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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4건

  • 국민연금 30주년 기념…'공적연금 국제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11월2일 10시 그랜드 힐스턴 호텔에서 국민연금 제도 시행 30주년을 기념해 ‘2018 공적연금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015년 이후 전주 지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국제 세미나는 ‘공적연금의 역할과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캐나다 금융감독청(OSFI) 보험계리국 아시아 빌리그(Assia Billig) 국장(수석보험계리사)과 핀란드 연금센터(FCP)의 이즈모 리스쿠(Ismo Risku) 기획국장이 참석한다. 또한 머서(Mercer)사의 전략적 연구, 성장시장의 게리 호커(Garry Hawker) 파트너 및 책임자, 김수완 교수(강남대), 신성환 교수(홍익대) 등 국내외 연금전문가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한다. 이번 세미나는 국민연금 주요이슈에 대한 3가지의 주제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새로운 미래를 위한 공적연금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제 1세션은 ‘다층노후소득보장체계와 공적연금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다. 최근 공적연금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다층노후소득보장체계를 개혁한 캐나다를 중심으로 해외 국가들의 다층노후소득보장체계 구축 목적과 노후소득보장제도 간 역할분담 사례들을 살펴보며 적정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우리나라 다층노후소득보장체계의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 있을 예정이다. 제 2세션은 ‘국민연금 적정급여-적정부담 체계 마련을 위한 개선방향’을 주제로 국민연금의 재정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핸 개선방향을 모색한다. 핀란드와 덴마크, 노르웨이 등 최근 연금개혁에 성공한 북유럽 국가들의 장기 재정안정성을 위한 적정급여와 적정부담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제 3세션 은 ‘장기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연기금 운용 방향’을 다루며 고령화 사회 대비,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공적연금의 중장기 기금운용 방향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제언을 듣는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고 있는 국민연기금이 당면한 주요 이슈와 향후 운영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용하 국민연금 연구원장은 “이번 국제 세미나는 인구고령화와 저성장에 직면한 세계 각국의 공적연금 역할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해외 주요 선진국의 연금개혁 사례를 통해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는 31일까지 국민연금 홈페이지 또는 공식 사전등록 홈페이지에서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2018.10.30 I 함정선 기자
  • [스냅타임] “실습실에 벌레와 쥐가 돌아다녀요”
  • ?[애물단지된졸업작품]홍대 미술대학 실습실 가보니먼지로 가득한 공간 숨쉬기도 힘들어…환기 시설 없어학교 측 “개선하고 있다”…학생들 “바뀐 것 없다” 비판협소한 공간 탓에 “개인당 0.3평서 작업한다” 통계까지 홍익대 도예유리과 실습실 (사진=스냅타임지난해 10월 홍익대 미술대학 재학생들의 열악한 실습실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책상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협소한 공간에 낡은 실습장비와 제작 중인 작품들이 나뒹굴고 있었다.석고가루와 먼지가 눌어붙고 기름때와 곰팡이로 얼룩진 실습실은 흡사 창고를 연상케 했다. 먼지로 가득 찬 실내 공간에 환기 시설 초자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 도저히 작품을 만드는 공간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1년이 지난 지금, 예술대 학생들의 작업 환경은 얼마나 개선됐을까. 스냅타임이 직접 현장에 가봤다. 홍익대 염색실기실(사진=스냅타임)벌레와 쥐까지…열악한 실습실 ‘여전’홍익대 미술대학의 실습 환경은 작년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지하 1층에 있는 도예유리과 실습실은 먼지로 뒤덮여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였다. 실습실을 사용하는 학생들 역시 “마스크는 필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도예유리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22)씨는 “실기실이 지하에 있어 공기가 탁하다”며 “작업을 하다 보면 먼지가 많이 날리지만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실기실 구석에 있는 작은 창문은 있으나 마나였다. 위생상태도 엉망이다. 그는 “하수구에서 벌레가 나오고 쥐도 돌아다닌다”며 “작년과 비교해 피부로 와 닿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같은 과 탁모(23)씨 역시 열악한 실습 환경에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겨울에 항상 추위 속에서 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냉난방 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클레이모델실. 각종 재료와 흙,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다.(사진=스냅타임)비좁은 공간 “작업물 둘 곳 없어”열악한 환경은 도예유리과 뿐만이 아니다.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의 실습실(염색실기실)은 협소한 공간 탓에 작업물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어렵다. 많은 작업물이 책상과 바닥에 그대로 방치돼 있다.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21)씨는 “공간이 너무 좁다. 다른 학과보다 등록금을 100만원이나 더 내지만 학교가 학생들에게 지원해 주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목조형가구학과 3학년 박모(23)씨 역시 부족한 공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작은 강의실 하나를 40~50여명이 사용한다”며 “부피가 큰 가구를 만들기에 공간이 너무 작다”고 말했다. 심지어 1학년과 2학년은 한 강의실을 사용한다고 언급했다.산업디자인과 학생도 같은 이유로 고통받고 있었다. 4학년 신모(24)씨는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개인당 0.3평 안에서 작업한다는 통계까지 나왔다”고 토로했다.전공 특성상 3D프린터와 CNC 가공기 등 전문 디자인에 장비가 필요하지만 학교에 장비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학생들은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 외부 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홍익대 도예유리과 재학생이 실습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스냅타임)학교 측 개선 설명에도 체감 어려워학생들의 불만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익대 학생지원팀은 “총학생회와 협의회를 열어 함께 논의하고 지속적으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지원팀은 “미술학관(F동)을 리모델링 했고 낡은 장비와 시설도 교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홍익대 도예유리과 행정실 역시 “학생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낡은 실습 장비를 교체하는 등 매학기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학생들은 학교의 작업 환경 지원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한 재학생은 “지난여름 홍익대 F동을 리모델링한 것은 맞지만 여전히 천장에서 물이 샌다”며 “안전을 위한 기초적인 공사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안하다”고 말했다.[한종완·박창기 인턴기자]
2018.10.30 I 한종완 기자
대학가 '총여' 존폐 논란…"시대착오적 조직" Vs "성차별 여전"
  • 대학가 '총여' 존폐 논란…"시대착오적 조직" Vs "성차별 여전"
  •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경영관 앞에서 열린 ‘성균관대 총여학생회 폐지 총투표 보이콧선언 기자회견’에서 참가자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지난 15일 성균관대 인문사회캠퍼스에서 학생 총투표를 통해 총여학생회(총여) 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도 11월로 예정된 선거에서 입후보 희망자가 현재까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는 주요 대학 중 총여가 남아 있는 마지막 대학이다. 총여가 흔들리고 있다. 총여는 총학생회와 달리 여학생만을 회원으로 한 학생 자치기구다. 1980년대 처음으로 생겨나 2000년대 초반까지 활발히 활동했지만 최근 들어 특정 성만을 대변하는 조직의 필요성에 대한 비난여론이 커지면서 대부분 대학에서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총여 폐지 추세…“여학생만을 위한 기구 필요하냐”현재 주요 대학 가운데 총여가 유지되고 있는 곳은 동국대가 유일하다. 경희대 등 일부 대학에선 간판은 걸어놓고는 있지만 회장 입후보 희망자가 없어 비상대책위원회 등의 형태로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올들어 성균관대가 학생 총투표로 폐지를 결정했고 연세대에서는 지난 6월 학생 총투표를 통해 총여 재개편이 결정돼 논의가 진행 중이다. 홍익대와 건국대는 각각 2015년과 2014년에 총여를 공식적으로 폐지했다.총여는 지난 1983년 학원자율화 조치로 총학생회가 부활하며 함께 생겨났다. 1984년 서울대와 고려대를 시작으로 여러 대학에서 총여가 만들어져 활동했다. 이번에 해체한 성균관대 총여 역시 1987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졌다.총여학생회는 △학내 반(反) 성폭력 문화 확립 △학내 성폭력 사건 발생 시 대책 마련 △여성주의 세미나 진행 등의 활동을 주로 진행했다.최근의 총여 폐지 흐름은 시대변화로 인해 ‘총여가 필요하냐’는 구성원들이 의문이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총여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과거와 달리 여학생의 수가 많고 학생사회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만큼 총여라는 별도의 기구 없이도 총여의 역할을 총학생회에서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서울시내 4년제 남녀공학 대학에 재학 중인 최모(24)씨는 “여학생이 더 많은 학과에 다니고 있는데 여학생들이 수업이나 학과 활동 전반에 활발히 참여한다고 느낀다”며 “총학생회에도 여학생들이 있는 만큼 여학생 인권을 위해서 따로 총여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6월 4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 총여학생회 재개편 추진단의 입장문(오른쪽)과 총여학생회 재개편을 반대하는 학생 일동의 대자보(아래)가 각각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 “총여 폐지 흐름 당분간 이어질 것”반면 여전히 총여가 필요하다는 총여 존속론자도 적지않다. 이들은 학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 등 아직 대학내 여성의 권익 보장을 위해 총여가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한다.윤원정 동국대 총여학생회장은 “과거에도 학내 성차별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총학생회에서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 역할을 하지 못했기에 총여가 생겨난 것이다”라며 “성평등한 대학 사회를 확립하는 총여의 역할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총여가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과 달리 단과대나 학과 내에선 여성주의를 표방하는 소모임이 앞다퉈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세미나를 진행하거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사건 해결에 나서기도 한다. 서울대·이화여대 등에선 학내 소수자 인권 전반을 다루는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총여 해체 흐름이 결과적으로 여성주의 소모임 등에도 폐지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인숙 건국대 여성학 교수는 “한국사회가 여전히 가부장적이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가부장제 사회에서 탈피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 “취업난 등으로 인해 학생 자치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만큼 총여 폐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총여 폐지 흐름이 굳어진 만큼 총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주의 소모임 등에도 충분히 압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8.10.29 I 조해영 기자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 국제적 위상을 살피다
  •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 국제적 위상을 살피다
  • 함암 성산산성 출토 목간(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한국목간학회, 함안군가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함안문화원에서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의 국제적 위상’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1991년부터 2016년까지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을 발굴조사 해 총 245점의 목간을 확인했다. 이곳에서 나온 목간에서 고대의 다양한 지명과 인명, 수취 방식, 문서행정을 확인할 수 있다. 다량의 하찰목간(꼬리표의 목간)과 노역징발에 관한 문서목간 등은 기록이 부족한 고대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내 연구자와 중국, 일본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25일은 주보돈 경북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 연구의 진전을 위한 제언을 시작으로 △성산산성 축조기법의 특징(정인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성산산성 목간의 개요(박현정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하찰 목간의 서식과 성격(홍승우 명지대), △문서목간의 역역동원의 문서 행정(이재환 홍익대), △국어사적 의의(권인한 성균관대), △성산산성 목간으로 본 6세기 신라 촌락사회와 지방지배의 단면(홍기승 국사편찬위원회)등 국내 연구자의 발표가 이어진다.26일에는 △간독과 문서를 통해 본 중국 고대 세금징수 과정(다이 웨이홍 중국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원), △목간군으로서의 성산산성 목간(하타나카 아야코 일본 동해대)의 주제로 고대 목간에 대한 중국, 일본 연구자들의 발표를 진행한다. 논평과 종합토론을 통해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잇는다.25일부터 12월 20일까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1층 전시실에서는 특별 기획전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의 여정’을 개최한다. 그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목간의 쓰임을 재구성하여 목간이 가지는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재조명한다. 출토한 245점의 목간 중 70여 점을 전시한다.목간을 직접 써보는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하였으며 전시는 무료로 운영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018.10.23 I 이정현 기자
"장학·연구에 쓰랬더니..일부 대학 적립금 한푼도 안써"
  • [2018국감]"장학·연구에 쓰랬더니..일부 대학 적립금 한푼도 안써"
  •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일부 대학들이 학교시설 신·증축이나 장학금, 연구 활동 지원 등에 쓰도록 한 적립금을 목적에 맞게 쓰지 않고 재산 불리기에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익대와 고려대는 최근 5년간 1000억원이 넘는 적립금을 쌓았고, 수원대는 최근 5년간 860억원에 달하는 연구·건축·장학기금을 단 한푼도 쓰지 않았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회계연도 적립금 적립 및 인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년 동안 연구기금은 720억 2174만원, 장학기금 501억 2260만원, 퇴직기금 32억 7578만원이 적립됐다. 이중 홍익대가 가장 많은 1289억원을 적립했고, 고려대 1123억원, 을지대 922억원, 연세대 899억원, 성균관대 538억원, 백석대 478억원, 아주대 418억 순으로 적립금이 높에 나타났다. 문제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연구·건축·장학 목적으로 적립금을 적립하고도 해당 기간 동안 사용실적이 없는 학교가 다수였다는 점이다.연구적립금을 적립했지만 5년 동안 한 푼도 사용하지 않은 사립대학은 36곳에 달했다. 수원대는 연구기금으로 가장 많은 100억원을 적립했지만 5년간 연구목적의 적립금 인출이 없었다. 홍익대 13억 2000만원, 백석대 6억 9647만원, 순천향대 5억원, 대전대 4억 6860만원,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3억 7277만원, 우송대 2억 9551만원, 북한대학원대학교 2억 6000만원 순이었다.학교시설의 신·증축, 개보수 등을 위해 건축기금을 적립했지만 5년 동안 적립만 했을 뿐 전혀 사용하지 않은 학교도 18곳이나 됐다. 수원대의 경우 233억 5785만원을 적립했지만 인출액은 없었으며, 동서대 108억 2802만원, 청운대 98억 8400만원, 수원카톨릭대 70억원, 남부대 53억 2652만원, 남서울대 23억 9012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장학기금도 적립만 했을 뿐 사용하지 않은 학교도 14곳이었다. 수원대가 524억 8727만원을 적립하기만 했고, 한국기술교육대 15억 3098만원, 남부대 5억 1478만원, 북한대학원대학교 4억 4300만원, 을지대 3억 9314만원 순이었다.김현아 의원은 “사립학교법 32조의2에 따르면 학교시설의 신축 및 개보수, 장학금 지급, 연구 활동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적립금을 충당하고 운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립대학은 목적에 맞는 지출은 없이 재단의 쌈짓돈을 불리는데 적립금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적립금의 적립 및 사용과 관련해 목적에 맞는 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자료=사학진흥재단)
2018.10.08 I 이승현 기자
구순 조각가는 오늘도 쫀다…"돌의 운명이라"
  • 구순 조각가는 오늘도 쫀다…"돌의 운명이라"
  • “운명대로 살아야지. 거역해도 안 되고 쫓아다녀서도 안 되고. 운을 잘 활용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지.” 조각가 전뢰진의 대표작 ‘사랑’(1982·대리석) 틈새로 구순을 맞은 작가 전뢰진이 보인다. 평생 어머니와 아이, 가족·동물 등 순박한 인생을 조각하며 돌과의 인연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항아리장수가 길을 가다가 항아리를 깨뜨렸어. 그런데 그냥 가. 왜냐고? 돌아본다고 다시 붙나. 버려야 새것이 나오지. 그것이 운명이야. 돌도 운명이야. 형태가 바뀌면 그것이 돌의 운명이지.” 돌의 운명이라. 그래, 어느 돌은 사람의 무심한 발끝에 채이고, 어느 돌은 뭉개지고 으깨져 형체를 잃어간다. 그리고 어느 돌은, 용케 그이의 품에 들었다. 그러니 기꺼이 제 운명의 값은 치러낸다. 망치로 맞고 정에 쪼이는 아픔을 감수하고 대신 영혼을 얻는 거다. 석상이 되는 거다. 현란한 치장은 말자. 돌은 화려해도 돌인 거다. 망치 맞고 정에 쪼인 돌덩이가 극한의 화려함인 거다. 돌이 그랬듯 조각가의 인생도 그랬다. 인생의 망치와 정에 맞을 만큼 맞고, 돌을 닮아간다. 석화한 삶이다. “요즘도 매일 작업해. 안 하면 궁금하고, 뭔가 남긴 거 같아 불편하고.” 그렇게 70여년. 돌은 조각가에게, 조각가는 돌에게 최선을 다했다. 어느 시대 석공과 돌의 관계가 이리 애틋했을까. 조각가 전뢰진이 서울 종로구 선화랑에 연 구순 기념 특별기획초대전 ‘조각일로 사제동행’을 위해 모처럼 외출을 했다. 왼쪽으로 ‘모자상’(2016·대리석)이, 오른쪽으로 ‘여인입상’(2002·대리석)이 보인다. 뒷 배경은 작가의 신림동 지하작업실을 재현한 것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신림동 지하작업실서 나온 순박한 인생들 1929년생이니 내년이면 구순이다. 그 나이까지 사는 사람이 드물어 예부터 별칭조차 없었다. 아니 ‘졸수’(卒壽·생명을 끝내다)란 민망한 호칭을 들이대기도 했다. 그런데 민망한 건 우리다. 아직도 맨손으로 돌 앞에 나서는 그이 앞에서 나이나 따지고 있으니. 조각가 전뢰진(89·홍익대 명예교수·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은 오늘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열 평 남짓한 어두컴컴한 지하작업실에서 홀로 돌을 쫀다. 작업실 조명은 늘 백열등. 백열등 아래서 정 터치가 가장 잘 보이기 때문이란다. 처음에는 이조차도 못 돼 두 평짜리 연탄창고에서 시작했다니. 통풍도 안 돼 첩첩이 쌓인 돌먼지를 평생 들이마신 그이를 두고 누구는 아흔까지 살아낸 게 용하다고도 말한다. 전뢰진의 ‘우주여행’(1969·대리석).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의 꿈이던 달 착륙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제작한 작품이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전뢰진의 ‘모자(합주)’(1962·대리석). 길이가 채 50㎝가 안 되는, 모나지 않고 푸근한 작품은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대작을 하라는 주위에 권유에 “그건 욕심”이라며 일축했다고 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노작가가 외출을 했다. 그이의 돌덩이도 같이 나섰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에 연 구순 기념 특별기획초대전 ‘조각일로 사제동행’(10일까지)을 위해서다. 사제동행에 나선 제자들은 국내서 내로라하는 조각가 20명. 1963년부터 1994년까지 전 작가가 홍익대에서 길러낸 후학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 가지 더 있다. 조각가 전뢰진을 참스승으로 여기는 제자란 것. 팔순·칠순의 그들이 앞장서 꾸민 자리는 스승을 향한 정갈한 마음이 여전하다. 이번 기회에 만들었다는 ‘전뢰진기념사업회’ 초대회장이 여든 살의 김수현(충북대 명예교수)이고, 부회장이 일흔한 살의 고정수(조선대 전 교수)라니. 전시에는 전 작가의 대표작 15점이 나섰다. ‘모자(합주)’(1962), ‘사랑’(1982), ‘엄마와 아가’(1985), ‘풍요’(1986), ‘소녀의 꿈’(1991) 등 연륜이 꽤 된 작품에 ‘두상’(2010), ‘화합’(2015), ‘모자상’(2016), ‘소녀상’(2016), ‘화애’(2018) 등 최근작이 나서 조화를 이룬다. 이중 ‘화애’(2018)는 미완성이다. 어머니와 아이, 그 옆의 강아지가 어슴푸레한 윤곽으로 뭉쳐 있다. 전시 후 작업실로 돌아가 완성을 본 뒤 이달 예정된 ‘대한민국예술원 미술전’에 다시 나설 거란다. 조각가 전뢰진의 재미있는 철학은 ‘모난 돌이 정 맞는다’다. 돌을 쪼다 보면 모난 부분은 무조건 망치를 맞게 돼 있다는 거다. 그러니 잘난 체하지 말라는 거라. 겸손하라는 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평생 500여점을 조각했다는데 정작 작가 자신이 품고 있는 작품은 몇 점 없다. 그 빈자리는 제자 20명이 채웠다. 강관욱·고경숙·고정수·권치규·김경옥·김성복·김수현·김영원·김창곤·노용래·박옥순·박헌열·이일호·이종애·전덕제·전소희·전용환·정현·한진섭·황순례 등이 스승의 것을 닮은 작품 한두 점씩을 내놔 사제동행의 의미를 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조각의 바탕이 되는 드로잉 작품도 같이 걸렸는데. 역시 압권은 ‘전뢰진 돌조각’의 태동이라 할 미공개 드로잉 100여점이다. “조각하길 잘했어. 난 운이 좋아.” 전시장에서 만난 전 작가가 잠시 회상에 잠겼다가 불현듯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뭘 꺼내놓는다. 낡은 수첩과 귀퉁이가 닳아빠진 손바닥만한 켄트지 몇 장. 조각을 하려면 모델링이 필요하다. 일종의 기획안인 셈인데 전 작가는 켄트지 드로잉으로 그것을 대신한단다. 언제 어디서든 뭔가 떠오르면 꺼내놓고 그리는 게 오랜 습관이다. 그중 엄선한 100여점이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전뢰진의 드로잉 ‘날고 싶다’(1989). 손마닥만한 켄트지 몇 장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뭔가 떠오를 때마다 꺼내놓고 그리는 게 작가의 오랜 습관이다. ‘전뢰진 돌조각’은 여기서 태동했다. 날짜와 서명을 넣어 완결성을 갖춘 미공개 드로잉 100여점이 구순 기념 특별전 ‘조각일로 사제동행’에 걸렸다(사진=산화랑).△농사짓듯…오로지 정과 망치로 70여년 순하고 푸근하다. 모난 데 없이 둥글둥글하다. 주제는 또 어떤가. 어머니와 아이, 가족, 여성, 동물이라니, 그이의 작품 앞에선 누구든 무장해제를 당하지 않을 수 없다. ‘현대석조조각 창시자’ ‘한국조각계 거목’ 등으로 평가받지만 대중적으론 덜 알려진 셈. 자살률을 뚝 떨어뜨렸다는 부산 태종대의 ‘모자상’(1976),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로열로비에 ‘십장생부조’(1977), 강남구 테헤란로 개통 기념탑(1977), 남산 3호터널 개통 ‘독수리 기념탑’(1978),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 ‘낙원가족’(1980) 등이 그나마 유명하다. 유일한 브론즈 작업도 있다. 마포구 합정동 절두산의 ‘김대건 신부 동상’. 왜 굳이 돌이어야 했나. “다 해봤어. 다른 건 돌 같이 안 돼. 돌은 하는 사람도 별로 없으니 남이 안 해 더 좋았지.” 그렇다면 왜 하필 대리석인가. “화강암도 써봤어. 시간이 많이 걸려. 대리석이 좋아. 돌이 연해 내 맘대로 쫄 수 있고.” 그 대리석은 굳이 전북 익산에서 난 것을 고집한다. 열아홉 살부터란다. “우연히 돌 캐던 사람을 알게 됐는데. 그 노인도 떠나고, 그 아들도 떠나고.” 그러다가 특유의 선한 미소를 짓는다. 지금도 익산의 한 공장에서 대리석을 조달하는데 그것이 정말 익산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전뢰진의 ‘두상’(2010·대리석 ‘적사암’)과 ‘소녀상’(2016·대리석). 최근작이다. 단출했던 구상이 점점 더 단출해지는 중이다. 작품들 뒤쪽 벽면으로 켄트지에 그린 작가의 드로잉작품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전뢰진 ‘소녀상’(2016·드로잉)의 뒷부분. 앞면의 소녀상이 뒷면에선 나이가 지긋한 여인상으로 바뀌어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조각가라기보다 이제 막 밭일을 마친 농부의 얼굴. 석조는 농사짓듯 해야 한다더니, 그새 닮아버렸나. 포기하지 않고 길게 봐야 하는 일이다. 조금씩 손을 보태다 보면 어느 날 완성작이 우뚝 서 있다. 서로 존중하며 오랜 시간 반복해야 형태가 나오는 정직한 작업. 그 덕일 거다. 전 작가의 작품 중에 삐죽한 대작보다 있는 듯 없는 듯 일상에 스민 게 많은 건. 돌 자르는 기계 하나 없이 오로지 정과 망치만으로 나서는 데야 요란한 게 나올 수가 없는 거다. 남기고 싶은 작품이 더 있을까. “글쎄. 오래 살아야지. 팔리지도 않는 거 자꾸 만들어야 재료 살 돈도 안 생기고. 다들 좋아하는 작품을 해야지. 그래도 돌은 많았으면 좋겠어. 돈이 생겨야 돌을 살 텐데.” 지난 여름 맹렬했던 무더위를 조각가 전뢰진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열 평 남짓한 지하작업실에서 돌을 쪼며 이겨냈다. 작업 중인 작품은 구순 기념 특별전 ‘조각일로 사제동행’에 나온 ‘화애’(2018·대리석). 유일하게 미완으로 나온 작품이다(사진=선화랑).
2018.10.01 I 오현주 기자
  • [스냅타임] '길 잃은 대입 정책', 정부·대학 책임 떠넘기기
  •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 17일 교육부가 ‘수능 전형 비율 30% 이상 확대’를 골자로 하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발표했다. 최근 수시 전형의 공정성 문제가 붉어지며 정시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대학과 교육부는 10여년간의 수시 확대를 서로의 책임으로 미루고 있다."수시 확대할 땐 언제고"…교육부·대학, 주장 엇갈려 (자료=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학생과 학부모는 정시 확대 발표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 10년간 대학들이 계속해서 수시 비중을 늘려왔기 때문이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를 2019학년도 대학 입시는 수시가 76.2%로 정시 선발 비율의 3배가 넘는다.교육부 관계자는 "수시 비중 확대와 관련한 교육부의 공식적인 권고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수시를 늘려왔다는 것이다.반면 서울 소재 A대학 관계자는 "대학의 '수시 비중 확대'는 교육부가 주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교육부에서 진행한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따라 각 대학들이 수시 비중을 늘렸다"고 덧붙였다.교육부의 지난 '2014년 고교 교육 정상화 지원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학교 교육 중심의 전형 운영'이 대학 평가요소로 들어가 있다. 대학은 교육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학교 과정을 평가하는 수시 전형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B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정부가 '2015 개정교육과정'을 시행하면서 학교 활동을 평가하는 대학에 더 많은 혜택을 줬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수능 성적보다 학교 활동으로 진로와 적성을 찾아가는 학생에게 무게를 두는 것이 이전까지의 취지다"라며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은 기존의 취지와 다른 방향이라 당혹스럽다"고 언급했다.한 때 수능 전형은 과도한 경쟁과 특목고 선호, 사교육 조장 등의 부작용을 낳으며 ‘줄 세우기 교육’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대학을 결정하는 방식 또한 눈치싸움과 운에 좌우할 수 있다며 수험생들에게 큰 반발을 샀다.교육시민단체는 오랫동안 정시 전형을 반대해 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변인은 "수능을 확대하면 입시 경쟁 교육이 심화할 것"이라며 "학교 교육 정상화가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수시 확대 효과, 기대와 달라대학들은 수능 전형의 대안으로 수시를 확대해 왔지만 수시 전형은 끊임없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여왔다. 특히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잡음이 크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2019학년도 학종 선발 비중이 수시 전형의 61.4%에 달한다. 대학 진학에 교사의 역할이 커지다 보니 교권을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해 자녀, 지인의 입시를 도와주기 위해 학생기록부를 조작한 교사 5명을 적발하기도 했다.학종은 정량화 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이 없을뿐더러 학교와 환경, 정보력에 따라 편차가 심하게 발생한다. 온라인 카페와 커뮤니티 사이트 회원들은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없다는 이유로 학종에 ‘깜깜이 전형’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교내 성적보다 스펙을 요구하는 탓에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도 나온다. (자료=통계청)사교육비도 계속해서 증가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약 27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고의 사교육비가 33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수시 확대가 사교육비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전교조 대변인은 "입시 제도가 복잡해질수록 학원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며 "학종 전형을 대비하기 위한 자기소개서 학원도 생겼다"고 말했다.그는 "경쟁이 심해질수록 사교육비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복잡하고 불투명한 학종보다 내신 성적만을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정시 확대 목소리 커져이렇듯 수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정시' 요구의 목소리가 커졌다.지난 7일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회가 시민참여단의 설문을 거쳐 발표한 ‘2022 대입개편 권고안’에 따르면 ‘정시 선발 인원을 45% 이상 선발해야 한다’는 의견 지지율이 52.5%로 가장 높았다.수능 절대평가와 수시·정시 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자는 의견은 48.1%로 2위를 차지했다.교육부가 정시 비중을 30%이상 확대하라고 발표했지만 국민들의 기대치인 정시 45% 비중에 한참 모자랄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 각 대학 수능위주(실기, 정원외 제외) 선발비율이 △서울대 20%, △고려대(서울) 16%, △이화여대 16% 가량으로 매우 낮지만 △연세대(서울) 28% △성균관대(서울) 30% △서강대 28% △외국어대(서울) 34% △건국대(서울) 31% △홍익대(서울) 34% △시립대 31% 가량으로 다수 대학이 30%에 근접한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까지 나온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사진=온라인 수능 카페 댓글 캡쳐)한편 정시 확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온라인 학부모 카페를 통해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교육부의 권고안이 사실상 대입 현행 유지와 다를 바 없다는 의견이다. 온라인 수능 카페 회원들은 '정시가 가장 객관적이고 공평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정시의 대폭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2018.08.28 I 한종완 기자
적성고사 폐지에 대학들 반발…"반대여론 달래기 희생양"
  • 적성고사 폐지에 대학들 반발…"반대여론 달래기 희생양"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장호성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및 대학 총장들을 만나 대입제도 개편 관련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교육부가 2022학년도부터 수시모집에서 적성고사를 폐지한다고 밝히면서 적성고사 전형을 유지하는 대학들은 “우리가 희생양이 됐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정부 정책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면서도 중위권 학생의 대학진학 기회인 적성고사전형을 폐지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적성고사는 대학별 고사 중 하나로 수도권 중위권 대학이 수능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출제, 학생들을 평가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수능보다는 난이도가 다소 낮지만 출제유형이 비슷해 ‘미니 수능’으로도 불린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9학년도 대입에서 가천대·고려대(세종)·삼육대·서경대·성결대·수원대·을지대·평택대·한국산업기술대·한성대·한신대·홍익대(세종) 12개 대학이 적성고사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들 대학은 적성고사 전형으로 총 4636명을 뽑는다. 수시 적성고사 전형은 적성고사 성적과 내신 성적을 합산, 합격자를 가린다. 교육부는 수능과 문항 유형이 동일하고, 사실상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분류되는 적성고사전형을 폐지하기로 했다. 해당 대학들은 막막하다는 입장이다. A대학 입학처장은 “정부 시책에 따라야겠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기회는 축소되는 것”이라며 “내신도 수능도 어려운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입학전형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적성고사를 운영하는 12개 대학에선 2019학년도 기준 해당 전형으로 4363명을 선발한다. 예년에 비춰보면 지원자 수는 약 8만명으로 학생들의 선호도도 높다. 가천대의 경우 2018학년도 적성고사전형( 적성우수자전형)에서 1010명 모집에 2만3176명이 지원,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영태 가천대 입학팀장은 “가천대는 총 모집인원 4054명 중 4분의 1을 적성고사로 뽑고 있어 패닉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적성고사는 중위권 중 내신이나 학종 준비가 안 된 학생에게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며 “교육부가 중위권 학생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교육부가 객관식 문항으로 이뤄진 수능전형 30% 확대를 결정하면서 같은 객관식 시험인 적성고사의 폐지를 추진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B대학 입학팀 관계자는 “12개 대학만 희생양이 됐다”며 “교육부도 적성고사 전형을 왜 폐지해야하는지 설득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8.08.20 I 김소연 기자
자소서 3개문항으로 간소화…교사추천서 폐지
  • [2022대입개편]자소서 3개문항으로 간소화…교사추천서 폐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자기소개서 문항과 글자수를 줄여 학생 부담을 줄이고 학생 고유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식을 개선한다. 특히 면접 과정이나 유사도 검증을 통해 자소서 대필·허위작성을 확인할 경우 의무적으로 탈락시키고 입학을 취소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을 발표했다. ◇자소서 3개문항 3100자로 축소…학종 개선, 다수 입학사정관 평가의무화자기소개서 개선방안은 사실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아닌 학생의 경험과 생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술형’으로 기술을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전문가와 시·도교육청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자소서 기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4개 문항 5000자에서 3개문항 3100자로 축소했다. 재학기간 중 ‘학업 경험’과 ‘교내 활동’을 쓰는 1·2문항은 통합해 1500자 이내로 쓴다. ‘배려, 나눔 등에 관한 실천 사례’를 쓰는 3번 문항은 질문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학생의 개별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대학들 간 협의를 통한 공동연구를 거치기로 했다. 3·4번 자율문항은 각각 800자 이내로 글자수를 제한했다. 이렇게 작성된 자기소개서는 학생부 확인 면접과 유사도 검증을 통해 확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소서 대필·허위 작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그동안 대필이나 허위작성을 확인했을 때 0점 처리하면서 정원 미달때는 합격이 가능했다. 교육부는 대필·허위작성은 의무적으로 탈락하거나 입학 취소를 하도록 조치한다. 또 학생의 장점만 나열해 실효가 떨어지고 교사 주관의 개입으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교사추천서는 폐지한다. 학생부기록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 만큼 교사추천서가 불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평가 제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특히 ‘깜깜이전형’이라 비판을 받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수술대에 올랐다. 공정한 학종 운영을 위해 여러 명의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도록 의무화한다. 이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개정해 반영할 계획이다. 또 고등교육법에 조항을 신설해 학생과 특수관계에 있는 입학사정관은 사전에 회피·제척시켜 평가의 공정성을 높인다는 생각이다. 대학별로 공정성 관련 위원회에 교사·변호사와 같은 외부위원을 참여시켜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도 내놨다. 사진=뉴시스◇대학별 면접·구술고사 최소화 유도…수시 적성고사는 폐지대학별로 진행하고 있는 면접·구술고사도 개선한다. 일부 대학의 면접·구술고사는 사교육 도움 없이는 풀 수 없는 지나치게 어려운 면접 문항으로 학생들의 불안감을 조성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교육부는 재정지원과 연계해 해당 전형에서 제시문 기반의 구술고사가 꼭 필요한지 여부를 따져 최소화를 유도한다.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기반으로 대학의 면접 문항을 점검하고 고교 교육과정을 위반할 경우 시정명령·모집정지 등 제재도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입에서도 블라인드 면접 도입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재정지원과 연계해 대입 면접 평가에서 성명·수험번호·출신고교 등을 제공하지 않는 방식이다. 수시 적성고사는 폐지한다. 수능과 문항 유형이 동일하고,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분류됨에도 적성고사 성적으로 선발하는 전형은 폐지하도록 한다. 적성고사는 수능과 유사한 형태의 교과 적성으로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되는 시험이다. 2019학년도 대입에서 가천대·고려대(세종)·삼육대·서경대·성결대·수원대·을지대·평택대·한국산업기술대·한성대·한신대·홍익대(세종) 12개 대학이 적성고사를 시행한다.사교육 유발이 우려되는 논술 전형은 단계적으로 폐지하도록 국정과제로 설정해 2022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018.08.17 I 김소연 기자
"일베·워마드 폐쇄하라"…'명예훼손' vs '표현의 자유'
  • "일베·워마드 폐쇄하라"…'명예훼손' vs '표현의 자유'
  •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사진=워마드 홈페이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홍익대에서 발생한 누드 크로키 모델 몰래 카메라 사건과 관련, 사진이 유포된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폐쇄 요구가 거세다. 사진을 유포한 피의자는 이미 지난 12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이지만, 워마드 내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해 지탄을 받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제재대상이라는 의견과 강제 폐쇄는 반민주적 조치라는 의견이 맞선다. 피해자는 사진유출과 관련 악성댓글을 단 워마드 이용자 2명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앞서 지난 1일 워마드에는 홍익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 중 남성 모델을 몰래 찍은 나체 사진이 올라왔다. 논란 이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워마드 이용자들은 피해자의 사진을 그림으로 그리는 ‘사생대회’를 여는 등 피해자에 대한 성적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이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급기야 청와대 ‘국민 청원 및 제안’에 워마드 사이트를 폐쇄해달라는 청원 글까지 올리고 있다.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는 “성희롱으로 당사자의 인격을 사정없이 짓밟고 침해한 워마드 등 사이트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불법사항에 대해 엄정 처벌하라”,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라고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다” 등 홍익대 몰카 사건 이후 워마드를 폐쇄를 요청하는 글들이 30여개 가량 게재된 상태다.워마드는 이전에도 고(故) 김주혁씨는 물론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의 사망사고 당시에도 희생자를 비하 글을 올려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워마드 폐쇄 청원과 함께 과거 무차별적 혐오 발언으로 폐쇄 청원이 제기됐던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대한 폐지 요구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베 역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게시글로 사회적 지탄을 받아왔다. 앞서 청와대는 일베 청원에 대해 “명예훼손 같은 불법정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후 방송통신위원회가 해당 정보의 처리 거부, 정지, 또는 제한을 명령할 수 있다”며 “방통위는 웹사이트 전체 게시물 중 ‘불법정보’가 70%에 달하면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혀 폐쇄 가능성을 시사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통해 특정 사이트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일 좋은 대안은 이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교육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처벌을 하지 않고 합의 과정이나 용서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런 2차 가해가 계속 진행돼왔다. 가해자가 경각심을 갖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처벌로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사회는 민주사회를 지향하는 사회이고, 언론·출판·표현의 자유를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사회”라며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 등은 개인의 성숙한 태도를 전제로 해결되도록 이끌어야지, 이를 법으로 규제하려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5.15 I 권오석 기자
경찰 '홍대 누드 몰카' 편사수사 논란에 "있을 수 없는 일"
  • 경찰 '홍대 누드 몰카' 편사수사 논란에 "있을 수 없는 일"
  • 홍익대 회화 수업 도중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모델 안모(25)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12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 서부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으로 불거진 ‘성(性) 차별적 수사’ 논란에 대해 “모든 수사는 신속하게 이뤄지며 피의자 성별이나 사안에 따른 차별이나 불공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익대 사건은 수사 장소와 대상이 특정돼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이 청장은 “성별에 따라 수사 속도에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데 이번 사건은 범행 장소가 미대 교실이고 (수업에) 참여한 사람으로 (대상이) 좁혀졌다”며 “용의자들의 휴대전화를 제출 받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최근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이 청장은 이어 “피의자 성별에 따라 수사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특히 여성과 관련된 수사나 성범죄는 경찰이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홍익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에 참여한 모델 4명 중 한 명인 안모(25·여)씨를 긴급체포했다. 안씨는 사건이 일어난 이달 1일 모델 자격으로 수업에 참여했다가 피해 남성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은 후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피해 남성모델과 사건 당일 처음 본 사이였으며 휴식 시간에 모델들이 함께 사용하는 휴게실 이용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두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고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한 대를 사건 직후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서울 서부지법 김영하 당직 판사는 12일 열린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후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선 피해자가 남성이라 경찰이 빨리 잡았다는 식의 ‘편파수사’ 주장이 퍼졌다. 안씨가 긴급체포된 지난 10일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라는 이름의 카페가 생긴 후 회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다. 이 카페 회원들은 오는 19일 여성만 붉은 옷을 입고 참여할 수 있는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11일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31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2018.05.14 I 김성훈 기자
경찰 "홍익대 누드 모델 사진 유출 범인은 동료 여성 모델"
  • 경찰 "홍익대 누드 모델 사진 유출 범인은 동료 여성 모델"
  • 홍익대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홍익대 홈페이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초 사진 유포자를 붙잡았다. 용의자는 현장에 같이 있던 동료 여성 누드모델로 알려졌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A씨는 홍익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 도중 휴대전화로 남성 모델의 나체사진을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사건 당일 누드 크로키 수업에 있던 20여명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실시한 후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2대 중 1대를 분실했다며 나머지 1대만 제출했다가 경찰의 참고인 조사 중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피해 남성 모델에 악감정을 품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일 워마드에는 ‘미술 수업 남 누드모델… 조신하지 못하네요’라는 제목의 나체사진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진은 홍익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 중 촬영됐다.경찰은 지난 4일 홍익대에 수사 의뢰를 받은 후 내사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한 뒤 해당 사진의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워마드에 대한 강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피해 남성 모델은 지난 9일 성적 모욕을 담은 댓글을 단 혐의로 워마드 이용자 2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2018.05.10 I 권오석 기자
서울 신촌 명물거리 일대 9층 규모 오피스텔 건립 예정
  • 서울 신촌 명물거리 일대 9층 규모 오피스텔 건립 예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 명물거리 일대에 지상 9층 규모 도시형 생활주택(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9일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신촌지구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서대문구 창천동 내 4필지 공동개발 계획에 대한 최대 개발규모 완화 심의를 조건부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현재 4층짜리 건물이 자리한 이 사업지는 신촌역 반경 250m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상지 주변으로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교가 있다. 대상지 일부 필지가 신촌지구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있다. 현재 신촌지구 지구단위계획 지침상 구역 내의 대지면적 최대 개발규모는 대지면적 800㎡이나, 위원회는 사업 대상지에 한해 최대 개발규모를 955㎡로 완화했다. 위원회는 사업부지 4필지 중 1필지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걸쳐 있으나 전체 필지에 대한 건축한계선 및 용적률 등 지구단위계획 지침을 준수했으며, 공동 개발을 통해 합리적으로 토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상지의 입지여건에 부합하도록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지상 9층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계획을 최종 결정한다.서울시 측은 “신촌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조성으로 신촌지구 일대 대학가 주변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오피스텔 투시도.
2018.05.10 I 정병묵 기자
교육부 압박 통했나…서울 11개 대학 2020대입 수능전형 확대
  • 교육부 압박 통했나…서울 11개 대학 2020대입 수능전형 확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내년에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입에서 서울지역 대학들이 수능전형을 잇따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최근 전화와 총장면담 등으로 ‘정시 수능전형 확대’를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체 대학으로 보면 수시모집 비중은 77.3%로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정시 비중은 22.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시 77.3% vs 정시 22.7% 격차 또 벌어져 일반대학 간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1일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총 34만7866명을 모집하는 2020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선발인원은 77.3%(26만8776명)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올해(2019학년) 76.2%(26만5862명)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정시 비중은 22.7%(7만9090명)로 역대 최저다. 대학들은 수능 외에도 학생부·논술·비교과 등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는 수시모집을 선호해왔다. 수시 비중이 73.7%(2018학년도), 76.2%(2019학년도), 77.3%(2020학년도)로 매년 최대치를 갈아치운 이유다.반면 정시 비중은 같은 기간 26.3%, 23.8%, 22.7%로 축소되면서 교육계를 중심으로 정시확대 요구가 제기됐다. 수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비중을 유지해야 내신에 실패한 학생이나 재수생, 만학도에게도 대입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도 차관이 나서 일부 대학에 전화(경희대·이화여대·중앙대)나 총장면담(서울대·고려대)을 통해 정시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서울 15개교 중 11개교 수능전형 확대하기로 일부 대학은 이를 받아들여 정시 수능전형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19.5%(705명)였던 수능전형을 내년 31%(1128명)로 11.5%포인트 확대한다. 서강대도 수능전형 비율을 같은 기간 24.2%에서 33.1%로 8.9%포인트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도 △연세대(23.9%→27%) △고려대(14.7%→16.2%) △이화여대(17.8%→20.6%) △한양대(28.8%→29.4%) △중앙대(20.3%→25.4%) △경희대(21.5%→23%) △한국외대(37.6%→39.2%) △서울시립대(30.3%→31.7%) △건국대(30.9%→31.2%)도 수능전형의 비중을 올해보다 높이기로 했다. 반대로 서울대(20.4%)·동국대(27.1%)·홍익대(37.4%)·숙명여대(26.2%)는 수능전형 선발비중을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하거나 소폭 줄인다. ◇ 학종 비중도 24.3%→ 24.5%로 소폭 상승 일부 대학이 수능전형을 확대했지만 그렇다고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축소된 것은 아니다. 서울지역 15개 대학의 학종 비중은 올해 43.6%에서 내년에 43.7%로 오히려 0.1%포인트 상승한다. 전체 대학의 수시 학종 비율도 24.5%로 올해(24.3%)보다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시 수능전형은 19.9%로 올해(20.7%)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한다.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33개교 1만2146명으로 올해(1만3310명) 대비 1164명(8.75%) 감소한다. 농어촌학생·저소득층·장애학생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6327명으로 올해(4만3371명)보다 2956명(6.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의 대입 기회 확대를 위해 운영하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1만6127명으로 올해(1만3299명) 대비 2828명(21.3%) 늘어난다. 대교협 관계자는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책자로 제작해 고등학교와 시도교육청에 배포하는 등 수험생·학부모·교사가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15개 대학 2020학년도 학생부·수능전형계획(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전국 4년제 일반대학 2020학년도 전형계획(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18.05.01 I 신하영 기자
미투도 갑질도 비리도…SNS는 알고 있다
  • 미투도 갑질도 비리도…SNS는 알고 있다
  • 한진그룹 직원이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대한항공 갑질 불법비리’ 제보방들. (사진=대한항공 갑질 불법비리 제보방)[이데일리 권오석 조해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비리 의혹 폭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차녀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의 물컵에서 시작한 갑질 논란이 쓰나미가 돼 조 회장 일가 전체를 휩쓰는 모양새다. 비리 폭로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한 몫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 직원이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톡 오픈방 ‘대한항공 갑질 불법비리 제보방’은 1000명 정원의 채팅방이 꽉 차 1개 방을 추가 개설했다. 두 개 방의 전체 참여 인원은 1500명 상당이다. 앞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도 익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게시판에 올라온 폭로 글이 발단이 돼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 한진일가 비리제보방 참여인원 1000명 채워 이들은 제보방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내용 외에도 조양호 회장 일가가 휴가비용을 비롯해 가정부 월급을 회삿돈으로 처리했다는 등 각종 의혹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채팅방 관리자는 총수 일가의 폭언 육성 등을 담은 녹취 파일·부당한 업무지시·직원 보직 박탈 등 각종 갑질에 대한 제보를 독려하고 있다. 관리자는 공개하기 민감한 제보는 자신의 개인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제보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갑질 불법비리 방에서 폭로한 비리 중 일부는 수사로 이어져 조 회장 일가를 궁지로 몰기도 했다. 조 회장 일가가 해외 지점 등을 통해 세관을 통하지 않고 고가 명품을 비롯해 가구와 의류, 식품 등을 직원들을 동원해 밀반입했다는 의혹이 대표적이다. 관세청은 지난 21일 조 회장 일가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해외에서 구매한 물품을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 반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지난 23일에는 조 회장 일가가 관세 포탈을 위해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중구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관세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문서 등 총수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포탈 혐의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와 물품원가 중 높은 금액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으로 조 전 전무가 혐의를 받고 있는 폭행죄 법정형인 ‘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비해 훨씬 중하다.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행·폭언에 대한 폭로도 잇따르고 있다. 제보방에는 이 이사장이 그룹 계열사 직원을 비롯한 운전기사·가정부 등에 갑질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이 이사장의 혐의점을 검토할 방침이다. 24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한항공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 등을 파악하기 위해 대한항공 기내판매팀에 조사관 6명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기내판매팀은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판매하는 면세품 등을 관리하는 부서로, 공정위는 기내면세품 판매와 관련해 대한항공이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이와 더불어 제보방에는 △조 회장 일가가 휴가 비용 및 가정부 월급을 회사 비용으로 지불했다는 의혹 △직원들의 잦은 초과근무에도 제대로 된 수당을 준 적이 없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미투도 오너 갑질도 SNS로 폭로 SNS는 이전에도 ‘미투(metoo·나도 말한다)’, 대학 내 갑질문화 등 위계에 의한 부당 행위를 고발하는 주요 창구로 이용돼왔다. 특히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페이스북 ‘대나무숲’은 대학가 미투 운동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남자교수 전원이 성추문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의 경우, 학내 대나무숲에 성추문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용기를 낸 제보자들이 동참했다.응원단 내 가혹행위 논란을 빚었던 홍익대에서도 가혹행위를 참지 못한 신입생이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하자 학교 측이 전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내사에 나선 경찰이 최근 전 응원단장 등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SNS 제보가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세종대에서도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가 수업 시간 중 여학생들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내뱉었다는 글이 세종대 대나무숲에 올라왔다. 학교 측은 진상 조사를 통해 김 교수에 대한 징계위를 열 방침이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SNS를 이용한 제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권력과 위계에서 벗어나 익명성에 기대 자유롭게 폭로할 수 있는 SNS야말로 제보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라면서도 “다만 이런 폭로가 무위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 등이 나서서 조직의 근본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 처벌하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4.24 I 권오석 기자
SNS는 당신이 지난 여름에 한 '갑질'을 알고 있다
  • SNS는 당신이 지난 여름에 한 '갑질'을 알고 있다
  • ‘대한항공 갑질 불법비리 제보방’ 카카오톡방. (사진=대한항공 갑질 불법비리 제보방)[이데일리 권오석 조해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비리 의혹 폭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차녀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의 물컵에서 시작한 갑질 논란이 쓰나미가 돼 조 회장 일가 전체를 휩쓰는 모양새다. 비리 폭로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한 몫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 직원이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톡 오픈방 ‘대한항공 갑질 불법비리 제보방’ 참여 인원은 정원인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앞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도 익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게시판에 올라온 폭로 글이 발단이 돼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 한진일가 비리제보방 참여인원 1000명 육박이들은 제보방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내용 외에도 조양호 회장 일가가 휴가비용을 비롯해 가정부 월급을 회삿돈으로 처리했다는 등 각종 의혹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채팅방 관리자는 총수 일가의 폭언 육성 등을 담은 녹취 파일·부당한 업무지시·직원 보직 박탈 등 각종 갑질에 대한 제보를 독려하고 있다. 관리자는 공개하기 민감한 제보는 자신의 개인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제보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갑질 불법비리 방에서 폭로한 비리 중 일부는 수사로 이어져 조 회장 일가를 궁지로 몰기도 했다. 조회장 일가가 해외 지점 등을 통해 세관을 통하지 않고 고가 명품을 비롯해 가구와 의류, 식품 등을 직원들을 동원해 밀반입했다는 의혹이 대표적이다. 관세청은 지난 21일 조 회장 일가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해외에서 구매한 물품을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 반입했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23일에는 조 회장 일가가 관세 포탈을 위해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중구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관세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문서 등 총수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포탈 혐의의 법정형은 ‘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와 물품원가 중 높은 금액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으로 조 전 전무가 혐의를 받고 있는 폭행죄 법정형인 ‘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비해 훨씬 중하다.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행·폭언에 대한 폭로도 잇따르고 있다. 제보방에는 이 이사장이 그룹 계열사 직원을 비롯한 운전기사·가정부 등에 갑질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이 이사장의 혐의점을 검토할 방침이다. 제보방에는 △조 회장 일가가 휴가 비용 및 가정부 월급을 회사 비용으로 지불했다는 의혹 △직원들의 잦은 초과근무에도 제대로 된 수당을 준 적이 없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경찰은 조씨의 폭행 혐의 외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채팅방에 올라온 제보도 범죄 혐의가 있다면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 미투도 오너 갑질도 SNS로 폭로 SNS는 이전에도 ‘미투(metoo·나도 말한다)’, 대학 내 갑질문화 등 위계에 의한 부당 행위를 고발하는 주요 창구로 이용돼왔다. 특히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페이스북 ‘대나무숲’은 대학가 미투 운동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남자교수 전원이 성추문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의 경우, 학내 대나무숲에 성추문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용기를 낸 제보자들이 동참했다.응원단 내 가혹행위 논란을 빚었던 홍익대에서도 가혹행위를 참다 못한 신입생이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하자 학교 측이 전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내사에 나선 경찰이 최근 전 응원단장 등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SNS 제보가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세종대에서도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가 수업 시간 중 여학생들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었다는 글이 세종대 대나무숲에 올라왔다. 학교 측은 진상 조사를 통해 김 교수에 대한 징계위를 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SNS를 이용한 제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권력과 위계에서 벗어나 익명성에 기대 자유롭게 폭로할 수 있는 SNS야말로 제보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라면서도 “다만 이런 폭로가 무위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 등이 나서서 조직의 근본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 처벌하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4.24 I 권오석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남북 핫라인 시범통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오늘(20일)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 구축과 관련해 남북 측이 시범통화를 갖는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연결과 관련해 실무자끼리의 시범통화가 20일 우선적으로 이뤄진다”며 “양쪽 전화 연결선의 끝은 우리 쪽이 청와대, 북쪽이 국무위원회”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다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직접 통화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27일 개최될 남북 정상회담 준비상황과 관련해 “(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 리모델링 공사가 지난 6일부터 시작해 20일 완료된다”며 “후속 준비사항으로는 전자제품, 미술품, 가구비품, 화분, 로비에 깔 레드카펫, 꽃 장식이 차례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다음은 20일 주요 경제일정이다. △기획재정부 08:00 고형권 1차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10:30 고형권 1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산업통산자원부백운규 산업부 장관, 해외출장(미국)10:30 이인호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7:50 이인호 산업부 차관, 신재생에너지학회 축사(소공동 롯데호텔)10:00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상임위 전체회의(국회)△공정거래위원회10:00 김상조 공정위원장, 전원회의(세종)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행정안전부8: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19층 영상회의실)△고용노동부08:00 김영주 고용부 장관, 현안조정회의(정부서울청사)10:00 김영주 고용부 장관, 건설현장 안전점검(고양 대우건설아파트)15:00 김영주 고용부 장관, 노동시간 단축 관련 은행업종 간담회(은행연합회)10:30 이성기 고용부 차관, 차관회의(정부서울청사)△보건복지부16:30 권덕철 복지부 차관, 온종일돌봄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범정부 공동추진단회의(서울청사)△농림축산식품부 08:30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세종)10:30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세종)△해양수산부10:30 강준석 해수부 차관, 차관회의(세종)△환경부10:30 안병옥 환경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7:00 안병옥 환경부 차관, 지구의날 기념 기후변화 토크콘서트(홍익대)
2018.04.20 I 김성훈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남북 핫라인 시범통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내일(20일)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 구축과 관련해 남북 측이 시범통화를 갖는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연결과 관련해 실무자끼리의 시범통화가 20일 우선적으로 이뤄진다”며 “양쪽 전화 연결선의 끝은 우리 쪽이 청와대, 북쪽이 국무위원회”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다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직접 통화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27일 개최될 남북 정상회담 준비상황과 관련해 “(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 리모델링 공사가 지난 6일부터 시작해 20일 완료된다”며 “후속 준비사항으로는 전자제품, 미술품, 가구비품, 화분, 로비에 깔 레드카펫, 꽃 장식이 차례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다음은 20일 주요 경제일정이다. △기획재정부 08:00 고형권 1차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10:30 고형권 1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산업통산자원부백운규 산업부 장관, 해외출장(미국)10:30 이인호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7:50 이인호 산업부 차관, 신재생에너지학회 축사(소공동 롯데호텔)10:00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상임위 전체회의(국회)△공정거래위원회10:00 김상조 공정위원장, 전원회의(세종)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행정안전부8: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19층 영상회의실)△고용노동부08:00 김영주 고용부 장관, 현안조정회의(정부서울청사)10:00 김영주 고용부 장관, 건설현장 안전점검(고양 대우건설아파트)15:00 김영주 고용부 장관, 노동시간 단축 관련 은행업종 간담회(은행연합회)10:30 이성기 고용부 차관, 차관회의(정부서울청사)△보건복지부16:30 권덕철 복지부 차관, 온종일돌봄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범정부 공동추진단회의(서울청사)△농림축산식품부 08:30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세종)10:30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세종)△해양수산부10:30 강준석 해수부 차관, 차관회의(세종)△환경부10:30 안병옥 환경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7:00 안병옥 환경부 차관, 지구의날 기념 기후변화 토크콘서트(홍익대)
2018.04.19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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