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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넣어봤자 쥐꼬리 이자…"공모주 받으면 치킨값은 벌어"
  • 은행 넣어봤자 쥐꼬리 이자…"공모주 받으면 치킨값은 벌어"
  • [이데일리 이지현 김유성 기자] 김주연씨(42)는 최근 대어급으로 꼽혀온 기업공개(IPO) 공모청약에 모두 참여했다. 경쟁률이 높아 공모주를 많이 확보할 수 없었지만, 1~2주만 팔아도 수익이 쏠쏠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새로운 계좌를 만들기 위해 발품을 파는 게 귀찮긴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이 정도도 벌 수 없지 않느냐”며 “치킨 한 두 마리는 사 먹을 정도의 수익이 나고 있어 이후 대어급 공모청약 일정도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김씨와 같은 이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지난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 불발 이후 주춤했던 청약붐이 카카오뱅크, HK이노엔, 크래프톤 등 잇단 대어의 출격으로 재점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크래프톤 청약 이후에도 롯데렌탈, 일진하이솔루스,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의 공모청약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공모주 청약시장이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저금리·코스피 횡보장 속 공모청약 수익 창구로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과 27일 공모청약을 진행한 카카오뱅크의 청약에는 186만명이 몰리며 공모금 2조5525억원 모집에 58조3020억원이 쏠렸다. 같은 달 29일과 30일 청약을 진행한 HK이노엔에는 60만명이 청약하며 공모금액 5969억원 모집에 29조71억원 몰렸다.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쏠쏠한 수익을 올릴 투자처로 공모주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금리는 1%를 밑돌며 월 100만원씩 1년간 적금을 넣어도 연간 수익이 5만원 남짓에 불과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도 32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기대만큼 큰 수익을 내는 경우가 드물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7월 한 달 동안 2.27%(2200원) 하락했다. 개인투자자가 한달간 2조9882억원어치를 사모았지만, 단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 공모주 청약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어급 공모 청약엔 손해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따상’ 기대를 모은 SKIET의 경우 상장 당일 최대 26% 하락했음에도, 공모가(10만5000원) 대비 수익률은 46.67%(4만9000원)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17.62%나 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달 27일 상장한 맥스트(377030)는 ‘따상상상(3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한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공모가(1만5000원) 대비 수익률은 311%에 이른다. 최소청약주수인 10주만 청약해도 예·적금에 넣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이 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가만 있다가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포모증후군(Fearing Of Missing Out·FOMO)이 발동돼 공모청약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까지 늘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이 대어급 공모주에 여전히 ‘따상’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행 대출받아 공모청약으로…크래프톤 첫날 1.8조원 모아이같은 공모주로의 ‘머니 무브’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이 있던 지난 7월 26일(1조9544억원)과 27일(3조4954억원) 이틀 동안에만 늘어난 5대 은행 신용대출 규모는 5조449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부 신용대출도 있겠지만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위해 마이너스통장으로 당겨 쓴 돈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구불예금에서도 적지 않은 돈이 인출됐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이 있던 26일과 27일에 각각 5조6767억원, 14조687억원이 5대 은행 요구불 예금에서 빠져나갔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기간에만 19조7454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 29일 HK이노엔 공모주 청약 등으로 많은 현금이 빠져나갔다”면서 “크래프톤 등 굵직한 공모주 청약을 앞둔 이번 주에도 이 같은 열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는 크래프톤의 경우 더 많은 이들이 몰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마지막 중복청약 물량인 만큼 목표 공모가(4조3098억원)보다 10배 이상이 몰려 SKIET(80조9017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63조6198억원)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첫 날 경쟁률은 2.79대 1을, 청약증거금은 1조8017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49만8000원이라는 높은 공모가가 일반청약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석현 팀장은 “고평가라는 게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최근 유행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이런 유행이 한 철에 끝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적정 주가를 공모가보다 낮게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만큼 과열된 분위기가 다시 적정 온도를 찾아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8.02 I 이지현 기자
대출받고, 예금빼서 청약…시중자금 블랙홀된 공모주
  • 대출받고, 예금빼서 청약…시중자금 블랙홀된 공모주
  • [이데일리 김인경 김유성 기자] ‘역대급 기업공개(IPO)’ 시장이 열리면서 시중 자금이 증시로 쏠리고 있다.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은행 계좌에 머물던 돈뿐 아니라 빚내서 마련한 자금까지 공모주 청약에 밀물처럼 들어오는 상황이다. 초대형 공모주들이 하루 이틀 차이로 청약에 나서면서 ‘영끌’ 공모주 투자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일 이데일리가 취합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7월 말 기준 신용대출 규모는 140조8715억원으로 나타났다. 6월 말(139조294억원)보다 1.3% 증가한 수치로 신용대출 잔액이 140조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4월(142조2278억원) 이후 석 달 만이다. 특히 신용대출은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 직전인 23일 137조9870억원을 기록한 후, 청약 증거금 환불일(29일) 이후에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넣었다 빼기 쉬워 단기 자금 운용에 주로 쓰이는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23일 680조6875억원에 달했지만 30일에는 673조6083억원으로 일주일 사이 7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은행에서 빠져나온 돈은 증권가를 향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청약증거금이 환불된 지난 29일 고객예탁금은 75조원까지 늘어 지난 5월 3일 이후 근 석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대어의 청약이 끝나면 청약증거금 중 상당 부분은 증시에서 빠져나간다. 실제 상반기 IPO 대어였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의 공모주 청약 기간(4월 28~29일) 5대 은행에서는 5조5479억원의 신용대출이 실행됐지만, 환불일인 5월 3일과 그 다음날까지 모두 5조1171억원이 다시 들어왔다. 공모주 증거금으로 냈던 돈을 빠르게 되갚는 투자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에는 연이어 대어급 공모주 청약이 있는 만큼 은행권에서 이동한 자금이 계속 증시 주변자금으로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은 모바일로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아 주말이더라도 청약 환불금이 나오면 바로 갚는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돌아온 자금이 크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6~27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카카오뱅크의 증거금이 환불된 29일 HK이노엔 청약이 시작됐고 이 기업 증거금은 크래프톤 청약 이틀차인 3일 환불된다. 크래프톤의 청약 첫날 경쟁률이 2.79대 1, 증거금은 1조8000억원에 그친 것도 HK이노엔 증거금이 아직 안 들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크래프톤 뒤에는 원티드랩, 엠로, 플래티어, 한컴라이프케어, 롯데렌탈, 브레인즈컴퍼니, 아주스틸, 에스앤디, 일진하이솔루스 등이 줄줄이 등장한다. 8월 중순까지 확정된 청약 일정이 13개에 달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까지 청약 일정이 연이어 남아있는 데다 공모주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도 큰 만큼 당분간 증시로 자금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1.08.02 I 김인경 기자
"명색이 대어인데"…크래프톤 첫날 증거금 1.8조 불과
  • "명색이 대어인데"…크래프톤 첫날 증거금 1.8조 불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게임 대장주 자리를 예약한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이 청약 첫 날 경쟁률 2.79대 1, 증거금 1조8000억원으로 ‘차기 대장주’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2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크래프톤의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크래프톤의 청약 경쟁률은 2.79대 1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1조8017억원이 모였다. 증권사별로는 가장 많은 물량을 받은(95만5427주)△미래에셋증권(3.75대 1) △NH투자증권(2.39대 1, 86만1961주) △삼성증권(2.04대 1, 77만8881주) 으로 각각 나타났다. 첫날 기준 청약 분위기는 앞서 상장한 대어들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양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75.87대 1),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78.93대 1), 카카오뱅크(37.8대 1) 등은 모두 첫 날부터 두 자릿수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여준 바 있다. 증거금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약 14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22조원, 카카오뱅크가 12조원 등을 모았던 것에 비하면 높은 공모가에 비해 다소 적은 수준이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인 것에 비해 다소 높은 1주당 공모가격, 고평가 논란 등이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담이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14~27일 2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40만~49만8000원) 최상단에 결정했다. 경쟁률은 243.15대 1로 총 621건의 국내외 기관들이 참여했다. 이처럼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수요예측 경쟁률이 기본 네 자릿수대인 상황에서 다소 낮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고평가 논란이 재점화됐다. 회사는 이미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한 차례 공모가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모가가 비싸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주관사단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이 연기금 등 대형 투자자 위주이며, 그런 만큼 장기투자 성향을 갖추고 있어 참여 기관의 숫자보다는 참여 기관의 질에는 자신이 있음을 내비쳐왔다. 크레디트스위스 등 관계자는 “해외 기관 투자 설명회에서 해외 연기금을 포함, 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실 참여로 이어졌다”라며 “해외 전체 수요의 30% 이상 물량이 장기투자자 펀드로, 통상 국내 IPO의 평균(20% 미만)보다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시선은 청약을 마무리짓는 오는 3일에 쏠려 있다. 통상 공모 청약의 경쟁률은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한 ‘눈치 작전’ 끝에 막바지에 올라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주 청약을 진행한 에이치케이이노엔(HK이노엔)의 증거금 환불이 이뤄진 후 해당 자금이 크래프톤의 청약으로 유입될 수 있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4조3512억원으로, 이는 현재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약 18조원)보다 6조원 가량 더 높은 수준으로, 차기 대장주 자리를 이미 예약해놓았다. 향후 ‘배틀그라운드’ 외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등이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요소로 여겨진다. 또한 회사가 배틀그라운드라는 ‘메가히트’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만큼 해당 IP를 활용한 게임 외의 영역 확대, 추가적인 개발 역량 확충을 위한 인수합병(M&A) 등도 상장 후 기업가치를 증명하는 데에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래프톤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오는 3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5일 납입과 환불 등을 거쳐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1.08.02 I 권효중 기자
카뱅 청약이 뭐라고…신용대출 5조↑, 요구불예금 20조↓
  • 카뱅 청약이 뭐라고…신용대출 5조↑, 요구불예금 20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뱅크와 HK이노엔 공모주 청약 열기로 시중은행 신용대출과 요구불예금 잔고가 출렁거렸다. 5대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농협 ) 기준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기간(7월 26~27일)에만 신용대출은 5조원이 이상 늘었다. 그 기간 요구불예금은 20조원이 줄었다. 공모주 청약이 끝나고 증거금이 반환되면서 이들 돈은 다시 은행으로 돌아왔다. 은행권 메기인 카카오뱅크가 은행권 내 거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낸 것이다. 자료 : 5대은행 취합, 단위 : 억원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이 있던 지난 7월 26일(1조9544억원)과 27일(3조4954억원) 이틀 동안에만 늘어난 5대 은행 신용대출 규모만 5조4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이 끝난 28일과 29일에 이 돈 중 일부가 돌아왔다. 28일 기준 73억원, 29일에는 3조34883억원이 상환됐다. SKIET 공모주 청약이 있었던 지난 4월 28~ 29일에도 5대 은행 신용대출은 5조8479억원 늘었다. 이 돈은 공모주 청약이 끝난 다음날부터 상환되기 시작했다. 영업일 기준 이틀 뒤인 5월 3일 기준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4조8235억원 순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부 신용대출도 있겠지만,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위해 마이너스통장을 당겨 썼던 돈이 다시 회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요구불예금도 적지 않게 빠져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이 있던 26일과 27일에 각각 5조6767억원, 14조687억원이 5대 은행 요구불 예금에서 빠져나갔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기간에만 19조7454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청약이 끝난 뒤 이틀(7월 26 ~27일)에 걸쳐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증거금으로 몰렸던 돈 중 일부는 28일 들어 다시 돌아왔다. 이 액수가 28일 하루에만 25조8720억원이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 29일 HK이노엔 공모주 청약 등으로 많은 현금이 빠져나갔다”면서 “크래프톤 등 굵직한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는 이번주에도 이 같은 열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08.02 I 김유성 기자
어닝 서프라이즈 삼바…화이자, 코로나 백신으로 9조 매출
  • [한주의 제약바이오]어닝 서프라이즈 삼바…화이자, 코로나 백신으로 9조 매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7월26일~7월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깜짝 실적 발표가 주목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인보사와 관련해 연구비 환수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으로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신규 제품 수주 성과에 따른 3공장 가동률의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품 판매 영향을 받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5.7% 늘었다.◇“인보사 연구비 환수 부당”…코오롱생명과학 승소코오롱생명과학은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낸 연구비 환수 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2015년 10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정부의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82억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9년 인보사의 주요 성분이 변경됐다며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형사고발 조치를 내렸다.법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손을 들어줬다. 연구비 총 25억원 환수 처분과 원고들에 대한 각 3년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제한 처분을 모두 취소한다고 판결했다.◇화이자·AZ, 백신으로만 2분기 9조·1조 매출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판매로 2분기에만 9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매출로 1조원의 실적을 발표했다.화이자의 ‘BNT162b2’는 지난 2분기 78억3800만달러(약 9조358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세웠다. 미국 매출이 20억3400만달러, 유럽, 이머징국가 등 미국 이외 국가에서 확보한 매출이 58억400만달러였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매출은 335억달러(약 39조원)다.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8억9400만달러(약 1조25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를 포함하면 백신 3억1900만 도즈 공급으로 11억6900만달러(약 1조34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본사가 위치한 영국을 포함해 유럽 지역 매출이 5억7200만달러, 이머징국가 매출이 4억5500만 달러였다.◇HK이노엔, 공모가 5.9만원 확정HK이노엔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71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HK이노엔은 이번 기업공개로 총 5969억원을 공모,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70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627곳의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8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최근 10년 간 IPO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HK이노엔은 케이캡을 국내 30호 신약으로 출시하면서 시장 1위 제품으로 키워냈다. 케이캡정은 해외 24개국에 기술 혹은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고 미국에서도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콜린제제 재협상, 8월 10일로 또 연장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의약품비 환수 재협상이 종근당(185750)과 대웅바이오 등 대형 제약사 반대로 최종합의에 실패하고 오는 8월10일로 다시 연장됐다. 건보공단 약가관리실은 “약품비 환수율 20%로 다수 제약들과 협상이 타결되었으나 일부 제약사 측에서 협상 참여를 위한 협상 기한 재연장을 요청했다”라며 “공단은 복지부에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코로나 백신 임상승인 속도up…중앙임상심사위원회 출범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임상시험 진입을 지원하는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IRB)를 정식 출범했다. 중앙IRB는 대규모 다기관 임상시험 시 기관별 IRB에서 각각 심사하지 않고 중앙IRB에서 한 번에 통합 심사하는 제도로 행정절차의 중복을 해소하고 신속한 임상시험 진입을 돕는 제도다.◇신라젠, 임시주총서 GFB 임원 신규 이사진 선임신라젠(215600)은 오는 8월 13일 제16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진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 신규 이사진 및 감사 선임, 임원 보수 규정 개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가 의결될 전망으로 신라젠은 경영진의 전면 교체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또 비상무이사 선임 건도 의결할 예정인데 후보에는 신라젠 최대 주주 엠투엔이 인수한 미국 바이오기업 그린파이어바이오(GFB)의 아짓 길(Ajit Gill) 대표(CEO)와 산지브 문시(Sanjeev Munshi)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추천됐다.◇티이바이오스 ‘인공각막’ 제12호 혁신의료기기 지정티이바이오스의 인공각막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12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았다. 각막 손상으로 시력을 잃은 환자의 치료에 쓰이는 제품으로 염증 반응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성 및 유효성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했다. 현재 국내에는 허가받은 인공각막이 없어 유일한 치료법으로 기증 각막 이식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평균 8.1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다.◇JW중외제약, 고지혈증 복합제 ‘리바로젯’ 허가JW중외제약(001060)은 고지혈증을 치료 복합제 ‘리바로젯’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JW중외제약의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의 주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에 또 다른 고지혈증 치료 성분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두 가지 성분 복합제다.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가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대웅제약-한올바이오, 파킨슨병약 개발 협력...“美 바이오텍 투자”대웅제약(069620)과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미국 신약 개발회사 뉴론(Nurron Pharmaceuticals)사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하면서 파킨슨병 신약을 개발에 협력한다. 양사는 100만달러 규모의 뉴론 지분을 인수하고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먼저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신약후보 물질은 핵 수용체 전사인자의 일종인 ‘널원’(Nurr1)을 표적으로 삼아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는 이 약물은 2022년 상반기 중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고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한독-제넥신, 지속형 성장호르몬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한독(002390)과 제넥신(095700)이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이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성장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소아의 성장지연, 발달장애와 같은 질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를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쓰이는 단백질 의약품이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뇌하수체 손상, 유전적 결함, 뇌하수체 또는 시상하부의 종양 등으로 인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결핍되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2021.07.31 I 김영환 기자
HK이노엔, 청약 경쟁률 388.90대 1… 증거금 29兆
  • [마켓인]HK이노엔, 청약 경쟁률 388.90대 1… 증거금 29兆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HK이노엔(에이치케이이노엔)이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바이오헬스 전문기업 HK이노엔은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388.90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29조71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HK이노엔은 공모가를 희망 밴드(5만~5만9000원)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최근 10년 코스닥 공모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1871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 신기록을 쓴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전문의약품(ETC) 및 HB&B(Health, Beauty&Beverage;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음료) 사업이 가진 성장성,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덕분에 모든 IPO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기관투자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컨디션, 헛개수 제조사가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개발사로 기업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국내 30호 신약인 케이캡정을 필두로 잘 짜여진 16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상장 후 지속 성장 가능성에 공감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HK이노엔은 국내 대표 종합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포부다. 공모자금은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며, 미래성장을 위해 케이캡정의 글로벌 연구 및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회사는 차기 성장 동력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을 통해 성장성과 안전성을 고루 겸비한 탄탄한 실적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파이프라인으로는 CD19, BCMA타겟의 CAR-T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부터 도입한 NK세포치료제를 보유중이다. 추후 고형암 CAR-T, NK 등의 파이프라인 확대도 계획 중이다.강석희 HK이노엔 대표이사는 “향후 각 사업부문별 성장 로드맵을 성실하게 수행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이와 동시에 그 결실을 투자자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HK이노엔의 상장 후 시가 총액 규모는 1조7054억원이며, 오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21.07.30 I 권효중 기자
"카뱅보다 치열"…HK이노엔, 청약 둘째날 경쟁률 342.93대 1 기록중
  • "카뱅보다 치열"…HK이노엔, 청약 둘째날 경쟁률 342.93대 1 기록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HK이노엔(에이치케이이노엔)이 일반 대상 청약 둘째날인 30일 오후 3시 기준 경쟁률 342.93대 1을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청약 증거금은 25조4300억원 가량이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사진=삼성증권)30일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에 따르면 청약 둘째날인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342.93대 1, 삼성증권이 338.43대 1을 기록 중이다. 이날 동시간 기준 경쟁률만 보면 앞서 청약을 실시했던 유가증권시장 대어 카카오뱅크(186.07대 1)보다 높은 수준이다. 청약 증거금은 총 25조4320억원을 기록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투자증권이 13조7770억원, 삼성증권이 11조6500억원 가량이 몰리고 있다.에이치케이이노엔은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기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2일, 26일에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격을 희망 밴드(5만~5만9000원)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627곳의 기관이 참여, 경쟁률 187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간 코스닥 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 중에서, 또한 제약·바이오 업종 중 역대 최고치다. 이중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32.9% 이상이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해 가격을 제시했다. 또한 확정 공모가인 5만9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이 98.2%(1597곳)에 달하며, 해외 기관 역시 271개가 참여했다. 이들의 전체 의무보유확약률은 13.49%에 달한다. 국내 기관투자자가 13.98%, 해외 기관투자자가 10.08% 보유확약을 걸며 장기 성장성 역시 안정적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삼성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의 계좌를 통해 가능하다.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며, 일반 청약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9일이다.
2021.07.30 I 유준하 기자
HK이노엔·크래프톤…IPO 줄줄이 청약해볼까?
  • HK이노엔·크래프톤…IPO 줄줄이 청약해볼까?
  • 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 이후에도 줄줄이 이어지는 공모주 청약 일정과 투자 기회를 살펴봤다.지난 29일 카카오뱅크 청약증거금이 환불된 가운데 29~30일 HK이노엔의 일반청약이 진행됐다. CJ제일제당(097950)의 제약사업으로 출발한 HK이노엔은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인수됐다. 한국콜마(161890)가 HK이노엔 지분 50.71%를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 청약증거금은 오는 8월3일 환불된다. 올해 기업공개(IPO) 초대어인 크래프톤의 공모 청약이 8월 2~3일 진행되는 만큼 HK이노엔 청약 환불금으로 크래프톤 청약이 가능하다. 크래프톤 청약증거금으로는 같은 주 후반에 청약을 진행하는 플래티어 또는 엠로에 베팅할 수 있다. 8월 둘째주에는 롯데렌탈, 에스앤디, 브레인즈컴퍼니, 아주스틸 공모 청약이 진행되며 그 이후 진행하는 에이비온, 바이젠셀, 일진하이솔루스 청약에 잇따라 참여 가능하다.한편 7월 상장으로 우리 주식시장에 데뷔한 5개 기업 중 4곳이 공모가 대비 상승 중이다. 오비고(35291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큐라클(365270), 맥스트(377030)는 공모가 대비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에브리봇(270660)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다음 주까지 IPO 공모 청약이 잇달아? ◇줄청약 가능?◇HK이노엔, 크래프톤 등 공모청약 관련 시장 평가는?- HK이노엔, 기관 수요예측 1871대 1…의무보유확약률 낮은 편- 크래프톤, 기관 수요예측 243대 1로 ‘부진’…고평가 논란- 카카오페이, 청약 일정 지연…플래티어·엠로 ‘기회’- 플래티어, 이커머스 플랫폼 솔루션 선도업체…성장 지속- 엠로, 구매 SCM 토탈 솔루션 제공…국내 MS 1위
2021.07.30 I 성주원 기자
에이치케이이노엔, 청약 둘째날 경쟁률 180.85대 1 기록중
  • [마켓인]에이치케이이노엔, 청약 둘째날 경쟁률 180.85대 1 기록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HK이노엔(에이치케이이노엔)이 일반 대상 청약 둘째날인 30일 오전 경쟁률 180.85대 1을 기록 중이다.(사진=삼성증권)30일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에 따르면 청약 둘째날인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180.85대 1, 삼성증권이 152.22대 1을 기록 중이다. 이날 동시간 기준 경쟁률만 보면 앞서 청약을 실시했던 유가증권시장 대어 카카오뱅크(82.05대 1)보다 높은 수준이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기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2일, 26일에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격을 희망 밴드(5만~5만9000원)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627곳의 기관이 참여, 경쟁률 187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간 코스닥 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 중에서, 또한 제약·바이오 업종 중 역대 최고치다. 이중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32.9% 이상이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해 가격을 제시했다. 또한 확정 공모가인 5만9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이 98.2%(1597곳)에 달하며, 해외 기관 역시 271개가 참여했다. 이들의 전체 의무보유확약률은 13.49%에 달한다. 국내 기관투자자가 13.98%, 해외 기관투자자가 10.08% 보유확약을 걸며 장기 성장성 역시 안정적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5969억원을 공모하게 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7054억원 수준이다. 이는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에서 이뤄진 기업공개 중 가장 큰 규모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내주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삼성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의 계좌를 통해 가능하다.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며, 일반 청약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9일이다.
2021.07.30 I 유준하 기자
카카오뱅크 환불 57조 어디로…HK이노엔? 크래프톤?
  • 카카오뱅크 환불 57조 어디로…HK이노엔? 크래프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카카오뱅크 청약증거금을 환불받았는데, 바로 빼지 않고 다음 공모주 청약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어떤 기업에 청약할 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윤서진, 38세)청약증거금 58조원을 끌어모은 카카오뱅크가 공모주 배정을 마무리하고 환불을 진행하자 윤 씨와 같은 행복한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대어급들이 연이어 청약을 진행하면서 일정이 조금씩 겹쳐서다. 대부분의 고민은 에이치케이이노엔에 청약할지, 기다렸다가 다음 달 2일부터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크래프톤에 청약할 지다. 투자 전문가들은 ‘묻지 마’ 청약은 위험하다며 ‘대어’라고 해도 증권신고서를 꼼꼼하게 확인한 후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카뱅 첫날 흥행 기록 넘은 HK이노엔 ‘눈길’ 29일 카카오뱅크의 공모청약을 진행한 대표주관사 KB증권 등 4개 증권사는 공모주청약 배정, 환불 결과를 청약 참가자들에게 공지했다. 청약증거금 58조3020억원 중 환급된 규모만 57조9762억원이나 된다. 보통 공모청약이 끝나면 일시에 몰렸던 청약증거금 중 상당부분은 증시에서 빠져나간다. 하지만 이번에는 연이어 대어급 공모주청약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바로 증시를 떠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모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며 높은 경쟁률이 유지되고 있고 예탁금도 60조원을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며 “예탁금 대비 공모금액 비율이 2017년 이후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가장 먼저 이동할 수 있는 곳은 에이치케이이노엔(HK inno.N) 공모청약이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 헛개수 등으로 유명한 바이오헬스 기업이다. CJ제일제당(097950)의 제약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161890)그룹에 편입됐다. 회사는 전문의약품(ETC)과 더불어 각종 건강과 뷰티 관련 제품인 HB&B(Health Beauty&Beverage) 라인업을 갖췄다. 신약 및 바이오 연구개발 능력과 더불어 제조 역량을 갖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것이 회사의 강점이다.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을 개발한 데 이어 현재 암·간질환 관련 신약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최소 청약증거금은 10주에 해당하는 29만5000원이다. 30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1인 1계좌 청약만 진행한다는 점에서 경쟁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첫날 경쟁률은 44.14대 1로 이미 카카오뱅크의 첫날 경쟁률(37.8대 1)을 앞지른 상태다. 둘째 날 청약에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크래프톤 공모가 49.8만원 확정…성장성에 ‘고민’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세계적 게임기업으로 성장한 크래프톤은 중복청약 마지막 대어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8월 2일과 3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49만8000원으로 이날 확정했다. 최소 청약주수는 10주에 해당하는 249만원이다. 카카오뱅크(3만9000원)보다 청약증거금이 더 높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작 게임의 흥행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게임주의 특징 때문이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최근 신작 게임 ‘오딘’의 흥행으로 주가가 상장 10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투자전문가들도 크래프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 주당 적정가치로 58만원을 제시한다”며 “신작 성과 업사이드 리스크와 지식재산권(IP) 확장성 및 공모자금 기반 투자 확대 등 우호적 여건을 최대로 반영한 결과치”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으로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원티드랩(8월 2~3일)과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 플래티어(8월 4~5일), 엠로, 딥노이드(5~6일), 한컴라이프케어 등도 공모청약을 잇따라 예정한 상태다.문제는 청약증거금 환불 시기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30일 청약을 마무리하면 청약증거금이 이틀 후인 8월 3일에 나온다. 크래프톤의 청약 둘째날과 겹친다. 일찌감치 크래프톤의 청약을 준비하려던 이들은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청약 후 바로 크래프톤을 청약하려면 빠듯할 수밖에 없다. 또 청약 가점을 받으려는 이들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공모청약일 기준 전월 평균 잔액 또는 가입 상품에 따라 청약 가점을 산정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직전 3개월 또는 전월말 잔액 기준으로 등급을 배정하고 있다. 이날까지 미래에셋증권 계좌에 3000만원을 입금하면 8월 공모청약 시 수수료 2000원을 면제받을 수 있다.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는 NH투자증권도 3개월 평균 잔액이 3000만원 이상일 때,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삼성증권도 전월 평잔이 2000만원 이상일 때 우대한다. 에이치케이이노엔에 목돈의 청약증거금을 넣을 경우 이러한 우대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주는 단기간의 주가 변동성이 상당히 큰 편”이라며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과 수급현황이 함께 반영되면서 때론 급등락이 일어날 수 있다. 해당 기업의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의 사업현황 및 수급 상황을 파악하고, 단기적으로는 수급 상황을,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2021.07.29 I 이지현 기자
에이치케이이노엔, 청약 첫 날 경쟁률 44.14대 1…증거금 3兆
  • [마켓인]에이치케이이노엔, 청약 첫 날 경쟁률 44.14대 1…증거금 3兆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HK이노엔(에이치케이이노엔)이 일반 대상 청약 첫 날인 29일 통합 경쟁률 44.14대 1을 기록, 증거금이 약 3조원을 넘어섰다. (사진=삼성증권)29일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에 따르면 청약 첫 날인 이날 HK이노엔의 통합 경쟁률은 44.14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약 3조2935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54.26대 1, 삼성증권이 32.34대 1이었다. 첫 날 기준 경쟁률만 보면 앞서 청약을 실시했던 유가증권시장 대어 카카오뱅크(37.8대 1)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날 청약은 오전 8시부터 진행됐다. 이미 정오 기준으로도 통합 경쟁률은 24.24대 1에 달했고, 증거금 역시 1조8000억원이 넘게 모인 데에 이어 오후까지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 만큼 막바지 ‘눈치보기’와 마지막 날 청약 수요가 몰릴 경우 경쟁률과 증거금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기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2일, 26일에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격을 희망 밴드(5만~5만9000원)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627곳의 기관이 참여, 경쟁률 187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간 코스닥 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 중에서, 또한 제약·바이오 업종 중 역대 최고치다. 이중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32.9% 이상이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해 가격을 제시했다. 또한 확정 공모가인 5만9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이 98.2%(1597곳)에 달하며, 해외 기관 역시 271개가 참여했다. 이들의 전체 의무보유확약률은 13.49%에 달한다. 국내 기관투자자가 13.98%, 해외 기관투자자가 10.08% 보유확약을 걸며 장기 성장성 역시 안정적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5969억원을 공모하게 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7054억원 수준이다. 이는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에서 이뤄진 기업공개 중 가장 큰 규모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내주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국내 제30호 신약이자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위·식도 역류성 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으로 주목받은 기업이다. 전문의약품뿐만이 아니라 HB&B(Health Beauty&Beverage) 부문으로 주 사업 부문을 분류해 의약품뿐만이 아니라 숙취해소제 ‘컨디션’, ‘헛개수’ 각종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해 다양한 부분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코로나19 백신 사업,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삼성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의 계좌를 통해 가능하다.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며, 일반 청약은 오는 30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9일이다.
2021.07.29 I 권효중 기자
'컨디션' 만드는 에이치케이이노엔, 오늘 청약 실시
  • '컨디션' 만드는 에이치케이이노엔, 오늘 청약 실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정’과 더불어 ‘컨디션’, ‘헛개수’ 등의 제품으로 잘 알려진 HK이노엔(에이치케이이노엔, 옛 CJ헬스케어)가 2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꾸준한 실적을 내주고 있는데다가 수요예측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만큼 기대주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지난 22일, 26일에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격을 희망 밴드(5만~5만9000원)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HK이노엔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5969억원을 공모하게 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7054억원 수준이다. 이는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에서 이뤄진 기업공개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627곳의 기관이 참여, 경쟁률 187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간 코스닥 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 중에서, 또한 제약·바이오 업종 준 역대 최고치다. 특히 참여한 기관투자자 32.9% 이상이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하여 가격을 제시했다. 이 중 확정 공모가인 5만9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이 98.2%(1597곳)에 달하며, 해외 기관 역시 271개가 참여했다. 이들의 전체 의무보유확약률은 13.49%다. 국내 기관투자자가 13.98%, 해외 기관투자자가 10.08% 보유확약을 걸었다.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38년 업력을 통해 쌓은 안정적인 캐시카우와 블록버스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필두로 잘 짜여진 신약 파이프라인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향후 글로벌 진출과 신규사업 매출가시화로 볼륨성장과 질적성장 기대감이 높은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에 프리미엄을 줬다”고 설명했다.HK이노엔은 국내 30호 신약으로 지정된 케이캡정을 시장 1위 제품으로 끌어올리며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케이캡정은 해외 24개국에 기술 혹은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고,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또한 순환과 소화 등 7개 질환 영역에서 160여개의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3개의 품목은 각각 연매출이 100억원 이상이 넘는다. 이외에도 소화, 자가면역 등 질환을 대상으로 한 16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고, 세포유전자치료제와 백신 등의 사업도 추진중이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HB&B(Health Beauty&Beverage;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및 음료) 사업 부문도 안정적인 수익성에 기여중이다. 회사는 숙취해소 대표 브랜드인 ‘컨디션’을 보유하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뉴틴’, 더마 코스메틱(약국용 화장품) ‘클레더마’, 두피·탈모케어 ‘스칼프메드’ 등을 통해 사업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중이다. 에이치케이 이노엔 IPO 기업설명회 (사진=유튜브 캡쳐)총 공모주식수는 1011만7000주이며,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주식은 전체의 25%인 252만9250주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이다.지난달 20일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이 이뤄져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며,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이며, 이에 따른 증거금은 29만5000원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151만7600주), 삼성증권(130만800주)를 통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청약은 이날부터 오는 30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어 오는 8월 3일 환불과 납입을 거쳐 오는 8월 9일 상장할 예정이다.
2021.07.29 I 권효중 기자
HK이노엔, 공모가 5만9000원… 희망밴드 최상단
  • [마켓인]HK이노엔, 공모가 5만9000원… 희망밴드 최상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HK이노엔(에이치케이이노엔)의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71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코스닥 상장사 중 제약·바이오 업종 기준 역대 최고치다. HK이노엔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5만~5만9000원)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K이노엔은 이번 기업공개로 총 5969억원을 공모하게 됐으며 상장후 시가총액은 1조 705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627곳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8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32.9% 이상이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하여 가격을 제시했다. 이 중 확정 공모가인 5만9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은 1597곳(98.2%)에 달하며, 해외 기관의 경우 27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의무보유확약률은 13.49%다. 국내 기관투자자가 13.98%, 해외 기관투자자가 10.08% 보유확약을 걸었다.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38년 업력을 통해 쌓은 안정적인 캐시카우와 블록버스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필두로 잘 짜여진 신약 파이프라인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향후 글로벌 진출과 신규사업 매출가시화로 볼륨성장과 질적성장 기대감이 높은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에 프리미엄을 줬다”고 설명했다.실제로 HK이노엔은 케이캡을 국내 30호 신약으로 출시, 시장 1위 제품으로 끌어올렸다. 케이캡정은 해외 24개국에 기술 혹은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고,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또한 순환과 소화 등 7개 질환 영역에서 160여개의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3개의 품목은 각각 연매출이 100억원 이상이 넘는다. 이와 더불어 소화, 자가면역, 감염, 암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16개의 신약,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성장 기틀을 다지고 있고, 혁신기술 플랫폼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도 지속 확장 중이다. 이 밖에 숙취해소 대표브랜드 컨디션, 뉴틴(건강기능식품), 클레더마(더마코스메틱), 스칼프메드(두피·탈모케어) 등 시장 인지도가 높은 숙취해소 제품을 비롯하여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신규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이며 HB&B(Health Beauty&Beverage;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및 음료) 사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런칭한 더마 화장품 브랜드 ‘클레더마’는 현재 16개 종합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250여 곳의 종합병원과 피부과 전문 병·의원에서 처방되고 있다.강석희 HK이노엔 대표이사는 “향후 글로벌 탑티어(Top-Tier)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서 두각을 보이며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한편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2021.07.28 I 권효중 기자
HK이노엔, GWP코리아 선정 ‘아시아 일하기 좋은 기업’
  • HK이노엔, GWP코리아 선정 ‘아시아 일하기 좋은 기업’
  • inno.N 임직원들이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기업 상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inno.N)[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inno.N은 글로벌 컨설팅기관 GWP코리아에서 인증하는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월 대한민국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번째 쾌거다. 이번 선정과정에서는 직장과 가정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창출하는 inno.N의 ‘워라하(Work&Life Harmony)문화’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은 글로벌 컨설팅기관인 GWP코리아에서 대한민국 및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16개 국가에서 1,000개 이상 기업, 330만 명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뢰경영 지수(Trust Index™)’와 ‘기업문화 평가(Culture Audit™)’를 통해 총 200개 기업을 선정한다.대한민국 기업들 중에서는 inno.N을 포함해 총 11개 사가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inno.N은 직장과 가정 사이의 조화를 지향하는 ‘워라하(Work&Life Harmony)’ 문화를 갖고 있다. 구성원 스스로 연차(휴가)를 결재하는 ‘연차 자가 승인제’를 시행해 구성원이 자유롭게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점이 대표적이다.자녀를 둔 임직원들을 위해서는 ‘긴급 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 제도’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입학 자녀 양육을 위한 ‘돌봄 휴가’를 지원해 양육에 최선을 다하도록 돕고 있다.구성원들에게 자기계발 기회도 부여한다. ‘점프업 프로그램(Jump-Up Program)’은 회사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2주 간 회사 밖에서 자유롭게 자기계발 할 수 있는 제도로, 구성원들이 창의성을 높이고 본인 역량을 한 단계 성장시키도록 지원한다.엄명호 inno.N 인사지원실 상무는 “대한민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돼 기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구성원들이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1.07.28 I 송영두 기자
독특한 기술로 코스닥 노린다...엑셀세라퓨틱스-엔지노믹스 주목
  • 독특한 기술로 코스닥 노린다...엑셀세라퓨틱스-엔지노믹스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유망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 러시가 이어진다. HK이노엔, 바이오노트 등 조 단위 IPO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독특한 기술로 글로벌 수준에 이른 바이오벤처 기업들도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27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배지 기업 엑셀세라퓨틱스와 단백질 효소 전문기업 엔지노믹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각 4월과 5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IPO 기업들이 잇따르면서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업무가 지연되고 있지만, 상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최근 IPO를 예정한 기업들은 항암제, 신약개발, 진단기업 등이 대부분이지만, 엑셀세라퓨틱스와 엔지노믹스는 신약개발에 꼭 필요한 희소성 높은 원천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엑셀세라퓨틱스, 세계 최초 기술로 35조 배지시장 도전엑셀세라퓨틱스는 배지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일명 세포밥으로 불리는 배지는 차세대 치료제로 높은 시장성을 자랑하는 세포치료제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배지는 △1세대 우태아 혈청 △2세대 무혈청 배지 △3세대 화학조성 배지로 구분되는데, 이 회사는 차세대 배지로 평가받는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셀커(CellCo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화학조성 배지는 엑셀세라퓨틱스 외 전 세계에서 일본 아지노모토사만이 개발한 상태”라며 “세포치료제가 각광받으면서 바이오 기업들이 우수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화학배지를 찾고 있다. 지난 2018년 5조원에 불과하던 세계 배지시장은 오는 2028년 35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국내 기업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글로벌 유전자 가위 기술을 보유한 툴젠과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전자교정 공정 효율을 증진시키는 맞춤형 배양배지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툴젠은 최적화된 유전자교정 공정을 확보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점차 관심이 커지고 있는 배양육 시장에서도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술이 사용된다. 배양육이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개발하는 인공고기인 만큼 대량의 세포가 필요하다. 종합식품기업 대상(001680)은 경쟁력 높은 배양육 배지를 확보하기 위해 엑셀세라퓨틱스와 손을 잡았다.특히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에 필요한 배지의 경우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 없어 엑셀세라퓨틱스의 선점도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셀커는 기존 무혈청 배지 대비 세포 증식이 월등하고 증식 시간도 훨씬 짧은 것을 입증했다. 증식 시간이 짧을수록 연구비용도 절감되는 만큼 세포치료제 기업들에는 큰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엑셀세라퓨틱스는 현재 유럽, 일본 등 주요 8개국서 총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62개 국가 진출이 가능한 상태다. 글로벌 시장 선점과 대량생산을 위해 회사는 연간 10만 리터 규모 GMP레벨 세포 배양배지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제2공장 설립 부지도 확보한 상태다.◇엔지노믹스, 글로벌 최고 단백질 효소 기업엔지노믹스는 단백질 효소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유전자 가위 절단에 필요한 핵심 제한 효소를 개발했다. 제한효소는 세균 및 바이러스 침입에 방어하는 수단을 가진 효소로 재조합 DNA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특수효소다.회사 측에 따르면 DNA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해 절단하는 DNA 절단효소 135종, DNA를 새로운 DNA로 합성하는 DNA 합성효소 25종, DNA를 서로 연결하거나 새로운 변형을 가하는 DNA 수식효소 60종,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로서 신호전달 물질인 사이토카인 20 종 등 200여종이 넘는 효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연구용 효소 개발 및 생산 기업 중 1위다.실제로 엔지노믹스의 기술력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약 55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511억원으로 8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약 6억원에서 2020년 371억원으로 6083% 증가했다.투자업계(IB) 관계자는 “제한효소의 경우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소수만 보유하고 있다. 종류와 개수도 국내에서 가장 많고 셀트리온, 서울대병원 등 바이오텍과 연구기관들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실적을 내고 있다”며 “세계 최상위 수준의 단백질 효소 기술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7.27 I 송영두 기자
화장품 업계 대세로 떠오른 `더마코스메틱`…경쟁 불붙나
  • 화장품 업계 대세로 떠오른 `더마코스메틱`…경쟁 불붙나
  • 더마코스메틱 관련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순하고 안전한 성분의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더마코스메틱이 화장품 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의 합성어로 화장품 성분과 의약 성분이 합성된 제품을 말한다. 최근 환경오염과 전염병 확산으로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승기를 잡기 위한 기업간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2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를 운영 중인 HK이노엔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HK이노엔은 모회사인 한국콜마와의 협업 강화 및 이번 상장을 계기로 더마화장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화장품사도 공격적인 M&A(인수합병)와 조직 개편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은 이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케어존’을 2002년 런칭한데 이어 2014년 ‘CNP코스메틱(차앤박화장품)’을 인수했고 작년 2월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피지오겔’의 아시아·북미 사업권도 사들였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오는 9월 자회사 ‘에스트라’를 흡수합병할 계획이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 등의 더마 브랜드와 병·의원 전문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다. 현재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성장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크다.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실제 국내 해당 시장은 2017년 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87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매년 15%씩 커진 셈이다. 국내 일반 화장품 시장이 연 4% 성장하는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다. 글로벌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P&S인텔리전스는 전 세계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2025년 9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더마코스메틱은 브랜드 신뢰도가 한번 형성되면 고객 충성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며 “기술과 기능 확장 등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건 등을 접목하거나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등 타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7.27 I 이혜라 기자
컨디션·헛개수에 케이캡 신약까지…HK이노엔 투자포인트는?
  • 컨디션·헛개수에 케이캡 신약까지…HK이노엔 투자포인트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전문의약품과 HB&B(Health Beauty&Beverage) 포트폴리오를 가진 제약회사 HK이노엔이 8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현재 5만~5만9000원 밴드로 제시된 공모가를 확정하고, 29~30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건증권이다. ◇ CJ제일제당 제약부문 분할…콜마에 피인수 HK이노엔(inno.N)은 CJ제일제당(097950)의 제약 사업 부문이 2014년 CJ헬스케어로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161890)그룹에 편입되며 사명이 HK이노엔으로 변경됐다. 2020년 매출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 당기순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전문의약품 86%, 건강음료 및 건강기능식품 14%다. 주요 제품으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신약 케이캡,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헛개수 등을 보유하고 있다.최근 3년간 매출은 연평균 33.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2018년 6.6%에서 2020년 14.5%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을 이끈 주인공은 케이캡이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은 국내 제30호 신약으로 기존 약품 대비 신속한 약효, 우수한 지속력을 보여줬다. 이에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22개월 만에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강석희 대표이사는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 잡았는데, 국내 신약 중 최단기간 내 가장 많이 처방된 기록을 세운 셈”이라며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100개국 수출을 목표로 시장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은 2015년 중국 뤄신에 기술이전했고, 카르놋(남미), 칼비(동남아 5개국) 모노스(몽골) 등에 공급계약을 진행했다. 이외에 러시아, 중동/북아프리카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 뤄신과의 주사제 추가 기술이전이 논의되고 있다. 선진국시장은 2020년 5월 FDA 임상 1상 IND승인을 받았고, FDA 임상 3상 승인후 유럽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HB&B사업부는 20년 영업이익률 4%로 전년(22%)대비 크게 하락했다. 박재경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사업으로 시작한 더마코스메틱, 건강기능식품 관련 초기비용 반영때문으로 올해부터 비용 정상화에 따른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HK이노엔은 백신 사업,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 등도 전략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IN-B009)은 식약처에 임상 1상을 신청한 상태다. 수족구 2가 백신(IN-B001)은 임상 1상 진행 중이고, 내년에 임상 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혈액암, 고형암 중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이를 위해 경기도 하남에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구축을 마무리했다. 생산용량은 최대 2000억 수준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파이프라인으로는 CD19, BCMA타겟의 CAR-T와 글리코스템으로부터 국내 판권을 도입한 NK세포치료제를 보유중이다. 추후 고형암 CAR-T, NK로의 파이프라인 확대를 계획중이다. CAR-T, NK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은 파트너사인 글리코스템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데이터 확보 이후 추가 국내 임상을 진행해 202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 공모로 5000억 조달…높은 부채비율은 `부담` HK이노엔의 공모주식수는 1011만7000주로 신주 578만1000주(57%), 구주 433만6000주(43%)에 해당한다. 공모 희망가격은 5만~5만9000원으로 시총 기준 1조4452억~1조7054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5060억원을 모집한다. 구주매출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조달금액은 2850억원이다. 이중 운영자금으로 1250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1500억원, 타법인 취득자금으로 1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운영자금 1250억원중 케이캡 해외 시장 진출에 700억원, 라이선스 인을 통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155억원, 판교연구소 신설 등 시설투자 385억원 등을 사용한다. 공모가 밴드로 EV/EBITDA 멀티플을 사용해 주당 5만~5만9000원을 제시했다. 업종연관성, 재무적 유사성, 사업유사성을 통해 유사회사를 선정하고 EV/EBITDA 30배이상 기업을 제외해 유한양행(000100), 종근당(185750), 대웅제약(069620)을 유사회사로 선정했다. 3개 업체의 20년 평균 EV/EBTIDA인 20.01배를 적용한 후 29.54~16.85%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액을 산정했다. 박재경 DB금융투자 연구원은 “HK이노엔은 유사회사 대비 부채비율이 높아 순이익률이 낮다”며 “한국콜마는 2018년도 씨케이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를 인수했고, 이후 2020년 4월 HK이노엔과 씨케이엠의 역합병이 이뤄짐에 따라 인수금융부채를 HK이노엔이 부담하게 돼 부채총계는 합병전 3880억원에서 합병후 84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기준 이자발생 부채는 단기차입금 2100억원 포함한 7000억원 수준이며, 2020년 이자비용은 288억원이었다. 박 연구원은 “상장 이후 1500억원의 부채 상환을 통해 연간 이자비용은 50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리파이낸싱을 계획하고 있어 추가적인 이자비용 감소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주매출 주식은 모두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이다. 메디카홀딩스유한회사(H&Q코리아) 174만6789주, 오딘10차유한회사(미래에셋운용) 159만8126주,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헬스케어유한회사(스틱인베스트먼트) 99만1085주 등 총 433만6000주다. 이들이 구주매출 후 보유한 잔여지분 660만1500주(공모 후 22.84%)가운데 30%인 198만여주는 3개월간, 잔여 70%는 6개월간 의무보유한다. 최대주주는 한국콜마(161890)로 52.7%(1218만5999주)를 보유중이며, 상장 후엔 보유 지분율이 42%로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FI 지분(상장후 22.84%)과 최대주주 지분(42%), 우리사주 물량 등 상장주식중 72%가 유통제한물량으로 분류된다.
2021.07.24 I 김재은 기자
식약처, 이노엔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승인
  • 식약처, 이노엔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승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이치케이이노엔(HK inno.N, 이하 이노엔)의 코로나19 백신 ‘IN-B009주’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22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은 백신 10개, 치료제 13개(11개 성분) 등 총 23개 제품이 됐다.IN-B009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재조합 백신이다. 표면항원 단백질의 N-말단 부위에 세포 투과 펩타이드(Cell Penetrating Peptide, CPP)를 추가로 발현시켜 세포 내로 단백질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지난해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을 이전 받고, 융합연구단 바이러스 예방팀과 함께 약효 및 비임상 연구를 진행해 왔다. 영장류 비임상시험에서는 유효한 중화항체 형성률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영국, 남아공 등에서 발견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능을 보였다.해외에서는 미국 노바백스(임상 3상) 등이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적 관심이 높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제품의 임상시험 현황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면서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해 우리 국민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7.22 I 왕해나 기자
HK이노엔, 외래 처방시장서 유일 성장…한미약품은 선두 지켜
  • HK이노엔, 외래 처방시장서 유일 성장…한미약품은 선두 지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HK이노엔이 상반기 외래 처방 시장에서 나홀로 성장했다. 한미약품(128940)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양사의 선전 뒤에는 연구개발(R&D) 성과로 출시한 신약들이 있었다.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HK이노엔은 대형제약사 중 유일무이하게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HK이노엔의 상반기 원외 처방금액은 157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41억원보다 2.5% 상승한 수치다.배경은 신약 케이캡이다. 항궤양제인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로 기존에 시장 장악력을 보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밀어내고 강자로 떠올랐다. 식사 여부와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약효가 빠르게 발현되고 오래 지속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선택을 받았다.케이캡의 상반기 외래 처방액은 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 늘어났다. HK이노엔의 전체 처방 실적의 28.7%를 케이캡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2019년 3월 발매된 이후 2년 여만에 분기 매출 200억원을 넘어서는 품목으로 성장했다.한미약품은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으며 외래 처방 실적이 327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2% 감소했다. 다만 5~7% 이상 감소세를 보인 여타 다른 제약사들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이로 인해 2위 종근당(185750)과의 격차가 352억원에서 564억원으로 벌어졌다.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과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이 한미약품의 실적 방어를 이끌었다. 로수젯과 아모잘탄은 상반기 처방액이 각각 534억원, 38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세를 보이면서 효자 약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으로 구성된 로수젯은 2015년 발매 이후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2016년 2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15억원, 2018년 612억원, 2019년 810억원, 2020년 991억원 등 매년 덩치를 키웠다. 올해는 연간 처방액 1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아모잘탄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아모잘탄은 상반기 38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지만 여전히 간판 의약품 입지를 다졌다.HK이노엔과 한미약품과는 달리 대형제약사들은 전반적으로 올해 들어 처방실적이 주춤했다.종근당은 상반기 처방액이 2714억원으로 전년대비 7.5% 감소했고 화이자 역시 2504억원으로 7.5% 내려앉았다. 대웅제약, 한국MSD, 유한양행,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동아에스티 등 대형제약사들 모두 상반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5%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래 처방시장 전반이 부진한 상태다.(자료=유비스트)
2021.07.22 I 김영환 기자
강석희 대표 “글로벌 NO.1 자신”...케이캡·후속 파이프라인에 달렸다
  • 강석희 대표 “글로벌 NO.1 자신”...케이캡·후속 파이프라인에 달렸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오는 8월 코스닥에 상장하는 HK이노엔(이하 inno.N)이 글로벌 NO.1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국산 신약 케이캡 개발로 검증된 신약개발 역량과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높은 영업력과 수익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케이캡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성공이 담보돼야 한다는 분석이다.코스닥 상장을 앞 둔 inno.N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11만7000주로 공모예정가는 5만원~5만9000원, 총 공모금액은 5059억원~5969억원 규모다. 상장 시 시가총액은 약 1조4452억원~1조705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으로 신약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백신 도입제품, 숙취해소제 컨디션 등을 통한 뛰어난 수익성과 현금창출 능력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22일 강석희 inno.N 대표는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그는 “미래 성장을 위해 지난 2년간 1400억원을 투자해 케이캡 원료의약품(API) 공장과 수액신공장 등 제조인프라를 확충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No.1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대표는 성장 전략으로 케이캡 글로벌 시장 공략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강조했다.강석희 inno.N 대표가 22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inno.N)◇케이캡 100개 국가 진출, 기술수출도 논의 중케이캡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강 대표도 이날 케이캡(성분명 P-CAB)에 대한 성장전략 설명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소화성궤양 치료제는 그동안 PPI 약물이 대부분 사용됐다. 하지만 케이캡은 PPI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부작용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P-CAB 계열 치료제는 다케다가 개발한 다케캡이 가장 먼저 출시됐지만 케이캡이 효능에서 앞선다”고 강조했다.현재 P-CAB 계열 치료제로는 세계적으로 케이캡과 다케캡이 손꼽힌다. 소화성 궤양 치료제의 경우 발현 시간과 야간 위산분비 억제가 중요하다. 케이캡은 20분~30분만에 약효가 발현되지만, 다케캡은 2시간 반에서 4시간이 소요된다. 야간 위산분비도 케이캡은 억제효과를 지닌데 반해 다케캡은 그렇지 못해 글로벌 시장에서 케이캡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API 제조시설 구축한데다, 향후 공정 개선 등을 통해 케이캡 수익성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강 대표는 “현재 24개국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체결됐고, 여러 국가와 기술수출을 논의 중이다. 맞춤형 전략을 통해 미국(임상 1상), 중국(허가심사 중), 일본(임상개발 전략 수립 중) 등 선진시장도 진입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100개 국가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inno.N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사진=inno.N)◇NASH 치료제·CAR-T 플랫폼 등 후속 파이프라인도 주목강 대표는 inno.N 지속성장을 위해 케이캡 뿐만 아니라 혁신 신약과 혁신 플랫폼에 대한 집중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오픈이노베이션과 선택과 집중, 적극적인 기술 이전을 통한 성과 창출 등 3대 R&D 원칙을 기반으로 4개 혁신 신약(소화·자가면역·백신·항암)과 1개 혁신 플랫폼(CAR-T·NK) 분야에 1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현재 inno.N은 총 16개 파이프라인을 운영 중이다. 이 중 회사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NASH(비알콜성지방간염)치료제와 JAK1억제제, 코로나19 백신 등이 꼽힌다. NASH 치료제 ‘IN-A010’은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했다. JAK1억제제 ‘IN-A002’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아토피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NASH 치료제는 개발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IN-A010’은 동일 타깃 선두약물로,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다.특히 inno.N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진출로 글로벌 세포유전자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 잡기 위해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 및 CAR-NK 기술 개발에 집중, 자가세포치료제를 개발해 아시아 시장에 먼저 진입 후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no.N은 이를 위해 GMP 세포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구축했고, 베스트인 클래스 CAR-T 개발을 위해 차세대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도 8개로 경쟁사인 녹십자셀(7개), 유틸렉스(5개) 등보다 많다.강 대표는 “inno.N은 국내 몇 안 되는 신약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신약 R&D 역량을 케이캡 개발로 입증됐다. 넥스트 케이캡 개발을 위해 16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국내 탑 티어 수준의 영업 커버리지를 구축해 우수한 성과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7.22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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