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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못내 끙끙…저축은행, 작년 취약차주 5000억 채무 조정
  • 이자 못내 끙끙…저축은행, 작년 취약차주 5000억 채무 조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소규모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69세)는 경기 둔화와 소비 감소로 매출 감소를 겪던 중 B저축은행에서 받은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9%대로 올라 당장 다음 달 이자 납부조차 막막해졌다. 다행스럽게도 B저축은행은 A씨의 채무 상환 의지가 강하고 그동안 연체 없이 이자를 성실히 낸 점, 매출 감소와 금리 상승이 가중돼 일시적으로 자금 흐름이 어려워진 상황 등을 고려해 6개월간 대출 금리를 5%로 인하해주기로 했다.정부 지원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기초생활 수급자 C씨(67세)는 목돈이 필요해 D저축은행에서 임대아파트 보증금 담보대출 1100만원을 받았다. 곧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이지만 생활비가 부족해 2개월째 이자를 연체하고 대환 대출도 어려워졌다. 당장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보증금으로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데 남은 자금으론 이사할 집조차 구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D저축은행은 C씨와 상담을 통해 정부지원금 외 소득이 없어 다른 금융회사에서 새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정과 보증금 담보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감안해 기존 대출을 장기 대출(5년)로 전환하는 자체 프리워크아웃을 승인했다.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에서 5000억원이 넘는 채무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작년 자체 채무 조정 제도를 통해 5002억원 규모의 채무 조정을 실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2184억원)보다 130%(2818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013억원, 2분기 760억원, 3분기 1385억원, 4분기 1844억원의 채무 조정이 이뤄졌다.금감원은 “채무 조정 대부분(79.8%)은 연체 발생 전 취약 차주에게 이자 감면, 금리 인하, 원리금 상환 유예 등 선제적 금융 지원을 제공한 것”이라며 “실직·휴폐업·질병 등의 사유로 일시적인 채무 상환 어려움을 겪는 차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3개월 미만 연체 지원 비중은 9.6%, 3개월 이상은 10.6%였다.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센터와 상담반에서 이뤄진 상담은 모두 2만676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채무 조정 상담은 2만5030건(자체 채무 조정 2만1822건, 공적 채무 조정 3208건), 서민지원 대출 상품 등 금융지원 안내는 1736건이다. 금감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앞으로 우수 저축은행·임직원 표창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으로 저축은행의 채무 조정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10월 시행하는 개인채무자보호법에 따른 채무 조정 활성화에 대비해 금융회사 내부기준을 마련하는 등 관련 제도를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채무 조정 활성화는 대출 금액 3000만원 미만의 연체 채무자가 금융 회사에 채무 조정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때 금융회사는 10영업일 내 결정 내용을 통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앞으로 채무 조정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저축은행이 연체 채권을 매각할 때도 연체 차주에게 채무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연체 차주에게 충분히 안내해 차주 보호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4.01.31 I 김국배 기자
해외여행 열풍에 OTA 결제액 팬데믹 이전 比 2배 증가
  • 해외여행 열풍에 OTA 결제액 팬데믹 이전 比 2배 증가
  •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결제액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사와 여행사도 결제액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웃돌며 완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의 지난달(2023년 12월) 결제액(추정)은 1조6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5761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조사대상은 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 아고다,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등 글로벌 OTA를 비롯해 인터파크트리플, 마이리얼트립 등 국내 OTA, 추정 결제액은 국내 거주 중인 만 20세 이상 개인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등을 표본으로 산출했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OTA 결제액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각국의 국경폐쇄 조치로 2020년 3월 1300억원까지 급감했다. 2022년 3월 이후 해외여행 부분 재개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던 OTA 결제액은 같은 해 10월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해제돼 해외여행이 본격화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2023년 6월 코로나 이후 처음 1조원대에 진입한 결제액은 한 달 뒤인 7월엔 사상 최대인 1조 2094억을 기록했다.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사와 여행사 결제액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LCC)의 결제액은 1조 1083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2월 결제액 8711억원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설명했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같은 기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 여행사도 월 결제액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여행사 결제액은 2022년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 맞은 명절(추석) 연휴기간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근접했고 이후 연말께 이전 수준을 웃돌기 시작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측은 “기업 간 거래(B2B)와 현금, 상품권, 직영 호텔, 중소형 여행사 등을 제외한 결과인 만큼 실제 결제액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31 I 이선우 기자
  • LG생활건강, 작년 4분기 영업익 547억…전년比 57% 감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작년 4분기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1조 5672억원, 영업이익은 57.6% 감소한 54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Beauty, HDB, Refreshment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며, 중국향 수요 약세로 Beauty 수익성이 하락하고, 해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2023년 연간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6조 804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1.5% 감소한 4870억원을 기록했다. Beauty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6,635억원, 영업이익은 90.8% 감소한 73억원을 기록했다.중국 수요 약세로 주요 채널 매출이 감소했고 국내 내수 채널은 성장이 지속됐다. 면세 및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고 국내 소비자 및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온라인과 H&B 매출은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중국향 채널 매출 하락 및 해외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2조 8157억원, 영업이익은 1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 52.6% 감소했다.HDB(Home Care & Daily Beauty)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5030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8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 및 해외 사업 변동성 확대로 매출이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인 피지오겔과 유시몰의 매출은 지속 성장했고, 죽염 프리미엄 라인 명약원 메디케어의 온라인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연간 매출은 2조 1822억원, 영업이익은 1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4.0% 감소했다.Refreshment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4007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음료 소비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세는 지속됐으나 비우호적 날씨와 경기 둔화로 인해 음료 소비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1조 8070억원, 영업이익은 2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1.4% 성장했다.
2024.01.31 I 신수정 기자
웰마커바이오, ‘WM-A1, 혁신신약 물질 연구결과’ SCI 학술지 게재
  • 웰마커바이오, ‘WM-A1, 혁신신약 물질 연구결과’ SCI 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인 웰마커바이오는 신규 면역 항암 타겟인 IGSF1의 기능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저해제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 (AACR) 저널인 캔서 임뮤놀로지 리서치(cancer immunology research .피인용지수 10.1)에 게재했다고 31일 밝혔다. 웰마커바이오가 신규 면역 항암 타겟인 IGSF1의 기능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저해제 효능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게재한 미국암연구학회 (AACR) 저널인 캔서 임뮤놀로지 리서치(cancer immunology research) 표지. 웰마커바이오 제공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자체 타겟 발굴 시스템을 통해 PD-L1 발현이 낮거나 없는 환자로부터 신규 타깃인 IGSF1(Immunoglobulin Superfamily Member 1)을 발굴하고 항암 효과를 가진 면역조절 기능을 최초로 입증했다”면서 “암세포에서 발현이 높아진 IGSF1은 T 세포의 활성을 저해하며, IGSF1 타겟에 대한 저해제 처리 시 T세포를 활성이 유도하여 암세포를 제거한다. 더 나아가 anti-PD-1과의 병용 투여시에 보다 유의미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면역 조절 단백질의 새로운 항암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높은 anti-PD-1 (키트루다, 옵티보 등) 불응 환자군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웰마커바이오는 이 치료제를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1b에서 병용으로 공동임상을 진행 예정이다. 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임상 계약을 맺은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에는 노르웨이 회사와 기술 수출 계약을 통해 1차 사업화를 완료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이번 WM-A1-3389의 논문 게재와 더불어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WM-S1-030에 대해서도 지난해 8월과 10월에 네이쳐 자매지를 포함, SCI 국제학술지에 두 편의 논문 을 게재한 바 있다. 현재 WM-A1 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웰마커바이오는 지난해 12월에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통과,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1.31 I 류성 기자
보로노이, 주력 파이프라인 임상 가속화
  • 보로노이, 주력 파이프라인 임상 가속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로노이(310210)가 폐암과 유방암 등 주력 파이프라인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보로노이 로고 (사진=보로노이)보로노이는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VRN11’가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지난 30일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지난해 말 한국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에 이어 대만에서도 IND가 승인되면서 보로노이는 임상 지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보로노이는 곧 국내에서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4개 대형병원에서 환자 투약을 시작하고 대만에서도 2개 대형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IND를 진행해 임상 1b상부터 미국 병원도 본격적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VRN11은 전임상 시험 결과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C797S 돌연변이 뿐만 아니라 L858R, Del19 등 원발암, 희귀돌연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EGFR 변이에 대해 높은 활성을 보였다. 또 100%에 이르는 뇌투과도로 뇌전이 환자에서 뛰어난 약효가 기대되는 약물이다.보로노이가 2020년 미국 오릭파마수티컬스에 기술이전한 EGFR Exon20 IN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07(ORIC-114)’도 2명의 완전관해(CR)를 포함한 우수한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바탕으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릭은 환자수를 280명으로 확대해 내년 가속승인 신청을 위한 임상 2b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블루프린트메디신이 EGFR Exon20 타깃 약물인 ‘BLU-451’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해당 신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보로노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보로노이가 보유한 총 마일스톤 6억2100만달러(약 8300억원)의 실현 가능성과 ORIC-114 매출에 연동될 두자리수 로열티 수입이 가시화될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보로노이는 VRN07에 대한 중화권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대규모 라이선스아웃(L/O)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보로노이는 HER2 양성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고 뇌혈관장벽을 투과하는 ‘VRN10’도 올해 하반기 IND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김대권 보로노이 연구부문 대표는 “임상 스케줄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임상 약물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4.01.31 I 김새미 기자
병역판정검사서 마약 '양성'이면 군대 안가나요?
  • 병역판정검사서 마약 '양성'이면 군대 안가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병무청이 올해 하반기부터 병역판정검사에서 마약 검사를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역병 모집 신체검사 대상자 전원이 마약검사를 받아야 하는 건데, 만약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게 되면 어떤 조치가 취해지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현역병 입영이 불가능해지고 기존 마약법에 의해 처벌을 받게 되는 건가요? 마약 초범 형량이 낮다는 점을 악용해 현역병 입영을 회피할 목적으로 고의 마약 사용이 이뤄지진 않을까요?[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병무청은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2024년도 병역판정검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병역판정검사부터 달라지는 제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올해 병역판정검사 대상은 19세가 되는 2005년생으로 대상 인원은 약 22만 명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입영판정검사 대상자와 현역병모집 신체검사 대상자 전원은 마약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입영 대상인 10대 20대의 마약 사범 증가세가 가팔라지는데다 군내 마약류 범죄 역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징병 대상자들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병무지청에서 병역판정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동안의 마약류 검사는 입영 신체검사 시 마약류 복용 경험이 있다고 진술하거나, 군의관이 마약류 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인원에 한해 시행했습니다. 소변 검사를 통한 간이 검사입니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외부 전문기관이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데, 여기서도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경찰청에 통보됩니다. 이같은 마약류 검사를 7월부터 입영판정검사를 받는 전 인원에 대해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마약 검사 종류도 확대됩니다. 기존에는 필로폰, 코카인, 아편, 대마초, 엑스터시 등 5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지만, 벤조디아제핀과 케타민 등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최종 양성자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통보돼 수사를 받게 되는데, 다른 질병과의 연관성 확인을 위해 7급 판정을 내리고 일정기간 치료기간을 부여해 즉시 입영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현역병 입영은 3~6개월 등 치료기간 경과 후 검사를 다시 실시해 음성으로 확인돼야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마약 사범으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산다해도 군 면제는 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역 자원(1~3급)의 보충역(4급) 편입은 △6개월 이상 1년 6개월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받거나 △1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람이 대상입니다. 평시 병역이 면제되는 전시근로역 편입(5급)은 1년 6개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에 한합니다. 하지만 병역법상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 손상을 하거나 속임수를 썼다면, 아무리 형량이 높다고 하더라도 보충역이나 전시근로역이 될 수 없습니다. 마약은 중독성이 문제인데, 병역 면탈을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마약을 투여해 마약사범으로 수형하게 되더라도 형을 마친 이후 현역으로 입대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임재하 병무청 병역자원국장은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총기를 다루는 고위험 직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들의 복무 관리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1.31 I 김관용 기자
LS일렉트릭 오르고 삼성전기 내리고…ESGM, 정기평가 발표
  • LS일렉트릭 오르고 삼성전기 내리고…ESGM, 정기평가 발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LS ELECTRIC(010120),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이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기(009150)와 코웨이(021240)의 등급은 하향됐다. 31일 이에스지모네타(ESGM)는 ESG 평가 모형을 통해 2024년 1차 정기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ESGM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와 함께 ESG 인덱스를 공동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다.이번 1차 정기평가에서는 LS ELECTRIC, 삼성물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건설, SK가스가 상위 30위권에 진입하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 이들 기업의 순위 상승은 ESG 성과의 균형 잡힌 향상에 기인한다는 평가다. 특히 LS ELECTRIC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전체등급은 B에서 B+로 상향됐다. 포스코DX(022100)의 전체등급 역시 B에서 B+로 변경됐다. 2024년 ESGM 정기평가 등급상향종목[ESGM 제공]반면 삼성전기(009150)는 전체 등급이 지난해 11월 A+에서 이번에 A로 하향됐다.특히 환경 부분이 A에서 B+로 변경됐다. 코웨이 역시 전체등급이 A+에서 A로 하향됐는데 환경 부문의 등급은 B에서 B+로 상향됐지만 사회책임이 A+에서 A로 하향된 데 따른 것이다. ESGM는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측면의 도전으로 등급이 하향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기평가는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관련 데이터가 공시된 지 1개월만에 1100여개 상장기업의 ESG평가를 발표한 것인 만큼, 적기에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등급변경은 2023년 추가된 100여개사의 지속가능보고서와 고용노동부의 산재 및 장애인 고용 관련 정보,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과 환경관련 국제단체 가입에 관한 자료도 포함했다. ESGM은 “특허 출원중인 ESG 평가모형을 통해 적시에 정확한 ESG 평가 데이터를 금융 시장에 제공해 이해관계자에게 최신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관련 정보는 ESGM의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2024년 ESGM 정기평가 등급 하향종목[ESGM 제공]
2024.01.31 I 김인경 기자
"세계 최초 여드름패치에 백신 패치까지"…라파스, 올해 영업흑자 전환 기대
  • "세계 최초 여드름패치에 백신 패치까지"…라파스, 올해 영업흑자 전환 기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마이크로니들패치 글로벌 선두기업 라파스(214260)가 올해 영업흑자 전환을 위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여드름패치의 수출 확대 등과 더불어 지난해 한독과 협업해 출시한 신제품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알레르기 비염 면역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분야도 실적 개선에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파스CI. (이미지=라파스)◇마이크로니들 여드름패치, 올해 유통망 확장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라파스가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제품은 바로 일반의약품(OTC)인 여드름 패치다. 라파스는 지난해 미국향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라파스는 올해 유럽과 국내향 제품 출시를 통해 유통망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여드름 치료제는 먹거나 피부에 바르는 방식이다. 먹는 약은 주로 항생제나 호르몬 제제로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지만 전신에 영향을 주며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거나 콜레스테롤 간 수치를 높일 수 있어 가임기 여성이나 임신 중 복용 시 기형아 가능성을 높이는 부작용이 발생 될 수 있다. 또한 바르는 약은 국소 치료가 가능하지만 흡수가 제한 적이고 치료기간이 오래 걸린다.라파스의 피부를 통해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는 기술이다. 라파스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세계 최초로 여드름 치료 적응증을 보유한 일반의약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퍼시스턴스 마켓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여드름 치료시장은 2020년 58억달러(약 7조7000억원) 규모로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매년 약 5000만명이 여드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매출이 저조했던 방문판매업체에서도 최근 수주를 받아 제품을 생산 진행 중이다. 한독은 지난해 말 여드름 치료제 브랜드 클리어틴을 통해 더마코스메틱브랜드 클리어티앤을 론칭하고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도입한 ‘클리어티앤 더마 SOS 릴리프 패치’를 출시했다. 머리카락 3분의1 굵기의 마이크로포인트로 살리실릭애씨드(BHA) 등 유효성분을 피부에 직접 전달해 피부 진정을 돕는 제품이다. 제품은 지름 1.35센티미터(㎝)의 하이드로콜로이드 원형 패치 형태로 구성됐다. 제품에는 유효성분을 함유한 돌기 모양의 마이크로포인트가 달려있다. 패치를 붙이면 마이크로포인트가 녹으면서 유효 성분을 피부에 직접 전달한다. 패치제 제작에는 라파스의 기술이 적용됐다. ◇올해 전문의약품 파이프라인 성과도 기대라파스는 올해 전문의약품 파이프라인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패치 알레르기 비염 면역치료제(RapMed-1506)의 환자대상 임상 1상이 1군, 2군 투여가 완료돼 현재 3군 투여가 진행되고 있다. 라파스는 대원제약과 진행하는 세마글루타이드 비만·당뇨 치료제(RapMed-2003) 임상 1상 계획승인에 대한 보완서류 제출도 완료했다. 라파스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최대 백신 생산기지인 세럼인스튜트(Serum Institute of India)에서 B형간염바이러스(HBV) 물질공급이 이뤄져 백신 패치 상업화를 위해 전임상을 준비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 빌 게이츠는 지난해 12월 파리 프랑스 기획재정부에서 성장과 기후를 주제로 한 ‘랑데즈-부스 드 베르시’ 3판에서 성장과 기후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1월 백신이 제조되고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 대해 말했다. 빌 게이츠의 발언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연례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한 직후 나온 것으로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80억달러(약 10조7000억원) 이상을 들여 의료 분야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해외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가 개발되고 있다. 미국 조지아텍에서 파생된 마이크론바이오메디컬(Micron Biomedical)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홍역·풍진 백신패치, 호주의 벡사스(vaxxas)는 인플루엔자 항원을 코팅한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를 이용해 임상1상을 완료한 뒤 평가를 수행 중이다. 임상 결과에 따라 주사바늘 통증, 의료 폐기물 발생 등 기존 주사 제형 백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파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94억원,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
2024.01.31 I 신민준 기자
"용모 불량하다"…입시 점수 감점한 특성화고 교장 재판행
  • "용모 불량하다"…입시 점수 감점한 특성화고 교장 재판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외모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점수를 깎아 학생을 떨어뜨린 당시 특성화고등학교 교장과 대외협력부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 방인권 기자)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금재)는 지난 30일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서울 성북구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A씨와 이 학교의 전 대외협력부장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2020년 11월 진행된 2021년도 입학전형에서 특정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점수를 임의로 조정해 학교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학생의 용모가 불량하다”며 입학전형 위원들에게 특정 학생의 점수를 감점하도록 지시해 해당 학생이 불합격되게 했다. 피고인들은 또 비인기 학과의 정원을 채우고자 또 다른 두 학생의 자기소개서 점수를 감점하고, 이들을 1차 지망 학과에서 떨어뜨린 뒤 후순위 지망 학과에 합격하도록 조작한 혐의도 받는다.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던 검찰은 애초 알려진 피해자 2명 외에 추가 피해자 1명을 발견했다. 검찰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1.31 I 이영민 기자
그린플러스 "자회사 그린피시팜, 장어 가공공장 준공"
  • 그린플러스 "자회사 그린피시팜, 장어 가공공장 준공"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그린플러스(186230)는 자회사 그린피시팜이 장어 양식을 넘어 유통, 가공 사업에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그린피시팜은 충남 당진시에 1653m2 규모 장어 가공공장을 준공,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다. 회사측은 매출액 1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린피시팜은 그동안 생물 형태의 장어 판매에 주력해왔는데, 이번 가공공장 준공을 통해 1, 2차 가공품의 판매는 물론 대형 장어전문 체인점에 납품하는 형태의 유통·가공 사업에도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양식사업을 넘어 가공시설을 통한 장어 가공식품 제조, 기업간거래(B2B),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온라인 판매까지 사업 영역이 확장된 것이다. 특히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한 최종 소비자 접촉 채널 확보는 물론 편의점 및 가정에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공 상품도 개발해 공급할 수 있게 됐다.그린피시팜 관계자는 “이번 신규사업 진출은 생물 장어 판매와 더불어 가공식품 유통까지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매출 뿐만 아니라 이익 상승을 대폭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가공공장 준공을 계기로 장어 양식과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량을 보유한 국내 최대, 유일한 스마트 양식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1 I 이은정 기자
“날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집에 불 지른 60대 붙잡혀
  • “날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집에 불 지른 60대 붙잡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아내에 불만을 품고 집에 불을 내고 도주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사진=연합뉴스)강원 평창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6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5시 40분쯤 평창군 미탄면 회동리 한 주택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불은 주택 40여㎡ 1동과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같은 날 오후 7시쯤 진화됐다. 소방 당국 추산 16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으며 인명피해는 없다.아내로부터 ‘남편이 불을 지르고 죽겠다’고 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적 끝에 A씨가 방화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버리고 차량을 이용해 영월로 도망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아내는 자녀가 거주 중인 충남지역에 머무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관제센터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끝에 수배 차량과 유사한 차량을 발견했고 영월의 한 주차장에서 A씨를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60대 아내 B씨와의 부부싸움 끝에 이같이 범행했다.검거 당시 A씨는 가스 분사기와 전자 충격기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소지 허가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함께 검토 중이다.
2024.01.31 I 홍수현 기자
기저귀 3겹 채운 요양원...두달 만에 사망, 그곳에서 무슨 일이
  • 기저귀 3겹 채운 요양원...두달 만에 사망, 그곳에서 무슨 일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청주의 한 노인 요양원에서 70대 치매 환자가 입소 2주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유족 측은 요양원에서 환자를 결박하고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아 요로감염으로 패혈증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요양원 측은 과실을 부인하고 있다. 사망 일주일 전 모습 (사진=연합뉴스)31일 연합뉴스는 유족 A씨 등의 말을 빌려 상황을 재구성했다. A씨 등에 따르면 70대 치매환자 B씨는 지난해 8월 청주의 한 노인요양소에 입소했으나 2주만에 요로감염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병원에서 확인했을 때 B씨는 당시 기저귀만 3개를 덧대어 착용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중 맨 안쪽 기저귀는 대소변으로 이미 더러워져 있었다. B씨는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결국 병원에서 2개월만에 사망했다. 사인은 요로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었다. 당초 기저귀 3개를 목격한 A씨가 기저귀 관리에 대해 요양원에 항의하자 병원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사과를 한 직원은 돌연 해고된 후 연락이 닿지 않았고 B씨가 위독해지자 대표 C씨가 책임을 부인하고 나섰다. 또 평소 배회 성향이 강할 정도로 거동에 문제가 없던 아버지가 입원 당시 발이 차가웠던 이유에 대해 묻자 요양원 측은 “할아버지가 기력이 없어 낙상 위험 때문에 입소 이튿날부터 휠체어 생활을 했다”는 답변을 내놨다. A씨는 결국 위와 같은 정황들을 바탕으로 충북도 노인전문 보호기관에 학대 의심 신고를 넣었다. 조사 결과 요양원 측에서 보호자 동의 없이 신체 억제대를 활용해 B씨를 휠체어에 결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시의 추가조사에서 요양원측이 내부 폐쇄회로(CC)TV 기록을 삭제한 정황도 발견됐다. 이뿐 아니라 A씨가 요양원에 대한 고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입수한 투약 기록지에서는 B씨가 매일 먹어야 하는 당뇨, 혈압약이 일주일간 누락된 사실도 확인됐다. A씨는 “요양원이 입소 기간 내내 아버지가 적응 기간이라는 이유로 가족의 면회를 거부했다”면서 “표현도 잘 못하시고 전화도 받으실 줄 모르시는 분인데, 활동량도 많으셨던 분이 휠체어에 묶여서 어떤 생활을 했을지 상상만 해도 괴롭다”고 심정을 말했다. 그러면서 “당뇨·혈압약을 1주일간 드시지 못한 것도 사인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면서 “그렇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오염된 기저귀를 차고 계셨으니 패혈증까지 오신 것 같다”고 의심했다. 퉁퉁 불어있는 B씨의 팔 (사진=연합뉴스)그러나 요양원 대표 C씨는 “남성 치매 환자의 경우 소변이 잦아 기저귀를 3개까지도 착용하게 한다”며 학대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요로감염은 이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인데, 이를 사망과 연결 짓는 것은 무리다. B씨는 고령인 데다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어 합병증으로 돌아가신 것”이라고 반박했다.반면 A씨 측은 일반적인 대소변량을 받아낼 수 있게 만들어진 기저귀를 여러 겹 사용한 것은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이 귀찮았기 때문이고, 오염된 기저귀를 차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가 요로감염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C씨는 “B씨를 휠체어에 태운 뒤 보호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억제대를 사용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낙상 위험 때문에 식사 시간에만 착용시켰다”고 말했다. 또 “CCTV 영상이 없는 것은 배전 문제로 건물에 정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A씨에게 손해배상청구권이 없다는 내용의 채무부존재 확인 조정 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다.A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대표 C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C씨를 불러 조사한 뒤 필요하다면 증거자료 확보를 위한 강제수사에도 나설 것”이라며 “요양원 측의 관리 부실과 C씨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도 의사 자문을 받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1.31 I 홍수현 기자
한국이 겪었던 ‘깜깜이 축구’, 일본도 겪을까... 북한 4년 만에 홈 경기 개최
  • 한국이 겪었던 ‘깜깜이 축구’, 일본도 겪을까... 북한 4년 만에 홈 경기 개최
  • 이라크에 1-2로 패한 일본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19년 10월 북한 원정을 떠난 손흥민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이 북한 원정을 떠나게 됐다. 약 4년 5개월 만에 북한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다.31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3월 26일 열리는 북한과 일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다.AFC 공고대로 경기가 이뤄질 때 북한은 약 4년 5개월 만에 안방에서 A매치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북한의 마지막 A매치 홈 경기 상대는 대한민국이었다. 지난 2019년 10월 15일 김일성 경기장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진행했다.당시 북한은 4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 경기장을 예고 없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경기도 생중계되지 않았고 인터넷 상황도 여의찮은 등 이른바 ‘깜깜이 축구’로 불렸다.북한은 2019년 11월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과 원정 경기 후 2020년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회를 중도에 포기했다. 이후 한동안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북한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A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참가했다.현재 B조에 속한 북한(승점 3)은 1승 1패로 일본(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첫 경기에서 시리아에 0-1로 졌고 2차전에서 미얀마를 6-1로 대파했다. 시리아전은 홈 경기로 배정됐으나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렀다.한편 일본은 북한 원정을 치르고 닷새 뒤인 26일 안방으로 북한을 불러들여 리턴 매치를 치른다.
2024.01.31 I 허윤수 기자
CJ제일제당, 나트륨 줄인 집된장·사골곰탕 출시…웰니스 정조준
  • CJ제일제당, 나트륨 줄인 집된장·사골곰탕 출시…웰니스 정조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제일제당은 나트륨 함량을 줄인 ‘해찬들 나트륨을 줄인 가정식 집된장’, ‘비비고 저나트륨 사골곰탕’을 출시하며 ‘웰니스’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CJ제일제당 ‘해찬들 나트륨을 줄인 가정식 집된장’과 ‘비비고 저나트륨 사골곰탕’.(사진=CJ제일제당)먼저 ‘해찬들 나트륨을 줄인 가정식 집된장’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우리찹쌀 태양초 고추장’에 이은 ‘웰니스 장류’로 나트륨 함량을 25% 낮추면서도 구수한 가정식 된장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최근 나트륨을 줄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나트륨을 줄이면 장맛이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CJ제일제당은 나트륨을 낮추면서도 기존 된장과 동일한 맛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안데스 소금과 고유의 NFT 발효 공법을 적용했다. 된장의 원재료인 대두, 양파, 마늘을 동시에 발효시켜 비교적 낮은 염도에서도 구수하고 자연스러운 장맛을 낸다.앞서 같은 공법으로 선보인 우리찹쌀 태양초 고추장은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나트륨 함량을 25% 낮추면서 100% 태양초 고추장의 깔끔한 매운맛을 살렸다. 온라인에는 “담백하고 매콤해 맛있다”, “나트륨이 줄어 부담이 덜하다” 등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나트륨을 낮추고 깊은 사골 맛은 그대로 유지한 ‘비비고 저나트륨 사골곰탕’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 봉지(500g)당 나트륨 함량이 500㎎으로 기존 비비고 사골곰탕보다 50%가량 낮다. 이를 위해 풍미가 좋은 안데스 소금을 사용했다. 또 사골 농축액 함량을 1.95%로 비비고 사골곰탕 대비 15 % 늘리고 한우사골 엑기스를 추가해 깊고 진한 사골 육수의 감칠맛을 살렸다.이미 지난주 B마트 기획전을 통해 단독 출시해 출시 7일만에 300개가 넘는 리뷰를 생성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요리의 기본이 되는 장류, 국물요리에서 나트륨을 저감한 제품을 출시했다”며 “다양한 품목의 ‘웰니스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앤에스랩·심플플래닛, 미국 플러그앤플레이와 '푸드테크 특화 플랫폼' 구축 MOU 체결
  • 에스앤에스랩·심플플래닛, 미국 플러그앤플레이와 '푸드테크 특화 플랫폼' 구축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스앤에스랩은 지난 25일 서울 본사에서 푸드테크 특화 플랫폼 구축을 위해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 심플플래닛, 스타트업 육성 기업 플러그앤플레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정일두 심플플래닛 대표가 Global Innovation Platform in Food & Beverage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스앤에스랩)협약에 따라 3社는 국내 최대 규모의 F&B(Food & Beverage)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공동 목표로 유망 기업 발굴 및 투자 유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업무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주최자로서 상생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에스앤에스랩은 반도체 부품 전문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앤에스텍이 5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바이오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이다. 국내 최초 민간 주도형 바이오 및 헬스케어 클러스터로서 바이오 기반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한 물리적 인프라(공유 연구실, 공유 오피스) 뿐만 아니라 PoC 검증, 경영 컨설팅, 투자 유치 지원, 연구 개발 지원 등과 같은 액셀러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심플플래닛은 세포배양 대체 식품원료(배양육 파우더)를 개발하는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으로 에스앤에스랩의 공유실험실 입주를 통해 연구 장비 구축 비용(CAPEX 비용) 절감 및 초기 투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심플플래닛은 선배 기업으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에 ‘성장 단계에 따른 사업 역량 강화, 투자유치 방안,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해외시장 진출’ 등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제공하는 멘토의 역할을 수행한다.또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 실리콘벨리가 직접 참여함에 따라 그 의미가 크다. 플러그앤플레이는 페이팔, 구글, 드롭박스 등 30여 개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을 육성했으며, 전 세계 30개국에 지사를 두고 30여 개 대기업 및 16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권순민 에스앤에스랩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길 희망한다. 나아가 혁신기업이 내수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는 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2024.01.31 I 이윤정 기자
‘전동화’ 속도 내는 푸조, 올해 전기차 2종 추가..전 차종 챗GPT 탑재
  • ‘전동화’ 속도 내는 푸조, 올해 전기차 2종 추가..전 차종 챗GPT 탑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스텔란티스 그룹 브랜드 푸조가 올해 순수 전기차 2종을 추가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고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 또 전 차종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인 챗GPT를 탑재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며 고객 경험 저변을 넓힌다.뉴 푸조 E-3008 SUV. (사진=푸조)푸조는 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E-라이언 데이 2024’ 행사를 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E-라이언 프로젝트’는 지난해 푸조가 발표한 포괄적인 전동화 전략이다. 핵심 키워드는 ‘5E’다. 스텔란티스 STL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제품·서비스 생태계 구축, 2024년 말까지 100% 전동화, 2038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 등의 내용을 담았다.푸조는 올해 ‘E-408’과 ‘E-5008 SUV’를 추가해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푸조는 9종의 승용·3종의 경상용 등 총 12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췄다.유럽 대중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전기차 모델을 갖춘 푸조는 지난해 ‘뉴 푸조 E-208’과 ‘뉴 푸조 E-2008 SUV’를 앞세워 유럽 B세그먼트(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호실적을 낸 바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등 기술력도 확대했다.푸조는 또한 챗GPT 기술을 푸조의 모든 승용 및 상용차 라인업의 아이-콕핏(i-Cockpit®)에 적용할 계획이다. 먼저 다섯 개 시장에 시범 도입한 뒤 올 하반기부터 확대 출시한다. 챗GPT는 ‘OK 푸조 음성 어시스턴트’와 연결해 운전자 질문·요청에 즉각 응답할 수 있게 된다.전기차 구매를 독려하기 위한 소비자 혜택도 마련한다. 뉴 E-3008 SUV 고객 전용 ‘푸조 얼루어 케어 프로그램’과 ‘푸조 커스터마이즈드’ 리스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스텔란티스 산하 ‘프리투무브 차지’를 통해 전기차 보유자의 편리한 충전도 돕는다.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순환 경제 비즈니스도 추진한다. 부품 수명을 늘리고 수명이 다한 부품과 소재는 재활용한다. 또 영국 환경 자선단체인 ‘본 프리’(BORN FREE)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E-라이언 프로젝트는 모든 기술적 노하우와 창의력을 동원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푸조의 의지를 담은 프로젝트”라며 “푸조는 이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유럽 전기차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길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31 I 이다원 기자
차백신연구소 “자사 B형간염백신, 투여횟수 1회 줄여도 1상서 혈청방어율 100%”
  • 차백신연구소 “자사 B형간염백신, 투여횟수 1회 줄여도 1상서 혈청방어율 100%”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261780)가 개발 중인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CVI-HBV-002’가 2회 투여만으로 혈청방어율 100%를 보였다.차백신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CVI-HBV-002’의 임상 1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탑라인(주요지표) 결과를 30일 공시했다.차백신연구소는 2021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의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2022년 11월에 만 19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30명에게 CVI-HBV-002 투여를 완료했다. 이후 48주 간 추적관찰하면서 안전성, 반응성, 면역원성을 평가했다.‘CVI-HBV-002’는 독자개발한 3세대 재조합 단백질 항원인 L-HBsAg와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포함한다. L-HBsAg는 3세대 항원으로 현재 백신에서 사용 중인 2세대 항원보다 200배 높은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 L-pampo™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해 체액성 면역반응만 갖는 타사 면역증강제보다 효과가 좋다.차백신연구소가 CVI-HBV-002의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혈청방어율을 살핀 결과 시험대상자의 혈청방어율(SPR, %)이 1차 투여 후 92.86%, 2차 투여 후 100%, 3차 투여 후 100%, 48주 장기 추적 관찰 후 마지막 방문에서도 100%로 나타나 시험대상자 전체가 혈청방어율을 획득했다. 이는 기존 허가 받은 백신이 3회 투여 후 혈청방어율 81.3%를 보인 것과 비교할 때 우수한 결과다.CVI-HBV-002는 2회 투여만으로 혈청방어율 100%를 보여 빠르게 항체를 형성했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상반응 평가에서도 모든 피험자에게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없어 안전성도 확인됐다.이번 임상에는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을 접종했지만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거나(무반응자) B형간염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사람 중 선별검사시 B형간염에 대한 항체가 음성인 사람이 참가했다. 무반응자와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이들 모두에게서 혈청방어율이 100%에 도달해 유지되는 결과를 얻었다.차백신연구소는 CVI-HBV-002를 국내 최초로 2회 투여하는 B형간염 예방백신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백신 투여 횟수를 줄이면 예방접종 접근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가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기존 백신에 효과를 보지 못했던 이들을 위한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임상에서 안전성은 물론 면역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존 백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연내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해, 중국이나 동유럽 등에 기술이전을 하는 등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B형간염은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간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인구 3명 중 1명 꼴인 20억명이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중 2억6000만명은 만성적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를 보유 중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22년 4월 19세부터 59세까지 모든 성인에게 B형간염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하는 정책을 발표해 성인용 B형간염 예방백신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24.01.31 I 나은경 기자
진에어, 기내 와이파이 시범 서비스 개시
  • 진에어, 기내 와이파이 시범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진에어(272450)가 국제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기내 와이파이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진에어)진에어는 이날부터 B737-8 항공기가 투입되는 국제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진에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기내 와이파이는 비행 중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기기를 이용해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채팅 애플리케이션, 웹 서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및 음악 실시간 재생 등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비행기 모드 상태에서 진에어 와이피이 접속 후 표출되는 안내 메시지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한 뒤 결제하면 된다. 진에어 와이파이는 고도 약 1만피트 도달 및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진 이후부터 운영된다.요금제는 이용 서비스 및 시간 등에 따라 △메시지팩 △인터넷팩으로 나눠 구성됐다. 메시지팩은 카카오톡·라인·왓츠앱 등 채팅앱 전용 요금제로 시간 제한없이 4.95달러다. 메시지 전송을 비롯해 480p 이하 비디오 재생 및 음악 감상 등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팩은 2시간 이용시 10.95달러, 비행 전 구간 이용시 13.95달러다. 진에어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첫 도입을 기념해 메시지팩 요금제를 3월 31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한편 진에어는 올해 도입이 예정된 B737-8 신규 항공기 4대에도 기내 와이파이 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순차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진에어는 B737-8 항공기 1대를 인천~푸켓, 인천~오키나와 노선에 투입해 각각 주 7회씩 운항 중이다.진에어는 “기내 인터넷 사용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고객들의 다양한 이용 의견을 취합하는 등 모니터링 기간을 거친 후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4.01.31 I 공지유 기자
하이센스바이오, 코스닥 상장 철회…내년 재도전 계획
  • [단독]하이센스바이오, 코스닥 상장 철회…내년 재도전 계획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사 하이센스바이오가 코스닥상장을 철회했다. 거래소와 시린이 치료제 ‘KH-001’의 임상 2a상 결과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한 게 원인이다.창업자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DB)31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29일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6개월 만이다.하이센스바이오는 서울대 치대 교수였던 박주철 대표가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16년 7월 설립한 회사다. 박 대표는 1999년부터 상아질 재생 원천기술을 연구해온 치의학 연구 권위자다. 박 대표가 2017년 개발한 해당 기술은 ‘코핀7(CPNE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인 ‘셀코핀타이드(Selcopintide)’를 활용해 치아 상아모세포를 재활성화시켜 노출된 상아세관을 봉쇄하고, 손상된 상아질을 재생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하이센스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KH-001 임상 2a상 결과를 기반으로 상장예심 청구를 했으나 거래소에서는 해당 임상 결과만으로는 기술성을 입증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석현 하이센스바이오 대표는 “심사 과정 중에 KH-001 임상 2a상 결과에 대한 시각 차가 있었다”면서 “다른 쪽에서는 크게 시각차가 없었기 때문에 KH-001 임상 2b상 결과를 내고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이센스바이오는 KH-001 임상 2a상의 피험자수가 적었던 점을 보완, 임상 2b상에서 피험자수를 171명으로 늘려 통계적 유의성을 확실히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KH-001 임상 2a상은 환자 16명을 모집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명이 빠지면서 15명으로 줄었다.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KH-001 임상 2b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올해 9월에 임상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월에는 톱라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성평가를 신청,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상장예심청구가 가능할 전망이다.한편 하이센스바이오는 오리온(271560)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업계 안팎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업체다. 하이센스바이오는 2022년 오리온홀딩스(001800)와 합작해 조인트벤처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오리온바이오로직스에 상아질 재생 기술의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국내 권리를 넘긴 상태다. 이를 제외한 시장의 판권은 하이센스바이오가 추가적으로 기술이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2024.01.31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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