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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비례정당 공천 비판…"복마전" "국민 배신"
  • 與, 민주당 비례정당 공천 비판…"복마전" "국민 배신"
  • [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당 비례연합정당의 비례 후보 결정 과정을 두고 “난삽한 복마전”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종북으로 헌법재판소에서 해산된 정당의 후신이 비례 정당의 연합 과정에서의 협력 등을 근거로 해 지역구 15석을 내놓으라는 식의 음험한 뒷거래 이뤄진다는 보도가 있는데 민주당에서 제대로 부인되지 않는 것을 봐도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위원장은 “음험한 뒷거래에 정작 주권자인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며 “그런 식의 정치는 주권자인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플랜비(B)로 비례 정당을 준비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후보를 제시할 때와 똑같은 기준으로 간명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라며 “우리 비례 정당은 민주당 계열의 비례 정당처럼 조국 같은 사람, 창원 간첩당 관련 단체의 사람, 종북으로 해산된 정당 후신 관련자의 뒷구멍 공천 통로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최근 민주당은 전화 컷오프(공천 배제), 밀실 회의 등 무늬만 시스템 공천으로 당내 민주주의 실종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밖으론 다른 야당과 함께 의석 나눠먹기에 골몰하며 국민께 또 한 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태생부터 잘못된 선거제를 고집하더니 민주주의와 선거를 어디까지 혼탁하게 만들지 걱정”이라며 “사실상 위성정당인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반미 종북 괴담세력과 시위 선동꾼을 불러들이는 진보당과 지역구·비례 의석 주고받기 위한 본격적 논의를 시작했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녹색정의당은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거부하면서도 접전지에서 지역구 연대는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려가며 지역구와 비례 의석을 멋대로 거래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해관계와 득실 계산에 매몰돼 공천의 기본을 놓치고 있다”며 “유권자를 선거에 도장 찍는 존재로밖에 여기는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해선 안 된다. 비전과 정책을 개발하고 훌륭한 인물을 공천해 국민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은 선거에서 정당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역설했다.
2024.02.19 I 경계영 기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19일부터 3일간 계약 진행
  •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19일부터 3일간 계약 진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강원도 원주시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의 정당계약을 19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앞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을 포함한 총 222세대에 총 279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전 타입이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는 1회차 성공 분양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대출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계약금 10% 완납 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세대며, 이 중 2회차는 전용면적 △84㎡A 103세대 △84㎡B 69세대 △102㎡ 50세대 등 총 222세대로 구성돼 있다.2회차 분양물량 전 세대는 단지의 전면부에 배치돼 백운산 등 탁 트인 조망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단지 내, 외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돼 공기질도 깨끗하게 유지된다. 또 층간소음 최소화를 위한 완충재(60T),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디테일한 열교설계를 통한 단열기술 등 기술력이 적용된다. 단지는 ‘무실지구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입주와 동시에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반경 3km 내 대형마트가 있고 영화관, 한지테마파크, 원주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젊음의 광장 등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서원주초등학교와 남원주중학교도 반경 1km 거리로 가깝고 단구근린공원, 중앙공원, 무실체육공원 등 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2028년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원주에서 여주까지 9분, 원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40분, 원주에서 인천까지 87분이 소요된다. 수서~광주, 월곶~판교 철도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서울 강남(수서)는 물론 판교, 인천(송도) 등으로도 오고 갈 수 있게 된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분양 관계자는 “이번 2회차는 희소가치가 높은 탁 트인 조망을 갖춘데 이어 다양한 혜택 지원과 개발 호재로 인한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택전시관은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1486-12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2024.02.19 I 이배운 기자
세븐틴·스키즈·아이브·NCT 드림, '한터뮤직어워즈' 대상 영예
  • 세븐틴·스키즈·아이브·NCT 드림, '한터뮤직어워즈' 대상 영예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아이브, NCT 드림이 ‘한터뮤직어워즈 2023’(이하 ‘한터뮤직어워즈’)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트로피를 받았다. ‘한터뮤직어워즈’는 17~18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대상에 해당하는 트로피 4개 중 베스트 앨범상과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각각 세븐틴과 스트레이키즈가 받았다. 베스트 송상과 베스트 아티스트상 트로피는 아이브와 NCT 드림에게 각각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 중에서는 NCT 드림의 마크, 재민, 천러가 현장을 찾았다. 마크는 “이 상을 받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노력과 도움이 있었다”며 “‘시즈니’(NCT 팬 애칭)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더 멋진 NCT 드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민은 “팬들의 응원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오늘 못 온 다른 멤버들을 대신해 우리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이 대상은 팬들이 준 대상이기 때문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을 보탰다.에스파는 최다 부문 수상자가 됐다. 이들은 올해의 아티스트, 베스트 트렌드 리더, 글로벌 제네레이션 아이콘 등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시상뿐만 아니라 가수들의 무대도 이어졌다. 첫째 날에는 비비지, 템페스트, 케플러, 배너, 저스트비, 플레이브, 이찬원, 정동원, 데이브레이크, 루시, 리베란테 등이 무대를 꾸몄다. 둘째 날에는 키스오브라이프, 에잇턴, 트리플에스, 제로베이스원, 박재정, 에스파, 에이티즈, YB 등이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번 시상식 호스트를 맡은 최강창민은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을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얻었고 K팝의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수상자 명단.베스트 앨범=세븐틴베스트 퍼포먼스=스트레이키즈베스트 송=아이브베스트 아티스트=NCT 드림올해의 아티스트 본상=NCT 드림,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아이브, 엔하이픈, 에스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정국, 지민, 뷔, NCT 127, 제로베이스원 페이보릿 보컬 퍼포먼스상=김재환이머징 아티스트상=비비지, 템페스트페이보릿 밴드 퍼포먼스상=루시파퓰러 글로벌 그룹상=케플러페이보릿 크로스오버 그룹상=리베란테한터 초이스 K-POP 메일 아티스트상=배너한터 초이스 K-POP 피메일 아티스트상=빌리블루밍 스타상=저스트비특별상(버추얼 아티스트)=플레이브포스트 제너레이션상=이찬원파퓰러 퍼포먼스 그룹상=비비지파퓰러 솔로 아티스트상=정동원특별상(트롯)=영탁특별상(밴드)=엑스디너리 히어로즈후즈팬덤상=영웅시대·임영웅올해의 루키상(여성)=트리플에스올해의 루키상(남성)=제로베이스원글로벌 아웃스탠딩 아티스트상=엔믹스블루밍 퍼포먼스 그룹상=에잇턴글로벌 아티스트상=투모로우바이투게더(아시아&북미), 지민(남미&호주), 뷔(유럽&아프리카)레전드 록 아이콘상=YB베스트 트렌드 리더상=에스파특별상(발라드)=박재정특별상(힙합)=B.I톱 글로벌 퍼포머상=에이티즈넥스트 월드와이드 아티스트상=라이즈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상=키스오브라이프글로벌 제너레이션 아이콘상=에스파
2024.02.19 I 김현식 기자
80대 노인 기어올라 타는데 버스기사 고래고래
  • 80대 노인 기어올라 타는데 버스기사 고래고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충북 충주시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의 불친절 행위가 잇따라 문제로 지적되며 시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버스 일반 자료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19일 뉴스1에 따르면 시민 A씨는 지난달 19일 충주시 홈페이지 ‘충주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민원 글을 올렸다. 저녁 6시쯤 문화동에서 연수동으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탔다가 불친절한 기사의 광경을 목격했다는 내용이다.게시글을 보면 8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버스에 오르기 힘들어 발판을 손으로 잡고 기어서 탑승했다. 이에 버스 기사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할머니에게 빨리 자리에 앉으라고 호통을 쳤다.A 씨는 혼자 서 있기도 힘든 고령의 노인이 버스에 탑승하면 “다른 승객들에게 자리 양보를 권유해 노인이 안전하게 착석할 때까지 돕는 게 기사의 본분 아니겠느냐”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해당 버스 기사는 할머니를 태우고 1분도 못가 경찰서 앞에서 급정거해 승객들을 다시 놀라게 했다”면서 “○○○번 버스 기사 징계를 요구한다”라고 적었다.지난 14일에는 또 다른 시내버스를 몰던 기사가 아파트 정류장에 내리더니 담배를 3분여간 피우고 버스로 돌아왔다는 목격담도 올라왔다. 시민 B 씨에 따르면 해당 버스에는 탈 때부터 담배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한다.충주시 차량민원과는 ‘민원 사항을 운수회사에 전달해 계도 조치하고 해당 버스 기사 교육이 이뤄지게 했다’라고 답변했다.시는 대중교통 공공성 확보(적자 보전)를 위해 매년 60억원 정도를 시내버스 회사에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 충주시가 할 수 있는 건 계도 조치가 전부다.시내버스 회사 관계자는 “해당 버스 녹화 영상을 확인해 행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경위서 작성이나 교육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원으로 인사 조처까지 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4.02.19 I 홍수현 기자
뷰노, 엑스레이 글로벌 1위 디알젬에 뷰노메드 공급
  • 뷰노, 엑스레이 글로벌 1위 디알젬에 뷰노메드 공급
  •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사진=뷰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뷰노는 의료 진단용 엑스레이 시스템 전문 기업 디알젬과 인공지능 솔루션 기본 탑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뷰노(338220)는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디알젬에 공급한다. 디알젬은 전체 엑스레이 장비 라인업에 뷰노의 AI 솔루션을 기본 탑재해 국내 및 해외 주요 국가에 판매할 예정이다.디알젬은 전세계 진단용 일반 엑스레이 시장에서 연간 생산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대표 의료장비 기업이다. 이동형, 고정형, 천장형, 휴대형 등 의료 현장 수요의 최적화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더불어 전세계 약 120개국 200개의 딜러를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UN산하 기구 UN프로젝트조달기구(UNOPS)의 공식 장기공급계약 업체로 선정됐다. 늘어난 생산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해 10월 김천공장을 추가로 준공하고 연간 1만2000대의 생산 능력을 더 확보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계약에 따라 양사는 AI 솔루션이 기본 탑재된 엑스레이 장비를 북미와 유럽, 중동 등 기존 디알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할 방침이다. 솔루션이 탑재된 제품은 엑스레이 촬영과 동시에 AI로 분석된 결과를 한 번에 쉽게 확인할 수 있어 AI 활용 경험이 없는 국내외 신규 고객의 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디알젬과의 협업을 통해 B2B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과 제품 연동성을 입증해 온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국내외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성과를 늘리기 위해 제품별로 사업 전략을 다각화하고, 영업과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박정병 디알젬 대표는 “지난 수개월 간 해외 병원을 대상으로 뷰노의 AI 솔루션에 대한 검증을 마친 바 있다”며 “전체 엑스레이 장비 라인업에 AI를 탑재함으로써 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 만큼,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는 한편 그간 전세계 고객들에게 받아온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X-ray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주요 이상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의료진에게 이상소견의 소견명과 위치를 제시해 결핵, 폐렴 등 주요 폐 질환 진단을 돕는다. 경량화된 모델로 개발돼 다양한 X-ray 장비에 쉽게 연동할 수 있다.
2024.02.19 I 송영두 기자
5000만원에 눈멀어 성폭행 가해자편 든 남자 친구
  • 5000만원에 눈멀어 성폭행 가해자편 든 남자 친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비싼 합의금에 눈이 멀어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자 친구에게 허위증언을 종용하고, 증거까지 위조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사진=게티 이미지)19일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친구 B씨가 전 여자 친구를 강간상해한 사실로 구속되자, 여자 친구의 현 남자 친구인 C 씨에게 접근했다.A 씨는 C 씨에게 “여자 친구의 진술을 번복시켜 주면 5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돈이 탐난 C 씨는 이를 받아들였다.C 씨는 A 씨로부터 진술 연습을 할 장소와 초소형 녹음기까지 제공받았다. 이후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진술을 번복하자’며 여자 친구를 설득했다. 그러나 여자 친구는 진술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C씨는 구치소에 있던 가해자 B씨에게 서신을 보냈다. 그는 “여자 친구가 진술을 번복한 녹음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거짓말해 5000만원을 받아냈다.돈을 받은 C씨는 법원에 녹음 파일 편집본을 제출했다. 또 법원에 직접 출석해 녹음 경위에 대해 허위 증언까지 했다.그러나 이 같은 행각은 검찰의 피해자 조사,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거짓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은 지난달 A 씨와 C 씨를 위증교사, 위증,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기소했다.이처럼 위증을 시도했다가 검찰에 적발된 이들은 지난 한 해에만 622명에 달한다.1년 전과 비교하면 20% 넘게 늘어났고, 최근 3년 동안 위증사범 적발 건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검찰은 2022년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의 범위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검사가 사법 질서 방해 범죄를 직접 수사하게 되면서 위증사범 적발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위증 범죄로 인해 무고한 사람이 처벌받거나 범죄자가 처벌을 피하는 등 사법질서에 혼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로 배후 세력까지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2024.02.19 I 홍수현 기자
클리오, 올해 두자릿수 성장 지속 전망…목표가↑-KB
  • 클리오, 올해 두자릿수 성장 지속 전망…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클리오(237880)에 대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브랜드 파워, 트렌드를 선도하는 우수한 상품 개발력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의 두 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3000원으로 ‘상향’했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2024년은 미국과 일본, 동남아 매출의 기여도 확대가 기대되며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클리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897억원,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116억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높은 매출 성장세, 스킨케어 비중 확대, 매출 대비 판매수수료 비율 하락 (비효율 채널 매출 감소)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전년비 5.7%포인트 개선된 12.9%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클리오의 국내매출은 전년비 14% 증가한 560억원이다. H&B 매출이 22% 성장했고 온라인 매출은 31% 고성장했다. 홈쇼핑 매출도 ‘클리오 뉴 마그넷 레더 에디션’ 판매 호조에 힘입어 71% 성장했다. 반면에 면세 매출은 33% 하락했다. 해외 매출액은 전년비 46% 늘어난 336억원을 달성했다. 모든 지역 매출이 고루 성장했는데, 미국은 ‘구달 청귤 비타C 세럼’ 매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84% 성장했고, 일본도 신규 브랜드 런칭 효과로 매출이 27% 성장했다. 중국 매출은 낮은 기저효과에 기반해 13% 증가하고, 동남아 매출도 83% 성장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KB증권은 클리오의 2024년 매출이 전년비 19% 증가한 3931억원, 영업이익은 29% 는 437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마케팅비 효율화를 통해 OPM 11.1%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매출은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H&B·홈쇼핑·온라인 매출이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나, 면세 매출은 도매 판매 지양 정책에 따라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해외 매출은 27%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매출은 아마존 채널을 중심으로 43% 성장하고, 일본 매출도 23%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2024.02.19 I 이정현 기자
요양원 세탁 위생원이 청소만 했다고 7억 환수.. 法 “부당”
  • 요양원 세탁 위생원이 청소만 했다고 7억 환수.. 法 “부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노인요양시설 위생원이 세탁을 주 업무로 수행하지 않고 청소 등 부수적인 업무만 수행했다고 장기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경기도 용인시의 한 노인요양시설 공동 운영자 A씨와 B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장기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원고들은 2018년부터 경기도 용인시에서 입소자 30명 이상인 C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해왔다. 용인시는 2021년 6월경 C요양원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했고, 총 7억3813만원의 장기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을 내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C요양원이 고용한 E간호사가 유급휴가를 사용해 근무시간의 부족이 발생했고, F·G 위생원이 위생원의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음에도 해당 업무를 수행한 것처럼 장기요양급여비용 및 인력 추가배치 가산비용을 청구했다고 봤다.특히 위생원의 고유 업무인 세탁을 주 업무로 수행하지 않고 청소 등의 부수적인 업무만 수행했음에도 위생원 근무 인원으로 신고하고 인력배치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신고, 해당 기간의 위생원 결원 발생으로 인한 감액을 하지 않고 장기요양급여비용을 전부 지급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원고는 △E 간호사는 병가를 사용했으나 담당직원 착오로 인해 병가로 등록되지 않았다며 병가로 인정되는 일자의 근무시간은 모두 인정돼야 하고 △노인요양시설의 위생원 업무범위를 제한하고 있는 규정이 없어 위생원의 업무범위에는 세탁, 청소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며 직원 배치기준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이데일리DB재판부는 장기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7억3813만원 가운데 724만원을 넘는 부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E 간호사가 실제로 건강상의 이유로 병가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진술했다”며 원고의 병가관련 주장은 기각했다. 다만 위생원 직종의 업무가 ‘주로 세탁을 하는 경우’로 제한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령 및 노인복지법령 등에 따르면 노인요양설의 실제 운영 형태, 위생원으로서 수행해야 할 업무의 종류, 세탁업무와 청소업무의 내용과 그 실제 비중 등을 고려할 때 위생원이 반드시 그 근무로 인정받기 위해 세탁업무만을 ‘주로’ 수행해야 한다고 단정하기 어려워서다.재판부는 “위생원이 청소와 세탁 등 환경위생업무를 사실상 수행하지 않았다거나 위생원이 아닌 다른 직종이 업무 범위를 넘어서 해당 세탁업무 등을 수행한 경우가 아닌 이상 ‘위생원 직종’의 실제 근무는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또 노인요양시설의 직종으로 ‘시설의 장,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의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또는 직업치료사, 요양보호사, 사무원, 영양사, 조리원, 위생원, 관리인’만을 규정하고 있는 바, 노인요양시설의 위생과 관련된 업무를 직접적으로 담당하는 직종은 위생원이 유일하다. 재판부는 “별도의 직종으로 청소원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즉 노인요양시설에서 위생원의 업무 범위는 기본적으로 세탁, 청소 등을 포함한 환경위생관리 업무 전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이 당초 노인요양시설의 위생원 배치숫자를 ‘필요 수(해당 직원의 배치 여부를 그 시설의 장이 판단하여 결정할 수 있는 것)’로 규정하던 것을 바꾸어 입소자 30명 이상인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위생원 1명(입소자 100명 초과할 때마다 1명 추가)을 원칙적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개정됐다. 재판부는 “위생원의 배치를 재량적인 것에서 입소 인원에 상응하는 일정한 수의 인원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정수’로 개정한 취지는, 그동안 노인 입소자의 거처에 대한 청소는 물론 세탁 업무까지 도맡아 수행하던 요양보호사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위생원을 추가로 고용하도록 제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양보호사와 위생원 직종 간 업무 영역을 명확히 해 결과적으로 요양보호사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노인요양시설 내 입소자에 대한 보호 서비스의 질이나 수준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는 데에 있다”며 “위생원의 업무범위에 관한 규정도 그와 같은 입법취지에 부합하도록 합목적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2024.02.19 I 박정수 기자
“연내 손익분기점 넘는다”…위기돌파 나선 에이슬립
  • “연내 손익분기점 넘는다”…위기돌파 나선 에이슬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가 에이슬립 사업화의 원년이 될 겁니다.”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최근 회사를 둘러싼 위기설에 대해 “실패라고 보긴 이르다”며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억~5억원을 달성했다.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3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연매출 20억~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에이슬립은 이 대표가 2020년 카이스트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슬립테크(숙면 기술) 스타트업이다. 독보적인 수면 진단 기술력으로 세계 슬립테크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적자 규모가 늘면서 최근 구조조정, 최고경영자(CEO) 교체설 등 각종 소문에 휩싸였다.이 대표는 투자금 소진 등으로 인한 경영난이 전부 자신의 책임이라고 자책하면서도 CEO 교체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정된 자원으로 그동안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B2H(기업-병원 간 거래) 등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에이슬립이 개발한 ‘슬립루틴’은 잠자는 사람의 숨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수면 상태를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만으로 얕은 잠에서 깊은 잠까지 수면 단계와 무호흡증, 코골이 여부 등 개인의 수면 데이터를 측정한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이 회사는 슬립루틴을 비롯한 수면 진단 연구개발(R&D)에 많은 자원을 투입했다. 충분한 정확도를 확보했다는 판단 하에 앞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R&D 사업부를 정리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직원 수는 70명에서 30명 이하로 줄였다.이 대표는 “스탠포드 의대 수면센터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수면 진단 앱·기기 11종의 정확도를 검증한 최신 연구에서 애플, 구글, 아마존, 삼성전자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내달 무호흡증 진단보조 의료기기 인허가를 앞두고 있어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올해 에이슬립은 B2B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미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등 B2B 고객사 5곳에서 에이슬립 수면 진단 솔루션을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출시했다. SKT의 AI개인비서 ‘에이닷’에 에이슬립과 협업한 ‘AI 수면관리’ 기능이 탑재되는 식이다.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고객사는 총 10곳이며 올해 거래처가 20~3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진출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정보기술 기업인 리얼라이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다음달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본사 방문을 계기로 미국 진출을 꾀한다.이 대표는 “오픈AI는 어시스턴트 A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범용 AI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사가 수면 데이터를 제공하면 오픈AI는 24시간 내내 꺼지지 않는 AI 비서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잘 재운다’는 에이슬립의 목표는 여전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좋은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기업들과 협업하되 중장기적으로 의료기기 개발 등을 통해 잘 재우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출 증가와 비용감축을 동시에 추진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9 I 김경은 기자
“때린 거 신고하면 죽인다” 전 여친 협박 20대, 징역 10개월
  • “때린 거 신고하면 죽인다” 전 여친 협박 20대, 징역 10개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헤어진 연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 DB)18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안희길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협박,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도 함께 명했다.A씨는 지난 2022년 4월 6일부터 7월 25일까지 총 131차례에 걸쳐 전 여자 친구 B양(18)에게 휴대전화를 이용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그를 찾아가 폭행과 협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022년 5월 6일 오전 6시쯤에는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B양을 인적이 드문 구석으로 끌고 간 뒤 “다른 남자가 생겼냐”며 그의 머리와 복부를 폭행하기도 했다. A씨는 또 흉기를 B양 얼굴에 갖다 대며 “오늘 때리고 협박한 거 신고하면 이 흉기로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을 일삼았다.그는 앞선 2021년 4~6월에도 B양에게 상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했으나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를 위해 300만 원을 형사공탁 한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2.19 I 홍수현 기자
카타르 식품인증 규제에…속 끓이는 K라면
  • 카타르 식품인증 규제에…속 끓이는 K라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떠오르고 있는 ‘한국라면 수입국’ 카타르가 식품 규제를 시행하면서 국내 라면업체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카타르는 중국·미국처럼 절대적인 수출량이 많진 않지만 최근 2~3년새 급격한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면서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한류 붐을 타고 본격적으로 외형을 키워가려는 시점에 규제가 추가되자 업체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카타르로 수출하는 국내 식품들은 적합성 인증서(CoC)를 받아야 한다. 이번 수입 규제 조치는 한국과 필리핀의 가공식품 등이 포함된다. 이에 해당되는 식품업체들은 카타르 정부가 지정한 업체를 통해 인증서를 발급받고 통관 과정에 제출해야 한다.카타르는 이슬람 국가여서 국내 업체들은 기존에도 할랄 인증을 받아 왔다. 이번 인증은 할랄 인증과는 별개다. 특히 유효기간도 4개월로 상당히 짧고 발급까지 걸리는 시간도 10일 이상이다. 발급 비용도 수출 선적 건당 약 100만원 수준이다.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식품 수출업체들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카타르의 이 같은 수입 규제가 시행되자 가장 당혹스러워 하는 곳은 국내 라면업계다. 관세청에 따르면 카타르로 수출하는 국내 라면은 2023년말 기준 232t, 액수는 106만7000달러 수준이다. 주요 수출국 1, 2위인 중국(1억7445만달러), 미국(1억70만달러)과 비교하면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규모지만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2019년만 해도 K라면의 카타르 수출액은 39만 달러였지만 4년 만에 약 3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라면의 카타르 시장 점유율은 34.6%로 압도적인 1위다. 2위 레바논(13.0%)과 3위 영국(7.3%) 등과 비교해도 격차가 상당하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카타르에서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삼양라면의 ‘불닭볶음면’ 등의 챌린지도 많이 이뤄졌고 현지 대형 유통점에도 K라면들이 주요 진열대를 차지할 정도”라며 “아직 절대적인 수출량은 중국, 미국에 미치진 못하지만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때문에 농심(004370), 삼양라면 등 국내 라면업체들도 전략 수출지역으로 카타르를 꼽고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수출 규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 라면업체들 중 중동지역에 활발하게 수출 중이었던 업체들이 더 그렇다. 업체들은 카타르 측이 별다른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규제를 추진한 것이어서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라면보다도 다른 식품군에서 라벨링에 아랍어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는 알코올 성분이 검출되는 등의 문제가 발단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라면업체 A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통보는 이미 받았다”며 “당초 올해 1월1일 시행했던 것을 2월로 유예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카타르 정부로부터 규제 이유에 대해 정확한 사정을 들은 바 없어 당혹스럽다”며 “일단 카타르 정부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B사 관계자는 “인증서 발급부터 대행까지 비용이 더 들어 우리로선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리드 타임(선적에서부터 고객까지 전달되는 기간)도 기존대비 2~3주 가량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비용 부담을 포함해 전반적인 카타르 수출 절차나 기간 등을 다시 조정하는 것도 손이 가는 부분이다. 우리 정부도 업체들의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다.주무부처인 농림식품축산부 관계자는 “업체들이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를 미리 도와주거나 농림축산부 자체적으로 보유한 인증지원사업비를 활용할 예정”이라며 “카타르 정부와도 지속적으로 규제완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2.19 I 김정유 기자
"승객이 던진 동전 맞고 돌아가신 택시기사 아버지"...결말은?
  • "승객이 던진 동전 맞고 돌아가신 택시기사 아버지"...결말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버지에게 동전을 던진 승객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해야 맞는지 논란만 일어 속상하다. 정작 이 승객은 반성하지 않고 저희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2019년 2월 19일, 승객 A(당시 30)씨가 던진 동전을 맞고 숨진 택시기사 B(당시 70) 씨의 아들은 연합뉴스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B씨의 아들은 인천지방검찰청에 A씨 엄벌 탄원서를 제출한 취지에 대해 “A씨는 아버지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도 5~10분간 아버지를 방치했다. A씨가 상식적으로 행동했다면 곧바로 경찰이나 119에 신고했어야 한다. 그랬다면 아버지는 돌아가시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택시기사가 쓰러질 당시 차량 블랙박스, CCTV 영상 (사진=연합뉴스)B씨는 2018년 12월 8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와 말다툼을 하고 동전을 던졌던 B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한 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그 외 다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아 A씨를 석방했다.이후 경찰은 A씨가 동전을 던진 행위와 B씨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보고 폭행치사죄는 적용하지 않았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이 사건은 A씨가 B씨에게 동전을 던지며 욕설하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에서 A씨는 B씨가 쓰러진 걸 보고도 자기 차에 가서 목도리를 가져와 두르는 등 구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당시 택시기사 B씨가 승객인 A씨에게 받아야 할 요금은 4200원. B씨 아들은 “A씨 SNS를 살펴봤더니 게임 같이 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때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닷새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동전 택시기사 사망사건’ 30대 승객 (사진=연합뉴스)검찰은 2019년 6월 19일 결심 공판에서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자 유가족에게 사과할 시간은 있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못했다”며 “벌을 받아야 하는 건 마땅하고 사죄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A씨 변호인은 “나이 어린 피고인이 연로한 피해자에게 한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당시 피고인이 술에 취했고 당일 여자친구와 헤어져 심경이 복잡한 상황에서 피해자와 목적지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며 “피해자에게 동전을 던진 건 잘못했지만 사망에 이르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이어 “피고인의 어머니가 기소 이후 피해자 측에 연락했으나(피해자 측이) 사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해 그 부분까지는 합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본 B씨 아들은 “(우리 측) 변호사를 통해 (피고인 측의) 연락을 받긴 했지만 합의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강력한 처벌만 원한다”고 말했다.그리고 A씨는 같은 해 7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인천지법 형사5단독 장성욱 판사는 “피고인은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사소한 이유로 고령인 피해자에게 욕설을 하는 등 심한 모욕감을 줬다”며 “피해자가 심리적 모멸감과 스트레스를 느꼈을 것이고 피해자 유족과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A씨와 검찰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인천지법 형사항소1부(이인규 부장판사)는 그해 11월 21일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또 2017년 인천시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차량 구매자들을 상대로 6차례 총 84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가 사기 혐의로도 기소됐다.이른바 ‘동전 택시기사 사망 사건’을 두고 위급한 상황에서 남을 구조하지 않았을 때 처벌하는 ‘착한 사마리아인 법(Good Samaritan Law)’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국회에서 몇 차례 도입이 논의됐지만 모두 무산됐다.이 법은 예루살렘에서 여행하다 강도를 만난 유대인을 모두 외면했지만, 평상시 유대인에게 멸시를 당하고 살던 한 사마리아인이 도와줬다는 내용의 신약 성경에서 유래했다.정혁진 변호사는 MBC에서 “유럽이나 독일은 형법에 (착한 사마리아인 법을) 명시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람을 구호하지 않으면 도의적 책임뿐만 아니라 형사상 책임까지도 묻겠다고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런 법이 명시적으로 없어서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 있을진 몰라도 형사적으로 벌금이나 징역으로 처벌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다만 “만약 이 법이 명확해지지 않으면 우연히 지나갔는데 사람이 죽었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논의는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2024.02.19 I 박지혜 기자
절반 건넜는데 '빨간불' 택시에 치여 숨진 노인…사고 책임은?
  • 절반 건넜는데 '빨간불' 택시에 치여 숨진 노인…사고 책임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새벽 시간 적색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택시운전기사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사항소1-3부 판장 이봉수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앞서 검찰은 A씨가 전방주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택시기사인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중순 새벽 울산 남구의 한 교차로를 지다나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사고 당시 B씨는 녹색 보행자 신호를 보고 건너다 중간 지점에서 신호가 적색신호로 바뀌었고 신호가 바뀐 뒤에도 횡단보도를 계속해 건너다 A씨 택시에 사고를 당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6일 뒤 결국 사망했다.1심 재판부는 “자동차 운전자는 통상 예견되는 사태를 회피할 수 있을 정도의 주의의무가 있으나 해당 사고는 예견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었다고 판단된다”며 “A씨의 시력, 주변 가로등 점등 여부 등을 고려하면 B씨와 충돌하기 전에 차량을 정지시켰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이에 검찰은 A씨가 당시 제한속도보다 빠르게 달리다가 사고 직전에 감속한 점을 이유로 전방주의 의무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며 항소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해당 사고는 B씨가 적색 신호에 건너던 중 발생한 것이라는 점을 참작해 원심인 무죄를 유지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서 등을 보면 피해자가 중앙선을 넘어갔을 당시 검은 형체로만 보일 뿐 구체적인 모습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보행자 신호가 적색인 상태에서 보행자가 중앙선을 넘어올 것까지 에측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4.02.18 I 채나연 기자
딸들 앞에서 흉기로 “강아지 죽인다” 협박한 아빠…아동학대 유죄
  • 딸들 앞에서 흉기로 “강아지 죽인다” 협박한 아빠…아동학대 유죄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반려견이 자신과 가족들을 문다는 이유로 술에 취해 10대 딸들이 보는 앞에서 흉기를 든 채 반려견을 죽이겠다며 소동을 부린 40대 아버지가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A씨에게 아동 관련 기관에 3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A씨는 지난해 3월 5일 오전 2시께 인천시 중구 자택에서 10대 딸 4명이 보는 가운데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술에 취한 상태로 “강아지를 죽이겠다”며 소동을 부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A씨는 반려견이 상습적으로 자신의 가족을 문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A씨의 행위가 어린 딸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A씨는 당시 자기 행동을 제지하려는 아내 B(43)씨를 서랍장으로 밀어 팔꿈치에 약 4cm의 열상을 입힌 혐의도 받았다.곽 판사는 “피고인은 아동학대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적이 있다”며 “집행유예 기간인데도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다만 “직접적으로 자녀들을 학대하기 위해 한 행동이 아니고, 술 기운에 우발적으로 한 행동”이라며 “피해자들이 피고인을 용서했고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2.18 I 채나연 기자
'인기가요' 다이몬, 'Burn Up'으로 '5세대 퍼포먼스돌' 과시
  • '인기가요' 다이몬, 'Burn Up'으로 '5세대 퍼포먼스돌' 과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다이몬(DXMON)이 넘치는 패기로 무대를 ‘Burn Up’ 시켰다.18일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 그룹 다이몬. (사진=SBS 방송 캡처)다이몬은 18일 오후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첫 번째 미니앨범 ‘HYPERSPACE’의 타이틀 곡 ‘Burn Up’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다이몬은 등장부터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인트 안무 ‘앗뜨 댄스’와 완성도 높은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보고 듣는 즐거움을 선사했다.‘HYPERSPACE’는 꿈을 향한 다이몬의 첫걸음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Burn Up’은 인트로부터 귀에 꽂히는 타악기 소리가 특징으로 여섯 소년의 자신감을 가사에 반영한 곡이다.다이몬은 민재, 세이타, HEE, TK, REX, JO 등 6인으로 구성된 SSQ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그룹이다. 데뷔 전부터 미국과 일본 등에서 현지 댄서들에게 퍼포먼스 특훈을 받아왔다. 음악방송에서 고난도 동작을 완벽 소화하며 ‘5세대 대표 퍼포먼스돌’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다이몬의 데뷔 미니앨범 ‘HYPERSPACE’는 ‘Burn Up’ 이외에도 두 번째 타이틀곡 ‘SPARK’와 수록곡 ‘N.W.B’, ‘딸기도둑’ 등 힙합과 알앤비 장르의 다채로운 음악을 담았다.
2024.02.18 I 장병호 기자
"내가 거지냐"…서비스 요청 거절당하자 지팡이 휘두르며 돌변
  • "내가 거지냐"…서비스 요청 거절당하자 지팡이 휘두르며 돌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한 남성이 제과점에서 호두과자를 구매한 후 한 봉지를 서비스로 달라고 요구했다가 직원이 이를 거절하자, 매장에서 난동을 부린 사연이 공개됐다.한 제과점에서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한 손님이 이를 거절 받자, 난동을 부리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인천 부평구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무리한 서비스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손님이 난동을 부렸다”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A에 따르면 지난 15일 가게를 찾은 남녀 일행은 6000원어치 호두과자 한 봉지를 주문한 다음, ‘같이 온 여성에게도 주겠다’며 서비스로 한 봉지를 더 요청했다.제과점 직원 B씨가 이를 거절하자 남성은 “내가 여기 단골이다”고 소리를 질렀고, 호두과자 봉지를 집어던졌다. 이어 직원을 밀치고 지팡이로 폭행하려는 동작까지 취하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이에 당황한 직원이 사과하고 서비스를 챙겨주겠다고 하자, 남성은 “내가 거지냐”며 또다시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당시 상황을 전해 들은 A씨는 직접 경찰에 남성을 신고했다.A씨가 확인한 결과 단골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남성은 지난 2년간 다섯 번 정도 가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종종 서비스를 요구해 가끔 하나를 챙겨주거나 ‘남는 것 없다’며 넘긴 적이 있다”면서 “직원이 저에게 오히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그 모습이 더 속상했다”고 밝혔다.
2024.02.18 I 채나연 기자
“IPO 800% 수익”…금감원, ‘투자사기’ 무더기 적발
  • “IPO 800% 수익”…금감원, ‘투자사기’ 무더기 적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A 일당은 증권사를 사칭하면서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투자자 자금을 모집했다. 기업공개(IPO) 공모주를 싸게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며 가짜 투자 앱 설치를 유도했다. 투자자가 의심하지 않도록 증권사 명의로 된 ‘공동투자협약서’를 제시하며 800% 수익을 올렸다고 홍보했다. 가짜 투자 앱에서 고수익이 난 것처럼 투자자를 속였다. 투자자가 출금을 요청하자 수수료, 세금 등 추가 자금을 받은 뒤 A 일당은 잠적했다. 한 투자자는 작년 11월께 인스타그램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전략을 광고하는 글을 봤다. 그는 게시글 하단에 나온 텔레그램 단체채팅방에 접속했다. 금융 관련 고위공무원으로 사칭한 B씨는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개발해 80% 이상 수익을 얻는 AI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다른 참여자들도 수익을 인증해, 이에 투자자는 투자를 했다. 그러자 B씨는 프로그램 오류로 전액 손실이 났다며 추가 입금을 유도했다. 추가 입금을 하자 같은 방식으로 투자금을 챙겼다. AI, IPO가 최근 주목받자 이를 악용해 투자자를 속이고 자금을 챙기는 사기 행각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관련 사이트와 게시글을 차단하고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금융감독원)금감원은 고수익을 미끼로 자금을 챙기는 불법 금융투자 사이트 및 게시글 약 1000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을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제보·민원을 통해 수집한 피해사례 중 혐의가 구체적인 56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해 수사의뢰한 불법 금융투자업자 유형을 분석한 결과, 가짜 투자앱 등을 통한 투자중개 유형(26건, 46.4%)이 가장 많았다. 이어 비상장 주식을 고가에 넘기는 투자매매 유형(21건, 37.5%), 미등록·미신고 투자자문 유형(8건, 14.3%) 순이었다. 투자 대상으로는 선물거래(22건, 39%)나 비상장주식(20건, 35%) 등 일반인이 투자 정보를 알기 어렵거나 단기간 가격 변동성이 큰 고위험 투자 상품을 미끼로 한 사기가 많았다. 특히 금감원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챗GPT 등 생성형 AI를 가장한 신종투자 기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증권사 등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등 수법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가짜 투자 앱 설치를 통한 불법 투자중개, IPO를 미끼로 비상장주식을 불법 투자매매, 성과 과장 등을 통한 불법 투자자문 등의 투자사기 행각이 적발됐다. 일례로 생성형 AI, 공모주 기관 배정, 계좌대여, 증권사가 수행하는 프로젝트 등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가짜 투자 앱 설치를 유도해 자금을 챙겼다.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의 문서를 위조·도용하고 광고성 보도자료를 활용해 특정 비상장주식의 상장이 임박한 것처럼 꾸민 후 고가에 매각하는 사기 행각도 적발됐다. 유튜브 등으로 투자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며 투자자를 유인한 뒤 주식리딩 서비스 등을 미끼로 유료 멤버십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은 제도권 금융사 사칭 범죄가 잇따르고 있으니 타인 명의 계좌는 이용하지 말고 금융사 임직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상장을 미끼로 한 비상장주식 투자는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선물거래를 위한 대여계좌 이용은 불법이니 단호히 거절할 것을 요청했다. 과거 피해보상을 미끼로 접근하는 불법업자는 피하고, 불법업자로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신속하게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정윤미 금감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 팀장은 “혐의가 포착된 불법업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사를 의뢰하는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유관기관과 공조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유관기관 및 금융회사 등과 신속한 공조를 통해 관련 사기 사건 발생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자료=금융감독원)(자료=금융감독원)(자료=금융감독원)
2024.02.18 I 최훈길 기자
"이 바닥 좁다" 업계 평판 들먹이며 취업방해…블랙리스트도 만연
  • "이 바닥 좁다" 업계 평판 들먹이며 취업방해…블랙리스트도 만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쿠팡이 자사 노동자 중 특정 인물의 재취업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쿠팡 사례와 유사한 취업방해 고충상담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피해자들은 증거 수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직장갑질119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현대자동차 A대리점에서 근무룰 시작한 영업사원 A씨는 사용자의 집요한 취업방해로 10여년 가까이 고통을 받아왔다. A씨는 영업사원 상위 15%에 들 정도로 해당 대리점에서 성실하게 근무해 왔으나, 어느 순간 대리점 소장이 직원들에게 폭언 등의 갑질을 시작했고, 이에 A씨는 직원 모두의 뜻을 모아 소장에게 제출할 건의사항 서류를 작성했다. 그러나 소장은 갑질을 중단하기는커녕 A씨가 주동자라며 대리점에서 내보냈다. 이후 A씨는 현대자동차 대리점 협회 규정에 맞춰 취업제한 기간 1년이 지난 이후 일자리를 구하려 했으나 ‘블랙리스트에 걸려 있어 입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게 됐다. 직장인 B씨는 회사 재직 중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진정을 했다는 이유로 사용자로부터 “이 업종에서 일하지 못하게 소문을 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B씨가 다른 회사로 이직하자 사용자는 B씨가 이직한 새 회사 대표에게 전화해 “B씨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임금체불과 취업방해로 고통받아온 B씨는 “무섭고 두려워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호소했다. 직장갑질119는 쿠팡 역시 블랙리스트 명단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명단에 기재된 사람의 취업을 영구 혹은 일정 기간 배제하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가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근로기준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 현행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기준법 40조는 ‘누구든지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비밀 기호 또는 명부를 작성·사용하거나 통신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정하고 있으며, 이 규정을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는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다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위축되고, 사업주가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는지 등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려워 신고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직장갑질119는 지적했다. 이에 직장갑질119는 취업방해금지법 위반 기업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리랜서·특수고용직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민사상 손해배상 이외의 대응을 하기 어렵다며 사용자의 취업방해 행위를 보다 폭넓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두섭 직장갑질119 대표는 “취업방해죄 행위자가 원래는 ‘사용자’로만 되어 있다가 1989년 법개정으로 ‘누구든지’로 개정됐다. 이젠 취업방해 피해자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특수고용 노동자 등 모든 일하는 노동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취업 이전인 경우뿐만 아니라 취업 이후에 취업의 지속을 방해하는 행위도 명시적으로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쿠팡 측은 “직장갑질119가 언급하는 ‘타사 취업 방해 사례’는 (쿠팡 블랙리스트로 논란이 된) ‘인사평가 자료’와 전혀 무관하다”며 “사업장 내에서 성희롱, 절도, 폭행, 반복적인 사규 위반 등의 행위를 일삼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함께 일하는 수십만 직원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회사의 책무”라도 해명했다. 또 “지난 수년간 민주노총과 일부 언론은 타사의 인사평가 자료 작성이 불법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사법당국은 근로기준법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바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18 I 이유림 기자
공단이 환급해주는 치료비도 실손보험금 청구?…대법 "No"
  • 공단이 환급해주는 치료비도 실손보험금 청구?…대법 "No"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민건강보험법상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험사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본인부담상한액 초과 부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환급해주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아닌 ‘공단부담금’에 해당하기 때문이다.‘실손보험 특약에 따른 보상대상에 국민건강보험법상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하는 금액이 포함되는지’에 관해 대법원 판례가 없었고 하급심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던 만큼 향후 같은 쟁점의 사건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사진=게티이미지◇본인부담상한액 초과 부분도 보상대상인지 ‘쟁점’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원고 A씨가 피고(B보험회사)와 실손의료보험 계약을 체결한 후 입원치료비 등을 지출하고 피고에게 보험금을 청구한 사건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고 18일 밝혔다.2008년 11월부터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A씨는 2021년 8~10월 사이 3차례 각기 다른 병원에 입원해 총 16회의 도수치료와 7회의 체외충격파치료를 받았다. 입원치료 직후 보험사 B사에 보험금 지급을 청구했다. 그러나 B사는 A씨의 청구 금액 673만여원 중 도수치료 등 비용 562만여원은 실손의료비 지급대상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고 국민건강보험법상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하는 나머지 111만여원은 건강보험공단에서 환급 가능한 금액이라는 이유로 지급을 거부했다. 이에 A씨는 B사를 상대로 보험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A씨의 도수치료 및 체외충격파치료비 청구를 인용해 B사가 A씨에 562만여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하면서도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하는 금액(111만여원) 청구는 기각했다.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과다한 의료비 지출로 인한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본인이 연간 부담하는 본인부담금의 총액이 소득분위에 따라 정해진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한 경우에 건강보험공단이 그 초과분을 환급해주고 있다.1심 재판부는 “이 사건 보험계약은 질병으로 입원시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해 피보험자가 부담하는 입원실료, 입원제비용 등을 일정한 한도 내에서 B사가 지급하기로 정한 것이고 A씨의 본인 부담상한액이 101만원인 사실은 당사자간 다툼이 없다”며 “이를 초과해 A씨가 지출한 111만여원은 국민건강보험법 제44조 제1항에 따라 A씨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환급받게 되므로 A씨가 부담하는 금액에 포함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특약에 관한 부분이 명백하지 못하거나 의심스러운 때에 해당해 고객인 원고 A씨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이 사건 특약에 관한 약관 내용은 피보험자가 지출한 의료비가 국민건강보험법상 본인부담 상한액을 초과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피보험자가 지출한 의료비 전액에 관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의미로 해석함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대법 “피보험자가 부담하지 않으므로 보상대상 아냐”B사의 상고로 결국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된 가운데 대법원은 B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원심판결을 깨고 이 사건을 창원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 사건 특약에 관한 보험증권상 보상내역 및 특별약관은 질병으로 입원치료를 받을 경우 피보험자가 부담하는 입원실료 등 비용 전액 및 일부로서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정한 요양급여 중 본인부담분과 비급여 부분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언 내용에 의하면,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요양급여 중 피보험자가 부담하는 부분은 이 사건 특약에 따른 보험금 지급대상에 해당하고, 요양급여 중 피보험자가 부담하지 않는 부분은 이 사건 특약에 따른 보험금 지급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국민건강보험법상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하는 금액은 피보험자 A씨가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비용이므로 이 사건 특약의 보상대상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결론이다.한편 지난 2009년 10월 제정된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에는 공단으로부터 환급 가능한 금액은 보상하지 않는 사항임이 명시됐다. 따라서 표준약관이 시행된 이후 체결된 실손의료보험의 경우는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한 금액이 보상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 명확한 상태다.대법원(사진= 방인권 기자)
2024.02.18 I 성주원 기자
지적장애 자매 번갈아 농락…악몽이 된 ‘저녁 초대’
  • 지적장애 자매 번갈아 농락…악몽이 된 ‘저녁 초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3년 2월 18일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이웃 부부의 10~20대 딸들을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에 대한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아파트 주민 4명에게 징역 4~6년을 선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왜 마을 사람들은 자매를 노렸을까.김씨는 한 부부와 의정부 한 아파트 단지에 함께 사는 이웃이었다. A씨 부부는 지적장애가 있었고 평소 A씨와 친분이 있던 김씨는 A씨 부부의 집을 자주 드나들었다. 그러다 저녁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며 어울리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씨는 부부의 딸들을 성폭행하기로 마음 먹었다.두 자매는 지적 능력이 4~7세 수준이었고 이 때문에 부모나 주변에 성폭행 피해를 설명하지 못하고 어른의 말을 거절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다. A씨 부부도 범행을 알아채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김씨가 처음 범행을 마음 먹은 것은 2008년 10월 A씨 집에서 가진 술자리에서였다. 당시 11세였던 둘째 딸의 가슴을 만지는 것을 시작으로 범죄는 대담해졌다. 이후 2011년 여름 방학을 맞아 복지시설에서 돌아온 큰딸(당시 18세)을 B씨 집에서 성폭행했다. 범행은 김씨에서 그치지 않았다. 다른 이웃 주민 황씨(60)는 2011년 8월 5일 자신의 집으로 A씨 가족을 초청해 저녁 식사를 했고 방 안으로 큰 딸을 불러들여 성폭행하려 했다. 황씨 또한 큰 딸이 복지시설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성폭행을 목적으로 초청한 것이었다.또 다른 주민 윤씨(53) 또한 2008년 12월 A씨 부부에게 저녁 식사를 산다며 인근 식당으로 불러내는 수법을 썼다. 이 자리에서 윤씨는 둘째 딸에게 “우리집 냉장고에 있는 약을 가져오라”고 심부름을 시킨 뒤 곧바로 쫓아가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의 범행은 모두 탄로났고 2013년 2월 18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이날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에 대한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 4명에 대해 징역 4~6년을 선고했다.또 성폭력 치료프그램 40시간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고지 7년, 위치추적전자장치(일명 전자발찌) 부착 6년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큰 딸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황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고지 4년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들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면서 이들이 지적장애로 의사표 현을 제대로 못하는 점을 악용, 수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하거나 성폭행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고인들은 장애 아동이 건전한 성 관념을 갖도록 보호해야 할 성인들인데도 범행을 저질러 피해자들의 정신적·육체적 충격이 매우 큰 점, 범행을 부인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2.18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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