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사상최대 폭등(1보)

  • 등록 2000-05-31 오전 5:27:53

    수정 2000-05-31 오전 5:27:53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다우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이 긴 주말동안 생각을 바꿔먹었는지 30일 뉴욕 증시에서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일제히 초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가 사상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던 나스닥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을 늘리면서 결국 254.21포인트, 7.93% 오른 3,459.32로 마감했다. 상승폭으로는 지난 87년 10월21일의 7.3%를 가볍게 뛰어넘은, 사상최대기록이며, 포인트기준으로도 지난 4월18일의 254.41포인트에 불과 0.2포인트 뒤진 두번째 기록이다. 다우지수도 초반부터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장중 최고치에 가까운 1만527.13으로 마감,전일보다 227.89포인트, 2.21%나 올랐다.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는 44.40포인트, 3.22% 오른 1,422.42를,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37포인트, 3.36% 오른 472.74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도 1만3,080.47로 463.43포인트, 3.67%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의 초강세를 불러온 주역은 대형 첨단기술주들과 금융주였다. 나스닥시장의 경우 시스코(8.51% 상승), 인텔(6.11%), 오라클(8.96%)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3.98% 상승했으며 최근 급락했던 퀄컴도 12.86%나 올랐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 급락했던 대형 첨단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보다폰 에어터치의 자회사 오렌지를 프랑스 텔레콤이 370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텔레콤주식뿐 아니라 대형 첨단기술주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 강세장에 불을 붙였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매출이 올해 30%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이 반도체주식의 강세를 불러왔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도 휴렛팩커드, IBM 등 대형 기술주들과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봐도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텔레콤, 바이오테크, 금융주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하락한 업종은 제약주정도였다. 이날 아침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미국 경기가 전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이 소식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보다도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을 줄여주는 호재로 작용한듯한 모습였다. 하지만 여전히 오는 금요일에 발표될 고용동향(5월중)과 6월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잠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날 반등에 대해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보긴 힘들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내는 전문가들이 적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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