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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6월 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6월 1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6월 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규칙적인 습관…이상하게 기운이 없고 만사가 귀찮아지는 날입니다. 남들보다 훨씬 빨리 계절을 타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이러다보니 생활습관이 불규칙해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건강 악화를 겪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싱글인 분의 경우 적극적인 자세가 당신의 애정 행운지수를 높이게 됩니다.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당하게 그 사실을 밝혀 보도록 하세요. 밝히지 않는 짝사랑은 정말 짝사랑으로 끝날 공산이 큽니다. 커플인 경우 다툼의 수가 있으니 주의하세요.불규칙한 생활습관 때문에 재물의 손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있어야 재물의 운이 따르게 됩니다. 행운을 놓치지 않도록 규칙적인 습관을 갖도록 하세요. △ 물고기자리 : 과감한 변신 시도…무엇이 되었든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것으로 승부를 보아야 하는 날입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특별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시면 좋습니다. 선입견을 버리고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야 좋은 일이 생깁니다.커플인 경우 제3자가 두 사람 사이에 개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보다는 상대의 말을 믿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의 자리에서 당신의 개성을 부각시키도록 하세요. 그래야 행운이 따릅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날입니다. 돈을 아끼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자신을 위한 투자가 당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입니다. △ 양자리 : 정신을 바짝!!그간 엉뚱한 생각과 행동으로 조금은 방황을 하고 있었다면 이제 정신이 드는 날이 될 것입니다. 자신이 정말 해야 할 일과 나아가야 할 방향이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하겠네요.굉장히 열정적인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랑이 길게 갈 것인지 짧게 끝날 것인지는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생에 한 번 경험하기 힘든 격정이 찾아오게 되니 거부하기는 힘이 들겠네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돈을 대하는 태도를 조금 바꿔보도록 하세요.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그만큼 미래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돈을 쓸 때에도 계획적으로 지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황소자리 : 오해가 풀리고…당신을 향한 친구들의 오해도, 친구들을 향한 당신의 오해도 스르르 풀리게 되는 날입니다. 그간 멀게 느껴지던 사람들과 다시금 가까워지게 되니 마음이 훈훈합니다.연애운은 좋은 편입니다. 다만 상대방의 진의를 정확하게 파악하려 애쓰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사람이 당신에게 접근해 오게 되니 옥석을 잘 가려야 합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최상의 애정운입니다. 어떤 행동을 하든 상대방은 당신을 굳게 믿으니까요.예상치 못한 지출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에서는 적당히 주량을 조절하세요. 자칫 분위기에 취해 지갑을 활짝 열게 될 수도 있어요. △ 쌍둥이자리 : 대범하게 통과하라…큰 문제는 아니지만 당신을 껄끄럽게 만드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소한 문제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대범한 마음으로 넘기시고 중요한 문제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약간의 위기를 겪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지만 한 번쯤은 눈감아 주는 아량이 필요한 때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라면 친한 친구를 통하여 소개받으면 행운이 따릅니다.재물운은 서서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당장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큰 돈을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돈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 게자리 : 변화무쌍의 시기…당신 주변에 많은 변화가 생기는 날입니다. 친한 친구가 갑작스레 결혼 발표를 할 수도 있겠고, 당신의 성적에 큰 변화가 있을 수도 있으며, 직장인이라면 자리 이동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 사이에 변화가 필요한 날입니다. 같은 패턴의 데이트에서 벗어나 변화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온라인을 통한 만남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하루가 될 거에요. 돈과 관련한 일들은 가급적 오전에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이 쓴 돈이 충분히 그 역할을 하게 될 테니까요. △ 사자자리 : 자신감이 쌓여가네…저절로 가슴이 펴지는 날입니다. 처음부터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밀고 나가도록 하세요. 곧 성과가 눈에 보이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하여 마음에 용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만나는 사람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심의 눈길을 보내실 필요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상대방의 모습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진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무난하다고 할 수 있어요. 지금 당장 지갑이 두둑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날입니다. 아르바이트나 투잡을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 처녀자리 : 기분좋게 바쁘네…상당히 바쁜 시기인데도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일이 당신 주변에 쌓여가지만 또 그만큼 산적한 일들이 해결되어가니 일하는 기분이 난다고나 할까요.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천칭자리와는 다투게 될 수 있습니다. 딱히 사귀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당신 주변에 이성 친구가 자주 찾는 하루이니 애정운이 무르익어 간다고 보여집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손대는 일마다 좋은 성과가 있으니, 그만큼 재물이 쌓이는 날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지금 들인 노력은 그 값을 할 것입니다. △ 천칭자리 : 지나친 기대는 금물…다양한 방향에서 좋은 일이 생기는 날입니다. 조금은 색다른 것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고, 계획이나 진로를 수정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날입니다. 새로운 사람도 많이 만나고 그만큼 기분도 들뜨게 되겠네요.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이 마음 속에 그리고 있던 이상형의 상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금 도도해 보인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어느 정도 베풀면서 살면 나중에 덕이 되어 돌아오니 간단하게 밥이라도 한 번 사주는 것이 좋습니다. 베풀 수 있을 때 베풀어야 나중에 더욱 큰 재물이 들어올 것입니다. △ 전갈자리 : 쉿! 조용조용…당신이 지켜야 하는 비밀이 많아지는 날입니다. 여러 사람이 당신에게 예민한 문제를 상의해오니 특히 입이 무거워져야 합니다. 당신이 비밀을 잘 지켜준다면 두 사람 사이는 더욱 돈독해질 것입니다.싱글인 분이라면 큰 성과가 없는 날입니다. 억지로 미팅이나 소개팅을 주선해달라고 하지 마세요. 괜히 시간과 돈만 쓰게 될 수 있으니까요.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이 직접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마음속을 헤아려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날이네요.재물운은 어느 정도 안정을 유지하는 날입니다. 돈과 관련된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어요. 마음을 조금 비우면, 당신의 재물운이 더욱 좋아질 거에요. △ 사수자리 : 오해가 걱정…아무 것도 아닌 일로 오해를 받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특히 친한 친구들에게 오해를 받게 되어 마음이 아플 수 있겠네요. 또한 이로 인하여 다툼의 수도 보이는군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이 조금 시들해진 것 같다고 하여 발끈하지 마세요. 반응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사람 사이에 믿음의 줄이 튼튼하게 작용을 하니까요. 싱글인 분이라면 주변에 이성이 많이 나타나는 날입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이라 할 수 있어요. 자신이 원하는 곳에 돈을 써도 괜찮은 날이에요. 특히 다른 사람에게 적당한 선물을 하면, 당신의 재물운이 더 좋아질 것입니다. △ 염소자리 : 유머스러운 분위기…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이와 함께 당신의 주변에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형성이 되겠네요. 당신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친구가 주위에 많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너무 집착하지 않도록 하세요. 특히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된 커플이라면 당신의 집착이 상대방과 멀어지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연애운이 괜찮습니다. 다른 때보다 괜스레 예뻐 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날이네요.재물운은 비교적 평범한 편입니다. 갑작스럽게 돈이 나가게 되는 경우만 피하면 되겠네요. 꼭 자신이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미리 지갑을 열지 마세요.
2023.06.01 I 김보성 기자
스쿨존 음주 초등생 사망 “48초 만에 돌아와, 뺑소니 무죄”
  • 스쿨존 음주 초등생 사망 “48초 만에 돌아와, 뺑소니 무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초등학생을 치어 사망하게 한 40대 남성이 검찰 구형한 20년보다 현저히 낮은 징역형 7년을 선고받았다. 남성은 사고 당시 초등생을 역과하고 주차장까지 주행했는데 뺑소니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다. 서울 중구 충무초등학교 앞에서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법규 위반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뉴시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최경서)는 이날 오전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2일 오후 청담동 한 초등학교 후문에서 방과 후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초등학교 3학년 B군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8%로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그는 B군을 충격한 뒤 구호 조치 없이 자신의 거주지 주차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사건의 쟁점은 도주치사 혐의 적용이었다. 검찰은 A씨가 B군을 역과했음을 인지했음에도 즉시 정차해 구호 조처를 하지 않고 자신의 주거지 내 주차장으로 도주했고, 이로 인해 B군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블랙박스 영상 등에서 A씨가 사고 직후 놀라거나 비속어를 뱉는 등 반응을 종합하면 최소한 뒷바퀴로 피해자를 역과할 땐 사고 사실을 인지했다고 봤다. 하지만 A씨가 사고 사실을 알았더라도 경황이 없는 나머지 미처 차량을 세우지 못한 채 주차장 입구까지 운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사진=이데일리 DB)재판부는 구체적으로 ▲A씨가 48초 만에 사고 현장으로 되돌아온 점 ▲차량 주차 후 도주를 의심할 행동을 취하지 않은 점 ▲스스로를 가해자라 밝히고 체포 전까지 현장을 떠나려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도주 의사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봤다. 또 A씨가 도주할 마음을 먹었다면 사고 현장 근처인 거주지가 아닌 다른 장소로 이동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가정도 내놨다.이어 “또 사고 차량이 주차장 입구에 도달하기까지 약 9초가량 짧은 시간이 소요됐고 이동 거리 역시 20~30m라는 점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도주할 의사로 차량을 운행해 주차장으로 이동한 것은 아니라고 볼 여지가 있다”고 판시했다. 선고 직후 유족 측은 즉각 항소의 뜻을 밝혔다.
2023.05.31 I 홍수현 기자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머리 아닌 등 때린줄 알았다"…성범죄도 부인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머리 아닌 등 때린줄 알았다"…성범죄도 부인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 남성이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항소심에서 검찰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사건 당시 CCTV 영상부산고법 형사2-1부(최환 부장판사)는 31일 오후 사건 항소심 공판을 열어 피고인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A씨는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피해자 B씨와 마주쳤다. B씨가 뭐라고 저한테 욕을 하는 듯한 환청을 들었다. 당황해서 그자리에서 잠시 담배를 피우며 왜 나한테 (욕을 하나) 곰곰이 생각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당시 머리가 아니라 등 부위를 때린 것으로 생각했다. 천장 위쪽은 무의식적으로 살펴봤다. B씨가 쓰러졌을 때 엘리베이터에서 ‘띵’하는 소리가 나서 자리를 옮겼다”고 설명했다.또 “피해자의 상의를 올리거나 청바지를 벗긴 사실이 없다. 바지 단추를 풀거나 손을 집어 넣은 적도 없다”며 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검찰은 당초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기소했으나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입었던 청바지 재감정을 통해 청바지 안쪽에서 피고인 DNA를 발견함에 따라 강간살인미수로 공소 내용을 변경했다.검찰은 A씨에게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떤 1심에서는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강간살인미수 혐의는 법정형이 사형과 무기징역형 밖에 없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가 극심한 상태”라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2023.05.31 I 장영락 기자
두 자녀 양육비 1억 넘게 주지 않은 전남편, 재판행 면해
  • 두 자녀 양육비 1억 넘게 주지 않은 전남편, 재판행 면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전처와 이혼한 후 13년 동안 두 아이에 대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남성이 재판행을 면했다.31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에 따르면 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기소유예 처분했다.기소유예는 피의자의 범죄 혐의가 인정됨에도 정상 참작 사유 등으로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전배우자인 B씨와 지난 2010년 12월 이혼했다. B씨는 이후 13여년간 두명의 자녀를 홀로 키웠다. 이에 A씨는 해당 기간 양육비에 해당하는 약 1억1400만원을 B씨에게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2021년 7월에는 양육비이행법 개정으로 법원은 양육비 지급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부모를 경찰서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가두는 감치를 명령할 수 있게 됐다.A씨는 같은해 법원의 양육비 이행 명령을 지키지 않아 감치명령을 받았다. 이후 이에 불응하며 신상 공개, 출국 금지,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A씨는 감치명령 결정일로부터 B씨에게 약 2600만원을 지급했다. A씨가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자 B씨는 지난해 10월 경찰에 그를 고소했다. 경찰은 양육비이행법 취지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A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는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송치된 첫 사례였다.검찰은 “수년간 양육비 이행 의무를 저버린 행위의 죄질이 불량하지만 피의자가 감치 결정 이후 양육비를 변제한 점, 수사가 이뤄지자 뒤늦게나마 양육비 전액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3.05.31 I 이명철 기자
집주인은 자금줄 생기고, 임차인은 보증금 지키고 '윈-윈'
  • 집주인은 자금줄 생기고, 임차인은 보증금 지키고 '윈-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보증금을 묶어두는 임대인이 어디 있나. 전셋값 급락하면서 보증금 못 돌려줘서 세입자한테 매달 월세를 내면서 나가지 말라고 하는 집주인이 한둘이 아니다.”(경기도 일산·임대인 A씨)“보증금을 못 돌려받을까 봐 안전하다곤 해도 꾸역꾸역 월세를 내면서 살고 있다. 솔직히 월세가 너무 부담인데 보증금을 떼이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사회 초년생 직장인 B씨)역전세가 급증하면서 한국 부동산 시장은 대혼란을 겪고 있다. 이전에 없던 ‘역월세’까지 등장한데다 당장 현금이 없더라도 전세보단 월세를 선택하는 기현상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고금리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집값은 물론 전셋값까지 추락하며 2년 전 전셋값보다 보증금이 낮아진 역전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전국에 만료되는 임대차계약이 대거 몰리면서 임차인 보호를 위해서라도 반환보증금에 대한 저리 대출을 시행하는 등 집주인에게 퇴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역전세 2월 2만건…석 달 만에 10배 폭증31일 이데일리가 직방에서 제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년 전 평균 전셋값보다 하락거래가 이뤄진 역전세 계약은 지난해 11월 기준 2545건이었지만 이사철인 올해 2월에 들어서면서 2만건을 돌파해 석 달 만에 10배 가까운 폭증세를 보였다. 이사철 이후인 지난 3월에도 여전히 2만건대를 유지했으며 4월에는 1만 5000여건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셋째 주까지 집계된 건수가 7000여건으로 5월 한 달간 약 1만여건에 이를 전망이다.더 큰 문제는 역전세 문제가 올 하반기부터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란 점이다. 당장 입주 물량을 포함한 매물이 이번 달부터 증가하면서 하반기엔 전셋값을 더 가파르게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분석한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지난 24일 기준 6만 4675건으로 1월 5만 513건보다 1만 4000여건 증가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전셋값은 매맷값에 비례해 책정하기 때문에 매물이 늘어 매맷값이 하락하면 전셋값도 빠른 속도로 하락한다”며 “2년 전보다 매맷값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당연히 전셋값도 떨어졌는데 하반기 공급 물량이 급증하면 역전세도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역전세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가 내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연구원은 집값이 20% 하락하면 보증금 미반환 위험은 40%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리서치법인 ‘광수네 복덕방’의 이광수 대표는 “전셋값이 하락하면 매도 물량이 증가할 수 있고 이런 상황은 올해 하반기부터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를 지나 2024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집주인 특례대출로 역전세 충격 줄여야”전문가들은 이 같은 역전세가 고금리에 따른 주택거래 시장 침체이기도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한 ‘임대차 3법’이 역전세난을 불러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전·월세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은 모두 문재인 정부 시절 졸속입법이 몰고 온 후유증 때문이다”며 “지난 2020년 7월 임대차3법 개정으로 당시 비교적 안정적이던 국내 임대차 시장에 급격하고 큰 충격파를 안겨줬다”고 지적했다.두 대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한 재산세 부담이 커지면서 세금부담을 보전하려는 임대인이 4년치 임대료를 한꺼번에 올리면서 임대차 시장은 아수라장이 됐다”며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아파트 전세공급이 갑자기 부족해지면서 빌라시장으로 그 수요가 몰렸고 전셋값이 급등했다. 이후 거래절벽이 장기화하면서 전셋값이 폭락했고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빌라 집주인이 급증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도 “역전세는 지난해 금리 상승 등으로 전셋값 급락 때문만은 아니다”며 “앞선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 시장이 왜곡돼 전셋값에 거품이 잔뜩 끼었던 것이 시장 침체로 터진 것이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을 교란하지 않으면서도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보호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으로 ‘전세보증금반환 차액 대출’ 제도를 꼽고 있다. 임대인은 당장 반환할 보증금을 마련할 통로가 생기고 임차인은 보증금을 떼일 위기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은형 연구위원은 “집주인에 특례대출 등으로 자금 공백만 막아주면 역전세 충격을 줄일 수 있다”며 “물론 모든 임대인이 똑같은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대출지원이라도 해주면 전세금반환이 가능한 집주인은 물론 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놓인 임차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인위적으로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방법을 최소화하면서도 국민 주거 안정화를 위해 해당 제도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 3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역전세 대란을 대비해 “집주인이 전세금을 반환하기 위한 대출을 받을 때 규제를 일정 부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05.31 I 박지애 기자
호텔급 서비스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대전 랜드마크로
  • 호텔급 서비스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대전 랜드마크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를 분양 중이다.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 전용면적 84㎡~174㎡ 총 851세대 규모로 조성한다. 계약자에게는 1차 계약금 정액제(1000만원)와 금리안심보장제(4.9%까지 수분양자 부담)를 제공한다.4베이(Bay) 구조 설계를 적용했고 타입별 공간 구성도 우수하다. 전 가구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했다. 전용 84㎡ 타입은 A, B, C, D 총 4개 타입으로 구성했다. 2.6m의 높은 천장고를 적용했고 6.4m의 광폭 거실, 광폭 침실, 대형 드레스룸 등을 제공한다. 대형 면적인 전용 105㎡, 108㎡타입은 평면설계를 적용했다. 5.1m의 광폭 거실을 적용하고 알파룸, 현관창고, 대형드레스룸 등을 제공한다. 펜트하우스는 149㎡, 162㎡, 174㎡ 3개 타입으로 3m의 높은 천장고와 테라스 2개소를, 2개의 드레스룸, 현관창고, 알파룸 등의 공간을 갖췄다.VIP 컨시어지 서비스 기업인 ‘돕다(DOPDA)’와 업무 협약을 맺고 대면형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구 내 쓰레기 배출을 돕는 ‘쓰레기 배출 대행 서비스(일반 종량제 봉투 사용, 음식물 포함),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컨시어지가 아이들과 함께 영어로 대화하는 ’키즈 케어 서비스‘ 등이다. 청소·세차·세탁은 물론 정리수납, 교육, 공항의전, 골프장 의전 등의 대행 업체를 추천해 주는 비대면 실비 서비스도 제공한다. 컨시어지 서비스를 2년 동안 제공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입주민이 자유롭게 협의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다. 키즈특화공간인 H 아이숲(실내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했고 공유다이닝을 도입해 입주민이 가족·지인들과 식사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룸, 피트니스 등 스포츠 시설과 어린이집, 아이 돌봄센터,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예정돼 있다. 모델하우스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MBC 인근에 있다.대전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사진=현대건설)
2023.05.31 I 문승관 기자
또래여성 살해 20대女, 교복 입고 피해자 찾아갔다
  • 또래여성 살해 20대女, 교복 입고 피해자 찾아갔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고등학생 자녀의 과외교사를 구한다’는 거짓 정보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20대 여성이 교복을 입은 채 피해자의 집에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20대 여성 A씨가 지난 2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31일 부산 금정경찰서와 조선일보에 따르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A씨는 지난 26일 오후 고등학생 교복을 입은 채 과외 아르바이트 앱으로 알게 된 피해자 B(20대)씨의 집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 회원으로 이 앱에 가입한 뒤 “아이가 방문할 것”이라며 B씨와 약속을 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B씨는 A씨 집이 자신의 거주지와 멀다며 과외를 거절했지만 A씨는 “맞벌이라 아이를 당신 집에 보낼 테니 과외를 맡아달라”, “시범 수업을 해본 뒤 결정해달라”며 주소를 요청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 A씨가 범행 전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범죄수사 전문 프로그램’ 등의 단어를 검색한 기록을 일부 확인했다. 또 A씨가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빌려 본 내역을 파악해 도서 목록에 대해서도 범죄와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6월 1일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B씨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낙동강변 풀숲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29일 구속됐다. 그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숲속에 버린 것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2023.05.31 I 이재은 기자
원스톱 대환대출 첫날 474억원 환승…“19%서 8%로 바꿨다”
  • 원스톱 대환대출 첫날 474억원 환승…“19%서 8%로 바꿨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된 31일 474억원 규모의 대출이 대환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현황을 점검한 결과 오전 9시부터 마감시(오후 4시)까지 총 1819건(474억원)이 이동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은행 간 대출이동이 90.5%(금액 기준)였다. 건수 기준으론 95.7%가 은행 간 대환이었다.금융위가 확인한 사례를 보면 저축은행에서 연 15.2% 금리로 받은 8000만원 신용대출을 은행의 4.7% 금리로 대환이 이뤄지기도 했다. 저축은행에서 최고금리에 육박하는 19.9% 금리로 받은 1500만원 신용대출을 은행의 8.7% 금리 상품으로 갈아탄 경우도 있었다.금융위는 이날 주요 은행의 금리 인하 동향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플랫폼에 탑재하는 대환대출 상품 금리를 인하하거나 자사 앱으로 신청하는 소비자에게 금리를 추가 인하했다는 설명이다. A은행은 자사 앱으로 대환대출 신청 시 0.3%포인트 금리를 우대하고, B은행은 플랫폼에서 금리 범위를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이날 플랫폼에서 기존보다 높은 금리의 상품이 추천된 경우에 대해 금융위는 “플랫폼이 대출금리 외에도 한도를 기준으로(한도가 높은 순) 상품을 정렬하기 때문으로 금리를 낮게 제공할 수 있는 다른 금융회사의 응답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위는 금융사의 플랫폼 앞 응답 지연이 해소되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다.(자료=금융위원회)
2023.05.31 I 서대웅 기자
“학원비 환불 안 해줘서” 임신한 원장 배 발로 찬 여성의 최후
  • “학원비 환불 안 해줘서” 임신한 원장 배 발로 찬 여성의 최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임신한 학원 원장의 배를 발로 찬 여성에 실형이 선고됐다. 이유는 학원비 환불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31일 수원지법 형사16단독은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29일 오후 7시쯤 경기도에 위치한 한 학원에서 B 원장의 배 부위를 여러 차례 걷어찼다. 또 머리와 뺨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당시 B 원장은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B씨가 학원비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며 이같은 일을 벌였고 결국 실형을 선고 받은 것.재판부는 “임신한 피해자의 배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해 상해를 가한 것으로 방법과 결과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또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수사기관에서부터 범행의 원인이 피해자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등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봤다.하지만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가 그렇게까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23.05.31 I 강소영 기자
응급실 '뺑뺑이’ 사망, 왜 반복될까?
  • 응급실 '뺑뺑이’ 사망, 왜 반복될까?[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31일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이 수술할 병원을 찾아다니다 구급차에서 숨졌다고 합니다. 인근 대형 병원들이 병상이 없다고 받아주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총 11곳이 거절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요.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는 없는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70대 노인이 오늘(31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2시간 동안 병원 11곳을 돌아다니다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지난 3월에는 대구에서 추락한 10대 여학생이 응급실을 뺑뺑이 돌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응급실에 갔는데도 거부당해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하는 사례는 2021년 기준 7634건에 달하는 것입니다. 과연 원인은 무엇일까요?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해 11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의료계에서는 이같은 뺑뺑이 사망의 원인으로 응급의료 인프라의 붕괴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오늘 입장문을 통해 “응급실 뺑뺑이의 원인은 의뢰한 병원의 배후 진료 능력 부족 때문”이라며 “환자를 치료할 만큼의 의료자원이 없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인프라 붕괴의 원인으로는 경증환자가 지목됩니다. 경증환자가 응급실에 오며 의료 인력과 병상 모두 부족해진다는 것입니다.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응급실에 오지 않아도 될 환자들이 응급실에 오며 의료 체계가 무너진다”며 “그러다보니 병원은 여력이 없어지고 환자를 거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의사회는 “상급종합병원 과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경증 환자 119 이송금지 및 상급병원 경증 환자 이용금지 특별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증환자의 응급실 내원을 원칙적으로 봉쇄하고 남은 여력으로 중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응급환자 이송을 거부하는 병원들에게 원인을 찾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실제로 대구에서 추락해 사망한 10대 여학생의 경우 4개의 병원에서 별 다른 이유 없이 이송을 거부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외국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거부하는 경우 환자당 수억원을 보상해줘야하고 벌금까지 물어야 한다”며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진료 거부를 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대구 10대 여학생 사건에서 이송을 거부했던 병원 중 한 곳은 과징금 3674만원과 보조금 4800만원 지급 중단에 그쳤습니다.이같은 사건이 반복되며 오늘 당정은 응급실 뺑뺑이 재발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당정은 ‘지역 응급의료 상황실’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이송하는 환자는 병원에서 반드시 수용하도록 했습니다. 상황실이 컨트롤 타워로서 병상 등 현황을 모두 파악한 뒤 이송 거부를 막겠다는 의미입니다. 중증 환자와 경증 환자에 대한 응급진료 시스템 이원화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응급실 진료 전 중증도를 분류해 경증 응급환자는 수용하지 않고 하위 종별 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대책으로 의사 정원 확대를 통한 응급인력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021년 기준 2.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3.7명)보다 훨씬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김윤 교수는 “우리나라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는 외국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고 응급의학과 정원을 3배 가까이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5.31 I 김형환 기자
'프로야구 중계권 대가 2억원 수수'…KBO 자회사 임원 재판 받는다
  • '프로야구 중계권 대가 2억원 수수'…KBO 자회사 임원 재판 받는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독점중계권을 유지하는 대가로 약 2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한국야구위원회 KBO 자회사 임원이 재판을 받게 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수민)는 31일 KBO의 프로야구 중계권 판매를 전담하는 자회사 KBOP의 임원 A씨를 배임수재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또한 검찰은 중계권 판매 대행업체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이하 에이클라) 대표 B씨도 횡령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검찰 조사 결과 B씨는 KBOP가 KBOP 임원 A씨에게 접근해 독점중계권 유지 등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배우자 명의 계좌에 기사 작성 등 용역비 명목으로 총 1억9581만7500원을 제공했다. 검찰은 이같은 행위가 배임수재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아울러 A씨와 B씨가 공모해 배임수재 범행으로 취득한 재산을 A씨 배우자가 정상적인 용역비로 취득한 것처럼 가장한 행위에 대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죄를 적용했다.또한 B씨는 2014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게임 업체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 등의 자금을 동원해 전직 KBO 임원에게 고문료 명목으로 총 3억1,025만 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밖에도 B씨는 2013년 2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방송사 등 자금 총 7억8280만원을 아파트 분양대금 지급, 개인채무 변제 등을 위해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검찰 관계자는 “중계권 판매수익 감소는 프로야구 각 구단이 지급받는 분배금 감소로 이어져 결국 프로야구 팬이 부담하는 입장료의 상승 요인 중 하나가 된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31 I 이석무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GI-101’ 1/2상 추가 계획 美 승인
  •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GI-101’ 1/2상 추가 계획 美 승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새로운 제조 공정을 도입한 면역항암제 ‘GI-101’의 1/2상 임상시험(Keynote-B59)의 추가 파트인 파트 E, F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지아이이노베이션 로고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이다. 단일 면역관문억제제 또는 IL-2 제제의 단점을 극복하도록 설계돼 기존 약물과 차별화된 면역항암제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첫 환자가 등록된 2021년 8월부터 진행된 GI-101 임상 1/2상 결과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새로운 제조 공정을 도입한 GI-101은 원숭이 모델에서 항암면역세포 수의 증식을 기저치 대비 7배 이상 높였다”며 “이 같은 결과는 이번 2023 바이오코리아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가 많은 관심을 보이며 파트너링 미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언급했다.현재까지 도출된 GI-101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MSD(머크앤컴퍼니)와 논의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에 포함된 고형암에는 MSS 대장암, 두경부암, 메르켈세포암 등이 있다. 기존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아 미충족 의료수요가 크거나 희귀암으로 승인을 가속화할 수 있는 암종들이다.MSD는 GI-101의 임상시험 설계 변경에 대한 승인과 함께 키트루다 무상공급을 확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MSD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각각 키트루다와 ‘임핀지’에 대한 무상공급과 공동임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MSD의 키트루다 무상 공급 확대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임상 전략을 변경, 키트루다와 GI-101 병용 임상에만 더 집중할 계획이다.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CSO는 “GI-101 단독요법만으로도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암종을 포함, 다양한 암종에서 이미 항암 활성이 확인됐다”며 “글로벌 30조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을 통해 국내외 가속 승인을 포함한 빠른 상업화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31 I 김새미 기자
엔솔바이오, 골관절염치료제 1상서 연골재생 가능성 확인...‘기술이전 기대’
  • 엔솔바이오, 골관절염치료제 1상서 연골재생 가능성 확인...‘기술이전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완료된 골관절염치료제 ‘E1K’의 임상1b상 데이터 분석 결과 약물의 안전성과 위약 대비 통증경감 효능 및 연골재생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E1K 임상 1b상 시험은 총 18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8주 간격으로 2회 반복투여 후 약물의 안전성과 최대내약용량(MTD), 통증경감(VAS, WOMAC) 및 관절공간폭(JSW) 개선 여부, 바이오마커 측정을 통한 작용기전 확인을 목적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서 약 1년 6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임상의 1차 목적은 E1K의 안전성에 있었다. 반복투여인 이번 임상에서도 E1K는 매우 안전함을 보였다. E1K 약물 투여 후 시험 약물 관련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주사부위 외 경미한 이상반응이 1건 있었지만 특별한 조치 없이 회복됐다. 이번 임상의 2차 목적은 탐색적 효능 평가였다. 이 역시 E1K의 우수한 골관절염 치료 효능과 연골재생 가능성을 확인했다. E1K의 유효 용량군에서 위약군 대비 통증 및 신체적 기능이 개선됐다. 관절공간폭 변화량도 위약군 대비 감소했다. 인체시험에서 E1K에 의한 골관절염 통증경감 효능 및 연골구조 개선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또한 상기 통증경감 효능 및 연골구조 개선 가능성은 혈중 바이오마커 변화 결과로도 교차 확인됐다. 바이오마커 확인 결과 E1K의 유효 용량군에서 연골 구성성분 중 제2형 콜라겐 합성을 대표하는 연골재생 바이오마커는 위약군에 비해 E1K 투여군에서 증가됐다. 연골 분해를 대표하는 연골분해 바이오마커는 위약군에 비해 E1K 투여군에서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 결과에서 임상시험 결과들이 상충되지 않고 일관적이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비임상 연구 및 동물실험에서 확인된 작용기전 및 효능 결과가 인체시험에서도 적용되어 E1K의 효과가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동시에 약물 개발이 과학적임을 나타낸다고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설명했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임상1b상 시험 결과를 가지고 글로벌 파마들과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은 매우 거대하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E1K의 세계시장 진출 및 시장 지배력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2022년 82억 달러(약 11조원)에서 2032년 184억 달러(약 24조원)로 커진다.
2023.05.31 I 유진희 기자
BIFF 측 "허문영 집행위원장 사표, 진상 규명 전까지 수리 보류"
  • BIFF 측 "허문영 집행위원장 사표, 진상 규명 전까지 수리 보류"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이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복귀 무산과 관련한 긴급 논의 사항과 함께 허 위원장을 두고 갑작스레 불거진 직원 성폭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31일 공식입장을 통해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복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오늘(31일) 면담을 하기로 했으나 개인적인 문제로 복귀가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이사장 포함)면담을 하기로 한 이사 4인은 급변한 현 사안에 대처하기 위해 다음 사항을 논의했다”고 알려왔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이사회 관계자 4인은 긴급 회의를 통해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개인적 문제에 얽힌 진실이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복귀를 기다리며 사표 수리 역시 그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또 “올해 영화제 준비를 위해 필요한 긴급 사항들은 오는 6월 2일(금)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3차 이사회 합의사항을 통해 발표한 혁신위 구성에 대해서도 오는 2일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구성과 기능을 논의하고, 동시에 최근 현안에 관련한 진상조사도 논의 내용에 포함키로 했다. 영화제 측은 “현안의 진상조사를 포함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안고 있는 현재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서 확정하기로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이 이용관 이사장에게 발송한 문자 내용을 이데일리에 공유했다. 많은 이들의 염려와 질책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영화제에 목귀할 수 없다는 내용이 골자다. 허문영 위원장은 “그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그리고 오늘 뵙기로 한 약속도 지키지 못해 더 없이 송구스럽다”며 “어제 30일 오후 복귀 쪽에 무게를 두고 마지막 고심을 하고 있을 때 한 기자로부터 문자와 부재중 통화가 왔고 통화를 했다”고 운을 뗐다. 허 위원장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영화제 직원으로부터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을 제보받고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이날 오전 일간스포츠는 직원 A씨, 그와 함께 근무한 B씨와 C씨 등의 제보 및 증언을 토대로 그의 성희롱, 성추행 등의 의혹을 보도했다. 제보자 A씨는 허 위원장으로부터 지난 수년간 부적절한 언사와 성희롱, 성추행 등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허문영 위원장은 “제보 내용은 저의 집행위원장 재직 중 발생한 부당한 업무지시, 부적절한 언어사용 등에 관한 것이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도 포함돼 있다”며 “믿기지 않는 상황으로 감정제어가 몹시 힘들었지만 저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해당 매체에) 성심껏 설명드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앞으로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서 사실 관계를 밝히는 것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사안 자체가 중대한 논란이 될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영화제에 복귀한다면 그 논란은 고스란히 영화제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자신이 복귀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간 저의 행동을 겸허히 뒤돌아보겠다”며 “그리고 필요하다면 단호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영화제를 앞두고 저의 거취 등으로 논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교롭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도 차분히 돌이켜보려 한다”며 “이제 모든 논란은 저 개인의 것으로 간곡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도 요청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3차 합의사항 내용을 발표하며 허문영 위원장의 조건 없는 복귀를 촉구하고 조종국 운영위원장에게는 자발적 거취 표명을 권고했다. 다만 조종국 운영위원장은 아직까지 거취와 관련한 어떠한 입장도 내비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3.05.31 I 김보영 기자
20억짜리 천체투영기 내용연수 임의 적용…감사 받나
  • 20억짜리 천체투영기 내용연수 임의 적용…감사 받나
  • 인천학생과학관에 설치돼 있는 독일 자이스그룹의 천체투영기 스타마스터.[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교육청 직속기관인 교육과학정보원이 20억원짜리 천체투영기의 내용연수를 임의로 정해 새 제품 입찰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존 제품을 판매한 업체는 정보원이 허위보고 과정을 거쳐 입찰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31일 교육과학정보원에 따르면 정보원은 지난 8~10일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에서 인천학생과학관 천체투영실 개선사업 입찰을 했다. 이 사업은 기존 시스템을 철거하고 최신 하이브리드 천체투영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광학식 천체투영기와 디지털식 천체투영기를 연결해 동시에 투영할 수 있는 장비이다.정보원은 이 사업을 위해 학생과학관에 설치돼 있는 기존 독일 자이스그룹의 광학식 천체투영기(제품명 스타마스터)가 내용연수 10년이 지나 노후화됐고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고 지난해 12월 시의회에 보고했다. 내용연수(내구연한)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으로 해당 기간이 지나도 고장 나지 않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천체투영기 내용연수 근거 모호정보원이 보고한 ‘내용연수 10년’은 천체투영기와 관련 없이 임의로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달청 내용연수표의 1646개 물품 중에는 천체투영기가 포함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정보원은 천체투영기의 내용연수를 임의로 정해 관리했다.정보원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천체투영기는 2004년 설치한 것으로 너무 오래돼 당시 어떤 근거로 내용연수 10년을 정했는지 모르겠다”며 “조달청 지침에 내용연수가 책정되지 않은 물품은 유사제품의 내용연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가 언급한 유사물품은 ‘형상투영기’로 조달청 표에 내용연수가 10년으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천체투영기와는 기능이 다른 제품이다. 형상투영기는 현미경과 유사한 물품으로 생물이나 물건을 렌즈로 확대해 스크린에 투영하는 장비이다. 반면 천체투영기는 밤하늘의 별자리를 투영해 과학관 내부 돔스크린에 옮겨 놓는다. 이 장비는 투영기의 램프 빛을 렌즈로 통과시켜 돔스크린에서 계절별, 날짜별, 시간대별 별자리를 시간의 제약 없이 보여준다. 기능, 가격 등을 비교하면 조달청 표에는 천체투영기와 유사한 물품이 없는 셈이다.인천학생과학관의 천체투영기로 투영한 별자리.정보원장 A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내용연수 10년의 근거를 묻자 “(조달청에)성좌투영기나 항성투영기라는 물품명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지만 조달청 내용연수표에는 이러한 물품명이 없다. 성좌투영기(천체투영기)는 나라장터 사이트에서 입찰이 가능하다. ◇납품업체, 감사원에 감사 요청천체투영기 스타마스터를 정보원에 팔고 유지·보수를 맡은 우성정밀광학㈜는 20억원짜리 장비의 내용연수를 수천만원짜리 형상투영기와 동일하게 책정한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성정밀광학㈜측은 “스타마스터는 해외에서 50년 정도 사용하는 장비이다”며 “충북자연과학교육원은 1999년 설치한 스타마스터를 25년째 사용 중인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원이 천체투영기의 내용연수를 짧게 정해 멀쩡한 장비를 교체하는 것은 예산 낭비이다”고 비판했다. 또 “전임 정보원장인 B씨는 지난해 12월 스타마스터 수리비로 매년 5000만원씩 들어간다고 시의회에 보고했는데 이건 사실이 아니다”며 “2018~2021년 유지·보수 해주고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지난해 보수비는 2200만원이었고 올해는 무료로 해준다”고 설명했다.이 업체는 정보원이 하자 없는 장비를 폐기하고 새 제품을 설치하는 것이 잘못됐다며 지난 30일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또 22일 인천지방조달청에 개찰 연기를 요구했다.정보원은 입찰에 참여한 일본 업체 2곳을 평가 중이다. 정보원 관계자는 “기존 스타마스터의 수리비는 무상 기간 3년이 지난 뒤 정보원에서 매년 5000만원 안팎을 업체에 지급하다가 2018년부터 주지 않았다”며 “작동하는 데 문제가 있어 교체할 것이다”고 설명했다.인천지방조달청은 “천체투영기 입찰에 업체 민원이 제기돼 정보원에 사실관계 확인과 검토의견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며 “검토의견이 오면 업체에 전달할 것이다”고 밝혔다. 교육청 물품 내용연수 등을 관리·감독하는 행정안전부는 “현 제도에서 모든 물품의 내용연수를 관리하기는 어렵다”며 “해당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표명했다.
2023.05.31 I 이종일 기자
허문영 집행위원장, 성폭력 의혹 해명→복귀 무산…BIFF 안갯속
  • 허문영 집행위원장, 성폭력 의혹 해명→복귀 무산…BIFF 안갯속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불과 5개월여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영화계 안팎의 요청에도 끝내 영화제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표명하면서 영화제의 개최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특히 허문영 위원장의 사퇴 의지는 이용관 영화제 이사장과의 면담을 불과 하루 앞둔 지난 30일 그가 과거 직원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언사 및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더욱 공고해졌다. 허 집행위원장은 사퇴와 별개로 의혹과 관련한 소명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어떻게든 올해 중 영화제 정상 개최를 위한 또 다른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겠다는 입장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31일 오후 자신이 이용관 이사장에게 발송한 문자 내용을 이데일리에 공유했다. 많은 이들의 염려와 질책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영화제에 목귀할 수 없다는 내용이 골자다. 허문영 위원장은 “그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그리고 오늘 뵙기로 한 약속도 지키지 못해 더 없이 송구스럽다”며 “어제 30일 오후 복귀 쪽에 무게를 두고 마지막 고심을 하고 있을 때 한 기자로부터 문자와 부재중 통화가 왔고 통화를 했다”고 운을 뗐다. 허 위원장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영화제 직원으로부터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을 제보받고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일간스포츠는 직원 A씨, 그와 함께 근무한 B씨와 C씨 등의 제보 및 증언을 토대로 그의 성희롱, 성추행 등의 의혹을 보도했다. 제보자 A씨는 허 위원장으로부터 지난 수년간 부적절한 언사와 성희롱, 성추행 등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허문영 위원장은 “제보 내용은 저의 집행위원장 재직 중 발생한 부당한 업무지시, 부적절한 언어사용 등에 관한 것이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도 포함돼 있다”며 “믿기지 않는 상황으로 감정제어가 몹시 힘들었지만 저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해당 매체에) 성심껏 설명드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앞으로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서 사실 관계를 밝히는 것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사안 자체가 중대한 논란이 될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영화제에 복귀한다면 그 논란은 고스란히 영화제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자신이 복귀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간 저의 행동을 겸허히 뒤돌아보겠다”며 “그리고 필요하다면 단호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영화제를 앞두고 저의 거취 등으로 논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교롭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도 차분히 돌이켜보려 한다”며 “이제 모든 논란은 저 개인의 것으로 간곡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영화제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해당 문자 내용 및 의혹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 논란과 관련해선 따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면서도, “이사회와 집행부 차원에서는 어떻게든 예정된 영화제의 개최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다른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 등 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화제의 무사 개최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시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란 의지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제3차 이사회 합의사항을 통해 최근 허문영 집행위원장 및 이용관 이사장의 연이은 사의 표명 등 내홍에 대한 대처 방안을 발표했다. 이사회는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조건 없는 즉시 복귀를 촉구하면서, 일부 보도 등을 통해 내홍 사태의 원인이 됐다고 지목된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위촉과 관련해, 조종국 운영위원장 측에 자발적 거취 표명을 권고했다. 이용관 이사장에게는 영화제의 성공적 종료 후 사퇴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다음 이사회에서 혁신위원회를 조직해 신규 이사장을 선임하고 중립적, 객관적, 독립적이며 젊은 영화인들과 외부 인물들로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2023.05.31 I 김보영 기자
"1등보다 값진 2등"…게보린, 타이레놀과 해열진통제 양대산맥 구축 비결은?
  • "1등보다 값진 2등"…게보린, 타이레놀과 해열진통제 양대산맥 구축 비결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중소형 제약사 삼진제약(005500)이 글로벌 빅파마 얀센과 국내 해열소염진통제(해열진통제) 시장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삼진제약의 게보린은 얀센의 타이레놀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1979년 출시된 이후 44년 동안 약 40억정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시장 장악력을 차츰 높이고 있다. 삼진제약은 통증 증상별 맞춤형 라인업 확대와 수출 지역 확대를 통해 1위 자리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자료: 제약업계, 아이큐비아◇통증별 맞춤형 제품 라인업 확대 전략 전개31일 제약업계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게보린의 지난해 매출은 196억원에 달했다. 게보린의 매출은 전년(191억원)과 비교해 3% 증가했다. 경쟁 제품인 타이레놀의 연간 매출은 약 600억원 수준이다. 게보린은 삼진제약의 대표 제품으로 1979년 출시 후 누적 판매량 약 40억정을 기록하고 있다. 게보린은 매년 약 1억정씩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게보린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카페인 등 세 가지 복합 성분으로 구성됐다. 게보린의 세 가지 복합 성분은 신체의 통증과 발열증상을 조절해 빠른 진정 효과를 나타낸다. 세 가지 복합 성분은 두통뿐만 아니라 △치통 △생리통 △근육통 △신경통 등의 통증 억제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속효성과 강한 진통 효과로 출시 이후 꾸준하게 고객들의 충성도를 이끌어내면서 게보린 정이 ‘2023브랜드 고객 충성도 진통제 부문 8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성과도 이뤄냈다.게보린은 통증별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진제약은 2020년 2월 게보린정 출시 41년 만에 생리통 특화 해열진통소염제 ‘게보린소프트 연질캡슐’도 출시했다. 게보린소프트 연질캡슐은 원조 게보린과 주요 진통성분이 다르다. 원조 게보린의 주요 진통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이며 소프트는 이부프로펜이다. 소프트는 원조의 부작용 걱정이 없다. 삼진제약은 같은 해 11월 아세트아미노펜과 비타민B, C가 복합처방된 ‘게보린쿨다운 정’을 출시했다. 콜다운 정은 해열진통에 특화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광고 중이다.이밖에 삼진제약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해열진통제 ‘게보린 브이 정’과 근육통, 어깨 결림 해소를 위해 마그네슘이 복합된 ‘게보린 릴랙스 연질 캡슐’ 등으로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삼진제약 관계자는 “게보린은 속효성과 강한 진통 효과로 출시 이후 꾸준하게 고객들의 충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해외에서 전량 수입되는 제품과 달리 국내 생산 제품으로 품절 이슈없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게보린, 올해 첫 매출 200억원대 달성 유력 게보린은 올해 첫 200억원대 매출 달성이 유력하다. 삼진제약은 TV와 디지털 광고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게보린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한국인의 두통약’, ‘맞다 게보린’ 등 친근감 있는 게보린의 광고 문구는 게보린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했기 때문이다. 삼진제약은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뷰티풀민트라이프 2023 음악 축제’에 참여하는 등 대중과 브랜드 경험 공유 및 소통 등을 꾀하기 위한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 알약캠페인(알려주고싶은 약이야기) 등 진통제 오남용을 줄이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삼진제약은 게보린의 수출 지역도 확대할 예정이다. 게보린은 현재 몽골,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권역에 수출되고 있다. 삼진제약은 향후 게보린의 수출 지역 확장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삼진제약은 내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수출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삼진제약의 지난해 수출 규모는 약 52억원으로 전체 매출(2689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매출 2740억원으로 전년(2501)과 비교해 9.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년(339억원)대비 31.6% 감소했다. 시설 투자 확대와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판관비가 늘면서 이익이 줄었다는 것이 삼진제약의 설명이다. 삼진제약은 올해 들어 게보린 등의 판매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삼진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0억원,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17.6% 증가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올해 연 매출과 영업이익은 2914억원, 299억원이 예상된다. 게보린이 선전할 경우 연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대 재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진제약은 올해 1분기 게보린 등이 선전하면서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며 “올해 들어 실적이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2023.05.31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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