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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국산·수입차 전체 AS만족도 3년 연속 1위
- 혼다코리아가 자체 기술 서비스 인력의 실력 향상을 통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 스킬 컨테스트’ 모습 . 혼다코리아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혼다코리아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자동차 연례 기획조사’에서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자동차 산업 전체 A/S 만족도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올해까지 3년 연속 A/S 부문 1위를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전국의 자동차 보유자 및 2년 이내 구매 의사가 있는 소비자 총 10만5672명을 대상으로 A/S 만족도, 판매서비스 만족도, 품질, 제품만족도 등 6개 부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A/S 만족도는 지난 1년간 국산과 수입 22개 자동차 브랜드의 직영, 지정, 협력 정비소(수입차는 직영만 해당)를 이용한 적이 있는 자동차 보유자를 대상으로 접수 접근, 환경, 절차, 결과, 회사 등 5개 부문에 대한 체감 평가 등 1000점 만점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국산차, 유럽차, 일본차, 미국차 각각의 A/S 만족도 평균 점수인 792, 756, 815, 746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831점을 기록했다.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혼다코리아가 지향하고 있는 ‘압도적 고객만족 1위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국산, 수입 통합 A/S 만족도 1위로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이다”며 “혼다코리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만족(CS)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CS No.1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車 역습, 소비자 신뢰·가격인하로 공세강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태로 폭스바겐그룹과 독일차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일본차들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다시한번 패권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차는 지난 2009년 도요타 대규모 리콜사태 이후 수입차 시장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폭스바겐 사태가 일본차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디젤차의 대안으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차가 부각되기 때문이다. 도요타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브랜드는 유럽차와 달리 가솔린차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실제 지난달 미국시장에서도 도요타(16.2%)와 혼다(13.1%), 닛산(18.3%) 등 일본 업체들이 모두 높은 판매 상승률을 보였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은 각각 미국시장 3위와 5위, 6위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성장률이 7.3%에 그쳐 스바루에 의해 미국시장 9위로 한 단계 밀렸다.◇올 들어 꾸준한 인기.. 가솔린차·친환경차 강자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들은 올 들어 8월까지 국내시장에서 총 1만842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만5044대)에 비해 22.5%의 신장세를 보였다.일본차 수입차 점유율은 11.6%로, 압도적 1위인 독일차(69.2%)에 이어 2위이다.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 중심의 독일차가 단연 가장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일본차 역시 실적이 양호한 수준이다.일본차는 가솔린차와 하이브리드차에서 견고한 수요를 갖고 있다. 수입차시장에서 8월 가솔린차 판매량을 보면, 10위권 안에 도요타 캠리(209대·4위)와 라브4(162대·7위), 혼다 어코드(152대·8위), 닛산 알티마(147대·9위), 혼다 CR-V(152대·10위) 등 5개 모델이 포진해있다.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의 경우 올 들어 8월까지 총 2680대가 팔려 수입차 전체 판매 8위에 올랐다. ES300h 판매량은 수입차 하이브리드 전체 판매량(5410대) 49.5%에 해당한다.◇높은 소비자 만족도에 가격인하 전략도일본차가 기본적으로 서비스와 품질 등에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한 것은 최대 강점이다.최근 리서치 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가 소비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서비스(판매·애프터서비스)와 품질, 제품 등을 종합 평가한 회사종합만족도에서 렉서스가 1000만점에 803점으로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도요타(800점)였다. 닛산 역시 717점으로 전체 브랜드 평균점수인 693점을 웃돌았다.일본차들은 특히 애프터서비스 만족도에서 평균 815점으로 국산차 평균 792점, 수입차 평균 770점에 비해 월등했다. 잔고장이 적은 우수한 품질력과 함께 애프터서비스 강화는 일본차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이런 가운데 일본 브랜드들이 엔저를 등에 업고 가격인하 움직임도 강화하고 있다.렉서스는 지난달 출시한 올 뉴 ES 시리즈(하이브리드·가솔린) 공식가격을 5180만~6540만원으로 책정했다. 경쟁모델인 독일 BMW 5시리즈(6930만 ~ 9150만원)와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6020만 ~ 9510만원)에 비해 저렴하다.닛산은 지난 1일 출시한 준대형 스포츠 세단 맥시마의 공식가격을 4370만원으로 제시해 국산차인 현대차의 그랜저나 아슬란, 한국GM의 임팔라와도 견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산업의 환경변화와 업계의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일본차 업체들은 그동안 엔화약세로 인한 환차익을 수익제고에 활용했지만 가격인하로 전략을 변경했으며 폭스바겐 사태를 계기로 가격인하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수입차 시장 자체가 침체되면 반사이익 없어”그러나 자동차업계에선 일본차의 반등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신중한 편이다. 현재 한국의 수입차 시장은 디젤차 중심의 독일차 주도로 20% 이상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 사태가 디젤 중심 독일차 위기로 번지면 수입차 시장의 전반적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반적으로 붐이 일어야 같이 상승효과가 나서 (우리에게도) 좋다”고 했다.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태는 아직은 초기상황으로 향후 국내 소비자 시정조치(리콜)와 보상 문제, 연료효율 저하 여부 등 많은 변수가 남아 있다. 폭스바겐그룹이 신속히 사태대응에 나선 가운데 일본차 등 경쟁사들이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내 수입차 판도변화 정도가 결정될 전망이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연비와 안전규제, 환경규제가 갈수록 강하되는 가운데 여기에 경쟁력을 가진 일본차들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렉서스 올 뉴 ES300h닛산 맥시마
- 디젤 vs 하이브리드, 내수車시장 패권 두고 '2라운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디젤 대 하이브리드.’ 2010년 전후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두고 한 차례 경합했던 디젤차와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HEV)가 다시 한 번 맞붙었다.5년 전 1라운드에선 디젤차가 압승하며 패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번 2라운드에선 도전자 HEV의 반격도 만만찮다. 특히 올해부터 30~50㎞까지는 전기로만 주행하는 플러그인(plug-in) 방식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이 국내 도입되며 HEV를 지원사격하고 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제공◇2009년, 디젤車 ‘승리’수입차가 연 6만대에서 지난해 20만대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2009년. 폭스바겐 골프로 대표되는 중소형 디젤 모델이 쏟아졌다. 비슷한 시기 도요타는 동급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이후 국산·수입 자동차 회사의 HEV 출시 붐이 일었다.결과는 디젤 차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2009년 1만3665대이던 수입 디젤차 판매량은 지난해 13만3054대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비중도 2009년 당시 22.4%에서 올 1~3월 69.6%로 세 배 이상 올랐다. 수입차의 성장이 곧 디젤차의 성장이었다.이와 대조적으로 HEV는 큰 반향을 부르지 못했다. 2009년 1081대로 출발한 HEV는 지난해 7736대로 늘었다. 그러나 점유율은 1.8%에서 3.9%로 두 배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혼다 인사이트 등 일부 HEV 신모델은 5년을 버티지 못한 채 판매가 중단됐다.국산차도 디젤로의 쏠림이 시작됐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중형 쏘나타·K5 HEV를 출시하고 준대형 그랜저·K7 HEV로 그 영역을 넓혔지만 200만원이 넘는 현금 할인 정책에도 큰 반향을 얻진 못했다. 쏘나타 판매량 중 HEV 비중은 지난해 한 번도 10%를 넘지 못했다.이 반면 동급 디젤 모델인 르노삼성 SM5 D, 쉐보레 말리부 디젤 등은 판매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대차도 지난해부터 아반떼·i40 디젤을 내수 시장에 투입하며 추세에 따르고 있다. 국내 전체 디젤차 판매 비중은 2011년 20.7%에서 2012년 27.0%, 2013년 32.4%, 지난해 38.6%로 매년 급성장했다. 지난해 HEV 비중은 2.6%에 불과하다.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 폭스바겐코리아 제공도요타 프리우스. 한국도요타 제공◇‘심기일전’ HEV·PHEV의 반격최근 들어 HEV의 반격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 연말 신형 쏘나타 HEV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기아 K5 HEV 신모델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판매를 시작한 신형 쏘나타 HEV는 올 1~3월 3321대 판매되며 전체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올 연말이면 현재 20여 종인 HEV 모델 수도 30종을 넘어선다. 올해만 6종 이상이 추가된다.한국도요타는 지난해 말 중형 SUV HEV 모델 렉서스 NX300h에 이어 이달 초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서 HEV 전용 신모델 프리우스V를 공식 출시했다. 도요타는 이와 함께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 고성능 쿠페 모델 등 라인업 다변화로 디젤에 대항한다.올 1~3월 도요타와 렉서스의 판매증가율은 수입차 평균 증가세(32.7%)를 상회하는 40.9%와 45.8%다.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PHEV)도 HEV 지원사격에 나선다. PHEV는 통상적인 출퇴근 거리인 30~50㎞는 전기 모드로 주행하고 이후부터 HEV가 되는 신개념 친환경차로 올해 국내에 처음 출시한다.지난달 공개한 BMW i8을 시작으로 이달 쏘나타 PHEV, BMW X5 e드라이브, 아우디 A3 이트론, 포르쉐 카에인 S E하이브리드 등도 속속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고성능 PHEV인 BMW i8은 1억9990만원의 고가임에도 올해 수입 예정인 180대 중 100대 이상이 계약됐다.시장 상황도 HEV에 다소 유리하다.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던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최근 1506.44원(12일 전국평균·오피넷)으로 낮아졌다. 디젤차는 올 9월 강화된 친환경 기준 ‘유로6’ 도입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한 업계 관계자는 “5년 동안 이어진 디젤 강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연이은 HEV 신모델 출시와 PHEV의 도입, 유가 하락, 디젤차 유로6 의무화 등 시장 상황 변화로 올해는 (P)HEV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현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현대차 제공BMW 고성능 PHEV i8. BMW코리아 제공
- "2020년까지 22종"..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로드맵 나왔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재 7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0년까지 22종으로 확대하겠다.”현대·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 로드맵이 나왔다. 앞으로 6년 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15종을 추가해 세계 2위 친환경차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현대·기아차는 12일 이 내용을 담은 친환경차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앞선 7일 2020년 전 모델의 평균 연비를 올해보다 25%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계획에 차종을 포함시켜 더 구체화한 것이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에 ‘올인’이번 계획의 초점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맞춰졌다. 새로 출시키로 한 15개 모델 중 8종이 하이브리드, 6종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란 전기차처럼 충전 콘센트가 있어 일정 거리(약 40~50㎞)는 전기 모드로만 갈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우선 현재 중형·준대형 세단 4개 차종에만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소형과 SUV 등으로 확대, 총 12개 차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내년 중 도요타 프리우스, 혼다 인사이트 같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도 선보인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뛰어든다. 올 12월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모델을 출시하는 현대차는 내년 중 역시 쏘나타를 기반으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이를 준중형 모델까지 확대, 6년 안에 6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전기차는 현행 2대를 유지하되 차세대 배터리 연구로 실생활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수소연료전지차도 성능을 높인 1대를 더 추가해 세계 선도 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현대·기아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에 ‘올인’하는 것은 하이브리드차가 이미 어느 정도 대중화에 성공했고, 앞으로의 시장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미국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 225만대에서 2020년 637만대로 성장할 예정인데, 이중 60%는 하이브리드차다. 하이브리드차는 같은 기간 184만대에서 395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같은 기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16만대에서 139만대로 큰 폭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는 현 24만대에서 89만대, 수소연료전지차는 132대에서 5833대로 늘 것으로 전망됐다.◇“세계 2위권 친환경차 회사 도약”이 계획은 기본적으로 각국 정부의 친환경 규제를 동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202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97g/㎞, 연비 기준을 24.3㎞/ℓ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북미,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국도 마찬가지다. 친환경차 없인 아예 차를 팔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현대·기아차는 그러나 단순히 이런 규제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국제 친환경차 경쟁에서 앞서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2위권 친환경차 기업이다. 현대·기아차는 판매량 기준 글로벌 점유율 9% 전후의 세계 5위권 자동차 회사지만 ‘친환경차’를 모멘텀 삼아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것이다.관건은 발빠른 예측과 대응이다. 친환경차 시장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은 미미하다.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인프라 경쟁력을 갖춰 신규 수요를 창출하지 않는 한 헛 힘을 쓰게 될 수도 있다.현대·기아차는 현재 국내 판매중인 32개 모델 중 22%인 7종이 친환경차이지만 판매량으로 보면 친환경차의 비중은 3%에 못 미친다.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2020년 정부 규제에 맞추기 위해선 수요 예측이 쉽지 않은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함께 연비가 높은 소형 모델 비중 확대 전략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독자적인 친환경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제 친환경차 경쟁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서 미래 신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1년 쏘나타·K5 하이브리드 출시로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를 알렸다. 지난 연말에는 그랜저·K7 하이브리드도 출시했다.이와 별도로 지난 2010년 현대차가 전기 콘셉트카 ‘블루온’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2011년과 올 3월에 각각 레이, 쏘울 전기차를 내놨다. 또 지난해 2월 울산 공장에 자동차 회사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갖추고 투싼ix FCEV 생산을 시작다. 올해 약 40대를 국내 지자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현대·기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모델을 현 7종에서 22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왼쪽부터)기아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기아차 제공
- 현대·기아차 "2020년까지 친환경차 22종으로 확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오는 2020년까지 현재 7종인 친환경차를 22종으로 확대한다.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12일 소형부터 SUV에 이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이번 발표는 늘어나는 친환경차 시장 수요와 강화되는 정부의 친환경 규제를 동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202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97g/㎞, 연비 기준을 24.3㎞/ℓ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현대·기아차가 현재 판매·시범운영하는 친환경차는 전체 32개 모델 중 7종이다.현대차(005380)는 쏘나타·그랜저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있고,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시범 운영 중이다. 또 기아차(000270)는 K5·K7 하이브리드와 쏘울·레이 전기차(EV) 4종을 판매한다.현대·기아차는 여기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거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란 전기차처럼 충전 콘센트가 있어 일정 거리(약 40~50㎞)는 전기 모드로만 갈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현재 중형·준대형 세단 4개 차종에만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소형과 SUV 모델로 확대해 12개 차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특히 내년 중 도요타 프리우스, 혼다 인사이트 같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도 선보이고,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또 아직 출시하지 않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시장에도 뛰어든다. 올 12월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모델을 출시하는 현대차는 내년 중 같은 모델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이를 준중형 모델까지 확대, 2020년까지 6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전기차는 현행 2대를 유지하되 차세대 배터리 연구로 실생활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수소연료전지차도 성능을 높인 1대를 더 추가해 세계 선도 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현대·기아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초점을 맞춘 것은 현실적인 시장 성장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미국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 225만대에서 2020년 637만대로 성장할 예정인데, 이중 60%는 하이브리드차다. 하이브리드차는 같은 기간 184만대에서 395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같은 기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16만대에서 139만대로 큰 폭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는 현 24만대에서 89만대, 수소연료전지차는 132대에서 5833대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현대·기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모델을 현 7종에서 22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왼쪽부터)기아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기아차 제공▶ 관련기사 ◀☞코스피, 보합권 등락..현대차 강세 지속☞[특징주]현대기아차 상승..'주주친화책 호평'☞현대·기아차, 자사주 매입 긍정적..'비중확대'-현대
- 내년부터 배출권거래제 시행…저탄소차협력금 6년 '유예'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우여곡절 끝에 온실가스(탄소) 배출권거래제가 2015년부터 시행된다. 업종별 감축률을 당초 예정보다 10%씩 낮추고, 간접배출 및 발전분야에 대한 감축부담을 추가 완화하기로 했다. 저탄소차협력금제(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부담금 부과하거나 보조금 지급)는 당초보다 6년이나 미뤄진 2021년부터 시행된다. 다만 내년에 중소형 하이브리드차 보조금을 100만원씩 지급해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기획재정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30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가배출권 할당계획과 저탄소차협력금제 정부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산업부담 고려…연말까지 법 개정 필요”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내년부터 배출권거래제와 저탄소차협력금제가 동시에 시행될 경우 국내 산업에 지나친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우선 내년에 예정대로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해 산업계 전반의 효율적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되, 저탄소차협력금제는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상 온실가스 감축 목표기간인 2020년말까지 시행을 연기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저탄소협력금제 시행시기를 2015년 1월 1일로 규정한 대기환경보전법 부칙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기환경보전법은 1년여 전인 지난해 4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자동차 구매자에게 부담금을 부과·징수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개정된 바 있다.배출권거래제란 대상 업체별로 탄소배출권을 할당하고 그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도록 하되 여분 또는 부족분을 타 업체와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배출권 거래제도 재계의 의견을 수용해 모든 업종에서 감축률을 당초보다 10% 완화하고,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간접배출 및 발전분야에 대한 감축부담은 할당위원회에서 추가로 완화하기로 했다. 업계의 가격 급등이나 과징금 부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법상 최대 10만원으로 규정된 기준가격을 톤당 1만원으로 설정했다. 거래가격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1만원이 넘지 않도록 정부가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올해부터 진행중인 장기 배출량전망치(BAU) 전망(post-2020) 작업시 기존 2015~2020년까지의 BAU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BAU를 재산정해달라는 산업계 요구를 일정부분 반영한 것이다.정부는 배출허용총량, 구체적 업계부담 완화방안 등 세부 내용은 할당위원회 등 후속절차를 통해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 차관보는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할당대상업체 지정, 업체별 할당량 결정 등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세제감면 3년 연장…하이브리드차 보조금 100만원 저탄소차협력금제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부담을 고려해 시행시기를 6년이나 뒤로 미뤘다. 당초 의도한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크지 않은 반면, 소비자와 국내산업에 미치는 부작용이 매우 큰 것으로 예상됐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조세재정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산업연구원 등의 공동연구 결과 2015~2020년 누적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56만4000톤으로 당초 목표량(160만톤)의 35%에 그치는 반면 같은 기간 생산감소액 6555억~1조8908억원, 고용감소 규모 6110~1만7585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재정수지 역시 2015년 1545억원 흑자이나 2016년부터 하이브리드차 세제 지원이 지속될 경우 769억~3117억원 적자가 예상돼 재정균형을 위해선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거나 부담금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담금 부과를 6년간 유예하되 온실가스 감축 및 친환경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전기차의 경우 올해말 예정된 세제 감면(최대 400만원) 일몰을 3년간 연장(2017년말)하고, 보조금 지원대수(올해 800대)를 내년부터 2배이상 확대한다. 하이브리드차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일몰되는 취득세, 개별소비세 등의 감면(최대 270만원)을 내년말까지 일단 연장하고, 추후 추가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0g/km이하인 중소형 하이브리드차 구매시 보조금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은 도요타 프리우스와 CT200h, 혼다 시빅과 인사이트, 포드 퓨전과 링컨MKZ, 기아차(000270) K5, 현대차(005380) 소나타 등 8종이다. 그랜저와 K7 하이브리드차는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이와함께 정부는 국내 판매차량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평균 온실가스·연비기준을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97g/km로 강화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보조금은 수요를 고려해 지급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국내차 업체들이 기술개발 등을 통해 평균 온실가스 연비기준을 2020년말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맞춘다면 2021년 저탄소차협력금제 시행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탄소배출권거래제 내년 1월 강행..관련주 강세☞ 배출권거래제 시행되면 산업계 연간 8.4조원 매출감소☞ 산업계가 배출권거래제 반발하는 3가지 이유☞ 배출권거래제도 기본계획 확정..온실가스 30% 감축☞ 한경연, '배출권 거래제와 저탄소차협력금 제도' 세미나 개최☞ 저탄소차협력금제, 시행 반년 앞두고 '갈팡질팡'
- 車업계, 2월 판매조건 비수기와 동일한 수준 `유지`
-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침체된 내수시장 분위기 전환을 위해 2월에도 비수기 때와 동일한 판촉 조건을 내걸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업체들은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하고는 전달에 비해 할인폭을 늘리지는 않았지만 지난 12월, 1월과 동일한 수준의 판촉조건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달 20~10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할인 폭을 100만원으로 늘렸다. 엑센트는 20만원, 벨로스터와 쏘나타는 전달과 동일한 30만원의 할인이 각각 주어진다. 또 2000cc 이상 차량에 대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는 시점까지 개별소비세(개소세) 감소분 2%도 미리 지원한다. 기아자동차(000270)도 이달 중 포르테와 K5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고객에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K7 구매고객은 2% 개소세 지원에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K5의 경우 전달보다 10만원 줄어든 10만원의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한국GM도 전달과 동일한 판촉 조건을 내걸었다.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캡티바 2.2, 2.4, 말리부2.4, 알페온(하이브리드 제외) 구입 시 차량 가격의 2% 할인해 준다. 알페온 2011년형에 대해서는 선수율 10%에 3.9% 저리 할부를 제공하고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디젤, 캡티바는 선수금 10만원 또는 선수율 10%에 5.9% 이자 할부를 적용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SM5, QM5에 대해 1.41% 저리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금이나 정상할부 구입 시에는 40만~50만원 유류비를 지원한다. 쌍용자동차(003620)도 개소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어맨 W, 체어맨 H 차량 가격 2%를 할인하고 사륜구동(4WD) 기능이 포함된 체어맨 W 4트로닉 모델에는 100만원을, 코란도 C AWD 모델에 30만원, 코란도스포츠 4WD 모델에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또 일시불 또는 정상할부로 차량을 구입하면 코란도 C는 50만원을, 체어맨 H는 100만원의 신차 구입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체어맨 W V8 5000 및 리무진은 그와 별도로 200만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 혼다 어코드수입차 업체들도 할인전에 동참한다. 혼다코리아는 2월한 달간 어코드를 구매하는 고객에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를 무상 장착해주고 동시에 450만원의 현금할인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인 인사이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등록세, 취득세, 공채(할인기준)에 대한 등록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GM코리아는 `2012년형 캐딜락 CTS 3.0 Luxury` 구입 고객에 36개월 무이자 금융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밖에 2011년형 캐딜락 구입 고객에게는 주유비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고 리어 DMB 모니터 무상 장착과 같은 혜택들을 제공한다.▶ 관련기사 ◀☞`안 팔리는 車` 해법 정반대..현대차 값↓, 르노삼성↑☞현대·기아차, 올해 출발이 좋다-한국☞1월 車판매, 계절성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우리
- 혼다 하이브리드카, 80만대 판매 돌파..우리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혼다의 하이브리드카가 출시 12년 만에 전세계 판매량 80만대를 돌파했다. 공기중 탄소량을 줄이고 뛰어난 연비로 기름값을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가 세계 시장에 자리잡고 있는 것.혼다 하이브리드카의 누적판매 80만대 돌파는 1999년 11월 일본에서 인사이트가 첫 선을 보인 이후 12년만이다. 혼다는 차체 경량화 시스템과 혼다 만의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인 IMA 시스템이 적용된 1세대 인사이트에 이어, 2001년 시빅 하이브리드, 2004년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더불어 2009년 2세대 인사이트를 출시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총6종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특히 2011년에는 하이브리드카 20만 대 판매에 성공, 전년대비 30% 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 봄에 어큐라 모델 중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최초 적용된 ILX를 북미 시장에 내놓을 계획.혼다 관계자는 "혼다는 최근 발표한 “Earth Dreams Technology” 슬로건 대로 혼다 만의 기술력으로 3년 내에 모든 모델에 최고의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자랑하는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며 "저탄소 제품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9세대 올뉴 시빅 하이브리드. 2007년 2월에 수입돼 국내 시장에서 620대 팔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인식이 별로다. 혼다코리아가 2007년 2월 시빅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인사이트(2010년 10월), CR-Z(2011년 11월)를 판매중이나, 지난 해 12월 현재 1043대 판매에 그친 것.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역시 2000년대 중반 베르나와 프라이드의 하이브리드카를 시범 제작하고,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2011년 쏘나타·K5 하이브리드를 선보였지만, 2만8781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작년 6월 출시돼 국내 시장에서 7193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카는 일반 내연기관차에 비해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 팔면 팔수록 손해일 수 있지만, 각국의 탄소규제에 대응하려면 하이브리드카 기술 개발경쟁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란 사태로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 올해는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카가 더 주목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아프리카에 車 전문 직업학교 설립☞현대차 보유현금 빅4 저축은행 보다 많아☞[현장에서] 핵심을 비켜간 `현대차 노조` 신년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