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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LG 감독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내내 영향 미쳤다"
  • 류지현 LG 감독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내내 영향 미쳤다"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류지현 LG 감독은 28일 “꼭 이겨야 한다는 선수들의 부담감이 내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며 패배를 곱씹었다.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LG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던 LG 트윈스의 도전이 막을 내렸다. LG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여정을 마무리했다.구단 최다 87승을 올리며 정규시즌 2위로 PO에 선착했던 LG엔 뼈아픈 결과다. 특히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80.6%의 유리한 확률을 가져왔으나 이후 내리 3연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외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이날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1차전(6이닝 2실점) 등판 후 사흘 휴식이라는 빡빡한 일정을 감내하며 5이닝 6피안타(1피홈런)2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켈리 등판 시 LG 전승’이라는 포스트시즌 승리 공식도 깨졌다. 타선은 9안타를 쳤으나 선제점을 뽑았던 1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산발타에 그쳤다.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반전해줄 해결사도 없었다. 정규시즌 팀 내 홈런 1위(25개)이자 주장인 오지환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경기가 끝난 뒤 류지현 LG 감독은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며 고개를 먼저 숙였다. 이어 “위에서 시즌을 끝낸 팀들은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기 마련이다”며 “이겨야 한다는 결과를 생각하다 보니까 경기에서 컨디션이 잘 발휘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지난 27일 3차전이다. 그는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에서 올 시즌 가장 잘 해줬던 불펜진이 점수 허용하며 졌다”면서 “오늘 경기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류 감독은 2020시즌을 돌아보며 “선수들이 칭찬받을 모습이 많이 나왔다. 중반까진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고, 후반엔 투수진이 마운드에서 힘을 내줬다. 페넌트레이스를 훌륭히 마쳤다고 생각한다”며 “결과가 이렇게 나온 건 감독의 몫이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데 대해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4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면서 더더욱 느낀 점이나 배운 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들이 팀 내 강하게 자리잡았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0.28 I 이지은 기자
KG이니시스, 통합인증서비스 도입 기관 1천 곳 돌파
  • KG이니시스, 통합인증서비스 도입 기관 1천 곳 돌파
  • KG이니시스 통합인증서비스 도입기관이 1천 곳을 돌파했다.(이미지=KG이니시스)[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전자결제 전문업체 KG이니시스(대표 유승용)는 ‘통합인증서비스’가 출시 1년 4개월 만에 도입 기관이 1천 곳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통합인증서비스는 KG이니시스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인증서 중계 서비스다. 한 번의 연동으로 네이버, 카카오, 토스, KB국민은행 등 총 9개의 민간인증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자주 이용하는 민간인증을 선택해, 회원가입 및 정보변경에 필요한 본인인증을 기존 공동인증서 및 아이핀 인증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제휴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같은 쇼핑몰부터 LG헬로비전, 미디어로그, 우체국 등 알뜰폰 사업자, 도서관 등 공공기관, 금융업, 주택청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에 두루 분포했다. 또 쇼핑몰 대다수가 통합인증서비스 랜딩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KG이니시스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통합인증서비스 도입 문의 및 계약이 폭증하고 있으며 연내 서비스 오픈을 앞둔 곳도 200여 곳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및 기존 이용기관들의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기획, 운영, 개발 등 다각도로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28 I 임유경 기자
'결승홈런에 쐐기타까지' 한국 가을야구 지배한 '야생마' 푸이그
  • '결승홈런에 쐐기타까지' 한국 가을야구 지배한 '야생마' 푸이그
  •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 키움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쳐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한국 프로야구 가을야구도 완전히 지배했다.푸이그는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결승홈런 포함, 4타석 2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키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푸이그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LG를 무너뜨리고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게 됐다.4차전은 푸이그의 원맨쇼였다.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푸이그는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4구째 138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불과 사흘 쉬고 다시 선발로 나선 켈리지만 구위가 만만치 않았다. 키움 입장에선 초반에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푸이그의 홈런 한 방으로 리드를 잡으면서 키움의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었다.푸이그는 7회말 타석에서 또 한번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2-1의 불안한 리드 속에서 키움은 선두타자 대타 이용규가 LG 구원투수 정우영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이정후가 친 투수 앞 땅볼을 정우영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무사 1, 2루 찬스가 굴러들어왔다.다음타자 김혜성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1, 3루 득점찬스가 계속 이어졌다. 여기서 푸이그가 다시 한번 빛났다. 정우영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것.푸이그의 배트는 정우영의 구위에 밀려 두 동강났다. 하지만 푸이그의 힘은 밀리지 않았다. 배트가 부러지는 상황에서도 타구를 중견수 앞애 보냈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으면서 키움이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적시타를 친 푸이그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가볍게 춤을 추기도 했다.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인 푸이그는 시즌 전 키움과 계약을 맺고 한국에 온다는 전해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 온 뒤에도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하지만 정규시즌 활약은 100% 만족스럽지 못했다. 126경기에 나서 타율 .277 21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액면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타자에 대한 기대치, 그것도 푸이그라는 이름값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그렇지만 푸이그는 가을야구에서 자신이 왜 한때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는지 잘 보여줬다. 지난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호쾌한 3점 홈런 포함,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이어 LG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선 더욱 펄펄 날았다. 푸이그는 PO 1차전 당시 0-4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댜. 팀은 이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푸이그의 홈런은 그전까지 실책을 남발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키움 선수단의 승부욕을 깨웠다. 2차전부터 키움 선수들의 플레이는 확 달라졌다..2, 3차전에서도 각각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던 푸이그는 이날 4차전에서 다시 영웅이 됐다. 자신의 PO 두 번째이자 포스트시즌 세 번째 홈런을 뽑아내면서 키움의 시리즈 역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이날 4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된 푸이그는 상금 100만원과 리쥬란 코스메틱 100만원 상당 협찬품을 받았다.
2022.10.28 I 이석무 기자
키움, 80.6% 확률 뒤집었다…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
  • 키움, 80.6% 확률 뒤집었다…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로 향하는 마지막 1승을 추가하며 3년 만에 티켓을 따냈다.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LG 문보경을 포수 스크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키움 선발투수 애플러가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키움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KS에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최종 5차전 총력 승부 끝에 KT 위즈를 꺾고 PO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LG를 상대로 1차전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80.6%의 확률을 넘겨줬다. 다만 ‘언더독’의 반란은 여기서부터였다. 2차전 승리로 균형을 맞춘 뒤 3차전까지 가져오며 우위를 가져오더니, 이날까지 기세를 이어 3연승을 내달리며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다.이날 마운드에는 나흘 만에 양 팀 외인 선발 재대결이 성사됐다. 1차전은 3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1자책)한 뒤 조기 강판된 타일러 애플러의 판정패였다. 그러나 투구수(47개)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빠른 결단을 내렸던 게 4차전 승리의 밑그림이 됐다. 이날 애플러는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가을야구 첫 승을 신고했다. 삼진을 2개 잡는 동안 사사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1회 1사 후 연속 3피안타로 실점할 때까지만 해도 직전 등판의 악몽을 재연하는 듯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을 막은 후엔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2회 하위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 LG 간판타자 김현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와 5회에도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범타를 뽑아내 무난히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마지막 이닝인 6회엔 채은성-오지환-문보경을 뜬공-뜬공-삼진으로 마무리했다.타선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폭발했다. 가을 들어 경기력이 살아나던 푸이그는 이날 역전 타점에 쐐기점까지 책임지며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1-1로 맞서던 3회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4구째 138㎞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타이자 푸이그의 올가을 3호포다. 공교롭게도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은 앞서 1차전에서 켈리를 상대로 기록했다. ‘천적’ 면모를 과시하며 상대 외인 에이스를 패전 위기에서 강판시켰다.1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온 7회에는 쐐기점을 뽑았다. 7회 1사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LG 필승계투조 정우영과 8구째 승부 끝에 151㎞ 투심을 공략했고,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점 차 리드를 잡은 뒤엔 후속타자 김태진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승기를 확실히 굳혔다.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1사 1,3루 키움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인한 이용규가 홍원기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했던 LG의 여정은 이날로 마무리됐다. 선발 켈리는 1차전(6이닝 2실점) 등판 후 사흘 휴식이라는 빡빡한 일정을 감내하며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5이닝 6피안타(1피홈런)2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켈리 등판 시 LG 전승’이라는 포스트시즌 승리 공식도 깨졌다. 타선은 9안타를 쳤으나 선제점을 뽑았던 1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산발타에 그쳤다.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반전해줄 해결사도 없었다. 정규시즌 팀 내 홈런 1위(25개)이자 주장인 오지환은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2022.10.28 I 이지은 기자
'언더독' 키움의 반란…홍원기 감독 "선수들이 만든 원동력"
  • '언더독' 키움의 반란…홍원기 감독 "선수들이 만든 원동력"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답은 나와 있습니다. 선수들이 만든 거죠.”홍원기 키움 감독. (사진=뉴스1)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선수들이 주변의 평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공은 둥글고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현재 키움은 PO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위에 있다. 이날 1승만 더한다면 3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여기까지의 여정 내내 키움을 향해서는 ‘언더독’이라는 평가가 따라붙었다. 팀 전력의 중심으로 이룬 투타의 핵심 자원들이 올해를 앞두고 이탈했고, 젊은 팀으로 다시 꾸리면서 가을야구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도 ‘디펜딩 챔프’ KT 위즈에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종 5차전까지 가는 끝장 승부끝에 마지막 1승을 올리며 PO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하며 PO에 선착한 LG를 상대로는 1차전 기선제압에 실패하고도 2, 3차전을 내리 가져오며 기세를 가져온 상태다. 특히 2차전에서는 리그 최고라고 평가받는 LG의 불펜을 두드려서 역전승을 일궜다.다만 PO는 역대 5선 3선승제로 진행된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KS에 진출할 확률이 80.6%에 달한다. 홍 감독은 “확률은 신경 쓰지 않는다. 준PO에서도 1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었다”면서 “개의치 않고 당장 하루하루 경기에만 전력을 다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했다.이날 키움의 선발 마운드에는 타일러 애플러가 오른다. 지난 24일 PO 1차전 등판 후 사흘 만이다. 당시 3이닝 동안 47구를 던진 뒤 조기강판된 만큼 투구 수에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태다. 홍 감독은 “흐름만 괜찮다면 애플러가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주는 게 베스트”라면서도 “투구 내용에 따라 최원태를 빠르게 투입할 수 있다. 상황을 보겠다”고 했다.타선은 LG 외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에 맞춰 일부 변화를 줬다. 3차전 선발에서 제외됐던 박준태가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홍 감독은 “경기 초반 공격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의도”라면서 “포스트시즌 들어서 2번 자리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던 점을 감안했고, 상대 전적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2.10.28 I 이지은 기자
벼랑 끝 4차전…류지현 감독 "LG 선수들 쉽게 무너지지 않아"
  • 벼랑 끝 4차전…류지현 감독 "LG 선수들 쉽게 무너지지 않아"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류지현 LG 감독이 28일 “우리 선수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며 믿음을 보였다.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LG 공격, LG가 6대 2로 앞서고 있는 상황, LG 류지현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LG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을 갖는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하며 PO에 선착한 LG는 현재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하고도 2, 3차전에서 내리 패하벼 기세를 상대에게 넘겨준 상태다. 이날 승리하지 못한다면 20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도전은 물거품이 된다. 이날 경기를 앞둔 류 감독은 “정규시즌 주요한 위기를 맞았을 때도 우리는 더 단단해졌고, 그렇게 고비를 넘기며 슬기롭게 시즌을 치러왔다”면서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쉽게 무너질 우리 선수들이 아니다. 선수들을 맞고 가겠다”고 강조했다.마운드의 믿을 구석은 외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다. 지난 25일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켈리는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출격한다. 올해 리그 다승 1위(16승)에 평균자책점 2.54로 훌륭한 성적표를 써낸 켈리는 가을야구에서도 등판할 때마다 팀에게 승리를 안겨 왔다. 다만 직전 경기에서 95구를 던진 만큼 체력을 얼마나 회복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류 감독은 “오늘 켈리의 투구수는 80~10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경기 상황을 보고 교체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에덤 플럿코와 김윤식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대기한다. 오늘은 기존에 성적을 냈던 선수들을 우선으로 활용해 최대 전력으로 운영하겠다”고 예고했다.선발 라인업은 1차전으로 회귀했다. 특히 1번 홍창기와 2번 박해민이 이루는 테이블세터진에 주목했다. 류 감독은 “1차전 승리의 기억이 잘 연결되길 바란다”면서 “박해민도 고전하는 모습인데, 오늘을 기점으로 테이블세터가 살아나 공격 활로를 연다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10.28 I 이지은 기자
유통업계, 팬심 자극하는 ‘성덕’ 마케팅 열전
  • 유통업계, 팬심 자극하는 ‘성덕’ 마케팅 열전
  • 최근 유통업계가 성덕 마케팅을 잇따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코카콜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성덕’ 마케팅을 잇따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성덕’은 ‘성공한 덕후’의 줄임말로 자신이 좋아해온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일컫는다. ‘성덕’ 마케팅은 오랜 시간 해당 제품을 좋아해 온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연예인들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충성도’까지 더하며 소비자들에게 주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진정성 있는 메시지 전달까지 가능하다. 또한 제품의 ‘성덕’으로 알려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있다. 제품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지닌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며 충성도를 한층 강화하고, 신규 소비자층에게도 주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의 탄산음료 ‘닥터페퍼(Dr. Pepper)’는 최근 닥터페퍼 매니아로 알려진 가수 씨엘(CL)을 브랜드모델로 전격 발탁했다.가수 씨엘은 평소 닥터페퍼를 즐겨 마시는 찐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배경으로 지난 2015년에는 세계적인 DJ 디플로와 함께 작업한 곡 ‘Doctor Pepper’를 공개한 뒤, 전 세계 공연에서 꾸준히 선보이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올여름에는 ‘MBC 워터밤 서울 2022 위드 스프라이트’ 무대에서 ‘Doctor Pepper’를 부르는 팬들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본인 트위터 계정에 리트윗하며 코카-콜라 코리아 트위터 계정을 언급해 팬들 사이에서 닥터페퍼 모델 발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 이러한 팬들의 기대감을 바탕으로 코카-콜라사는 씨엘을 닥터페퍼 모델로 발탁했다.씨엘의 모델 발탁은 성덕이 브랜드 모델이 된 예로 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모델 발탁이 공개된 직후에는 코카-콜라 코리아 트위터 계정이 한동안 닥터페퍼 계정으로 임시 변경돼 소비자와 팬들의 즐거움까지 이끌어 냈다.특정 브랜드의 찐 팬 혹은 이와 인연이 깊은 연예인을 모델로 활용해 브랜드의 매력을 어필하는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LG생활건강 피지오겔은 피지오겔의 찐팬인 지코가 모델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그가 직접 사용한 후 여름에 어울리는 제품으로 선정한 ‘레드 수딩 AI 썬스크린’과 ‘DMT 워터 블라스트 젤 크림’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거리낌 없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지코의 솔직한 매력이 피지오겔의 브랜드 철학과 잘 맞아 모델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맥도날드는 새로운 치킨버거 ‘맥크리스피 버거’ 2종을 출시하며 과거 맥도날드 직원으로 근무했던 방송인 조나단을 모델로 기용했다. 이에 조나단은 KBS 예능 프로그램 ‘갓파더’에 출연하여 아르바이트생 시절, 그가 일했던 지점의 점장에게 “나중에 맥도날드 광고를 찍고 싶다”고 말했던 일화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오랜 시간 맥도날드의 크루로 함께했던 조나단에게 맥도날드 모델 발탁은 ‘성덕 이상의 특별한 의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찐팬들이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LG전자는 서울 강남역 인근 ‘일상비일상의 틈’에서 ‘씽큐 방탈출 카페’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ThinQ 방탈출 카페는 LG 씽큐 앱의 주요 기능과 방탈출 게임 콘셉트를 접목해 마련한 복합문화체험공간이다. LG전자는 Gen-Z를 비롯한 많은 고객들이 LG 씽큐 앱의 혁신 기능과 초연결 경험을 보다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게임 요소를 접목했다. 지난 4월 성수동에서 진행한 시즌1에 대한 Z세대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 시즌2도 핫플레이스인 강남역을 선택했다.삼성전자는 최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갤럭시 ‘찐팬’ 2000여명과 함께 ‘갤럭시 팬파티 제각각 캠크닉’을 진행했다. 갤럭시 팬파티는 갤럭시 찐팬들을 위해 제품과 함께 이색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문화 행사다. 매회 트렌드를 반영한 콘셉트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무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몰입한다는 점에서 ‘덕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문화가 형성되며 성덕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8 I 문다애 기자
LG전자, 가전 부진에도…전장사업 2분기 연속 흑자(종합)
  • LG전자, 가전 부진에도…전장사업 2분기 연속 흑자(종합)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 본사.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구광모 LG(003550) 회장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점찍은 전장사업이 2분기 연속 2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가전사업은 실적이 저하되는 상황이지만, 전장사업은 상승세를 타며 미래 사업의 시장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1조1768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25.1% 늘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최대치다.사업부문별로는 전장(VS) 사업이 상승궤도에 올랐다. VS본부는 매출액 2조3454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올리며 순항했다. 지난 분기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매출액 역시 2분기 연속 2조원을 돌파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전 사업 영역의 매출이 성장하며 수익성도 높아졌다.수주에서도 성과를 냈다. 당초 VS본부가 예상한 연말기준 수주잔고는 65조원이었다. 그러나 3분기와 4분기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환율 상승 효과가 겹치면서, 연말까지 80조원의 수주를 쌓을 것으로 관측된다.국가별 매출 비중에 관해서는 인포테인먼트 부문의 경우 북미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 업체와도 거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전기차 부품 사업에 관해서는 “북미 비중이 크고 LG마그나 EPG(이-파워트레인) 설립 효과로 향후 유럽 거래 비중, 매출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전장사업과는 달리, TV를 비롯한 가전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급감을 피하지 못했다. 가전(H&A)부문은 매출액 7조4730억원, 영업이익 2283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3분기를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물류비 부담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TV를 포함한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영업손실 5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2% 줄어든 3조7121억원이다. 글로벌 TV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유럽 내 소비심리가 위축하며 매출이 떨어졌고, 마케팅 비용은 증가해 적자를 봤다.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292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등 B2B 시장 수요가 회복해 9.7% 성장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LG전자 3분기 실적. (사진=LG전자)전장 호조 및 가전 부진의 분위기는 4분기에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전장사업은 일부 부품 단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며 “4분기에도 지속적인 수익 개선 활동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자동차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신규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반면 가전사업에 관해서는 “하반기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은 상반기와 비교하면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4분기는 수요 둔화 추세가 이어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확대가 제한적이고,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경우 수익성도 영향을 일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내년 물류비 재계약 효과가 본격화하고 원자재 가격 인하 폭이 커지면 원가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가 인상 등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TV 부문에 관해선 4분기 성수기에 OLED TV 중심으로 판촉을 진행하면서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LG전자 관계자는 “월드컵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판촉을 바탕으로 4분기 수량 기준 약 5% 정도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 TV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또 “하반기에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LG 올레드 플렉스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을 출시하며 신모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올해보다는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물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재고 문제에 관해선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9월말 기준으로 평년 수준과 비교하면 재고는 적정한 수준으로 건전하게 관리 중”이라며 “재고 수준의 최적화를 위해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설비투자(캐펙스·CAPEX)는 연초 계획과 비교해 큰 변동없이 유사한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필요한 투자를 중심으로 재무 건전성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부별 중장기적으로는 불요불급한 투자는 최소화하고 투자 효율화 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둔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8 I 김응열 기자
신사업에 꽂힌 중견 패션기업, 틈새시장 공략 활발
  • 신사업에 꽂힌 중견 패션기업, 틈새시장 공략 활발
  • 국내 중견 패션업체들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형지엘리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국내 중견 패션업체들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 주력 분야 외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스포츠상품화 사업’ 육성에 한창이다. 학생복 및 기업 단체복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형지엘리트는 지난 2020년 스포츠상품화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50여 년간 의류 제조 및 유통, 마케팅 분야에서 축적해온 역량을 스포츠 상품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가장 먼저 손을 잡은 상대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다. 형지엘리트는 SSG랜더스의 공식 상품화사업권자로서 유니폼, 모자 등 다양한 굿즈 제작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한화이글스’와 상품화 사업 계약을 체결, 현재 레플리카 유니폼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형지엘리트의 스포츠상품화 사업은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00% 관중 입장과 경기장 내 취식, 육성 응원 등이 허용되면서 야구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난 점이 호실적에 기여했다. 지난달 형지엘리트의 제21기(2021.07~2022.06) 스포츠상품화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3% 증가했다.전체 매출에서 해당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로, 지난 7월에는 ‘LG트윈스와’ ‘코카-콜라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상품화사업 계약을 맺고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 바 있다. 코카-콜라 고유의 디자인을 LG트윈스 인기 굿즈에 도입한 프로젝트로, 유광 점퍼 및 유니폼 3종, 모자, 기타 잡화류 등으로 구성돼 관심을 모았다.패션기업 세정그룹은 지난 2019년 인수한 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PB상품 카테고리 확대, 온라인 영상 서비스(OTT) 드라마 협찬, 효율적인 유통 확장 등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이 ‘집 꾸미기 열풍’과 맞물리면서, 코코로박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인수 전 대비 400% 신장했다.코코로박스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감성을 더한 PB상품을 지속 개발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왔으며, 우수 제조 공장을 발굴해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외 신규 커머스 입점 등 B2B, B2C 유통망을 동시 확장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한 것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한세예스24홀딩스의 패션 계열사 한세엠케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한세엠케이는 지난 7월 유아동복 회사 한세드림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합병 법인을 출범했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성인복과 유아동복을 아우르는 종합 패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1995년 설립된 패션기업 한세엠케이는 현재 버커루, NBA, NBA키즈, PGA 투어&LPGA 골프웨어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동복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괄목할 만하다. 소수의 자녀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골드키즈’ 현상이 지속되고, 거리두기 해제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NBA키즈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이상 늘었다. 주력 상품인 ‘캠퍼셔츠 셋업 및 원피스’의 경우, 출시 직후 전체 물량의 약 80%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홈쇼핑 채널에 기반한 언더웨어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했던 코웰패션은 올해 브랜드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라이선스 확보와 브랜드 론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라선스를 확보한 코웰패션은 축구 DNA와 헤리티지를 가미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피파OLP(FIFA Official Licensed Product)’를 론칭했으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의류와 용품, 신발 등을 선보이고 있다.패션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엔데믹 전환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전략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8 I 문다애 기자
플레이오프 4차전 고척 1만6300석 매진…4경기 연속 만원관중
  • 플레이오프 4차전 고척 1만6300석 매진…4경기 연속 만원관중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는 플레이오프(PO)가 네 경기 연속 매진됐다.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만원 관중을 이뤘다.(사진=뉴스1)KBO는 28일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와 키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의 1만6300석 티켓이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올해 포스트시즌 경기가 매진된 건 지난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4~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 2차전, 27일부터 이날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3,4차전까지 총 5번이다.앞서 KT와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는 한 번도 매진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시리즈 들어 고척돔에서도 첫 매진 사례가 나왔다.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15만3283명이 됐다.한편 3차전까지 치른 플레이오프 전적에서는 키움이 LG에 2승1패로 앞서 있다. 만약 키움이 이날 1승을 더 추가하면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이날 승리해야만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도전이 가능하다. 이날 선발로 LG는 케이시 켈리,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를 각각 예고했다.
2022.10.28 I 이지은 기자
GM 리콜 충당금의 착시…LG전자, 3Q 수요 위축 속 영업익 줄었다
  • GM 리콜 충당금의 착시…LG전자, 3Q 수요 위축 속 영업익 줄었다
  • [이데일리 이다원 김응열 기자] LG전자가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위축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매출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TV·가전 등 주요 부문이 부진하며 영업이익은 사실상 감소세를 보였다.LG전자(066570)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1조1768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25.1% 늘어난 수치로, 매출액 기준 역대 분기 최대치다.하지만 수익성은 둔화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20년 2분기(6722억원) 이후 최저치다.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전년 동기(5968억원)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당시에는 GM전기차 리콜 관련 4800억원대 대손충당금이 일시적으로 반영됐다. 역산하면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768억원인 셈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실제 감소했다.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급감 충격이 컸다. LG전자는 “매출액은 수요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가전 판매 확대와 자동차 부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비경상 요인을 감안하면 수요 위축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LG전자 2022년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사진=LG전자)사업 부문별로는 가전(H&A)부문이 매출액 7조4730억원, 영업이익 2283억원으로 매출 기준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물류비 부담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TV를 포함한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영업손실 5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2% 줄어든 3조7121억원이다. 글로벌 TV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유럽 내 소비심리가 위축하며 매출이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은 증가해 영업적자가 발생했다.전장(VS) 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3454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올리며 순항했다. 지난 분기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매출액 역시 2분기 연속 2조원을 돌파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전 사업 영역의 매출이 성장하며 수익성도 높아졌다.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292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등 B2B 시장 수요가 회복하며 9.7% 성장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LG전자는 올해 4분기 역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장기화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LG전자는 고객경험 혁신을 목표로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공급망 효율성도 제고해 잠재적 사업 리스크에 대비할 계획이다.
2022.10.28 I 이다원 기자
삼기 자회사 삼기이브이, 상장 예비심사 통과
  • 삼기 자회사 삼기이브이, 상장 예비심사 통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배터리 부품 전문기업 삼기이브이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020년 10월 설립된 삼기이브이는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에 탑재되는 고품질 알루미늄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전기차의 배터리 안전성 향상을 위해 외부 충격을 보호하고 내부 셀의 팽창을 억제하는 ‘엔드플레이트(End-plate)’ 제품과 관련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삼기이브이의 엔드플레이트 제품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통해 포르쉐, 폭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돼 다양한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된다.삼기이브이는 지난해 116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원자재 상승 및 물류비 대란 속에서도 영업이익 역시 74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 매출 창출과 이익 성장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8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국내 배터리 주요 업체가 북미 시장 진출을 앞당기면서 삼기이브이는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생산능력(CAPA) 확보는 물론, 북미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배터리 셀 메이커를 공략하기 위해 미국 내 현지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삼기이브이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는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요구하는 기술력 또한 굉장히 높은 산업”이라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8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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