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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처 "세종시로 부처 이전? 확정된 내용 아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인사혁신처(인사처)가 세종시로의 부처 이전에 대해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사퇴 이후 부처 이전 논의가 물밑으로 가라 앉는 모양새다. 황서종 인사처 차장은 19일 브리핑에서 세종시로의 부처 이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며 “단 한 번도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온 적 없고, ‘부처 이전’에 대한 내용을 받아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황 차장은 “세종시 이전에 대해선 당쪽에서 얘기가 나왔던 것”이라며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이전 계획이 발표된 적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 전 총리,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참석한 지난 3월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는 중앙행정기관 간 업무 효율성, 지방균형 발전 등을 고려해 국민안전처, 인사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당시 행정자치부(행자부)는 법제처 검토 결과 법 개정 없이 고시개정만으로 두 부처의 이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행자부가 서울에 잔류하는 문제, 이전 비용 및 여유 공간 문제 등이 거론돼 논란이 됐다. ▶ 관련기사 ◀☞ "행자부는 왜 빠지나" 안전처·인사처 세종시 이전 '술렁'☞ 인사혁신처·국민안전처 세종시 이전 추진☞ 박인용 안전처 장관 "세종시 이전? '안전기능' 고려해야"☞ [인터뷰]"공무원 채용시험에 NCS방식 적용하겠다"☞ [기자수첩]재산 속인 고위직 감싸는 인사혁신처
2015.05.19 I 최훈길 기자
이근면 "공무원도 괴로워..5월 중 연금법 처리돼야"
  • 이근면 "공무원도 괴로워..5월 중 연금법 처리돼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근면 인사혁신처 처장이 “5월 내에는 공무원연금법 처리가 완료돼야 한다”면서 연금법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근면 처장은 19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공무원연금법 처리가 언제 되는지 알 수 없어 공무원들도 괴로운 상황”이라며 “100만 공무원들을 위해서라도 연금법 사안이 빨리 정리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여야는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연금법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처장은 여야 합의안과 관련해 △국민연금과의 통합 무산 △20년 간 0.2% 수준만 연금지급율 하락 등을 거론하며 “애초에 개혁하려고 했던 수준 이상으로 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이 처장은 “여야 합의안은 현실적인 차선책”이라며 “미흡한 점이 있지만 여야 합의안대로 통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처장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에 대해선 “조 수석은 이전부터 ‘연금개혁이 제대로 안 되면 그만 두겠다’는 얘기를 해왔다”며 “이번 사퇴는 연금법 처리 무산에 따른 책임 차원”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취임 6개월을 맞은 이 처장은 “‘공무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다’는 말에 동의한다”며 “고령화 시대에 맞춰 정년연장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퇴직자 재취업과 관련한 공직자윤리법에 대해선 “개정안이 시행된 지 3개월째”라며 “연말까지 현행대로 시행해보고 미비점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사혁신처는 복지부동, 철밥통 등 국민의 눈에 맞지 않는 공무원 행동, 자세를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로 출범했다”며 “인사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이근면 인사혁신처 처장.(사진=한대욱 기자)▶ 관련기사 ◀☞ [인터뷰]"공무원 채용시험에 NCS방식 적용하겠다"☞ [칼럼] NCS시대 성공 면접의 출발..평가준거를 이해하라☞ 조윤선 사의 후폭풍…막판에 점점 꼬여가는 연금개혁☞ 유승민 "연금개혁 무산,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니다"☞ 김성태, 공무원연금 개혁안 '책임' 조윤선에 “다했다”
2015.05.19 I 최훈길 기자
"장관 등 공직후보 추천합니다"  두달새 189명 몰려
  • "장관 등 공직후보 추천합니다" 두달새 189명 몰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민들로부터 장·차관 등 공직 후보자를 추천 받는 제도를 통해 두달 새 189명이 추천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사혁신처(인사처)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국민추천제’를 통해 장·차관 등 정무직, 공공기관장, 과장급 이상 개방형 직위 등에 총 189명(본인 추천 104명, 타인 추천 85명)이 추천됐다. 이들은 총 340개 직위(중복 추천 포함)에 추천됐고 이중 장·차관 등 정무직은 70개에 해당됐다. 하루 평균 3명 이상이 추천됐고 장·차관의 경우 하루 1건 이상씩 추천이 들어온 셈이다. 이들은 전·현직 교수, 연구원, 공사·기업 임원 등의 경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처는 추천 받은 인재들을 선별해 정부위원회 위원, 과장급 이상 개방형 직위 공직후보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또 제도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해 포털·학회·헤드헌팅 업체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와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국민추천제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인재 발굴’ 취지”라며 “그동안 취약했던 민간 인재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담아 민간 인재를 적극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사처는 폐쇄적인 인사에서 탈피해 ‘시스템 인사’를 도입하는 취지로 지난 3월 18일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www.hrdb.go.kr)를 통해 공직 후보자를 추천받는 국민추천제를 도입했다. 또 인재정보기획관, 인재정보담당관 등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고 기업 출신 인사전문가를 선발해 국민추천제를 담당하도록 했다. 한편, 인사처는 19일 출범 6개월을 맞아 △채용제도 혁신 △인재개발시스템 혁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사시스템 혁신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고 발표했다.(출처=인사혁신처)▶ 관련기사 ◀☞ [인터뷰]"공무원 채용시험에 NCS방식 적용하겠다"☞ [기자수첩]재산 속인 고위직 감싸는 인사혁신처☞ "50억 숨겼는데 과태료 300만원"..공직자 재산공개 곳곳이 구멍☞ [정부혁신업무보고] 공직 '7대 폐습' 대수술..무한경쟁 불붙나☞ [정부혁신업무보고]공무원 '2계급승진-2배성과급' 추진
2015.05.19 I 최훈길 기자
"공무원 채용시험에 NCS방식 적용하겠다"
  • [인터뷰]"공무원 채용시험에 NCS방식 적용하겠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근면(사진·63) 인사혁신처 처장이 “공무원 시험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용방식을 바꿔 경쟁력·전문성을 갖춘 공직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이근면식 공직사회 인사개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근면 처장은 취임 6개월을 맞아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공무원)채용 시스템을 바꾸려고 한다”며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NCS를 공무원 시험에 적용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태도 등의 직무관련 능력을 표준화한 것이다. 스펙보다는 직무능력을 검증해 채용후 별도의 수습교육 없이 현장투입이 가능한 인력을 선발하는 게 목표다. 불필요한 사교육과 과잉 스펙 타파를 위해 정부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민간부문까지 NCS 채용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처장이 공무원 시험에 NCS를 접목하기로 한 것은 현행 공무원 채용제도가 시대에 뒤처져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처장은 “전문성, 직무능력이 중시되는 사회환경 속에서 현 채용 시스템이 합리적인지 의문”이라며 “NCS는 현행 공직채용 시스템보다 진일보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사처는 5·7·9급 국가직 공채, 9급 이상 국가직 경력채용, 외교관 공채, 고위공무원 공모 등을 주관하고 있다. ◇ 공직개방 확대로 ‘순혈주의’ 타파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취임 6개월을 맞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그동안의 인사혁신 성과와 향후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NCS 방식 도입과 함께 이근면식 공직채용 혁신을 지탱하는 또 다른 축이 ‘공직의 민간개방 확대’다. 인사처는 정부 40개 부처 개방형 직위 중 144개를 공무원이 아닌 민간 인재에게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부처 국·과장 자리에 민간 출신자를 현재보다 약 2배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같은 사안을 봐도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 소속 부처를 넘어 전체를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개방형 직위를 대폭 늘려 공직의 ‘순혈주의’에 다양성을 접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민-관 인사교류를 통한 공직사회 혁신은 과거에도 수차례 시도됐지만 ‘민관유착’에 대한 우려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번번이 좌초했다. 이 처장은 “홍역을 앓지 않고 성인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좋은 인사제도를 중도에 없앴기 때문에 성과를 얻지 못한 것입니다. 지금은 정책 투명성이 높아져 과거와 다릅니다. 민간기업에서도 경력사원제도를 처음 도입했을 때 내부 저항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도가 안착되기까지의 저항, 부작용을 두려워한다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만 맴돌게 됩니다.”◇“전문가 나와야 진짜 인사혁신”채용혁신이 인재개발 혁신으로 이어져야 ‘진정한’ 인사혁신이 가능하다는 게 이 처장의 소신이다. 이 처장은 공직사회의 전통적인 인사방식인 ‘순환보직’이 인재개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봤다. “공직, 공기업 등이 민간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는 이유 중 하나는 순환보직 때문”이라며 “순환보직 체제에서는 한 직책을 오래 맡지 못해 전문성을 쌓기 힘든 구조”라고 지적했다. 공무원이 특정 업무를 담당하는 기간이 1~2년 수준으로 짧아 전문성을 쌓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처장은 직책 담당기간이 ‘5년’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사무관이 되면 무엇을 잘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러 직책을 맡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은 동의할 수 없다”며 “5년 정도는 특정 분야에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순환보직과 함께 공직사회 개혁을 가로막는 ‘승진, 감사’ 관련 규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진 때 걸림돌이 될까, 감사에서 책임을 물을까 우려해 ‘복지부동’하는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신 있는 의사결정과 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면책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무원이 자유롭게 뛸 수 없도록 막는 유리벽을 사회적 컨센서스를 통해 깨줄 필요가 있습니다. 공무원 스스로 깨고 사회적 풍토가 바뀌어야 경쟁력 있는 공무원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고위직 보직 늘려 인사적체 해소”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그동안의 활동을 보여주는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이 처장은 고위직의 경우 정년연장, 하위직의 경우 속진임용제 등을 통해 전문성을 우대하는 공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위직의 경우 지난 3월 공직자윤리법 개정으로 재취업심사가 강화된 이후 공직에 오래 남아 있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공직사회의 인사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이 처장은 “삼성전자가 성장하면서 한명 뿐이던 사장이 부문별로 늘어나 두 자리수가 됐다. 공직사회도 규모가 확대된 만큼 고위직 보직을 늘려 인사적체를 해소하겠다”며 “하위직의 경우 속진임용제, 발탁승진제를 통해 9급부터 5급까지 빨리 승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처럼 정년연장을 통해 좀 더 오래 일하는 방향으로 사회적 컨센서스가 바뀌어야 한다”며 “오래 일하고, 생산성이 저하되는 사람에게는 적정 임금을 달리 적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인사처에서 최근 공무원연금법 후속대책으로 정년연장과 연계된 임금피크제 연구를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에게 적정한 급여, 보수체계는 어떤 것인지 종합적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수 인상에 대해선 “생애소득 개념으로 보면 공무원 소득이 적지 않다”며 “국민적 합의를 통해 공무원 보수체계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금개혁안은 차선책..여야 결단해야”끝으로 이 처장은 국회 처리가 무산된 연금개혁안이 미흡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는 게 차선책이라고 지적했다. 이 처장은 “연금 지급율을 낮추는 기간이 지나치게 길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재정절감 효과 등을 보면 여야 합의안은 차선의 선택”이라며 “여야가 슬기로운 결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혁신, 개혁, 변화라는 말은 누구나 싫어하는 것입니다. 자칫하면 자기 부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 보다 반듯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합니다. 본인이 현재 있는 곳에서 과감히 발을 떼야 합니다. 변화의 두려움보다는 미래에 대한 용기를 가지도록 공직사회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출처=인사혁신처)이근면 처장은 국내서 손꼽히는 ‘인사통’이다.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아주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1976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뒤 삼성코닝·삼성SDS·삼성전자 등에서 인사 분야를 담당했다. 인사 분야의 역량을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 2011년판에 등재되기도 했다. 집무실에는 십자가를 목에 맨 ‘소년의 눈’이라는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다. “사심 없는 소년의 눈으로 사람을 보고, 훗날 고해성사를 할 일 없이 공직생활을 하겠다”는 취지다. 저서로는 ‘면접의 키포인트 55’, ‘인턴에서 100% 취업 성공하기’ 등이 있다.▶ 관련기사 ◀☞ [정부혁신업무보고]공무원 '2계급승진-2배성과급' 추진☞ [정부혁신업무보고]행시에 '헌법' 추가..개방형 공직 민간만 허용☞ [정부혁신업무보고]고위공무원 장관이 직접 '스카우트'☞ [정부혁신업무보고]퇴직 후 공직 복무 '연어 공무원제' 도입☞ [정부혁신업무보고] 공직 '7대 폐습' 대수술..무한경쟁 불붙나
2015.05.19 I 최훈길 기자
  • [칼럼] NCS시대 성공 면접의 출발..평가준거를 이해하라
  • [이선구 한국HR진단평가센터 대표 컨설턴트] 자주 반복하는 얘기지만, 면접은 ‘공공연한 비밀’을 두고 벌어지는 면접관과 지원자 간의 심리게임이다. 비밀의 핵심 내용은 질문과 평가기준(준거)이다. 실제 채용 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나오고,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해 모두가 궁금해 한다. 사실 이 내용은 비밀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드러난 것과 마찬가지인데도 쌍방이 모두 비밀인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것이다. 여러 사람 중에서 일부 인원을 선발하는 것은(채용이든 승진이든 간에) 언제나 공정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타당하고 신뢰성이 높은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필기시험은 객관성이 높고 공정하지만 적절하지 못한 평가 수단일 경우가 있고, 면접은 상대적으로 주관이 작용될 여지가 크지만, 인재 선발에 반드시 필요한 적절한 수단이라고 한다.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그 핵심 요인은 평가기준이다. 일반적으로 평가기준(준거)은 공개되어야 공정하다고 한다. 그래서 정부에서 학술연구 심사나 용역을 담당할 기관을 선정할 때 기준을 먼저 공개하는 것도, 대학시험이나 하물며 중간고사, 기말고사에서도 시험범위를 한정해 주는 것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평가기준을 공개하면 모두 그것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렇게 동일 방향(기준, 준거)에 맞추어 공부하고, 학습하고 자기개발을 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동일 기준에 근거해 선발하게 되면(평가 수단이 시험이든, 면접이든) 일단 공정성의 필요조건이 갖추어지는 것이고, 모든 사람의 능력개발 노력이 엉뚱한 방향으로 벗어나지 않게 된다.NCS!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직업 훈련과 학습, 채용에 있어 바로 이런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NCS 기반의 채용, 즉 직무 중심,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 과도한 스펙쌓기와 불필요한 학습은 줄어들고, 기업마다의 들쭉날쭉한 평가기준에 흔들리기보다는 개인의 꿈과 포부가 담긴 미래의 직업(직무)에 초점을 둔 효과적인 학습활동이 촉진된다. 취업을 준비 중인 지원자들은 이제부터 NCS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여야 한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NCS 채용이 확산되고 있고, 민간 기업에서도 능력 중심 채용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자들은 평소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노력의 방향을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결정한 방향에 맞추어 좀 더 일관되게 노력하고, 계획에 근거한 체계적인 노력에 집중하라. NCS의 내용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NCS에서 제시된 수행준거, 학습 방향, 방법은 능력개발의 훌륭한 모델 케이스이자 우수한 학습 자료이고, 일관된 자기 노력을 촉진하는 지침이자 표준 학습물이다. 필기시험이나 면접을 시행하는 기업에서도 문제 또는 면접 질문(과제)의 출제를 NCS의 수행준거와 학습 내용의 범위 내에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전한 채용문화는 바로 쌍방이 이런 공개된 평가준거를 이해하는 노력, 서로 학습하거나 선발하는 노력이 모아질 때 좀 더 빨리 우리에게 다가오게 된다. 이것이 NCS 채용의 방향일 것이다.
2015.05.19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VAN대리점서 개인정보 줄줄 샌다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VAN대리점서 개인정보 줄줄 샌다-수입차 비쌀수록 잘 팔리네-한·인도 ‘제조업 밀월’-연예인 결혼은 ‘주가 무덤’△종합-[Zoom人]11개월 만에 사퇴한 조윤선 靑 정무수석-알리바바에 한국 상품 전용관 열린다-[사설]12억 인도시장 진출 채비는 돼 있는가-[사설]국민안전처의 안이한 자세 걱정스럽다△개인정보 위험지대 VAN대리점-주민번호 찍힌 서류 캐비닛에 방치…통장사본 뭉치로 버려져-주민번호 무단수집 法으로 막아야△종합-광주서 합창만 한 김무성·문재인-케리 “한·미동맹 1cm도 틈 없어…대북 압박 강화할 것”△금융-12월부터 은행 ‘비대면 거래’…“핀테크 기폭제 될 것” vs “고객모집 효과 작다”-현대해상 국내 손보사 최초 독일 진출△산업-삼성 ‘탭S2’ 내달 출격…점유율 20%대 도전-20~40대 남성, LG G4에 꽂혔다-‘모바일 블로그’ 시대…해시태그 마케팅 뜨겁다-‘실적 부진’ 선데이토즈 고스톱·포커게임 손댄다△생활산업-담배에 웃는 편의점…백수오에 우는 홈쇼핑-“내가 원조” 마유크림 진흙탕 싸움△‘감사의 마음’ 전하는 계절-늦었더라도 좋아요…선물 든 5월의 산타△IR클럽-KDB대우증권, 1Q 독보적 실적 자신감…“PB명가 굳힌다”△Job&Life-[인터뷰]이근면 인사혁신처장 “공무원 채용시험에 NCS 적용 검토” △화통토크-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글로벌 흐름 못 좇는 농업기관·인력 정리해야”△Travel-소박한 골목 사이로…지글지글 추억이 익어갑니다△엔터테인먼트-국민 남동생서 오빠로…아역스타 TV서 자란다-‘천국의 계단’ 꼬마 박신혜 한류여신 되다△골프&스포츠-‘웰스파고 체질’ 매킬로이…가뿐하게 시즌 2승△마켓-‘액면 다이어트’ 아모레퍼시픽 주가 하이킥-중국 등에 업고…메타바이오메드 연일 최고가△증권-LGD·SK하이닉스 등 ‘선방’…매출 줄었지만 수익성 좋아져-새내기펀드 40%는 해외주식형△글로벌마켓-“고마워 아이폰”…亞 부품업체 ‘즐거운 비명’-앞에선 “후퇴없다” 뒤에선 “도와달라” 두 얼굴 그리스△피플-40년 국산 절삭공구 개발 외길인생-“중국은 수산물 블랙홀…유통 개선해 공략”-대학에 간 쿡 CEO “불의와 싸워달라”△오피니언-[목멱칼럼]막말 넘쳐나는 ‘개념없는 사회’-[생생확대경]한화 돌풍 만든 세 요인-[기자수첩]거리극축제가 馬축제로 바뀐 사연△사회·부동산-5년 뒤 내집 마련 꿈꾼다면 ‘10년 공공임대’-[르포]당진화력발전소 9·10호기 건설 현장-‘경남기업 특혜’ 김진수 소환…윗선 지시받았나 집중 추궁
2015.05.18 I 박수익 기자
"NCS가 뭐에요?" 취준생 54%, 별다른 대비 안한다
  • "NCS가 뭐에요?" 취준생 54%, 별다른 대비 안한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취업준비생들은 올해 채용시장의 화두인 직무 능력 평가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과반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대해 별다른 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661명을 대상으로 새로 도입되는 ‘삼성 직무적합성평가’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 달라지는 취업동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먼저 하반기 삼성 공개채용부터 실행되는 삼성 직무적합성 평가에 대해 물었다. 취준생은 직무적합성 평가에 대해(*복수 응답)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준비하게 되어 부담스럽다(45.7%) △ 신입 지원인데 직무 경험을 어떻게 쌓으라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45.5%)고 답했다.이어 △ 기존의 인·적성검사 보다는 변별력이 높을 것이다(24.1%) △ 도입되어도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18.8%)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면접 전에 진행되는 인·적성검사는 어떻게 될까? △ 비중은 작아지되, 합격을 좌우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37.7%)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 인·적성검사는 점차 사라지고 직무적합성평가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 같다는 의견이 30.0%를 기록했다. 삼성은 직무적합성 평가와 함께 ‘창의성 면접’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취준생의 절반이 ‘새로운 평가 항목이 생겨 부담이 늘어났다(51.0%)’고 답했다.이어 △기존의 PT 면접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23.0% △ 더욱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는 의견은 17.2%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및 공기업 채용 시 적용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도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다(*복수 응답).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준비해야 해서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46.3%로 가장 많았고 △신입 지원인데 직무 경험을 어떻게 쌓으라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39.3%로 뒤를 이었다. NCS에는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을까? 취업준비생 과반수(54.9%)가 NCS에 대해 별다른 대비를 하고 있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 독학(25.0%) △ 그룹스터디(12.4%) △ 학원 또는 과외(6.8%) 등의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추가적인 대비 없이 지금까지의 취업 준비로 NCS를 잘 치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 별로 그렇지 않다(32.2%) △ 전혀 그렇지 않다(15.9%)로, 부정적인 의견이 절반에 가까웠고 △ 보통이다(29.2%) △다소 그렇다(16.6%) △ 매우 그렇다(5.1%)가 뒤를 이었다. 취준생이 생각하는 ‘진짜 도움이 되는 스펙’은 무엇일까?(*복수응답) 1위는 △ 직무에 관련된 인턴십이나 아르바이트(38.1%)가 차지했고, 2위가 △직무 관련 자격증(36.3%)이었다. 이어 △ 어학시험 점수(토익, 텝스, 오픽, HSK, JLPT 등)가 26.9% △ 출신대학과 학위가 23.0%를 기록했고 △ 전공과목 성적(16.3%) △ 인맥(10.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박규혁(26세) 씨는 “직무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기존의 스펙을 소홀히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방법으로 대비해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2015.05.11 I 김민정 기자
"군대서도 취업 준비한다"
  • "군대서도 취업 준비한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전역예정자 취업지원과 일·학습병행제 확산을 위한 구체적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부처는 연간 20만명에 이르는 전역 장병이 제대와 동시에 군 복무 중 습득한 기술과 관련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일·학습병행기업 등 우수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 직무능력표준(NCS) 부스를 둘러보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고용부 제공)기술기업에 집중 취업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앞으로 국방전직교육원이 양 부처 간의 사다리 역할을 담당하면서 전역 장병과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의 취업 매칭을 담당할 예정이다. 아울러 맞춤 특기병제, 산업기능요원 등 병역연계 지원도 강화된다. 맞춤 특기병제는 일·학습병행에 참여하는 학습근로자가 희망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훈련분야에 맞춰 해당 분야 군 기술병으로 복무할 수 있는 제도다. 입영 연기는 24세까지 가능하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병들이 군 제대로 인한 생애전환기에 큰 충격 없이 곧바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어 기업과 장병 모두가 윈(Win)-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04.29 I 이지현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고용노동부 ◇전보 <과장급>△산재예방보상정책국 화학사고예방과장 송병춘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평택지청장 황병룡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광주고용센터소장 이창열○산업통상자원부 ◇파견 <국장급>△지역발전위원회 파견(정책총괄국장) 강명수○환경부 ◇전보 <과장급>국립환경과학원 연구전략기획과장 유범식○국민권익위원회 ◇승진 <고위공무원>△서울종합민원사무소장 박재용 ◇전보 <과장급>△위원장 비서관 김형국 △창조기획재정담당관 임진홍 △민간협력담당관 박성수 △국민신문고과장 정혜영 △보호보상과장 정재창 ○한국금융연구원 △이상제 연구조정실장 △박해식 국제금융연구실 실장 △연태훈 자본시장연구실 실장 △임형석 은행·보험연구실 실장 △임진 거시경제연구실 실장 △이지언 금융동향센터장○LIG투자증권 ◇전보 <부서장>경영기획팀장 박종인○연암공업대학 ◇보직교수 △산학협력단장 이승익(스마트융합계열 교수) △NCS지원센터장 김진영(스마트융합계열 교수) △기숙사 사감 서훈철(전기전자정보계열 교수) ○전북도민일보 △사회부장 한성천 △정치부장 김경섭 △제2사회부장 이방희 △경제부장 박기홍 △사진부장 신상기 △편집부장 신중식 △문화교육부장 배청수
2015.04.22 I 이지현 기자
'NCS 롤모델' 산인공 공채를 보면 공공기관 취업이 보인다
  • 'NCS 롤모델' 산인공 공채를 보면 공공기관 취업이 보인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창립기념행사의 일환으로 1000그루의 나무 심기 행사를 직원 50명이 참여하기로 진행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식목행사 당일 20명의 직원밖에 참석하지 않았다. 어떻게 할 것인가?(행정직)국가자격시험을 준비하는 가족이나 절친한 친구가 시험문제 정보를 요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인쇄직)최근 발생한 보안관련 이슈를 하나 선정해 어떤 보안상의 문제점이 있었는지 설명하시오. 그리고 보안 담당자라면 어떻게 보안을 강화할 것인지 설명하시오.(정보기술직)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올해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면접에서 응시자들에게 던진 질문 중 일부다. 산업인력공단은 공공기관 최초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채용을 전직군에 적용하면서 채용 방식이 이전과 달라졌다. 면접 질문도 출신 대학, 어학시험 점수, 어학연수 경험 등이 아닌 문제해결능력, 직업윤리, 전문지식 및 업무역량 등을 살피는 질문들로 바뀌었다. NCS는 기업이 신입직원을 채용할 때 맡겨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되는 지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정부가 만들어 제시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130개 공공기관 3000명의 신입사원 선발부터 NCS 기반채용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입사를 준비 중이던 취업준비생들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산업인력공단은 NCS를 개발하는 기관이자 공공기관 최초로 NCS기반 채용을 실시한 곳이다. 이 때문에 다른 공공기관도 산업인력공단 NCS 채용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NCS 채용이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 지 산업인력공단 사례를 기준으로 살펴본다. ◇이력서 대신 역량기반지원서 내야 산업인력공단은 △청년인턴(일반) △청년인턴(고졸) △학습근로자 △시간선택제 등 4개 분야 120명 선발 전 과정에 NCS를 적용, 총 114명을 선발했다.성적증명서, 자기소개서 이력서 등을 내던 서류전형은 역량기반지원서를 내는 것으로 간소화했다. 일반적인 이력서는 학력, 가족사항, 스펙 등 개인 신상을 요구하지만, 역량기반지원서는 지원직무와 관련이 있는 교내·외 활동, 인턴 근무 경험, 관련 자격증 등의 정보를 쓰는 게 특징이다. 이 단계에서는 탈락자가 없다. 산업인력공단은 지원서를 낸 6951명 모두 필기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필기시험은 직업기초능력평가와 한국사 시험, 영어 시험 등 총 3과목이다.직업기초능력평가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의사소통, △문제해결력 △대인관계능력 같은 직업기초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과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기술·태도 등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됐다. 객관식으로 답하면 된다. 산업인력공단은 NCS평가를 도입하면서 기존 취업상식은 제외했지만, 한국사 시험은 그대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가 한국사 시험을 공공기관 공채 필수 과목으로 정한 때문이다. 영어시험도 실시했다. 하지만 업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어능력을 갖췄는 지 살피기 위한 차원이어서 토익, 토플 고득점자라고 해서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2008년에는 공채 합격 기준 토익 점수가 800점 이상이었지만, 이번에 선발된 이들 중에는 토익 점수가 700점 이하자도 3명이나 됐다”며 “영어 평가가 더 쉬워졌음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능력중심 채용..면접이 당락 갈라필기시험까지는 지원자들 중 상당수가 무난히 통과했다. 당락은 직무수행능력평가 면접에서 갈렸다. 4명의 면접관이 4명의 면접자에게 동시에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질문을 던졌다. 특정 지역을 제시한 후 첫 번째 면접자에겐 “그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단 사업 중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고, 또 다른 이에게는 “지역본부 내 위협 요소가 무엇인가”를 물으며 조직이해능력과 전문지식, 업무역량 등을 평가했다. 이 외에 “지원자가 야근을 하고 있는데, 상사가 내일까지 할 일이라고 하면서 추가적인 업무를 지시하고 퇴근해버렸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행사종료 후 정리과정에서 임대 장소 기물이 파손된 사실을 알게 됐다면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등과 같이 직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해 직무수행태도와 직업윤리를 평가하기도 했다. 이같은 선발 과정을 통해 산업인력공단은 6951명의 지원자중 114명의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 최진혁 산업인력공단 인재개발팀 차장은 “채용 시험 전 과정에서 공단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고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해나갈지를 묻고 평가하기 때문에, 신입사원들의 업무 적응 시간이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다”며 “직무만족도도 높아 중도 이탈률이 지난해 9%에서 올해는 2%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합격자 절반 NCS사이트 활용 산업인력공단이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합격자 중 절반 이상이 ‘NCS 사이트’를 활용해 입사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의 경우 56.4%가 ‘NCS 사이트를 통해 준비했다’(중복답변 허용)고 답했다. 이어 △인·적성서적(26.6%) △토익 및 한국사(12.7%) △인터넷 검색(10.6%) △전공공부(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면접도 마찬가지다. 합격자 중 57.4%가 NCS 사이트를 활용해 시험을 준비했다. 공단홈페이지를 참고했다는 합격자가 26.6%였고, 예상질문리스트(14.9%), 관련경험정리(12.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NCS 사이트 활용도를 묻는 질문에는 ‘학습모듈을 활용했다’는 응답이 58.5%로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규 채용자 114명중 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운 직원을 제외한 1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NCS종합정보망(www.ncs.go.kr)에는 NCS 관련 797개 직무에 대한 정보와 해당 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어떤 학습과 준비를 해야 하는 지 정리돼 있다. NCS기반 채용은 자신이 원하는 직무에 대한 정보를 먼저 파악하는 게 합격의 지름길이다.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NCS기반 채용이 확대되면 취업준비생들이 직무수행에 불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과 돈을 쏟아붓는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04.21 I 이지현 기자
'일하면서 배우면 취업 100%' 고교·전문대·기업 손 잡는다
  • '일하면서 배우면 취업 100%' 고교·전문대·기업 손 잡는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가을부터 특성화고와 전문대, 기업이 총 5년간의 교육과정(고교 3년+전문대 2년)을 함께 짠다. 이 교육과정을 졸업한 학생은 해당 대학과 기업에 입학과 취업을 보장받는다. 정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주재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일학습병행제 확산방안’을 심의, 확정했다.일학습병행제는 현장교사가 기업현장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훈련프로그램과 현장훈련교재에 따라 가르치고, 보완적으로 학교 등에서 이론교육을 한 후 산업계가 평가해서 자격을 주는 새로운 교육훈련제도다.현재 2322개 기업에서 5114명의 학습근로자가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훈련기간은 평균 17개월이다. 평균 임금은 164만원으로 최저임금(209시간 117만원) 보다 1.4배 높다. 고용노동부 제공기업과 근로자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93점으로 높은 편이지만, 참여기업 95%가 300인 미만 중소기업인데다 참여자 또한 고졸 또는 대졸자로 구성돼, 성인 중심의 직업훈련으로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IBM이 뉴욕시, 뉴욕시립대와 손잡고 2011년 뉴욕 브루클린 저소득층 지역에 처음 문을 연 ‘P-TECH’를 벤치마킹해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유니테크, Uni-Tech)을 제시했다. P-TECH는 고등학교 4년과 전문대 2년을 통합해 6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실험적인 학교 시스템이다. IBM 직원들이 직접 학생들의 멘토를 맡고 현장 실습도 지원한다. 유니테크 대상은 특성화고 학생이다. 이들은 오전에는 학교에서 이론수업을, 오후에는 기업에서 실무교육을 받는다. 고3이 되면 전문대에 출석해 전문대의 시설 장비를 활용해 교육을 받는다. 고교 졸업 후 별도의 입시부담 없이 전문대 진학할 수 있고 실무교육을 받은 기업에 취업도 보장받는다.정부는 올가을 320억원을 투입해 16개 학교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전체 특성화고와 전문대에 적용할 방침이다.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재학생 단계의 일학습병행제 확대를 통해 학생들은 입시와 취업 부담에서 벗어나 직무능력을 키우고 노동시장에 조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현장 중심 도제식 교육제도가 속도감 있게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5.04.20 I 이지현 기자
大卒 실업자 '사상 첫' 50만명 넘었다
  • 大卒 실업자 '사상 첫' 50만명 넘었다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김상윤 기자] 대학 졸업장을 손에 쥐고 있는 실업자가 사상 처음 50만명을 넘어섰다. 대학 진학률 상승으로 대졸 인구가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사상 최악의 실업 한파에 갈 곳 잃은 대졸 청년들이 급속도로 실업자로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대학 졸업이상 학력의 실업자 수는 50만 1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만 9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9년 6월 새로운 실업 기준이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특히 올 들어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의 실업자 수는 1월 37만 8000명에서 △2월 48만 1000명 △3월 50만 1000명 등으로 계속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졸 이상 학력 소유자의 실업률도 4.3%에 달해 1년 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실업률(4.0%)은 물론, 중학교 졸업 이하(3.0%)와 고등학교 졸업(4.2%) 학력 소유자의 실업률보다 높은 것이다. 월별 대졸 이상 실업자수 추이. (자료=통계청)정부는 대졸 이상 실업자가 늘어난 이유를 대학진학률 상승에서 찾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거 30%대에 그쳤던 대학진학률이 최근 들어 70% 이상으로 높아졌다”면서 “대졸 이상 학력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다 보니 실업자 수도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보다는 ‘이태백’·‘삼포세대’ 등으로 대변되는 청년 백수가 급속도로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읽힌다. 실제로 지난달 청년 실업률(15~29세)은 10.7%를 기록, 2월(11.1%)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리수대 실업률을 보였다. 지난해 딱 두 차례(2월, 4월)에 그쳤던 두 자리수대 청년 실업률을 올 1분기 만에 벌써 두 번이나 찍은 것이다.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통계청의 1·2월 고용동향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한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2.9%에 달했다. 청년층 5명중 1명 이상이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시장에 투입돼야 하는 대졸생은 점점 늘어나는데 대기업 채용은 줄어들면서 대졸 청년 실업자가 늘고 있다”며 “정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시험 도입 등으로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보이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3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33만 8000명으로, 지난 2013년 5월(26만 50000명) 이후 22개월 만에 최소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월 40만~80만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수 증가폭은 올 들어 석 달째 30만명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체감 실업률을 의미하는 고용보조지표3은 11.8%로 공식 실업률과 약 3배 격차를 보였다. 취업 한파에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42만 8000명으로, 1년 전(33만 4000명)보다 9만 4000명 늘었다. 이밖에 지난달 고용률은 59.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증가했고,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0.0%로 0.5%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5.04.15 I 윤종성 기자
  • 토마토시스템, 인하공전에 HTML5 기반 UI 개발 SW 공급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토마토시스템이 인하공전 현장실습 및 사업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에 HTML5 기반 사용자인터페이스(UI) 도구인 ‘엑스빌더5’를 공급했다.인하공전 현장실습 및 사업관리 시스템은 대학 특성화 사업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학생, 교수, 업체간 운영효율화와 관리 고도화 등 사용자 편의성과 시스템 활용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향후 NCS 교육을 위한 IT기반을 확장, 시스템을 통합해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고 운영 효율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이번 사업에 공급되는 토마토시스템의 엑스빌더5는 HTML5 캔버스(Canvas) 기반의 최신 UI툴이다. 복잡하고 다아나믹한 화면을 쉽고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표준기술 기반으로 인한 시스템 확장과 호환성을 확보했다.특히 이 제품은 기존 UI툴의 가장 큰 골치거리였던 DOM을 생성하지 않고 브라우저의 캔버스 영역 안에서 모든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능 및 표현상의 한계점을 해결했다.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엑스빌더5를 토마토시스템의 주 사업군인 대학시장에 먼저 적용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에서 제품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엑스빌더5는 토마토시스템의 X인터넷 솔루션인 ‘익스트림빌더’로 구축된 시스템은 별도의 소스 수정 없이 HTML5로 전환 가능하다.
2015.04.09 I 김관용 기자
  • [칼럼]NCS시대, 채용 공고문·입사지원서부터 달라진다
  • [이선구 한국HR진단평가센터 대표 컨설턴트] 구인 기업과 구직자가 만나는 최초의 장면은 기업의 채용 공고와 이에 지원하는 구직자의 입사지원서 제출이다. 그동안 한국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채용 공고문에는 기본적인 차이가 있었다. 외국계 기업의 채용 공고문에는 뽑고자 하는 직무의 특징과 필요한 능력 요건(지식, 기술, 태도, 자격 등)이 구체적으로 명료하게 표현되어 있는 반면, 한국 기업의 채용 공고문에는 직무에 대한 정보는 거의 제공되지 않았다. 이는 기본적으로 채용 문화의 차이에 기인한다. 한국 기업에서는 아직 직무 중심의 인사관리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않다. 공공기관에서는 입사 후 여러 부서를 순환 근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특정 직무에 대한 채용 정보를 특화해 사전 제시하기가 어려웠고, 민간 대기업에서도 대규모 공채를 통해 많은 인력을 채용한 후 개인과 부서의 희망과 요구를 종합해 배치하게 되니까 특정 직무의 정보를 채용공고에서 밝힐 필요가 없었다. 채용공고는 직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회사나 그룹 전체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좋은 회사이니까 우수한 인재가 많이 지원하라’고 유인하는 문구 중심이었다. NCS 기반의 능력 중심 채용에서는 ‘TOEIC 700 점 이상’, ‘학점 3.5 이상인 사람’ 등의 조건을 공통적으로 내걸 수 없다. 그리고 영어점수, 출신학교, 해외연수 경험 등 이른바 ‘스펙’이라고 하는 것을 입사지원서나 자기소개서에 쓰지 못하게 된다. 대신에 기업에서는 뽑고자 하는 직무를 명료하게 정의하고 이에 대한 직무 정보를 충실하게 제공해야 하며, 입사지원서에도 채용 예정 직무의 수행에 필요한 교육, 경험, 자격 등에 대한 정보만 기록하도록 양식을 설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도 지원자의 성장 배경이나 막연한 장…단점, 지원동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채용 예정 직무의 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또는 관련 경험을 쌓아왔는지에 대한 내용을 서술하도록 바뀐다.과연 NCS 기반의 능력 중심의 채용이 구직자들에게 주는 이익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본인의 필요와 관계없이, ‘남들이 다 하니까’ ‘해외연수 안 갔다 오면 그냥 뒤처지는 것 같아서’ 식으로 진행되어 왔던 직무·직업 수행에 직접적으로 무관한 노력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부터는 출신학교나 영어점수, 동아리·봉사활동 점수 등을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기업에서는 무엇을 보고 인재를 구분하는가? 오로지 직무수행능력에 의해서만 판단하게 된다. 채용하고자 하는 예정 직무의 정보를 충실하게 공개하였으니 그런 능력 요건을 갖춘 지원자들만 지원하라고 하는 것이고, 지원자 중에서도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고 판단하게 된다. 따라서 무조건 대학에 가려하거나 좋은 대학에 가려는 사람보다는, 사전에 미래 직업 진로에 대한 방향 설정을 끝내고 이에 대한 준비를 일관되게 해온 사람들이 구직에 훨씬 유리하게 된다. 당장 취업을 앞두고 있는 지원자들이라면 본인의 희망하는 기업에서의 채용 정보를 충실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채용 공고문,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부터 크게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기업에서도 해당 직무의 지식, 경험,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지원자를 객관적으로 가려내기 위한 장치를 고민해야 한다. 스펙으로 많은 지원자를 걸러내는 방식은 이제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역량 소개서, 직무경험 소개서, 직무적합성 에세이 등의 자기소개서 양식이 바뀌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2015.04.06 I 이지현 기자
  • [금융브리프]안심대출 총 34조 팔렸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 24일부터 1, 2차에 걸쳐 진행된 안심전환대출의 판매 실적은 약 34조원으로 집계됐다. 나흘 만에 한도 20조원이 모두 소진되며 말 그대로 ‘광풍’을 일으켰던 1차 신청과는 다르게 2차 신청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애초 한도로 내걸었던 20조원도 신청 기간이 끝난 지난 3일까지도 약 14조원에 머무르며 다 채워지지 않았다.신청액이 한도액에 미달하면서 지난 30일부터 신청했던 2차 신청분은 조건만 맞으면 모두 승인 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차 신청분에 안해서는 한도가 넘어설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부터 승인한다는 방침을 밝혔던 바 있다. 대출신청에 대한 승인이 나면 은행은 오는 6일부터 고객의 주택에 대한 담보가치 평가를 거쳐 16일부터 30일까지 대출을 한다. 대출 실행은 고객이 신청 접수 시 지정했던 날짜에 이뤄진다. 한편,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은행권의 변동금리·일시상환자에 대해서만 행해지는 만큼 흥행과는 별도로 형평성 논란을 낳았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4월 말에서 5월 초 중 서민금융지원종합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앞서 “서민금융지원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은행권 올해 신규채용 대폭 늘어난다KB국민은행은 지난해 655명이었던 채용 규모를 1100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실시했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올해는 인원도 290명에서 400명으로 늘리고 상반기 100명, 하반기 300명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고졸ㆍ보훈 채용은 65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고, 경력단절여성 채용도 신설해 300명을 채용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계ㆍ동계 청년인턴도 300명씩 채용해 장래 취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특성화고 채용 비중을 확대하고 지방의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지역 방문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채용공고는 상반기 대졸 공채가 4월 중순경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올해 청년채용을 비롯해 경력단절여성 등을 포함한 총 1000명 규모를 뽑을 예정이다. 청년채용은 전년 대비 약 35%가량 늘리기로 했다. △일반직 350명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70명 △장애ㆍ보훈 특별채용 80명 등 총 500명 규모로 선발한다. 또 경력단절여성을 중심으로 한 정규직 시간선택제 RS(Retail Service)직 280명과 퇴직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 영업점 지점감사와 사고예방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시간선택제 전담관리직 22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시간선택제 전담관리직은 관리자급(부지점장 이상)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공고는 일반직과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채용은 4월 중순, 장애ㆍ보훈 특별채용은 5월 중순 예정이며,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하반기에 추가 채용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 220명에서 2배가량 늘린 400명으로 확대한다. 상반기 신입사원 200명은 내달 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해 6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부터는 국가직무능력표준 (NCS) 기반의 직무능력 평가를 도입해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채용한다. 또 지역밀착형 영업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역할당제’를 실시한다.우리은행도 지난해 전체 총 500명가량이었던 채용 인원을 올해 상당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50명을 뽑는 개인금융서비스직군(텔러직) 채용을 마무리하는 대로 5월에는 특성화고 졸업생 100여명을 뽑으며, 7∼8월에는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한 공채를 진행한다. 지난해 250명을 채용한 대졸 일반직 공채는 올 하반기 전형을 시작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조기 통합이 지연되면서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두 은행의 조기 통합이 성사되면 적극적인 채용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농협은 현재 채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700명을 뽑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인력이 점차 고령화되면서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등 사회 문제화되자 은행의 신규 채용을 늘려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부협회 “최고이자율 인하,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워”한국대부금융협회는 31일 현재 34.9%인 대부업 최고이자율이 더 이상 떨어지면 업권 전체가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앞서 대부업 최고이자율은 대부업법 개정으로 지난 2007년부터 연 44%에서 39%, 34.9%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대부협회는 최고이자율을 인하하면 부실을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적어져 심사가 강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신용도가 낮은 이들에 대한 대출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란 주장하고 있다. 임승보 대부업협회장은 “대부업체가 2007년 1만 8000개에서 지난해 말 9700개 정도로 줄었다. 줄어든 대부업체는 대부분 음성화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부업의 최고 이자율 제한은 오히려 불법 사채시장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車복합할부 폐지…캐피털 ‘웃고’ 카드사 ‘울고’최근 캐피털사와 카드사들이 복합할부 상품을 대신할 새 사업을 찾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와 복합할부 상품을 놓고 협상을 벌였던 카드사들이 줄줄이 백기를 들면서 4조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다만 업체별로 대응 전략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지만, 업계 간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자동차 금융 비중이 높은 캐피털사들은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최근 100억원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 새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오랜 준비 끝에 올해부터 장기렌터카 사업을 추진한다. 아주캐피탈이 차 값을 대고 고객으로부터 매달 임대료를 받는다. 수입차 고객이 느는 추세를 반영해 외국계 자동차 제조사와의 업무 제휴에도 적극적이다. 자사 동차 금융상품을 더 많이 팔 수 있는 영업채널이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제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9월 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 코리아와 업무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올 3월 초엔 영국의 한 유명 자동차 회사와 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의 그룹사인 아주그룹은 최근 볼보 딜러 회사를 세우기로 하고 최근 경기도 일산에 공장을 짓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공장 설립이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에 볼보를 사는 국내 고객에게 자사 할부금융 상품을 팔 예정이다. 아주그룹의 계열사인 아주네트윅스는 인기 외제차인 재규어와 랜드로버 판매대행을 하고 있는데 아주캐피탈은 아주네트윅스와도 최근 업무 제휴를 마쳤다.반면 카드사들은 마땅한 방법이 없어 고민이다. 최근 현대차가 할부금융 금리를 낮춘 상황이어서 카드사들도 이보다 금리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내놓기가 쉽지 않아서다. 캐피털사처럼 할부금융과 리스사업을 할 수 있는 허가권을 가진 롯데카드와 삼성카드가 복합할부를 대신할 할부금융 상품 출시를 머뭇거리는 이유다. 현재 카드사 중에서 신한카드만 유일하게 자체 할부금융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내년부터 車사고 후유장애·상해보험금 늘어난다내년 4월 1일부터 자동차사고에 따른 사망보험금과 상해보험금이 늘어난다. 이달 9일부터는 무면허나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부담금을 최고 2배까지 더 내야 한다.이와 함께 대물배상 보험금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고 상해 급수에 따라 최고 50%까지 보험금을 더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해급수 1급을 판정받으면 현행 책임보험에서 2000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내년 4월 1일부터는 3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차 사고로 발생한 후유장애 역시 1급 판정을 받으면 현행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이밖에 이달 9일부터는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으로 사고를 내면 보험사가 해당 운전사에게 청구할 수 있는 사고부담금(구상금)이 현행보다 높아진다. 이에 따라 음주운전과 무면허로 사고를 내면, 사고부담금 한도가 대인피해는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대물피해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오른다. ◇현장점검반 1차 방문…규제 완화 요구 쏟아져2일 은행·지주팀, 보험팀, 금융투자팀, 비은행팀 등 4개팀의 26명의 현장점검반이 첫 현장방문지로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저축은행, AXA다이렉트보험,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6개 금융사를 찾았다. 현장점검반은 실무진들과 회의를 했으며 임원들과의 만남은 없었다. 해당 부서 임원들은 미팅이 끝난 후에 뒤늦게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AXA다이렉트를 찾은 현장점검반도 다양한 규제 완화 요구를 청취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더욱 편리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민원 평가와 관련해서도 좀 더 명확하고 단순하게 바꿔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업, 기획, 재무, 마케팅 등 6개 부서 실무진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한국투자저축은행을 찾은 현장점검반은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미팅을 통해 규제 완화 요구와 금융당국의 검사·지도 방식 등에 대해 시장 친화적으로 바꿔달라는 요구를 접수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분류 방식을 네거티브 제로 전환하는 등의 내용을 전달했다”며 “저축은행도 여러 분야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싶은데 당국이 이거 하지 말라 저거 하지 말라 하다 보니 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 발굴에 애로점이 많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현장점검반은 오는 4월 동안 40여개의 금융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2015.04.04 I 정다슬 기자
  • [목멱칼럼] 현장 맞춤형 교육만이 살길이다
  • [윤기설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학장] 요즘 전국에 있는 폴리텍대학에는 대학졸업자들이 많이 몰린다. 취업이 잘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5600여명을 뽑은 1년짜리 기능사과정에는 전문대 이상 학력자가 45%에 달했다. 2년짜리 다기능과정(산업학사)에는 9300여명 중 전문대 이상이 9%를 차지했다. 이들은 대부분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로 명문대 출신들도 포함돼 있다. 실제로 서울 유명 사립대 법대를 졸업한 L씨는 사법고시에서 계속 낙방하자 고시공부를 집어 치우고 지방 폴리텍대학 컴퓨터응용기계설계과 기능사과정에 입학해 취업길을 모색하고 있다. 또다른 서울 중상위권 사립대 국문과를 졸업한 H씨 역시 이력서를 넣는 기업마다 채용을 거부하자 생명정보시스템과에 입학해 취업의 꿈을 키우고 있다. 30년~40년전 대졸자들이 근로자들에게 노동자 인권 등을 포함한 이념교육을 시키기위해 산업현장에 몰려가 고졸로 위장취업 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금석지감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들이 폴리텍대학을 찾는 이유는 단 한가지, 실무중심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아 취업에 성공하겠다는 것이다. 청년 취업률이 40%대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서 4년연속 80%대 취업실적을 올리고 있는 폴리텍대학은 취업난을 겪는 젊은층에게 희망일 수 밖에 없다. 대졸자들이 몰리면서 폴리텍대학 입시경쟁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5~6년전만해도 2년짜리 다기능과정은 5~6등급이면 들어갈 수 있었으나 이제는 2~3등급을 받아야 입학할수 있는 학과들도 많아졌다. 대학을 나와야 괜찮은 직장과 원하는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대학은 학력 거품을 만드는 우리사회의 골치덩어리로 전락하고 있다. 학문과 진리탐구라는 겉치장 아래 많은 젊은이들에게 비싼 학비를 받고 있지만 현장과 거리가 먼 학문을 가르치면서 취업 대신 실업자를 양산하는 무능한 상아탑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울에 있는 20여개 대학 총장이 뒤늦게 나마 대학개혁방안을 모색하는 서울총장포럼을 발족했다는 점이다.이들은 최근 “대학 개혁 없이 한국사회 미래가 없다”며 대학개혁의 의지를 다졌다. 지금까지 공급자 위주의 사고를 수요자 중심으로 바꿔 현장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가르치겠다는 취지로 산업현장에서 필요도 없는 학문만을 고집하다간 공중분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다. 실력만이 살아남을수 있는 능력중심의 시대가 도래했다. 실력이 우수한 공고 졸업자들이 대학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는 것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충남기계공고의 경우 불과 5~6년전만해도 공부 잘하는 학생을 포함해 졸업생의 80%정도가 대학에 진학했는데 이제는 성적우수자를 비롯해 50% 이상이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고 한다. 대신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대학에 간다고 한다. 학교 공부도 명분과 겉치레를 걷어 치우고 고용 친화적인 실무 중심으로 바꿔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그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이면서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다. 정부가 일학습병행제, NCS(국가직무능력표준)제도 도입 등을 통해 능력중심 사회를 앞당기려 하는 것도 국가경쟁력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위해서다.
2015.04.01 I 김민구 기자
  • 은행권 올해 신규채용 대폭 늘어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상반기 신규 채용을 대폭 줄인 시중은행들이 올해 들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금융권 전체 신규 채용문이 활짝 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올해 총 1000여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국민은행은 지난해 655명이었던 채용 규모를 1100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실시했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올해는 인원도 290명에서 400명으로 늘리고 상반기 100명, 하반기 300명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고졸ㆍ보훈 채용은 65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고, 경력단절여성 채용도 신설해 300명을 채용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계ㆍ동계 청년인턴도 300명씩 채용해 장래 취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특성화고 채용 비중을 확대하고 지방의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지역 방문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채용공고는 상반기 대졸 공채가 4월 중순경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올해 청년채용을 비롯해 경력단절여성 등을 포함한 총 1000명 규모를 뽑을 예정이다.청년채용은 전년 대비 약 35%가량 늘리기로 했다. △일반직 350명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70명 △장애ㆍ보훈 특별채용 80명 등 총 500명 규모로 선발한다. 또 경력단절여성을 중심으로 한 정규직 시간선택제 RS(Retail Service)직 280명과 퇴직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 영업점 지점감사와 사고예방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시간선택제 전담관리직 22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시간선택제 전담관리직은 관리자급(부지점장 이상)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한다.채용공고는 일반직과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채용은 4월 중순, 장애ㆍ보훈 특별채용은 5월 중순 예정이며,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하반기에 추가 채용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 220명에서 2배가량 늘린 400명으로 확대한다. 상반기 신입사원 200명은 내달 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해 6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부터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직무능력 평가를 도입해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채용한다. 또 지역밀착형 영업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역할당제’를 실시한다.우리은행도 지난해 전체 총 500명가량이었던 채용 인원을 올해 상당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50명을 뽑는 개인금융서비스직군(텔러직) 채용을 마무리하는 대로 5월에는 특성화고 졸업생 100여명을 뽑으며, 7∼8월에는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한 공채를 진행한다. 지난해 250명을 채용한 대졸 일반직 공채는 올 하반기 전형을 시작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조기 통합이 지연되면서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두 은행의 조기 통합이 성사되면 적극적인 채용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인력이 점차 고령화되면서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등 사회 문제화되자 은행의 신규 채용을 늘려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5.03.29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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