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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야쿠르트, 팔도분리 자충수.."1조 클럽 어렵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에도 1조 클럽 재등극에 실패했다. 2011년 라면·음료브랜드 팔도를 별도법인으로 분할하면서 1조 클럽에서 제외된 후 3년 연속 9000억원대 매출에 머물고 있다.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996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2년 매출이 9815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5%대 소폭 성장에 그친 것이다. 지난 2008년 1조 152억원의 매출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10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2011년 팔도를 분리한 후 9000억원대 매출로 떨어졌다.◇기존 주력 제품 빈자리 메울 대안 없어한국야쿠르트의 성장세가 둔화한 것은 기존 주력 제품들의 매출이 정체 혹은 감소 추세에 있는 빈자리를 메울 대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주력 브랜드는 ‘야쿠르트’(1300억원)와 위 건강 발효유 ‘윌’(2400억원), 간 기능성 발효유 ‘쿠퍼스’(1200억원), 액상 발효유 ‘세븐’(1000억원) 등이 있다. 이들 주력 브랜드인 야쿠르트는 1971년, 윌은 2000년, 쿠퍼스는 2004년에 출시된 제품으로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다. 야쿠르트는 이미 성장을 멈추고 하락하고 있는 제품이고, 윌과 쿠퍼스 역시 더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야쿠르트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출시한 세븐 시리즈.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펼쳤지만 아직까지 기대할 만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2012년 대표로 취임한 김혁수 대표가 취임 직후 공격적으로 액상 발효유 세븐을 들고 나온 것도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세븐 출시 후 전사적인 차원에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했으나 매출 1000억원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신사업 성적표도 ‘낙제점’현재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 중심의 기존 사업을 김혁수 대표가, 그 외의 신사업을창업주의 외아들인 윤호중 전무가 맡고 있는 구조다. 윤 전무는 교육사업과 의료기기사업, 커피전문점 사업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매출 현황(2007~2013년, 자료=금융감독원, 단위=억원)이 중 핵심은 교육사업이다. 2009년 능률교육을 인수한 윤 전무는 2012년 한솔교육의 영어교육서비스사업인 주니어랩스쿨을 인수했고, 이어 2013년에는 유아동 교육사업을 하고 있는 베네세코리아까지 집어삼켰다. 하지만 교육 사업은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한국야쿠르트의 실적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또 의료기기 제조사인 큐렉소를 2011년 9월 인수했으나, 큐렉소가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에 대해 미 FDA 승인 신청에서 탈락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2010년 3월 사업을 시작한 커피전문점 코코브루니 역시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2012년 기준으로 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승부수 ‘팔도’의 운명은?상황이 이렇게 되자 팔도를 분리한 것이 시기상조였다는 평가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팔도를 분리한 것은 2011년 12월이다. 당시 꼬꼬면의 히트로 고무돼 있던 한국야쿠르트는 라면·음료 사업본부였던 팔도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하면서 한국야쿠르트에 대한 지분 정리를 단행했다.이는 한국야쿠르트의 태생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1969년 일본 야쿠르트혼슈와의 합작투자(한국 61.7%, 일본 라면시장 점유율(자료=닐슨)38.3%)로 설립된 회사로, 해외 진출이 불가능하다. 팔도 도시락과 일부 음료 제품을 러시아 등에 수출해 오던 한국야쿠르트는 팔도에서 수출 업무를 담당하게 함으로써 이런 불확실성을 해소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팔도는 법인 독립 이후 바로 꼬꼬면이 몰락하면서 기대했던 라면 시장에서 2013년 오히려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는 부진을 기록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한국야쿠르트가 방문판매 유통 채널로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장기적기 경기 불황으로 야쿠르트아줌마의 영향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일본과의 지분 문제로 신규 사업 역시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숨은 척추질환도 찾아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척추질환은 나이를 먹으면 자연히 생기는 퇴행성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레저활동이 활발해지고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전 연령대에 걸쳐 다양한 척추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척추질환을 바르게 치료하기 위해선 우선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X-ray, CT, MRI 등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도 정확하게 원인을 찾을 수 없거나, 서 있으면 아프고 누우면 증세가 사라지는 질환들이 흔하다. 자세에 따라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바른세상병원은 누워서도 평소 서 있을 때 요추에 걸리는 무게를 반영하여 허리를 진단하는 최신 장비 다이나웰(DynaWell)을 도입, 척추 질환 진단과 치료 완성도를 높이는 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다이나웰은 직립 상태의 중력과 하중, 척추 압력상태를 반영하기 위해 누운 자세에서 특수 조끼를 착용하고, 조끼를 압력계에 연결해 몸무게에 맞춰 압력을 조절하는 방식. 편안하게 누워서도 마치 서 있는 것과 같은 허리 환경을 만들어 진단하는 원리다.이 방법은 서 있을 때와 누울 때 달라지는 척추 압력 차이를 없애 자세 변화에 따른 척추 진단 착오를 줄이고 정확하게 통증 원인을 알아 내는 장점이 있다. 특히 MRI상에서 디스크 탈출 소견을 찾기가 쉽지 않은 내재성 디스크, 주로 서 있을 때만 허리 통증이 생기는 척추관 협착증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의 경우 허리 휨 정도(콥각도.Cobb‘s angle)를 한번 촬영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환자들이 다양한 각도를 측정하기 위해 여러 번 X-ray 촬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다이나웰을 활용한 척추질환 진단은 이미 다수의 논문이 발표돼 유용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4년 간 북미 방사선학회(Radiological Society)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선 척추관협착증을 진단하는데 보편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美FDA인증과 유럽인증(CE Certificate)을 획득해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이 진단 장비를 활용하는 병원은 몇몇 대학 및 전문병원 한 두 곳에 불과하다.송준혁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은 “실제 일상생활의 허리 상태를 반영해 진단하는 다이나웰(DynaWell)은 일반적인 CT, MRI 촬영에서 정확히 나타나지 않는 신경성 파행, 좌골 신경통, 설명할 수 없는 허리통증 진단에 유용하다” 며 “환자들이 불필요한 검사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고, 의료진의 치료 완성도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마감]코스닥, 외인·개인 매매공방 '강보합'..비트코인株 급등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틀째 코스닥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보안문제 등으로 논란을 겪었던 비트코인 관련주가 또다시 출렁였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6포인트(0.36%) 오른 517.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518선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의 매매 공방 끝에 강보합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나홀로 27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7억원, 1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2% 넘게 오르는 등 대다수의 업종이 올랐다. 반면 비금속, 음식료·담배 업종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1.41% 하락한 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두 번째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이 시판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전환했다. 이밖에 GS홈쇼핑(028150) 동서(026960) 인터파크(035080) 등은 1% 대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033630)와 CJE&M(130960) 에스엠(041510) 등은 3~4% 가량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에스엠(041510)은 아이돌 그룹 EXO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14년 주목할 아티스트 14’에 올랐다는 소식에 4.17% 상승했다. 이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신규 라인업 추가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2% 가량 올랐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모바일 게임 ‘포코팡’ 가입자 증가와 신규게임 출시 기대감에 상승했고 한스바이오메드(042520)는 치과용 뼈이식제품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로 마감했다. 보안문제와 투기논란으로 주춤했던 비트코인주가 또다시 들썩였다. 전날 한국을 찾은 비트코인 투자자 로저 버는 올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관련 테마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매커스(093520)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제이씨현(033320)은 7.54%, SGA(049470) 한일네트웍스(046110)도 4~5%대로 올랐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9996만주, 거래대금은 1조 8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한 4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7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특징주]셀트리온, 강세..항체 바이오시밀러 2호 승인☞[마감]코스닥, 코스피 떠난 외국인 사랑에 반등☞셀트리온, 항체 바이오시밀러 2호 '허쥬마주' 승인(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