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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금리상승에 1.8% 하락…삼전 2%↓
  • [코스피 마감]미국채 금리상승에 1.8% 하락…삼전 2%↓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 확대에 하락 마감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13포인트(1.76%) 하락한 2628.62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4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도세가 짙어지며 2620선까지 미끄러졌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3만8460.9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5071.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 오른 1만5712.75에 장을 마쳤다.미국채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미국 증시가 부진하자 코스피에서도 투자 심리가 악화해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65%로 강세를 지속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전일까지 저점 대비 120포인트(p) 레벨업했던 코스피가 1%대 하락 반전하며 2630선대 진입했다”며 “궁극적으로 5월 중 전고점인 2770포인트 돌파 시도가 가능할 거승로 예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급반등 이후 숨고르기 국면 전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기관은 5406억원, 외국인은 317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725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29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다수였다. 전기·전자(3.25%)는 3%대 하락했다. 제조업(2.27%), 기계(2.01%) 등은 2%대 내렸다. 의료정밀(1.36%), 서비스업(1.36%), 의약품(1.19%)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철강및금속(0.87%), 운수장비(0.73%), 통신업(0.7%), 섬유·의복(0.55%)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보험(1.14%)은 1%대 상승했으며, 음식료품(0.49%), 증권(0.19%)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SK스퀘어(402340)는 9% 넘게 급락했다. 크래프톤(259960)은 6%대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 한화오션(042660), SK하이닉스(00066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5% 넘게 떨어졌다. 한미반도체(042700)는 4%, 삼성전자(005930)는 2%대 각각 약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삼성생명(032830)은 1% 넘게 올랐다. 삼성화재(000810), KB금융(1055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470만주, 거래대금은 8조7271억원으로 집계됐다. 36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9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없었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4.25 I 김응태 기자
PwC컨설팅 "디지털 트윈으로 공장 효율 및 안전 극대화"
  • PwC컨설팅 "디지털 트윈으로 공장 효율 및 안전 극대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PwC컨설팅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에서 ‘AI 날개로 현실화된 디지털 트윈: 프로세스 산업의 활용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으로 진행된 세미나에는 장치산업 고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24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AI날개로 현실화된 디지털 트윈: 프로세스 산업의 활용 전략’ 세미나에서 신민용 PwC컨설팅 파트너가 ‘AI 기반 디지털 트윈 가속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일PwC)범용균 PwC컨설팅 부대표는 “장치산업은 디지털 활용 측면에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향후 미래를 선도할 기술인 디지털 트윈이 무엇이며 왜 활용해야 하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원석 파트너는 개회사를 통해 “장치산업은 자료가 방대하고 공장 개보수 및 관리 부담이 크며, 운영 면에서 사람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디지털화가 더뎠다”며 “최근 디지털 트윈에 여러 기술이 접목되면서 투자 비용이 줄고 시간이 단축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패널 토론 세션에서는 LG화학, SK케미칼,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담당자가 참석해 자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사례와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 세미나에 참석한 발표자와 기업 담당자들이 참가자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디지털 플랜트 구축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비롯해 현장 직원 입장에서 가장 효과가 큰 항목은 무엇인지, 실행 시 유의 사항 등을 묻는 질문에 실질적인 조언이 이어졌다.정경인 파트너는 PwC컨설팅의 디지털 플랜트 센터에 대해 소개했다. 디지털 플랜트 센터는 장치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체질 개선과 가치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정 파트너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공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데이터, 시스템, 현장 변화 관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센터의 서비스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김보겸 기자
SK에코풀랜트, 탄소·자원관리 통합 브랜드 ‘웨이블’ 출시
  • SK에코풀랜트, 탄소·자원관리 통합 브랜드 ‘웨이블’ 출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자사 디지털 설루션의 통합 브랜드인 ‘웨이블’(WAYBLE)을 출시하고 홈페이지를 새로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웨이블 서비스 개념도. (자료=SK에코플랜트)웨이블은 ‘웨이’(WAY)와 ‘에이블’(ABLE)을 합성한 브랜드명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의 길’과 ‘디지털 설루션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SK에코플랜트는 기업 탄소관리 서비스 등 개별적으로 운영해 오던 각각의 디지털 서비스들을 하나의 브랜드인 ‘웨이블’로 통일했다.각 서비스의 명칭은 웨이블 뒤에 서비스 특성을 반영한 이름을 붙여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웨이블 브랜드는 현재 5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폐기물·자원순환 전 과정 관리 서비스인 웨이블 서큘러(WAYBLE circular), 기업 탄소배출량 산정·분석·감축 관리 서비스인 웨이블 디카본(WAYBLE decarbon),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수처리·순환자원 생산 최적화 시스템인 웨이블 리에너지(WAYBLE re:energy), 기업의 탄소배출·폐기물 처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웨이블 리워터(WAYBLE re:water)와 웨이블 리소스(WAYBLE resources) 등이다.이세호 SK에코플랜트 플랫폼사업 담당 임원은 “웨이블은 자원 순환과 탄소 관리라는 두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기업의 운영 효율을 높인다”며 “SK에코플랜트가 추구하는 순환 경제 비전을 웨이블 서비스로 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박경훈 기자
SK E&S, 말레이시아 최대 전력기업과 분산전원 구축 MOU
  • SK E&S, 말레이시아 최대 전력기업과 분산전원 구축 MOU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 E&S가 말레이시아 최대 전력기업과 에너지솔루션 사업 협력을 통해 아세안 지역 ‘에너지 전환’ 지원에 나선다. SK E&S는 25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TNB(Tenaga Nasional Berhad) 산하 연구소인 TNBR(TNB Research Sdn. Bhd.)과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 E&S와 TNBR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및 태양광 등 분산전원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공동 구축하게 된다.TNB는 발전, 송·배전 및 판매의 전(全) 사업영역을 아우르는 아세안 최대 규모의 국영 전력 기업으로, 산하에 독립 연구기관인 TNBR을 둬 전력계통 전반에 걸친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TNBR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MOU를 통해 양측은 말레이시아의 ‘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 지원을 위한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말레이시아와 아세안 시장에서의 마이크로그리드·BESS·가상전력플랫폼*(VPP·Virtual Power Plant) 사업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이번 MOU체결은 SK E&S가 축적해온 에너지솔루션 분야의 기술력 및 노하우가 인정받은 결과로, SK E&S는 TNBR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TNBR과 진행한 ‘4.4MWh 규모의 BESS기반의 VPP솔루션 공동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리서치 파트너 어워드(Research partner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SK E&S는 말레이시아에서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마이크로그리드·BESS·VPP 기반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에너지 전환에 관심이 많은 아세안 시장에서 다각도의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염창열 SK E&S 에너지솔루션 사업지원실장은 “TNBR과의 협력은 말레이시아는 물론 아세안 시장에서의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협력을 통한 현지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SK E&S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주요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닌뚜언성 태양광 사업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및 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추진중이며,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파트너사들과 LNG 및 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04.25 I 김경은 기자
마운틴TV,  '김 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 27일 첫 방송
  • 마운틴TV, '김 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 27일 첫 방송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마운틴TV는 오는 27일 새로운 프로그램, 김 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 (이하 ‘너산나산’)를 첫 방송한다고 25일 밝혔다.마운틴TV는 “‘너산나산’은 무심코 지나쳤던 보석 같은 무명산을 집중 조명하여, 그 숨겨진 매력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첫 방영을 앞두고 재미를 더해줄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라는 제목이 말하듯, 이 프로그램은 명산의 그늘에 가려진 ‘무명산’을 바라본다. 이 프로그램은 일명 ‘동네 산’의 재발견이라는 새로운 재미를 담아냈다. 오래전부터 주변 동네의 삶과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많은 이야기를 품게 된 무명산, 하나하나를 직접 만나면서 그 숨겨진 매력과 전해 내려온 새로운 이야기를 내보인다. 또한 새로운 산, 새로운 풍경을 담기 위해 산 전문 PD인 김경수 PD가 직접 나선다. 김경수 PD는 대한민국 산의 역사를 다룬 UHD 다큐멘터리 ‘산의 부활’, 항공 다큐 ‘하늘아래 길을 걷다’, ‘Aerial Mountains’, ‘해안선’ 등을 제작했으며,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가 직접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명봉의 코스를 오르며 산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현장감 있게 전달한다. 또한, 그동안의 항공 다큐 제작 경험을 살려 무명산의 수려한 경관을 항공 촬영으로 담아냈다는 후문이다.마운틴TV는 전국에서 시청 가능하며,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25 I 이윤정 기자
SK하이닉스, 1Q 영업익 3조 육박…"낸드 흑자전환 덕분"(종합)
  • SK하이닉스, 1Q 영업익 3조 육박…"낸드 흑자전환 덕분"(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장 개화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로 D램 흑자 폭을 키운 데다 낸드플래시까지 적자 늪에서 벗어나며 2년 만에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했다. 올해 메모리반도체 호황 속 HBM3E 양산을 본격화하면서도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드 드라이브(SSD) 등 고용량 낸드 판매에 집중해 AI 메모리 시장 우위를 다지겠다는 계획도 내놨다.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사진=SK하이닉스)◇ “D램·낸드 가격 상승…재고도 줄였다”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4.3%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더 커졌다. 순이익은 1조9170억원을 올렸다.이번 매출액은 그간 회사가 거둬온 1분기 실적 중 최대치다. 영업이익 역시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규모다. 장기간 지속한 메모리 불황에서 벗어나 완연한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기보다 20% 이상 상승하고 낸드 ASP는 30% 이상 오르는 등 메모리 가격 상승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낸드는 프리미엄 제품인 기업용 eSSD 판매 비중 확대로 가격이 오르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실적발표 직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HBM에 이어 고용량·고성능 낸드 제품 판매가 늘어난 배경으로 AI 시장 개화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AI 비정형 데이터 처리를 위해 기존 스토리지 솔루션 대비 빠르면서 소비 전력이 낮은 고용량 낸드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수요는 AI 시장 확대로 발생하는 신규 수요이며 낸드 공급업체로서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했다. 또 초고용량 SSD 구현을 위해 솔리다임의 쿼드러플레벨셀(QLC) 방식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말 시작한 감산에 따라 D램과 낸드 모두 재고를 줄였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선단공정 제품 중심으로만 생산 확대가 이뤄지고 있고 현재 재고비중이 큰 레거시 제품의 소진 속도도 가속화해 연말엔 재고 수준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SK하이닉스 올해 1분기 실적. (자료=SK하이닉스)◇메모리 호황 속 HBM 경쟁력 키운다…“투자·재무건전성 균형 유지”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호황에 발맞춰 AI 메모리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 공급을 늘리고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10나노 5세대(1b) 기반 32Gb DDR5 제품을 연내 출시해 회사가 강세를 이어온 고용량 서버 D램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컨퍼런스콜에서 HBM3E 가격을 묻는 질문에는 고성능, 고용량에 원가상승분을 고려해 기존 HBM3 제품보다 가격 프리미엄을 반영했다고 답했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의 극자외선(EUV) 공정 생산성과 1b나노 기술 완성도를 기반으로 순조롭게 양산을 진행하고 있고 램프업(생산량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HBM3E 8단적층(8H) 신제품 양산 소식을 알렸으며 엔비디아 공급을 본격화했다. HBM3E 12H 제품 개발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은 HBM3E 8H”라며 “12H는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인증을 거쳐 내년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회사는 수요가 늘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제품에 대한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 계획 역시 밝혔다. 전날 HBM을 비롯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팹(생산공장)인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삼고 2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중 하나다. 또 차세대 HBM인 HBM4 개발을 위해 TSMC와 협력해 시장 선점 경쟁에 불을 지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보다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해당 증가분은 수요에 대한 가시성이 뚜렷하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 생산과 인프라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현금의 창출 수준을 고려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재무건전성 확보에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2024.04.25 I 최영지 기자
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수출량 역대 최대
  • 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수출량 역대 최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스라엘 사태 등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유업계가 1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량이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대한석유협회(KPA)는 올 1분기에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1억2690만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해 4년전 2020년 1분기에 기록한 최대 수출량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통상 1분기 수출량은 저조한 경향을 보이는데, 올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7.8%가 늘어 올 한해 수출 증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올해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글로벌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정유업계 수출은 늘어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124억16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1분기 원유도입액 약 195억달러 중 63.8%를 수출로 회수한 셈이다. .이러한 수출액 증가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주요품목 수출액 순위에서도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올해 우리나라 수출목표 7000억달러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제품별로는 경유(41%), 휘발유(23%), 항공유(17%)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전체 수출의 81%를 차지하며 수출품목 고도화를 이뤘다. 항공유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올해 1분기 수출물량의 38% 가량을 항공유 최다 소비국인 미국으로 수출했다. 국가별 수출량은 호주(20%), 싱가포르(14%), 일본(10%), 중국(9%), 미국(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수출국중에서는 호주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호주는 2022년부터 3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1분기 수출량 비중이 매년 10%, 17%, 20%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이란, 이스라엘 사태 등 중동 지정학적 불안으로 글로벌저성장 기조가 우려되지만 정유업계는 수출국 발굴 및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2024.04.25 I 하지나 기자
서금원 "미소금융 누적 공급액 4조원 달성"
  • 서금원 "미소금융 누적 공급액 4조원 달성"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은 저신용·저소득 영세 자영업자 및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미소금융이 누적 공급 4조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서금원이 관리하는 미소금융은 지난 2009년 12월 시행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마이크로크레딧이자 포용금융의 근간으로 자리 잡았다. 미소금융은 삼성·LG·현대차?SK·롯데·포스코와 우리·KB·신한·하나·IBK 등 기업·은행이 각각 출연해 설립한 11개 미소금융재단과 공공기관 및 민간 기부금과 서금원이 관리하고 있는 휴면예금 운용수익을 재원으로 하는 전국 27개의 지역법인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올해 출시 15년차인 미소금융은 23일 기준 창업자금 5891억원, 시설·운영자금 2조 7924억원, 긴급생계자금 2022억원, 금융 취약계층 자금(한부모·조손·다문화가족·등록장애인 등) 4169억원 등 누적 공급 4조 6억원(34만5359건)을 달성해 저소득·저신용 영세자영업자 및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서금원은 미소금융 누적 공급 4조원 달성에 맞춰 미소금융의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지난 3월 2023년 미소금융 이용자 대상 서비스 만족도 및 이용 후 금융생활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설문 응답자(2184명) 중 미소금융 상품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견은 92.3%로 나타났으며, 세부 요건별 만족도는 상환방식(96.4%), 대출기간(96.0%), 대출금리(92.8%), 대출한도(84.0%)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미소금융 이용 후 경제 상황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84.2%였으며, 미소금융 이용 후 추가 대출 신청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1,001명)들은 상대적으로 우량 업권인 은행(41.68%), 제2금융권(38.2%), 타 정책금융기관(10.1%), 상호금융(5.2%)순으로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금원이 KCB와 함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고객군이 유사한 저축은행 이용자의 부채 보유금액은 작년 평균 1억2300만원(5억6900만원→6억9300만원) 증가한 반면, 미소금융 이용자는 이용 6개월 경과 시점에 소폭 감소(평균 900만원)해 이용자의 부채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 아울러 미소금융 이용자 중 신용점수 하위 20%이하자(1만2518명)의 약 14%에 해당하는 1754명이 미소금융 이용 6개월 경과 시점에 신용점수 하위 20% 이상 구간으로 이동해 미소금융 이용이 서민·취약계층의 신용도 개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4.25 I 송주오 기자
신한투자증권, 월이자 지급식 키움캐피탈 채권 600억 완판
  • 신한투자증권, 월이자 지급식 키움캐피탈 채권 600억 완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3월과 4월에 키움캐피탈이 발행한 월이자 지급식 선순위 채권 4종 총 600억원을 완판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신한투자증권이번에 판매된 키움캐피탈 회사채 신용등급은 모두 A-(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정보)인 채권으로, 매달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인 회사채는 3개월 주기로 이자가 지급된다.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월에는 SK(034730)에코플랜트 회사채 390억원을 완판시키기도 했다.월이자 지급식 채권은 은퇴 이후 매달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다. 카드채, 캐피탈채 등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증가하는 개인 채권 투자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일반 회사채도 월지급식으로 발행이 이뤄지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채권 상품을 꾸준히 공급한 결과 올해 누적 리테일 채권 판매 금액 5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투자증권에서 판매하는 장외채권에 대한 정보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 SOL증권’과 영업점을 통해 제공한다. 비대면 고객은 디지털 PB를 통해 매수 전 투자상담을 받을 수 있다. 판매되는 채권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으며, 신용 위험에 따른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
2024.04.25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美 국채금리 상승에 1% 하락 출발…2640선
  • 코스피, 美 국채금리 상승에 1% 하락 출발…264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78포인트(1.11%) 하락한 2645.97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3만8460.9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5071.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 오른 1만5712.75에 장을 마쳤다.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미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코스피도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주요국의 장기물 국채금리가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의 하방 위험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며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724억원, 외국인이 336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050억원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2.14%)는 2%대 내림세다. 제조업(1.55%), 서비스업(1.31%), 운수장비(1.11%), 의료정밀(1.24%), 기계(1.12%) 등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철강및금속(0.8%), 통신업(0.91%), 운수창고(0.75%), 화학(0.76%)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다수다. 한화오션(042660)은 3%대 약세다.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KT(030200), SK스퀘어(402340), 카카오(035720), 네이버,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1%대 하락세다. 이와 달리 하이브(352820), 삼성물산(0282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2024.04.25 I 김응태 기자
SKT,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국내 통신사 최초
  • SKT,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국내 통신사 최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국내 통신사 최초로 인공지능(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으로 제정한 AI 경영시스템 관련 글로벌 표준으로, 기업과 조직이 윤리적 책임을 바탕으로 AI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평가 항목은 △AI 방침 △AI 리스크 평가 △AI 리스크 처리 △AI 영향 평가 △AI 윤리 준수 및 규제 대응 △AI 관리 과정의 투명성 등이다.SKT는 신뢰받는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SKT의 사업 전략에 이번 인증 획득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2023년 9월 글로벌 AI 컴퍼니 선언 후 AI피라미드 전략을 본격 실행하여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SKT가 추진 중인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AI전환) △AI 서비스 3대 영역 중심으로 내부의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자강(自强)’과 국내외 파트너사들과의 ‘협력(協力)’을 통해 산업과 일상을 혁신한다는 내용이다.SKT는 지난 1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AI 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투명한 의사결정체계를 바탕으로 AI 거버넌스를 회사경영에 도입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대외협력 담당(CGO)이 총괄하는 AI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신설, AI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경영 전반에 필요한 AI거버넌스를 확립했다. 또 지난 3월에는 AI 거버넌스 기본 원칙인 ‘T.H.E. AI’ 를 공개해 이동통신 기업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의사결정 체계의 기초를 마련했다. ‘T.H.E. AI’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축약한 것으로 SKT AI의 특성(Telco, 통신기술 기반의), 목표(Humanity,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가치(Ethics, 윤리적 가치 중심의)와 이에 따르는 AI 거버넌스 원칙을 상징한다.정재헌 SKT 대외협력 담당은 “이번 국제표준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와 안전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AI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여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24.04.25 I 임유경 기자
SK온 최재원 “배터리 산업은 정해진 미래…상장 반드시 성공할 것”
  • SK온 최재원 “배터리 산업은 정해진 미래…상장 반드시 성공할 것”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전동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자 정해진 미래”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 역량을 단단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로 경영 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가·기술·제조 등 여러 분야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25일 SK온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정해진 미래,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를 주제로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최 수석부회장 발표와 질의응답, 경영현황 공유 등이 이어졌다. 직원 100여명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국내외에서 2000여명의 직원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당초 예정된 2시간을 넘겨 3시간 가까이 진행됐다.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K온)최 수석부회장 주재 타운홀 미팅은 2021년 10월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최 수석부회장은 모두발언에서 “SK온은 출범 이후 매년 어려움을 극복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맞춰 구성원과 진솔하게 소통하고자 이 자리를 직접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 사전질문과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직접 답했다. 최근 전기차 캐즘에 따른 배터리 산업 성장 둔화에 대해 그는 “수요 관련 여러 우려가 있는 점은 잘 이해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각국 환경정책 및 연비 규제, 전기차 라인업 및 충전 인프라 확대 등으로 지속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캐즘은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한 SK온에게 위기이자 좋은 기회”라며 “수요 회복 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철저히 준비하자”고 당부했다.최 수석부회장은 상장(IPO) 시점에 대해선 “SK온 상장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 시기는 우리가 얼마나 상장할 준비를 갖췄는지, 거시 금융 환경은 어떠한 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최 수석부회장은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원가 경쟁력, 연구개발, 생산 능력 등 제조업의 모든 역량이 중요하다”며 “어렵지만 우리는 한 마리 토끼가 아닌 최소 대여섯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제조업은 첫 5년은 손해가 나기 마련”이라고 전제한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은 그 시기를 이겨내고 성공하는 극소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마무리했다.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성장 전략과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대외 환경에 단단히 성장할 수 있는 제조업 기본기를 주문했다. 이 CEO는 경쟁력 개선 방안으로 △사업 영역 확대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제고 △제품 포트폴리오 및 케미스트리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경기가 살아났을 때 경쟁사보다 더 강하게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품질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들 수 있는’ 업의 기본기를 탄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최 수석부회장은 평소 SK온 경영진에게 소통과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타운홀 미팅 외에도 비어 타임, 탁월한 성과를 낸 직원들을 격려하는 ‘SK온 레코그니션 시상식’ 등 다양한 사내 행사에 참여하며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K온)
2024.04.25 I 김은경 기자
HBM이 끌고 '흑전' 낸드가 밀었다…SK하이닉스 '깜짝 호실적'(상보)
  • HBM이 끌고 '흑전' 낸드가 밀었다…SK하이닉스 '깜짝 호실적'(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로 D램의 수익 증가에 더해 그동안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 낸드플래시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덕이다.SK하이닉스 경기 이천본사. (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는 25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44.3% 늘었고 영업이익은 규모는 지난해 4분기보다 더 커졌다. 순이익은 1조9170억원을 올렸다.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2.2% 소폭 웃돌았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추정치 1조8551억원보다 55.5% 높게 나왔다.이번 매출액은 그간 회사가 거둬온 1분기 실적 중 최대치다. 영업이익 역시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장기간 이어진 불황에서 벗어나 완연한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SK하이닉스 측은 “HBM 등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향 제품 판매량을 늘리고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며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기업용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회사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반 D램보다 큰 생산능력(캐파)이 요구되는 HBM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생산이 늘면서 범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축소돼, 공급사와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다.아울러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 공급을 늘리고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10나노 5세대(1b) 기반 32Gb DDR5 제품을 연내 출시해 회사가 강세를 이어온 고용량 서버 D램 시장 주도권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낸드는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하기 위해 제품 최적화를 추진한다. SK하이닉스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고성능 16채널 eSSD와 함께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QLC(쿼드러플 레벨 셀) 기반 고용량 eSSD 판매를 적극 늘릴 계획이다. 또 AI향 PC에 들어가는 PCIe 5세대 cSSD를 적기 출시해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 대비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신규 팹(Fab)인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건설을 가속화하는 등 캐파 확대를 위한 적기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다. SK하이닉스는 HBM뿐 아니라 일반 D램 공급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적절히 늘려갈 예정이다.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래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1위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본격화했다”며 “앞으로도 최고 성능 제품 적기 공급,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로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5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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