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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행진' 셰플러·매킬로이·번스·영..WGC 매치플레이 4강서 격돌
  • '5연승 행진' 셰플러·매킬로이·번스·영..WGC 매치플레이 4강서 격돌
  •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 번도 패하지 않은 4명이 우승상금 350만달러(약 45억원)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4강에서 만났다.총상금 2000만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강이 결정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과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5위 샘 번스와 17위 캐머런 영(이상 미국)이 결승행을 두고 대결한다.셰플러와 매킬로이, 번스, 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16강과 8강 경기에서도 연속 승리를 챙겼다. 4명 모두 조별리그 예선을 포함해 5경기를 모두 이기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셰플러와 번스, 매킬로이와 영이 맞붙는 4강 승부는 예측불허다. 모두 껄끄러운 상대다.셰플러와 대결하는 번스는 16강에서 패틀릭 캔틀레이(미국)을 꺾은 데 이어 8강에선 맥스 호마(미국)를 제압하고 올라온 매킨지 휴즈(캐나다)에게 승리하며 상승세다.셰플러는 16강에서 J.T 포스턴(미국)을 1홀 차로, 8강에선 제이슨 데이(호주)에 2홀 차 승리를 따내는 등 긴 승부를 펼쳤다.매킬로이가 상대할 영은 지난 시즌 신인왕 출신이다. 이번 대회에선 16강에서 빌리 호셜(미국)에 5홀 차 대승을 낚았고, 8강에선 커트 키타야마(미국)를 1홀 차로 제압했다.매킬로이는 16강에서 루카스 허버트(호주)에 2홀 차 승리한 데 이어 8강에선 잰더 쇼플리(미국)와 마지막 18번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4강행을 확정했다.세계랭킹과 이번 시즌 성적을 놓고 보면 셰플러와 매킬로이의 우위가 예상된다. 그러나 변수가 많은 매치플레이에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8강 뒤 셰플러는 “흐름이 내 쪽으로 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며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토로했다.셰플러가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미국)의 2003~2004년 연속 우승 이후 1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2023.03.26 I 주영로 기자
셰플러·매킬로이, 매치플레이 4강 진출…결승전 맞대결 ‘기대’
  • 셰플러·매킬로이, 매치플레이 4강 진출…결승전 맞대결 ‘기대’
  • 스코티 셰플러가 26일 열린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넷째 날 경기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1번 시드)와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3번)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4강에 진출했다.셰플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6강과 8강에서 각각 J.T 포스턴(미국·43번)과 제이슨 데이(호주·32번)를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셰플러는 준결승에서 샘 번스(미국·13번)를 이기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현재 최고의 선수인 셰플러와 매킬로이가 결승에서 맞붙을지도 큰 관심이다. 매킬로이는 16강에서 루커스 허버트(호주·46번)를, 8강에서 잰더 쇼플리(미국·6번)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준결승에서 지난 시즌 신인상 캐머런 영(미국·15번)과 만난다.매치플레이 데뷔전이었던 2021년 결승전에서 패한 셰플러는 현재 이 대회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셰플러는 16강에서는 43번 시드의 포스턴에 막판 진땀승을 거뒀다. 17번홀(파3) 버디를 잡아 타이드 매치를 만든 뒤 18번홀(파4)에서 포스턴이 보기를 범해 가까스로 8강에 오를 수 있었다.8강에서 전 매치플레이 챔피언인 데이를 만난 셰플러는 7번홀까지 3홀 차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차츰 격차를 줄이던 셰플러는 12번홀(파5)과 13번홀(파4) 연속 버디로 1홀 차 리드를 만들었고, 17번홀(파3)에서 티 샷이 홀인원이 될 뻔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셰플러는 이날 8강 17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냈는데, 후반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셰플러는 경기를 마친 뒤 “흐름이 내 쪽으로 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며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토로했다.매킬로이 역시 8강에서 쇼플리를 상대로 한 번도 앞서지 못했다. 이들은 17번홀까지 타이드 매치 상태를 이어갔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가 3.5m 버디를 잡아 승리로 매조지었다.준결승에서 셰플러를 상대하는 번스는 지난해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연장전에서 셰플러와 맞붙어 13.5m 버디를 잡아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매킬로이와 맞붙는 영은 2021~22시즌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로 아직 우승은 없다.한편 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인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는 올해를 끝으로 더이상 열리지 않는다. 셰플러가 우즈(2003~2004년) 이후 처음으로 대회 2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마지막 매치플레이 챔피언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8강전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기뻐하는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2023.03.26 I 주미희 기자
김시우·임성재·김주형, WGC 매치 16강 탈락..셰플러, 매킬로이 순항
  • 김시우·임성재·김주형, WGC 매치 16강 탈락..셰플러, 매킬로이 순항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8)와 임성재(25), 김주형(21), 이경훈(32) 등 한국 선수 전원이 매치플레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셋째 날 8그룹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맷 쿠차(미국)에세 6홀 남기고 7홀 차(7&6)로 패해 최종성적 2승 1패로 조 2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가장 낮은시드를 받고 출전한 쿠차가 3승으로 16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김시우는 1차와 2차전에서 크리스 커크(미국)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 연속으로 승리해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키웠으나 쿠차의 벽을 넘지 못했다.2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홀을 내준 김시우는 이후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개 홀을 연속으로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다. 11번홀(파3)도 내주면서 6홀 차까지 벌어졌고 12번홀(파5)을 비겨 남은 홀보다 내준 홀이 더 많이 패배를 인정했다.임성재(16조)는 이날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3홀 남기고 4홀 차(4&3)로 승리했지만, 조별리그 최종 2승 1패로 3승을 거둔 J.T 포스턴(미국)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출전권을 잡지 못했다. 1차전에서 매버릭 맥닐리(미국)을 상대로 8홀 차 대승을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던 임성재는 2차전에서 포스턴에게 졌다. 3차전에서 플릿우드를 꺾고 포스턴이 맥닐리에게 패하면 연장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이날 포스턴이 이기면서 조 2위에 만족했다.매치플레이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1조)은 이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2홀 남기고 3홀 차로 져 1승 2패를 기록, 조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셰플러는 3승으로 16강에 올랐다.김주형은 1번과 2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 2홀 차로 앞서 갔으나 3번과 5번홀을 내줬고 6번홀에서도 보기를 해 파를 기록한 셰플러에 리드를 뺏겼다.7번홀도 내줘 2홀 차로 끌려가던 김주형은 이후 9번과 11번홀을 따내면서 추격했으나 10번과 12번 그리고 15번홀을 내준 뒤 16번홀을 비겨 3홀 차로 패했다.조별리그 1,2차전에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던 이경훈은 3차전에서도 닉 테일러(캐나다)에게 3&2로 졌다. 오전 6시 30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3조에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승으로 16강을 확정했고, 패트릭 캔틀레이(4조), 맥스 호마(5조), 잰더 쇼플리(6조), 제이슨 데이(9조), 샘 번스(13조) 등이 16강에 올랐다.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쳐 조 1위 16명이 16강에 진출한다. 동점 발생 시 1번홀부터 서든데스 연장을 치러 16강의 주인공을 가린다.임성재. (사진=AFPBBNews)
2023.03.25 I 주영로 기자
'현대가 시공사' 에이치엔아이엔씨 회생신청에 부동산PF 또 얼어붙나
  • '현대가 시공사' 에이치엔아이엔씨 회생신청에 부동산PF 또 얼어붙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범현대가(家) 3세인 정대선 씨가 최대주주인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가 법정관리를 신청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이 재연될지 우려된다. 업계에선 투자심리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에이치엔아이엔씨 주력 업종이 건설이 아닌 만큼 큰 파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PF 위기’ 자금난에 회생신청24일 법조계에 따르면 IT·건설 서비스 전문 기업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지난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시공능력평가순위(시평순위) 133위 중견건설업체며, 최대주주는 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씨다. 회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부동산PF 위기로 유동성이 막히면서 자금난에 시달렸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작년 8월 강원 속초시 장사동에 분양한 ‘속초 헤리엇 THE 228’은 특별공급에서 85가구 미달, 1순위 청약에 34가구가 미달됐다. 총 119가구 미달이 발생한 것. 에이치엔아이엔씨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총 695억446만원, 장기차입금은 224억6400만원이다.단기차입금 내역을 보면 운영자금대출로 △농협은행 190억원(금리 3.92~4.39%) △신한캐피탈 50억원(금리 5.80%) △에이캐피탈 40억원(금리 5.80%) △광주은행 40억원(금리 4.49%) △우리은행 21억원(금리 5.95%) △전북은행 20억원(금리 6.43%) 등이 있었다.장기차입금 내역을 보면 일반자금대출로 △수협 35억400만원(금리 3.45%) △KB저축은행 20억원(금리 6%) △JT저축은행 20억원(금리 6%) △참저축은행 12억원(금리 6%) 등이다. 수협은 지난 1월 말 대출금을 모두 상환받았다.◇ 소프트웨어 개발 주력…“충격 제한적”법정관리 신청에 앞서 대주단과 소송전도 벌어졌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법정관리 신청 직전 건설(존속법인 에이치엔아이엔씨)과 IT(신설법인 에이치엔아이엑스) 부문으로 물적분할했다. 하지만 대주단은 회사가 채권자의 사전동의 없이 분할했다면서 분할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회사가 신청한 포괄적 금지명령과 보전처분을 검토한 뒤 법정관리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을 결정하기 전까지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채권자들은 법원 허가가 없으면 강제집행할 수 없으며, 법인도 임의로 재산을 처분할 수 없다.강제집행이란 채무자가 임의로 금전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을 처분해서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업계에선 레고랜드 사태 이후 회복됐던 부동산PF이 또다시 경색될지 우려한다. 다만 에이치엔아이엔씨의 시평순위가 높지 않은데다 주력 업종이 건설이 아닌 만큼 PF시장에 큰 파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시스템 통합(SI), IT 아웃소싱, IT 컨설팅 및 솔루션 사업을 비롯한 종합 IT 서비스사업과 플랜트엔지니어링 및 종합건설공사업, 조선IT기자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기관은 한 곳에서 문제가 터지면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심리가 이전보다 다소 얼어붙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에이치엔아이엔씨 시평순위가 133위로 대형 건설사만큼 규모가 크지 않다”며 “주력 업종이 소프트웨어 개발로 건설 비중이 낮기 때문에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3.24 I 김성수 기자
2연승 거두고 16강 청신호 김시우…“프레지던츠컵이 큰 도움”
  • 2연승 거두고 16강 청신호 김시우…“프레지던츠컵이 큰 도움”
  • 김시우가 24일 열린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그린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8·34번 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켠 김시우(28)가 “프레지던츠컵 경험이 매치플레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8번)를 3홀 남기고 4홀 차(4&3)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김시우는 이날 버디만 5개를 잡으며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호블란이 보기 2개를 범하는 바람에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5번홀(파4)에서 5.5m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에 성공한 그는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버디 행진을 벌였다.9번홀(파4)에서도 4m 버디를 추가하며 4홀 차로 달아난 김시우는 호블란에게 13번홀(파4)을 뺏겼다. 14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5번홀에서 경기를 매조지었다.김시우는 조별리그 2라운드를 마친 뒤 PGA 투어를 통해 “시작이 아주 좋았다. 1번홀부터 승리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오늘 경기도 제 플레이와 스윙을 시도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선수와 좋은 경기를 했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5번홀에서 경기를 끝낸 김시우는 “작년에 참가한 프레지던츠컵이 이런 매치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됐다. 프레지던츠컵 이후 편안함을 느끼게 됐고, 매치플레이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김시우는 지난해 9월 인터내셔널 팀 대표로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해 싱글 매치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꺾는 등 맹활약했다.먼저 2승에 선착한 김시우는 다음날 열리는 맷 쿠처(미국·59번)와 최소 무승부를 기록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김시우가 지고 현재 1승 1무인 쿠처가 이기면 쿠처가 16강에 오른다. 김시우는 올해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매치플레이에서 2018년 이후 5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린다.그는 “지금까지 했던 것과 똑같이 내 플레이와 스윙을 할 것”이라며 “마지막 경기는 지난 이틀보다 더 힘들 수도 있지만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김주형(21·17번)은 하위 시드인 데이비스 라일리(미국·54번)를 맞아 1홀 차 패의 일격을 당했고, 임성재(25·16번)도 J.T. 포스턴(미국·43번)에 1홀 차로 지고 말았다. 이들은 16강 진출을 위해 다음날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같은 조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이경훈(32·35번)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4번)에 2홀 남기고 4홀 차로 패해 2패를 기록했다.김시우의 벙커샷(사진=AFPBBNews)
2023.03.24 I 주미희 기자
임성재·김주형·김시우, 나란히 승전보…“첫 매치 승리 중요해”(종합)
  • 임성재·김주형·김시우, 나란히 승전보…“첫 매치 승리 중요해”(종합)
  • 임성재가 23일 열린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첫날 경기를 마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16번 시드)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조별리그 첫날 경기에서 8홀 차의 대승을 거뒀다. 김주형(21·17번), 김시우(28·34번)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매버릭 맥닐리(미국·58번)에 6홀 남기고 8홀 차로 승리(8&6)를 거뒀다.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매치플레이에 참가해 아직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는 임성재는 이번에는 첫 판을 잡아내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맥닐리가 초반부터 연속해 3개 보기를 범하며 임성재가 기세를 잡았고, 임성재는 5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 순식간에 5홀 차로 달아났다. 맥닐리가 7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하면서 임성재는 7번홀까지 6홀을 앞서 나가 손쉬운 승리를 예고했다.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임성재는 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1홀을 내줬으나 10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맥닐리가 보기를 하면서 승부는 임성재 쪽으로 더욱 기울었다. 이어 12번홀(파5)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8홀 차로 달아나 남은 홀에 상관없이 승리를 챙겼다.이날 32개 매치 중 가장 큰 홀 차로 승리를 차지한 임성재는 “남은 매치가 많아 체력을 많이 아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조별리그는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다. 2승을 해도 16강에 못 가는 경우도 있어 마지막 매치까지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임성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날 승리를 챙긴 J.T. 포스턴(미국·43번)과 경기한다.임성재는 포스턴에 대해 “워낙 똑바로 잘 치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실수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한 뒤 “매치플레이는 퍼트를 잘 넣어야 좋으니 내일은 퍼트에 더 집중해서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퍼팅 라인을 살피는 김주형(사진=AFPBBNews)매치플레이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21·17번)은 알렉스 노렌(스웨덴·38번)에 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김주형은 “기복 있는 경기를 펼쳤다. 쉽지 않았다”면서도 “프레지던츠컵에서의 경험으로 이번 주에 잘 경기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시우(28·34번)는 크리스 커크(미국·28번)에 3홀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해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2018년 16강 진출 경험이 있는 김시우는 “전체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 상대 선수를 신경 쓰기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했고, 그런 전략이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김시우는 2차전에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8번)을 상대한다.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경기다. 김시우는 “오늘처럼 상대 선수를 개의치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이경훈(32·35번)은 브라이언 하먼(미국·25)에 1홀 남기고 3홀 차로 아쉽게 패했다.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데이비스 라일리(미국·54번)에 1홀 차 진땀승을 거뒀고,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3번)는 스콧 스털링스(미국·52번)에 1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기록했다.세계 2위 존 람(스페인·2번)은 리키 파울러(미국·49번)에 2홀 차로 패해 16강 진출의 먹구름이 드리웠다.크리스 커크(오른쪽)와 인사 나누는 김시우(사진=AFPBBNews)
2023.03.23 I 주미희 기자
임성재, 8홀 차 대승에 16강 청신호 “첫 매치 이기는 것 중요해”
  • 임성재, 8홀 차 대승에 16강 청신호 “첫 매치 이기는 것 중요해”
  • 임성재가 23일 열린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첫날 경기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16번 시드)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조별리그 첫날 경기에서 8홀 차의 대승을 거뒀다.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매버릭 맥닐리(미국·58번)에 6홀 남기고 8홀 차로 승리(8&6)를 거뒀다.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는 PGA 투어에서 열리는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였으나, 올해를 끝으로 더이상 대회가 개최되지 않는다. 정상급 선수 64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4명씩 16개 조로 나눠 3일간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부터는 지면 탈락하는 ‘데스 매치’로 펼쳐진다.임성재는 2021년과 2022년 2년 동안 매치플레이에 참가했으나 아직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은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첫 판을 잡아내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맥닐리가 초반부터 연속해 3개 보기를 범하며 임성재가 기세를 잡았고, 임성재는 5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았다. 맥닐리가 7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하면서 임성재는 7번홀까지 6업으로 크게 앞섰다.8번홀(파4)에서 임성재가 그린 주변에서 실수를 범해 더블보기를 적어냈지만, 맥닐리가 10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다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임성재가 다시 흐름을 잡았다. 임성재는 12번홀(파5)에서 2m 버디를 잡으며 파에 그친 맥닐리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경기를 매조지었다.임성재는 경기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매버릭 선수가 샷 미스가 있었고, 잘 안 되는 플레이가 몇 있어서 그에게는 조금 안 풀리는 경기가 아니었다 싶다. 그래서 (내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그는 “전반에 버디 2개를 기록했고, 8번홀 그린 주변에서 실수한 게 아쉽지만 무난하게 경기를 잘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이날 32개 매치 중 가장 큰 홀 차로 승리를 차지한 임성재는 “남은 매치가 많아 체력적으로 많이 아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만족하기도 했다.임성재는 “조별리그 첫 매치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조별리그는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다. 조별리그에서 2승을 해도 못 올라가고 연장전에 가야하는 경우도 있다. 항상 마지막 매치까지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이날 승리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임성재는 다음날 J.T. 포스턴(미국·43번)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임성재는 포스턴에 대해 “워낙 똑바로 잘 치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실수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한 뒤 “매치플레이는 퍼트를 잘 넣어야 좋으니 내일은 퍼트에 더 집중해서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매치플레이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21·17번)은 알렉스 노렌(스웨덴·38번)에 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거뒀고, 김시우(28·34번)는 크리스 커크(미국·28번)에 3홀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해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경훈(32·35번)은 브라이언 하먼(미국·25)에 1홀 남기고 3홀 차로 졌다.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차전의 김주형(사진=AFPBBNews)
2023.03.23 I 주미희 기자
'매치킹' 도전 임성재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경기할 것"
  • '매치킹' 도전 임성재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경기할 것"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6강 진출을 위해선 예선에서 많이 이기는 게 필요하다.”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달러) 개막에 앞서 밝힌 전략이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8위 임성재는 조별리그에서 16그룹의 톱시드를 받았다. 24번 시드의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43번 시드의 J.T 포스턴(미국) 그리고 58번 시드를 받은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같은 조에 속했다.임성재는 “매치플레이 경기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또 프레지던츠컵을 치면서 많은 경험도 쌓아서 자신이 좀 생겼다”라며 “상대를 잘 파악하고 그때그때 순간 판단을 잘해야 하는 게 매치플레이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임성재는 이 대회에 두 번 출전해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대회에선 공동 35위, 2021년엔 공동 42위에 만족했다.이번 대회에선 16강 이상이 목표다. 그는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 같고, 매 경기를 이겨야 16강에 올라가기 때문에 예선에서 많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지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톱10에 들면서 좋은 성적을 냈었다”며 “1라운드 때 예선에서 떨어질 뻔한 위치였는데 그래도 2라운드에 잘하면서 컷을 통과해 톱10까지 들었다. 좋은 기분으로 지난주 잘 쉬었고 이번 주를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한 것이 이번 대회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코스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임성재는 “코스 전장이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몇몇 홀은 좀 까다롭다”면서 “바람이 불 때 방향이 계속 바뀌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때 클럽 선택이 조금 어렵다. 그런 것만 잘 극복하면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고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세계랭킹 톱10 중 8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 중 하나로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47억원)에 달한다.임성재는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58번 시드의 맥닐리와 대결한다.임성재와 함께 김주형(22), 김시우(28), 이경훈(32) 등 한국선수 4명이 출전한다.
2023.03.22 I 주영로 기자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맞대결
  •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맞대결
  • 퍼팅 라인을 읽고 있는 김주형(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조별리그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와 맞붙는다.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매치플레이 조 편성이 21일 발표됐다.32번 시드를 받은 김주형은 1번 시드 셰플러와 같은 조인 1조에 속했다. 셰플러 외에 알렉스 노렌(스웨덴·33번), 데이비스 라일리(미국·64번)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주형은 대회 첫날인 23일 노런과 맞붙고, 둘째날 라일리와 맞대결한다. 셰플러와는 조별리그 마지막 날 경기한다.셰플러는 최근 한 달 동안 특급 대회 WM 피닉스 오픈과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승을 거뒀고, 매치플레이 디펜딩 챔피언이다. 2021년 라이더컵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매치플레이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PGA 투어의 신성 김주형은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초고속으로 2승을 거두며 크게 주목받았다. 최근 네 개 대회에서는 모두 30위 밖으로 벗어나면서 열기가 다소 가라 앉았다. 그러나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세리머니로 맹활약을 펼치며 매치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였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김주형과 셰플러의 맞대결을 이번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경기 중 꼭 지켜봐야 할 10경기에 포함했다.16번 시드를 받은 임성재(25)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17번), J.T. 포스턴(미국·48번), 매버릭 맥닐리(49·미국)와 같은 조에 속했다. 40번 시드의 김시우(28)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8번), 크리스 커크(미국·25번), 맷 쿠처(미국·57번)와 맞대결한다. 이경훈(32·36번)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4번), 브라이언 하먼(미국·29번), 닉 테일러(캐나다·61번)와 같은 조다.세계 2위 존 람(스페인·2번)은 빌리 호셜(미국·31번), 키스 미첼(미국·34번), 리키 파울러(미국·63번)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3번)는 키건 브래들리(미국·30번), 데니 매카시(미국·35번), 스콧 스톨링스(미국·62번)과 맞붙는다.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는 1999년 시작된 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다.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각 조의 1위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데, 매치플레이 특성상 이변이 많이 연출돼 톱 랭커들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가 2018년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마지막 매치플레이 우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한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2023.03.21 I 주미희 기자
'터너 역전 만루포' 미국, 베네수엘라에 짜릿한 역전승 ...WBC 4강 합류
  • '터너 역전 만루포' 미국, 베네수엘라에 짜릿한 역전승 ...WBC 4강 합류
  • 미국 대표팀의 트레이 터너가 베네수엘라와의 WBC 4강전에서 만루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를 노리는 미국이 강력한 우승후보 베네수엘라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미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2023 WBC 8강전에서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의 8회초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9-7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극적으로 4강에 합류한 미국은 오는 20일 쿠바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미국이 WBC에서 쿠바와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다른 4강전인 멕시코-일본 경기는 21일 열린다.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로 대거 포함된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타격전을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무키 베츠(LA다저스)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미국은 2번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의 빗맞은 중전안타 때 베네수엘라 중견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의 3루 송구 실책까지 더해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이어진 무사 3루에서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가 우익수 쪽 적시타와 놀런 에러나도(세인트루이스)와 카일 터커(휴스턴)의 연속 안타를 묶어 3-0으로 달아났다.베네수엘라 선발 마틴 페레스(텍사스)는 1회에만 1번 타자부터 5번 타자까지 5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⅓이닝 5피안타 3실점 후 구원투수 호세 루이스(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조기 교체됐다.1회초에만 3점을 내준 베네수엘라는 1회말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휴스턴)가 미국 선발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 출루한데 이어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3-2, 1점 차로 따라붙었다.미국은 4회초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의 안타와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타석에서 나온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베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1점을 도망갔다. 5회초에는 2사 후 터커가 솔로 홈런을 뽑아 5-2로 점수차를 벌렸다.하지만 베네수엘라 타선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베네수엘라는 5회말 대반격을 시작했다. 미국 두 번째 투수 대니얼 바드(콜로라도)의 제구 불안을 등에 업고 볼넷과 스의 내야 안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타석에서 나온 바드의 폭투 때 1점을 따라갔다.바드는 산탄데르도 볼넷을 내줘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에도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과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의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아쿠냐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7회말에는 아라에스가 1점 홈런을 추가해 7-5로 달아나 베네수엘라의 승리가 눈앞에 온 듯 했다,패배 벼랑 끝에 몰란 미국은 8회초 공격애서 홈런 한 방으로 대역전드라마를 썼다.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볼넷, 대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안타, 리얼무토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이어 타석에 들어선 터너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바뀐 투수 실비노 브라초(신시내티)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대형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패배 벼랑 끝에 몰린 미국을 구해내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미국은 2점 차로 다시 앞서나간 9회말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휴스턴)를 마운드에 올려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2023.03.19 I 이석무 기자
'컴백' JT&MARCUS, 5일 새 디지털 싱글 '새벽감성' 발매
  • '컴백' JT&MARCUS, 5일 새 디지털 싱글 '새벽감성' 발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JT&MARCUS(제이티앤마커스)가 이별의 감성을 담은 신곡으로 가요계에 돌아온다.JT&MARCUS 디지털 싱글 ‘새벽감성’ 커버. (사진=MLD엔터테인먼트)JT&MARCUS는 5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새벽감성’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새벽감성’은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풀어낸 미디엄 템포의 R&B 곡이다.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와 JT의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컬이 인상적인 트랙이다. 또 이별 후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한 현실적인 가사는 리스너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전작들에 이어 이번에도 JT&MARCUS가 전반적인 곡 작업 과정에 참여했다. 메인보컬 JT의 가창을 비롯해 MARCUS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너에게 닿기를’, ‘첫눈에’를 잇는 JT&MARCUS 특유의 R&B 장르를 완성했다.데뷔부터 자신들이 직접 만든 자작곡만을 발표하며 JT&MARCUS만의 음악을 구축해온 이들은 오랜 기간 준비한 이번 ‘새벽감성’을 통해 귀 호강은 물론, 뮤지션으로서의 입지까지 공고히 다질 전망이다.JT&MARCUS는 과거 TREI(트레이)로 활동했던 JT와 MARCUS가 MLD엔터테인먼트에서 재데뷔한 2인조 그룹이다. 이들은 직접 작사, 작곡해 발매한 두 개의 디지털 싱글 외에도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의 OST ‘문이 열리면‘을 발매하는 등 폭넓은 음악 행보를 펼치고 있다. 또 멤버 MARCUS는 MBC ‘극한데뷔 야생돌’에서 최종 데뷔 멤버 7인에 선정돼 TAN(티에이엔)의 재준으로 활동 중이다.한편 JT&MARCUS의 ‘새벽감성’은 5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3.03.05 I 장병호 기자
'주인없는 회사' 엄포에 발목잡힌 KT…다음은 KT&G?
  • '주인없는 회사' 엄포에 발목잡힌 KT…다음은 KT&G?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구현모 KT(030200)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를 받고 있는 KT&G(033780)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과 정부가 소유분산 기업, 이른바 ‘주인 없는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면서다. KT와 비슷한 시기 민영화된 KT&G에서 3연임 중인 백복인 사장 체제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구 대표는 KT 이사회에서 후보자들과 경쟁을 포기하고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했다는 뜻을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기업에 대해 강력한 개혁 의지를 드러낸 데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경쟁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KT는 2002년 8월 민영화됐다. 비슷한 시기 민영화된 포스코(005490)(2000년)와 KT&G(2002년)도 민영화 20년이 넘었다. 세 회사 모두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은 KT&G(7.4%), KT(9.6%), 포스코(8.5%)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민영화 3형제’ 중 시가총액으로는 둘째인 KT&G를 눈여겨 보고 있다. KT&G 지분을 갖고 있는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주인 없는 기업 중 거버넌스에 문제가 있는 건 KT뿐이 아니다”라며 KT&G를 주목했다.◇‘민영화 3형제’ 중 KT&G 주목 이유는 최근 행동주의 펀드가 KT&G를 특히 주목하는 이유는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데 있다. 현 대표이사 재임 기간 주가 상승률을 단순 비교해 보면, KT는 구 대표가 취임한 2020년 3월30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주가가 61% 올랐다. 포스코도 최정우 회장이 2018년 취임해 연임에 성공한 현재까지 1%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KT&G는 백 사장이 취임한 2015년 10월8일 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17% 하락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21% 상승)를 크게 밑돈다. 백 사장이 3연임을 손쉽게 이어간 건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도 지적된다. KT의 경우 구 대표는 복수 후보 경선을 역으로 제안했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연임 적격 평가를 받아 단독으로 추천받을 수 있었지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황제 연임’ 우려를 제기하면서다.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여간 내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13명과 사외 인사 14명 총 27명 후보를 제치고 구 대표가 최종 후보로 낙점됐지만, “경선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국민연금 제동에 결국 연임 의사를 철회했다. 포스코는 지난 2020년 11월 이사회가 단독 후보로 추천한 최 회장이 3개월 뒤인 2021년 2월 연임에 성공했다. KT&G는 후보 추천부터 3연임까지 걸린 기간이 11일로 가장 짧다. 대표이사가 보유한 회사 지분 역시 KT&G가 가장 적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백 사장의 보유주식 수는 293주로 전체 지분의 0.00021% 수준, 2600만원 규모에 그친다. 이는 KT 구 대표(3만6571주·약 12억원)나 포스코 최 회장(1526주·약 5억원)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백 사장이 KT&G 주가 부양 의지가 없을 수밖에 없다고 행동주의 펀드들은 지적하고 있다. ◇KT&G “독립기구서 결정…지속 성장 중”다만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뽑힌 사장인 만큼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그 과정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있어 간과되는 부분에 대해선 주의가 필요하지만, 상장기업의 주주총회에서 결의된 사항이라면 절차상 적법하다는 주장이다. KT&G 측은 “백 사장 선임은 정관 등 사규에 따라 당시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자격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자 선정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게 돼 있다”며 “사장 후보자 선임과 추천에 관한 모든 권한은 사추위에 귀속돼 있었다”고 설명했다.백 사장의 임기 기간 동안 KT&G 주가가 하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외국인 비중이 축소되며 주가에 영향을 미쳤지만, 필립모리스(PMI), BAT로스만스, 일본담배산업(JT) 등 글로벌 동종업계에 비하면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백 사장 임기 동안 BAT로스만스와 JT 주가는 각각 16.44%, 32.01% 하락했다. 반면 필립모리스 주가는 17.26% 올랐다. 백 사장이 보유한 KT&G 주식 규모가 적다는 지적도 반박했다. 공시의무가 없는 우리사주를 합하면 4000주가량을 보유 중이라는 것이 KT&G 측 입장이다. 이는 약 3억6120만원 규모다. 기업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KT&G는 “백 사장 취임 이후 차세대 제품(NGP) 등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취임 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2.8%, 5.9% 증가했다”며 “특히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최고 매출액 기록을 경신하고 2020년 최초로 매출액 5조원을 돌파했다”고 짚었다. 이어 “현 대표 취임 전인 2014년 말과 비교하면 2022년 말 주가는 20.2% 상승했고, 주가는 금리나 환율, 투자트렌드 등 다양한 외생변수에 영향받을 수 있다”며 “특정 시점의 주가를 단순비교하는 것보다는 경영실적과 잠재력 등을 종합 고려해 기업가치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주인 없는 기업의 대표 선임 과정이 투명해야 한다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어떤 지배 혹은 소유 구조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기업의 핵심 경영진이 결정된다”며 “대표 선임이나 연임 등 부분이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만큼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2.27 I 김보겸 기자
“돈 맡길 곳이 없네”…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도 ‘뚝뚝’
  • “돈 맡길 곳이 없네”…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도 ‘뚝뚝’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저축은행들의 파킹통장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수신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렸지만,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더이상 높은 금리로 소비자를 유인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JT친애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은 파킹통장 금리를 인하했다. 파킹통장은 주차하듯 목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수시 입출금 통장을 말한다. 일정 기간 은행에 자금을 예치해야 하는 예·적금 상품과 달리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하다.먼저 JT친애저축은행은 23일부터 파킹통장 상품 ‘비대면플러스입출금통장’ 금리를 종전 연 3.6%에서 연 3.3%로 0.3%포인트(P) 인하했다. 이 상품은 올해 1월 초 연 4.0% 금리로 출시했는데,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금리를 0.4%포인트나 내리게 됐다. 애큐온저축은행도 23일부터 파킹통장 ‘머니쪼개기 통장’ 금리를 연 3.6%에서 연 3.2%로 0.4%포인트 인하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13일에 해당 상품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한달새 파킹통장 금리를 두 차례 내린 셈이다. 앞서 하나저축은행은 22일에 ‘하이(High)하나 보통예금’ 금리를 연 2.8%에서 연 2.4%로 0.4%포인트 인하했다.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해도 최대 연 금리는 3.4%다. OK저축은행 또한 지난 20일부터 ‘OK읏백만통장Ⅱ’ 금리를 0.5%포인트 떨어트렸다. 종전 100만원 이하 예치금일 경우 종전에도 연 5.5%(우대수수료 포함) 금리를 적용했지만 연 5.0%로 조정한 것이다. 500만원 이하는 우대수수료를 포함해 최대 연 4.0%, 5000만원 이하는 최고 연 3.8%로 각각 낮췄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금리를 연 3.2%에서 연 3.0%로 낮췄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스파킹통장 2’의 금리도 지난달까지 3.8% 금리를 줬지만, 최근 연 3.2%로 낮췄다. 3.2% 금리를 받으려면 5000만원 이하로만 돈을 넣어야 하고, 5000만원이 초과하면 연 1%의 금리를 받는다. 금융권에서는 앞으로 저축은행 파킹통장의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면서 저축은행들도 고객을 ㅤㅃㅒㅅ기지 않기 위해 수신금리 경쟁을 했지만, 최근에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계속 낮추고 있면서 경쟁을 할 이유가 없어졌다. 여기에 경기 불황 등으로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더이상 적극적으로 수신금을 늘려 대출을 해야할 요인도 줄어들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그간 과도하게 높았던 금리가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대출 시장에 부실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출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3.02.25 I 전선형 기자
김주형, AmEx 최종 공동 6위…람은 2주 만에 PGA 통산 9승
  • 김주형, AmEx 최종 공동 6위…람은 2주 만에 PGA 통산 9승
  • 김주형이 23일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4라운드에서 홀아웃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톱10을 기록하며 다시 정상급 기량을 펼쳤다.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J.T. 포스턴(미국) 등 4명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김주형은 지난주 소니 오픈에서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 이후 8개월, 14개 대회 만에 컷 탈락을 당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다시 톱10으로 마무리하며 2022~23시즌 6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 진입 수를 3차례로 늘렸다.전반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4번홀(파3)과 5번홀(파5)에서 연이어 버디를 낚았지만, 6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오른쪽에 도사린 물에 빠져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7번홀(파4)에서도 티 샷이 티잉 에어리어에서 시야에 가득 들어오는 물에 빠지는 바람에 연속 보기를 적어낸 김주형은 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50cm에 붙여 버디를 낚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11번홀(파5)에서 후반 첫 버디를 기록한 김주형은 16번홀(파5) 그린 주위의 짧은 러프에서 어프로치 샷을 핀 60cm 거리에 가깝게 보내 버디를 추가했다. 17번홀(파3)에서는 5.6m의 중거리 버디까지 잡아내고 오른손을 귀에 갖다대며 갤러리들에 더 크게 환호하라는 듯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김주형은 페덱스컵 포인트도 3위에서 2위로 끌어올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선 존 람(스페인)의 뒤를 이었다.우승을 차지한 존 람이 가족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람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람은 2위 데이비스 톰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주 전 하와이에서 열린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람은 2주 만에 올해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PGA 투어 통산 9승 째로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17억7000만원)다.람은 11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톰슨을 1타 차로 따돌린 선두를 달렸으나 13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범하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16번홀(파5)에서 람은 버디를 잡아낸 반면, 톰슨은 티 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트리는 바람에 버디를 잡지 못해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람은 “오늘 몸 상태도 스윙 상태도 정말 좋았다”면서 “고전을 한 적도 있었지만, 오늘 내가 만든 버디 5개 중 3개는 탭인이었고 2개는 2m 내 버디였다. 그만큼 샷이 매우 좋았다”고 자평했다.람은 최근 6번의 대회에서 PGA 투어 두 번,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두 번, 총 네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10월과 12월 DP 월드투어에서 각각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말 투어 챔피언십 이후 전 세계 투어에서 7개 대회 연속 톱 10 행진을 펼쳤다.이날 우승으로 세계 랭킹 3위로 한 계단 올라선 람은 다음주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PGA 투어 한 대회 역대 최다 이글 타이 기록(5개)를 세운 톰슨은 “멋진 한 주를 보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와 경쟁하는 것이 내 꿈이었고 오늘 꿈을 이뤘다. 또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정말 재밌었다”면서 “많이 긴장되고 압박감을 받는 속에서 양질의 샷을 많이 구사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잰더 쇼플리(미국)가 앨버트로스를 포함해 10언더파를 몰아치며 크리스 커크(미국)와 공동 3위(25언더파 263타)로 올라섰다.임성재(25)는 공동 18위(20언더파 268타), 김시우(28)는 공동 22위(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안병훈(32)은 공동 41위(15언더파 273타)에 자리했다.존 람(사진=AFPBBNews)
2023.01.23 I 주미희 기자
금감원 경고 비웃듯…위험베팅 늘리는 저축은행
  • 금감원 경고 비웃듯…위험베팅 늘리는 저축은행[마켓인]
  • [이데일리 지영의 김대연 기자] 자산 건전성 저하가 우려되는 저축은행들이 올해도 위험자산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기존에 공격적으로 단행한 부동산금융 대출의 질적 수준이 낮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저축은행 부실화를 우려해 리스크 관리를 권고하고 예의주시 중인 금융당국과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래도 우리는 간다”…저축은행들, 공격적 투자 한도 확대1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SBI저축은행과 NH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은 올해 대체투자예산 증액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내달 중 확정할 사업계획안에 올해 대체투자 출자 한도를 전년 대비 1.1배 이상 증액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예산이 8200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올해 총 예산은 약 9000억원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진행한 SBI저축은행 내부감사에서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 리스크가 다수 발견돼 지적을 받았음에도 관련 투자 비중은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NH저축은행도 올해 부동산 등 대체투자 출자 한도를 증액해 1조원 수준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연초부터 활발히 투자군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애큐온저축은행도 전년 대비 출자 한도를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건전성 저하 문제로 지난해 대비 증액 한도는 줄어들 전망이지만, 투자 집행 중단은 없다는 방침이다. 올해 예상되는 신규 투자 규모는 월별 600억원대로, 연간 최대 7000억원대다.상반기 당국 규제 동향을 지켜보며 예산 증액을 대기 중인 곳도 적지 않다. 예가람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투자예산 규모는 최대 5000억원 수준으로, 기업금융 및 부동산 투자 중심으로 출자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다올저축은행은 상반기 중에는 부동산 출자 한도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금융 위주로 신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도 전 계열사 내부 유동성 리스크 확대로 기존 자산관리에 집중하고, 신규 증액 시 기업금융 위주로 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금감원 부실관리 주문 안중에 없어…“저축은행권, 안일한 사고방식 만연”문제는 저축은행업권의 부실화 위험 수위가 높게 치솟은 상태라는 점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 79개사의 자기자본 비율(BIS)은 12.87%에 그쳤다. 현 지표는 지난 2013년 이래 최저수준으로, 금융당국 권고 수준에 근접하게 내려온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부실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저축은행 측에 BIS 비율을 11%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이미 당국 권고 수준을 지키지 못하는 곳이 속출하는 상태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기준 BIS 비율이 10.30%로 당국 권고 기준을 하회했다. 지난 연말까지도 크게 만회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투자저축은행(9.80%)·페퍼저축은행(10.50%)·JT친애저축은행(10.80%)·OK저축은행(10.80%) 등도 줄줄이 금감원 권고 기준을 밑도는 상황이다.신용평가사들도 올해 저축은행업권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수익성 악화 및 자산건전성 저하를 경고하고 있다. 대출 성장률 둔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축은행권 투자자산 중 부동산금융 비중이 높아 부실화 우려가 상당하다는 지적이다.곽수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저축은행업권은 부동산금융 비중 중 절반이 브릿지론으로 위험성이 높은 데다 신용도가 낮은 시공사와 거래하거나, 신탁사 보강 비중도 낮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후분양 비중도 커서 분양실적에 따른 회수기간 장기화 및 부실화 위험이 내재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투자업계에서는 저축은행들이 위험자산 투자 예산 확대에 나설 상황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건전성 유지를 위해 위험자산 관리에 집중할 시기임에도 안일한 경영 방향성을 세우고 있다는 지적이다.한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아무래도 금감원이 저축은행이 새로 늘리는 고위험 투자건들까지 감시할 방법도 없고 그럴 여력도 없으니 기회를 잡아보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캐피탈사들보다는 처지가 낫다고 하지만 시장 상황과 기투자건들 부실화 위험성을 감안하면 저축은행이 위험자산 투자 늘릴 처지가 아니다. 문제가 안 나면 된다는 안일한 사고방식이 엿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금감원이 권고 수준에 그치고 실질적 관리 들어가는 게 없는 영향도 크다. 지난해부터 증권업계 대비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에 대한 감사는 너무 느슨해졌다”고 지적했다.한편, 이에 대해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대체투자 규모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2023.01.12 I 지영의 기자
5.5% 넘었던 예금금리···시중은행 이어 저축은행도 '뚝'
  • 5.5% 넘었던 예금금리···시중은행 이어 저축은행도 '뚝'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해 말 연 5.5%대를 넘어섰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5% 초반대까지 뚝 떨어졌다.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들도 줄줄이 예금 금리 하향 조정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내리는 추세다. JT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연 5.5% 금리를 제공하던 회전식정기예금(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를 연 5.3%로 내렸다.웰컴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 5.2%에서 연 5.0%로 하향, 하나저축은행은 비대면 세바퀴 정기예금 금리를 연 5.5%에서 연 5.3%로 내렸다. 10일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연 5.25%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연 5.53%)과 비교하면 약 0.28%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0∼11월 최고 연 6.5%에 육박하는 금리의 예금 특판 상품을 취급했던 저축은행업계는 여유자금 확보, 시중은행 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예금금리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기에 시중은행보다 금리 매력도가 커야 저축은행 예금에 관심을 갖고 고객들이 찾아와주시기 때문에 금리 경쟁이 치열했었던 것”이라며 “시중은행과는 항상 적정 수준의 금리차를 유지하고 있는데, 시중은행이 금리를 내리면서 같이 내리게 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금융 당국이 과도한 수신 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면서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때 연 5%에 육박했던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최근 들어 1%포인트 이상 낮아지면서 4~3%대로 내려왔다.업계는 이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3.50% 수준으로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예금 금리가 지난해와 같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 현재 시장은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3.25%에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른다고 무조건 예금금리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달금리, 여유자금, 내부리스크, 시중은행 금리 등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금리를 결정하고 있는 만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바로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2023.01.11 I 유은실 기자
시스템 구축 시동 건 대환대출...“중개수수료 갈등은 여전”
  • 시스템 구축 시동 건 대환대출...“중개수수료 갈등은 여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당국이 5월부터 선보일 대환대출플랫폼 서비스가 참여사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개인신용대출에 한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대출갈아타기를 할 수 있어 차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중개수수료ㆍ고객이탈 등을 우려한 업권간 갈등이 여전한 모습이다.9일 금융업계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플랫폼 시스템 구축과 관련 참여 금융사 54곳을 확정하고, 개발에 들어갔다. 시스템 구축은 금융결제원망을 통해 이뤄지며 기존대출 조회, 상환정보 사전조화, 상환결과 조회 등이 주 내용이다. 참여 금융사는 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사 7곳, 캐피탈사 10곳이다. 참여사 중 은행과 카드사는 현재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은행 전체가 참여하고, 저축은행은 SBIㆍOKㆍ페퍼ㆍ웰컴ㆍ다올ㆍ애큐온ㆍ한국투자ㆍJT친애ㆍ신한ㆍJTㆍKBㆍ모아ㆍ대신ㆍ키움ㆍ예가람ㆍ하나ㆍ고려ㆍHB저축은행이다. 캐피탈사는 롯데ㆍ우리금융ㆍ하나ㆍ한국ㆍ현대ㆍBNKㆍJBㆍKBㆍNH캐피탈이다. 이들은 업권 신용대출 점유율 90%를 이루는 상위사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금융권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추진’을 발표하고 5월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주관으로 금융권과 핀테크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약서 체결 등을 논의하고 있다. 협약서에는 정보제공방식과 범위, 중개수수료 공시, 시범운영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자료=금융위원회)금융당국이 추진중인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융회사 대출상품을 한 번에 비교하는 것은 물론 비대면으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고 신규 대출을 해주는 획기적인 아이템이다. 시스템은 금융결제원의 대출 이동 시스템을 이용하고, 핀테크사의 대출 비교 플랫폼을 합친 형태다. 그간에는 대환대출을 하기 위해서 차주가 직접 기존금융사와 갈아탈 금융사를 방문해야하거나, 대출비교 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해당 플랫폼 사가 제휴를 맺은 한정된 금융권 비교만 가능했다. 금리상승기 차주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지만, 금융권 간 내홍은 여전한 상태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약 3년 전인 2020년에도 논의가 됐었지만 빅테크의 시장 장악을 우려한 시중은행, 1금융권에 차주들을 빼앗길 수 있는 저축은행 및 여신금융사 등의 반발로 번번이 공전해온 바 있다. 특히 중개수수료에 대한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핀테크사에의 대환대출 플랫폼이 대출 중개를 해주고 받아가는 수수료율은 저축은행 1.7∼1.8%, 시중은행 0.4∼0.5% 안팎으로 추정된다. 현재 2금융권에서는 핀테크사들의 수수료율 책정 상황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며 수수료율을 낮춰달라고 요구 중이다. 5월에 할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운영에 있어서도 현재의 수수료율이 산정 근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시작 전에 최대한 수수료율을 낮춰놔야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핀테크사에서는 위험이나, 금리 수준을 두고 수수료율을 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금융권에서는 대출금액이 아닌 금리로 수수료율을 차별하는 것에 대해 불만인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에서 관련해서 문제를 인지하고 전수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지난주 저축은행의 의견을 수렴해, 수수료율 책정과 관련한 현황자료를 제출토록 빅테크·핀테크에 요청한 상태다. 이어 “플랫폼 서비스가 시작되면 사실 핀테크사에게 유리한 것은 맞다. 구글플레이의 망사용료 문제만 보더라도 플랫폼의 힘이 거대해지면 이용자들을 끌려다니는 형국이 된다”며 “특히 카드사나 저축은행들 지금 조달비용이 올라 올해 경영 화두가 비용효율화인 상황에서 중개수수료 등 비용 등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1.10 I 전선형 기자
PGA에서도 흔하지 않은 기록..'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겨우 2명뿐
  • PGA에서도 흔하지 않은 기록..'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겨우 2명뿐
  • 서요섭.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난 시즌에는 코리안투어에서도 PGA 투어에서도 단 2명뿐이다. 골프에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하는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 기록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선 배용준(22)과 서요섭(26)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루키 시즌을 보낸 배용준은 지난 7월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에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켜 시즌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두 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2개월 뒤인 9월 LX 챔피언십에서 나왔다. 서요섭은 이 대회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켜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2승과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대회 첫날 63타를 때려내며 단독 선두로 나선 서요섭은 2라운드에서 3언더파,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작성한 데 이어 마지막 4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면서 2위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2021~2022시즌 47개 대회가 펼쳐진 PGA 투어에서도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에 성공한 주인공은 호아킨 니먼(칠레)과 J.T 포스턴(미국) 단 2명에 그쳤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더 많이 경쟁한 탓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더 어려웠다.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니먼이 시즌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53년 만에 나온 기록이라 더 큰 관심을 받았다. 니먼은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4라운드 내내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우승했다. 이 대회는 1926년 LA오픈을 시작으로 노던 트러스트 등 이름을 바꿔가며 94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마지막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1963년 PGA 투어 최초의 흑인 선수로 활동한 찰리 시포드(미국)가 기록했다.이어 7월 존디어 클래식에서 J.T 포스턴이 나흘 내내 리더보드 맨 위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시즌 2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코리안투어와 PGA 투어에선 진기록도 나왔다.코리안투어에선 9월 열린 신한동해오픈과 이어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연달아 알바트로스가 나왔다. 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치는 알바트로스는 확률적으로 한 번의 샷으로 공을 홀에 넣는 홀인원보다 더 어려운 기록이다.신한동해오픈 최종일 3번홀에서 태국의 티라왓 카위시리반딧(33)이 시즌 첫 번째 알바트로스에 성공했고, 바로 다음 대회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 17번홀(파5)에서 문경준(39)이 두 번째 친 공을 홀에 넣어 2개 대회 연속 알바트로스를 달성했다.PGA 투어에선 2개 홀에서 연속으로 이글을 성공한 ‘백투백 이글’을 기록한 선수가 4명 나왔다. 카를로스 오티즈(멕시코)가 피닉스 오픈 16번과 17번홀에서 연속 이글을 뽑아냈고, 세테픈 예거(독일)는 멕시코 오픈 3라운드 6번과 7번홀, 트레이 뮬리나스(미국)는 AT&T 바이런넬슨 1라운드 12번과 13번홀, 셰인 로리(아일랜드)는 디오픈 3라운드 9번과 10번홀에서 ‘백투백’ 이글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문경준. (사진=KPGA)
2022.12.26 I 주영로 기자
'5명 사망' 양양 헬기, 제자리서 '빙글빙글'…CCTV 포착
  • '5명 사망' 양양 헬기, 제자리서 '빙글빙글'…CCTV 포착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강원 양양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숨진 가운데, 인근 폐쇄회로(CC)TV에 추락 당시 상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인근에 설치된 산불감시용 CCTV 속 영상에서 헬기는 그리 높지 않은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그러던 중 더 진행하지 못하고 멈춰서다시피 하더니, 제자리에서 2~3바퀴를 빙글빙글 돌고 그대로 추락했다.전문가들은 영상 속 장면을 토대로 헬기 꼬리의 회전날개가 고장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헬기 추락 사고 발생 이틀째인 28일 오전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헬기 위쪽에서 선풍기처럼 수평으로 돌아가는 부분을 ‘메인 로터(주 회전날개)’라고 하고 꼬리 부분에서 수직으로 돌아가는 부분을 ‘테일 로터(꼬리 회전날개)’라고 일컫는데, 테일 로터가 작동하지 않으면 항공기는 메인 로터가 회전하는 반대쪽으로 뱅뱅 돌게 돼 있다.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헬기가 제자리에서 돌았다고 하는 건 테일 로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엔진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보이지만, 테일 로터 혹은 테일 로터로 가는 동력계통에 문제가 생겼다고 추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윤식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도 영상을 보고 “테일 로터가 손상되거나 연결된 동력전달축이 손상되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분석은 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과실일 가능성보다 기체 결함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28일 강원 양양 장례식장에서 기체를 지자체에 임대한 민간 업체 트랜스헬리의 이종섭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고가 난 헬기 업체 트랜스헬리 대표 이종섭씨(68)는 이날 사고 사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양양장례문화원 앞에서 취재진에게 사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이씨는 사고 헬기가 ‘노후 헬기’로 알려진 것에 대해 “항공기는 제작 후 기본 50~60년을 사용할 수 있게 설계가 돼 있다”며 “자동차의 리콜 개념처럼 항공기 역시 20년 동안 보강·보완하고 신뢰할 만한 항공기가 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사고 헬기는 미국 시코르스키사(社)의 S-58JT 기종으로 1975년 2월 17일 제작됐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 55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산불 진화용으로 임차해 운용 중이던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27일 오전 10시 50분께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임차 헬기가 추락한 가운데 헬기 파편이 약 200m 주변 논바닥에 떨어져 있다.(사진=연합뉴스)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한 뒤 시신 5구를 수습해 기장 A(71)씨, 정비사 B(54)씨, 부정비사 C(25)씨의 신원을 확인했다.이륙 전 접수된 비행 신고서엔 A씨와 B씨만 탑승한다고 기록되어 있었지만, 실제 탑승 인원은 5명이었다. 사망한 C씨는 주유 담당 정비사로 파악됐다.이날 경찰은 신원 미상이었던 2명을 동승탑승차량 지문 채취를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은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56세·53세 여성으로, 다만 두 사람이 헬기를 탑승한 이유와 사망자 간의 상호 관계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022.11.28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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