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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위기를 기회로`..美 2위 은행 도약
  • JP모간 `위기를 기회로`..美 2위 은행 도약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JP모간체이스가 파산한 워싱턴뮤추얼의 은행부문을 인수하면서 미국내 2위 은행으로 올라섰다. JP모간은 지난 4월 베어스턴스 인수에 이어 이번에 워싱턴뮤추얼까지 끌어안음으로써 월가에 불어닥친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새롭게 재편되는 월가를 주도할 기대주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을 꼽고 있다. 그러나 JP모간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법안 마련에 이어 워싱턴뮤추얼이 매각되면서 금융위기가 일단락된 분위기지만, 위기의 완전 종결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 월가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JP모간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뮤추얼 은행부문을 19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은행 역사상 최대 규모 파산을 기록한 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관리 하에 놓은 워싱턴뮤추얼을 헐값에 사들인 것이다. 이번 인수로 JP모간은 23개주, 5400개 은행 지점을 확보하며 지점 수 기준으로 미국내 2위 은행으로 올라서게 됐다. 특히 조지아, 아이다호, 네바다주에 새롭게 진출하는 효과를 거뒀다. JP모간은 올 초부터 워싱턴뮤추얼 자산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 왔다. 지난 3월에는 워싱턴뮤추얼에 주당 4달러의 인수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그러나 올 들어 워싱턴뮤추얼 주가는 88% 하락했고, 25일 증시에서는 1.69달러에 마감했다. JP모간의 워싱턴뮤추얼 인수는 자산 일부에 대한 것이므로 주당 인수가격을 정확하게 측정하긴 어렵다. 그러나 당초 제시했던 금액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사들인 것은 분명하다. 스콧 애덤스 AFSCME 애널리스트는 "JP모간이 당초 제시했던 가격에 비해 이번 인수는 훔쳐가는 것에 가까운 싼 가격"이라고 말했다. 세바스찬 하인드먼 SNL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JP모간의 완벽한 승리"라며 "FDIC에 고작 19억달러를 지불하고 어마어마한 사업 확장을 이루게 됐다"고 평가했다. ◇ 다이먼 회장 월가 기대주로 부상 ▲ 제이미 다이먼 회장JP모간이 위기에 놓인 금융사를 인수한 것은 올 들어 두번째다. 지난 4월에는 파산 위기에 몰린 베어스턴스가 JP모간에 헐값 인수된 바 있다. JP모간이 주요 금융사들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일각에서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을 두고 JP모간의 설립자인 존 피어폰트 모간이 환생한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존 피어폰트 모간은 지난 1907년 금융위기 당시 어려움에 빠진 금융사들을 인수하면서 미국 금융위기를 진정시킨 공로가 있다. 월가에서는 `어려움에 빠진 기업을 인수해 재건한다`는 의미로 `모간화(Morganization)`라는 단어를 쓸 정도다. 물론 존 피어폰트 모간과 제이미 다이먼의 기업 인수 목적은 다소 다르다. 전자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없던 시절 미국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후자는 주주 이익 극대화를 노린 것이란 점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금융위기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거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공통점이다. ◇ 기회냐 위기냐▲ JP모간과 워싱턴뮤추얼 52주 주가 추이JP모간은 워싱턴뮤추얼 인수로 덩치를 키웠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벌써부터 이번 인수로 인한 자산 가치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JP모간의 워싱턴뮤추얼 인수 발표 직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무디스는 "JP모간의 자산의 질이 현재 기대보다 훼손될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신용평가사들의 등급전망 하향도 잇따를 전망이다. 당장 자금도 조달해야 한다. JP모간은 이번 인수 발표와 함께 보통주 증자를 통해 80억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워싱턴뮤추얼의 부실대출 자산 약 310억달러를 상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JP모간의 워싱턴뮤추얼 인수 비용은 사실상 19억달러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JP모간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인지, 금융위기 한복판에 부실 자산을 떠안아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로서는 전자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2008.09.26 I 피용익 기자
美 경제전문 케이블 채널 대격돌 시작된다
  • 美 경제전문 케이블 채널 대격돌 시작된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의 새로운 도전이 곧 가시화한다. 오는 15일(현지시간) 드디어 소문 속의 경제전문 케이블 방송 채널 `팍스 비즈니스 네트워크(The Fox Business Network)가 활동을 개시한다. 이는 그동안 경제 방송계를 거의 주도해 온 제너럴일렉트릭(GE) 소유 CNBC에 정면 도전을 선언하는 것이기도 하다. 전직 정치 컨설턴트로 팍스 뉴스 출범을 주도한 로저 에이릴스는 최근 팍스 비즈니스와 CNBC의 격돌을 `몽고메리와 롬멜`의 관계에 견주기도 했다. ◇팍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15일 첫 방송..CNBC에 정면 도전▲ `버냉키 특종`으로 유명한 CNBC의 마리아 바티로모 앵커CNBC는 소피아 로렌을 닮은 미모의 마리아 바티로모, 짐 크레이머 등 스타 앵커와 바티로모의 `버냉키 특종` 등으로 잘 알려진 24시간 경제전문 케이블 방송 채널.  지난 1996년 출범했고, 경제뉴스 분야에선 거의 독점적 지위를 누려 왔다. 관련기사 ☞ 월가를 흔드는 `마이다스의 입`..마리아 바티로모  팍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뉴욕 등에서 약 3000만명의 케이블 가입자들이 시청하게 될 예정이다. 아직은 그 세 배 쯤 되는 시청자가 있고, 무시할 수 없는 이력을 갖고 있는지라 CNBC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내심 떨고 있을 법 하다.  ▲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제 10년을 넘긴 팍스 뉴스의 성장세를 돌아봐도 남다를 뿐더러, 팍스 비즈니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소유하고 있는 다우존스와 함께 뉴스코프란 우산 아래 있기 때문이다.  머독의 다우존스 인수는 바로 이 팍스 비즈니스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 관련기사 ☞ 105년 역사 다우존스, `늙은 여우` 머독 손에 이미 CNBC는 다우존스가 머독의 손에 들어갈 것을 우려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소유주 피어슨과 손잡으려 한 적도 있다.   재밌는 건 CNBC는 WSJ 기자들을 출연시키고 기사를 활용하는 등 제휴를 맺어 콘텐트 경쟁력을 가져 왔다는 점. 이제 그 고리도 끊기게 됐다. 관련기사 ☞ FT-CNBC, 힘 합치자..`머독 勢확장 두려워`마크 호프만 CNBC 사장은 "전세계 금융 뉴스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어 미래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면서도 "CNN이 24시간 뉴스 채널로 급속하게 성장했듯 팍스 뉴스가 고속 성장한 것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머독 "기업친화적 방송 만들겠다" 머독 회장은 팍스 비즈니스를 출범하기 위해 지난 수 년간 공을 들여 왔다.  그는 지난 달 "CNBC보다 더 기업 친화적인 방송을 할 것"이라면서 "CNBC는 실패 스토리나 스캔들에 너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더 혁신적인 내용,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를 다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팍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출범을 알리는 웹 광고팍스 비즈니스의 웹 광고엔 화려한 앵커 캐스팅이 눈에 띈다.  이들은 기업에 대한 신비감을 제거하고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말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CNBC가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일 수 있다. 팍스 뉴스는 바로 거리낌없이 당파성을 드러내놓는 선정성, 반(反) 엘리트주의를 표방한 대중주의 등으로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했기 때문.  드렉 베인 SNL 케이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CNBC가 비단 팍스 비즈니스 뿐 아니라 전방위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들도 인터넷 방송을 개시하려는 움직임이고, 이미 블룸버그통신 같은 금융 정보 서비스 업체들도 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7.10.05 I 김윤경 기자
  • 美 은행도 수수료 올려 먹고 산다
  • [edaily 윤도진기자] 미국의 은행들이 현금자동인출기(ATM) 사용 수수료를 새로운 수입원으로 삼으면서 일반 이용자들의 수수료 부담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뱅크레이트닷컴의 수표계좌가격조사를 인용해 이 같은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은행이 다른 은행의 ATM기를 이용하는 자기 고객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는 지난해 가을 평균 1.29달러에서 올봄 1.35달러로 올랐다. 또 "과도하기로 악명 높은" 다른 은행 고객이 ATM기를 사용할 경우에 부과하는 수수료는 평균 1.37 달러에서 1.4달러로 늘었다. 미국 35개 대도시의 상위 10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남의 은행" ATM기를 사용하는 수수료로 올해 약 40억 달러를 쓸 것으로 전망됐다. 타행 ATM기 사용 수수료가 1998년 24.9억달러였던 데 비해 60% 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은행들이 ATM기 수수료를 주요 수입원으로 여기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은행들은 현금인출 수수료 외에 부도 수표 처리 수수료와 당좌계좌 최저액을 맞추지 못했을 때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 등을 새로운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브라이언 셜로 SNL 파이낸셜의 산업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수수료 수입이 금리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단기금리가 장기금리 보다 빨리 오르는 바람에 예대마진이 줄고 있는 것도 은행이 수수료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ATM 수수료는 1.5달러이지만 이를 2달러로 올리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조사에 의하면 수수료를 2달러로 올린 은행이 지난 가을 53개에서 현재 64개로 늘었다.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은행과 캘리포니아 유니온 은행은 각각 1.75달러와 1.5달러였던 수수료를 2달러로 올렸다. 하지만 이처럼 인상된 수수료는 ATM기 유지비와는 무관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도브컨설팅그룹의 토니 헤이즈 이사는 "최근 ATM 수수료가 높아지는 데는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하기 보다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놀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ATM기 사용이 줄어들면서 감소하고 있는 수수료 수입을 수수료 인상으로 보충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도 몇몇 대형은행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노력의 일환으로 ATM 수수료를 낮추거나 아예 없애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씨티은행의 고객은 전국 머니패스 ATM 네트워크를 통해서 공짜로 ATM기를 이용한다. 뉴욕 은행은 경쟁사의 ATM기를 이용해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 당좌예금 상품을 내놨다. 와코비아 은행은 텍사스와 뉴욕 등 새로운 지역에 진출하면서 다른 은행의 ATM기를 사용하는 고객에 대한 수수료를 낮췄다. 커머스 뱅크는 올해초 최소잔액 2500달러를 유지하는 고객에게는 다른 은행이 부과한 ATM 수수료를 환급해주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은 워싱턴 D.C. 지역에서 ATM 수수료를 없애기로 했고, 시티즌 파이낸셜 그룹의 차터 원 뱅크는 오하이오와 미시건, 인디애나, 일리노이스 등에서 ATM 수수료를 2.25달러에서 1.75달러로 낮췄다. 고객의 주머니를 털어내는 수단이든, 아니면 고객을 유혹하는 수단이든 간에 은행 입장에서 보면 수수료는 이제 불확실한 금융환경을 헤쳐가는 중요한 방법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셈이다.
2005.06.24 I 윤도진 기자
  • 美 보험부문 구조조정 가속
  • [edaily 하정민기자] "금융 슈퍼마켓의 포기는 보험업부터"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금융산업의 전방위 영역을 아우르기 위해 인수합병(M&A)에 몰입했던 미국 금융기관들이 최근 몸집 줄이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수익성이 부진한 보험사업에서 손을 떼는 식으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금융 슈퍼마켓`을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세계 1위 금융업체 씨티는 지난달 말 심혈을 기울여 인수했던 트래블러스의 보험부문을 생명보험사 메트라이프에 매각했다. 불과 하루 뒤에는 미국 4위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보험사업까지 포괄하고 있는 금융자문 부문을 분사한다고 밝혔다. 금융업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제너럴일렉트릭(GE)은 생명보험 및 모기지 보험사업을 분사시켜 젠워스파이낸셜이라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보험사업 부문 매각이 씨티나 아멕스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보험산업협회의 로버트 하트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더 많은 은행들이 보험사업 분야를 순수 생명보험업체에 매각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기관들이 보험사업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많은 돈을 들여 보험사업체를 인수했지만 기대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보험, 카드, 뮤추얼펀드, 재정자문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한 금융기관에서 원스톱으로 제공받기를 원하는 고객들도 예상보다 적었다. 다트머스대학 턱스쿨의 빅터 스탱고 교수는 "금융업체들은 원스톱 금융서비스 제공이라는 외형에만 집착했을 뿐 다양한 상품을 통합해서 취급할 때 발생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사기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도 과대평가했다"며 "고객들은 한 자리에서 모든 상품을 구매하기 보다 더 나은 투자수익률을 제공받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계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한 원인이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생명보험업체나 재해보험업체 모두 상당한 이익을 냈지만 취약한 상품가격 책정과 경쟁심화로 보험업계의 수익성은 날로 하락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셀런커뮤니케이션의 크레이그 웨버 선임 애널리스트는 "은행사업의 경우 향후 전망이 밝지만 보험사업의 전성기는 이미 지나갔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향후 발생할 금융기관의 보험부문 구조조정은 `매각`보다 `분사`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NL파이낸셜의 존 레오나드 애널리스트는 "세금을 고려했을 때 매각보다는 분사가 훨씬 유리하다"며 분사 형태로 보험부문을 매각하는 업체가 날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5.02.16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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