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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776건

  • 채권금리 이틀째 큰 폭으로 상승(마감)
  • 채권시장이 잇따른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에너지를 소진시키면서 금리가 연이틀 큰 폭으로 올랐다. 오후장 중반 이헌재 재경부 장관이 10조원의 채권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말하면서 은행, 보험권의 자금출연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시황 오전까지만 해도 채권시장은 금리를 높여 나오는 매물을 소화해내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2년물 통안채 경과물은 개장초 7.93%에서 전날수준인 7.90%로 떨어졌고 3년물 국고채는 장내시장에서 8.04%로 시작해 7.98%로 오전장을 마쳤다. 그러나 오전마감 무렵 국채선물시장에서 개각설이 유포됐고 오후들어 투자심리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일부 증권사와 금리랠리에 뒤늦게 뛰어든 기관들이 손절매 매물을 내놓자 시장분위기는 더욱 움츠러들었다. 장내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15bp(0.15%포인트)오른 8.16%까지 치솟았고 통안채 2년물도 7.97%로 급등했다. 한국은행의 1년물 통안채 입찰에서는 600억원이 7.43%에 낙찰됐는데 응찰금리가 높아 당초 발행예정규모 3000억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5bp 오른 8.16%, 3년물 회사채는 11bp 오른 9.22%, 2년물 통안채는 18bp 오른 8.06%로 마감됐다. ◇시장흐름 근거가 희박한 개각설에 시장분위기가 경색될 정도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세가 약해지며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전형적인 약세장 모습이었다. 그동안 시장이 알면서도 인식하지 않았던 물가, CBO펀드 만기, 현대그룹 문제 등이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개각설이 나돌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된 것이다. 결국 증권사 등에서 스탑로스 매물이 쏟아졌고 매수여력이 있어도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분위기가 시장을 압도했다. 10조원의 채권전용펀드를 추가조성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회사채 금리하락의 하락이지 국채 금리의 하락이 아니었다는 해석도 나왔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어쨌든 국고채 7%선은 안되는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딜러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실질적인 회사채 유통금리의 하락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지표채권 중심의 시장판도 자체가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와 달리 자금의 흐름을 반강제적으로 회사채 시장으로 유도하려고 한다면 더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채권전용펀드가 추가 조성되더라도 연기금 등의 자원이 동원될 것 같다”며 “시스템 리스크 자체를 줄이려는 의도로는 이해되지만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결과가 된다며 장기적으로 수익률 상승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0.07.25 I 정명수 기자
  • 거래소,지수 하락세 810P지지여부 관심(12시7분)
  • 18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팔고 있다. 전체적으로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대형주나 개별종목 모두 약세분위기이며 종합주가지수도 12시7분 현재 전일대비 11.65포인트 하락한 816.3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전자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고 있으나 약세다. 한국전력이 파워콤 지분의 일부분을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현대전자도 외국인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다. LG전자는 실적대폭 호전 소식에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회사의 적극적인 주가관리 의지가 알려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보합선에서 공방이 이뤄지고 있다. 삼양통상과 태평양물산이 미국과 베트남간의 무역협정에 따른 수혜주로 인식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는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종금 모두 약세다. 12시2분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 231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 594개다. 업종별로는 어업, 섬유, 의복, 목재, 조립금속등이 상승했으며 대부분 하락했다. 외국인은 498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은 투신 235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비롯 251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318억원을 순매도 했다. 거래량은 1억6751만7000주, 거래대금은 1조1649억7700만원으로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810선 지지여부가 관건이다. 810선이 붕괴될 경우 추가하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000.07.18 I 박호식 기자
  • 우선주 괴리율이 큰 종목 40선-대우증권
  • 다음은 대우증권이 선정한 우선주 괴리율이 큰 종목들. -------------------------------------------- 회사명 괴리율(%) 보통주가격 우선주가격 --------------------------------------------- 두 산 71.3 25,100 7,210 하이트맥주 70.6 49,000 14,400 태평양제약 69.7 24,750 7,510 현 대 차 69.3 15,650 4,810 로케트전기 68.7 8,530 2,670 메 디 슨 67.8 11,900 3,835 삼성전기 66.9 61,700 20,400 SK글로벌 63.7 17,100 6,200 제일제당 63.6 55,200 20,100 LG 화 학 63.2 22,200 8,160 태 영 62.1 29,800 11,300 LG 전 자 61.6 32,450 12,450 롯데칠성 61.5 94,800 36,500 대한펄프 60.5 7,320 2,895 아남반도체 60.1 13,850 5,520 삼성SDI 59.7 57,600 23,200 성미전자 59.7 12,400 5,000 삼성전자 59.3 380,000 154,500 삼양제넥스 59.1 29,200 11,950 새한전자 58.9 7,900 3,250 대한제당 58.6 15,600 6,460 녹 십 자 57.2 52,000 22,250 S K 56.5 19,800 8,620 삼성화재 56.4 32,550 14,200 코리아써키트 55.6 6,600 2,930 대덕GDS 55.5 8,630 3,840 태 평 양 55.1 23,400 10,500 한국유리 55.1 14,500 6,510 대림산업 53.6 6,900 3,200 대신증권 52.0 13,750 6,600 LG투자증권 51.8 16,050 7,740 유유산업 51.7 8,730 4,220 SK케미칼 51.5 7,930 3,850 국제화재 51.4 12,950 6,300 대원전선 51.3 6,650 3,240 코 오 롱 51.2 6,060 2,955 코오롱건설 51.0 3,880 1,900 두산테크팩 51.0 5,510 2,700 대한항공 50.9 10,200 5,010 영풍산업 50.4 5,800 2,875
2000.07.14 I 이정훈 기자
  • 낙폭크고 실적좋은 코스닥 IT 종목- 삼성증권
  • 삼성증권은 14일자 데일리를 통해 미국 야후의 실적호전이 그 동안 제기됐던 IT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상당부문 해소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코스닥종목중 낙폭이 크고 실적호전이 이뤄지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6월 30일 종가와 13일 종가를 기준으로 등락률을 산출했다. 삼성증권이 꼽은 낙폭이 큰 실적호전 IT종목은 다음과 같다.(단위=억원,%) ◇네트워크장비 회사명 반기예상매출액 반기예상경상익 등락률 웰링크 420(471.4) 67(644.4) -14.7 자네트시스템 470( 82.2) 44(238.5) -18.6 코리아링크 220( 64.2) 22( 83.3) -38.2 한아시스템 170(240.0) 14(600.0) -18.8 ◇반도체 나리지온 175( 78.6) 45(200.0) -24.5 서두인칩 38(192.3) 2(200.0) -26.3 아토 250(278.8) 36(500.0) -13.2 ◇소프트웨어 나모 34(277.8) 16(700.0) -47.2 미디어솔루션 27(440.0) 8(700.0) -22.0 싸이버텍 55(177.0) 6(100.0) -21.3 이오리스 77(1183.3) 16(700.0) -42.1 인디시스템 16(128.6) 4( 33.3) -32.2 ◇인터넷 네오위즈 188(717.4) 74(469.2) -28.0 다음 88(486.7) -25(적지) -18.9 옥션 50(1566.7) -30(적지) -30.3 가로수닷컴 105(146.5) 11(100.0) -23.8 인터파크 80(506.1) -65(적지) -17.9 ◇통신장비 삼우통신 360(118.2) 20(흑전) -32.5 오피콤 300(185.7) 23(130.0) -20.5 파인디지털 42(180.0) 26(-) -25.1 ◇하드웨어 맥시스템 360(328.6) 28(460.0) -19.0 유니와이드 150( 42.9) 22(-) -29.1 유니텍전자 320( 59.2) 30(100.0) -30.9 제이씨현 1050(139.7) 80(196.3) -10.1 ◇시스템통합 삼보정보통신 290(1015.4) 32(흑전) -19.4 에스넷 505(343.0) 77(165.5) -27.5 인성정보 459(109.6) 58(286.7) -23.2 위즈정보기술 250(233.3) 19(850.0) -26.8 *삼성증권은 이들 종목에 대해서 매수추천 의미가 아니며 장중 특이종목이나 관심종목을 개략적으로 설명한 것이라고 언급했음.
2000.07.14 I 김기성 기자
  • 외국인 순매수 1500억 돌파
  • 외국인투자자들이 13일 오후 1시30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15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사들은 그러나 두 시장에서 모두 매도우위를 유지해 외국인과는 대조적인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순매수, -순매도)는 +1337억9000만원이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545억71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748억3900만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 순매매금액은 증권 +21억9800만원, 보험 +187억2200만원, 투신 -551억2200만원 등으로 투신권을 제외하고는 매도보다 매수에 더 열중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177억6200만원으로 파는 것보다 사는 게 많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47억11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203억1600만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로는 증권 +35억6100만원, 보험 -154000만원, 투신 -156억1200만원, 은행 +39억6900만원 등이다. [거래소 투자자별 매매동향](단위:백만원,천주,%) 구 분 기관계 외국인 개인 ------------------------------------------- 매수수량 9,569 5,421 327,707 구 성 비 2.8 1.6 94.8 매수대금 277,549 268,286 1,853,323 구 성 비 11.4 11 76.2 매도수량 14,660 5,606 322,926 구 성 비 4.2 1.6 93.4 매도대금 332,120 134,496 1,928,162 구 성 비 13.6 5.5 79.2 순매수량 -5,091 -185 4,781 순매수금 -54,571 133,790 -74,839 [코스닥 투자자별 매매동향](단위:백만원,천주,%) 구 분 기관계 외국인 개인 ------------------------------------------- 매수수량 1,476 772 138,889 구 성 비 1 0.5 97.8 매수대금 49,582 25,036 1,507,999 구 성 비 3.1 1.6 94.2 매도수량 3,097 569 137,681 구 성 비 2.2 0.4 96.9 매도대금 54,293 7,274 1,528,315 구 성 비 3.4 0.5 95.5 순매수량 -1,620 203 1,207 순매수금 -4,711 17,762 -20316
2000.07.13 I 허귀식 기자
  • (종합시황) 다시 체력을 회복하는 시장
  • 주식, 외환, 채권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서서히 쌓였던 불안감이 다시 사그러든 하루였다. 주가조작관련 수사 확대설로 코스닥이 약세를 보이고, 외환시장도 달러/원 환율 상승에 무게가 더 실리는 상황이지만, 외국인 순매수 강화와 금리 하락은 전체적으로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선물시장과 밀고 끌며 11.87포인트 상승한 830.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7.99포인트 떨어진 143.69포인트, 3시장은 가중주가평균이 83원 떨어져 3801원으로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오전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전날보다 1.90원 높은 1117.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금리는 채권시가평가제 실시 이후 대형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국고채와 회사채금리 모두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소시장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와 금융주의 약진으로 전일대비 11.87포인트 상승한 830.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검찰의 주가조작 내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전일대비 8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1104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반도체관련주가 시장 버팀목이 됐다. 여기에 오후들어 은행파업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금융 구조조정이 빨라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은행주와 증권주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빛은행이 1억주 이상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했으며 조흥은행, 대우증권, 동원증권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주식을 대량 매도 했으며 여름휴가를 앞두고 거래소와 코스닥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459억원을 순매도했고 거래소에서는 1100억원 이상 순매수 했다. 그러나 아직 위축된 투자심리가 완전히 살아나지는 못해 금융주를 제외한 개별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5억2817만1000주를 기록해 활발했고 거래대금은 3조2601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기관은 투신 465억원 순매도를 포함 409억원을 순매도 했고 개인은 816억원을 순매도 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주가조작은 심리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일과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은행파업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신 것이 아니어서 절대우량주와 금융주로 매수가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5일 코스닥시장은 전일 주가조작 수사 발표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일대비 7.99포인트 내린 143.69로 마감했다. 이날 150선 밑(149.22)에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수사 발표에 이어 "주가조작 수사 확대설", "투신 코스닥종목 대량 처분설" 등이 가세하면서 투매 현상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대형주와 기존 테마주는 물론 전일에 강세를 보였던 저가 소외주도 대거 내림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린데 힘입어 140선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1003억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9억원과 43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4월 18일 200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도 같은 날 63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성락현 동양증권 코스닥팀장은 개인들의 대규모 순매수와 관련, "급락 이후 단기반등을 노린 투자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및 네트워크 장비, 생명공학, 단말기, 보안솔루션 등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저PER 저PCR 등 저가 소외주도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한통프리텔 등 지수관련주가 몰려있는 기타(-26.39), 벤처(-26.20), 제조(-24.96)의 하락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모든 업종이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합쳐 9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89개를 포함해 421개였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쌍끌이"순매수로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막판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5일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 투신권의 순매도가 맞서는 상황이 연출됐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 상승한 106.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KOSPI200의 상승폭인 1.61포인트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자 3시장도 약세를 나타냈다. 3시장은 거래량이 늘었으나 투자자들이 매수보다는 매도에 치중했다.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며 가중주가평균은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매기가 저가주에만 집중됐다. 결국 가중주가평균이 전날보다 83원 하락한 3801원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8개였고 하락종목은 48개나 됐다. 3개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은행권의 달러매수세가 강하게 일어나면서 달러/원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117원대에 진입했다. 동남아 통화 급락과 은행파업등 금융불안에 따른 달러강세를 예상하며 은행들이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후 대기매물이 등장하며 1115.60원까지 되밀리기도 했던 환율은 대부분의 달러매물을 소화한 뒤 다시 강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1117.50원으로 급상승했다. 전날보다 1.90원 높은 1117.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역외세력은 꾸준히 달러매수에 동참했지만 규모가 크지않아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은행권은 6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외화수탁금 이자상환을 위해 1억4000만달러 정도 매수에 나섰다. 채권시장에서는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금리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 3년물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오후 3시 이후 선네고 거래에서 3년물 국고채는 8.00~8.02%에 거래돼 8%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장초 전날에 이어 이익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대형기관과 일부 투신이 신속하게 매물을 소화해내자 시장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오후들어 매수세력이 매수강도를 높이자 시중은행, 외국계 은행 등이 매수에 가담, 채권 품귀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결국 3년물 국고채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날보다 11bp 떨어진 8.14%를 기록, 연중최저치를 경신했고 3년물 회사채도 전날보다 7bp 떨어진 9.25%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11bp 떨어진 8.13%, 5년물 국고채는 7bp 떨어진 8.38%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이틀간의 조정이 무색할 정도로 강세를 나타냈다. 오전에 일부 은행에서 내놓은 이익실현 매물이 대형은행 등으로 빨려들어가면서 금리하락이 촉발됐다. 매물을 내놓던 외국계 은행도 매수세로 돌아섰고 시중은행들도 장단기물을 가리지 않고 물량 확보에 나섰다. 시장이 이처럼 급변한 것은 시가평가 실시 이후 딜러들의 매매가 공격적으로 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시중은행에서 채권매물을 쏟아낼 때까지만 해도 손절매를 고민할 정도로 시장분위기가 악화됐으나 대형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자 딜러들이 다시 공격적으로 채권을 사들인 것.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 시장은 이슈가 뚜렷이 없는 상황에서 딜러들간에 세력다툼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자연히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0.07.05 I 이정훈 기자
  • 외국인 포트폴리오 재편 시동..우량주 매수(마감)
  •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와 금융주의 약진으로 전일대비 11.87포인트 상승한 830.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검찰의 주자조작 내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전일대비 8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1104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반도체관련주가 시장 버팀목이 됐다. 여기에 오후들어 은행파업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금융 구조조정이 빨라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은행주와 증권주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빛은행이 1억주 이상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했으며 조흥은행, 대우증권, 동원증권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주식을 대량 매도 했으며 여름휴가를 앞두고 거래소와 코스닥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459억원을 순매도했고 거래소에서는 1100억원 이상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삼성물산, 삼성전자, LG화학 등을 팔고 실적호전과 지배구조 개선이 뚜렷한 신성이엔지, 대덕전자, 국민은행, SK글로벌, 신세계 등을 매수했다. 그러나 아직 위축된 투자심리가 완전히 살아나지는 못해 금융주를 제외한 개별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5개 포함해 374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 455개다. 업종별로는 광업, 섬유, 의복, 화학, 고무, 의약, 1차금속, 철강, 도매, 종금등이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5억2817만1000주를 기록해 활발한 거래량을 보였고 거래대금은 3조2601억3700만원을 기록 했다. 이날 기관은 투신 465억원 순매도를 포함 409억원을 순매도 했고 개인은 816억원을 순매도 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주가조작은 심리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일과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은행파업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신 것이 아니어서 절대우량주와 금융주로 매수가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황팀장은 또 "당분간 은행파업에 대한 부담이 계속돼 120일 이동평균선인 830선을 곧바로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820~84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 했다.
2000.07.05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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