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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소녀를 비난?"…발리예바 팬, 김연아 SNS에 악플 도배
  • "15세 소녀를 비난?"…발리예바 팬, 김연아 SNS에 악플 도배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러시아 피켜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팬들이 악플을 도배하며 불만을 드러냈다.‘2022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연아가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며 소신 발언을 전했기 때문이다.(사진=이데일리DB, AFPBBNews)앞서 발리예바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협심증 치료제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다. 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발리예바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유지시켰다.비난 여론이 빗발치던 당시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고 글을 올렸다.김연아는 특정 인물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피겨 스케이팅에서 도핑 의혹이 제기된 선수는 한 명 뿐이었다.이에 발리예바의 팬들은 김연아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비난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러시아어와 영어로 글을 쓴 이들은 “소치에서 2014년 금메달을 따지 못한 자책”, “너는 너의 나약함에 스스로를 탓할 뿐이다”, “15세 소녀를 그렇게 비난하다니”, “카밀라는 약을 하지 않았다”, “결백하다는 걸 알게 되면 사과를 잊지 마라”, “올림픽 정치에 카밀라가 당했다” 등 근거 없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앞서 발리예바는 도핑 결과에 대해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써서 (소변 샘플이) 오염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전날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위원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는 1mL당 2.1ng(나노그램)으로 분석됐다. 이는 샘플 오염으로 판명받은 다른 운동선수의 샘플과 비교해 200배가량 많은 양”이라고 지적하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카밀라 발리예바가 17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프리스케이팅 경기 도중 넘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누군가가 발리예바에게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도록 가르치거나 이끈 것 같다”며 “그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한 누군가일 수도 있다. 겨우 15살인 소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이런 짓을 한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한편 발리예바는 전날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31점, 예술점수(PCS) 70.62점, 감점 2점, 합계 141.93점을 받았다.쇼트프로그램 82.16점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한 총점 224.09점을 기록한 발리예바는 자신의 국제대회 개인 최고점(272.21)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4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2022.02.18 I 권혜미 기자
“피겨 싫어!” 은메달에 오열한 트루소바…손가락 욕 논란도
  • “피겨 싫어!” 은메달에 오열한 트루소바…손가락 욕 논란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결과에 불만을 터뜨렸다.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17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빙둔둔을 안고 있다. 빙둔둔을 잡은 손가락 형태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사진=AFPBBNews)트루소바는 1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프리스케이팅 결과, 쇼트프로그램과 더한 총점 251.73점으로 안나 셰르바코바(255.95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러나 트루소바는 결과를 인정할 수 없는 듯했다. 러시아 동료인 안나 셰르바코바가 자신을 제치고 1위에 오르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포옹을 하려고 하자 이를 거부했다. 또한 “나는 다시는 빙판 위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모습도 노출됐다.트루소바는 17일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6.16점, 예술점수(PCS) 70.97점, 합계 177.13점을 받았다.7가지 점프 중 무려 5번이나 4회전 점프를 뛰었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플립은 애매한 에지 사용으로 어텐션 판정을 받았고 쿼드러플 토루프는 착지가 불안정했다. 쿼드러플 러츠도 착지가 깔끔하지는 못했다. 요소요소에 조금씩 감점이 있었지만 넘어지거나 하는 큰 실수는 없었다. 연기를 마친 트루소바는 주먹을 살짝 들어보이며 자신의 경기에 매우 만족했다. 그러나 다다음 순서로 경기한 셰르바코바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75.75점을 받았고 총점 255.95점으로 자신을 앞질러 1위에 올랐고 셰르바코바가 금메달, 자신이 은메달이 확정되자 경기 후 울음을 터뜨렸다. 투트베리제 코치가 축하의 포옹을 하려 하자 화가 난 표정으로 이를 거절했다.유로스포츠는 “트루소바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스포츠가 싫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처음에 트루소바는 경기 직후 열리는 플라워 세리머니 참석을 거부했지만 외신에 따르면 트루소바는 투트베리제 코치에게 “나는 피겨스케이팅이 싫다. 이런 식으로는 할 수가 없다. 모두가 금메달을 가지고 있는데 나만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심지어 플라워 세리머니에서는 빙둔둔 인형을 들면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인 행동 때문에 ‘손가락 욕설’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다만 이는 정확히 밝혀진 사실은 아니다.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17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불만의 눈물을 터뜨리고 있다.(사진=AFPBBNews)유로스포츠는 “트루소바가 쿼드러플 점프를 포함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동료인 셰르바코바에게 금메달을 빼앗겨 분노했다”고 설명했다. 트루소바는 쿼드러플 점프를 뛰는 면에서는 러시아 동료인 셰르바코바, 카밀라 발리예바를 앞서지만 국제 대회 성적은 항상 발리예바, 셰르바코바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4회전 점프에서 넘어지는 큰 실수가 없었음에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게 되자 좌절한 것으로 보인다.영국 가디언은 “5번의 쿼드러플 점프를 한 트루소바는 자신이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결과가 그에게는 논란의 여지다”라고 밝혔다.트루소바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 결과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판정은 내 손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심판 판정에 대해 불평했다.그는 “나는 3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나는 항상 목표를 향해 노력했다. 더 많은 쿼드러플 점프를 추가했고 그러면 우승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서 화가 났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일각에서는 아직 어린 트루소바가 향수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투트베리제 코치가 트루소바를 방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피겨 팬들은 “트루소바는 세계선수권, 유럽선수권, 러시아선수권 등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거기에 자신을 신경쓰지 않는 코치 때문에 불만이 터졌을 지도 모른다”며 동정했다.트루소바는 “엄마와 좋아하는 강아지 없이 베이징에서 3주를 혼자 보냈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2.02.18 I 주미희 기자
활짝 웃은 유영 "점수·순위 상관없이 내 연기 만족해"
  • 활짝 웃은 유영 "점수·순위 상관없이 내 연기 만족해"
  • 유영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영화 ‘레미제라블’ 사운드트랙(OST)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첫 올림픽 무대에서 6위라는 놀라운 결과를 낸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8·수리고)이 활짝 웃었다.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 총점 142.75점을 받았다.이틀전 쇼트프로그램 점수 70.34점을 더한 최종 총점은 213.09점으로 종합 순위 6위였다. 유영이 기록한 6위는 김연아의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거둔 가장 높은 순위였다.유영은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개인 최고점(223.23)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하지만 역시 김연아(2010년 대회 228.56점·2014년 대회 219.11점) 이후 한국 선수로서 올림픽 여자 싱글 최고점을 기록했다.유영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큰 실수 없이 잘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넘어지지 않아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경기가 끝난 뒤 유영은 기쁨의 미소와 함께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 그 이유에 대해 “가족들이 생각났다”며 “그동안 너무 고생한 점이 너무 많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털어놓았다.개인 최고 점수를 넘지 못한 것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유영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유영은 “점수는 아쉽지만 그래도 내 무대는 만족도가 높다”며 “점수나 순위 상관없이 내 연기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림픽에 있다는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오늘 끝나서 너무 홀가분하고 기분좋다”고 말했다.유영은 이날 첫 점프였던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점수가 크게 깎였다. 트리플 악셀만 완벽했더라도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해볼 수 있었다.유영은 “악셀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면서 “더 노력하고 연습을 많이 해서 다 돌 수 있게끔 하겠다”라고 말했다. 쿼드러플 점프 도전에 대해선 “프로그램에 쿼드러플 점프도 넣고 싶지만, 몸이 옛날 같지 않다”며 깔깔 웃은 뒤 “그래도 열심히 노력 해서 꼭 넣고 싶다”고 덧붙였다.유영은 “오늘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더 성장할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한편, 도핑 논란 속에 이날 연기를 소화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카밀라 발리예바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발리예바는 이날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한 끝에 최종 순위 4위에 머물렀다.만약 발리예바의 성적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유영은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잘 모르겠다. 6위든 5위든 만족하는 순위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유영은 “내 경기를 준비하느라 바쁘고 긴장돼 다른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면서 “물론 도핑이라는 것은 모든 선수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2022.02.18 I 이석무 기자
부담감 못이기고 무너졌다…‘도핑 스캔들’ 발리예바, 메달 실패
  • [베이징올림픽]부담감 못이기고 무너졌다…‘도핑 스캔들’ 발리예바, 메달 실패
  • 카밀라 발리예바가 17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프리스케이팅 경기 도중 넘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도핑 스캔들’을 몰고 온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가 결국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카밀라 발리예바는 1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31점, 예술점수(PCS) 70.62점, 감점 2점, 합계 141.93점을 받았다.쇼트프로그램 82.16점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한 총점 224.09점을 기록한 발리예바는 자신의 국제대회 개인 최고점(272.21)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4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앞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협심증 치료제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발리예바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유지시키면서, 발리예바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졌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러한 CAS의 결정에 납득할 수 없다는 듯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오르면 시상식을 연기하겠다고 했고, 도핑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올림픽 기록 옆에 ‘별표’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경기 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결과표에는 별표가 붙었다. ‘잠정 기록’이라는 이야기다.발리예바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써서 (소변 샘플이) 오염된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트리메타지딘 외에 합법적 약물이긴 하지만 운동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하이폭센과 L-카르티닌 등 2가지 약물이 더 검출되어 발리예바의 주장은 크게 신뢰성을 잃기도 했다.지난주부터 일주일 넘게 연일 발리예바의 도핑과 관련한 기사가 나오는 등 ‘도핑 스캔들’이 베이징 올림픽을 덮치자 발리예바도 심적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었던 듯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 악셀 실수를 하고도 1위에 올랐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크게 무너졌다. 7가지 점프 중 5가지 점프에서 감점을 당했다.모리스 라벨의 ‘볼레로’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발리예바는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안정적으로 착지하지 못했고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착지도 불안했던 데다가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트리플 루프에는 성공했으나 경기 후반부 시도한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서는 넘어지고 말았다.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치지 못한 발리예바는 경기 직후 감정이 복받친 듯 울음을 터뜨렸다.결국 발리예바는 총점 224.09점으로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안나 셰르바코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255.95점으로 금메달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251.73점으로 은메달을, 사카모토 카오리(일본)가 233.13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의 유영(수리고)은 6위(213.09점)로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성적을 달성했고 김예림(수리고)도 9위(202.63점)으로 톱 10에 성공했다.
2022.02.18 I 주미희 기자
6위 유영-9위 김예림, 사상 첫 동반 '톱10'...발리예바 4위
  • [베이징올림픽]6위 유영-9위 김예림, 사상 첫 동반 '톱10'...발리예바 4위
  • 유영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영화 ‘레미제라블’ 사운드트랙(OST)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뒤 기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예림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오페라 ‘투란도트’ 중 바이올린 판타지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유영(18)과 김예림(19·수리고)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동반 톱10’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2.75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을 기록했고 감점은 없었다.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73.51점으로 6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13.09점을 받아 최종 6위를 차지했다.유영의 이번 대회 총점은 개인 베스트인 223.23점에 약간 모자랐다. 하지만 첫 올림픽에서 큰 실수없이 안정된 연기를 펼쳐 톱10 안에 든 것만도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유영은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아 점수가 크게 깎였다. 이후 더블 악셀-더블 토룹에서도 회전수 부족이 나오면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실수없이 연기를 해내면서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프리스케이팅만 놓고 보면 4위에 해당했다.앞서 연기한 김예림도 프리스케이팅에서 134.85점을 받았다. 기술점수 68.61점, 예술점수 66.24점을 기록했다. 감점은 없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7.78점으로 9위였던 김예림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02.63점을 기록, 최종 9위로 올림픽을 마쳤다.이날 김예림의 총점은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를 당시 세운 자신의 개인 최고점 209.91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인 140.98점에도 살짝 못 미쳤다. 그래도 유영과 마찬가지로 첫 올림픽에서 큰 실수 없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 것은 큰 성과였다.한국 피겨 역사상 출전 선수 2명이 모두 톱10 안에 든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피겨퀸’ 김연아가 금메달을 차지했던 2010년 밴쿠버 대회 당시 함께 출전한 곽민정의 순위는 13위였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선 김연아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함께 출전한 김해진은 16위였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최다빈이 7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하늘은 13위를 기록했다.함께 출전한 두 선수가 동반 톱10을 이뤘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피겨의 수준 자체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금메달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안나 셰르바코바에게 돌아갔다. 셰르바코바는 쇼트프로그램(80.20점)과 프리스케이팅(175.75점) 모두 2위를 기록했지만 합계에서 255.9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역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알렉산드로 트루소바가 합계 251.73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트루소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74.60점)에 머물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5번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성공시켜 1위를 차지하면서 최종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동메달은 쇼트프로그램(79.84점)과 프리스케이팅(153.29점) 모두 3위를 차지했던 일본의 사카모토 카오리에게 돌아갔다.반면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던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도핑 문제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프리스케이팅(141.93점)에서 실수를 연발해 합계 224.09점으로 4위에 그쳤다.당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들면 대회 기간 동안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결국 발리예바가 4위로 밀려나면서 시상식은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다.
2022.02.17 I 이석무 기자
유영, 프리스케이팅 클린 연기...213.09점 중간 1위
  • [베이징올림픽]유영, 프리스케이팅 클린 연기...213.09점 중간 1위
  • 유영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영화 ‘레미제라블’ 사운드트랙(OST)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유영(18·수리고)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2.75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을 기록했고 감점은 없었다.이틀전 쇼트프로그램에서 73.51점으로 6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13.09점을 받아 20명이 연기를 마친 시점에서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다.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켰다. 다만 회전수 부족이 지적되면서 기본점수 8.0에 못미치는 5.30점을 받는데 그쳤다.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은 실수 없이 해냈다. 트리플 룹, 더블악셀까지 무난히 이어갔다.레이백 스핀에 이어 트리플 러츠-싱글오일러-트리플 살코를 성공시킨 유영은 연기 후반에도 클린연기를 이어갔다. 어려운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룹에서 다시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은 유영은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해내면서 모든 점프 과제를 마무리했다. 이후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 비점프과제 마저 완성하면서 클린으로 첫 번째 올림픽 프리스케이팅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스핀 연기 모두 레벨4를 받았다.연기를 마친 유영은 아이스에서 감정이 북받쳐오르면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내 미소를 지은 뒤 두 손으로 작은 하트를 만들었다.
2022.02.17 I 이석무 기자
LG엔솔, 美 NEC에너지솔루션 인수…ESS SI 시장 진출
  • LG엔솔, 美 NEC에너지솔루션 인수…ESS SI 시장 진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 통합’(ESS SI) 분야에 진출해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직접 구축하고 사후 관리하는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ESS SI 전문기업인 미국 ‘NEC 에너지솔루션’(NEC Energy Solutions)의 지분 100%를 이 기업의 모회사인 일본 ‘NEC코퍼레이션’으로부터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라는 신규 법인을 신설한다. ESS SI를 관장하는 신설 법인은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ESS 사업 기획부터 설계, 설치와 유지ㆍ보수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PCS를 포함한 필수 기자재 등을 통합해 ESS 사업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 글로벌 ESS 시장 성장에 따라 다수의 기업이 계약과 책임ㆍ보증 일원화의 편리성, 품질 신뢰성 등을 이유로 배터리 업체에 SI 역할까지 포함한 솔루션을 요구하는 추세이다.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요구 대응과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I 역량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NEC 에너지솔루션을 인수했다. NEC에너지솔루션은 일본 NEC사가 2014년 미국 ‘A123시스템’의 ESS SI 사업을 인수해 설립했다. 미국에 본사와 연구개발센터가 있으며 호주, 런던, 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서 SI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ESS 프로젝트를 140건 이상 수행했다. 2020년 매출은 약 2400억원 규모로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6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왔다.특히 NEC 에너지솔루션은 ESS SI 사업의 핵심인 자체 개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소프트웨어인 ‘AEROS®’ 등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T) 역량과 10년 이상의 글로벌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지ㆍ보수 역량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SI까지 제공하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ESS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EMS 소프트웨어, 유지ㆍ보수 등 SI 사업 핵심 역량 내재화를 통해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부터 ESS 사업 기획, 사후 관리까지 자체 사업 역량을 확보해 대규모 ESS를 직접 구축할 수 있고 ESS 프로젝트 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 관련 수급 이슈 없이 고객사 요구에 적기 대응이 가능하고 배터리와 시스템 통합 설계를 통한 최적의 ESS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앞으로는 자체 EMS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ESS 전체 통합 운영 데이터(배터리, PCS 등 주요 기자재·ESS 운영 환경 관련 데이터) 실시간 확보와 모니터링이 가능해 배터리 운영 품질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NEC 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영업, 서비스 네트워크 및 고객망을 활용한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배터리 고객사를 대상으로 SI를 추가한 솔루션 제공으로 매출 확대도 예상하고 있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고객별 요구사항에 특화된 ESS 통합 솔루션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며 “차별화한 솔루션과 품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글로벌 ESS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에 따라 이와 연계한 ESS 시장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19년 11GWh, 2020년 20GWh를 기록했으며 2030년 302GWh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2.17 I 함정선 기자
‘발리예바 패싱’…올림픽 기록은 잠정 기록·미국 해설도 보이콧
  • [베이징올림픽]‘발리예바 패싱’…올림픽 기록은 잠정 기록·미국 해설도 보이콧
  •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도핑 스캔들을 세게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 ‘패싱’이 이어지고 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입상하면 그의 기록에 ‘별표’를 붙일 것이라고 발표했다.도핑 논란이 해결될 때까지 발리예바의 올림픽 기록을 ‘잠정 기록’으로 판단하겠다는 조처다.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따면 메달 수여식도 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 문제에서 깨끗하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메달을 보류할 예정이다.도핑 조사는 올림픽 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발리예바가 뛴 피겨 단체전 순위와 여자 싱글 순위가 바뀔 수 있다.발리예바는 전날인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4.51점, 예술점수(PCS) 37.65점, 합계 82.16점으로 1위에 올랐다.발리예바의 경기가 시작되자 미국 NBC스포츠의 해설위원인 타라 리핀스키와 조니 위어는 ‘해설 보이콧’에 나섰다.1998 나가노 대회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리핀스키와 2008 세계선수권 남자 동메달리스트인 위어는 발리예바의 경기가 시작되자 2~3마디를 한 것 말고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발리예바의 경기가 끝나자, 위어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카밀라 발리예바의 쇼트프로그램이다’라는 것뿐이었다”며 연기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리핀스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 자격이 유지된 것을 두고 “이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스케이터에 대한 모욕”이라고 적었고, 위어는 경기 후 개인 SNS에 “지금까지의 해설 중 가장 힘들었다. 이 대회에 인생을 걸고 출전해 올림픽과 어울리는 스케이터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리핀스키는 “이해할 수가 없다. 다른 스케이터의 인생, 또 올림픽에서의 경험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한국에서도 발리예바의 경기 때 해설 보이콧이 이어졌다. KBS 곽민정, SBS 이호정 해설위원은 발리예바의 경기 중 코멘트를 하지 않았고 경기가 끝나자 발리예바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2022.02.16 I 주미희 기자
(영상)'찰싹' 유영, 경기 전 코치에 뺨 맞은 이유?
  • (영상)'찰싹' 유영, 경기 전 코치에 뺨 맞은 이유?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8·수리고)이 첫 올림픽 무대 전 코치에게 뺨을 세 차례 맞아 눈길을 끈다.사진=KBS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유영의 전담 코치 하마다 미에 코치는 쇼트프로그램 직전 유영의 뺨을 약한 강도로 세 차례 때렸다. 코치는 “엄마한테 온 메시지”라고 말했다. 긴장이 풀린 유영은 웃음을 보였고 큰 실수 없이 6위로 쇼트프로그램을 마쳤다.사진=KBS유영은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엄마가 코치님한테 특별히 부탁한 게 있었다”며 “내가 너무 떨어서 정신을 못 차리면 뺨을 찰싹 때려주라는 것이었는데, 코치님이 진짜로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웃겨서 한순간에 긴장이 풀어졌다”고 말했다.또 “은반에 올라섰을 때 후회 없이 즐기면서 타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엄마가 전달해준 손길로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한편 유영은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으로 총점 70.34를 획득했다. [ 유영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드라마 ‘레프트오버(leftovers)’ 사운드트랙(OST)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며 스핀을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2.16 I 정시내 기자
뉴욕타임스 “‘도핑’ 발리예바에 검출된 심장약 무려 3가지”
  • 뉴욕타임스 “‘도핑’ 발리예바에 검출된 심장약 무려 3가지”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도핑 스캔들’의 중심에 선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약물 검사에서 심장 질환 치료에 사용된 3가지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뉴욕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지난해 12월 실시한 발리예바의 도핑 테스트에서 트리메타지딘 외 심장 질환 치료제 2가지가 더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앞서 그의 도핑 샘플에서 발견된 금지 약물은 트리메타지딘이었다. 협심증 치료제로 알려진 이 약물을 적절한 이유 없이 복용하면 지구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두 가지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에게 유리한 점을 제공할 수 있다.뉴욕타임스는 “트리메타지딘 외 검출된 2가지 약물은 기폭센(Hypoxen)과 L-카르니틴(L-carnatine)이다. 기폭센과 L-카르니틴은 금지 약물은 아니지만, 반도핑기구 관계자들은 뉴욕타임스에 젊은 최정예 운동 선수에게 3가지 약물이 존재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기폭센은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호흡 곤란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L-카르니틴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이러한 조합의 장점은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고 호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로이터통신의 이메일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도핑 샘플에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로부터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신속하게 항소하면서 9일 출전 정지 징계가 풀렸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4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발리예바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정지 가처분을 해제한 충격적인 판결을 내린 것에 반발했다.발리예바는 15일 열린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4.51점, 예술점수(PCS) 37.65점, 총점 82.16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IOC는 발리예바의 사건이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메달 수여식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2022.02.16 I 주미희 기자
도핑 적발 발리예바 출전 파문…러시아만 환호했다
  • 도핑 적발 발리예바 출전 파문…러시아만 환호했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도핑 논란 속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대에 선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연기 직후 자국 선수단만 박수를 보냈다.금지 약물을 복용해 논란에 휩싸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키릴 리히터(Kirill Richter)의 ‘인 메모리엄(In Memoriam)’ 음악에 맞춰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발리예바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4.51점, 예술점수(PCS) 37.65점을 받아 총 82.16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쇼트프로그램(90.45점), 프리스케이팅(185.29점), 총점(272.71점) 등 여자 싱글 세계 기록을 보유한 발리예바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열린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사 결과는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인 지난 8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 전달됐다.이후 RUSADA는 발리예바의 자격 일시정지를 결정했지만 결국 철회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반발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CAS는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 보호선수에 해당한다는 점 등으로 IOC의 이의를 기각했다. 결국 발리예바의 경기 출전 결정이 내려졌고 도핑 논란에도 경기에 나서는 발리예바를 향한 시선은 냉랭했다. 지난 14일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핑을 위반한 운동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리는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며 “모슨 선수들의 노력과 꿈은 소중하다”며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강하게 비판했다.이날 카밀라 발리예바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가 시작되자 국내 지상파 해설위원들은 침묵을 지켰다. 이들은 발리예바가 출전하자 연기를 펼친 약 3분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KBS와 SBS 해설진은 발리예바의 연기가 끝나고 주요 장면이 재생될 때에서야 점프 실수 등에 대해서만 간략히 해설했고 MBC 해설진은 경기 중 대체로 침묵을 지키면서 기술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이호정 SBS 해설위원은 발리예바 연기가 끝난 직후 “출전이 강행된 연기에 어떠한 언급도 할 수 없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곽민정 KBS 해설위원은 “많은 것들을 책임지려면 출전하지 말아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화나는 부분은 이 선수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초롱 MBC 캐스터는 “도핑을 한 선수와 경쟁한다는 것이 공정할 순 없다”고 비판했고 김해진 해설위원도 “선수 본인도 자신이 만든 도핑이라는 감옥 안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이날 발리예바는 총점 82.16점을 받았다. 자신의 세계 기록(90.45)에는 크게 못 미치는 점수지만 쇼트프로그램 30명의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 8위를 차지한 미국의 알리사 리우는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위반을 저지른 선수와 깨끗한 선수가 경쟁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발리예바는 지난 15일 공개된 러시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며칠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여자 싱글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눈물을 보이면서도 발리예바는 “올림픽은 극복해야 할 무대인 것 같다. 러시아를 대표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발리예바 측이 청문회에서 “협심증 치료제가 검출된 것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심장약을 복용하는 할아버지와 같은 잔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체내에 잘못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2022.02.16 I 황효원 기자
발리예바 SP 1위 오르자…프리스케이팅 진출자 25명 ‘확대’
  • [베이징올림픽]발리예바 SP 1위 오르자…프리스케이팅 진출자 25명 ‘확대’
  •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도핑 파문’의 주인공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르자 프리스케이팅 진출자를 25명으로 확대했다.발리예바는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4.51점, 예술점수(PCS) 37.65점, 합계 82.16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앞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발리예바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유지하도록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한 것이다.이러한 결정에 반박하듯, IOC는 “발리예바가 쇼트프로그램 24위 안에 들면 25위까지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고 발표했다. 보통 프리스케이팅에는 상위 24명만 진출할 수 있지만 발리예바를 ‘깍두기’ 취급하겠다는 것이다.실제로 이날 쇼트프로그램 후 ISU 공식 홈페이지 결과에는 25위인 예니 사리넨(핀란드)까지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는 표시가 떴다.또한 IOC는 발리예바가 3위 안에 들면 메달 수여식도 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뜻을 나타냈다.
2022.02.15 I 주미희 기자
여자 싱글 유영·김예림, 쇼트서 톱10 선전...발리예바 1위(종합)
  • [베이징올림픽]여자 싱글 유영·김예림, 쇼트서 톱10 선전...발리예바 1위(종합)
  • 유영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드라마 ‘레프트오버(leftovers)’ 사운드트랙(OST)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예림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0.34점을 받아 6위로 마쳤다.기술점수(TES)는 36.80점, 예술점수(PCS)는 33.54점이었다. 감점은 없었다. 기본점수가 8.00이나 되는 트리플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2.31점 밖에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이날 점수는 2019년 세운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 78.22점, 시즌 최고 점수 70.73점에는 살짝 미치지 못했다.30명 출전선수 가운데 5그룹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 위에 등장한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음악 ‘남겨진 자들 OST’와 ‘월링 윈즈’에 맞춰 천천히 연기를 시작했다.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가 부족해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은 유영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해냈다.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완벽하게 이어간 유영은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완성했다. 착지가 약간 흔들렸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버텨냈다.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유영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잘 마무리하면서 연기를 끝냈다.함께 출전한 김예림도 선전했다.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67.78점을 기록, 9위에 자리했다. 기술점수(TES)는 35.27점, 예술점수(pcs)는 32.51점이었고 감점은 없었다.이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개인 최고 점수 73.63점과 시즌 개인 최고 점수 70.56점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김예림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에서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았다. 이어 트리플 플립에서도 회전이 약간 모자랐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큰 실수 없이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유영과 김예림은 나란히 톱10에 자리하면서 상위 25명까지 나설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에 무난히 진출했다. 원래대로라면 24명이 프리스케이팅에 올라가지만 도핑 논란에 휩싸인 발리예바를 의식해 1명을 늘렸다. 프리스케이팅은 17일 열린다.도핑 논란으로 얼룩진 ‘러시아 피겨 천재’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82.16점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발리예바는 점프에서 한 차례 착지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다. 연기를 마친 뒤에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안나 셰르바코바가 80.20점으로 2위에 자리했고 일본의 사카모토 카오리가 79.84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2022.02.15 I 이석무 기자
쇼트 연기 후 눈물 터뜨린 발리예바…점수 보고는 절레절레
  • [베이징올림픽]쇼트 연기 후 눈물 터뜨린 발리예바…점수 보고는 절레절레
  •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 경기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도핑 파문’을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출전을 강행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 경기 후 눈물을 터뜨렸다.카밀라 발리예바는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4.51점, 예술점수(PCS) 37.65점, 합계 82.16점을 받아 뒤에 4명의 선수를 남겨놓고 1위에 올랐다.발리예바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발리예바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를 들어 올림픽에 계속 출전할 수 있도록 출전 자격을 유지하게 했다.그렇게 이날 개인전 경기에 나선 발리예바는 심적 부담이 있었던 듯 3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한손을 짚고 착지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남은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고, 엔딩 동작을 취한 뒤에는 눈물을 터뜨렸다.이윽고 82.16점의 합계 점수가 발표되자 고개를 약하게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발리예바의 국제대회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는 90.45점이다.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았다.이날 경기 해설에 나선 SBS 이호정 해설위원은 발리예바의 경기 때 침묵을 유지했고, 경기 후 “도핑을 하고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경기에 해설을 할 수 없었다”며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훈련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정정당당하게 싸운 선수들의 노력은 뭐가 되는 건가”라고 밝혔다.이호정 해설위원은 “CAS의 결정이 이해가 안된다. 러시아의 국가주도적인 도핑 뿌리를 뽑아야 한다. 이 스포츠를 사랑하고 몸을 담아온 사람으로서 정말 화가 난다”며 “발리예바를 향해 우리도, 언론도 천재 소녀라고 호평했다. 약물을 복용해서 천재가 된 소녀였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022.02.15 I 주미희 기자
피겨 여자 싱글 유영, 쇼트 70.34점...27명 중 3위
  • [베이징올림픽]피겨 여자 싱글 유영, 쇼트 70.34점...27명 중 3위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8·수리고)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0.34점을 받았다. 연기를 마친 27명 선수 가운데 중간순위 3위였다.기술점수(TES)는 36.80점, 예술점수(PCS)는 33.54점이었다. 감점은 없었다. 기본점수가 8.00이나 되는 트리플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2.31점 밖에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이날 점수는 2019년 세운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 78.22점, 시즌 최고 점수 70.73점에는 살짝 미치지 못했다.3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5그룹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 위에 등장한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음악 ‘남겨진 자들 OST’와 ‘월링 윈즈’에 맞춰 천천히 연기를 시작했다.첫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가 부족했던 유영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해냈다.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11.70점을 기록했다.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완벽하게 이어간 유영은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완성했다. 착지가 약간 흔들렸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버텨냈다.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유영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잘 마무리하면서 연기를 끝냈다.슬라이딩과 함께 연기를 마무리한 유영은 경기 내용에 만족한 듯 환하게 웃었다. 박수를 치는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링크를 빠져나올 때는 살짝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2022.02.15 I 이석무 기자
피겨 김예림 "연아 언니 축하메시지 큰 힘 돼"
  • [베이징올림픽]피겨 김예림 "연아 언니 축하메시지 큰 힘 돼"
  • 김예림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첫 연기를 산뜻하게 마친 김예림(수리고)이 ‘피겨퀸’ 김연아(은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7.78점을 기록했다.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을 받았다.김예림은 첫 번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마지막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등으로 감점을 받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큰 실수 없이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김예림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올림픽이라 다른 시합보다 긴장되기는 했지만 큰 실수 없이 마쳐 다행인 것 같다”며 “마지막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왔는데 완벽하게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김예림은 김연아의 메시지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젯밤 연아 언니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정신이 없고 힘들 텐데 끝까지 힘내라는 내용이었다”고 소개했다.김예림은 “베이징에 오기 전까지는 실감이 안났는데 베이징에 도착하고 링크장에 와보니 올림픽이 실감나고 꿈을 이뤘구나 생각했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선 아쉬운 부분 없이 스스로 만족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2022.02.15 I 이석무 기자
김예림, 쇼트프로그램 67.78점...중간 순위 1위
  • [베이징올림픽]김예림, 쇼트프로그램 67.78점...중간 순위 1위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한 김예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예림(19·수리고)이 안정된 연기를 펼치면서 중간 선두 자리를 꿰찼다.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67.78점을 기록했다.기술점수(TES)는 35.27점, 예술점수(pcs)는 32.51점이었다. 감점은 없었다.이로써 김예림은 19명의 선수가 연기를 마친 현재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개인 최고 점수 73.63점과 시즌 개인 최고 점수 70.56점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하지만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치면서 상위 25명까지 나설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에는 무난히 진출했다.전체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은반 위에 오른 김예림은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곡 ‘리베스트라움’(사랑의 꿈)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했다.김예림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이어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해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 이은 트리플 플립 점프는 약간 회전이 부족했지만 큰 실수없이 성공시키면서 세 가지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이후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싯 스핀 등 비점프 과제까지 무사히 해내면서 클린연기를 마무리했다.연기를 마친 김예림은 미소를 지으면서도 살짝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점수가 발표된 뒤에는 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었다.
2022.02.15 I 이석무 기자
文대통령 "평창의 앳된 소년이 어느덧...차준환, 특별한 감동"
  • 文대통령 "평창의 앳된 소년이 어느덧...차준환, 특별한 감동"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피겨 남자 싱글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한 차준환을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경이로운 연기를 펼친 차준환 선수에게 각별한 격려를 보낸다”고 운을 뗐다.이어 “평창에서의 앳된 소년이 어느덧 단단한 청년이 되어 우리에게 여운이 긴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며 “메달 이상의 아름다운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에서 차준환의 기록을 나열하며 “세계 ‘톱5’가 된 차준환 선수가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도 했다.그러면서 “많이 넘어지고 주저앉으며 오늘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차준환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넸다.그는 “정말 수고 많았다. 불모의 길을 외롭지 않게 열어갈 수 있도록 늘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며 글을 맺었다.차준환이 10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뒤 링크를 나오자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차준환을 반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59점,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 등 총점 182.87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와 합쳐 종합 282.38점으로 최종 5위에 올랐다.한국 피겨 선수가 올림픽에서 5위권 내에 든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인 15위도 경신했다.경기 후 차준환은 “오늘 실수가 있었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하려고 한다”며 “첫 번째 점프는 연습 때 잘 성공했던 점프여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올림픽인 만큼 경기하는 순간순간을 세세하게 느끼고 기억에 남기려고 했는데 그 목표는 잘 이뤘다”며 “오늘 부족했던 점들은 앞으로 더 보완하면서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그는 4년 전 평창 올림픽과 비교하며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만큼 발전했다는 것을 이번 경기를 통해 느꼈다”며 “어제도 잠을 잘 못 잤다. 올림픽이어서 잠을 못 잤다기보다 어느 대회든 준비하려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번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 한 차준환은 “남은 올림픽 기간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며 ”더 단단하고 강한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2.02.10 I 박지혜 기자
'톱5' 차준환 "4년 뒤 한국 출전 티켓 더 늘리겠다"
  • [베이징올림픽]'톱5' 차준환 "4년 뒤 한국 출전 티켓 더 늘리겠다"
  • 차준환이 10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차준환(고려대)이 한국남자 싱글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톱5’에 오르면서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썼다.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59점과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 등 총점 182.87점을 기록했다.이틀 전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99.51점으로 4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82.38점으로 최종 5위를 차지했다.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1번째로 얼음판에 오른 차준환은 중간 순위 2위로 연기를 마쳐 메달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선수들이 차준환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순위가 내려갔다.비록 메달은 이루지 못했지만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등 모든 부문에서 개인 최고점을 넘어섰다. 아울러 본인이 지난 2018 평창 대회에서 기록했던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고 기록(15위)를 훌쩍 뛰어 넘는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차준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작 부분에서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금방 잊고 남은 요소를 더 잘 수행하기 위해 집중했다”며 “그래서 곧바로 다시 정상적인 연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경기 후 스스로 ‘잘 싸운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개인 최고점 톱10 진입이 목표였는데 다 이룰 수 있어서 만족하고 오늘 경기를 통해 앞으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차준환은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고 동시에 올림픽의 매 순간을 즐기려고 했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줬기에 버티면서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제 21살에 불과한 차준환은 벌써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차준환은 “4년 전 평창 대회에 나서면서 올림픽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다는 걸 느꼈다”며 “한국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늘려 다음 올림픽에는 더 많은 선수들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당장 이번 시즌 세계선수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는 등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4회전 점프를 구성하고 최대한 적은 실수로 마무리하는 것이 앞으로 숙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차준환은 마지막으로 여자 싱글에 나서는 김예림, 유영(이상 수리고)에게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올림픽은 정말 소중한 무대다”며 “순간순간 즐기면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2022.02.10 I 이석무 기자
차준환, 한국 남자 싱글 최초 '톱5' 달성...첸 금메달
  • [베이징올림픽]차준환, 한국 남자 싱글 최초 '톱5' 달성...첸 금메달
  • 차준환이 10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톱5’를 이뤄냈다.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82.87점의 국제대회 개인 베스트 기록을 세웠다. 기술점수 93.59점, 구성점수 90.28점을 받았다.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 예술점수(PCS) 45.21점, 총점 99.51점으로 전체 4위를 차지했던 차준환은 총점 282.38점을 기록, 일본의 하뉴 유즈루(283.21점)에 이어 중간 순위 2위로 올라섰다.이후 연기를 펼친 우노 쇼마(일본·293.00점), 카기야마 유야(일본·310.05점), 네이선 첸(미국)이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차준환의 순위는 5위로 내려갔다. 비록 메달권에선 밀려났지만 프리스케이팅 점수 182.87점과 총점 282.38점 모두 국제 공인 대회 개인 최고점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흔들리지 않고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는 것도 의미가 컸다.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21번째로 아이스에 오른 차준환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음악 ‘투란도트’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했다.차준환은 초반 두 번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시도했다. 하지만 기본 배점 9.50의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크게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회전수 부족(언더 로테이티드)까지 지적받으면서 3.80점을 얻는데 그쳤다.다행히 기본 배점 9.70의 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는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기본 배점에 3.19점의 가산점까지 받아 12.89점을 기록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12.57점)도 실수 없이 해낸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갔다. 스핀과 시퀀스 모두 레벨4를 받았다.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11.13점)와 트리플 악셀(10.74점)을 완벽하게 해낸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무리없이 해냈다.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만 무려 12.19점을 기록했다.차준환은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첫 점프였던 쿼드러플 토루프의 실수만 아니었다면 완벽에 가까운 연기였다.차준환은 연기를 마친 뒤 미소를 짓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왔다. 점프 실수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인지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기도 했다.하지만 기대 이상의 높은 점수가 발표되자 차준환의 얼굴에는 다시 미소가 돌아왔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함께 기뻐했다. 차준환은 오서 코치와 포옹을 나눈 뒤 상위 3위 이내 선수가 대기하는 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금메달은 가장 마지막에 연기를 펼친 ‘점프머신’ 네이선 첸에게 돌아갔다. 첸은 쿼드러플 점프를 5번이나 성공시키면서 총점 332.60점을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13.97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218.63점의 시즌 베스트를 기록했다. 합계 점수도 시즌 베스트 기록이었다.은메달과 동메달은 일본이 차지했다. 은메달은 카기야마, 동메달은 우노에게 돌아갔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린 피겨계의 슈퍼스타 하뉴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88.06점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4위에 만족해야 했다.
2022.02.1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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