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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시민단체, 업계 가교되겠다"..YMCA자동차안전센터소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각역 부근 서울YMCA 회관에는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 국내 자동차 회사와 한국도요타 등 수입차 회사 등에서 보내온 화환이 잇따라 도착했다. YMCA자동차안전센터 개소 축하용 화환인데, 이를 놓고 낯설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YMCA 시민중계실 관계자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정말 익숙치 않다"고 말할 정도.▲ 김종훈 YMCA자동차안전센터 소장하지만 김종훈 YMCA자동차안전센터 소장의 이력을 보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다. 김 소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산하기관인 한국소비자원에서 24년을 근무하다 퇴직과 함께 센터에 합류했다. 공산품팀장, 생산안전팀장, 자동차결함조사위원 등을 거치며 자동차 제작결함 관련 업무를 해 왔다. 김 소장은 "30년 가까이 샐러리맨으로 살다 시민단체는 처음이라 괴리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퇴직이후 자동차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사회에 도움되는 일을 찾다 이렇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안전센터 소장직을 무보수로 수락했다.국민대 정치외교학과('75학번) 졸업이후 전공과 무관한 자동차 분야에 뛰어들면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자동차 피해구제 업무를 하게 됐는데 기술이 어려워 매일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대우차(현 한국GM) 정비소에서 두달 동안 공부했죠. 당시 24시간 정비센터를 운영했던 곳은 대우차밖에 없었거든요..." 이런 열정은 바쁜 와중에 '자동차 인체를 만나다', '초보자를 위한 자동차상식백과' 등을 출간한 동력이 되기도 했다.김 소장은 "요즘은 자동차 도장문제, 새차 구입때와 중고차 구입때 불합리한 금리 차이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전문성을 이용해 구호가 아닌 내용으로 자동차 안전관리 분야에서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단체활동가라기 보다는 정부와 시민단체, 업계간 가교역할을 하는 전문가로 봐 달라"면서 "내 원칙에 안 맞으면 당장이라도 그만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YMCA 자동차안전센터 출범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자동차 시민운동이 시작됐다. 시민들은 YMCA 자동차안전센터 홈페이지(www.safecar.or.kr)나 제보전화(02-725-1400, 734-3902)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올해 출발이 좋다-한국☞1월 車판매, 계절성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우리☞1월 車판매, 외형적으로는 부진했지만..`비중확대`-교보
- 대한체육회장 선거, 이변 일어날까...19일 역대 최다 8명 경선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을까.’ ‘스포츠 대통령’ 대한체육회장을 선출하는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 총회가 19일 오전 11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이연택 회장의 후임인 제 37대 회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박용성(69)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비롯, 이상철(67) 대한체육회 부회장, 박상하(64) 국제정구연맹 회장, 유준상(67)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 장주호(72) 한국체육인회 회장, 박종오(61) UMU대표, 장경우(67)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 최만립(75) 대한체육회 원로자문위원 등 역대 최다인 8명이 출마했다. 선거는 대한체육회 가맹 54개 경기 단체 가운데 51개 단체가 추천한 대의원들의 직접 투표로 치러진다. 씨름과 카누는 임원 인준을 받지 못해 투표권을 상실했고 핸드볼은 대의원을 추천하지 않았다. 막판 득표전이 치열한 이번 선거에선 박용성 전 위원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상철 부회장과 박상하 회장이 뒤를 쫓는 형국이라는 게 체육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1986년∼1995년 대한 유도회 회장을 맡았던 박 전위원은 1995년∼2007년까지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2002년∼2007년까지 IOC위원을 역임하면서 쌓은 화려한 체육계 이력과 높은 인지도가 강점. 또 IJF 회장과 IOC 위원을 지내며 구축한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두산그룹 회장을 겸했던 박 전 위원은 기업 비리로 13개월 동안 IOC 위원 자격이 정지된 적이 있었다는 등의 약점이 있고 나머지 후보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이상철 부회장은 한국체대 총장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한국 선수단장 등을 지낸 다크호스다. 원로 언론인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철 부회장은 현직 체육회 부회장이라는 장점이 있다. 고려대 61학번 동기인 유준상, 장경우 후보와 단일화 작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 그 결과에 따라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영향력에서 일정 정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상화 회장은 이번이 두 번째 회장 선거 출마다. 2002년 제 34대 회장 선거에 나섰으나 3위에 그쳤고 2005년 35대 선거에는 출마 선언을 했다가 후보 등록 직전 김정길 전 회장을 지지하고 물러난 바 있다. 지난 1월부터 일찌감치 이번 선거를 준비했던 박 회장은 각 경기 단체 협회장들과 오랫동안 교분을 쌓으며 다진 인맥이 바탕이다. 나머지 5명의 후보는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기 힘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막판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더욱이 51명의 투표로 회장을 뽑기 때문에 이들만 효과적으로 공략할 경우 예상을 뒤엎는 결과도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관련기사 ◀☞체육회장 선거, 체육계·비(非)체육계 대결 양상☞박용성·박상하 체육회장 출마
- 코스닥 700 위협..대선株 일제히 `하락`(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20일 코스닥 시장은 주식시장의 이 격언이 딱 들어맞는 하루였다. 그간 고공행진을 보여왔던 이명박 후보 관련주들이 어제 이 후보의 당선이 결정되자 일제히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약세를 연출했다. 대운하 관련주로 거론된 특수건설(026150)과 동신건설(025950), 삼목정공 이화공영, 신천개발, 홈센타 등이 하한가에 거래를 마쳤으며, 친인척 관련주로 분류되던 현대통신(039010)도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정동영 후보 관련주로 지목됐던 남북경협주들도 오늘은 하락행진을 보였다. 대북송전 관련주인 이화전기(024810)가 하한가 행진을 보인것을 비롯, 광명전기, 선도전기, 비츠로테크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신원(009270)과 좋은사람들, 로만손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대선 이슈에 불안한 투자심리까지 겹쳐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날보다 8.78포인트(1.24%)빠진 700.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3일 700.68로 마감한 이후 한달 여 만의 최저치이기도 하다.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코스닥 시장은 나흘연속 개인의 대규모 매수세를 동반, 개장초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대선 관련주들이 대거 속해 있는 건설업종이 3%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모멘텀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더니 오전 10시 이후로는 꾸준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개인이 242억원, 외국인이 127억원을 순매수 하는 등 매수세를 가동했지만, 기관이 238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지수를 700선대 초반으로 되돌려 놓았다. 건설업종을 비롯해, 종이,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기계, 통신 등의 업종도 2% 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 NHN(035420)은 0.75% 오르면서 선전했지만, LG텔레콤(032640)과 하나로텔레콤, 태웅, SK컴즈(066270) 등 여타 대형주들이 하락하면서 지수를 되돌리기는 힘에 부쳤다. 한편 이날 새로운 이명박 수혜주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당선자와 같은 고려대 61학번 모임 인사인 조홍규 성균관 재단 이사장의 고문 영입에 트라이콤(038410)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간 것을 비롯, 선박플랜트 사업 관련주로 알려진 참앤씨도 사흘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복귀설에 제이콤(060750)이 4일 연속 상승하는 등, 바이오주들도 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89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씨디네트웍스는 장중 급등하기도 했지만 종가에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상한가 14개 포함 3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0개 포함, 638개가 떨어졌다. 보합은 75개였다.▶ 관련기사 ◀☞선거전 마지막 증시..대선관련株 `명암` 뚜렷
- 알바비는 그대로, 나갈 돈은 두배로
- [조선일보 제공] 들어오는 돈은 뻔한데, 나가는 돈은 갑절이 된다면? 생활이 힘들어질 것은 뻔한 이치다. 다름 아닌 요즘 대학생들 이야기다. 새 학기만 시작되면 여지없이 솟구치는 대학 등록금, 그리고 통신비… 비용은 나날이 치솟는데, 아르바이트 길은 오히려 좁아졌다. ‘대학생 경제’는 12년 전과 비교하면 얼마나 팍팍해졌을까? 각각 05학번과 93학번인 호랑이띠 ‘띠동갑’ 동문 두 젊은이의 대학 재학 중 수입·지출 명세서를 비교해 궁해진 요즘 대학생들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등록금 93학번인 오모(34·고려대 경영 졸업)씨는 현재 금융 공기업 대리. 그는 14년 전 대학 입학할 때 150만원을 등록금으로 냈다. 2002년 졸업할 때는 한 학기 등록금이 220만원까지 뛰었지만 그런대로 참을 만했다. 그는 “등록금이 부담스럽다고는 해도 등록금이 없어서 학교 휴학하는 친구들은 찾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05학번 김모(22·고려대 경제 2년)씨의 등록금은 315만원. 대학 생활 첫출발부터 띠동갑 선배보다 2배로 늘어난 등록금의 압박을 안고 시작한 것이다. 급기야 지난 학기엔 등록금이 버거워 휴학했고, 곧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학 재학생 1년 평균 등록금은 2001년 477만원이던 것이 2006년엔 646만원으로 35% 뛰었다. 매년 등록금 상승률은 물가 상승률의 1.6~2.75배를 기록했다. 많은 대학생은 불어나는 등록금을 빚으로 해결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대학생들이 받은 학자금 대출이 4조4000억원에 이른다. 대출 건수가 156만8000건이었음을 감안하면, 평균 대출금액은 280만원 정도인 셈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자도 급등했다. 지난 2005년 정부가 학자금 대출 이자의 절반을 보전해 주던 정책을 포기하면서 이자가 최저 연 4%이던 것이 요즘엔 연 7.05%까지 뛰었다. ◆아르바이트 고향이 각각 대전·논산인 선후배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고, 둘 다 학교를 일터로 삼았다. 그런데 문제는 12년이 지났는데도 학교 아르바이트의 시급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배 오씨는 자리가 생길 때마다 학교 주차장 정리(시간당 4000~5000원), 복사 등 잔심부름을 하는 근로장학생(4000원), 학생회관 취업센터의 잡일(4000원)을 했다. 후배 역시 학교를 일터로 삼은 것은 마찬가지다. 기숙사 옆 체육관에서 회원을 관리하고, 운동기구를 정리하고, 가습기에 물을 가는 일을 했는데, 시급은 4100원으로 12년 전 선배 오씨와 거의 같다. ‘고수익 알바’로 통하는 중·고생 과외의 경우 오히려 시급이 과거보다 떨어졌다. 과거 선배 오씨는 과외를 하지 않았지만, 만일 과외를 했다면 주 2회 2시간씩 가르치고 한 달 30만원(시간당 1만5000원)을 벌었을 것이다. 반면 후배 김씨는 지난 겨울방학 때 등록금을 벌기 위해 고향에서 과외 ‘다섯 탕’을 뛰었는데, 주 5회 2시간에 50만~60만원을 받았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9000~1만원에 불과해 12년 전보다 30% 이상 떨어진 것이다. ◆잡비 통신비도 선후배 사이에 많은 차이가 났다. 선배 오씨 시절엔‘삐삐’(무선호출기)를 사용했는데, 사용료는 한 달에 1만원이 채 안 됐다. 그러나 후배 김씨는 휴대전화 요금으로 월 3만원을 낸다. 만 21세가 넘어 ‘청소년 정액(定額) 요금제’적용을 못 받게 되면 요금이 2배로 뛸 수도 있다. 학원비는 어떨까? 선배는 영어학원비로 한 달 7만원, 교내 토익 수강료로 3만원을 썼다. 후배는 학원을 다닐 여유가 없지만, 만약 선배가 들었던 강의를 지금 들으려면 학원비 19만2000원과 교내 토익 수강료로 12만원이 든다. 그뿐인가? 당구는 10분에 600원에서 1000원으로, 음식점에서 소주 한 병은 2500원에서 3000원으로, 담뱃값은 700원에서 2500원으로 뛰었다. 띠동갑 선후배는 둘 다 어려운 형편인데도 적금을 붓지만, 적금 액수도 차이가 크다. 선배는 월 20만원씩이었는데, 후배는 월 1만5000원씩이다. 2년 만기가 되면 후배 김씨는 40만원 정도 되는‘목돈’을 만질 수 있다. 그는“그때 되면 등록금의 10%는 감당할 수 있겠죠”라며 웃었다.
- (벤처인)조병식 네오플럭스 전무
- <!--image start--><!--image end-->[edaily 김기성기자] `벤처캐피탈리스트 1세대, 창투업계 산증인‥`
두산그룹 계열의 창투사인 네오플럭스캐피탈에서 벤처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조병식 전무. 그의 이름 석자 앞에 항상 붙어다니는 수식어들이다. 지난 87년 국내 창투사 등기 1호인 삼천리기술투자(현 서울창투)에 입사한 이래 17년동안 줄곧 창투업계와 희노애락을 같이해 온 터라 업계의 현황을 훤하게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75학번인 제 나이로 봐서는 1세대, 산증인, 원로 등의 말이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그당시 같이 일했던 사람들중에서 창투업계에 남아있는 사람이 없다는 게 부각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조 전무가 단지 창투업계에 오래 머물러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런 수식어들이 따라다니는 것은 아니다. 정중앙에는 그의 화려한 경력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1세대 답게 국내 `최초`로 시도해 성공을 거두며 새로운 투자조류를 만든 개척자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조 전무는 창투업계에서 최초로 영화에 투자한 장본인이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으로 유명한 강재규 감독의 데뷰작인 `은행나무침대`가 투자작품. 장은창투(현 국민창투)에 있을 당시인 지난 96년 이 영화에 7억원을 투자해 21억원이라는 상당한 투자성과를 냈다.
지난해 IPO 대박종목중 하나인 `웹젠`을 발굴한 국내 `최초`의 게임투자조합을 비롯해 국내 `최초`의 여성투자조합(이상 한솔창투), 국내 `최초`로 구주(舊株)에 투자하는 유동화투자조합(네오플럭스) 등도 조 전무가 주도했다.
조전무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벤처코리아 2003` 벤처금융지원부문의 산업포상을 받았다. 이것 역시 창투업계 `최초`다.
이런 경력들이 말해주듯 창투업계에서 조 전무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현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기획위원장을 맡으면서 업계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창투가 진정한 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창투가 여러 산업과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해왔습니다. 은행이나 증권 등 다른 금융산업은 할 수 없는 역할이죠. 그런데 안타까운 일이지만 창투가 아직 산업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 전무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업계가 추진중인 `창업투자회사법(가칭)`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6년 의원입법으로 만들어지면서 모호한 구석이 많은 `창업지원법`에서 창투관련 법령만을 뽑아내 하나의 법안으로 재정비해야 창투의 영역, 관리, 제재 범위가 확실해져 산업으로 인식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조 전무는 벤처투자 핵심전략으로 5가지를 들었다. ▲소수정예의 전문인력확보 ▲건당 최소 투자 15억~20억을 통한 집중관리 ▲투자조합과 회사고유의 적절한 매칭투자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 ▲3~4년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반복된 산업리뷰 등이다. 당연히 네오플럭스의 투자전략이기도 하다.
"전문인력의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것을 좌우하니까요. 심사역의 투자업체 관리부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적인 투자 역시 중요하구요. 성공보수 정도를 바라는 조합위주의 투자는 위험합니다. 조합과 고유의 적절한 매칭투자를 통해 조합 뿐아니라 회사를 우량하게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전문인력이 모입니다"
조 전무는 다만 회사고유자산의 가치만을 올리려는 모럴해저드를 방지하기 위해 조합과 고유투자가 같은 단계에서 같은 밸류로 투자되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네오플럭스는 올해부터 이런 투자전략의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투자된 19개 벤처기업중 올해 9개의 IPO가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말 이미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한 씨엔에스마이크로웨이브를 비롯해 가온미디어(셋톱박스) 윈디소프트(온라인게임) 아이크라프트(KT백본) 모코코(유니시스 SW) 테크노비젼(이미지 콘트롤 SW/HW) 트루게이트(금융인증) 토마토엘에스아이(반도체) 등이 유망 투자기업들이다.
네오플럭스는 올해 투자테마로 디스플레이와 휴대폰분야를 잡았다. 차기 테마로는 유기EL과 무선인터넷을 꼽고 있다.
"투자테마는 이것도 괜찮고, 저것도 괜찮아 보이는 유혹을 뿌리치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줍니다. 그래서 반년마다 산업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바이오(BT)나 나오기술(NT)분야에서 멋진 투자성공 사례를 만드는 게 개인적인 욕심입니다"
조 전무는 외국자본의 대항마 육성차원에서 추진중인 정부의 프라이빗에쿼티펀드(PEF) 활성화 방침과 관련, "만약 무엇만을 하라는 식의 네거티브시스템이 된다면 자금모집과 투자가 가장 자유로와할 PEF의 특성상 성공확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며 "무엇만을 빼놓고 다할 수 있다는 식의 포지티브시스템이 반드시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전무(47)는 경복고, 서울대 기계학과 출신으로 대림산업 해외프로젝트 과장, 삼천리기술투자 책임심사역, 장은창투 영업본부장, 스틱IT투자 상무, 한솔창투 투자본부장을 거쳐 지난 2002년12월부터 네오플럭스 전무로 일하고 있다.
- (화제)솔루션홀딩스, "128배 대박" 벤처 신화
- [edaily 이경탑기자] 최근 코스닥시장의 극심한 침체와 맞물려 장외 벤처시장에 찬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주당 5000원 짜리 주식이 3년만에 64만원으로 128배의 차익을 얻는 "벤처 대박" 신화가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NHN(35420)은 26일 솔루션홀딩스 주식 전량(액면가 5000원, 1만주)를 주당 64만원, 총 6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NHN은 출자금액 산정과 관련, 솔루션홀딩스의 내부기업가치 평가금액이 주당 33만8643원으로 계산됐고,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과 기반기술 양도금액을 각각 15만원씩 추가해 주당 64만원으로 인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상상조차 힘든 대박을 터뜨린 솔루션홀딩스는 지난 2000년 6월에 설립됐다. 자본금은 5000만원에 불과하다. 주요주주는 고도성 대표이사 사장(7.5%)과 김창근 기획실장(75%), 이인규씨(6.25%) 등이다.
고 사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 92학번으로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후 곧바로 창업의 길에 나섰다. 김 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90학번으로 KAIST 박사과정(98년)과 넥슨을 거쳐 2001년 창업에 동참했다.
이들은 2000년 6월 당시 3750만원과 375만원씩을 투자했다. 이번에 NHN측에 지분 전량을 넘김에 따라 김 실장과 고 사장은 단 33개월만에 각각 48억원, 4억8000만원을 거머쥐게 됐다.
이들은 또 NHN의 자회사로 편입돼 향후에도 솔루션홀딩스의 경영을 지속하는 등 NHN의 한게임 관련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솔루션홀딩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자문 업체이다. 현재 시스템 아키텍처 구축기술, 멀티미디어 서비스 관련 솔루션 기술, 온라인 게임 및 관련 콘텐츠 개발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 6월 인텍크텔레콤의 삐삐망을 이용, 무선 증권거래를 가능케 했던 PDA 기반의 마이세스 증권단말기가 이들이 출시한 가장 대표적이자 대중적인 작품이다.
2001년 5월 엠비즈네트웍스글로벌과 엔터테인먼트 음성포털 공동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같은 해 7월 LG텔레콤 무선 로또 서비스도 제공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종합진단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1월이후 NHN의 대용량 게임서버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