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승자는 보급형?.."아이폰XR 판매 더 많을 것"

LCD 패널 적용 아이폰XR, 64GB 749달러부터 시작
"아이폰XR, 아이폰X 폼팩터 적용..6가지 색상 매력"
  • 등록 2018-09-13 오후 3:45:56

    수정 2018-09-13 오후 3:45:56

아이폰XR 블루색상. 애플 제공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CD(액정표시장치)를 적용한 아이폰XR 판매량이 프리미엄형 모델 아이폰XS 시리즈를 뛰어넘을 것이다.’

애플이 올해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한 뒤 일각에서 이같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은 3종 가운데 2종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주력 프리미엄 모델로 내놨지만 결국에는 보급형 모델을 선택할 소비자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애플은 프리미엄형 아이폰XS·XS맥스와 함께 보급형 아이폰XR을 새로 공개했다. 이전 보급형 모델과 달리 지난해 출시된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폰X의 폼팩터를 그대로 가져왔다.

아이폰XR은 6.1인치형 LCD 레티나 디스플레이 외에도 페이스ID 인증이 가능한 트루뎁스 카메라, 애플이 설계한 7나노미터 A12 바이오닉 칩, 1200만화소 싱글카메라 등을 채택했다. 방수·방진 등급은 최고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IP67등급이며 7000시리즈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글래스 외에도 6가지 색상 마감이 특징이다.

디지털 e심을 활용한 듀얼 심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으나, 애플은 아이폰XR이 아이폰8+(플러스) 대비 1시간 반 가량 더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R 가격은 64GB 모델이 749달러(한화 약 84만원)로 가장 낮고, 128GB와 256GB 모델은 각각 799달러와 899달러에 책정됐다. 한국 가격은 관세 등이 더해지는 한편 환율 변동성 등을 감안하기 때문에 이보다 상향될 수 밖에 없다.

아이폰XR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50여개국에서 아이폰XS 시리즈보다 한 달 가량 늦은 10월19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10월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가격이 각각 최저 999달러와 1099달러부터 시작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이폰XR이 더 인기를 끌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X 폼팩터를 계승하고 있어 디자인상으로 큰 차이가 없고, 첨단 기술을 적용했으며 다양한 색상을 갖췄으면서도 가격이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것이다.

정보분석업체 IHS마킷은 749달러라는 가격이 하이엔드 제품 가격의 출발선으로, 삼성전자(005930)나 화웨이 같은 다른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바로 하위급 제품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점차 LCD 모델 판매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LCD 모델 출시 시기가 OLED 모델보다 한 달 가량 늦기 때문에 초반에는 OLED 모델 판매 결과가 중요하다”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페이스ID 기능을 탑재한 LCD 모델이 판매량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12개월간 전체 판매량 가운데 LCD 모델 판매 비중이 55~6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아이폰X 출시 당시 OLED 모델 판매 비중이 60% 이상이었으나 실제로는 42% 수준이었다는 것. 특히 신규 LCD 모델은 OLED 모델과 폼팩터 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가격 차이가 250달러 수준이어서, 소비자들이 매력적인 가격의 LCD 모델을 선택할 것으로 분석했다.

KB증권 역시 아이폰XR의 판매량 증가를 예상했다. 기존의 아이폰8+ 가격 대비 50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도 아이폰XS가 전작인 아이폰X과 사양 등에서 큰 차이가 없어 상대적으로 돋보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

아이폰XR의 페이스ID 실행 화면. 애플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