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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개막
  • KLPGA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개막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금융그룹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총 상금은 12억원이다.(사진=KB금융그룹)이번 대회는 ‘메이저퀸’ 전인지(KB금융) 선수를 비롯해 KLPGA 상금 랭킹 1위 이예원(KB금융) 선수,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NH투자증권) 선수는 물론 올 시즌 루키 돌풍의 주역인 방신실(KB금융) 선수, 황유민(롯데) 선수까지 참가하면서 그 어느 대회보다 뜨거운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이예원 선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대회 우승을 늘 꿈꾸어 왔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올해 대회는 선수들의 도전적인 샷을 이끌어 내어 경기 운영에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무빙데이부터 코스 길이를 조정한다.11번 홀(파4)은 전장을 늘려 선수들의 공격적인 샷을 유도하고, 승부처인 18번 홀(파5)에서는 코스 길이를 단축해 선수들이 과감한 투온 공략에 도전하게 함으로써 경기를 지켜보는 골프팬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13번 홀(파3)의 경우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를 직접 구성해 투자할 수 있는 KB증권의 ‘다이렉트인덱싱’ 계좌를 선수당 1000만원,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할 예정이다.올해 대회에서도 ‘제 2의 선수’로 불리며 대회기간 동안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캐디를 위한 KB금융의 세심한 지원은 계속된다.선수와 캐디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KB금융의 ‘캐디 후원프로그램’은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출전 캐디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KB금융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할 경우 5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하며, 이 외에도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1인당 3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더 나은 세상을 위한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KB금융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대회 기간 중 5번 홀은 ‘KB STAR’ 존으로 운영하여 해당 존(Zone)에 골프공이 안착될 때마다 100만원씩 적립, 최대 1억원의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한다. 또한 17번 홀은 ‘K-Bee’ 존으로 운영하여 선수들이 티샷한 공이 존에 안착될 때마다 회당 벌꿀 1세트와 20Kg의 이천 쌀을 적립해 이를 이천 지역의 어려운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KB금융은 경기장을 찾은 갤러리들을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경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18번 홀 그린 주위 벙커를 KB금융의 상징 색상인 노란색으로 꾸미고, 갤러리들을 위한 우산, 모자, 응원 도구는 물론 각종 편의시설 및 우승 세리모니에 사용되는 꽃가루까지 모두 노란색으로 구성함으로써 가을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과 TV중계를 통해 경기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장면을 선사할 계획이다.KB금융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명승부를 골프팬들이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과 이벤트를 기획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가치를 더하는 명실상부한 메이저 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골프산업의 발전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이 배출한 레전드 골프선수이자 ‘한국 첫 여성 IOC 선수위원 후보’인 박인비 선수는 공식연습일인 9월 6일에 경기지역 유소년 골퍼와 함께하는 ‘꿈나무 골프 레슨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번 레슨 프로그램에는 박인비 선수의 샷을 보고 자란 ‘인비 키즈’ 이예원 선수와 방신실 선수(이상 KB금융)가 함께 참여해 꿈나무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서며, 박인비 선수는 최종라운드에 해설자로도 직접 참여해 오랜만에 팬들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2023.09.05 I 유은실 기자
올림픽 사상 최악의 테러 ‘뮌헨 참사’…50년 만에 배상 합의
  • 올림픽 사상 최악의 테러 ‘뮌헨 참사’…50년 만에 배상 합의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1972년 9월 5일 새벽 독일 뮌헨 올림픽 선수촌에 무장 괴한이 들이닥쳤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분파 조직인 ‘검은 9월단‘ 테러범들이 가방 안에 총기를 넣은 채 침입한 것이었다. 이들은 이스라엘 대표팀을 인질로 붙잡고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게릴라 등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서독 정부의 구출 작전이 실패하며 인질 모두가 숨지는 참담한 결말을 맞이했다. 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참사가 벌어진 순간이었다. 1972년 9월 5일 뮌헨 올림픽 선수촌 건물 발코니에서 이스라엘 올림픽 선수단을 인질로 붙잡은 테러범이 얼굴을 두건으로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다. (AP=연합뉴스)◇2명 살해, 9명으로 인질극 벌이다 전원 숨져대회 폐막을 6일 앞두고 벌어진 이 참사는 검은 9월단 테러범 8명이 선수촌 건물에 잠입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저항하는 이스라엘 역도 선수 1명과 레슬링 코치 1명을 살해한 뒤 육상, 펜싱 등 종목의 선수와 코치 9명을 인질로 잡았다. 테러범들은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팔레스타인 게릴라 등 236명을 석방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서독 당국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움직였고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가 인질극 발생 7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테러범들이 살아서 서독을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인질 협상에 성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골다 메이어 당시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범 측 요구를 거부했고 개최국인 서독에 해당 사안을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스라엘 측은 자국 군대를 투입하겠다고도 했지만 서독은 이를 거절하고 인질 협상을 진행했다.서독 당국은 테러범과 협상해 이들을 이집트로 보내주겠다고 한 뒤 조직원 사살 및 인질 구출 작전을 개시했다. 테러범들이 서독 측에서 제공한 비행기에 탑승하면 승무원으로 위장한 경찰이 이들을 제압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위험성 등을 이유로 진행되지 않았다. 당국은 테러범들이 비행기를 타려고 할 때 사살하는 계획을 실행했지만 인질 전원이 사망하며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인질 9명과 서독 경찰 1명이 숨졌고 테러범 8명 중 5명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탈출했던 테러범 3명은 곧 서독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상황 종료 후에는 당국이 테러범의 인원조차 파악하지 못했고 이들을 제압할 때 적절한 무기를 사용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부실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선수촌 보안부터 테러범을 진압하기까지 사실상 제대로 된 대비책이 없었던 셈이다.2022년 9월 2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항구에서 열린 1972년 뮌헨 올림픽 참사 50주년 추모식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AP=연합뉴스)◇독일 비행기 공중납치…테러범 3명 본국으로 풀려나그러나 체포된 테러범 3명은 곧 풀려났다. 검은 9월단 관련자들이 독일 항공편을 납치해 테러범 3명의 석방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같은 해 10월 29일 서독에 구금된 테러범 3명을 풀어달라며 튀르키예 상공에서 루프트한자 항공기를 납치했다. 이에 서독 정부는 이들 3명을 교도소에서 빼낸 뒤 인질들과 교환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와 레바논 등지의 PLO 캠프에 수차례 폭격을 가했고 자국 대외정보부인 모사드를 통해 검은 9월단에 보복했다. 모사드의 작전은 ‘신의 분노’라는 이름으로 20여년간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모사드 암살팀이 모로코 출신 청년을 검은 9월단 조직원으로 착각해 노르웨이에서 살해하는 일도 벌어졌다. 암살팀을 지휘했던 모사드 요원 마이크 하라리는 이 사건으로 1998년 노르웨이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이 기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 간의 갈등은 계속됐다. 이스라엘 대표팀의 유족들은 사실 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오랜 기간 목소리를 내야 했고 참사 발생 20년이 지나서야 독일 정부로부터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받게 됐다. 유족들은 2015년 미국 뉴욕타임즈(NYT)와의 인터뷰에서 1992년 독일 당국으로부터 받은 80장 분량의 경찰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전까지는 20시간가량의 대치 상황에서 테러범들이 어떻게 인질을 다뤘는지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 보고서에는 테러범들이 인질의 신체를 산 채로 절단하는 등 잔혹했던 사건의 전모가 담겨 있었다. 수록된 사진은 그 참혹함을 고려해 기사에 넣지 못할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스라엘 선수단의 펜싱 코치 안드레 스피처의 부인은 보고서에 수록된 사진을 두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테러범들은 ‘누구도 죽이려 한 것이 아니고 동료를 이스라엘 감옥에서 석방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거짓말”이라며 “그들은 사람을 죽이려고 범행했다”고 말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부부(왼쪽)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부부가 2022년 9월 5일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인근에서 열린 1972년 뮌헨 올림픽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헌화식에 참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참사 20년 만에 경찰 보고서 받아…배상은 50주기에 합의유족들과 독일 정부 간 배상 합의는 뮌헨 올림픽 참사 50주기인 지난해에 이뤄졌다. 배상액은 2800만유로(약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같은 해 9월 5일 개최된 뮌헨 참사 50주기 추모식에서 유족을 향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독일을 대표해 뮌헨 올림픽 당시 이스라엘 선수들에 대한 보호와 이후 진상규명이 부족했던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적절한 배상을 합의하는 데 50년이 걸렸다. 그러나 지금에서야 구한 합의도 모든 상처를 봉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같은 해 8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 이후 검은 9월단 테러에 대한 사죄 여부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회담 이후 ‘검은 9월단 테러와 관련해 독일과 이스라엘에 사과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과거를 돌아보고 싶다면 해보자. 이스라엘은 1947년 이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50건에 달하는 학살을 자행했다”고 답했다. 뮌헨 올림픽 참사는 프랑스, 영국, 미국 등이 대테러 전담 부대를 꾸리고 올림픽 개최국이 대회에 대한 안전 비용을 늘리는 계기가 됐다. 다만 당시 테러범의 인질극이 생중계된 것을 두고 테러리스트 단체가 증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테러범들이 인질극을 벌이며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일부 실현한 것이 전 세계로 방송된 탓이었다.
2023.09.05 I 이재은 기자
IOC 선수위원 최종 한국 후보된 박인비…후배들에 응원 선물 받아
  • IOC 선수위원 최종 한국 후보된 박인비…후배들에 응원 선물 받아
  • KLPGA 투어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사진=박인비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꼭 IOC 선수위원에 당선되셔서 국위선양하실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랍니다. 선배님을 통해 우리나라 골프의 위상이 올라갔듯 후배들도 따라가겠습니다. 화이팅.”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희정(23)이 ‘골프 여제’ 박인비(35)에게 남긴 응원의 메시지다.박인비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후배 선수들에게서 온 귀한 선물. 그 어떤 것보다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IOC 선수위원을 향한 박인비 선수의 여정을 응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롤링 페이퍼에 KLPGA 투어 후배 선수들이 응원의 문구를 적었고, 박인비는 이를 액자 보관해 사진으로 남겼다.이는 지난주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기간에 KLPGA에서 준비한 것으로, 선수들은 연습 라운드 기간에 자진해 박인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여자골프 선수로서 처음으로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박인비를 향한 후배들의 존경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박인비와 같은 엄마 골퍼인 안선주(36)는 “골프 선수로서도 늘 모범이 됐던 인비야.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너를 보면서 또 한 번 마음을 먹는다. 엄마로서 도전하는 나의 앞길을 늘 응원해”라고 적었고, 장하나(31)는 “골프 선수로서 금메달로 후배들과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주셨는데, 지금 또 다른 위치에서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외에 성유진, 홍지원, 이채은, 박도영, 정슬기, 김하니, 황연서, 김아림, 이지현, 이예원, 박도은, 김민주, 한진선, 안지현, 임지유, 김서윤 등 많은 후배들이 박인비의 IOC 선수위원 도전을 응원하는 동시에 자신들도 박인비가 닦은 길을 따라가겠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박인비는 지난 18일 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과 대한체육회장의 결재를 거쳐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로 최종 결정됐다. 내년 파리올림픽 기간에 진행될 새로운 IOC 선수위원 선출 절차에 도전한 박인비는 사격 진종오, 배구 김연경, 태권도 이대훈, 배드민턴 김소영과 경쟁한 끝에 한국 후보로 뽑혔다.유창한 영어 구사 능력과 올림픽, IOC 선수위원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이 풍부해 평가위원회 개별 심층 면접에서 만장일치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메이저 7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116년 만에 여자골프가 정식종목으로 복귀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금메달과 LPGA 투어 4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해 골프 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장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박인비.(사진=연합뉴스)
2023.08.29 I 주미희 기자
최윤 항저우 AG 선수단장 "비인기 종목 선수,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 [아시안게임 D-30]최윤 항저우 AG 선수단장 "비인기 종목 선수,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 도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던 최윤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 사진=OK금융그룹최윤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 사진=OK금융그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게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국민에게 해당 종목을 알릴 유일한 기회입니다. 값진 투혼을 이어가는 선수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최윤(59) OK금융그룹 회장은 오는 9월 3일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재일교포 3세인 최 단장은 재외동포 출신 사상 첫 선수단장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최 단장은 수많은 차별과 역경을 딛고 일본에서 요식업으로 크게 성공했다. 이후 조국인 한국으로 돌아와 금융업에 뛰어들었고 오늘날 OK금융그룹이라는 큰 기업을 일궈냈다.어릴 적 럭비선수로 활약했던 최 회장의 스포츠 사랑은 각별하다. 그에게 럭비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을 심어준 인생의 씨앗이었다. 어릴 적부터 단단하게 다져진 ‘럭비 스피릿’은 기업가로 성공하는데도 큰 밑거름이 됐다.회사 경영으로 정신없이 바쁜 상황에서도 최 회장은 한국 스포츠와 늘 함께했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구단주이자 대한럭비협회장직을 맡은 최 회장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으면서 한국 스포츠의 새 리더로 떠올랐다.코로나19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한 상황에서 일본 현지 교민들은 조직적으로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지원했다. 재일교포로서 일본 내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한 최 단장의 공이 절대적이었다.그에게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직을 수락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한국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을 맡으려는 이는 거의 없었다. 최 회장도 워낙 바쁜 일정 탓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기꺼이 중책을 맡기로 했다.최 단장은 “솔직히 처음 제의받았을 당시에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과연 선수단장직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스포츠를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바라는 스포츠단체 협회장으로서 스포츠에 대한 진정성을 표현하고 싶어 숙고 끝에 수락했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적으로 스포츠가 전해주는 가치,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상이 주는 울림과 감동이 비교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몸소 느껴왔다”며 “그동안 스포츠를 통해 받았던 감동과 은혜를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제대로 봉사해 갚으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앞장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최 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종합 2위 탈환을 이끌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은 목표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일본은 최근 10년 사이 학교체육, 생활체육 등 기초종목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체육 강국으로 도약했다. 반면 한국은 엘리트 스포츠가 크게 위축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일본에 크게 뒤진 종합 3위로 내려앉았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지켰던 종합 2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최 단장은 “지난 대회에선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금메달 28개)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 수가 50개 아래로 떨어졌다”며 “이번에도 녹록지 않은 환경이 예상되지만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5년간 피나는 노력을 했으니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특히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럭비 종목 수장답게 비인기 종목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최 단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비인기’를 넘어 ‘비인지’ 종목 선수들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유일무이한 국제대회다”며 “이름조차 생소한 종목을 선택한 선수들은 대중의 무관심, 환경적 열악함을 탓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기회와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후원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최 단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기존에 빛을 보지 못했던 비인지 또는 비인기 종목에서 스타 선수가 탄생할 수도 있고 대한민국 특유 불굴의 도전정신을 되살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금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파리 올림픽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최 단장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줬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그는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 아시안게임에 나서기 위해 4~5년간 피땀 어린 노력을 하고 처절한 싸움을 한다”며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하루 종일 훈련하고, 체중 조절을 위해 먹고 싶은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등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훈련해 얻어낸 값진 성과가 국제대회 출전이다”고 말했다.더불어 “우리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그 자체가 대단한 것이라는 사실을 많은 국민들이 알아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고,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희망, 용기를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08.24 I 이석무 기자
앙리,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맡는다...음바페는 와일드카드?
  • 앙리,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맡는다...음바페는 와일드카드?
  • 티에리 앙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랑스 축구 ‘레전드 공격수’ 티에리 앙리(46)가 2024 파리 올림픽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프랑스축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앙리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협회는 “2025년까지 계약을 맺은 앙리가 2025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과 2024 파리 올림픽 경기에 (대표팀을) 지휘할 것이다”고 밝혔다.앙리가 파리 올림픽 대표팀을 맡게 되면서 킬리안 음바페의 올림픽 대표팀 합류 가능성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바페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대회 일정이 뒤죽박죽되면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올림픽 시기가 겹쳤기 때문이다.음바페는 최근 여러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내년 예정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앙리가 파리 올림픽 출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또 다른 전설 음바페를 지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영방송 프랑스24 역시 “앙리가 음바페를 중심으로 팀을 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앙리는 음바페 이전 프랑스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였다. 특히 2007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계약하기 전까지 8시즌 동안 아스널에서 활약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75골을 넣으며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섰다. 2002~03시즌에는 24골 20어시스트를 기록, EPL 역사상 유일한 ‘단일시즌 20득점-20도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2003~04시즌에는 아스널의 무패 우승에 앞장섰다. 그 시즌 리그에서만 30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등극했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이후 2007년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앙리는 세 시즌 동안 프리메라리가 80경기에 출전, 35골을 터뜨렸다. 2010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뉴욕 레드불스로 팀을 옮겨 다섯 시즌 동안 122경기에서 51골을 기록했다.2014년 공식 은퇴를 선언한 앙리는 2015년 친정 아스널 유소년팀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밑에서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벨기에가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앙리는 이후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 MLS 몬트리얼 임팩트 등의 감독을 맡았지만 코로나19 유행하며 가족을 만나기 어렵게 되자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2021년 마르티네스 감독을 따라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로 돌아온 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까지 함께 했다.벨기에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마르티네스 감독마저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기자 앙리는 벨기에 대표팀 코치직에서 물러났다. 최근에는 미국 CBS방송 해설자로 활약했다.
2023.08.22 I 이석무 기자
올림픽 2회 출전 '골프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최종 확정
  • 올림픽 2회 출전 '골프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최종 확정
  •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박인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진행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출에 나설 한국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대한체육회는 18일 선수위원회의 의결과 이기흥 회장의 결재를 거쳐 IOC 선수위원에 출마할 한국 후보로 박인비를 결정했다.IOC 선수위원은 내년 파리올림픽 기간 선수 투표로 진행한다. 한국 후보로 박인비와 함께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이 도전장을 냈고, 지난 10일 비공개로 진행한 면접과 14일 체육회 원로회의를 통해 후보를 뽑았다. 파리올림픽 기간엔 총 4명의 IOC 선수위원을 뽑는다. 박인비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골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을 거뒀고, 한국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또 박세리(46)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 경기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획득한 최초의 여자 골퍼가 됐다. 이는 ‘골든 그랜드 슬램’으로 부른다.IOC 선수위원은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거가 있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 박인비는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 자격을 갖췄다.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행사하고 책임도 지며, 스포츠 외교가로서의 역할을 한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과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2명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기간 선수위원으로 뽑힌 유 위원은 내년 8년의 임기를 마친다.박인비는 한국 후보로 나서며 “저는 2016 리우올림픽 이후 IOC 선수위원의 뜻을 품고 준비해왔다. 두 번의 올림픽 경험을 토대로 현재 또 미래 선수들에게 올림픽의 영향력과 다양한 활동을 확대하고 일조하는 데 노력하겠다. 스포츠인으로서 스포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8.18 I 주영로 기자
파리 센강에 뛰어든 철인들..올림픽 이벤트로 트라이애슬론 경기 열려
  • 파리 센강에 뛰어든 철인들..올림픽 이벤트로 트라이애슬론 경기 열려
  •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파리 센강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4년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65명의 철인이 센강에 뛰어드는 이색 이벤트가 열렸다.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전 테스트 이벤트를 열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종목별 국제연맹(IF)과 협의해 대회 진행 방식 등을 점검하고자 올림픽 개막 1년 전에 실제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경기장에서 테스트 이벤트를 연다. 앞서 지난 5∼6일 센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오픈워터 스위밍 테스트 이벤트는 ‘수질 악화’로 취소됐다. 이후 센강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던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7월 말과 8월 초에 많은 비가 내려 수질이 개선되자 트라이슬론 이벤트를 열었다.조직위는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센강은 수영이 가능한 곳’이라는 걸 증명할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경기 전 측정한 센강의 수질은 ‘경기가 가능한 수준’으로 나왔고, 여자부 개인전 출전 의사를 밝힌 67명 중 65명이 경기에 나섰다. 18일에는 남자부, 19일에는 혼성계주 경기가 이어진다. 이날 경기는 올림픽 개인 종목 규정에 따라 수영 1500m, 자전거 40㎞, 달리기 10㎞ 순으로 열렸다. 경기에선 베스 포터(영국)가 1시간51분40초를 기록해 우승했다.
2023.08.17 I 주영로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 별들의 경쟁서 이겼다...월등한 영어실력이 결정적
  • '골프여제' 박인비, 별들의 경쟁서 이겼다...월등한 영어실력이 결정적
  •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내년 진행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출 절차에 한국을 대표해 나설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제2차 원로회의를 열어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진행될 새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5)가 치열한 경쟁 끝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최종 확정됐다.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제2차 대한체육회 원로회의를 개최하고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대한체육회 원로회의는 김정길 전 대한체육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평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박인비를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대한체육회는 오는 16일과 17일 선수위원회를 개최해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를 최종 의결한다. 선수위원회 의결까지 마치면 이달 중 IOC에 박인비를 최종 후보로 통보할 예정이다.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일반 IOC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책임을 가진 자리다. 선수와 IOC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스포츠 외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내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기간 선수 투표로 새로운 선수위원 4명이 선출된다. 한국은 유승민 현 IOC 선수위원이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8년 임기가 끝난다. 새로운 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할 한국 후보 한 자리를 놓고 박인비를 비롯해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 등 5명이 경쟁을 벌였다.지난 10일 비공개 면접이 이뤄졌고 박인비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온 박인비는 가장 높은 배점이 속한 외국어 구사 능력에서 탁월한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IOC 선수위원이 되려면 IOC 공식 언어인 영어와 프랑스어 중 하나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통산 21승을 거둔 여자 골프 최고의 스타다. 누적상금만 1826만달러를 벌어들여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골프가 116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최초의 ‘골든슬램’을 이루기도 했다.‘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필드에서 차분하고 조용한 이미지가 강한 박인비는 이번 면접 과정에선 적극적으로 IOC 선수위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취재진 앞에서 영어로 자신의 각오와 소신을 직접 밝힐 정도였다.박인비는 비공개 면접에 앞서 “리우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건 선수위원을 향한 꿈 때문이었다. 올림픽 정신으로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이제 그 정신을 세계에 알리며 ‘올림픽 무브먼트’(올림픽 운동)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어 “조용히, 열심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 왔다”며 “유승민 현 선수위원이 선거 때 450㎞를 걷고 체중이 6㎏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500㎞를 걸어서 10㎏ 감량하는 걸 목표로 해보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2023.08.14 I 이석무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사실상 확정
  • '골프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사실상 확정
  • 박인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5)가 내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넬탈 코엑스에서 제2차 원로회의을 열고 2024년 파리올림픽 기간 선출하는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박인비를 추천했다. 박인비는 지난 10일에 열린 평가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박인비의 후보 추천 찬반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박인비가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체육회는 이달 안으로 IOC에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통보할 계획이다. IOC 선수위원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되는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선출된다.IOC 선수위원은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 다른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행사하고 책임도 지며, 선수와 IOC의 가교 구실을 하고 스포츠 외교에 기여할 수 있다.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를 두고 박인비를 비롯해 5명의 선수가 지난 10일 비공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에는 박인비와 김연경(배구), 진종오(사격),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 등이 나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는 그 뒤 IOC 선수위원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정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해 IOC 선수위원 후보 자격을 얻었다.박인비는 IOC 선수위원 후보 면접을 대비해서도 특별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접에서 영어 인터뷰를 완벽하게 소화한 것은 물론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올림픽 선수위원으로서의 활동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박인비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와우매니지먼트그룹 관계자는 “박인비 선수는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IOC 선수위원의 꿈을 키웠다”며 “IOC 선수위원 후보로 등록한 뒤 면접을 위해 올림픽의 정신과 선수위원으로서의 활동 등을 공부하는 등 적극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만, “(후보 내정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선 보도를 통해서 알게 됐다”며 “대한체육회로부터 IOC 선수위원 후보 선출과 관련해 어떠한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 16일과 17일 최종 후보 선정이 확정되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둔 박인비는 한국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고,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여자 골프 최초로 ‘골든 그랜드 슬램’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또 한국선수로는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2023.08.14 I 주영로 기자
IOC 선수위원 도전하는 박인비 “500km 걸어 선거 활동하겠다” 각오
  • IOC 선수위원 도전하는 박인비 “500km 걸어 선거 활동하겠다” 각오
  • 10일 박인비 선수가 면접장으로 향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500km 걷고 10kg 감량을 목표로 열심히 뛰어다니는 선거 활동을 펼치겠습니다.”‘골프 여제’ 박인비(35)가 10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2024 파리 하계올림픽대회 IOC 선수위원 선출 국내 후보자 국제역량 평가를 위한 후보자 공식 인터뷰에서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박인비는 “오래 전부터 IOC 선수위원의 꿈을 갖고 있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하게 된 이유도 선수위원이라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한 결과”라고 말했다.박인비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골프 선수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프로 대회 4대 메이저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이후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품었고,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해 당해연도 혹은 직전 올림픽 출전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는 IOC 선수위원 자격을 갖췄다.그러나 입후보가 갑작스럽다는 여론에 대해 “제 성격 자체가 조용히 준비하는 스타일”이라며 “저의 별명인 ‘침묵의 암살자’답게 조용히,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다. 공부 자료들이 굉장히 방대했다. 그 부분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박인비는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올림픽 정신과 자세에 너무나 많은 감동을 받았고, 올림픽 정신으로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 올림픽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올림픽 무브먼트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어서 선수위원에 출마하게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오랜 기간 미국에 살아 선수위원 입후보자들 중 유창한 영어가 가장 강점으로 꼽히는 박인비는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 저는 IOC 선수위원으로서 저의 동료 선수들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있다”고 영어로 어필하기도 했다.올해 4월 딸을 출산한 뒤 IOC 선수위원 후보로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한 박인비는 “정장을 입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작년 대회 출전을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이렇게 사회활동을 해 다른 때보다 더 많이 긴장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무엇보다 박인비는 골프는 대중적인 스포츠인 만큼 올림픽에 골프가 불리하다는 의견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박인비는 “골프는 총 227개국에서 방송되고 10억 가구가 보는 굉장한 인기 스포츠”라며 “여기 계신 분들께 최근 1년 동안 어떤 종목을 직접 해보셨냐고 물어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또 박인비는 “좋은 예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파우 가솔(스페인)이라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선수가 선수위원 투표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골프의 인기가 올림픽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항간에는 박인비가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처럼 침착하고 조용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조용한 성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박인비는 “골프 종목 특성상 집중하고 조용히 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저는 목표가 주어지면 집요하게 해내는 마인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선거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현재 IOC 선수위원이신 유승민 위원님이 450km를 걷고 5kg가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저는 500km를 걷고 10kg를 감량하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뛰어다니는 선거 활동을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박인비와 태권도 이대훈(31), 배구 김연경(35), 사격 진종오(44), 배드민턴 김소영(31) 등 IOC 선수위원 후보자들은 전날 30분씩 차례대로 개별 심층 면접에 참여했다.대한체육회는 면접 결과로 3명을 추린 뒤 14일 오전 11시 원로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선수위원회가 16~17일 최종 후보자를 의결하고 체육회는 최종 후보자 1명을 이달 마지막 주 IOC에 통보할 계획이다.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여자골프 금메달 따냈던 박인비(사진=AFPBBNews)
2023.08.11 I 주미희 기자
IOC 선수위원 향한 '별들의 전쟁' 시작...후보 5인, 심층 면접 돌입
  • IOC 선수위원 향한 '별들의 전쟁' 시작...후보 5인, 심층 면접 돌입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를 뽑는 1차 관문인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이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면접에 참석한 사격 진종오(왼쪽사진부터), 골프 박인비, 배구 김연경, 배드민턴 김소영, 태권도 이대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가 되기 위한 한국 스포츠계 ‘별들의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대한체육회는 IOC 선수위원 후보 도전장을 낸 태권도 이대훈(31), 배구 김연경(35), 사격 진종오(44), 배드민턴 김소영(31), 골프 박인비(35) 등 5명을 대상으로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비공개 개별 심층 면접을 가졌다.당초 후보 신청서를 냈던 양궁 오진혁(41)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프랑스 파리 전지훈련에 참가하느라 면접에 불참, 기권 처리됐다. 오진혁 측은 “대한체육회에 화상 면접 등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월드컵 대회 참가와 전지훈련 일정이 잡혀 (2주가량) 긴 시간을 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후보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30분씩 차례대로 개별 심층 면접에 참여했다. 면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게 된 과정과 자신이 가진 강점 등을 소개한 뒤 곧바로 면접에 임했다.평가위원단은 체육회 안팎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체육회는 공정성을 기하고자 면접 평가위원 면면을 공개하지 않았다. 면접 평가 기준에는 올림픽 경력과 성적, 국제 활동과 인지도, 후보 적합성 등이 포함됐다. 영어 전문 심사위원은 선수들의 외국어 활용 능력을 평가했다.IOC 선수위원은 IOC와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을 하고 스포츠 외교에 기여하는 중요핱 자리다.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의무를 지닌다.‘배구여제’ 김연경은 “예전부터 막연하게 스포츠 행정이나 외교를 꿈꿨다”며 “선수 은퇴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스포츠를 위해 어떤 발전적인 것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도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8년 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선 ‘사격 황제’ 진종오(44)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사람을 뽑는 면접이다 보니 설레기도 하고, 올림픽 때와는 다른 긴장감이 느껴진다”며 “그때 경험을 통해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 하루 3시간씩 영어 공부를 하고 개인 레슨을 받았다”고 전했다.‘골프 여제’ 박인비(35)는 “리우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건 선수위원을 향한 꿈 때문이었다”며 “올림픽 정신으로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이제 그 정신을 세계에 알리며 ‘올림픽 무브먼트’(올림픽 운동)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태권도 대표주자 이대훈(31)은 “공식 면접이 처음이라 조금 떨린다. 생각보다는 아니지만, 경기에 나설 때 정도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며 “영어나 IOC에 관련된 것도 많이 공부했다”면서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소영(31)은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며 “예전부터 스포츠 외교에 관심이 많았는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며 더 크게 한번 해보고 싶다고 꿈꾸게 됐다”고 밝혔다.체육회는 면접 결과로 3명을 추린 뒤 14일 오전 11시 원로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선수위원회가 16∼17일 최종 후보자를 의결하고 체육회는 최종 후보자 1명을 이달 마지막 주 IOC에 통보할 계획이다. 한국은 현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선수위원이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열린 선수위원 선거에서 당선된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선수위원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끝으로 8년 임기를 마친다.
2023.08.10 I 이석무 기자
'세기의 격돌' 김연경·박인비·진종오, IOC 선수위원 도전장
  • '세기의 격돌' 김연경·박인비·진종오, IOC 선수위원 도전장
  • 김연경. 사진=연합뉴스진종오. 사진=연합뉴스박인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포츠 역사상 이런 엄청난 경쟁이 있을까.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별들이 한꺼번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다.대한체육회가 지난 4일 2024 파리올림픽 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 후보자 추천을 마감한 결과 배구 김연경(35), 골프 박인비(35), 태권도 이대훈(31), 사격 진종오(44), 양궁 오진혁(41), 배드민턴 김소영(31)등 총 6명이 출마 신청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내년 7월 파리 하계올림픽 기간에 진행될 IOC 선수위원 선거에 참가할 한국 대표 후보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모두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2012 런던올림픽과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한국은 물론 일본, 터키,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 세계 최고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사격 황제’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대회까지 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 최다 올림픽 메달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현재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도 맡고 있다.‘골프 여제’ 박인비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다.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4대 메이저 대회 포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 세계 투어 통산 29승을 수확했다. 여자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색없다.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은퇴한 뒤 대표팀 코치로 변신했다.오진혁은 런던 올림픽 개인전과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양궁 간판이다. 2012 런던 대회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견인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5개나 일궈냈다.김소영은 도쿄 올림픽에서 공희용과 동메달을 합작한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대표주자다. 현재로 세계 배드민턴 여자복식 1, 2위를 다투고 있다.쟁쟁한 선수들이 앞다퉈 나선 이유는 IOC 선수위원이 그만큼 이 중요하고 위상이 높은 자리이기 때문이다. IOC 선수위원은 스포츠계 최고의 명예직으로 꼽힌다. IOC와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을 하는 위치로 최대 23명으로 구성돼있다.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의무를 지니며 스포츠 외교에 기여할 수 있다.중요한 위치인 만큼 혜택도 많다. IOC 위원과 동일하게 올림픽 개최지 결정권 등 권한을 지닌다. IOC에서 파견한 대사로 인정받기 때문에 업무에 관한 한 국가, 조직, 법인 등으로부터 구속을 받지 않고 자주성을 행사할 수 있다. 해외여행시 국빈급 대우를 받고 IOC 회원국가에 입국할 때는 비자 없이 입국이 허가된다IOC 총회에 참석할 때는 개최 국가로부터 전용 승용차와 안내요원이 배정된다. IOC 선수위원이 탑승하는 차량과 머무는 호텔에는 해당 IOC 선수위원 국가의 국기가 게양된다.정원은 국가당 한 명이다. 한 나라에서 IOC 선수위원이 당선되면 임기 8년 동안 그 나라 출신의 다른 선수는 선수위원이 되는게 불가능하다.한국은 탁구선수 출신 유승민 선수위원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당선됐기 때문에 추가로 선수위원을 배출할 수 없었다. 유승민 선수위원이 내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임기가 끝나는 만큼 한국도 새로운 선수위원을 탄생시킬 기회가 생겼다.IOC 선수위원은 매 하·동계올림픽 기간 중 참가 선수들의 직접 투표에 의해 선출된다, 당선자는 폐회날 발표된다. 해당 올림픽 혹은 직전 올림픽에 참가했던 경력이 있어야 후보에 출마할 수 있다. 매 올림픽 때 4명(하계)또는 2명(동계)의 위원이 선출된다. IOC 선수위원에 당선되면 폐회식에서 올림픽 선수단을 대표로 자원봉사자 대표들에게 직접 꽃다발을 선물하는 관례가 있다.대한체육회는 내부 검토 등 절차를 거쳐 한국 후보 1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선수 후보로 최종 추천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영어 능력이다. 8년 전 유승민 선수위원이 당시 경쟁자였던 역도 장미란, 사격 진종오를 제치고 최종 후보가 된 결정적인 이유가 영어였다.당시 체육계에서는 진종오나 장미란을 제치고 IOC 선수위원에 뒤늦게 도전한 유승민이 최종 후보가 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진종오는 오래전부터 IOC 선수위원의 꿈을 키워오고 있었다. 장미란 역시 ‘장미란재단’ 활동으로 스포츠 행정가로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유승민은 그 도전 자체가 의외로 평가됐다. 같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지만 이름값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실제로 선수 시절 업적을 비롯해 일반 평가 항목 10개 등에서 가장 앞선 주인공은 진종오였다. 하지만 유승민은 가장 배점이 높았던 영어 항목에서 진종오를 월등히 앞섰고 뒤집기에 성공했다.진종오의 영어 실력도 수준급이었지만 유승민의 실력이 훨씬 탁월했다. 유승민은 18살 때인 지난 2000년부터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크로아티아, 중국 등 해외리그에서 뛰면서 영어가 몸에 익었다. 당시 대한탁구협회장이었던 고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도움을 받아 영어 면접도 철저히 준비했다. 덕분에 외부에서 초청된 영어 전문 면접관으로부터 고득점을 이끌어냈다.실제로 IOC가 규정한 후보 자격 요건에는 ‘영어 능통’이 명시돼있다. IOC와 관련된 각종 국제 회의나 행사에서 자기 의견을 영어로 적극적으로 발표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어가 자유롭지 못하면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없다, 그래서 국가별로 선정된 IOC 선수위원 후보는 IOC 관계자로부터 영어로 전화 인터뷰 심사를 받는다.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각종 회의가 전화나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유승민의 영이 실력은 더 빛을 발했다.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이었던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못하게 되자 그 자리를 유승민 선수위원이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면서 한국 스포츠 외교의 자존심을 지켰다.이번에 도전장을 던진 선수 후보 가운데 김연경과 박인비는 해외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영어 구사에 전혀 문제가 없다. 진종오는 국제사격연맹 선수위원직을 역임할 만큼 국제 활동 경험이 많다. 그래서 누가 최종후보가 될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유승민 선수위원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영어를 많이 공부했다 하더라도 IOC 회의 현장에서 발언하고 주장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IOC 위원이 해야 할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고 자신을 내려놓은 채 봉사할 마음이 우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8.07 I 이석무 기자
김연경·박인비·진종오 등 6인, IOC 선수위원 도전
  • 김연경·박인비·진종오 등 6인, IOC 선수위원 도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구 김연경, 골프 박인비, 태권도 이대훈, 사격 진종오, 양궁 오진혁, 배드민턴 김소영 등 6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쟁에 뛰어든 6명 모두 한국 스포츠 역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선수들이다.4일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을 마감한 결과 이들 6명에 대한 추천 서류가 제출됐다. 후보자 추천은 내년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예정된 IOC 선수위원 선출 절차에서 한국인 위원을 내기 위한 첫번째 관문이다. IOC와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을 하는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비롯해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의무를 지니며 스포츠 외교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다.배구 여제 김연경(사진=뉴시스).파리 올림픽 기간엔 총 4명의 선수위원이 뽑힐 예정이다.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추천한 후보를 대상으로 선수 투표가 진행된다. 각 NOC는 9월 1일까지 IOC에 후보자 1명을 추천해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위원회의 내부 검토 등 절차를 거쳐 한국 후보 1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내 후보 1명을 추리기 위한 평가에선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외국어 구사를 포함한 국제 활동 능력 등이 기준으로 고려된다.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총 2명이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으로 선출됐다.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에 선출돼 8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프로골퍼 박인비(사진=AFPBBNews).
2023.08.04 I 이윤정 기자
박인비·김연경·진종오 등 6명, IOC 선수위원 도전..후보 서류 제출
  • 박인비·김연경·진종오 등 6명, IOC 선수위원 도전..후보 서류 제출
  • 박인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5)와 ‘배구 여제’ 김연경(35), ‘사격 황제’ 진종오(44)와 태권도 이대훈(31), 양궁 오진혁(41) 그리고 배드민턴 김소영(31) 등 6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정식 도전한다.대한체육회가 4일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을 마감한 결과 6명에 대한 후보자 서류를 제출했다. 대한체육회는 접수된 서류를 검토한 뒤 IOC 선수위원 후보 1명을 추려 오는 9월 1일까지 IOC에 추천할 예정이다.선수위원은 IOC와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을 한다.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비롯해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의무를 지니며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활동하게 된다.파리 올림픽 기간엔 총 4명의 선수위원을 뽑을 예정으로,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추천한 후보를 대상으로 선수 투표가 진행된다. 각 NOC는 9월 1일까지 IOC에 후보자 1명을 추천해야 한다.후보로 이름을 올린 선수 6명은 한국 스포츠는 물론 올림픽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 포함 21승을 거둔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 선수다.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 한국인 최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어 사상 최초로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그 뒤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서 2연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박인비는 이날 후보 서류 제출에 앞서 영상으로 “저는 2016 리우올림픽 이후 IOC 선수위원의 뜻을 품고 준비해왔다. 두 번의 올림픽 경험을 토대로 현재 또 미래 선수들에게 올림픽의 영향력과 다양한 활동을 확대하고 일조하는 데 노력하겠다. 스포츠인으로서 스포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연경은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여자 배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은 김연경은 국가대표 활동은 물론 튀르키예를 비롯한 중국 등 해외 리그에서 맹활약했다.진종오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양궁의 김수녕(금4·은1·동1)과 함께 역대 한국인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했다.이대훈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6년 리우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한국 태권도의 간판, 오진혁은 런던 올림픽 개인전,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개의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양궁의 대들보다. 김소영은 도쿄 올림픽 때 공희용과 동메달을 합작한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대표주자다.한국은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 선수위원으로 선출됐고,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에 선출돼 8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국내 후보 1명을 추리기 위한 평가에선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외국어 구사를 포함한 국제 활동 능력 등이 기준이 된다.김연경. (사진=연합뉴스)
2023.08.04 I 주영로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도전 "올림픽 경험 살려 영향력 알릴 것"
  • '골프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도전 "올림픽 경험 살려 영향력 알릴 것"
  • 박인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박인비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4일 “박인비 선수가 IOC 위원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박인비는 짧은 영상을 통해 “저는 2016 리우올림픽 이후 IOC 선수위원의 뜻을 품고 준비해왔다”며 “두 번의 올림픽 경험을 토대로 현재 또 미래 선수들에게 올림픽의 영향력과 다양한 활동을 확대하고 일조하는 데 노력하겠다. 스포츠인으로서 스포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메이저 7승)을 거둔 박인비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골프 선수 사상 최초로 ‘골든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했다.LPGA 투어 활동을 서서히 마무리 중인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뚜렷한 목표를 찾지 못해왔으나 선수로서 기록 달성보다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계획을 세웠다. 그 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출전에도 성공, 당해연도 혹은 직전 올림픽 출전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는 IOC 선수위원 자격을 갖췄다.대한체육회는 4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고 내부 검토를 거쳐 오는 9월 1일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박인비와 함께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진종오(사격)이 IOC 선수위원 도전에 나선다.선수위원 선출은 내년 7월에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 선수 투표로 진행한다. 파리올림픽에서 뽑는 IOC 선수위원은 총 4명으로, 모두 다른 종목 선수여야 한다.박인비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IOC 선수위원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2023.08.04 I 주영로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도전…“올림픽 영향력 확대에 일조하겠다”
  • ‘골프 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도전…“올림픽 영향력 확대에 일조하겠다”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박인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 와우매니지먼트는 3일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이루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IOC 선수위원의 뜻을 품고 진지한 자세로 준비해왔다”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와 관련한 서류는 4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와우매니지먼트를 통해 “2016 리우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 미래의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과 올림픽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또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 후보 선발 결과를 떠나 향후 올림피언으로서 한국 스포츠계와 올림픽 발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메이저 7승)을 거둔 박인비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골프 선수 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박인비의 IOC 선수위원 도전 계획은 2016년 시작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골프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IOC 선수위원 도전 계획을 세웠다. 그 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데뷔한 박인비는 통산 메이저 7승 포함 21승을 거뒀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올림픽 금메달+메이저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또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올림픽 연속 메달의 꿈을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그의 또 다른 꿈이었던 IOC 선수위원 도전은 계속됐다.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출전에도 성공, 당해연도 혹은 직전 올림픽 출전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는 IOC 선수위원 자격을 갖췄다.대한체육회는 4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추천을 마감하고, 박인비는 이에 맞춰 4일 관련 서류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인비와 함께 배구 김연경(35), 태권도 이대훈(31), 사격 진종오(44)가 IOC 선수위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대한체육회는 선수위원회의 내부 검토 등 절차를 거쳐 한국 후보 1명을 확정한다.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9월 1일까지 IOC에 후보 1명을 추천해야 한다.내년 7월에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 선수 투표로 IOC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뽑는 IOC 선수위원은 총 4명으로, 4명은 모두 다른 종목 선수여야 한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2023.08.03 I 주미희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 IOC 선수위원 도전 공식화...진종오·이대훈과 3파전
  • '배구여제' 김연경, IOC 선수위원 도전 공식화...진종오·이대훈과 3파전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본격 도전을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본격 도전한다.김연경은 최근 대한체육회가 보낸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 안내’ 소속팀 흥국생명을 통해 받았고 이에 ‘출마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그전에도 인터뷰 등 여러 경로를 통해 IOC 선수위원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이에 앞서 ‘사격 황제’ 진종오(44), ‘태권도 영웅’ 이대훈(31)이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따라 IOC 선수위은 한국 대표 경쟁은 김연경, 진종오, 이대훈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진종오는 동계 유스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IOC 선수 위원을 꿈꾸고 있다 보니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지난해 5월 세계태권도연맹(WT) 선수위원에 당선된 이대훈은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라면 한번 쯤은 생각해봤을 자리다”며 “WT 선수위원은 그 도전의 첫 걸음이다. IOC 위원까지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고 말했다.IOC 선수위원은 당해 연도 혹은 직전 올림픽 출전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 김연경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의 4강 신화를 이끈 주인공이다.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김연경으로선 이번 파리올림픽이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지금까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총 2명이 있었다.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으로 선출됐다. 현재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에 선출돼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유승민 현 선수위원의 임기는 내년 파리올림픽까지다.IOC 선수위원은 IOC와 현역 선수 사이의 연계를 맡는 역할로 최대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12명(하계 8명, 동계 4명)은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선출하고 추가로 최대 11명은 IOC위원장에 의해 종교, 성별 및 스포츠 간의 균형을 고려해 임명된다.한국 스포츠 외교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IOC 위원과 동일하게 올림픽 개최지 결정권 등의 권한을 지니며 IOC에서 파견한 대사로 인정받는다. 업무에 관한 한 국가, 조직, 법인 등으로부터 구속을 받지 않고 자주성을 행사할 수 있으며 해외여행시 국빈급 대우를 받는다. IOC 회원국가에 입국할 때에는 비자가 없어도 입국이 허가된다IOC 총회에 참석할 때에는 개최국가로부터 전용 승용차와 안내요원이 배정된다. IOC 선수위원이 탑승하는 차량과 머무는 호텔에는 해당 IOC 선수위원 국가의 국기가 게양된다.대한체육회는 최종 후보를 확정한 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1월 강원 유스올림픽을 통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OC 선수위원 투표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된다.
2023.08.03 I 이석무 기자
안랩, 서이초 사건 '추모 모임 초대장' 사칭 피싱 발견
  • 안랩, 서이초 사건 '추모 모임 초대장' 사칭 피싱 발견
  • ‘추모 모임 초대장’ 화면처럼 교묘하게 위장한 웹사이트(사진=안랩)[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안랩(053800)은 최근 서이초등학교 사건과 관련한 ‘추모 모임 초대장’을 사칭해 유포 중인 피싱 문자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안랩 분석결과, 공격자는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부디 오셔서 참석하여주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악성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한 문자를 발송했다. 사용자가 문자메시지 내 URL에 접속하면 공격자가 만든 피싱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이 웹사이트는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구와 이미지를 사용해 고인이 된 교사를 추모하는 ‘추모 모임 초대장’처럼 위장하고 있다.해당 화면의 하단에 위치한 ‘열기’를 누르면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보기위하여 확인을눌러주세요 ~’라는 문구가 적힌 창이 뜨며, 사용자가 무심코 ‘OK’를 누르면 초대장 카드를 위장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파일(.apk)이 다운로드된다. 악성 앱은 설치된 이후 SMS(문자 메시지), 주소록, 전화번호, 통화 내역 등 감염 스마트폰 내 다양한 개인 정보를 유출한다. 공격자는 탈취한 개인 정보를 보이스 피싱 등 추가 범죄에 활용할 수 있다.‘추모 모임 초대장’ 위장 화면 하단의 ‘열기’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창(사진=안랩)안랩 측은 자사 백신 솔루션 ‘안랩 V3 모바일’이 해당 악성앱과 문자를 모두 진단·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랩 차세대 TI(Threat Intelligence) 플랫폼 ‘안랩 TIP’에서는 해당 공격과 연관된 침해지표(IOC)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첨부파일 실행금지 △앱 다운로드 시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 이용 △앱 설치 시 요구하는 권한 확인 △스마트폰에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모바일 백신설치 등 필수 보안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강동현 안랩 엔진개발팀 수석연구원은 “공격자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이슈 등 사용자를 유인할 수 있을 만한 소재라면 어떤 것이라도 가리지 않는다”며 “사용자는 피싱 문자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은 실행하지 않는 등 기본 보안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02 I 김가은 기자
소트니코바, 도핑 논란 후 보란 듯 “소치 금메달”
  • 소트니코바, 도핑 논란 후 보란 듯 “소치 금메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도핑 논란을 재점화한 2014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7·러시아)가 근황을 알렸다. 소트니코바가 도핑 논란 후 보란듯 금메달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소트니코바 SNS)소트니코바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당시 자신의 모습이 담긴 액자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려는 의도가 담겨 보인다. 액자에는 9년 전 소트니코바가 오른손을 치켜들며 환호하는 모습이 찍혔다. 소트니코바는 액자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9년 반이 지났다. 넌 변했니.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 같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12일 소트니코바는 SNS를 통해 도핑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많은 언론이 내가 금지된 약물을 사용한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지만 난 ‘도핑이 발견됐다’라고 말한 것”이라며 “(소치 올림픽 당시) 도핑 샘플에 긁힌 자국이 있었는데, 그것이 발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5일 러시아 인플루언서 릴리아 아브라모바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라며 “두 번째 검사를 받았을 때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받지 않았다”라고 밝혀 도핑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입장이다. 러시아 피겨 국가대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2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14.02.23. (사진=뉴시스)이에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에 소트니코바 재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IOC가 대한체육회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IOC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2014년에 채취한 소변 샘플을 재조사하게 된다. 문제 발견 시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이 박탈돼 은메달을 땄던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게 된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편파 판정 논란 끝에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3.07.31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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