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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리츠, SK디앤디 유상증자마저 '물거품'…브릿지론 570억 전액 차환
  • 디앤디리츠, SK디앤디 유상증자마저 '물거품'…브릿지론 570억 전액 차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디앤디플랫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디앤디플랫폼리츠)가 브릿지론 570억원 상환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해당 안건이 ‘특별결의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돼서다. 이에 회사는 브릿지론을 전액 리파이낸싱(차환)하는 쪽으로 틀었다. 회사는 브릿지론(주식담보대출)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최대한 경쟁력 있는 금리로 다음달 22일 만기인 브릿지론 차환에 대비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안건 ‘특별결의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디앤디플랫폼리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디앤디플랫폼리츠의 스폰서 SK디앤디 대상) 안건이 ‘특별결의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상법에서 규정하는 특별결의 의결정족수는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을 둘 다 만족해야 한다. 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뜻이다.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가 스폰서인 오피스·물류센터 리츠다. 보유한 기초자산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오피스 ‘세미콜론 문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상·저온 복합물류센터 ‘백암 파스토 1·2센터’ △일본 가나가와현 ‘아마존 재팬 일본 허브 물류센터’다.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자산 내역 (자료=지난 19일 디앤디인베스트먼트 공시 일부 캡처)종전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유상증자(약 100억원) 및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다음달 22일 57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만기가 돌아오는데, 이를 상환하기 위한 자금 및 기타 부대비용으로 580억원을 조달해야 했기 때문이다.앞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작년 6월 22일 57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브릿지론을 받았다. 브릿지론 대출기관은 특수목적회사(SPC) 키스플러스제십삼차(285억원),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이다. 금리조건은 5.20% 내외(대출금리 4.6%+대출취급수수료 0.6%)였다.회사가 브릿지론을 받은 목적은 ‘파스토 용인2센터’를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는 자(子)리츠를 편입하기 위해서다. 이 자(子)리츠 이름은 디디아이백암로지스틱스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백암로지스2호리츠)다. 백암로지스2호리츠는 매도자 엘비24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로부터 이 자산을 작년 6월 24일 960억원에 매입했다.다만 회사가 전환사채 발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이에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자본 확충 기대보다는, 낮은 전환가액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우려가 더 커졌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자료=구글 파이낸스)예컨대 신규 투자자들이 전환사채를 3800원대에 주식으로 전환하면 당초 5000원 공모가에 들어온 주주들의 지분율이 희석된다. 이에 회사는 전환사채 발행을 취소하고 해당 금액을 리파이낸싱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 “최대한 경쟁력 있는 금리로 브릿지론 만기 대비”당초 이번 주주총회 안건은 △제1호 의안: 특수관계자에 대한 신주 배정 건 △제2호 의안: 전환사채 발행 건으로 총 2개였다. 하지만 회사는 제1호 의안만 다루는 쪽으로 변경됐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전환사채는 ‘미리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 보통주로 전환할 권리가 내재된 채권’이다.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회사는 투자자에게 해당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대신 금리를 낮출 수 있고, 이에 따라 이자 부담도 줄일 수 있다.그런데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1호 의안인 SK디앤디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마저 부결됐다. 특별결의 의결정족수에 미달돼서다. 당초 계획한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식 3295원, 배정주식수 303만4900주(1년간 의무보유)다. 이 둘을 곱하면 유상증자로 조달하려 했던 금액은 99억9999만5500원(약 100억원)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하려 했던 금액을 리파이낸싱 물량에 포함하기로 했다. 회사는 브릿지론(주식담보대출) 및 회사채 발행 등 최대한 경쟁력 있는 금리로 다가오는 브릿지론 만기에 대비할 예정이다.작년 말 기준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주주별 지분율은 △코람코주택도시기금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 15.53% △삼성증권(코람코 공모상장예정 리츠일반사모투자신탁제19호 신탁업자) 9.32% △SK디앤디 9.32% △신한은행(이지스리츠포트폴리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 신탁업자) 3.71% △NH투자증권 3.13% △하나캐피탈 3.11% △KB증권(코람코공모상장예정리츠일반사모투자신탁제23호 신탁업자) 3.11% △기타(52.79%) 순이다.이 중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 앵커리츠로,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이 출자된 블라인드펀드다. 이 리츠의 경우 국토부 기금에서 블라인드 추가 출자를 받아야 한다. 또한 코람코자산운용이 행정공제회 등 다수 주주들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들도 여럿의 지분율을 다 합치면 약 13~14% 정도 된다.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자산 내역 (자료=지난 19일 디앤디인베스트먼트 공시 일부 캡처)
2023.05.30 I 김성수 기자
삼성 이어 SK도 '초격차' D램 장착…불황 넘어 'AI 시장' 정조준
  • 삼성 이어 SK도 '초격차' D램 장착…불황 넘어 'AI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이어 10나노(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기반 5세대(1b) D램 경쟁에 뛰어든다. 특히 서버용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인텔과의 협력에도 속도를 내며 점차 커지는 인공지능(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초격차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 가운데 이르면 올해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과 동시에 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SK하이닉스 1b DDR5 서버용 64기가바이트 D램 모듈. (사진=SK하이닉스)◇“1a 이어 1b 제품도 ‘서버 강자’ 인텔과 ‘최초 검증’”SK하이닉스(000660)는 현존 D램 중 가장 미세화된 10나노급 5세대(1b)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 기술이 적용된 서버용 DDR5를 인텔에 제공해 ‘인텔 데이터센터 메모리 인증 프로그램’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텔의 서버용 플랫폼인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 사용되는 메모리 제품의 호환성을 공식 인증하는 것으로, 향후 검증이 끝나면 공급 절차를 밟는다. 인텔 데이터센터 검증을 시작하는 건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 간 기술력 격차가 줄어 제품을 가장 먼저 개발, 양산하는 것보다 고객사와 협업을 얼마나 신속히 하는지도 중요하다”며 “인텔이 서버용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꼽히는 만큼 인텔을 빼고 공급할 순 없기에 이번 협업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해석했다. 글로벌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인텔은 80% 수준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인텔에 제공된 DDR5 제품은 동작속도가 6.4Gbps(초당 6.4기가비트)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DDR5 중 최고 속도이다. 이는 DDR5 초창기 시제품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33% 향상시켰다. 또 회사는 이번 1b DDR5에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적용해 1a DDR5 대비 전력 소모를 20% 이상 줄였다.김종환 SK하이닉스 부사장 DRAM개발담당은 “이번 제품에 앞서 지난 1월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을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적용해 업계 최초로 인증 받았다”며 “1b DDR5 제품 검증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해 양산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내년 메모리 업턴” 삼성·마이크론과 성능 경쟁 치열SK하이닉스 발표에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18일 세계 최초로 5세대 10나노급 공정의 DDR5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 제품보다 소비 전력이 약 23% 개선됐고 최고 동작 속도 7.2Gbps를 지원한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AMD 플랫폼 기반 호환성 검증을 마쳤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역시 인텔과의 호환성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D램 등 메모리 시장은 업황 하락으로 불황이지만 내년 반등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호황 속 DDR5 채용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에 발맞춰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최선단 제품을 앞세워 기술경쟁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메모리 시장은 2024년부터 다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2~2027년 D램 시장 연평균성장률은 4.4%로 전망되며 2025년 메모리시장은 무려 49.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그중에서도 DDR5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에 발맞춰 매년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DDR5 점유율이 지난해 3%에서 올해 12%, 내년에는 2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7년에는 52%로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 시장 반등에 대비해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차세대 반도체 양산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며 “AI 시장 수요에 맞춰 고성능·고용량 등 기술이 시장 선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종환 부사장도 “당사는 1b 양산 등 업계 최고 수준의 D램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최선단 1b 공정을 LPDDR5T, HBM3E로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30 I 최영지 기자
반도체주 강세에…1년 만에 2580선 회복
  • [코스피 마감]반도체주 강세에…1년 만에 258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반도체주의 급등세에 코스피 지수가 30일 1%대 상승하며 258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 지수가 258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해 6월 10일(2595.87, 종가기준) 이후 약 1년 만이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1포인트(1.04%) 오른 2585.52에 거래를 마쳤다.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은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6757억원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24억원, 5428억원 차익실현을 했다.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했다. 또 연휴기간 사이 부채한도 협상에 합의점을 찾으며 증시는 안도한 모양새로 흘러가고 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2025년 1월까지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높이는 대신 2024~2025년 정부 예산의 지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 회계연도에는 비(非) 국방 재량 지출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2025년에는 1% 증액하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채한도를 둘러싸고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까지 싹텄던 만큼, 증시는 안도감을 보였다.대형주가 1.19%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0.21%, 0.22%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대 강세를 탔고 제조업, 통신, 증권이 1%대 상승했다. 반면 보험과 섬유의복, 운수장비, 음식료업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0원(2.84%) 오르며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7만전자’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1.85% 오르며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SK하이닉스(000660)도 1.01% 상승했다.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필두로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자 관련 국내 종목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준 주가가 2.5% 추가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LG전자(066570)도 10.83% 오르며 12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7 배로 전장부품(VS)사업부 가치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라며 “2차전지로 전기차 모멘텀이 부각되는 이 시점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한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반면 분할상장한 OCI(456040)와 OCI홀딩스(010060)는 각각 12.89%, 13.45%씩 내렸다. 지난 1일 OCI는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 신설법인 ‘OCI’로 분할됐다. 분할에 따라 OCI 주식은 4월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재개됐다.이날 상한가는 없었지만 457개 종목이 올랐다.하한가도 없었고 411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6억3171만주였지만 거래대금은 10조7539억원으로 이달 4일 이후 처음으로 10조원대를 회복했다.
2023.05.30 I 김인경 기자
반도체 훈풍이 분다 … 코스피, 1% 상승세
  • 반도체 훈풍이 분다 … 코스피, 1% 상승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일 오전 258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 초반 순매도에 나섰던 기관도 ‘사자’로 돌아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5포인트(1.01%) 오른 2584.6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30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4거래일 연속 ‘사자’다.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기관도 1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금융투자(-232억원), 투신(-60억원)이 물량을 내놓고 있지만 연기금과 기타금융이 각각 413억원, 1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개인은 2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나서며 2819억원을 팔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398억원 매수우위로 총 2468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대형주가 1.16%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소형주는 0.05%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 강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 증권, 제조 등이 1%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보험과 섬유의복은 1~2%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700원(2.42%)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삼성전자의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도 2.19% 오르며 6만600원을 가리키고 있다.SK하이닉스(000660) 역시 2.38% 오르며 11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필도로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자 관련 국내 종목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준 주가가 2.5% 추가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LG전자가 외국인의 9거래일 연속 순매수 속에 9.23% 오른 12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OCI홀딩스(010060)는 9.98% 내리며 8만5700원을 가리키고 있다.OCI(456040) 역시 6.44% 하락세다. 지난 1일 OCI는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 신설법인 ‘OCI’로 분할됐다. 분할에 따라 OCI 주식은 4월 27일부터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재개됐다.한편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다. 전날 33년래 최고치를 찍은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소폭 차익매물이 나오며 전 거래일보다 162.83포인트(0.52%) 내린 3만1070.71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상승해 3225.87을 가리키고 있다.
2023.05.30 I 김인경 기자
SK하이닉스, '10나노급 5세대 서버용 DDR5' 개발..인텔과 검증
  • SK하이닉스, '10나노급 5세대 서버용 DDR5' 개발..인텔과 검증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10나노(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5세대(1b) 서버용 DDR5를 개발한 데 이어 이를 인텔에 제공해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 초격차 기술 확보에 이어 서버용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선점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SK하이닉스의 1b DDR5 서버용 D램 모듈(사진=SK하이닉스)30일 SK하이닉스는 최근 서버용 10나노급 5세대(1b) 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인텔에 제공해 ‘인텔 데이터센터 메모리 인증 프로그램’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인텔의 서버용 플랫폼인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 사용되는 메모리 제품의 호환성을 공식 인증하기 위해 진행된다.이번에 인텔에 제공된 DDR5 제품은 동작속도가 6.4Gbps(초당 6.4Gb)로, SK하이닉스 기술진이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DDR5 중 최고 속도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DDR5 초창기 시제품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33% 향상시켰다. 또, 1b DDR5에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적용해 1a DDR5 대비 전력 소모를 20% 이상 줄였다.SK하이닉스는 “1b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높은 성능과 우수한 전성비를 두루 갖춘 D램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SK하이닉스 발표에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18일 세계 최초로 5세대 10나노급 공정의 DDR5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 제품보다 소비 전력이 약 23% 개선됐고, 최고 동작 속도 7.2Gbps를 지원한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AMD 플랫폼 기반 호환성 검증을 마쳤다.김종환 SK하이닉스 부사장 DRAM개발담당은 “이번 제품에 앞서 지난 1월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을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적용해 업계 최초로 인증 받았고 이번 1b DDR5 제품 검증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또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사는 1b 양산 등 업계 최고 수준의 D램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최선단 1b 공정을 LPDDR5T, HBM3E로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이 전세계 서버용 CPU 시장에서 90% 상담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인텔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디미트리오스 지아카스 인텔 메모리 I/O기술부문 부사장은 “인텔은 DDR5와 인텔 플랫폼의 호환성 검증을 위해 메모리 업계와 밀접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1b DDR5는 인텔의 차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 활용될 것이며,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인텔 데이터센터 메모리 인증 프로그램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SK하이닉스는 인텔 호환성 검증이 완료된 1a DDR5를 인텔의 다음 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증 절차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5.30 I 최영지 기자
통신3사 데이터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 만들어진다
  • 통신3사 데이터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 만들어진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그룹의 IT 서비스 전문기업 KT DS(대표 우정민)가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가 발주한 ‘통신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비(非)금융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생, 주부, 은퇴자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 파일러(Thin Filer) 고객의 금융지원 혜택을 확대할 수 있다.통신 이용료 납부 이력 적용 통신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은 금융거래 정보만으로 개인의 신용점수를 평가하던 기존 방식 대신, 모바일·인터넷(IP)TV 등 통신 이용료 납부 이력을 적용한다. 통신요금 연체 내역이 없으면 대출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늘리는 식이다. 금융소외계층의 불이익을 해소하고 잠재 우량 고객 및 신규 사업 발굴이 가능해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용하는 추세다.이번에 KT DS가 개발하는 시스템은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데이터를 모두 활용하는 첫 사례로, 개인정보활용동의부터 신용정보 조회까지 원스톱 서비스하도록 설계됐다.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과 함께, 금융과 통신 빅데이터의 결합으로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이 개발된다는 점에서 금융 시장에 새로운 기회 창출이 예상된다.내년 초까지 ▲신용정보 수집 ▲NICE, KCB 등 CB(Credit Bureau, 신용평가업)정보통합 ▲CB스코어링 ▲CB서비스 ▲포털 및 홈페이지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아키텍처 등 7가지 핵심 영역에서 시스템을 구축한다.특히 KT DS는 자체 서버나 데이터 센터가 아닌 클라우드 위에 통신 3사의 데이터를 결합하고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 및 다양한 최적화 기법을 통해 차별화된 대안신용평가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박장혁 KT DS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는 KT DS가 통신데이터 안정 운영과 평가 시스템 구축 역량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다양한 가치로 확장 가능한 혁신적이고 전 방위적인 특화CB 서비스 구현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통신3사, 합작법인도 설립발주사인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는 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KCB), 서울보증보험의 합작법인이다. 올해 3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설립을 승인받아 출범했다. 통신 3사가 서로 대등한 지분을 갖고 합작법인을 설립한 첫 사례다.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KCB, SGI서울보증이 ‘전문개인신용평가업’(비금CB)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합작법인 출자 지분은 통신 3사가 각 26%, 전략적 투자자인 KCB와 SGI서울보증이 각 11%다. 통신비 납입내역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씬 파일러(Thin Filer, 금융이력부족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추진한다. 사업의 목적은 신용등급 컨설팅 및 솔루션 제공업, 앱 기반 부가서비스업, 데이터 판매 및 중계업, 신용등급 및 통신정보 기반 광고·마케팅업 등이다.
2023.05.30 I 김현아 기자
촬영없이 디지털 휴먼 제작…‘AI 최경주’에 딥브레인AI 참여
  • 촬영없이 디지털 휴먼 제작…‘AI 최경주’에 딥브레인AI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가 SK텔레콤이 주최하는 SKT 오픈 2023 대회의 ‘AI 최경주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해 세계적인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를 AI 휴먼(AI Human)으로 구현했다.어떤 기술?‘AI 최경주’ 구현에는 딥브레인AI의 가상인간 기술과 SKT의 음성합성 기술이 활용됐다. 별도 스튜디오 방문 및 촬영이 요구되는 통상의 AI 휴먼 제작 방식과 달리, 최경주 선수의 사진과 인터뷰 영상들만으로 얼굴 데이터를 추출해 딥러닝 학습을 진행했다. 이후 별도 촬영한 대역 모델에 영상합성 기술로 립싱크 학습을 했으며, SKT의 음성합성 TTS(Text to Speech) 엔진을 결합하여 최경주 선수의 목소리를 완성했다.자연스런 입모양 화제AI 최경주는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열린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23’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발화 시 자연스러운 입모양과 제스처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딥브레인AI는 AI 휴먼 제작 시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500문장의 학습 외에, 골프 중계 멘트 립싱크를 위해 골프용어를 추가로 학습 진행했다. 그 결과 AI 최경주는 다양한 현장 상황에도 자연스러운 입 모양을 구사했다.그간 AI 휴먼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실제 인물이 AI 휴먼 전용 스튜디오에 방문해 전신 촬영 및 문장의 발화 데이터를 확보하는 절차가 필수적이었다. ‘AI 윤석열’, ‘AI 김주하’ 등 기존 딥브레인AI에서 제작한 AI 휴먼 모두 직접 촬영을 통해 구현된 바 있다. 앞으로는 AI 최경주 사례와 같이 영상과 음성만 있으면 원하는 대상을 AI 휴먼으로 구현할 수 있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편리하게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최경주 선수의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딥러닝 과정을 거쳐 모델과 똑 닮은 AI 휴먼을 구현했다”면서 “이젠 스튜디오 촬영 외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해 모델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보다 합리적으로 AI 휴먼 제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딥브레인AI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트(CB Insights)가 선정한 ‘글로벌 250대 제너레이티브 AI(Generative AI, 생성형 인공지능) 스타트업’ 중 엔터프라이즈 AI 아바타 분야 유망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음성 및 영상 합성·자연어 처리·음성 인식 등 AI 기술 기반으로 2D AI 휴먼, 2D 대화형 가상인간, 3D 초현실 아바타 등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다양한 버추얼 휴먼을 제공하고 있다.
2023.05.30 I 김현아 기자
새 주인 맞는 크리스탈지노믹스… 신약 개발 향방은
  • 새 주인 맞는 크리스탈지노믹스… 신약 개발 향방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최대주주가 창업주 조중명 회장에서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 주식회사로 바뀐다. 20년 간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이끌던 조 회장이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향후 신약 개발 계획에 관심이 모인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창업주.(제공= 크리스탈지노믹스)23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전날(22일) 2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를 대상으로 약 580억원, 오성첨단소재를 대상으로 약 43억원으로 모두 623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 1500만 주, 보통주 464만7696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다음달 2일 납입이 완료되면 지분 19.81%을 확보해 크리스탈지노믹스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조 회장 지분율은 유상증자 후 약 5.9%로 낮아진다. ◇“임상, 속도낼 것”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실탄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캄렐리주맙과 자체 개발 후보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로 국내외에서 임상 3건을 진행 중이다. 캄렐리주맙은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에서 모든 암종에 대한 캄렐리주맙 개발 및 판매 등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갖고 있다. 중국에서는 항서제약이 이미 시판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출시 첫해인 지난해 매출 1조 2000억원을 올렸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조5000억원 수준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캄렐리주맙을 상용화하기 위해 가교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가교시험은 해외에서 허가 승인된 약을 국내에서도 승인받기 위해 내국인을 대상으로 민족적 감수성 차이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이다.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캄렐리주맙과 항암화학요법인 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을 병용 투여해 한국인과 중국인 간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현재 2곳의 IRB(임상윤리위원회)승인을 받았고 다음달 중 첫 환자투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5000억원 가량에 달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캄렐리주맙으로 20% 이상(약 1000억원)의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자체 개발한 아이발티노스타트로는 췌장암 치료제 등으로 개발 중이다. 희귀 혈액암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과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다. 췌장암 대상으로는 국내 임상2상을 마쳤고, 미국에서 같은 적응증으로 임상1b/2상을 진행 중이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임상은 국내에서 2상을 진행 중이다. 간암을 적응증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와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자금을 마련하면서 임상시험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캄렐리주맙 적응증 확대 등에 적극적이어서 계속해서 적응증을 늘리면서 파이프라인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 생태계 시너지 기대크리스탈지노믹스는 새 주인이 될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회사 관계사들과 헬스케어 사업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는 인바이츠투자주식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바이츠투자주식회사는 인바이트헬스케어의 관계사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2020년 3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SK텔레콤이 설립한 회사로, 유전자 검사 서비스, 건강관리 서비스 등 플랫폼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 헬스커넥트, 인바이츠지노믹스, 프로카젠 등과 함께 헬스케어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인바이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신약 개발을 하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합류하면 진단부터 예방,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우리의 신약 개발 역량과 인바이츠의 유전체 진단,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에서 시너지가 나면서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약개발 회사가 인바이츠 생태계에 합류했다는 건 항암제 개발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과 동시에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했던 자회사 ‘마카온’의 상장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이에 크리스탈지노믹스 측은 마카온과 합병 등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20년 7월 자회사 마카온에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섬유증과 관련된 개발 권리를 약 1000억원에 넘겼다. 마카온은 내년 중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IPO 시장이 냉각되면서 미뤄졌다.
2023.05.30 I 석지헌 기자
삼성전자, 7.1만원 진입…반도체株 훈풍 지속
  • 삼성전자, 7.1만원 진입…반도체株 훈풍 지속[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1% 넘게 오르며 7만1000원대에 올라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강세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 급등세가 이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연일 6%대 강세를 보였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56%) 오른 7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700원(2.47%) 오른 11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미 증시는 직전 거래일 일제히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지속 유입되면서 관려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연일 6%대 급등했다.엔비디아에 이어 반도체 설계 기업인 마블 테크가 견고한 실적과 가이던스, AI가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발표하면서 32.4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2.54%, AMD는 5.55%, 마이크론은 6.21%, AMAT은 4.29%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군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마블테크놀러지 등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주들이 실적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반도체주들에게 호재로 작용 중”이라며 “반도체주 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보다 시가총액과 수급이 가벼운 소부장주들의 주가 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에서 그간 주도주였던 2차전지주에서 반도체주로의 수급 이동 현상이 지속될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5.30 I 이은정 기자
프리미엄 성능에 '양자보안' 적용…SKT, '갤럭시 퀀텀4' 출시
  • 프리미엄 성능에 '양자보안' 적용…SKT, '갤럭시 퀀텀4' 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프리미엄급 성능에 양자보안을 확대 적용한 ‘갤럭시 퀀텀 4’가 출시된다.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 4’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6월 8일부터 개통할 수 있고, 출고가는 61만8200원이다.갤럭시 퀀텀 4는 SKT의 네 번째 양자보안 휴대폰으로 QRNG(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 양자보안으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보호하고 단말 내 인증 정보와 외장 메모리까지 QRNG기술로 암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이 지문, 안면 이미지 등 인증 정보 저장 시 단말의 보안영역(Keystore)과 연계해 암호화할 경우, 앱에 로그인 할 때마다 QRNG가 동작하며 양자보안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SKT는 보안을 특히 강조해야 하는 은행, 카드, 페이 등 금융 앱을 중심으로 QRNG를 우선 적용하고 있으며 SNS,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 앱으로도 QRNG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단말의 외장 메모리에 저장하는 정보에 대해서도 QRNG를 이용한 암호화가 가능하며, 상태 바에 양자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퀀텀 인디케이터’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퀀텀 인디케이터’ 알림 기능은 온·오프(ON·OFF)가 가능하며 알림 기능의 온·오프와 상관없이 QRNG 기능은 시스템 기본 동작으로 상시 유지된다.갤럭시 퀀텀4는 기존 퀀텀 시리즈와 유사한 가격대로 출고됐으나 디자인이나 성능 등 단말 경쟁력을 강화했다. 퀀텀 시리즈 최초로 IP67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며, 손 떨림 방지(OIS)와 갤럭시S 시리즈와 같은 플래그십 단말에만 적용한 나이토그래피(야간 저조도 촬영) 지원 카메라를 탑재해 고품질 사진 촬영 등이 가능하다. 디자인 또한 갤럭시S23의 물방울 카메라를 적용했고, 후면 글래스 디자인을 승계한 프리미엄 디자인을 채택했다.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어썸 그라파이트, 어썸 화이트, 어썸 라임’ 등 3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 퀀텀4는 전국 공식인증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SKT는 6월8일부터 14일까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CU 혜택(T우주 CU 4900* 6개월권+삼성페이 CU 2만원권 교환권)’과 SK pay 포인트 5만원 중 한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본 구매 혜택으로 퀀텀 4 정품 케이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권, SK쉴더스 모바일가드 6개월권, 갤럭시 인기 유료 테마를 무료 제공한다.온라인 공식몰인 ‘T다이렉트샵’에서는 오는 6월 4일까지 입고 알림 프로모션을 진행, 알림 신청을 한 고객 선착순 1만명 대상으로 네이버 페이 포인트 1000원권도 증정한다. 또한 6월 5일부터 예약 고객에게는 SK 페이 포인트 지급 등 추가 행사를 진행한다.6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6월 T 데이 위크에는 퀀텀 4 럭키찬스를 운영한다. 해당 기간 진행하는 갤럭시 퀀텀 4 관련 퀴즈를 풀면 정답자 중 50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올리브영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6월 한 달간 청년 고객을 대상으로 0 day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며, 정답자 중 550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 설빙 상품권을 증정한다.또한 SKT는 IBK 기업은행과 함께 7월 31일까지 ‘갤럭시 퀀텀4’ 구매 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 ‘더블안심혜택’ 이벤트도 진행한다. 갤럭시 퀀텀4 구매 후 IBK 기업은행의 i-ONE Bank 앱을 이용하면 1% 적금금리 우대와 삼성케어플러스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하고, 최초 로그인 고객에게는 커피 두 잔 기프티콘을 추가 제공한다 문갑인 스마트 디바이스 CT 담당은 “갤럭시 퀀텀 4는 프리미엄급 성능과 강력한 양자보안으로 완성도를 높인 퀀텀 시리즈의 최신작”이라며 “앞으로도 양자보안 기술리더로 고객의 생활에 안심을 더할 수 있는 양자보안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5.30 I 함정선 기자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2580선 출발…7만전자 안착
  •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2580선 출발…7만전자 안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2580선에 안착하며 30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9포인트(0.93%) 오른 2582.60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774억원을 담고 있다.4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677억원을 팔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가 584억원, 연기금이 74억원 차익 매도에 나섰다.개인도 71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했다. 또 연휴기간 사이 부채한도 협상에 합의점을 찾으며 증시는 안도한 모양새로 흘러가고 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2025년 1월까지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높이는 대신 2024~2025년 정부 예산의 지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 회계연도에는 비(非) 국방 재량 지출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2025년에는 1% 증액하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미사용 코로나19 관련 예산 환수 △일부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 절차 신속화 △저소득층 식량 지원 프로그램 수혜자에 대한 근로 요건 추가 등도 포함됐다. 대형주가 0.97%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43%, 0.29%씩 강세를 타고 있다.전기전자와 제조업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기계, 화학, 유통, 건설, 철강금속, 의약품, 운수장비, 서비스업 등도 오름세다. 보험과 섬유의복, 음식료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100원(1.56%) 오르며 이틀 연속 7만원대를 지키고 있다.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도 2.19% 오르며 6만원대를 회복했다.SK하이닉스(000660)는 2.47% 상승한 11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4% 오르고 있다.
2023.05.30 I 김인경 기자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매출 비중 30→60% 확대…하반기 추가 수주 가능성
  •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매출 비중 30→60% 확대…하반기 추가 수주 가능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SK오션플랜트에 대해 전형적인 공급자 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신공장은 완공 전 수주가 확정될 가능성 높아서 기업 가치에 선반영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SK오션플랜트(100090)의 26일 종가는 1만9620원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가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의 약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50만평의 해상풍력 전용 야드를 건설 중”이라며 “고정식 및 부유식 하부구조물 모두를 제작할 수 있는 공장 완공시 2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SK오션플랜트는 올해부터 해상풍력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매출 비중은 60%로 지난해 30%와 비교해 급증했다. 그는 “하반기 대만 수주가 확정되면 2025년까지 비중은 점진적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이익 비중은 이보다 더 높아서 해외 전문 해상풍력업체들이 받는 높은 가치평가를 부여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올해 대만 라운드3용 하부구조물 수주 시기는 하반기로 전망했다. 그는 “2021년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로 연간 해상풍력 수주가 7812억원까지 급증한바 있다”며 “올해에는 라운드3향 프로젝트 수주로 연간 해상풍력 수주가 8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아울러 해외 확장 스토리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제조해서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구조이나 SK(034730)에코플랜트가 인수한 후 베트남, 미국 등 해외에 추가로 제조 기지를 만드는 것도 구상하고 있어 확정되면 투자매력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SK오션플랜트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219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18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2023.05.30 I 양지윤 기자
한화시스템, 방산 물자 수출증가에 수혜 …목표가↑-SK
  • 한화시스템, 방산 물자 수출증가에 수혜 …목표가↑-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30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방산 물자의 수출량이 증가하는 등 국내 방산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한화시스템도 덩달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기에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3960원이다. (사진=SK증권)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방산 경쟁력에 주목했다. 나 연구원에 따르면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2024 년 양산에 돌입하게 되는 한국형 전투기 KF-21에는 우리나라의 AESA 레이더가 탑재된다”며 “AESA 레이더는 전자파를 주사하여 여러 표적물들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 관찰하는 부품으로, 전투기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품은 최근 폴란드로 대규모 수출되고 있는 K-2 전차도 전차의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장치들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는 소프트킬 및 하드 킬로 구분되어 표현하는 전차 능동 방호 시스템은 전차를 향해 날아 노는 공격을 감지하고 미리 대응함으로써 전차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전술통신체계 및 항전 장비, 전투 체계 및 다기능레이더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 전투 체계들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및 기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 연구원은 “우리나라 전투 체계의 수출이 증가할수록 당연히 한화시스템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반영된 영업 외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투자기업들에 대한 지분법 손실 축소, 한화오션 등 계열사 편입 증가로 인한 방산, ICT 부문의 시너지 확대 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함께 우리나라 초소형위성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인 한화시스템의 우주 사업 부문도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보이고, 방산, ICT, 우주, UAM 등 다양한 성장 산업들의 연결고리 중심에는 한화시스템이 자리하고 있음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2023.05.30 I 이용성 기자
"급등한 반도체株, 신중히 투자…수요·재고 문제 여전"
  • "급등한 반도체株, 신중히 투자…수요·재고 문제 여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회복 기대감이 증폭하면서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다만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세가 더디고 메모리반도체는 여전히 재고 문제를 겪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사진=AFP)유진투자증권은 30일 D램 가격 전망을 알려주는 DXI지수가 다시 0.7% 하락, D램 현물가격도 하락한 점을 짚었다. AI 열풍에 엔비디아, AMD, 바벨이 급등했고, HBM 시장의 최강자 SK하이닉스(000660)도 두 자릿수 급등했다.지난 2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한 주간 MSFT +4.6%, 아마존 +3.3%, 알파벳 +1.5%, 인텔 -3.1%, ASML +6.7%, 마이크론 +8.4%, 삼성전자(005930) +2.8%, SK하이닉스 +12.2%, 엔비디아 +24.6%, AMD +20.0%, 마벨 +44.7% 등을 기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대해 “충격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53%나 상회했고 그간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며 “빅테크들의 AI 관련 투자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다만 거시경제(매크로) 환경과 소비자들의 지출에 대해선 의구심이 가시지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당장 IT 소비의 의미 있는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그러나 기업들은 AI 경쟁에서 밀릴 경우 영원히 도태될 수 있다는 공포가 생기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엔비디아의 가이던스는 하반기 이후 IT 기업의 투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을 시장에 던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가운데 메모리가 과연 AI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가진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D램 가격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재고가 너무나도 많아 시간이 걸릴 수박에 없다”고 했다. IT 수요와 재고 문제를 감안하면 반도체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 센터장은 “일단 큰 방향은 돌아섰다고 보는데 메모리 수요의 증가율은 구조적으로 낮아지는 점을 중요하게 본다”며 “가스라이팅에 취해 무작정 캐팩스를 늘리는 식의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3.05.30 I 이은정 기자
현대차 달린다…배터리·부품주 ‘들썩’
  • 현대차 달린다…배터리·부품주 ‘들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현대차가 미국 시장을 본격 진출하면서 현대차 주가뿐 아니라 배터리주, 자동차 부품주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자동차 관련 리포트에서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주식에 대해 각각 매수·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는 현대차 26만5000원, 기아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우선 김 연구원은 미국으로의 전기차 진출을 주목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은 배터리 현지 조달과 완성차 현지 생산 체계가 갖춰지는 2025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배터리 조달 전략이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며 배터리 시장도 주목했다. 그는 “현대차는 2030년 전기차를 347만대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를 313GWh 조달하는 게 그룹의 장기 전략이다. 이 중 절반은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안정적 조달을 도모한다”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10GWh 규모의 합작법인(JV)을 2021년 설립했고, 이는 2024년에 가동된다. 미국에는 SK온과 LG와 각각 35GWh(30만대, 투자금액 50억달러), 30GWh(30만대, 투자금액 43억달러)의 합작법인 설립을 공시했다. 두 공장 모두 2025년부터 가동될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차량 내 부품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고 기술을 내재화 하기 위해 배터리 밸류체인도 재편 중”이라며 “밸류체인 재편은 후공정부터 시작하지만 점차 그 범위를 넓히면서 기존 중소형 부품업체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05.30 I 최훈길 기자
"코스피, 주간 2520~2620P…부채한도·수출·반도체주 주목"
  • "코스피, 주간 2520~2620P…부채한도·수출·반도체주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는 한 주간 △미 부채한도 표결 결과 △5월 한국 수출 및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고용지표 및 그에 따른 연준 정책 경로 변화 △베이지북 및 연준 인사들 발언 △반도체주 강세 지속 여부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키움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2520~2620포인트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는 4월 PCE 물가 서프라이즈에도,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 확산 속 인공지능(AI) 수요 호조 기대감에 따른 마벨테크놀러지(+32.4%) 등 AI 관련주 및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6.3%)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달리 이날 4월 PCE 물가는 전년 대비 4.4%로 전월(4.2%) 및 컨센서스(3.9%)를 상회했다. 이 영향으로 페드워치상 10%대에 머물러있었던 6월 FOMC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64%로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금번 PCE 서프라이즈가 연준의 추가 긴축에 베팅하게 만드는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날 증시 강세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주식시장에서는 미래의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5월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6월 FOMC 이전에 5월 고용, 5월 CPI 결과까지 확인하고 베팅을 수정하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유력해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합의 패키지에는 2년간 부채한도 상향 조정, 2024년까지 지출 동결, 2025년 지출 1% 증액,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예산 미삭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한 연구원은 “상기 법안은 31일에 의회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지만, 공화당 내부적으로는 예산 축소 규모가 부족하다는 반발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민주당 강경파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고려하면 31일 혹은 X-데이트(기존 6월 1일에서 6월 5일로 변경) 전까지 정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나, 증시 입장에서는 이를 노이즈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채한도 이외에도 주중에는 수출, 제조업 지표 등 기업 실적과 관련이 펀더멘털 지표, 연준의 정책 경로와 직결된 5월 고용지표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5월 한국의 수출 컨센서스는 -13.5%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 하겠으나, 전월(-14.3%)에 비해 어느 정도 감소 폭을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한국 수출에 선행하는 미국의 5월 ISM 제조업 PMI와 5월 비농업 고용, 실업률 발표 이후 6월 FOMC를 둘러싼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베팅 변화가 극심해질지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는 그간 주도주였던 2차전지주에서 반도체주로의 수급 이동 현상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최근 엔비디아, 마블테크놀러지 등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실적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반도체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주 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보다, 시가총액과 수급이 가벼운 소부장주들의 주가 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습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매크로 영향권에 놓여 있겠지만, 이 같은 반도체 우위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주중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30 I 이은정 기자
  • [사설]통상외교의 책임 더 막중해진 IPEF 공급망 협정 타결
  •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도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14개 회원국 간 공급망 협정 협상이 지난 27일 타결됐다. 공급망 위기에 회원국이 공조해 대응하고 평시에도 공급망 유지와 개선에 협력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중국을 공공연히 겨냥한 조치가 들어갈 가능성이 그동안 거론됐으나 최종 타결된 협정문에는 그런 내용이 들어있지 않아 미·중 갈등의 틈새에 끼인 우리에게 다행이다. 하지만 미국이 협정을 추진한 동기와 일차적 목적이 중국 견제에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로서는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슬기롭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중국과의 관련성을 제쳐놓고 보면 이 협정은 우리가 공급망 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협정은 특정 분야나 품목에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경우 IPEF 회원국들이 공동의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대체 공급처 파악, 대체 운송경로 발굴, 신속통관 적용 등에서 상호협력 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평시에도 각국이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자제하고 원자재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원자재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적극 활용할 만한 내용이다.그러나 미국이 중국과의 통상 이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 협정이 과도하게 동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협정이 행여라도 반(反)중국 줄 세우기의 명분이 된다면 회원국에 대한 중국의 보복 대상에 한국이 도매금으로 포함될 수 있다. 다른 회원국들과 달리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삼성,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생산시설을 중국에 많이 두고 있는 우리에게는 협정에 근거한 다자간 공동행동이 불리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우려된다. 하지만 중국이 아직은 교역대상국별로 차별화된 대응에 나서는 태도를 취하고 있어 다행스럽다. 중국이 지난 26일 한국과 반도체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 상징적이다.우리로서는 IPEF 공급망 협정이 가져다주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그로 인한 위기를 예방하는 데 만전을 기할 수밖에 없다. 통상외교의 역할과 책임이 더 막중해졌다. 정부가 지혜롭게 외교정책을 펴나가길 기대한다.
2023.05.30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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