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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HQ, 김종학 프로덕션 인수..극장업도 진출
- [edaily 김윤경기자] IHQ(003560)(옛 라보라)가 극장사업에 진출한다. 또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을 인수,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과 영화 제작 및 배급, 음반제작에도 나서 극장사업에서 드라마 제작에 이르기까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의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IHQ 김지훈 대표이사 사장은 15일 edaily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극장사업과 드라마 제작사업 진출은 합병을 앞두고 있는 싸이더스HQ가 확보하고 있는 스타급 연예인이라는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수직 통합을 이루자는 측면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극장사업은 독립 극장주들과 함께 멀티플렉스 브랜드 `씨너스(CINUS)`를 출범하면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IHQ가 자체 제작, 배급하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스크린수를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방침.
이미 서울내 극장 한 군데에 대해서는 센트럴6와 직접 공동경영하기로 했으며, 분당 씨네플라자와 한신코아, 안산스타식스 등 28개 스크린에 대해서는 빠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씨너스` 브랜드 하에 영업하게 된다.
김 사장은 "올해 안에 60개 스크린을 확보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서 지방 극장도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HQ는 드라마 제작사업에 본격 나서기 위해 김종학프로덕션을 인수, 합병한다는 전제아래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이번 주나 다음 주께 체결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김종학프로덕션측과 드라마 공동제작에 대한 협의를 하던 중 아예 합병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의가 왔다"며 "김종학프로덕션은 싸이더스HQ가 확보하고 있는 전지현, 최지우, 정우성 등 스타급 연예인들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며, IHQ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얻게 돼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합병에 양측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IHQ는 온라인·모바일 컨텐츠 공급(CP)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특히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로커스이모션즈과 제휴했으며 SK텔레콤과도 모바일 드라마와 관련한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 일본 2위의 모바일 CP와도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중이다.
김 사장은 "온라인·모바일 CP 사업이 바로 수익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수 있지만 미래 성장성을 고려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위성DMB 사업과 연계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반제작의 경우 신인 가수를 발굴하기보단 현재 확보하고 있는 `god`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되, 수익성이 높은 콘서트 개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IHQ의 본 사업이었던 란제리 사업은 지난해까지 정리작업을 마쳤으며 내수보다는 수출에 치중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수출이 꾸준히 진행돼 왔던 일본 시장과 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주문자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미국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내년엔 국내에서 중고가의 자체 신규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구도의 사업이 기대대로 성과를 낼 경우 올해 IHQ-싸이더스HQ 합병법인의 매출은 220억원, 순익 48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싸이더스HQ만의 매출은 383억원, 경상이익 65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 사장은 오는 18일 주주총회 승인을 앞두고 있는 IHQ와 싸이더스HQ의 합병과 관련, "아직까지 합병법인의 명칭을 정하진 않았다"면서 "다만 합병이 이뤄지게 되더라도 싸이더스HQ나 김종학프로덕션 등 기존 파워가 강했던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합병 이후 당분간은 김지훈-정훈탁 공동대표제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고침)IHQ, `여친소`대박기대 "글쎄"..엿새만에 반락
- [edaily 정태선기자] 6월1일 오전 10시19분 출고된 `IHQ, `여친소`대박기대 "글쎄"` 기사에서 싸이더스HQ의 대표이사는 차승재씨가 아니라 정훈탁씨이며, IHQ와 합병이후 최대주주도 정씨이기에 바로잡습니다.
기사오류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잘못된 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수정된 기사입니다. 이미 출고된 기사는 바로 잡았습니다.
IHQ(003560) 주가가 엿새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떨어진 0.87% 떨어진 3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IHQ는 전지현 장혁 주연의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여친소. 아이필름, 곽재용 감독) 개봉을 앞두고 대박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지만, 영화컨테츠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시세차익매물이 일부 출현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HQ는 `여친소`를 제작한 아이필름의 모회사 싸이더스HQ와 7월26일 합병이 예정됐기 때문에 이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주가가 들썩거렸다. 홍콩 중국과 국내에서 동시개봉하고, 대형스타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것.
그러나 최근 시사회 등을 통해 `여친소`를 접한 대부분 관계자들은 대박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수준미달이라고 진단했다.
1일 업계 한 관계자는 "물론 타겟이 중·고등학생들이라는 점과 전지현, 장혁의 연기는 나름대로 훌륭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작비를 만회하는 수준의 흥행은 기대해 볼 수도 있지만, `여친소 효과`의 대박 기대는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내용이 별반 다를게 없어 흥미가 떨어지는 등 시나리오가 다소 엉성하다는 평가다.
한편 IHQ는 합병이후 싸이더스HQ의 영화사업이 주력사업이 되는데다 정훈탁 싸이더스HQ대표가 최대주주가 된다.
`여친소`는 합병을 앞두고 IHQ의 영화제작 능력과 흥행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잣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또 `여친소`는 싸이더스HQ가 플레너스 계열사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제작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여친소"는 순제작비 35억원이 투자됐으며, 홍콩 영화 제작사 에드코에서 전액 투자했다. 국내 마케팅비 20억원, 해외 마케팅비 40억원 투자가 예정돼 있고,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와 아이러브시네마에서 공동 배급할 예정이다. 오는 3일 국내 300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 IHQ, `여친소` 대박기대 "글쎄"..엿새만에 반락
- [edaily 정태선기자] IHQ(003560)의 주가가 엿새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떨어진 0.87% 떨어진 3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IHQ는 전지현 장혁 주연의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여친소. 아이필름, 곽재용 감독) 개봉을 앞두고 대박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지만, 영화컨테츠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시세차익매물이 일부 출현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HQ는 `여친소`를 제작한 아이필름의 모회사 싸이더스HQ와 7월26일 합병이 예정됐기 때문에 이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주가가 들썩거렸다. 홍콩 중국과 국내에서 동시개봉하고, 대형스타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것.
그러나 최근 시사회 등을 통해 `여친소`를 접한 대부분 관계자들은 대박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수준미달이라고 진단했다.
1일 업계 한 관계자는 "물론 타겟이 중·고등학생들이라는 점과 전지현, 장혁의 연기는 나름대로 훌륭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작비를 만회하는 수준의 흥행은 기대해 볼 수도 있지만, `여친소 효과`의 대박 기대는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내용이 별반 다를게 없어 흥미가 떨어지는 등 시나리오가 다소 엉성하다는 평가다.
한편 IHQ는 합병이후 싸이더스HQ의 영화사업이 주력사업이 되는데다 정훈탁 싸이더스HQ대표가 최대주주가 된다.
`여친소`는 합병을 앞두고 IHQ의 영화제작 능력과 흥행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잣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또 `여친소`는 싸이더스HQ가 플레너스 계열사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제작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여친소"는 순제작비 35억원이 투자됐으며, 홍콩 영화 제작사 에드코에서 전액 투자했다. 국내 마케팅비 20억원, 해외 마케팅비 40억원 투자가 예정돼 있고,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와 아이러브시네마에서 공동 배급할 예정이다. 오는 3일 국내 300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 IHQ, 합병으로 "종합엔터사 변신"
- [edaily 정태선기자] IHQ(003560)(옛 라보라:대표이사 김지훈)는 싸이더스HQ(대표이사 정훈탁)와 합병,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나기로 했다.
지난 3일 IHQ는 "오는 6월18일 주주총회를 거쳐 7월26일 합병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더스HQ의 정훈탁 대표는 합병후 최대주주로 33.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합병비율은 싸이더스HQ 1주당 IHQ 합병신주 10.3919주를 배정하게 된다. 합병법인 IHQ발행주식수는 674만주가 증가하고, 자본금은 30억4000만원에서 64억20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합병을 통해 발행되는 합병신주는 오는 8월17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또 주가하락으로 인한 소액주주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정훈탁 대표와 특수관계인 등이 배정받을 IHQ 합병신주 322만9376주는 6개월간 증권예탁원에 보호예수 될 예정이다.
합병에 대해 IHQ 김지훈 대표는 "합병을 통해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제작, 영화배급, 연예전문아카데미, 온라인 방송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라보라의 의류 사업부분은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스타마케팅과 새로운 브랜드 도입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더스HQ 정훈탁 사장은 "상장사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매니지먼트를 보강한 후 영화 제작 및 투자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싸이더스HQ는 올해 단독으로 매출 327억원을, 내년에는 365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싸이더스HQ는 지난해 음반산업의 전반적인 불황으로 음반분야가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매니지먼트 부문의 높은 성장으로 전년대비 68% 성장한 288억원의 매출실적을 나타냈다. 지난 3월말 당기순이익 4억6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싸이더스HQ는 현재 전지현, 정우성, 장혁, 조인성, 차태현, 김혜수, 전도연, 최지우 등 50여명의 연기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화사업을 중심으로 음반제작, 영화제작 및 투자, 드라마 외주제작 참여, 이벤트 등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영화제작사 ㈜아이필름과 영화배급사 ㈜아이러브시네마를 중심으로 광고에이전시 ㈜ 아이캐스팅, 전시·이벤트 전문 ㈜아이컴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친소(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자체제작(아이필름) 및 배급(아이러브시네마, CJ 엔터테인먼트 공동배급)을 통해 본격적인 영화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 거래소 강보합 출발예상..화학주 매수증가-45분 시황
- [edaily 홍정민기자]
* 시세는 전일 대비 소폭 +권 출발 예상
- 미증시는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우위를 보이며, 연이틀 상승 마감.
업종별로는 반도체 항공 등이 하락한 반면 정유 인터넷 설비 등은 강세.
- 외인매수 강화, 실적모멘텀 등 긍정적인 요인과 프로그램 매매와 분기말 영향으로
인한 변동성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일은 시장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화학업종과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 증가되며, 점진적 호가
호전 추세.
* 대형주: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한전등으로 보합권을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되며, 등락중.
* 금 융: 메리츠증권,부산은행,교보증권,국민은행,신한지주,전북은행,
한화증권,코리안리등으로 개별 +권 출발 예상.
* 유통/건설: 벽산건설,IHQ,삼성물산,케이아이티비,진흥기업,금호산업
한진해운등 개별 +권 출발 예상.
* 제조/내수: 한국내화,삼양옵틱스,풍산,웅진코웨이,팬택,아남전자,흥창
미래산업,삼성테크,효성기계,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상림,한국합섬
근화제약,마니커,서울식품,한섬,신호제지,한솔제지,SK,SK케미칼
한국타이어,제일모직,호남석유등 개별 +권 출발 예상.
*LG투자증권 제공
- 거래소 약보합출발 예상..제한적 매수세 유입 50분 시황
- [edaily 홍정민기자]
* 시세는 전일 대비 약보합권 내지 소폭-권 출발 예상
- 미증시는 기업 실적 호전 소식으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약보합권 마감. 업종별로는 정유주와 텔레콤, 반도체주 등이 하락
- 외부악재에 대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전일에 비해 다소 경계매물
감소한 모습이며 최근 낙폭에 따른 매수세가 일부우량주와 재료보유개별주를 중심
으로 제한적으로 유입중.
* 대형주: 경계매물이 우위를 나타내는 가운데 삼성전자,한전,현대차 등으로
보합권을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되며, 지수 낙폭 축소중.
* 금융: 대신증권,우리금융,동부화재,신동아화재등 개별 +권 출발 예상.
* 유통/건설: 대구백화점,IHQ,동양메이져,코오롱건설,현대산업,현대상사등
개별 +권 출발 예상.
* 제조/내수: 신일산업,고려아연,대우종합기계,아남반도체,휴니드,삼성테크윈,
기아차,삼성제약,대유디엠씨,조일제지,우성식품,선진,대한방직,광덕물산
덕성,한국슈넬제약 등 개별 +권 출발 예상.
*LG투자증권 제공
- 영화업체들 속속 증시 진입..차가운 시선
- [edaily 정태선기자] 영화관련업체들이 등록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합병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주식시장에 속속 데뷔하고 있다.
최근 튜브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강제규필름과 명필름, 싸이더스HQ, 싸이더스 등이 인수나 합병, 주식교환 등을 통해 공개시장에 잇따라 우회진출했다.
이같은 영화관련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의 백도어리스팅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익성을 예측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영화산업 자체가 시장을 넓혀가며 성장하고 있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는 지적이다.
◇산업화 과도기 현상..강제규필름·튜브엔터 등 속속 진출
영화산업이 확대되면서 중견급의 영화관련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은 안정적인 자금확보를 위해 기업공개시장을 기웃거려왔다.
하지만 `고수익 고위험`의 특성을 안고 있는 영화사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담보할 수 없어 기업공개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지난 2002년 명필름이 등록보류 결정을 받은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가 백도어리스팅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10일 명필름과 강제규 필름은 상장사인 세신버팔로와 주식교환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영화사로서는 처음으로 거래소에 우회상장하게 됐다. 사명도 `세신버팔로`에서 `엠케이버팔로`로 바꾸고 본격적인 영화사업 진출 채비를 끝마친 것.
이날 영화 `집으로`의 제작사였던 튜브엔터테인먼트와 DSP엔터테인먼트가 음성소프트웨어 업체인 보이스웨어의 경영권을 50억원 가량에 인수했다. 보이스웨어의 최대주주인 백종관 대표이사가 보유지분 101만여주(12.14%)를 흥보실업 문흥렬 대표와 DSP엔터테인먼트 이호연 대표에게 매각한 것. 흥보실업은 영화 "집으로"의 제작사 튜브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이며 DSP엔터테인먼트는 핑클, 클릭비 등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연예기획사다.
이에 앞서 연예매니지먼트업체인 싸이더스HQ는 지난해 여성내의 의류업체 IHQ(옛 라보라)를 인수(21.41%), 최근 합병을 위한 등록법인 신고를 마쳤고,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도 씨큐리콥(052640)과 지난 1월 최대주주간 주식 맞교환을 통해 씨큐리콥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영화관련업계에서는 아직까지 걸음마단계인 영화산업의 시장파이를 키우기 위해 중견업체를 중심으로 자금확보를 위한 일종의 자구책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3할 5푼`도 힘들다.. 일희일비 참을 수 있을까
하지만 증권업계의 시각은 냉랭하다. 신규 수익모델을 발굴했다는 측면에서 주가가 단기간 상승할 수 있지만, 영화관련사업이 주식시장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영화들이 일년에 한 두편도 나오기 힘든 실정. 게다가 야구타자와 같이 기록이 3할5푼정도면 훌륭하다고 봐주는 주식시장도 아니다. 영화 편편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시장에서 주가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지속적인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주가가 될 것이란 얘기다.
영화 `실미도`로 대박을 터뜨렸지만 시네마서비스가 플레너스에서 물적분할을 요구하는 이유도 이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경영실적이나 목표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보겠다는 강우석 감독의 승부수인 셈. 영화제작이나 투자에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시네마서비스도 지난해 22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플레너스 주가에 타격을 줬었다.
해외시장에서나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같은 특성때문에 영화관련주들을 선호하지 않는다. 파라마운트 등과 같은 해외 메이저 영화사들도 공개를 하지 않는 실정이다.
◇포트폴리오 구성해야..보수적인 접근이 필요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들이 주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사 소니엔터테인먼트처럼 영화나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디즈니랜드와 같은 오락사업이나 출판사업과 같은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CJ엔터테인(049370)먼트가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것도, 영화 투자나 배급보다는 `CGV`라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통해 영화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준균 연구원은 "최근 영화업체들의 우회적인 기업공개는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성을 보여주어야만 시장에서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사업이지만, 개별 종목별로는 단기재료에 따라 주가급락이 심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