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하락 쇼크에도…증권가 “2차전지 주목”

구성중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
“中 추격에도 북미서 韓 배터리 70% 점유율”
  • 등록 2023-06-15 오전 8:02:32

    수정 2023-06-15 오전 8:02:32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중국 배터리 공장이 미국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가 급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K-배터리 주식을 주목했다. 여전히 우리나라 기업의 북미 시장 점유율이 건재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보고서에서 “중국 소재 기업의 연쇄적인 북미 진출로 이어져 국내 2차전지 소재 기업에 줄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2차전지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


앞서 폭스뉴스는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궈시안 미국법인인 고션의 미국 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을 위한 양극재, 음극재 공장 건축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궈시안은 중국 4대 배터리 업체 중 한 곳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중국 배터리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겠다던 미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같은 소식에 14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25% 급락했다.

관련해 구 애널리스트는 “미국 내 한국 기업의 협상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K-배터리 선방을 전망했다. 그는 “국내 셀 메이커(배터리 제조사)들은 이미 5개의 국내 기업들로부터 양극재를 공급받고 있기에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중국 소재 기업을 공급사로 할 가능성은 적다”며 “중장기적으로 북미에서 한국 셀 메이커들의 배터리 예상 점유율은 70%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구 애널리스트는 “중국 셀 메이커들이 우회해서 북미에 LFP 공장 건설 가능성이 존재하나, 현지 공장의 수율 안정화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현재 핵심광물과 소재 등 업스트림(후방산업)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다운스트림(전방산업) 내 중국의 과도한 점유율 확대는 IRA 법안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며 중국 배터리 업체의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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