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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 속 하락 출발…2600선 밑돌아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 속 하락 출발…2600선 밑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 하락 출발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05포인트(1.03%) 내린 2588.26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은 홀로 21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 1683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메타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58포인트(0.35%) 오른 3만8654.42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42포인트(1.07%) 상승한 4958.61로, 나스닥지수는 267.31포인트(1.74%) 오른 1만5628.95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주도주이자 주도 테마주였던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기존 주도 종목들이 당분간 초과수익을 크게 가져다주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가 시장 쏠림 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한 주 동안 단기간에 저 PBR주들이 동반 폭등한 측면이 있고 주 후반엔 연휴 휴장에 대한 관망심리도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저 PBR주들 사이에서 이익·배당·자사주 모멘텀을 고려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에서 지난주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1.11%, 0.77% 내리는 가운데 소형주도 0.19% 내림세다. 대부분 업종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과 금융업 종목이 각각 2.55%, 2.49% 내리고 있는 상황에 보험,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도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비금속광물 종목은 2.9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46% 내린 7만4100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같은 기간 기아(000270)도 3.18% 하락한 11만5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POSCO홀딩스(005490)도 각각 1.14%, 1.22% 내리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0.30% 오른 13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 역시 0.52%, 1.95% 오르며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006400)도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3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2024.02.05 I 박순엽 기자
LG, 비플라이소프트와 손…엑사원 뉴스데이터로 AI 고도화 집중
  • LG, 비플라이소프트와 손…엑사원 뉴스데이터로 AI 고도화 집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LG(003550)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이 학습 고도화를 목적으로 비플라이소프트(148780)의 뉴스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는 AI 학습 고도화를 목적으로 비플라이소프트와 뉴스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플라이소프트는 AI 데이터 공급 전문기업으로, 앞서 삼성전자, KT, SKT와도 AI 학습을 위한 뉴스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LG와의 계약까지 포함하면 비플라이소프트의 뉴스데이터는 자체 AI를 개발 중인 국내 대기업 제품 대부분에 적용될 전망이다.LG AI연구원은 지난해 7월 엑사원의 2.0 버전을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2.0’을 목적에 맞춰 이미지 생성 AI ‘아뜰리에’, 전문 문헌을 학습한 ‘디스커버리’, 언어 모델 기반의 ‘유니버스’ 등 3가지 버전으로 서비스를 구체화했다.현재 LG는 ‘엑사원 2.0’을 기반으로 전문화된 AI를 각 주요 계열사의 업무에 접목시켜 디지털 전환(DX)과 AI를 통한 업무 일상화를 계획하고 있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계열사 내에서 화학, 바이오, 제약 등 특정 분야로 세분화돼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비플라이소프트와의 뉴스 데이터 공급 역시 ‘엑사원 유니버스’의 고도화를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생성형 AI의 서비스화를 위해 학습 데이터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다양한 AI 모델이 발표되었지만, 실제적으로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학습에만 국한되고 실시간 데이터가 아직까지 연동되지 않고 있어 현재 상황과는 무관하거나 거짓 답변을 내놓는 문제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는 생성형AI 서비스들이 아직까지 뉴스 등 실시간성 데이터 확보 및 연동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국내외 AI 기업들은 실시간 데이터 확보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를 위한 가장 적절한 방식이 뉴스 데이터라는 진단이 나온다.뉴스와 같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고 소비하는 실시간성 정보는 AI 모델 및 서비스의 정확도와 완성도를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고 AI 서비스 플랫폼에 연동 돼야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비플라이소프트 등 실시간 데이터 공급시장은 글로벌적인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4.02.05 I 이정현 기자
'기업 밸류업' 도입하면…"현대차 주가 50만원까지"
  • '기업 밸류업' 도입하면…"현대차 주가 50만원까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저평가가 해소되면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국내 주요 기업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용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삼성전자는 13만원까지 오르고, 현대차는 5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LG화학(051910)은 70만원, KB금융(105560)은 10만원 이상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들 종목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소를 상장기업들이 자본 효율성 및 주주환원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국내 증시는 총주주수익률(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총 수익률) 기준 연 2% 손실을 주주에게 안겼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수익률은 각각 연 +9%, +12%로 나타났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개별 기업들이 스스로 주가 할인을 고착화한 문제를 스스로 반성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후 금융 당국이 상장사들이 주가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서면 징벌적 상속증여세를 경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상장사들은 손익계산서 성과에 집착하고 재무상태표를 장기간 방치했다”며 과도한 현금 보유, 무수익 부동산 투자, 다른 상장사와 자사주 맞교환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국의 대표적 상장사인 현대차, 삼성전자, LG화학, KB금융은 이사회가 재무상태표 비효율성 없애고 제대로 주주 환원하면 주당 펀더멘털 가치가 50~120% 상승할 수 있다”며 “이는 주주총회까지 가지 않아도 이사회에서 토론하고 결의할 수 있는 안건들”이라고 짚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현금 92조원 중 50조원 투입해 우선주 전량 자사주 매입하고, 이 중 20조원을 즉시 소각해야 한다고 봤다. 그리고 향후 순이익의 30~50%를 주주 환원하기로 약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현금 19조원 중 8조원 투입해 우선주 전량 자사주 매입 및 소각하고, 삼성동 부지, 현대건설 지분 21%, KT 지분 5%를 매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금융 당국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최소한 3년 이상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프로그램 시행 주체가 경영진이 아닌 이사회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금융 당국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미시행사 리스트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하고, 당국은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프로그램을 성실히 추진하는 상장사의 성공 사례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5 I 이용성 기자
개인 팔고 기관 담고…‘배터리 소재’ 두고 선택 갈렸다
  • 개인 팔고 기관 담고…‘배터리 소재’ 두고 선택 갈렸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초 전기차 수요 증가 둔화 등 우려에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 기관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소재 종목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수는 주가의 연이은 하락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낮아진 데다 중장기적으로 사업이 성장하리란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거래대금 기준 전구체(양극재 원료)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머티(450080)(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약 1827억원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엔 LG화학(051910)(845억여원), 엘앤에프(066970)(838억여원), 에코프로비엠(247540)(486억여원) 등 관련 종목들도 포함됐다. 특히,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이 이차전지 소재 종목 매수를 주도했다. 연기금은 지난 1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1804억원치 매수한 데 이어 LG화학(837억여원)·엘앤에프(555억여원)·에코프로비엠(493억여원) 등을 대거 담았다. 연기금이 사들인 이차전지 소재 종목들의 금액 규모는 기관 전체 매수 금액의 92.3%에 이르렀다. 시장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이 주가 내림세에 따른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이차전지 소재 종목들을 담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11일 24만4000원으로 장중 52주 최고가를 찍은 이후 내림세에 접어들어 31일 14만9400원으로 38.77% 하락한 채 마감했다. LG화학과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도 지난 한 달간 12~29% 주가가 내렸다. 이차전지 소재 주가는 전기차 수요 부진과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의 영향에 하락했지만, 관련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탄탄하리란 전망이 기관 매수에 힘을 보탰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제조 업체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해외 우려 기관(FEOC) 규제를 피하고자 소재 공급처를 중국에서 한국 등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 엄격한 수준의 중국 자본에 대한 규제가 적용돼 일부 전기차 모델이 보조금 수령 요건을 상실하면서 전기차 수요 둔화가 단기적으로는 심화할 것”이라면서도 “FEOC 조항이 당장 올해부터 적용되는 배터리 핵심부품(전해액·분리막) 관련 국내 기업에 대한 구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양극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세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제한적”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내년부터는 전체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양극재 출하량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주요 이차전지 소재 종목들을 대체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782억여원)에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2423억여원)를 가장 많이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086520)(866억여원)와 엘앤에프(479억여원)도 순매도했다.
2024.02.05 I 박순엽 기자
①빅파마 기술수출 5건 중 1건에 불과
  • [기술수출 대해부]①빅파마 기술수출 5건 중 1건에 불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지난 4년간의 기술수출을 분석한 결과 빅파마(다국적 제약사) 기술수출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기록한 의약품 기술수출 계약 79건 가운데 계약상대방이 빅파마인 경우는 16건에 그쳤다. 이 중 1건은 기술반환됐다.나머지 계약은 계약상대방이 선진국 바이오벤처 또는 로컬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신흥국 소재 제약사로 확인됐다. 국내 제약바이오사 기술수출은 2020년 13건, 2021년 33건, 2022년 15건, 지난해 18건을 각각 기록했다.◇ 4년간 빅파마향 기술수출 16건에 불과빅파마향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이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빅파마는 △연 매출액 100억달러(13조2250억원) 이상 기록 △글로벌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 보유 △특정 질환에서 글로벌 시장 지위 확보 △글로벌 전역에 현지법인 설립 및 운영 등의 요건에 해당하는 제약바이오사로 한정했다.빅파마에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한 제약바이오사는 구체적으로 △MSD-GC녹십자랩셀·아티바 △MSD-한미약품 △떼아-올릭스 △떼아-큐라클 △룬드벡-에이프릴바이오 △사노피-에이비엘바이오 △암젠-레고켐바이오 △유로파마-SK바이오팜 △오노약품공업-SK바이오팜 △MCQ-유나이티드제약 △마루호-지아이이노베이션 △노바티스-종근당바이오 △BMS-오름테라퓨틱스 △자이더스-대웅제약 △얀센-레고켐바이오 등이다.차비이오텍이 지난해 3월 일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와 맺은 황반변성 치료제 MA09-hRPE기술수출 계약은 반환돼 현재 빅파마와 계약유지 중인 K바이오 파이프라인은 15개다. 바이오텍 사업개발팀 관계자는 “빅파마와 기술수출 계약했다는 사실 자체로 해당 신약 후보물질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단 의미”라며 “기술수출이 이뤄지기 위해선 후보물질 자체도 우수해야 하지만, 물질연구, 세포실험, 동물실험, 임상 등에서 빅파마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계약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수출에 성공한 바이오텍의 연구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뜻하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빅파마향 치료제 기술수출은 임상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상업화 성공 시 막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빅파마는 신약 개발에 상당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고, 우수한 연구시설을 보유 중”이라며 “또, 글로벌 네트워크, 강력한, 브랜드, 시장 접근력을 가지고 있어 상업화 성공 시 기술수출 기업에 대규모 로열티 수익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빅파마는 각국 식약처에 의약품 품목허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경험과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 점도 중소 제약사와 구분된다”면서 “일단 상업화에만 성공하면 글로벌 전역 품목허가를 통해 로열티 수익 파이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술수출 54%, 신흥국 제약사와 체결전체 기술수출 79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3건(54.4%)은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중남미, 동유럽 등 신흥국 제약사와 기술수출 게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알테오젠, 퓨쳐켐, JW홀딩스, 제넥신, 이뮨온시아, 대웅제약, 펩트론, LG화학(051910), 한독-CMG제약, 팬젠, HK이노엔, 동아에스티, 바이오팜솔루션즈, 고바이오랩, 올릭스, 레고켐바이오, SK바이오팜, 한미약품, GC녹십자랩셀-아티바, 제넥신, 이수앱지수, 코오롱생명과학, 종근당바이오, 티움바이오, 진코어, 옴코닐테라퓨틱스, 바이오오케스트라, 이유노포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이다. 특히, 대웅제약(069620)은 7건(1건 반환)의 기술수출 중 5건이 신흥국 제약사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 상대방 확인이 어려운 기술수출도 4건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 알테오젠(196170), 이유노포지, 진코어 등은 계약 상대방 비공개를 전제로 기술수출 사실을 발표한 적이 있다.기술수출 후 반환된 계약은 총 4건이다. 기술반환된 파이프라인은 LCB67(레고켐바이오-픽시스 온콜로지), 펙수프라잔(대웅제약-뉴로가스트릭스), VRN08(보로노이-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 MA09-hRPE(차바이오텍-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 등이다.업계 전문가는 “신흥국은 선진국에 비해 의약품 품목허가가 덜 엄격해 상대적으로 상업화에 유리하다”면서도 “신흥국은 시장 규모가 협소한 것이 단점이다. 특히, 대부분 지역이 의약품 가격에 민감해 저가 의약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점도 로열티 수익 기대감을 꺾게 만든다”고 말했다.
2024.02.04 I 김지완 기자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옵디보 SC 바이오시밀러 개발 착수
  •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옵디보 SC 바이오시밀러 개발 착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항암면역치료제 옵디보(OPDIVO®)의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옵디보는 2022년 기준 9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PD-1 면역관문억제제다.바이오시밀러의 개발은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임상까지 약 7~10년, 1~3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해당과정의 시행착오 및 비용 소요를 줄이고,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하여 현재 정맥주사제형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와 오픈이노베이션 형태의 공동 개발을 한다는 계획이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LG화학에서 성장호르몬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3상을 담당한 대표이사 지희정 박사를 필두로,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며 풍부한 개발역량을 축적해 효과적인 임상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알토스바이오회사는 이와 같은 개발 방식이 옵디보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의 빠른 진입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오리지널 제품만이 존재하는 블루오션인 피하제형시장에서 상업적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실효성을 빠르게 입증해 알테오젠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에 적용되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추가 기술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옵디보 피하제형이 임상3상의 1, 2차 평가지표를 충족함에 따라 기존에 정맥주사제형으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던 기업들이 돌파구를 찾고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돌파구를 하이브로자임이 제공할 수 있어 새로운 자금 조달이 필요할 막대한 개발 비용 및 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새로운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를 시장에 내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이러한 회사들은 상당수가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개발 역량이 부족해 상대방 입장에서도 오픈이노베이션 형태의 개발협력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지희정 알토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역량을 기른 알토스바이로직스와, 니볼루맙(nivolumap)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과의 공동 개발은 양자간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파이프라인을 공개하지 않고 개발하는 기업들을 포함하면 상당한 수의 대상기업들이 존재하고 있어, 알토스바이오로직스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196170)의 자회사로 습성황반변성(wAMD)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개발 및 마케팅 권리를 가지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기존에 출시된 제품보다 효력이 우월한 이중항체기반의 습성황반변성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4.02.02 I 김승권 기자
저PBR株 강세로 2540선 탈환…15거래일 만
  • [코스피 마감]저PBR株 강세로 2540선 탈환…15거래일 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특히 보험, 증권, 금융업 등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꼽히는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지수가 2540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달 11일(2540.27)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5.16포인트 하락한 2491.93에 개장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전환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월 세계 주식시장 수익률 하위권이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에 아시아 단독 강세를 보였다”며 “정부 정책 기대감에 은행, 증권, 보험, 상사(지주), 자동차, 화학 등 저PBR 업종의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208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52억원, 226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1097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저 PBR 업종으로 꼽히던 보험 업종이 8.26%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과 금융업은 5%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이밖에 유통업이 4%대,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 등이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과 기계는 1%미만 수준으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24% 오른 7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6.89%, 3.30% 올랐다.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도 저PBR 테마로 엮이며 7.75%, 8.30%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은 각 1%대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저PBR 테마로 묶인 흥국화재(000540)와 흥국화재우(000545)가 각각 상한가에 올랐고, 한화손해보험(000370), 한양증권우(001755)도 각각 17.43%, 15.97% 상승했다. 키움증권(039490)과 한화생명(088350)도 각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는 등 증권·보험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거래량은 7억4131만주, 거래대금은 13조2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6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42개 종목이 하락했다. 2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01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파월 3월 금리인하 가능성 일축에 하락 출발…2490선
  • 코스피, 파월 3월 금리인하 가능성 일축에 하락 출발…249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포인트(0.13%) 내린 2493.7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16포인트 하락한 2491.93에 개장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8150.30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61% 하락한 4845.6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3% 하락한 1만5164.01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이벤트가 끝남에 따라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경계심리, FOMC 결과, 미국 지역은행 주가 폭락으로 인한 미국 경기 우려 등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M7 실적 부진 이슈와 1월 FOMC 부담은 전날 국내 증시에서 선반영된 부분이 있기에 이들 요인으로 인한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장중 미 선물시장 변화와 한국의 1월 수출 실적 등에 영향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7억원, 751억원 규모로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82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철강금속과 섬유의복, 의약품 등이 1%대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 화학, 서비스업, 유통업, 전기전자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보험과 금융업 등은 각각 1.23%, 0.98% 오름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7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 1%대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는 3%대 상승하며 20만원선을 넘겼다. 기아(000270)도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2024.02.01 I 이용성 기자
LG화학, 화학 부진 장기화·전기차 수요 둔화…목표가↓-하이
  • LG화학, 화학 부진 장기화·전기차 수요 둔화…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에 대한 눈높이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고 당분간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없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66만원에서 60만원으로 9.09%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3만4500원이다. (표=하이투자증권)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 시황 부진 장기화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LG에너지솔루션과 첨단소재 이익 추정치를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면서도 “기존 투자포인트였던 양극재 외형 성장과 LG에너지솔루션 이외의 외부고객 확보, 석유화학 포트폴리오 구조조정 등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여전히 훼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71.3% 줄어든 247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5274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석유화학 부문이 시황 부진으로 적자 전환했고, 전기차 수요 둔화와 원재료 래깅효과 등으로 전지와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 또한 전 분기 대비 큰 폭 감소한 영향이다. 전 연구원은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8.9% 감소한 530억원으로,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양극재 출하량이 감소했고 메탈 가격 하락세 지속에 따라 판가도 전 분기 대비 대폭 조정된 영향”이라며 “북미 GM 얼티엄 셀즈 증설 물량 출하로 연간 판매량은 증가하겠으나 올해 상반기까지 판가 하향 조정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전방 수요 부진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재차 적자 전환했고, 그 규모는 -1170억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 이후 적자 규모는 축소되겠으나 3분기까지 적자 추이 자체는 이어지리라는 게 전 연구원의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이에 따라 LG화학의 올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최근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각종 부양책을 실행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수요 창출까지 이어지며 석유 시황 회복에 의미 있게 기여하기는 어려워서다. 센티멘털 측면에서 단기 개선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첨단소재 사업부도 리튬·니켈 등 주요 메탈 가격 내림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양극재 판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이미 보유하고 있던 메탈이 투입됨에 따른 역래깅 효과 또한 피하기 어려운 만큼 상반기까지 양극재 이익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석유화학 시황 부진 속에서 그나마 영업이익과 주가 동력원이 됐던 첨단소재와 전지사업 또한 올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주가 반등의 모멘텀은 부재해 보인다”며 “더욱 긴 호흡으로 중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원을 꾸준히 마련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01 I 박순엽 기자
글로벌 산업지형은 요동치는데…반도체에 쏠린 韓증시
  • 글로벌 산업지형은 요동치는데…반도체에 쏠린 韓증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글로벌 산업의 대전환을 이끌기 시작하며 주요 국가의 증시에도 급격한 변화가 진행 중이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일부 기업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바이오와 전기차, AI에 이르기까지 산업지형이 요동칠 때마다 새로운 증시 주도주가 나타나 활력을 불어넣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0년 전(2014년)과 비교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바뀐 종목은 3개에 불과했다. 지난 2000년 이후 부동의 시가총액 1위는 삼성전자(005930)가 지키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3→18위)와 한국전력(015760)(6→29위), 신한지주(055550)(10→16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3개 종목을 대신해 10위권 내 진입한 기업은 신규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그리고 코스닥에서 이전상장한 셀트리온(068270)뿐이다.5년 전을 살펴봐도 차이는 크지 않다. 5년 전과 현재를 비교하면 LG화학(051910)(6→11위) 삼성물산(028260)(9→13위) SK텔레콤(017670)(10→34위)이 10위권 내 자리를 내줬고 LG에너지솔루션(신규상장)과 NAVER(035420)(11→10위), 기아(22→6위)가 유입됐다. 그 사이 오히려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는 더 높아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내 두 종목의 비중은 2014년 18.92%에서 2019년 19.08%, 현재 20.89%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도체의 비중이 큰 만큼, 반도체 업황이 꺾이면 국내 증시 전체가 휘청거리는 상황이다.실제로 2022년 하반기부터 D램(DRAM) 재고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코스피는 지난해 18.7% 오르는데 그치며 미국 나스닥(43.4%)이나 일본 닛케이(28.2%) 대비 부진했다. 그간 바이오와 배터리 등 새로운 핵신 산업이 등장할 때 코스피에도 관련 기업이 상위권에 들기는 했지만, 이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경쟁하며 증시를 키울 주도주로까지 성장하지 못한 것이 문제로 손꼽힌다. 바이오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나마 버텼지만, 지난해 글로벌 금리인상 장기화 우려 속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새롭게 등장해 몸집을 불리는가 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에 한계에 마주한 모습이다.게다가 최근 산업의 큰 줄기가 AI와 AI반도체, 로봇 등으로 넘어갔지만 우리는 이에 대응할 새로운 플레이어조차 마땅치 않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반도체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지만, 주가를 보면 기대가 사그라진다. 연초 이후 AI반도체의 대표주인 엔비디아가 25.76% 급등한 데 반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39%, 4.81% 하락했다. 심지어 이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조5505억달러(2069조원)에 이르며 코스피 시가총액(2028조원)을 제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AI수요의 낙수효과를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산업 대전환을 미리 진단하고 이를 좀 더 빠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기업의 움직임과 정부의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자산운용사 최고운용역은 “철강주인 포스코그룹이 배터리로 영역을 넓히는 등 상장사 내부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OCI와 한미약품, 오리온과 레고켐바이오 등 이종산업과의 합병도 살길 모색을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2.01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가 부른 반도체 봄, 삼성D램 '흑자전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AI가 부른 반도체 봄 삼성D램 ‘흑자 전환’ -애플 누른 MS, 질주하는 ASML...AI가 갈랐다 -중대재해법 확대 나흘만에..부산서 근로자 끼임 사망 -소비자 보호 힘쓴 KB손보 ‘금융위원장상’ △종합 -이틀 쉬는 韓...호주 격파, 체력 회복에 달렸다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 주력 준감위 3기, 진일보할 것 △글로벌 증시 지각 변동 -AI·바이오테크·친환경 ‘트로이카’, 애플·테슬라마저 제쳤다 -美 기술 견제에..글로벌 존재감 약해지는 中빅테크 -엔비디아 한곳보다도 덩치 작은 코스피...반도체 의존만 심화 △종합 -‘AI 훈풍에 올라타자’... 삼성·SK, 초격차 기술 개발 집중해 수혜 극대화 -하루종일 안보 점검 나선 尹 “北, 비이성적 집단..선거 개입할 수도” -지난해 반도체 불황 탓...제조업 생산, 외환위기 이후 최악 -‘공공정보화 사업 대기업 진출 허용’ 정부, 행정망 먹통사건 재발 막는다 △노후정비도시 대상 확대 -서울 가양, 고양 행신, 안산 반월..규제 완화해 적용 대상지 51 → 108곳 -“재건축 안돼 리모델링 선회했는데”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용인 수지’ -‘미래도시 지원센터’ 오픈..신속한 재개발·재건축 뒷받침 △정치 -‘격전지’ 수원 찾은 한동훈..철도 지하화·구도심 발전 계획 발표 -서진정책 재시동 건 이준석..개혁신당 출범 후 첫 방문은 호남 -노량진 수산 시장 찾은 유철환..청탁금지법 의견청취 -현역 의원 총선예비후보 등록 ‘온도차’ 민주 66명 vs 국힘 19명 △정치 -이재명 “尹정권 독단·무능으로 대한민국 위기...민주당이 총선 이겨야” -‘공천이 곧 당선’인 보수의 심장 △경제 -초장기물 가격 안정될까, 30년 국채선물 19일 데뷔 -유럽·중동 신규 전략시장 적극 공략 올 사상 최대 7000억달러 수출한다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 22곳, 공공기관서 제외 -법인세 23조, 소득세 13조 뚝..국세 수입 52조 줄었다 △금융-금융당국 ‘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법적 근거 마련 -이달 3~5일 자영업자에 73만원씩 이자 환급 -작년 저축은행 채무조정 5000억 훌쩍..1년새 130% 증가 △글로벌 -AI 등에 업고...MS·구글, 클라우드 사업 날았다 -中 상하이, 미혼도 집 구매 허용 -아람코 ‘원유생산 1300만배럴 증산 보류’ -‘부진 늪’ 독일, G7 중 나홀로 역성장 전망 △산업 -고부가가치제품 집중..K철강, 보릿고개 넘는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미국·EU “OK”만 남았다 -‘비수기’ 4분기 선방한 삼성전기, AI·車로 실적회복 나선다 -LG화학 “올해 수익성 개선 변곡점...3대 신산업 투자 지속” -“연봉 20% 반납” 허리띠 졸라맨 이석희 -한국인도 잘 모르는 ‘만반잘부’ 영어로 통역 척척 -‘카카오톡 선물하기’ 쿠폰 이제 삼성페이로 결제한다 -국내 첫 ‘항암제 FDA 승인’ 기대 △과학카페 -IBS 국제협력 강화...獨 막스플랑크연구소 한국센터 추진 △증권-‘저PBR·중소형주’로 횡보장 버텨라 -‘기업가치’ 높인 우수기업 100곳 뽑아 파격 인센티브 -실적 성장 힘입어..“에이피알 IPO 흥행할 것” 95% -연초 뜨거웠던 AI주 주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팬 잡아라”..OTT 독점 중계 한판 승부 -김윤지 이어 김태희·박해수..K배우, 할리우드 진출 러시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취임 2주년 맞은 안성일 KTC 원장 △전국 -교육특구 공모에 지자체들 사활 “지원은 핑계, 줄세우기” 비판도 -옥정신도시, GTX 호재에도 ‘불안’ -김동연 “제3판교밸리 추진..韓 먹여살릴 산업 심장될 것” △사회 -경기남부 품은 ‘기후동행카드’..군포도 동행 -지역상품권 ‘광클릭 전쟁’ 설 앞두고 완판, 또 완판 -대학 총장들 “등록금 규제 풀어달라” -서울 일반고마저...신입생 5만명 밑으로 -사라지는 소아과..전공의 10년간 536명 ↓
2024.01.31 I 김유성 기자
LG화학, 작년 영업익 15%↓.."올해 수익성 개선 변곡점"(종합)
  • LG화학, 작년 영업익 15%↓.."올해 수익성 개선 변곡점"(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화학이 지난해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리튬 등 메탈 가격 급락으로 영업이익이 15%가량 하락했다. 올해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 사업 중심으로 투자를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에 실질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변곡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 1430억 적자..첨단소재도 수익성↓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5조 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143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양철호 석유화학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동북아권역내 공급 증가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수요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등 3중고로 전반적인 시황이 악화됐다”면서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와 CNT(탄소나노튜브) 등 고부가상품을 통해서 하락폭을 축소했으나 원가 상승 대비 판가 증가 어려움으로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하락,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의 신·증설 규모가 축소되면서 추가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지만 지난 5년간 5000만톤(t) 규모의 누적 증설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LG화학은 POE, CNT 등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매출 및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올해 대산에 POE 10만t, 서산에 PBAT(생분해 플라스틱) 5만t 등의 증설이 예정돼 있다. 이어 중국의 2월 춘절, 3월 양회 전후로 예상되는 경기 부양책이 가시화될 경우 석유화학 시장의 수급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의 첨단소재사업 부문도 양극재 등 전지재료의 출하 규모는 확대됐으나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로 매출과 수익성은 하락했다. 지난 4분기 첨단소재사업 부문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8% 가량 줄어든 530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2분기부터 북미향 양극재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 및 수익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양극재 물량 기준으로 40% 성장을 연간 목표로 수립했다. 다만 메탈 가격 하락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화학 생명과학 부문의 경우 주력 품목인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와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등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지난해 1월 인수한 아베오사의 매출 효과로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신성장동력 투자 가속화..2~3년간 매년 4조”LG화학은 올해 3대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투자를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LG화학 측은 “지난해 3조4000억 규모의 설비투자를 집행했고, 이는 계획했던 것보다 다소 축소된 수준”이라면서 “올해는 북미에 양극재 공장 건설이 본격 착수하면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화학은 향후 2~3년간 매년 4조원 안팎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현금 창출 능력이 다소간 저하된 상황으로 연간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2조~3조원 적자가 예상되면서 대부분은 차입으로 조달해야하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지난해 IT 필름 사업 매각한 것처럼 포트폴리오 조정이나 자산 효율화, 운전자본 최적화를 통해 건전성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 자금 규모를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FO 차동석 사장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 및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석유화학부문의 지역 다각화 전략 및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 육성 본격화, 첨단소재부문의 고객 프로젝트 다변화를 통한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 생명과학부문의 아베오(AVEO)사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개발 박차 등을 통해 3대 신성장동력 육성에 있어 실질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변곡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1 I 하지나 기자
LG화학, 작년 연결기준 영업익 2.5조..전년비 15.1%↓
  • LG화학, 작년 연결기준 영업익 2.5조..전년비 15.1%↓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화학이 2023년에 연결기준 매출 55조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 감소했다. LG화학 CFO 차동석 사장은 2023년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수요 둔화로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가 지속됐고,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우려와 함께 리튬 등 메탈 가격 급락이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등 외부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극심했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6조6000억원이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5% 증가한 27조8000억원으로 설정했다.CFO 차동석 사장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 및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석유화학부문의 지역 다각화 전략 및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 육성 본격화, 첨단소재부문의 고객 프로젝트 다변화를 통한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 생명과학부문의 아베오(AVEO)사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개발 박차 등을 통해 3대 신성장동력 육성에 있어 실질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변곡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3조1348억원, 영업이익 247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실적이다.
2024.01.31 I 하지나 기자
코스피, FOMC 관망심리 속 주도주 부재…2490선 횡보
  • 코스피, FOMC 관망심리 속 주도주 부재…2490선 횡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되는 가운데 주도주가 부재함에 따라 249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6포인트(0.15%) 내린 2495.95를 기록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심리 속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뚜렷한 주도 업종 부재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하고 있고, 미국 빅테크 하락에 반도체 업종 약세를 보이며 이번주 시장 주도했던 저PBR 업종도 쉬어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26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 2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의료정밀이 2% 넘게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고, 서비스업, 전기전자가 1%대 뒷걸음질치면서 뒤를 잇고 있다. 화학과 증권, 운수창고 등 대부분 업종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운수장비는 2%대 상승하고 있고, 유통업과 보험, 금융업이 1%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다. 특히 반도체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75%, 1.46%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27% 상승하고 있고, 삼성SDI(006400)도 0.53% 오름세다. 기아(00027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4.69%, 2.26% 오르며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FOMC기자회견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3만8467.3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6% 하락한 4924.97에, 나스닥지수는 0.76% 하락한 1만5509.90에 거래를 마쳤다.
2024.01.31 I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한파'에도 2년간 1만명 고용
  • 삼성전자, '반도체 한파'에도 2년간 1만명 고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전기전자 기업들이 2만명가량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1만명 가까이 직원이 증가했다.(사진=CEO스코어)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466곳(합병·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큰 34곳 제외)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말 162만1995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말 158만4548명 대비 2.4% 늘었다.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의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 폭이 1만9539명(6.2%)으로 가장 컸다. 조사 대상 기업 전체 가입자 증가 수의 52.2%에 달한다.이어 △서비스 4810명(5.2%) △식음료 4278명(5.1%) △조선·기계·설비 3790명(5.0%) △석유화학 3694명(5.7%) △운송 3105명(7.1%) △건설·건자재 2809명(3.6%) △자동차·부품 1881명(1.0%) 등으로 집계됐다.이 중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다. 최근 2년 간 국민연금 가입자수가 9588명 증가했다. 삼성은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3월과 9월에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CJ올리브영도 국민연금 가입자가 3546명(57.8%) 급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밖에 △LG이노텍 2907명(23.7%) △SCK컴퍼니 2842명(14.8%) △LG에너지솔루션 2519명(26.4%) △한국철도공사 2125명(10.6%) △SK온 2089명(140.4%) △SK하이닉스 1708명(5.8%) △대한항공 1340명(8.2%) △현대엔지니어링 1310명(20.9%) 순으로 조사됐다.이와 달리 은행(-3810명), 유통(-1503명), 보험(-177명) 업종 등은 업황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 등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CJ올리브영은 고용이 늘어난 반면 유통업종 전체적으론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 수가 5000명대에 달했다.특히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유통업체 3곳 모두 인력이 줄었다. 이들 3곳이 2년간 줄인 종업원 수는 총 5679명에 달한다.CEO스코어는 “코로나19 이후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유통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24.01.31 I 김응열 기자
사용후 배터리 육성·부품업계 전환 지원…정부 전후방산업 살리기 올인
  • 사용후 배터리 육성·부품업계 전환 지원…정부 전후방산업 살리기 올인
  • [이데일리 공지유 하지나 기자] 정부가 전기차 산업 생태계 마련에 속도를 내는 건 최근 전기차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차전지(배터리) 등 전후방 산업에도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사용후 배터리 등 신(新)산업 경쟁력 제고로 공급망 안정화를 꾀하는 한편 부품업계의 인력,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해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기아 전기차 브랜드 EV 라인업. (사진=기아)◇부진한 내수 살리고 수출 증대 방안 모색30일 국회와 관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기차 내수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 부품·배터리 등 전후방산업 육성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기차 산업은 배터리·정보통신기술(ICT) 등 전후방 연계산업과 융합돼 있어 고용·수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며 “기존보다 넓은 범위에서 현황을 살펴보고 정책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먼저 최근 부진한 내수시장 확보를 위해 충전 인프라 확충, 인센티브 강화 방안 등을 검토한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6만2593대로, 전년(16만4482대)보다 판매량이 0.1% 감소했다. 2021년 115.1%까지 치솟았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급격히 하락해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상황에서 대응 방안을 찾겠다는 복안이다.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주력시장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규제에 대응하면서, 수출 다변화를 위한 신규 판로 개척 방안도 마련한다. 최근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등 주요 완성차 업계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와 동남아 시장 등 신흥 시장에서의 수출 증대를 위한 방안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배터리·부품 전후방산업 육성 중점 지원정부는 특히 완성차 업계뿐 아니라 배터리와 부품업계 등 전후방 산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기존 완성차 위주 지원이 아니라 부품사와 연관 산업들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라며 “생산과 소비 등 수급 관점이 아니라 인력 양성이나 R&D 지원 등 기능적인 관점에서의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폐배터리를 파쇄해 만들어진 블랙파우더가 자루에 담기고 있다.먼저 산업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사용후 배터리 시장 확대 지원에 나선다. 최근 주요국의 이차전지 공급망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커지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70조원, 2040년 230조원,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만들었다. LG화학은 고려아연 계열사 캠코와 손을 잡고, 총 2000억 원을 들여 폐배터리 등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금속을 활용한 전구체를 생산키로 했다.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지난해 중국 화유코발트, GS에너지와 합작 설립한 이차전지 재활용(리사이클링) 전문회사 포스코HY클린메탈의 공장을 준공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폐배터리 전문기업 성일하이텍과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법적·제도적 기반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폐배터리는 현재 폐기물 관리법, 자원순환법, 자동차 관리법 등 여러 부처의 규제를 받고 있다. 최근 환경부가 자원순환법 개정을 통해 폐배터리를 재제조, 재사용할 경우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폐기물 규제를 면제했지만 재활용 시에는 여전히 폐기물로 규제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하거나 분해 후 재활용하려면 폐배터리의 품질을 분류할 신속하고 정밀한 성능 평가 방법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폐배터리의 재사용, 재활용을 결정하는 표준화된 성능 기준이 체계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재활용 가능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환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한 지원 방안도 살펴본다. 효과적인 전환을 위한 금융 지원, 전기차 정비·안전검사 관련 기술인력 양성 및 R&D 지원이 중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자동차부품협회(KAPA) 관계자는 “이제까지 자동차 부품기업 등 연관산업에 대한 연구가 잘 되지 않아 관련 지원 역시 부족했던 상황”이라며 “1차뿐 아니라 2차, 3차 협력사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전반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1.30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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