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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차, 서유럽 시장서 인기 지속-8월까지 10.6% 판매 신장
  • 한국산 자동차가 유럽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브뤼셀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유럽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 따라 한국산차도 지난해 동기대비 17.6%가 감소한 4만571대 판매에 그쳤으나 8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8월까지 36만76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10.6%의 증가율로 여타 그룹별 브랜드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7월과 8월중 서유럽의 신규차 판매대수는 각각 123만7863대와 89만9277대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15.7%, 0.5% 감소했으며 1월부터 8월까지의 판매대수는 1037만3609대로 1.0% 감소했다. 서유럽 전체의 판매가 7-8월에 이처럼 저조했던 주 원인은 독일에서의 판매 위축, 프랑스의 신규차 연식제도 변동과 영국의 신규 등록번호판 도입으로 인한 변화에 기인한다고 유럽자동차협회(ACEA)는 분석했다. 독일은 중고 고급차의 재고 증대와 더불어 중고차 구매 소비자에게 유리한 구매조건이 제공되어 신규차 구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으며 프랑스에서는 예전에는 연식 기준일(7월1일)에 따라 신규차 등록이 전통적으로 6월에 가장 낮고 7월에 높았는데 올 6월 기존의 연식 기준일이 폐지됨으로써 7,8월의 판매가 작년에 비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이유로는 비교기간인 작년 동기의 판매수준이 예외적으로 높았다는 것. 반면 영국의 경우는 신규차 구매자들이 7,8월에 구매할 것을 연기시켜 영문자 X를 사용할 수 있는 번호판 사용시기인 9월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 기간중 차 판매가 부진했다고 ACEA 측은 덧붙였다. 1-8월까지 제조업체별 판매현황을 보면 폭스바겐그룹이 192만3778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대비 3.3% 감소하고 시장점유율도 작년 19.0%에서 18.5%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최대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푸조그룹은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134만4169대를 판매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이 12.1%에서 13.0%로 증가, 2위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한편, 일본차는 134만4169대가 판매되어 1.7% 감소하고 시장점유율도 11.5%에서 11.4%로 다소 줄었다. 일본차중 도요타와 니산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는 모두 10%이상으로 크게 감소했다. 올들어 판매호황을 보이고 있는 브랜드는 "Smart"로서 8월까지 6만6613대가 판매돼 지난해 동기 대비 70.6% 증가했고 그다음 "란시아와 토요타, 스코다로 각각 각각 26.7%, 19.2%, 16.4% 증가했으며 한국차는 현대가 16만4718대로 8.1%, 대우가 13만8473대로 3.4% 증가하고 그외 브랜드의 한국차도 모두 5만7578대가 판매되어 44% 증가했다. ◇서유럽 업체별 자동차 판매 현황 (단위 : 대,%) ─────────────────────────────────── 업체별 2000.8 2000.1-8 점유율 판매대수 증가율 점유율 판매대수 증가율 ─────────────────────────────────── 서유럽전체 - 899,277 -0.5 - 10,373,609 -1.0 ─────────────────────────────────── 폭스바겐그룹 21.3 191,744 3.6 18.5 1,923,778 -3.3 폭스바겐 12.9 115,631 5.2 11.0 1,135,912 -7.3 아우디 3.5 31,611 -11.1 3.3 338,172 -4.4 세아트 3.1 28,289 2.8 2.9 305,973 6.9 스코다 1.8 16,213 33.3 1.4 143,721 16.4 ─────────────────────────────────── 푸조그룹 13.5 121,782 -3.2 13.0 1,344,169 6.4 푸조 8.2 73,596 -5.0 7.7 802,122 5.4 시트로엔 5.4 48,186 -0.3 5.2 542,047 7.9 ─────────────────────────────────── 일본차 11.4 102,532 -6.5 11.4 1,181,466 -1.7 도요타 3.7 33,195 3.7 3.6 376,981 19.2 니산 2.6 22,938 5.4 2.6 273,026 1.6 마쯔다 1.4 12,246 -2.4 1.3 136,174 -13.6 혼다 1.1 9,532 -29.2 1.2 128,161 -10.9 미쯔비시 1.3 11,634 -11.0 1.1 117,337 -12.8 기타 1.4 12,987 -22.6 1.4 149,787 -17.3 ──────────────────────────────────- GM그룹 9.7 87,353 -7.5 10.9 1,130,076 -5.6 오펠 9.2 82,470 -7.9 10.3 1,068,553 -6.0 삽 0.5 4,086 0.8 0.5 54,107 4.0 기타 0.1 797 -2.9 0.1 7,416 -11.8 ────────────────────────────────── 르노 10.2 91,280 -7.1 10.7 1,108,823 -2.8 ────────────────────────────────── 포드그룹 9.6 86,623 -2.6 10.7 1,106,450 -10.0 포드 7.8 70,376 -3.7 8.5 878,285 -12.1 볼보 1.3 11,693 14.3 1.5 150,801 -3.2 랜드로버 0.4 3,254 -15.0 0.5 53,798 -2.3 재규어 0.1 1,300 -26.4 0.2 23,566 19.9 ────────────────────────────────── 피아트그룹 8.8 78,981 11.9 10.4 1,075,912 3.5 피아트 6.7 60,670 8.0 7.9 821,666 1.9 란시아 0.9 7,895 48.8 1.2 127,464 26.7 알파로메오 1.1 10,143 14.4 1.2 123,993 -5.1 기타 0.0 273 25.2 0.0 2,787 35.7 ────────────────────────────────── DaimlerChrysler7.5 67,773 17.1 5.9 614,399 6.6 메르세데스 5.9 53,200 14.2 4.6 482,064 1.9 스마트 0.9 8,300 39.9 0.6 66,613 70.6 크라이슬러 0.7 6,273 17.5 0.6 65,722 2.5 ────────────────────────────────── 한국차 3.6 31,989 3.1 3.5 360,769 10.6 현대 1.6 14,460 6.6 1.6 164,718 8.1 대우 1.4 12,726 5.3 1.3 138,473 3.4 기타 0.5 4,803 -11.1 0.6 57,578 44.0 ────────────────────────────────── BMW그룹 3.3 29,397 6.5 3.3 341,022 2.1 ────────────────────────────────── ROVER 0.6 7,314 -37.3 1.4 147,674 0.9 ────────────────────────────────── 주) 증가율은 작년 동월, 동기대비 ◇2000년 1-8월 회원국별 자동차 판매 현황 (단위 : 대수,%) ───────────────────────────- 국가 판매대수 증가율 국가 판매대수 증가율 ───────────────────────────- 오스트리아 227,070 -1.8 벨지움 391,356 8.1 덴마크 80,459 -20.7 핀란드 100,424 1.4 프랑스 1,471,129 2.7 독일 2,342,181 -11.3 그리스 216,005 15.9 아일랜드 210,193 39.5 이태리 1,729,100 2.2 룩셈부르크 31,330 4.0 네델란드 453,969 -2.8 폴투갈 188,429 -6.6 스페인 995,196 3.0 스웨덴 190,922 4.1 영국 1,444,260 0.8 노르웨이 69,190 0.7 스위스 222,063 -0.2 아이스랜드 10,333 -10.7 ─────────────────────────── 서유럽전체 10,479,327 -1.0 ─────────────────────────── 자료원 : ACEA 주)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2000.09.14 I 이훈 기자
  • 美 자동차 빅3 구매책임자 인터뷰(끝)-다임러크라이슬러
  •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고급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와 전통적으로 부품업체와 뛰어난 협력관계를 자랑하고 있는 크라이슬러가 합병된 이후에 2가지 철학과, 2가지 부품기반을 합하는 데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이라는 이질적 문화의 충돌로 많은 진통이 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었다.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일명 SCORE라는 납품비용절감정책으로 자사뿐만 아니라 부품업체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던 Stallkamp(현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사장)의 뒤를 이어 구매를 총책임지고 있는 탐 시들릭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전자상거래 시대에 대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전략과 비전을 들어봤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구매 총책임자 탐 시들릭 (Tom Sidlik) -글로벌 소싱에 관해 알고 싶다. 글로벌 소싱를 하는 자동차부품 품목의 예를 알려줄 수 있는지. ▲글로벌 전략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개별업체가 위치한 해당 국내에서 구매하고 있다. 우리는 디트로이트 혹은 브라질, 남미에서 각각 그 전략을 완수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독일 혹은 미국본사에서 부품을 구매해 세계 각처로 보내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존슨콘트롤 시트를 미국 본사에서 구매해 남미로 운송하는 일은 없다. 우리는 각 지역에 위치한 존슨콘트롤을 이용해 시트를 구매한다. 그것이 우리가 얘기하는 글로벌 소싱전략이다. -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전형적인 부품공급 계약 기간이 있는가. ▲우리는 물리적 기간보다는 프로그램 주기별로 계약을 한다. 만약 한 부품업체가 우리와 RS프로그램 혹은 NS프로그램에 계약을 하면 해당 주기 전체에 걸쳐 계약이 된 것으로 서로 안다. 그리고 해당 프로그램의 그 다음 주기가 오면 우리는 그 부품업체에게 먼저 계약 제안을 한다. 우리는 부품업체가 돈벌기를 원하기 때문에 사업을 빼앗았다가 더했다가 하지 않는다. 우리는 일관성을 중시한다. - 자동차 주문에서 배달까지의 "10~15일 목표"를 위한 공정상의 문제는 없는지.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은 여름과 같이 주문량이 많지 않을 경우 10∼15일 자동차를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새차 수요가 절정에 달하는 봄에는 상당히 어려운 얘기이다. 우리 조립공장은 매우 적은 재고량(하루 반나절 치)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는 부품업체와 효율적인 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10∼15일 자동차의 실현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이론상으로는 10∼15일 자동차를 실현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만약 여유 생산능력이 시간당 60대일 때 시간당 120명의 소비자가 5일 자동차를 원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만약에 공장이 쉬는 기간동안 시간당 60대의 주문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생산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해서 새 공장을 짓는 것을 결정한다 해도 그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발생한다. 내 생각에는 이론상으로는 어떤 완성차 업체든지 5일, 10일, 15일 자동차를 실현할 수 있다 해도 문제는 소비자의 수요와 공장 가동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것이 핵심이다. Model T와 같이 모델도 하나이고 색상도 하나라면 15일 자동차 실현은 전혀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에게는 너무나 많은 제품의 종류와 옵션이 있다. 또한 수많은 조립공장에서 생산량은 항상 유동적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수요에는 변화와 굴곡이 있다. 이러한 것들이 완성차 업체들이 힘겨워 할 부분이다. 다시 말하겠지만 이것은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최종 소비자의 수요 문제라는 이야기이다. - 현재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하는 것처럼 다양한 옵션을 패키지로 나누어 자동차를 생산하면 10일, 15일 자동차 실현이 더 쉬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이 자동차는 ABS와 트렉션 컨트롤을 장착하고 이 자동차에는 선루프를 장착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만약 소비자들이 이미 만들어진 옵션 패키지가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옵션을 그대로 장착하기를 원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런 소비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유럽은 좀 다르지만 미국 소비자의 90%는 딜러로부터 이미 만들어진 자동차를 구매하고 있다. - 자동차를 구매하자마자 바로 운전하기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10일 자동차가 별 관계없는 얘기라는 말인가. ▲대부분의 미국 소비자들, 즉 350만명 정도는 이미 만들어진 자동차를 산다. 미국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사기로 일단 마음먹은 후에는 많은 시간을 구매과정에서 낭비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쇼룸에서 보고 고르거나 인터넷 서치를 통해 어떤 딜러가 어떤 차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바로 차를 구매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옵션을 패키지 형식으로 묶어 자동차를 생산하기 때문에 변수가 상대적으로 작아 생산이 훨씬 효율적이다. 또한 패키지별 수요와 적정가격을 예측하는 데 훨씬 능하다. 이러한 능력이 시스템에서 낭비를 제거하고 있으며 우리의 공정을 향상시키고 소비자를 더욱 만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자동차를 언제까지 조립해서 배달한다는 묘기보다는 훨씬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 완성차 업체들은 비용을 낮추고 규모의 경제를 위해서 플랫폼 전반에 걸쳐 부품을 공용화하고자 한다. 브랜드의 차별성을 손상시키지 않고 공용화를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 ▲우리 경쟁자들의 모델과 브랜드를 살펴보면 새로운 것이 없다. 같은 부품을 다른 금속판으로 감싸거나 다른 트림으로 감쌀 뿐이다. 소비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그들을 한번은 속일 수 있겠지만 두번은 못 속인다. - 폴크스바겐이 24개 플랫폼에서 4개로 줄이는 전략을 완성했을 때 모두들 감탄했다. 그들은 글로벌 플랫폼 전략의 1인자가 되었다. 그 이후 생산된 Skoda가 가격을 제외하고는 Golf와 너무나 흡사해 공용 플랫폼 전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내가 말했듯이 소비자를 한번 이상 속일 수 없다. 내가 지적한 그대로이다. - 당신은 합병이후에 오스트리아 공장에서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벤츠 M-Class 사이에 공유되는 부품이 전혀 없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은데. ▲메르세데스 M-Class와 그랜드 체로키는 각자 독자적인 최종 조립라인이 있다. 우리는 명확하게 그들을 다르게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타이어조차도 같지 않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두 자동차의 소비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 언더캐리지 부품을 공유하면 효용성이 있지 않나. ▲엔지니어링을 같이 하지 않는 한 공유의 효용성은 없다. - 많은 금융 분석가들이 메르세데스와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플랫폼 부품이 공유되면 얼마나 많은 이윤과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질 것인지 대한 논의를 많이 해왔다. 당신은 이것을 얼마나 계획했는지. 앞으로도 완전히 분리된 채로 있을 것인지. ▲우리는 플랫폼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혀 말한 적이 없다. 적어도 우리 내부에서는 말이다. 우리는 이치에 맞는 부분에서 기술 일부를 공유할 것이다. 우리가 하고 싶거나 분석가가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해서가 아니라 최종 소비자들을 위해서 하고 싶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나 지프 브랜드나 PT Cruiser를 보면 알겠지만 그 모든 브랜드들이 각자 독자적인 시장을 가진 매우 독특한 브랜드들이다. 우리는 경쟁사들이 하는 것처럼 모두 섞어서 엉망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 온라인 구매에 대해 얘기했으면 한다. 내가 이해한 바는 견적 과정은 현재 부품 구매가 이루어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정해지는 것은 가격 자체뿐인 것 같은데. ▲우리는 코비신트를 통해서 Tier 1에서 최하위 부품업체들까지 투명하게 볼 수 있게 됨으로써 확대 기업이 나가야만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제품 공개를 Tier 1(1차 벤더)들 뿐만 아니라 하위 부품업체들에게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품질기준, 제품개발 기준을 공급망 전체에 걸쳐서 투명하게 시행함으로써 낭비를 거두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코비신트의 큰 잇점이다. 단순히 가격이 아니다. - 크라이슬러는 부품업체와 좋은 관계를 맺어 온 전통이 있는데 지금은 포드나 제너럴모터스와 같이 부품업체와의 관계에서 평판이 그리 좋지 않은 기업들과 함께 코비신트에 묶이게 되었다. 그것이 자사의 명성에 오점을 남길 것으로 걱정하나. ▲그렇지 않다. 법으로 금지하기 때문에 빅3가 묶일 수 없다. 우리는 독립된 제3자 회사를 만들어서 3∼4개의 포털을 완전히 따로 운영할 것이다. 우리는 코비신트를 통해 필요한 부분을 전산화해서 더욱 효율적이 될 것이라는 데 목표가 있다. 코비신트는 서류작업을 포함한 낭비를 없앨 것이며 확대 기업의 실현으로 우리가 원하는 공급망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0일, 5일 자동차에 관한 당신의 질문으로 되돌아와서 만약 상품 출하와 관련자 모두가 내일, 모레, 그 다음날의 자동차 생산량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라. 이것이 낭비를 없애고 재고를 없앨 것이다. 우리 모두는 코비신트를 통해 불확실성 대신 확실성을 갖게 될 것이며 이것이 공급망 전체의 이윤을 증진시킬 것이다. 불확실성은 우연을 기대하게 하며 불필요한 시도를 하게 만든다. 코비신트는 그러한 낭비를 없애고 모든 부품업체들의 이익을 향상시킬 것이다. - 온라인에서 어떤 부품이 구매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질문이 있다. 원자재와 스틸, 화학 품목에 대해 많은 얘기가 나오고있는데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같이 복잡한 부품을 구매하는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하는가, 아니면 단순 부품에 국한될 것인가. ▲코빈시트를 통해서 빅3는 모든 것을 구매할 것이다. 그러나 경매방식을 이용할 지 일반 구매를 할 지는 품목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 시트를 구매할 때 우리는 경매방식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거래할 수 있는 시트업체는 3개밖에 없기 때문에 누구에게 사업이 돌아갈 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시트 스펙이 있는데 전세계 누구나 입찰해 보시오"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우리의 철학이 아니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코비신트를 통해서 거의 모든 것을 구매할 것이라는 계약을 맺었다. - 입찰과정에서 부품업체가 새로운 기능을 가진 시트를 팔고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정해진 스펙내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입찰하는 업체만을 선택할 것이라며 두려워하는 시각도 있다. ▲내가 왜 그렇게 하겠는가? 그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 가격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관계"이다. 우리는 우리의 부품업체들이 이윤을 창출해서 R&D에 투자하고 우리에게 기술을 전달해 주기를 원한다. 나는 우리 수입원의 6%가 R&D로 고스란히 들어가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만약에 부품업체들이 이윤이 남아야 파산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여러 이유로 그러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 그것과 당신이 모든 것을 온라인에서 구매하겠다고 말한 것을 어떻게 일치시킬 것인가. ▲두가지 얘기는 다른 것이다. 온라인에서 모든 것을 구매하겠다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모든 구매절차가 전산화된다는 것을 뜻한다. 거래가 서류에서 전자상으로 옮겨진다는 말이다. 우리가 뜻하는 것은 모든 것을 100% 전산화시켜 서류를 없애고 이에 따르는 비용을 절감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트와 인스트루먼트 패널, 도어나 액슬과 같이 고도의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부품은 경매에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하드웨어 상점에서 살 수 있는 부품 정도면 경매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것이 우리의 방식인데 모두들 그렇게 할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로 철학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 폴크스바겐은 그 자체의 전자상거래망을 만들고 독자적인 익스체인지를 갖기 원한다고 말했다. 그들이 유럽 표준이 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코비신트를 북미의 전자상거래망으로 보는 것같다. 당신은 코비신트가 국제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가. ▲그렇다. 코비신트는 전세계적 표준이 될 것이다. - 자사의 부품업체 기반 구성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개사의 부품업체에 대한 철학과 2개의 부품업체 기반을 합쳤는데. ▲재미있는 것은 메르세데스와 크라이슬러의 공용화 부품은 극소수인데 반해 부품업체 기반은 놀라울 정도로 겹친다는 것이다. 적어도 큰 부품업체들 사이에서는 말이다. 마그나, 존슨콘트롤, 델파이, 보쉬는 메르세데스나 크라이슬러 양사에 모두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마그나와 보쉬가 양사 모두에게 가장 큰 부품업체이다. 상위 5개 부품업체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같다. -부품업체 수를 줄일 계획은 있는가. ▲내가 처음에 여기에 왔을 때 누군가 나를 인터뷰하며 부품업체 수를 줄이는 전략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 당시도 아니라고 답했다. 나는 80년대에 부품업체 수를 줄여야 한다는 유행이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나는 이 직책에 2년반 동안 있었지만 부품업체 수를 줄이자는 회의를 한 적이 없다. 그러나 사실상 부품업체 수를 세어보면 그들의 합병으로 인해 줄어들기는 했다. 나는 부품업체 수가 줄어든다는 것이 무슨 뜻이 있는 지 모르겠다. 만약 우리가 부품업체 하나를 줄인다고 해도 TRW가 한 업체를 인수해 또 다른 공장을 소유하게 된다면 우리는 여전히 같은 수의 공장으로부터 부품을 조달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좀 덜 효율적인 공장으로 합하게 되거나 더 효율적인 공장으로 합해지면 얘기가 달라지게 되겠지만 말이다. 나는 공식이 있을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이것은 상황에 따라 달려 있다. 공식에 의해서 경영할 수는 없다. - 언젠가는 비용삭감이 부품업체들에게 요구되지 않을 날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우리는 비용삭감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것은 확실한 철학이다. 우리는 12년간 말해왔는데 여전히 이해를 못한 것같다. 우리는 비용 삭감을 요구하지 않고 우리는 시스템상 비용을 없애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부품업체들과 공유하는 시스템상에서 낭비를 없앨 것이다. 부품업체들의 이윤을 크게 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낭비를 없애고 있다. 부품업체들이 우리에게 "만약 이렇게 하면 당신의 공장에서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제안해 주기를 원하다.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부품업체이다. 그것이 확대기업이 하는 것이고 SCORE가 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12년간 전도한 것이다. -SCORE(Supplier Cost Reduction Effort ; 납품비용절감정책)의 올해 성과는. ▲우리는 작년에 22억달러를 절감했다. 우리의 목표치는 24억달러이다. 우리가 처음 목표를 5억달러에서 시작했을 때 다들 더 이상은 못한다고 했지만 10억∼15억달러가 되고 20억달러가 넘었다. 이것이 확대기업의 좋은 점이라 생각하는데 우리 모두가 컴퓨터 시스템으로 연결되면 훨씬 더 잘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의사소통이 어려웠던 공급망 하부 벤더들의 의견까지도 수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어떤 Tier든지 크라이슬러의 비용절감을 위해 제안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얼마나 많은 비용절감이 Tier 1, Tire 2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나. ▲대부분이다. 아마도 90%의 비용절감이 Tier 1으로부터 나올 것이다.
2000.09.11 I 이훈 기자
  • 월가 전문가시각 (8월29일)
  • 8월이 뉴욕 증시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달들어 뉴욕 증시가 급등한 적은 별로 없었지만 거의 매일 조금씩 야금야금 오른 결과 다우지수는 이달에만 7%나 올랐고 나스닥지수와 S&P 500 지수는 연초대비 상승세로 회복되었다. 이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연말의 본격 상승장세에 대비한 선취매가 최근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나스닥시장의 경우 연말에 급등세를 나타내곤 했던 점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이 남보다 먼저 첨단기술주를 매입해놓자고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8월말까지 나스닥지수는 25% 상승에 불과했지만 연말까지의 상승세는 86%에 달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나스닥시장이 폭등세를 나타냈던 것이다. 이를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 첨단기술주의 선취매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바렛은 이를 "산타클로스효과"라고 부르며 경험적으로 4.4분기에 초강세를 보여온 첨단기술주에 대한 선취매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행진이 거의 끝났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향후 실적전망이 확실하다고 여겨지는 대형 첨단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여름휴가철임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에렌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선임투자전략가 배리 하이먼은 "시장분위기는 매우 좋다"며 "주요 지수들이 상승세를 지속할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먼은 노동절이후 주식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수대상이 넓혀질 것같진 않다고 내다봤다. 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가장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보는 대형 첨단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다만 노키아가 최근 향후 실적이 부진할 것을 경고한 것처럼 9월중순부터 본격화될 3.4분기 실적예고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프루덴셜증권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프스코로프스키는 "9월부터 발표되기 시작할 3.4분기 실적 예고가 어떻게 나타나느냐가 향후 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놓고보면 향후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9월은 전통적으로 뉴욕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던 달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지난 60년간의 평균 월별 주가추이를 보면 9월만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데인 로셔 웨슬스의 수석투자전략가 로버트 딕키는 "1년중 가장 잔인한 달인 9월에 접근하고 있다"며 이번 9~10월에도 상승세를 기록하기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 딕키는 3.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을 방어적인 투자패턴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특히 상반기중 좋은 실적을 냈던 주요 기업들이 하반기 실적부진을 경고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달 전망이 밝은 편이 아니라고 내다봤다. 리튼하우스 파이낸셜의 투자책임자 존 워터맨도 "현재 시장에서는 향후 상승전망에 대한 확신이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에너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노동절휴가이후에 투자자들이 소매를 걷어부치고 돈을 집어넣기 시작할 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향후 시장전망을 말하긴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아침 발표된 신규주택판매물량이 전문가들의 예상(83만5,000호)보다 훨씬 많은 94만4,000호로 나타나 경기둔화 추세가 예상보다 확실하지 않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언 세퍼드슨은 "이번 숫자만큼 큰 폭으로 예상치를 뛰어넘어 장밋빛 일색의 전망을 무너뜨린 적이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8월의 숫자는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의 급등세는 일시적인 것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월가 전문가 및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발표될 8월중 실업률에 신경을 쓰고 있다. 경기둔화세가 뚜렷하고 금리인상행진은 거의 마감된 것으로 여기고 있던 판에 신규주택판매동향이 예상외의 혼선을 불러왔지만 8월중 실업률이 다시 경기안정세의 본격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월가는 기대하고 있다.
  • 한국타이어,반기 순익 6% 증가 확정- 반기보고서
  • 한국타이어는 11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310억3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25억6000만원보다 184억7500만원(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교체용 타이어 수요의 증가와 국내경기회복 으로 인한 판매 급증 및 자동차 생산의 호조와 북미와 중남미 수출증가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5억7100만원보다 15억400만원(2.6%) 증가한 600억7500만원에 달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경상이익은 296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230억5200만원보다 65억6300만원(28.5%) 늘어났다. 금리하락, 환차손의 감소 등에 의한 영업외비용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187억5100만원보다 11억8700만원(6.3%) 늘어난 199억3800만원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6월말 164.1%에서 올해 6월말 153.8%로 10.2%포인트 낮아졌다. 회사측은 전통적으로 하반기 타이어 수출액이 상반기보다 많고 주요수출기지인 미주, 유럽시장에서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아시아 중동지역에서 판매가 회복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수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반기실적] (단위:백만원) 구분 00년반기 99년반기 증감률 ------------------------------------- 매 출 액 631,035 612,560 3.0% 영업이익 60,075 58,571 2.6% 경상이익 29,615 23,052 28.5% 순이익 19,938 18,751 6.3% ------------------------------------- 순이익률 3.16% 3.06% 0.1%p 자산총계 1,886,441 1,799,054 4.9% 부채총계 1,143,267 1,117,781 2.3% 자본총계 743,174 681,273 9.1% [자본금] 74,530 70,317 6.0% 부채비율 153.8% 164.1% -10.2%p *자료:반기보고서
2000.08.12 I 허귀식 기자
  • 21세기는 창조적 경제의 시대- 비즈니스위크
  • 21세기 창조적 경제(Creative Economy)하에서는 가치있는 아이디어가 기업의 번영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근호가 전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영국 경제학자인 아담 스미스는 기업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국부론(1776)에서 기업들은 부주의와 사치를 낳고 좋은 일을 하는 일이 거의 없고 해악을 끼치기만 한다고 썼다. 그 당시 정부는 기업 설립에 대해 거의 승인하지 않았고 승인에 인색했다. 그러나 한 세기 후 기업의 규모가 성장하면서 기업들이 전면에 나섰다. 그들은 철도와 제철소, 정유소 등을 세웠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UC 버클리 대학의 경제학자인 브래드포드 드롱은 20세기 역사에 있어서의 ‘중요 사실’은 물질적 부의 급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제 산업경제(Industrial Economy)가 창조적 경제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20세기의 이상(ideal)이 21세기에서는 기업들의 활력을 잃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급격히 변해야만 하게 됐다. 적자생존의 세계에서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는 사람들이 성공하게 될 것이다. ◇가상 가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다. 아담 스미스 시대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농장에서 일했으며, 그 이후에는 제조업이 이를 맡았다. 그러나 식품과 물질적 상품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많은 노동인력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데이터, 소프트웨어, 뉴스, 오락, 광고 등을 창출하는 일에 종사하게 됐다. 미국의 IT 에 대한 투자는 1960년 이래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생명공학 같은 것이 붐을 이루고 있다. 미국 특허청은 한 해 동안에 10년 전보다 70%나 많은 특허를 내주고 있다. 미국이 아직까지 종종 산업 경제로 불린다고 하더라도 노동통계국은 2005년까지 제조업(industry)에 고용되는 노동자 비율이 2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85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새 천년이 바뀐다는 것은 햄버거에서 소프트웨어로 바뀐다는 것이다. 21세기에도 햄버거 업자는 생존할 것이다. 그러나 권력이나 명예, 돈은 지적 자본을 가진 기업이 가지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맥도널드를 비교해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맥도널드에 비해 직원 숫자는 10분의1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은 10배다. 더 이상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공급하는 상품인 돈은 부족하지 않게 된다. 부족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따라서 21세기에는 주주들이 힘을 잃을 지도 모른다. 그 힘을 기업가나 아이디어를 내놓은 종업원들이 갖게 될 것이다. 시카고 경영대학원의 라구람 라잔은 주주들이 기업 이익의 모든 것을 취득한다는 전통적인 사고는 재고해보아야 할 때라고 말한다. ‘광기의 시대’의 저자인 찰스 핸디는 일부 기업들이 종업원들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자발적인 협회와 같이 변하게 될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분쟁거리 아이디어가 중요해짐에 따라 기업들이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책과 음악, 소프트웨어를 창조하기는 끔직하게도 어렵지만 복사하기는 식은 죽 먹기다. 한 예로 중국은 위조 기계다. 그리고 지금은 인터넷이 그 일을 하고 있다. 지적 재산에 대한 절도는 혁신에는 치명적이다. 그러나 지적 재산권에 대한 엄격한 보호는 지재권 소유자를 게을러 터지게 하는 것처럼 혁신도 억누르게 될 것이다. 창조적 경제의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정부는 특허와 저작권, 상표에 대한 보호를 강화함과 동시에 경쟁을 억누르지 않는 식으로 절묘하게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다. MIT의 레스터 서로우 교수는 앞으로 수십 년간 가장 큰 분쟁거리는 지적재산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창조적 경제에서는 가장 중요한 지적재산은 소프트웨어나 음악, 영화가 아니다. 종업원의 머리에 들어있는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한 지적재산이다. 자산이 탄광과 같은 물리적인 것이었을 때에는 주주들이 이를 소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산이 사람이 될 때에는 주주들이 이를 소유할 수 없다.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이란 최고의 종업원들이 남고 싶어하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정보기반 경제로의 이행에서 똑 같은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 졸업자의 임금 격차가 43%로 벌어졌다. 1979년에는 28%였다. 따라서 교육이 장래의 (개인) 번영에 있어 가장 본질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5대 직종은 모두 다 컴퓨터와 연관돼 있다. ◇새로운 혼합 기술력 있는 인력의 만성적인 부족 현상은 노동시장에서의 인력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조기 은퇴(early retirement)라는 경향은 최근 들어 역전됐다. 나이 든 사람들이 더 늦게까지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20년 전의 50%에서 최근에는 60%로 상승했다. 인종적 비중도 바뀌고 있다. 센서스국은 오는 2050년이면 비 히스패닉계 백인 비중이 1995년의 74%에서 53%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는 새로운 인구 경향과 맞서 싸우기 보다는 이 경향을 받아들이는 기업이 번영할 것이다. 그리고 여성과 소수인종이 더 많이 고용될 것이다. 21세기는 또 ‘복지 자본주의(welfare capitalism)’와 같은 것이 등장할 것 같다. 기업들이 종업원을 충원하고 유지하기 위해 과거에 정부가 제공했던 것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종업원들은 직장에서 더 많은 개인 일을 처리하게 될 것이고, 집에서 더 많은 직장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프리랜서 노동자들이 서부 개척시대의 총잡이들처럼 이곳 저곳 기업으로 옮겨다닐 것이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제임스 베이런 교수는 “(퇴직한) 종업원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마어마한 자산이 될 것이다. 이들이 기업과 그 파트너를 연결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일부 주요한 비즈니스 기능은 기업내에 남겨두어야 할 것이다. 거의 모든 것을 아웃소싱하는 가상 기업의 비전은 잊어버려야 한다. ‘혁신주의자의 딜레마’를 쓴 클레이튼 크리스텐센은 아웃소싱은 첨단 상품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실제 자산 경제가 철강에서 소프트웨어로 바뀌는 것처럼 기업들도 역시 경량화하고 있다. 기업들이 적은 자산과 인원을 갖고 엄청난 매출과 순이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1989년의 미국 100대 기업과 1999년의 미국 100대 기업을 비교해보면, 종업원 숫자는 3% 줄었지만 시가총액은 500% 증가했다. 산업경제 시대에서는 기업의 파워에 자연적 제약이 있었다. 한 회사가 얼마나 많은 사업을 하고 고객이나 공급자를 끌어들이느냐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창조적 경제에서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파워는 거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기업들은 중요 지적 재산을 공유하거나 보유함으로써 힘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은 한 국민국가의 통제를 넘어서는 비즈니스를 통해 그들의 국제적 지위에 따른 이익을 취하려 할 것이다. 물론 새로운 세계가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21세기에도 국민국가는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기업과 국가간에 충돌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대응으로 정부간에 과세부터 오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을 규제할 수 있는 공동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다. 물론 기업들은 항상 증오의 대상이 되기에 쉬운 위치에 있어왔다. 1962년에 영국의 에드워드 코크 경은 기업들은 영혼은 없다고 불평한 적이 있다. 1960년대에 마틴 루터 킹 목사는 거대 산업과 정부에 의한 소외를 경고한 적이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변화하는 환경하에서도 번영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공룡처럼 사라지게 될 것이지만 기업 형태는 유연한 조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 많은 기업들이 창조적 경제의 실제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2000.08.11 I 김홍기 기자
  • (주간전망)환율, 당국 관리에서 벗어날까
  • ◎7월24일~28일 주간 외환시장 전망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크게 움직일 것이란 기대를 접고 ‘횡보’ 일색의 전망을 내놓고있다. 시장은 여전히 당국과의 힘겨루기를 반복하며 방향을 모색하고있다. 은행 딜러들 대부분이 “아래로는 환율안정을 바라는 당국의 의지를 따르며 1110원은 하락의 저항선이 될 것이고, 월말을 맞아 달러공급물량 부담이 늘어나 1115원 위로 올라서기엔 무리”라는 의견을 갖고있다. 물론 어쩌다 한번쯤 1110원 아래를 시도하겠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뿐이라고 판단하고있다. 어쩌면 ‘관리환율제’ 아래서 환율을 움직일 변수를 꼽고 영향을 분석하는게 무의미하다는 극단적인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상승요인 : 공기업 결제수요,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외국인 주식매도 가능성, 역외세력 달러매수세 하락요인 : 월말 기업체 네고물량, 대기업 외자유치 자금, 외국인 주식매수 가능성 ◇지난주(7월18~21일) 외환시장 동향 지난주 최고환율은 1113.50원, 최저환율은 1111.60원이었다. 1.90원 범위안에서 움직였던 셈. 3일간 휴장을 끝내고 시장을 연 18일 환율은 14일보다 30전 높은 1113.20원에 거래를 시작, 한동안 1112.50~1114.30원 위를 오르내리다 공급우위 시장흐름을 반영하며 111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런 현상은 19일과 20일에도 이어졌다. 달러공급이 넘치면서 달러/엔 환율의 반등과 주가하락, 외국인 주식매도세 반전등 주변여건의 변화를 업은 달러매수세를 압도하는 양상이 나타났고 환율은 20일 한때 1110.70원까지 떨어지며 1110원선을 위협했다. 그러나 당국의 반격도 거셌다. 20일 마감을 앞두고 강한 어조의 구두개입에 나서며 몸을 푼 당국은 21일 개장초부터 국책은행을 동원한 환율떠받치기에 나섰다. 하락은 1111원에서 제한됐고 결국 당국의 강한 환율방어의지를 읽은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반전으로 1112.80원까지 오르며 한주의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 당국 외환당국은 1110원선이 위협받을 때는 반드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공급우위의 시장흐름이 금융불안을 핑계로 한 달러매수세력의 심리를 압도하며 환율을 끌어내리자 당국은 21일에야 강도높은 개입에 나섰다. 공기업의 잔여만기 1년미만 외화부채에 대한 환리스크 헤지수요는 철저히 당국의 환율안정의지를 반영한다.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공기업의 헤지용 달러수요가 등장하고있고 이번주엔 그 규모가 7억달러에 이른다는 얘기까지 나돌고있을 정도다. 국책은행들의 정책적 달러매수는 여전히 외환시장의 상시변수다. 재경부는 지난 20일 “최근 아시아 주요 통화의 움직임등을 감안할 때 지나친 원화절상은 회복기에 있는 우리 경제에 결코 바람직하지않다"며 "정부는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외환딜러들은 당국의 적절한 조치에 크게 당한 경험을 누구나 갖고있다. 반대로 “이 정도 수준이면 당국의 개입이 나올 것”이라며 미리 대응하는 능력을 길러온 것도 사실이다. 물론 지난 19, 20일의 경우 당국의 개입을 예단하며 달러매도에 소극적이던 일부 은행들이 당국의 무(無)개입으로 환율이 계속 밀리자 어쩔 수 없이 손절매에 나서며 큰 손해를 입는 아픔을 겪기도했다. ◇다시 월말 네고장세가 시작된다 전통적으로 수출이 집중되는 월말에는 기업들이 수출네고대금을 외환시장에 내놓아 환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들어 네고물량의 유입시기가 분산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아무래도 월초나 중반보다는 늘어나게 마련.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월말 네고장세에 펼쳐지면서 달러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공급우위의 시장흐름으로 환율하락 압력이 센 가운데 네고장세가 펼쳐지면 당국의 개입선을 뚫고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있다. 문제는 7월중 무역수지 흑자가 많지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있다는 점. 지난 20일까지 13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볼 때 월말 집중적인 밀어내기 수출에도 불구, 흑자전환이 쉽지않다는 전망을 내놓고있다. ◇다른 달러수급 요인 공기업의 외화부채 헤지수요가 많기는 하지만 수요가 등장하는 시기는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에도 1억달러 가량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의 외국인 주식매도세도 중요한 변수중 하나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18일 889억원 순매수, 19일 406억원 순매도, 20일 925억원 순매도, 21일 490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7일이후 지속돼온 대규모 주식매수에서 벗어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번주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선다면 환율에는 상승요인이 된다. 지난주 주식매도에 따른 송금수요가 2000만~3000만달러 가량 등장했다. 규모는 크지않지만 심리적으로 환율오름세를 강화시켜줄 수 있다. 증시동향은 외환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역외세력의 경우 점차 달러매수쪽으로 움직이는 기색이다. 일본 엔화환율의 오름세, 즉 엔화약세 달러강세가 더 분명해질 경우 역외세력은 달러매수에 더 적극적일 수 있다. 반면 대기업들의 네고물량이나 외자유치자금이 대거 숨어있어 환율상승때마다 매물로 등장할 전망. 전반적인 공급우위 흐름을 주도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110억달러에 이르는 거주자 외화예금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외환시장의 몸을 무겁게한다. ◇다양한 환율 전망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이번 주에도 당국은 공기업을 동원하는 총력전으로 환율방어에 나설 것”이라며 “아무리 공급우위라지만 당국이 이처럼 방어선을 구축할 경우 환율변동폭은 극히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이달중 여행수지 적자가 급증할 전망이어서 일반인의 달러수요도 점차 커질 것”이라며 “여기에 월말 네고물량 유입규모가 예상에 못미칠 경우 환율은 오히려 상승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다양한 의견에도 불구, 환율변동폭이 확대되기는 어렵다는데는 모두가 공감하고있다. 지난주의 경우 장중 움직임까지 모두 감안해도 환율변동폭은 3.60원에 불과했다. 이런 흐름이 흔들릴 기미가 아직 안보인다.
2000.07.23 I 손동영 기자
  • D램 등 첨단기술 경쟁력 선진국에 근접
  • D램 반도체, TFT-LCD, 컴퓨터, 디지털가전 등 첨단기술 산업의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이 선진국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D램은 기술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됐고 디지털 가전은 가격, 품질, 제품 개발면에서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자원부가 산업발전심의회에 제출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와 주요 산업별 비전 및 경쟁력 강화 전략"에 따르면 세계 시장점유율 3위인 반도체산업은 D램(메모리)의 경우 기술수준은 세계 최고인 반면 비메모리 기술은 취약하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203억달러에서 2004년에는 4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세계 시장점유율 2위인 TFT-LCD는 생산 및 제조기술이 세계 1위인 일본에 근접해 있어 2005년에는 45억달러의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신뢰성 기술과 부품소재 및 장비기술은 일본의 60%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지속적인 기술개선이 요구됐다. 세계시장 점유율 2.0%로 11위인 컴퓨터의 상품화/제조 기술에서는 선진국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마이크로프로세스, OS 등은 전적으로 선진국에 의존하는 등 요소기술은 2~6년정도 뒤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디지털 가전의 경우 가격, 품질, 제품 개발 면에서는 선진국과 동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원천 기술 부족으로 매출의 10%이상을 기술료로 지불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렇지만 수출은 올해 8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2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통신기기의 경우는 평균기술수준이 선진국 대비 75.9%로, ATM등 교환기술은 68.3% 수준인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통산업에서는 철강과 자동차가 1인당 생산성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보였다.
2000.07.14 I 문주용 기자
  • 삼천리,실적호전 불구 관망- 굿모닝증권
  • 굿모닝증권은 삼천리의 올해 실적이 대폭호전되고 있으나 중기적인 산업전망이 불투명하다며 관망 의견을 냈다. 14일 굿모닝증권은 삼천리의 도시가스 매출비중이 95년 65%에서 99년 92%로 확대됐으며 전국 31개 도시가스 사업자 가운데 시장점유율 17.7% (99년 말 기준)로 3년간 계속해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천리의 2000년 예상실적은 가스 판매량의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가스판매가격 인상으로 대폭 호전돼, 매출액이 전년대비 36.1% 증가한 8600억원, 순이익이 47.1% 증가한 266억원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가스산업 구조개편으로 중기전망이 불투명하다고 굿모닝증권은 지적했다. 전통적으로 독점사업으로 인식돼 왔던 가스와 전력산업에 시장경쟁개념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증권은 일본의 경우에도 전력, 가스 등 유틸리티 산업은 규제완화에 따라 상위 3대 가스업체들의 주가는 PER을 기준으로 시장지수인 니케이지수에 비해 약 60%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가스업체들의 주가가 저평가 받고 있는 것은 규제완화에 따른 시장경쟁이 주 요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도시가스산업(소매)의 규제완화일정이 도매업을 하는 한국가스공사처럼 확정돼 있지는 않지만 규제완화라는 방향이 결정된 만큼 KOSPI를 초과하는 수익률은 발생하기 어렵다고 판단, 관망의견을 제시한다고 굿모닝증권은 덧붙였다.
2000.07.14 I 김희석 기자
  • (미 업종) 원재료-금융-생명공학-제약-에너지 상승...인터넷-네트워킹-반도체 하락
  • 11일 미국 뉴욕 증시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었다. 그의 연설이 있기 전에 약세를 보였던 나스닥 지수와 다우지수는 연설 내용이 알려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기업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다우지수는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생명공학, 제약, 금융, 자본재, 원재료, 에너지 등이 상승했고, 인터넷, 네트워킹, 반도체, 소프트웨어, 컴퓨터 등이 하락했다. 가치주가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한 하루였다. 어제 알코아에 이어 인터내셔널 페이퍼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다우지수가 상승했을 뿐 아니라 전통 가치주들도 올랐다. 특히 알루미늄, 제지 등 원재료 업종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듀폰과 다우케미컬 등 화학업종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주가 많이 올랐다. 메릴린치가 2% 정도 오르면서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A.G.에드워즈와 레이몬드 제임스 파이낸셜 등도 52주간 최고치 기록 경신 대열에 합류했다. 리만 브라더스와 DLJ도 상승했다. 씨티그룹과 JP모건도 주가가 올랐다. 생명공학 업종중에서는 게놈 프로젝트와 관련있는 일부 기업들의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어피메트릭스는 13%나 폭등했으며, 인카이트 게노믹스도 5% 이상 올랐다. 그러나 밀레니엄 제약과 셀레라 게노믹스 등은 떨어졌다. 암겐과 바이오젠, 사이론 등은 바이오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바이오젠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 바이오젠 주식은 폐장후 거래에서 3% 가까이 상승했다. 생명공학 기업인 소마는 US뱅크코프 파이퍼 제프리가 적극 매수 추천함에 따라 대량 거래를 수반하면서 주가가 60% 이상 폭등했다. 인터넷 주식들은 야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아메리카온라인, e베이, 아마존, 라이코스, 더블클릭 등이 모두 떨어졌다. 야후가 4.1% 하락했다. 그러나 야후의 경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폐장후 거래서 주가가 8.7~12% 폭등했다. 리얼네크워크는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크가 온라인 광고수입의 둔화가 리얼 네크워크 주식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B2C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브로드비전은 월마트닷컴이 더 이상 브로드비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10% 정도 하락했다. 지난 목요일 이후 33%나 폭락했다. 인포스페이스도 10% 이상 하락했는데 4일간 24% 주가가 떨어졌다. 한편 반도체 장비 회사인 램 리서치의 최고경영자인 짐 베글리가 일부 부품 부족에 의해 반도체 장비 판매가 예상보다 못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램 리서치의 주가가 하락했다. 테라다인과 미국 1위 반도체 장비회사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주가도 하락했다. 한편 인텔과 브로드컴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CSFB는 인텔과 PMC시에라, 브로드컴 등 통신용 칩 제조업체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했다. 수요일 장이 끝난 뒤 반도체 업체로는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모토로라는 3.5% 정도 상승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보합세였다. 램버스는 10%나 폭락했다. 컴퓨터 주식들은 혼조양상을 보였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게이트웨이를 컴퓨터 종목중 가장 선호하는 주식으로 꼽았다. 게이트 웨이 주가는 5월의 47달러에서 상승세를 지속, 어제 종가는 67달러선까지 올라갔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목표 가격을 주당 85달러에서 90달러로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고, IBM도 150달러에서 160달러로 높였지만 주가가 떨어졌다. 휴렛 패커드는 주가가 상승했다. 델 컴퓨터도 2% 가량 주가가 올랐다. 이날은 JDS 유니페이스 주가가 또 다시 하락했다. SDL 인수가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웹 트래픽을 조절하는 장비 제조업체인 알테온 웹시스템스는 예상보다 빨리 흑자를 봤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0%나 폭등했다. 노텔 네트워크는 상승했지만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하락했다. 보이스 스트림은 도이체 텔레콤의 인수 의향 보도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보이스 스트림의 대주주들인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도이체 텔레콤의 인수 대상이었던 스프린트는 약세였다. 이날 디지털 비디오 에디팅 장비 메이커인 피너클 시스템스는 예상에 못미친 실적 발표로 주가가 50% 이상 폭락했으며, B2C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스텍트 커뮤니케이션스도 실적 악화 발표로 주가가 50%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미국 최대 의료 연구 테스트 기기 공급업체인 퀘스트 다이어그노스틱스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은 에너지 서비스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BP아모코가 앞으로 3년간 유전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13%씩 늘리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장비를 제공하는 업체들 주식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이날은 퀄컴과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인 하루였다. JDS 유니페이스의 거래량이 역시 가장 많았다. 시스코 시스템스, 브로드비전, 야후, 델 컴퓨터, 피너클 시스템스, 인텔, 오러클, 소마, 어스펙트 커뮤니케이션스 등의 거래량이 많았다. 다우존스 30개 종목중에서는 알코아, 보잉, 캐터필러, 씨티그룹, 듀폰, 엑손 모빌, 휴렛 패커드, 홈 디포, 하니웰,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맥도널드, 미네소타 마이닝, JP모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월마트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2.8%), 골드만삭스(-3.0%) 반도체-필라델피아(-2.7%) 소프트웨어-CBOE(-0.6%) 하드웨어-골드만삭스(0.1%), 나스닥(-0.7%) 네트워킹-아멕스(-0.4%) 통신-S&P(-1.5%), 나스닥(-0.4%)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4.0%) B2B-메릴린치(-2.2%) 생명공학-나스닥(1.1%), 아멕스(1.3%), 메릴린치(0.2%) 건강관리-S&P(0.7%), 아멕스(0.8%) 금융-S&P(0.8%) 은행-S&P(0.4%) 에너지-S&P(4.0%) 자본재-S&P(1.5%) 기본 소비재-S&P(-0.6%) 운송-S&P(-0.4%) 원재료-S&P(5.4%)
2000.07.12 I 김홍기 기자
  • 美 2분기중 제약업종 초강세
  • 미국 증시에서는 지난 2분기중 일부 전통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월스ㅡ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특히 존슨&존슨(45%), 일라이 릴라이(59%) 등 신약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제약주가 50% 가까이 상승했으며, 셰링 플라우도 33.6%나 상승했다. 또 업종내에서 대형 인수-합병 사건이 발생했던 소비재와 식품 주식들도 강세를 보였다. 베스트푸드와 나비스코 등이 이들 업종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통신업종이 약세를 보였는데, AT&T, 모토로라, 퀄컴, 에릭슨 등이 많이 하락했다. 에릭슨의 경우, 통신산업의 성장 둔화 경고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의 통신업체 주가를 동반 하락시키기도 했다. 2분기는 시장 전반을 이끌만한 견인세력이 없는 가운데 장이 진행됐다. 최근에는 잠정 기업 수익 발표가 장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와초비아처럼 지역은행의 수익 악화 전망이 금융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2분기중 나스닥은 13.3% 하락, 4000포인트에 약간 못미친 3966.11포인트에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6월만 놓고 볼 때는 16.6%나 폭등, 나스닥 20여년 역사상 5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분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나스닥 실적이 부진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최근 상황만 놓고 볼 때는 꽤 긍정적이었던 셈이다. 한편 도널드슨 러프킨 & 젠레트의 토머스 갈빈은 주식들을 3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이미 시장이 충분히 성숙했기 때문에 더 이상 경제성장률보다 더 성장할 수 없는 구경제(Old Economy) 주식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미 기본 소비재가 된 제품을 만드는 기술주들은 "구성장(Old Growth)" 주식 범주에 넣을 수 있고, 그외에 것을 "신성장(New Growth)"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갈빈은 신성장 주식으로는 생명공학, 제약 등과 변동성이 큰 다른 기술주 등이라고 말했다(미국의 CNBC 방송은 올초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식은 "구기술(Old Technology)"라고 부르고, 인터넷 기업을 "신기술(New Technology)"라고 불렀었다). 그는 올 하반기의 가장 중요한 흐름은 3가지 주식들 사이의 이동이라고 주장했다. 신성장 기업이 구성장 기업으로 이전하느냐, 아니면 구성장 기업이 신상품 개발-출시로 신성장 기업이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 대형주 상승률 상위 종목 --------------------------------- 기업 업종 상승률(%) --------------------------------- 밀레니엄 생명공학 72.28 세프라코르 생명공학 65.67 카디널헬스 생명공학 61.31 일라이 릴라이 제약 59.48 ADC텔레콤 광섬유통신 55.68 에이본 화장품 52.14 알카텔 통신장비 51.78 알레그랑 49.00 베스트푸드 식품 47.93 존슨&존슨 제약 45.02 --------------------------------- 미 대형주 하락률 상위 종목 --------------------------------- 기업 업종 하락률(%) --------------------------------- 시트릭스 서버 -71.42 노벨 소프트웨어 -67.69 코바드 광대역통신 -66.64 인게이지 인터넷 -66.09 폰닷컴 인터넷전화 -60.08 퀄컴 통신장비 -59.82 CMGI 벤처인큐베이팅 -59.57 더블클릭 인터넷광고 -59.28 ICG B2B투자 -59.01 에코스타 위성방송기기 -58.09 --------------------------------- 기술주 상승률 상위 ------------------------- 기업 상승률(%) ------------------------- PC커넥션 203 인사이트 89 MMC네트워크 62 버 브라운 59 ADC텔레콤 56 아트 테크놀로지 54 인티그레이티드 51 N비디아 51 CDW컴퓨터 48 3-5시스템스 48 ------------------------ 기술주 하락률 상위 ------------------------ 기업 하락률(%) ------------------------ S1 -73 시트릭스 -71 하모닉 -70 노벨 -68 코바드 -67 인게이지 -66 마이크로스트 -66 724솔루션스 -65 텔리전트 -65 오픈TV -65 ----------------------- *대형주는 WSJ 기준 *기술주는 C넷 기준
2000.07.03 I 김홍기 기자
  • (종합시황)낙관과 비관 뒤섞인 하루
  • 반기말을 하루 앞둔 주식시장은 향후 시세전개 방향을 타진하는 듯 발걸음을 일단 멈추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반전됐고, 종합주가지수는 가까스로 강보합선을 지켰다. 은행 잠재부실 발표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와 관련, 낙관과 비관이 혼재한 가운데 하반기 장세에 대한 믿음은 상대적으로 덜한 듯 했다. 반면 채권값은 급등세를 이어가며 국고채 금리가 연중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환율도 하락추세가 이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가 현물시장에 충격을 가하는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종합주가지수도 오전 한 때 10포인트 이상의 상승세를 탓으나 이내 되밀렸다. 현대자동차 분리와 관련한 현대와 정부간의 이견노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2000계약 이상을 매도했으며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1시40분을 전후해서는 500계약을 매도했다. 장막판에는 외국인들이 선물을 일부 환매수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0.17포인트 상승한 818.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선물을 대량 매도했으나 현물은 206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투신 1120억원 순매도를 포함, 88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14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목재, 비금속, 기계, 도매, 은행업종이 올랐고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증권주와 건설주, M&A, 제약주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4개 포함 276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 포함 548개다. 거래량은 3억3897만주, 거래대금은 3조410억400만원이었다. 시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금융기관 부실공개, 채권시가평가, 은행 합병 등 금융구조조정 진행으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내에는 금융기관 부실이나 구조조정이 이미 모두 노출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란 시각과 막연한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최근 연속 8일간 순매수를 보이던 기관들이 약속이나 한 듯 이익실현에 나서면서 11시쯤부터는 약세로 돌아섰다. 장 막판에는 데이트레이더들이 일제히 지수관련 대형주들을 팔아치우면서 결국 지수는 전일 대비 2.42포인트 떨어진 153.57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만 꿋꿋이 사자에 나서 50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투신권 157억원 순매도를 포함해 기관이 332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35억원 순매도. 거래량은 2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3조1348억원으로 비교적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등이 소폭 내렸고 다음과 새롬기술도 등락을 거듭하다가 막판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음은 나스닥 상장 추진의 재료가 있었으나 하루만에 하락으로 반전됐다. 네오위즈를 비롯해 다산인터넷 우리기술 등 신규등록종목들은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개별재료주로의 순환매도 강하게 일었다. 옥션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으며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관련주로 장이 열리지마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내내 강세를 보였다. 중소전통주들이 의외의 강세를 보인 점도 특징. 보양산업 대양제지 청보산업 한올 동화기업 명화물산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초강세를 시현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4개를 포함해 20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289개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월말을 맞은 기업들이 네고물량을 내 놓으며 달러/원 환율이 전일대비 1.30원 하락한 1114.90원으로 마감됐다. 그러나 달러공급 우위의 시장흐름에 비해 환율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날 환율은 전날과 같은 1116.20원에 거래를 시작, 업체 네고물량을 바탕으로 1114.60원까지 내려서며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1114.50~1115원 사이를 주로 움직이는 횡보를 거듭하다 일부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달러매물을 내놓으며 1114.30원까지 하락폭을 넓히기도했다. 그러나 1115원선을 지켜내려는 당국의 의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반등이 이루어져 전날보다 1.30원 낮은 1114.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1871억원의 주식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들은 이날도 203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30일이후 외환시장에 3억~4억달러의 공급이 추가되는 셈이어서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역외세력은 이날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국내환율 흐름에 영향을 끼치지않았다. 채권시장에서는 매수세력의 확산에 힘입어 장단기물을 가리지 않고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8.5% 저항선을 가볍게 무너뜨리며 연중최저치 경신기록을 이어갔다. 오후장 중반 대형기관이 한전채 등을 매도했지만 매물이 무리없이 소화돼 매수층이 두터워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개장초부터 전날 선네고 거래에 자극받은 매수세력들이 통안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2년물 통안채 경과물은 8.5%선을 간단히 무너뜨리며 8.46~8.48%대에 거래됐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강도가 강해졌다. 오후 들어서 통안채 경과물은 8.42~8.44%까지 거래됐다. 3년물 국고채 경과물도 8.47%에 매매가 활발히 이뤄졌다. 외평채 5년물 2000-4호는 8.68%에 거래를 시작해 8.6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 떨어진 8.47%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13bp 하락한 8.66%로 마쳤다. 3년물 회사채는 14bp 떨어진 9.47%, 2년물 통안채는 8bp 떨어진 8.45%로 마감됐다. 전날 선네고 거래를 기점으로 시장분위기는 `조정은 끝났다`는 쪽으로 확연히 기울었다. 대형기관의 매도물량을 은행권이 ‘두려움 없이’ 소화해 낼 정도로 매수의지가 넓게 확산됐다. 한 딜러는 “7월장에 대한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다” “회사채 전용펀드가 활동에 들어가기 전에 물량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붙고 있다”는 말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최근 회사채 금리의 하락에 대해서는 경계심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직 회사채를 정확하게 프라이싱하기에는 무리라는 것.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 회사채는 시가평가 테이블 기준으로 20~30bp 낮게 거래되고 있는데 그 가격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너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콜은 전일 확정치와 같은 연5.08%로 거래됐고, CD와 CP도 연 7.18%, 7.61%로 전날과 변함 없었다.
2000.06.29 I 안근모 기자
  • 美, 가솔린가격 인상으로 인식 변화
  • 미국인들은 다음달 4일 독립기념일이라는 휴일을 앞두고 있지만 가솔린(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동차를 갖고 떠나는 여행 포기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CNN이 28일 전했다. 미국 자동차 협회(AAA)에 따르면 7월 4일을 전후로 3,750만명이 최소 100마일 이상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3,200만명 정도가 자동차를 이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것은 지난해 보다 4% 늘어난 수치다. AAA가 미국인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솔린값이 오를 경우 독립기념일 여행계획을 취소하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1%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가솔린가격이 인상되기 전인 4월 조사치였다. 전통적으로 미국인들은 여행할 때 숙박비나 식대 등에 비해 연료비를 크게 고려하지 않았고 대형차를 선호해 가솔린 가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었다. 그러나 AAA는 지난해 보다 가솔린 가격이 80센트나 증가하면서 미국인들이 생각이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장거리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에 사는 한 사람은 한번 주유하는 데 드는 비용이 1년전보다 15달러나 증가했다며 10마일 정도를 이동해 가솔린 가격이 조금이라도 더 싼 인디애나로 가서 주유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가솔린가격은 갤런당 2달러에 육박하고 있는데 지난주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65달러, 프리미엄급은 1.81달러였다. 지난해 보다는 약 50센트 인상된 가격이다. 중서부 지역은 더 높은 가격을 기록중이고 시카고에서는 프리미엄급 가솔린가격이 갤런당 2.3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가솔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인디애나주는 60일간 가솔린에 대한 소비세 부과를 보류했고 일리노이주도 같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카코 지역 최대의 정유공급 업체인 BP아모코는 지난주에 원유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에 가격을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
2000.06.29 I 김태호 기자
  • 거래소,우량주로 교체할 때-증권사 데일리 분석
  • 증권사들은 데일리에서 13일 거래소시장이 추가상승보다는 매물벽에 직면해 매매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상승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증권사들이 많았다. 블루칩중심으로 보유종목을 재편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는 증권사도 많았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호재의 노출이라는 점에서 의외의 재료가 노출될 가능성 정도만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긍정) ◇하나=중기적으로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되 단기적으로는 주가지수의 추가사승보다는 대중주들이 순환하면서 주도주로 재부상할 가능성에 주목. ◇동양=단기추세선인 지수 5일이동평균선에 대한 지지가 유효하다는 점과 거래량 5일 및 20일선이 상향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반등추세가 진행중임. ◇서울=금융주의 재부상여부와 우량대형제조주의 주도권 획득여부가 시장의 이슈. 핵심블루칩을 중심으로 한 Nifty fifty종목들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 ◇현대=반도체관련주와 관련IT주, 우량은행 및 증권주, 공기업민영화 바이오테마 등에 관심. ◇세종=조정시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삼아야. 저가은행주 건설주 장기소외주에서 반도체주 업종대표우량주 우량은행주로 종목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 ◇동원=전통산업주 간의 순환매를 주시하며,포항제철과 같은 "성장형 굴뚝주 " 삼성중공업과 같은 "소외굴뚝주" 건설 등 남북 경협주 ·국민은행 등 "금융빅뱅 수혜주"를 매수관점에서 접근. ◇신영=일단 시장은 외국인선호주(업종대표우량주 및 성장주)와 개인투자가 선호주 (대중주)의 교차 상승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선호주와, 민영화 및 남북경협수혜주, 그리고 저가권 대중주의 2차상승 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국면. ◇조흥=항상 악재가 있기 마련인데,현시장은 악재를 기다리는 투자자가 더 많은 상황 일차 상승을 놓친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큰 폭의 조정 시세는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한화=핵심우량주와 금융주를 양대 축으로 하는 주도종목군들의 순환적인 상승을 통하여 시장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여 나갈 것. 상대적으로 지수 상승폭을 따라오지 못한 종목과 업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 ◇굿모닝=지수는 당초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이후 추가적인 양선 출현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따라서 향후 지수는 60일 선이 위치한 780P선을 중심으로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됨. ◇대신=지수 120일 MA(860P)와 200일 MA(890P)선의 매물벽을 의식한 순환상승 과정이 예상됨. 바이오칩, 인터넷, 반도체, UMS(통합메세징서비스), 저PER주 등 신규 테마주의 순환매는 계속될 전망. 외국인 선호하는 업종 대표주와 공기업 관련주, 남북경협 관련주는 이익실현이 필요. ◇동부=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의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어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추가적인 지수상승시 현금비중을 늘려가며 관망하는 전략이 유효. 정보통신관련주와 공기업 주식에 대한 저점매수. ◇교보=1차적인 상승 목표치인 880선(200일선)에 대한 당분간의 시장 제한성을 고려하는 가운데 매물권대의 진입 지수대인 850선 이상에서는 매물증가에 따른 상승탄력의 약화 가능성을 인식해야. ◇한양=기관의 매도물량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유동성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한 850 선을 돌파하는 추가상승도 기대해 볼 만함. 외국인이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하는 한 핵심불루칩이나 업종대표주 우량 은행주 증권주의 추가상승여력이 있어 보이며 이에 따른 저점매수 접근도 유효할 듯. (부정) ◇유화=860포인트 돌파위해서는 지수관련주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매기응집력을 보여야 하나 전날 움직임은 성공적이지 못했음. 다수종목으로 매기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는 듯. 지수관련주에 주목. ◇신한=우량금융주와 외국인선호주 등을 저점에서 매수. 단기에 지수가 35% 상승했고 최대매물벽에 진입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LG=지수가 중기 저항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위로 추가 반등하기 위해선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세에 기관투자가, 특히 투신권의 매수세가 더해져야. 840~860선 전후의 박스권 등락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 ◇일은=장세 방향성에 대한 속단은 일단 자제하는 가운데 지수의 850P선대 회복 여부와 외국인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으로 매매는 보유물량을 유지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자세가 요망된다 ◇리젠트=850선 이상에서는 점진적인 현금화를 고려할 시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장기적인 매수관점을 유지하며 주식을 사들이느냐 여부는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매매행태에서 검증될 듯. ◇신흥=당분간 수익관점에서 지수개념보다는 민영화관련주, 장기소외주, 지놈프로젝트주 등 개별종목의 순환상승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듯. ◇부국=종합지수가 단기간에 지나치게 급상승한 데다 845.65p에서 889.76p는 9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79억주 가량 누적매물이 포진하고 있어 전반적인 손바뀜현상은 좀 더 필요할 전망. 중기적인 추가상승가능성은 높지만 매물 밀집 지수대 진입으로 지수상승 속도는 둔화가 예상됨.
2000.06.13 I 허귀식 기자
  • Bio2000세미나 보고서(2)-원천기술 보유 벤처사에 초점
  • 최근 세계 생명공학 산업의 흐름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사에 모아지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다국적 제약사(Big-pharma)와 바이오 테크사(Bio-tech)의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막대한 연구비용 대비 실질적으로 산출되는 제품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완하고 핵심 타겟을 찾아 이에관한 임상실험을 통해 제품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시간적, 재정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1. 향후 성공적인 사업모델은 생명공학 산업의 핵심은 독창적인 원천기술을 가진 소규모의 혁신적인 기업이면서 잘짜여진 유통망과 개발능력을 가진 회사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빅 파마(Big-pharma: 다국적 제약사)와 바이오 테크(Bio-tech)의 결합을 가져와 바이오 파마(Bio-pharma)로 이행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된다. 바이오 파마의 미래 성장 및 성공 가능성은 다음과 같은 요소가 충족될 때 가능하다. 우선 신속히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적 유연성을 갖출 것. 둘째 학계와 바이오테크 또는 다국적 제약사등의 공동체제와 아웃소싱, 통합화를 통한 협력단을 구성할 것. 셋째 치료학적인 요소와 예방적인 요소의 조화를 통한 맞춤의학을 개발할 것. 넷째 전통적 미분자 방식 및 유전자조합기술을 조화시킬 것. 다섯째 유전자를 기초로 한 기반기술이 환자에게까지 전달되는 과정의 생산성을 높일 것. 여섯째 M&A, 교차 라이센싱을 통해 특허 및 지적권리를 최대한 보장할 것. 2.국내 생명공학 산업 3월말 현재 국내 바이오 벤처사는 133개로 97년이후 매년 33%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생명공학 시장규모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생물의약 분야의 설립이 두드러지고 있다. 99년부터는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는 생물농업, 생물식품분야에 진출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산업에 대해서 투자자들은 원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사, 이들과 적극적인 협력관계 및 네트워크를 형성하려는 제약사, 생물농업, 생물식품 분야로 명확한 비전을 가진 회사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의 분야별 생명공학 벤처기업 회사명 사업내용 (생물의약) 뉴로테크 뇌졸증 치료제 다이노나 단세포군항체 다이아칩 단백질칩, 진단시약 마크로젠 형질전환 시험쥐 미생물진단 연구소 백신, 진단키트 바디텍 진단시약 바이로메드 유전자요법 바이로테크 유전자치료제 바이오넥스 유전자 분석 및 합성 바이오로직스 당뇨병치료제 바이오리더스 생물의약 바이오셀 백혈병 치료제 벡텍 백신 선바이오 항암활성제 아이디진 유전자 감식 안지오랩 단백질 치료제 알진텍 인체 단백질 앤디소스 단세포군항체 에이비아이 연구용 진단시약 유니버셜 메디텍 진단시약 이매진 펩타이드 항암제 이뮤노싱크 류마티스진단제 인터코즘 바이오텍 항생제, 항암제 자광 천연항암제 제네피아 연구시약 제넥신 면역치료제 젠트롤 바이러스 진켐 항암제 코비아스 면역칩, 의료용 효소 크레아젠 에이즈 백신 클론바이오텍 항암제 연구 텍손바이오텍 텍솔생산 툴젠 단백질 유전자 펩트론 펩타이드 물질 개발 프로젠 치료제 프로테오젠 단백질 칩 하판실험실 항균성 단백질 화인 엔터프라이즈 생물의약제 휴젠 신경확장 유도체 ATGene 재조합유용 단백질 Bioleader 신경질환진단 SJ하이테크 결핵균검사 (생명농업) 고려바이오 연구소 미생물제제 그린 바이오테크 미생물제제 대덕바이오 미생물 살균제 도드람사료 배합사료 마이크로 프랜츠 조직배양 엠바이오테크 가축수정란이식 예랑그린텍 사료첨가용 미생물제 오윤바이오텍 조직배양기술 개발 이지 바이오시스템 사료, 첨가제 인바이오넷 효소제판매 제노마인 유용유전자 제일그린산업 농업용미생물제제 중앙가축 전염병연구소 동물약품 중앙케미칼 사료첨가제 한국 신소재연구소 글루코사민 가축 면역증가제 한국씨지에프 미생물비료 KNC 사료첨가용 미생물제 (생물식품) 거성바이오 기능성 식품 건풍바이오 키코산, 올리고당 나투라 기능성 식품소재 머쉬텍 고등균류 유전자원 수집 미네랄 바이오텍 생리활성제 바이오쎌 미생물셀룰로오스 발효생산물 쎌바이오텍 유산균 제제판매 씨아이 바이오테크 발효제품 아미노젠 천연복합 아미노산 유진사이언스 살균제 및 탈취제 케이비피 젠란, 플루란 키토라이프 키토산, 올리고당 한국신과학 기술센터 펙틴 화인코 의약원료식품 효광이엔씨 키토산제품 GCTI 발효제품 (기타) 씨트리 형질전환동물 인포피아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 제노텍 합성유전자 판매 토이랩 연구용 실험 키트 대한 메디칼시스템 유전자증폭기 판매 바이오니아 유전자 합성소재 및 기자재 로카스 생물공정기기 판매 바이오메드랩 염색체 장비 리얼바이오텍 바이오폴리머 인섹트 바이오텍 단백질 분해 효소 한국 테크노바이오 미생물 연료첨가제 판매 코메드 장내 세균동정키트 넥스젠 산업용 효소 제일생명공학 핵산, 단백질 사이즈마커 한국배지 세균배양배지 알씨오 바이오케미칼 키토산 섬유 마이크로 사이언스테크 항균 신소재 더멋진 생명공학 콘크리트 혼화제 바이오알앤즈 고분자 응집제 바이오포커스 효소류, 기술지주회사 인트론바이오 테크놀로지 생물시약 청해생명공학 실크아미노산 바이오 메디켐코리아 항균 고분자 폴리머
2000.04.30 I 정명수 기자
  • 네이키드펀드의 가능성
  • 펀드의 구성과 운영을 온라인 통해 바로 알 수 있는 펀드가 있다. 이러한 펀드를 네이키드펀드(Naked Fund)라고 하는데 이같은 펀드 운영 서비스를 제일 먼저 시행한 회사가 StockJungle.com이다. 네이키드펀드가 펀드의 운영 과정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실시간으로 펀드의 운영을 알리는 정보 제공의 역할을 하는지 단순한 마케팅 수단인지에 관해서는 아직 분명한 것이 없다고 20일 CNBC방송이 전했다. 네이키드펀드의 개념은 기존의 뮤추얼펀드의 운영 방식에 회의를 가지고 있던 28세의 주식 자키인 마이클 위츠가 1999년 고안했다. 위츠는 회사 사이트를 통해 투자자들이 펀드의 종목 구성과 운영 내역을 실시간에 알 수 있게 했다. 시카고의 펀드 전문회사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대부분의 펀드는 분기나 반기에 걸쳐 운영내역을 공개하고 약 20%정도 만이 월간으로 운영 내역을 공개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펀드 운영자들은 네이키드펀드의 기발한 아이디어에는 동의하지만 이 방법이 펀드 운영에 큰 도움은 못 준다고 지적한다. 또한 거래 내역의 공개는 펀드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가의 왜곡도 야기할 수 있다. 많은 인터넷 기업들은 보다 개방적인 운영 방식으로 펀드를 모집하고 있다. BestCall.com과 Vcall.com같은 회사들은 투자자와 펀드매니저와의 정보 공유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구성까지도 논의한다. StockJungle의 위츠는 전통적인 펀드 운영방식이 지나치게 수동적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또한 비록 수동적 운영 방식이 수익율에 영향은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자신이 투자한 펀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StockJungle에 로그온 한 사람은 여러 투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각자의 투자에 대한 의견을 개진, 펀드 운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현재 등록 사용자가 5,500명에 이르며 1년 동안 커뮤니티가 22% 증가했다. 수익률면에서 보면 이 펀드는 99년 11월 9일 350만불의 자산 규모로 운영을 시작하여 2000년 4월 31.5%의 수익률을, 펀드 설정 이후에는 48.2%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펀드의 장점은 투자자들의 참여로 여러 투자자들이 추천한 종목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부실한 종목에 투자하는 오류를 막을 수 있고 수시로 우수한 추천자들로 부터 종목의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StockJungle은 현재 수수료가 없는 S&P 500 인덱스 펀드를 구성했는데 60만 달러 규모의 이 펀드는 유명한 뱅가드 그룹의 S&P 500 인덱스 펀드에 비견할 만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00.04.20 I 유용훈 기자
  • 시스코 평가잣대는 - WSJ
  • 아마도 미국 월가의 전문가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는 기술주 주가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가 될 것이다. 작년부터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논의를 해왔으나 아직까지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상태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스코 시스템스 주가 추이를 계속 추적한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조지 켈리를 통해 개략적인 평가기준을 제시했다. 그의 평가기준은 놀랍게도 주당순이익(P/E)과 투자자들의 지불의사로 요약된다. 시스코의 주가를 가장 잘 맞췄다는 켈리에게 ‘방법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도 “바람이 어디로 부는 지를 알기 위해 허공에 손가락을 대는 정도”라고 실토한다.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과거에 애널리스트들이 하는 일은 한 기업의 가격이 어느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얘기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투자자들이 지시를 내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물론 수익을 내지 못하는 신생 기업을 전통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얼마 전까지 페그 비율(peg ratio)이 있었다. 만약 주당순이익(P/E) 배수와 수익 성장률이 같을 때 페그 비율이 1이 된 것으로 보고, 그러면 성장주가 충분히 평가됐다고 간주했었다. 그러나 시스코의 페그 비율은 4.5나 된다. 이익(earning)이 나지 않는 회사에 대한 평가기준으로 수입(revenue)이 있었다. 1990년대 초반에 시스코는 다음해 수입의 6배 정도에 거래됐다. 그러나 지금은 약 25배나 된다. (이것도 맞지 않게 됐다) 시스코의 P/E는 1998년에 12개월간 수익(trailing earnings)의 40배 였다. 지금은 회계연도가 끝나는 2000년 7월을 기준으로 하면 수익의 135배가 되고, 12개월간 수익에 대해서는 189배나 된다. (P/E가 기준이 될 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고주가 기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꽤 있다.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과 비슷한 정도의 시장영향력을 가진 모건 스탠리의 권위있는 투자전략가인 바톤 빅스는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수익의 150배나 되는 주가를 가진 기업에 투자해서 돈을 벌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와튼스쿨의 금융교수인 제레미 시겔은 “내 연구에 의하면 P/E가 100을 넘는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 대기업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에 폴라로이드는 거의 95까지 간 적이 있다”며 “그때 그 주식을 샀다면 끔찍한 투자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켈리는 다른 입장이다. 만약 1990년부터 켈리의 시스코에 대한 ‘적극 매수(strong buy)’ 추천을 따르기만 했다면 아마도 1119배의 투자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추천은 조만간 바뀔 것 같은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더욱 기괴한 것은 그가 큰 기술주 주가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예전 도구를 꺼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투자자들과 평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켈리는 “P/E가 100이 넘는 주식에 대해 내가 하는 일이란 투자자들이 그 주식이 오를 것이라고 어떻게 평가하느냐를 말하는 것”이라며 “내가 어떻게 느끼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가 최근 추천했던 것을 살펴보자. 1999년 11월19일-시스코 주가가 2주간 35%나 올라 44달러를 기록했을 때였다. 켈리는 ‘적극 매수’를 추천하고 1년간 목표가격을 46.50달러로 높였다. 그 전에는 37.50달러로 말했었다. 그는 투자자들이 2001 회계연도에는 수익의 60배를 지불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성장률의 2~2.5배 정도다. 1999년 12월2일-3주도 안돼서 목표가격을 달성했을 때였다. 그는 목표가격을 57.50달러로 높인 뒤, 투자자들이 수익의 80배를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2월14일-켈리는 75달러로 목표가격을 높였다. 2000회계연도에 알맞은 P/E는 111이거나 2001회계연도에는 100이라고 말했다. 물론 ‘적극 매수’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가격보다 지불할 가격에 주목하는 것은 개 꼬리가 개를 흔드는 식으로 본말이 전도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페인웨버의 투자전략가인 에드 커쉬너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그는 “P/E배수가 성장률과 같아야 한다는 식의 기존의 잣대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시스코에 대한 합당한 P/E는? 커쉬너는 “28% 성장률에서 시스코는 150~175배의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시스코는 저렴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론 누구나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시겔은 “신생기업의 주가에 많은 배수를 지불하는 것이 시스코와 같은 견고한 누적 수익 기록을 갖고 있는 고주가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낫다”고 말한다. 그는 “신생기업은 최소한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폭발적인 성장세는 오히려 신생 인터넷 기업에서 찾을 수 있다는 식으로 우회적으로 반박한 셈이다. 어찌됐든 켈리와 같은 애널리스트들은 당분간 투자자들이 계속 시스코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인가에 대해 단서를 잡으려 할 것이다. 지난 몇 주간 주가가 요동치는 동안 켈리는 먼지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 뒤 시스코에 대한 새로운 목표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1년 목표가격은 2001년 수익의 배수와 투자자들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지의 함수”라고 말했다.
2000.04.13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반도체-생명공학-항공 상승
  • 시장이 급등락을 하기는 했지만, 일단 나스닥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CNNfn)였다. 특히 주가에 호의적인 립 서비스가 많은 하루였다. 또 나스닥이 바닥을 쳤느냐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기 시작한 날이기도 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5일 다우지수는 오전장에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오후장 들어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나스닥은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오후에 반등, 소폭 상승으로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가치주와 기술주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며 헷갈리는 양태를 내보였다. 그래도 반도체, 생명공학 등이 시장의 버팀목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나스닥의 반전을 견인했다. 드레퓌스의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인 래리 로울러는 최근의 급등락 장세에 대해 “시장이 미쳐 돌아가는 한 가운데 있다”며 “방향감각을 잃고 있다”고 표현했다. 어떻게 전략을 짜야할 것인지가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는 향도와 같은 지침이 없다는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주 기술주 폭락을 불러왔던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은 백악관에서 열린 ‘신경제’ 컨퍼런스에서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주에도 장기전망을 놓고 이런 말을 하기는 했지만 받아들이는 측에서는 의미가 달랐다. 한마디로 ‘병주고 약주기냐’는 것. 이날은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특별히 주가를 끌어내리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과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주식시장 전략가인 존 맨리의 코멘트가 나스닥 반전에 도움을 줬다. 맨리는 이날 아침 “포트폴리오 구성비중 주식을 55%에서 60%로 올리고, 현금 보유비중을 10%에서 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코언과는 반대되는 행동을 한 것. 상반되는 의견도 나왔다. 메릴린치는 시장이 더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기초산업(basic industries)를 추천했다. 그럼 시장이 바닥을 친 것인가? 에버렌 증권의 기술 분석가인 그렉 나이는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바닥을 찾기 전에 며칠간 더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던의 시장 전략가인 스티븐 골드만은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바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시장이 조정기의 시작이라기 보다는 끝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S&P 기술주 지수의 주당순이익(P/E) 비율이 시장가격을 35% 상회하고, 순이익 성장률이 아직까지는 40%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선임 트레이더인 마이클 리온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부류. 그는 “모두가 극도로 신경이 예민해진 것처럼 보인다”며 “아무도 돈을 더 넣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나스닥이 요동을 치고 큰 하락장을 맛보면서 과연 단기 바닥이냐 아니냐를 놓고 월스트리트에서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셈. 그러나 누구도 속시원한 답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도 일부에서는 이를 기회로 여기는 투자자들도 있다. 스마트머니닷컴도 어제 새너제이 머큐리가 전했던 것처럼, 공격적인 개인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반도체와 생명공학에 서광이 비친 하루였다. 호재가 이어졌다. AMD주가는 13% 가까이 폭등, 1972년 기업공개를 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수입이 10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발표 덕분이었다. 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4%나 폭등했다. ‘로벗슨 스티븐스’의 분석가인 댄 나일스가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등급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나일스는 “올 연말까지 D램 부족현상이 있을 것이며,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도 ‘아담스, 하크니스’의 분석가인 프레드릭 울프가 “시장평균상회”에서 “보유확대”로 등급을 올림에 따라 6% 정도 상승했다. 모토로라와 램 리서치, 램버스도 모두 올랐다. 그러나 인텔은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16% 올랐다. 생명공학주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덕을 봤다. 지난달 클린턴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공동 선언으로 인해 생명공학주가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클린턴도 병주고 약준 격이었다. 클린턴이 사적으로 유전자 해독에 돈을 투입한 경우, 특허를 인정한다고 말하자 암겐과 바이오겐, 이덱 파머세티칼스, 셀레라 게노믹스가 모두 상승했다. 셀레라 게노믹스는 40% 가까이 폭등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6.31%,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5.59% 상승했다. 기술주중에서는 JDS유니페이즈와 오러클 등이 올랐고, 시스코 시스템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델 컴퓨터,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이 모두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주에만 19% 폭락했다. 컴퓨터주중에서는 휴렛패커드와 IBM, 컴팩은 상승했다. 인터넷주중에서는 아메리카온라인(AOL)이 도이체 뱅크의 알렉스 브라운이 등급을 올림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야후, 아마존, e베이 등은 떨어졌다. 그러나 메릴린치 인터넷 지수와 더스트리트닷컴 인터넷 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항공업종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메리카 항공의 모기업인 AMR 주가는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등급을 올림에 따라 5.8% 올랐다. 아멕스 항공지수는 3.8% 상승했다. 다우존스 운송평균 지수는 3.7% 뛰었다. 전통주중에서는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화학주도 약세로 떨어졌다. 에너지와 생활소비관련주도 약세. 코카콜라는 대폭 하락했다. 6일 뉴욕 증시의 초점은 야후의 경영실적을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 일단 야후의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내심으로 추정했던 예상치(whisper number)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때문인지 야후 주가는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XT거래에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CNBC는 폐장후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0.04.06 I 김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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