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육상풍력’ 입지 한눈에..경제성·규제 파악 빨라진다

  • 등록 2020-05-13 오전 11:33:52

    수정 2020-05-13 오전 11:33:52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풍황·환경·산림에 관한 중요 정보와 규제 항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육상풍력 입지지도가 나왔다. 갈등을 줄이면서 보다 정교한 방식으로 육상풍력이 설치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환경부, 산림청,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1단계 육상풍력 입지지도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산업부 ‘육상풍력 발전 활성화 방안(2019년 8월)’ 후속조치다.

입지지도는 육상풍력 사업 추진에 중요한 풍황, 환경, 산림의 중요 정보와 규제 항목 59종을 하나의 지도에 담았다.

환경영향평가나 산림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주로 고려되는 생태 자연도, 주요 산줄기 현황, 규제 항목을 최신 기준의 데이터로 표준화·지도화했다.

또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자체 특허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전국 단위 풍력 이용률 정보를 지도화했고 이를 전력거래소의 실제 발전량으로 검증했다.

사업자는 풍력단지 위치 정보만으로도 경제성을 분석하고 중요한 입지규제에 저촉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풍력발전 적합부지 발굴과 사전 환경성 검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성혁 산업부 재생에너지산업과장은 “사업자는 간단한 풍력단지 위치정보만으로도 경제성 분석과 중요 입지규제 저촉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풍력발전 적합부지 발굴과 사전 환경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지지도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는 육상풍력의 입지 환경성 검토기관 중 하나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산지보전협회가 참여했다.

이에 따라 발전사업 허가 전 경제성과 환경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어 인허가 과정에서의 사업 지연이나 철회 등 시행착오가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입지지도는 한국에너지공단 산하 ‘풍력발전 추진 지원단’의 육상풍력 입지분석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며 일반 사업자는 지원단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산업부는 환경부, 산림청과 함께 12월까지 입지지도 2단계 후속 연구를 진행해 해상도 향상, 우선 개발 가능 지역 발굴을 위한 입지 등급화, 중요정보의 일반공개를 위한 웹서비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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