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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2130선 밀려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213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다시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기가스업, 증권 등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0.06포인트(0.47%) 내린 2138.40으로 장을 마감했다. 2140선 중반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줄곧 약세를 보이며 점차 낙폭을 키웠다.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조정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코스피지수는 견고한 하방경직성을 유지 중”이라며 “정치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예단하기 쉽지 않은 불확실성 요인들에 직면한 상황임에도 증시 조정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이날 외국인은 237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4억원, 1253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1522억원), 사모펀드(174억원), 투신(59억원), 국가·지자체(41억원), 보험(15억원) 등이 매수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증권, 운수장비,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전자, 기계, 제조업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전날에 이어 3% 넘게 올랐다. 음식료업, 의약품, 통신업, 은행, 화학, 서비스업, 비슴속광물 등 순으로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 넘게 떨어졌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네이버(03542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등은 하락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이 3%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SK텔레콤(017670) 등도 상승 마감했다.개별종목별로는 팀스(134790)가 20% 넘게 올랐다. 삼부토건(001470), 신송홀딩스(006880), 신한(005450), 덴티움(145720), 에이블씨엔씨(078520),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등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정리매매중인 코리아01호(090970), 코리아02호(090980), 코리아03호(090990), 코리아04호(091000)는 전날에 이어 30%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크라운제과(264900), 크라운제과우(26490K), 금양(001570), F&F(007700), 백광산업(001340), 팬오션(028670) 등의 낙폭도 컸다.이날 거래량은 3억3770만7000주, 거래대금은 4조7128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76개 종목이 올랐으며 412개 종목은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LG화학, 분기 매출 6조원 첫 돌파..영업익은 6년來 최대(상보)
- LG화학 실적 변화. LG화학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화학(051910)이 올 1분기 6조원대 매출을 올렸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 기록이다. 적자가 계속되던 정보전자소재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바이오 부문도 효자 노릇을 했다. 기초소재 부문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LG화학은 19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867억원, 영업이익 79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1%, 영업이익은 74.1% 증가했다.영업이익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1년 1분기(8313억원) 이래 6년 만에 최대치다.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LG화학 측은 △기초소재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정보전자소재부문의 흑자전환 △생명과학부문 및 자회사 팜한농의 수익성 증가 등을 배경으로 설명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 부문은 매출 4조4953억원, 영업이익 733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가 강세에 따라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한 고객사의 재고 확보 수요가 발생했고, 수급이 타이트해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또 중국 사업의 호조도 계속되면서 전년 동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8%와 57.4% 증가했다.전지 부문은 매출 9994억원, 영업손실 104억원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호조가 이어져 자동차용 전지 사업은 호조를 보였다. 덕분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었다. 다만 소형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 7260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나타냈다.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시황 개선이 이뤄진 점이 주효했는데, 특히 대형 TV용 제품 비중이 확대됐다. 여기에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을 더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5.8% 늘렸고 5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생명과학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1294억원, 2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8%, 20.5% 늘었다. 이브아르(필러)와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전략 제품의 매출 증가가 이를 견인했다. 자회사 팜한농은 내수시장 성수기 진입,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늘어난 2539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5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1분기에 이어 기초소재부문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되고 각 사업부문에서의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의 양호한 시황 및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전지부문의 자동차 2세대 매출 안정화 및 ESS 전력망 매출 증가, 소형전지의 신시장 전환 가속화 △정보전자소재부문의 대형 TV용 비중 확대 및 원가절감활동 △생명과학부문과 자회사 팜한농의 양호한 수익 창출 등으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LG화학 최근 실적 현황. (단위: 억원, %) LG화학 제공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4월19일(오전)
- ◆ 오늘의 경제일정◇ 경제·금융-09:50 기재부, 국가재정법 세미나(은행회관)-10:00 공정거래위, 전원회의-10:30 기재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12:00 기재부,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시상식(서울 팔레스호텔)-14:00 금융위ㆍ금융감독원ㆍ한국은행, 금융위 정례회의(금융위 대회의실)◇ 산업·증권-10:00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킨텍스)-11:30 산업부, 항공업계 발전간담회(플라자호텔)-15:30 LG화학 1분기 실적발표 -16:00 컨퍼런스콜◇ 정치·사회·문화-10:00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4ㆍ19 혁명 기념식-10:0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4회 공판(서울중앙지법 417호)-10:00 ‘삼성합병 찬성 압력’ 문형표 10회 공판(서울중앙지법 502호)-10:10 ‘정유라 특혜’ 최순실, 최경희, 남궁곤 3회 공판(서울중앙지법 519호)-10:10 ‘블랙리스트’ 김기춘 조윤선 김상률 김소영 4회 공판(서울중앙지법 311호)-10:30 통일부 정례브리핑-14:00 국방부, 간부 특별 청렴교육(국방부 대회의실)-14:00 신동빈 롯데 회장 6회 공판(서울중앙지법 312호)-15:00 통일부, 주한 일본대사 면담-16:30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방통위 상임위원 임명장 수여식(정부서울청사 9층 행사실)◆ 현재 포털 주요이슈◇ 19대 대선 레이스[대선과 돈]막오른 ‘쩐의 전쟁’… 후보들의 실탄은? - 15% 득표율 자신하는 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선거비용 500억원 육박, 바른정당·정의당은 살림 최소화… 선거비용 ‘빈익빈 부익부’◇ 펜스 美부통령 ‘한미 FTA 개정’ 시사한미FTA 개정…“자동차·부품산업 영향 제한적”- 미국 펜스 부대통령 한미FTA 개정 요구… 주요 내용은 국내 자동차 연비규정 등 규제◇ 英 총리, 조기총선 요청 전격 발표“메이 英총리가 승리할 것”…파운드 2% 급등-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6월 조기총선 카드를 커내자 영국 파운드화 가치 급등…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앞둔 메이 총리가 총선을 통해 의회를 장악하게 될 것이란 예상 때문◆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문재인펀드문재인펀드, ‘담쟁이 펀드’ 300억 넘을까…원조 유시민, 졌지만 원금 갚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선 비용 마련을 위한 ‘문재인 펀드’(http://www.moonfund.co.kr)가 19일 오전 9시 출시◇ 김성령김성령, 여전한 여신 미모…미코진의 위엄- 배우 김성령, 인스타그램 통해 근황 전해… 20대 버금가는 미모 ‘눈길’◇ 불타는 청춘 ‘불타는 청춘’ 류태준·김완선, ‘더티 댄싱’ 키스에 김광규 “뭐야 이게?”- 가수 김완선과 배우 류태준, 18일 SBS ‘불타는 청춘’에서 영화 ‘더티댄싱’을 재연하며 키스로 마지막 장면을 장식
- 코스피, 글로벌 증시 불안에 약보합…외국인 매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글로벌 증시 불안에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가운데 운수장비, 전기전자 업종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3.64포인트(0.17%) 내린 2144.82를 기록 중이다. 소폭 출발한 이날 지수는 214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0.55% 내린 2만523.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9%, 0.12% 떨어졌다. 골드만삭스가 시장예상치에 못미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이에 대한 실망감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같은날 유럽 증시도 영국 총리의 조기총선 요청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2.46% 빠졌으며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 40지수도 각각 0.90%, 1.59% 하락했다.이날 기관은 144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7억원, 2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운수창고, 전기전자, 철강금속, 보험,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제조업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전날에 이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증권, 화학, 건설업, 기계, 유통업, 서비스업 등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SK텔레콤(017670)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03542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상승 중이다.개별종목 중에서는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삼부토건(001470)이 20% 넘게 올랐다. KGP(109070), 아남전자(008700) 남광토건(001260), 대한제당3우B(001799), 덴티움(145720), 디피씨(026890), 한진칼우(18064K) 등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양(001570), 신원우(009275),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케이탑리츠(145270), 진양폴리(010640) 등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81포인트(0.13%) 내린 633.9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74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 92억원 순매도했다.
- [마감]코스피, 모멘텀 부재속 강보합…외국인·기관 동반매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150선 안착을 눈앞에 뒀다.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기관과 동반 매수에 나섰다. 이날은 의료정밀, 통신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2.70포인트(0.13%) 오른 2148.46으로 장을 마감했다. 2150선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모멘텀 부족으로 장중 214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만회했다.지정학적 우려가 진정됐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각되지 못하면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는 식의 우회적인 압박을 지속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정점을 통과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환율조작국 미지정으로 원화 약세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도 예정돼 있어 코스피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날 기관은 38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사모펀드(225억원), 금융투자(176억원), 투신(140억원), 보험(131억원), 국가·지자체(41억원), 은행(13억원) 등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도 113억원 순매수하며 4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471억원 순매도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통신업이 2% 넘게 올랐으며 건설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서비스업, 유통업, 의약품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화학, 운수창고, 운수장비, 기계, 음식료업, 증권, 보험, 제조업, 은행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가 2%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등은 하락했다.개별종목별로는 매각을 재추진하는 삼부토건(001470)과 남광토건(001260), 아남전자(00870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원우(009275), 범양건영(00241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티웨이홀딩스(004870), 태영건설우(009415), 현대리바트(079430), 신세계 I&C(035510)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정리매매중인 코리아01호(090970), 코리아02호(090980), 코리아03호(090990), 코리아04호(091000)는 20~40%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써니전자(004770), 크라운해태홀딩스우(005745), 삼익THK(004380), 디와이파워(210540),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SPC삼립(005610) 등의 낙폭도 컸다.이날 거래량은 2억8582만7000주, 거래대금은 3조8259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7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298개 종목은 내렸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증시 불확실성 국면 완화…"1Q 실적시즌 집중해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증시가 환율조작국 미지정과 사드 우려 완화에 안도랠리를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불확실성 국면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실적시즌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가 전날 장중 2150선 진입을 시도했고 코스닥지수는 630선에 근접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가파른 안도랠리를 보이는 모습”이라며 “이달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고 사드 관련 불확실성도 완화되면서 소비재 업종이 강한 반등세를 나타낸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6조5000억원을 저점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8400억원으로 지난달(8조60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 1월(2조8100억원)을 저점으로 이달(3조7000억원)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전략적인 측면에서 1분기 실적시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미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포스코(00549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은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전날 한샘(009240)이 1분기 영업이익 시장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408억원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날 S-Oil을 비롯해 LG화학(051910), 우리은행(0000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키움증권(039490), 하나금융, 기업은행(024110) 등 금융·화학업종 대표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이번주 예정돼 있다. 이들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예상치는 연초대비 약 12.9% 증가했다. 특히 우리은행(39.2%), LG화학(30.7%), KB금융(19.6%) 등은 대폭 상향조정됐다. 그는 “실제 실적발표 결과를 확인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연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코스피200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시장예상치는 추가적인 상향조정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는 국내 증시 내부적인 펀더멘탈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 실적시즌 본격화 코스피, 2140선 회복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기대감에 코스피지수가 21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보험·은행 등 금융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포인트(0.25%) 오른 2140.31을 기록 중이다.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214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이날 외국인은 1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306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업종별로는 보험,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 화학, 비금속광물, 증권, 유통업, 종이목재, 의약품 등도 오름세다. 반면 운수장비,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제조업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네이버(03542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등이 하락세다. 반면 KB금융(105560)이 4% 넘게 오름세고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상승 중이다.개별종목 중에서는 KB손해보험(002550)이 15% 넘게 올랐으며 크라운제과(264900), 삼부토건(001470), 신한(005450), 해태제과, 크라운제과우(26490K), KB캐피탈(021960) 등도 상승세다. 코스모화학(005420)을 비롯해 와이비로드(010600),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세우글로벌(013000), 풍산(103140), 백광산업(001340) 등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64포인트(0.91%) 오른 623.8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33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와국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 4억원 순매수했다.
- [중소기업 脫 중국러시]中企,동남아등 신시장개척'사활'
- [이데일리 강경래 김정유 기자] 국내 수출주도형 중소기업들이 최근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동남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커지는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中서 눈돌린 기업들, 1순위 신흥시장은 ‘동남아’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 중국이 경제적 보복 조치에 본격 나서면서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소방법 위반을 이유로 중국 현지 롯데마트 99개 점포 중 39곳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 모델을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중소기업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둔 중소기업 A사 대표는 “현지법인 관계자로부터 공안국과 위생국, 노동국, 소방국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수시로 찾아와 전수조사한 후 문제점을 발견하고 벌금을 부과한다는 보고를 받는 등 현지 분위기가 예상한 것보다 심각하다”며 “제품 납품을 위해 샘플을 보낸 중국 업체 4곳 모두 ‘나중에 검토할 것’이라는 답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토로했다.이렇듯 중국 현지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국을 벗어나 최우선 공략하려는 지역 1순위로 동남아가 꼽힌다. 동남아는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을 기준으로 전 세계 인구 가운데 약 9%(약 6억5000만명)가 집중된 지역이다. 국내총생산(GDP)은 2조7000억달러에 달한다. 아세안을 단일 국가로 가정할 경우 GDP 순위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7위에 해당한다.동남아에서 여전히 ‘한류’(韓流) 열풍이 이어진다는 점도 우리 중소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하는데 이점으로 작용한다. 기능성화장품업체인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이주호 이사는 “중국은 화장품 분야에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하지만 이번 사드 보복을 통해 ‘차이나리스크’를 경험한 만큼, 당분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한류로 인해 한국산 이미지가 긍정적인 동남아시장을 공략하는데 주력하면서 중국시장 재진출을 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인구 6억’ 중남미 역시 中企에 ‘신세계’동남아뿐 아니라 중남미도 중국을 대체할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 받는다.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역시 인구 6억명에 달하는 거대시장을 형성한다. 패션 등 한류마케팅 사업에 주력하는 스타콜라보 김민석 대표는 “최근 멕시코 출장 중에 현지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 결과 멕시코 역시 무역의존도 1위인 미국이 보호무역에 나서면서 힘든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며 “때문에 한국 등 아시아로 교역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음 달 서울과 멕시코시티 직항이 개설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케이팝(K-POP) 콘서트 티켓이 장당 100달러가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전량 매진되는 등 중남미는 여전히 한류 열풍이 지속되는 지역”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지금이라도 정치적인 이슈 없이 사업할 수 있는 중남미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 역시 국내 중소기업들이 사드 보복으로 드러난 차이나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호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사드 보복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차이나리스크가 현실화된 하나의 사례일 뿐”이라며 “차이나리스크는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드 보복 사태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동남아와 중남미,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 지역 대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우리나라 수출 가운데 중국 비중이 약 2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위기 극복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판로 다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우선적으로 중국과의 외교적 해결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하고, 특히 차기 정부는 기업들의 개별적 노력에 더해 중국 외에 판로 다변화를 촉진할 혁신적인 통상 정책 추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