법 제정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7 I 손의연 기자
티카로스,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
  • 티카로스,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티카로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는 AI·미래모빌리티·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기술과 비전을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티카로스는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해당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자금과 최대 5억원의 기술개발(R&D) 자금 연계 지원을 비롯해 정책자금, 기술 보증, 수출바우처 등을 우선·우대 지원받는다.티카로스는 독자적인 CAR 백본(Backbone)을 치환해 면역시냅스 개선으로 인한 향상된 항종양효과를 나타내는 클립(CLIP) CAR-T, T세포 자체의 면역활성화를 높임으로써 CAR-T세포의 치료 효율을 높이는 컨버터 CAR-T, CAR-T의 활성조절이 가능한 스위처블 CAR-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티카로스는 클립 기술을 적용한 파이프라인 TC011의 임상 1상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 중이며 올해 7월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실시 예정이다.임상 진행 중인 TC011은 비임상 연구 단계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바이오헬스 투자 인프라 R&D)을 받았고, 임상 1상은 국가신약개발재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임상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이재원 티카로스 대표는 “이번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은 면역세포기반 플랫폼 기술이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최근 해외 바이오업체와도 클립 기술을 NK세포에 적용하는 공동개발을 시작하는 만큼 면역세포 기반 신약개발에 힘써 CAR-T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7 I 김진수 기자
나경원 "첫단추라도 끼워야"…이재명 연금개혁 제안 수용 '선회'
  • 나경원 "첫단추라도 끼워야"…이재명 연금개혁 제안 수용 '선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당선인은 27일 “첫단추라도 끼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안을 수용할 것을 주장했다. 당초 나 당선인은 이 대표가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 처리를 주장한 데 대해 반발했다가 입장을 선회했다. 나경원 당선인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처음엔 굉장히 부정적이었지만 이재명 대표가 그 정도로 여러 번 제안했다면 모수개혁이라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이재명 대표가 연금개혁 관련 3번 발언했는데 처음엔 저희가 주장하지 않은 (소득대체율) 45%안을 저희 안이라고 했기 때문에 강하게 비판했고, 3번째 기자회견은 모수개혁을 지금 하지만 구조개혁을 다음에 하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상적인 것은 올해 안에 구조개혁까지 포함해 모두 다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좋겠지만 실질적으로 국회 원 구성이 녹록잖고 대립이 많이 예상되는 부분에서 모수개혁이라도 먼저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은 것 같다”며 “하루에 (국민연금이) 800억원 정도씩 손실나는데, 구조개혁을 올해 안에 한다는 조건으로, 일단 많이 내는 부분(보험료율)이라도 합의해보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같은 당 추경호 원내대표가 전날 연금개혁안을 받을 수 없다고 일축한 것과 관련해 나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는 구조개혁을 전제로 한다고 했지만 이를 믿기 어려우니까 이것만 갖고 할 수 있느냐는 것이 우리 당 입장”이라며 “이도 저도 안 될 때에 대비해 모수개혁이라도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나 당선인은 “연금개혁에서 2030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과연 본인이 받을 수 있는가’인데 연금이 완전적립식에서 출발해 부과식 형태가 돼가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불신 해소가 크다”며 “그런 면에서 연금 기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구조개혁이 너무 필요하고 이것이 연금개혁 끝이라고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4.05.27 I 경계영 기자
"비밀번호 제공 불가"…열리지 않는 김호중 아이폰, 수사 난항
  • "비밀번호 제공 불가"…열리지 않는 김호중 아이폰, 수사 난항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사건 은폐 의혹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증거인 아이폰 비밀번호 공개를 연일 거부하며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 측은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신의 아이폰 3대에 대한 비밀번호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김씨 측은 “사생활이 담겨 있어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이폰의 경우 구조 상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수사기관이 디지털포렌식을 시도하더라도 잠금장치를 풀기 어렵다.김씨의 아이폰 3대는 사건 은폐 의혹에 김씨가 얼마큼 개입됐는지를 알 수 있는 핵심 증거 중 하나로 꼽힌다. 사고 전후 김씨의 행적과 증거인멸과 관련해 소속사 측과 상의한 내용 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것과 사고 전 음주량을 가늠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겨 있을 가능성이 있다.경찰은 지난 24일 김씨 구속 이후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신병을 확보해 수사과정상 필요시 범죄혐의, 증거관계 등을 강도 높게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전 김씨의 음주량과 사건 은폐에 김씨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김씨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죄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자주 적용하는 건 아닌데,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음주를 과하게 했느냐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실제 음주를 했고 정상적 운전이 곤란했느냐 등을 판단한다”며 “확보한 자료 등에 따르면 특가법상 음주운전 치상죄 입증이 가능할 걸로 보고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김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위드마크 공식은 김씨의 체중, 사고전 음주량 등을 종합하고 역산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위드마크 적용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첫 음주측정이 안 됐지만 다른 방법으로 위드마크 적용이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4.05.27 I 김형환 기자
中 게이밍기기 들여오는 티몬…해외직구 차별화로 승부
  • 中 게이밍기기 들여오는 티몬…해외직구 차별화로 승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이 중국 게이밍기기 브랜드 ‘아야네오’의 신제품을 국내 단독 유통하는 등 해외직구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추진하고 사후서비스(AS)까지 지원하는 등 다른 직구 플랫폼들과 달리 소비자 중심 전략으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이선복 티몬 CBT사업실장이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야네오 포켓s 출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티몬)이선복 티몬 CBT(크로스보더 트레이딩)사업실장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야네오 포켓s 출시 간담회’에서 “큐텐 인수 후 티몬을 통해 남성 고객들의 직구가 2배 늘고 특히 디지털 가전 품목은 198%나 증가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게임 커뮤니티에서 인기 휴대용 게이밍 PC(UMPC) 제품이 ‘티갈리’, ‘티옥조’ 등 티몬 전용 별칭으로 불리는 등 인기가 높아 아야네오와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심천 소재의 아야네오는 아서 장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창업한 게이밍기기 업체다. 주로 UMPC와 미니PC 등 휴대용 게이밍 기기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최근 레트로 게이밍 기기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티몬은 아야네오의 신제품 ‘포켓S’의 국내 단독 판매한다. 통상적인 직구와 달리 소비자들에겐 1년간 무상 AS도 제공한다. 소비자 중심의 티몬 만의 직구 전략이다. 이번 협력을 위해 티몬은 아야네오 측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신뢰를 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 CEO는 “아야네오의 글로벌 전체 매출 가운데 15%가 한국 시장에서 나온다”며 “한국은 우리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어서 포켓S 출시로 점유율을 늘리고 더 좋은 경험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서 장 아야네오 CEO가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티몬)포켓S는 퀄컴의 고성능 게임기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G3x 2세대 칩셋’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반 UMPC다. 6인치 화면에 최대 2K 해상도를 지원해 고화질의 게임 및 영상 화면을 제공한다. 발열 해소를 위한 베이퍼 챔버와 액티브 쿨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가격대는 사양에 따라 49만~59만원이다.티몬은 앞으로 해외직구 영역에서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 실장은 “단순하게 파트너(브랜드)가 자발적으로 입점해 경우가 아니라 플랫폼이 사전에 기획해 함께 유치하는 식”이라며 “현재도 아야네오 이외에도 티몬과 적극적으로 함께 하려는 브랜드들이 있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직구 방식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아야네오와도 추가적으로 국내에 제품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논의 중”이라며 “티몬은 독점, 단독의 개념보다 파트너와 동반성장한다는 개념에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더불어 티몬은 ‘위시플러스’(Wish+)와 함께 국내 브랜드와 제조사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앞으로 티몬과 함께하는 제조, 브랜드사와 협업해 뷰티, 패션, 식품 등 우수한 K브랜드 상품들을 선정하고 북미는 물론,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 수출길을 적극적으로 열어간다는 방침이다.한편 티몬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커머스 강자 쿠팡’에 뼈 있는 언급을 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 실장은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은 ‘쿠팡 오어 낫씽’(쿠팡 밖에 없는)이다. 고객들에게 대안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게 일방적인 강요를 한다는 의구심도 나오는 상황”이라며 “파트너 역시 울며겨자먹기로 한 플랫폼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진정한 온라인 대안이 되고자 한다. 자신만 옳다고 얘기하는 플랫폼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야네오가 티몬을 통해 판매하는 ‘포켓S’. (사진=티몬)
2024.05.27 I 김정유 기자
수리온 개발부터 함께한 최 준위…시험비행 끝내려 전역도 3년 연기
  • 수리온 개발부터 함께한 최 준위…시험비행 끝내려 전역도 3년 연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이 27일 수락시험비행을 종료하고 육군에 전력화 된 가운데, 수리온 시험비행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 군인이 있다. 육군 시험평가단 감항인증실 소속 최성호 준위다. 수리온 개발부터 최종호기까지 14년 이상을 수리온과 함께 한 그는 ‘살아있는 수리온의 역사’다. 수리온 최종호기 수락시험비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전역도 3년을 연기했다. 군인사법에 따르면 군의 필수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전역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년 범위 내에서 전역을 보류할 수 있다.육군 시험평가단 감항인증실 소속 최성호 준위가 수리온 최종호기(210호)의 마지막 수락시험비행을 완료한 후 항공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육군)육군 시험평가단은 2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에서 수리온 최종호기 수락시험비행 완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수락시험비행은 제작이 완료된 항공기가 목표한 성능과 품질에 부합하는지를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다. 육군 시험평가단 감항인증실은 2012년 수리온 1호기를 시작으로 최종호기인 210호기까지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2500시간의 수락시험비행을 수행했다. 180개 이상의 항목을 점검하는 수락시험비행은 최고속도와 최대동력 등 항공기 최대 성능 확인이 필수인 과정이다. 위험성과 난이도가 높아 전체 기체에 대한 무사고 비행 달성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사고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수락시험비행 조종사들은 최소 2000시간에서 최대 5000시간 이상의 무사고 비행경험과 우수한 비행기술을 갖춘 조종사들로 구성된다. 최고참 조종사인 최 준위는 5000시간 이상의 비행경험과 1500시간 이상의 시험비행 경력을 갖춘 베테랑 조종사다. 최 준위는 “우리 군에 최상의 항공기를 전력화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지난 14년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해 왔다”며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수리온의 모습을 보면 가슴 뭉클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수리온 최종호기 수락시험비행 종료 후 행사에 참여한 인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5.27 I 김관용 기자
출판협회 “도서전 탄압 ‘문체부 규탄’…행정소송 제기”
  • 출판협회 “도서전 탄압 ‘문체부 규탄’…행정소송 제기”
  • 유인촌(왼쪽) 문체부 장관과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돈과 권력으로 문화행정을 좌지우지하겠다는 발상은 문화의 활력을 죽이고 퇴행시킨다”민간 출판단체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가 27일 문화체육관광부를 규탄하고 나섰다.출협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문체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돈과 권력으로 출판인과 독자의 자존심을 꺾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출협은 성명을 내고 “지난해 7월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의 카르텔 발언과 8월 초 경찰 수사의뢰가 결국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수익금 환수 통고로 이어졌고, 오늘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행정소송의 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출협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 지난 5월10일 출판진흥원으로부터 2018년~2022년 간의 서울국제도서전 사업과 관련해 약 3억 5900만원을 반납하라는 최종 통지를 받았다”며 “출협은 이 통지가 절차상 무효일 뿐 아니라 실체적인 내용에 있어서 잘못된 것임을 밝히고자 소송을 진행한다”고 주장했다.이어 “1950년대부터 발전해온 서울국제도서전이 감사 대상이 된 것도 드문 일”이라면서 “51대 집행부로서 국민과 출판인들께 송구스럽고, 슬프고, 답답할 뿐”이라고 했다. 또한 “통상 비리, 횡령, 배임 등 범죄 행위를 단죄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을 지난해 장관의 카르텔 의혹 제기와 경찰 수사 의뢰가 1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이제 와서는 ‘돈이 남은 거 같으니 돈을 돌려주라’는 수익금 환수 조치로 귀결되고 있다”며 “법적 근거도 없는 이런 조치에 대해 출판협회는 소송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과정을 밟을 수 밖에 없게 되었으나, 옳고 그름에 대한 법적 판단에는 몇 년의 세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아울러 “모든 지원 사업을 정부와 공무원들이 하겠다는 발상, 특정 단체들에 대해 차별적으로 예산삭감과 예산지원을 적용하는 일들이 거침없이 적용되고 있는 현실은 사실상 독재문화의 재현이요, 또 다른 블랙리스트의 징후”라며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반환 통지 관련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문체부를 규탄한다”고 했다. 한편 문체부는 박보균 전 장관 시절이던 지난해 8월 출협이 주관한 서울국제도서전의 수익금 정산이 잘못됐다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 출판계 이권 카르텔를 언급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공론화됐다. 이에 출협이 명예훼손으로 문체부 담당자를 고소하기도 했다. 수익금 정산 관련 수사 등이 진행되면서 현재까지 출협 사업에 대한 올해 정부 재정 지원이 중단된 상태다.
2024.05.27 I 김미경 기자
제왕절개로 얻은 딸 이마에 ‘칼자국’ 병원 ‘나 몰라라’
  • 제왕절개로 얻은 딸 이마에 ‘칼자국’ 병원 ‘나 몰라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제왕절개로 낳은 여자 아기의 얼굴에 칼자국이 남는 사고가 발생했다. 완치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병원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아 부모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갓 태어난 아기 이마의 칼자국 (사진=연합뉴스)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40대 직장인 A씨는 2021년 11월 18일 부산에서 산부인과로 유명한 B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 A씨는 딸을 안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아기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두 곳의 피부가 찢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찢어진 한 곳은 상처 길이가 2cm나 되고 피부가 많이 벌어져 심각한 상태였다.확인 결과 아기의 상처는 의사의 과실로 나타났다. 부산대병원은 아기의 이마가 제왕절개(c-sec) 도중 찢어졌으며 칼에 의한 상처(laceration)라고 의심했다. 또 상처에서 피가 났지만 봉합하지 않았고 상처 부위가 부풀어 올라가 있다고 진단했다. 인제대 백병원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호전 가능성은 있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A씨의 남편은 병원이 사고 직후 아기에게 연고만 발라주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병원 측도 과실을 인정하고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의료과실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놨음에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보험사는 의료 과실과 아기 치료비 등을 감안해 병원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1270만 원이라고 산정했다. 그러나 병원은 소송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들어보자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아기 부모는 병원 과실에 대한 별도의 위자료도 요구하지 않을 테니 보험처리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집도의 C씨가 보험 처리를 해주자고 주장하는데도 그와 동업 중인 다른 3명의 의사가 소송을 주장했다는 전언이다. A씨 남편은 해당 병원과 C씨 등을 의료과실과 의료법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태어난 지 2년 6개월 된 여자아이의 이마 상처 두 곳이 부풀어 올라가 있다.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나며 칼에 베인 상처가 완전히 낫지 않은 것이다. (사진=연합뉴스)병원 관계자는 “아기 상처에 대해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도 “(아기 부모 측이) 내용증명을 보내왔으나 원하는 합의금이나 위자료를 알기 어려워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부모에게 직접 연락해 원하는 부분을 파악하지는 않았으며 소장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병원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보상금 지급 의사도 있지만 소송을 통해 보상금액을 정하자는 설명이다.남편 D씨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45살에 어렵게 얻은 딸인데 커갈수록 상처도 커지고 있어 속상하다. 딸이 상처를 가리며 보지 말라고 말할 때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D씨를 돕는 변호사는 “병원이 가입한 보험의 적용을 받게 해달라는 최소한의 요구도 무시하는 행태를 납득할 수 없다. 병원과 의사는 의료 과실과 함께 의료법 위반 사실도 있어 형사 처벌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2024.05.27 I 홍수현 기자
코스닥, 기관 매수에 장중 840선 등락…HLB 7%대↑
  • 코스닥, 기관 매수에 장중 840선 등락…HLB 7%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기관 매수세에 장중 84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13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3포인트(0.17%) 오른 840.8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840선에서 상승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미국 반도체 업종 강세에도 테마주 수급 집중되며 지수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전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화 분야 교류 및 개방 확대 논의를 토대로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엔터 및 미디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47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67억원, 외국인은 51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일반전기전자(3.2%)는 3%대 강세다. 오락문화(2.02%)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운송(1.12%), 금융(1.29%) 등은 1%대 상승세다. 통신장비(0.54%), 제조(0.48%), 통신방송서비스(0.59%), 유통(0.51%), 컴퓨터서비스(0.31%)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섬유·의류(3.47%)는 3%대 약세다. 통신서비스(1.14%), 비금속(1.08%)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HLB(028300), 실리콘투(257720) 등은 7%대 강세다. HPSP(403870)는 6% 넘게 오르는 중이다. 에스엠(041510), 유진테크(084370) 등은 5%대 강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이오테크닉스(039030), 서진시스템(178320), SOOP(067160) 등은 3%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리가켐바이오(141080)는 6%대 약세다. 에스티팜(237690)은 4% 넘게 하락 중이다. 삼천당제약(000250), 루닛(328130) 등은 4%대 내림세다.
2024.05.27 I 김응태 기자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임박했나…軍, 전투기 띄워 '무력시위'
  •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임박했나…軍, 전투기 띄워 '무력시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고에 대응해 ‘무력시위’에 나섰다.합동참모본부는 27일 “군은 북한이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 편대군 비행 및 타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합참에 따르면 오후 1시께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대가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벌였다. 합참은 “이번 공격편대군 훈련은 적 도발시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전했다.우리 공군 F-35A와 KF-16 편대가 27일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공군)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0시부터 6월 4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북한은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국제해사기구(IMO) 및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이를 알려왔다.지난해 3차례 정찰위성 발사 시도는 모두 예고기간 첫날 혹은 그 직전에 이뤄졌다. 5월 1차, 8월 2차 시도 땐 예고 기간 첫날 오전과 새벽에 위성을 실은 운반 로켓을 쏘아 올렸다. 단, 궤도 진입에 성공한 11월 3차 시도에선 예고기간이 시작되기 전날 밤늦게 기습적으로 위성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장 인근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발사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지난 해 5월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이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7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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