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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이 로봇 제조하는 '최첨단 공장' 짓는 레인보우로보틱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최초의 이동형 양팔로봇을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최첨단 생산 공장과 신사옥을 만든다. 특히 로봇 생산 과정에 자사 로봇을 투입해 비용 절감을 이루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대표 이정호)는 세종시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에 로봇이 로봇을 제조하는 최첨단 공장과 사옥을 만들기 위해 이화공영과 278.5억 원 규모의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로봇 생산 공장 및 신사옥은 부지면적 5237㎡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다. 5월16일 착공에 들어가 2025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화공영은 제약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공장인 ‘cGMP’를 시공해 오며, 제약 공장 및 바이오 플랜트 건설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68년 노하우를 결집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공장을 만들 예정이다. 보우로보틱스의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이 로봇을 제조하는 최첨단 생산 공장과 신사옥 조감도레인보우로보틱스의 첨단 공장에서는 협동로봇, 2족·4족 보행로봇, AMR(자율주행로봇), 서빙로봇, 이동형 양팔로봇, 초정밀지향 마운트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부터 핵심 부품까지 만들게 된다. 이 공장의 건축물 설계는 극동건축 황재원 대표가 맡았다. 극동건축이 설계한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화낙(FANUC)의 한국지사인 ‘한국화낙’의 경인 테크니컬센터는 경기도건축문화대상을 받기도 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자사 협동로봇을 활용한 로봇 부품 및 완제품 제조 자동화 비중을 늘리고, 로봇이 많은 시간 생산에 참여해 로봇을 제조하는 공장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로봇 수요에 대응하고, 현재 50% 수준의 원가율을 더욱 낮춰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지난달 8일 최상목 부총리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의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의 직접 교시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글로벌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서비스에 중국산 로봇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WKC(World-Class Quality, K-Service, C-Price) 전략을 펴고 있다.
- '최대 ‘53% + 10% 환급'되는 K-패스 출시한 카카오페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교통비를 최대 53%까지 환급하고 10% 추가 혜택까지 제공하는 모바일 교통카드 ‘K-패스’를 본격 출시했다. 또, 신규 발급 사용자에게 5000원 리워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한다.어떻게 쓰는데?카카오페이 전체 메뉴에서 모바일 교통카드를 선택하고 필수 약관 동의 및 NFC 설정 등 필수 설정을 완료하면 카카오페이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카드번호를 복사해 K-패스 앱에 등록하면 K-패스 발급이 완료된다. K-패스는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알뜰교통카드를 개선하여 이동거리와 상관없이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를 포함한 전국 모든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교통카드다.카카오페이 K-패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전월 대중교통 이용 금액의 최대 53% 환급에 더해 10%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사용 시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이 환급되며, 최대 60회까지 환급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카카오페이는 전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10%까지 추가 리워드를 제공할 방침으로, 더 많은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다.경기도 인천 주민은 지자체 패스로경기도와 인천에 거주하는 사용자들의 경우 회원가입 과정에 입력한 주소지 정보를 반영해 ‘THE 경기패스’, ‘인천 I-패스’ 등 지자체 패스로 자동 전환된다. K-패스의 경우 이용건수 기준 최대 60회 이용건에 대한 환급이 진행되지만, ‘THE 경기패스’, ‘인천 I-패스’는 무제한으로 환급된다. 여기에 ‘THE 경기패스’, ‘인천 I-패스’의 경우 만 34세까지 적용되던 청년층 범위가 만 39세까지 확대된다.카드 신청 후 실물 카드 수령까지 약 5영업일이 소요되는 기존 카드사와는 달리, 카카오페이 K-패스는 카카오페이앱을 통해 신청하면 즉시 모바일로 발급되어 K-패스 앱에 등록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현재 사용 중인 카드를 K-패스 전용 카드로 교체할 필요 없이 모바일에서 교통카드 기능만 이용이 가능해 카드 선택의 고민이나, 자동이체 등 정기 납부 카드의 교체 번거로움이 없다. 별도 연회비가 없고 교통카드 충전 수수료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 효용성이 크다. 카카오페이는 알뜰교통카드 발급사로 지정돼 플랫폼사 중 유일하게 K-패스 발급이 가능하며, 지난 9월 21일 출시된 카카오페이 알뜰교통카드는 편리함과 다양한 혜택을 바탕으로 누적 발급좌수 3만 매를 달성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K-패스 적용을 기념해 카카오페이는 5월 한 달간 K-패스 신규 등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 K-패스를 발급받은 후 첫 결제를 한 사용자는 해당 프로모션을 통해 5천 원의 교통 충전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이 대중교통에서도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는 편리한 결제 경험과 풍성한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K-패스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실물 카드나 지갑 없이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하시면서 카카오페이가 추가로 준비한 리워드 혜택까지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아크메드라비, 대세 캐릭터 ‘파워퍼프걸’ 협업 컬렉션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트릿 브랜드 아크메드라비(Acme de la vie)는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대세 캐릭터 파워퍼프걸과 만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파워퍼프걸은 위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트사의 대세 애니메이션 캐릭터이자 전 세계에서 25년간 방영된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강력한 초능력과 힘을 가진 슈퍼히어로 세 자매(블로섬, 버블, 버터컵)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사랑받고 있다.특히 이번 협업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캐주얼하게 너만의 Y2K 무드를 뽐내봐’라는 메인 컨셉에 맞춰, 2030세대에서 Y2K 무드의 캐릭터로 인지도가 높으면서도 선명하고 캐릭터성이 강한 파워퍼프걸 컬러감을 활용한 아크메드라비만의 다양한 아트워크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또한 파워퍼프걸을 상징하는 하트 그래픽 등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블로섬, 버블, 버터컵 캐릭터 프린팅을 더해 사랑스러우면서도 키치한 무드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아크메드라비는 파워퍼프걸 각 캐릭터 특징이 담긴 컬러감을 활용하여 아기자기하면서 다양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S/S 시즌을 겨냥한 굿즈 아이템들을 출시했다.아크메드라비 관계자는 “대세 캐릭터 파워퍼프걸과 만나 2024년 써머 시즌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모든 구매고객 대상으로 스티커팩이 증정되며, 구매 금액에 따라 함께 제공되는 캐릭터 키링, 비치타올, 비치볼, 카메라 등 다양한 굿즈들이 증정될 예정이니 이번 컬렉션을 다채롭게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파워퍼프걸 협업 컬렉션은 오는 5월 1일 KREAM에서 선발매되며, 5월 9일부터는 공식 온, 오프라인 스토어 및 입점처에서 구매 가능하다.
- 일본으로 날아간 'K골프 여왕' 이예원 "JLPGA 메이저 출격...목표는 우승"
- 프로 데뷔 이후 처음 해외 원정길에 오른 이예원이 4월 30일 일본 이바라키 골프클럽에서 연습 중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서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른 투어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목표는 우승이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이예원(20)이 첫 해외 원정에 나서며 우승이라는 목표를 꺼냈다.이예원은 2일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우승상금 2400만엔)에 출전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해외 투어에 도전한다.2022년 KLPGA 투어로 프로가 된 이예원은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등을 휩쓸며 국내 그린을 평정했다. 올해 JLPGA 투어를 시작으로 7월에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등 다양한 무대에 출전해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은 J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다. 상금 등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51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대회다. 특히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펼쳐져 일본의 선수들도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 중 하나로 꼽는다.이예원은 2일 오전 7시 40분에 이와이 치사토, 니시무라 유나 등 JLPGA 투어의 강자들과 10번홀에서 1라운드는 시작한다. 이와이는 투어 통산 5승에 올해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있고, 니시무라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로 J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들이다.지난 4월 29일 일본으로 출국한 이예원은 곧바로 코스로 이동해 현지 분위기와 코스 적응을 시작했다. 대회가 열리는 이바라키 골프클럽은 36홀 코스로 동과 서 코스를 번갈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로 서코스에서 열리며, 동코스에서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개최한다.코스의 전장은 6665야드로 긴 편이다. 2021년 개최 당시보다는 35야드 더 길어졌다. 특히 그린 주변이 까다롭게 조성돼 쇼트게임이 강조되는 코스다. 이 대회에선 2008년 이후 한국 선수가 5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선주가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우승했고, 그 뒤 전인지(2015년), 김하늘(2017년), 신지애(2018년)이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JLPGA 투어에선 한국 선수들의 우승행진이 멈춰 있다. 이예원의 출전으로 우승 행진에 시동을 걸지 기대가 크다.지난 4월 30일 이틀째 코스 적응 훈련을 끝낸 이예원은 “프로가 된 이후 KLPGA가 아닌 다른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게 처음이라 기대가 되지만, 적당한 긴장감 또한 있다”라며 “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만큼 많이 배우고 경험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KLPGA 투어에서만 4승을 쌓으며 강자로 우뚝 선 만큼 첫 해외 투어 도전에서도 경험만 하고 돌아갈 생각은 없다. 이예원은 “목표는 우승”이라며 K골프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이예원과 함께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김민별도 첫 해외 투어 경험에 나서고,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톱10을 달성했던 김수지는 2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효송도 초청 출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김민별은 2일 오전 7시 30분부터 구와키 시호, 미카시마 카나와 경기에 나서고, 김수지는 오제키 아미유, 히루타 미나미와 오전 8시 10분부터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이효송은다카하시 사야카, 키도 메구미와 10번홀에서 오전 11시 20분부터 경기한다.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프로 통산 64승의 베테랑 신지애가 선봉에 서고 배선우, 이민영, 이나리, 이지희, 전미정 등이 총출동한다.
- 거기서 거기 '공장형 아이돌'… J팝 꼴 날라
- 뉴진스(오른쪽)과 아일릿(사진=어도어·빌리프랩)[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김현식 기자] “일본 J팝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K팝의 다양화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K팝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부작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K팝 산업 규모는 대폭 성장한 반면 콘텐츠 획일화로 인한 경쟁력 악화는 갈수록 우려되는 수준이다. 얼마 전 불거진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은 그동안 곪을대로 곪은 상처가 터진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두 회사의 갈등은 어도어 소속 그룹인 뉴진스의 콘텐츠를 같은 하이브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이 카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차별화된 색깔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하이브 멀티레이블 도입 의도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일각에선 K팝이 대중성을 지나치게 좇다 보면 한순간에 몰락한 일본 J팝의 사례를 답습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교수는 “‘K팝’의 ‘팝’이 대중적이라는 의미를 일부 내포하고 있지만 너무 대중적인 요소만 좇다 보면 트렌드가 바뀔 때 경쟁력을 한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다”며 “획일화된 음악으로 경쟁력을 잃은 J팝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진정한 ‘멀티레이블’, ‘멀티프로덕션’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차별화 추구한 멀티레이블… 획일화 가속화 원인국내 1등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는 2019년 매출액 5872억원에서 2023년 2조1780억원으로 4배가량 성장했다. 대기업 지정을 앞뒀을 정도로 급성장을 이뤘다. 이는 다수의 레이블을 산하에 두고 운영하는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멀티레이블 시스템은 특정 아티스트·레이블의 의존도를 줄이고 각 레이블을 독립적으로 운영해 레이블 간 경쟁과 협력을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이에 하이브는 산하에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 뮤직을 필두로 플레디스, 어도어, 쏘스뮤직, 빌리프랩, KOZ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에만 6개 레이블을 보유 중이다.하이브는 이렇게 구축한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통해 그룹 방탄소년단을 잇는 차세대 K팝 스타를 꾸준히 육성해왔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와 앨범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그룹 뉴진스를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등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각 레이블이 서로 경쟁하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낸 결과다.동시에 K팝 획일화 우려도 지속적으로 나왔다. 이번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논란은 이같은 우려가 공론화 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엔터업계를 선도하는 ‘1등 기업’ 하이브에서 발생한 일이란 점에서 이번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 앞서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허울 좋게 멀티레이블을 이야기하면서 왜 개성을 안 살리냐”며 “뉴진스를 베끼면 누구나 다 뉴진스가 되고, 장기적으로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이유다.이른바 K팝 공장화에 대한 지적이다. K팝이 인기 있는 스타일에 쉽게 편승하고, 빠른 수익화를 위해 아이돌 위주의 음악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공장형 아이돌 양산’에 대한 우려가 짙다. 몇 해 전부터 대중성을 잡기 위해 ‘이지 리스닝’(듣기 편안한 음악)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고,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약속이나 한 듯이 일제히 영어곡을 발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오디션 프로그램도 K팝 공장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비슷한 결을 가진 심사위원들이 ‘새로운 아티스트 발굴’보단 ‘대중 눈높이’에 맞는 가수를 선발하다 보니 결국 사람도 음악도 다 똑같아지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 시장이 변화하는 모습 가운데 일어나는 한 단면 같다”며 “다양한 음악을 요구하는 대중에 부응하는 멀티레이블 체제와 그것이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유사성 등을 고민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랜덤 포토카드·밀어내기 등 상술도 도마 위반면 미국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올리비아 로드리고, 빅토리아 모네 등 매년 굵직한 스타가 탄생하고 있다. 이들 모두 각자 곡을 쓰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싱어송라이터다. 덕분에 음악은 더욱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며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K팝도 미국의 사례를 참고해 대중적인 아이돌뿐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를 동시에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미국은 소위 말하는 ‘흙수저’ 아티스트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그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 시스템이 아티스트를 뒷받침해 주는 스타일인데,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기획사 중심의 기획형으로 가다 보니 생기는 문제”라며 “다양한 음악과 아티스트가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랜덤 포토카드 판매’와 일명 ‘밀어내기’ 문제도 K팝 음반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다. 실제로 K팝 기획사들은 랜덤 포토카드를 아이돌 그룹 앨범에 끼워 넣어 팬들이 좋아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얻기 위해 음반을 중복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포토카드만 간직하고 음반을 버리는 행위, 이른바 ‘앨범깡’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음반 밀어내기’의 경우 음반 판매처가 기획사와 모의해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간의 판매량) 물량을 끌어안은 뒤 추후 진행하는 팬 사인회 등을 통해 해당 물량을 털어내는 방식을 뜻한다. 음반 시장이 급성장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생겨난 관행이다. ‘음반 밀어내기’는 업계에 입지를 다지려는 신생 판매처들과 인기 척도로 통하는 초동 판매량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기획사들의 니즈(수요)가 맞아떨어지면서 은밀히 자리 잡았다.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K팝이 비주얼과 퍼포먼스적인 측면에선 인정받고 있지만 예술적 설득력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문화적 질서가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이 공론화되어 K팝 전성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각 기획사들이 세계적 위상에 걸맞은 모범적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 HP, AI PC 라인업 공개…"AI로 개인화된 PC 제공할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HP가 개인의 AI 경험에 방점을 둔 ‘나만의 인공지능(AI) PC’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폭넓은 AI PC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HP는 상업용과 소비자용 PC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기업과 개인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PC 경험을 제공하며 AI PC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AI 기술을 모든 분야의 기기에 녹여 그 어느 때보다 개인화된 PC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HP AI PC 신제품 출시 기자 간담회에 전시된 제품들.HP는 이날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소비자용 AI PC 제품으로 투인원 노트북인 ‘HP스펙터x360 14’와 HP의 14인치 게이밍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제품인 ‘HP 오멘 14 슬림’ 을 소개했다.스펙터 x360 14는 60도 회전 기능을 통해 노트북에서 태블릿으로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성능 AI 칩을 활용해 자리를 뜨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워크 어웨이 잠금’, 가까이 다가가면 기기가 빠르게 켜지는 ‘웨이크 온 접근’, 누군가 뒤에 있으면 물리적인 보안 위협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화면이 흐려지는 ‘개인 정보 보호 경고’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적용했다. 또 노트북의 배터리, 펜, 프로세서를 자동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탑재해 생산성을 높이고 전력 낭비를 줄었다. 탑재된 AI 기능은 노트북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사용 상태를 유지하면서 CPU 온도를 관리하고 팬 소음과 온도까지 자동으로 조정한다.오멘 14 슬림은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185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모바일 GPU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내장된 AI 전용 엔진 신경망처리장치(NPU)로 복잡한 연산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비즈니스용 AI PC 부문에서는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협업을 원활하게 도와줄 수 있는 AI 기능을 탑재한 엘리트북 x360 1040 G11, Zbook 파워 G11을 소개했다. 엘리트북 x360 1040 G11은 메모리, 전원 공급 장치, 그래픽 등 모든 방면에서 최상급 비즈니스 AI PC다. 인텔 코어 울트라 5, 7 프로세서, 2.8K OLED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및 저조도 조정, 자동 프레이밍 기능이 있는 5MP 카메라를 탑재했다. AI 기능이 내장되면서 이전 기기 대비 그래픽 성능은 80% 개선됐고 전력 소모량은 38% 줄었다. 영상 편집 속도는 최대 132% 빨라졌으며 PC 전력 자동 변화 기능 제공하는 HP 스마트 센스를 통해 소음을 40%까지 낮췄다.모바일 워크스테이션 Zbook 파워 G11은 AI 연산에 특화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RTX 3000 에이다 제네레이션을 탑재해 3D 모델링, AI 기반 콘텐츠 제작도 가능한 모델이다. IT 전문가, 크리에이티브 및 엔터테이먼트 산업 종사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같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다루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소병홍 HP 코리아 퍼스널 시스템 카테고리 전무는 “AI 기술이 시장에 가져올 많은 변화와 기회에는 물론 어려움과, 헤쳐 나가야 할 여러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HP는 AI 기술이 모든 미래 직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새로운 트레이닝 및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AI PC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메모리의 봄, 파운드리가 이어 달린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메모리의 봄, 파운드리가 이어 달린다-‘100조 큰손’ 새마을금고, 10개월 만에 대체투자 재개-주택도시기금 올 들어 4조 증발 전세사기 피해 ‘선구제’ 어렵다-1분기 법인세 5.5조 급감…세수펑크 경고등△종합-거기서 거기 ‘공장형 아이돌’…J팝 꼴 날라-“급여 너무 낮고 보람 못느껴요” 2030 공무원 43% ‘이직 고민’△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AI 올라탄 메모리, 수주 일낸 파운드리…다음 스텝은 美 팹리스 공략-고맙다 AI…가전·스마트폰에도 봄바람-호실적에도 주가 찔끔 오른 삼성전자, 왜△종합-전세사기, 구체적 기준 없는 ‘후회수’ 불가능…도덕적 해이만 야기-신규자금 아닌 상환재원 활용…투자규모 크지 않을 듯-태영건설, 경영 정상화 시동…“내년말 안정적 유동성 확보”-산업생산, 5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정부 “5개 분기 연속 회복” 강조△끝 안보이는 의·정갈등-교수 주 1회 휴진 본격화, 의대 1500명 증원 가시화…환자들만 발동동-여야 ‘더 내고 더 받는’ 연금안 간극만 확인 “무책임”vs“노후보장”…22대로 넘어가나△방위산업 테크포럼 2024-록히드마틴 R&D에 AWS 클라우드 활용…데이터 공유해야 K방산 도약-“방산 데이터 보안 걱정없이 공유 디지털 전환 통해 업무 효율 쑥”-“무인 전차·지능형 지휘통제…AI로 과학기술 강군 건설”△정치-‘빈손’ 영수회담에 ‘도로 강공’…김건희 특검 다시 꺼내든 巨野-황우여號 3대 과제 ‘새 지도부·전대 룰·통합 리더십’-“원내대표 출마 말아달라”…친윤서도 이철규 비토론-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에너지·조선 분야 공조 강화”-사정 기능 뺀 ‘법률수석’ 신설 검토△경제-대기업 실적 부진에 법인세 쇼크…올해 세수 전망도 ‘먹구름’-월급쟁이도 하늘과 땅…최상위 임금, 최하위의 4.5배-‘물가 단속’ 나선 공정위, 담합 신고자 포상금 최대 30억-위로금 최대 1.1억원 한전 희망퇴직 시행△금융-정부 PF 뉴머니 당근책에도…은행 ‘시큰둥’-몰티즈 키운다면…메리츠 펫퍼민트 주목-상호금융 부실 PF 털어내기…헐값 매각 우려-지지부진 홍콩ELS 배상 속도 붙나…분쟁조정 초읽기△Global-금리인상 카드 다시 꺼낼까…파월 입에 쏠린 눈-킹달러에 짓눌린 글로벌 통화…3분의 2가 달러 대비 약세-“우크라에 떨어진 미사일은 북한산”-美, 모든 신차에 ‘긴급 제동장치’ 의무화-中 제조업 경기 확정 국면 상승세는 전월보다 주춤△산업-속도조절 나선 LG엔솔·SK온…공격투자 예고한 삼성SDI-LG화학 “LG엔솔 지분 활용 가능”-현대제철 “고부가가치 제품 통해 수익 개선”-고인치·전기차용 업고…타이어업체 잇단 실적 질주-이선동 포스코 명장 ‘금탑산업훈장’ 수상-전기차 판매 1위 BYD 연말 韓서 승용차 론칭△ICT-업무용 AI 비서, PPT 전환·이미지 생성 등 척척-카이스트·네이버·인텔 ‘AI 삼각 동맹’-“AI멀티엔진으로 통신 상담시간 크게 단축” SKT 똑똑한 ‘텔코LLM’ 이르면 6월 출격-네카오 블록체인, ‘카이아’로 재탄생…“6월말 통합 가상자산 선봬”△산업-사업 효율화 나선 오프라인 유통사…‘수익성 개선’ 열매 따나-SAFE 투자금 자본이냐 부채냐…회계기준 만든다-한 우물만 파선 어렵다…맥주·테킬라 만들어 파는 막걸리업계-청년 소상공인에 1050억 중기부·신한銀 보증지원△증권-기대 못 미치면 어쩌지…‘밸류업 가이드’ 촉각-‘중국판 밸류업’ 온다…설레는 중학개미-미래에셋 ‘美 30년국채 커버드콜 ETF’ 순자산 3000억 돌파-韓 100대 주요 기업 설문 첫 지배구조 보고서 낼것-美도 반했다…예뻐진 뷰티주△부동산-성수쇼핑센터 재건축…“반세기 만에 탈바꿈”-‘악성 미분양’ 8개월째 증가-작년 공급통계 19만가구 누락한 정부 ‘잘못된 통계’로 두차례 주택대책 냈다-여수 산단 인근에 ‘대단지 힐스테이트’ 들어선다△건강-척추질환, 협진 통해 최적 치료법 도출…95%는 메스 안 대고 고친다-‘눈앞에 날파리’ 비문증…갑자기 커지면 위험신호-피로해진 뼈, 넘어지지 않아도 금 가요△BOOK-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이유 여전히 뜨거운 두 작가의 귀환-경제위기 극복하려면 정부가 돈을 풀어야한다△MICE-출장 온 김에 여행도…‘블레저’ 마이스 새 트렌드로 급부상-고대 유적부터 최신 테마파크까지 ‘101가지 즐길거리’ 가득-아남그룹, 베트남 나트랑 인근 깜라인에 다목적 컨벤션센터 ‘악시 플라자’ 개장-인천관광공사 사옥 상상플랫폼으로 이전-부산 벡스코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 표창-여수 국가 대표브랜드 마이스산업도시 대상 -오사카 복합 리조트 5300억엔 자금 조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객의 안정적 수익 집중, 리스크 관리는 저절로 되죠-“변동성 장세, 투자 기회로…다시 ‘바이코리아’ 만든다”△오피니언-2000명, 69시간…실패 부른 두 숫자-巨野의 칼끝을 주시하는 재계-영수회담 열렸지만…또 미뤄진 협치-[e갤러리]이원우 ‘엄청 건강한 눈’△26면-이창용 총재, 글로벌 경제수장들과 머리 맞댄다-K팝 리더들, 빌보드 리더 명단에 대거 선정-KB금융, 255개 스타트업 육성 성과 톡톡-신임 철강협회장에 장인화 포스코 회장-태양광산업협회장에 박종환 대표-프랑스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 활짝△사회-피눈물 나는 ‘보이스피싱·보험사기’ 처벌 세진다-‘보험사기 근절’ 나선 경찰, 내달까지 특별단속-적금 깨고, 마통 뚫고 등골 휘는 가정의 달-서울시 ‘기후변화 대응’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대한민국 학부모 상’ 만든다
- 김수현·김지원 '눈물의 여왕', 글로벌 누적 시청 3억 시간 넘나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눈물의 여왕’이 글로벌 누적 시청 3억 시간 돌파를 목전에 뒀다.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tvN과 티빙, 그리고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돼 지난 28일 인기리에 종영했다.넷플릭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눈물의 여왕’의 누적 시청 시간은 2억 8,760만 시간. 첫 방영 이후 7주 연속 누적 시청 시간 상승폭을 키워왔던 것을 고려하면 3억 시간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서 ‘눈물의 여왕’의 주간 순위는 최근 4월 4주차(4월 22일~28일) 글로벌 2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눈물의 여왕’은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종영 이후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Screen Rant)는 지난 28일 종영 직후 “한국은 로맨스 장르에서 늘 훌륭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현대적인 요소를 결합하며 더욱 진화해 왔다”며 “이것이 바로 ‘눈물의 여왕’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이라 전했다. 이밖에도 영국 매체 NME,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 인도 최대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 등에서도 ‘눈물의 여왕’ 최종회가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며 집중 보도했다.지난 28일 tvN을 통해 방송된 ‘눈물의 여왕’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8.4%, 최고 31%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4.9%, 최고 27.3%를 기록했다. 또한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4월 4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눈물의 여왕’이 첫 방송부터 종영까지 드라마 화제성 1위 자리를 지키며 8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