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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K-택소노미 따른 3700억 녹색채권 발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캐피탈이 K-택소노미 가이드에 따른 총 3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23일 밝혔다.K-택소노미(K-Taxonomy)는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2022년에 발표한 지침서로, 기업의 경영활동 중 친환경 활동의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는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다.현대캐피탈은 지난해 3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K-택소노미 가이드에 따라 6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래, 올해 4월에 이어 세 번째로 녹색채권 발행을 이어가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금융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특히, 발행에 앞서 공개된 수요예측 자료에 따르면 당초에 현대캐피탈은 2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총 6700억원에 이르는 투자 수요가 몰려 계획보다 85%(1700억원) 증액된 총 3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현대캐피탈이 이번에 발행하는 녹색채권 만기는 고정금리채권 2년 900억원, 2.5년 700억원, 3년 600억원, 5년 900억원과 변동금리채권(FRN) 600억원으로 구성됐다. 고정금리채권 금리는 2년물과 2.5년물 각각 민평금리 대비 -7bp(-0.07%P), 3년물은 -6bp(-0.06%P), 5년물은 -4bp(-0.04P%)로 언더 발행하며 흥행에 성공했다.이번 현대캐피탈 녹색채권 발행에 투자 수요가 몰린 데에는 올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가 일제히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잇따라 올린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현대캐피탈의 차별화된 사업 구조와 재무적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지난 2월에 무디스가 현대캐피탈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aa1(긍정적)에서 A3(안정적)로 상승시켰으며, 3월에는 피치(Fitch)가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8월에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해외 신용평가사 중 마지막으로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높인 바 있다.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6년 민간기업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국내 금융사 최초의 K-택소노미 녹색채권 발행, 국내 최초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 공모 발행 등 국내외 누적 6조 6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ESG 채권 발행에 앞장서며, ESG 채권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팔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보합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5.83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0틱 내린 115.9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06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079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71계약 등 순매도를, 개인 217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채권 시장에선 지표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는 4.6%를 기록, 이전치 5.6% 대비 하락했고 미국 10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14로 예상치 마이너스 17을 하회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6.5%에서 91%로 상승, 동결은 13.5%서 9%로 하락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7bp 내외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2.954%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0.9bp 오른 3.021%, 10년물은 0.7bp 오른 3.134%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미체결, 30년물 금리는 0.3bp 상승한 2.968%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1bp 오른 4.219%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66%, 레포(RP)금리는 3.25%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의 콜차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에코프로 창립 26주년…이동채 “印尼 양극재 통합 법인 설립하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는 지난 22일 포항캠퍼스에서 창립 26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이동채 전 에코프로(086520) 회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현재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자고 당부했다.이 전 회장은 “되돌아보면 에코프로가 걸어온 지난 26년 동안 위기가 아닌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미래를 선택한 결과 3500명이 함께하는 친환경 기업과 이차전지 대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회고했다.이어 “삼원계 배터리가 하이니켈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면서 자만심에 빠져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소홀하지 않았는가 반성한다”며 “현재의 위기가 3년이 갈지 5년이 갈지 모른다”고 진단했다.지난 22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열린 26주년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에코프로人상’ 시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이 전 회장은 위기 타개책으로 중국 GEM과의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 법인 설립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초격차 기술 리더십과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해야 이차전지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중국 GEM과 힘을 합쳐 광산, 제련에서 양극재, 리사이클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배터리 소재 사업은 광산, 제련, 전구체, 양극재 등 크게 네 부문의 생태계로 구성된다. GEM은 인도네시아에 15만톤(t)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제련소를 운영하면서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의 가장 밑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소재 글로벌 1위 기업이다.두 회사는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양극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면 획기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양극소재 시장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이 전 회장은 “더 좋은 에코프로, 더 큰 에코프로로 지속 성장하려면 차별화된 초격차 기술력,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 두려움 없는 새로운 도전 등 할 수 있다는 혁신문화 정착을 실행하고 실천하자”고 당부했다.에코프로는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에코프로의 핵심가치인 변화와 혁신, 도전, 신뢰를 실천해 온 우수 사원 및 장기근속 사원에 대한 표창도 이뤄졌다. ‘에코프로인(人)상’ 수상자로는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 소속 조권 수석과 에코프로비엠 소재분석팀 소속 조민수 책임이 선정됐다.에코프로는 1998년 10월 22일 서울 서초동에서 직원 1명으로 출발했다. 26년이 지난 올해 에코프로의 직원 수는 약 3500명으로 늘어났으며 글로벌 하이니켈 양극재 1위 업체로 성장했다. 2002년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사업을 시작한 후 경북 포항에 대규모 사업장을 확장 조성했으며 헝가리, 캐나다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에코프로는 2016년 배터리 양극소재를 물적분할해 에코프로비엠을 신설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포항에 이차전지 생태계 라인을 구축했다. 2017년부터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약 2조원을 투입해 연 16만t 수준의 양극재를 양산할 수 있는 포항캠퍼스를 구축했다. 현재 1~3캠퍼스를 가동 중이며 4캠퍼스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총 15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양극 소재 생산 단지를 구축하게 된다.포항캠퍼스는 양극재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을 필두로 전구체 원료와 제품을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산화리튬을 제조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산업용 산소와 질소를 양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씨엔지 등 총 6개의 가족사가 입주해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도전과 실패를 극복해 성장한 지난 26년의 시간을 디딤돌 삼아 현재의 캐즘도 극복할 것”이라며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지방 벤처에서 시작해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한 에코프로의 성장사가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조선호텔 레스토랑 4곳, 프랑스 정부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등재
- 조선 팰리스 ‘이타닉 가든’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호텔 레스토랑 4곳이 프랑스 정부 주관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 2025’에 등재됐다. 라 리스트는 매년 전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1000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조선 팰리스 한식 레스토랑 ‘이타닉 가든(Eatanic Garden)’, 중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더 그레이트 홍연(The Great Hong Yuan)’, 웨스틴 조선 서울 일식 레스토랑 ‘스시조(Sushi Cho)’, 그리고 레스케이프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L’Amant Secret)’이 등재의 영예를 안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스토랑은 이번이 첫 번째 라 리스트 등재가 아니다. ‘이타닉 가든’은 라 리스트 2023부터 3회 연속, ‘스시조’는 2018부터 총 8회, 그리고 ‘라망 시크레’는 2022년부터 4회 연속 선정됐다. 지난 ‘라 리스트 2024’에서는 이타닉 가든과 라망 시크레 두 레스토랑을 총괄하는 손종원 수석 주방장이 셰프에게 주어지는 ‘뉴 탤런트 오브 더 이어 어워드 2024’ (New Talents of the Year Award 2024)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선 팰리스 최상층 36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이타닉 가든’은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미쉐린 1스타를 받았다. 식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식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는 ‘식물원(Botanic Garden)’에 ‘먹을 식(食)’의 의미를 더해 한국 식문화에 대한 역사, 재료, 조리법, 그리고 기물의 조화까지 깊이 있게 연구해 오고 있다. 조선 팰리스 ‘더 그레이트 홍연’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조선 팰리스 중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더 그레이트 홍연’은 웨스틴 조선 서울 ‘홍연’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를 더한 공간 및 셰프가 엄선한 진귀한 식재료로 빚는 중식을 선보인다. 특히 더 그레이트 홍연의 티(tea) 전문가가 개발한 시그니처 하우스 블렌딩 티(tea)를 곁들이면 더욱 특별한 미식의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 ‘스시조’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웨스틴 조선 서울 최상층인 20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일식 레스토랑 ‘스시조’는 1985년에 오픈하여 1994년, 2008년 두 차례에 걸친 재단장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보고 음미하는 요리’인 일식에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레스케이프 ‘라망 시크레’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레스케이프 최상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는 2021년 미쉐린 가이드 1스타를 획득한 이후 2024년까지 총 4년 연속 1스타에 선정되었다. 특히 본격적인 코스가 시작되기 앞서 ‘옥상 정원에서 온 작은 한입거리들’이라는 이름의 식전 음식을 선보인다. 객실에서 사용된 캡슐 커피의 비료를 활용해 호텔 옥상 텃밭에서 재배한 바질, 타임, 로즈마리 등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 JLL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시장, 대형거래 증가로 투자 활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존스랑라살(JLL) 코리아는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은 대형 거래 증가로 투자 시장이 활기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임대 시장에서는 일부 기업들의 비용 절감을 위한 이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JLL 코리아가 발행한 ‘2024년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순 흡수면적은 (-)9280평으로 집계됐다. ‘순 흡수면적’이란 일정 기간 동안 시장에 새로 들어온 면적에서 퇴거한 면적을 뺀 면적을 뜻한다. 순 흡수면적이 양(+)이면, 시장에 들어온 면적이 나간 면적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순 흡수면적이 음(-)인 것은 작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주요 앵커 테넌트(임차인)의 퇴거와 일부 건물 리모델링으로 도심권역과 여의도에서 공실이 다소 증가한 영향이다. (자료=JLL ‘2024년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47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상승한 3.0%로 집계됐다. 다만 세 권역 모두 여전히 한 자릿수의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임대료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약 1.1%,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한 평당 약 14만400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상승세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되는 추세다. 권역별로는 도심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분기 대비 약 2.0% 올랐고, 여의도는 1.3% 상승해 처음으로 12만원대에 진입했다. 강남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세 권역 중 가장 높은 임대료를 기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올해 3분기에 3대 권역 내 신규 공급이 없었다. 하반기에도 신규 공급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도심 권역에 가장 많은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반면 여의도는 향후 예정된 신규 공급이 전무한 상태며, 강남에서는 내년 초와 오는 2029년에 각각 중소형과 대형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여전히 낮은 공실률과 높은 임대료 등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이지만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일부 기업들이 비용 절감, 경영 효율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 프라임급 오피스의 공실률 상승과 임대료 상승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투자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 국내 오피스 거래액이 약 4조6325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약 105%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 권역에서 대형 거래가 집중됐다. 더에셋이 1조1042억원에 거래됐고, 아이콘삼성이 4408억원,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이 약 2820억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 외에도 한화빌딩, 아이콘삼성, 씨티스퀘어 등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거래가 다수 성사됐다.대기업들의 자산 유동화를 위한 리츠 편입 시도가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한화그룹, SK그룹 등이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리츠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개선되면서 해외 투자자들도 프라임급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국고채 금리, 7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팔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7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05.8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72틱 내린 115.9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60틱 내린 139.40을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370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185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21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000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오른 4.20%,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bp 오른 4.03%에 마감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가 4%를 돌파한 적은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미국 대선을 보름 앞두고 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에 베팅,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채 발행량 증가,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거란 내러티브 속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12%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만큼 추가 약세 우려도 제기된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7bp 내외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 오른 2.947%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5.6bp 오른 3.021%, 10년물은 7.2bp 오른 3.129%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5.6bp 오른 3.034%, 30년물 금리는 4.5bp 상승한 2.970%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8bp 오른 4.190%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64%, 레포(RP)금리는 3.26%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의 콜차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마켓인]NPL 투자사 연합자산관리, 회사채 수요예측서 1.4조 모아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실채권(NPL) 투자사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SKC(011790)도 부정적인 석유화학 업황 부진을 딛고 목표액의 4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았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AA)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모집에서 1조4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000억원에 1조1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3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연합자산관리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0bp, 5년물은 -8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인수단은 부국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다. 오는 30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연합자산관리는 오는 11월부터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전단채) 33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앞서 키움에프앤아이, 대신에프앤아이 등 NPL 투자사들이 공모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은행권 부실채권 매각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자금 확충에 나서는 모습이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연합자산관리는 부실채권 투자 및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8개 은행(신한, 국민, 하나, 기업, 우리, 농협, 산업, 수출입은행)이 공동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이은미 NICE(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NPL 시장에서 40%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사업기반이 우수하다”며 “은행주주의 직간접적인 지원과 축적된 회수능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우수한 경쟁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이날 SKC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16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1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SKC의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2년물은 -5bp, 3년물은 -1bp에 목표액을 채웠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CP 상환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된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SKC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으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석유화학 부문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김서연 NICE(나이스)신평 연구원은 “투자자금 소요, 영업현금 창출력 둔화로 차입금 규모가 확대됐다”며 “저하된 수익성 감안 시 채무상환능력 회복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
- 삼중·HD현대중·한화오션 등 조선업계, 수퍼사이클 위협 유일한 요소는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조선업계 수퍼사이클(초호황)이 시작되면서 조선3사(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실적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나 이 같은 업황을 위협할 만한 요소가 업계 관계자를 통해 제기됐다.조선3사의 신조선 건조능력, 수주 영업능력 등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 조선사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건조 사례가 늘어나는 등 중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물량이 중국 조선사에 넘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21일 조선업계 고위 관계자는 “한국 조선사의 LNG운반선 건조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은 이미 자타공인 자명한 사실이다”며 “하지만 카타르 LNG프로젝트가 예상보다 더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조선사가 미처 확보하지 못한 물량이 중국 조선사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중국 기업들의 트랙 레코드(수주·건조 업력)는 착실히 쌓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국 조선3사는 지난 2022년 진행된 카타르 1차 프로젝트에서 총 65척의 LNG운반선 발주 물량 가운데 54척을 수주했다. 중국 조선사 후동중화조선은 11척을 수주했다.이어 올해 1~4월 진행된 카타르 2차 프로젝트에서 한국 조선 3사는 44척을 수주하며 축포를 쐈다. 다만 중국 후동중화조선은 LNG운반선 24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업계 고위 관계자는 “한국 조선사가 중국 조선사보다 우위에 있는 선종은 LNG운반선이 유일하다”며 “이미 원유운반선, 벌크선 등의 건조 기술력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저렴한 노무비로 낮은 제품 가격을 앞세운 중국 조선사에 해당 선종의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조선사는 적은 수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수주를 성사시켰다”고 지적했다.이는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다음으로 언급되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VLCC에 대한 영향력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LNG운반선 선가 추이. 사진=SK증권 자료=클락슨리서치한국 조선3사의 LNG운반선 건조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해당 선종에 대한 우위를 빼앗길 가능성은 낮다는 평이다. 문제는 중국 조선사의 LNG운반선 건조 물량이 늘어날수록 현지 조선사들의 건조 캐파 확대는 이어질 것이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LNG운반선 선가(선박 가격)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한국신용평가의 10월 ‘조선업 수퍼사이클을 위한 조건’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사의 수익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가다. 개선된 업황(수퍼사이클)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신조선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 특히 ‘제한적인 공급여력’을 유지하는 것이 높은 선가 유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지난 2003~2010년 수퍼사이클 당시 한국 조선업계는 건조 역량을 늘리기 위해 과도한 캐파 확장을 진행해 왔다. 글로벌 신조선 발주 물량(신조선 수요)이 줄어들고 공급여력이 확대되면서 수요·공급 논리에 따라 선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10여년 동안의 조선업 불황이 발생한 것이다.이 같은 전례가 있어, 국내 조선3사는 현 수퍼사이클 속에서도 쉽사리 캐파 확장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문제는 중국 조선사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일부 조선소 등에서 캐파 확대 움직임이 존재한다. 아직 조선업계 전반에서 캐파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현상이 거듭될 경우 결국 장기적으로 신조선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조선사의 LNG운반선 건조 능력이 향상되고 수주가 늘어날 수록 현지 업체들은 LNG운반선 건조 규모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LNG운반선 공급 과잉 현상이 펼쳐질 수 있고, 선가 또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신조선가지수가 꾸준히 상승하기 위해선 선박 수요가 공급 보다 많아야 한다. 사진=SK증권<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병점역 인근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21일 청약 시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병점역 인근에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산3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총 970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 예정일은 2027년 8월이다.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투시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최근 경기권에 내 집 마련을 앞두거나 투자를 염두에 둔 이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곳이 ‘병점역’이다. 병점역은 1호선(급행) 지하철에 이어 GTX-C노선(예정), 동탄트램(예정), 동탄-인덕원선(예정), 복합환승센터(예정), 병점복합타운 등 복합적인 호재가 예고돼 있어 대형 건설사 아파트 등 약 1만 20000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는 전용면적 타입별 세대수는 △84㎡A 736세대 △84㎡B 168세대 △84㎡C 66세대로 84㎡ 단일 면적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84㎡A 타입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주방과 식당, 알파공간을 활용한 효율적인 주방 동선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안방 드레스룸에도 창문이 설치돼 채광과 환기가 가능하게 했다. 또 전용면적 84㎡BㆍC 타입은 광폭거실을 비롯해 광폭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 등이 적용된다. 또 병점복합타운 중심상권 및 홈플러스(병점점), 병점동 중심상권, 동탄1신도시 생활권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잘 갖춰 편리한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가까이에는 도보 통학이 가능한 양산초가 자리 잡고 있고, 단지 인근에 (가칭)양산1중학교가 신설될 예정(27년 3월)이다. 명문으로 유명한 세마고, 병점고, 동탄국제고도 주변에 있다. 복합문화시설인 유앤아이센터, 복합체험 문화공간인 아이드림센터, 양산도서관 등의 이용도 쉽다. 입주민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셔틀버스가 제공될 예정이며, 단지 바로 옆에는 약 3600평 면적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조세호, 9살 연하와 화려한 결혼식…'신혼집도 화려하네'[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20일 9살 연하의 연인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결혼식 전부터 화려한 하객 라인업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조세호의 화려한 신혼집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개그맨 조세호와 ‘래미안 용산더센트럴’ 전경 (사진=뉴스1, 이데일리)조세호 소속사는 최근 “조세호가 2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주례는 은사인 전유성 선생님이, 사회는 20년 지기 남창희 씨가 맡았다”면서 “축가는 절친 김범수, 태양, 거미 씨가 부르고 축사는 오랜 세월 함께하며 우정을 쌓아온 이동욱 씨가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이어 “조세호는 결혼식 다음날부터 약 열흘 동안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며 “곧바로 최근 이사를 마친 용산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고 이후 일정을 전했습니다.‘래미안 용산더센트럴’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조세호의 집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래미안 용산더센트럴’ 53평형입니다. 용산역 전면구역을 재정비해 지어진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2개동, 지상 40층, 총 782세대 규모로 압도적인 높이와 독특한 외관 덕분에 용산 방문객 누구나 눈길이 향하는 곳입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용산더센트럴 53평형은 2022년 12월 35억원에 거래됐고, 지난 7월엔 이보다 낮은 층수의 물건이 33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다만 조세호는 이 집을 매입하지 않고 전월세로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53평의 전세가는 17억원대에 형성돼 있고,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850만원으로 거래된 적 있습니다. 개그맨 조세호의 신혼집 (사진=유튜브 ‘채널 조세호’ 캡처)래미안용산더센트럴 지하는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연결돼 있고 1호선 용산역은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 사방으로 향하는 시내버스 노선도 다양합니다. 조세호의 배우자는 일반 직장에서 근무 중인 비연예인으로, 배우자의 편리한 출퇴근과 이동 등을 고려해 이 집을 고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세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혼집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집은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끌었고 남산타워와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탁 트인 ‘시티뷰’는 출연진의 경탄을 자아냈습니다. 용산역 일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특히 조세호의 집은 아름다운 외관으로 유명한 아모레퍼시픽 사옥을 정면에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2만 1500개의 알루미늄 커튼월로 둘러싸인 기하학적 디자인의 이 사옥은 낮에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가운데, 밤에는 내부의 은은한 조명 덕분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한편 그동안 일대 개발이 더뎠던 용산은 최근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더불어 유엔사 용지, 한남 재정비촉진구역 등 굵직한 개발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용산이 강남을 뛰어넘는 핵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 타이틀리스트 신형 드라이버로 정상 오른 장유빈·김민별[챔피언스클럽]
- 왼쪽부터 장유빈, 김민별(사진=각 투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주 국내 남녀 투어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타이틀리스트 클럽을 사용하는 장유빈(22)과 김민별(20)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장유빈은 지난 13일 끝난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2002년생 동갑내기 장희민(22)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별은 같은날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49점으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장유빈은 KPGA 투어에 모처럼 등장한 ‘스타’다. 시즌 2승 및 꾸준히 상위권의 성적을 내면서 지난 6월부터 5개월 넘게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유지하고 KPGA 투어 역대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역사를 썼다. 펑균 타수 1위도 기록하며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린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135위에 올라 임성재(22위), 김주형(25위), 안병훈(35위), 김시우(57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평균 310야드가 넘는 장타를 앞세운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장유빈의 트레이드 마크다. 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인 그는 타이틀리스트 GT3 드라이버 9도를 사용한다.타이틀리스트는 2년마다 새로운 클럽을 선보이며 GT 시리즈(GT2·GT3·GT4)는 지난 8월 새롭게 출시된 신형이다. ‘Generational Technology’의 약자로, 더 진화한 타이틀리스트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겼다는 평을 받는다.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크라운 소재와 정규한 심리스(Seamless) 접합 기술을 통해 ‘더 빨리, 더 멀리, 더 곧게’를 실현했다. 크라운에 ‘독점 매트릭스 폴리머’라는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기존 티타늄보다 3배 이상 클럽 무게를 줄여주고 더 빠른 헤드 스피드를 가능하게 한다. 클럽 무게가 줄어든 만큼 최적화된 무게 중심을 위해 클럽 내부 앞과 뒤에 무게를 분리했다. 클럽 헤드 앞에 무게를 더 낮고 페이스에 가깝게 배치해 낮은 볼을 더 멀리 날리고 강하게 임팩트를 구현하도록 했다. 헤드의 일부 무게는 뒤로 이동시켜 안정적이고 높은 관성모멘트(MOI)를 제공한다.페이스에는 스피드링(Speed Ring)과 VFT(Variable Face Thickness) 기술을 결합해 더 뛰어난 관용성을 가능하게 했다. 스피드링은 티타늄 소재로 클럽 페이스 주변을 강화, 안정화시켜 임팩트 시 볼 스피드를 최대로 끌어올린다. VFT는 페이스에 다양한 두께를 적용해 스위트 스폿(Sweet Spot) 크기를 확장한다. 덕분에 미스 샷이 발생해도 관용성과 일관된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다.각 드라이버마다 특징이 각각 다른데, 장유빈이 사용하는 GT3 드라이버는 가장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한다. 장유빈같은 장타자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김민별은 GT2 8도 드라이버를 쓴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관용성, 높은 MOI가 특징이다.장유빈과 김민별은 이외의 클럽도 타이틀리스트 제품을 사용한다. 장유빈은 페어웨이 우드 GT2(15도), 아이언 T-MB(2~3번), 620CB(4~5번), 620MB(6~9번), 웨지 보키 SM10(46·52·58도), 퍼터 스카티 카메론 팬텀 5S를 백에 넣었다. 하이브리드를 쓰지 않고 2, 3번 아이언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김민별은 하이브리드 TSR2(21도), 아이언 T200(4번), T150(5번~피칭), 웨지 보키 SM10(48·52·58도), 퍼터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 투어용을 쓴다.타이틀리스트 GT 시리즈 드라이버 3종(사진=아쿠쉬네트 제공)
- 강남 꼬마빌딩 6개월 새 '15억→25억원'…“이면도로의 숨은 보석”[0과 1로 보는 부동산 세...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2023년 말, 강남 테헤란로 인근의 한 이면도로. 30년 된 5층짜리 낡은 빌딩이 15억 원에 거래됐다. 놀랍게도 6개월 후, 이 빌딩은 25억 원에 다시 팔렸다. 60% 이상의 시세 차익을 본 셈이다. 매입자는 인근 2개 빌딩과 함께 통합 개발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강남 소형 오피스빌딩 시장의 현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강남역 일대 오피스 빌딩들 모습(사진=알스퀘어)강남 소형 오피스빌딩 시장은 투자의 일반 상식을 뒤엎는 독특한 현상을 보인다. 알스퀘어의 R.A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서울 소형 오피스빌딩의 평균 자본수익률(Cap. Rate)은 3.2%로, 중대형 빌딩의 4.5%에 비해 현저히 낮다. 그러나 같은 기간 소형 오피스빌딩의 평균 매매가는 평당 3500만원으로, 중형 빌딩의 3200만원을 웃돈다. 이 역설의 해답은 ‘잠재적 개발 가치’와 ‘강남의 독특한 도시계획 역사’에 있다.강남 개발의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강북지역 인구 과밀로 인한 문제 해결이 필요했다. 그래서 농경지였던 강남 개발이 1980년대에 본격 추진됐다. 초기 강남은 주거지가 대부분(주거 92%, 상업 8%)이었으며, 필지가 작게 계획됐다. 이러한 작은 필지 구조는 강남 부동산의 시장 특성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80년대 강남 상업용 부동산의 개인 소유 비율은 85%에 달했다. 필지가 작아, 법인보다는 개인 투자가 대부분이었다.정부는 1989년 토지초과이득세를 시행해 빌딩 신축을 늘리고자 했다. 이 정책의 효과로 강남에 오피스빌딩 신축이 늘기 시작했다. 필지는 작고, 개인의 토지 소유 비중이 높아 건축비용에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중대형보다, 소형 오피스 위주로 공급이 이뤄졌다.1980년대 말, 정부의 도시 경관 개선 정책은 강남의 스카이라인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1984년 ‘테헤란로 도시설계지침’은 테헤란로변 최소 대지면적을 600㎡, 교차로 주변은 1,000㎡로 강화했다. 이로 인해 작은 필지 소유자들은 합필을 통해서만 개발이 가능해졌다. 테헤란로 인접 지역에는 대형 오피스빌딩이 들어섰다. 반면,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이면도로에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R.A에 따르면 강남 테헤란로 이면도로의 소형 빌딩 밀집도는 테헤란로 대비 3배나 높다.이는 강남만의 독특한 현상인데,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여의도는 필지 자체가 커서 중대형 오피스빌딩 위주로 공급됐다. 2024년 기준, 여의도 오피스의 평균 연면적은 33,000㎡로, 강남 테헤란로 이면도로 오피스 평균 연면적 5,500㎡의 6배에 달한다.이러한 강남의 독특한 도시 구조는 소형 오피스 빌딩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R.A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소형 오피스 빌딩의 평균 실제 용적률은 법정 용적률의 70% 수준에 그쳤다. 이는 재개발 시 30%의 추가 개발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실제로 알스퀘어가 중개한 2024년 상반기 소형 오피스빌딩 거래 중 35%가 재개발을 목적으로 한 매입이었다. 이 중 80%가 이면도로 소재 빌딩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p 증가한 수치다.소형 오피스빌딩은 투자 패턴에서도 독특한 특성을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소형 오피스빌딩의 개인 소유 비율은 78%로, 중대형 빌딩(35%)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2024년 상반기 소형 오피스빌딩 매입자의 65%가 개인 투자자였으며, 이들 중 80%가 임대 보증금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자기자본 비율을 낮추는 전략을 사용했다.이제 강남 소형 오피스빌딩 시장의 미래를 주목해야 한다. 재개발 트렌드의 변화는 이 시장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첫째, 재개발 가속화와 통합 개발의 증가다. 현재의 낮은 용적률을 고려하면, 앞으로 재개발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러 필지를 통합해 개발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다.둘째, 복합용도 개발의 확대다. 단순 오피스 기능을 넘어 상업, 주거, 문화 시설 등이 복합된 개발이 늘어날 것이다. 도심 활성화와 더불어 투자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셋째, 스마트 빌딩으로의 전환이다. 재개발 시 최신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빌딩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 효율성, 사용자 경험 개선 등을 통해 빌딩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넷째, 친환경 개발의 확대다. ESG 트렌드에 맞춰, 재개발 시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다. 빌딩의 장기적 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이러한 변화의 구체적인 사례로 ‘강남N타워’를 들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여러 개의 소형 필지를 통합하여 대지면적 1,117.5㎡, 연면적 14,992.96㎡의 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했다. 지하 6층, 지상 17층 규모의 현대적인 디자인, 3m 이상의 높은 층고, 옥상 정원 조성, 녹색건축인증 획득 등 앞서 언급한 트렌드를 모두 반영하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강남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긍정적으로는 부동산 가치 상승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 도시 경관 개선, 인프라 개선, 경제 활성화, 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이 기대된다. 반면, 소규모 임차인 퇴출, 임대료 상승, 지역 특성 상실, 투기 과열, 개발 불균형, 교통 혼잡 증가 등 부정적 영향도 예상된다.강남의 소형 오피스빌딩 시장은 서울의 도시계획 역사와 부동산 투자 트렌드가 만나 탄생한 독특한 생태계다. 수익률이 낮아 보이지만, 안에는 재개발이라는 값진 보물이 숨겨져 있다. 0과 1로 이루어진 차가운 데이터가 도시의 역사와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잘 설명해준다. 강남 소형 오피스빌딩 시장의 미래는 밝다. 하지만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지혜로운 선택과 정책 당국의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사진=알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