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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 앵커는 JTBC ‘뉴스룸’에서 1960년대와 70년대에 유행한 프로레슬링의 의미를 되짚으며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 앵커는 “역도산이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의 민족적 자긍심을 회복시켜주었다면 프로레슬링 1세대엔 김일, 장영철, 천규덕이 좁은 사각의 링 안에서 몸을 던지고 또 던져 식민지와 전쟁을 겪어낸 한국인들의 상실감을 채워주곤 했다. 사람들은 프로레슬링으로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고인은 이날 오전 9시 48분 암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2013년 담도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수술로 치료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해 투병 생활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치른 뒤에도 최근까지 한국 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이며 장지는 일산 창하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