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68건

브릿지바이오, 국제행사 잇딴 참가...“글로벌 사업개발 협상 탄력 기대”
  • 브릿지바이오, 국제행사 잇딴 참가...“글로벌 사업개발 협상 탄력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는 ‘제10회 차이나 헬스케어 서밋’(China Healthcare Summit)과 ‘2023 바이오유럽’(BIO Europe)에 연달아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의 경쟁력 높은 개발 파이프라인을 세계에 알려 글로벌 파트너링 모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다.이달 2일부터 3일(현지시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 헬스케어 서밋’은 미국 제약·바이오 전문지 ‘바이오센추리’와 중국 생명과학 분야 비영리단체 ‘베이헬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연례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다. 지난 2014년부터 세계 제약·바이오 관련 주요 인사들이 모여 중국 제약 산업의 세계화와 새로운 협업 기회 모색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브릿지바이오는 차이나 헬스케어 서밋 기업 발표 세션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 질환 및 섬유화 질환 중심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직접 기업 소개 연자로 나선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이사는 회사의 핵심 임상 과제인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과 비소세포폐암(NSCLC)을 타깃으로 한 4세대 EGFR 저해제 ‘BBT-207’의 개발 현황 및 향후 전략 등을 알린다. 뿐만 아니라 미국 자회사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BDC)에서 자체 발굴한 TEAD 저해제 계열 신규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778’도 국제 무대에 최초 공개한다.아울러 회사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지역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업계 파트너링 행사인 ‘2023 바이오유럽’에 참가해 다수의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사업개발 파트너링 미팅을 갖는다.회사는 최근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BBT-877의 임상 2상 지속을 권고받으며 40명 이상의 환자에서 투약 절차를 순조롭게 이어 나가고 있다. BBT-207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투약 개시와 맞물려, 회사의 핵심 과제 관련 사업개발 논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번 바이오유럽 현장에서는 회사의 전략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과 항암 치료제 영역의 신규 과제 탐색을 위한 노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유망한 초기 물질 및 신규 타깃을 발굴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이사는 “회사에서 집중하고 있는 질환 분야인 폐암 및 폐섬유증 영역을 두 축으로 연구개발 과제들에 대한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수요를 확인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달 주요 글로벌 사업개발 행사 참석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신속히 선보일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11.02 I 나은경 기자
브릿지바이오, 국제 암학회서 자체 발굴 과제 포스터 2건 발표
  • 브릿지바이오, 국제 암학회서 자체 발굴 과제 포스터 2건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브릿지바이오는 암 연구 관련 국제 학술 회의 ‘2023 AACR-NCI-EORTC’에서 회사의 자체 발굴 임상 과제·비임상 과제 총 2건의 포스터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브릿지바이오는 국제 암학회 학술 회의서 자체 발굴 항암 과제 포스터 2건을 발표했다. (사진=브릿지바이오)‘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치료기구(EORTC)가 공동으로 주관해 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순회 개최되는 국제 학회다. 전 세계 암 연구 분야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항암 치료와 신약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됐다.회사는 14일(현지시각) 폐암 임상 과제로 개발 중인 BBT-207의 전임상 연구 데이터와 향후 임상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 자회사인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BDC)’를 통해 자체 발굴한 신규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4437’의 세포 및 동물모델에서의 항암 효과와 기존 폐암 표적치료제와 병용 투여 효과도 발표했다.회사의 자체 발굴 1호 후보물질인 BBT-207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3세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저해제 치료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등 다양한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다.전임상 연구 결과,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후 발생하는 C797S 이중 돌연변이를 포함해 비소세포폐암의 광범위한 EGFR 돌연변이에 대해 항종양 효력을 나타냈다. 환자에서 유래한 폐암 세포 기반 동물 모델을 통해 약물의 뇌전이 억제 효과와 생존율 개선 결과도 확인했다.브릿지바이오는 이번 발표를 통해 지난 4월 BBT-207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은 이후 최초로 제1/2상 임상시험 개요와 향후 개발 계획을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진행 예정인 임상 1/2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약 92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및 항종양 효능을 살피게 된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BBT-207 임상의 조속한 개시와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위해 이번 학회 현장에 모인 글로벌 폐암 임상 연구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회사는 미국 보스턴 소재 자회사인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BDC)’를 통해 자체 발굴한 신규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4437’을 최초 공개했다. BBT-4437은 ‘히포 신호전달경로(Hippo signaling pathway)’의 저해를 통해 항암 효력을 가지는 새로운 TEAD 표적 저해제다. 히포 신호전달경로는 생체 내 조직에서 세포의 수를 정상 범위 이내로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경로의 구성 단백질들에 변이가 생길 경우 YAP/TAZ라는 조절 물질이 핵심 전사인자(DNA 특정 부위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인 TEAD와 결합해 암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BBT-4437은 리포터 유전자 분석(Reporter Gene Assay)을 포함한 다양한 시험관(in vitro) 연구를 통해 TEAD 패밀리에 광범위하고(pan-TEAD binder), 선택적(Selectivity)으로 표적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질환 연관 유전자들의 발현을 유도하는 TEAD의 전사활성(Transcriptional activity)을 저해하는 것도 관찰됐다. 추가적으로 TEAD의 분해를 방해하는 팔미토일화(palmitoylation)도 강력하게 저해하는 결과를 확인했다.동물 모델 실험에서도 BBT-4437은 우수한 항종양 활성을 나타냈다. TEAD 저해제의 유력한 타깃 질환인 악성 중피종(mesothelioma) 동물 모델에서 눈에 띄는 체중 감소 없이, 용량 비례적으로 종양 성장을 억제했다. 동일 모델에서 시험관 연구와 일관된 전사활성 저해를 관찰했다.비소세포폐암에서 약물 내성 극복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 BBT-4437을 EGFR 저해제 ‘오시머티닙’ 또는 KRAS 저해제 ‘소토라십’과 병용투여 했을 때 종양 성장이 억제되는 시너지효과를 관찰했다. 현재 시장 주도 치료제들과의 병용 처방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학회를 통해 회사의 자체 발굴 후보물질 2종의 연구 성과를 세계 무대에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BBT-207 임상 진입 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보다 효율적으로 환자 대상 임상을 개시하는 동시에 사업개발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6 I 김새미 기자
친환경 건축 인증 '서울형 LEED' 추진…용산국제업무지구 첫 도입 목표
  • 친환경 건축 인증 '서울형 LEED' 추진…용산국제업무지구 첫 도입 목표
  • [뉴욕=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기존 건물단위 평가인증제도에 이어 국내 최초로 지역단위 도시개발에 대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제도인 ‘LEED ND SEOUL(가칭)’ 도입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정비창 부지를 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새 인증제도를 도입해 탄소제로 달성하겠단 목표도 제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WTC 지하에서 관계자에게 시설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지난 1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Campus)’를 둘러보고 미국그린빌딩협회(USGBC)와 서울시 친환경 도시개발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무역센터 단지는 6만 4749.7㎡규모 부지에 지상 104층 규모의 WTC1 빌딩 등 7동의 대규모 건물을 조성, 2025년까지 35%의 온실가스 감축, 2050년까지 80%의 감축을 목표로 설정한 친환경 개발 사례이다. 또 USGBC는 ‘LEED(친환경 평가인증체계)’를 개발, 운영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다. 현재 국내에서 건물단위 인증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는 ‘LEED BD+C(빌딩+건설)’ 뿐만 아니라 지역단위 인증을 위한 ‘LEED ND(근린개발)’ 체계도 구축하고 있는 세계적인 평가인증 기관이다.서울시는 도시 내 탄소배출량 저감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에 대해 ‘G-SEED(녹색건축인증)’, ‘ZEB(제로에너지빌딩 인증)’ 등의 국내 평가 인증제도를 활용해 건물 단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블록이나 지역 차원의 종합적인 친환경 계획수립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는 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세계 공인 ‘LEED’를 기반으로 지역개발 수준의 넓은 범위에 대한 개발사업 계획을 평가·인증 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할 계획이다. ‘LEED’는 친환경 계획·기법 달성 정도에 따라 △플래티넘(80점 이상) △골드(60점 이상) △실버(50점 이상) △일반(Certified) 등 4단계 인증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여의도 IFC(골드), 잠실 롯데타워(골드), 서울 파이낸스센터(플래티넘) 등 278개 프로젝트가 인증을 완료했다. 또 586개 프로젝트가 인증을 추진 중(2022년 기준)이다.오 시장은 이날 업무, 교통, 상업, 문화시설 등 복합용도의 대단위 친환경 도심 개발사업 사례인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Campus)’를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시찰했다. 또 피터 템플턴 USGBC 회장과 면담을 통해 ‘서울형 지역단위 도시개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오 시장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약 90%가 건축물(70%)과 교통 부문(20%)에서 발생한다”며 “과거에는 건축물 단위로 ‘LEED’를 적용했지만 이번 MOU를 계기로 지역·블록 단위로 저탄소 인증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USGBC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의 특성에 적합한 지역단위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 ‘LEED ND SEOUL(가칭)’를 함께 개발·추진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도시 단위 인증체계 개발은 서울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첫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오 시장은 “지역·구역 전부에 ‘LEED’를 도입해 인증한다고 하면 제일 먼저 할 수 있는데가 용산이 떠오른다”며 “용산은 제로에너지, 탄소제로 등 100% 가까운 신재생에너지를 추진해볼만하고, 탄소배출 최소화와 에너지 최대 절약 등의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양희동 기자
기촉법 연장 사실상 무산…금융당국, '플랜B' 가동하나
  • 기촉법 연장 사실상 무산…금융당국, '플랜B' 가동하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12일 예정했던 법안심사소위를 취소하면서 기업워크아웃(채무조정)의 근간이 되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 연장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한시법인 기촉법은 내달 15일 일몰 예정으로, 이번 주 정무위에서 통과돼야 이달 말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워크아웃 공백기에 대응하기 위해 플랜B인 자율협약 카드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혜련 정무위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12일 국회 및 금융권에 따르면 정무위는 전날 오후 이날 예정된 법안소위를 취소했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법안소위가 취소됐다. 향후 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이날 정무위는 법안소위를 열어 기촉법을 비롯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골자로 한 산은법 등의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정무위는 지난 7월 초 이후 법안소위를 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유공자법’ 단독 처리 이후 여야가 대립해서다. 이후 9월 정기국회 개회를 계기로 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이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유감을 표명하면서 정상 운영을 기대케 했다.특히 이날 법안소위 개최 소식에 기촉법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기촉법의 일몰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장 법안의 처리가 시급했기 때문이다. 기촉법 연장안을 여야 모두에서 발의한 탓에 금융당국도 연장안 통과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법안심사 1소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이 전날 회의 취소를 통보하면서 기대감은 물거품이 됐다. 취소 배경과 관련해서는 산은법에 대한 민주당의 반대 기류라는 시각과 기촉법 연장에 반대하는 목소리 때문이라는 분석 등이 나오고 있다.금융당국은 기촉법 일몰이 현실화되면 ‘기업구조조정 운영협약’(자율협약)으로 워크아웃 공백기에 대응할 전망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07년과 2016년, 2018년에 기촉법 일몰 이후 자율협약을 통해 대응했던 전례가 있다.다만 자율협약은 기촉법과 달리 강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속성에서 한계가 있다. 금융사들의 협약 가입을 거부하면 마땅한 수단이 없다. 특히 기촉법은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기업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단의 채무감면과 신규대출이 이뤄진다. 반면, 협약은 채권단 100%의 동의가 있어야 워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제 기촉법이 처음으로 실효(효력상실)됐던 2006년1월~2007년11월까지 현대LCD·VK·BOE하이디스·현대아이티·팬택·팬택앤큐리텔 등 총 6개 기업이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하지만 팬택 및 팬택앤큐리텔만 합병으로 구조조정이 됐다. 나머지 4개사는 채권단 간 합의도출 실패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아야 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업 (경영)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 정상화를 할 수 있는 선택지 하나가 사라지는 격”이라며 “예전에도 일몰 된 경우가 있다. 자율협약 등의 수단은 마련할 것이지만, 근원적 대책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2023.09.12 I 송주오 기자
내일 정무위 소위 돌연 취소…BDC·기촉법 처리 ‘빨간불’
  • 내일 정무위 소위 돌연 취소…BDC·기촉법 처리 ‘빨간불’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2일로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가 취소됐다.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 관련 논의도 연기됐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12일 오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가 11일 오후 갑자기 취소했다. 국회 관계자는 “여야 최종적인 합의가 불발돼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며 “추후 정무위 법안소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여당 간사), 김종민 민주당 의원(야당 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당초 정무위 법안소위에서는 BDC 도입 관련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기촉법 일몰 연장 법안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는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 펀드다. 자산운용사, 증권사, 벤처캐피털(VC) 등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이를 벤처·혁신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비상장·벤처·스타트업은 BDC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비상장주식도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고금리 때문에 자금 수혈에 어려움이 큰 벤처업계에 숨통을 틔워주는 법안이어서 주목을 받았는데, 논의·처리가 불발됐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사태를 겪으며 2001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기촉법은 그간 다섯 차례 연장됐다. 현재 기촉법은 오는 10월15일 종료된다. 금융위는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등의 여파로 이자도 갚기 어려운 한계기업이 속출하고 있어서, 기촉법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무위 법안소위가 취소되면서 기촉법 연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3.09.11 I 최훈길 기자
성상엽 벤처협회장 “벤처 생태계 연구할 싱크탱크 만든다”
  • 성상엽 벤처협회장 “벤처 생태계 연구할 싱크탱크 만든다”
  • [전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24일 “벤처 생태계 발전방안을 연구하는 싱크탱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성 회장은 이날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벤처썸머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에 대해 분석하고 관련 정책·제도를 설계하기 위한 연구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성상엽(가운데) 벤처기업협회장이 24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벤처썸머포럼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정책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지난 2월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지난 6개월간 벤처업계 현안을 다루며 싱크탱크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성 회장은 “협회장 취임 이후 국회와 정부를 만나 복수의결권 등 업계 현안을 논의할 일이 많았다”며 “이 과정에서 정책과제의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논의 단계라 향후 방향성을 잡아나가야 할 것”이라며 “싱크탱크를 협회 내부에 둘지, 별도 기관으로 설립할 지는 정하지 않았다. 다만 가능하다면 독립운영토록 하고 처음부터 정부 예산을 받을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반기에 추진할 정책 과제로는 △벤처금융 활성화 △벤처인재 혁신 △벤처 글로벌화 △규제혁신 등 4가지를 꼽았다. 이를 통해 벤처 투자 위축 등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 10조원 규모의 국내 벤처 투자 규모를 50조~60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성 회장은 “벤처 투자 시장이 올 연말이나 내년에는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도 업계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벤처 투자 규모가 미국(300조원)의 30분의 1에 불과한 만큼 투자의 사이즈를 늘려야 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위한 정부와 민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벤처금융 활성화를 위한 세부방안으로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 도입 △내국법인의 벤처펀드 출자 세제지원 확대 △해외 창업기업의 모태펀드 투자대상 포함 △대주주의 주식 양도세율 20→10% 완화로 인수합병(M&A) 활성화 등을 꼽았다. 벤처인재 혁신을 위해서는 노동유연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꼬집었다.성 회장은 “30인 미만 사업장 대상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는 올해 말로 계도기간이 종료돼 벤처·스타트업들의 인력 운영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벤처업계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연구개발(R&D) 분야에 한해 3개월까지 허용된 선택적 근로제를 직종에 관계없이 넓혀야 한다”고 촉구했다.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성과조건부 주식(RS) 등 해외에서 활성화돼 있는 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BDC는 공모펀드를 통해 민간자금을 모집하고 해당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개인들이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RS는 성과에 대한 보상을 현금 대신 주식으로 지급하되 일정 기간 양도를 제한하는 제도다. 성 회장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은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RS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선진제도를 조속히 국내에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법률·정책으로 금지하는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8.24 I 김경은 기자
브릿지바이오, 국제 학술회의서 신규 항암제 최초 공개
  • 브릿지바이오, 국제 학술회의서 신규 항암제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암 연구 관련 국제 학술 회의 ‘2023 AACR-NCI-EORTC’에서 임상 과제 1건 및 비임상 과제 1건의 포스터 발표가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 회의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다.회사는 지난 4월과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임상 단계에 진입한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의 주요 전임상 데이터 및 임상시험 개요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4월 개최된 2023 미국암학회(AACR) 연례 학술 회의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BBT-207의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의 항종양 효력 및 뇌전이 억제능 등을 공개한 바 있다.임상시험계획 승인 이후 최초 진행되는 이번 발표에서는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로 개발중인 BBT-207의 1·2상 임상시험 개요 및 계획이 공개된다. BBT-207의 미국 및 한국 임상시험의 조속한 개시 및 진행을 위해 현지에 모인 글로벌 폐암 임상 연구자들과의 회의도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회사는 미국 보스턴 소재 자회사인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BDC)에서 자체 발굴한 신규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4437’도 최초 공개한다. BBT-4437은 ‘히포 신호전달경로’(Hippo signaling pathway) 저해를 통해 항암 효력을 가지는 새로운 TEAD 표적 저해제다. 히포 신호전달경로는 생체 내 조직에서 세포의 수를 정상 범위 이내로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로의 구성 단백질들에 변이가 생길 경우 YAP·TAZ라는 조절 물질이 핵심 전사인자(DNA 특정 부위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인 TEAD와 결합해 암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BBT-4437은 지난 2020년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가 본격화해 발굴에 매진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포스터 발표에서 BBT-4437의 다양한 초기 실험 데이터들이 공개된다. 회사는 악성중피종 및 NF2 돌연변이가 포함된 종양 등 다양한 고형암종을 고려해 개발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이사는 “현재 폐암 분야에서 활발히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BBT-176을 필두로, 보다 다양한 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BBT-207이 뒤이어 임상 단계에 진입을 하게 됐다”며 “이와 더불어 최근 세계 항암 신약 분야에서 매력적인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는 TEAD 표적 저해제를 신규로 공개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22 I 나은경 기자
은호 "4세대 대표 작곡돌이 꿈…라이머 대표님, 기회주세요"(인터뷰①)
  • 은호 "4세대 대표 작곡돌이 꿈…라이머 대표님, 기회주세요"[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①)
  • 은호(사진=브랜뉴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은호 감성’ 하면 떠오르는 색깔이 있었으면 해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돌담’ 인터뷰로 마주한 보이그룹 유나이트(YOUNITE) 멤버 은호(본명 명은호)는 작사, 작곡 활동에 대한 포부를 이야기하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해 4월 데뷔한 2001년생 신예 아이돌인 은호의 목표는 ‘4세대 대표 작곡돌’ 수식어를 얻는 것이다. 은호는 유나이트의 데뷔 앨범 수록곡 ‘유니-버스’(YOUNI-BIRTH)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일찌감치 새로운 ‘작곡돌’의 등장을 알렸다. 자신의 생일이었던 지난 3월 25일에는 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직접 쓰고 부른 자작곡을 깜짝 공개해 팬심을 저격했다.“연습생 때부터 곡 작업을 하면서 많은 곡을 만들어 놓았어요. 앞으로 세상 밖으로 하나씩 꺼내면서 저의 작사, 작곡 능력을 더 많은 분께 알리고 싶어요. 들으면 편안해지는, 이지 리스닝 음악이 지금 제가 추구하고 있는 ‘은호 감성’인데요. 많은 분이 제가 만든 곡을 들으며 힐링하셨으면 좋겠어요. 음악을 통해 저를 좋아하게 되는 분이 많아졌으면 하고요.”‘작곡돌 롤모델’은 세븐틴의 우지다. “프로듀싱 능력을 닮고 싶어요. 워낙 스케줄이 많으셔서 음악 작업을 할 시간이 부족하실 텐데 계속해서 새로운 곡을 선보이시는 점이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아직 실제로 뵌 적은 없는데 언젠가 꼭 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해요. 우지 선배님께 음악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고, 언젠가 협업도 펼쳐보고 싶습니다.”은호의 눈빛에는 열정이 가득했다. “요즘 ‘열정 최고조’ ‘의욕 만땅’ 상태”라는 은호는 유나이트의 4번째 미니앨범 활동을 마친 이후부터 각종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자작곡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는 근황도 밝혔다.“소속사(브랜뉴뮤직) 작업실에서 종종 밤을 새워가면서 음악 작업을 할 때도 있어요. 라이머 대표님이 저에게 유나이트 다음 앨범 타이틀곡을 작곡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브이로그 콘텐츠인 ‘묭로그’와 신청곡을 들려주는 ‘묭코노’로도 팬들과 소통 중이란다. 은호는 “제가 핸드폰으로 찍어서 편집까지 직접한다. 은호는 어떻게 하면 저를 더 알릴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웃어 보였다.은호(사진=브랜뉴뮤직)천생 아이돌이다. 은호는 중학생 때부터 ‘아이돌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고 밝혔다.“성악을 하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어요. 초등학교 땐 합창단원으로 활동했고요.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인 중학생 때 노래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어서 실용음악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죠.”데뷔하기까진 우여곡절이 꽤 있었다. 은호는 빅히트뮤직과 레인컴퍼니를 거쳐 지금의 소속사에 둥지를 튼 뒤에야 유나이트 멤버로 ‘K팝 아이돌 은호’의 출발선을 끊었다.“2년 반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던 빅히트뮤직에서 나온 뒤엔 친구 집에 얹혀살았어요. 부산에서 올라왔다 보니 당장 살 곳이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레인컴퍼니와 연이 닿았는데 음악적인 색깔이 저와 잘 맞지 않아서 6개월 정도 있다가 나왔고요. 그러다가 같은 학교 출신인 BDC (윤)정환의 소개로 브랜뉴뮤직 오디션을 보게 되었던 거죠.”은호는 브랜뉴뮤직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고향인 부산으로 도망간 적도 있다는 깜짝 고백을 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연습생 5년 차가 됐을 때, 빨리 데뷔하고 싶은데 뭔가 가닥이 잡히지 않는 느낌이 들어 답답함을 느꼈어요. 그래서 부산에 내려가서 일주일 동안 방황했었죠.”유나이트(사진=브랜뉴뮤직)‘이왕 시작한 거 끝을 보자’.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세상 밖으로 못 나가면 후회할 것 같다’. ‘브랜뉴뮤직에서 내 음악 세계를 펼쳐보자’. 은호는 이렇게 결론 내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연습에 매진한 끝 ‘유나이트의 리더’로 데뷔 꿈을 이뤘다. “유나이트는 ‘시골 청년 같은 매력’이 있는 팀이에요. 하하. 멤버들이 모두 순수함을 지니고 있거든요. 그러면서도 각자의 결이 달라서 매력이 다채롭다는 점도 특징이에요. 청량한 음악을 잘 소화하는 팀이기도 하고요. 데뷔 이후 쉬지 않고 활동해서 발표곡이 벌써 30곡 가까이 되는데요. 추천곡으로는 2배속 버전이 화제가 되며 일본 음악 차트에서 ‘역주행’을 이뤄낸 ‘원 오브 나인’(1 of 9)을 꼽겠습니다!”어느덧 데뷔한 지 1년이 훌쩍 지났다. 은호는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아이돌이자 연차가 쌓일수록 더 멋있어지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고, 지지치 않고 달려가는 게 목표예요. 초심을 잃지 않는 한결같은 아이돌이 되겠습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3.08.04 I 김현식 기자
DH오토웨어,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 건립..“자율주행 핵심 부품 생산”
  • DH오토웨어,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 건립..“자율주행 핵심 부품 생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자동차용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n Vehicle Infortainment)와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생산 전문 기업인 DH오토웨어가 멕시코 현지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핵심부품 등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공급할 예정이다.DH오토웨어의 멕시코 몬테레이 지역 생산 법인 공장 부지 전경.(사진=DH오토웨어)28일 DH오토웨어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멕시코 몬테레이 지역에 생산 법인(DH Autoware N.A) 설립 및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이날 이사회 승인을 바탕으로 DH오토웨어는 몬테레이 공장 설립에 2026년까지 4년간 총 738억원을 투자한다.몬테레이 공장은 전체 부지 9만9100여㎡(옛 3만평) 땅에 4만9500㎡(옛 1만5000평) 규모로 지어지며, 2025년 3월부터 총 1350만대 분의 CCU(차량유무선통신통합제어기)·DCU(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BDC(편의기능종합제어기인 바디제어장치)를 생산한다. 앞서 DH오토웨어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현지화 생산업체로 선정돼 2025년 3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7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이곳 멕시코 생산 법인(DH Autoware N.A)은 현대차그룹에 공급할 CCU 등 핵심부품을 생산하게 된다.DH오토웨어가 공급할 부품은 CCU 외에 자율주행 통합제어장치인 DCU, BDC이다. CCU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차량 내부에선 컨트롤러에 유선으로 연결하고 차량 외부에선 무선으로 연결해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 카 서비스, 차량 데이터 수집 및 원격 차량 진단의 고속 OTA 전달이 가능한 부품이다.CCU를 통해 고객들은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센터가 아닌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도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특히 CCU 컨트롤러를 통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지원하며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앱과 연동해 원격 차량 제어, 알림 모니터링, 내장 카메라 영상 전송, 고정밀 지도 정보 전송 등의 고급기능도 제공한다.앞서 현대차그룹은 CCU와 CCU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양산키로 하고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인 소나투스(Sonatus)와 협업해 CCU내 원격 진단, 차량 데이터를 수집하는 소프트웨어 모듈을 공동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향후 출시될 현대차·기아의 주요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CCU는 현재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과 G90에 적용되고 있다.DH오토웨어 관계자는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CCU 등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은 미래 사업 분야인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전동화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글로벌 자동차업체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DH오토웨어 본사 및 R&D 센터DH오토웨어 평택공장 전경.(사진=DH오토웨어)
2023.07.28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AI인력 스카우트 멈춰”…네이버, SKT에 경고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AI인력 스카우트 멈춰”…네이버, SKT에 경고장-인구문제 열쇠, 이민…‘포용할 결심’이 먼저-초경쟁이 낳은 저출산사회 ‘인 서울’의 굴레 벗어나야-현대차의 자신감 “전기차 2030년 200만대 판매”-[사설]닻 올린 인구정책기획단, 축소사회 생존전략 세워야-[사설]한탕 유혹 부르는 솜방망이 처벌, 주가 조작 못 받는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연금, 더 오래 내고 늦게 받아야…정년연장 2030년 65세 적당-깡촌을 서핑성지로, 이민자 포용으로…‘인구절벽 극복’ 머리 맞대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조선족’ ‘다문화’ 혐오표현 전락…이주민·내국인 구별않는 정책 필요-“초등 저학년 막내, 차별받을까 매일 걱정”-이민정책 컨트롤타워 시동…법무부 산하냐 총리실 산하냐 고심△종합-中, 10개월 만에 금리 인하…경기 부양 나섰다-“설탕 등 원재료 할당관세 추진, 식품·외식 물가 낮추는데 총력”-부산대·강원대 등 15곳, 1000억 받는 ‘글로컬大’ 첫 관문 통과△종합-전기차 공장 새로 짓고, 차세대 플랫폼 개발…현대차 ‘전기차’ 올인-“대법원 꼼수판결, 산업혀낭 무법천지 될 것”-추경호 만난 재계 “R&D 세액공제율 최소 6%로 높여야”△PERI 심포지엄 2023-70대 열명 중 일곱은 집 소유…주택연금 활성화해 노인 빈곤문제 풀어야-“침체 극복 도움되는 재정부양…현 시점선 효과 제한적”-“잘못된 정책 걸러내야…빅데이터 기반 정책 평가 시스템 도입을”△정치-3대 개혁 외친 김기현 “의원 30명 축소·무노동무임금·불체포 포기”-김은경 “난 정치권에 빚 없는 사람…계파에 관심없어”-방탄 벗은 이재명에…친명도 비병도 “적절한 시기에 잘했다”-용산 전쟁기념관 관할 놓고 보훈부-국방부 ‘티격태격’△경제-수도권 대학 정원·등록금 규제 과감히 풀어야-기업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악화-한국 국가경쟁력 28위…1년새 한계단 ‘뒷걸음질’-작년 고용 호조에…1인가구 취업 455.5만명 ‘역대 최대’△금융-5대은행 금리 3%대 주담대 종적 감췄다-“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무산 고려 안해”-‘예·적금 중개 플랫폼’ 1번 타자는 신한은행-5대 시중은행 가계 예대금리차 더 좁혔다-은행 예대율 7월부터 정상화, 은행채발행 관리 월별→분기로△Global-치솟는 식품값에…전세계 ‘그리드플레이션’ 논란-인텔, 獨 반도체공장 42조원 투자-“美기술주, AI 붐에 랠리 지속” vs “연준 금리 추가인상땐 제동”-사실상 경영 복귀한 마윈, 수장 교체로 변화 알렸다-석탄 보조금 이견에…EU, 전력시장 개편안 합의 실패△산업-돈 안 되는 사업 잘라내고, 새 먹거리 올인…석화업계, 불황 탈출 몸부림-초격차·차별화·수주확대…삼성, 복합위기 돌파 전략 짠다-SK하이닉스, 유럽 자동차 SW 개발 표준 인증…전장 경쟁력 강화-LG엔솔, 배터리 유니콘 키운다-LG전자, 글로벌 6G 통신기술 단체 의장사 연임△ICT-AI 인력 전쟁에…얼굴 붉힌 네이버·SKT-구글 손잡은 과기부 AI행사 지적에…“AI 주권 손상 없도록 노력하겠다”-“디지털 트윈 기술로 원전 사고 가능성 예측”-SF에 판타지 섞은 카겜 ‘아레스’…차별화로 승부△소비자생활-벌어서 빚 갚기 바쁜 호텔롯데…IPO 언제쯤-CJ CGV, 1조 자본확충 추진 “체험형 미래공간 사업으로 진화”-소금값 하락 반전…솔트플레이션 꺾이나-얼음정수기 강자 코웨이, 여름사냥 나선다△디지털 시대 이끄는 삼성전자-대용량 동영상·사진 순식간에 전송…와! 편하고 빠르네-퀵 쉐어 A to Z-삼성페이, MST·NFC 동시 지원…‘지갑없는 세상’ 꿈꾼다△증권-‘제2 마셜플랜’에 눈독, 널뛰는 우크라 재건주-형님株는 멈추지 않는다, 단지 쉬어갈뿐-웃음 잃은 리오프닝주, 中 부양책엔 웃을까△증권-펀드 위험등급 속여 판 증권사들…“연내 제재”-“증권사·자산운용사 선 넘었다”…이복현, 불건전영업 엄단 경고-벤처투자 급감에…첨단기술 특례상장 허들 낮춘다-韓 고금리·위험기피로 ‘벤처겨울’…“BDC 도입해야”△부동산-노른자땅서도 발빼는 건설사-수원 당수2지구에 공공주택 5252가구-5년째 빈 집 수두룩…경주 ‘미분양 관리지역’ 1위 불명예-삼성물산, 대만서 7500억원 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 수주△건강-콩팥 환자 생명줄인 ‘혈관 통로’…전문상담·협진으로 철저하게 관리-휴온스그룹 “H.O.P.E로 1조 매출 달성할 것”-습하고 더운 여름에 더 주의해야 할 ‘부비동염’△Book-내면의 동물성, 두개의 정체성…인간을 들추다-‘미스터 에브리싱’ 영웅인가 폭군인가-넷플릭스 시리즈로 끝내는 복잡한 세계사-200자 책꽂이△오피니언-[이코노믹 View]소비 심리 살리려면-[데스크의 눈]‘누칼협’이 불편하다-[e갤러리]김근배 ‘여정’-[기자수첩]닻 올린 野 혁신위…‘이재명 아바타’ 벗어나야△피플-K패키지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5000만명 유치할 것-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차질없이 수행“-트럼페터 이현준, 함부르크 필하모닉 수석 임용-”마약 한 방울, 내 가족 평생 피눈물 된다“-‘세계 헌혈자의 날’ 맞아 SK케미칼, 임직원 헌혈 동참-벤츠,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전기차 20대’ 통 큰 기부-요진건설, 홍지원 프로에 우승 축하금 전달-최병오 형지 회장, 한복문화 활성화 앞장-두산, 멸종위기 동물·숲 복원 지원-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회장에 김상일 교수△사회‘집중호우 대비’ 현장 점검 나선 오세훈…”물막이판 설치 속도 내야“-檢 ”특권 누리고 이제와 포기 선언“…추가 구속영장 청구 시기는 ‘안갯속’-소아·산부인과 입원진료 줄이면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 ‘탈락’-모바일 주민등록증 내년 하반기 발급-”조민 포르쉐 탄다“ 가세연, 1심 무죄-HIV 환자 수술 거부한 병원…인권위 ”차별“
2023.06.20 I 박기주 기자
韓 고금리·위험기피로 '벤처겨울'…"BDC 도입 서둘러야"
  • 韓 고금리·위험기피로 '벤처겨울'…"BDC 도입 서둘러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고금리와 위험기피로 위축된 국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도입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2023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나단 딕스 영국 옥토퍼스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일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 연차총회 컨퍼런스에서 “영국에서 벤처캐피탈신탁(VCT) 투자를 받은 기업 중 약 1000개가 높은 성장을 이뤘다”며 “한국도 ‘벤처겨울’을 극복하고 모험 자본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VCT와 같은 제도도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영국의 VCT는 벤처캐피탈에 투자하는 금융투자 상품으로 7만명 이상 고용창출과 7000만 파운드 규모 세수증대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최근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BDC는 VCT와 유사한 형태다. 공모로 개인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비상장 벤처기업,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환매금지형 공모펀드다. BDC 도입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지난해 5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1년 넘게 계류 중이다. 금융당국과 금투업계는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 위험기피로 모험자본 공급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BDC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미국 블랙스톤의 조나단 복 BDC 대표 역시 BDC 도입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복 대표는 “최근 은행 신디케이트론(다수 은행이 채권단을 구성해 공통의 조건으로 융자하는 중장기대출)의 장기 침체로 인해 BDC를 통한 직접대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BDC는 직접대출 중심으로 4조달러(약 5000조원)에 달하는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서유석 금투협회장은 “BDC는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 등 참여자들의 협업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과 기업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BDC와 VCT도 고금리·고인플레이션으로 벤처투자가 위축된 현재 상황과 비슷한 시기에 도입된 만큼 국내도 지금이 BDC 도입의 최적기”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미국 금융시장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는 진단도 나왔다. 피터 매티슨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는 “미국 경제전문가들의 78%는 미국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기준금리는 5.00~5.25%까지 오른 뒤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0~5.25%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향후 추가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매티슨 전무는 “미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4년 1.7% 오르고,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과 내년 말 모두 3.0%로 예상된다”며 “금융시장은 예상보다 더 탄력적으로 회복됐으나 내년 대통령 선거로 아직 매우 불투명한 상태인 만큼 내년 상원 투표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채권투자 등 기술 혁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브라이언 패스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채권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친환경 채권투자가 전세계 시장에서 약 15~20%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스코 회장은 “국제 금융시장은 팬데믹, 전쟁, 은행 부실 사태 등을 겪으며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시장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기술혁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20 I 양지윤 기자
금리인상·위험기피로 韓 '벤처겨울'…美·英 전문가 "BDC 도입 서둘러야"
  • 금리인상·위험기피로 韓 '벤처겨울'…美·英 전문가 "BDC 도입 서둘러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영국에서 벤처캐피탈신탁(VCT) 투자를 받은 기업 중 약 1000개가 높은 성장을 이뤘습니다. 한국도 ‘벤처겨울’을 극복하고 모험 자본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VCT와 같은 제도도입이 필요해 보입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2023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나단 딕스 영국 옥토퍼스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일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 연차총회 컨퍼런스에서 “영국은 VCT를 통해 7만명 이상 고용창출과 7000만 파운드 규모 세수증대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영국의 VCT는 벤처캐피탈에 투자하는 금융투자 상품으로 최근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와 유사한 형태의 펀드다. BDC는 스타트업 등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목적회사로 투자자에게 다변화된 비상장 혁신기업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이점이 있다. 펀드당 최소 300억원 이상, 공모 방식이나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 벤처기업 등에 최소 60% 넘게 투자하고, 자산총액의 10% 이상 국채·통안채 등 안전자산에 10% 이상 안전자산에 넣도록 했다. BDC 도입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지난해 5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1년 넘게 계류 중이다.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미국 블랙스톤의 조나단 복 BDC 대표 역시 BDC 도입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복 대표는 “최근 은행 신디케이트론(다수 은행이 채권단을 구성해 공통의 조건으로 융자하는 중장기대출)의 장기 침체로 인해 BDC를 통한 직접대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BDC는 직접대출 중심으로 4조달러(약 5000조원)에 달하는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발제자로 참여한 고영호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은 ”한국 모험자본 시장에도 엑셀러레이터, 크라우드펀딩,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등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다양한 제도들이 있지만 최근에는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 그리고 위험기피로 모험자본 공급이 어려운 시기에 있다“며 ”BDC가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BDC는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 등 참여자들의 협업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과 기업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BDC와 VCT도 고금리·고인플레이션으로 벤처투자가 위축된 현재 상황과 비슷한 시기에 도입된 만큼 국내도 지금이 BDC 도입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2023.06.20 I 양지윤 기자
'금투업계 월드컵' ICSA, 서울서 개최…"글로벌 금융시장 솔루션 모색"
  • '금투업계 월드컵' ICSA, 서울서 개최…"글로벌 금융시장 솔루션 모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외 금융투자업계 전문가가들이 금융산업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금융투자협회는 2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금투협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열린다. ICSA 연차총회는 국제 자본시장 주요 현안 및 시장동향 파악 등 ICSA 회원간 정보 공유를 위해 매년 대륙별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지난 18~19일에는 ICSA 내부 안건처리 등 ICSA 회원들만 참여하는 행사가 비공개로 진행된 바 있다.3일차인 이날은 ‘금융 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다(Future-proofing the Financial Industry)’라는 주제로 약 300명 이상의 금융투자협회 회원사 및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이 참석했다.피터 매티슨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는 첫 번째 세션에서 “미국 금융 시장은 예상보다 더 탄력적으로 회복되었으나 아직 2024년 예정된 미국 대선으로 인해 시장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며 최근 미국의 정치·경제 현황을 전했다. 그는 “미국의 내년 GDP 성장률은 2024년 1.7% 오르고, 인플레이션은 올해와 내년 말 모두 3.0%로 예상된다”면서 “미국 경제전문가들의 78%는 미국연준의 기준금리는 5.00~5.25%까지 올랐다 그 이후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반 퓨너레드 스웨덴증권시장협회(SSMA) 회장 겸 ICSA 회장은 유럽의 현 금융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시대 이후 유럽의 금융시장은 회복권에 들었으나 아직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의 유럽연합(EU)의 자본시장동맹(CMU)의 취지를 살려 유럽 시장의 단일화를 통해 새로운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U는 CMU를 통해 고용, 성장 및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역내 단일 자본시장 구축을 추진 중이다.브라이언 패스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회장은 기조강연에서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투자가 증가하면서 채권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친환경 채권투자가 전세계 시장에서 약 15~20%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국제 금융시장은 팬데믹, 전쟁, 은행 부실 등을 겪으며 많이 불안정한 상태이나 시장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수단으로서 기술혁신을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시장 참여자와 규제담당자들의 협업을 통해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병서 경희대학교 교수는 미·중 갈등이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아직은 미국 시장이 우세하나 향후 반도체·배터리 전쟁의 향방을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전문가인 블랙스톤의 조나단 복 BDC 대표는 ‘모험자본 시장 성장 방안’이라는 주제로 미국 BDC 시장 현황과 전망을 설명했다. 그는 “BDC 투자는 일반적으로 약 1조5000억달러 규모 직접대출(DL)에 집중되어 있으나, 확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4조 달러(약 5000조원)에 육박하는 파이낸싱 잠재규모를 보이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영국 옥토퍼스 인베스트먼트의 조나단 딕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VCT(Venture Capital Trust)가 이끈 영국 초기단계 투자의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영국에서 성공적으로 자기매김한 세제 주도형 상품으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가 있고 VCT 투자를 받은 기업의 성장으로 7만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창출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한국에서도 지난 2019년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및 유망 비상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제도 도입이 발표된 뒤 현재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날 컨퍼런스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을 포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정각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디지털 및 테크 혁명, 가상자산 시장, 선진 글로벌시장의 성공적인 모험자본 공급 체계, 거래플랫폼의 다각화 트렌드, 평생소득·퇴직연금 중심의 글로벌 자산관리시장 트렌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이번 ICSA 연차총회와 국제 컨퍼런스가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금융투자업계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우리 자본시장업계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솔루션을 위한 인사이트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6.20 I 양지윤 기자
벤처업계 “기업성장펀드 법안 국회 통과돼야”
  • 벤처업계 “기업성장펀드 법안 국회 통과돼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스타트업계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기업성장펀드·BDC)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사진=벤처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를 비롯한 혁신벤처단체협의회(혁단협) 소속 9개 단체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BDC는 기업, 투자자 모두에게 유용하고 필요한 제도”라며 “BDC 도입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BDC 도입 관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지난해 5월 국회에 제출됐지만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최근 벤처투자 시장 위축과 금리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심각한 만큼 해당 제도를 조속히 시행해 자본 유입을 촉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혁단협은 “BDC는 공모펀드를 통해 민간자금을 모집하고 해당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개인들이 비상장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며 “대규모 민간자본의 유치를 통한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고, 개인투자자에게는 모험자본 시장에 대한 간접투자를 통해 기업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벤처투자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나 감소했고 벤처투자를 통한 자금조달 비중은 2%에 그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다양한 선진금융 제도나 혁신적인 금융정책이 도입돼 모험자본이 벤처금융 시장에 지속적이고 과감하게 공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혁단협은 “우리나라 벤처투자 시장은 정책금융 의존도가 높고 사모나 직접투자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민간 공모자금 등 시중 유동성이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되는 데 한계가 있다”며 “BDC는 민간자금을 대규모 유치해 기업성장을 촉진하고 정책금융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했다. 그러면서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취약점인 스케일업(성장) 투자를 보완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성장기에 있는 벤처·스타트업들이 후속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데 BDC가 그 빈자리를 채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단협은 “미국, 영국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활성화 되어 있는 제도가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되고 있는 건 BDC가 투자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라며 “하지만 BDC는 공모펀드로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투자자 보호 의무가 제도적으로 부과돼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BDC는 기업, 투자자뿐만 아니라 국가 성장동력 확산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제도”라며 “국회에 머물러 있는 BDC 도입 법안을 신속히 제도화해 벤처·스타트업들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고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조속한 법안 통과를 다시 한 번 간곡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3.06.16 I 김경은 기자
尹 자본시장 종합대책 만든다…“아시아 톱3 증권사 필요”
  • 尹 자본시장 종합대책 만든다…“아시아 톱3 증권사 필요”
  • [이데일리 최훈길 김응태 기자] 올해 상반기에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종합 대책이 마련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취지다. 주주행동주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연금 관련 제도개선안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1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주최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후원 금융위·한국거래소)에 참석해 “올해 상반기에 있을 5번의 릴레이 세미나에서는 우리 금융투자업이 세계 무대의 주역이 되기 위한 적극적인 발전 과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금융위)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1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적극적인 발전 과제들이 논의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윤수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이날 패널토론에서 “‘자본시장 발전 비전 2023’을 상반기 중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방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30일 업무보고에서 “금융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선진화와 국제화 및 경쟁력 강화가 긴요한 만큼, 금융위가 금융산업 육성부처가 돼 이에 주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금융위는 업무보고 후속으로 이날 세미나를 시작으로 △글로벌 영역 확대 방안(4월초) △뉴노멀 대응 방안(4월말) △투자자 수익·편익 제고 방안(5월) △금융투자회사의 내부역량 강화(6월초)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어 6월초 세미나를 마무리한 뒤 6월 중에 ‘자본시장 발전 비전 2023’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글로벌 영역 확대 방안’ 관련해 해외 수출, 해외 투자자 유치 전략 등을 논의한다. ‘뉴노멀 대응 방안’ 관련해서는 토큰증권발행(STO),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운용업 및 업무영역 확대, 퇴직연금, ESG 공시의무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투자자 수익·편익 제고 방안’ 관련해 공모펀드 활성화, 자산운용사·리서치 보고서의 신뢰성 제고, 거래소 경쟁체제 도입, 비상장 플랫폼 제도화 등을 논의한다. ‘금융투자회사의 내부역량 강화’ 관련해서는 금융투자업의 체질 개선 및 대형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주행동주의, 금융투자회사의 성과·보수 체계 등이 다뤄질 계획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15일 ‘금융투자업의 현재와 미래’ 주제의 기조발제에서 은행 중심의 금융구조에서 탈피해 자본시장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금융투자협회)관련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은행 중심의 금융구조에서 탈피해 자본시장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해외 진출 관련 규제 개선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ESG 대응을 통해 10년 내 아시아 톱3 증권회사의 탄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연금·자산관리 활성화를 통한 국민 노후 준비 지원,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와 사모펀드 성장 지원, 대체거래소(ATS) 인가 등 K-자본 시장의 질적 업그레이드, 투자자 보호 강화 등이 목표를 이뤄야 한다”고 제언했다. 금융위는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윤수 국장은 “주주행동주의를 자본시장에 자리매김하는 부분, 사모펀드에 비해 발전이 더딘 공모펀드를 활성화하는 방안, 자산운용사 대형화 방안, STO, 연금, ESG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제도가 늦게 따라가는 것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정부가 제도적인 개선 노력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한국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더이상 공허한 구호로만 남겨놓지 않을 생각”이라며 “금융투자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업 기회와 수익을 창출하는 우리 경제의 또 다른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3.15 I 최훈길 기자
서유석 금투협회장 "10년 내 아시아 톱3 증권사 탄생해야"
  • 서유석 금투협회장 "10년 내 아시아 톱3 증권사 탄생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은행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자본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 개선을 완화하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금융투자업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14일 개최된 ‘제 1회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그간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 제도 도입, IB 부문의 수익성 확대, 해외 비즈니스 수익성 개선 등 괄목할 만한 외형적 성장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실제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지난 2008년 35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80조20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증권회사의 순이익도 2008년 1조8000억원에서 2021년 9조원으로 성장했다. IB 업무 비중은 2008년 7.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9.3%로 확대됐다. 증권회사의 해외법인 순이익 역시 2015년 2000억원에서 6년 후 3700억원으로 뛰었다.다만 서 회장은 자본시장의 외형적 성장에도 한계가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금 중심의 가계 금융자산 구조, 글로벌 경쟁력 부족, 낡은 자본시장 인프라와 규제 등 한계 요인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해까지 10여년간 가계의 금융자산 중 예금 비중은 46% 수준을 유지하고, 금융투자상품은 30%에서 22%로 오히려 감소한 점, 아시아국가 IB 리그 순위에서도 20위권 내에 진입한 국내 증권사는 전무한 상황이라는 점 등을 한계 요인으로 꼽았다. 서 회장은 은행 중심의 금융구조에서 탈피해 자본시장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진출 관련 규제 개선과 BDC 도입, 환경 ·사회·지배구조(ESG) 대응을 통해 10년 내 아시아가 톱3 증권회사의 탄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연금·자산관리 활성화를 통한 국민 노후 준비 지원,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와 사모펀드 성장 지원, 대체거래소(ATS) 인가 등 K-자본 시장의 질적 업그레이드, 투자자 보호 강화 등이 목표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번 세미나는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가 후원으로 열린 행사다. 서 회장을 비롯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준서 동국대 교수 등이 발표를 진행했다. 오는 6월까지 후속 세미나가 연속 개최될 전망이다.
2023.03.14 I 김응태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