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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284건

  • (가판분석)4월10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전설리기자] ◇헤드라인 -경향: `파병 재검토` 여론 확산 여권 일부 가세/정부, 이라크 입국 사실상 금지 -동아: 헌재, 盧대통령 직접 신문 보류/최도술 안희정 여택수 신동인씨 증인 채택 -조선: 이라크 외국인 무차별 납치/저항세력, 오늘 대공세 선언 -한국: 안희정·최도술·여택수·신동인 헌재, 증인채택 -한겨레: 헌재, 노 측근등 4명 증인채택 -매경: 고속철도시대 레저산업지도가 바뀐다/서해~충청~전라 `新레저벨트` -서경: 民·官합동 신흥시장 적극 공략 -한경: 도시민 `펜션` 사업 못한다/소유주 실제 거주해야..7월부터 과세 ◇주요기사 -이라크 여행 사실상 금지(조선, 한국) -이라크 교민·기업체 직원 일시 귀국·대피 권유(조선, 동아) -全씨비자금 100억 추가발견(전조간) -선관위, 후보 11명 금융거래 실사(한겨레) -고이즈미 "인질 무사구출에 전력"(조선, 동아) -`이라크 불똥` 日열도 점화(동아) -"연합군 떠나라" 통첩에 "美軍증파" 맞서(동아) -미동맹국 테러·민간인 납치 이라크 저항세력 무기화(한겨레) -수니·시아파 抗美전선 뭉쳤다(조선) -"이라크 戰費 최대 748조원"(동아) -라이스 "테러위협 구체정보 없어-클라크 "부시, 알카에다 신경안써"(동아) -대만 정국 혼돈 오늘 20萬 시위(조선) -中사회보장기금 해외증시 투자 늘린다(한경) -MS `내우외환`/조직 관료화-신규사업부진-경쟁업체 급부상(한경) -베일벗은 `중국 싱크테크`(한경) -기업 경기지표 4개월만에 상승(조선) -국제유가 다시 치솟아(한겨레) -유가 32弗 넘으면 할당관세 인하(서경) -내수부진 끝이 안보인다(서경) -밀가루 값 7~10% 인상(전조간) -"에버랜드는 삼성 지주회사"(전조간) -에버랜드 `삼성생명株 딜레마`(동아) -공장없는 제조회사 늘어난다(조선) -특소세 인하해도 유통가 `썰렁`(조선) -이베이, "옥션지분 확대 계획없다"(전조간) -동부아남 비메모리 반도체사업 확충 1조2000억 신디케이드론 계약(한겨레) -기업들, "러 첨단기술 잡아라"(한국) -기간 전산망 툭하면 `먹통`(한경) -삼성전자, OEM 공모(한경) -LG전선그룹 덩치키우기 본격화(서경) -대한항공·아시아나 中노선 증편 확보戰(매경) -대우버스 유럽수출 나선다(매경, 서경 등) -신호제지 인수戰 태경산업 가세(매경) -MP3플레이어·무선인터넷 "로열티 내놔라" 잇단 특허 분쟁(매경) -주가 905.44..7일만에 하락(조선) -절대 저평가株 "다시 보자"(한경) -상승증시 옵션만기 후폭풍(한경) -증권사 스카우트 경쟁 `활짝`(한경) -"챙기고 손털자" 머니게임 활개(한경) -KTF-LG텔 합병 "된다-안된다"(한경) -투신권, 1분기 `초라한 성적표` 수익률, 지수상승률 밑돌아(서경) -파라다이스 대주주 지분 10% 美투자기관에 블록딜 추진(서경) -IT株 전망 헷갈리네..네오위즈·옥션·다음 등 투자의견·목표가 큰差(서경) -해외 IR 기업 주가 `쑥쑥`(매경) -KT 사면초가..성장정체·영업환경 나빠..투자의견·목표주가 하향(매경) -"삼성전자 액면분할 아직은 시기상조"(매경) -生保 `정기보험` 출시 경쟁(한경) -기업대출 연체율 늘어(매경) -카드사-가맹점 수수료 공방(매경)
2004.04.09 I 전설리 기자
  • (이라크 점령1년)③얻은 것은 `테러공포`
  • [edaily 오상용기자] 미국의 이라크 점령후 1년이 지난 지금, 이라크는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폭탄테러로 이라크 곳곳은 화염에 휩싸였고, 수니파와 점령군(연합군)간 격화되는 유혈충돌은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세계경찰을 자청했던 미국의 위신은 말이 아니고, `베트남의 악몽`을 떠올리는 자국내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악의 축(?)` 제거에 가담했던 국가들은 언제 닥칠지 모를 테러공포에 시달리고 있고, 파병을 앞둔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군 점령 1년 `혼란만 남아` "미국과 동맹국은 이라크전에서 적을 압도했다. 우리는 자유와 세계평화를 위해 싸웠으며 독재자는 쫓겨났고 이라크는 자유롭다." 지난해 5월1일 이라크전 종전을 선언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자신감에 찬 발언이다. 이라크는 전쟁과 독재의 공포에서 자유로워졌나. 현재로선 부시 대통령 자신도 그렇다고 답하긴 어려울 것이다. 미군 점령후 1년, 이라크는 포탄이 끊이지 않는 아비규환 그 자체다. 시아파와 수니파간 유혈분쟁, 이들의 영향력 아래 있는 무장단체의 연합군 시설에 대한 테러, 뒤따르는 미군의 복수극, 북부 쿠르드족의 독립을 위한 투쟁노선 등 이해당사자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라크내 수니파와 연합국간 유혈충돌로 숨진 미군 숫자만 1주일새 40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작년 미국의 이라크 공습후 미군 사망자는 637으로 늘었고, 부상자수도 2988명에 달했다.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이라크 민간인과 민병대의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테러 중립지대가 없다 포연(砲煙)은 이라크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라크전 파병국에 대한 무장단체의 테러는 선언 수준을 벗어나 현실화되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의 준동을 틈타 세계 각지 무장단체의 테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29일 발생한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테러는 190명의 무고한 인명을 앗아갔다. 희생자속엔 7개월된 태아도 포함됐다. 스페인 당국은 바스크분리주의 무장단체 ETA를 지목했지만, ETA는 아랍 저항세력의 소행이라 주장했다. 앞서 2월6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은 출근길 지하철 폭탄테러로 아수라장이 됐다. 160여명의 사상자를 낳은 자살폭탄테러는 분리독립을 요구해온 체첸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이라크내 연합군 시설에 대한 폭탄테러는 열거하기도 벅차다. 작년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이후 이라크 저항세력은 파병연합군을 목표로 공격을 감행 불가리아 군인 5명 태국군인 2명을 포함해 19명이 죽고 194명이 부상했다. ◇한국 예외일 수 없어 이라크의 지하드(성전 聖戰)의 목표물엔 한국도 예외일 순 없다. 지난달 21일 시아파 종교지도자 사데크 알 하킴은 국내언론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군복을 입고 오는 이상 어떤 나라 군대가 어떤 임무를 갖고 오든지 상관없이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군의 나자프 주둔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 지난 8일 발생한 한국인 목사 7명 납치 사건과 같은날 일본인 3명에 대한 납치는 이라크 파병과 주둔을 막기위한 경고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러하자 국내에선 이라크 파병에 따른 손익계산을 다시하자는 주장도 일고 있다. 건설특수의 부푼 꿈이 자칫 국민들의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이라크에 대한 여행을 사실상 금지시키고, ▲아랍지역공관의 안전점검 ▲교민신변안전조치 강화 ▲단계별 비상대피계획 등 교민안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2004.04.09 I 오상용 기자
  • CJ+플레너스, 시너지 `긍정적`
  • [edaily 전설리기자] CJ그룹과 플레너스가 손을 맞잡았다. CJ엔터테인(049370)먼트와 CJ(001040)는 8일 플레너스(037150) 방준혁 사장의 지분 400만주(18.8%)를 800억원에 인수,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CJ엔터가 420억원, CJ가 380억원을 플레너스에 출자하기로 한 것. 이목이 집중된 이들의 인수합병(M&A)은 과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까. 전망은 `긍정적`이다. ◇CJ,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로 발돋움-온라인 사업 중심축 마련 CJ는 이번 플레너스 인수를 통해 영화, 공연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유무선 온라인 및 게임사업 진출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마지막 단추를 꿰어찼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나선 CJ그룹으로서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검증된데다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인터넷 사업 진출은 당연한 수순. CJ는 또한 그간 산발적으로 전개해오던 온라인 사업의 중심축을 마련하게 됐다. CJ엔터테인먼트의 박동호 사장은 "그동안 조이큐브 등의 온라인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중심축이 없었다"며 "플레너스가 CJ 인터넷 사업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컨텐츠 유통의 중요한 윈도우인 온라인 플랫폼 확보와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게임사업 진출로 수익구조를 더욱 안정적으로 개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CJ는 또한 플레너스 인수를 통해 내수에 치중했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해외 확장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의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나닷컴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플레너스의 인수를 통해 CJ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CJ엔터는 차입과 유상증자, 자회사 CGV의 거래소 등록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으로 플레너스를 인수할 예정이다. CJ는 플레너스 경영권 인수로 앞으로 3년간 연평균 1300억원의 매출과 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레너스 안정적 지배구조 확보-CJ 문화 콘텐츠 공유 이번 인수건이 성사됨에 따라 플레너스는 그간 잦은 대주주 변경으로 불안정했던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CJ엔터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문화 컨텐츠를 공유하게 됐다. CJ로부터 3년간의 경영권을 보장 받은 플레너스 방준혁 사장은 "인터넷 비즈니스가 산업으로서의 검증기를 지나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어 향후 2~3년 내에 소수의 대기업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가오는 인터넷 산업의 경쟁 환경에 대비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CJ와 손을 잡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장은 이어 "CJ엔터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문화 콘텐츠들을 넷마블과 마이엠을 통해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너스는 빠른 시일 내에 사명을 CJ 계열사인 동시에 인터넷기업임을 인지할 수 있는 사명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독자노선을 걷기로 한 플레너스의 영화사업 부문인 시네마서비스는 CJ엔터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네마서비스의 강우석 감독은 독립 경영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플레너스와의 분리에 필요한 자금 가운데 일정 부문을 CJ엔터와 외국계펀드인 뉴브리지캐피털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CJ엔터와 강감독은 전략전 제휴의 형태와 관련해 여러가지 조건들을 조율중이다. CJ엔터측은 "시네마서비스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라며 "현재 투자와 자금 대여 등 여러가지 방안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2004.04.08 I 전설리 기자
  • (4월그룹이슈)KAL,`고속철`방어..상해항로 도전
  • [edaily 김희석기자] 고속철시대를 맞아 국내 최대운송 기업인 대한항공(003490)의 영업환경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이에대해 대한항공은 국내선의 라인을 조정하는 대신 고속철과 연계서비스를 강화하고 중국항로를 확보함으로써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선 조정..고속철 연계서비스 개발 대한항공은 고속철 개통에 맞춰 국내 항공노선을 조정했다. 김포~부산, 김포~대구 노선을 종전 하루 총 38회에서 24회로 14편 줄였고 인천~부산, 광주~제주, 대구~ 제주노선을 하루 1편씩 늘였다. 아울러 고속철과 연계한 서비스개발에 들어갔다. 우선 줄어든 김포~부산 고객에 대해서는 전용카운터 및 탑승구를 지정해 소요시간을 30분에서 15분으로 줄였고 아침을 들지 못한 김포~ 부산노선의 비즈니스 맨들을 위해 머핀(케이크 일종)서비스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제선 연결승객 유치 또는 항공기 비정상 운항시 제공할수 있는 고속철과의 코드쉐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철과 연계한 항공 투어 상품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항공기 운항관련 원가구조를 세분화, 고객에게 더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는 고속철도가 출범한지 얼마 안돼, 잔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본격적인 제휴할 상황은 아니다"며 "우선 1단계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고속철도가 안정화에 들어가면 고속철과 연계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황금노선`중국항로`를 잡아라 지난달 대한항공 35주년 기념식에서 조양호 회장은 고속철시대를 맞는 영업전략에 대해 "국제선이나 다른 시장을 개척하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대한항공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대목이 중국노선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한·중 항공회담에서 과거 베이징노선을 제외하고 적용해온 1노선 1국 1항공사 원칙이 수정된데 대해 고무돼 있다. 주 10회 이상 배분된 노선의 경우 11회 운항분부터 1국2개 항공사까지 취항을 허용될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이 독식하던 `황금노선` 인천~ 상하이 노선을 대한항공도 참여할수 있는 길이 생겼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각각 독점적으로 1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 노선중 복수취항이 허용된 인천~ 상하이(기존 아시아나), 인천~ 칭다오(기존 대한항공), 인천~ 텐진(기존 대한항공) 노선이다. 증편된 노선 편수는 인천~상하이 노선이 주당 11편, 인천~ 칭다오 7편, 인천~ 텐진 3편 등이다. 대한항공은 증편되는 인천~상하이 11편을 배정해 달라고 신청해 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후발주자 배려차원에서 동경노선 증편시 아시아나항공에 밀어줬는데 상하이 노선에 대해서는 우리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에게 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노선에서의 매출이 대한항공 1700억원, 아시아나항공 2000억원인 점도 대한항공이 `약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대해 아시아나항공은 결코 상하이 노선을 나눠 가질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손실을 보면서 시장을 키워놨다"며 "기득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만약 상하이 노선을 대한항공에 배정한다면 대한항공이 갖고 있는 칭다오, 텐진등의 노선도 재분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인천~ 상하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중국노선 매출액의 25%를 차지한다. 또한 칭다오, 텐진, 심양 노선은 대한항공의 중국노선 매출액의 53%에 달한다. 인허가 사업이라는 항공업의 특성상 이번 중국노선 증편분 배정은 양사의 실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남권오 애널리스트는 "중국노선의 수익성이 전체평균대비 여객과 화물에서 각각 1.9~ 2.4배, 3.1~ 3.7배 높다는 측면에서 수익성 개선폭은 매출성장세를 상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선배정은 앞으로 1~ 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선배정을 담당하는 건교부도 신중한 입장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워낙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걸려있는 상황이라 신중하게 하고 있다"며 "국익차원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토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기존노선에 대한 증편의 경우 바로 취항이 가능하지만 복수취항이 된다면 신규취항과 마찬가지의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일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04.04.08 I 김희석 기자
  • 秋 중진 공천취소‥趙 비대위 구성 맞서
  • [오마이뉴스 제공] [8신 : 30일 저녁 8시45분] 추미애, "조 대표, 비대위 구성않기로 약속했었다" 조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추미애 의원의 선대위원회가 정면 충돌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오후 7시45분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 28일 조 대표와의 심야회동 합의사항을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의원간의 합의사항에 따르면 선대위는 미공천지역에 대한 공천(비례대표 포함) 권한뿐만 아니라 재심기능까지 행사할 수 있어, 박상천·유용태·최재승·김옥두 의원 등 중진 4명에 대한 공천 취소는 양측 간의 합의에서 벗어나지 않은 결정이 된다. 특히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양측의 합의 전에 별도의 비대위를 구성하지 않고 선거기간 동안 당의 운영에 관한 전반을 선대위원장에게 위임한다"고 밝혀, 선대위가 출범한 현 시점에서 당권파의 비대위 구성을 둘러싸고 양측 간의 논란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은 "합의한 내용에 따라 촌음을 아껴가며 선대위원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당의 원로들께서 한시라도 선거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선대위의 업무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장전형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비공식 논평은 통해 "당헌 제9장 96조에 따르면 선거대책기구의 권한과 기능은 다른 기구의 권한과 기능에 우선한다고 기재돼 있다"며 당의 전권을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7신 : 30일 저녁 7시35분] 박상천 간담회 자청 "명백한 해당행위로 추 의원 비상징계할 수 있다" 다음은 박상천 의원의 모두 발언과 일문일답이다. "아직 공천 취소된 상태가 아니다. 공천자를 변경하려면 중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조순형 대표가 반대해서 공천재심위원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았으니 이종찬이 알아서 사퇴한 거 아니냐? 이는 공천 취소가 아직 안됐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어제(29일) 공천장 수여식에 나와달라는 문서를 접수해서 공천장을 받는 절차만 남았었는데…. 공천 취소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조 대표는 추 의원에게 당권을 위임한 적이 없다. 당 대표가 특정인에게 전권을 위임할 권한도 없다. 언론에 보도된 공천취소 사유도 말도 안된다. 내가 탄핵소추의 이론적 뒷받침을 제공했다니? 나는 지역구 활동하다가 탄핵문제로 회의를 한다고 해서 상경했는데, 그 자리에서 조건부 탄핵론을 제시했다. 내가 무슨 놈의 이론적 뒷받침을 했다는 거냐? 오히려 추 의원이 이론적 뒷받침을 했다고 하더라. 추 의원은 노 대통령의 탄핵사유가 책 한 권으로도 모자란다는 말을 하지 않았냐? 총선을 하루 앞두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반발을 부를 게 뻔한 상황에서 이런 일을 한 것은 총선 승리에 목적이 없는 것이다. 공천취소하고 해당지역에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열린우리당에 지역구를 주려고 한다는 의도가 명백하다. 국민들에 대한 당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로서 당 대표가 추 의원에 대해 비상징계를 내릴 수 있다. - 어제 고문단 회의에서 어떤 얘기 나왔나? "추미애 의원이 어제는 이런 얘기 한 적이 없었고, 대신 내가 추 의원에게 "공천취소는 불가능할뿐더러 한다고 해도 무효이며 소송대상이 된다, 정치적으로도 엄청난 분란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추 의원은 횡설수설하면서 내 말에 선뜻 동의 안하더라. 속으로 이런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던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 추 의원이 조 대표를 찾아가서 "공천취소하고 무공천하겠다" 운운하는 말 꺼냈는데 조 대표가 나에게 전화해서 "추 의원이 수그러든 자세로 돌아갔다, 그러나 대책을 빨리 강구하자"고 말했다." -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하나? "공천장 못 받았지만, 잘 될 거다. 당 대표가 공천장을 주겠지. 무소속 출마? 내가 왜 탈당하나? 추 의원은 분당 국면에서 양비론을 주장해온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민주당을 쪼개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민주당의 정체성은 중도개혁노선인데, 추 의원은 민주당이 진보노선으로 가야 하고, 조 대표가 보수적이라고 했다. 이는 당 강령에 위반되는 얘기다. 당 대표가 징계하지 않으면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 비대위 구성은 조 대표에게 위임되어 있다. 이 나라가 좀 이상한 나라 아니냐? 세상에 이런 일이 공공연히 있을 수 있나?" [6신 : 30일 저녁 7시17분] 조순형, 당권파 9인으로 비상대책위 구성... 쇄신파-당권파 정면충돌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추 위원장이 박상천-유용태-김옥두-최재승 의원 등 4명 중진의 공천을 취소하자, 이에 반대하고 있는 조 대표는 선대위에 맞서 당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30일 밤 긴급 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승희 대변인은 이날 저녁 7시 브리핑을 통해 "조순형 대표는 현 상황을 긴급 상황으로 보고 이에 비상대처하기 위해 3월 24일 마지막 상임중앙위원회의 의결사항 4조-앞으로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비상대책기구를 둘 수 있으며, 그 구성과 기능 등은 대표에게 위임한다-에 의거해 비상대책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가 발표한 비상대책위원 9명은 정균환·김경재·최명헌·장재식·이윤수·최영희·박강수·이치호·유용태 등 당권파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이에 후보 등록을 불과 이틀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은 공천 취소를 둘러싸고 쇄신파와 당권파가 최후의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상황에 따라서는 공천 취소에 대한 효력 등을 선관위 등에 의뢰하는 등 민주당의 공천 잡음이 법적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5신 대체 : 30일 오후 6시55분] 민주당 선대위, 박상천-유용태-최재승-김옥두 결국 공천 취소 민주당 선대위는 30일 박상천·유용태·최재승·김옥두 의원 등 중진 4명의 공천을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천이 취소된 최재승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갑에 이한수씨를, 김옥두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장흥·영암에는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을 각각 공천했다. 박상천 전 대표의 지역구인 전남 고흥·보성과 유용태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지역은 무공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당헌·당규에 의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선대위 결정의 법적 효력 문제가 여전히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전형 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저녁 6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공식 발표하는 한편, 그동안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던 서울 금천 등 8개 지역의 공천을 완료했다. 다음은 앞서 언급한 이외 지역 공천확정 결과이다. ▲서울(3) 임동순(광진갑), 장성민(금천), 한거희(관악갑) ▲경기(1) 김원봉(의왕·과천) ▲부산(2) 박희동(북강서갑), 박호원(해운대·기장을) ▲경북(1) 조진우(영주) ▲충남(1) 김기식(논산·계룡·금산) 아울러 서울 은평에 이성일씨, 여수을에 박종옥씨, 광주 북을에 최경주씨 등을 재심을 거쳐 이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로 공천했다. 장 수석부대변인은 논란이 되고 있는 공천결과의 법적 효력 문제와 관련 "당헌 당규에 따라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모든 것은 선대위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못박았다. 특히 장 부대변인은 "우리 민주당은 내일부터 공식 선거전에 들어가므로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면서 "바로 지금 이 시간부터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서 총선 발진을 하게 된다"고 말해, 현행 지도부의 권한이 개입될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30일 오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이종찬 공직후보 재심특위 위원장은 29일 밤 재심특위를 열어 중진 4명에 대한 공천취소 및 새로운 공천자에 대해 추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4신 : 30일 저녁 6시22분] 조순형 "공천취소 대상자에게 공천장 주라" 추미애와 정면충돌 추미애 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선대위 출범과 함께 일부 중진들의 공천 취소를 시도하자 당내 분란이 심화되고 있다. 당사자들의 반발로 선대위 출범식이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끝나는 등 민주당 내에는 "당이 두동강 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조순형 대표는 공천취소 대상자들에 대한 공천장을 교부하라고 당에 지시해, 이번 사태가 조 대표와 추 위원장의 정면 대결 양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발대식 취재를 나간 출입기자들이 당사로 돌아오자 이승희 대변인은 조 대표 명의의 발표문을 공개했다. 조 대표의 서명이 포함된 발표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일부 공천확정자들의 공천을 취소할 것처럼 일부언론에 보도됐고, 해당자들은 공천장 교부를 거부당했다. 이는 있을 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천 취소대상자들은 당헌·당규에 따라 합법적 경선절차를 거친 후 상임중앙위의 심의와 결의를 거쳐 공천자로 확정, 대변인에 의해 공식발표됐다. 그리고 오늘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해 공천장을 받도록 중앙당으로부터 서면통보까지 받았다. 따라서 이제 남은 절차는 공천장 교부라는 요식행위 뿐이다. 공천 취소는 당헌·당규와 법에 의해 불가능하며 정치적으로도 총선을 목전에 앞둔 당의 단합에 엄청난 해악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당헌·당규를 준수하여 당을 운영할 책임있는 당 대표로서 공천취소를 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따라서 공천취소 대상자들에게 공천장을 교부하도록 당에 지시했다." 추 위원장에게 당의 전권을 넘겨준 뒤 대구 지역구 선거에 전념하려고 했던 조 대표는 추 의원의 일부 공천취소 움직임에 크게 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유용태 원내대표 등 중진들을 만나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을 지구당 당원들이 30일 저녁 중앙당사 항의방문을 준비하는 등 민주당은 내분사태로 하루종일 시끄러울 전망이다. [3신 : 30일 오후 5시50분] 이종찬 재심특위 위원장 내정자, "개혁공천" 부담 때문에 고사 민주당 선대위 공직후보 재심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종찬 고문이 30일 개인 성명서를 통해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현실적으로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공천 작업을 다시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또 조순형 당 대표를 비롯한 당의 여러 중진들이 반대하는 개혁공천이 벽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는 한계를 느꼈다"고 개혁공천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추 위원장의 "개혁공천" 드라이브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이종찬 고문의 개인 성명서 전문이다. 2004년 3월 29일 추미애 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17대 선거에서 기사회생의 노력을 위해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시대의 호흡에 맞는 개혁공천이 필요하다는 강한 소신을 피력하였는 바 이를 듣고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공천 작업을 다시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또 조순형 당 대표를 비롯한 당의 여러 중진들이 반대하는 개혁공천이 벽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추미애 위원장은 당을 살리는 뜻에서 공천재심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구도 하였으나 나의 능력에 한계를 느껴 이를 고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라건대 당이 지금 좌초 위기에 있습니다. 과거와 같이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그런 안이한 선거는 이제 끝이 났습니다. 그러므로 당을 살리고 새로운 민주당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 구태의연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당의 일부 중진들은 양심에 따라 물러서 주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2신 : 30일 오후 4시55분] 유용태 의원쪽, 서울지역 공천장 챙긴 뒤 행사장 벗어나 공천 취소 대상자로 거론된 유용태 의원의 한 측근이 선대위 출범식 직후 서울지역 공천장을 챙긴 뒤 "공천장을 받으려면 동작을 사무실로 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대위 출범식장에서 기자들 사이에 회자되는 공천 취소 대상자로는 박상천·유용태·김옥두·최재승 의원 등 4명 말고도 김태식·안동선·이윤수 의원 등 7∼8명에 이른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공천 취소 대상자들 가운데 일부가 이같은 사실을 미리 감지한 뒤 "태클"을 걸기 위해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해 공천장 수여식을 별도로 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공천 취소 대상자로 거론된 이윤수 의원은 "어떤 사람은 때려죽이고, 어떤 사람은 놔두고… (탄핵역풍의) 거품이 가라앉고 나면 (민주당이) 2등도 할 수 있는데 답답하다"며 "나도 처음에는 싫었지만, 추미애 의원으로 결정됐으니 추미애 선대위에 동의했는데 답답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유용태 의원 만나서 대책을 얘기해봐야지"라며 오늘 저녁 비상 대책회의를 열 것임을 시사했다. [1신 : 30일 오후 4시30분] 민주당, 박상천-유용태-김옥두-최재승 공천취소 논란 민주당이 일부 인사들의 공천 취소 여부를 놓고 들썩이고 있다. 민주당 기자실에는 30일 오전부터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탄핵 한민공조에 앞장섰거나 당의 정체성을 훼손시킨 일부 인사들의 공천 취소를 검토중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3시46분께 <조선닷컴>에서 "박상천-유용태-김옥두 공천 취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오후 4시20분께 임진각에서 열리고 있는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이 급히 기자들에게 "오늘 선대위 공천재심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이 시간 현재까지 공천 재심위원회는 열리지 않았다, 모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오보"라는 구두 논평을 내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장 부대변인의 논평은 이런 사실에 대한 정면 부인이 아니라 "현 시점까지 재심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여서 묘한 여운을 남겼다. <조선닷컴>은 추미애 위원장이 "한민공조"의 책임을 묻거나, "호남 개혁공천" 차원에서 이미 공천을 받은 박상천·유용태·김옥두·최재승 의원 등 네 명의 공천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추 위원장은 이들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고 무공천으로 남겨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던 김옥두 의원은 이같은 소식을 듣고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공천 취소로 지목된 다른 의원들도 반발하고 있다. 지난 26일 박상천 의원은 "정통모임의 지도부를 공천 배제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고, 지난 28일 유용태 의원은 "현재 상황에서는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공천 배제가 절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조순형 대표가 인사말 원고까지 배포한 상태에서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 불참한 것이나, 공식적인 공천장 수여식을 진행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나눠준 일 등으로 볼 때 일부 인사들에 대한 공천 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출범식 이후 추미애 위원장은 "개혁공천"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 점점 좁혀오는 `조순형 퇴진` 압박
  • [오마이뉴스 제공] 조순형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당 쇄신파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만 가고 있다. 장성민 민주당 청년위원장은 27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표는 아무런 조건 없이 대표직을 사임하고 대구지역구로 내려갈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장 위원장은 "오늘 이후 일체의 당무는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맡아 주길 바란다는 언명과 더불어 당원의 요구에 따라 백의종군하겠다고 발표하라"고 조 대표를 압박했다. 조순형 대표의 사퇴와 추미애 의원의 복귀 없이는 지지율 3%대로 추락한 민주당의 "부활"이 불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장 위원장은 "조 대표의 충격적인 현실인식을 바라보면 민주당의 정체성이 왜 이렇게 허물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며, 그 결정적 계기가 지난 25일 이뤄진 "조-추 심야회동"이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추 의원이 조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던 조 대표가 "내가 물러나면 탄핵공조를 함께 했던 한나라당과 자민련에 얼마나 미안한 일이 되겠느냐"고 거부이유를 밝혔다고 한다. 장 위원장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무시하고 "한민공조"라는 지도노선을 택한 조 대표는 지금 당장 당권에 연연하지 말고 깨끗이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설훈 의원 탈당기한 이틀 더 연장 한편 지도부의 사퇴가 없으면 오늘(27일) 12시까지 탈당과 총선불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힌 설훈 의원은 추미애 의원과 동료 소장파의 요청으로 29일 오전까지 시한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했다. 장 위원장은 "설 의원은 지도부의 변화에 비관적이지만 주위 동료들과 당직자들의 설득과 간청으로 지도부의 대응을 살펴보기 위해 기한을 이틀 더 연장했다"며 "현재 조 대표와 추 의원 측과의 활발한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은 낮 12시 30분 의원회관에서 단식농성 중인 설훈 의원을 찾아가 탈당 만류를 설득할 예정이었으나, 설 의원의 탈당 기한이 29일 오전으로 연기됨에 따라 이날 면담이 취소됐다. ◇추미애 `한·민 공조 깊이 반성`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저녁 7시35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안을 가결한) 한민공조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또 "조순형 대표는 탄핵 이후 노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듯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최종 결정할 때까지 스스로 대표직을 직무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꿈에라도 민주당 탈당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으나 선대위원장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추 의원은 또 한민공조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 자체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 대표-추 의원 벼랑끝 대립 추미애 의원이 26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조순형 대표의 사퇴를 거듭 주장하자, 조순형 대표는 이승희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오늘 추미애 의원의 기자회견은 그동안 기대를 받아왔던 젊은 여성 정치인의 품위와 자격을 의심케 하는 것"이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임중앙위원이었고 지금도 몸담고 있는 민주당을 스스로 모독하고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논평에서는 "추 의원은 3월 12일 이전에도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작성에 어느 누구보다도 줄곧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한민공조"를 말한다면 추미애 의원이야말로 "한민공조"의 당사자"라며 "추 의원은 이에 위선적 가면을 벗고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논평 작성과정과 내용에 대해 이 대변인은 "내가 직접 작성해 조 대표에게 전화로 승인을 받았다"며 "조 대표도 논평 내용 전문을 알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조 대표의 의중이 담겼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조 대표의 한 측근은 "조 대표는 추 의원 기자회견에 대해 가타부타 이야기하지 많고 "허참"이라는 말 밖에 하지 않았고, 이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서도 논평을 낸다는 사실만 알고 승인했을 뿐"이라며 조 대표의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 내달 1일부터 국제선 항공운임 인상
  • [edaily 양효석기자] 오는 4월1일부터 대한항공(003490)의 70개 국제여객노선 중 47개 노선, 아시아나항공(020560)의 55개 노선 중 36개 노선의 운임 상한선이 최고 7.7%까지 인상된다. 건설교통부는 국제선 항공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운임에 비해 중국·일본에서 출발 운임이 약 40~100% 높게 책정되어 있어, 이를 완화시키는 차원에서 한국발 국제선 운임상한선을 상향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동경 구간은 종전 59만4200원에서 61만2100원(인상률 3.0%, 왕복운임기준), 서울-북경은 60만3800원에서 63만3800원(4.9%), 서울-마닐라는 87만7000원에서 94만4600원(7.7%)으로 운임상한선이 각각 올라간다. 그러나 미주, 대양주, 유럽, 아프리카 등지로의 노선운임은 변동이 없다. 이번 인상수준은 운임종류별 판매비율과 신설되는 운임으로의 수요이동 등을 감안할 때 대한항공의 경우 평균 1.1%,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1.4%씩 각각 인상되는 것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에 인상되는 공시운임은 국제여객운임의 상한선으로서 실제 시장판매가격은 시장상황 및 항공사간 경쟁, 단체여행여부·일정 등 여행조건에 의해 이보다 낮은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운임인상은 지난해 4월 국제여객운임 인상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최근 국적항공사의 경영난 등을 고려해 볼 때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다"며 "0.0016%p 물가상승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발 국제선 구간별 여객운임 상한선 인상 예시(단위:원)
2004.03.26 I 양효석 기자
  • (세계경제 불안기류)③중국효과 사라지나
  • [edaily 황현이기자] 세계의 주요 성장 엔진이 식고 있다. 지난해 이라크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외생 악재에도 불구하고 9.1%에 달하는 성장으로 세계 경기를 견인했던 중국 경제의 추진력이 약해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자아내는 근원지는 다름아닌 중국 정부다.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일부 산업의 폭발적인 확장에 힘입어 강력한 성장을 달성한 중국 경제가 이대로 질주할 경우 불균형 성장으로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게 될 것이란 인식이 최근 중국 정부의 행보를 설명하고 있다. ◇중국 정부, 경제성장 속도조절 나서 중국 정부가 올해 거시경제 목표를 경기과열 해소와 성장속도 조절로 잡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공식화된 사안이다.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全人大) 제10기 2차 전체회의는 개막일인 5일 원자바오 총리가 제시한 "정부공작보고"와 함께 이에 담긴 올 경제성장 목표치 7%를 승인했다. 7% 자체는 작은 수치가 아니지만 미국 민간 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보드는 올 중국 경제가 10~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등 외부의 시선과 견주어 볼 때 성장세를 자체적으로 억제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전인대에서는 이와 함께 사업승인·은행대출·토지전용 규제 등 과열 업종을 집중 겨냥한 규제안이 승인됐다. 속도조절 방침을 회기 첫날부터 명시한 원자바오 총리는 이어 폐막일에는 중국 경제의 불균형이 사스에 필적하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경고, 위기감을 드높였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시책변화는 차후의 거품 붕괴 위험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을 발판 삼아 회복을 모색해 온 세계 각국, 특히 아시아 경제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함께 지난 경기침체의 상처를 채 치유하기도 전에 다시 후퇴하게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경기지표 둔화..기대치 하향 조정 중국 정부의 변화와 때를 같이해 중국 경제가 공식 성장률 9.9%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에 고점을 쳤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대두하고 있다. 15일 중국 상무부가 구정 연휴에 따른 통계 왜곡 방지 차원에서 합산 발표한 1,2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율은 전년 동기비 1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 지난해 12월의 12% 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장을 염두에 둔 FDI의 유입 추세 자체는 건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속도 조절을 공언하고 나서면서 낮아진 기대 수준이 이 같은 둔화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발표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 역시 16.6%로 전월의 18%에 비해 완만해졌다. ◇3차산업으로 무게중심 이동 일부에서는 그러나 앞서 공언된 바와 같은 7%대로의 성장 둔화는 중국 정부의 실제 의도와는 거리가 멀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사회불안과 직결되는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현재의 성장 노선을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중국 대도시 실업률은 비공식적으로 1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홍리앙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정말로 성장률울 7%로 끌어내리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면서 실제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제시해 지방 정부의 투자 등을 제약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앙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로 9.5%를 제시했다. 고정자산 투자 억제로 건설 경기를 위시해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관련 산업이 위축될 수는 있겠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중국 정부가 13억인구가 뒷받침하는 소비시장에 눈을 돌릴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임금소득 증가, 신용카드 사용 장려 등 소비증진 요인에 힘입어 중국의 1,2월 소매매출은 10.5% 증가, 현재 중국 경제의 전고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작년 4분기 증가율 11.4%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 기간 특히 자동차와 휴대폰의 구매가 왕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저우 샤오추안 인민은행 총재는 원자재가 다량으로 소모되는 1,2차산업을 대체할 성장 동력으로 3차산업을 지목한 바 있다. 중국 몇몇 산업의 성장 둔화를 반드시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향후 중국에서 금융업, 요식업,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시장이 발달하게 되면 주변국들 역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싹트고 있다.
2004.03.16 I 황현이 기자
  • 영화업체들 속속 증시 진입..차가운 시선
  • [edaily 정태선기자] 영화관련업체들이 등록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합병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주식시장에 속속 데뷔하고 있다. 최근 튜브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강제규필름과 명필름, 싸이더스HQ, 싸이더스 등이 인수나 합병, 주식교환 등을 통해 공개시장에 잇따라 우회진출했다. 이같은 영화관련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의 백도어리스팅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익성을 예측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영화산업 자체가 시장을 넓혀가며 성장하고 있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는 지적이다. ◇산업화 과도기 현상..강제규필름·튜브엔터 등 속속 진출 영화산업이 확대되면서 중견급의 영화관련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은 안정적인 자금확보를 위해 기업공개시장을 기웃거려왔다. 하지만 `고수익 고위험`의 특성을 안고 있는 영화사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담보할 수 없어 기업공개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지난 2002년 명필름이 등록보류 결정을 받은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가 백도어리스팅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10일 명필름과 강제규 필름은 상장사인 세신버팔로와 주식교환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영화사로서는 처음으로 거래소에 우회상장하게 됐다. 사명도 `세신버팔로`에서 `엠케이버팔로`로 바꾸고 본격적인 영화사업 진출 채비를 끝마친 것. 이날 영화 `집으로`의 제작사였던 튜브엔터테인먼트와 DSP엔터테인먼트가 음성소프트웨어 업체인 보이스웨어의 경영권을 50억원 가량에 인수했다. 보이스웨어의 최대주주인 백종관 대표이사가 보유지분 101만여주(12.14%)를 흥보실업 문흥렬 대표와 DSP엔터테인먼트 이호연 대표에게 매각한 것. 흥보실업은 영화 "집으로"의 제작사 튜브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이며 DSP엔터테인먼트는 핑클, 클릭비 등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연예기획사다. 이에 앞서 연예매니지먼트업체인 싸이더스HQ는 지난해 여성내의 의류업체 IHQ(옛 라보라)를 인수(21.41%), 최근 합병을 위한 등록법인 신고를 마쳤고,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도 씨큐리콥(052640)과 지난 1월 최대주주간 주식 맞교환을 통해 씨큐리콥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영화관련업계에서는 아직까지 걸음마단계인 영화산업의 시장파이를 키우기 위해 중견업체를 중심으로 자금확보를 위한 일종의 자구책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3할 5푼`도 힘들다.. 일희일비 참을 수 있을까 하지만 증권업계의 시각은 냉랭하다. 신규 수익모델을 발굴했다는 측면에서 주가가 단기간 상승할 수 있지만, 영화관련사업이 주식시장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영화들이 일년에 한 두편도 나오기 힘든 실정. 게다가 야구타자와 같이 기록이 3할5푼정도면 훌륭하다고 봐주는 주식시장도 아니다. 영화 편편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시장에서 주가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지속적인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주가가 될 것이란 얘기다. 영화 `실미도`로 대박을 터뜨렸지만 시네마서비스가 플레너스에서 물적분할을 요구하는 이유도 이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경영실적이나 목표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보겠다는 강우석 감독의 승부수인 셈. 영화제작이나 투자에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시네마서비스도 지난해 22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플레너스 주가에 타격을 줬었다. 해외시장에서나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같은 특성때문에 영화관련주들을 선호하지 않는다. 파라마운트 등과 같은 해외 메이저 영화사들도 공개를 하지 않는 실정이다. ◇포트폴리오 구성해야..보수적인 접근이 필요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들이 주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사 소니엔터테인먼트처럼 영화나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디즈니랜드와 같은 오락사업이나 출판사업과 같은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CJ엔터테인(049370)먼트가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것도, 영화 투자나 배급보다는 `CGV`라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통해 영화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준균 연구원은 "최근 영화업체들의 우회적인 기업공개는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성을 보여주어야만 시장에서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사업이지만, 개별 종목별로는 단기재료에 따라 주가급락이 심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고 충고했다.
2004.03.11 I 정태선 기자
  • (도약하는 중견기업)세양선박, 구조조정효과 `만끽`
  • [edaily 김희석기자] 세양선박(000790)은 투자자들로부터 투정섞인 항의를 자주 받는다. 왜 공시를 자주하느냐, 주가를 띄우려는게 아니냐 등등. 공시책임자이자 CFO인 유해기 전무(사진)는 "일부러 하는게 아니라 `영업상의 중대한 변화`상황이 많아 규정상 할수 밖에 없다"며 이해를 구한다. 그만큼 요즘 세양선박에는 `일`이 많다. <!--image start-->유해기 전무<!--image end-->지난해 매출액이 1.5배나 팽창하며 흑자 전환한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올해도 작년에 비해 매출이 두배 이상에 달하고 이익도 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황 호조이라는 `운`과 구조조정이라는 `노력` 맞물려 세양선박은 전성기를 향해 쾌속항진하고 있다. ◇대형선 비중확대로 효율 극대화 세양선박은 올들어 3차례나 주요 고정자산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케이프사이즈 선박을 2척 취득했고 파나막스급 1척 사들였다. 케이프사이즈는 각각 147억원과 231억원짜리이고 파나막스급은 115억원에 취득했다. 세양선박이 선박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것은 보유선박의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수송선은 크기에 따라 핸디(2.5만 ~ 4.5만 DWT), 파나막스(5만 ~ 8만 DWT), 케이프(12만 DWT 이상)로 나뉜다. 이중 파나막스급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수 있는 최대급 선박이라는 의미하고 케이프급은 규모가 커 케이프타운을 돌아가야만 하는 배라는 것이다. DWT는 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무게 톤수를 나타낸다. 세양선박은 지난해말 현재 자사선 9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언더핸디급 1척을 팔고, 케이프급 2척과 파나막스급 1척을 들여와 케이프급 3척, 파나막스급 2척, 기타 6척의 진용을 갖췄다. 이로써 세양선박의 자사선 보유규모는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9위(30만4414 DWT)에서 올해 6위(99만1241 DWT)로 높아진다. 현재 대주주인 쎄븐마운틴해운이 지난 2002년 인수한 후 대대적으로 선박을 교체한 결과다. 당시 세양선박은 소형선 위주로 보유대수는 6척에 불과했다. 선박수를 크게 늘리지 않고도 선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것이 세양선박의 핵심전략이다. 상선의 경우 큰 선단을 보유하는 것이 작은 선단 여러개 보다 효율적이다. 선박의 크기에 상관없이 업무량은 비슷하기 때문에 선박을 대형화 할수록 판관비중 인건비가 줄어든다. 특히 중소형선은 갈수록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추세다. 세양선박은 1인당 매출액을 2배로 올리는것이 올해 세양선박의 경영목표다. 세양선박은 대주주인 쎄븐마운틴해운과 역할을 분담할 방침이다. 쎄븐마운틴해운은 곡물이나 석탄등을 운반하는 벌크선 위주로, 세양선박은 원유를 나르는 탱커(유조선) 위주로 특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석유운반선의 경우 경기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은 속도조절 중이다. 워낙 벌크쪽이 좋기 때문에 벌크쪽에서 이익을 향유한 후 탱커로 가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세양선박의 매출구성은 벌크 80%, 탱커 15%, 카페리 3% 등이다. ◇물량확보 활발..실적으로 직결 선박으로 실어나를 화물 계약도 잇달아 따내고 있다. 특히 장기계약을 따냄으로써 성장을 위한 안정기반을 마련했다. 세양선박은 올들어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과 5년간 장기화물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호주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발전용 유연탄을 수송하는 것으로 매출로 환산할 경우 최대 8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포함해 세양선박은 총 6건의 장기운송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규모는 2188만톤으로 금액으로는 1700억원에 달한다. 수익성 높은 장거리노선의 확보는 장기적으로 수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세양선박 이상욱 과장은 "최근 도입키로한 케이프급 선박을 투입한다면 최소 연간 20억원, 5년간 100억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탱커부문에서도 수주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LG칼텍스정유와 중동~ 한국간 460만 달러 규모의 원유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높은 운임시세가 반영됐고 운송에 투입될 선박은 운임지수가 낮은 시기에 용선했기 때문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율이 60%를 넘어 35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양선박 CFO인 유해기 전무는 "선대 구조조정과 활발한 물량확보를 통해 올해 매출액이 작년의 2배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3배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해기 전무는 "3~ 5년에 이르는 장기 화물운송 계약을 통해 확보해 놓은 매출만 해도 2억5000만달러에 이른다"며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지난 1951년 창사이후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22억원으로 전년 469억원에서 1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억원 손실에서 68억원 흑자로, 경상이익은 1억원 적자에서 148억원으로 흑자로 각각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164억원에서 148억원으로 약간 줄었다. 그러나 채무면제이익이 166억원이 포함된 전년 순이익을 감안하면 대규모 흑자전환인 셈이다. ◇`쎄븐`과 경쟁·협력..그룹시너지 창출 쎄븐마운틴해운은 세양선박과 동종업계 경쟁자이자 최대주주다. 쎄븐마운틴해운(자본금 72억원)은 임병석회장(지분율 61.4%)이 지난 90년 설립한 회사로 2002년 세양산업(자본금 241억원·지분율 29.3%)을 인수했다. 2002년 기준으로 쎄븐마운틴의 매출액은 2035억원으로 세양선박의 매출액 469억원의 4배를 넘었다. 당초 쎄븐마운틴해운은 2001년부터 상장을 준비했고 IPO를 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는데 세양선박을 인수하는 바람에 차질이 생겼다. 세양선박을 인수한후 쎄븐마운틴은 영업력, 판단·분석의 노하우를 세양선박에 접목시키기에 주력했다. 쎄븐마운틴에서 개발한 계약을 세양선박에 넘겨주기도 하고 원유수송선을 장기용선해 시너지효과를 내기도 한다. 작년 세양선박 급성장의 배경에는 쎄븐마운틴해운의 도움이 어느정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유 전무는 "작년 세양선박의 외형이 2.4배로 불어나는 동안 쎄븐마운틴해운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올해말께는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하는게 낫지 않느냐는 요구도 있다. 유 전무는 "현재로서는 독립적인 회사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공식적인 IPO를 통해 쎄븐마운틴해운이 상장된다며 떳떳이 합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사업구조가 비슷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원유운반선 위주의 세양선박과 벌크중심의 쎄븐마운틴해운으로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유 전무는 "매출액이 3000억원을 넘어서면 급성장세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며 "세양선박의 경우 향후 3~ 5년께 매출액 5000억원 수준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쎄븐마운틴해운은 이 기간 IPO를 진행할 방침이다. 쎄븐마운틴그룹은 주력사업에 힘을 투입하지만 위험분산을 위한 사업다각화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선박관리, 선원관리등을 대행하는 KC Line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5월에는 한중합작 형태로 황해훼리㈜를 설립, 평택과 중국의 일조사이에 카페리호를 운행하고 있다. 컨테이너 리스사업체인 필그림해운㈜에도 출자했다. 올해 들어서는 한강유람선 사업을 하는 세모유람선㈜을 인수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수 예정가격 162억원 가운데 세양선박이 80%를 쎄븐마운틴해운이 20%를 출자할 예정이다. 그룹측에서는 여객운송 화물운송, 선원·선박관리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으며 한강을 이용해 신규사업을 개발,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해운경기 호황 이어질 것..배당 준비 가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해운경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해운조사기관인 영국 클락슨사는 적어도 2007년까지 4년간 벌커시장은 전대미문의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발전으로 철광석, 석탄, 곡물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반면 작년 벌크선박의 증가율이 6∼7%에 불과해 올해 선박부족과 운임상승 추세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 석탄, 곡물 등 건화물의 해상운임지표인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월 최근 10년 평균인 1400보다 400% 이상 상승한 5450까지(월평균) 수직상승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아래그림) 아울러 중국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탱커선 운임지수(WS, World Scale)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해기 전무는 "현재의 수요 및 경기가 유지된다면 오는 2006년까지 호황을 구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운임지수가 올해 정점을 맞을수 있을 것"이라며 "정점을 기록한다고 해도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고 더 치고 올라갈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급변하는 시황에서 해운사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해운업체간에 선박을 임대(용선)하는 거래를 하기도 하고 화물도 거래가 이뤄진다. 즉 운송해야하는 화물을 많이 보유한 해운업체는 화물을 타 해운사에 매각하여 매출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보유하고 있는 선박을 타 해운사에 임대하여 매출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지난해 세양선박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의 대폭 상승은 선대개편에 따른 소형선매각과 금융리스선박을 운용리스로 전환하는 선박금융기법의 활용으로 영업외수익이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 됐다. 특히 보유선박을 매각하고 재용선하는 방법을 통해 70억원 상당의 매각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적절한 타이밍을 통해 구조조정에 적극 나섬으로써 세양선박은 해운경기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동안 `불안한 눈길로 주시해온` 주주들에게 돌려줄 몫에 신경쓰고 있다. 유해기 전무는 "올해는 주주를 위한 배당재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느정도 주주에게 배려할지는 조만간 제시할 올해 사업계획에서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2004.03.08 I 김희석 기자
  • (우리금융)황영기 `삼성그룹 핵심 검투사`
  • [edaily 안근모기자] 우리금융(053000)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단수 추천된 황영기 삼성증권 전 사장은 삼성그룹의 핵심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금융 전문가이다. 자신을 `지면 죽는 검투사`로 비유했던 그가 삼성그룹에 사표를 내고 바깥 길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 두 번 모두 그는 삼성그룹의 차주(借主)에서 삼성그룹에 대한 대주(貸主)로 변신하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삼성그룹 영어경시 1위 차지하며 그룹 핵심에 진입 서울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 잡화무역 업무를 담당하다 그?영어경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내, 77년 10월 당시 이병철 회장 비서실 국제금융팀에 들어가며 금융 전문가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삼성에 첫번째 사표..차주(借主)에서 대주(貸主)로 첫번째 변신 그룹 핵심에서 해외 투자은행들과 활발히 접촉하며 국제금융 전문가로서 차츰 인정을 받게 됐지만,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그는 삼성그룹에 첫번째 사표를 제출하며 영국 런던정경대(LSE)로 유학길에 올랐다. 런던에서 재무관리를 전공하며 국제금융을 집중적으로 익힌 그는 81년 귀국해 파리바은행과 뱅커스트러스트은행에서 대기업을 상대로한 기업금융 영업을 하게 됐다. 차주(借主)에서 대주(貸主)로 위치가 바뀐 셈. 86년부터는 뱅커스트러스트 도쿄지점 국제자본시장부 아시아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며 선물 옵션 스왑 등 파생상품 마케팅을 주로 했다. 삼성그룹 복귀, `신경영` 핵심으로 외국계 투자은행 외도를 마친 뒤 삼성에 복귀한 것은 89년 5월. 그는 친정인 회장 비서실의 국제금융팀장을 맡아 92년 국제증권을 인수한 뒤 삼성증권을 발족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신경영 원년이었던 93년에 회장 비서실 인사팀장으로 발령된 것을 보면 그가 삼성그룹으로부터 얼마나 신망을 받았던지를 알 수 있다. 이후 삼성전자 자금팀장, 삼성생명 전략기획팀장(전무)을 거쳤던 그는 99년 8월 삼성투신운용 사장직을 맡으면서 증권업계과 직접적인 인연을 맺게 된다. 대우사태 직후 최대의 투신권 위기상황이었던 당시 그는 삼성투신운용과 삼성생명투신운용을 합병하며 정면돌파, 능력을 다시 인정받으면서 지난 2001년 6월 삼성증권 사장이 됐다. 삼성증권 사장 취임 "나는 지면 죽는 검투사" 취임직후 약정경쟁 중단을 선언해 증권가에 화제가 됐던 황 사장은 자신을 `싸움에서 지면 죽는 검투사`에 비유, 약정 1위를 내주더라도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 반드시 진정한 1위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최고경영자(CEO)는 검투사와 같다. 나도 검투사라는 심정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지면 죽는 만큼 검투사와 같은 자세로 반드시 이기는 싸움을 할 것이며, 어떻게든 이길수 있도록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 낼 것이다." "노선버스식 영업으로는 안돼" 삼성증권 사장 시절이던 지난 2002년 3월 그는 당시의 증권업계 영업 방식을 `노선버스`로 비유하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노선버스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 승객들이 정류장 앞에 서서 아무 버스나 타면 되는 것이다. 앞으로 증권사들은 먼저 차별화 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 삼성에 두번째 사표.."금융업은 자산획득 전쟁" 삼성그룹 복귀 15년만에 그는 4일 삼성그룹에 두 번째 사표를 제출했다. 삼성그룹 주채권 은행을 휘하에 둠으로써 그는 그룹과의 관계가 다시 뒤바뀌게 됐다. 증권사 사장이기 이전에 금융인으로서 2년여전에 예고했듯이 그는 이제 본격적인 `자산획득 전쟁`에 나선다. "국내 증권영업은 은행이나 보험에 비해 개인고객에 대한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자산획득전쟁(Asset Gathering War)에서 질 수 밖에 없다. 금융업은 결국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자산을 누가 더 많이 획득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2004.03.07 I 안근모 기자
  • (부시 대 케리)③정책 "보수 vs 진보" 대립 뚜렷
  •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양자 대결구도를 형성한 존 케리 상원의원과 부시 대통령은 정책에서도 극과 극을 달릴 정도로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온건한 자유주의자 케리는 부시 대통령의 경제·외교정책에 전면 반대하며 감세 철회, 대외노선 재정립 등을 내세우고 있으나 부시는 재선에 성공할 경우 감세, 고립외교 등 기존 노선을 더욱 강화할 뜻을 분명히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박빙의 승부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선거를 앞둔 두 후보의 정책 공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금융정책 자유무역과 적극적인 세금감면 정책을 채택한 부시 정부는 급증하는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이 노선을 밀고나갈 방침이다. 예산 들어올 곳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화성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케리는 복지예산의 확충을 위해 세금감면 철회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천문학적으로 증가한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금 누수에 초점을 맞추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고용문제와 밀접한 관련을 지닌 이민정책에 대해서는 비슷한 입장이다. 히스패닉 계의 표를 의식한 부시는 이민정책을 다소 완화시킨 `게스트워커(Guest worker)`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케리 역시 이민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문제에서도 두 사람의 의견은 엇갈린다. 부시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오른 그린스펀을 유임시킬 뜻을 밝혔으나 케리는 달러약세를 방임하는 그린스펀에 대해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때문에 케리가 승리할 경우 달러약세를 선호하는 현 미국 정부의 정책은 상당부분 수정이 가해질 전망이며 FRB 의장으로도 새로운 인물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부 언론은 케리가 승리하면 클린턴 정권때 재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이 FRB 의장직을 맡을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보다 공화당을 선호해온 월가도 두 사람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약회사의 약값을 내리고 최저임금을 올리라"는 주장을 했던 케리에 대해 월가는 부시만큼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하워드 딘처럼 급진 진보주의자가 아닌 온건 성향의 그가 민주당 후보가 됐다는 사실에는 안도하고 있다. 실제 월가 금융기관들은 케리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케리에게 가장 많은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정책 케리는 유명한 반전론자지만 전쟁에 관해서는 일관된 입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1991년 걸프전 파병에는 반대표를 던졌으나 2002년 이라크전 개전에는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전쟁 후 부시 정부의 이라크 재건 정책에는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고 대이라크 정책이 잘못됐다고 맹공을 가하고 있다. 대북 정책에선 분명한 차이가 감지된다. 북한을 `악의 축`이라 규정했던 부시와 달리 케리는 집권하면 "북한과의 협상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케리는 지난주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부시 정권은 대북 대화를 시행하지 않아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며 "집권하면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대화 모드로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며 집권 후 북핵, 군사력 배치 등 한반도에 관련된 현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사회정책 사회정책 중 이번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문제는 바로 동성결혼이다. 동성애와 동성결혼 문제는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되는 이슈지만 미국 정치권은 그간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논의를 꺼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매사추세츠주 대법원에서 동성결혼을 합법으로 인정한 데 이어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시가 동성커플에게 결혼증명서를 발급하면서 핫 이슈로 급부상했다. 부시와 케리는 동성결혼 자체에는 모두 반대하고 있지만 각론에서는 차이가 뚜렷하다. 케리는 `시민결합(civil union)`과 같은 동성커플에 혜택을 부여하는 여러 대안은 지지하고 있다. 반면 `결혼제도의 수호자`를 자처하고 나선 부시는 동성결혼을 금지하기 위해 헌법개정을 마련할 정도로 열렬한 반대자다. 동성애 자체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러닝메이트 체니 부통령의 딸이 레즈비언이라 이 문제로 다소 곤혹스러워 하기도 한다. 체니의 딸 메리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인권운동가로 활동해왔다. 낙태와 사형제도에 대해서도 두 사람의 입장은 극단을 달린다. 부시는 "사형 옹호, 낙태 반대"지만 케리는 "사형 반대, 낙태 옹호"를 내세우고 있다.
2004.03.03 I 하정민 기자
  • 아시아나항공, 대중국·일본 노선 확대
  • [edaily 김희석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3일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고수익 노선인 대중국 노선 및 대일본 노선을 확대하고, 제휴를 통한 노선 강화 및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인터넷 판매확대, 중국시장의 고성장, FTA체결, 인천공항 설비 확충 등을 기회요인으로 분석했다. 또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으로 향후 연간 400억원이상의 추가 수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항공유, 항공부품 공동구매, 체크인 카운터 및 라운지 공동사용 등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선/시간대별 탄력적 가격운영, 부진노선에 대한 세일,다양한 경품 이벤트 등을 통해 인터넷 판매비중을 확대, 판매 수수료 및 인건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아시아나항공은 고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응, 한중 브랜드 선호도 1위를 고수하고 중국내 화물 3대 거점지에 공급을 확대하는 등 한중일 결합형 화물 네트웍을 강화하는데도 힘쓸 계획이다. 이밖에 FTA체결시 GDP 및 국가간 교류 증가에 의한 항공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인천공항 2단계 사업 완료에 대비, 2006년에 B747 화물기 1대를 도입하고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등 화물공급 물량을 늘리고 화물터미널도 증설한다는 전략이다.
2004.03.03 I 김희석 기자
  •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 확대
  • [edaily 양효석기자] 건설교통부는 이달중 대구·광주·제주 등 지방도시와 중국 상하이간 총 37회 임시편을 추가운항토록 허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동방항공은 170석 규모의 B757 기종을 이용해 대구-상하이, 광주-상하이, 제주-상하이 노선에 기존 운항중인 정기편과 함께 각각 주2회, 주3회, 주4회의 임시편을 추가로 운항하게 된다. 증편노선에 기존 정기편 운항현황은 대구-상하이의 경우 동방항공 주5회·아시아나항공(020560) 주2회(임시편 주2회), 광주-상하이 동방항공 주4회·대한항공(003490) 주2회(임시편 주3회), 제주-상하이 동방항공 주3회·아시아나항공 주1회(임시편 주4회) 등이다. 또 건교부는 중국 상하이와의 임시편 추가운항과는 별도로 3∼5월 제주와 대만 카오슝간에 대한 대만 원동항공의 총9회 전세기 운항도 허가했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국내선 수요가 감소할 것에 대비, 올해에도 20여개국과 항공회담을 개최해 지방노선의 운항횟수 등을 증대하고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해 관광상품 등을 개발하는 등 국내외 항공사의 지방공항 운항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방공항에는 외국항공사를 포함해 총 11개 항공사가 30개노선에 주158회의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정기성 전세편의 경우 14개노선에 주35회의 항공편이 운항하고 있다.
2004.03.01 I 양효석 기자
  • (가판분석)2월27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안승찬기자] ◇헤드라인 -경향: 성매매 강요 최고 징역 10년 -동아: 학원가 "혹시 망할지도"..학부모 "일단 지켜보자" -조선: 대선자금 지구당 사용처 수사 검토..총선정국 큰파장 예고 -한겨레: 야 `지역구만 15석 증원` 강행 -한국: 고위 공직자 75% 재산 늘어 -서경: 비정규직 고용 제한한다 -매경: 중·일·러 핫코일 한국수출 중단 -한경: 국내 화교상공인들 뭉친다 ◇주요기사 -盧대통령 재산신고 누락(전조간) -盧대통령 재산 4억5천만원 늘어(조선) -한국 올 성장 5.5% 전망..IMF보고서(한경 매경 등) -작년 경상흑자 두배 `껑충`(한겨레) -유학·연수·해외송금·이민 등 급증..수출로 번돈 대거 까먹었다(경향 한국 등) -이부총리 "산업자본 금융지배 부적절"(전조간) -"출자총액제 개선 투자활성화"..이부총리(서경 한경 등) -세계 원자재전쟁 갈수록 격화(한경) -이학수 삼성부회장 어제 소환(전조간) -삼성카드 1조5000억 유상증자(전조간) -대우건설 매각 급물살 탄다..내달중 주간사 선정(한경) -LG화학 美쿡손과 PCB사업 제휴(매경) -KAI 항공기 꼬리날개 3억불 수출(서경 매경 등) -백화점-가전업체 충돌 위기(매경) -민노총 강경노선 탈피 조짐(한경) -"국민銀, 스위스 은행과 손잡겠다"(조선) -외환카드 정리해고 착수(전조간) -재산 급증 상위권 절반이 부동산 재테크..공직자 재산공개(동아) -`실명제`후 접대비 10% 줄었다(동아 한겨레 등) -"초고층 아파트 억제 분양가 인상 막겠다"(조선) -`이공계 취업` 250억 지원(조선)
2004.02.26 I 안승찬 기자
  • 범현대가, 현대엘리 주주제안서 제출
  • [edaily 김희석기자] 범(汎) 현대가가 현대그룹과 금강고려화학(KCC)의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주주제안서를 현대그룹에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기업의 경우 주주제안에 참여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범현대가중 3곳만 주주제안 참여 15일 현대그룹과 범 현대가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017800)터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범 현대가중 3곳은 지난주말 이병규 전 현대백화점 사장등 3명을 신임이사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현대그룹에 제출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범 현대가중 3군데서 주주제안서를 받았다"며 "기업 이름은 확인해 줄수 없다"고 말했다. 주주제안의 내용은 이병규 전 사장, 황병기 전 감사원 사무총장, 박용상 국회공직자 윤리위원장 등 3명을 현대엘리베이터의 신임이사로 추천하는 것. 현대그룹은 범 현대가의 주주제안서에 대해 수용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이번 주주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은 현대중공업, 한국프랜지, 울산화학 등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주주제안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범 현대가 균열조짐 보이나 주주제안을 놓고 범 현대가가 입장통일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 현대가가 중재안을 중심으로 규합하게 된 취지중 하나가 `개별목소리를 내지 말자`였다는 점에서 본다면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범 현대가의 결속력이 얼마나 될지를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합의 과정에서도 이견이 있었다는 점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중재안을 만드는 과정을 철저히 비공개에 부친 배경과도 일맥상통한다. 시장의 뜨거운 눈길이 쏠리는 상황에서 `중재안`이라도 참여하는데는 적지않은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범 현대가의 중재안이 KCC입장에 동조하기 위한 사전작업이 아닌가라는 의문도 제기된터라 몸을 사렸을 개연성이 충분하다. 그렇지만 여론의 부담을 감안해 주주제안에서 빠졌다고 해서 주총에서 의결권을 포기한다는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좀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대백화점 정몽근회장 행보에 눈길 이와관현 현대백화점 정몽근 회장의 행보에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최근 "백화점 보유 엘리베이터 지분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안은 정몽근 회장이 회사 경영과 관련된 제반입장을 고려, 주총전에 직접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기 때문이다. 정몽근 회장이 과연 독자적인 노선을 걸을지 아니면 범 현대가에 참여하게 될지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이과정에서는 범 현대가의 중재노력이 과연 어느쪽으로 기울었는지를 확인할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지난주 증선위 20.78% 처분명령을 감안한 현대엘리베이터 의결권 있는 지분구조는 ▲현대엘리베이터측 28.48% ▲금강고려(002380)화학(KCC) 16.16% ▲범 현대가 15.33% 등이다. 범 현대가의 경우 현대중공업(009540) 2.15%, 한국프랜지(010100) 2.73%, 울산화학 2.53%이며 현대종합금속 5.01%, 현대백화점(069960)그룹 2.91% 등이다.
2004.02.15 I 김희석 기자
  • `공정위vs대한항공` 마일리지 문제 합의할 듯
  • [edaily 양효석기자] 항공사 마일리지 축소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공정거래위원회와 대한항공이 우여곡절 끝에 합의점에 도달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대한항공(003490)을 불공정 약관에 대한 시정명령 불이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는 강경방침을 밝혔으나, 10일 현재 합의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급선회했다. 강대형 공정위 사무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마치고 "마일리지 제도개선과 관련해 대한항공과 의견 접근을 보고 있다"며 "검찰고발까지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늘중 협의 마무리 공정위와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혜택 축소 방안을 시행하기 앞서 기존 고객들에게 부여하는 유예기간과 약관 개정사유 등 두 가지에서 큰 견해차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개정약관 시행에 앞서 3개월의 고지기간과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가, 지난해 6월 공정위로부터 불공정약관이라고 시정명령을 받자 유예기간을 12개월로 연장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그것으로는 불충분하며, 고객들이 기존에 쌓아둔 마일리지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2년 정도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약관변경 사유도 대한항공은 국제경쟁력 유지·강화, 수요·공급 및 운임 등 항공업계 변화 등을 고려했다고 말하지만, 공정위는 약관변경의 불가피성과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평행선을 긋던 공정위와 대한항공간 협의선은 지난주부터 급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강대형 사무처장은 "오늘까지 대한항공과 합의를 할 예정이며, 합의가 잘 이뤄지면 11일 있을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검찰 고발조치를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사무처장은 "대한항공이 공정거래법 위반소지를 갖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어느 수준에서 협의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새로운 마일리지 제도 유예기간을 2년으로 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약관변경 사유도 소비자들이 충분히 인정할 수준에서 명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공정위 압박수위에 눌렸나? 강철규 공정위원장이 지난 1월 "항공사들이 기존 마일리지 소급적용 유예기간을 1년으로 하고 있지만 최소한 2년은 돼야 한다"고 밝힌 후, 공정위는 협상종료를 선언하고 검찰고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지난주 조학국 부위원장은 "대한항공과의 마일리지 유예기간 연기 협상이 결렬돼 약관법 위반으로 검찰 고발하는 안건을 11일 전원회의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대한항공이 오는 3월 예정대로 마일리지 축소계획을 실행할 경우 공정거래법 적용 가능성도 검토하겠다"며 "공정거래법 위반의 소지는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공정위의 이 같은 재제압박에 대한항공이 일정부분 양보를 선언하고 협상을 다시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검찰고발시 관례상 약식기소 형태로 추진돼 추징벌금은 얼마 되지 않지만 대외적 이미지가 손상되는 한편 3월께 소비자들의 피해사례를 모아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행위로 규제하면 대규모 과징금이 부과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피해 얼마나 줄어드나 대한항공은 지난 2002년 11월 마일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탑승거리를 미주지역은 5만5000마일에서 7만마일, 유럽지역은 6만5000마일에서 7만마일로 각각 높였다. 반면 동남아지역은 4만5000마일에서 4만마일, 동북아지역은 3만5000마일에서 3만마일로 축소했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변경내역을 3개월 고지와 12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3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와의 협상을 통해 유예기간이 2년으로 늘어나면, 이러한 마일리지 변경내역 시행시기는 내년 3월께로 늦춰진다. 따라서 미주나 유럽지역과 같이 장거리를 마일리지 혜택을 통해 이용하려는 고객은 내년초까지 기존 마일리지 적용률에 따라 보다 적은 마일리지로도 여행이 가능하다. 물론 마일리지 혜택을 통해 일본이나 동남아 지역 등 단거리를 여행하려 했던 고객은 늘어난 유예기간동안 노선당 5000마일 절감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단거리 이용객보다 미주나 유럽등 장거리 이용객이 많은 현실을 감안하면 소비자 전체적으로는 이득효과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총 1000억마일에 달하는 고객 마일리지로 인해 발생한 600억원 규모의 충당금 부담을 앞으로 1년간 덜지 못하고 가져가야 할 판이다. 한편 오는 3월부터 마일리지제도를 변경하겠다고 밝힌 아시아나항공(020560)은 공정위의 유예기간 시정명령이 부당하다며 이의신청을 해놓은 상태여서 이번 공정위와 대한항공간 협상결과는 추후 아시아나항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04.02.10 I 양효석 기자
  • 민노총, 1일 이수호체제 출범..달라질까
  • [edaily 이진철기자] 민주노총 제4기 이수호 위원장(사진) 체제가 다음달 1일 정식 출범한다. 민주노총이 그동안 투쟁일변도의 강경노선을 걸어왔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상황에서 새 지도부 어떻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지 노동계 안팎에서 거는 기대감이 크다. 특히 손배·가압류, 비정규직 문제 등 노사 쟁점사안에 대해 어떤 식으로 대화에 나설지와 그동안 불참입장을 고수해온 노사정위원회 참여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내부개혁 강조.. 대화와 타협중시 온건노선 표방 새 지도부로 선출된 이 위원장을 비롯,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이석행 사무총장 등은 그동안 총파업 등 강경투쟁 위주의 민주노총 노선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점에서 온건파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89년 전교조 결성을 주도하면서 해직된 후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전교조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98년 강성노조로 알려진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거쳐 위원장을 맡았었다. 주변에서는 이들이 그동안 강경일변도의 장외투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스타일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향후 민주노총의 투쟁방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위원장은 선거기간 동안 "현재 민주노총의 위기는 다름 아닌 민주노총 지도부의 위기"라며 "내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민주노총으로 거듭나도록 온 힘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혀 기존노선 비판과 함께 변화를 주장했다. 이석행 사무총장은 이 위원장 체제의 투쟁방향과 관련, "기존의 강경투쟁 일변도로는 조합원들의 신뢰와 사회적인 지지도 받지 못한다"고 강조하며 "강경투쟁 일변도에서 탈피해 조합원은 물론, 사회여론으로부터도 지지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새 지도부가 이번 선거 유세과정에서 줄곧 언급한 ´준비된 총파업, 대화와 타협´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재계등은 민노총의 변화움직임에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과거의 총파업 남발을 자제하고 대규모 시위·집회 등 물리적인 장외투쟁 일변도에서 국민 정서에 부응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배가압류·비정규직 기존 입장승계.. 노사정위 참여여부 관심 새 집행부가 그동안 정부와 사측과 갈등이 컸던 손배·가압류 철폐, 비정규직 문제 등 노사 쟁점사안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입장을 취할 것인가도 주목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골이 깊었던 정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이며,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노동현안 협의에 나설지도 관심거리다. 이 사무총장은 "기존 강경노선에 대해서는 변화를 모색하겠지만 손배·가압류철폐, 비정규직 문제 등 일부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민주노총의 기본 방침을 고수하면서 제도개선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그러나 "정부와 교섭창구는 필요하다"며 "기존 형식의 틀을 바꾼다면 노사정위 참가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 권익에 한정된 것이 아닌 의료, 사회보험, 교육 등 사회공공성 강화투쟁에 나서겠다"며 "환경·반전·평화·통일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폭넓은 활동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동안 노사정위를 부정했던 민주노총이 정부측과 그동안 단절됐던 노동현안 협상 테이블 자리에 함께 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사회개혁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강경노선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여전히 상존해 있다. 노동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노동자들의 고용사정과 임금, 복지도 불안정해지는 상황"이라며 "대화와 타협도 중요하지만 노사가 아직까지 쟁점에 대한 견해차가 큰 만큼 준비된 총파업 등 강경노선을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다시 상의한 시각을 드러냈다. 이 사무총장도 "대화도 힘이 있어야 당당하게 나설 수 있다며 다양한 전술로 협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대후보 지지 조합원 규합, 노동현안 협상력 발휘 등 과제 무엇보다 이 위원장이 ´대화와 타협´ 노선을 임기동안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주노총내에서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노총내에서 공공연맹과 전교조의 전폭적인 지지가 당선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이 민주노총의 또다른 기반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전체 지지율도 54.8%로 박빙의 승부를 펼쳐 앞으로 상대후보 지지자 등을 어떻게 규합하고 설득해 나갈지도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동계 안팎에서는 당장 노사정위 불참과 대정부 대화거부를 지지한 조합원들의 지지를 를 이끌어내는 것이 과제"라며 "올해 노사 최대 쟁점인 ´주5일 근무제´ 등에서 어떤 협상력과 지도력을 발휘할지가 이 위원장 체제가 임기동안 사업을 해나가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4.01.30 I 이진철 기자
  • 국제유가 급등..추가상승 전망은 엇갈려
  • [edaily 공동락기자] 국제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라크 전쟁 이후 잠시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유가는 지난해 하반기 다시 상승세로 반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유가의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29센트 하락한 34.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한때 35.20달러까지 상승하며 이라크 전쟁 이후 최고치를 경신,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불안한 수급 여건..OPEC도 불안 요인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경제의 고성장, 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한파 등으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공급 여건이 특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유가급등의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런던 석유시장의 한 딜러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요 급증이 유가 급등의 근본적인 요인"이라며 "거래중인 유럽계 정유사들 가운데 아시아로 이동하는 물량이 대미 수출 규모를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 수요가 급증한데 반해 공급은 이를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석유재고는 1주일동안 170만배럴 감소한 2억6900만배럴에 그쳐 지난 197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수급 요인 자체가 이미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EAI의 래리 앨버슨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2억7000만배럴이 중요한 기준선"이라며 "만일 생산량이 이를 하회할 경우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정유업체들이 생산을 오히려 줄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신임 의장 체제로 재편된 이후 시장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변수다. 최근 푸르노모 의장은 "OPEC은 유가를 배럴당 22~28달러선에서 안정시킬 것"이라며 "2월 정례 모임에서는 별도의 감산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르노모 의장은 그러나 지난해 연말 의장 취임을 앞두고 공공연히 현재 산유국들의 원유를 과잉 생산하고 있다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밝혀온 인물이다. 중동 국가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조직에서 비록 순번제로 돌아가는 의장직이지만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이와 같은 강경 노선은 불가피해 보인다. ◇엇갈린 전망..OPEC 변수에 촉각 국제 유가의 상승세 지속 여부는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한파의 장기화 여부 및 2월10일 열릴 OPEC 회담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유가의 안정세를 전망하는 쪽에선 유가가 지난 수개월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35달러선에서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또 올해 상반기 북반구의 기후가 예년에 비해 온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원유에 대한 수요 증가 요인도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인피니티 브로커리지의 존 파슨스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최근 유가 급등으로 인한 차익매물들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의 추가 상승을 주장하는 이들은 전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 추세가 계속될 경우 상승 탄력을 받은 유가가 다시 되밀릴 것으로 속단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바클레이캐피털은 마켓 코멘트에서 "현재 투기적인 수요가 가세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향후 상당기간 동안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04.01.14 I 공동락 기자
  • (일문일답 종합①)"재신임과 총선 연계 안해"
  • [edaily 양효석기자] -재신임과 총선결과 연계에 대한 생각은. 또 총선전 총동원령을 내릴 것인지. ▲총선으로 지각 변동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불안이 아니라 긍정적 변동이 되길 바란다. 재신임은 어려운 처지에 빠져 있다. 국민투표 하길 바랬는데 국회 반대가 있었고 법적해석도 곤란하다고 한다. 총선연계 얘기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 검토이전 야당이 문제제기 하고 법적 시비있어 설사 생각하더라도 연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신임은 약속이다. 어떻게 실천할지 고심하겠다. 시기는 대통령에 대한 특검조사가 마무리 되거나 윤곽이 들어났을 때 해야 할 것이다. 그때 심사숙고해서 국민 불편하지 않도록 입장정리하겠다. 총동원령이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열린우리당 등 정당에서는 책임정치를 하기 위해 정부에서 공직경험자를 영입하길 원할 것이다. 정당에서 대거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이 총동원령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 같다. 정부각료와 더불어 경제 민생을 차질없이 챙겨주길 바란다. 단, 선거전이라 정당이 노력하고 개인적으로 활동을 결심한 사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무리하게 만류하지 않겠다. -검찰의 측근비리 수사결과, 용인땅 매입을 직접 요청했고 선앤문 감세청탁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여러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 언급을 하지 않아 왔다. 해명이라고 해도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혹이 따라 붙을 수 있다. 구체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수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종합 정리해서 하나하나 사실을 밝힐 계획이다. 그때까지는 양해해달라. 다만, 용인땅을 강금원 선생에게 매수를 요청해서 산 것이라는 사실은 지난해 8월경 이미 이 자리에서 밝힌 사실이다. 호의적 거래이지 불법적 거래는 아니다. 추후 수사결과가 마무리되는대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 -외교부 발언문제와 관련, 사태 원인과 해결방안은. ▲모양새가 좋지 않게 됐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이다. 공직자는 대통령의 정책과 정책노선을 존중하고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혹시 생각이 다르다 할지라도 대통령의 정책은 존중해야 한다. 대통령은 자기의 외교정책을 공약으로 걸고 국민선택으로 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있는 동안 그 정책이 실현되어야 한다. 대미 외교과정에서 정책에 대한 오해가 있었거나 이견이 있었던 것 같다. 대통령 정책 방향을 바꾸고자 하는 사전 정보유출이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 몇번 주의를 환기했다. 그 요구에 대해 몇 사람은 이의를 제기하고 모역적 언사를 한 것이다. 이에 대한 조치는 앞으로 협의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 만큼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외교정책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적절하게 인사를 통해 위치를 바꿔야 할 필요있다.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조차 대통령의 정치적 철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데 대한 생각은. ▲부정과 부패, 특권의 유착구조가 한국에 있어왔고 아직도 잔재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누가 부정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 이해가 상충되는 일부 기득권집단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놓고 이를 부당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 이를 나는 우리사회의 보편적 공감대라고 생각한다. 우리 체제를 한꺼번에 무너뜨리겠다는 것도 아니고 문민정부 이후 재계와 정권 사이의 유착은 없어졌거나 거의 해소된 수준까지 왔다. 국민의 정부 들어서 언론과의 관계도 점차 달라져 왔다. 이 변화를 많은 국민들이 환영하고 수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큰 변화를 임기중에 구조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게 제 소망이다. -열린우리당 입당시기는. 또 여권인사들과의 청와대 식사회동에 대한 생각은. ▲청와대에서 일하다가 나간 사람들과 점심 한 번 먹지 않으면 매정하지 않은가. 정국이 어려워 걱정하니 걱정말라고 하면서 정국이 양당구도가 될 것이라고 한 것이 외부로 전달된 것이다. 전달될 우려가 있다고 해서 사적인 격려발언도 못한다면 어렵지 않느냐. 수용하는 여유있는 정치를 하길 바란다. 크게 법에 어긋난 일 아니다. 정치공방의 문제로 받아주면 좋겠다. 이런일까지 시비가 되어선 안된다. 열린우리당 입당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입당하고픈 생각이다. 제가 지지하는 정당이기 때문이다. 지난번 대통령후보일 때 당내 나를 지지한 세력과 지지하지 않는 세력이 갈라졌다. 결과적으로 지지했던 사람이 열린우리당으로 갔기에 정치노선에서 같이 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치적 공격을 많이 받고 미리부터 휘말리고 싶지 않고 현재 여러가지 혐의를 받아 조사받고 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개혁을 표방하는 정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입당시기를 미루는 것이다. 허물이 크던 작던 조사가 명확해진 후 당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설 때 입당문제 결정할 것이다. -대북특사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향은. ▲남북간 대화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대화기조 위에서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전세계가 대화에 의한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 전망에 대해서는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의하는 과정에서 안정적 기조를 흐뜨리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북핵문제가 마무리되기 전에는 획기적인 진전을 만들기 어렵다. 그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북핵문제 해결전에 획기적인 진전은 현실적이지 않다. 이런 이유로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한 답방도 약속이지만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실현성이 약해 강력히 요구하지 않고 있다. -이라크 파병관련, 국회 파병처리 미뤄지고 있는 원인은. 또 한미관계는. ▲파병동의안 처리가 빨리 됐으면 좋겠다. 객관적으로 봐선 국회처리가 늦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것이 한국의 상황이다. 한국에는 추가파병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높다.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국민들이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합의를 만들어 내기 위해 준비가 필요했다. 어떤 부대를 어느 규모로 어디에 파병하느냐에 따라 국민의사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 맞춰나가기 위해 시간 걸렸다. 그런 사정 고려하면 파병동의 요청은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국회내부에 산적한 다른 안건이 있고 교섭단체 내부의 많은 일이 있기에 늦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일로 대비관계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도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미국 핵전문가들의 방북 결과는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 방문하려는 노력, 방문을 허용하려는 노력이 의미있다. 방문허용이 어떤것을 과시하려는 것일지라도 이는 문제해결 과정이다. 실제 결과에 있어서 설명과는 달리 쌍방이 문제를 풀려는 의지가 있는 것이다. 어떤 결과이든 그 결과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친일행위 진상규명과 독도 문제 등에 대해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친일행위 진상규명은 언제가 반드시 한번 해야하는 역사적 과제다. 대체로 입법취지에 공감한다. 국회에서 입법되면 정부가 성의있게 다뤄야 한다고 본다. 다만 역사의 평가를 위한 것이긴 하지만 실제에 있어선 많은 조사가 이뤄지게 되고 정부가 하는 조사가 자칫 수사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많은 사람들이 과거 문제로 고통받아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만큼 조사방법이나 대상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독도 문제는 되도록이면 우리나라가 말을 많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 한국은 독도에 대해 실효적인 지배를 하고 있다. 이것을 놓고 한일간 논쟁을 하는 것은 득이 될게 없고 오히려 다른 한일관계에도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말을 아끼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최근 어느 해양법 학자가 신문에 이런 글을 썼다. "내 아내를 자꾸 내 아내다 내 아내다 반복해서 강조할 필요가 있는가. 내 아내는 아무말 안해도 내 아내다". 이는 타당한 표현이다. 독도문제에 정부가 의지가 박약해서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공무원들이 애국심이 없어서 감정적 발언을 안하는게 아니다. 냉정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본다.
2004.01.14 I 양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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