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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불변의 법칙 '가성비'
  • [신차에 숨은 성공방정식]①불변의 법칙 '가성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에는 매년 70여 종의 신차가 나온다. 그중에는 회사의 실적을 살리고, 시장 판도를 바꾸는 성공적인 자동차도 있다. 반대로 판매부진 끝에 단종되기도 한다.모든 신차는 제조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기술도 상당 부분 평준화됐다. 무엇이 결과를 갈라놓았을까. 최근 수년 동안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신차를 분석하고 △가성비 △차별화 △충성도 세 가지 법칙으로 신차 성공방정식을 풀이해 봤다. [편집자]가격 대비 성능, 이른바 ‘가성비’는 언제나 옳았다. 소비자로부터 가성비를 인정받은 차는 예나 지금이나 큰 인기를 끌었다.쌍용자동차(003620)가 지난해 1월 출시한 소형 SUV ‘티볼리’(1763만~2450만원·자동변속 기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월평균 3700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시장을 석권했다. 기대 이상의 인기에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도 살려냈다. 출시 1년이 지난 올해도 월평균 3300대씩 판매되고 있다.가격이 주효했다. 동급 최저, 즉 국내 SUV 중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 적잖은 소비자가 같은 가격대의 준중형 세단 대신 ‘대세’가 된 SUV, 티볼리를 선택했다.쌍용차는 한 술 더 떴다. 이달 차체를 늘린 파생모델 ‘티볼리 에어’(2106만~2449만원)를 내놨다. 길이만 놓고 보면 투싼·스포티지 같은 준중형급 SUV이다. 준중형 SUV라고 치면 역시 동급 최저 가격이다. 벌써 3000대가 계약됐다.쌍용 티볼리푸조 2008수입차 중에선 프랑스 푸조의 소형 SUV ‘2008’(2880만~3120만원)이 가성비로 성공한 대표 모델이다.재작년 10월 출시한 2008은 지난해 독일차 천하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무려 4151대 판매됐다. 흔치 않은 2000만원대 수입차인데다 18.0㎞/ℓ(국내 공인 복합연비)라는 높은 연비 효율도 성공에 한몫했다.그저 그런 수입 브랜드였던 푸조는 2008이란 효자 덕분에 지난해 전년의 두 배가 넘는 7000대 판매실적을 거뒀다. 수입차 브랜드 중 최고 성장세였다.폭스바겐의 준중형 SUV 티구안(3860만~4880만원)도 가성비로 성공한 대표 사례다. 독일 SUV의 상품성에 가장 낮은 가격을 앞세워 2014년부터 3년째 수입차 베스트셀링 카를 지키고 있다. 지난 한 해 판매량은 웬만한 국산차를 넘어서는 9467대다.폭스바겐이 지난 연말 배출가스 조작이라는 악재를 겪었고 2012년 신모델 출시 후 노후화했음에도 티구안의 판매는 오히려 늘었다. 올 들어서도 여전히 수입차 판매 1위다.초기 가격책정 실패는 재앙이다. 2013년 국내 데뷔한 피아트 500은 2도어 소형차임에도 2990만원이란 꽤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최저 2970만원의 2도어 미니 쿠퍼와 경쟁 모델이란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가 달랐다. 판매가 어려웠다.회사는 결국 5개월 만에 판매가격을 450만원 낮췄다. 1년 후엔 3분의 1이 넘는 1160만원을 할인 판매하고서야 재고를 소진했다. 피아트 500은 현재 2490만원에 판매된다.피아트는 최근 당시의 실패를 보완했다. 일주일 전 출시한 소형 SUV 500X의 가격은 2990만~3980만원이다. 기본 가격은 3년 전 500 출시 때와 같다. 비교적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수입차에는 또 다른 변수도 있다. 가격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성공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4년 전 나왔던 도요타 코롤라, 혼다 인사이트 등 2000만원대 수입차는 대부분 단종했다. 수입차 고객 자체가 어느 정도의 ‘프리미엄’을 고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정수요가 많은 차급의 신차 역시 가성비로 성공하는 예로 포함할 수 있다.기아차(000270)가 이달 초 출시한 준대형 세단 K7의 2세대 신모델(2650만~3848만원)과 현대차(005380)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 EQ900(7170만~1억5334만원)가 대표적인 예다. EQ900는 세 달 만에 계약 대수가 2만대를, K7도 3월 한 달 새 1만대를 넘어섰다.기업 임원 등을 위한 법인의 고급 세단 수요 덕분이다. 연 160만대 내수 시장의 10%인 16만대는 이런 법인 시장이다. EQ900은 제네시스의 첫 모델이란 점 때문에 전작인 에쿠스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그러나 가성비·고정수요 효과도 예전 같진 않다. 수입차의 대중화와 고객 선택 폭 다변화 때문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월 1만대를 훌쩍 넘겼던 국민차 아반떼와 쏘나타의 월 판매량은 월 5000~70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기아 신형 K7제네시스 EQ900▶ 관련기사 ◀☞쌍용차, 울릉도에 코란도 투리스모 택시 16대 전달☞쌍용차 모회사 마힌드라, 4월 英서 전기차 ‘e2o’ 출시☞최종식 쌍용차 사장 "협력사와 동반성장"..글로벌 SUV기업 도약
2016.03.30 I 김형욱 기자
하이브리드車 한일전 개막.. '원조' 프리우스 대 '국산' 아이오닉(종합)
  • 하이브리드車 한일전 개막.. '원조' 프리우스 대 '국산' 아이오닉(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친환경자동차 시장의 패권을 노리는 한국과 일본의 대표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차(HEV) 아이오닉과 프리우스가 국내에서 맞붙었다. HEV의 원조인 프리우스가 오랜 경험과 이름값을 앞세워 세계 HEV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프리우스도 경쟁 우위 요소를 앞세워 시장 탈환에 나선다.한국도요타는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4세대 프리우스를 발표하고 국내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 출고는 4월부터다.프리우스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997년 내놓은 세계 최초의 양산형 HEV다. 2000년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HEV 붐을 이끌었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이미 350만대가 넘는다. 2009년 나온 3세대 모델부터는 국내에서도 연 1500대 이상씩 꾸준히 판매됐다.현대차(005380)는 앞선 올 1월 첫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HEV 버전을 내놨다. 2020년 글로벌 친환경차 2위 기업이라는 목표를 위한 첫 작품인 만큼 타깃은 당연히 글로벌 판매량 1위인 프리우스를 쫓는 것이다.HEV란 내연기관 엔진으로 주행하며 축적한 에너지를 전기 배터리에 저장해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도록 한 대표적인 친환경 차다. 연비는 높고 배출가스는 적다.◇감성 추가한 프리우스.. 연비 앞선 아이오닉지키는 쪽인 프리우스는 4세대 신모델을 통해 감성을 더했다. 단순히 연비만 좋은 게 아니라 달리는 즐거움과 일상 생활 속 편의까지 갖췄다는 설명이다.수치상 큰 변화는 없다. 국내 공인 복합연비는 21.0㎞/ℓ에서 21.9㎞/ℓ로 늘었으나 최고출력(98마력), 최대토크(14.5㎏·m)는 이전과 거의 같다. 그러나 확실히 달라졌다. 차체 길이와 폭을 늘려 실내 공간을 높였다. 트렁크에 골프백을 4개까지 넣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높이는 오히려 더 낮춰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케 했다.4세대 프리우스 개발을 총괄한 도요시마 코지 도요타 수석 엔지니어는 이 차에 대해 “뛰어난 연비 성능과 함께 스타일과 인테리어, 운전의 즐거움을 두루 갖췄다”며 “이를 위해 개발 전 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설명했다.쫓는 편인 아이오닉의 경쟁력도 프리우스에 못지 않다. 수치상으론 거의 모든 능력에서 앞선다. 아이오닉은 우선 연비부터 프리우스를 앞섰다. 같은 15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아이오닉의 복합연비는 22.4㎞/ℓ다. 프리우스보다 0.5㎞/ℓ 높다. 현대차는 앞선 1월 아이오닉 출시 때 4세대 프리우스의 연비를 앞설 것이라 공언한 바 있다.엔진 배기량이 적음에도 직분사(GDi) 기술을 적용해 힘(출력·토크)에서도 앞섰다. 아이오닉은 그러나 프리우스보다 더 짧고 좁고 높다. 차체으론 실내 공간이 좁고 주행 성능에선 뒤질 수 있는 요소다.22일 국내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 한국도요타 제공◇프리우스 국내 열세 불가피.. 해외선 절대강세프리우스와 아이오닉의 대결은 현대차의 ‘홈 구장’인 국내에선 아이오닉의 우세가 확실시된다.당장 판매가격부터 아이오닉은 2289만~2721만원인 반면 프리우스는 3260만~3890만원으로 무려 100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현대차는 당장 올해 국내에서 아이오닉을 1만5000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 프리우스의 올해 국내 판매목표는 2000대다.그러나 전 세계 시장을 놓고 보면 프리우스의 절대 강세다. 프리우스는 작년 12월 일본 출시 이래 북미·유럽은 물론 중동 시장까지 새로이 진출했다. 벌써 20만대 이상이 계약됐다.더욱이 프리우스는 혼다 인사이트 같은 후발 HEV 전용 모델을 제치고 20년 남짓 선두를 지켜온 경험이 있다. 브랜드 인지도나 소비자 인식 면에서 절대 우위다.아이오닉은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으며 중장기적으로 프리우스와 경쟁 구도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북미 등 시장에 진출해 올해 1만5000대(국내 포함 3만대), 내년 6만5000대(국내 포함 7만7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코지 도요타 수석 엔지니어는 “아이오닉의 출시를 환영한다”며 “직접 경쟁 상대는 아니지만 친환경차 시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아이오닉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이후 (아이오닉의) 기술을 분석해 우리도 더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현대자동차가 올 1월 출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관련기사 ◀☞코스피, 외국인 매수와 개인 매도 사이 '갈팡질팡'☞현대차, KAI 지분 절반 블록딜☞"전기차는 新성장동력"…`제주엑스포`로 뜬 중소 상장사
2016.03.22 I 김형욱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첫 공개 ‘도요타 프리우스 잡아라’(상보)
  • 현대차 아이오닉 첫 공개 ‘도요타 프리우스 잡아라’(상보)
  • [화성=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오는 14일 첫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를 처음 선보인다. 때마침 HEV의 원조인 도요타 ‘프리우스’ 4세대 신모델 출시 시기와 겹쳤다. 국내와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을 두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현대차 대 도요타 친환경차 패권 맞불현대차는 7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아이오닉 HEV 언론 사전 공개행사를 열었다. 엔진부터 변속기, 모터와 배터리, 주행보조장치까지 HEV 전용으로 새롭게 설계했다.도요타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연말 프리우스 4세대 신모델을 일본에 공개했다. 국내에는 상반기 중 나온다. 프리우스는 1997년 1세대 세계 최초 HEV 전용 모델로서 이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다. 이번 신모델은 20년 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비를 3세대 때보다 약 20% 높였다.미국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20년 HEV는 395만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까지 포함하면 534만대까지 커질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1년 쏘나타·K5 HEV 출시를 시작으로 HEV 라인업을 늘려 온 현대·기아차는 이번 아이오닉과 연내 출시 예정인 기아차 니로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실내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사전 공개행사 때 드러난 아이오닉의 경쟁력은 프리우스에 뒤지지 않는다. 우선 국내 공인 복합연비가 22.4㎞/ℓ다. 3세대 프리우스(21.0㎞/ℓ)보다 6.7% 높다. 4세대 프리우스는 출력을 낮춰 연비를 25㎞/ℓ 수준(예상·일본 기준 40㎞/ℓ)으로 높였으나 힘은 떨어진다. 4세대 프리우스의 엔진은 배기량 1.8리터이지만 최고출력이 98마력이고 아이오닉은 1.6임에도 105마력이다.가격 경쟁력도 아이오닉이 높다. 이날 발표한 국내 공식 판매가격은 2290만~2780만원, 4세대 프리우스는 3000만원대(미국 기준 2800만~3500만원)다. 여기에 기아차 니로까지 추가하면 HEV 전용 SUV로까지 선택 폭이 넓어진다.그러나 무대를 전 세계로 확대하면 도요타 프리우스가 유리하다. 오랜 기간 인정받아 온 경험 때문이다. 도요타는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20여 종의 HEV를 모델을 내놨고 매년 100만대 이상을 판매 중이다. 전체 HEV 수요의 약 60%를 독점하고 있다. 혼다자동차도 프리우스의 성공 이후 인사이트란 HEV 전용 모델을 내놨으나 프리우스라는 산을 넘지 못했다.도요타는 4세대 프리우스 개발과 함께 한 번의 설계로 여러 크기·형태의 차를 만들 수 있는 ‘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TNGA)’를 처음 적용했다. 이후 다양한 파생모델로의 확대가 가능하다. 아울러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 자율주행 기술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 P’도 적용했다.도요타 프리우스 4세대 신모델. 한국도요타 제공◇신차 앞세운 디젤 대 하이브리드 경쟁도 눈길HEV와 디젤차의 국내 시장 경쟁도 관심을 끈다. 디젤차 수요가 늘기 시작한 2010년 전후 HEV는 매번 신모델을 앞세워 반격을 꾀했으나 번번히 완패했다. 지난 2009년 도요타 프리우스(3세대)와 캠리 HEV, 2011년 쏘나타·K5 HEV 모두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디젤차는 성공 가도를 달렸다. 지난해 9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터졌을 때도 폭스바겐 디젤차 판매는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할인 정책을 강화하자 한 달도 안 돼 급반등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 중 디젤차 비중은 68.8%로 압도적이었다. 가솔린차가 26.9% 였다. HEV는 4.0%, EV는 0.2%에 불과했다.하지만 올해들어 HEV는 아이오닉과 니로, 쉐보레 볼트, 수입 신형 프리우스를 앞세워 반전을 꾀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정부 환경 규제가 거세짐에 따라 자동차 회사가 잇따라 HEV 신차를 내놓고 있다”며 “저유가 때문에 급반전은 쉽지 않겠지만 당장 올해는 HEV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한국GM도 연내 친환경차 쉐보레 볼트 2세대 신모델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일정 거리(최장 85㎞)는 충전한 전기로 간 후 이후부터는 엔진 가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모터로 주행하는 항속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다. 가격대는 아이오닉이나 프리우스보다 높을 수밖에 없지만 정부가 이를 EV로 인정해 보조금을 지급한다면 시장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쉐보레 볼트 2세대. 한국GM 제공
2016.01.07 I 김형욱 기자
혼다, 국산·수입차 전체 AS만족도 3년 연속 1위
  • 혼다, 국산·수입차 전체 AS만족도 3년 연속 1위
  • 혼다코리아가 자체 기술 서비스 인력의 실력 향상을 통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 스킬 컨테스트’ 모습 . 혼다코리아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혼다코리아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자동차 연례 기획조사’에서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자동차 산업 전체 A/S 만족도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올해까지 3년 연속 A/S 부문 1위를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전국의 자동차 보유자 및 2년 이내 구매 의사가 있는 소비자 총 10만5672명을 대상으로 A/S 만족도, 판매서비스 만족도, 품질, 제품만족도 등 6개 부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A/S 만족도는 지난 1년간 국산과 수입 22개 자동차 브랜드의 직영, 지정, 협력 정비소(수입차는 직영만 해당)를 이용한 적이 있는 자동차 보유자를 대상으로 접수 접근, 환경, 절차, 결과, 회사 등 5개 부문에 대한 체감 평가 등 1000점 만점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국산차, 유럽차, 일본차, 미국차 각각의 A/S 만족도 평균 점수인 792, 756, 815, 746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831점을 기록했다.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혼다코리아가 지향하고 있는 ‘압도적 고객만족 1위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국산, 수입 통합 A/S 만족도 1위로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이다”며 “혼다코리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만족(CS)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CS No.1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10.07 I 김보경 기자
일본車 역습, 소비자 신뢰·가격인하로 공세강화
  • 일본車 역습, 소비자 신뢰·가격인하로 공세강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태로 폭스바겐그룹과 독일차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일본차들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다시한번 패권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차는 지난 2009년 도요타 대규모 리콜사태 이후 수입차 시장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폭스바겐 사태가 일본차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디젤차의 대안으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차가 부각되기 때문이다. 도요타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브랜드는 유럽차와 달리 가솔린차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실제 지난달 미국시장에서도 도요타(16.2%)와 혼다(13.1%), 닛산(18.3%) 등 일본 업체들이 모두 높은 판매 상승률을 보였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은 각각 미국시장 3위와 5위, 6위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성장률이 7.3%에 그쳐 스바루에 의해 미국시장 9위로 한 단계 밀렸다.◇올 들어 꾸준한 인기.. 가솔린차·친환경차 강자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들은 올 들어 8월까지 국내시장에서 총 1만842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만5044대)에 비해 22.5%의 신장세를 보였다.일본차 수입차 점유율은 11.6%로, 압도적 1위인 독일차(69.2%)에 이어 2위이다.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 중심의 독일차가 단연 가장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일본차 역시 실적이 양호한 수준이다.일본차는 가솔린차와 하이브리드차에서 견고한 수요를 갖고 있다. 수입차시장에서 8월 가솔린차 판매량을 보면, 10위권 안에 도요타 캠리(209대·4위)와 라브4(162대·7위), 혼다 어코드(152대·8위), 닛산 알티마(147대·9위), 혼다 CR-V(152대·10위) 등 5개 모델이 포진해있다.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의 경우 올 들어 8월까지 총 2680대가 팔려 수입차 전체 판매 8위에 올랐다. ES300h 판매량은 수입차 하이브리드 전체 판매량(5410대) 49.5%에 해당한다.◇높은 소비자 만족도에 가격인하 전략도일본차가 기본적으로 서비스와 품질 등에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한 것은 최대 강점이다.최근 리서치 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가 소비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서비스(판매·애프터서비스)와 품질, 제품 등을 종합 평가한 회사종합만족도에서 렉서스가 1000만점에 803점으로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도요타(800점)였다. 닛산 역시 717점으로 전체 브랜드 평균점수인 693점을 웃돌았다.일본차들은 특히 애프터서비스 만족도에서 평균 815점으로 국산차 평균 792점, 수입차 평균 770점에 비해 월등했다. 잔고장이 적은 우수한 품질력과 함께 애프터서비스 강화는 일본차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이런 가운데 일본 브랜드들이 엔저를 등에 업고 가격인하 움직임도 강화하고 있다.렉서스는 지난달 출시한 올 뉴 ES 시리즈(하이브리드·가솔린) 공식가격을 5180만~6540만원으로 책정했다. 경쟁모델인 독일 BMW 5시리즈(6930만 ~ 9150만원)와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6020만 ~ 9510만원)에 비해 저렴하다.닛산은 지난 1일 출시한 준대형 스포츠 세단 맥시마의 공식가격을 4370만원으로 제시해 국산차인 현대차의 그랜저나 아슬란, 한국GM의 임팔라와도 견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산업의 환경변화와 업계의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일본차 업체들은 그동안 엔화약세로 인한 환차익을 수익제고에 활용했지만 가격인하로 전략을 변경했으며 폭스바겐 사태를 계기로 가격인하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수입차 시장 자체가 침체되면 반사이익 없어”그러나 자동차업계에선 일본차의 반등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신중한 편이다. 현재 한국의 수입차 시장은 디젤차 중심의 독일차 주도로 20% 이상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 사태가 디젤 중심 독일차 위기로 번지면 수입차 시장의 전반적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반적으로 붐이 일어야 같이 상승효과가 나서 (우리에게도) 좋다”고 했다.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태는 아직은 초기상황으로 향후 국내 소비자 시정조치(리콜)와 보상 문제, 연료효율 저하 여부 등 많은 변수가 남아 있다. 폭스바겐그룹이 신속히 사태대응에 나선 가운데 일본차 등 경쟁사들이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내 수입차 판도변화 정도가 결정될 전망이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연비와 안전규제, 환경규제가 갈수록 강하되는 가운데 여기에 경쟁력을 가진 일본차들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렉서스 올 뉴 ES300h닛산 맥시마
2015.10.05 I 이승현 기자
디젤 vs 하이브리드, 내수車시장 패권 두고 '2라운드'
  • 디젤 vs 하이브리드, 내수車시장 패권 두고 '2라운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디젤 대 하이브리드.’ 2010년 전후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두고 한 차례 경합했던 디젤차와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HEV)가 다시 한 번 맞붙었다.5년 전 1라운드에선 디젤차가 압승하며 패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번 2라운드에선 도전자 HEV의 반격도 만만찮다. 특히 올해부터 30~50㎞까지는 전기로만 주행하는 플러그인(plug-in) 방식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이 국내 도입되며 HEV를 지원사격하고 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제공◇2009년, 디젤車 ‘승리’수입차가 연 6만대에서 지난해 20만대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2009년. 폭스바겐 골프로 대표되는 중소형 디젤 모델이 쏟아졌다. 비슷한 시기 도요타는 동급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이후 국산·수입 자동차 회사의 HEV 출시 붐이 일었다.결과는 디젤 차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2009년 1만3665대이던 수입 디젤차 판매량은 지난해 13만3054대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비중도 2009년 당시 22.4%에서 올 1~3월 69.6%로 세 배 이상 올랐다. 수입차의 성장이 곧 디젤차의 성장이었다.이와 대조적으로 HEV는 큰 반향을 부르지 못했다. 2009년 1081대로 출발한 HEV는 지난해 7736대로 늘었다. 그러나 점유율은 1.8%에서 3.9%로 두 배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혼다 인사이트 등 일부 HEV 신모델은 5년을 버티지 못한 채 판매가 중단됐다.국산차도 디젤로의 쏠림이 시작됐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중형 쏘나타·K5 HEV를 출시하고 준대형 그랜저·K7 HEV로 그 영역을 넓혔지만 200만원이 넘는 현금 할인 정책에도 큰 반향을 얻진 못했다. 쏘나타 판매량 중 HEV 비중은 지난해 한 번도 10%를 넘지 못했다.이 반면 동급 디젤 모델인 르노삼성 SM5 D, 쉐보레 말리부 디젤 등은 판매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대차도 지난해부터 아반떼·i40 디젤을 내수 시장에 투입하며 추세에 따르고 있다. 국내 전체 디젤차 판매 비중은 2011년 20.7%에서 2012년 27.0%, 2013년 32.4%, 지난해 38.6%로 매년 급성장했다. 지난해 HEV 비중은 2.6%에 불과하다.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 폭스바겐코리아 제공도요타 프리우스. 한국도요타 제공◇‘심기일전’ HEV·PHEV의 반격최근 들어 HEV의 반격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 연말 신형 쏘나타 HEV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기아 K5 HEV 신모델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판매를 시작한 신형 쏘나타 HEV는 올 1~3월 3321대 판매되며 전체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올 연말이면 현재 20여 종인 HEV 모델 수도 30종을 넘어선다. 올해만 6종 이상이 추가된다.한국도요타는 지난해 말 중형 SUV HEV 모델 렉서스 NX300h에 이어 이달 초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서 HEV 전용 신모델 프리우스V를 공식 출시했다. 도요타는 이와 함께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 고성능 쿠페 모델 등 라인업 다변화로 디젤에 대항한다.올 1~3월 도요타와 렉서스의 판매증가율은 수입차 평균 증가세(32.7%)를 상회하는 40.9%와 45.8%다.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PHEV)도 HEV 지원사격에 나선다. PHEV는 통상적인 출퇴근 거리인 30~50㎞는 전기 모드로 주행하고 이후부터 HEV가 되는 신개념 친환경차로 올해 국내에 처음 출시한다.지난달 공개한 BMW i8을 시작으로 이달 쏘나타 PHEV, BMW X5 e드라이브, 아우디 A3 이트론, 포르쉐 카에인 S E하이브리드 등도 속속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고성능 PHEV인 BMW i8은 1억9990만원의 고가임에도 올해 수입 예정인 180대 중 100대 이상이 계약됐다.시장 상황도 HEV에 다소 유리하다.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던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최근 1506.44원(12일 전국평균·오피넷)으로 낮아졌다. 디젤차는 올 9월 강화된 친환경 기준 ‘유로6’ 도입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한 업계 관계자는 “5년 동안 이어진 디젤 강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연이은 HEV 신모델 출시와 PHEV의 도입, 유가 하락, 디젤차 유로6 의무화 등 시장 상황 변화로 올해는 (P)HEV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현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현대차 제공BMW 고성능 PHEV i8. BMW코리아 제공
2015.04.13 I 김형욱 기자
"2020년까지 22종"..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로드맵 나왔다
  • "2020년까지 22종"..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로드맵 나왔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재 7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0년까지 22종으로 확대하겠다.”현대·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 로드맵이 나왔다. 앞으로 6년 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15종을 추가해 세계 2위 친환경차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현대·기아차는 12일 이 내용을 담은 친환경차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앞선 7일 2020년 전 모델의 평균 연비를 올해보다 25%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계획에 차종을 포함시켜 더 구체화한 것이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에 ‘올인’이번 계획의 초점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맞춰졌다. 새로 출시키로 한 15개 모델 중 8종이 하이브리드, 6종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란 전기차처럼 충전 콘센트가 있어 일정 거리(약 40~50㎞)는 전기 모드로만 갈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우선 현재 중형·준대형 세단 4개 차종에만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소형과 SUV 등으로 확대, 총 12개 차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내년 중 도요타 프리우스, 혼다 인사이트 같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도 선보인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뛰어든다. 올 12월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모델을 출시하는 현대차는 내년 중 역시 쏘나타를 기반으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이를 준중형 모델까지 확대, 6년 안에 6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전기차는 현행 2대를 유지하되 차세대 배터리 연구로 실생활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수소연료전지차도 성능을 높인 1대를 더 추가해 세계 선도 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현대·기아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에 ‘올인’하는 것은 하이브리드차가 이미 어느 정도 대중화에 성공했고, 앞으로의 시장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미국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 225만대에서 2020년 637만대로 성장할 예정인데, 이중 60%는 하이브리드차다. 하이브리드차는 같은 기간 184만대에서 395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같은 기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16만대에서 139만대로 큰 폭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는 현 24만대에서 89만대, 수소연료전지차는 132대에서 5833대로 늘 것으로 전망됐다.◇“세계 2위권 친환경차 회사 도약”이 계획은 기본적으로 각국 정부의 친환경 규제를 동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202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97g/㎞, 연비 기준을 24.3㎞/ℓ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북미,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국도 마찬가지다. 친환경차 없인 아예 차를 팔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현대·기아차는 그러나 단순히 이런 규제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국제 친환경차 경쟁에서 앞서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2위권 친환경차 기업이다. 현대·기아차는 판매량 기준 글로벌 점유율 9% 전후의 세계 5위권 자동차 회사지만 ‘친환경차’를 모멘텀 삼아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것이다.관건은 발빠른 예측과 대응이다. 친환경차 시장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은 미미하다.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인프라 경쟁력을 갖춰 신규 수요를 창출하지 않는 한 헛 힘을 쓰게 될 수도 있다.현대·기아차는 현재 국내 판매중인 32개 모델 중 22%인 7종이 친환경차이지만 판매량으로 보면 친환경차의 비중은 3%에 못 미친다.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2020년 정부 규제에 맞추기 위해선 수요 예측이 쉽지 않은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함께 연비가 높은 소형 모델 비중 확대 전략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독자적인 친환경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제 친환경차 경쟁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서 미래 신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1년 쏘나타·K5 하이브리드 출시로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를 알렸다. 지난 연말에는 그랜저·K7 하이브리드도 출시했다.이와 별도로 지난 2010년 현대차가 전기 콘셉트카 ‘블루온’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2011년과 올 3월에 각각 레이, 쏘울 전기차를 내놨다. 또 지난해 2월 울산 공장에 자동차 회사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갖추고 투싼ix FCEV 생산을 시작다. 올해 약 40대를 국내 지자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현대·기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모델을 현 7종에서 22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왼쪽부터)기아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기아차 제공
2014.11.12 I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차 "2020년까지 친환경차 22종으로 확대"
  • 현대·기아차 "2020년까지 친환경차 22종으로 확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오는 2020년까지 현재 7종인 친환경차를 22종으로 확대한다.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12일 소형부터 SUV에 이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이번 발표는 늘어나는 친환경차 시장 수요와 강화되는 정부의 친환경 규제를 동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202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97g/㎞, 연비 기준을 24.3㎞/ℓ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현대·기아차가 현재 판매·시범운영하는 친환경차는 전체 32개 모델 중 7종이다.현대차(005380)는 쏘나타·그랜저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있고,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시범 운영 중이다. 또 기아차(000270)는 K5·K7 하이브리드와 쏘울·레이 전기차(EV) 4종을 판매한다.현대·기아차는 여기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거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란 전기차처럼 충전 콘센트가 있어 일정 거리(약 40~50㎞)는 전기 모드로만 갈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현재 중형·준대형 세단 4개 차종에만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소형과 SUV 모델로 확대해 12개 차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특히 내년 중 도요타 프리우스, 혼다 인사이트 같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도 선보이고,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또 아직 출시하지 않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시장에도 뛰어든다. 올 12월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모델을 출시하는 현대차는 내년 중 같은 모델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이를 준중형 모델까지 확대, 2020년까지 6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전기차는 현행 2대를 유지하되 차세대 배터리 연구로 실생활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수소연료전지차도 성능을 높인 1대를 더 추가해 세계 선도 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현대·기아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초점을 맞춘 것은 현실적인 시장 성장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미국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 225만대에서 2020년 637만대로 성장할 예정인데, 이중 60%는 하이브리드차다. 하이브리드차는 같은 기간 184만대에서 395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같은 기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16만대에서 139만대로 큰 폭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는 현 24만대에서 89만대, 수소연료전지차는 132대에서 5833대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현대·기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모델을 현 7종에서 22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왼쪽부터)기아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기아차 제공▶ 관련기사 ◀☞코스피, 보합권 등락..현대차 강세 지속☞[특징주]현대기아차 상승..'주주친화책 호평'☞현대·기아차, 자사주 매입 긍정적..'비중확대'-현대
2014.11.12 I 김형욱 기자
'반갑다 친환경보조금'..차업계, 정부 하이브리드 지원 반색
  • '반갑다 친환경보조금'..차업계, 정부 하이브리드 지원 반색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정부가 친환경차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자동차 업계가 반기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10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하이브리드 지원금 확대 적용을 받는 차량은 총 8개다.정부와 새누리당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0g/km이하인 하이브리드 차를 구매하면 기존에 제공하던 310만 원의 세금감면에 더불어 100만 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기준에 부합하는 모델 중 내년 1월 1일부터 출고되는 차량은 총 410만 원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자동차 업계에서는 보조금 확대를 환영하고 있다. 아직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이 많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제도 시행이 가장 반가운 곳은 한국도요타다.한국도요타는 국내 시장에서 2종류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도요타 프리우스와 렉서스 CT200가 이번 제도의 적용을 받는다. 프리우스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많이 알려지고 판매량도 많은 모델로 77g/km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프리우스가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이라며 “환경과 경제성을 생각하는 합리적인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인 차량”이라고 설명했다.한국도요타는 판매량을 크게 늘려 다시 한번 하이브리드 명가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프리우스는 지난 2009년 국내에 처음 출시돼 이듬해인 2010년에 1003대가 팔린 뒤 2011년에 1952대, 2012년에는 2290대까지 판매량이 늘었다. 하지만 작년 판매량이 1000대 이상 줄어든 상황이다.도요타 ‘프리우스’. 한국도요타 제공현대·기아차도 하이브리드 판매증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의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자동차(000270)의 K5 하이브리드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만6710대가 팔렸지만 작년 1만3398대까지 줄었고 K5 하이브리드는 같은 기간 1만901대에서 7742대로 급감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말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판매 강화에 나선다”며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어디까지 진보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최근 판매량이 지지부진하며 힘을 못쓰고 있는 혼다코리아도 시빅하이브리드와 인사이트를 내세워 재기에 나설 예정이다. 그밖에 GM 링컨 MKZ 하이브리드,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등이 이번 보조금 확대 시행의 적용 대상 차량이다.
2014.09.24 I 김자영 기자
  • 내년부터 배출권거래제 시행…저탄소차협력금 6년 '유예'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우여곡절 끝에 온실가스(탄소) 배출권거래제가 2015년부터 시행된다. 업종별 감축률을 당초 예정보다 10%씩 낮추고, 간접배출 및 발전분야에 대한 감축부담을 추가 완화하기로 했다. 저탄소차협력금제(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부담금 부과하거나 보조금 지급)는 당초보다 6년이나 미뤄진 2021년부터 시행된다. 다만 내년에 중소형 하이브리드차 보조금을 100만원씩 지급해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기획재정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30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가배출권 할당계획과 저탄소차협력금제 정부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산업부담 고려…연말까지 법 개정 필요”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내년부터 배출권거래제와 저탄소차협력금제가 동시에 시행될 경우 국내 산업에 지나친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우선 내년에 예정대로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해 산업계 전반의 효율적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되, 저탄소차협력금제는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상 온실가스 감축 목표기간인 2020년말까지 시행을 연기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저탄소협력금제 시행시기를 2015년 1월 1일로 규정한 대기환경보전법 부칙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기환경보전법은 1년여 전인 지난해 4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자동차 구매자에게 부담금을 부과·징수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개정된 바 있다.배출권거래제란 대상 업체별로 탄소배출권을 할당하고 그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도록 하되 여분 또는 부족분을 타 업체와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배출권 거래제도 재계의 의견을 수용해 모든 업종에서 감축률을 당초보다 10% 완화하고,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간접배출 및 발전분야에 대한 감축부담은 할당위원회에서 추가로 완화하기로 했다. 업계의 가격 급등이나 과징금 부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법상 최대 10만원으로 규정된 기준가격을 톤당 1만원으로 설정했다. 거래가격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1만원이 넘지 않도록 정부가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올해부터 진행중인 장기 배출량전망치(BAU) 전망(post-2020) 작업시 기존 2015~2020년까지의 BAU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BAU를 재산정해달라는 산업계 요구를 일정부분 반영한 것이다.정부는 배출허용총량, 구체적 업계부담 완화방안 등 세부 내용은 할당위원회 등 후속절차를 통해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 차관보는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할당대상업체 지정, 업체별 할당량 결정 등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세제감면 3년 연장…하이브리드차 보조금 100만원 저탄소차협력금제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부담을 고려해 시행시기를 6년이나 뒤로 미뤘다. 당초 의도한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크지 않은 반면, 소비자와 국내산업에 미치는 부작용이 매우 큰 것으로 예상됐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조세재정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산업연구원 등의 공동연구 결과 2015~2020년 누적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56만4000톤으로 당초 목표량(160만톤)의 35%에 그치는 반면 같은 기간 생산감소액 6555억~1조8908억원, 고용감소 규모 6110~1만7585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재정수지 역시 2015년 1545억원 흑자이나 2016년부터 하이브리드차 세제 지원이 지속될 경우 769억~3117억원 적자가 예상돼 재정균형을 위해선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거나 부담금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담금 부과를 6년간 유예하되 온실가스 감축 및 친환경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전기차의 경우 올해말 예정된 세제 감면(최대 400만원) 일몰을 3년간 연장(2017년말)하고, 보조금 지원대수(올해 800대)를 내년부터 2배이상 확대한다. 하이브리드차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일몰되는 취득세, 개별소비세 등의 감면(최대 270만원)을 내년말까지 일단 연장하고, 추후 추가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0g/km이하인 중소형 하이브리드차 구매시 보조금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은 도요타 프리우스와 CT200h, 혼다 시빅과 인사이트, 포드 퓨전과 링컨MKZ, 기아차(000270) K5, 현대차(005380) 소나타 등 8종이다. 그랜저와 K7 하이브리드차는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이와함께 정부는 국내 판매차량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평균 온실가스·연비기준을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97g/km로 강화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보조금은 수요를 고려해 지급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국내차 업체들이 기술개발 등을 통해 평균 온실가스 연비기준을 2020년말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맞춘다면 2021년 저탄소차협력금제 시행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탄소배출권거래제 내년 1월 강행..관련주 강세☞ 배출권거래제 시행되면 산업계 연간 8.4조원 매출감소☞ 산업계가 배출권거래제 반발하는 3가지 이유☞ 배출권거래제도 기본계획 확정..온실가스 30% 감축☞ 한경연, '배출권 거래제와 저탄소차협력금 제도' 세미나 개최☞ 저탄소차협력금제, 시행 반년 앞두고 '갈팡질팡'
2014.09.02 I 김재은 기자
2천만원대 저가 수입車 몰려온다
  • 2천만원대 저가 수입車 몰려온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00만원대 저가 수입차들이 다시한번 국내 시장을 노크한다. 1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말 소형차 ‘폴로’를 출시하는데 이어 한국닛산도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쥬크’를 출시한다. 두 회사는 모두 국내 저가 수입차 시장의 경험이 있는데다 제품 경쟁력이 높다며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폭스바겐의 폴로는 국내 판매가격이 20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중에선 닛산 큐브(2260만~256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가격대다. 독특한 디자인과 높은 효율이 최대 강점이다. 준중형 해치백 골프와 동일한 배기량 1.6리터의 디젤 모델(1.6 TDI)이 탑재돼 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폭스바겐은 골프를 통해 대중적인 소형 디젤 수입차란 유행을 선도해 왔다”면서 “폴로가 다시한번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지난 ‘2013 서울모터쇼’에 소개된 폭스바겐 폴로와 닛산 쥬크. 폴로는 이달 말, 쥬크는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폭스바겐코리아는 이르면 올 연말쯤 신형 골프도 출시하며 중저가 수입차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골프는 지난 2010년 3000만원대로 출시되며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모델이다.한국닛산은 하반기 쥬크를 출시하며 저가 수입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닛산은 이미 박스카 ‘큐브’로 2000만원대 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쥬크도 그 뒤를 이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쥬크는 큐브와 동일한 1.8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반면 저가 수입차는 수입차 대중화와 맞물려 수년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으나 판매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13만858대) 가운데 2000만원대는 2696대로 2.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오히려 1억5000만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량(2721대)이 더 많았다. 올해 들어서는 1~3월 총 판매가 480대에 그치며 수입차 시장에서 2000만원대 미만의 점유율은 1.4%로 더 낮아졌다.이는 지난 2년새 출시한 2000만원대 수입차가 번번히 흥행실패의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도요타 코롤라와 미쓰비시 랜서, 혼다 인사이트는 작년말 이후 사실상 단종됐으며, 푸조 208, 시트로엥 DS3, 포드 포커스 등의 판매량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올 2월 출시한 신차 피아트 500(친퀘첸토)의 경우 3000만원이 넘는 컨버터블 모델(500C)을 포함해 2~3월 104대 판매에 그쳤다.가장 낮은 가격대의 닛산 큐브는 2011년말 출시 당시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며 큰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월평균 120여대(총 1480대)가 판매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월평균 60여대(1~3월, 187대)를 나타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아직 수입차에 대해선 프리미엄을 누리고 싶은 심리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싸다는 점만으론 매력을 끌지 못한다”며 “가격을 낮추면서도 이같은 심리를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느냐가 성공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포토갤러리 ◀☞ 시트로엥 DS3 디젤 사진 더보기☞ 닛산 `쥬크-R` 사진 더보기☞ 혼다 `올 뉴 시빅` 사진 더보기☞ 푸조 208 사진 더보기☞ 뉴 피아트 500L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다양해진 수입차, 고객 마음 흔든다☞ 폭스바겐코리아, 골프 명성 이어갈 '폴로' 내달 출시☞ [포토]스포티한 느낌의 닛산 쥬크☞ '골프 잡겠다'.. 포드코리아, 유럽형 '포커스 디젤' 출시
2013.04.10 I 김형욱 기자
  • [알면 재미있는 홈쇼핑 이야기]①국산차 왜 안파는 겁니까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20일자 03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국내 홈쇼핑의 첫 판매상품은 뻐꾸기 시계와 만능 리모컨이었다. 들어온 주문은 각각 10개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17년이 흐른 지금 국내 홈쇼핑업체는 자동차와 아파트, 경비행기까지 안다루는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시청가구도 2000만(케이블·위성 등 유료방송 가입자 기준)이 넘는다. 한번쯤 홈쇼핑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안방쇼핑이 일반화된 지금, 홈쇼핑에 얽힌 재미있는 일들을 소개한다.[편집자] 자동차 구매를 고민중인 30대 회사원 차시승(가명) 씨는 최근 홈쇼핑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걸 봤다. 잠시 눈여겨보던 차 씨는 이내 채널을 돌렸다. 차 구입예산으로 1500만원을 생각중인데 홈쇼핑에 나온 차는 이보다 1000만원 가량 비싼 수입차였기 때문이다. "이젠 외제 아니면 취급도 않냐"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홈쇼핑은 왜 국산차를 팔지 않는 걸까. 차 씨처럼 홈쇼핑이 일부러 수입차만 파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이는 오해라는 게 홈쇼핑업계의 설명이다. 국산차는 팔고싶어도 팔 수가 없다고 한다. 이유는 보험상품에 있다. 현행 보험업 감독규정은 자동차 제조업자나 판매업자의 보험대리점 등록을 금지해놓고 있다. 쉽게말해 자동차와 보험을 함께 팔 순 없다. 차를 팔면서 억지로 보험까지 끼워파는 걸 방지하려고 둔 규정이다.다만 수입차는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과거엔 수입차 시장규모가 크지 않았고 통상분쟁을 우려해 정부가 수입차는 예외로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홈쇼핑업체들은 국산차 대신 수입차를 판다. 국산차를 팔 수도 있지만, 그렇게되면 수익성이 좋은 보험상품 판매를 포기해야한다.만약 이러한 규제가 없다면 지금 당장 홈쇼핑에서 국산차를 볼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낮다.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는 부족한 영업망을 보완하려고 홈쇼핑을 이용하지만, 현대차나 기아차는 이미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춰 그럴 필요성을 못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도 "지난해 정가판매제를 도입해 홈쇼핑에만 낮은 가격으로 차량을 공급하긴 어렵다"며 홈쇼핑 판매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현재 수입차 판매에 적극적인 곳은 CJ오쇼핑(035760)이다. 얼마전 혼다 인사이트 판매에서 불과 1시간만에 2700대의 시승예약이 이뤄졌다. 지난해는 포드의 뉴토러스와 이스케이프, 퓨전2.5와 스바루의 아웃백을 판매했다. 반면 GS홈쇼핑(028150)은 최근 3년간 수입차 판매가 없었다. 롯데홈쇼핑은 수입차 대신 장기렌터카 중심으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관련기사 ◀☞CJ오쇼핑, 주당 2천원 현금배당 결정
2012.02.20 I 이학선 기자
"이번엔 경비행기까지"..눈길끄는 홈쇼핑 이색상품
  • "이번엔 경비행기까지"..눈길끄는 홈쇼핑 이색상품
  •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홈쇼핑 업체들이 이색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생필품 위주였던 과거의 모습에서 탈피해 각종 이색 상품 판매에 나서면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한창이다. 현대홈쇼핑(057050)은 14일부터 자사 인터넷쇼핑몰인 현대H몰을 통해 경비행기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의 경비행기 상품은 체코의 유로스타, 독일의 자이로플레인, CTLS 등 8900만원짜리 헬리콥터 경비행기부터 2억4900만원짜리 최고급 모델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로 구성됐다.경비행기 체험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이론 교육 30분과 체험 비행 30분으로 구성된 기본 패키지가 10만원이다. 5만원을 추가할 경우 편집작업을 거친 영상 촬영 내용을 CD로 제작해 준다. 회사측은 "현재 공식적으로 등록돼 있는 경비행기수가 730대를 넘었고 항공 레저 스포츠 인구가 12만명을 넘는 등 선진국형 항공 레저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돼 경비행기 판매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아파트도 홈쇼핑 판매상품으로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CJ오쇼핑(035760)은 지난해 11월 일산 식자지구 `위시티블루밍` 아파트 분양 소개 방송을 진행해 2000여명의 예약 접수를 이끌어냈다. NS홈쇼핑은 지난 2008년 해외 리조트 분양 소개 방송에서 1시간 만에 고객 400여명을 모집하는 성과를 얻었다.수입차 업계도 홈쇼핑 업계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8일 혼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사이트`를 CJ오쇼핑을 통해 팔았다. 이 상품은 최근 고유가 이슈를 반영한 홈쇼핑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로 관심을 모았다. 홈쇼핑업체들이 이색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은 고객에게 `뭔가 다르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상품을 소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타사와 차별화 때문"이라며 "새로운 상품을 계속 선보이고 소개하는 것도 유통회사의 역할로 본다"고 말했다. ▲ 현대홈쇼핑은 자사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경비행기 상품을 내놓았다. 회사측은 "국내에도 선진국형 항공레저 스포츠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해 이번 판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2.02.14 I 최승진 기자
車업계, 2월 판매조건 비수기와 동일한 수준 `유지`
  • 車업계, 2월 판매조건 비수기와 동일한 수준 `유지`
  •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침체된 내수시장 분위기 전환을 위해 2월에도 비수기 때와 동일한 판촉 조건을 내걸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업체들은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하고는 전달에 비해 할인폭을 늘리지는 않았지만 지난 12월, 1월과 동일한 수준의 판촉조건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달 20~10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할인 폭을 100만원으로 늘렸다. 엑센트는 20만원, 벨로스터와 쏘나타는 전달과 동일한 30만원의 할인이 각각 주어진다. 또 2000cc 이상 차량에 대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는 시점까지 개별소비세(개소세) 감소분 2%도 미리 지원한다. 기아자동차(000270)도 이달 중 포르테와 K5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고객에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K7 구매고객은 2% 개소세 지원에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K5의 경우 전달보다 10만원 줄어든 10만원의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한국GM도 전달과 동일한 판촉 조건을 내걸었다.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캡티바 2.2, 2.4, 말리부2.4, 알페온(하이브리드 제외) 구입 시 차량 가격의 2% 할인해 준다. 알페온 2011년형에 대해서는 선수율 10%에 3.9% 저리 할부를 제공하고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디젤, 캡티바는 선수금 10만원 또는 선수율 10%에 5.9% 이자 할부를 적용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SM5, QM5에 대해 1.41% 저리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금이나 정상할부 구입 시에는 40만~50만원 유류비를 지원한다. 쌍용자동차(003620)도 개소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어맨 W, 체어맨 H 차량 가격 2%를 할인하고 사륜구동(4WD) 기능이 포함된 체어맨 W 4트로닉 모델에는 100만원을, 코란도 C AWD 모델에 30만원, 코란도스포츠 4WD 모델에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또 일시불 또는 정상할부로 차량을 구입하면 코란도 C는 50만원을, 체어맨 H는 100만원의 신차 구입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체어맨 W V8 5000 및 리무진은 그와 별도로 200만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 혼다 어코드수입차 업체들도 할인전에 동참한다. 혼다코리아는 2월한 달간 어코드를 구매하는 고객에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를 무상 장착해주고 동시에 450만원의 현금할인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인 인사이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등록세, 취득세, 공채(할인기준)에 대한 등록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GM코리아는 `2012년형 캐딜락 CTS 3.0 Luxury` 구입 고객에 36개월 무이자 금융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밖에 2011년형 캐딜락 구입 고객에게는 주유비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고 리어 DMB 모니터 무상 장착과 같은 혜택들을 제공한다.▶ 관련기사 ◀☞`안 팔리는 車` 해법 정반대..현대차 값↓, 르노삼성↑☞현대·기아차, 올해 출발이 좋다-한국☞1월 車판매, 계절성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우리
2012.02.02 I 정병준 기자
혼다 하이브리드카, 80만대 판매 돌파..우리는?
  • 혼다 하이브리드카, 80만대 판매 돌파..우리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혼다의 하이브리드카가 출시 12년 만에 전세계 판매량 80만대를 돌파했다. 공기중 탄소량을 줄이고 뛰어난 연비로 기름값을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가 세계 시장에 자리잡고 있는 것.혼다 하이브리드카의 누적판매 80만대 돌파는 1999년 11월 일본에서 인사이트가 첫 선을 보인 이후 12년만이다. 혼다는 차체 경량화 시스템과 혼다 만의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인 IMA 시스템이 적용된 1세대 인사이트에 이어, 2001년 시빅 하이브리드, 2004년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더불어 2009년 2세대 인사이트를 출시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총6종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특히 2011년에는 하이브리드카 20만 대 판매에 성공, 전년대비 30% 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 봄에 어큐라 모델 중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최초 적용된 ILX를 북미 시장에 내놓을 계획.혼다 관계자는 "혼다는 최근 발표한 “Earth Dreams Technology” 슬로건 대로 혼다 만의 기술력으로 3년 내에 모든 모델에 최고의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자랑하는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며 "저탄소 제품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9세대 올뉴 시빅 하이브리드. 2007년 2월에 수입돼 국내 시장에서 620대 팔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인식이 별로다. 혼다코리아가 2007년 2월 시빅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인사이트(2010년 10월), CR-Z(2011년 11월)를 판매중이나, 지난 해 12월 현재 1043대 판매에 그친 것.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역시 2000년대 중반 베르나와 프라이드의 하이브리드카를 시범 제작하고,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2011년 쏘나타·K5 하이브리드를 선보였지만, 2만8781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작년 6월 출시돼 국내 시장에서 7193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카는 일반 내연기관차에 비해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 팔면 팔수록 손해일 수 있지만, 각국의 탄소규제에 대응하려면 하이브리드카 기술 개발경쟁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란 사태로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 올해는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카가 더 주목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아프리카에 車 전문 직업학교 설립☞현대차 보유현금 빅4 저축은행 보다 많아☞[현장에서] 핵심을 비켜간 `현대차 노조` 신년 기자회견
2012.01.3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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