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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미국에 'LG 과학관' 열어…AI로봇·전기차 체험 기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미국에 ‘LG 과학관(LG Exploratorium)’을 열어 어린이들에 인공지능 로봇·대화형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26일 밝혔다.▲LG 과학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대화형 디지털 사이니지, 전기차 구동 시뮬레이터 등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현지시간 25일 미국 뉴저지주(州)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북미법인 신사옥에서 LG 과학관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과 고든 존슨 뉴저지주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LG 과학관은 LG전자가 지난 2020년 완공한 북미 신사옥 내에 440㎡ 규모로 조성한 공간으로, △인공지능 로봇 △대화형 디지털 사이니지 △전기차 구동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 학생들이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또, 이곳을 방문한 학생들이 친환경으로 지어진 북미 신사옥을 직접 체험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현지시간 25일 미국 뉴저지주(州)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북미법인 신사옥에서 ‘LG 과학관’ 오픈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짐 테데스코 버겐 카운티장과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과학관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교육 전문업체인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과 손잡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보다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LG 과학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대화형 디지털 사이니지, 전기차 구동 시뮬레이터 등을 체험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 북미 신사옥은 대지면적 약 11만㎡, 연면적 6만3000㎡ 규모다. 이 건물 주변의 삼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연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녹지를 조성했는데 신사옥 주변에 심은 나무만 1500 그루가 넘는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고효율 태양광 모듈은 전기를 만드는 동시에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건물 전체에 적용한 고효율 공조시스템(HVAC, Heating, Ventilation & Air Conditioning)은 에너지 비용을 줄인다.윤태봉 부사장은 “LG 과학관은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기술과 혁신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며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를 통해 LG전자의 미션인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했다.▲LG 과학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대화형 디지털 사이니지, 전기차 구동 시뮬레이터 등을 체험하고 있다.(사진=LG전자)
- 인천글로벌캠퍼스 10주년 기념식…“산학협력 추진 방안 논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인천글로벌캠퍼스 10주년 기념식을 연다. 그동안의 해외 5개 대학 유치 성과를 토대로 이곳을 산학연 혁신 생태계 조성의 동력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오전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이곳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연다.인천글로벌캠퍼스는 산업부와 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09~2015년 5199억원을 들여 조성한 곳이다. 2012년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개교를 시작으로 정식 출범한 이래 2014년 조지메이슨대와 겐트대, 유타대, 2017년 뉴욕주립대 FIT이 차례로 개교했따. 국내 최초의 고등교육기관 중심 글로벌 공동 캠퍼스가 탄생한 것이다. 지난해 6월엔 미국 스탠포드대 부설연구소 스탠포드센터도 문 열었다.이곳 5개 대학엔 올 가을학기 기준 46개국 3712명이 다니고 있으며 그 동안 1000여명이 이곳을 졸업해 구글과 아마존, 셀트리온, LG전자 등 기업으로 취업했다. 산업부 집계 기준 이곳 취업률은 83%에 이른다.산업부는 이곳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시대의 첨단산업 발전과 외국인 국내 투자유치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수립한 경제자유구역 2030 비전과 전략에서 인천 지역에 발달한 바이오·헬스, 스마트제조 등 핵심 전략과 이곳 대학·연구소 간 상생 방안을 모색기로 했다. 이곳에서의 산학 연구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이날 기념식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구을)을 비롯해 박종원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유벙윤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표이사, 아써 리 뉴욕주립대 총장, 로버트 매츠 조지메이슨대 총장, 한태준 겐트대 총장, 그레고리 힐 유타대 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산업부는 당장 하루 뒤인 27일 이곳 관계자 3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이곳 산학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 LG, 미국서 '과학관' 열었다…"학생들 기술·환경 직접 체험"
- [잉글우드클립스(미 뉴저지주)=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LG전자(066570)가 미국에 ‘LG 과학관’(LG Exploratorium)을 열었다.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전시해 어린이들이 과학, 기술, 공학 등을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장소다.LG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에 위치한 북미법인 신사옥에서 LG 과학관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을 비롯해 고든 존슨 뉴저지주 상원의원, 빌 패스크렐 뉴저지주 하원의원, 마리오 크랜작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오른쪽 여섯번째) 등 미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에 위치한 북미법인 신사옥에서 열린 LG 과학관 오픈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LG전자는 LG 과학관을 신사옥 내에 440㎡(약 133평) 규모로 조성했다. 인공지능 로봇, 대화형 디지털 사이니지, 전기차 구동 시뮬레이터 등을 설치했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이날 과학관에서는 잉글우드클립스 내 초등학생들이 각종 기구들을 체험하고 있었다. 스틱 형태의 청소기를 통해 실제 하키와 유사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코드 제로 스위프’(Cord zero sweep), AI 로봇이 자동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로봇 페인터’(Robot Painter) 등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 LG전자의 클로이(CLOi) AI 로봇이 단체로 춤을 추는 공간도 있었다.LG전자는 과학관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교육업체인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과 손잡고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 회사의 에이미 나카모토 제너럴 매니저는 “현재 학교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수학, 읽고 쓰는 능력, (디지털과의) 연결성, 정서적인 안정 등”이라며 “그 모든 역량을 (과학관에) 망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 활동마다 교사들을 배치해 학생들이 현장 학습을 편안하게 하도록 했다”며 “그것이 교육 기술업체로서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아직 과학관을 일반에 개방하지는 않았다. 다만 추후 인근 학교들이 정규수업 과정에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논의하고 있다.2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에 위치한 북미법인 신사옥 과학관에서 어린이들이 스틱 형태의 청소기를 통해 실제 하키와 유사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코드 제로 스위프’(Cord zero sweep)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LG전자 아울러 신사옥을 찾은 학생들이 친환경을 직접 체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사옥은 연면적(건축물 각 층의 바닥 면적 합계)이 6만3000㎡(약 1만9057평)에 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건물 주변의 삼림과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면적의 절반에 이르는 녹지를 조성했다”며 “신사옥 주변에 심은 나무만 1500그루가 넘는다”고 전했다.이 건물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가 제정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했다.윤태봉 부사장은 “학생들은 과학관을 통해 어떻게 혁신과 교육이 개인화한 엔터테인먼트를 풍부하게 하고 환경을 보호하는지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역 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후·김혜성 나란히 3안타' 키움, PO 2차전 반격...1승1패 원점
-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2회초 2사 1루에서 키움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4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키움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단 16안타 불방망이를 앞세운 키움히어로즈가 반격에 성공했다.키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LG를 7-6으로 눌렀다.전날 1차전을 내줬던 키움은 이로써 PO 잠실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한 뒤 안방인 고척스카이돔에서 3, 4차전을 치르게 됐다.초반 흐름은 키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키움은 등 담 증세 탓에 한 달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 LG 선발 애덤 플럿코를 몰아붙였다. 1회초 1사 후 이용규, 이정후의 연속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플럿코의 패스트볼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이어 2회초에는 이정후의 우측 2루타 등 안타 6개, 볼넷 1개를 몰아쳐 대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플럿코는 1⅔이닝 동안 무려 8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4자책점)한 뒤 조기 강판당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플럿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 6실점이나 내준 뒤 교체를 결심했다.하지만 3회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조기 가동된 LG 구원진이 키움 타선을 틀어막기 시작했다. 4회초 1점을 내준 것을 빼고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LG 구원진이 버티는 동안 타선도 점차 살아났다. 3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채은성의 좌측 2루타와 키움 좌익수 김준완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LG는 2-7로 끌려가던 5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좌측 2루타와 김현수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 따라붙었다.채은성의 빗맞은 투수 앞 땅볼에선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가 1루 악송구를 범했다. 결국 요키시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LG는 구원투수 양현을 상대로 3점을 더했다. 오지환의 희생플라이, 3연속 볼넷 밀어내기,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6-7,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요키시의 실점도 5점으로 늘어났다.두 팀은 6회부터 필승조를 쏟아부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1점 차 승부는 계속 이어졌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6회말 등판한 최원태가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8회말에는 김동혁이 1이닝을 책임졌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김재웅인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1사 1루에서 문보경을 병살로 잡고 경기를 매조지했다.LG는 플럿코의 6실점 이후 김진성-진해수-이우찬-김대유-정우영-이정용-고우석 등 구원투수 7명이 추가 실점을 1점으로 막고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경기 초반 허무하게 내준 6점의 부담을 끝내 극복하진 못했다.키움 타선은 이날 장단 15안타를 때렸다. 1번 김준완을 제외하고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3번 이정후와 4번 김혜성은 나란히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2번 이용규도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두 팀은 하루 휴식 후 27일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3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우완 안우진, LG는 좌완 김윤식이 선발투수로 내정된 상태다.
- 전경련, 주한 외교단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주한 외교사절단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전경련은 25일 주한 주요국 대사 초청 한국 기업가정신 탐방 프로그램을 열고 경남 진주시 승산마을을 찾았다.허창수 전경련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국 대사들이 25일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서 열린 ‘주한 대사 초청 한국 기업가정신 탐방’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이번 행사는 주한 외교사절단의 한국경제와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2030 부산 EXPO 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이번 탐방은 에카테리니 루파스 주한 그리스 대사, 세자르-마그놀레 아르메아누 루마니아 대사를 비롯해 시에라리온, 미얀마, 브루나이, 도미니카, 알제리 등 7개국 주한 대사로 구성한 외교사절단이 한국 경제와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전경련은 또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승산마을은 GS, LG 등 주요 기업 창업주 생가가 모여 있다. 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가 함께 다닌 지수초등학교도 위치해 있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주요국 대사를 환영하며 “이번 일정은 한국 경제의 발상지를 둘러보고 주요국 대사님들께 우리 경제와 기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마련했다”며 “이곳 승산마을 출신 기업인들은 글로벌 곳곳에 진출해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승산마을에서 발원한 한국의 기업가정신으로 세계 10대 경제 강국을 이룬 만큼 그 성과를 부산엑스포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적극적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회장 움직이고, 조직 만들고…위기 속 미래전략 짜는 LG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얼어붙은 경기에 기업들이 미래 전략을 세우는 데 골두하고 있다. 기업 그룹별 전략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대비하고자 경영진이 머리를 맞대는 가운데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직을 꾸리는 곳도 등장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DB)25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 주재로 열리는 LG그룹 사업보고회가 이날 시작했다. 사업보고회는 LG그룹 경영진이 모여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는 자리로 한 달간 진행한다. 이날 첫 보고를 시작한 LG전자(066570)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LG생활건강(051900) 등 주요 계열사가 참석한다.특히 올해 사업보고회에서는 각 계열사별 미래 전략이 화두에 올랐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업황 둔화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한발 앞서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단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선 안 된다”며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이같은 자세를 강조한 바 있다.SK 역시 그룹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SK그룹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세미나를 열고 대내외적 경제 지표를 함께 점검했다. 이어 해당 요인이 국내외 경제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고, 앞으로의 경영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하기도 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우위직 이환위리’(以迂爲直 以患爲利)를 인용했다. ‘다른 길을 찾음으로써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고난을 극복하여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를 뜻하는 말로, 이를 언급한 최 회장은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비즈니스 전환 등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이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했다.기업들이 그룹 차원에서 경영 고삐를 조이는 이유는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6.7로 25개월 만에 역대 최저치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통신과 자동차·기타운송 업종이 각각 2개월 연속 부진하면서 11월 두 업종의 BSI 역시 전월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한 재계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안 그래도 내년 경영전략을 짜야 하는 하반기에 그룹 차원에서 방향성을 잡고 전략을 다잡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 (사진=뉴시스)그룹이 나서자 계열사들도 어려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위기 대응 조직을 꾸리는 LG전자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내달 일종의 비상경영 상황실인 ‘워룸’(War-Room)을 꾸릴 예정이다. 각 사업부·본사 구성원 일부를 모아 경영환경 악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 LG유플 AI 통합브랜드 ‘익시’ 발표…"고객과 디지털 접점 확대"
-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가 25일 서울 종로구에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통합 브랜드 ‘익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25일 인공지능(AI) 서비스 통합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하고 다양한 서비스 및 기술을 선보였다. 앞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통신사업자가 아닌, 플랫폼 사업자로서 변신을 선언하며 데이터와 AI를 통한 고객 경험을 재창조하겠다고 선언한 지 한 달여만이다.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인 황규별 전무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브랜드 ‘익시’로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해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익시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돕는 AI서비스’라는 뜻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서비스에 표기될 예정이다.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진 ‘마법사 홀맨’이 익시의 상징이 된다. 특히 이번 익시는 LG유플러스가 AI 개발·데이터 분석을 위해 만든 전문조직 ‘CDO’가 조직된 지 4개월 만에 나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간 LG유플러스는 음성·언어·검색·추천·예측 등 핵심 AI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초거대 AI프로젝트를 수행하는 LG AI연구원과 기타 AI전문기업 등 파트너사와 협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또 부서 간 경계 없이 프로젝트에 따로 소규모로 팀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는 ‘애자일’ 형태로 조직을 구성, △스포키 스포츠 경기 승부예측 △AICC(Artificial Intelligence Contact Center) 고객센터 콜봇 △AICC 우리가게 AI △U+tv 콘텐츠 추천 등 4개의 상품을 내놓았다. AI 승부 예측은 U+3.0 플랫폼 전환 전략에 따라 이달 선보인 통합스포츠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에 적용된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다음달 중 전 경기 승부예측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 승부예측 결과뿐만 아니라 그 이유도 설명해 스포키에 참여하는 스포츠팬들의 재미를 더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다음달에는 자사 고객센터에 AI 기반 콜봇을 도입한다. 콜봇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AI엔진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 텍스트를 통해 고객이 어떤 의도로 문의했는지 분석한 뒤 적합한 상담내용을 음성으로 응답하는 서비스다. 먼저 고객 청구요금 조회, 청구 주소 변경 업무 등 상담서비스에 콜봇을 적용하고 이후 홈서비스 장애 확인, 선택약정할인 만기, 요금 조정까지 확대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콜봇 서비스 ‘우리가게 AI’도 개발했다. 이전에는 LG CN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축형 AICC 사업을 진행해왔다. 앞으로는 클라우드형을 통해 LG유플러스 유선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정식 출시는 내년 2월이다. U+tv도 프로필 기능을 도입하고 추천모델들의 장점을 융합하는 ‘앙상블 기법’과 고객 선택을 기반으로 추천모델을 완성하는 ‘MAB 알고리즘’을 적용해 추천기능 정확도를 이전 방식대비 33% 향상시켰다.황 전무는 “유플러스 3.0의 비전을 갖고 ‘데이터 파워하우스’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내년쯤에는 데이터와 AI로 진행하는 사업 실적을 볼 수 있고, 3년 정도 뒤부터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는 조직습관,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