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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 장관, 다보스 포럼서 국제기구와 중소벤처 정책 협력 강화키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참석을 계기로 국제기구와 중소벤처 정책 관련 협력 강화에 나섰다. 아울러 중동 지역에 우리 기업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소통 활동도 전개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마티아스 코먼(Mathias Cormann) OECD 사무총장을 만나 OECD 회원국과의 정책공유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19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마티아스 코먼(Mathias Cormann) OECD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한국의 우수한 창업·벤처 사례, 디지털 전환 등 주요 정책을 OECD 회원국과 공유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 등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중기부는 지난 2021년 뉴질랜드, 호주, 스위스, 영국 등 국가들과 ‘OECD 중소기업·기업가정신위원회’ 신설을 주도했다.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을 위한 협의체인 D4SME(Digital For SME)에서 공동의장 역할을 수행하는 등 OECD 회원국에 한국의 디지털 정책을 적극 홍보해왔다.이번 OECD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그간의 협력기조가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이어서 이 장관은 개도국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지원하는 국제무역센터(ITC) 사무국장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ITC는 UN과 WTO가 공동설립한 기구로, 개도국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한 중소기업 역량 강화, 글로벌 수출 시장정보 제공 등의 역할 수행한다.중기부는 지난해부터 ITC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우간다에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ITC를 통해 개도국 중소기업과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간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이를 위해, ITC 사무국장과의 면담에서 이 장관은 양측 간 정기적인 실무협의 채널을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 향후 공적개발원조 사업 확대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이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확대를 위해 칼리드 빈 압둘아지즈 알 팔레(Khalid bin Abdulaziz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도 면담을 가졌다.특히 알 팔레 장관이 작년 11월 중기부의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에 방문해준 데 감사를 표하고, 양국 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아울러, 작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시 벤처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건과 관련해 가까운 시일 내 공동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제안했다.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최근 글로벌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유망 중소기업·스타트업 육성이 매우 중요하고, 이는 사우디 비전 2030에서 추구하는 바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 [2023 유망바이오 섹터 톱10]‘제3의 신약’ 디지털치료제, 올해가 원년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전자나 이중 항체, 항체약물접합(ADC) 등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들이 신약개발에 속속 접목되면서 바이오 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이들 바이오텍이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성장세를 리딩하는 형국이다. 2023년 바이오 생태계를 이끄는 최첨단 유망 바이오 섹터로 어느 분야가 떠오르게 될 것인가.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는 10대 유망 바이오 섹터를 선정, 세계 시장 동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개발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에는 알약도 주사도 아닌 신개념 치료제로, 올해 첫 국산 치료제 시판이 기대되는 ‘디지털치료제’(DTx·Digital Therapeutics) 섹터다. [편집자 주]올해는 국내 디지털치료제 섹터에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상반기 중 국산 1호 디지털치료제 출시가 기대돼서다. 디지털치료제는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3세대 치료제로 꼽힌다. ‘먹는 약’, ‘주사약’으로 대표되는 전통 의약품과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임상시험을 통해 직접적인 치료효과가 검증됐다는 점에서는 단순한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제품과도 차이가 있다.◇시판 디지털치료제 20여개…아직은 미국이 주도디지털치료제는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하거나 관리 및 치료하기 위한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약물이 아니라 모바일·PC 애플리케이션(앱), 게임, 확장현실(XR), 챗봇 등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다. 향후 도래할 ‘개인맞춤의료 시대’의 주축으로 인식되면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2017년 허가를 받은 미국 페어테라퓨틱스의 중독치료용 앱 ‘리셋’(reSET)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디지털치료제는 20여종에 이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첫 디지털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시작된 2017년 이래 5년간 누적 65건의 임상이 진행됐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불안 및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치료제다. 하지만 최근에는 약물중독이나 당뇨·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에 대한 임상시험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행동 변화를 통한 관리가 필요한 중독 및 만성질환의 특성이 앱과 같은 플랫폼 기반 디지털치료제의 형식에 부합하기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2021년 32억3000만달러(약 4조원)까지 성장한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20.5%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통해 2030년에는 173억4000만달러(약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미국, 그 안에서도 세 기업이 산업 전체를 이끌어가는 형국이다. 선두주자인 페어테라퓨틱스(47건), 코그노아(27건), 비넷(15건) 등 3개사는 모두 미국 기업으로 이들이 낸 특허 출원건수는 2017년부터 5년간 디지털치료제와 관련된 전체 특허 출원건수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미국은 이 기간 출원된 총 213건의 특허 중 60%의 출원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유럽(9%)에 뒤이어 7%를 차지하며 캐나다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디지털치료제 분야에 있어선 선두국가 중 하나인 셈이다.◇디지털리터러시 높은 한국..올해부터 개발 불 붙는다디지털치료제는 탐색임상 및 확증임상의 두 단계를 거쳐 유효성이 입증되면 처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최종단계인 확증임상에 진입한 디지털치료제 개발사는 일곱 곳이다. △웰트 △에임메드 △라이프시맨틱스 △하이 △뉴냅스 △메디마인드 △쉐어앤서비스다. 이중 웰트와 에임메드는 지난해 12월 ‘통합심사’ 제도 대상으로 선정돼 국산 1호 디지털치료제 개발사로 유력하다.지금은 바이오벤처들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통제약사와 대기업 바이오회사들도 디지털치료제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SK바이오팜(326030)(‘칼라헬스’ 투자) △동화약품(000020)(‘하이’ 투자) △한미약품(128940)(‘디지털팜’ 투자) △한독(002390)(‘웰트’ 투자)이 대표적인 사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제 막 발을 뗀 디지털치료제의 성공은 ‘의료진의 디지털치료제 처방률’과 ‘환자의 디지털리터러시(문해력) 수준’에 달려있다. 업계의 선두주자인 페어테라퓨틱스마저도 허가받은 세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2021년의 총 처방건수가 1만4000건, 처방 병원은 550곳에 불과하고 사용비율도 51% 수준이다.우선 고령층 환자의 낮은 디지털리터러시 및 경제적·인종적 요소로 인한 디지털격차가 디지털치료제 사용비율을 낮추는 주 원인이다. 반면 한국의 경우 미국, 유럽에 비해 중장년층의 디지털리터러시가 높고 성인에 대한 스마트폰 보급률도 100%에 가까워 디지털치료제가 첫 발을 떼면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사용률은 전체 성인이 97%, 60대가 98%, 70대 이상도 81%에 달한다. 아울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과 신약개발기술의 집합체인 디지털치료제의 특성상 ICT 기업과 제약·바이오 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뤄지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정부에서도 디지털치료제 사업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을 통해 매년 400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치료제를 비롯한 신개념 치료제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업계에서는 지원도 중요하지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가 향후 디지털치료제 개발의 골든타임을 가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조예진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연구원은 “디지털치료제의 보급률을 높이려면 의사가 의료현장에서 디지털치료제를 얼마나 처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결국 큰 허들인 보험수가 책정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건강보험 급여 적용은 한창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시장진입 절차를 마련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수가를 ‘제품에 대한 보상’과 치료에 수반되는 ‘의료행위료’로 구성하기로 했다. 처방일수에 따른 추가 처방 기준에 대해 더 논의할 예정이다.
- “네이버웹툰, 글로벌 웹툰 1위…포스트 디즈니 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웹툰에선 글로벌 1위입니다. 앞으로 각오는 포스트 디즈니(Post-Disney)가 되겠다는 게 정확한 표현 같아요.”김준구 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서 기자들을 만나 “디지털 사이드에서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의 IP(지식재산권)를 전 세계로 보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디즈니는 아날로그 시대를 대표했던 콘텐츠 인프라 회사다. 디즈니를 통해 다양한 IP 플레이어들은 전 세계 곳곳에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런데 네이버웹툰은 디지털 시대, ‘디즈니의 후예’가 되겠다는 포부다.김준구 대표는 네이버가 웹툰을 검색의 보조 서비스 정도로 생각했던 때부터 웹툰 사업을 이끌었다. 2014년 미국에서 영문 웹툰을 시작한 것도 그였다. 이후 유료 모델이 정착되고, 2016년 미국에 ‘웹툰엔터테인먼트’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2017년 네이버웹툰이 분사하기까지 ‘네이버웹툰=김준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가 지분 67.52%를 가졌고, 네이버웹툰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다. 김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 대표이사(CEO)다. 미국 월간 이용자수 1250만명…70%가 25세 이하그가 웹툰을 넘어 웹툰과 웹소설, 웹드라마 등을 아우르는 ‘포스트 디즈니’를 언급한 것은, 웹툰에선 압도적인 선행주자라는 자신감덕분이다.네이버웹툰의 미국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2년 2분기 기준 1,250만 명에 달한다. 모바일 앱마켓 분석업체 data.ai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웹툰(라인웹툰 통합앱 기준)의 미국 월간 이용자 규모는 2위 사업자(만타 코믹스)보다 7배 이상 높다. 글로벌 전체 웹툰 시장 내에서도 수익과 월간 이용자 수에서도 독보적인 1위다. 미국 지역 사용자 중 70%는 25세 이하다.글로벌 가입자평균매출(ARPU)은 1만 3.000원으로, 한국은 8,000~3만 원이다. 네이버웹툰 북미 MAU(22년 2분기 기준)의 1250만 명이다. 2위(M사)보다 7배, 3위(T사)보다 7배 이상 많다.(2022년 1~12월 MAU, data.ai, 내부 집계와 숫자는 다를 수 있음). 네이버웹툰(라인웹툰)미국 지역 사용자 중 70%는 25세 이하다.김준구 대표는 “미국 진출 초기 창작자 400명에게 연재 제안 메일을 보내면 1명도 회신하지 않을 정도로 웹툰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맨 땅에 헤딩하듯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웹툰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한 끝에, 지금은 엄청난 수의 창작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아마추어 창작 공간 ‘캔버스(Canvas)’에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네이버웹툰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자 마블, DC 코믹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러브콜도 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국적 불문 12만 명의 작가들이 몰려‘로어 올림푸스’처럼 창작 공간 ‘캔버스’에서 탄생한 작가들이 글로벌 웹코믹 부문상을 휩쓸고 있다. 캔버스에는 12만 명이 넘는 창작자들이 몰리고 있고, 로어 올림푸스는 ‘아이스너 어워드(Will Eisner Comic Industry Awards)’의 ‘베스트 웹코믹(Best Webcomic)’ 부문, ‘하비 어워드(The Harvey Awards)’의 ‘올해의 디지털북(Digital Book of the Year)’, ‘링고 어워드(Ringo Awards)’의 ‘베스트 웹코믹(Best Webcomic)’ 부문 등 3대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김 대표는 “로어 올림푸스 그린 작가님은 뉴질랜드에서 활동한다. 저희가 미국에서 성공한 플랫폼이다 보니, 뉴질랜드 작가가 조인한 거다. 그런 역할을 해 주는 게 캔버스라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서 교사든 회계사든 안정적인 직업을 하던 분들이 웹툰을 한다는 건 이 일이 좋기 때문도 있지만, 경제적인 보상없인 할 수 없다. 그런 위상이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 한국 작가들은 2021년 8월 네이버웹툰 발표에 따르면, 전체 작가 연평균 수익은 2억 8,000만 원, 1년 내 데뷔한 신인 작가는 연간 1억 5,000만 원 수준이다. 심지어 당시 기준으로 12개월 간 124억 원을 번 작가도 있다. 궁극적 목표는 오토 드로잉…카카오엔터 1.2조 투자엔 “부담된다”면서도 자신감네이버웹툰의 무기는 창작공간 ‘캔버스’외에도 AI(인공지능)기술력도 있다. 김 대표는 “자동 컬러링, 자동 펜터치 등 기술이 굉장히 많다. 창작의 영역에서는 궁극적으로 오토 드로잉까지 가고 싶다”면서 “제작 툴 뿐아니라 저희만의 콘텐츠 추천 기능도 고도화하고 있다. 이게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술력”이라고 소개했다.얼마 전 네이버와 함께 한국의 빅테크를 대표하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에서 1.2조 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대해선 “굉장히 부담스럽다”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김준구 대표는 “2등(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 10조 찍었으면 1등 플레이어는 이 정도 찍겠지라는 외부 기대가 많아지면 하는 사람 입장에선 부담이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일하는 면에선 (오히려) 재밌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1위 플레이어로서 그런 밸류나 여러 측면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느 수준이 적정한가는 시장이 판단할 몫”이라고 했다.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뉴욕 증시 상장이나 콘텐츠 분야 인수합병(M&A)에 대해선 일정 대로 간다고 했다.그는 “ IPO(기업공개)는 내부적으로 플래닝 한 부분은 있는데 네이버 전체 IR과 맞물려서 해야 되는 부분이라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시장 상황보다는 저희의 준비가 더 중요한거라 생각해 상황이 가정대로 움직이면 시장의 큰 변화에 굴하지 않고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밸류체인과 좋은 IP, 좋은 협력 관계를 가지기 위해 투자나 인수와 관련해 언제든 열심히 트레킹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네이버웹툰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06.7% 증가한 2685억 원으로 콘텐츠 매출 중 86%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아직 흑자전환에 성공하진 못했다. 이에따라 분기별로 수익성을 개선해 상장 시점까지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 삼성서울병원, '디지털 전환 속도' 세계서 가장 빠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전 세계 병원 가운데 디지털 전환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세계 최대 의료정보학회인 미국 의료정보경영학회(HIMSS, 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가 진행한 ‘디지털헬스지표(DHI, Digital Health Indicator)’ 조사에서 400점 만점에 365점을 획득,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지털헬스지표 조사는 △지배구조 및 인력 △상호운영성 △개인별 맞춤 의료 지원 △예측분석 등 4개 영역에서 병원의 디지털 전환 정도를 묻는다.삼성서울병원은 모든 영역에서 100%에 가까운 디지털 전환 성적을 달성했다. 상호운영성과 예측 분석, 지배구조 및 인력 3개 부분에 각각 99%, 개인별 맞춤 의료 지원에서 98%를 달성했다. 4차 산업 시대를 앞두고 삼성서울병원이 전 세계 어느 병원보다도 발 빠르게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고, 초격차를 확보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인정 받은 셈이다.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이며 변화가 한창이다.이번 DHI 조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DOCC(Data-based Operation & Communication Center)가 대표 사례다. DOCC는 병실부터 수술실, 검사 장비는 물론 의료진까지 병원의 모든 가용 자원을 그대로 ‘디지털 가상병원(Digital Twin)’에 연동시킨 뒤 병원의 현재 상황을 대입해 적시 적소에 필요한 자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말한다.가령 채혈 검사의 경우 환자들이 몰리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앞서 가상 병원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 이를 미리 예측하고 해당 시간대 의료진을 추가 배치하는 등 혼잡도를 줄이도록 변화가 뒤따르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현재 CT 검사실, 수술실 등 병원 현장 곳곳에서 이러한 디지털 가상병원 체계가 20여개 이상 가동되면서 진료와 운영의 효율을 도모,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병원 서비스를 구현해 가고 있다.DHI 평가 프로젝트 책임자인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소화기내과 교수)는 “디지털 전환 속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고도화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삼성서울병원이 개척중이라는 의미” 라며 “다가올 미래 세상에서 대한민국의 삼성서울병원이 만든 디지털 기반 의료가 전 세계 표준이 되어 ‘글로벌 스탠더드’로 불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미국 의료정보학회에서 의료정보인프라 인증(HIMSS INFRAM) 최고 등급 7단계를 받은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디지털의료영상 수준 인증 ‘DIAM(Digital Imaging Adoption Model)’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처음이자 세계 세 번째로 6단계 인증을 받았다.삼성서울병원은 미국 의료정보경영학회가 조사한 디지털헬스지표 조사에서 세계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사진 앞줄 가운데)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 병원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공식 출범..."급변하는 산업 환경 공동대응"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등 6개 단체는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연합회)를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등 6개 단체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회동을 갖고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를 결성했다. 왼쪽부터 최병현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사무총장, 백승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김세연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 홍성한 한국신약개발조합 이사장.(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제약바이오헬스케어산업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융합하거나 시너지를 내며 발전하고 있고, 국가 간 기술특화 기업에 대한 육성지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인간의 생명과 밀접하고 첨단기술을 다루는 산업인 만큼, 규제 조화 측면에서도 정부와 산업계 간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6개 단체의 대표들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초도 모임을 가진 뒤 연합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참여 단체들은 각 회원사들과 함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산업계의 발전과 대국민 인식 제고, 산업계 현안 관련 정부·국회 등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연합회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산업에 대한 과감한 정부 육성·지원방안 마련 및 이행 촉구 △4차 산업혁명시대의 디지털화·융복합화 관련 선제적 의제(어젠다) 제시와 공유 △참여 단체 현안 관련 공동 보도자료·성명 등 배포 △제약바이오헬스케어산업 지원 공약화 제안 등을 주요 활동 방향으로 설정했다.연합회 결성을 제안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를 둘러싼 시대적 흐름이 융복합과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고 있다”면서 “연합회는 관련 산업계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고, 공동 어젠다를 발굴·대응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협업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한편 연합회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각 단체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공동 포럼도 개최하기로 했다. 연합회를 결성한 6개 단체에 포함된 회원사는 총 957개(일부 중복)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 공동포럼 격월로 각 단체가 번갈아 주관하며, 오는 2월 첫 포럼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합회에 포함된 6개 단체장은 공동 대표를 맡게 되며, 포럼 개최 준비 등 원활한 연합회 활동 지원을 위한 간사 단체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담당하게 됐다.
- 이창권 국민카드 사장 “위기 돌파해 1등 카드사로 도약”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2023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소극적, 방어적으로 위험을 회피하기보다는 위기를 신속하고 지혜롭게 돌파해 1등 카드사 도약이라는 시장의 판을 흔드는 전환점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지난 13일 KB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카드)15일 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KB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이창권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본부부서장, 영업점장 등 총 94명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카드 경영전략 방향과 목표를 공유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부문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회의는 ‘R.E.N.E.W to Survive’, ‘Big Movement to the Next Level’을 주제로 열렸다. 올해 예상되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복합 위기를 진단하고 앞으로 내실 있는 성장 방안과 혁신과 창의에 기반한 생동감 있는 조직으로의 변화를 모색했다.오전에는 2022년 경영성과와 2023년 경영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쿠팡의 기업문화와 가치‘를 주제로 하는 특강이 있었다. 오후 세션은 △활동고객 증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 방안, △디지털 시프트(Digital Shift) 환경변화에 따른 금융부문 대응 방안 △2023년 리스크 관리 방안 △지속 가능한 KB Pay MAU 달성 방안 △인공지능(AI), 데이터 부문 대응 방안, △신성장 추진 방안 등 주요 부문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최근 미국소비자기술협회 주관 2023년 CES를 참관한 직원들의 발표를 통해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웹3.0, 메타버스 등 세계 정보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기술력과 상품을 공유하기도 했다.이 사장은 세계 2차대전에서 포기를 모르고 위기를 극복한 처칠 영국 수상 사례를 들어 위기 돌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공재불사(功在不舍)의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는 기업문화 구현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관성적인 업무방식을 타파하고, 생동감 있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는데 경영진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 DAXA, 코인 투자 유의사항 및 범죄예방 영상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이 지난해 6월 22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출범식‘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빗썸(빗썸코리아) 이재원 대표, 코인원 차명훈 대표, 고팍스(스트리미) 이준행 대표, 코빗 김재홍 최고전략책임자, 업비트(두나무) 이석우 대표 모습. (사진=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으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 DAXA)’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투자 유의 사항 영상과 범죄 예방 영상을 공개했다.투자 유의 사항 영상은 디지털자산을 투자하면서 유의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담고 있다. 영상은 디지털자산(코인)이 법정화폐가 아니라는 점, 24시간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점, 다양한 요인으로 급격한 시세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원금 손실의 가능성 등을 담고 있다.범죄 예방 영상은 디지털자산 투자를 하며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의 사례를 6편의 에피소드로 설명했다. 에피소드는 ▲해킹 주의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요구 ▲구직, 채용을 명목으로 특정 행위 유도 ▲대출을 빙자한 거래소 특정 행위 유도 주의 ▲상장을 미끼로 한 투자 권유 ▲불명확한 링크 주의로 구성돼 있다.공개된 영상은 DAXA와 회원사(빗썸, 코인원, 고팍스, 코빗, 업비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닥사(DAXA)는 “디지털자산은 투자 전파가 빠르고 접근이 쉬운 자산이기에 일반 투자자보호를 위한 직관적인 콘텐츠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닥사(DAXA)는 전일 국회에서 개최한 “2023년 디지털자산 자율규제 정책 심포지엄”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 과학기술통신부, ICT기술 마케팅 총집합 '2023 월드IT쇼'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Innovation for Tomorrow(내일을 향한 혁신)’라는 주제로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2023 월드IT쇼(WIS 2023)’를 주최한다. 2022년 월드IT쇼 코엑스 행사장 모습 (사진=과학기술통신부)올해 월드IT쇼는 한국무역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6개 기관이 주관하여 오는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이번 전시회는 최근 수요가 높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확장현실(XR)을 포함 자율주행,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 로봇·모빌리티 같은 융합 분야와 SW보안 분야 기술 및 신제품들이 대거 전시 및 소개된다. 한편 동시개최 행사로 ‘2023 ICT기술사업화페스티벌’도 본 행사인 전시회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전시회는 정부의 디지털 혁신(디지털화) 전략에 따라 ICT는 물론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 IoT 등 ICT Convergence △Digital Twin & Metaverse △ 스마트 리빙 및 헬스케어 △Robotics △ 자율주행과 UAM 등 Inteligent Mobility △ 블록체인 및 보안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인다. 글로벌 ICT기업, 주요 통신사는 물론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참가하며, ICT 및 SW융합 분야의 연구개발 공공기관과 기술사업화 지원 기관들도 참여하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수요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부대행사로 인공지능, XR과 메타버스, 자율주행, IT 연결성 등 차세대 ICT 주요 기술 및 트렌드를 공유하는 ‘글로벌 ICT 트렌드 인사이트 콘퍼런스’와 주요 ICT 바이어와 참가기업 간 사전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 내는 ‘글로벌 빅바이어 수출상담회’가 준비 중이다.이외에도 참가기업들이 자사의 최신 기술과 신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WIS 2023 신기술신제품 발표회’가 진행되며, 참가기업들의 기술 혁신성을 심사해 수여하는 ‘WIS혁신상’과 ‘대한민국ImpaCT-ech대상’ 등의 시상 행사들도 현장에서 개최되어 수상 기업들의 마케팅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경제여건 변동 속에서도 굳건히 우리 경제의 부가가치 창출과 수출 경쟁력의 버팀목이 되어온 ICT분야의 최신 기술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ICT행사”라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2023 월드IT쇼’에 참가하는 많은 기업들이 올해 행사를 기업의 제품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참가기업·기관 간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최적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2023 월드IT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CES 2023 참여 국내 벤처·창업기업, 혁신상 역대 최다 수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11개사가 CES 혁신상(Innovaion Awards)을 수상해 역대 최다 실적을 이뤄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올해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스마트시티(Smart cities), 로봇공학(Robotics) 등 28개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기업 총 434개사, 609개 제품이 선정됐다. 그 중 국내기업은 134개사(30.9%), 181개(29.7%) 제품으로, 혁신상 수상기업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특히, 국내 수상기업 중 무려 82.8%에 해당하는 111개사가 벤처·창업기업이었다.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스타트업)도 91개사(67.9%)가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 111개사 중 87개사(78.4%)가 팁스(TIPS), 사업화지원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들이었다.혁신 분야별로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및 ‘소프트웨어(Software) & 모바일 앱(Mobile Apps)’ 등 총 19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중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분야에서 32개 제품(26.4%)이 수상해 가장 많은 혁신상을 받았다. 이어 ‘소프트웨어(Software) & 모바일앱(Mobile Apps)’ 분야에서 25개 제품(20.7%)이 수상해 작년에 이어 헬스케어와 IT·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큰 강세를 보였다.전체 전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은 전 세계 총 20개사가 수상했다. 국내 수상기업(9개사) 중 벤처·창업기업은 5개사(지크립토, 닷, 마이크로시스템, 버시스, 그래핀 스퀘어)로, 최고혁신상 또한 올해 벤처·창업기업이 역대 최다(’22년 1개사 수상)로 수상했다.특히, ‘지크립토’는 비밀투표 및 검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애플리케이션으로 ‘소프트웨어(Software) & 모바일앱(Mobile Apps)’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중기부의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2022년 창업도약패키지 등 성장단계별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스케일업(Scale-Up)에 성공한 사례이다.중기부가 운영하는 ‘K-스타트업(KSTARTUP)관’에 참여한 51개사 창업기업 중에서도 14개사가 혁신상을 수상(27.5%)해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달성했다. 대표적으로 라오나크(RAONARK)는 손잡이를 물리적으로 돌리거나 내리지 않고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 가능한 스마트 도어락 제품으로 ‘가정용 기기’, ‘접근성’, ‘스마트홈’ 등 3개 분야에서 동시에 혁신상을 수상했다.세븐포인트원(SEVENPOINTONE)은 AI(인공지능) 치매 진단 및 건강 추적 솔루션으로 디지털 헬스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슈퍼노바(SUPERNOVA)는 무인화 서비스 및 교육용 인공지능 모듈형 로봇팔 로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바(EVAR)는 자율주행 전기 충전 로봇 ‘파키(Parky)’로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분야에서 수상했고, 차량 탑재형 전기차 충전기 ‘VMC(Van Mounted Charger)’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아 2개 제품으로 3개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우리 스타트업이 CES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고 특히, CES 2023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혁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 결과”라며 “국내 창업·벤처생태계가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으로도 성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한국, 美에 비해…통신비는 '절반', 속도는 월등히 좋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 전기·지하철 같은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의 통신비 수준과 속도를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수 있는 데이터가 공개돼 관심이다.8일 유럽통신사업자연합회(ETNO)가 발간한 ‘The State of Digital Communications 2022(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현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주류 통신에 대한 1인당 평균지출은 ‘21년 기준(추정치) 36.1 EUR(유로)로 유럽(33.8 유로)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미국은 71.7 유로, 일본은 52.9 유로였다. 한국의 통신비 수준은 미국의 50%, 일본의 68% 수준에 불과했다.이 통계는 국내총생산(GDP)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포함되지 않아 국민이 체감하는 통신비 수준과는 다를 수 있다. 해당 자료에선 GDP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 한국, 미국, 유럽 순이었다. 다만, 한국이 가장 급격하게 GDP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었다. 특히, 유선 통신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20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13.0 유로)이 가장 저렴했다. 그 다음 유럽(21.5 유로), 일본(29. 2유로), 미국(49.1 유로)순이었다. ▲한국, 유럽, 일본, 미국 등 주류 통신에 대한 1인당 평균 지출 비교. 출처: 유럽통신사업자연합회 디지털커뮤니케이션 현황 2022▲한국, 유럽, 미국, 일본 등 GPD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 출처: 유럽통신사업자연합회 디지털커뮤니케이션 현황 2022▲한국, 유럽, 미국, 일본 유선 통신 가입자평균매출(ARPU)비교. 출처: 유럽통신사업자연합회 디지털커뮤니케이션 현황 2022 유럽통신사업자연합회(ETNO)는 해당 보고서에서 한국의 유선 통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유럽보다 저렴한데 대해 “특정한 시장 요인 때문”이라면서 “한국은 높은 수준으로 인프라 경쟁을 벌이지만 일반적으로 유무선 결합판매를 하면서 보조금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결합할인액의 대부분이 유선으로 잡힌다는 의미다.우리나라 통신요금은 유럽과 비교시 유사한 수준이지만, 속도 차이는 매우 컸다.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유선 통신 다운로드 속도(‘21년 9월 기준)는 217Mbps로 유럽 평균(143Mbps)과 차이가 컸다. 한국이 1위였고, 뒤이어 미국(199Mbps), 일본(180Mbs)순이었다. 글로벌 평균은 108Mbps였다.한국은 무선 통신 다운로드 속도도 1위였다. 192Mbps를 차지해 미국(96Mbps), 일본(61Mbps), 유럽 평균(69Mbps)를 훌쩍 넘었다. 무선 통신 다운로드 글로벌 평균 속도는 55Mbps였다.▲한국, 유럽, 미국, 일본의 평균 유선 통신 다운로드 속도. 출처: 유럽통신사업자연합회 디지털커뮤니케이션 현황 2022
- “가히 오토쇼”..극장에서 게임장으로 ‘영역 초월’ 모빌리티에 열광[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박민 기자] “단연컨대 차량은 각종 영역을 모조리 흡수하는 제2의 스마트폰이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카메라와 오디오, 게임, 뱅킹, 헬스케어 등 각종 기능을 모조리 흡수했던 것처럼 차량도 단순히 이동 수단에 그치지 않고, 차량 내에서 모든 게 가능한 신개념의 공간으로 발달할 것입니다. 그 발전의 끝을 예측하긴 어려울 것입니다.”‘세계 최대 오토쇼’라 불릴 정도로 모빌리티 관련 전시가 역대급으로 펼쳐진 ‘CES 2023’의 한 줄 평가다. 미래 모빌리티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를 대비해 차량 내부는 불필요한 공간을 없앴고, 차 유리창은 단순한 창문 기능을 넘어 디스플레이 기능을 갖춘 극장으로, 때론 가상현실(VR) 게임장으로 바뀌며 ‘바퀴 달린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변신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가로지는 차량 대시보드에는 휴대전화보다 훨씬 크고 광대한 초대형 LCD가 설치돼 각종 정보를 쏟아낸다. 하드웨어도 진일보했다. 바퀴를 직각으로 꺾어 네 바퀴를 수평 방향으로 이동해 ‘평행주차’도 가능하고, 제자리 360도 회전까지 가능했다.LG디스플레이가 CES2023에서 공개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콘셉트’카.(사진=LG디스플레이)현대모비스가 CES2023에서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컨셉트카 ‘엠비전 TO’. 이 차량은 바퀴가 90도 회전하는 4륜 독립 조향 장치가 탑재돼 평행주차 및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참관객들 오토쇼에 열광5일~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CES2023’는 2020년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3년 만의 완전 정상화로 열렸다. 마스크 없이도 입장가능한 완전 대면행사로 나흘간 열린 이번 행사는 전시공간만 18만6000㎡ 규모로 지난해 1.5배로 커졌다. 역대 최대 스케일이다. 전 세계 174개국 31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신기술을 뽐냈다.CES는 초기에만 해도 전자 가전업계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행사였지만, 현재는 모빌리티·디지털헬스케어·메타버스·에너지 등 전 산업 분야 전반에 걸친 미래 신기술를 선보이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의 참여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오토쇼에 버금가는 전시회로 발전했다. 올해 CES를 ‘세계에서 가장 큰 오토쇼 중 하나’를 표방할 정도다.이번 CES2023에서 모빌리티 전시관인 LVCC 웨스트홀은 예년에 비해 25% 더 넓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스텔란티스 산하 램트럭과 푸조, 폴스타 등 완성차 제조사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부품사 등의 300여개 기업들이 미래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국내의 경우 현대자동차·기아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LG이노텍, HL만도㈜ 등 부품업계의 경우 ‘자율주행’ 관련 기술 경연을 벌였다.오토쇼의 요람이 된 LVCC 웨스트홀은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의 신기술 향연장이었다. 이번 CES에서 기조연설로 나섰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 BMW는 자동차를 이동이나 운송 수단을 넘어 평생을 함께 하는 ‘지능형 친구’로 제시하고, 이러한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 ‘디(Dee)’를 공개했다.디지털(Digital), 감정(Emotional), 경험(Experience)의 앞 글자를 따서 명명한 ‘디(Dee)‘는 음성 언어로 운전자와 일종의 대화가 가능하다. 운전자의 아바타 이미지를 창문에 표시해 개인화된 웰컴 시나리오를 만들 수도 있다. 32가지 색상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BMW만의 이-잉크(E-ink)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 기분에 따라 차량 외장 색을 바꿔 참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CES2023 BMW 전시관에 마련된 시시각각 색이 바뀌는 미래형 중형 세단인 BMW i 비전 ‘디’(Dee) 콘셉트카.(사진=연합뉴스)운전대로부터 자유로운 운전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끌어올린 차량도 눈에 띄었다. 아우디는 차량 내 VR(가상현실)게임 가능한 VR인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였고, 소니와 혼다의 합작회사인 소니혼다모빌리티는 또한 레벨3 자율주행시스템과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가 탑재된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완전 자율주행을 향한 전장업계의 진일보된 편의 장치도 이번 CES 모빌리티 전시관의 백미(白眉)였다. 올해 처음으로 전용 부스관을 차리고 자율주행 관련 편의사항 및 제품을 선보인 LG디스플레이는 차량을 극장으로 만들었다. 차량 운전석과 뒷자석을 잇는 통창문은 운전중엔 투명 OLED로 창밖 풍경과 동시에 실시간 뉴스나 날씨 등을 본다. 이후 차량이 정차하자 차광막이 내려오자 차량 내부는 극장이 됐다.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발 중인 미래형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도 공개됐다. 자율주행 전기차 엠비전 TO는 차량 앞뒤 측면 4개 기둥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를 탑재했고, 4개 바퀴에 모두 조향기능이 달린 e-코너 모듈을 탑재해 제자리 회전이나 평행주행을 구현했다.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도 평행주차와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에 이르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폭넓게 선보인다.◇모빌리티, 가전·정보기술(IT)과 융복합자동차가 전기차, 자율주행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가전,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하며 나타나는 ‘무한한 확장’ 역시 이번 CES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를 반영한 듯 CES 메인 전시홀이자 가전업계의 전유물이던 ‘LVCC 센트럴홀’에서도 차량 전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전동공구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보쉬(bosch)는 자회사 이타스(ETAS)와 함께 ‘CONNECTED MOBILYT’라고 새긴 큰 전광판을 내걸고 전시관 전체를 아예 모빌리티로 꾸몄다. 보쉬(bosch)는 자회사 이타스(ETAS)와 함께 ‘CONNECTED MOBILYT’ 주제 하에 LVCC 센트럴홀 보쉬 전시관 전체를 모빌리티로 꾸몄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보쉬(bosch)는 자회사 이타스(ETAS)와 함께 ‘CONNECTED MOBILYT’ 주제 하에 LVCC 센트럴홀 보쉬 전시관 전체를 모빌리티로 꾸몄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파나소닉이 CES2023에서 원통형 소형배터리를 통해 만든 차량 모형.(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파나소닉이 CES2023에서 원통형 소형배터리를 통해 만든 차량 모형.(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블랙베리는 CES2023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공동 개발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블랙베리 아이비(BlackBerry IVY)를 선보였다.(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일본의 가전기업인 파나소닉도 전시관 한편에 원통형 소형 배터리로 꾸민 차량 모형을 설치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과거 스마트폰 시대를 가장 먼저 열었지만 지금은 추억이 된 ‘블랙베리’도 차량 플랫폼 업체로 다시 존재감을 나타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공동 개발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블랙베리 아이비(BlackBerry IVY)를 선보였다.또 삼성전자의 경우 전시관에 BMW 차량을 설치하고 자회사인 하만과 함께 만든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 ‘레디케어’ 등을 선보였다. 레디케어는 차량이 운전자 상태 변화를 인지하고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작동시키는 안전 운전 지원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관에 전기차 관련 사업은 따로 전시공간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기자설명회를 통해 전장 부품,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전기차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목멱칼럼]水난시대 스마트한 물관리법
- [이중열 물복지연구소 소장·전 한국수자원공사 처장] 지난해 여름 국지적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지역들이 많다. 새삼스럽게 반지하 주택의 문제가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서울시가 ’반지하 퇴출‘을 선언하기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이런 집중호우에도 충남 보령, 서산 광주광역시나 전남 목포, 여수 등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이제 기후변화는 아주 구체적인 모습으로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그중 가장 치명적인 것이 물 문제이다. 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가 그렇지 않은가가 국력뿐 아닌 국가의 존망을 결정할 것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물관리는 두 가지 화두가 있다. 수량(水量)과 수질(水質)이다. 생존과 생산을 위한 수량은 환경과 생태 보전이라는 수질과 조화를 이루기 쉽지 않다. 때론 엄청난 대립을 겪기도 한다. 과연 수량과 수질 어느 쪽에 중점을 둬야 할까? 우리나라 강수량은 장마철에 80% 이상 집중돼 있다. 물을 가두는 저장 시설이 없으면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불가능하다. 수량 확보는 어느 첨단 산업보다도 중요한 기본적인 국가 과제이다. 수량과 수질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지만 우리에겐 다행히 충분한 물그릇이 있다. 바로 4대강 16개 보(堡)다. 총 저수량이 6억 2630만㎥에 달한다. 국가물관리위원회가 2017년 6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4대강 13개 개방 보를 모니터링하고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금강·영산강 5개 보는 해체 또는 개방하기로 했다. 물론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모니터링과 반복되는 토론과정과 논의를 거쳐 결정한 사항임을 안다. 하지만 혈세 22조원이 넘게 투자된 물그릇에 대한 처방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기왕에 만든 물그릇이 있으니 수질 악화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개선이 이뤄진다면 가장 기초적인 물 자산 확보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4대강 수계기금은 지난 1월부터 통합전산시스템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재정정보가 전산화돼 보다 투명한 재정운용 관리 및 업무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4대강 수계기금은 물 사용량에 따라 톤당 170원을 부과하고 있으며 지난해 4대강 수계관리 기금 규모는 1조 1972억 원에 달한다. 이 수계기금은 상수원 관리, 오염 총량관리, 수질개선 등에 사용된다.이 4대강 수계기금을 바탕으로 계절별로 다양한 4대강 보 운영이 가능하다.우선 수계별로 통합물관리센터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지류지천 한강수계, 낙동강수계, 금강수계, 영산강수계의 수질오염이 심한 곳부터 조사해 개선책과 하상계수도를 파악한다. 그리고 AI를 기반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방식으로 수자원을 관리하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 여름철 불청객인 녹조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녹조 발생의 여러 조건 중 수온, 햇빛, 영양염류 등은 과학적 분석이 가능하다. 녹조는 수온이 24℃도 이상일 때 활성화된다. 그 전에 펄스형(열고 닫음 반복) 방류로 조절하고, 부족할 경우엔 상류지역 다목적 댐과 연계해 조절할 필요가 있다.또 장기적 대책으로 수변 생태경관을 확대 조성해 국민의 여가 활동을 돕고 이와 연계해 영양염류 흡수를 위한 자연형 인공습지 및 인공수초 조성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지류지천(支流支川) 생태계 복원과, 높은 농도의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곳은 수질개선을 위해 오존, 산소 버블을 이용한 광대역의 저질토 개선이 효과가 입증됐다. 설치 비용도 적어 지류지천에 적극 적용할 필요가 있다.수달이 뛰어놀고 숭어가 올라오는 국가정원 울산의 태화강과 자연형 하천공법과 자연 친화적인 식생호안을 적용해 잉어가 춤을 추는 서울 양재천의 풍경을 전국 어느 하천에서도 볼 수 있는 날을 그린다.
- 중앙대병원, 암 환자 개인 맞춤형 디지털암센터 구축 운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이 온라인에서 암 환자 관리를 위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디지털시스템인 ‘디지털암센터(Digital Cancer Agent Monitoring Center; D-CAM Center)’를 구축해 운영한다.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는 암 환자의 진단 및 수술 전후, 항암·방사선치료, 심리치료, 치료 후 케어 등 암 유형별 치료 단계 및 시기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통합 서비스를 환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해 성공적인 최적의 암 치료 효과를 구현하고 환자의 웰니스(wellness)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병원은 지난 3월, ㈜엔씨소프트와 암 환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위한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후 암 관련 디지털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암 시기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토콜을 개발해 암 관리 디지털시스템을 구축했다. 디지털암센터 구축을 주도한 한덕현 교수는 “디지털암센터는 암 치료에 있어 암종, 병기, 개인 특성을 반영한 디지털 맞춤 정보 및 생활 관리를 제공하고, 의료·심리 전문가가 개발한 근거기반 프로토콜로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암 환자를 관리하는 온-오프라인 혼합형 하이브리드 중재 센터”라며, “디지털을 활용한 1:1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암 조기 검진, 정확한 암 관련 지식 및 정보의 전달, 치료적 의사결정 과정 지원, 생활습관 관리 등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특히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는 최근 유방외과 김민균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 한덕현 교수를 중심으로 유방암 환자를 위한 디지털 맞춤형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인 ‘CAMA(CAncer MAnager)’ 서비스를 개발해 환자에게 활용하고 있다.‘CAMA(CAncer MAnager)’ 서비스는 유방암 환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 받은 앱을 통해서 자신의 암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맞춤형 의학정보와 치료계획 및 일정, 복약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환자에게 일대일 전담 매니저가 있어서 치료 스케줄 관리, 치료 관련 부작용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온라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다방면으로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최적의 유방암 치료를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의 ‘CAMA’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1:1 전담인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암 환자에게 정보만 전달하는 일방적인 앱을 넘어 진료실에서 이루어지는 환자 교류를 진료실 밖으로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온라인 질의응답을 통해 전담 매니저가 신속하고 정밀하게 필요한 정보를 소통하고 전화통화 및 대면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 김희준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암 환자 진료는 수술 또는 항암치료의 단회성 진료로 끝나지 않는다“며, ”암 치료 과정은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삶의 과정이기 때문에 각각의 환자에게 개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부작용 관리를 위해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다각적 맞춤치료가 중요한데, 예를 들면 각 치료 단계마다 식이, 운동 요법이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는 환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근거기반 프로토콜에 기반한 1:1 상담을 통해 암 환자의 웰니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