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⑪JW중외제약 "항암제·영양수액 전 세계 겨냥"
  •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⑪JW중외제약 "항암제·영양수액 전 세계 겨냥"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전 세계를 타깃으로 글로벌 임상을 통한 혁신 신약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JW중외제약이 개발중인 표적항암제 ‘CWP291’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혁신 신약으로 꼽힌다. CWP231A는 세계 최초로 ‘Wnt’라는 신호전달경로를 차단, 암 재발과 전이의 원인인 암줄기세포를 사멸시켜 근원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다.지난 2011년부터 세계 1위 암 병원인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를 비롯해 프레드허친슨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CWP291에 대한 임상 1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적응증 확대 전략에 따라 재발성 다발 골수종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추가로 진행중이다. 지난 1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재발성 다발 골수종 치료제 개발과제’에 대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CWP291의 다발 골수종 임상시험을 위한 후기 비임상 연구와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처에 대한 임상계획 승인(IND)을 준비중이다. 임상계획 승인이 완료되는 오는 3분기부터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CWP291이 상품화되면 30조원 규모의 전 세계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최소 3%만 점유해도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이처럼 JW중외제약의 이러한 성과에는 지난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 1992년 일본 주가이제약과 50대 50의 투자를 통해 C&C신약연구소를 설립했고 한국, 일본, 미국 등 3개국에서 총 4개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이들 연구소에서는 Wnt 암 줄기세포 억제제 외에도 난치병인 대사성질환 분야에서 획기적인 신약개발을 추진 중이다.최근에는 C&C신약연구소가 개발한 통풍치료제 ‘URC-102’의 글로벌 임상 2상시험 단계에 진입하는 등 신약개발 투자가 점차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JW중외제약이 추진하는 연구는 ‘R단계’과 ‘D단계’를 이원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R단계 개발 전략은 글로벌 R&D네트워크를 활용해 혁신 신약을 자체 개발하는 것이다.D단계 개발 전략은 개발단계에 있는 신약을 들여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향후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국내외에서 독점 판매권을 갖는 형태의 전략이다. JW중외제약은 관계사인 JW중외신약을 통해 바이오업체 JW크레아젠을 인수하고 바이오 신약 개발을 통해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국내 수액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중인 JW중외제약은 국내 유일의 수액전문연구소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액제를 개발중이다. 최근에는 수액제 분야 세계 최대 기업 박스터에 자체개발한 수액제 ‘위너프’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위너프는 ‘3-챔버 영양수액’으로 불리는 혼합 영양수액제로 지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의 아미노산 수액과는 달리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가 이상적으로 함유됐다는 점이 특징이다.JW중외제약의 지주사인 JW홀딩스가 10년 동안 이 제품을 박스터에 공급하고 박스터는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다.JW중외제약 당진 생산단지 전경▶ 관련기사 ◀☞JW중외제약, 작년 영업익 259억..전년비 173%↑(상보)☞JW중외제약, 보통1주당 125원 현금배당 결정☞JW중외제약, 지난해 영업익 259억..전년比 173% 증가
2014.02.26 I 천승현 기자
  • 세원셀론텍, 바이오콜라겐 원천기술 유럽특허 등록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원셀론텍(091090)이 바이오콜라겐 제조와 제품화 원천기술에 관한 유럽특허 등록을 마쳤다.관계자는 “동물의 뼈, 연골, 피부, 힘줄 등 다양한 조직으로부터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양의 콜라겐 원료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적 성과”라며 “뼈조직으로부터 콜라겐을 분리하는 기술을 산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세원셀론텍이 독자적인 특허기술로 제조한 바이오콜라겐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미국화장품협회(PCPC)에 국제 원료의약품, 화장품원료로 등재됐다.서동삼 세원셀론텍 RMS본부 상무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지역 35개국의 특허권을 확보했다”라며 “세계시장의 핵심 거점지역을 대상으로 바이오콜라겐의 제조기술과 다양한 재생의료제품의 제품화 기술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원천기술을 선점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세원셀론텍은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주름개선제 테라필(조직수복용생체재료)과 상처치료제 테라폼(콜라겐흡수성 창상피복재)을 포함해 다양한 조직재생에 적용할 수 있는 재생의료제품을 개발했다. 유럽과 미국지역 등에서 시판허가를 회득해 현지 환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관련기사 ◀☞세원셀론텍, 콜라겐 용액 제조 관련 특허 취득☞세원셀론텍, 86억원 규모 베트남 정유플랜트 기기 공급
2014.02.24 I 박형수 기자
  • 메지온, 올해 발기부전 치료제 美 FDA 허가 신청-신한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메지온(140410)에 대해 올해 발기부전 치료제 ‘유데나필’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신청으로 기술 수출료가 유입돼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제까지 매출은 기술 수출료와 러시아로의 발기부전 치료제 ‘유데나필’ 수출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엔 ‘유데나필’의 미국 FDA 품목 허가 신청으로 기술 수출료(약 85억원)가 유입돼 37억원의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흑자 기조는 내년에도 유지될 전망이다.‘유데나필’의 신약 가치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배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미국 FDA 품목 허가 신청 사전 만남 이후 하반기에는 우리나라 업계 3번째로 미국 FDA 품목 허가 신청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미국과 캐나다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25억달러에 이르고 현재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릴리의 ‘시알리스’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유데나필’ 판권을 가진 액타비스(Actavis)는 최근 포레스트랩(Forest Lab.)을 인수, 미국 시장에서의 영업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메지온, 지난해 영업손실 23억원..'적자전환'
2014.02.24 I 김도년 기자
  • 대화제약, 미국·유럽에 국소마취제 수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화제약(067080)은 대만의 로터스사와 국소마취제 ‘리도카인패치 5%’를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5년간 총 423억원으로 ‘리도카인패치 5%’ 제품을 미국(230억원), 유럽(164억원), 중국(29억원) 등에 로터스사를 통해 수출하는 내용이다. 대화제약이 생산을 담당하고 로터스는 미국, 유럽, 중국에 대한 마케팅 및 판매를 독점한다. 나머지 지역은 양사 협의하에 공동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대화제약은 제2공장 패치생산라인에 미국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승인을 진행하고, 로터스는 미국, 유럽, 중국 등의 보건당국에 제품허가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리도카인패치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로부터 대상포진 후 신경통 완화를 적응증으로 인정 받은 유일한 국소 진통패치제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대화제약은 지난해 일본 제약사와 협력해 미국에 모기패치를 수출했고 중국에는 패치형 천식치료제, 관절염치료제가 제품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이란에도 패치제 2개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기존의 동남아 중심의 수출에서 거대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4.02.19 I 천승현 기자
동서고금이 인정한 불로의 선약, 약용버섯
  • 동서고금이 인정한 불로의 선약, 약용버섯
  • [온라인총괄부] 건강식품 가운데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약용버섯을 꼽을 수 있다. 다양한 효능으로 관절염 고혈압 치료제 혈액순환 개선제 노화 억제제 등 약재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을뿐더러 꾸준히 섭취하면 성인병과 암도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이러한 인식은 동서고금을 막론해 진시황을 위한 불로의 선약 가운데는 한국의 영지버섯이 포함돼 있었고 양귀비의 절세미모의 원천은 매일 섭취한 영지버섯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버섯을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선물이라 여겨 평민에게는 버섯금지령을 내렸고, 로마인들은 먹을 수 있는 계층을 귀족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한다. 가장 보편적인 약용버섯으로 알려진 것은 상황버섯, 동충하초, 영지버섯 등이다. 최근에는 즉석에서 간편하게 식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약용버섯을 원형 그대로 구입해 달여 먹기보다는 진액이나 분말 형태의 가공품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송일품약용(柳忠賢)버섯(대표 송동섭)이 출시한 ‘송일품 상황동충진액’은 뽕나무상황버섯, 눈꽃동충하초버섯, 차가버섯, 노루궁뎅이버섯, 영지버섯 등 우리 몸에 좋은 5가지(오벗) 약용버섯에 헛개, 마, 벌꿀 등을 넣어 만든 건강증진용 약용버섯 진액이다. 또 계명대학교 힐링사업단과(柳忠賢약용버섯) 수년간 연구개발하여 탄생시킨 ‘송일품 상황버섯 닥터라이스100’는 상황버섯을 주원료로한 분말 제품. 무농약 인증을 사용함으로 상황버섯의 유효 영양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밥, 국, 찌개 등 어떤 요리에든 첨가가 가능하다. 또한 뼈와 치아형성에 필요한 수용성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성인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와 노약자의 건강증진에 좋다고 한다.송일품(柳忠賢)약용버섯에 따르면 이곳에서 사용하는 버섯은 순수 대한민국 토종 균주이며, 차가버섯은 최고의 러시아산이다. 대한민국 청정지역인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의 천혜의 환경 속에서 자연산 상황버섯의 형질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재배되고 있다. 상황버섯을 재배하던 일부 농장들이 예전과 다른 상황버섯이 생산되어 수확량 및 품질 저하로 곤란을 겪었을 때 앞다퉈 찾아온 곳이 바로 송일품(柳忠賢)약용버섯농장일 정도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최근 송일품약용버섯은 농림부 선정 신지식인인 버섯명장 류충현과의 MOU를 체결했으며, 최적의 재배 방법과 생육환경을 조절, 상황버섯 원목 재배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기도 하였다. 우수한 균주를 선별하고 액체배양을 통해 종균을 증식하는 등 차별화 된 재배법은 약용버섯의 효능을 극대화 해 많은 환우들로부터 사랑 받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송일품약용버섯 제품의 해외진출을위해 FDA (미국식품의약국)에 제품,시설,공장등록(2013-11-20/001)도 시켰다고 밝혔다.송동섭 대표는 “일반 재배 농가는 종균 배양소에서 상황버섯 종균을 공급 받아 균주 노화 및 변이가 생길 가능성이 있지만, 송일품약용버섯에서는 직접 균주를 채취하고 배양, 증식해 상황버섯 고유의 특성을 지닌 균주 선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였다.그에 따르면 송일품약용버섯에서는 ‘송일품 상황동충진액’과 ‘송일품 상황버섯 닥터라이스100’ 외 더 다양한 제품, 더 좋은 제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현재는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 영양밥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품과 함께 하는 국민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국민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주고 평가받는 것에 목적이 있다. 체험단 공모는 송일품 홈페이지(www.song1poom.com)를 통해 진행되고, 자세한 내용은 대표번호(1899-0892)로 확인 할 수 있다.  
  • 파미셀, 줄기세포치료제 배양능력 입증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파미셀(005690)의 줄기세포 배양방법에 대한 논문이 국제 저널에 등재됐다. 파미셀은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메디컬 앤 바이오피지컬 리서치 커뮤니케이션(BBRC)에 발표된 논문을 인용해 줄기세포 배양방법에 따라 줄기세포능(stemness)이 달라진다고 18일 밝혔다.관계자는 “파미셀의 줄기세포치료제 배양방법과 기간을 초과해 배양하면 줄기세포의 증식능이나 분화능 같은 줄기세포능이 현저히 떨어진다”라며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성장인자의 결핍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파미셀 줄기세포 배양방법에 따라 배양하면 줄기세포능이 최적의 상태로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관계자는 강조했다. 줄기세포는 체내에 소량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체외에서 배양과 증식을 통해 줄기세포 수를 늘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체외에서 장시간 배양하면 줄기세포의 증식능과 분화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미국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에서 진행한 임상연구에서 줄기세포치료제가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이유로 긴 배양기간을 언급했다”며 “파미셀은 세포를 4주 이내의 배양을 통해 신선한 상태로 환자에게 주입해 최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논문은 같은 이름의 줄기세포라고 최종 줄기세포치료제의 효과가 같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라며 “파미셀의 배양 방법이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특징주]파미셀, 간경변 치료제 임상 임박 '강세'☞파미셀, 美 FDA와 사전미팅..간경변 줄기세포 임상 '청신호'
2014.02.18 I 박형수 기자
김명진 LG생과 연구개발부문장 "제미글로는 아직 진화중"
  • 김명진 LG생과 연구개발부문장 "제미글로는 아직 진화중"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김명진 LG생명과학(068870) 연구개발부문장(상무)은 제미글로의 해외 시장 성공을 낙관했다. 김 상무는 “제미글로가 국내에서 호평받는 것을 고려하면 해외시장에서도 상당한 매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미국FDA 1호 국산신약인 팩티브의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 됐다. 제미글로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의약품 시장보다는 브라질, 중국, 멕시코 등 신흥 의약품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오랜 시간 동안 막대한 연구비를 투입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보다는 빠르게 신흥 시장을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무엇보다 사노피아벤티스와 같은 든든한 수출 파트너를 지원군으로 확보했다는 점이 제미글로의 수출 성과를 낙관하는 가장 큰 이유다. 사노피는 전 세계 매출액이 4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제약사다. 다국적제약사가 국산신약을 세계 무대에 수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제미글로의 개발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김 상무는 “후보물질의 개발 과정에서 독성이 나타나 접은 경우도 많았고, 경쟁 약물보다 뒤처지지 않고 하루라도 빨리 허가받기 위해 긴박한 시간도 많이 보냈다”고 회상했다.LG생명과학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제미글로의 차별화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머크,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제약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면 탁월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이다.김 상무는 “현재 제미글로를 고지혈증과 섞어 만든 복합제 개발을 타진하는 등 여러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제미글로 복합제뿐만 아니라 암, 당뇨 환자 등에게 획기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신약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⑥LG생과 토종당뇨치료제 세계화 앞장선다
2014.02.18 I 천승현 기자
⑥LG생과 토종당뇨치료제 세계화 앞장선다
  •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⑥LG생과 토종당뇨치료제 세계화 앞장선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LG생명과학(068870)이 ‘토종 당뇨치료제의 세계화’를 실현하고 있다. 자체기술로 개발한 국내 첫 당뇨치료제 ‘제미글로’를 한국을 비롯해 현재 105개국에 내놓을 계획이다.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의 제휴를 통해 인도,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79개국에 제미글로의 개발 및 판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스텐달사와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23개국에 대한 추가 판매계약을 맺었다. 터키와 중국에서도 별도의 해외사업을 진행중이다. LG생명과학은 오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시작되면 연간 5억달러(파트너사 매출 포함) 이상의 대형 글로벌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까지 체결된 단계별 기술료 1억2000만달러와 별도의 로열티, 제품공급에 따른 수익도 예약됐다.지난 2012년 국산신약 19호로 허가받은 제미글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DPP-4 효소를 억제시켜 인슐린 분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는 약물로 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발매된 당뇨치료제로 평가받는다. 현재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당뇨치료제 모두 제미글로와 같은 DPP-4 저해제다. 제미글로는 9년간의 개발기간 동안 총 470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됐다. 2005년부터 당시 지식경제부 바이오스타사업으로 선정돼 5년간 총 5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회사 측은 “제미글로 개발은 정부 지원과 민간기업의 끈질긴 연구개발 의지로 당뇨치료제의 국산화를 이끌어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자평했다.LG생명과학은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국내제약사 중 가장 높은 20% 가량에 달한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어왔지만 연구비를 줄이지 않은 결과 제미글로 개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LG생명과학이 신약으로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03년 항생제 신약 ‘팩티브’를 국내 의약품 중 처음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신약 탄생의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해외 30여개국에 수출됐지만 전 세계 매출액은 200억원 가량에 그쳤다.LG생명과학은 이번에는 제미글로의 해외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한 안전성과 효과가 자신감의 배경이다.실제 국내외 임상시험에서 제미글로는 혈당 조절작용이 우수하고 기존 당뇨치료제의 부작용인 체중증가와 저혈당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약물에 비해 DPP-4 효소에 대한 저해선택성이 우수했다. 하루에 한번 복용하기 적합한 반감기(17~21시간)로 모든 제2형 당뇨환자에게 식사유무와 관계없이 1일 1회 용법으로 사용 가능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켰다는 평가다.국내시장에서 제미글로는 빠른 속도로 안착하고 있다. 제미글로를 사용한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MSD,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유수의 다국적제약사들의 틈바구니에서도 10억원에 육박하는 월 매출을 기록중이다. LG생명과학은 제미글로에 또 다른 당뇨치료 성분 ‘메트포민’을 함유한 ‘제미메트서방정’을 최근 발매하고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제미메트서방정은 LG생명과학의 독자적 제형 기술을 통해 위장관 내에서 서서히 약물을 용출, 메트포민 복용시 흔히 유발되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했고 1일 1회 투여로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복합제는 한 알만으로 두 개의 약을 먹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약값도 저렴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무엇보다 두 가지 당뇨약을 따로 복용하는 환자들이 하나의 약을 빼먹는 경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당뇨치료신약 제미글로에 이어 기존 복합제와 차별화된 제형 기술로 탄생한 복합제 출시를 통해 당뇨환자의 고질적인 문제인 복약순응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G생명과학 대전 기술연구원 전경
2014.02.18 I 천승현 기자
⑤녹십자 "꼭 필요한 약 세계시장 공급"
  •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⑤녹십자 "꼭 필요한 약 세계시장 공급"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의 설립 이념은 ‘만들기 힘든, 그러나 꼭 있어야 할 의약품 개발’이다. 실제로 B형 간염백신, 유행성출혈열 백신, 수두백신,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등 꼭 필요한 의약품들의 개발·공급에 힘써왔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에는 자체개발한 예방백신을 내놓으면서 백신주권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녹십자는 지난 2012년 이후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꼭 필요한 약을 만들어 세계시장에 공급하겠다’는 취지다.녹십자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70여건의 연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시장 잠재력, 개발 가능성, 글로벌 경쟁력 등을 면밀히 분석,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지난해 말 북미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고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인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가 대표적인 글로벌 의약품 후보군이다. 앞서 녹십자는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급전문 기업 ASD 헬스케어와 총 4억8000만달러 규모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과 ‘그린진에프’의 수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계획대로 미국 허가가 완료된다면 글로벌 제약사 타이틀이 성큼 가까워지는 셈이다.‘아이비글로불린’은 가면역질환, 중증감염증, 골수이식 등의 면역 및 감염과 관련된 질환에 폭넓게 처방되는 주사제다. 녹십자는 지난 1982년부터 국내를 비롯해 남미 등 해외시장에 공급해왔다. ‘그린진에프’는 녹십자가 미국에 이어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치료제다.녹십자가 개발에 성공한 희귀질환치료제 ‘헌터라제’도 글로벌 의약품 유망주다. 헌터라제는 녹십자가 세계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의 일종으로 저신장,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질환이다. 남아 10만~15만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녹십자는 글로벌 파트너를 선정하고 헌터라제를 세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헌터라제는 지난해 2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시 최대 50%의 세금감면과 신속심사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미국 시장 진출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녹십자 측은 기대하고 있다.백신 분야도 녹십자의 강력한 무기다.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의 자체개발에 성공한 녹십자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구의 입찰을 통해 세계시장에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3550만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녹십자는 현재 진행중인 조류 인플루엔자(H5N1) 백신의 임상시험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용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4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 백신의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 백신은 3가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하는 3가 백신이다. 녹십자는 전통적인 독감백신 생산방법인 유정란을 비롯해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백신도 개발한다. 세포배양방식은 동물 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한 후 백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다. 생산기간이 짧고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위기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국내 제약산업 환경은 내수시장 포화로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제약사만이 성장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녹십자 용인 연구개발센터 전경▶ 관련기사 ◀☞녹십자·녹십자홀딩스, 3월 21일 정기주총 개최☞녹십자, 작년 영업이익 788억…전년비 6.0%↑☞녹십자, 보통주 1주당 1250원 현금 배당
2014.02.18 I 천승현 기자
  • 인트론바이오, 박테리오파지 기술 美 FDA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인 ‘SAL200’을 개발하고 있는 인트론바이오(048530)가 원천기술인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진행한 식품의약국(FDA)과 면담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라며 “허가와 관련한 구체적인 협의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인트론바이오는 세균을 잡아 먹는 생물체인 박테리오파지의 유전체 정보로부터 SAL200을 개발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응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부사장은 “최근 바이오에탄올 제조 공정에서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적용 중”이라며 “바이오에탄올의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 해결할 성능을 보유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또 “국방분야에 적용하는 생물작용제 대응제제의 개발에도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라며 “세균이 문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박테리오파지 기술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인트론바이오, 지난해 영업익 5886만원..흑자전환
2014.02.17 I 박형수 기자
  • "애플, 한때 테슬라 인수 관심..작년 경영진 회동"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IT기업인 애플이 작년말 미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 인수를 검토했다는 정황들이 속속 포착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지역신문인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SFC)은 1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봄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를 방문해 애드리언 페리카 애플 인수합병(M&A) 총괄 책임자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머스크 CEO가 당시 팀 쿡 애플 CEO도 만났을 개연성이 크다고 전하며 애플이 테슬라 인수에 관심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작년 10월 독일 투자 분석가인 아드난 아흐마드가 쿡 CEO와 애플 이사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해야 한다”고 제안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이같은 기사에 대해 테슬라와 애플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애플은 기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 주력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 골드만삭스로부터 페리카를 영입한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테슬라 역시 당장 애플에 회사를 매각할 상황은 아니지만, 과거 몇 차례 유동성 부족을 겪었던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애플과 테슬라가 손잡고 양사의 기술을 결합한 첨단 전기자동차나 정보통신 기기를 합작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SFC는 아울러 애플이 차세대 먹을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혈관 내 피 흐름을 탐지해 심혈관계 질환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전했다.과거 THX사운드 시스템과 10.2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발명한 오디오 엔지니어인 톰린슨 홀먼이 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1년 애플에 영입된 바 있다. 또 애플은 심장의 전기 신호를 탐지해 심장질환을 알아내고 예방하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에는 애플의 제프 윌리엄스 운영담당 선임부사장 등 고위 임원들이 마거릿 햄버그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과 의료기기 승인 책임자인 제프리 슈렌을 만나기도 했다.
2014.02.17 I 이정훈 기자
  • 바이로메드, 루게릭병약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 바이로메드는 이연제약(102460)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 치료제 ‘VM202-ALS’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루게릭병은 우리 몸의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운동신경들이 파괴돼 혀, 목, 팔다리를 포함한 전신 근육에서 마비가 일어나는 원인불명의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이번에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VM202-ALS는 미국에서 임상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상용화가 가능해진다. 이를 위한 품목허가도 FDA의 우선심사(Priority Review) 제도가 적용된다. 회사 측은 “수익이 발생할 때까지의 개발기간이 단축되고 관련 특허의 종료 후에도 추가로 7년간 미국 내 독점 판매권을 보장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등에서 진행했던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VM202가 손상된 신경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재생시킴으로써 ALS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말했다.바이로메드는 지난해 10월 미국 FDA로부터 VM202-ALS의 임상1·2상 승인을 받았고 현재 ALS센터가 설립된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이달말 첫 환자의 등록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8명 환자 전원에게 약물투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관련기사 ◀☞이연제약, 지난해 영업익 174억..전년比 17%↓
2014.02.14 I 천승현 기자
③한미약품, 복합신약 명가로 우뚝
  •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③한미약품, 복합신약 명가로 우뚝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복합신약을 통해 글로벌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및 판매계약을 맺으며 세계시장에서 ‘복합신약의 명가’로 인정받고 있다.복합제는 두 가지 약물을 따로 먹는 환자들이 한 알만 복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실속형 신약’이다. 복용 편리성도 높이고 두 개의 약물을 복용할 때보다 약값 부담도 줄어들어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복합제는 단순히 두 가지 성분을 섞는다고 만들 수 있는 약물은 아니다. 한미약품은 20년간의 연구를 통해 두 약물이 물리적으로 접촉하지 않게 하는 제제기술 등을 축적, 서로 다른 약물이 만나 기존 약효를 잃지 않고 유지토록 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시작으로 소염진통 복합제 ‘낙소졸’, 고혈압·고지혈증치료제 ‘로벨리토’를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2009년 국내 첫 발매된 아모잘탄은 ‘로잘탄’과 ‘암로디핀’이라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고혈압치료제 두 개를 결합한 제품이다. 아모잘탄은 출시 4년만에 연 매출 600억원을 돌파하며 복합제 돌풍을 선도했다.아모잘탄은 미국 머크와의 수출 계약을 통해 전 세계 51개국에 수출 중이다. 다국적제약사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전 세계에 판매하는 것은 국내 제약업계에선 처음이다.아모잘탄 이후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개발 능력은 국내외 업체로부터 주목받았다. 후속 제품인 ‘로벨리토’는 고지혈증약과 고혈압약을 섞어 만든 복합신약이다.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개발 단계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했다. 임상시험 단계부터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개발에 성공했고 양사는 판매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로벨리토의 사례처럼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기업과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판매 분야에 대한 협력도 이끌어낸 것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전례가 없다. 업계에서 한미약품과 다국적제약사간의 공동개발 협력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한미약품은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도 복합신약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제휴를 맺은 업체들은 모두 연 매출이 40조원이 넘는 세계시장 선두권 기업들이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7301억원에 불과하다. 한미약품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대표 약물인 ‘나프록센’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시판승인을 받은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항궤양제 ‘에소메졸’을 결합한 ‘낙소졸’을 내놓으며 복합신약의 성과를 이어갔다. 낙소졸은 통증을 줄이면서 NSAIDs 약물의 부작용인 위장장애, 심혈관 위험 등을 낮춘 복합제다. 약값도 기존 제품보다 저렴해 관련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외에도 7개 이상의 복합신약을 개발중이다.한미약품 측은 “2알을 1알로 줄이는 복합제 개발은 약값부담과 치료효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복합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알레르기비염약 '코싹엘정' 출시☞[투자의맥]"증시 조정 선진국 더딘 낙수효과 탓"
2014.02.13 I 천승현 기자
  • 파미셀, 美 FDA와 사전미팅..간경변 줄기세포 임상 '청신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파미셀(00569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리버’에 대한 임상시험 사전미팅(Pre-IND meeting)을 가졌다.파미셀은 10일 미국 현지에서 사전상담을 통해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관계자는 “파미셀은 국내 임상 1/2상 진행 성과와 관련 논문을 제출했다”며 “성공적으로 미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임상시험 사전미팅은 임상 승인 신청에 앞서 해당 의약품에 대한 FDA의 전반적인 의견을 듣고 임상 진입을 위한 필요 요소를 파악하는 최종 절차다. 파미셀의 현지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Theorem사 관계자는 “파미셀은 까다로운 임상 과정을 거쳐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라며 “ 이번 미팅을 통해 협의된 보완자료를 제출하고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최근 미국 FDA에서 우리나라 정부에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전문 인력 파견을 요청했다는 것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앞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간 15만명에 달하는 간이식 환자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은 간경변을 대상으로 하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셀그램-리버 상업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프로젝트는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글로벌 컨설팅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2014.02.12 I 박형수 기자
김성곤 연구소장 "내 가족이 먹는 안전한 약 개발"
  •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김성곤 연구소장 "내 가족이 먹는 안전한 약 개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나와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개발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당뇨치료제인 ‘듀비에’는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물이라고 확신합니다.”김성곤 종근당 효종연구소장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검증된 듀비에의 약효와 안전성을 자신했다.김성곤 종근당 효종연구소장국산신약 20호 ‘듀비에’는 시장에 등장할 때까지 적잖은 난관을 겪어야 했다. 같은 계열 약물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아반디아’가 돌연 심혈관 부작용을 이유로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아직 허가도 받지 않은 듀비에의 전망도 불투명해졌던 것. 김성곤 소장은 “글리타존 계열 약물의 부작용은 듀비에의 개발에 큰 장애가 됐다”면서 “종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치열한 연구와 토론을 진행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그러나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이 글리타존 계열 약물이 위험하지 않다며 안전성 논란이 종식되면서 종근당 연구진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김 소장은 “당뇨치료제는 평생 먹는 약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약이 필요하다”면서 “임상시험을 진행할수록 듀비에가 당뇨병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아울러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낙담하지 않고 개발을 지속한 결과, 듀비에가 탄생할 수 있었다”면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신약의 자존심을 높일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4.02.11 I 천승현 기자
②종근당, 당뇨부터 고도비만까지 정복
  •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②종근당, 당뇨부터 고도비만까지 정복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종근당(185750)이 당뇨병 신약 개발에 이어 비만치료제 개발에 착수하는 등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03년 첫번째 신약 ‘캄토벨’을 내놓은 이후 10년만에 두번째 신약 배출에 성공했다. 또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비만 치료에도 도전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종근당은 이달부터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듀비에’를 내놓고 당뇨병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듀비에는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체내 장기의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 이때문에 다른 당뇨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의 부작용을 현저하게 줄였다는 평가다. 듀비에는 전세계에서 15년만에 개발된 글리타존 계열 당뇨치료제다. 글리타존 계열의 당뇨치료제는 혈당을 강하하는 효과가 가장 강력한 약물로 평가받지만 같은 계열 약물인 로시글리타존이 심혈관계 등의 부작용 가능성으로 사용제한을 받으면서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서 임상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로시글리타존에 심혈관계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종식됐다.종근당은 2004년부터 10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듀비에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혈중 지질 및 대사증후군을 개선시켜주는 경향을 보여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또 2년간의 발암성 시험에서 방광암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사 약물이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반해 듀비에는 약물 대부분이 변으로 배설돼 방광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종근당은 듀비에의 우수한 치료 효능을 바탕으로 5000억원 규모의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또 향후 4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종근당이 당뇨신약에 이어 차세대 신약으로 기대하는 제품은 비만치료제 CKD-732다. 종근당은 1998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신생혈관억제효과를 갖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CKD-732의 항비만 효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비만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지난 2009년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CKD-732의 개발 가능성을 눈여겨 보던 미국 자프겐(Zafgen)에 기술을 수출해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최근 자프겐이 미국에서 발표한 임상 2상시험에서 고도비만환자를 대상으로 CKD-732를 12주 동안 투여한 결과 5.5~10.9kg이 감량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속적인 체중감량 효능과 함께 공복감이 감소되고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혈압강하 효과도 확인됐다.또 유전성 비만 질환인 ‘프래더-윌리증후군(PWS)’에 대한 치료 가능성도 제시됐다. 프래더-윌리 증후군은 15번 염색체에 있는 특정 유전자의 기능 이상으로 지속적인 공복감을 유발하고 적은 칼로리에도 체중이 늘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희귀질환으로 아직 치료제가 없다.CKD-732는 2011년 3월 미국의 연구저널인 ‘R&D Directions’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현식 신약에 선정되기도 했다.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입증한 임상 결과는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에서 조명되는 등 글로벌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종근당 효종연구소와 연구원들▶ 관련기사 ◀☞종근당, 안정적 성장성·수익성 대비 저평가-NH☞타미플루 미스테리.."환자는 많지 않은데 왜 부족할까"☞[주간추천주]신한금융투자
2014.02.11 I 천승현 기자
①동아에스티, 수퍼항생제로 세계시장 정조준
  •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①동아에스티, 수퍼항생제로 세계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 몇 년간은 국내 의약품 산업의 수난시대로 평가된다. 반복되는 약가인하 정책과 영업규제로 국내제약사들의 성장판은 닫힌 상태다. 경쟁력을 상실한 일부 업체는 사업을 접을 정도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차별화된 영역에서 연구개발 성과를 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복제약 중심으로 외형 확대에만 치중했던 과거의 행태를 탈피하고 생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내업체가 배출한 신약도 어느덧 20개를 돌파했고 다양한 개량신약, 천연물신약 등의 개발로 변신을 시도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글로벌 시장의 관문인 미국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임박했고 돈 되는 국산신약도 속출하고 있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미래 먹거리를 장착하고 있는 제약사들을 조명해본다.[편집자주]자양강장제 박카스로 유명했던 동아제약이 신약 제약사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 동아제약에서 분할돼 전문의약품 사업부를 담당하는 동아에스티는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천연물신약 ‘스티렌’과 ‘모티리톤’ 등을 연이어 배출하며 신약 개발 제약사로 시동을 걸었다.동아에스티(170900)는 후속작품으로 수퍼항생제 ‘테디졸리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2007년 1월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한 테디졸리드는 최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수퍼박테리아를 치료하는 획기적인 약물로 평가된다. 동아에스티는 테디졸리드가 항생제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연구원지난 1928년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발견되면서 당시 치명적인 질병이었던 폐렴, 매독, 임질, 심내막염 등의 치료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박테리아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인류는 끊임없는 박테리아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최후의 항생제로 평가받았던 ‘반코마이신’을 무력화시키는 반코마이신 내성 포도상구균(VRSA)라는 수퍼박테리아가 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수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유럽에서는 1년에 2만5000명, 미국에서는 1만9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999년부터 새로운 수퍼항생제 개발을 위한 대장정에 나섰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2004년 테디졸리드를 만들어 냈다. 테디졸리드는 독창적인 구조적 특징으로 반코마이신, 자이복스 등 기존의 항생제에도 전혀 듣지 않는 병원성 박테리아에 우수한 항균력을 나타내고 소량 투여만으로도 짧은 치료 기간내 감염증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MRSA는 심각한 임상적, 경제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테디졸리드는 1일 1회 용법과 짧은 치료기간으로 환자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지난 2007년 미국의 항생제 전문개발업체 트리어스 테라퓨틱스가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을 착수했고 지난해 10월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서 1333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2개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했다. 지난달 FDA의 예비 심사를 통과, 이르면 상반기 내에 최종 허가가 예상된다.이로써 테디졸리드는 2003년 LG생명과학의 항생제 ‘팩티브’ 이후 11년 만에 국내 제약업계 두 번째로 FDA 신약 허가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아에스티 입장에선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내놓는 신약이 되는 셈이다.테디졸리드가 연내 미국 및 유럽에서 승인을 받게 되면 3조원의 수퍼항생제 시장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안정적인 해외 판로도 확보됐다. 최근 트리어스를 인수한 큐비스가 미국, 유럽에서 판매하고 국내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글로벌제약사 바이엘이 공급키로 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테디졸리드의 성공을 발판으로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치명적인 박테리아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항생제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동아쏘시오그룹 용인 연구센터▶ 관련기사 ◀☞[특징주]동아에스티, 약세..단기 모멘텀 부재 우려☞동아에스티, 단기 모멘텀 부재..'보유'-우리☞동아에스티, 해외수출로 내수부진 만회(상보)
2014.02.11 I 천승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